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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성 공시기준, 현실성 떨어져…과도한 사회적 비용 유발"
  • "지속가능성 공시기준, 현실성 떨어져…과도한 사회적 비용 유발"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국내 지속가능성 공시기준 공개 초안’에 대해 현실성이 떨어지는 만큼 대폭 수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놨다.(사진=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은 28일 이같은 내용의 경영계 의견을 제출했다. 이는 한국회계기준원 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KSSB)가 이번 달까지 이해관계자 의견 조회를 종료키로 한 데 따른 것이다.KSSB는 국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공시 기준으로 지난 4월 초안이 공개됐다.경총은 “일반 재무제표 정보와 달리 지속가능성 관련 정보는 데이터를 획득·관리하는 데 사회적으로 많은 비용과 노력이 요구되는 만큼, 우선순위를 고려해 기후 분야 공시부터 순차적으로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다.또한 파리협정 이후 국제적 공감대가 보편적으로 형성된 기후 분야부터 공시를 추진하고, 기후 분야 외 지속가능성 관련 정보는 기업이 주제별로 선택하여 공시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강조했다.주요 쟁점사항 중 하나인 공급망 내 온실가스 배출량(스코프 3·Scope 3) 공시에 대해서는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경총은 “데이터를 신뢰할 수 없는 기술적 한계가 분명히 존재하는 상황에서 산업계 전체가 과도한 비용 부담과 그린워싱 리스크에 무방비로 노출된다”고 진단했다.기업들은 통일된 ‘스코프 3’ 배출량 산정 기준이 확립되지 않아 물리적 공시 부담을 가늠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또 스코프 3 배출량 데이터가 대부분 추정치인 만큼 정보의 유용성도 낮아진다. 공급망 내 중견·중소기업은 배출량을 일일이 측정하기 어렵고, 설령 측정했다고 하더라도 그 값을 그대로 신뢰하기 어려워서다.과도한 비용 역시 문제로 꼽힌다. 경총은 재계 순위 20~30대 그룹 기업에서 스코프 3 배출량 공시를 위한 내부 준비에만 연간 최소 3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검·인증 비용과 원재료별 전과정 평가(LCA) 데이터 수집 비용 등까지 포함하면 금액은 더 커질 전망이다. 경총은 “한 식품회사의 경우 대상 원재료 품목 수에 따라 80억~600억원의 데이터 측정 비용이 별도로 소요된다”고 했다.경총은 기준서 제101호 ‘정책 목적 달성을 위한 추가 공시사항’에 대해 철회를 요구했다. 기준서 제101호 채택 시 ‘지속가능성’ 개념이 과도하게 확장되는 결과를 초래하고, 내용상 국제적 정합성도 떨어지며, 부처별로 기업 정보공개 제도가 이미 있는 상황에서 중복공시 부담만 확대되기 때문이다.공시 의무화 일정과 관련해 경총은 “올해 말 공시기준이 확정되더라도 기업 현장의 안정적 공시 시스템 구현과 정부 차원의 제도 정비 및 기반 조성까지 갈 길이 먼 만큼, 2028 회계연도부터 ‘거래소 공시’를 적용(2029년 공시)하는 방안이 가장 현실적”이라고 제안했다.특히 경총은 공시 의무화에 앞서 정부와 관계기관이 준비해야 할 과제가 있다는 입장이다. 회계기준원의 공시기준이 구체적이지 않은 만큼, ‘세부기준’과 객관적 공시 방법론을 담은 ‘공시기준 활용 가이드’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또 산업통상자원부가 민관합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산업 공급망 탄소데이터 플랫폼’ 구축이 2026~2027년에 완료되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이동근 경총 상근부회장은 “회계기준원의 공시기준 공개초안 발표 이후 경총은 ESG 경영위원회와 실무위원회를 수차례 소집해 공시 준비 상황과 여건을 종합적으로 점검해 왔다”며 “국제 동향도 살펴야겠지만, 국내 현실에 부합하는 ‘한국형 지속가능성 공시기준’ 마련을 위해 정부가 더욱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4.08.28 I 이다원 기자
최재해 감사원장 “하반기 코로나19 대응, AI 오남용 등 감사”
  • 최재해 감사원장 “하반기 코로나19 대응, AI 오남용 등 감사”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최재해 감사원장이 28일 “하반기에 건정한 재정운용과 민생안전에 최우선 순위를 두고 미래위험에 선제적으로 대비해 나가야 하겠다”고 강조했다.최재해 감사원장이 27일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최 원장은 이날 감사원 대회의실에서 열린 개원 76주년 ‘감사의 날’ 기념식에서 이같이 밝혔다. 최 원장은 하반기 국가채무 관리, 지방공항 등 대규모 재정사업, 산업재해 예방 제도 등을 점검하고, 코로나19에 대한 정부 대응과정을 성찰적으로 분석하는 한편, AI 오ㆍ남용 등 미래위험에 대한 선제적 대비도 지원할 예정이라고 했다.또 중앙행정기관과 공공기관의 조직ㆍ인력 운영실태, 정부의 공공부문 평가제도, 기업 규제, 공정거래 사건조사 실태 등을 점검해 공공부문의 비리와 비효율, 권한 남용 등 국민의 신뢰를 저해하는 부조리를 해소하는 데에도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최 원장은 “산업재해 예방 제도의 운영실태와 고위험 투자상품 판매과정에 대한 감독체계를 점검해 국민의 안전과 권익 보호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하여야 하겠다”며 “지난 코로나19 대응과정을 성찰적으로 분석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통신재난, AI 오ㆍ남용, 사이버 공격 등 다가오는 위험요인을 심도 있게 살펴 정부의 선제적 대비를 지원해야 하겠다”고 밝혔다.이날 감사원은 적극적인 업무처리로 예산절감과 국민편익 증진 등에 기여하여 모범사례로 선정된 부서와 직원에게 표창 등을 수여했다. 모범직원에는 △한국전력공사 대리 경미림(국무총리 표창) △천안서북소방서 소방교 송건후 △한국도로공사 팀장 이민욱 △한국도로공사 차장 홍성호 △국세청 세무주사보 이동경 △중부지방국세청 세무주사 한효숙 △국립소록도병원 외과 과장 조안영 등이 선정됐따.모범부서에는 △경기도 건설정책과 △한국승강기안전공단 정보관리실 △경상남도교육청 감사관실 △용인특례시 처인구보건소 보건정책과가 선정됐다.
