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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유플,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 선수 후원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심석희 선수가 LG유플러스 이상철 부회장에게 직접 싸인한 스케이트화를 선물하고 있는 모습LG유플러스(032640)(부회장 이상철)가 지난 21일 남대문로 사옥에서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 선수와 가족을 초청해 심석희 선수 후원 증서 및 심 선수 오빠인 심명석 군의 장학 증서 전달식을 가졌다. 이번 동계올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최고의 성적을 거둔 심석희 선수(17, 세화여고)의 스케이트화를 평생 후원하고, 동생을 위해 학교를 휴학하고 아르바이트를 하며 번 돈으로 심 선수의 상징이 된 초록 스케이트를 선물한 심석희 선수 오빠 심명석 군(22)의 대학 학자금도 지원한다.이번 후원은 LG유플러스의 전신인 LG데이콤의 강원 영업팀장을 지낸 심석희 선수의 아버지 심교광 씨와의 인연으로 진행됐다. LG유플러스는 이번 행사에서 5000만 원의 후원금과 함께 U+LTE8 광고 모델인 지드래곤이 심 선수에게 직접 쓴 편지와 싸인이 담긴 포스터를 선물로 전달했다. 이에 대한 보답으로, 심석희 선수는 직접 싸인한 스케이트화를 이상철 부회장에게 선물하고, LG유플러스 임직원들에게 전하는 메시지가 담긴 친필 사인을 전달했다. 이상철 부회장은 “심석희 선수의 통쾌한 역전승으로 5천만 국민이 잠시나마 근심 걱정을 잊고 웃을 수 있었다”며, “지금과 같은 강한 의지와 자신감으로 세계 최고의 선수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왼쪽부터 LG유플러스 CR전략실 유필계 부사장, 심 선수 오빠 심명석 군, LG유플러스 이상철 부회장, 심석희 선수, 심 선수 아버지 심교광 씨▶ 관련기사 ◀☞LG U+, 한국폴리텍대학에 ‘MVP'서비스 제공☞LG유플 유선통신 매장만 방문해도 선물 준다
- “폴리텍에 가면 베이비부머·경단녀도 취업 쉬워진다”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20여 년의 군 생활을 마치고 특전사 소령으로 예편한 서석두(60)씨. 전역 후 사업 실패를 경험한 서씨는 이후 택시기사, 심부름센터 등 닥치는 대로 일을 했다. 그러나 기술 없이는 어떤 일도 안 되겠다는 생각에 한국폴리텍대학의 문을 두드렸다. 그는 지난 2010년 성남캠퍼스에서 도배과정(3개월)을 수료한 후 자격증도 취득할 수 있었다. 이후 현장에서 열심히 경력을 쌓은 서씨는 창업에 성공, 현재 월평균 200만원 이상의 수입을 유지하고 있다..삼성반도체에서 약 7년간 근무하다 결혼과 출산으로 경력단절을 겪은 김선미(38·여)씨. 김씨는 작년 7월 폴리텍대 광주캠퍼스가 경력단절여성을 대상으로 운영한 ‘정보통신기기 조립 및 수리(2개월)’ 훈련 과정에 참여했다. 그는 교육을 수료한 후 삼성전자서비스 협력회사인 E2C(주)에 취업할 수 있었다.한국폴리텍대학이 다양한 직업 교육을 통해 취업 취약계층에게 제2의 인생 설계를 지원하고 있다.25일 폴리텍대학에 따르면 다음 달 3일부터 베이비부머 및 경력단절여성 훈련 교육생을 모집한다.베이비부머 훈련 과정은 만 45세 이상~62세 이하의 실업자와 전직예정자, 영세자영업자를 대상으로 하는 기업 맞춤형 훈련과정이다. 지난해 1007명의 수료생을 배출했으며, 이 중 46.8%가 취업에 성공했다. 특히 창원캠퍼스의 ‘CNC 가공과정’은 기업 맞춤형 훈련으로 설계돼, 수료생 21명 중 18명(85.7%)이 취업했다. 