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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31년 풍파 견뎠는데…빚 암초에 매물로
-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다음은 16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31년 풍파 견뎠는데…빚 암초에 매물로-[무법 판치는 건설현장]내국인과 같은 대우 받으면서 농성·태업…대놓고 실력행사-“북·미협상 진전 방안 논의하자”…北에 정상회담 공식 제안-[사고]어떻게 일하고, 브랜딩할 것인가-[사설]공직 후보자가 검찰에 고발되는 현실-[사설]기업인의 사기 꺾는 가업승계 규제△줌인&-파파고 만든 송창현, 정의선의 ‘미래 모빌리티’ 동행한다-배출가스 5등급車, 7월부터 4대문 안 통행 제한△매각되는 아시아나항공-구주 매각,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동시 진행…경영권 이전 속도 낼 듯-원칙론 고수한 채권단…한달도 안 걸린 매각 결정-자금력 탄탄한 SK ‘주목’…한화·CJ·애경도 물망에 올라△촌철살인 사업보고서-“최저임금 인상으로 경영환경 어려워졌다” 무려 260번이나 언급-“오죽하면 사업보고서에 대놓고 정책 비판하겠나”-절망 속에서도 ‘희망’을 말하는 시총 톱5△무법 판치는 건설현장-노동강도 센 현장, 청년 씨 말라…울며 겨자먹기로 ‘무자격 외국인’ 투입-“공사비 정상화 없인, 외국인 고용 안 줄어”-탄력근로제 단위기간 ‘업계 1년 vs 노조 6개월’△정치-남북정상 네번째 만남 5월 초 유력…김정은, 대북특사 수용여부 관건-‘이미선 공방’으로 날 새는 여야…4월 국회도 ‘빈손’ 우려-“보이콧 계속하면 지명직 최고위원 임명” 손학규 대표, 하·이·권 겨냥 작심 경고-국회로 넘어온 ‘낙태죄’…대체입법안 쏟아지지만 ‘21대 국회’로 넘길 듯-윤영찬 전 청와대 수석 ‘성남 중원’ 출마 선언△경제-생활 SOC에 48조 투입…‘걸어서 10분 거리’에 도서관·체육관 생긴다-“달러 비쌀 때 팔자” 3월 외화예금 잔액 18개월 만에 최저-공익위원 중재안 내놨지만…노사 모두 “편향적” 반발△금융-슬림화로 효율성 강화 vs 구조조정 신호탄 우려-IFRS17 1년 더 미루자는 보험사, 왜-오픈뱅킹 수수료 12월부터 10분의 1로 줄어든다△산업&기업-삼성디스플레이 ‘접는 OLED’로 실적 편다-포스코, LNG 사업 교통정리-두산, 연료전지·소재 따로 키운다-이기인 르노삼성 부사장 “노사갈등 지속 땐 회사 존립 치명적”-현대重, 기자재 자회사 매각…대우조선 협력사와 상생△산업·제약-코오롱 “인보사 세포 일관성 확인”…시장 퇴출 피하나-작년 지재권 무역수지 개선 산업재산권 출원 건수도 늘어-페북·인스타그램·왓츠앱 또 ‘먹통’…올들어 벌써 세 번째-BTS 컴백…넷마블 ‘BTS월드’는 언제 나오나△소비자생활-어디 넣어도 요리 뚝딱…식품업계 ‘만능소스’ 각축전-‘치킨 공짜로 드세요~’ 배달의민족 쿠폰이벤트-‘사즉생 생즉사’…쿠팡, 거래액도 적자폭도 사상 최대-죽·라이스버거…‘베트남 입맛’ 사로잡은 K푸드△건강-몇달간 기침·가래하고, 호흡 힘들면…폐 굳어지는 ‘폐섬유증’ 의심해야-타는 듯한 가슴통증, 목 이물감땐…과식 금물-그 흔한 비타민C만 챙겨먹으면 봄철 건강 걱정없죠△증권&마켓-‘13년 만의 최장’ 12일 연속 상승에도…못 미더운 코스피-갤럭시폴드 美서 동나자 휴대폰 부품株 ‘환호성’-실적 타고 슬금슬금…LG전자 올들어 23% 올랐네△증권-유튜브 실시간 영상, 5G 혁명…광케이블 덕이죠-휠라코리아, 1년 반만에 시총 5배로-“AI활용 검색 서비스 강화…네이버·구글과 차별화”-실적 개선에 매력 쑥…버블티 브랜드 ‘공차’ 매각 순항 중△겉도는 예술지원사업-“서울 문화재단 일방적 지원 연기에 1년 농사 망칠 판”…뿔난 예술가들-공연 준비기간 수년인데 해마다 바뀌는 정부 지원-예산 대부분 ‘국립공연장’ 운영비 쓰여…배곯는 창작예술△우즈 ‘골프 황제’ 귀환-22세 아들이, 44세 아버지로…또다시 뜨거운 ‘父子 포옹’-우즈, 11년 만에 메이저 우승…니클라우스 ‘왕좌’ 넘보다-23년 후원한 나이키의 특별한 축하 영상△피플-농산물 제값 받기로 ‘내년 농가소득 5000만원’ 공약 지키겠다-10년 함께한 로다주 “마블이 일으킨 문화현상 직접 겪어 영광”-“장애인 공무원 차별 해소에 앞장” 황서종 인사혁신처장 소통간담회-두산 임직원 1억9972만원 기부 취약계층 대학생, 미혼모 지원-한국거래소·공인회계사회 맞손 코스닥社 회계역량 높이기 협력-故 임세원 교수 ‘윤도준 의학상’△오피니언-[목멱칼럼]아마추어 같은 프로의 함정-[생생확대경]재원 계획 빠진 고교 무상교육-[기자수첩]5년 전 4월 16일을 기억해야 하는 이유-[e갤러리]한홍수 ‘이마도’△부동산-“부풀렸다” vs “절차대로”…힐스테이트 북위례 분양가 논란-중대형 아파트 ‘꿈틀’ 2년간 가격 16.5%↑-9·13 대책 효과?