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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징검다리 연휴 여행 떠난다면…이런 로밍·맵 연계 혜택 어때요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늦더위와 징검다리 연휴로 가을철 국내외 여행을 떠나는 시민이 늘면서 통신·모빌리티 업계가 수요 흡수를 위한 서비스 경쟁에 나서고 있다. 해외여행에 필요한 휴대전화 데이터 로밍 관련 혜택을 늘리거나, 국내여행에 참고할 만한 인기 장소 정보와 연계 할인 상품 등을 선보이며 이용자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사진=SK텔레콤)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017670)은 ‘T 멤버십’과 ‘T 로밍’을 결합한 신규 혜택 프로그램 ‘클럽 T 로밍’을 2일 출시한다. ‘SKT 바로(baro) 요금제’ 가입자라면 T 멤버십 앱 첫 화면에서 ‘클럽 T 로밍’ 메뉴를 선택해 ‘출국 전 혜택’을 받을 수 있고, 해외에서 baro 요금제로 로밍을 사용하면 ‘출국 후 혜택’도 누릴 수 있다.출국 전 혜택으로는 △T 로밍 baro 1GB 무료 충전권 △타다 인천공항행 대형 택시 도착 3만원·출발 2만원 할인 △하나은행 인천공항 지점 환율 50% 우대 △신한카드 쏠(SOL) 트래블 체크카드 5만원 이상 해외 결제 시 5000원 캐시백(선착순 2만명) △인천공항 푸드코트 컬리너리스퀘어 3000원 할인 등을 제공한다. 각각 월 1회 이용 가능하다. 5년 간 baro 요금제를 이용하지 않았다가 가입할 경우, 로밍 요금의 50%를 네이버페이 포인트로 돌려주는 이벤트도 다음 달 말까지 진행한다.baro 요금제로 로밍을 이용한 고객에게는 △프랑스 파리 ‘라 발레 빌리지’ 아울렛 쇼핑 10% 할인 및 F&B 무료 제공 △베트남 다낭 ‘씀모이 가든’ 레스토랑 인기 메뉴 무료 제공 △태국 방콕 ‘노스이스트’ 레스토랑 푸팟퐁커리 무료 제공 등 현지 여행 중 활용 가능한 혜택이 주어진다. 귀국 후에도 △당근 머니 5000원 충전 △따릉이 1개월 이용권(선착순 1000명) △올리브영 5000원 할인 △투썸플레이스 1만원 이상 결제 시 5000원 할인 등 여러 혜택 중 하나를 선택해 이용할 수 있는 혜택이 주어진다. 한편 baro 요금제 이용 고객은 해외에서 통화와 문자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가족 로밍 기능으로 대표자가 3000원을 추가하면 최대 5명의 가족이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다.(사진=LG유플러스)LG유플러스(032640)는 7월 말 휴가철부터 해외여행 중 가족·친구·연인들과 데이터를 나눠 쓸 수 있는 ‘로밍패스 나눠쓰기’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LG유플러스가 지난 4월 선보인 로밍패스는 최대 30일간 해외 83개국에서 자유롭게 데이터와 통화를 이용할 수 있는 상품이다.새롭게 선보인 프로모션인 로밍패스 나눠쓰기는 대표자 한 명이 신청한 로밍패스에 제공되는 데이터를 1·2·3·5·10·25GB 단위로 최대 49명에게 나눠줄 수 있다. 가령 50GB를 제공하는 로밍패스에 가입한 고객은 일행 49명과 1GB씩 데이터를 나눠쓸 수 있는 셈이다. 로밍패스 나눠쓰기 이용을 원하는 고객은 로밍패스 가입 시 고객센터 앱을 통해 데이터를 나눠줄 수 있다. 모바일 결합이 돼 있는 구성원을 모두 손쉽게 불러올 수 있고, 결합이 되지 않은 고객도 유플러스 고객이라면 전화번호를 추가한 후 데이터를 나눠줄 수 있다.LG유플러스는 로밍패스 나눠쓰기를 통해 해외 여행을 준비 중인 고객들이 편의와 안전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혜경 LG유플러스 요금·제휴상품 담당은 “앞으로도 고객들이 로밍을 통해 편안하게 해외 여행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카카오모빌리티 ‘가을 단풍 여행 지도’ 화면.(사진=카카오모빌리티)카카오모빌리티는 한국관광공사와 협업해 카카오내비 데이터 기반 ‘가을 단풍 여행 지도’를 지난달 30일 새롭게 공개했다. 카카오내비의 이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전국 단풍 명소 정보를 담은 일러스트 지도로, 9개 광역시·도에서 각 3곳씩 전국 27곳의 단풍 여행지를 명소로 소개한다.대표 단풍 명소에는 △간월재(울산 울주) △화담숲(경기 광주) △반계리은행나무(강원 원주) △보발재전망대(충북 단양) △신성리갈대밭(충남 서천) △적상산(전북 무주) △순천만습지(전남 순천) △경북천년숲정원(경북 경주) △새별오름(제주) 등이 포함됐다. 선정 기준은 지난해 단풍 시즌(10월 중순~11월 초)에 전월 동기간 대비 길안내 이용자 수가 급증한 장소들이다.가을 단풍 여행 지도에는 각 여행지별 관광 정보와 사진 뿐 아니라, 각 명소의 △요일별 내비게이션 사용자 수 △단풍 구경 후 추천 방문지 톱(TOP) 3 등 정보도 함께 담아 이용자들의 여행 코스 계획을 돕는다는 계획이다. 가을 단풍 여행 지도는 카카오T와 카카오내비 앱, 또는 한국관광공사가 운영하는 ‘대한민국 구석구석’에서 확인할 수 있다. 카카오T 통합 검색 기능 연동을 통한 각 명소별 이동 수단 및 소요 시간 정보 확인이 가능하며, 기차·레저·티켓·렌터카 등 이동 수단이나 액티비티 서비스도 카카오T에서 바로 예약하면 된다.(사진=쏘카)쏘카(403550)는 알뜰한 가을 여행을 돕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 및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2024 대한민국 숙박세일 페스타’를 진행한다. 올 11월 17일까지 3만원(7만원 이상 숙소), 2만원(7만원 미만 숙소) 등 선착순 페스타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아울러 중복 할인되는 50만원 상당의 숙박 쿠폰팩과 카셰어링 75%·55% 할인 쿠폰 등 쏘카 단독 혜택도 제공한다. 페스타 할인 쿠폰과 쏘카 단독 할인 혜택을 더하면 7만원 상당의 숙소를 절반 가격인 3만5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할인 대상은 다음 달 24일까지 입실하는 모든 숙소다.쏘카에서 숙소를 처음 예약하는 회원에게는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1만 크레딧도 주어진다. 대상은 다음 달 24일까지 숙소 예약 후 체크인까지 완료한 첫 쏘카 숙소 이용자 전원이다. 이달 13일까지 입실한 회원은 14일까지, 이달 14일부터 다음 달 24일까지 입실한 회원은 11월 25일 지급된다. 크레딧은 지급일로부터 30일 이내 사용할 수 있다.