2024.08.28 I 윤정훈 기자
“K원전 안 돼”…‘잭팟’ 체코 원전 수주 막는 미국·프랑스
  • “K원전 안 돼”…‘잭팟’ 체코 원전 수주 막는 미국·프랑스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미국 원전기업인 웨스팅하우스에 이어 프랑스 프랑스전력공사(EDF)도 체코 정부에 한국의 원전 수주와 관련해 공식적으로 이의 제기(진정)했다고 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EDF는 이날 성명을 통해 체코의 원전 사업 수주와 관련해 “입찰 과정이 공정 거래와 투명성의 원칙을 준수하도록 보장하고자 한다”면서 자사의 제안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밝혔다. EDF는 한국 한국수력원자력과 최종 우선협상대상 후보로 마지막까지 경쟁한 곳이다.EDF 로고.(사진=AFP)앞서 전일 웨스팅하우스도 체코전력공사(CEZ)가 한수원을 두코바니 신규 원전 2기 건설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결정에 항의하기 위해 체코반독점사무소(UOHS)에 진정을 냈다고 밝혔다.웨스팅하우스는 한수원의 원전이 자사의 원천 기술을 활용한 만큼 체코 원전 수출에 필요한 특허 허가권 제공 권리 역시 자신들에게 있다고 주장했다. 한국의 원전 역시 자신들이 허가해주고 미국 정부의 승인을 구해야 비로소 수출할 수 있다는 것이다.웨스팅하우스는 줄곧 원전 APR100, APR1400 원자로 설계가 자사 2세대 시스템80 기술을 활용하고 주장하고 있다. 실제 웨스팅하우스는 우리 최초 원전 고리 1호기를 직접 건설하고 K원전 초기 모델의 원천 기술을 전수해준 바 있다. 한수원은 이후 한국형 독자 모델을 개발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이는 현재 미 법원에서 소송이 진행 중이다. 중재 결정은 2025년 하반기 전에는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와 관련해 한수원은 성명을 통해 “체코 원전 사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웨스팅하우스와 분쟁에 충분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CEZ는 입찰자들로부터 이의 제기를 받았으며 UOHS에 답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해당 입찰이 국가 안보와 관련된 예외 조항이 있어 이 때문에 입찰의 경쟁성을 문제 삼는 이의 제기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UHOS는 이와 관련해 내용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수원은 지난달 체코의 신규 원전 2기에 대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체코 역사상 최대 규모 투자 프로젝트로 알려진 이번 프로젝트는 체코 두코바니와 테믈린 부지에 대형원전 최대 4기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이중 두코바니에 2기 건설이 확정됐다. 체코가 예상한 두코바니 5·6호기 총사업비는 1기당 약 2000억코루나(약 12조원)씩 총 24조원 규모다.이와 관련해 체코는 오는 3월 최종 계약을 마무리할 계획으로, 2029년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입찰에는 웨스팅하우스와 EDF, 한수원이 참여했으며, 웨스팅하우스가 올초 탈락한 뒤 EDF와 한수원이 최종 경쟁을 벌였다.
2024.08.28 I 김윤지 기자
거래소, 인덱스산업협회(IIA) 가입…아시아서 세번째
  • 거래소, 인덱스산업협회(IIA) 가입…아시아서 세번째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한국거래소는 글로벌 지수사업자 협의체인 인덱스산업협회(IIA·Index Industry Association)에 가입했다고 28일 밝혔다. 28일(현지시간)한국거래소 경영지원본부 김기경 부이사장과 인덱스산업협회(IIA) Rick Redding CEO가 악수하고 있다.(사진=한국거래소)IIA는 세계 유일의 지수사업자 협의체로, 인덱스산업에 대한 투자자 이해를 높이고 업계 의견을 대변하기 위해 2012년 설립됐다. 현재 나스닥과 일본거래소 등 9개 거래소와 블룸버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등 8개 전문사업자를 비롯해 총 17개사로 구성된다. IIA 회원사의 산출지수 기반 상장지수상품(ETP) 상품은 지난해 말 기준 글로벌 시장 점유율 약 84.4%를 차지하고 있다.이들은 주로 글로벌 현안에 대한 지수사업자 및 이용자 이익을 대변하고, 인덱스 투자자 교육, 모범사례 발굴 및 업계 표준 제정 등 활동을 한다. 이번 한국거래소의 IIA 가입은 아시아에서는 중국, 일본에 이어 세 번째다. 거래소는 국내 대표 지수사업자로서의 글로벌 위상 제고에 기여할 것이며, 선진 지수사업자와의 교류를 통해 글로벌 현안에 공동 대응하는 한편, 우리 지수의 글로벌 진출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피오나 바세트 IIA 회장은 “한국거래소의 IIA 가입을 적극 환영하며, 한국거래소의 가입으로 한국 등 주요 글로벌 주식시장과 지수사업자간의 연계를 보다 강화할 수 있게 되었으며, 이는 글로벌 협력과 최신 모범사례 도입을 통해 시장참가자의 수요를 충족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경 거래소 경영지원본부 부이사장은 “한국거래소는 현재 미래사업본부의 출범을 준비하는 등 지수사업 선진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IIA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고, 앞으로 IIA 일원으로서 글로벌 인덱스산업 발전을 위해 적극 협조하겠다”고 답했다. 향후 거래소는 지수사업 부문의 글로벌 협력사업을 확대하고, 이를 통해 고도화된 첨단 지수를 적시에 공급하는 한편, 지수사업 관련체계를 선도 사업자 수준으로 업그레이드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2024.08.28 I 이용성 기자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한국판 슈드' 중 개인 순매수 1위
  •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한국판 슈드' 중 개인 순매수 1위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자사의 상장지수펀드(ETF)인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 ETF’가 국내 상장된 ‘한국판 슈드(SCHD)’ 중 개인 순매수 1위를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기준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 ETF의 연초 이후 개인 순매수 금액은 674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국내에 상장된 같은 기초지수를 추종하는 ETF 5종(환 헤지형 포함) 중 연초 이후 개인 순매수 금액 1위에 해당한다. 해당 ETF는 개인 순매수세에 힘입어 작년 6월 20일 상장 이후 1년 만에 순자산 1조원을 돌파했다. 동일 지수를 추종하는 ETF는 ‘ACE 미국배당다우존스’, ‘SOL 미국배당다우존스’, ‘KODEX 미국배당다우존스’ 등이 있다.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 ETF는 10년 이상 꾸준히 배당금을 지급해 왔으며 배당성장률이 우수한 우량 고배당 기업에 투자하는 월분배 ETF다. 상장 이후 월평균 34.8원의 분배금을 지급했으며 현재 3.74% 수준의 연 분배율을 기록 중이다. 해당 상품의 기초지수는 미국의 슈드와 같은 지수를 추종한다.특히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 ETF의 총보수는 연 0.01%로 낮고, 순자산 1조원 규모의 대형 ETF로 기타비용에 대한 부담도 줄여 투자 수익을 극대화하는 효과가 있다. ETF는 순자산 규모가 클수록 펀드 내 매매 등으로 발생하는 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투자자들이 부담하는 매매 수수료 및 기타비용을 줄일 수 있다.하민정 미래에셋자산운용 ETF 운용부문 매니저는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 ETF는 높은 배당수익률과 함께 재무건전성과 기업의 성장성까지 고려한 미국의 배당성장 기업에 투자한다”며 “장기 우상향하는 미국 증시에 따른 시세 차익과 월마다 지급받을 수 있는 안정적인 인컴수익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상품으로 장기 투자자에게 매력적”이라고 설명했다.한편,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 ETF’ 보유 인증을 통한 고객 감사 이벤트를 진행한다. 내달 10일까지 해당 ETF 매수 인증을 한 참여자 중 100명을 추첨하여 커피와 케이크 쿠폰을 증정한다. 자세한 이벤트 내용은 TIGER ETF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08.28 I 이용성 기자