…올 1분기 서울 청약경쟁률 8.6:1 ‘급락’-‘미분양 제로’ 세종시, 올해도 4978가구 분양△추모 넘어 기억으로 세월호 참사 5주기-팽목항 노란 리본, 기억교실 액자…다시 새기다, “잊지 않겠다”던 그날의 다짐-“사고 재발 방지 효과”…“또다른 갈등 부추길 것”-“기억공간 지속하려면…공유할 교육 콘텐츠 만들어야”-단원고 교복 입고…엄마가 대신 간 수학여행△사회-“버닝썬 윤총경, 골프 접대 2번 더…‘유착 의혹’ 수사 속도내는 경찰-학부모 넷 중 세명 “자녀 취학전 사교육”-‘13년째 농성’ 콜텍, 노사 교섭 재개-檢 ‘朴정권 위해 세월호 유가족 불법사찰’…기무사 전 참모장 기소-증명서 없이도 OK…정부, 취약계층 공공요금 자동감면 추진-불교 진각종 총인 아들 성추행 혐의로 檢 송치
- [데스크의 눈]손학규 결단과 바른미래당 환골탈태
- [이데일리 선상원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벼랑끝 위기에 몰렸다. 4·3 보궐선거 패배 이후 바른정당계 하태경 이준석 권은희 최고위원 3명이 지도부 총사퇴를 요구하며 최고위원회의를 ‘보이콧’하고 있다. 사퇴 의사가 없는 손 대표는 지난 12일 하 최고위원을 만나 수습책을 논의했으나 평행선만 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최고위가 파행을 거듭하자, 정면돌파 카드를 꺼냈다. 손 대표는 내주에 지명직 최고위원 2명을 임명하고 혁신위원회를 구성해 당을 정상화하겠다는 계획이다. 바른미래당의 분열상은 한 두 번이 아니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지난해 2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통합했으나 정강 정책과 공천을 놓고 사사건건 안철수계와 유승민계, 국민의당 호남계로 나뉘어 대립했다. 아직도 합리적 진보나 햇볕정책, 선거제도 개혁에 대한 생각이 제각각이다.대선 패배 후 정치적 재기에 골몰하던 안철수 전 대표와 유승민 전 대표의 욕심이 낳은 후과다. 태생적 한계에 발목 잡힌 바른미래당이 무슨 성과를 낼 수 있겠는가. 이번뿐만 아니라 지난해 지방선거와 재보선에서도 광역단체장과 기초단체장, 국회의원을 1석도 건지지 못했다.당의 노선이 어정쩡하고 당대표를 비난하는 의원들이 있는 당을 누가 지지할까. 현 바른미래당 지지율은 4% 안팎이다. 지난 6개월 동안 지지율이 절반 가까이 하락했다. 6석의 정의당 지지율보다 못한 당이라면 특단의 조치를 강구해야 한다. 이대로 가면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자유한국당과 민주평화당으로부터 원심력이 강해져 당이 공중분해될 수도 있다. 손 대표는 11일 당사에서 열린 사무처 월례회에서 “당을 해체하자고 가자. 어림없는 소리”라고 일축한 뒤 “바른미래당은 굳건히 위치를 지키고 다음 총선에 대비해 더욱 더 혁신하고 정비하면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했다. 손 대표가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통합의 리더십을 내세워 갈등을 수습한다고 해도 바른미래당이 총선 승리를 기약할 수 있을까. 지금과 같은 3당의 지위를 확보하는 것도 어려운 상황이다. 정당은 노선을 확실히 하고 지지기반을 만들어야 한다. 그래야 인재들도 몰려든다. 손 대표가 먼저 할 일은 당의 노선과 비전을 분명히 하는 일이다. 언제까지 개혁적 보수와 합리적 진보라는 담론만 가지고 논쟁할 것인가. 시장경제와 복지 확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에서 자신의 색깔을 드러내고 이를 중심으로 통합해야 한다. 29명의 의원을 얼기설기 엮어 유지하는 게 답이 아니다. 당 지지기반은 어디냐는 물음에도 답해야 한다. 민주당과 한국당, 정의당, 민주평화당 모두 지역과 계층, 세대, 이념적 성향층의 기반을 갖고 있다. 바른미래당은 30대와 학생층을 제외하고는 뚜렷한 지지기반이 없다. 지역과 보수나 진보층의 지지가 없다보니 부평초 신세다. 어디에 자리 잡을지 이제는 결정해야 한다.손 대표의 결단이 출발점이다. 자리에 욕심이 없다고 얘기해온 손 대표가 대표직을 걸고 노선과 지지기반을 명확히 해야 한다. 그러면 당의 환골탈태도 총선 승리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선거제 개혁과 다당제 안착, 개헌을 좌우명으로 여겨온 손 대표에게 남아있는 시간은 1년이다. 계속 봉합만 하다 총선과 함께 정계은퇴할지, 확고히 한 노선과 지지기반으로 당을 통합해 총선에서 선전할지는 오로지 손 대표의 몫이다.