- '갑질·도덕성 해이 논란' 한림원 내부 폭로…"자정능력 잃었다"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한림원이 내놓은 대책을 보고 무기력감을 느꼈다. 이사회마저도 시간끌기로 활용되고 있는 것 같다.”한국과학기술한림원 고위 관계자들의 직장 내 갑질 및 도덕성 해이 문제가 도마 위에 오른 가운데 지금의 과기한림원 거버넌스(운영능력)는 자정능력을 잃었다는 내부 직원의 폭로가 나왔다. 이제는 국정감사밖에 기회가 없을 것 같다는 주장이다. (자료=한국과학기술한림원)1일 한림원 직원이라는 투고자는 국회와 언론에 익명으로 메일을 보내 “뉴스에 나온 한림원 기사를 읽고 무력감을 느꼈다”며 “가해자인 총괄부원장은 여전히 결재하고, 도덕성 문제를 일으킨 원장은 가만히 있다. 원장 관용차량은 바로 반납했지만 기사가 원장 차를 운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은 각 분야 최고의 석학이자 연구개발 전문가들의 ‘집단’이며, 한림원 사무처는 회원들의 전문성을 여러 사업 및 프로그램과 연결하고 사회와 소통할 수 있도록 사업을 운영하는 조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책연구나 학술 사업은 누군가의 인적 네트워크나 사적 대화에 필요한 경비를 지원해주는 것이 아니며, 국제협력은 누군가의 항공사 마일리지를 쌓아주거나 공짜로 여행을 보내주는 것이 주업무가 아니다. 홍보는 알맹이가 없는 것을 그럴싸하게 포장해서 알리는 사기꾼이 아니며 경영은 기관의 사업비를 쌈짓돈처럼 쓰는 것을 도와주는 것도 아니다”라며 “(하지만) 잘못된 일을 잘못되고 있다고 말했던 동료들이 죽어가고 있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그는 “부디 행위자들이 원하는대로, ‘점잖게’, 또는 직원들의 잘못으로 결론 내려 넘어가지 않도록 한림원을 바로 세우는 데 도움을 요청한다. 한림원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과학기술 발전을 위해 현장에서 연구개발과 교육에 매진하는 대다수의 훌륭한 회원들과 함께 본연의 역할과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끝맺었다.과기한림원 고위 관계자들을 둘러싼 문제들이 알려진 것은 조국혁신당의 이해민 의원실이 지난 2022년 3월부터 최근까지 이창희 과기한림원 총괄부원장이 직원들에게 성희롱, 성차별적 발언, 폭언 등을 해왔다는 갑질 의혹을 제기하면서부터다. 여기에 유욱준 과기한림원장이 관용차를 사적으로 쓰고, 이 과정에서 허위로 회의록을 작성한 뒤 임직원들과 골프를 쳤다는 의혹이 함께 제기되며 도덕성 해이 논란이 일었다.이후 과기한림원은 논란이 일어난 지 18일 만에 긴급 이사회를 열었다. 이사회는 현 상황의 심각성과 기관 운영·관리체계의 개선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면서도 당사자들에 대한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아 안팎에서 빈축을 샀다. 과기한림원은 다음 이사회에서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운영 등 구체적인 개선 방안을 논의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지만 시간끌기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한국과기한림원은 정부 지원을 받아 운영되는 기관으로, 노벨상 수상자를 선정하는 최고 과학기술인들이 모인 스웨덴 왕립과학원 등과 같은 역할과 기능을 해왔다. 유 원장과 이 총괄부원장, 경영지원실장 등은 성희롱·갑질과 관련해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됐으며 오는 8일 현장 국감에 참석할 예정이다.
- 병풍 안으로, 백자 속으로…궁궐 놀러온 미키마우스
- 우나영(흑요석) ‘미키장생도’(사진=국가유산청)[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전 세계를 통틀어 가장 사랑받는 쥐이자 가장 오랫동안 사랑받고 있는 애니메이션 캐릭터. 사람 나이로 치면 어느덧 올해로 96세가 된 월트디즈니 컴퍼니의 상징. 그 주인공인 미키마우스가 한복을 빼입고 덕수궁을 누비고 있다. 구피, 도널드 덕, 데이지 덕, 플루토, 칩 앤 데일, 미니마우스 등 자신의 단짝 친구들과 함께 한국의 가을 정취를 만끽 중이다.미키마우스와 문화유산이 만난 이채로운 광경은 서울 중구 정동 덕수궁 돈덕전 1층 기획전시실에서 진행 중인 ‘미키 인 덕수궁: 아트, 경계를 넘어서’에서 펼쳐지고 있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덕수궁관리소가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이하 디즈니 코리아)와 함께 공동 개최한 전시다. 디즈니 캐릭터와 왕실 유산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모습을 주제로 다룬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덕수궁은 조선과 대한제국의 역사가 함께 깃들어 있는 곳이다. 돈덕전은 고종 즉위 40주년 기념행사인 칭경 예식에 맞춰 지어진 서양식 건물로 서구 열강과 대등하게 근대 국가로서의 주권을 수호하고자 하는 의지를 담아 유럽풍 양식으로 건축됐다. 국빈급 외교 사절을 접경하는 장소였던 돈덕전은 1920년경 일제에 의해 훼철됐다가 지난해 지금의 모습으로 재건됐다.이번 전시는 100세를 앞둔 세계적인 캐릭터와 100년 만에 재건된 돈덕전의 만남이라는 점에서도 흥미롭다. 질 첸 월트디즈니 컴퍼니 소비재사업부 총괄은 지난달 27일 개막식에서 “K콘텐츠의 인기에 힘입어 한국이 문화 교류의 중심지가 된 시점에 역사적인 장소인 덕수궁에 방문하는 전 세계인에게 ‘디즈니 매직’을 선물할 기회가 생겨 기쁘다”고 개최 소감을 밝혔다.국내 작가 강재원, 김세동, 박서우, 부원, 성립, 우나영(흑요석), 장진승 등이 참여했다. 국가무형유산 전공 작가인 단청장 이수자 안유진과 전통도예가 이문현도 협업 작가로 힘을 보탰다. 회화, 조각, 도예, 드로잉, 디지털아트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로 전시 공간을 채웠다.장진승 ‘미키의 손 시각적 음성’(사진=국가유산청)김세동 ‘씬 디즈니 인 서울’(사진=김현식 기자)◇디즈니 캐릭터로 채운 장생도…시공간·경계 초월 7점 전시‘아트, 경계를 넘어서’라는 부제에 걸맞은 신작들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전시장 입구에는 레고 조각 1만 8000개로 완성한 허윤성, 우나영 작가의 협업작인 렌티큘러 작품을 배치했다. 바라보는 각도에 따라 미키마우스의 의상이 다르게 보인다는 점이 특징이다. 