계열별로는 기계계열의 취업률이 57.9%로 가장 높았고, 서비스계열(47.6%), 산업설비계열(46.6%) 등이 뒤를 이었다. 폴리텍대학은 베이비부머의 재취업교육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 것을 반영해 올해는 작년보다 300명 늘어난 1300명에게 교육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취업이나 창업이 쉬운 전기, 보일러설비, 기계, 건축 인테리어 과정을 집중적으로 개설할 예정이다. 경력단절여성 훈련 과정은 임신·출산·육아 등으로 경제활동을 중단했거나, 경제활동 경험이 없는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훈련과정이다. 지난해 처음으로 전국 17개 캠퍼스에서 총 38개 직종 훈련을 개설했고, 총 646명이 훈련 과정을 이수했다. 이 중 47.3%가 새로운 일자리를 찾았다. 계열별 취업률은 전자계열이 62.3%로 가장 높았고 서비스계열(59.9%), 설비계열(45%)이 뒤를 이었다. 올해 경력단절여성 훈련은 전국 34개 캠퍼스에서 총 1000여명 규모로 운영할 계획이며, 여성 구인 수요가 많은 품질검사, 조립, 기술행정, 서비스분야의 과정을 확대 개설할 방침이다. 훈련은 2~5개월 과정으로 운영되며, 정부 지원에 따라 무료로 진행된다. 실업자인 경우 최대 20만원 상당의 수당도 지급한다. 한국폴리텍대학 캠퍼스를 직접 방문하거나 입시 홈페이지(http://ipsi.kopo.ac.kr)에서 신청하면 교육 훈련에 참여할 수 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금융사고 대책 3년..피해만 더 커졌다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다음은 19일자 이데일리신문 주요기사다.△1면-금융사고 대책 3년..피해만 더 커졌다.-쇼트트랙, 마침내 애국가 불렀다-삼성으로 갈까요, 현대차로 갈까요-‘부실공사·관리소홀’ 이번에도 人災△종합-이데일리 줌인 ‘시진핑 면담’ 롄잔 타이완 국민당 명예주석-KT ENS ‘사기 대출’ 핵심 검거-[사설]이석기 의원 ‘내란’유죄는 역사적 판결-[사설]‘간첩사건 증거 조작’특검 도입해야△갈수록 커지는 금융사고-뻥 뚫린 내부통제..이중삼중 체크는 커녕 기본 심사도 무시-금융사고 재발 장비하려면 △경주 마우나리조트 붕괴 참사-지붕위 눈만 치웠어도...안전불감증이 ‘화근’-후배 구하러 체육관 뛰어간 선배...싸늘한 주검으로 -실적악화에 리조트 붕괴사고..코오롱, 잇단 악재로 ‘비상’-사상자 전체 보험금 겨우 6억-마우나리조트는 어떤곳..골프장+호텔 휴양시설, 코오롱 지분 50%△뜨거운 겨울, 여기는 소치-김연아-리프니츠카야 프리구성 및 기본 점수 비교 교과서-점프VS고난도 스핀...가산점 ‘펑펑’-‘평창 기대주’ 김해진·박소연 프리진출 도전 -심석희 ‘소름돋는 스퍼트’로 대역전 드라마△정치-여의도 공안이슈 들썩..與 “이석기 제명안 조속처리”압박 野 “공무원 간첩조작 의혹 국감을”-새누리 ‘상향식 공천제’ 예정..지방선거 정당공천제 유지되나-朴대통령 “이산가족 자주 만날 대책 세워라”△경제·금융-카드3사 영업정지 후폭풍..카드업계 재편되나-기준금리 발목잡는 가계부채-‘동부그룹 살리기’..산은, 동부특수강 인수-‘산은 브라질법인 살리기’...1000억원 증자 추진-농협 단위조합 또 사고..내부통제 ‘구멍’-부녀자공제·근로장려금 올부터 중복 적용한다-DGB금융 회추위..박인규 전 부행장 회장 후보 단독추천△산업-대한항공 ‘세계적 부품제작사’날개 달다-현대엘리 중국 찍고 남미·중동시장 간다-포스코 ‘특허 韓 日전’승기 잡았다-에스오일 8조원 투자 기반 확보-구자열 LS회장 ‘천년 벗과의 대화’ 임원에 책 선물-현대重 국내 최대 해상 풍력발전기 설치-김승연 한화 회장, 계열사 대표 사임△산업-갤럭시노트4는 ‘S펜’으로 통화-LGU+, 3개 주파수 활용 ‘CA’ 기술 최초 개발-캐논카메라 ‘EOS’ 27년만에 누적생산 7000만대 -모뉴엘, 英명품 오디오 ‘루악R7’ 국내 출시△산업-이랜드, 버그하우스 사업접는다-AI잡은 올림픽..