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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 한발짝 가까이, 때로는 한발짝 멀리…비단강따라 ‘쉼표’를 만나다
- 대청호오백리길 4구간 ‘호반낭만길’에서 바라본 대청호[대전=글·사진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어느덧 여름 한 가운데로 접어들었다. 산들거리는 바람결에 초록빛 싱그러움이 끝없이 퍼져 나가는 계절이다. 이 초록의 땅을 부드럽게 감싸고 굽이치며 ‘비단강’(금강·錦江)도 흐른다. 용틀임하며 흐르는 물길로 이름난 금강. 이 강의 물줄기는 에스(S) 라인으로 마음껏 휘돌아 감다가 금강 본류(대청호)로 몸을 들이민다. 대청호는 소양호와 충주호에 이어 국내 세번째로 큰 호수다. 이 대청호를 제대로 즐기는 방법은 호수 가장 가까이 다가가거나, 산정에 올라 호수를 조금 멀리서 바라보는 것이다. 송현철 한국관광공사 대전충남지사장은 “국토 중앙에 자리한 대청호는 전국 어디서나 쉽게 다녀갈 수 있을 뿐 아니라, 비대면 건강 힐링 여행지로도 좋다”고 소개했다. ◇그림같은 호숫가에 앉아 ‘명상’을 즐기다호수 가까이 다가선다. 대청호는 누구에게나 친근하게 곁을 쉽게 내어준다. 호반을 따라 둘레길이 놓여 있어서다. 길이만 무려 오백리(약 200㎞). 대청호오백리길이라는 이름이 붙은 이유다. 샛길이나 갈림길이 거의 없는 것이 이 길의 특징. 곳곳에 이정표도 잘 설치돼 있어 길 잃을 염려가 없다.대청호오백리길 4구간 ‘호반낭만길’에서 본 대청호의 반영곁에 다가가 바라본 대청호의 매력은 호수의 풍경이다. 사시사철, 시시각각 변화무쌍하다. 디지털미디어아트처럼 살아 움직이는 듯한 풍경으로 여행객의 마음으로 품어든다. 대청호오백리길 중 가장 아름다운 구간으로 4구간이 꼽힌다. 이름도 호반낭만길(12.5㎞). 낭만적인 풍경이 이어진다고 해 이렇게 이름 붙였다. 4구간을 다 걷자면, 반나절 이상 걸어야 하는 코스. 하지만 다양한 볼거리는 물론 인생샷을 남길 만한 포토존이 많아 연인들이 많이 찾는다. 특히 추동습지 일대와 추동습지의 오솔길을 따라 조금 안쪽으로 들어가면 나오는 ‘전망좋은 곳’과 ‘깨달음의 언덕’은 가장 인기 있는 포토존이다.시작점은 마산동 윗말뫼 주차장이다. 이곳에 차를 세워두고 수변을 따라 이어진 덱길을 걷다보면 호수 가까이 다가설 수 있다. 아기자기한 덱길을 10여분 걷다보면 눈앞에 거대한 대청호가 펼쳐진다. 커다란 대청호오백리길 표지판이 여행객을 반긴다. 시원한 호숫바람을 맞으며 다시 길을 나서면 수몰민의 옛 추억을 어루만지는 물속마을 정원이 나온다. 지난 1980년 대청호 건설로 수몰된 86개 지역 중 한 곳으로, 물에 잠긴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담아 옛 담장이며 정자, 장독대 등을 조성했다. 여기서 조금 더 호수쪽으로 들어가면 드라마 ‘슬픈연가’ 촬영지로 유명한 ‘명상정원’이다.호수와 맞닿은 언덕 끝 부분에는 하얀 모래로 둘러싸인 섬 하나가 외롭게 서 있다. 갈수기에만 길이 생긴다는 뜬섬, ‘홀로섬’이다. 해변같은 모래사장과 섬 한가운데 서 있는 나무가 이국적인 풍경을 자아낸다. 벤치에 앉아 대청호를 바라본다. 시원하게 펼쳐진 대청호와 멀리 보이는 첩첩이 쌓인 산, 그리고 뭉실뭉실 떠 가는 구름을 보고 있노라니 한폭의 동양화 속에 들어와 있는 듯한 착각에 빠진다.노고산성에서 바라본 대청호◇남해를 연상시키는 풍경에 넋을 잃다이제 호수에서 조금 멀어진다. 목적지는 대청댐 남쪽 찬샘마을(대전광역시 동구 직동)에 자리한 노고산. 대청호오백리길 대전 구간 중 제2구간과 3구간에 속한 지역이다. 대청호 물줄기 서쪽에 솟은 노고산은 높이 250m에 불과한 야산이다. 산이 그리 가파른 것도 아니다. 산길을 20~30분 정도 걸어오르면 곧바로 탁 트인 전망과 마주한다. 남북으로 뻗어 굽이치는 대청호의 물줄기와 산줄기들이 좌우로 거칠 것 없이 펼쳐진다. 북으로 청원군 문의면, 동으로는 보은군 회남면, 남으로는 옥천군 군북면 일대가 다 눈에 들어오는 곳이다.낮은 산인데도 전망이 빼어난 건 주변에 고봉들이 드물어서다. 낮게 뻗어나간 산줄기들이 구석구석 파고든 물길을 품고 있다. 마치 섬들과 반도들이 빼곡히 깔린 남해의 한 풍경을 떠올리게 한다. 대청호를 바라보는 최고의 전망대라 불릴 만한 풍경이다. 노고산성 소원의 종옥천 쪽에서 흘러온 금강 물줄기가 크게 굽이친 뒤, 수량을 불려 발밑 냉천마을 앞을 지나 청남대·대청댐 방향으로 흘러가는 풍경이 장관이다. 물빛은 잔물살 하나 없이 짙푸르고, 바람은 잔소리 하나 없이 부드러워, 물길 너머로 첩첩이 펼쳐진 산줄기들이 더더욱 아득해진다. 물은 잔물살 하나 없이 짙푸르고, 바람은 잔소리 하나 없이 부드럽다. 여기에 물길 너머로 첩첩이 펼쳐진 산줄기들이 더더욱 아득해진다.정상 남쪽에 백제시대 산성으로 추정되는 노고산성 성벽 일부가 남아 있다. 노고산성은 둘레 300m쯤 되는 타원형 테뫼식 석성(산봉우리 테두리에 돌을 쌓아 만든 성)으로, 백제 성왕의 아들 창(후에 위덕왕)이 신라군과 격전을 벌였던 곳이다. 이때 군사들이 흘린 피가 내를 이뤄 흘렀는데, 피골마을(직동·찬샘마을) 지명이 여기서 유래했다고 전해진다.계족산 황톳길◇황톳길 밟으며 산정에 올라 대청호를 내려다보다호수에서 더 멀어진다. 대전 외곽 동쪽에 자리한 계족산으로 간다. 대전·충남 사람들이 가장 사랑하는 산이자, 산책로다. 맨발로 황토를 밟으며 촉촉한 자연을 느낄 수 있고, 한껏 물오른 초목이 뿜어내는 풋풋한 향내를 맡을 수 있다. 여기에 산정에 오르면 대청호의 선명한 물줄기를 하늘에서 내려다보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계족산 등산로 입구는 장동산림욕장. 여기서부터 계족산 허리춤을 빙 돌아가며 맨발로 걸을 수 있는 길이 무려 14.5km에 달한다. 황톳길은 나무랄 데 없이 잘 가꾸어져 있다. 적당한 수분을 머금은 황톳길은 기분 좋게 밟힌다. 황톳길을 따라 1시간 정도 걷다 보면 산 중턱에 계족산성 안내 표지판이 나타난다. 산성까지 다소 가파른 길을 올라야 하므로 이곳에서는 신발을 신는 것이 좋다.계족산성 서문 성벽덱길을 따라 20분 가량 오르면 계족산성(사적 제355호)이다. 산 정상에 능선을 따라 쌓아올린 축성으로, 발굴조사를 거쳐 최근 복원했다. 삼국시대에 쌓은 석성으로, 역시 테뫼식이다. 성벽 길이가 무려 1037m. 대전에 있는 산성 중 가장 길다. 가쁜 숨을 몰아쉬며 마주한 풍광은 근사하다. 견고한 성곽 너머 대전 시가지와 대청호가 펼쳐진다. 서문 터에서는 갑천, 대덕 테크노밸리 등 대전 시내가 훤하고, 곡성(성벽 밖에 볼록한 철(凸)자 모양으로 구부러지게 쌓은 성) 오른쪽으로 대청호 물결이 잔잔하다. 대청호가 마치 발아래 있는 듯한 느낌이다.
- [기지개 켜는 일상②]‘집’으로 간 직장인, 다시 출근합니다
- 코로나19 백신 접종자 증가로 일상 회복 속도가 빨라지는 가운데 서울 종로구 인사동의 하나투어 본사에서는 해외 단체여행상품 준비로 여념이 없다.(사진=하나투어)[이데일리= 강경록·이승현·박미애·김현식 기자] 잊혀졌던 ‘일상의 회복’이 현실화되고 있다. 1년 넘게 이어져온 코로나19 대유행으로 하늘길이 막혀 손님이 끊기다시피 했던 여행과 항공 등 유관업계 종사자들, 사실상 K팝 콘서트가 금지되면서 일을 할 수 없었던 공연스태프들이 하나둘씩 근로현장으로 돌아오고 있다. 오랜 기간 무급 또는 유급 휴직으로 버텨온 이들이다. 이들의 업무 복귀는 대중이 코로나19로 그 동안 즐기지 못했던 소비산업 분야가 재개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백신접종이 속도를 내면서 정부가 여행안전권역(트래블버블) 협약을 추진하고 7월부터 새로운 거리두기 개편안을 시행하기로 한 것과도 맞물려 있다. 올가을에는 집단면역 형성이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감까지 점점 커지고 있다.내달 16일 재개장하는 파라다이스시티의 실내형 패밀리 테마파크 ‘원더박스’(사진=파라다이스시티)◇자가격리면제·트래블버블 …‘훈풍’ 부는 여행업계다수의 여행사들이 휴직 직원의 복귀를 서두르며 정상화에 나서고 있다. 최근 미국·유럽을 중심으로 백신 접종이 확대되면서 하반기 해외여행 재개에 기대를 걸고 재정비를 하고 있다. 눈에 띄게 늘어난 여행수요에 대한 선제 대응 차원이다. 항공사와 좌석 협의, 현지 호텔·교통편·식당 등 섭외, 여행상품 홈페이지 등록, 홈쇼핑 등을 통한 판촉활동, 고객 응대 등 업무량이 늘어나고 있다는 게 이들 여행사의 설명이다.조일상 하나투어 홍보팀장은 “해외 여러 나라에서 우리 국민에 대한 자가격리 면제 조치 등을 발표하면서 여행 수요도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면서 “정부가 7월부터 추진 중인 트래블버블의 대상국까지 정해진다면 상황이 더 나아질 것을 대비해 본격적으로 업무 준비에 들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전 직원 고용을 유지하던 모두투어가 경영난을 이기지 못하고 지난 25일 결국 구조조정을 발표했지만 적잖은 여행사들이 이미 구조조정을 마친 상태다. 롯데제이티비는 코로나19 초기 희망퇴직을 시행한 이후 남은 인력의 50%가 출근해 상품 정비 및 세팅을 진행해오다 현재는 전 직원의 60%가 출근하고 있다. KRT는 7월부터 기존 직원들이 업무에 복귀할 수 있도록 영업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참좋은여행은 지난해 4월부터 필수인력 70명을 제외한 270명이 유급 또는 무급휴직을 진행했다. 이상필 참좋은여행 홍보부장은 “6월 말까지 앞으로 30명을 추가 출근시켜 100명까지 늘릴 계획”이라며 “7월 이후 예약 상황에 따라 추가 출근 또는 정상화까지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내달 24일 사이판 인천~사인판 노선의 운항을 재개하는 아시아나항공(사진=이데일리 DB)◇노선·채용 늘리며 채비 서두르는 항공업계최근 국제선 이용객이 오름세로 돌아서고 있는 항공업계도 채비에 나서고 있다. 지난달 인천공항의 국제선 이용객은 19만974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3만7924명) 대비 44.8% 증가했다.아시아나항공은 내달 24일부터 인천~사이판 노선의 운항을 재개한다는 계획이다. 이 노선을 중단한 지 무려 1년 4개월 만이다. 에어서울은 8월 12일부터 인천~괌 노선을 주 2회 운항하기로 했다. 또 홍콩과 일본, 베트남 노선 운항을 국토교통부에 신청했다. 티웨이항공은 내달 괌과 사이판 노선을, 에어부산은 9월부터 괌 노선 운항 계획을 세우고 내부적으로 운항 일자를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항공은 지난 8일 인천~사이판 노선 운항을 재개했다. 11월 출발하는 인천~괌 노선 항공권을 지난달부터 판매해온 대한항공은 상황에 따라 일정을 앞당길 수 있다고 언급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트래블버블이 본격 시행되면 국내 해외여행객뿐 아니라 방한 외국인 관광객 수요도 늘어날 것”이라면서 “향후 대상국가 확대와 백신여권에 관한 협의도 신속히 이뤄지길 바란다”고 기대했다.채용 시장도 다시 열렸다. 티웨이항공은 화물운송 경력정비사를 채용 중이다. 지난 4월 취항한 에어로케이도 IT 관련 부문과 운항관리사 부분 채용을 실시했다. 앞서 지난 4월에는 승무원 50명의 교육도 마쳤다.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은 트래블버블 시행 이후 휴직자 복귀와 신규채용 등을 계획 중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트래블버블이 추진 되고, 운항편이 늘어나면 승무원 중심으로 휴직자 복귀도 서두를 방침”이라고 강조했다.‘미스터트롯’ 콘서트(사진=쇼플레이)◇보복소비·백신 인센티브, 관객이 돌아왔다 영화계와 공연·예술계도 숨통이 트이고 있다. 거리두기 개편으로 7월부터는 최대 5000명까지 공연장 입장이 가능해져서다. 공연계는 ‘소소티켓’(소중한 일상, 소중한 문화티켓) 사업과 백신 인센티브로 여름 성수기 관람객을 공연장으로 불러모은다는 계획이다. 극장가에서는 각종 신작 대작영화 개봉에 기대를 걸고 있다. 여름 텐트폴 영화의 개봉을 위해 총 제작비 50% 보전이라는 파격적인 지원책을 내건 극장업계, 유료방송업계의 조치도 극장 매출 정상화에 힘을 실을 전망이다.가요계의 반응도 따라오고 있다. 지난해부터 K팝 콘서트와 대중음악공연이 거의 전무해 관객들의 갈증이 한계에 다다른 상태다. 아직 코로나 이전 수준의 대규모 공연은 없지만, 임영웅 등이 출연하는 ‘미스터트롯’ 콘서트와 나훈아 콘서트 등 수천명이 모이는 공연 개최 소식이 잇따르고 있다. 일자리를 잃었던 무대·조명·음향 스태프들도 현장으로 돌아올 수 있게 됐다. 콘서트 전문 연출가인 신원규 플랙스앤코 감독은 “기술력을 갖춘 전문 인력들이 공연 연기와 취소가 계속되는 상황을 버티고 버티다 올 초쯤 업계를 많이 떠났다”며 “이번 완화 조치로 콘서트 개최 움직임이 활발해져 빠져나갔던 인력이 업계로 돌아올 수 있는 계기가 만들어졌다”고 반겼다.