한복과 현대식 의상을 입은 미키마우스의 모습을 번갈아 보여줌으로써 전통과 현대의 만남이라는 전시의 메시지를 알린다.안쪽으로 발걸음을 옮기면 미키마우스의 상징 중 하나인 흰 장갑에 한국의 전통 단청 무늬를 입힌 오브제 작품인 장진승 작가의 ‘미키의 손: 시각적 음성 1,2,3’과 마주하게 된다. 만국 공통언어인 수어 형식을 작품에 결합해 시공간을 초월한 만남과 소통의 의미를 강조했다.한국의 아름다움에 매료된 미키마우스의 모습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도예 작품인 부원 작가의 ‘하모니’도 눈길을 끄는 작품이다. 한국의 공예문화를 상징하는 도자기와 연화 문양 요소로 전통적 아름다움을 미키마우스라는 매개로 재해석했다.우나영 작가의 ‘미키장생도’는 동서양 문화의 결합을 잘 표현한 작품이다. 해, 산, 물, 돌, 구름, 불로초, 소나무 등 불로장생을 기원하는 장생물을 그려 장수를 기원한 궁중회화인 십장생도에서 영감을 받았다. 한국을 여행하러 온 미키마우스와 친구들이 휴대전화로 ‘셀카’를 찍으며 덕수궁을 체험하는 모습 등을 6폭의 디지털 프린트 병풍에 담아냈다. 미키마우스의 탄생을 알린 단편 애니메이션 ‘증기선 윌리’의 한 장면을 더해 의미를 더했다.현장에서 만난 우 작가는 “100세를 앞둔 미키마우스가 100년 만에 복원된 돈덕전을 찾는다는 점에서 착안해 100년과 장수를 키워드로 잡았다. 과거와 현재가 이어지는 스토리텔링으로 국가유산이 지속되어 갔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표현했다”고 설명했다.이밖에 화재로 소실되기 이전의 덕수궁 중화전을 배경으로 미키마우스와 친구들의 모습을 대형 프린트 이미지로 작업한 김세동 작가의 ‘씬: 디즈니 인 서울’, 미키와 친구들의 이야기를 통해 자아의 주체성 및 타인과의 관계성에 대한 메시지를 녹인 성립 작가의 디지털아트 ‘블랙 크로뮴 스태츄’ 등을 감상할 수 있다.부원 ‘하모니’(사진=국가유산청)(포스터=국가유산청)강재원 ‘버드’(사진=뉴시스)포토존(사진=김현식 기자)◇덕수궁 곳곳에서 디즈니 향연…미키와 ‘인생네컷’도돈덕전 외부에서도 미키와 친구들을 만날 수 있다. 덕수궁 연지에는 새 위를 걷는 미키마우스의 모습을 형상화한 조각 작품인 강재원 작가의 ‘버드’를 가져다 놓았다. 아울러 덕수궁 곳곳에 디즈니 캐릭터 조형물과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을 마련했으며 전통문양과 디즈니 캐릭터 디자인을 적용한 ‘인생네컷’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부스도 설치했다.이번 전시는 국가유산의 전통적 가치를 제고하고 국내외에 널리 홍보하기 위해 국가유산청과 디즈니 코리아가 지난 6월 체결한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개최했다. 국가유산청은 듀오 악뮤(AKMU)의 이수현이 덕수궁 석조전을 배경으로 디즈니 주제곡을 새롭게 해석해 촬영한 뮤직비디오를 공식 유튜브 채널에 게재하는 등 적극적인 전시 홍보를 전개할 계획이다.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작년 한 해 궁궐 방문객이 총 1400만명이었고 그 중 외국인이 200만명이었다”며 “이 가운데 디즈니 식구들이 방문하면서 성사된 동서양의 만남이 K컬처가 전 세계로 나아가는 지름길을 만들어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디즈니 캐릭터들의 고궁 방문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최응천 청장은 “향후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에도 디즈니 식구들이 찾아가게 될 것”이라며 “디즈니와 전 세계에 내놓을 헤리티지 굿즈 협업 제작 또한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전시는 오는 20일까지 이어진다.
- 대만 자전거 마니아 "부산 자전거 여행에 매료"
- 팸투어 참가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재미난투어)[이데일리 이민하 기자] 한국관광공사와 부산관광공사가 기획하고, 자전거 전문 여행사로 인정받고 있는 ㈜재미난투어가 주관한 대만 자전거 팸투어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이번 팸투어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부산에서 처음으로 진행된 행사로, 대만 자전거 팸투어 단체 8명이 참가하여 부산의 자전거 코스를 직접 체험했다.팸투어는 이달 28일부터 10월 1일까지 3박 4일 일정으로 진행된다. 참가자는 대만에서 자전거 동호인을 송출하는 여행사 대표 7명과 자전거 잡지 기자 1명으로 구성됐다. 대만은 전 세계적으로 자전거 투어가 활성화된 국가로, 일본과 동남아 등지에서 자전거 투어를 즐기며 최근에는 한국의 자전거 투어에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이번 팸투어 코스는 사하구 을숙도에서 출발하여 낙동강변길을 따라 삼랑진역까지 달리는 47km 코스와 해운대구 나루공원에서 수영강을 따라 해동수원지와 온천천 구서역을 거쳐 광안리 해변까지 이어지는 40km 코스로 구성되었다. 낙동강 코스는 주변 자연 경관을 즐길 수 있고, 도심 투어는 부산의 강과 바다를 한꺼번에 경험할 수 있어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한 참가자는 “자전거 코스 경관이 너무 아름다워 사진을 정말 많이 찍었다, 사진을 회사 내부에 공유했더니 다들 반응이 좋아 대만 귀국 후 바로 여행 상품을 만들 것 같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부산 을숙도는 국토종주 자전거길의 종착점이자 시작점이다. 낙동강 변을 따라 조성된 자전거 길은 도로 없이 자전거 길만 있어 매우 안전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박형관 한국관광공사 부산울산경남지사 지사장은 “부산은 겨울에도 비교적 따뜻해 자전거 투어에 적합한 도시”라며, “이번 팸투어를 계기로 부산과 경남의 자전거 길의 멋진 풍광을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재미난투어는 자전거 전문 여행사로서, 코로나 이전에도 해외 자전거 단체와 트레킹 단체를 유치하며 인바운드 여행에 주력해 온 곳이다. 이번 팸투어 역시 대만뿐만 아니라 전 세계 자전거 마니아들을 부산으로 유치하기 위해 세심하게 준비되었다. 팸투어 일정에는 자전거 투어뿐만 아니라 부산의 영도 피아크 카페, 해운대 블루라인 파크, 해동용궁사, 복순도가 체험과 경남 김해의 낙동강 레일파크 및 와인 동굴 등 다양한 관광지 답사도 포함됐다.