이복현 “지배주주만을 위한 기업 의사결정 이어져…개선 필요”
  • 이복현 “지배주주만을 위한 기업 의사결정 이어져…개선 필요”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 원인을 지배주주만을 위한 기업의 의사결정으로 꼽으면서 국내 자본시장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라도 현실성 있는 개선방안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최근 지배구조 개편 과정에서 금감원으로부터 두 차례 증권신고서 정정 요구를 받은 두산그룹 등을 지적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 원장은 28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기업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연구기관 간담회’에서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한 그간 정부와 기업의 노력이 일정부분 가시적 성과로 나타났다”면서도 “합병이나 공개매수 등 과정에서 지배주주만을 위한 의사결정으로 국내·외 투자자들이 크게 실망하고 사례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지난 8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자산운용사 최고경영자(CEO)와의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금융감독원)◇“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노력, 구체적 성과 나타나”이날 이 원장은 올해 상반기 외국인 국내 증시 순매수 규모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고, 최근 계열사 간 합병 추진 시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일반주주 의견을 별도로 수렴한 사례가 나타나는 등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려는 정부와 기업의 노력이 구체적인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그는 지배주주만을 위한 기업 의사결정이 여전히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 원장은 이어 “투자자 신뢰를 회복하고 자본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더욱 깊고 현실성 있는 개선방안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며 “금감원은 지난 6월 이후 학계·재계·금융계와 일반투자자의 의견을 꾸준히 수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연구기관들도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기업가치 제고 정책을 두고 장기적 관점에서 꾸준히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공감했다. 또 일부에선 한국적 기업지배구조 특성을 고려할 때 지배주주가 있는 기업의 의사결정 공정성을 담보할 장치와 공시기준 강화·사외이사 연임 제한 등 소액주주 보호 방안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남우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회장은 “기업은 밸류업이 단순한 주주환원이 아니라 중장기 성장과 주주환원의 최적 조합을 찾는 과정이라고 인식해야 한다”며 “사외이사 역량 제고를 위해 상장회사 경영진·사외이사의 거버넌스 교육 프로그램을 공식화하는 동시에 실질적 독립성 확보를 위해 재선임 제한 등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연구기관들은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주주들의 다양한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데도 뜻을 함께했다. 주주총회 내실화를 위해 주총안건에 대한 정보를 상세히 안내하고 전자투표를 활성화하면서, 기업 최고경영자(CEO)가 IR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등 주주와의 소통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사의 주주 충실의무 도입’엔 기관 의견 엇갈려연구기관들은 상법상 이사의 충실의무 대상을 주주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두고선 엇갈린 의견을 제시했다. 주주 이익 보호를 위해 주주 충실의무 도입이 필요하다는 의견과 함께 기업 경영활동 위축 등 부작용 우려에 따른 반대의견도 나오면서다. 그러나 양측 모두 합병 등 주요 행위에 대한 개별적 제도를 보완해야 한다는 의견엔 공감했다. 김우찬 고려대 기업지배구조연구소 소장은 이날 ‘주주 중심 거버넌스 구조로의 전환을 위한 개혁과제’ 발표에서 “주주 권한 강화를 통해 주주 중심의 거버넌스를 구현해야 한다”며 “현재 회사에 직접적인 손해가 없는 자본거래에 대한 규율 공백이 존재하므로, 이사 충실의무 관련 상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정재규 한국ESG기준원 센터장도 ‘일본의 기업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정책적 노력 및 시사점’ 발표를 통해 “일본 회사법의 충실의무 조항도 회사만을 그 의무 상대방으로 규정하고 있으나 일본 법원은 해석을 통해 이사가 ‘주주 공동의 이익을 도모할 의무’를 부담한다고 판단한다”며 “주주 충실의무 인정을 위해 문언 개정이 필요하다는 입법론이 타당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정두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이사의 충실의무 개정은 상법 일반조항이 아닌 상법 상장회사 특례조항이나 자본시장법에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며 “소송 남발 등 부작용 대안을 고려하고, 합병 등 구체적 사례에 대응하기 위한 원포인트 개선(합병가액 산정기준 개선·일반주주 동의 절차 신설 등)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김춘 한국상장회사협의회 본부장 역시 “현재 상법 개정안의 포괄적 특성·불명확성으로 인해 경영상 혼란이 불가피하므로 명확한 행위 기준이나 구체적인 사안에 따른 규정을 기반으로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준만 코스닥협회 본부장은 “이사 충실의무는 기업 경영활동 위축과 경영권 공경 세력의 악용 가능성이 있어 현행 유지가 바람직하다”고 언급했다. 한편, 이번 간담회는 국내기업의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바람직한 정책 방향과 기업이 노력할 점, 이사의 주주 충실의무 도입 관련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고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엔 이 원장과 금감원 공시조사부문 부원장보, 기업공시국장을 포함해 연구기관 연구원, 상장사 협회 임원 등 총 12명이 참석했다.