- [시대藝인] "하루 15시간씩…" 집을 '그었다' 도시가 될 때까지
- 작가 우병출이 서울 용산구 갤러리조은서 연 개인전 ‘원 데이’에 건 ‘씨잉’(Seeing·2021) 앞에 섰다. 서울 북악스카이웨이서 내려다본 전경을 파노라마식으로 채워냈다. 오롯이 한 줄 한 줄 선으로만 그어내 600호(145.5×480㎝) 대작을 완성한 작품이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중독, 먼 나라 얘기가 아니다. 한 번도 겪지 않았다면 모르고 살 수도 있지만, 한 번 겪고 나면 모르는 척하는 게 도저히 불가능한 것, 그냥 그거다. 가령 저 프레임 안에 가둔 전경이 말이다. 딱 중독을 부르고 있는 형국이 아닌가. 우연찮게 시선을 던진 뒤론 감당이 안 되니까. ‘한 번 봤으니 이제 됐다’가 되지 않는 거다. 끊어질 듯 이어진 ‘선과 선’을 따라 보는 이의 마음을 줄 태우는데. 내맡기면 알아서 데려다주기도 한다. 거리를 따라 걷고 상점을 구경하고 물가에 앉았다가 빌딩 사이 조각하늘을 올려다볼 수 있게. 그러다가 가끔 드론에 태운 듯 고공행진도 벌인다. 어느 건물 옥상이나, 언덕 꼭대기에 올려 깨알 같은 도시풍경을 너그러이 품게 해준다는 거다. 그래선가. 평일 오후 이곳이 북적인다. 이미 중독됐거나 중독될 준비가 된 사람들이 끊임없이 들고 나는 중이다. 여기는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 갤러리조은, 작가 우병출(52)이 개인전 ‘원 데이’(One Day)를 열고 있는 곳이다. 우병출의 ‘씨잉’(Seeing·2020). 프랑스 파리 루브르박물관 길을 건너편에서 포착해 그린 50호(182.6×53.3㎝) 작품. 좀처럼 컬러를 쓰지 않는 작가가 ‘빨간색’ 관광버스에 꽂혔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풍경 선택? 얼마나 선 그을 수 있을까로 결정 작가는 ‘선’을 긋는다. 그것도 수만, 수십만번의 선을 세밀하게, 섬세하게, 빽빽하게, 정갈하게. 한마디로 몸과 마음을 다 바쳐 긋는 거다. 그 선과 선으로 집을 짓고 아파트를 들이고 빌딩을 올리고 도시를 세운다. 그렇게 세상을 빚는 거다. 최근까지 많이도 쌓았다. 미국 뉴욕 록펠러센터 분수대 앞(2021), 프랑스 파리의 마레지구(2021), 루브르박물관 길(2020), 라파예트백화점 전망대(2021), 또 시테섬 퐁네프다리(2021)까지. 독일 프랑크푸르트 뢰머광장(2021)과 홍콩 마천루(2020)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광경도. 두루 세계를 거쳐선 한국땅으로 돌아왔다. 잠실 롯데타워 전망대의 노을(2019)과 한강 유원지(2019), 그러곤 화룡점정을 서울 북악스카이웨이(2021)에서 찍었다. 선 하나씩 긋고 그어 폭 5m에 달하는 파노라마 전경을 기어이 빼내고야 만 거다. 그런데 태산을 이룬 티끌 같은 이들 풍경을 가져다놓은 작가의 ‘변’이 말이다. 이랬다. “도시를 그리는 이유? 선을 많이 그릴 수 있어서다. 뉴욕이나 파리가 많은 건? 선이 많은 도시이기 때문이고.” 우병출의 ‘씨잉’(Seeing·2021). 독일 프랑크푸르트 뢰머광장을 하늘에서 내려다본 전경을 조감도처럼 그려냈다. 150호(227×145.7㎝)에 건물 유리창 갯수까지 셀 수 있을 만큼 세밀하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도대체 언제부터였을까, 선과 씨름을 하게 된 것이. “대학 시절 미국 사실주의 작가 윈슬러 호머의 그림을 보면서 충격을 받았다. 이렇게 빛을 아름답게 표현할 수가 있나.” 이후 흉내라도 내보자고 별짓을 다 해봤다고 했다. 골방에서 야외로 옮겨 다니며. “도저히 그들의 광선을 못 그리겠더라. 그 사람들이 보던 것처럼 안 보이는구나 싶었다. 안 보이니까 못 그리는 거고.” 결국 작가가 깨달은 건 기법의 차이가 아니라 인식의 차이였던 거다. 다시 말해 노란 게 노랗게 보여야 노랗게 그릴 수 있다는 논리였다. “서양의 선은 경계나 구획을 사용하는 데 쓰인다. 동양의 선은 형체나 기세, 기품을 표현하는 데 쓰이고. 또 같은 선이어도 수많은 표현이 담긴다. 굵고 가는 것에 따라, 천천히 빨리 움직이는 것에 따라.” 그래서 그 선을, 선긋기를 공부해보면 좋겠다 했더란다. 다만 유화란 서양도구를 쓰고 있지만, 철학은 동양미학에 뒀다. 동양화가 핵심으로 두고 있는 ‘기운생동’이다. “나의 호흡을 붓끝에 심어서 화면에 구현하는 게, 부족하지만 세상의 기품을 담아내는 게 나의 길이다 싶었다.” 우병출의 ‘씨잉’(Seeing·2020). 홍콩의 상징이라 할 마천루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광경이다. 30호(76×90.9㎝) 규모로 그렸다(사진=갤러리조은).작가의 그림이 유독 수묵화처럼 보인 이유가 거기에 있었다. 흑백톤의 색감 때문만은 아니었던 거다. 이를 두고 작가는 “동양과 서양의 조화를 꾀하는 일”이라고 했다. “유화물감을 다루고 캔버스에 그림을 그리지만 현상보다는 본질에 초점을 맞추는 동양의 인식방법을 구현하려고 한다.” 그렇게 선이 시작이고 결론이 된 화업이 이어졌다. 풍경을 보는 것도 선을 채우기 위해서고, 풍경을 선택하는 것도 선을 얼마나 많이 그릴 수 있을까가 기준이라고 했다. 선을 많이 보여주고 싶으면 지평선을 올리고, 여백을 좀더 주고 싶다 하면 지평선을 내리고. 작가의 선을 향한 집요한 행보는 여느 작가가 색에 목숨을 거는 그 이상처럼 보였다. 그런 작가가 간혹 색을 들이는 건 단지 “리듬을 주기 위해서”라고 했다. 보통의 회화가 가지고 있는 관념을 뒤집었다고 할까. 그들의 선은 그저 면과 색을 위한 밑작업에 불과했으니. 우병출의 ‘씨잉’(Seeing·2021). 프랑스 북서부 노르망디지방의 항구 옹플뢰르를 120호(272×77㎝) 규모로 축약했다. 센강 하구에 비친 도시 그림자 덕에 작가의 붓선은 ‘이중작업’이 됐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0.6㎜ 세필로 5m 북악스카이웨이 휘감아 작업과정은 어떨까. 우선 사진으로 담아낸다. 세계를 돌아다니며 ‘선 그리기’에 적합한 풍경을 골라 촬영한다. 그러곤 투시법에 따라 라인을 잡고 소실점을 찾는다. “큰 걸 잡아놓고 나면 채울 게 보인다”고 했다. 여기까지가 준비단계인 셈. 이후부턴 본격적인 사투의 시작이다. 일단 붓. ‘세 가닥 세필’의 정체부터 확인했다. 작가가 쓰는 제일 가는 붓은 0.6㎜. 얼핏 작품들이 펜화처럼 보였던 데는 까닭이 있었던 거다. 전시작 기준 20호(72.7×60.6㎝)부터 600호(145.5×480㎝)를 채운 그 위대한 붓질을 구경하지 못한 건 아쉬운 대목이다. 우병출의 ‘씨잉’(Seeing·2019). 낯익은 광경이 펼쳐지고 있는 이곳은 한강 유원지다. 좀처럼 컬러를 쓰지 않는 작가가 노랗고 빨갛고 푸른 알록달록한 포인트를 준 것이 독특하다. 멀리 롯데타워가 보인다(사진=갤러리조은).다음은 시간. 얼추 잠자는 시간만 빼고 하루 15시간씩 작업한다. 교류도 없고 외출도 없다. 시작하면 끝을 봐야 한단다. 당연히 집중력이 관건이다. “시간과 노동력만 있으면 얼마든지 그릴 수 있는 뻔한 그림”이라고 한껏 낮춘 작가는 “페이스를 유지하는 게 어렵다, 슬럼프가 있어도 느끼지 않으려 한다”는 말로 ‘세밀화의 대마왕’ ‘디테일의 끝판왕’의 고충을 한마디로 정리했다. 그토록 세세하고 정밀한 작업이지만 작가의 작품은 있는 그대로를 똑같이 옮겨놓는 극사실주의와는 결이 다르다. 작가의 선과 선 사이에는 기교가 아닌 ‘숨’이 들어 있기 때문. 그러니 작가에겐 이 예술이 인간의 한계치를 자주 뛰어넘어야 하는 자신과의 지난한 싸움일 수밖에. “끝까지 가보고 싶다. 작업을 하다가 체력과 정신력이 끝에 왔다 싶을 때 깨뜨리고 넘어서고 싶은 욕망이 있다.” 수행하듯 작업하는 작가는 여럿을 봤지만 ‘철인삼종경기’를 하듯 작업하는 작가는 드물다, 아니 없었다. 작가 우병출이 서울 용산구 갤러리조은서 연 개인전 ‘원 데이’에 건 ‘씨잉’(Seeing·2021) 옆에 섰다. 프랑스 파리 마레지구의 경관을 길 건너편에서 포착해 그린 120호(194×97.3㎝) 작품. 작가의 장기이자 무기는 ‘진한 몰입감’. 마치 내가 저 안에 들어가 있는 듯한 착각을 심어준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내가 바라보는 대상이기도 하고, 내 그림을 봐달라는 뜻이기도 하다.” 작품명을 오롯이 ‘씨잉’(Seeing·봄·보다) 하나로만 붙여둔 게 말이다. 그 간단명료한 작품명으로 작가는 세상의 모양은 물론 자신의 형편까지 집약한다. 전시에는 그중 23점을 걸었다. 작가 스스로가 빠지지 않고선, 아니 역시 중독되지 않고선 닿을 수 없는 경지에서 말이다. 그 진한 몰입감 덕분에 ‘횡재’한 건 관람객이고 컬렉터다. “물론 나는 전투적으로 그렸지만 보는 사람까지 그렇게 느끼면 곤란하지 않겠나” 하며 슬쩍 웃는다. 한 땀 한 땀 ‘장인’이 이탈리아에 있다고 했나. 한 줄 한 줄 ‘장인’은 여기 대한민국에 있다. 전시는 7월 16일까지.