- "저출생·고령화에 외국 인재 유치 필수…포용적 이민제로 전환해야"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저출생과 고령화로 인한 인구구조 변화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문제인 만큼, 외국인 인력을 전략적으로 활용하는 것은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이자 필수적인 대안이다. 글로벌 인재와 인력의 유입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선별적인 이민제도에서 포용적인 이민제도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오세훈 서울시장)글로벌 인재를 유입하기 위해 이민제도를 포용적으로 전환하고, 외국인들이 경제적으로도 안정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오세훈 서울시장(사진=연합뉴스)◇“글로벌 인재 유치 위해 ‘K블루카드’ 도입 검토해야”서울시는 30일 시청에서 ‘다문화사회, 국가·도시경쟁력 제고를 위한 외국인정책 혁신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관련분야 전문가를 포함해 법무부, 고용노동부, 광역지자체, 산업계, 주한공관 및 주한외국인 커뮤니티 및 시민 150여명이 참석했다.먼저 기조발제자로 나선 문휘창 서울과학종합대학원 총장은 ‘국가·도시경쟁력 제고를 위한 글로벌 전략’이라는 주제를 통해 “국가와 도시의 경쟁력 원천은 과거 무역과 투자에서 ‘인재’로 전환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 실리콘밸리와 같은 권역별 클러스터를 집약적으로 조성해 다양한 분야의 인재와 기술을 융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K팝의 매력은 여행하러 오는 사람이 느낄 수 있지만 우리나라에서 일자리를 가지려는 사람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며 “경제적으로 매력을 줘야 유치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이어 ‘미래 도시경쟁력 확보를 위한 글로벌 인재유치 전략’을 주제로 발제와 전문가 토론이 진행됐다. 김 교수는 ‘인구구조 변화와 글로벌 인재유치를 통한 경제성장 전략대응’ 발제를 통해 숙련된 인력 유치와 함께 지역 균형을 위한 이민제도 개편을 제안했다. 그러면서 독일의 ‘블루카드’와 같은 전문숙련 인력 비자제도의 한국 도입을 검토해야한다고 밝혔다. 독일에서 블루카드를 소지하고 있으면 3년간 체류할 수 있고 33개월 후에는 거주 허가를 받을 수 있다. 일정 수준 이상의 독일어를 구사할 수 있으면 21개월 후부터는 장기체류 허가도 받을 수 있다.토론에서는 노민선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이 글로벌 인재 구직·구인 접근성 향상을 위해 빅데이터 기반 외국인 전문인력 매칭 플랫폼 구축을 제안했다. 또한 외국인 전문인력이 한국 경제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도록 경력 경로 마련과 체류자격 요건 완화,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 도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일리야 벨랴코프 수원대학교 교수는 이민정책의 수립과 동시에 이민정책 확대에 대한 대중의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조영희 이민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외국인의 적응과 정주를 포함한 통합적인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효율적인 관리 체계를 통해 국민 일자리 침해 없이 외국인 도입 규모와 질을 업종 및 직종별로 관리하는 방안을 제시했다.◇“외국인 전문·기능인력 5년 내 10만명 이상 추가 확보”두 번째 세션에서는 ‘글로벌 인재 활용을 위한 제도 혁신과 정책개선’을 주제로 논의가 이뤄졌다. 전지훈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정책연구센터 선임연구위원은 ‘외국인 고용과 유입을 위한 제도와 정책의 방향’ 주제 발표에서 범정부 차원의 통합적 이민정책 추진과 함께 외국인 정책에 대한 지방자치단체 참여 확대, 지역 경쟁력확보 차원에서 지역특화형 비자 등 광역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어진 토론에서 김주영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고숙련 외국인력의 적극 도입을 위한 제도적 보완을 위해 산업인력의 수급 및 전망에 대한 정교한 분석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또 사회적 수용성을 높이기 위해 내국인 노동시장에서 취약계층의 고용개선이 선행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설동훈 전북대학교 사회학과 교수는 이주 근로자를 한시형과 정착형으로 구분해 병행 운영하고 이민자 수용 기준을 국리민복(國利民福, 나라의 이익과 국민의 행복을 아울러 이르는 말)과 인도주의적 차원으로 구분해, 대상별로 구체적인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박진영 고용노동부 외국인력담당관실 서기관은 고용허가제를 통해 외국인력 도입이 투명하고 체계적으로 관리되고 있으며, 정부는 정책여건 변화를 반영해 외국인력 숙련 형성과 활용 체계 고도화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올해 고용허가제 20주년을 맞아 외국인력에 대한 체류 지원을 더욱 촘촘히 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문정 법무부 출입국·이민관리체계 개선추진단 부단장은 경제와 지역 발전에 기여하고 국민과 이민자의 삶에 힘이 되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신(新) 출입국·이민정책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주력산업 경쟁력의 바탕이 되는 전문·기능인력을 향후 5년 이내 10만 명 이상 추가 확보하면서도 선별 유입·단계별 사회통합 강화를 통해 사회적 갈등을 최소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오세훈 시장은 “OECD 국가의 평균 외국인 비율이 15%라는 점을 고려할 때, 향후 서울에는 150만 명의 외국인이 정주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 외국인 주민을 위한 더욱 적극적인 지원 정책을 시행하고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인 방향으로 외국인 정책의 패러다임도 전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 외국서 한국인 상대 범죄 5년간 1.3만건…스페인이 1위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외교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1만 3129명의 재외국민이 범죄 피해를 입었다.코로나19 이후 일상회복으로 매년 해외로 출국을 하는 인구가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출국한 우리 국민은 2271만명으로 하루 평균 약 6만 2000명이 여행·업무 등을 위해 해외로 떠났다.해외에 체류하거나 거주하는 인구가 증가하면서 재외국민에 대한 범죄피해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최근 5년간 접수된 재외국민 범죄피해 현황 자료에 따르면 총 1만 3129명의 재외국민 범죄피해 중 절도가 6808건으로 가장 많았고 사기와 폭행·상해·협박이 각각 3162건과 2015건으로 뒤를 이었다.