닭·오리 매출 급증-모나미 매출 ‘뚝’..15년만에 최악-야쿠르트 아줌마 44년만에 새 옷 입는다△ICT-[e거 써보니]에브리온TV캐스트-휴대폰 화면 그대로..TV서 크게 본다-[e기업]뷰티 큐레이션 커머스 ‘미미박스’-[e기자, 이게 뭐꼬?]알뜰폰 사용자, 통신사 옮기려 하니 △Entertainment-‘겨울왕국’ 1조 흥행의 법칙 -‘렛잇고’ 국내가수 버전 전문가에게 물었더니-김수현 “내 이름으로 기부한 팬클럽에 감사△Culture-미래학자가 본 30년뒤 시나리오..2040년, 로봇이 실업급여 주는 세상-‘거장이 경외하는 거장’ 구로사와 감독 일대기 -투자귀재 소로스의 성공철학 “정확한 예측 아닌 불확실에 베팅하라” △마켓-‘부동산 훈풍’에 건설株 다시 일어선다-에스에프에이, M&A로 재도약-기상이변에 웃고 있는 농산물 펀드△증권-부채비율 절반 뚝..두산 재무개선 “합격”-[바닥친 증권, 이젠 도약이다]대신증권, 리스크 잡고 ‘안정속 성장’-새내기 인트로메딕, 올들어 70% 상승 -日주식 연계펀드 업계 첫 출시-[애널리스트의눈] 흔들리는 美지표, 일시적 부진일뿐-불황 모르는 카지노株△글로벌마켓-글로벌 경제회복 잣대, 광산개발 수익 ‘쑥’-일본 은행, 대출 2배 늘린다-‘金연어’ 오메가3 등 수요급증에 가격 껑충-정정불안 태국..이번엔 뱅크런-혼하이, 美자동차 부품시장 진출-올랑드 “사랑해요, 삼성전자·GE”△성공異야기-김은종 뉴프라이드코퍼레이션 대표의 미국 개척기“계약날 고객 하루종일 기다린 날도...낯선 땅서 버틴 힘은 신뢰”△피플-김성주 , 내일 소치서 피겨중계 “김연아 전설의 순간, 뜨거운 감동을 듬뿍”-ADB총재 “아시아 경제통합·협력 중요”-틴탑, 화려한 칼 군무로 일본팬 홀렸다-‘한국 영화의 어머니’ 배우 황정순 별세△오피니언-[글로벌칼럼]폭설에도 등교 고집하는 뉴욕시-[여의도칼럼]박종구 한국폴리텍대학 이사장 ‘新중년은 더 일하고 싶다’-[기자수첩]‘1년 징크스’ 되풀이하는 아베△사회·부동산-기준 없는 월세..집주인이 부르는게 값-월세 세입자 주거비 자가 보유자 추월-전세대출 잔액 ‘눈덩이’-서울시 공무원 2133명 선발-리모델링때 가구수 15% 까지 확대-학교급식 학부모가 점검..일본 수산물 공급 차단 -관리 쉽고 수명은 길게..LH임대주택 모델 개발
- 올해 청년고용률 41.9% 달성..일반高도 취업 지원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고용노동부가 올해 청년 고용률 목표치 41.9%를 달성하기 위해 청년들의 조기 취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특성화·마이스터고 학생은 물론 일반계고 학생들의 취업 지원을 강화하고, 일·학습 병행제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또한,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를 위해 ‘중소기업 패키지 지원방식’과 ‘중소기업 퇴직연금기금제도’를 새로 도입하는 등 중소기업 근로 환경 개선 대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고용부는 11일 오전 정부 세종청사 국무회의실에서 이 같은 내용의 올해 업무 추진 계획(청년 정책 분야)을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청년 정책의 주요 골자는 △직업교육·훈련 혁신 △능력중심 채용·인사관리 확산 △청년이 일하고 싶은 중소기업 여건 조성 △청년 일자리 영역 확대 등이다.정부는 올해 1000개 기업에 일·학습 병행제 도입을 확대, 7000명을 채용하도록 하고, 그동안 직업교육의 사각지대에 있던 일반계고 학생에 대해서도 일·학습 병행제와 연계한 직업교육을 강화할 예정이다. 