- [전문]김기현 “민생 위기, 文정부 소주성·부동산 정책이 자초”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7일 민생을 위기에 빠뜨린 것은 문재인 정부의 잘못된 각종 경제 정책 때문이라고 질타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회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문재인 정부는 경제위기를 모두 코로나 탓으로 돌리지만, 소득주도성장이 경제폭망의 시작이었다. 정부의 스물다섯번 부동산대책은 부동산 지옥을 만들었고, 정부가 백신확보 골든타임을 놓쳐 마스크 없는 일상으로 복귀가 늦어졌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러면서 문재인 정부가 국민의 일자리와 집을 빼앗았다고 쏘아붙였다. ‘친귀족노조·반기업’ 정책이 일자리 파괴의 주범이라는 것이다.김 원내대표는 민생을 살리기 위해서는 코로나 극복이 먼저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자화자찬 거짓말에 국민은 홧병이 난다. 코로나 극복, 자랑보다 집단면역이 먼저”라며 “코로나 방역은 국민의 생명이고 민생이다. 제대로 극복한 다음에 자랑해도 늦지 않다”고 꼬집었다.그는 또 대한민국이 586운동권의 요새가 되어간다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운동권 경력으로 30, 40대에 국회의원을 하더니 40, 50대가 되어 국가요직을 휩쓸었다”면서 “이제는 ‘꼰대수구기득권’이 되어, 대한민국에 가장 많은 해악을 끼치고 있다. 운동권 이력 완장을 차고 온갖 불공정, 반칙, 특권의 과실을 따먹고 있는 자신들을 돌아보라”고 질책했다.김 원내대표는 혁신의 바람을 몰아 정권교체를 이루겠다는 목표도 밝혔다. 그는 “30대 당대표가 탄생하고, 청년들의 입당이 쇄도하고 있는 것은 변화를 통해 미래로 나아가라는 국민의 당부라고 생각한다”며 “우리 국민의힘은 가치, 세대, 지역, 계층을 확장해 나아가겠다. 또 혁신의 바람을 몰아, 당을 바꾸고 대한민국을 바꾸겠다. 민생을 챙기고 공정을 바로 세우겠다”고 했다. 아울러 당이 내놓은 부동산정책으로 주거사다리를 복원하고, 민간투자를 위축시키는 불필요한 규제 철폐 등을 통해 경제살리기에 앞장서겠다고 국민들에게 약속했다. 다음은 교섭단체 대표연설 전문이다. < 혁신의 바람을 몰아 민생을 챙기고 공정을 세우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박병석 국회의장님을 비롯한 선배 동료 의원 여러분!김부겸 국무총리를 비롯한 국무위원 여러분!국민의힘 원내대표 김기현입니다. 오늘 연설을 시작하기에 앞서 국민의힘에 혁신의 바람을 불어 넣어주신 국민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민생 위기, 누구 때문입니까우리 주변을 둘러봅시다여야 의원님께 묻겠습니다.우리는 왜 정치를 하고 있습니까.각자 철학과 가치관은 다를지라도 국민을 위하겠다는 마음만은 같다고 믿고 싶습니다.여러분, 지금 민생이 어떻습니까?국가행복지수는 OECD 국가 중 최하위권입니다.지난해 합계출산율은 0.84명으로 꼴찌입니다.반면 노인빈곤율은 압도적 1위입니다.자살률은 OECD 회원국 평균의 두 배입니다.청년실업률은 현재 10%대를 기록 중이며,청년체감실업률은 27%에 육박합니다.민주화를 성취한 세계11위 경제대국임에도 불구하고국민의 삶은 점점 힘겨워지고 있습니다.가난한 대학생은 학비를 벌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두 개, 세 개씩 합니다.최저임금인상과 근로시간 제한 때문에옮겨 다닐 수밖에 없다고 합니다.아르바이트와 취직 준비를 동시에 해내야 하는 이 대학생, 졸업과 취업을 무사히 할 수 있겠습니까?어떤 가게 사장님은 코로나 직격탄을 맞았습니다.장사도 안되고 월세는 밀려갑니다.할 수 없이 아르바이트생을 내보내고 혼자서 버텨 봤지만 결국 가게를 접기로 했습니다.이 사장님은 다시 일어설 수 있겠습니까?한 부부는 몇 년 전 전세금에 대출을 더해아파트 하나를 장만했습니다.아파트값이 갑자기 뛰더니 세금폭탄을 맞았습니다.처분하고 다시 전세로 가자니 매물도 없고 수 천만원 양도세가 걱정입니다.이 부부는 어떻게 해야 됩니까? 특별할 것도 없는 우리 주변의 이야기입니다. 성실하게 살았지만 미래가 막막합니다. 국민이 묻습니다국민은 묻고 있습니다.얼마나 노력해야 일자리를 얻을 수 있습니까?얼마나 걸려서, 얼마를 모아야 집 살 수 있습니까?문재인대통령과 민주당은 국민의 질문 앞에 제대로 답을 한 적이 있습니까?경기침체는 코로나 탓이라고 했습니다.집값상승, 투기꾼 탓이라고 했습니다.백신이 늦어진 이유는 다른 나라를 탓했습니다.습관처럼 이명박·박근혜 정부 탓을 했습니다.그래도 안되면 전부 야당 탓을 했습니다.문재인 정부는 경제위기를 모두 코로나 탓으로 돌리지만,소득주도성장이 경제폭망의 시작이었습니다.정부의 스물다섯번 부동산대책은 부동산 지옥을 만들었습니다.정부가 백신확보 골든타임을 놓쳐마스크 없는 일상으로 복귀가 늦어졌습니다.한번 따져 봅시다.문재인 정부가 지난 정부 보다 우월한 지표가 몇 개나 됩니까?문재인정부의 연간 일자리 증가수는 평균 8만3천명입니다.박근혜정부의 22% 수준입니다. 문재인정부 비정규직 증가규모는 94만 5천명입니다.박근혜정부의 1.8배, 이명박정부의 4.2배입니다.부동산은 어떻습니까?역대 집값상승률 1위는 노무현정부였고,역대 집값상승액 1위는 문재인정부입니다.이래도 지난 정부만 탓하시겠습니까?최근 광주의 한 카페사장님 연설이 화제가 되었습니다. 이 사장님은 문재인정부가 “자영업자에게 대재앙”이라고 했습니다. 문재인정부의 경제정책을 ‘무능, 무식, 무대뽀’라고도 했습니다. 또 “180석까지 차지하고서도 할 줄 아는 거라곤 과거팔이와 기념일 정치밖에 없는, 내로남불 얼치기 운동권 정치 건달들에게 더 이상 선동당해서는 안 된다”고 일갈했습니다.대통령님, 국무위원 여러분, 민주당 의원 여러분,부끄럽지 않습니까?이 처절한 민생 현실을 누가 만들었습니까? 바로 문재인 정부와 집권여당 아닙니까?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단 하나의 방법은자기 눈을 가리는 것뿐입니다.지금 문재인정부와 민주당이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제발 눈을 가린 부끄러운 그 손을 내리십시오.눈 앞에 펼쳐진 고통 가득한 진짜 세상을 보십시오.■ 문재인 정부가 국민의 일자리와 집을 빼앗았습니다‘친귀족노조·반기업’정책이 일자리 파괴의 주범입니다.문재인 대통령님, ‘일자리상황판’어디로 갔습니까?낙제생이 성적표 숨긴다고 모범생 됩니까?4년 동안 문재인정부는 ‘친귀족노조·반기업’정책으로 일관했습니다.매년 각국의 경제자유도 평가로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프레이져연구소에 따르면2020년 기준 대한민국 노동시장 규제 관련 경제자유도는 162개국 중 145위입니다.여당은 기업 때리고 귀족노조 편들면 자신들이 정의롭고 개혁적인 줄 압니다.대한민국 경제를 죽이는 수많은 규제법안이 천사의 가면을 쓰고 있습니다. 위선과 무지로 쌓아 올린 거대한 장벽 때문에한국경제의 앞날이 막혔습니다.서민도, 기업도 힘듭니다.우리 기업이 해외로 빠져나가고 있습니다.지난 10년 제조업 분야에서 연평균 7조5천억 투자가 해외로 빠져나갔습니다.2019년에는 무려 21조7천억 투자가 해외로 빠져나갔습니다.직간접 일자리가 매년 4만9천개씩 사라진 것입니다.기업이 투자를 안 하면 좋은 일자리는 생기지 않습니다.작년 한 해 30대 대기업 일자리가 2만 개 줄어들었습니다.문재인정부 들어 고용의 질은 더 나빠졌습니다.풀타임고용률은 3년 연속 하락해서 현재 58.5%에 불과합니다.주36시간 미만 일자리는 4년간 6.0% 증가했습니다.자영업자 수는 2018년 이후 3년 연속 감소 중입니다.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 수는 6만5천명 감소했습니다.서민의 일터가 다 사라졌습니다.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의 단식사태는 문재인정부가 섣불리‘비정규직 제로’를 외치며‘노-노 갈등’을 양산한 결과입니다.여기에 무능한 캠코더 기관장이 가세하여 벌어진 촌극입니다.이런 상황에서도 문재인정부는국민의 혈세를 짜내고, 또 빚을 내서꼼수일자리를 남발합니다. 거짓통계로 국민을 속이고 있습니다.대한민국 정부 수립 후 68년간 쌓인 국가채무가 660조입니다.그런데 문재인정부 단 4년 동안 410조가 더 늘었습니다.국가부채 1,000조 시대를 열고야 말았습니다. 청년세대의 일자리를 빼앗는 것도 모자라,이제는 빚까지 청년들에게 떠넘기시겠습니까?부동산 규제 25번이 주택 지옥을 만들었습니다 문재인정부가 빼앗아 간 것은 일자리만이 아닙니다.국민은 주택 지옥에서 고통받고 있습니다.주택문제가 왜 이렇게 되었습니까?시장의 수요와 공급원리를 외면하고임대차3법을 밀어붙인 결과입니다.무능력한 정치인 장관이 잘못된 이념에 치우쳐전문가들의 의견을 무시하고 옹고집을 부린 결과입니다. 이 장관 누가 임명했습니까?4·7재보궐선거 이후 민주당은 부동산 특위를 구성하고부동산 관련 규제 완화를 검토한다고 했습니다.하지만 ‘친문강경파’ 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습니다.부동산 문제 해결에 의지가 있기나 한 것입니까,아예 해결할 실력조차 없는 것입니까?모든 정책은 현실로부터 검증받아야 합니다.현실에서 틀렸으면 정책을 바꾸어야 합니다.그런데 문재인정부와 민주당은 거꾸로 하고 있습니다.현실을 지적받으면 전부 남 탓을 하면서, 정작 정책은 바꾸지 않습니다.현실은 나 몰라라 하고누가 더 위선적인지 경쟁이라도 벌이는 것 같습니다.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문재인 정부는 결코 변하지 않을 것입니다.불행했던 지난 4년과 남은 1년이 똑같을 것입니다.이렇게 문재인정부 5년의 막이 내릴 것입니다.가상화폐 열풍, 불안한 청년들의 자화상입니다.요즘 열풍이 부는 가상화폐 들여다 봅시다.투자자 중 2030세대가 60% 이상이라고 합니다.청년이 왜 코인에 투자합니까?자산축적이 힘들기 때문입니다.직장이 불안하고 희망이 없으니까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가상화폐 투자를 합니다.정부의 잘못된 일자리 정책, 부동산 정책이 청년들을 고위험투자로 내몬 것입니다.그런데 문재인정부는 여기에 과세부터 하겠다고 합니다.무려 투자차익의 22%를 세금으로 매기겠다고 합니다.정부가 너무 몰염치하지 않습니까?절망의 절벽에 서 있는 청년들이 코인투자로 몰려가면 정부는 보호장치부터 마련하는 것이 순리입니다. 다른 금융상품에 준하는 투자자 보호장치부터 준비하고,과세 시점도 그때까지 유예해야 합니다.■ 자화자찬 거짓말, 국민이 홧병납니다코로나 극복, 자랑보다 집단면역이 먼저입니다코로나 방역은 국민의 생명이고 민생입니다.제대로 극복한 다음에 자랑해도 늦지 않습니다.정부는 코로나사태 보고할 때마다 세계가 K방역을 부러워한다고 자랑했습니다.K방역 홍보한다, 브랜드화 한다며 폼은 있는 대로 잡았습니다.문재인대통령님,코로나사태 1년 넘게 겪으면서말을 몇 번 바꿨습니까?‘터널의 끝이 보인다’고 했다가‘방역 비상상황’이라고 했다가또 ‘끝이 보인다’고 했습니다.희망고문을 몇 번이나 하셨습니까?방역당국은 고통받는 자영업자에게 ‘사회적 거리두기’하라는 말만 앵무새처럼 반복했습니다.그분들의 고통은 외면한 채, 방역이 중요하다며 엄벌주의로 일관했습니다.인내에도 한계가 있는 것 아닙니까?방역의 완성은 백신접종을 통한 집단면역 달성입니다.벌써 선진국들은 마스크를 벗고 일상으로 돌아가고 있습니다.