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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리스크에 국제유가 상승…정유주 강세
  • [특징주]중동 리스크에 국제유가 상승…정유주 강세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이란이 이스라엘을 겨냥해 탄도미사일 공격을 시도하며 국제유가가 급등하자 정유주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0분 한국석유(004090)는 전 거래일보다 1090원(5.95%) 올라 1만 9410원에 거래 중이다. 흥구석유(024060)는 같은 시간 10.13% 상승해 1만 9250원을 가리키고 있다.중앙에너비스(000440)와 대성에너지(117580)는 각각 3.37%, 2.47% 상승세다. 정유주 상승은 중동을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국제유가가 상승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ICE 선물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가격(미 동부시간 오후 1시52분 기준)은 배럴당 74.21달러로 전장보다 2.51달러(3.5%)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의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종가는 배럴당 70.58로 전 거래일 대비 2.41달러(3.5%) 상승했다.한편 이란은 1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을 겨냥해 약 180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며 수백만 명의 이스라엘 시민이 방공호로 대피했다. 이란은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잇달아 폭사한 반(反)이스라엘 군사 세력의 수장들을 위해 이번 보복을 감행했다고 전했다. 이란의 공격이 마무리되고 별다른 인명 피해가 나오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자 뉴욕증시는 낙폭을 일부 만회지만 이스라엘군은 “이란에 재보복하겠다”라고 밝히며 확전 위기는 끝나지 않는 모양새다. [AFPBB 제공]
2024.10.02 I 김인경 기자
160조 시장 열렸는데…'상폐' ETF 올해 35개
  • 160조 시장 열렸는데…'상폐' ETF 올해 35개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올해 상장 폐지된 상장지수펀드(ETF) 수가 가파르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초 120조 규모였던 ETF 시장이 160조를 넘어섰지만, 내실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사진=게티이미지)1일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한국거래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상장 폐지된 ETF 수는 총 35개로 집계됐다. △2020년 29개 △2021년 25개 △2022년 6개 △2023년 14개였다가 다시 급등하고 있는 모습이다. 상장폐지 전 단계인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ETF 수는 5개로 집계됐고, 순자산 규모가 한국거래소의 상장폐지 요건에 해당하는 ETF는 67개로 전체(893개)의 7.5%에 달했다. 한국거래소는 상장한 지 1년이 지난 ETF 중 신탁 원본액이 50억원 미만이면서 순자산 총액이 50억원에 못 미치는 ETF를 관리종목으로 지정한다.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후 다음 반기 말까지도 이 같은 상태가 지속되면 해당 ETF는 강제 상장폐지 절차를 밟게 된다. ETF 시장이 양적으로 빠르게 성장했지만, 질적 성장은 아직 더딘 모습이다. 출시된 상품들이 시장에서 소외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다. 특히 운용사들 간 시장 점유율 싸움이 치열지면서 상품에 대한 고민 없이 단순히 공장처럼 찍어낸다는 비판도 제기됐다.이에 한국거래소는 ‘좀비ETF(거래가 활발하지 않은 ETF)’를 살리기 위한 대안으로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상장지수펀드(ETF)의 종목선정 방식이나 투자전략 등을 이전보다 쉽게 수정할 수 있도록 규정 완화를 검토하고 있다.([단독]‘좀비 ETF’ 상폐말고 개선…거래소, 변경 규정 완화 검토)특히 이미 상장된 ETF에 대해 자산 구성방법이나 투자 전략 등을 수정할 수 있도록 관련 세부기준 완화를 검토할 계획이다. ETF를 이전보다 쉽게 ‘리노베이션’을 할 수 있도록 길을 마련함으로써 소외된 ETF를 개선하도록 유도하기 위함이다.
2024.10.01 I 이용성 기자
밸류업으로 한숨돌린 엔터株…10월엔 해뜨나
  • 밸류업으로 한숨돌린 엔터株…10월엔 해뜨나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리아 밸류업 지수에 에스엠(041510)과 JYP엔터(JYP Ent.(035900))가 깜짝 포함되며 반등 흐름을 보였던 엔터주가 10월 분수령을 맞았다.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성수기라는 4분기에 접어들며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지는데다 투심(투자심리)을 흔들던 악재도 사그라지는 모습을 보이면서다. 내년에는 다시 상승 사이클을 탈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주가에는 긍정적이다.1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에스엠은 코리아 밸류업 지수가 발표된 지난달 24일 이후 5거래일간 13.20% 오르며 6만원대 중반에 안착했다. 올 들어 지난달 23일까지 누적 하락률 35.83%를 기록해오다 이뤄낸 반등이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에스엠과 JYP엔터 주가 추이이는 한국거래소가 기업가치 우수 기업을 선정해 만든 코리아 밸류업 지수에 편입된 영향이다. 연초 대비 반 토막이 났던 JYP엔터는 에스엠과 함께 코리아 밸류업 지수에 포함되며 같은 기간 11.63% 올랐다.시장에서는 지수 편입 기대가 낮았던 에스엠과 JYP엔터가 반전에 성공하면서 투심이 몰린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금융과 지주사 등 저PBR(주가순자산비율) 대형주를 중심으로 코리아 밸류업 지수가 구성될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었으나 거래소가 섹터별로 비중을 고르게 배정하며 중소형주를 대거 포함해 편입 효과가 나타났다. 밸류업 지수에 편입될 것으로 예상됐던 수혜주의 경우 이미 주가가 크게 올랐지만, 엔터주는 연초 대비 주가가 크게 하락한 상태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적어 추가 상승 여력에 대한 기대가 수급을 확대했다.업계에서는 그동안 엔터주의 발목을 잡아온 악재가 해소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주가 상승에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상반기 실적 역성장에 따른 펀더멘털 우려는 다가오는 성수기로 상쇄할 수 있고, ‘하이브-민희진’ 사태는 결말이 예상 가능한 범위로 좁혀지며 불확실성이 사라지는 국면으로 접어들었다는 판단이다. 호재가 겹치면서 코리아 밸류업 지수에 포함된 종목 외 다른 엔터주도 함께 올랐다. 엔터 대장주인 하이브(352820)는 지난 5거래일간 6.84% 상승했으며 YG엔터(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도 14.26% 올랐다. 증권가에서는 하이브를 비롯해 엔터 4사 모두 4분기를 기점으로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내년에는 다시 업사이클에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엔터 업계에 대한 긍정적인 산업전망을 유지했다.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는 실적 이슈뿐만 아니라 다양한 노이즈가 발생하며 펀더멘털에 대한 시장 신뢰가 무너졌던 상황”이라면서도 “보수적인 추정을 통하더라도 주요 엔터사의 성장 예상치 대비 현재 주가는 저평가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길었던 암흑기가 마무리 국면에 돌입한 만큼 엔터 산업의 성장 동력이 재조명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4.10.01 I 이정현 기자