납치감금(319건), 강간 및 강제추행 (316건) 등 중범죄도 지속적으로 발생했다. 특히 살인사건의 경우 2020년 8건에서 2021년 15건으로 2배로 늘었고, 2022년과 2023년 각각 17건, 22건으로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만 15건이 발생해 이 같은 추세라면 연말에는 30건까지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국가별로 보면 스페인 1450건, 이탈리아 1172건, 프랑스 1120건, 미국 839건, 중국 994건 순으로 범죄피해 숫자가 많았다. 살인사건의 경우 미국이 28건으로 가장 높았고, 필리핀이 11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중남미에서도 12건이 발생했다.우리 국민을 대상으로 한 인종차별 등 혐오범죄도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최근 5년간 재외공관에 신고·접수된 혐오범죄 현황 자료를 살펴보면 2020년 이후 발생한 혐오범죄는 68건으로 그중 독일이 17건으로 가장 많았고 미국이 15건으로 뒤를 이었다.일례로 2022년엔 주유엔 한국대표부 소속 외교관이 맨해튼 한인타운 인근에서 택시를 잡던 중 한 남성으로부터 폭행을 당하는 사건도 있었으며, 2021년엔 애틀랜타에서 발생한 아시아인 혐오범죄로 인해 한국인 여성 1명과 한국계 미국인 여성 3명을 포함한 8 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한정애 의원은 “해외여행의 증가로 우리 국민들이 범죄 피해에 노출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살인·납치감금·폭행상해협박 등의 중·강력범죄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라며 “외교부는 각국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우리 국민의 보호를 위한 국제적인 안전망을 더욱 튼튼하게 구축하고 여행자들에게 사전 예방 교육을 강화하는 등 보다 체계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넷플릭스로 열고 K팝 품고… 변화구 던진 亞 최대 영화축제
- (왼쪽부터)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작에 선정된 넷플릭스 영화 ‘전,란’(감독 김상만) 포스터, BIFF 오픈시네마 부문에 공식초청된 방탄소년단(BTS) RM의 다큐멘터리 영화 ‘RM: 라이트 피플, 롱 플레이스’ 포스터. (사진=넷플릭스,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사무국)[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제의 흥망성쇠를 지켜본 입장에서 확실한 건 올해 화제성이 최근 수년 통틀어 가장 뜨겁다는 거다. 기대든 쓴소리든 이렇게 많은 설왕설래가 오간 적이 없다. ‘실패하면 반역, 성공하면 혁명’이 되지 않을까.”영화 제작자 A씨가 개막을 앞둔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BIFF)를 향한 업계의 반응을 묻자 이같이 답했다. 아시아를 대표하는 최대 규모의 국제영화제인 BIFF가 내달 2일 스물아홉 번째 항해를 시작한다. 직장 내 성희롱, 인사 잡음으로 시끌시끌했던 지난해 BIFF는 이사장도, 집행위원장도 없이 축제가 열리는 사상 초유의 위기를 겪었다. 우여곡절 끝에 박광수 이사장을 선임했지만, 집행위원장은 여전히 공백인 채 박도신·강승아 두 명의 부집행위원장이 영화제 안팎의 운영을 책임진다. 특히 올해는 열악한 환경 속 파격적인 쇄신과 도전을 감행했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K팝 등 최근 콘텐츠 업계를 움직인 트렌드와 변화를 적극 수용한 것이다. 내홍 이후 아시아 대표 영화제로서 실추된 명예, 멀어진 대중의 관심을 회복해 관객 친화적 행사로 거듭나겠단 의지다. 넷플릭스 영화 ‘전,란’ 배우 강동원 캐릭터 스틸. (사진=넷플릭스)넷플릭스 영화 ‘전,란’ 배우 강동원 캐릭터스틸. (사진=넷플릭스)◇얼굴마담 된 OTT 영화…용기vs씁쓸 갑론을박제29회 BIFF는 내달 2일부터 11일까지 열흘간 부산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열린다. 7개 극장, 28개 스크린에서 63개국 영화 224편을 상영한다. 지난해보다 15편 늘어난 규모로, 관객 참여형 행사인 ‘커뮤니티 비프’ 상영작을 합해 총 279편의 영화들을 만날 수 있다. 영화제를 향한 관심 및 화제성을 환기하고자 초청작들의 ‘풍성함’에 노력을 기울였다. 국고보조금이 지난해와 비교해 절반이나 삭감돼 예산이 줄었음에도, 기업 협찬 등 자체 재원 조달의 파이를 키워 초청작 수를 늘린 이유다.변신은 포문을 여는 개막작에서부터 관측됐다. 박찬욱 감독이 제작해 강동원, 박정민이 주연을 맡은 넷플릭스 사극 영화 ‘전,란’(감독 김상만)이 올해 개막작으로 이름을 올렸다. 폐막작은 ‘영혼의 여행’(감독 에릭 쿠)이다. 지난 2021년 ‘온 스크린’ 부문을 신설하는 등 OTT 작품의 초청이 어제오늘 일은 아니지만, 영화제의 얼굴로 불리는 개막작에 OTT 영화를 상영하는 건 올해가 최초다. 국내외 다른 국제영화제들과 비교해도 드문 일이란 반응이다.반응은 극명히 엇갈린다. 5년째 영화제를 찾는 회사원 양주희(가명·32) 씨는 “OTT 영화임에도 개막작이 된 건 그만큼 작품 완성도가 뛰어나단 의미이지 않을까”라며 “언젠가 누구라도 총대를 메야 했을 도전이다. 그 시도를 처음 이끈 건 용기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반면 영화감독 B씨는 “‘전,란’은 제작 초기부터 대본의 완성도가 높단 소문이 업계에 자자했다. 박찬욱 감독이 제작하고 내로라할 배우들이 총출동했으니 국내는 물론 해외 평단, 관객들의 주목도도 높을 것”이라면서도, “그럼에도 개막작은 영화제의 간판이고, 한국 극장 영화들이 요즘 힘든 시기에 굳이 OTT 작품을 앞세워야 했나”라고 비판했다.박도신 부집행위원장은 “역대 개막작 중 가장 대중적인 작품이 될 것”이라며 “넷플릭스란 플랫폼 때문에 고민한 대목은 없다. 관객이 얼마나 즐길 수 있을지 감안해 선정했고, 넷플릭스라 부담 갖는 건 예전에도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고 취지를 밝혔다. 방탄소년단 RM 다큐멘터리 영화 ‘RM: 라이트 피플, 롱 플레이스’ 스틸. (사진=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사무국)그룹 에픽하이 공연실황 영화 ‘에픽하이 20 더 무비’ 포스터. (사진=CGV)영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트와이스 다현 스틸. (사진=(주)영화사테이크.)◇레드카펫 수놓는 K팝스타…RM 다큐 눈길K팝으로 화제성을 견인한 전략도 눈에 띈다.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상영하는 ‘오픈 시네마’ 부문에 방탄소년단(BTS) 리더 RM의 다큐멘터리 ‘알엠(RM): 라이트 피플, 롱 플레이스’를 초청한 게 대표적이다. K팝 다큐멘터리가 이 부문 공식 초청작에 이름을 올린 건 처음이다. 강소원 프로그래머는 “한국 다큐멘터리 진영이 만드는 영화와 결은 다르지만 대중적으로 관객에게 즐거운 경험이 될 것 같아 선정했다”며 “다양한 영화를 보여주고 싶었고 팬들과 일반관객까지 즐겁게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힙합 그룹 에픽하이의 공연실황을 담은 ‘에픽하이 20 더 무비’는 ‘커뮤니티 비프’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트와이스 다현의 첫 스크린 데뷔작에 그룹 BIA4 출신 진영이 주연한 리메이크 영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는 ‘한국영화의 오늘-파노라마 부문’ 월드 프리미어 초청작에 선정됐다. 