일반계고 학생을 대상으로 취업 수요를 조사한 후 한국폴리텍대학 등을 통해 직업 교육을 진행하겠다는 것.정부는 또 청년 눈높이에 맞지 않는 중소기업의 근무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주거시설, 문화·복지·보육시설, 교통편의 등의 부처별 산업단지 고용환경개선사업을 통합, 11개 산업단지에 대해 패키지 방식으로 집중 지원키로 했다. 아울러 중소기업 근로자의 장기근속 및 재산 형성을 돕기 위해 ‘30인 이하 중소기업 퇴직연금기금제도’를 새롭게 도입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노사정 전문가로 구성된 기금운용위원회에서 자산운용정책을 결정, 합리적으로 자산운용이 이루어지도록 하는 한편, 공적 자산운용서비스를 통해 시장금리보다 높은 확정금리를 보장(정기예금 이자율+α)할 예정이다. 특히 신설 사업장에는 퇴직연금 도입을 의무화할 방침이다.한편, 고용부는 지난해 발표한 ‘고용률 70% 달성 로드맵’에서 2017년 기준 청년 고용률 목표치를 47.7%로 제시했다. 그러나 지난해 청년 고용률은 39.7%를 기록하며 역대 최저치로 곤두박질쳤다. ▶ 관련기사 ◀☞ 택배기사·캐디·배우도 2016년부터 실업급여 받는다☞ 재직자 임금체불도 연 10% 지연이자 문다☞ 방하남 “노사정 대화 재개 위해 양대노총 방문할 것”
- 고용부, 산하 공공기관 방만경영 해소 지원 팔걷어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고용노동부가 ‘공공기관 노사관계지원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는 등 12개 산하 공공기관의 방만 경영 해소를 위한 지원에 팔을 걷어붙였다.고용부에 따르면 방하남 장관은 14일 정부 세종청사에서 근로복지공단 등 12개 산하 기관장이 참석한 가운데 공공기관 정상화 추진계획 점검 회의를 개최했다.이날 회의에서는 고용부 모든 산하기관이 방만 경영 정상화 계획을 수립해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정기적인 점검을 통해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가기로 했다.이를 위해 고용부는 본부에 ‘공공기관 노사관계지원 T/F’를 구성, 공공기관 정상화를 위한 노사간 대화 촉진 및 갈등관리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또한 △합리적인 임금체계 개선 △60세 정년제 단계적 도입 △근로시간의 합리적 운용을 통한 일·가정 양립 등의 주요 노동 현안도 노사가 협력해 해결할 수 있도록 지방노동관서와 노사발전재단 합동으로 ‘공공기관 노사관계 지원단’을 구성·운영할 계획이다.이날 방 장관은 “공공기관 정상화 대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공공기관 노조 및 근로자들의 대승적인 이해와 협조가 중요하다”면서 “아울러 사측도 노조와 성실히 협의해 방만 경영을 해소해 나갈 것”을 당부했다.한편, 이날 회의에는 근로복지공단, 한국산업인력공단, 안전보건공단, 장애인고용공단, 고용정보원, 한국폴리텍대학,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사회적기업진흥원, 승강기안전기술원, 노사발전재단, 한국잡월드, 건설근로자공제회 등 12개 기관이 참석했다.고용부 산하 공공기관은 대부분 정부 업무를 위탁받아 집행하는 기관이다. 작년 말 기준 평균 부채비율이 92.7%로 높지 않고, 최근 3년간 직원 1인당 복리후생비도 평균 157만원으로 낮아 정부가 중점 관리하는 38개 기관에는 해당하지 않는다.그럼에도 노사 간 대화와 협력을 통해 초·중·고 자녀학자금 등 방만 경영 사항을 조기에 개선, 다른 공공기관에 모범을 보이겠다는 계획이다.