백신 조기확보와 접종 골든타임을 실기(失期)한 것에 대해인정하고 사과는 해야 하지 않습니까?백신 앞에 여야 없습니다.국민의 생명 앞에서 그 어떤 것도 부차적인 것입니다.저희 국민의힘은 백신 조기 확보를 위해 미국으로 백신사절단을 보내기까지 했습니다.미국 조야 인사들을 만나 백신확보를 위한 설득전을 벌였습니다. 앞으로도 우리당은 정부와 협력할 부분은 기꺼이 협력하겠습니다. 탈원전은 내수용, 원자력은 수출용입니까탈원전정책은 문재인 정부의 거짓말에서 시작되었습니다.위험성을 과장하고 선동했습니다.급기야 경제성 평가를 조작하기까지 했습니다.그러더니 이번 한미정상회담에서는 미국과 해외원전 수출에 협력하기로 했다고 합니다.정부와 여당은 주요성과라며 대대적으로 홍보했습니다. 국내에선 탈원전 하면서, 해외로는 원전수출이라니,이거 이상하지 않습니까? 한편의 코미디 아닙니까?세계 어느 나라가 탈원전하겠다는 나라의 원전을 믿고 수입하겠습니까?탈원전으로 발생한 국가적 손실이 1천조에 이른다고 합니다.원전기술은 사장되고 우수한 인력은 해외로 빠져나갑니다.원전산업 생태계 붕괴됐습니다. 전기요금인상은 현실이 되었습니다.값싼 원전 대신 비싼 LNG발전하고, 경제성 낮은 재생에너지에 매달린 당연한 결과입니다. 유가까지 치솟고 있는데 감당이 되겠습니까?더 이상 거짓말하지 말고 솔직히 인정합시다. 신재생에너지만으로는 탄소중립을 달성하지 못합니다.안정적 전력생산도 불가능합니다. 에너지원이 취약한 우리에게 원자력은 현시점에서는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지난 4년간 태양광으로 훼손된 산림은 축구장 3,300개 규모입니다. 작년 여름 집중호우로 토사유출 사태가 생기면서 주민들 삶의 터전이 쓸려나갔습니다. 게다가 태양광 설치업체 중 다수가 과거 운동권 인맥이라고 합니다. 설비부품은 중국산이 많습니다.도대체 이것이 신재생에너지 사업입니까?아니면 ‘운동권재생사업’입니까?국민 그만 속이시고, 탈원전정책 당장 폐기하십시오.■ 대한민국이 586운동권의 요새가 되어갑니다대한민국이 586운동권의 요새가 되어 가고 있습니다.20대 때 학생운동 했다고 평생을 우려먹었습니다.운동권 경력으로 3,40대에 국회의원 하더니4,50대가 되어 국가요직을 휩쓸었습니다.그들에게는 태평성대도 이런 태평성대가 없습니다.한때 대한민국 체제를 뒤집으려고 했던 사람들이,그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은 혜택을 누리면서, 이제는 ‘꼰대수구기득권’이 되어, 대한민국에 가장 많은 해악을 끼치고 있습니다.운동권 이력 완장을 차고온갖 불공정, 반칙, 특권의 과실을 따먹고 있는자신들을 돌아보십시오.오늘의 힘겨워하는 청춘들 앞에서 부끄럽지 않습니까? 문재인정부와 민주당, 그리고 586운동권은 국가를 사유화하고 있습니다.민주공화국의 근본인 삼권분립과 법치주의가 무너졌습니다. 대통령께서 야당의 동의 없이 강행한 장관급 이상 인사가 무려 33명이나 됩니다.지난 두 정권을 합한 것보다 많습니다.민주당은 180석의 힘으로 국회상임위를 독식했습니다.행정부를 견제하기는커녕,청와대의 출장소, 대통령의 가신(家臣)이 되어 민망한 날치기 처리와 기립표결을 반복합니다.사법부 주요 인사는 민변, 우리법연구회 등 친정권성향의 인물들이 독식하고 있습니다.당대표 출신이 국무총리와 법무부장관을 맡고,국무총리를 마치면 다시 당대표를 합니다.여기 어디에 상호견제와 균형이 있겠습니까?법치주의는 이미 붕괴했습니다.대법원판결까지 끝난 한명숙 전총리 뇌물사건 재심하겠답니다.원전경제성 조작을 밝혀낸 최재형 감사원장에게 보복수사 하고 있습니다.법무부장관은 형사피고인 신분인데 임명되고,법무부차관은 택시기사 목을 졸랐어도 임명되었습니다.청와대와 경찰이 눈감아 준 덕분입니다. 검찰이 전정권을 수사할 때는 손발 맞춰 지시하고 독촉하다가자기편을 수사하니 검찰개혁을 하겠답니다. 문재인 정권에서 ‘탄압’이라는 말이 ‘개혁’이라는 말로 둔갑했습니다.지난 6월4일 검찰인사를 보십시오.권력에 충성하는 검사는 영전하고법에 충성하는 검사는 좌천당했습니다.수사외압혐의로 기소 되어 재판을 받고 있는 피고인이 영전해서 서울고검장으로 승진했습니다.이게 제대로 된 인사입니까?공수처는 윤석열 전총장을 직권남용으로 수사하겠답니다.야권수사하려고 밀어붙인 공수처에 딱 맞는 짓입니다.말로는 공수처라고 하지만, 사실은 야권수사하는 ‘야수처(野搜處)’ 라는흉계(凶計)가 드러나고 있습니다.지금 대한민국에 법치가 없습니다.법치가 있어야 할 자리에 ‘문치’가 있을 뿐입니다.권력에 빌붙은 어용시민단체가 시민사회를 오염시켰습니다.태양광패널이 전국의 산림을 뒤덮고 있습니다.환경단체는 어디에서 무얼 하고 있습니까?박원순, 오거돈 전시장 성범죄사건이 터졌을 때,여성단체 활동하셨던 여당의원님들, 뭐라고 하셨습니까?‘피해호소인’이라는 신조어로 피해자에게 이중, 삼중 고통을 주었습니다. 성범죄마저도 진영논리로 대처했습니다.여성운동이니, 여성인권이니 했던 말들은,배지 달기 전까지만 외치는 선동구호였다고 밖에 볼 수 없습니다.민주노총은 반미투쟁을 하고 있습니다.반미투쟁과 노동조합이 무슨 상관입니까?전교조는 학생들의 학력평가를 거부하고 있습니다.어느 수준인지 알아야 맞춤형 교육을 할 것 아닙니까?얼마 전 모 고등학교 학생이답안지를 30초 늦게 제출했는데,부정행위 논란 끝에 결국 0점처리 되었다고 합니다.그런데 조국 전장관 자녀는7대 허위스펙에 대학표창장 위조로 진학하고,학사경고 받았어도 장학금까지 수령했습니다.이 사람, 지금 어떻게 되었습니까? 의사가 되었습니다.이것이 가재, 붕어, 개구리, 가붕개와 용의 차이입니까?이미 여러 대학에 민주화운동전형이 있습니다.그럼에도 민주당은‘민주화 유공자 예우법’과 같은 운동권 셀프 특혜 법안을 수차례 발의했습니다.법안에는 학비면제, 취업지원, 의료지원,주택구입, 대출우대 등 오만가지 특혜가 있었습니다.공공의대 입학에 시민단체추천제도 도입하려고 했습니다.민주노총은 친인척 채용비리로 비판대에 올랐습니다.자식 잘되기를 바라는 부모 마음, 똑같습니다.하나라도 더 챙겨주고 싶은 마음, 당연합니다.그러나 법은 지켜야 할 것 아닙니까?꼼수는 쓰지 말아야 할 것 아닙니까?자기 자식 귀하면남의 자식 귀한 줄도 알아야 합니다.자기 자식은 자사고, 외고 보내면서왜 남의 자식이 다니고 있는 자사고는 없애자고 합니까?왜 입으로는 반일, 반미를 외치면서,정작 자기 자식은 일본으로, 미국으로 유학 보냅니까?자기 자식 정규직 시켜주려고 귀족노조 했습니까?자기 자식 명문대생 만들어주려고 어용시민단체 했습니까?80년대 ‘구국의 강철대오’가 이제는, ‘이권의 강철대오’, ‘세습의 강철대오’가 되었습니다.■ 국민의힘은 약속하겠습니다존경하는 국민여러분,지난 4년 얼마나 힘드셨습니까.이 정부의 경제정책엔 경제가 없었습니다.재정정책에 부채 개념이 없었고,사회정책에 공정의 가치가 실종되었습니다.세금과 규제로 기업 압박하고포퓰리즘 남발한다고 경제가 좋아지지 않습니다.로빈후드 행세하며 경제정책하면 나라 망합니다.남미의 베네수엘라, 아르헨티나를 보십시오.지도자가 의적(義賊)이라도 되는 양 행세하다가 나라 망쳤습니다.국민의 공적(公敵)이 되었습니다.국민의힘이 국민과 함께 바로 잡겠습니다.무엇보다 민간 자율과 활력을 통해 주거 불안정과 일자리 대란을 해소하겠습니다.가난한 사람을 돕는다는 명분으로 벌인악성 포퓰리즘이 오히려 초양극화사회를 만들었습니다.정상으로 되돌려야 합니다.미래세대의 부담을 줄이고 자라나는 세대의 희망 성장판을 키워야 합니다.노력이 배신하지 않는 시대를 열겠습니다.노력하면 올라갈 수 있는 희망 사다리를 다시 놓겠습니다.그 사다리는 공정이란 가치 위에 있을 것입니다.주거사다리 복원, 국민의힘이 하겠습니다주거사다리 복원, 국민의힘이 하겠습니다.문재인정부가 뒤늦게 ‘공공’이라는 이름으로 재개발, 재건축을 추진한다고 하지만,도리어 부작용만 키우고 있습니다.이미 국민의 신뢰를 잃은 LH가 주도하는 주택 공급에의구심을 품는 분들이 많습니다.국민의힘은 과감한 규제 완화를 통해 주택 공급 숨통을 트이게 하겠습니다.꽉 막힌 대출을 풀고 거래세를 완화하여서민 누구나 원하는 집을 살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유연한 용적률 상향과 용도지역 변경을 통해민간 주택공급을 활성화하겠습니다.재산세, 종부세, 양도세 부과기준을 12억으로 상향 조정하여,국민들의 세금 부담을 덜어드리겠습니다.청년, 신혼부부, 그리고 실수요자를 위해LTV·DTI 대출기준을 최대 20%p까지 상향조정하여대출규제 완화하고, 취득세 감면하겠습니다.기초연금, 건보료 등의 산정 근거가 되는부동산 공시가격 인상 상한제를 도입하겠습니다.인상폭을 직전년도 공시가격의 5% 이내로 제한하여서민들의 세금 부담을 덜어드리겠습니다. 공시지가 현실화율 목표도 90%에서 80%로 낮추고기한도 5~10년이 아니라 7~20년으로 늦추겠습니다.최근 관세평가분류원과 세종시 일부 공무원이 특별공급제도를 악용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철저하게 조사하고 처벌해야 합니다.국민의힘은 국민의당, 정의당과 함께특공사태에 대한 국정조사요구서를 제출했습니다.정부와 여당은 응답하십시오.‘LH사태’에 대해서도 역시 특검과 국정조사를 요구했습니다.민주당이 진실규명에 의지가 있다면 즉각 응답하십시오. 경제살리기, 국민의힘이 하겠습니다민간투자를 위축시키는 불필요한 규제를 철폐해야 합니다.민간의 성장만이 양질의 고용을 낳습니다. 고용은 실질적 분배효과를 가져옵니다.성장이 있어야 분배가 가능합니다.문재인 정부에서 없는 사람들은 더 힘들어졌습니다.소위 포용국가를 지향한다는 문재인 정부에서양극화가 더욱 심해졌습니다.저소득층 위한다는 최저임금규제가 오히려 저소득층 일자리를 빼앗아갔습니다.귀족노조를 위한 각종 규제가 기업의 투자를 막고 있습니다.이것이‘규제의 역설’입니다.규제 만능 구닥다리 마인드로는 4차산업혁명 시대를 주도할 수 없습니다.이런 풍토에선 혁신적 아이디어가 피어날 수 없습니다.아이디어가 있어도 현실화될 수 없습니다.선진국은 4차산업혁명으로 이미 새로운 성장을 향해전력 질주하고 있는데대한민국만 모래주머니를 차고 뛰어서는 안 됩니다. 위기는 ‘위험한 기회’라고 합니다.코로나19가 앞당긴 4차산업혁명 시대는 우리에게 위기이자 기회입니다.4차산업혁명의 ‘DNA’라 불리는데이터(Data), 네트워크(Network), 인공지능(AI) 분야를 적극 육성하겠습니다.미래 먹거리 산업 생태계를 보다 촘촘하게 구축하겠습니다.드론서비스, 첨단 항행시스템, 영상관제, 스마트물류, 바이오, 첨단 소재 등에서앞서가는 혁신기업을 우선적으로 키우겠습니다.일자리다운 일자리, 국민의힘이 만들겠습니다민간경제 활성화는 기업만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양질의 일자리를 늘리기 위함입니다.가장 좋은 복지는 일자리입니다.민간 영역도 중요하지만 나라의 제도적 보완도 필요합니다.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직업훈련을 활성화하여고용시장의 근로의지와 취업역량을 강화하겠습니다.특히 새로운 청년일자리를 위해일자리 교육 플랫폼과 취업을 연계한디지털 시대 전환을 앞당기겠습니다. 공공부문과 대기업 정규직의 과잉보호는추가고용을 가로막는 가장 큰 걸림돌입니다.소위 진보 정권의 개혁 성공은진보 기득권 타파에 있습니다.그러나 문재인 정부는 진보 기득권 타파에 실패했습니다.오히려 민노총 등 귀족노조는이 정부 들어 철밥통 기득권을 더욱 공고히 하고 있습니다.일자리 세습을 통해 청년들의 일자리를 빼앗고 있습니다.귀족노조의 갑질에 제동을 걸어야 합니다.노동개혁을 통한 고용시장 정상화는 일자리 정책의 성패를 좌우할 것입니다.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임금격차를 줄여야 합니다.이를 통해 노동시장 이중구조를 개선하고노동 생산성을 향상시켜야 합니다.