혹평받은 ‘밸류업’ 국민연금도 비중 낮춰…장바구니 살펴보니
  • 혹평받은 ‘밸류업’ 국민연금도 비중 낮춰…장바구니 살펴보니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국민연금이 올해 금융, 제약·바이오, 건설에 대한 투자 비중을 높였지만, 유통, 철강, 조선, IT전기전자, 자동차, 석유화학 등 전통산업의 투자 비중은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민연금은 한국거래소가 지난 주 발표한 ‘밸류업 지수’에 포함된 기업에 대한 투자 비중도 줄인 것으로 파악됐다. (사진=리더스인덱스)1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국내 매출 상위 500대 기업 상장사 중 국민연금이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152개사의 보유지분율 변화(2023년 말 대비 9월 현황)를 분석한 결과 평균 보유지분율이 높은 업종은 IT전기전자(8.93%), 생활용품(8.77%), 식음료(8.63%) 등에서 증권(9.48%), 식음료(8.82%), 제약(8.55%), IT전기전자(8.50%) 순으로 바뀌었다. 이밖에 국민연금은 밸류업 지수에 선별된 기업의 비중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밸류업 지수에 편입된 100개사 가운데 국민연금이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기업은 46개인데, 이 중 27개 종목의 투자비중이 연초 대비 줄었다. 3개는 유지했고 16개에 대해서만 투자 비중을 늘린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국민연금이 지분을 가장 많이 늘린 업종은 증권사 종목이다. 조사 대상 중 국민연금이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증권사는 삼성증권(016360), NH투자증권(005940), 한화투자증권(003530), 키움증권(039490) 등 4개로, 이들 평균지분율은 7.76%에서 9.48%로 1.72%포인트(p) 증가했다. 같은 기간 보유주식 가치는 8336억원에서 1조33142억원으로 57.7% 상승했다. 국민연금은 상사 업종의 투자 비중도 확대했다. 특히 현대코퍼레이션(011760), LX인터내셔널(001120), SK네트웍스(001740) 3개 기업 중에서 SK네트웍스를 제외한 2개사 보유 비중을 각각 0.55%포인트, 1.50%포인트 높였다. 상사 업종 평균 보유비중이 7.32%에서 7.95%로 0.63%포인트 증가했다. 또한, 건설업에 대한 투자비중도 늘었다. 조사대상 10개 기업에 대한 국민연금 평균 보유지분이 7.12%에서 7.66%로 0.54%포인트 상승했으며, 보유가치도 2조7112억원에서 2조9525억원으로 8.9% 증가했다. 특히 HDC현대산업개발(294870)과 GS건설(006360)을 각각 3%포인트, 1.6%포인트로 늘렸다. 반면, 국민연금이 투자 비중을 가장 많이 줄인 업종은 유통이다. 9개 유통사에 대한 국민연금의 평균 보유지분율은 8.52%에서 7.32%로 1.20%포인트 하락했다. 보유가치 또한 1조3598억원에서 9825억원으로 -27.7%를 기록했다. 유통에서 국민연금 투자비중이 가장 낮아진 기업은 호텔신라(008770)로, 9.84%에서 5.60%로 4.24%포인트나 줄었다. 이어 이마트(139480)가 8.7%에서 5.89%로 2.81%포인트 감소했다. 개별 기업으로 봤을 때 국민연금의 투자비중이 가장 증가한 곳은 대한전선(001440)이다. 0.83%에서 5.39%로 4.56%포인트 상승했다. 반대로 국민연금이 투자비중을 가장 많이 줄인 기업은 HD현대일렉트릭(267260)이었다. 보유지분은 12.39%에서 7.64%로 9개월 만에 4.75%포인트 낮아졌다. 또한 호텔신라(008770)(-4.24%포인트), LIG넥스원(079550)(-3.46%포인트), 이마트(139480)(-2.81%포인트), 씨에스윈드(112610)(-2.80%포인트), 롯데칠성(005300)음료(-2.40%포인트) 등에 대해서도 비중을 낮췄다. 9월 기준 국민연금 보유지분율이 가장 높은 기업은 효성중공업(298040)(13.17%)이었으며, 삼성증권(016360)(13.03%), CJ제일제당(097950)(12.87%), 키움증권(039490)(12.64%), 코스맥스(192820)(12.29%)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가장 많은 금액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은 삼성전자(005930)(7.14%)다. 지난 27일 기준 27조3647억원으로 집계된다. 이어 SK하이닉스(000660)(7.41%·9조9150억원), LG에너지솔루션(373220)(5.65%·5조4801억원),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6.59%·4조6247억원), 현대차(005380)(7.33%·3조 9066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2024.10.01 I 이용성 기자
달러 약세에 날개 달린 신흥국들…인도·베트남 '주목'
  • 달러 약세에 날개 달린 신흥국들…인도·베트남 '주목'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하가 시작된 이후 인도와 베트남 등 경제 성장 잠재력이 있는 신흥국들이 활짝 웃고 있다. 달러 약세와 함께 달러 유동성이 확대되고, 이 자금이 신흥국들로 흘러들어 가고 있기 때문이다. 30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인도 증시의 대표지수 중 하나인 니프티50(Nifty 50)은 연초 이후 약 20% 넘게 상승했음에도 미국 연준의 빅컷(기준금리를 한 번에 0.50%포인트 인하함) 이후 다시 고점을 탐색하고 있다. 인도뿐만 아니라 베트남도 주목받고 있다. 호치민 거래소에 상장한 대형주 30개 종목으로 구성한 베트남 대표 지수 중 하나인 VN30은 연초 이후 약 18% 상승하며 1300포인트에 안착했으며 이후에도 상승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이에 따라 인도, 베트남과 관련된 상장지수펀드(ETF)의 수익률도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인도 대표 지수를 추종하는 ‘KODEX 인도 Nifty50’은 연초 이후 19.84% 상승했고 베트남 대표 지수를 추종하는 ‘ACE 베트남VN30(합성)’ ETF도 19.81% 오름세다. 신흥국들의 이 같은 강세는 달러의 약세 때문이다. 상대적으로 신흥국 통화가 강세를 나타내며 신흥국 기업의 수익이 늘어나고 경제 성장을 촉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미국 내 저금리 환경이 조성되면 더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신흥국 시장으로 자본이 이동한다. 