2024.08.28 I 박순엽 기자
한투운용. ‘ACE 글로벌반도체TOP4’ 반도체 ETF 중 연초 이후 수익률 1위
  • 한투운용. ‘ACE 글로벌반도체TOP4’ 반도체 ETF 중 연초 이후 수익률 1위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자사의 상장지수펀드(ETF)인 ‘ACE 글로벌반도체TOP4 Plus SOLACTIVE’가 국내 상장 반도체 ETF 중 연초 이후 수익률 1위를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사진=한국투자신탁운용)한국거래소에 따르면 ACE 글로벌반도체TOP4 Plus SOLACTIVE ETF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44.63%로 집계됐다. 동일 기간 레버리지형 상품을 포함한 국내 상장 반도체 ETF 41개의 평균 수익률은 12.07%로 기록됐다. 특히 같은 기간 해당 ETF에 대해 1432억원 규모의 개인순매수세가 이어졌다. 이는 변동성 높은 시장에서도 반도체 및 인공지능(AI) 관련 기업들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감이 여전하기 때문으로 파악된다.최근 6개월 수익률도 우수하다. ACE 글로벌반도체TOP4 Plus SOLACTIVE ETF는 6개월 16.32%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반도체 ETF 중 2위를 기록했다. 최근 1년 수익률은 64.81%에 달한다. ACE 글로벌반도체TOP4 Plus SOLACTIVE ETF는 글로벌 반도체 산업을 4개 섹터인 △메모리 △비메모리 △반도체 장비 △파운드리로 분류해 각 섹터별 1위 기업에 20%씩, 총 80% 내외로 집중투자하는 상품이다. 기초 지수로는 ‘솔랙티브 글로벌 반도체 톱4 플러스 인덱스(Solactive Global Semiconductor TOP4 Plus Index)’를 추종한다.김승현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컨설팅담당은 “최근 시장 변동성이 심화했으나, 반도체 투자에 대한 시장의 수요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ACE 글로벌반도체TOP4 Plus SOLACTIVE ETF의 우수한 장기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빅테크와 반도체 투자에 진심인 ACE ETF의 모습을 잘 보여드릴 예정”이라고 덧붙였다.한편, ACE 글로벌반도체TOP4 Plus SOLACTIVE ETF는 모두 실적배당형 상품으로 과거의 성과가 미래의 성과를 보장하지 않으며, 운용 결과에 따라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
2024.08.28 I 이용성 기자
"나 떨고 있니?" 반도체株, 엔비디아 실적 경계심 최고조
  • "나 떨고 있니?" 반도체株, 엔비디아 실적 경계심 최고조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인공지능(AI) 글로벌 대장주 엔비디아 2분기 실적 발표가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한국 증시 역시 경계모드에 돌입했다. 증시 주도주 역할을 해온 반도체 테마의 주가 향방을 가늠할 주요 변곡점이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엔비디아의 실적이 AI 반도체 산업의 지속성장 여부를 판단할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예의주시하고 있다. 한편에서는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 후 AI에 대한 불확실성이 사라지고 반도체 기업 본연의 경쟁력이 부각하는 시점이 올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엔비디아 실적 앞두고 얼어붙은 반도체 ‘투심’27일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주요 반도체 종목을 추종하는 ‘KRX반도체 Top 15 지수’는 전일 대비 1.25% 하락하며 지난 21일 이후 5거래일 연속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이 기간 누적 하락률은 7.42%로 같은 기간 0.27% 내린 코스피와 2.86% 빠진 코스닥 대비 낙폭이 컸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던진 9월 금리 인하 신호에도 불구하고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앞두고 반도체 업종에 대한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탓이다. 증시의 큰손 역할을 하고 있는 외국인 투자자의 이탈이 뼈아프다. 3거래일간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5038억원, SK하이닉스를 6829억원어치 내다 팔았다. 엔비디아의 성적표에 따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좌우되는 만큼 보수적인 투자 행보를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외국인이 빠져나가는 통에 코스피 지수의 25%가량을 차지하는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의 주가가 하락며 한국 증시도 힘을 쓰지 못하는 상황이다.엔비디아의 2분기 실적 발표는 한국시간으로 오는 29일 새벽에 예정돼 있다. 2분기 실적과 3분기 가이던스가 시장의 예측에 부합하거나 이를 넘어설지가 핵심이다. 엔비디아는 지난 5개 분기 실적 발표마다 시장 컨센서스(전망치를)를 웃도는 매출과 영업이익을 발표해왔다. 