군 복무 중인 RM을 제외한 이들 모두 영화제에 참석해 개막식 레드카펫 행사부터 관객과의 대화(GV) 등으로 관객들을 만난다. 윤성은 영화평론가는 “시장에서 주목받기 힘든 작가주의, 독립·예술영화들을 소개하고 알리는 창구로서 영화제의 기존 기능이 퇴색될 수 있다는 점은 우려스럽다”면서도 “관객의 무관심, 예산 삭감으로 매년 수많은 영화제가 생겼다 사라지는 만큼, 명맥을 잇는 게 영화제의 핵심 과제다. 씁쓸하지만 현실적인 선택”이라고 평했다. 이어 “영화계의 시대 변화와 트렌드를 적극 반영해 대중의 진입장벽을 낮추려는 BIFF의 쇄신 노력이 돋보인다”며 “최근 세계 3대 영화제(칸, 베니스, 베를린)들도 대중화의 흐름을 수용하는 분위기고 BIFF가 아시아 대표 영화제로서 입지가 있는 만큼 향후 다른 영화제들이 더욱 많은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인원 제한 풀고 외국인 고용부담금 매기자"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다음은 3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인원 제한 풀고 외국인 고용부담금 매기자”-KT·MS 인공지능 동맹…한국 AI 혁신 힘 보탠다-교육감들마저 “AI교과서 도입 미뤄야”-“물가 압력 둔화…3년6개월 만에 1%대로 내려설 것”-[사설]이공계 인재 양성, 국적·나이·성별 벽 뛰어넘어야-[사설]LH임대 빈집 급증…오죽하면 무주택자도 외면할까△2면 종합-넷플릭스로 열고 K팝 품고…변화구 던진 亞 최대 영화축제-꿀잠 못자는 대한민국…10명 중 6명, 정신건강 문제 시달려△3면 日 차기 총리 이시바-침략 반성하자는 ‘온건파’ 이시바…한일 안보·경제협력 확대 기대-“아시아판 나토·핵공유” 주장…현실성은 글쎄-다카이치에 베팅했던 日증시, 단기 충격 불가피△4면 종합-MS 애저에 KT 보안 더해…국내 AI·클라우드시장 공략 나선다-“AI교과서 부작용 우려…시범운영하면서 보완·확대하자”-“지난해 기저효과로 9월 물가 1.9%…10월엔 1.5% 하회, 연중 최저 예상”-은행 대출문턱 높이자-새마을금고 주담대 두달 새 2000억 ‘쑥’△5면 제3회 좋은 일자리 포럼-‘정주형 이민자’ 숙련도 높이고 취업지원…5년 계획 세운후 매년 보완-“고용허가제 20년…민간·정부간 거버넌스 부족 여전”-“인구절벽·고령화 대비…국내 체류 유학생, 취업문호 넓혀야”△6면 정치-이재명 “시장 선진화 이후가 바람직”…민주당 ‘금투세 유예’ 무게-여야의정 협의체·尹 독대 기약없자…한동훈, 野 때리기-정부 세수펑크에 지방 줄 돈 급감…쪼그라든 지자체 ‘예산 재량권’-다시 거부권 정국…여론 악화에 ‘김 여사 특검’ 재표결 촉각△8면 경제-코인 가치 급락에…해외금융계좌 신고액 121조↓-“작년 가업상속공제액 8378억…2.4배 급증”-“김장배추 염려 과도…中 배추 철저히 검역”-여성 어업인 특화검진 예산 11.7억원…올해 대비 30%↓△9면 금융-카드사, 자금조달 숨통…‘무이자 6개월’ 부활-신한저축은행 중신용대출 신한은행으로 갈아타세요-‘금리 혜택 실종된’ 빌라·오피스텔 대출 갈아타기-우리금융, 서민금융 지원에 1650억 투입-우리카드, 해외여행 ‘위비트래블 체크’ 인기△10면 글로벌-한정판에만 매달린 나이키…혁신 실종에 실적·주가 뚝-헤즈볼라 수장 제거한 이스라엘…난처해진 이란-EU, ‘中전기차 관세 인상’ 이번주 투표-中 금리 인하 예고에…“대출 나중에 갚고 주식 살래”△12면 산업-숙련자 감에 의존했던 열교환기 검사…클릭 한번에 AI로 뚝딱-공개매수 대응 시간 이틀뿐…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결단 임박-美해군 국내 조선사 방문…MRO 사업 협력안 모색-넓은 실내공간·트렁크 자랑…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 눈길-가전구독 이어…LG전자, 웹OS 사업 중장기 전략·비전 발표-‘메이드 쿨러 바이 현대’ 캠페인 현대차, 세계 최대 PR상 수상△13면 산업-‘하이마트’ 없는 하이마트…브랜드명·상품 빼고 체험형 공간 채웠다-반도체 공장 같네…교촌 소스 위생·자동화 기술에 깜짝-배달앱 수수료·플랫폼 갑질 논란…유통 CEO 국감 줄소환△16면 ICT-화려한 그래픽·톡톡 튀는 캐릭터…日 홀린 K게임-‘갤럭시 AI’ 적용 삼성폰 국내 200만대 넘었다-가족과 숲에서 힐링 만끽…130대 1 경쟁률 ‘인기’-첫 항공우주연구원장 후보 확정…서울대 출신 초강세△18면 증권-일찍 온 배당주의 계절-中 경기부양책에 달아오른 철강주-“당분간 박스피…낙폭 과대주로 대응하라”[주간증시전망]-금감원 “아전인수 해석 말라” 고려아연·MBK 여론전 경고-‘+00%’ 표기 빠진 커버드콜 ETF, 헷갈려요△19면 부동산-“2순위 밀리면 끝”…선도지구 경쟁률 6대1-대전동구 핵심 입지 ‘힐스테이트’ 우뚝-“재건축보다 낫네”…다시 볕드는 리모델링-“중대재해 제로 목표”…DL이앤씨, 안전관제 플랫폼 개발△20면 문화-다시 찾아온 클래식 계절…귀로 만끽하는 가을-“펑펑 울고 웃으며 10년…피나는 노력 모아 ‘킹키부츠’ 만들었죠”△21면 제18회 그린리본 희망 페스티벌-“아이가 행복한 세상 만들어요”…시민 3000명 한마음으로 달렸다-“달리기는 인생의 좋은 습관” 김창국·강민지씨 남녀 1위-츄·앰퍼샌드원·엔싸인…대세스타 등장에 상암 ‘들썩’-배우 임시완, 10km 완주…구성환·‘골때녀’들도 출동△26면 피플-“3중고 겪는 소상공인·자영업자 위한 은행 설립할 것”-청년 음악인의 든든한 지원군…곽재선 문화재단, KG필 창단-“탈북 학생들의 엄마 품 같은 학교…함께 살자고 손 내밀어주세요”-대한민국 헌법재판 기틀 마련…최광률 초대 헌법재판관 별세-구자은 회장 “AI 활용해 2030 비전 달성 앞당겨야”-하나금융, 아동학대 예방 온·오프라인 콘퍼런스△27면 사회-새벽 2시에 ‘뻥뻥’ 소음·조명까지…응원 못받는 주택가 민폐 풋살장-檢, 명품백 사건 이번주 ‘불기소’ 처분-단일화 실패 서울교육감…‘진보 정근식 vs 보수 조전혁’ 양강구도-[인터뷰]“체코 현지 로펌과 MOU…‘원전 법률자문 시대’ 열 것”-인감증명서, 110년 만에 온라인 발급-118년 만에 폭염·열대야…서울시, 냉매 관리 강화
- [VC’s Pick]한국판 ‘스페이스X’ 타고 우주여행…우나스텔라, 투자 유치
- [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이번 주(9월 23일~27일)에는 우주항공, 인공지능(AI), 콘텐츠, 푸드테크, 로봇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이 벤처캐피털(VC) 및 액셀러레이터(AC)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특히 국내 최초의 민간 유인 발사체 기업인 ‘우나스텔라’가 시리즈A 투자 유치에 성공해 한국판 스페이스X가 탄생할지 모른다는 기대감을 불어넣었다. 우나스텔라의 이번 투자 라운드에는 무려 11곳의 투자사가 참여해 업계 관심이 쏠렸다.(사진=이미지투데이)◇ 한국판 스페이스X 개발 ‘우나스텔라’국내 최초 민간 유인 발사체 스타트업인 우나스텔라가 195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에 성공했다. 이번 투자 라운드에는 투자사 11곳이 참여했다. 기존 투자사인 하나벤처스, 스트롱벤처스, 베이스인베스트먼트, 인터밸류파트너스, 대교인베스트먼트, 에이스톤벤처스가 후속 참여했다. HB인베스트먼트, SBI 인베스트먼트, 우리벤처파트너스,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 KDB캐피탈은 신규 투자사로 합류했다. 이로써 우나스텔라의 누적 투자 금액은 280억원에 달했다.우나스텔라는 고도 100㎞까지 유인 우주 비행을 할 수 있는 발사체를 개발해 준궤도 우주여행 서비스를 제공하는 걸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전기모터펌프 사이클 엔진 시스템 기반의 자체 엔진을 설계·개발하고 있다. 회사는 연내 ‘우나 익스프레스 1호기’ 발사를 앞뒀다. 