양해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금리 인하는 글로벌 긴축 완화로 이어지고 글로벌 경기가 개선되는 역할을 한다”며 “첫 금리 인하를 50bp로 시작한 만큼 인하 효과는 커질 수 있고, 또다시 인플레이션 논란이 불거지기 전까지 위험자산을 선호하는 모습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특히 시장은 인도와 베트남이 중국 이후 ‘세계의 공장’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 인도는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3연임에 성공해 정치적 안정을 찾은 이후, 반도체 산업 육성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약 14억명의 거대한 내수시장과 함께 디지털 전환도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베트남 역시 약 1억명의 인구에 매년 5% 이상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하는 중이다.최근 운용업계도 발 빠르게 인도와 베트남 등 신흥국 시장을 위한 신상품을 내놓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인도의 소비재 등 기업에 투자할 수 있는 ‘TIGER 인도빌리언 컨슈머’를 지난 5월 선보였다. 상장 이후 이날까지 약 넉 달간 12.05% 상승 중이다. 삼성자산운용은 인도 타타그룹을 따르는 테마형 ETF인 ‘KODEX 인도타타그룹’을 같은 달 내놓기도 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이달 초 인도의 가전, 자동차, 헬스케어 등 자유소비재 업종에 압축 투자하는 ‘ACE 인도컨슈머파워액티브’와 인도 대표 상위 5대 그룹과 핵심 계열사에 집중 투자하는 ‘ACE인도시장대표BIG5그룹 액티브’를 출시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출시 이후 두 ETF 모두 12거래일 연속 개인 순매수가 유입되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다만, 증권가에서는 단기 조정 가능성은 염두에 둬야 한다고 조언한다. 김근아 하나증권 연구원은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와 미국 대선에 따른 불확실성이 있기에 변동성 확대가 우려되는 시기”라며 “신규 투자자의 경우 조정 국면을 매수 기회로 활용하고, 기존 투자자의 경우, 부분 차익 실현 전략이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2024.10.01 I 이용성 기자
9월에만 코스피 8조원 내다 판 외국인…10월엔 돌아올까
  • 9월에만 코스피 8조원 내다 판 외국인…10월엔 돌아올까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올해 상반기 국내 주식을 사들이던 외국인 투자자들이 하반기 들어 썰물처럼 빠져나가고 있다. 특히, 9월에만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8조원 가까이 팔아치우면서 이탈 속도가 점차 빨라지고 있다는 평가다. 증권가에선 국내 증시를 이끄는 반도체 종목들의 실적 발표가 예정된 10월이 외국인의 투자심리가 바뀔 수 있는 변곡점이 되리라고 내다보고 있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30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는 9월 한 달간 코스피 시장에서 7조 9062억원어치 주식을 팔아치웠다. 지난 8월 외국인 순매도액인 2조 8682억원의 2배를 훌쩍 넘는 규모다. 올해 들어 7월까지만 해도 코스피 시장에서 24조 1166억원 규모의 주식을 사들이던 외국인은 지난달 순매도세로 돌아선 뒤 이탈 속도를 높이고 있다. 지난 한 달간 코스피 지수는 3.03% 하락했다. 개인과 기관 투자자는 같은 기간 코스피에서 각각 5조 4692억원, 2조 758억원치를 순매수했으나 외국인 이탈에 따른 지수 하락을 막진 못했다. 지난 24일엔 이른바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해 마련된 한국거래소의 코리아 밸류업 지수의 구성 종목과 선정 기준도 공개됐지만, 외국인의 ‘셀 코리아’는 이어졌다. 외국인이 9월 한 달간 가장 많이 내다 판 종목은 삼성전자(005930)였다. 외국인은 삼성전자 주식만 8조 6223억원치를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장 전체 외국인 순매도액을 넘는 수준이다. 우선주인 삼성전자우(005935) 역시 3351억원치를 처분했다. 삼성전자 주가 역시 외국인의 거센 매도세에 한 달 동안 17.23% 하락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52주 최저가인 6만 1500원을 기록했다. 외국인의 이 같은 이탈은 인공지능(AI) 관련 상승 랠리가 약세를 보이면서 메모리 반도체 제조업체에 대한 투자심리가 약화한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제기한 ‘반도체 겨울론’ 역시 외국인의 매도세를 이끈 요인으로 분석된다. 당시 모건스탠리는 삼성전자의 목표가를 10만 5000원에서 7만 6000원으로 27.6% 낮췄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9월 외국인의 매도를 살펴보면 코스피를 매도한 게 아니라 반도체 종목을 매도한 것으로, 코스피를 억누른 주된 이유는 반도체 업황·실적 불안”이라며 “9월 외국인이 대규모 반도체 종목을 출회한 데엔 G2의 경기 불안도 있지만, 반도체 업황·실적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증권가에선 외국인이 코스피에 복귀하려면 우선 반도체 업황 둔화 우려가 해소돼야 한다고 분석한다. 이른바 ‘메모리 반도체 실적 풍향계’로 불리는 미국 마이크론의 지난 25일(현지시간) 실적 발표로 업황에 대한 우려가 다소 완화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상황에 10월 초로 예정된 삼성전자 실적 가이던스 공개가 중요한 변곡점이 되리란 예상이 나온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국내 반도체 업종의 주가가 현재 싼 편이지만, 주가의 재상승 여부는 결국 이익이 결정할 것”이라며 “삼성전자 주가는 이미 반도체 경기침체를 반영한 수준까지 하락했다는 점을 고려할 때 미국 ISM 제조업지수가 반등할 가능성이 있는 11~12월부터는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01 I 박순엽 기자
  • [사설]시장 혼란 더 키우는 민주당의 어정쩡한 금투세 행보
  • 금융투자소득세를 둘러싼 더불어민주당의 어정쩡한 행보가 시장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 주식, 펀드 투자로 연간 5000만원 이상의 소득을 올리면 세금을 물리는 금투세는 내년 1월 시행을 앞두고 있다. 정부와 여당은 일찌감치 폐지로 방향을 잡았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은 아직 유예와 시행 사이에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금투세는 개인투자자 1400만 명이 얽히고설킨 이슈다. 이재명 대표는 ‘먹사니즘’을 유일한 이데올로기로 천명했다. 금투세는 먹사니즘의 진정성을 가늠하는 시금석이 될 수 있다.이 대표는 지난주 MBN 인터뷰에서 “주식시장을 선진화한 뒤 금투세를 시행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사실 이 대표는 금투세 유예를 꾸준히 주장해 왔다. 지난 8월 당권주자 토론회에선 “현재 주식시장이 너무 나쁘다”며 “금투세를 강행하기보다는 유예하거나 일시적으로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금투세 폐지론엔 선을 그었다. 민주당 안에는 금투세를 예정대로 시행하자는 의견도 적지 않다. 진성준 정책위의장이 대표적이다. 따라서 이 대표가 금투세 유예론을 펴면서도 당론을 중시하는 신중한 자세를 보이는 것은 이해할 만하다. 그러나 금투세 결론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급한 과제다. 시행까지 석 달도 채 남지 않았기 때문이다. 정부는 증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밸류업 프로그램을 짰다. 그 일환으로 한국거래소는 최근 100개 종목으로 구성된 코리아 밸류업 지수를 발표했다. 그러나 한국 증시의 저질 체력은 고질적이다. 밸류업 정책에도 불구하고 지수는 꿈쩍도 안 한다. 이 마당에 ‘슈퍼개미들’이 극도로 꺼리는 금투세까지 시행하면 엎친 데 덮치는 격이다. 국내 증시에서 자금 이탈은 불을 보듯 뻔하다.정은보 거래소 이사장은 “환자를 수술하려면 먼저 건강이 받쳐줘야 한다”며 “우리 증시는 금투세를 도입하기엔 체력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친명계 좌장인 정성호 의원은 지난주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금투세 유예는 시장의 불안정성을 더 심화시킬 수 있다”며 아예 폐기가 낫다는 의견을 밝혔다. 시장은 불확실성을 가장 싫어한다. 이 대표와 민주당이 불확실성을 속히 제거하기 바란다