- 대학에 두번 입학한 사람들..왜?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한국폴리텍대학 기능사 과정에 재학 중인 김영민(31)씨. 김씨는 3년 전 서울 소재 4년제 대학의 중어중문학과를 졸업했다. 진학 당시 중국의 경제발전 속도를 볼 때 장래성도 있을 것 같고, 수능 성적과도 맞출 겸 무작정 이 전공을 택했다. 그러나 막상 입학해 보니 전공이 적성에 맞지 않았고, 학점관리도 제대로 안 됐다. 그렇게 4년을 허비한 김씨는 결국 졸업과 동시에 백수로 전락했다. 백수 생활 2년 만에 김씨는 취업을 위해 기술을 배우기로 결심, 올해 초 폴리텍대학에 입학했다. 김씨처럼 대학을 졸업하거나 중퇴한 후 한국폴리텍대학 기능사(1년 직업훈련과정) 과정에 재입학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9일 폴리텍대학에 따르면 2005년부터 최근까지 입학생 중 고학력자 비율은 평균 41.6%에 달한다. 이미 대학 과정을 경험했거나 졸업한 고학력자가 폴리텍대학에 다시 입학하는 이유는 뭘까.폴리텍대학은 지난달 14일부터 일주일간 현재 기능사과정에 재학 중인 고학력자가 166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폴리텍대학에 재입학하는 이유로 ‘이전 대학에서 실질적인 직업교육을 받지 못했기 때문’이 27.2%로 가장 높게 나왔다. 이어 ‘적성에 맞지 않는 학과를 선택했기 때문(26.1%)’, ‘취업 실패(23.3%)’ 순으로 집계됐다. 또 전체 응답자 중 57.6%는 폴리텍대학 진학 후 ‘실질적인 업무능력 향상’을 기대하는 것으로 나타나 현실적인 직업교육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이전 대학과 폴리텍대학의 학과 선택 기준에서도 차이가 드러났다. 폴리텍대학에 따르면 이전 대학 진학 시 학과 선택 기준은 장래성(26.3%), 적성(23.1%) 순이었지만, 폴리텍대 재입학 시에는 취업의 용이성(35.6%)이 가장 많았고, 장래성(33%)이 그 뒤를 이었다. 기준이 바뀌다 보니 이전 대학의 전공과 폴리텍대 전공이 일치한다는 응답은 13.9%에 그쳤다. 10명 중 8~9명은 전공을 바꾼 것. 기능사 훈련 과정의 강점으로는 현장중심의 교육훈련 시스템(33.7%)이라고 응답한 사람이 가장 많았고,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교수진(26.3%), 취업알선 프로그램(19%), 기업 네트워크(12.8%) 등 순으로 조사됐다.한편, 이전대학을 중퇴 및 졸업한 후 폴리텍에 재입학하기까지 1~3년이 걸렸다는 응답이 30.2%로 가장 많았고, 6개월~1년(20.9%), 5년 이상(19.3%)이 뒤를 이었다. 박종구 한국폴리텍대학 이사장은 “이번 설문 조사 결과는 체계적인 현장 실무형 교육의 필요성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우리 대학은 평생직업능력개발을 위해 교육과정을 다양한 직종으로 확대하고 내실 있는 교육훈련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고학력자 입학 비율이 늘면서 수요에 맞는 수준별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수준별 프로그램을 세분화해 훈련 형태를 다양하게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현재 폴리텍대학 강릉캠퍼스는 발전설비과 총 3반 중 1반은 고학력자를 위한 수준별 교육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 과정은 산업기사 취득 후 동해화력발전소 등 유망발전소로의 취업이 협약된 맞춤훈련과정이다. 한편, 이번 설문 조사 참여자 중 40.3%는 이미 취업이 확정됐고, 입사 업체에 대한 만족도도 매우 만족 33.5%, 만족 43.7% 등으로 매우 높은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 [여의도칼럼]싱가포르 경제의 저력