이번에 확보한 투자금으로 핵심 경쟁력인 전기모터펌프 엔진 기술을 고도화하고, 후속 발사체를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미세중력 실험 플랫폼과 위성 발사용 우주 발사체의 상업화를 가속화 하겠다는 방침이다.◇ 버추얼 아티스트 제작 ‘23세기아이들’버추얼 엔터테인먼트 스타트업 23세기아이들은 카카오벤처스, 퓨처플레이, 패스트벤처스로부터 12억원 규모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를 이끈 카카오벤처스는 23세기아이들이 지닌 빠르고 유연한 지식재산권(IP) 개발 방식으로 버추얼 아이돌 시장에서 대표 엔터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 보고 투자를 진행했다.23세기아이들은 디지털 세상에서 활동하는 버추얼 아티스트를 제작하고 있다. 회사는 게임 엔진을 기반으로 한 실시간 모션캡처 렌더링과 툰 셰이딩 기법을 통해 라이브 공연, 팬미팅 등 다양한 환경에서도 팬들과 자연스럽게 소통 가능한 버추얼 아티스트를 선보일 계획이다. 회사는 이번 투자금을 활용해 버추얼 보이 그룹 제작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 데뷔를 목표로 멤버별 캐릭터를 고도화하고, 아티스트를 접할 수 있는 콘텐츠를 다각화한다. 게임 엔진 및 영상특수효과(VFX) 전문가도 영입해 완성도 높은 버추얼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을 마련할 계획이다.◇ 생성형 AI 특화 보안 솔루션 제공 ‘에임인텔리전스’생성형 AI의 보안을 진단하고 취약점을 자동으로 탐지하는 솔루션 에임 레드(AIM Red)를 개발한 ‘에임인텔리전스’가 매쉬업벤처스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매쉬업벤처스는 AI 기술의 발전으로 딥페이크 같은 기술 오남용 사례가 심각한 사회 문제로 떠오르면서, 생성형 AI에 특화된 보안 솔루션에 대한 기업 수요가 높아질 것이라는 점에 주목해 투자를 진행했다.에임인텔리전스는 서울대 전기정보공학 석박사 통합 과정 중 창업한 팀으로 유상윤 대표를 비롯해 연구개발, 수상 이력 등 AI 분야 전문성을 갖춘 팀원들로 구성됐다. 네이버 D2SF, SKT-하나은행 AI 랩, KT 믿음 진단 등 생성형 AI 보안 시스템 구축에 관심 있는 국내 대기업들과 협업했다. 최근에는 메타 라마 임팩트 이노베이션 어워드에서 수상했다. 에임인텔리전스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다양한 공격 프롬프트를 수집해 보안 진단 시스템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또한 AI 기술 발전과 함께 복잡해질 보안점에 대비해 안전 가드레일은 만들 예정이다.◇ AI로 유튜브 채널 광고 자동 분석 ‘하이픈’AI 기반의 유튜브 광고 검색 및 분석 서비스 유광기를 운영하는 하이픈이 더벤처스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더벤처스는 소셜 플랫폼을 이용한 글로벌 광고시장 규모가 갈수록 커지고 있는 만큼, 관련 시장에서 데이터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는 하이픈의 서비스가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하이픈이 서비스하는 유광기는 생성형 AI를 콘텐츠 분석과 데이터 분류 작업에 활용한다. 매일 5만개 이상의 브랜드와 25만개 이상의 유튜브 채널의 광고, 채널 퍼포먼스 데이터를 정리해 제공한다. 사용자들은 유튜브 광고 데이터 수집과 경쟁사 분석 작업을 단 10분 만에 마칠 수 있다. 기존에 수작업으로 처리해야만 했던 반복 작업 시간을 90% 이상 절감할 수 있는 셈이다. 분석된 데이터는 대시보드로 한눈에 볼 수 있게끔 제공한다.◇ 건강한 기능성 토마토 재배 ‘모던’건강 기능성 농산물을 생산하는 모던은 씨엔티테크, 더인벤션랩, 인포뱅크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사들은 모던이 건강기능성 농산물 시장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해낼 것이라 보고 투자를 진행했다.모던은 GABA 토마토와 스테비아 토마토를 생산하고 있다. GABA 토마토는 건강 기능성 성분을 함유한 프리미엄 상품이다. 스트레스 완화와 수면 개선 효과가 있다. 스테비아 토마토는 저칼로리 감미료인 스테비아를 사용해 맛과 건강을 동시에 잡은 제품이다. 모던은 투자금을 활용해 첨단 스마트팜 기술을 도입해 생산성을 극대화하고, 국내외 유통망을 확장할 계획이다. 또한 새로운 생산 설비를 도입하고, 연구개발(R&D) 강화, 지속 가능한 농업 솔루션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사족보행 산업용 로봇 개발 ‘디든로보틱스’산업용 로봇 솔루션을 개발 중인 디든로보틱스는 블루포인트, 컴퍼니케이파트너스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디든로보틱스는 사족보행 승월 로봇을 개발 중이다. 철제 환경 작업에 특화된 산업용 로봇이다. 위험하거나 접근이 어려운 환경에서 로봇을 이용해 자동화 검사와 작업 솔루션을 제공한다. 현재 개발 중인 자석 발을 이용한 사족보행 승월 로봇은 수직벽과 천장을 포함한 복잡한 장애물을 넘나들며 안정적인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높고 협소한 공간에서 안정적으로 작업할 수 있다. 인명 사고의 위험을 줄이고 작업 효율성과 비용 절감 효과를 크게 높일 수 있다.디든로보틱스는 올해 하반기 대기업과 본격적인 실증사업(PoC)에 돌입할 계획이다. 조선업을 비롯해 정유·화학 산업 등 고위험 환경에서 작업 자동화에 대한 기술입증을 진행한다. 이외에도 회사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다양한 산업군에 활용될 수 있는 로봇 기술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 그린보트 5년 만에 출항…유홍준·정재승·최재천 교수 동행
- (사진=모두투어)[이데일리 이민하 기자] 모두투어가 ‘지구를 생각하는 특별한 크루즈, 그린보트’ 기획상품을 내놨다. 환경재단, 크루즈인터내셔널과 ‘그린보트’ 판매 촉진을 위해 내놓은 공동 기획 상품이다. 환경재단이 운영하는 환경체험 프로그램 중 하나인 ‘그린보트’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동행하는 크루즈 그랜드투어 상품이다. 15회째를 맞은 그린보트 크루즈가 출항하는 건 올해가 5년 만에 처음이다. 이번 그린보트 크루즈 여행에는 유홍준, 최재천, 정재승 등 역사·문화, 환경·생태, 과학 등 다양한 분야의 명사 30여 명이 동행한다. 크루즈 선상에선 유홍준 교수의 ‘한국 미술사 강연’, 정재승 KAIST 교수의 ‘인공지능(AI)과 뇌과학 강연’, 최재천 교수의 ‘생태적 전환, 기후 및 생물 다양성 위기 강연’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그린 무비 나이트, 채식 데이, 에코 가이드 등 환경과 문화를 테마로 한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그린보트는 내년 1월 16일 부산에서 출발해 대만 기륭과 타이베이, 일본 오키나와와 사세보, 나가사키를 거쳐 23일 부산으로 돌아오는 7박 8일 일정이다. 이번 그린보트 크루즈는 최대 승선인원 3780명의 11만 4500톤급 이탈리아 국적 코스타 크루즈 ‘세레나호’가 투입된다. 그린보트 기획전 관련한 더 자세한 내용은 모두투어 공식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임시공휴일 맞아 국민 80% “예정에 없던 여행 준비한다”