2024.10.01 I 양승득 기자
4분기 전기·가스요금 동결…“인상 논의는 계속”
  • 4분기 전기·가스요금 동결…“인상 논의는 계속”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정부가 겨울철을 앞둔 4분기(10~12월) 전기·가스요금 동결 안을 사실상 확정했다. 단, 전기요금에 대해선 4분기 중 계속 인상 논의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한 빌라의 도시가스 계량기 모습.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30일 정부·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정부는 현재 요금 인상 여부와 시기, 폭 등에 대해 내부 논의하고 있으나 4분기 전기요금을 공식적으로 결정할 마지막 날인 이날까지는 결론을 내지 못했다.정부와 한국전력(015760)공사(이하 한전)은 무더위로 냉방용 전기 수요가 급증한 8월이 지난 이후 전기요금 인상안을 논의해 왔다. 앞서 발전 연료비 가격 급등으로 쌓인 43조원의 누적적자를 해소하자는 취지다. 지난달 23일 발전 연료비 하락에도 전기요금을 구성하는 연료비 조정 단가를 인하하지 않고 최대치인 1킬로와트시(㎾h)당 플러스(+) 5원을 유지한 것도 이 때문이다.가정용 전기요금은 지난해 5월 인상 이후 1년4개월째 동결 중이다. 산업용 전기요금도 지난해 11월 인상한 게 마지막이다.국내 전력 수급을 도맡은 전력 공기업 한전은 2022년을 전후한 글로벌 에너지 위기 여파로 2021~2023 3년간 43조원의 누적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한전의 총부채도 6월 말 기준 사상 가장 많은 203조원까지 불어났다. 매년 부담해야 할 이자가 한전의 평년 수익인 4조원을 넘어선 만큼 한전의 운영 정상화를 위해선 하루빨리 요금 인상을 통해 부채를 줄여나가야 한다.그러나 전기요금 인상이 기업·가정의 물가 부담으로 직결할 수 있다는 점이 정부의 결정을 어렵게 한다. 정부·한전은 이미 지난 2년간 전기·가스요금을 50%가량 올리며 부담이 커졌다. 한전이 고동진 국민의힘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기료 체납액은 전년대비 약 38% 늘었다. 또 한전이 장철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 전체 가구의 40.5%인 1022만가구에 가장 비싼 3단계 누진 구간이 적용됐다.발전 연료비 하락 추세도 정부의 인상 결정을 부담스럽게 만드는 요인으로 꼽힌다. 발전 연료비 추이를 보여주는 국제유가(두바이유)는 지난 2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 마감 기준 배럴당 71.16달러로 2022년 초 고점(122.53달러) 대비 40% 이상 낮아졌다.4분기 도시가스 요금 동결도 확실시된다. 정부와 한국가스공사(036460)는 올 8월 주택용 도시가스 도매요금을 메가줄(MJ)당 1.41원(약 6.8%) 인상한 바 있다. 이 가운데 도시가스 수요가 급증하는 겨울을 앞두고 추가 인상을 결정할 가능성은 사실상 없다. 이와 관련해선 정부 내 논의 자체가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다만, 가스공사 역시 에너지 위기 상황에서 재정 상황이 크게 악화한 만큼 요금 인상을 통한 정상화가 시급하다. 국내 천연가스 수급을 도맡은 가스공사는 회계상으론 국내 공급 단가에 천연가스 도입 원가를 반영하고 있지만, 실제론 정부가 정한 요금 초과분은 미수금이란 이름으로 남겨둔다. 이 미수금은 6월 말 기준 역대 최대인 13조7000억원까지 불었고, 이에 따라 총부채도 44조원까지 늘었다.
2024.10.01 I 김형욱 기자
상장 기한 임박 LG CNS, 맥쿼리와 약속 지킬까
  • [마켓인]상장 기한 임박 LG CNS, 맥쿼리와 약속 지킬까
  • [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 LG CNS가 맥쿼리자산운용 내 PEF본부(이하 맥쿼리PE)와 약속한 상장 기한을 맞추기 위한 마지노선이 다가오고 있다. LG CNS가 내년 예정대로 상장하면 2대 주주 맥쿼리PE는 5년 만에 9000억원 이상의 자금회수(엑시트)에 성공하게 된다. 3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LG CNS가 이르면 이번 주 내 한국거래소에 코스피 상장예비심사 신청을 할 예정이다. 거래소의 상장규정상 청구 후 영업일 기준 45일 내 심사결과가 나오고, 예심 통과 후 6개월 이내 상장이 마무리되어야 하므로 예정대로 절차가 진행되면 내년 상반기 내 주식시장 상장이 가능하다.(사진=LG CNS)시장에서 LG CNS의 기업가치는 5조~8조원 사이로 거론되고 있다. 비상장거래 플랫폼 38커뮤니케이션에 따르면 현재 LG CNS의 장외 시가총액은 8조5000억원이다. 보수적으로 책정해 5조원의 가치로 상장할 경우 맥쿼리PE는 평가차익으로만 대략 7500억원가량을 회수할 수 있게 된다. 맥쿼리PE는 그간 LG CNS의 배당으로도 투자금을 회수해왔다. LG CNS의 배당금은 2020년부터 746억원, 2021년 950억원, 20222년 1038억원, 2023년 1325억원으로 맥쿼리PE는 대략 1400억원의 배당금을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LG그룹은 지난 2020년 초 자사의 정보기술(IT) 서비스 업체 LG CNS 지분 35%를 약 1조원에 맥쿼리PE에 매각했다. 이 과정에서 LG CNS는 5년 내 기업공개(IPO) 추진을 조건으로 제시했다. 이 기한은 2025년 4월까지다. 앞서 LG CNS는 지난 2022년 KB증권과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모건스탠리 등으로 상장 주관사를 구성해 한차례 상장을 시도했으나 증시 위축으로 계획을 무기한 연기해왔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LG CNS가 맥쿼리PE를 설득해 상장 기한을 연기할 것이란 추측도 나왔다. 여기에는 올 1분기 실적이 감소한 영향도 작용했다. 증권가에서 예측했던 대로 LG CNS는 1분기 일시적 부진을 지나 2분기 실적이 정상화하면서 실적 저하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일부 해소했다. 2분기 매출은 1조44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1377억원으로 21% 상승했다. 그러나 1분기 실적의 영향으로 상반기 전체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4% 감소하는 결과를 낳았다. LG CNS가 5조원을 넘어 현재 장외시장 시가총액에 해당하는 8조원대 몸값을 인정받으려면 증시 입성 시기를 조율해야 한다는 주장에도 무게가 실린다. 맥쿼리PE도 이미 고배당으로 투자금을 일부 회수한 만큼 우호적인 반응이 나올 것이란 예측이다. 한 투자업계 관계자는 “상장 기한을 맞추려면 10월까지는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해야 할 것”이라면서 “과거 예상 밸류가 10조원까지 거론된 것에 비하면 현재는 5조~7조원으로 낮아진 상태”라고 말했다.