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을 개정하겠습니다.노사간 기울어진 운동장의 균형을 맞추고노사간 화합을 이루어야 합니다.인국공사태 재발 방지를 위해 ‘공정한 정규직화’하겠습니다.직고용 추진과정 투명성 확보를 제도화할 것입니다.에너지 정책과 기후변화, 국민의힘이‘윈윈’하겠습니다에너지 산업은 모든 산업의 근간입니다.당장 발전이 가능한 신한울 1,2호기가 탈원전정책 때문에 운영허가를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공사와 운영정지에 따른 손실비용이 4조5천억에 이릅니다.지금이라도 신한울 1,2호기 가동하십시오.또한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를 강력히 촉구합니다.현정부의 신재생에너지사업의 경제성, 위법성, 특혜 등을 면밀하게 따져 묻겠습니다.행여나 범법과 비리가 있다면 일벌백계해야 합니다.스마트 원전과 재생에너지의 조화로 기후변화 대비할 수 있습니다.문재인 정부의 습관적 ‘탄소 중립’선언에도우리나라는 여전히 기후변화 후진국가라는 지적이 나옵니다.한국, 미국, 중국, 일본의 탄소배출량은 전세계 48%에 이릅니다.4개국의 국가정상급 기후에너지 협의체를 구축해야 합니다.또한 기후문제의 직접적 당사자인 국민의 인식 전환 및 정책참여를 고양할 수 있어야 합니다.미래를 살아갈 2030세대에 대한기후과학과 녹색금융, ESG 등 녹색교육을 강화하고,기후관련 국가정책과 예산의결 과정에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야 합니다. 코로나 극복, 국민의힘은 국민과 함께하겠습니다지난 1년 코로나로 인한 국민의 고통이 심각합니다.다행히도 최근 백신접종률이 올라가고 있습니다.다만 백신부작용에 대한 국민의 불안은 여전합니다.백신선택권을 제한한 상황에서부작용 책임을 국민 개인에게 떠넘겨서는 안 됩니다.지원과 보상은 국가가 책임져야 합니다.또한 국민들께서는 누가, 언제, 어떤 백신을 맞을 수 있는지 궁금해 하십니다.보다 투명하고 신속한 정보제공이 필요합니다.코로나로 피해를 입은 자영업자 지원도 시급합니다.방역과정에서 정부의 행정명령을 따른 죄밖에 없는 자영업자의 모든 손실은 정부가 보상해야 합니다.이것이 헌법에도 명시된 국가의 의무입니다.신속하게 정당한 보상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그럼에도 민주당은 어젯밤 또다시 기립표결을 강행하며불충분한 손실보상법을 일방 통과시켰습니다.반쪽짜리 보상으로 책임면탈하려 하지 마시고, 충분한 정당보상이 이루어지도록 민주당의 태도변화를 촉구합니다.지금 정부는 추경과 추가세수를 통한 전국민재난지원금을 만지작거리며 또다시 포퓰리즘에 나설 태세입니다.문재인 정부에 강력히 경고합니다.제발 표를 보고 돈 쓰지 말고, 민생을 보고 돈을 쓰십시오.교육 위기, 국민의힘이 돌파하겠습니다코로나 장기화로 공교육 시스템이 무너지고 있습니다.비대면 원격교육 결과 중위권이 붕괴했습니다.학업성취도가 양극화되었습니다.특히 취약계층일수록 학력저하가 심각합니다.이제라도 국가가 나서야 합니다.취약계층 학습부진에 대하여체계적 진단과 보정학습의 기회를 제공해야 합니다.기초학력 향상을 위해 여야가 합의하고, 조속히 관계 법령을 마련합시다.교육은 다양성과 수월성을 함께 보장해야 합니다.획일적 평등주의 교육은 미래세대 경쟁력을 저하시킬 뿐입니다.학령인구 감소가 심각합니다.대학정원 미달 인원은 2024년 10만명이 넘을 것으로 전망됩니다.대학구조조정은 피할 수 없습니다.그렇다면 교육부는 대학 간 통폐합을 지원하고학교법인 해산을 보다 자유롭게 해주어야 합니다.그렇게 하려면 법령정비가 절실합니다.특히 비수도권 대학의 어려움이 정말 심각합니다.지역기업이 원하는 인재를 지역대학에서 기를 수 있도록‘지자체와 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 플랫폼’모델을개발하고 육성해야 합니다.민첩하고 지속가능한 복지, 국민의힘이 살피겠습니다대한민국은 고령화, 저출산, 저성장의 위기를 겪고 있습니다.지금처럼 무책임한 포퓰리즘 정책으로 일관하면건강보험, 고용보험, 국민연금의 적자는 악화되고고갈 시점은 빠르게 다가올 수밖에 없습니다.이것은 미래세대에게 시한폭탄을 떠안기는 것입니다.4대보험과 연금제도의 정비가 불가피합니다.복지의 사각지대부터 살피면서지속가능한 복지체계를 만들 수 있도록솔직한 고민을 이제 시작해야 합니다.‘저녁이 있는 삶’도 중요하지만, 그보다‘저녁밥이 있는 삶’을 먼저 챙겨야 합니다.■ 혁신의 바람을 몰아 정권교체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문재인정부 들어 많은 것이 망가졌습니다.상황이 개선될 여지가 안 보입니다.경기는 언제 회복될지 모릅니다.고용은 언제 나아질지 모릅니다.집값은 언제 잡힐지 모릅니다.코로나는 언제 극복될지 모릅니다.그리고 민생의 상처는 언제 치유될지 모릅니다.민주당이 다시 집권한다면대한민국은 고통과 눈물의 시간을 또다시 강요받을 것입니다.문재인정부와 민주당에게 더 이상 대한민국의 미래를 맡길 수 없습니다.나라가 이 지경인데도 여전히 자기가 옳다고 우기고,남을 가르치려 드는 것이야말로진짜 ‘꼰대’입니다.낡은 이념과 세계관을 30년 넘게 버리지 못하면그것이 진짜 ‘수구’입니다.한때의 운동권 경력으로 평생을 우려먹고 세습까지 하려는 것이야말로 진짜‘기득권’입니다.꼰대! 수구! 기득권!‘꼰수기’에게 어떻게 미래를 맡기겠습니까?‘꼰수기’가 어떻게 민생과 공정을 챙기겠습니까?이것이 청와대와 집권여당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시선입니다.국민의힘은 다른 정치를 하겠습니다.한순간 인기를 위한 쇼통정치 안 하겠습니다.그럴싸한 말로 유권자 현혹하는 눈가림정치 안 하겠습니다.착한 척하려고 저질법안 양산하는 위선정치 안 하겠습니다.걸핏하면 말 바꾸는 기억상실정치 안 하겠습니다. 불필요한 갈등만 유발하는 갈라치기정치 안 하겠습니다.국민 여러분지난 4·7재보궐선거에서 압도적 지지를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당 전당대회에 뜨거운 관심을 보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청년들의 우리당 입당이 쇄도하고 있습니다.30대 젊은 당대표가 탄생했습니다.세 명의 여성이 정정당당한 경쟁을 거쳐 당 최고지도부에 입성했습니다.변화를 통해 미래로 나아가라는 국민의 당부라고 생각합니다.겸허한 반성과 성찰부터 하겠습니다.우리는 지난 날 많은 과오를 저질렀습니다.현실에 안주했습니다. 변화를 거부했습니다. 실력이 모자랐습니다. 포용도 부족했습니다. 치열하게 반성하겠습니다.국민여러분, 죄송하고 또 죄송합니다.이런 치열한 반성과 성찰의 바탕 위에국민의힘은 돌이킬 수 없는 변화를 시작했습니다.한시도 안주하지 않겠습니다.우리 국민의힘은 가치, 세대, 지역, 계층을 확장해 나아가겠습니다.가치, 세대, 지역, 계층의 지지를 더하는 덧셈의 정치, ‘가세지계(加勢之計)’를 펼치겠습니다.하나씩 짚어 말씀드리겠습니다가치를 확장하겠습니다.과거 오해받고 왜곡되었던자유, 책임, 헌신이라는 보수의 가치를 되살리겠습니다.민생을 최우선의 가치로 삼고 공존과 공정의 토대 위에 세우겠습니다.합리적이고 상식적인 국민으로부터 널리 사랑받는 정당이 되겠습니다.세대를 확장하겠습니다.산업화를 이룩한 세대, 민주화를 쟁취한 세대,그리고 미래를 주도할 MZ세대에 이르기까지 자랑스러운 역사를 공유하고 새로운 시대를 함께 맞이할 플랫폼이 되겠습니다.지역을 확장하겠습니다.전국정당을 향한 노력을 멈추지 않겠습니다.더 많은 사랑과 더 많은 지지를 받을 수 있도록전국 어디라도 달려가겠습니다.계층을 확장하겠습니다.약한 분들 곁에 국민의힘이 있을 것입니다아픈 분들 곁에 국민의힘이 있을 것입니다.국가의 도움이 절실한 곳에 더 신속하고, 더 힘있는 입법적 뒷받침을 해 나가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국민의힘은 능력으로 현실을 바꾸고,비전으로 미래를 대비하며결과에 책임지겠습니다.국민의 희망을 담은 수권정당이 되겠습니다.국민이 어려울 때 국민의 버팀목이 되겠습니다.혁신의 바람을 몰아, 당을 바꾸고 대한민국을 바꾸겠습니다. 민생을 챙기고 공정을 바로 세우겠습니다.경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국내 가장 높은 곳에서 ‘최고의 아침’을…서울스카이, 요가클래스 오픈
- 서울스카이에서 즐기는 하늘 위 특별한 요가 클래스(사진=서울스카이)[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국내 가장 높은 곳에서 요가를 배우는 프로그램이 다시 시작한다.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는 오는 19일부터 요가클래스 ‘최고의 아침’을 시작한다고 16일 밝혔다.이번 프로그램의 가장 큰 특징은 서울과 한강이 발밑으로 내려다보이는 서울스카이 118층 ‘스카이데크’에서 진행한다는 것이다. 세계 최고 높이 유리바닥 전망대 ‘스카이데크’는 약 500m 상공에서 투명한 유리를 통해 발밑으로 서울의 전경을 내려다 볼 수 있어 인기가 높은 관람시설이다. 참가자들은 이른 아침 맑고 탁 트인 전경을 조망하며 요가를 하는 특별한 경험을 누릴 수 있다.요가 프랜차이즈 ‘아메리카 요가’와 제휴로 전문강사와 함께 진행되는 ‘최고의 아침’은 특히 일반 관람객들이 입장하기 전에 강습이 진행돼 참가자들이 좀 더 프라이빗하게 전망대와 요가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또한 강습이 끝난 후에는 서울스카이도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어 일석이조다.요가 클래스는 19일부터 8월까지 총 6회(7월 3일, 17일, 31일, 8월 14일, 28일) 격주 토요일마다 진행된다. 강습 시간은 오전 9시 30분부터 10시 50분까지다. 정원은 각 회당 최대 20명이며, 참가비는 서울스카이 입장권, 음료 교환권을 포함해 5만 3000원이다. 요가 클래스에 대한 자세한 내용과 프로그램 신청은 ‘아메리카 요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대한민국 랜드마크 서울스카이에도 단순 관람을 넘어 이색적인 체험형 콘텐츠가 가득하다. 지하 2층에서 117층 전망층까지 단 1분만에 이동하는 ‘스카이셔틀’과 118층에 있는 세계 최고 높이 유리바닥 전망대 ‘스카이데크’에서 느끼는 아찔함은 기본. 가로 9m, 세로 3m의 대형 무빙 스크린을 통해 입체 애니메이션 영상을 관람할 수 있는 ‘스카이쇼’는 영상이 끝남과 동시에 스크린이 위로 올라가 전경을 감상할 수 있다. 117층 전체를 초록빛 숲으로 연출해 공중 정원을 산책할 수 있는 ‘하늘비밀정원’도 눈여겨 볼 만하다. 특히, 지상 541m 롯데월드타워 최상단 루프의 두 개로 갈라진 구조물 사이를 연결한 11m 다리를 건너는 고공 어트랙션 ‘스카이브릿지 투어’는 서울의 탁 트인 전경과 함께 각종 스릴 넘치는 미션을 수행하며 해외 어디에서도 느끼지 못할 색다른 추억을 남길 수 있다.서울스카이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 상황에도 관람객이 안심하고 방문할 수 있도록 방역, 소독 활동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면서 “엘리베이터, 화장실 내부와 각종 도어 손잡이 등 일 3회 소독 실시 및 매주 1회 사업장 전체 소독을 진행 중이며, 엘리베이터 탑승 대기 공간 바닥에 거리두기 표시와 스카이셔틀 탑승 인원을 정원의 50%로 운영하여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한 노력을 꾀하고 있다”고 말했다.