특히 직전 두 번의 실적 발표를 바탕으로 엔비디아는 각각 16%, 9%대 상승하며 AI 랠리를 견인했다.◇시장의 높아진 눈높이, 반도체 향후 주가에는 ‘부정적’AI 산업에 대한 수익성에 대한 의구심이 이어지며 일명 ‘AI 거품론’이 제기되는 만큼 이번 엔비디아 실적이 AI 관련 기업들의 향후 주가를 결정할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증권가에서는 엔비디아의 2분기 실적이 컨센서스에 부합하거나 상회할 것으로 보면서도 3분기 예측치는 전망을 하회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성수기를 고려한 IT 기기 수요가 예상대비 약하고 엔비디아에 대한 높아진 눈높이가 다소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의 AI칩 공급 증가가 다소 제한적인 점을 감안할 때 이전과 같은 큰 폭의 실적 성장에는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며 “연속적인 깜짝 실적은 어려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엔비디아가 예상대비 부진한 실적을 기록할 경우 국내 반도체 종목에도 부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엔비디아가 그동안 전망치보다 큰 폭의 실적 성장을 보인 만큼 ‘컨센서스 부합’도 시장에서는 ‘하회’로 해석될 수 있다고 보기도 한다. 가파른 성장을 할 수 있었던 것은 AI 반도체 시장의 고성장이 재료였기 때문이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 추이를 감안할 때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이 나와야 이전과 같은 강한 주가 상승세가 나타날 것”이라 전망했다.엔비디아 실적과 별개로 반도체 슈퍼사이클을 고려할 때 고점 우려가 시기상조라는 분석도 있다. 되려 불확실성이 제거된 이후에는 국내 반도체 업체들의 과거대비 향상된 재고 수준과 설비투자 증가율, 영업이익률 등 펀더멘털이 부각할 수 있다는 것이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이 경기둔화에 따라 고점 우려가 나오고 있으나 시기상조에 가깝다”며 “내년에도 큰 폭의 증가세가 전망되는 빅테크 업체들의 AI데이터센터 집중 투자가 수요를 견인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주요 반도체 종목에 대한 ‘바이 앤 홀드’(Buy & Hold)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4.08.28 I 이정현 기자
韓 "의대 증원 유예 제안…국민 불안감 덜 해결책 필요"
  • 韓 "의대 증원 유예 제안…국민 불안감 덜 해결책 필요"
  • 한덕수 국무총리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5일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 앞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25일 고위당적협의회에서 정부에 ‘2026학년도 의대 정원 증원 유예’를 제안했던 사실을 인정하며 국민의 불안감을 덜어줄 해결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한 대표는 27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저는 2025년에는 입시요강으로 발표된 증원을 시행하되, 2026년엔 2025년에 현원 3000명의 수업미비로 인해 증원분까지 합한 7500명을 한 학년에서 교육해야 하는 무리한 상황을 감안해 증원을 1년간 유예하는 것을 대안으로 제시했다”고 밝혔다.그는 “의료개혁의 본질과 동력을 유지하되, 국민 건강이라는 절대적 가치에 대한 국민의 불안감을 덜어드리기 위해 해결책이 필요하다”며 “더 좋은 대안이 있다면 더 좋겠다. 국민 건강에 대해 큰 책임감을 갖고 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앞서 한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에 대한 질문을 받자 “꼭 국민들이 원하는 의료개혁에 본질과 동력을 잃지 않으면서도 지금 상황에 대한 걱정과 우려 경감시킬 수 있는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것이 제 생각이고, 그런 여러 가지 의견을 정부와 나눈 바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구체적 제안 내용에 대해선 “논의가 안 됐기 때문에 그 내용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드리는 건 적절치 않은 것 같다”며 밝히지 않았다.한 대표가 뒤늦게 자신의 제안 내용을 공개한 것은 제안을 받은 당사자인 한덕수 국무총리가 이날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관련 내용을 공개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한 총리는 “(한 대표가) ‘2026년 증원을 유예하면 이 문제가 좀 더 쉽게 풀릴 것 같다고 생각한다’고 저한테 말씀했고, 제가 ‘여러 검토할 사항이 많기 때문에 생각을 해보겠습니다’ 하고 검토를 해봤는데 정부로서는 어렵다는 결정을 했다”고 밝혔다.그는 “정부는 일단 현재의 입장, 2026년에 2000명으로 공개돼 있는 이 입장의 변경을 하기는 어렵고, 의료계가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안을 가져오면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은 변화가 없다”고 부연했다.