2024.09.30 I 송재민 기자
역대급 대책에 中 시장 환호…“실물경제 전달될지 지켜봐야”
  • 역대급 대책에 中 시장 환호…“실물경제 전달될지 지켜봐야”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이 내놓은 경기 부양책에 시장이 환호하는 이유는 정부가 경제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기 시작했다는 분위기가 감지됐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중국 정부는 경제 성장 회복세가 공고하다며 대규모 정책에 신중한 모습을 보였지만 연간 경제 성장 목표 달성이 위태해지자 대책을 내놨다.경기 회복 모멘텀이 금융시장을 이어 실물경제로 이어지기 위해선 실제 수요를 유도하기 위한 재정 지출 등 속도가 있는 추가 정책이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지난 27일 홍콩의 한 거리에 설치된 홍콩 증시 항셍지수 시세판 앞을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사진=AFP)◇“투자자들, 중국 증시 추가 상승에 베팅 중”올해 중국 증시는 변동성이 극심한 한해였다. 중국 대표 벤치마크 지수인 CSI300지수를 기준으로 보면 올해 2월초 디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하락) 우려에 3100선까지 내려갔다.국유기업의 주식 매입과 상장사 배당 확대 등 증시 부양 조치에 힘입어 6월초 3600선까지 올랐으나 오래가지 못했고 이달 초까지 3200선 안팎에 머물렀다. 하지만 24일 인민은행의 유동성 패키지 발표를 계기로 반등했고 30일 현재 4017.85로 마감했다. CSI300지수가 4000선을 돌파한 것은 지난해 8월 4일(4020.58)이 마지막이다.중화권 증시의 거래량은 폭발적인 수준이다. 인민은행 발표 직전인 23일만 해도 중국 본토 증시 거래량은 5520억위안, 홍콩 증시는 1243억홍콩달러였다. 4거래일만인 27일 거래량은 중국 본토가 1조4469억위안, 홍콩 4457억홍콩달러로 각각 2.6배, 3.6배나 뛰었다.상하이증권거래소는 27일 거래량이 너무 많이 몰리면서 주문 처리에 결함이 발생해 지연되고 있다고 알리기도 했다. 이후 증권 거래는 다시 정상화됐지만 그만큼 단기간 자금이 많이 몰렸던 셈이다.급증한 거래량에는 외국인 자금 유입이 상당 부분 포함됐을 것이란 관측이다. 중국 증권 당국은 지난달부터 외국인들의 자세한 자금 흐름 데이터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하루에 중국 본토에서만 1조위안(약 187조원)이 넘는 자금이 거래되는 만큼 대규모 외국인 투자자 자금이 들어왔을 것이라는 게 업계 추측이다.고위험 고수익 투자 달인으로 유명한 헤지펀드 업계 거물 데이비드 테퍼 애팔루스매니지먼트 창업자는 “중국 정책이 이렇게 강력할 줄 몰랐다”면서 “중국과 관련된 것이라면 모든 것을 사겠다”고 밝혀 화제가 되기도 했다.블룸버그통신은 “트레이더들이 일주일간의 국경절 연휴를 앞두고 마지막 거래일 주식 매수를 서두르면서 오전에만 중국 증시 거래량이 1조6000억위안을 초과했다”며 “최근 몇 년 동안 잘못 투자했던 투자자들은 현재 모멘텀이 지속 가능하다는 데 베팅하고 있다”고 보도했다.중국 정부 경기 부양책 일지(표=김일환 기자)◇“유동성 투입해도 물꼬 트여야, 심리가 관건”이번 대책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직접 경제 성장 목표 달성을 위한 조치를 주문한 전후 나왔다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 시 주석은 7월 열린 한 좌담회에서 “중국 경제 발전이 일부 어려움과 문제에 직면했다”며 이례적으로 어려움을 인정했다.이상훈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북경사무소장은 “올해 중국 경제 성장률이 목표보다 낮은 수준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그간 유일하게 버티던 수출도 지속 가능하다고 보기 어려워졌다”며 “미국 금리 인하를 계기 삼아 유동성 정책을 낸 것”이라고 풀이했다.이번 조치가 중국 경제 성장률을 목표 수준인 5% 정도까지 올릴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이 소장은 “통화정책이 실물경제에 반영되는 시차가 최소 6개월 이상인데 남은 기간은 석달에 불과하다”며 “지금까지 기준으로 보면 5% 성장률 달성은 쉽지 않다”고 봤다.올해 중국 성장률을 4% 후반으로 제시한 한국은행의 신동주 북경사무소 과장은 “가계와 기업들이 부양책에 얼마나 호응해 내수가 회복될지가 중요하다”며 “3분기 경제지표는 다운될 수 있을 텐데 국경절 연휴 이후 4분기 경기가 어느 정도 올라올지가 관건”이라고 지목했다.증시 랠리를 이어가면서 부동산이나 제조업 등 실물경제로 효과가 전이되기 위해선 재정 정책이 이어져야 한다고 봤다. 유동성을 풀어도 수요가 개선되지 않으면 돈이 한곳에 쌓일 수밖에 없는데 물꼬를 트기 위해 직접 자금을 투입할 필요가 있다는 이유에서다.중국 중앙정치국은 재정 지출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추가 정책을 시사했는데 로이터통신은 이를 두고 연내 2조위안(약 374조원) 규모 특별국채 발행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를 통해 조달하는 자금은 소비재 교체와 지방정부 부채 문제 해결 등에 쓰일 것이란 전망이다.신 과장은 “지금까지 재정정책이 중앙 정부 주도로 움직이는 방식이었다면 이젠 지방정부도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집행력을 끌어올려야 한다”고 제언했다.중국 경제 반등의 신호는 어디서 찾을 수 있을까. 결국 중국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는 부동산 시장의 흐름을 지켜봐야 한다는 전언이다. 이 소장은 “현재 애매한 중국 경제의 모든 근본은 부동산으로 관련 정책이 나올지를 보는 것이 처음이자 마지막 관전 포인트”라고 꼽았다.신 과장은 “일련의 부양책들이 막힌 혈을 뚫어준다는 측면에서 앞으로 발표된 경제주체들의 심리 지표를 주목해야 한다”며 “투자심리가 반영되는 증시나 부동산뿐 아니라 소비자신뢰지수, 구매관리자지수 등도 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2024.09.30 I 이명철 기자
"배달앱 횡포 너무 힘들어"…대전시 등 지자체 대안마련 고심
  • "배달앱 횡포 너무 힘들어"…대전시 등 지자체 대안마련 고심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배달앱의 독과점에 따른 폐해가 속출하는 가운데 지자체와 금융권이 새로운 대안을 모색, 성공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신한은행이 개발·운영 중인 배달앱인 ‘땡겨요’가 대전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들과 협약을 체결, 전통시장과 지역 소상공인들을 위해 저렴한 수수료를 약속하는 등 상생모델로 급부상하고 있다.4월 9일 대전시청사에서 이장우 대전시장(오른쪽 3번째)과 정상혁 신한은행장(오른쪽 4번째)이 ‘땡겨요’ 배달앱을 활용한 소상공인 상생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전시 제공)대전시, 신한은행 등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사회공헌을 위한 ESG경영차원에서 2022년 1월 은행권 최초의 배달앱인 ‘땡겨요’를 출시했다. 땡겨요는 낮은 수수료율, 소상공인 상생금융, 지자체 연계 사업 등 상생배달앱을 목표로 운영 중이다. 