- [르포]반포 3년만의 새아파트…'디에이치 라클라스' 집들이 가보니
- △디에이치반포라클라스 주출입문 전경(사진=이데일리 하지나기자)[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서초구 반포동에 3년만에 새 아파트가 생겼다. 현대건설이 처음으로 ‘디에이치’라는 프리미엄 브랜드를 내세운 ‘디에이치 라클라스’다. 디에이치 라클라스가 입주민을 맞이한 첫 날인 15일, 하늘에서는 촉촉한 비가 내렸다. 아파트 단지 입구에 들어서자 가장 먼저 눈길을 끄는 것은 웅장해 보이는 비정형 문주와 유선형 외관이다.문주는 아파트 단지 전체의 이미지를 판단하는 중요한 상징물로 여겨진다. 현대건설은 3D설계를 적용해 16개의 대형 철제에 약 2400여개 스테인레스 스틸 판넬을 이어 붙여 문주를 만들었다. 야간에는 1만2209개의 조명에 불이 들어오면 그 화려함은 극대화된다. 101동, 102동, 104동, 106동 외관을 타고 흐르는 유선형 디자인도 시선을 빼앗는다. 윤영식 현대건설 디에이치 반포 라클라스 책임매니저는 “처음으로 ‘디에이치’라는 프리미엄 브랜드를 앞세워 수주에 나서는 만큼 디자인 측면에 심혈을 기울였다”면서 “당시 첫 비정형 디자인과 최상층 옥상 전망대를 내걸어 시공권을 따냈다”고 말했다. 디에이치 라클라스는 삼호가든 3차를 재건축한 아파트다.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6개 동, 전용면적 50~132㎡, 848가구 규모로 조성됐다. 대단지는 아니지만 조경과 스카이라운지, 커뮤니티시설을 차별화했다. 실제로 조합원들이 가장 만족해하는 부분도 조경과 커뮤니티 시설이라고 현대건설측은 귀띔했다. 윤 책임은 “보행로를 따라 다양한 수종의 수목을 식재하고, 국내외 작가들의 예술 작품도 곳곳에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아파트 단지로 들어서자 주변 소음은 일순간 사라지고 청량한 물소리가 들려온다. 각 동의 필로티는 버려지는 공간이 아니라 주변 조경과 연결하고 테이블과 의자를 배치해 힐링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길쭉한 형태의 아파트 단지를 걷다보면 이국적인 리조트 분위기가 풍겨온다. 현대건설은 주차장 설계변경을 통해 1100평대였던 커뮤니티 시설을 1500평대로 과감하게 확장했다. 커뮤니티 시설에는 피트니스 시설과 사우나 시설, 음악연습실, 실내골프연습장, 실내암벽등반 시설까지 입주민들의 편의를 세심하게 살핀 흔적이 엿보인다.현재 디에이치 라클라스의 경우 전용 84㎡는 31억원대로 호가가 형성돼 있다. 인근 반포써밋은 28억~30억원, 반포래미안아이파크도 29억~30억원으로, 새 아파트 프리미엄으로 1억원 가량 높다. 이달 들어 서초동 일대 새 아파트가 잇따라 들어서지만 아파트값은 여전히 강세다. GS건설이 서초동에 지은 서초그랑자이(1446가구)도 이달 말 입주 예정이다. 인근 A공인중개사는 “최근 전용 84㎡가 29억5000만원에 매매계약이 이뤄진 이후 31억원선에서 다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면서 “등기 이후에는 호가가 더 올라갈 수 있다”고 말했다. 전셋값도 상승세다. 입주 물량이 늘어나면 전셋값이 조정된다는 얘기는 다 옛말이 됐다. 강남권은 새 아파트가 귀한데다 이달부터 반포 일대 재건축 이주 수요까지 더해지면서 여전히 몸값이 높다. 현재 디에이치 라클라스 전용 84㎡ 전세매물 호가는 19억~20억원대다. 인근 A 공인중개사는 “현재 전용 84㎡ 18억대는 이미 다 나갔고 19억대는 없어서 물건을 못 내놓고 있다”면서 “디에이치 라플라스의 경우 임대 물건 80%는 다 나갔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 에메랄드빛 청정 호수와 알프스 산맥의 조화까지[랜선여행]
- 샤프레르크 산악열차(사진=오스트리아 관광청)[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오스트리아 관광청이 코로나 블루로 지친 사람들을 위로하고 묵혀 둔 여행 욕구를 해소하기 위한 뉴노멀 여행지로 잘츠카머구트 지역을 소개했다. 탁 트인 풍경과 쾌적한 공기로 주목받는 잘츠카머구트는 오스트리아의 대표적인 휴양지이자 유럽인들이 사랑하는 여행지로, 빙하가 녹아 형성된 70여 개의 호수와 알프스산맥이 어우러져 천혜의 절경을 자랑한다. 백신 접종이 궤도에 오르고 코로나 사태가 끝나게 되면 반드시 방문해야 여행지 1순위로 꼽아도 좋을 아름다운 자연을 가진 곳이다.샤프베르크 산에서 내려다보는 잘츠카머구트 전경(사진=오스트리아 관광청)▲꽃보다 할배도 반한 환상적인 파노라마 뷰 ‘샤프베르크 산악열차’샤프베르크 산악열차(SchafbergBahn)는 보기만 해도 스트레스를 날려줄 것 같은 탁 트인 풍경을 즐길 수 있어 잘츠카머구트 여행의 필수 코스로 손꼽힌다. 샤프베르크 산악 열차는 세계적으로 가장 오래된 산악 증기 기관차 중 하나로 1893년부터 128년째 운행 중이다. 1783m 높이의 샤프베르크 산을 오스트리아에서 가장 가파른 톱니바퀴 철도를 통해 오른다.칙칙폭폭 정겨운 소리를 내는 빨간색 산악 열차에 몸을 싣고 약 35분간 달려 산 정상에 오르면 잘츠카머구트의 자랑인 볼프강제 호수를 비롯해 잘츠카머구트 지역에서 가장 큰 호수인 아터제 호수와 몬트제 호수 등 11개 호수의 전경을 360도 파노라마 뷰로 감상할 수 있다. 에메랄드빛의 호수와 푸른 하늘의 조화가 아름다운 잘츠카머구트의 전경은 2018년 방영한 여행 예능 프로그램인 tvN ‘꽃보다 할배 리턴즈’를 통해 대중에게 소개되며 더욱 유명해졌다.열차에서 내려 완만한 경사 길을 따라 올라가면 산 정상 절벽에 마련된 전망대가 나온다. 시야가 아주 좋을 때는 멀리 호에타우에른 산맥과 오스트리아의 최고봉인 그로스글로크너 산자락까지 맨눈으로 감상할 수 있다. 전망대에서는 가슴이 뻥 뚫리는 시원한 풍경을 배경으로 누구든 인생 최고의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아름다운 전경과 함께 출출한 배를 채울 수 있는 전망대 근처 레스토랑 힘멜스포르테는 천국의 문이라는 뜻으로 야외 테라스에서 보이는 멋진 경치가 이를 설명해 준다.볼프강제 호수의 유람선(사진=오스트리아 관광청)▲호수의 평온함이 선사하는 힐링 ‘볼프강제 유람선’볼프강제 호수 유람선 (WolfgangseeSchifffahrt)에서는 잘츠카머구트의 자연을 가까이에서 느끼며 몸도 마음도 힐링할 수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볼프강제 호수에서 유람선에 오르면 웅장한 알프스산맥과 알프스의 빙하가 녹아 만든 투명한 호수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전경을 코앞에서 감상할 수 있다. 특히, 볼프강제 호수 관련 숨은 이야기를 한국어 안내 방송으로 들을 수 있어 한국인 여행객 사이에서도 유명하다. 또한, 1873년에 만들어져 148년째 운행하고 있는 외륜선 ‘황제 프란츠-요제프 1세 호’는 아름다운 목재로 구성되어 예스럽고 우아한 멋을 느낄 수 있는 유람선이라 더욱 인기가 높다.유람선 투어는 호수 전경 감상에 그치지 않고 아기자기한 매력을 가진 호숫가 마을 탐방으로도 이어진다. 볼프강제 유람선이 지나는 정류장은 장크트 길겐, 장크트 볼프강, 슈트로블을 포함해 총 7개가 있다. 그중에서도 볼프강제 호수 북부에 위치한 장크트 길겐은 모차르트의 어머니인 안나 마리아의 고향이자 누이 난네를이 결혼 후 살았던 동네이기도 하다. 현재 박물관으로 운영 중인 모차르트 어머니의 생가와 시청사 앞에 위치한 어린 모차르트가 바이올린을 켜는 동상, 관련 기념품 판매점 등 마을 곳곳에서 모차르트의 흔적을 찾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알록달록한 케이블카를 타고 츠뵐퍼호른 산에 오르면 볼프강제 호수와 마을의 소박한 풍경이 담긴 영화 같은 장면이 펼쳐진다.현지인들의 또 다른 숨은 명소인 장크트 볼프강은 볼프강제 호숫가의 가운데에 위치한 작은 마을로, 한적하고 여유로운 분위기가 인상적이다. 장크트 볼프강은 샤프베르크 산악 철도의 출발점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중세 시대에는 순례지로, 현재는 오스트리아인이 사랑하는 휴양지로 유명하다. 맛있는 생선요리를 제공하는 레스토랑에서 건강한 식사를 즐긴 후 진저 브래드가 일품인 베이커리에 들러 달콤한 휴식 시간을 가질 수 있다. 마을 중심에 있는 교회에는 1481년에 만들어진 후기 고딕 양식의 화려한 제단과 기념품 상점에서 파는 알프스 모티브의 귀여운 소품들은 장크트 볼프강 마을의 놓칠 수 없는 볼거리이다.한편, 오스트리아는 지난 5월 19일부로 호텔 및 음식점, 문화 시설 등의 영업을 재개하며 관광객을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입국 조건도 일부 완화되어, 백신 접종자와 코로나19 완치자의 오스트리아 입국을 허용했다. 또한 오스트리아 입국 직전 한국에서 열흘 이상 체류한 기록이 있는 여행객은 PCR 검사 음성확인서 제시 및 사전 온라인 등록을 통해 오스트리아에 격리 없이 입국할 수 있으며, 현재 대한민국 국적자는 90일까지 비자 없이 오스트리아에 체류할 수 있다.
- [인싸핫플] 미포~송정까지 4.8km, 해운대 바다 위를 달리다
- 미포에서 청사포까지 운행하는 해운대 스카이캡슐[부산=글·사진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부산 해운대에서 송정까지 천혜의 해안선을 따라 달리는 ‘해운대 해변열차’가 부산 여행객의 필수 코스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이 열차는 지난해 10월부터 운행을 시작한 해운대블루라인파크 ‘해운대 해변열차’다. 영화 ‘해운대’의 배경이 됐던 미포에서 달맞이터널~청사포~다릿돌 전망대~구덕포를 지나 대한민국 서핑의 명소인 송정해수욕장까지 4.8km 구간을 바다를 조망하며 달리는 관광열차다.열차가 가는 길은 화려한 네온사인도, 하늘을 찌르는 마천루도 없는 소박한 풍경을 비춘다. 창문 너머로는 파도가 넘실대는 진짜 부산의 모습을 담을 수 있다. 여기에 달맞이터널, 다릿돌전망대, 청사포 등 명소를 한번에 둘러볼 수 있어 개통과 동시에 핫플레이스가 됐다.해변열차 이용 방법은 간단하다. 미포정거장, 달맞이터널, 청사포, 다릿돌전망대, 구덕포, 구 송정역에서 이용할 수 있다. 단, 여섯개 정거장 중 주차장과 매표소를 갖춘 정거장은 미포와 청사포, 송정 등 세 곳뿐이다.가장 편한 방법은 미포 또는 구 송정역에서 표를 끊어 편도로 내리고 싶은 정거장에서 내려 주변을 둘러본 다음 다시 이동하는 것이다. 열차는 국내 최초로 도입된 배터리 충전방식을 통해 친환경적으로 운행된다. 평균 주행속도 시속 15㎞. 미포에서 송정역까지 20분 정도 걸린다. 평일에는 30~40분 간격으로, 주말과 성수기에는 15분 가격으로 운행된다.구 송정역 정거장에 서있는 해운대 해변열차열차 내부는 8명이 앉을 수 있는 기다란 나무 벤치가 놓여 있다. 모든 좌석이 바다 쪽으로 고정돼 있고, 2열 벤치가 1열보다 높게 설치돼 있어 어느 자리에서나 탁 트인 풍경을 볼 수 있다.안내방송과 함께 열차가 출발하면 커다란 창문은 영화관 스크린처럼 장쾌한 풍경을 선사한다. 느린 속도 덕분에 시시각각 달라지는 장면들이 두 눈에 온전히 담긴다. 일부 구간은 큰 건물과 울창한 소나무에 가려 제대로 바다를 보기 어렵지만, 전망은 대체로 훌륭한 편이다. 바다와 철길이 지척이라 바다 위를 달리는 기분이 드는 달맞이터널~청사포 구간, 발밑으로 속이 들여다보일 만큼 투명한 바다를 볼 수 있는 다릿돌전망대~구덕포 구간이 대표적이다. 짧은 시간이 못내 아쉽지만, 해운대에 가려져 있던 부산의 소박한 낭만을 찾아 열차 밖으로 나가보자. 유리창 너머로 관전하던 투명한 유리알 바다를 직접 만나볼 수 있다.해운대 해변열차 미포정거장
- [밑줄 쫙!] ‘1회만 맞아도 OK’ 국내 얀센 백신 접종 시작