2024.08.27 I 한광범 기자
중동 긴장감 고조에 리비아 산유 중단까지…유가가 불안해
  • 중동 긴장감 고조에 리비아 산유 중단까지…유가가 불안해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국제 유가가 일제히 급등했다. 아프리카 최대 원유 매장량을 가진 리비아의 생산 중단과 이스라엘과 레바논 친이란 무장 정파 헤즈볼라 간의 무력 충돌로 중동 내 긴장이 고조되면서 공급 리스크에 대한 경각심이 커졌다. 지정학적 위기가 유가를 끌어올려 각국의 물가 상승 압력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26일(현지시간) 뉴욕 상업 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는 배럴당 77.42달러로 전 거래일 종가 대비 2.59달러(3.46%) 상승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81.43달러로 전 거래일 종가보다 2.41달러(3.05%) 올랐다. 브렌트유가 배럴당 80달러대를 웃돈 것은 지난 15일(81.04달러) 이후 약 2주 만이다.원유 수입의 70% 이상을 중동 지역에서 수입하는 우리나라에 중요한 두바이유 현물 가격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84달러(2.40%) 상승한 78.54달러에 마감했다.26일(현지시간) 리비아 트리폴리의 리비아 중앙은행 앞에서 리비아 내무부 요원들이 경비를 서고 있다. (사진=로이터)◇아프리카 석유 매장량 1위 리비아, 정치 내홍에 산유 중단특히 이날 리비아 동부 정부가 모든 유전을 폐쇄하고 추가 공지가 있을 때까지 생산과 수출을 중단한다고 밝혀 공급 우려를 키웠다. 리비아 국영석유회사(NOC)의 공식 확인은 없었으나 NOC의 자회사인 와하·시르테 석유회사는 점진적으로 생산을 줄일 계획이라고 밝혔다.석유수출국기구(OPEC) 소속인 리비아는 자국 내 정치 불안으로 인해 과거부터 안정적인 석유 생산을 지속적으로 위협받아 왔다. 리비아는 2011년 중동과 북아프리카를 휩쓴 민주화 운동 ‘아랍의 봄’ 여파로 무아마르 카다피 정권이 무너진 뒤 내전이 발발했다. 20년 된 휴전 협정 이후에도 여전히 분열돼 있다. 현지 매체들은 리비아의 석유 생산 중단 원인을 석유 수익을 관리하는 리비아 중앙은행 총재 교체를 둘러싼 서부 트리폴리의 리비아 통합정부(GNU)와 리비아 동부와 남부를 실질적으로 지배하는 리비아국민군(LNA)간 마찰에 따른 것으로 꼽았다. 동부 LNA 측은 현 총재를 지지하고 나서는 등 리비아 금융 권력을 놓고 GNU와 LNA가 다투는 모양새다.로이터에 따르면 LNA 개입으로 리비아 최대 유전인 사라라 유전에서 생산이 감소해 지난 7일 석유 수출 불가항력 선언이 내려진 가운데 동부 지역에서 생산이 전면 중단되면 남서부 지역의 엘필 유전(하루 13만 배럴)만 남게 된다.UBS의 조바니 스타우보노 애널리스트는 “석유 시장 관련 가장 큰 위험은 리비아의 정치적 긴장에 따른 석유 생산의 추가 감소”라며 “현재 하루 100만 배럴인 생산량이 0으로 떨어질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영국에 본부를 두고 있는 에너지 관련 전문 기관인 에너지연구소(EI)에 따르면 리비아의 2023년 원유 생산량은 하루 약 127만 배럴로 나이지리아(154만 배럴), 알제리(141만 배럴)와 함께 아프리카 최대 산유국 중 하나다. 리비아는 매장량 기준 484억 배럴로 아프리카 석유 생산량 1위인 나이지리아(369억 배럴)보다 많아 잠재력이 상당한 국가다. 한국석유공사 스마트데이터센터에 따르면 국내에서는 2020년대 이후 리비아 석유 수입은 중단된 상태지만, 큰 틀에서 리비아의 정세 변동은 국제 유가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또 과거 2014년 2차 리비아 내전은 2020년까지 6년간 지속하며 미국과 러시아 등 강대국의 개입까지 불러온 전례가 있어 리비아의 정세 불안은 단순히 산유국 하나의 문제가 아닌 국제적 문제로 비화할 가능성도 있다.리비아 최대 유전인 사라라 유전 전경(사진=로이터)◇중동 무력 충돌…이란 ‘보복’ 임박 불안감↑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감 고조도 국제 유가에 압력으로 작용했다. 헤즈볼라의 공격 임박 첩보를 확보함에 따라 이스라엘이 전투기 100여대를 동원해 레바논 남부에 선제공격을 했다. 헤즈볼라도 곧바로 이스라엘 내 군 기지 등을 겨냥해 로켓 320발을 쏟아부으며, 지난달 30일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서 암살당한 고위급 지휘관의 보복을 위한 ‘1단계’ 공격을 성공적으로 완수했다고 선언했다. 이 같은 무력 충돌에 중동 이슬람 국가들 사이의 핵심축인 이란도 하마스 수장 이스마일 하니예가 본토에서 사망한 것과 관련해 보복에 나서 이스라엘과 전면전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불안감도 나왔다.이란 신임 외무장관 압바스 아락치는 이날 엑스(옛 트위터) 계정에 올린 글에서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의지를 재확인하면서, 이란은 역내 긴장 고조를 두려워하지 않지만 이를 원하지도 않는다고 발언했다.홍해를 통과하는 대형 선박을 향한 공격도 계속되고 있다. 예멘 후티 반군의 공격을 받은 그리스 선적 유조선 수니온 호에서 최소 5건의 화재가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2024.08.27 I 이소현 기자
출구없는 ‘의대정원’ 건드린 한동훈…尹·韓 3차 갈등 불거지나
  • 출구없는 ‘의대정원’ 건드린 한동훈…尹·韓 3차 갈등 불거지나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의대증원 정원을 두고 대통령실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갈등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한 대표가 의정갈등 사태 해결책으로 ‘2026년 의대증원 유예’를 제안했으나 대통령실이 즉각 반대하면서 다시 파열음이 발생했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자본시장 관계자와의 현장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 = 연합뉴스)27일 한 대표는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의대증원을 유예하자는 제안을 용산에서 거절했다는 보도가 있었다’는 취재진의 질문에 “국민들이 원하는 의료개혁에 본질과 동력을 잃지 않으면서도, 지금 상황에 대한 걱정과 우려 경감시킬 수 있는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것이 제 생각”이라며 “그런 여러가지 의견을 정부와 나눈 바 있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에 ‘2026년 의대증원 유예’를 요청한 사실을 인정한 것이다. 반면 대통령실은 한 대표 요청을 받기 어렵다는 점을 이미 분명히 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전날 기자들과 만나 “의사수가 부족한 상황이기에 우선 (정원을) 늘려야 의료개혁의 기본토대가 된다. 