- 추암촛대바위 (사진=한국관광공사)[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국내여행 수요 창출이 예상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10월 1일 임시공휴일 지정에 따른 국민들의 여행 의향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만 19세부터 69세까지의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임시공휴일 지정이 국내여행 수요 촉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이번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48.3%가 10월 첫 주에 여행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 중 80.7%는 임시공휴일 지정 이후 새롭게 여행을 준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내여행을 선택한 비율이 86.5%로 많았으며, 이번 공휴일로 인한 ‘징검다리 휴일’이 국내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국내여행을 계획한 이들 중 69.6%는 가족과 함께하는 여행을 선택했다. 희망 여행지로는 강원도(25.1%), 부산(15.1%), 제주(10.8%)가 꼽혔다. 여행 목적은 맛집 탐방(58.4%)과 휴식 및 휴양(49.5%)이 주를 이뤘으며, 숙박시설은 호텔(40.6%)과 펜션(28.9%)이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이번 국내여행에서 1인당 하루 평균 지출 금액은 12만 7000원으로 조사됐다. 특히 50대(13만 4000원)와 4인 가구(14만 3000원)의 지출 금액이 상대적으로 높아, 이들 그룹이 경제적 활력을 더할 것으로 예상된다.임시공휴일 지정은 직장인들의 연차휴가 사용을 촉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여행을 계획한 직장인 중 57.5%는 연차를 사용해 더 긴 여행을 계획하고 있으며, 평균적으로 1.5일의 연차를 사용할 것으로 나타났다.반면, 응답자의 51.7%는 여행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집에서 휴식하고 싶다’(34.8%)와 ‘여행 경비 부담’(30.2%)이 주된 이유로 꼽혔다. 국내 관광 활성화를 위해서 지역 방문을 촉진하는 매력적인 콘텐츠의 개발과 함께 여행 경비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김세원 원장은 “임시공휴일 지정을 계기로 국내관광 활성화를 위한 정책을 강화하고, 국민이 국내여행에 더 많이, 더 오래, 더 다양한 곳을 방문할 수 있도록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 관광진흥 유공자 22명에 정부포상…제51회 관광의 날 개최
- 제51회 관광의 날’ 기념식에서 은탑산업훈장을 수훈한 최건환 한국테마파크협회 회장(사진 왼쪽)과 동탑산업훈장을 받은 정길영 광주홍익여행사 대표이사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27일 서울 중구 더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제51회 관광의 날’ 기념식을 열고 관광산업 진흥에 기여한 유공자 22명에게 정부포상을 수여한다. 문체부는 한국 관광산업 발전에 기여한 관광인들을 격려하기 위해 1974년부터 매년 관광산업 진흥 유공자를 선정해 포상하고 있다. 올해는 은탑산업훈장 1명, 동탑산업훈장 1명, 철탑산업훈장 1명, 산업포장 2명, 대통령 표창 6명, 국무총리 표창 11명 등, 22명에게 정부포상을 수여한다. 이와 함께 80명에게는 문체부 장관 표창을 수여할 예정이다.이번 정부포상에는 은탑산업훈장을 수훈한 최건환 한국테마파크협회 회장을 비롯해 동탑산업훈장을 받은 정길영 광주홍익여행사 대표이사, 철탑산업훈장을 수훈한 정병섭 대한항공 상무 등 관광산업 발전에 기여한 이들이 선정됐다.최건환 회장은 한국 테마파크업계의 발전을 위해 기여한 공로로 은탑산업훈장을 받는다. 최 회장은 테마파크업계의 양적, 질적 성장을 견인했으며, 38년간 사용한 ‘유원시설업’ 명칭을 ‘테마파크업’으로 변경하는 등 테마파크업 재도약의 기틀을 마련하고 관광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적을 인정받았다.정길영 광주홍익여행사 대표이사는 광주·전남 지역의 여행업 발전과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이끈 공로로 동탑산업훈장을 수상한다. 정병섭 대한항공 상무는 코로나19 이후 신속한 국제선 운항 정상화를 통해 방한 관광시장의 조기 회복에 기여한 공적을 인정받아 철탑산업훈장을 수훈한다.산업포장은 남이섬을 한국 대표 국제관광지로 성장시켜 지역경제 발전에 앞장선 민경혁 ㈜남이섬 대표와, 35년간 관광업계에 종사하며 국내관광을 활성화하고 대한민국 관광거점인 서울의 매력을 전 세계에 알리며 관광산업 발전에 기여한 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이사가 받는다.이 밖에도 지역 관광 콘텐츠 개발 등에 기여한 인물들이 각종 표창을 받는다. 강동완 디벨로펀 대표는 지역사회와 동반 성장전략으로 대통령 표창을, 강명훈 대한캠핑장협회 사무총장은 안전한 캠핑문화 정착에 기여한 공로로 국무총리 표창을 받는다. 또한 김연진 한국호텔관광고등학교 교사는 관광 인재 육성에 헌신한 공로로, 염정순 관광통역안내사는 외국인 관광객에게 한국 문화와 전통을 알린 공로로 문체부 장관 표창을 각각 수상한다.유인촌 장관은 “정부포상의 영예를 안은 수상자들과 각자의 자리에서 관광산업 발전을 위해 열심히 뛰고 있는 관광인 모두에게 감사 인사를 드린다”며 “문체부는 대한민국 관광산업이 내수 활성화와 지역경제 발전의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中 국경절 연휴기간 최대 12만명 방한 예상
- 관광객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이부진 한국방문의해위원회 위원장(좌)과 장미란 차관. (사진=이민하 기자)[이데일리 이민하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와 한국방문의해위원회(이하 방문위)가 중국 최대 연휴인 국경절(10월 1~7일)을 맞아 ‘환영주간’을 진행한다. 문체부와 방문위는 26일 제주공항에서 장미란 문체부 2차관과 이부진 방문위 위원장, 진서연 배우 등이 참석한 가운데 환영주간 개막행사를 열었다. 다음달 11일까지 이어지는 환영주간 동안 김포와 제주 국제공항, 부산항 국제 여객터미널과 크루즈터미널, 서울 강남스퀘어 등에서 중국인 관광개 대상 다양한 프로모션 행사를 선보인다.제주와 김포 국제공항에선 국립중앙박물관 기념품 ‘뮷즈’(뮤지엄과 굿즈의 합성어)와 2023 대한민국 관광공모전 입상 작품으로 꾸민 환영부스를 운영한다. 부스를 찾은 외국인에게 쇼핑과 교통, 편의 서비스 등 관광 유관 업계가 협업해 마련한 방한 혜택과 교통, 음식, 쇼핑 등 한국 여행 정보를 제공한다. 서울 강남스퀘어(10월 1일~10일)에선 K팝 댄스 체험행사를 통해 기념품을 증정한다.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10월 13일~29일)은 국립부산국악원과 함께 국악 공연을 선보인다.중국인 개별 관광객 증가에 맞춰 글로벌 OTA(온라인여행사)와 공동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퉁청, 에어비앤비, 클룩 등 OTA는 환영주간 대학생과 가을, 지역관광 등을 주제로 방한 여행상품 전용관을 운영한다. ‘알리페이’와는 다음달 10일까지 서울 명동에서 영수증 인증 행사, 할인권(쿠폰북) 제공, 사진 부스 운영 등 중국인 관광객을 위한 환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문체부와 방문위는 올해 중국 국경절 연휴기간 약 12만 명의 중국인 관광객이 한국을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의 85% 수준으로 지난해 국경절 연휴에 비해선 150% 늘어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