땡겨요의 월이용자수는 올해 7월 기준 80여만명으로 상생배달앱 중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이에 대전시는 올해 4월 신한은행과 배달앱을 활용한 소상공인 상생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주요 협약 내용을 보면 대전시는 배달앱 플랫폼 내 지역사랑상품권 및 온누리상품권 결제수단 연계를 지원하고 플랫폼 이용 활성화를 맡는다. 신한은행은 플랫폼 운영관리(가맹점 모집, 소비자홍보 등), 전통시장 전용 탭 구성 및 온라인 판로 확대 지원 등을 담당하기로 했다. 협약을 통해 지역 소상공인은 입점 수수료, 월 고정료, 광고료 등 별도 수수료 없이 기존 민간 배달앱 대비 저렴한 2%대의 중개수수료만 내면 배달앱을 가입·이용할 수 있다. 또 신한은행으로부터 당일 정산 서비스, 마케팅 지원 등의 금융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대전시는 지역사랑상품권 대전사랑카드를 땡겨요 배달앱 결제수단으로 제공하는 한편 전통시장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온누리상품권을 배달앱 결제수단으로 전국 최초로 도입, 배달앱을 사용하는 시민에게도 다양한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특화사업으로 전통시장 카테고리 전용관을 별도 구축해 전통시장 물품을 값싸고 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전통시장 온라인 장보기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기존 배달앱 시장은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 요기요 등 3개 플랫폼 업체들이 독과점하고 있는 구조이다. 이들 업체는 높은 수수료를 부과, 요식업소를 운영하고 있는 소상공인들은 물론 일반 고객들의 불만도 높아지고 있다.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도 지난 27일 배달의민족(배민)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을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하기로 결정했다. 협회 관계자는 “배민은 서비스 공급에 필요한 비용의 변동이 없음에도 정당한 이유 없이 두차례에 걸쳐 배달앱 이용료를 대폭 인상했다”고 비판했다.가장 큰 쟁점은 중개 수수료로 배민은 9.8%, 쿠팡이츠 9.8%, 요기요 9.7% 등 10%대에 가까운 수수료를 챙기고 있다. 그간 대전시 등 지자체들은 각각 공공배달앱을 개발·운영했지만 낮은 인지도와 편의성 부족 등으로 상인·시민들로부터 외면받았다. 대전시도 13억원의 예산을 투입한 공공배달앱 ‘휘파람’이 실패, 지난해 사업을 종료했다. 대전시 관계자는 “공공배달앱인 ‘휘파람’의 실패를 거울 삼아 ‘땡겨요’의 성공적 안착을 위해 가맹점 확대 및 홍보 강화, 전통시장의 온·오프라인 판매망 구축 등 다양한 정책들을 구상 중”이라며 “무엇보다 민간배달앱에 비해 저렴한 2%대의 수수료가 가장 큰 장점이며, 전통시장 상인 및 소상공인들을 위한 지원하기 위해 다각도로 고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4.09.30 I 박진환 기자
한미일 고위급 사이버안보 협의체, 北 불법 대응 강화 논의
  • 한미일 고위급 사이버안보 협의체, 北 불법 대응 강화 논의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대통령실은 한국, 미국, 일본 3국 정부가 27일 왕윤종 국가안보실 3차장, 앤 뉴버거 미국 NSC 사이버·신기술담당 국가안보부 보좌관, 이치가와 케이이치 일본 국가안전보장국 차장이 대표로 참석한 가운데 화상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 3국 대표는 북한의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의 자금원이 되는 불법 사이버 활동이 갈수록 정교화되고 있다는데 공감을 표했다. 또 이런 불법 활동이 한미일 3국을 포함한 전 세계의 가상자산 거래소 등이 주요 대상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3국 대표는 가상자산 서비스 제공업체를 포함한 민간 영역 대상 북한의 사이버 위협에 대한 인식 제고와 함께 민관 파트너십의 지속적인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아울러 북한의 불법 사이버 활동에 대한 억지력을 강화하고, 그들의 잠재적 표적이 되는 가상자산 서비스 제공업체 등에 대해 효과적으로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배후 규명을 적극 나서기로 3국 대표는 합의했다.국가안보실 관계자는 “지난해 8월 캠프 데이비드 합의를 실효성 있게 이행하기 위해 한미일 3국 사이버안보 협력 강화를 포함한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북한을 포함한 전 세계 사이버공간의 잠재적 안보 위협이 감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용산 대통령실 청사 모습. (사진=연합뉴스)
2024.09.30 I 김기덕 기자
‘벌써 16곳’ 바이오헬스케어, 상장 예심 승인 증가세...IPO 혹한기 지났나
  • ‘벌써 16곳’ 바이오헬스케어, 상장 예심 승인 증가세...IPO 혹한기 지났나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분위기가 바뀌었다. ‘투자 혹한기’를 겪던 제약바이오 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다. 투자 시장뿐 아니라 기업공개(IPO) 시장에도 긍정적인 시그널이 포착되고 있는 상황이다.27일 이데일리가 한국거래소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해 9월까지 상장 예비 심사를 통과한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은 총 16곳이다. 작년 12곳이었지만 9월까지 전년보다 많은 기업이 거래소 문턱을 거의 넘었다. 예심을 통과한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은 △쓰리빌리언 △토모큐브 △동국생명과학 △동방메디컬 △파인메딕스 △엠에프씨 △에스지헬스케어 △셀로맥스사이언스 △셀비온 △엠에프씨 △온코크로스 △에이치이엠파마 △티디에스팜 △라메디텍 △하스 △넥스트바이오메디컬 △엑셀세라퓨틱스 등이다. ◇훈풍 부는 바이오 투자-IPO 시장바이오 섹터는 오랜 기간 부침을 겪었다. 코로나19 국면에서 부상했지만 이후 투자 심리가 크게 꺾였다. 신약기업의 임상 중단 및 실패 등이 이어지면서 기대심리가 줄었고, 기술특례를 통해 증시에 진입한 바이오 기업들의 성과가 나오지 않아 불신이 많았다. 이어 고금리가 이어지면서 자금 조달마저 여의찮아 생존경쟁에 내몰렸다.후발주자들의 흥행도 잘되지 않았다. 작년 상장한 바이오 기업 중 주가가 공모가를 초과한 기업은 단 한 곳에 불과했다. 밴드 상단까지 공모가를 확정한 IPO 기업으로 범위를 넓히면 5곳으로 섹터의 41.7% 수준에 그쳤다. 수요예측 및 청약경쟁률도 평균 600대 1을 밑돌아 전체 시장 대비 뒤처졌다.벤처캐피탈(VC)업계 한 관계자는 “작년의 경우 공모 규모가 큰 기업의 자금조달이 320억원에 불과했고, 3곳은 자금조달 규모가 100억원에도 미치지 못했을 정도로 작은 규모의 딜이 이뤄졌다”며 “소수의 기업만 선방했고 나머지는 다 좋지 않았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그래픽=문승용 이데일리 기자)하지만 올해는 온기가 다소 지펴졌다. 실제 KRX 헬스케어지수는 지난 20일 4089.36으로 52주 신고가를 또 한 번 갈아치웠다. KRX 헬스케어지수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등 제약·바이오 업종의 73개 종목을 포괄하는 지수다. 