반드시 먼저 해야 할 일”이라며 “근거없이 (증원규모가) 낮아야 한다 또는 원점에서 논의해야 한다는 건 인력수급 문제에는 적용하기 어려운 이야기”라고 못박았다. 대통령실과 한 대표의 의견 대립은 벌써 3번째다. 지난달 23일 한 대표 당선 이후 양측은 정책위의장 유임 문제 및 김경수 전 지사 복권을 두고 두 번이나 대립했다. 특히 김 전 지사의 복권에 한 대표가 “공감하기 어렵다는 분이 많다”고 반대하자, 대통령실은 “사면은 대통령 고유권한”이라며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인 바 있다. 대통령실은 의대 증원 문제에서 출구가 없기에 앞선 두 차례 갈등보다 더 골이 깊어질 수 있다. 윤 대통령이 지난 5월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도 “증원 2000명을 갑자기 발표한 것이 아니다”며 “로드맵에 따라서 뚜벅뚜벅 국민을 위한 의료 개혁의 길을 걸어 나가겠다”고 직접 발언한 바 있다. 한덕수 국무총리 역시 한 대표의 제안과 관련해 27일 기자간담회에서 “정부로서는 좀 어렵다는 결정을 했다”고 재차 거부의사를 전했다. 정부는 내년 의대 증원 규모를 당초 2000명에서 1509명으로 축소할 때도, 대학이 증원분 50~100%에서 자율 모집하는 형태를 빌리는 등 타협의 여지를 보여주지 않았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한 대표를 밀어주겠다면 의대증원 유예 요청을 고민하는 모양새라도 취할 수 있었겠지만 전혀 그렇게 하지 않았다”며 “김경수 복권 마찰 때부터 한 대표가 제안을 하고 대통령실이 거부하는 상황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이런 상황이 반복되면 한 대표의 입지가 계속 좁아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여당 내부에서도 친한(친한동훈)계 및 소장파 의원을 중심으로 대통령도 의정갈등 문제 해결을 위해 유예를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친한(친한동훈)계 한 의원은 “현재 1만2000명 전공의들이 사표를 내면서 응급실 대란 사태가 현실화하고 있고 국민들의 공포도 커지고 있다”며 “자칫 추석 의료대란까지 발생하면 정부여당에 대한 추석 민심은 심각하게 나빠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윤 대통령이 국민의 불안을 우려해 물러서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나쁘게 보이지도 않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김재섭 의원 역시 이날 한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의정갈등 사안에 대해서는 대통령실도 책임을 느껴야 한다고 본다. 한 대표의 제안을 거부했다면 대통령실에서 새로운 대안을 내놔야 한다”며 “대통령실은 한 대표의 안을 받아들이기 싫다면 당정이 조율해서 의정갈등 해결 방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2024.08.27 I 조용석 기자
"금투세 폐지, 지금 해야"…거래소 찾은 韓, 野압박 수위 높여(종합)
  • "금투세 폐지, 지금 해야"…거래소 찾은 韓, 野압박 수위 높여(종합)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청년의 꿈, 자본시장의 꿈입니다.“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7일 서울 영등포구 KRX 한국거래소에 방문해 방명록을 작성하고 있다. (사진=뉴스1)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7일 한국거래소를 방문해 방명록에 이같이 적었다. 그는 이날 오전 ‘국내 자본시장과 개인투자자 보호를 위한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를 주제로 한 현장간담회에 참석해 청년 주식투자자들의 자산형성을 위해 금투세 폐지가 필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토론회엔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을 비롯 경제유튜버 ‘슈카’와 다수 증권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한 대표는 모두발언을 통해 “요즘 대부분 청년들이 자본시장을 통해서 자산을 만들어나가고 있다. 개인투자자를 보호하고 응원하는 게 청년의 꿈과 자산형성을 지원하는 것”이라며 “부동산 영역 등과의 세금 차별 등도 개선하며 시장에 부작용을 갖고 오지 않을 방안을 찾고 있다”며 뜻을 모아달라고 했다.동석한 김상훈 정책위의장은 “현재 다수의석을 차지하는 더불어민주당은 당 대표와 정책위의장 입장이 다르다”며 “금투세 폐지에 (국민의힘과) 공감대를 같이 형성하고 뜻 모아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7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국내 자본시장과 개인 투자자 보호를 위한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자본시장 관계자와의 현장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간담회에선 금투세 폐지를 비롯해 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한 논의가 이뤄졌다. 특히 금투세를 시행할 경우 국내 주식시장을 사실상 포기한다는 메시지를 주는 것이라 반드시 막아야 한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이와 관련해 한 대표는 간담회가 끝나고 기자들과 만나 “연 단위로 금투세를 매기게 되면 당연히 단기투자를 유도할 수밖에 없다는 게 오늘 증권업계의 공통말씀”이라며 “오히려 자본시장 이익보다 부동산 이익을 촉발하지 않겠냐는 우려도 있었다”고 했다. 그는 이어 “소득이 있는 곳에 과세가 있는 건 당연하다”면서도 “우리 주식 시장 자체가 활성화하지 못하고 있고 다른 시장에 비해 성장속도도 느려 이 자본시장을 키우는 게 청년의 자산증식 사다리를 만들어 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또 “이를 막는 것은 지금이어야 한다. 연말까지 가게 되면 하반기에 주식 시장의 상승을 분명히 방해하는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며 “이건 정치가 극복할 문제고 여야 대표 회담에 주요 의제로 올려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금투세 폐지에 별다른 반응을 보이고 있지 않은 민주당에 대해서도 “1% 부자와 99%의 다중을 놓고 1%를 공격하는 프레임인데 99% 모든 투자자들이 이걸 반대하겠냐”며 “민주당이 발을 잘못 담근 것”이라고 지적했다.한 대표는 대통령실의 2026년도 의대정원 증원 방침을 두고 “국민의 원하는 의료개혁의 본질과 동력을 잃지 않으면서 우려를 경감시킬 수 있어야 한다는 게 제 생각이고 여러 의견을 정부와 나눈 바 있다”고도 답했다. 의대 정원 증원 보류에 대한 입장을 공식 확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논의 단계이기 때문에 상세히 말씀드리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2024.08.27 I 최영지 기자