-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 얀센 백신 접종이 시작된 10일 오전 경남 한양대학교 창원한마음병원에서 한 시민이 접종실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첫 번째/이달 20일까지 90만명 얀센 백신 접종10일부터 얀센 백신의 국내 접종이 시작됐어요.대상자는 30세 이상 60세 미만 예비군과 민방위 대원, 국방·외교 관련자 등 약 89만 4000명이에요. 접종은 이달 20일까지 동네 병원을 포함한 지정된 위탁 의료기관에서 진행됩니다.정부는 ‘트래블 버블’ 등 백신 인센티브 조치를 내놓으며 접종률 제고를 노리고 있어요. 이번 주 내로 전 국민의 20%가 백신 1차 접종을 마칠 것으로 보여요.한편 서울시는 이날 ‘서울형 상생방역’ 시범사업으로 마포·강동구의 헬스장과 실내골프장 영업시간을 늘리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어요. ◆속도 내는 백신 접종...국민 20% 1차 접종 완료얀센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AZ)·화이자·모더나에 이어 국내에 네 번째로 들어온 백신인데요. 다른 백신들이 2회 접종을 해야 하는 것과 달리 1회만 접종하면 된다는 장점이 있어요.이같은 장점으로 얀센 백신 일부는 접종 가능한 의료 기관이 없는 도서 지역이나 필수 공무 등으로 긴급히 출국하는 경우에도 사용될 예정입니다.잔여 얀센 백신은 60세 이상 고령층 예비명단에 우선 배정됐습니다. 그 이하 연령대는 네이버·카카오앱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이용해 당일 접종을 신청할 수 있어요.이달 15~16일경 의료기관 30세 미만 종사자를 대상으로 모더나 백신 접종도 시작될 예정이에요.백신 접종 속도가 빨라지며 이번 주 내로 국민의 20%가 1차 접종을 마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요. 10일 오전 11시 기준 백신 1차 접종을 마친 사람은 전 국민의 19.6% 수준인 1006만 명(잠정집계)이에요. ◆7월부터 하늘길 열리나...‘트래블 버블’ 기대감 높아져한편 정부가 접종 완료자의 단체 해외여행을 허용하는 '트래블 버블’(Travel Bubble·여행안전권역)을 추진 중이라고 밝혀 여행업계와 국민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어요.정부는 그동안 △사적모임 인원 기준 제외 △공원·산책로를 비롯한 야외 '노마스크' 등 백신 접종자를 대상으로 한 인센티브(보상) 조치를 발표해 왔는데요. 트래블 버블은 방역 신뢰 국가와 상호 단체여행을 허용하는 조치입니다.국토교통부와 문화체육관광부는 9일 세부 추진방안을 발표하며 방역 신뢰 국가와 철저한 방역 관리를 바탕으로 국제관광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는데요. 개인 자유여행 대신 단체 여행만을 허용했어요. 운항 편수와 입국 규모도 일정 수준으로 제한하기로 했어요.트래블 버블이 백신 접종률과 항공·여행업계 고용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와요. 하지만 해외 변이 바이러스 유입 등이 큰 위험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12일부터 마포·강동구 헬스장 밤 12시까지 영업서울 마포·강동구의 헬스장과 실내골프장 영업시간이 12일부터 한 달간 현행 22시에서 24시까지로 연장돼요. 서울시는 10일 '서울형 상생방역 시범사업 기자설명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어요.박유미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통제관은 이날 “서울 상생방역 방안에 대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협의와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아 시범사업 내용을 최종 확정했다”며 “12일부터 한 달 간 마포구와 강동구 민간체육시설 중 체력단련장과 실내골프연습장을 대상으로 영업제한을 완화하는 사업을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어요.시는 체력단련장과 실내골프연습장을 대상 시설로 정한 것은 회원제로 운영돼 이용자 관리가 용이하고, 업종 특성상 늦은 시간대까지 운영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어요.시범운영 자치구는 참여희망 신청에 따라 방역관리가 우수한 자치구를 대상으로 자치구 간 거리를 고려해 선정했습니다.박 통제관은 "서울시는 이번 상생방역 시범사업 추진 결과를 반영해, 앞으로 업종별 특성에 따른 거리두기 매뉴얼을 확대 검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어요. 김부겸 국무총리가 10일 광주 동구 학동 재개발지역 철거건물 붕괴사고 현장을 방문해 보고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두 번째/文 대통령, 광주 붕괴사고 "엄중하게 처리하라"문재인 대통령은 9일 광주광역시에서 발생한 건물 붕괴 사고와 관련해 애도를 표하며 “사고 원인을 신속하고 철저하게 조사하라”고 말했어요.2년 전 ‘서울 잠원동 철거건물 붕괴 사고’를 언급하며 재발 방지 대책의 이행 상황을 점검하라고도 지시했어요.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9일 오후 4시 22분경 광주 동구 학동 4구역 주택 재개발사업 근린생활시설 철거현장에서 5층 규모의 건물이 무너졌습니다.이 사고로 건물 잔해가 왕복 8차선 도로 중 5차선까지 덮치며 정류장에 정차했던 시내버스 1대가 깔렸어요. 버스와 함께 매몰된 탑승자 17명 가운데 9명이 숨지고 8명은 크게 다쳐 병원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어요. ◆2년 전 서울 잠원동 사고와 유사...철거방식·안전대책 점검 필요문 대통령은 10일 경찰과 국토교통부 등에 "사전 허가 과정이 적법했는지, 건물 해체 공사 주변의 안전조치는 제대로 취해졌는지, 작업 중에 안전관리 규정·절차가 준수됐는지를 확인하라"고 지시했어요.이어 "무엇보다 안타까운 점은 사고 징후가 있었음에도 현장에서 차량 통제가 이뤄지지 않아 큰 희생으로 이어진 점"이라며 "신속하고 철저하게 조사해 엄중하게 처리하라"고 강조했어요.그러면서 "피해자와 가족들에게도 그 진행 상황을 소상히 설명해 한 치의 의혹도 남지 않도록 하라"고 덧붙였어요.문 대통령은 “2019년 잠원동 철거 사고 이후 재발 방지 대책이 마련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유사한 사고가 발생한 것은 유감”이라며 “다시는 이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 방지 대책의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보완 대책을 관련 부처 합동으로 조속히 마련하라”고 강조했어요.2년 전 서초구 잠원동에서도 철거 건물 붕괴사고가 있었습니다. 지상 5층 건물이 철거 도중 무너지면서 차량을 덮쳐 4명의 사상자를 냈어요.잠원동 참변과 유사한 이번 사고를 두고, 철거 방식과 안전 대책 등에 대한 근본적인 점검이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요. ◆경찰 수사 본격화...전담수사팀→수사본부로 격상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는 사고 수습과 원인 규명을 위해 직접 수사 지휘에 나섰어요.10일 국수본은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한 점과 일상생활에서 발생한 사안으로 국민적 관심이 높은 점, 집중 수사를 통한 신속한 사고원인 규명 필요성 등을 고려해 합동수사팀 수사본부를 꾸렸다"고 밝혔어요.합동수사팀에는 광주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와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를 투입했어요. 광주경찰청 수사부장이 본부장을 맡았어요.강력범죄수사대는 사고 관련 내용 수사를 담당합니다.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건물 철거 관련 인허가 과정과 재개발사업 추진 전반을 들여다 볼 예정이에요.아울러 국수본은 피해자보호전담팀을 편성해 피해자와 유가족의 치료와 심리안정 지원활동도 병행할 계획입니다.광주광역시 또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사고수습본부를 꾸렸어요.이용섭 시장은 이날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고인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께 깊은 위로를 드린다. 그리고 부상자들의 빠른 쾌유를 빈다"며 "광주시가 책임지고 사고 수습과 재발 방지를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어요. ◆정몽규 회장, “피해 회복과 사고 수습 최선 다할 것” 공식 사과붕괴 사고가 일어난 학동 재개발 지역의 시공사인 HDC현대산업개발의 정몽규 회장은 공식적으로 사과의 뜻을 전했어요. 피해 회복과 조속한 사고수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약속도 덧붙였어요.정 회장은 10일 오전 광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사고 희생자와 유족, 부상자, 시민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밝혔어요. 이어 “유가족 피해 회복과 조속한 사고 수습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재발 방지를 위해서 전사적 대책을 수립해나가겠다”고 말했어요.정 회장은 “다시 한 번 이번 사고로 고통을 겪는 모든 분과 국민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며 고개를 숙였어요. 2019년 5월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하는 김 전 차관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세 번째/대법, ‘김학의 별장 성접대’ 사건 “다시 판단하라”성접대와 뇌물 등을 제공받은 혐의로 항소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 2심 재판을 다시 받게 됐어요.대법원이 김 전 차관의 유죄 판결에 영향을 미친 증인의 진술을 완전히 믿을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김 전 차관은 2006∼2008년 건설업자 윤중천 씨에게 1억 3000만원 상당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재판을 받아 왔어요.김 전 차관이 2006∼2007년 원주 별장과 오피스텔 등에서 윤씨로부터 받은 13차례의 성 접대는 ‘액수를 산정할 수 없는 뇌물’로 공소사실에 적시됐어요. 2003∼2011년 자신의 '스폰서' 역할을 한 건설업자 최모 씨로부터 5100여만원을 받은 혐의도 있습니다. ◆대법원 "증인의 진술 번복에 회유·압박 가능성 배제 어렵다"대법원 3부(주심 이흥구 대법관)는 10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혐의로 기소된 김 전 차관의 상고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어요.대법원 재판부는 김 전 차관의 '스폰서 뇌물' 유죄 판결의 근거가 된 건설업자 최모 씨의 증언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어요. 최씨는 당초 김 전 차관에게 뇌물을 준 사실을 인정하지 않다가 수사기관에서 사전 면담을 한 뒤 입장을 바꿨어요.재판부는 “검사가 공판기일에 증인으로 신청한 사람을 미리 소환해 면담하는 절차를 거칠 경우 증인에 대한 회유나 압박이 있을 수 있다”며 “공소사실에 부합하는 진술로 변경하였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파기환송 취지를 설명했어요.수사기관이 증인을 회유해 김 전 차관에게 불리한 진술을 했을 가능성에 대해 검사가 명확히 반박하지 않았다는 거예요.재판부는 최씨가 1심과 항소심 증인신문 전 검찰과 면담하며 기존 자신의 진술을 확인하고 검사에게 법정에서 증언할 내용을 미리 묻기도 한 점을 근거로 들었어요. ◆성접대·뇌물 혐의 ‘면소 판결’대법원은 이날 김 전 차관의 성접대 등 뇌물 혐의는 공소시효 만료 등을 이유로 면소 판결한 1, 2심을 확정했어요. 면소 판결이란 사건의 실체에 대한 직접적인 판단 없이 소송을 마무리하는 판결을 뜻해요.앞서 1심 재판부는 김 전 차관의 대부분 혐의에 대해 면소 혹은 무죄 판결을 내렸어요.1심은 윤씨로부터 받은 뇌물 3000여만원과 성접대에 대해 공소시효가 지났다며 무죄로 판결했어요. 스폰서 사업가에게서 받은 금품도 공소시효가 지났거나 대가성이 입증되지 않았다며 무죄 판결을 내렸어요.하지만 2심은 김 전 차관이 받은 스폰서 뇌물 중 4300만원은 유죄로 보고 징역 2년 6개월에 벌금 500만원, 추징금 4300만원을 선고했어요. 다만 윤씨로부터 받은 뇌물과 성 접대 등에 대해선 1심과 마찬가지로 공소시효가 지났다는 이유로 면소 판결을 유지했어요.한편 김 전 차관의 뇌물·성접대 사건은 ‘불법 출국금지’ 사건으로 파장이 이어지고 있어요. 수원지검은 2019년 재조사 직전 김 전 차관이 해외로 출국하려는 것을 제지하는 과정에서 불법행위가 있었다며 수사를 벌였어요. 해당 사건의 공소권을 두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갈등을 빚기도 했어요. /스냅타임 윤민하 기자
- 12년 만에 돌아온 '여고괴담6', 소녀의 공포가 사회에 주는 울림 [종합]