- 지난주 자매 결연을 맺은 대학 캠퍼스 준공식에 초청받아 싱가포르를 다녀왔다. 독일·덴마크·호주·중국에서 초대받은 게스트들로부터 우리나라 정보통신과 자동차 산업 경쟁력에 관해 넘치는 찬사를 들었다. 그러나 한편으로 싱가포르의 도전과 위협이 느껴져 마음이 착잡했다. 과연 싱가포르 경제의 저력은 무엇일까.박종구 폴리텍대학 이사장싱가포르는 세계경제포럼(WEF)의 2013년 국가경쟁력 평가에서 2위, 국제경영개발연구원(IMD)평가에서 5위를 차지했다. 기업 효율성, 교육, 노동시장, 인프라 부문에서 높은 경쟁력을 보이고 있다. 싱가포르의 뛰어난 경제 성과는 일차적으로 정치적 안정과 탄탄한 관료체제에서 그 답을 찾을 수 있다.전문성과 글로벌 마인드를 갖춘 인재를 기용하여 정부와 공공기관의 창의성과 효율성을 끌어올렸다. 민간 부문에 준하는 높은 급여와 공정한 인사로 최고의 인력이 창의와 열정을 가지고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였다. 이셴룽 총리의 실용적 리더십도 싱가포르가 2008년 글로벌 위기를 극복하는데 기여하였다. 새로운 먹거리 창출을 위해 바이오 메디컬 허브 구축, MIT·존스홉킨스대 등 세계적 대학 유치, 헬스와 관광을 접목한 의료관광산업의 전략 산업화 등은 미래지향적 리더십의 산물이다. 특히 도박과 섹스에 대한 엄격한 도덕적 터부를 깨고 카지노 산업을 개방한 것은 탁견이었다. 마리나베이 샌즈와 센토사의 리조트 월드는 뉴 랜드마크가 되었다. 지난해 카지노 수입은 42억달러를 기록, 마카오에 이어 아시아 제2의 시장으로 성장했다.다음으로 싱가포르가 전략적으로 추구해온 균형 잡힌 성장과 분배 정책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싱가포르는 불균등이 단순히 사회 정의의 문제가 아니라 경제 성과에 직결된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 아시아 네 마리 호랑이의 하나가 된 것은 성장과 분배의 적절한 이중주 때문이었다. 적절한 보건, 의료, 주택 혜택, 보편적 교육기회 제공, 노후 생계지원 등 튼튼한 복지체계 구축이 국민 통합과 정치적 안정, 생산성 제고의 핵심축이 되었다. 빈부 격차 시정→사회적 약자 보호→중산층 강화→사회 통합→성장 및 고용 창출이라는 선순환 구조를 효과적으로 작동한 것이 안정된 성장, 낮은 실업, 저 인플레라는 경제 성과를 가능하게 하였다. 특히 정부는 근로자와 자본가 사이의 적절한 힘의 균형을 유지하는데 중심적 역할을 하였다. 한편 복리 후생에 대한 개인의 공정한 분담을 강조함으로써 보모국가(nanny state)의 함정에 빠질 위험을 최소화하였다.싱가포르는 중국·말레이·인도계가 뒤섞인 다민족 국가다. 민족 간 균형과 통합이야말로 국가 안정의 초석이다. 싱가포르는 내각 각료 배분에서 공공기관 임직원 인사에 이르기까지 민족 간 균형과 탕평 인사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예를 들면 공공임대 아파트 단지에서 특정 민족의 비율이 기준치를 넘으면 더이상 임대 기회를 주지 않는 등 사회적 기회 균등을 위해 각종 제도적, 비제도적 장치를 작동하고 있다.미래를 위해 교육과 연구 개발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도 거론하지 않을 수 없다. 싱가포르 국립대는 홍콩 과기대와 함께 아시아를 대표하는 글로벌 명문으로 발돋움했다. 폴리텍·ITE(Institute for Technical Education)는 기술인력의 3분의 2를 배출하는 허브 역할을 담당하며 공학·비즈니스·서비스 융복합 인력 양성에 역점을 두고 있다. 이러한 실사구시적 직업교육이 낮은 실업률(1.8%)과 청년실업 문제 해소에 기여하였다.싱가포르가 직면한 도전도 결코 만만치 않다. 10.5%에 달하는 노인인구 비율은 노인 부양비용 증대와 사회 역동성 저하 문제를 초래하고 있다. 2030년대 680만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 인구 문제는 친환경적이면서 집약적인 국토 개발 전략을 요구한다. 해안가 베이 가든은 친환경 자연 개발에 대한 응답이며 쇼핑지구 오차드로드의 ION 몰은 지하 개발의 성공 사례다. 난양기술대 자오 지예 소장 말처럼 “지하 공간의 활용이야말로 싱가포르가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다. ‘전진하라 싱가포르여’라는 싱가포르 국가처럼 싱가포르의 지속 성장에 지구촌의 관심이 뜨겁다.박종구 폴리텍대학 이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