"배달플랫폼 수수료·광고비 산정 기준 공개해야"…상생협의체 3차 회의
  • "배달플랫폼 수수료·광고비 산정 기준 공개해야"…상생협의체 3차 회의
  •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정부의 배달플랫폼과 입점업체 간 상생협의체가 27일 세 번째 회의를 열어 의견을 주고받았다. 입점업체들은 플랫폼사가 수수료와 광고비의 산정기준을 투명히 공개해줄 것을 요청했고, 공공배달앱 ‘먹깨비’는 배달플랫폼 시장의 공정한 경쟁을 위한 제도적인 뒷받침을 요구했다. 지난달 2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배달플랫폼-입점업체 상생협의체 출범식에서 양측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정부는 이날 배달플랫폼-입점업체 상생협의체 3차 회의가 열렸다고 밝혔다. 배달플랫폼 측에서는 배달의민족, 쿠팡이츠 등 배달플랫폼 3사 등이 참여했고, 입점업체 측에서는 소상공인연합회, 한국외식산업협회 등이 참석했다. 정부는 배달비와 수수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정거래위원회를 중심으로 상생협의체를 조직해 논의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 13일 2차 회의에서는 수수료 부담 완화와 투명성 제고 등을 향후 논의 주제로 제안했고, 공공배달앱 활성화 등도 논의 대상에 올랐다. 이날 회의에서는 참석자들이 수수료·광고비 투명성 제고와 배달플랫폼의 불공정관행 개선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누었다. 또 이날에는 공공배달앱 먹깨비가 추가로 참석해 공공배달앱 활성화 방안도 발표했다. 입점업체 측은 수수료와 광고비 관련 정보가 투명히 제공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대부분의 플랫폼 업체들은 수수료나 광고비 산정 기준을 비공개하고 있으며, 배달비를 입점업체가 부담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를 소비자에게 알리지 않고 있다. 또 소상공인들은 주문 고객 데이터를 공유받지 못해 단골 관리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최근 자유로운 플랫폼 선택이 어려운데다가 수수료 부담이 커지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입점업체 측은 상생협의체 종료 이후에도 지속적인 의견 교류를 위한 상설협의체를 구성하고, 실태조사를 실시하는 등 상생 기반을 마련하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공공 배달앱인 먹깨비는 현실적인 지원과 제도적 뒷받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현재 먹깨비는 11개 지자체에서 이용되는 공공 배달앱으로, 수수료율은 1.5%에 불과하다. 먹깨비 측은 “정부의 공공 배달앱 성장을 위한 현실적인 지원방안이 필요하다”며 “특히 최근 배달앱은 국민 생활 필수로 자리잡은 만큼 배달플랫폼 시장의 건전한 경쟁체계 확립을 위한 뒷받침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배달플랫폼 업체들은 입점업체 측의 의견을 청취했고, 이에 따른 논의를 진행했다. 데이터 공유 등 일부 주제에 대해서는 개선 필요성에 대한 인식을 공유한 만큼 추후 개선방안을 구체화해 공개할 계획이다. 한편 다음 4차 회의에서는 수수료 부담 완화와 상생 참여에 따른 인센티브 마련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눌 계획이다. 정부는 상생협의체에서 논의된 내용을 결과로 합리적인 상생방안을 제도화해 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2024.08.27 I 권효중 기자
인투셀, 코스닥 예비심사청구서 제출…상장 절차 본격화
  • 인투셀, 코스닥 예비심사청구서 제출…상장 절차 본격화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약물 링커 기반 항체-약물접합체(ADC·Antibody-Drug Conjugates) 전문기업 인투셀은 코스닥 상장을 위한 상장예비심사청구서를 지난 26일 한국거래소에 제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인투셀은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인투셀 CI (사진=인투셀)인투셀은 리가켐바이오(141080) 공동 창업자인 박태교 대표이사가 2015년 설립한 ADC 플랫폼 연구개발 기업이다. 의약화학 분야 최고 전문가인 박태교 대표이사를 중심으로 업계 최고 경영진과 연구원들로 구성돼 있다. 최근 ADC는 표적항암제 시장에서 독성문제 및 내성의 한계를 극복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ADC는 항체와 약물을 연결하는 링커 기술이 핵심이다. 항체 쪽 링커는 네비게이터 역할을 하는 항체를 표적으로 이동하는 동안 안정적으로 연결상태를 유지한다. 약물 쪽 링커는 타겟 이동까지의 안정적인 연결은 물론 타겟 도착 후 침투·분리돼 정상적으로 약효를 발생시키는 역할로 더욱 난도가 높은 기술이다. 전 세계 ADC 분야에서 항체 쪽 링커는 수십여 개 기업이 개발해 7개 정도의 플랫폼이 주로 활용되고 있는데 반해, 범용 약물 쪽 링커는 전 세계에서 시젠 기술이 유일하며 인투셀이 새로운 기술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ADC로 신약을 개발하는 기업들은 항체 및 약물 링커 플랫폼을 반드시 이용해야만 한다. 인투셀의 핵심 플랫폼 기술인 OHPAS(오파스)는 시젠 기술로는 연결할 수 없는 페놀계 약물을 접합할 수 있는 기술이며, 경쟁 플랫폼 대비 약효 지속성, 혈액 내 안정성 등의 측면에서 우수한 결과를 보였을 뿐 아니라 경쟁 기술이 가진 면역세포 독성문제까지 줄일 수 있는 플랫폼 기술이다. 인투셀은 OHPAS 외에도 정상세포에 대한 ADC의 비선택적 세포 내 유입을 최소화하는 PMT 플랫폼기술, 그리고 Nexatecan과 같은 고유의 ADC 약물 기술도 이미 확보하고 있다. 박태교 인투셀 대표이사는 “인투셀은 신약 개발의 여러 난제 중 링커의 불안정성과 그에 수반하는 독성문제를 OHPAS 플랫폼으로 해결했다”며 “전 세계 다수 기업의 신약 개발에 기여함으로서 인류 건강 증진에 이바지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젠(Seagen)은 2023년 화이자에 기업가치 약 430억달러 규모에 인수됐다.
2024.08.27 I 박순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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