코로나 국면 초기였던 지난 2020년 1월 5517.31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꾸준히 약세를 보였지만 최근 살아났다. 3년 만의 4000선 회복이다.바이오헬스케어업계 한 관계자는 “미국 연준(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대표적인 성장 업종으로 꼽히는 바이오에 대한 투자심리가 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바이오 공모주도 줄줄이 등판할 예정이라 수익률 200%를 달성할 수 있는 바이오 공모주가 나올지 주목된다”고 말했다.◇초고속 예심 통과 기업의 공통점은 이번에 거래소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한 기업 중 기대되는 기업으로 쓰리빌리언, 토모큐브 등이 꼽힌다. 두 기업은 예심 신청에서 승인까지의 시간이 3~4개월으로 상대적으로 빠른 승인을 얻었다. 검증 과정이 짧아도 될만큼 강력한 기술력을 보유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쓰리빌리언은 유전체 분석 기업인 마크로젠에서 스핀오프해 지난 2016년 10월 설립된 회사다. 8000개의 희귀질환을 진단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AI신약개발 기술도 보유하고 있다. 작년 매출은 27억원을 기록했다. 실적이 공시된 2020년부터 매년 실적이 경신하고 있는 상황이다.쓰리빌리언은 2026년 매출 200억원 돌파를 목표로 삼고 있다. 이 때부터는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도 기대된다. 2030년까지는 매출 1000억원 돌파라는 비전도 세웠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평가받았던 기업가치인 200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거래소 예비심사를 통과한 바이오헬스케어 기업 리스트 (데이터=한국거래소)2015년 설립된 토모큐브는 3차원(3D) 홀로그램 현미경 전문기업이다. 독자 보유한 홀로토모그래피(HT, Holotomography) 기술로 현미경을 개발·생산하고 있다. HT는 세포나 오가노이드(Organoid)를 변형 없이 관찰할 수 있다. 해상도가 높고 실시간으로 세포 변화를 확인할 수 있어 제약·바이오, 재생의학 등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는 기술이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37억5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100.3%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역시 매출도 29억원으로 성장세다. 주요 고객사는 미국 메사추세츠 공대(MIT)·스위스 취리히연방공대 등이다. 해외 30개국에 진출, 수출 비중은 60%를 넘기고 있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1387억~1705억원 수준으로 기대된다.두 기업 모두 매출이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고 해외 매출 비중이 높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결국 매출이 현재는 낮은 수준이지만 성장 가능성이 충분히 높다면 빠른 승인이 가능하다는 결론이다. 또한 두 기업 모두 인공지능(AI)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AI를 통한 향후 수십 년 기술적 발전 가치와 가능성을 높게 봤던 것으로 풀이된다. 금창원 쓰리빌리언 대표는 “거래소 승인이 빨랐던 주된 이유는 당사가 2023년 대비 올 상반기도 3배 성장하는 등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내부적으로 보고 있다”며 “향후 매출 성장세는 더 빨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벤처캐피탈(VC)업계 한 관계자도 “결국 매출이다. 매출이 나기 시작했고 향후 성장성이 충분히 검증되면 승인이 가능하다”며 “하지만 매출 계획만 거창하고 하나도 매출이 나오지 않는다면 여전히 바이오벤처의 상장은 쉽지 않다”고 강조했다.
2024.09.30 I 김승권 기자
미래운용 "美 ‘TIGER 커버드콜 ETF’ 7종 순자산 총합 3조 돌파"
  • 미래운용 "美 ‘TIGER 커버드콜 ETF’ 7종 순자산 총합 3조 돌파"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미국에 투자하는 자사의 상장지수펀드(ETF)인 ‘TIGER 커버드콜 ETF’ 7종의 순자산 총합이 3조원을 돌파했다고 30일 밝혔다.(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7일 종가 기준 ‘TIGER 미국30년국채커버드콜액티브(H) ETF’ 순자산은 9254억원이다. 국내 상장된 커버드콜 ETF 가운데 순자산 9000억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해당 ETF는 미국 장기채에 커버드콜 전략을 활용한다.이밖에 미래에셋자산운용이 국내 최초로 선보인 ‘타겟커버드콜’, ‘타겟데일리커버드콜’ 전략 ETF들도 빠르게 순자산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타겟커버드콜이란 콜옵션을 100% 매도하는 일반 커버드콜 ETF와 달리 목표(타겟)한 프리미엄을 유지할 수 있도록 옵션 매도 비중을 조절하는 전략이다. 국내 최초 ‘타겟커버드콜’ ETF인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타겟커버드콜2호 ETF’는 순자산 7484억원, 국내 최초 ‘타겟데일리커버드콜’ ETF인 ‘TIGER 미국나스닥100타겟데일리커버드콜 ETF’는 상장 이후 3개월여만에 순자산 4769억원을 기록하고 있다.이외에도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미국테크TOP10타겟커버드콜 ETF’, ‘TIGER 미국나스닥100커버드콜(합성) ETF’, ‘TIGER 미국S&P500타겟데일리커버드콜 ETF’,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타겟커버드콜1호 ETF’ 등 총 7종의 미국 투자 TIGER 커버드콜 ETF를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투자자들은 미국 대표지수, 우량 배당주, 빅테크 성장주, 장기채 등 다양한 기초자산으로 구성된 TIGER 커버드콜 ETF를 통해 투자 성향에 맞는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매월 높은 수준의 월배당을 추구할 수 있다는 것이 미래에셋자산운용 측의 설명이다.김수명 미래에셋자산운용 전략ETF운용본부 선임매니저는 “무조건 높은 분배율을 추구하기보다 자본차익과 인컴수익 사이의 적절한 균형을 갖춘 커버드콜 ETF에 투자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최근 커버드콜 ETF 명칭 변경으로 상품명에서 목표 분배 수익률 등을 파악할 수 없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TIGER ETF 홈페이지 등을 통해 상품 전략 및 분배정책 등에 대해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한편,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25일 금융감독원의 커버드콜 ETF 지침에 따라 TIGER 커버드콜 ETF 9종의 명칭을 일괄 변경했다. 상품별 운용 전략이나 목표 분배 수익률, 수익 구조 등은 변화없이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된다.