- (사진=‘여고괴담6’ 단체)[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고(故) 이춘연 대표님은 ‘여고괴담’ 시리즈가 단순 자극을 주는 공포 영화가 아닌, 여학생의 상처와 눈물, 슬픔 그런 모든 것들을 ‘공포’란 장르적 산물로 표현한 매력적인 기획이라 하셨습니다. 그만큼 애정과 책임감이 대단하셨기에 이 시리즈를 계속 하고 싶어하셨고요.”‘여고괴담 여섯 번째 이야기 : 모교’를 통해 늦깎이로 장편 영화감독에 데뷔한 이미영 감독은 12년 만에 돌아온 ‘여고괴담’ 최신작을 연출한 소감을 묻자 “갑자기 세상을 떠나신 이춘연 대표님의 빈 자리에 황망함을 느끼지만, ‘여고괴담’을 새 시리즈로 극장에 내걸 수 있게 돼 기쁘고 감사하다”고 밝히며 이같이 답했다. 한국 공포 영화 계보에 한 획을 그은 ‘여고괴담’ 시리즈가 12년 만에 새 후속작으로 돌아왔다. 더욱 탄탄해진 각본에 우리의 실제 역사, 현실 속 상처들과 맞닿은 사회적 메시지, 배우들의 물오른 연기력을 담아 올 여름 극장가에 ‘호러 열풍’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9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아이파크몰점에서는 영화 ‘여고괴담 여섯번째 이야기: 모교’(이하 ‘여고괴담6’, 감독 이미영)의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시사회가 끝난 뒤 열린 간담회에는 이미영 감독을 비롯해 주연 배우 김서형과 김현수, 최리, 김형서(가수 비비)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오는 17일 개봉하는 ‘여고괴담6’는 영화인회 이사장이자 제작사 대표로서 한국 영화계에 큰 공을 세운 고(故) 이춘연 씨네2000 대표가 최근 세상을 떠나며 남긴 유작이다. 앞서 ‘여고괴담4: 목소리’ 제작으로 고인과 인연을 맺었던 이 감독은 지난 2015년 ‘비밀은 없다’ 이후 아이템에 대한 고민을 하던 중 이춘연 대표와 손을 잡고 ‘모교’를 시작했다. 이는 이미영 감독의 첫 장편 데뷔작이기도 하다.이미영 감독은 “늦은 나이에 연출에 입문했는데, 그것도 데뷔를 ’여고괴담‘이란 장르 영화로 하게 돼 부담감과 업계의 기대를 충족시켜야 한다는 두 가지 과제를 손에 들게 됐다. ’여고괴담‘ 자체가 매년 혹은 격년으로 정기적으로 나오지 못하는 이유도 ’여고괴담‘만의 이야기를 찾아가는 과정이 그만큼 쉽지 않고 각각 들어가야 하는 성취해야 할 요소가 꽤 많았기에 어떤 것들을 우선순위에 두고 작업을 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컸다. 과거 은희의 서사와 현재 하영의 서사 두 여인의 사연에 집중하기로 마음 먹고 이 영화에 임했다”고 설명했다.또 “이 영화를 여름 시장에 내놓게 되면서 이 영화가 새삼 공포영화가 맞구나란 자각을 새삼하고 있다”라며 “처음 영화를 시작했을 당시는 장르적인 고려나 형식적인 공포에 대한 부담으로부터 자유로운 편이었다. 오히려 여학생들이 가진 사연, 학교 안에서 벌어질 수 있는 공감할 수 있던 이야기들을 잘 찾아야 한다는 내용에 대한 고민이 더 컸다”고도 강조했다. 이어 “콘티 작업을 하고 장소 헌팅을 하며 각 씬을 만들 때의 서스펜스와 미스테리한 분위기를 풍기기 위한 구도들이 필요하다는 생각들을 하면서 아이디어들을 찾기 위한 노력을 했다. 또 아무래도 이번에는 이야기가 학생보단 은희라는 선생님에게 무게중심이 이동돼 있다 보니 학교 밖 상황, 은희의 상황에 맞게 학교가 아닌 다른 장소의 공포를 만들어내기 위한 고민이 필요했다. 그런 면의 두려움들이 저를 계속 따라다녔다”는 고충도 덧붙였다. 김서형 김현수.현재 각각 드라마 ‘마인’, ‘펜트하우스’로 안방극장 최고의 인기를 끌고 있는 배우 김서형과 아역 김현수의 주연배우 조합, ‘산후조리원’ 등으로 인상적 연기를 펼친 신예 최리, MZ세대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가수 비비(김형서)의 첫 연기 도전 등 캐스팅 소식만으로도 화제를 불러일으킨 바 있다. 특히 은희 역을 맡은 김서형은 ’여고괴담‘ 시리즈에 출연한 배우 최초로 지난 2005년 ’여고괴담4‘ 이후 15년 만에 두 번째 출연이라 눈길을 끌었다. 김서형은 “저는 4편 목소리에 출연했던 전적이 있어서 의아하긴 했다. 여고괴담 시리즈에 두 번 이상 출연한 배우들은 없는 걸로 아는데 제의를 주셨기 때문이다. ‘여고괴담’ 행보를 한 번 더 하면 어떨지 고민이 됐는데 시나리오를 한 번 읽고 하겠다 했을 정도로 안하면 후회될 것 같았다”라며 “현장에서 감독님과의 호흡도 더할 나위 없이 좋아서 짧고 굵게 잘 끝낸 작품이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김현수는 “여고괴담 시리즈가 워낙 인기도 많고 그 전편의 팬들이 많았지만, 그렇다 해 부담이 크진 않았다. 다만 어떻게 하영 캐릭터를 잘 표현해낼 수 있을까 고민했고 2년 전에 촬영한 작품인데 감사하게도 드라마가 방송되고 있을 때 영화도 함께 나오게 되어 너무 행복하다. 드라마 ‘펜트하우스’와는 다른 캐릭터라 관객들이 어떻게 보실지 모르겠지만 저의 새로운 모습도 받아들여주셨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최리도 “추억에만 존재하던 여고괴담에 직접 참여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 서형 선배님과 현수, 비비, 감독님까지 함께 촬영할 수 있어 매우 즐거웠다”고 언급했다. 이번이 첫 연기도전인 김형서는 “일단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어서 부담이 됐다. 제가 은근 새로운 시도를 잘 못하는 사람이라 걱정이 컸는데 추억에만 존재했던 여고괴담 캐스팅이란 이야기를 들으니 하늘이 나에게 점지해준 기회일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들었다. 운명같은 느낌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다만 “제가 많이 부족했다고 느낀다. 다행히 동료 배우님들과 감독님이 저에게 많은 도움을 주셨다. 영화를 찍으면서도 너무 재밌었고 계속 지역에 머무르면서 그 곳을 알아가는 것도 즐거웠어서 좋은 추억이었다. 배우에 대한 욕심이 더욱 커지는 것 같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번 ‘여고괴담6’는 학생이 아닌 선생인 주인공 은희의 시점을 따라간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어린 시절 은희는 학교에서 씻지 못할 상처를 겪어 트라우마를 안은 채 기억을 잃고, 수십년 후 교감이 돼 모교를 다시 찾는다. 그러다 미스터리한 소문과 연계뙨 폐쇄된 캐비닛 공간을 발견하고, 그곳을 들락거리는 하영이란 학생을 만나며 과거의 비밀과 마주한다. ‘공포’ 요소들 역시 은희 내면에 갇혀 있던 두려움이 비집어나오고, 끝내 참지 못해 터지면서 발현되는 형국이다. 김서형은 이에 대해 “작품 내내 터뜨리지 못한 고통을 담고 있는 자체가 너무 힘들었다. 제 개인적인 트라우마도 있었던 것 같다”며 “아이들을 지켜내는 선생님이자 과거와 마주해야 하는 각오, 처단자까지 동시에 해내야 할 것 같은 상황들이 힘들었지만 김서형이 가진 내면을 좀 더 쏟아낼 수 있는 작품이라 속이 시원했다”고 회상했다.정작 자신은 공포영화를 못보지만 대본 내용이 좋아 출연을 결정할 수밖에 없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김서형은 “사실 제가 공포영화를 잘 못 본다. 여고괴담 시리즈에 어떤 배우들이 나왔는지는 기억을 다 하고 있지만 정작 저는 영화를 정말 못 보겠더라(웃음). 이해해주셨으면 좋겠다”라며 “저는 현장에서도 이 작품 제의를 처음 받았을 때 제가 귀신인 줄 알았다. 4편에서도 선생님이었기 때문에 귀신이겠거니 싶었다”라는 일화를 털어놨다. 또 “영화 속 이야기가 사회적으로 학교에서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 감히 말씀드려도 될지는 모르겠다. 다만 시나리오를 보는 내내 남 일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기에 출연을 결심했다”며 “두 번 다시 공포영화를 찍지 못할 것 같지만, 이 작품으로 공포퀸은 되어보고 싶다(웃음)”는 포부를 드러내기도 했다.특히 은희의 과거 서사는 ‘여고괴담’ 첫 번째편과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다뤄진 한 실제 사건 영향을 깊게 받았다고 했다. 이미영 감독은 “과거 은희의 서사는 사실 제가 이 작품을 집필한 가장 중요한 이유였다. 고스트스팟이 된 학교 안에 오랫동안 감춰진 폐쇄공간은 갑자기 들어닥친 침입자로 인해 한순간에 지옥으로 변한 한 도시를 상징한다. 다른 한편으론 널리 알려진 역사적인 사실 이면에 모르고 감추고 있다가 최근에서야 드러나게 된 그런 사실을 상징하고 싶기도 했다”라며 “집필의 출발 자체를 과거의 은희의 이야기에서 시작했고, 은희가 오롯이 자신의 상처의 무대가 된 고향과 학교를 찾아가면서 어떤 일들을 마주하게 될 수 있을까를 생각하며 이후 스토리들을 만들어나갔다”고 설명했다. 또한 “한 개인이 어떤 것도 할 수 없는 무기력한 거대한 공포에 직면했을 때, 그 작은 소녀의 공포가 얼마나 끔찍하고 두려웠을지 생각했다. 아무리 상상하고 자료를 본다고 해도 그 공포와 상처에 다가갈 수 없겠지만 말이다. 감히 상상으로만 만들어내는 과정에서 최선을 다해서 거대한 공포와 두려움, 상처 이런 것들이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촬영에 임했다. 김서형과도 그런 대화를 나누며 주로 촬영했다”라고도 강조했다.김서형.이 영화의 제작자로 한 달 전 세상을 떠난 고 이춘연 대표에 대한 그리움과 감사함도 전했다. 이미영 감독은 “이춘연 대표님이 갑자기 세상을 떠나셔서 이 자리에 함께 못한 황망함이 사실 마음에 크게 자리하고 있다. 이춘연 대표님의 여고괴담 시리즈에 대한 애정과 책임감은 대단하셨다”고 회고했다.이어 “좋은 시리즈들이 나와서 정말 한국에 공포영화하면 ‘여고괴담’을 떠올릴 수 있게, 각각의 다양한 취향에 맞게 영화를 한 편씩 꺼내볼 수 있는 그런 기획이 되기를 고인은 바라셨다. 그러나 실제로 12년 만에 이 영화가 세상에 나왔듯 말씀처럼 되는 일이 쉬운 일은 아니라고도 말씀하셨다”라고도 덧붙였다. 또 “그게 왜 어려운지를 이번에 저도 해보면서 절감했다. 영화 한 편이 나오기까지 대가를 치러야 할 부분들이 많고 대가 치른 만큼 절대로 돌아오지 않을 수도 있는 냉정한 현실 역시 잘 알고 있다. 그래도 잘 완성을 했고, 이춘연 선생님이 이 자리에 안 계시지만 극장에 내걸고 새로운 시리즈로서 개봉을 할 수 있게 된 것에 감사드린다”고도 덧붙였다.한편 ‘여고괴담6’는 오는 17일 개봉한다.
- 쿠팡플레이 첫 독점 콘텐츠 ‘어느 날’, 이설→양경원 합류
- ‘어느 날’(사진=각 소속사 제공)[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이설, 양경원, 김신록, 김홍파가 쿠팡플레이 첫 독점 콘텐츠 ‘어느 날’ 출연을 최종 확정 지으며 범접불가 ‘막강 라인업’을 완성했다.오는 11월에 공개될 쿠팡플레이 첫 독점 콘텐츠 ‘어느 날’(극본 권순규, 연출 이명우, 제작 더 스튜디오 엠, 초록뱀미디어, 골드메달리스트)은 한 여인의 살인 사건을 둘러싼 두 남자의 치열한 이야기를 통해 대중적 시각에서 형사사법제도를 파헤치는 8부작 드라마다. 특히 ‘어느 날’은 설명이 필요 없는 대한민국 최고의 배우 김수현과 차승원의 의기투합으로 초미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 이설, 양경원, 김신록, 김홍파가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초강력 웰메이드 라인업’을 구축해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이설, 양경원, 김신록, 김홍파는 각 캐릭터들을 혼연일체 열연으로 그려내는 대체불가 존재감으로, 극도의 몰입도를 고조시킬 전망이다.먼저 ‘나쁜 형사’,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에서 물오른 연기력으로 호평을 받은 이설은 갓 입사해 어딘가 어설픈 햇병아리 변호사 서수진 역으로 분한다. 휴머니즘으로 똘똘 뭉친 서수진이 김현수(김수현), 그리고 신중한(차승원)과 어떤 인연으로 얽히게 될지, 이설의 연기 변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오랜 기간 연극 무대에서 섭렵한 단단한 연기 내공으로 ‘사랑의 불시착’, ‘아스달 연대기’, ‘빈센조’에서 개성 강한 열연을 선보인 양경원은 두목에게 충성하기 위해 고의로 사고를 치고 교도소에 들어온 박두식 역으로 등장한다. 코믹은 물론, 생활 연기, 카리스마에 이르기까지 디테일한 연기력을 지닌 양경원이 ‘어느 날’에서 그려낼 박두식 캐릭터로 또 한 번의 인생캐 경신에 나설 전망이다.드라마 ‘괴물’의 강력계 팀장으로 강렬한 연기를 펼쳐 대중들에게 눈도장을 확실히 찍은 김신록은 금수저, 명문고 출신에 서울대 법대, 사법고시까지 일사천리로 패스한 엘리트 검사 안태희 역으로 나선다. 아직 한 번도 재판에서 패한 적 없는 승률 100% 검사지만 부장검사 승진에서는 번번이 실패를 겪는 안태희 역을 통해 김신록이 어떤 필모그래피를 탄생시킬지 기대가 모이고 있다.‘낭만닥터 김사부 1, 2’, ‘귓속말’, ‘보좌관 1, 2’ 등 드라마부터 ‘서복’, ‘천문: 하늘에 묻는다’, ‘공작’, ‘말모이’ 등 영화에 이르기까지 장르를 가리지 않는, 폭넓은 관록의 연기를 선보여온 김홍파는 시체를 보고 강력범을 잡는 게 그냥 직업이자 일상인, 32년 경력의 형사과 팀장 박상범 역으로 변신한다. 은퇴를 앞두고 김현수(김수현) 사건을 맡아 수사를 진행하던 중 예상치 못한 상황에 처하면서 극에 긴장감을 불어 넣는다. 제작진은 “이설, 양경원, 김신록, 김홍파는 독보적인 존재감을 발휘하는 그야말로 믿고 보는 배우들”이라며 “탄탄한 연기 내공을 발판으로 싱크로율 100% 완벽한 캐릭터 소화력을 증명하게 될 이설, 양경원, 김신록, 김홍파의 뜨거운 활약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한편 쿠팡플레이 첫 독점 콘텐츠 ‘어느 날’은 오는 11월에 쿠팡플레이를 통해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