- ‘내홍 격화’ 바른미래, “제3지대 재창당” 요구까지
- 9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중심의 ‘제3정치’와 총선 승리를 위한 과제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이 파이팅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4.3 창원성산 국회의원 보궐선거 참패 후 바른미래당의 내홍이 격화되는 가운데, ‘제3지대에서의 재창당’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당내에서 나왔다. 한켠에선 손학규 대표가 물러나야 한다는 주장도 계속됐다. 하지만 이대로는 21대 총선을 치르기 어렵단 위기인식만 팽배할 뿐 방향을 잃은 채 당이 표류하는 형국이다.당의 싱크탱크인 바른미래연구원은 9일 국회의원회관에서 ‘바른미래당 중심의 제3정치와 총선승리를 위한 과제’를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다. 손학규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 ‘제3의 길’이란 게 정치에 얼마나 어려운건지 이번 보선에서 봤고, 당의 위기에까지 이르게 됐다”면서도 여전히 ‘자강론’을 고수했다. 손 대표는 “다당제에 대한 비관적인 여론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은 꾸준히 다당제를 요구하고 지지한다”며 “다당제 하에서 새로운 주축을 이루자는 게 저와 바른미래당의 목표”라고 강조했다.김관영 원내대표도 “대한민국에서 제3당의 길이 가시밭길이라는 것을 요즘 절실히 깨닫는다”고 운을 뗐지만, “우리 당이 20대 총선에서 가능성을 엿봤다고 하면, 이젠 창당정신으로 똘똘 뭉쳐서 매진한다면 반드시 기회가 올 것”이라고 힘을 보탰다.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 측근인 이수봉 ‘제3의힘’ 민생정책연구원장은 발제에 나서 ‘제3지대에서의 재창당’을 당의 돌파구로 제시했다. 손 대표의 ‘자강론’에서 더 나아가 당의 정체성 변화, 외연확장 등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이 원장은 먼저 당의 위기 원인으로 “안철수 현상의 본질인 ‘불안’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고, 제3지대 정치의 본질이 기존담론을 넘어선 이슈형정당으로의 전환이라는 창조적 담론을 담아 내지 못해 당의 정체성의 혼란을 가져왔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이념형 정당’에서 비기득권층 이해를 대변하는 ‘이슈형 정당’으로의 당 정체성 전환 △비기득권층인 영세상인과 중소중견기업, 청년 등의 규합 △‘비기득권층을 대변하는 정치 사회구조로의 전환’이라는 가치에 동의하는 이슈형 정당 창당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원장은 “여기에 뜻을 같이하는 정당들이 합당하는 방식을 고려해야 한다”며 “이 과정에서 3선 이상은 정치신인들을 위해 기득권을 과감히 포기하고 험지출마를 각오하는 등의 혁신안을 마련하는 신당돌풍을 일으켜야 한다”고 역설했다.하지만 옛 바른정당파에선 손 대표 체제부터 종식, 변화를 꾀해야 한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하태경 최고위원은 이날도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손 대표의 사퇴를 거듭 요구하며 거부시 ‘불명예 퇴진’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하 최고위원은 “대표 재가 없이도 전당대회가 가능하다”고 전대 소집을 통한 손 대표 ‘탄핵’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는 “당 위기를 해결할 능력이 있는 사람은 안철수 전 대표 밖에 없다”며 “안 전 대표가 상반기 내 반드시 돌아온다고 본다”고 ‘안철수 역할론’도 다시 꺼냈다. 그러면서 “총선에서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3당 연대를 강화해야 한다”며 “전제는 한국당의 5.18 망언자 징계, 바른미래당의 지도부 교체”라고 했다. 하 최고위원을 비롯해 이준석, 권은희 최고위원 등 해 바른정당 출신 지도부는 손 대표 퇴진을 요구하며 전날 최고위원회의를 ‘보이콧’하기도 했다.바른미래당은 한동안 뾰족한 결론 없이 분란만 이어갈 공산이 크다. 의원들의 중지를 모을 의원총회도 아직은 계획이 없다. 김관영 원내대표는 “해외출장 등으로 엇갈려서 의총 날짜를 잡기가 어려워, 다음주엔 열어야 할 듯하다”며 “당의 단합과 화합을 위해 하태경 최고위원 등과 더 만나보고 얘기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