2024.09.30 I 이용성 기자
ACE 인도 액티브 ETF 2종, 개인순매수 지속…"성장 잠재력 높아"
  • ACE 인도 액티브 ETF 2종, 개인순매수 지속…"성장 잠재력 높아"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한국투자신탁운용은 ACE 인도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 2종에 대한 개인투자자들의 순매수세가 상장 이후 지속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사진=한국투자신탁운용)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인도 액티브 ETF 2종은 ‘ACE 인도컨슈머파워액티브 ETF’와 ‘ACE 인도시장대표BIG5그룹액티브 ETF’로, 아시아 최초 인도 액티브 ETF다. 이 상품들은 상장 이후 꾸준히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아 11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들은 이 기간 ACE 인도컨슈머파워액티브 ETF와 ACE 인도시장대표BIG5그룹액티브 ETF를 각각 43억원, 30억원 순매수했으며 순자산액은 281억원, 109억원이다.ACE 인도컨슈머파워액티브 ETF는 인도의 자유소비재 업종 중에서도 △가전 △자동차 △헬스케어에서 15개 기업을 선별해 압축투자한다. 자유소비재 업종은 인도의 경제 성장과 함께 소득 증가로 수요가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ACE 인도컨슈머파워액티브 ETF는 지난 9월 10일 상장 이후 수익률이 4.84%로 집계돼 레버리지 ETF를 제외하고, 동일 기간 국내 상장 인도 ETF 가운데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ACE 인도시장대표BIG5그룹액티브 ETF는 인도를 대표하는 상위 5대 그룹과 그룹의 핵심 계열사 15~20개 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ETF다. 5대 그룹에는 △타타(TATA) △릴라이언스(Reliance) △아다니(Adani), L&T △바자즈(BAJAJ)가 포함되어 있으며, 인프라 및 재생에너지 업종에 중점을 뒀다. 해당 업종들은 최근 5년 기준 시장 지수 성과를 초과한 바 있다. 운용은 오혜윤 한국투자신탁운용 해외투자운용부장이 담당한다.현동식 한국투자신탁운용 해외비즈니스본부장은 “ACE 인도 액티브 ETF 2종은 인도의 경제 성장에 직접적인 수혜를 얻을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들을 선별해 출시한 상품”이라며 “니프티50에 속한 우량 기업 50개 종목에 투자하기 보다 성장 잠재력이 높은 인도의 핵심 업종을 모아 투자하고자 하는 지속된 것으로 분석된다”고 전했다. 이어 “두 상품 모두 확정기여형(DC)과 개인형(IRP) 퇴직연금 등 연금계좌에서도 투자가 가능하다”며 “이를 활용해 적립식 투자를 한다면 ‘비욘드 차이나’를 기대해볼 수 있는 인도에 세액공제 혜택을 받으며 장기적으로 투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한편, ACE 인도컨슈머파워액티브 ETF와 ACE 인도시장대표BIG5그룹액티브 ETF는 실적배당형 상품으로 운용 결과에 따라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
2024.09.30 I 이용성 기자
1조3000억원 규모 국고채 5년물 입찰…‘타운홀 미팅’ 주시
  • 1조3000억원 규모 국고채 5년물 입찰…‘타운홀 미팅’ 주시[채권브리핑]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30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주말 미국채 금리 흐름 등을 반영하며 강세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장 중에는 국고채 5년물 입찰과 통화안정증권 입찰,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와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타운홀 미팅’ 등이 대기 중이다.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왼쪽)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사진=연합뉴스)주말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5bp 내린 3.75%, 통화정책에 상대적으로 민감한 2년물 금리는 7bp 내린 3.56%에 마감했다.주말 미국 상무부는 8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전년동기대비 2.2%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 2.3%를 하회한 수치다.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을 제외한 근원 지수는 2.7%로 예상치에 부합했다.이에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서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의 11월 50bp 인하 가능성은 53.3%를 기록하며 재차 과반을 차지했다.다만 미국 9월 미시건대 소비자심리지수는 70.1로 69.4를 상회했다. 대체로 주말에 나온 지표들은 미국 경기 연착륙 내러티브를 강화했다. 실제로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의 ‘GDP 나우’ 3분기 성장률 예측치는 3.1%로 상향, 3분기 성장률 예측이 개시된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이날 국내 시장은 국고채 5년물 입찰과 통화안정증권 입찰,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와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타운홀 미팅’ 등을 주시할 예정이다. 전거래일 국내 시장 구간별 스프레드는 차별화됐다. 3·10년 스프레드는 직전일 19.4bp서 17.4bp로 축소, 10·30년 스프레드 역전폭은 마이너스(-) 10.7bp서 11.5bp로 확대됐다. 채권 대차잔고는 3거래일 만에 감소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채권 대차잔고는 전거래일 대비 1382억원 줄어든 124조8647원으로 집계됐다. 잔존만기 1년 국고채의 대차가 1661억원 감소하며 가장 많이 줄었고 잔존만기 28년 국고채 대차가 2000억원 증가하며 가장 많이 늘었다.한편 이날 장 마감 후 오후 10시45분에는 미국 9월 시카고연방준비은행 구매관리자지수(PMI), 오는 11시30분에는 9월 댈러스연방준비은행 제조업지수 등이 발표된다.
2024.09.30 I 유준하 기자
제닉스 코스닥 데뷔…“스마트팩토리 로봇 솔루션 산업 선도”
  • [오늘 상장]제닉스 코스닥 데뷔…“스마트팩토리 로봇 솔루션 산업 선도”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스마트팩토리 물류 로봇 솔루션 전문기업 제닉스(381620)(대표이사 배성관)가 오늘(30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제닉스는 이날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2010년 설립한 무인 물류 자동화 시스템(AMHS) 및 로봇 솔루션 전문 기업으로 스마트팩토리 전체 시스템 구성을 위한 무인 이송 전기차량(AGV)과 자율주행 및 이동로봇(AMR), 산업용 소재 및 부품을 적재·관리하는 스마트자동창고(스토커) 관련 기술 및 제조를 영위하며 공장 자동화에 필요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배성관 대표는 “상장을 통해 기업 인지도 제고와 우수 인재 영입에 매진해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하고 기술력 확보 작업을 가속화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며 “글로벌 공장 자동화 로봇 솔루션 선도 기업으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제닉스는 지난 5일부터 5영업일 간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 2186개 기관이 참여해 최종 수요예측 경쟁률 1051.52대 1을 기록했다. 수요예측 신청수량 기준 99.7%가 밴드 상단 이상의 가격을 제시하며 공모가를 밴드 상단을 18% 초과한 4만원에 확정했다. 이후 19일과 20일 실시한 일반 청약에서 895.7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2024.09.30 I 이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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