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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의원 모임 "금투세 예정대로 시행"…이재명과 온도차
  • 민주당 의원 모임 "금투세 예정대로 시행"…이재명과 온도차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내 정책의견·정치행동 그룹인 ‘더좋은미래’는 “금융투자소득세가 예정대로 시행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존 당론적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다. 김성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10월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더좋은미래를 대표해 김성환 민주당 의원은 2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우리나라는 근로소득과 사업소득에 비해 자산소득에 대한 과세가 미약하다”면서 “이러한 조건 하에서 금투세를 시행하는 것은 ‘소득이 있는 곳에 과세한다’는 조세정의의 원칙을 실현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소득불평등보다 자산불평등이 훨씬 더 크다는 현실을 고려하면 자본이득에 대한 과세는 국세 기준에 맞추어 정상화하는 것이 시대적 과제라고 할 수 있다”면서 “민주당은 그동안 일관되게 부자감세에 반대하고 재정을 활용한 민생지원을 강조했다. 과세 대상이 극소수에 불과한 금투세의 시행 유예는, 곧 자본시장 초고소득자에 대한 사실상 부자감세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더좋은미래는 더 이상의 유예에 반대하며, 과거 여야 합의대로 또한 현행 법에서 예정한 대로 금투세를 내년부터 시행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면서 “국제적 기준에 맞지 않게 투자 소득에 대해서는 과세하지 않으면서 손쉬운 세수 확보 수단으로 도입된 증권거레세는 금투세 시행에 따라 단계적으로 폐지해야한다는 점도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금투세 도입에 따라 고액투자자들의 국내 주식 시장 이탈과 이로 인한 주가 폭락 가능성에 대해서도 김 의원은 “근거가 매우 부족하고 과도한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미 2020년 입법 당시에도 시장 영향 등에 충분히 검토했고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판단해 여야가 합의로 제도를 도입한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의 공포감을 조성하려는 극소수 초부자자산소득자의 핑계에 불과하다는 의미다. 김 의원은 “만약 금투세 시행을 2년 유예한다면 제21대 대선 국면에서 다시 유예론이 제기될 것이고 제도 자체가 표류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현재의 유예론은 사실상 폐기론과 다름없다. 공정과세 원칙을 무너뜨리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금투세를 예정대로 내년 1월부터 시행해야한다고 강조한 것이다. 한편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전날 열린 KBS ‘민주당 대표 후보자 방송 토론회’에서 금투세 과세기준 완화 조건을 제안했다. 앞서 이 전 대표는 금투세 유예를 주장하기도 했다. 이 전 대표는 “현재 연간 (금융소득) 5000만원, 5년간 2억5000만원 이상이면 세금 대상이 되지 않나”라면서 “저는 이것을 연간 1억원으로 올려 5년간 5억원 정도 버는 것에 대해서는 세금을 면제해주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김두관 전 의원은 금투세가 현행대로 시행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그는 “전체 주식 투자를 하는 분들이 1450만명이고 (과세 대상이) 1%인 15만명 정도”라면서 “지금 정부라면 충분히 (금투세 완화 주장을) 할 수 있지만 중산층과 서민의 정치적 입장을 대변하는 우리 당에서 그렇게 하는 것은 동의가 안된다”고 했다.
2024.07.25 I 김유성 기자
외국인 이탈에도 엔화 강세에 선방…환율, 1385.4원 강보합
  • 외국인 이탈에도 엔화 강세에 선방…환율, 1385.4원 강보합[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80원 중반대로 소폭 상승 마감했다. 위험선호 위축에 외국인 자금이 국내 증시에서 대거 이탈했지만, 달러화와 약세와 급격한 엔화 강세에 환율 상승 폭은 제한됐다. 2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5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83.8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1.6원 오른 1385.4원에서 거래됐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0.4원 오른 1384.2원에 개장했다. 새벽 2시 마감가(1379.9원)보다는 4.3원 상승 출발했다. 개장 이후 환율은 꾸준히 상승 폭을 높이며 오후 12시 4분께는 1388.2원을 터치하기도 했다. 이후 상승세는 잦아들며 1380원 중반대로 내려왔다. 간밤 뉴욕 증시 폭락에 국내 증시는 2% 이상 하락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대규모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67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1300억원대를 팔았다. 다만 주요 통화들이 원화 강세 부추기면서 환율 상승은 제한적이었다. 미국 경제 지표 부진과 엔화 강세로 인해 달러화는 약세를 지속했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3시 15분 기준 104.37을 기록하고 있다.달러·엔 환율은 152엔대로 하락하며 급격히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4월 초 이후 처음으로 152엔대로 하락한 것이다. 일본은행(BOJ)의 정례 통화정책회의가 오는 30~31일 열리는 가운데 금리 인상 전망이 거론된 게 영향을 미쳤다. 달러·위안 환율은 7.24위안대에서 거래되며 위안화도 강세다. 우리나라 시간으로 이날 저녁 9시 반께 미국 2분기 경제성장률(GDP)이 발표되는 만큼 시장의 관망세도 컸다. 시장에선 2.0% 성장을 전망해, 1분기(1.4%)와 비교해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99억4100만달러로 집계됐다.25일 환율 흐름. (사진=엠피닥터)
2024.07.25 I 이정윤 기자
"쌀 때 사자"…역대 최저가에 이차전지株 '반등'
  • "쌀 때 사자"…역대 최저가에 이차전지株 '반등'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테슬라 ‘어닝 쇼크’에 2분기 악실적까지 겹치며 줄줄이 신저가를 경신한 이차전지주들이 반등했다. 25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전 거래일보다 3.42%(1만1000원) 오른 33만2500원에 장을 마쳤다. 에코프로(086520)는 3%대 올랐고, POSCO홀딩스(005490)(2.60%), 에코프로비엠(247540)(1.29%) 등도 상승 마감했다.이차전지주는 이날 오전에는 줄줄이 하락 출발하며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날 장중 32만원까지 밀리면서 2022년 1월 상장 이후 가장 낮은 주가를 기록했고, 이날도 오전 한때 31만3000원까지 떨어져 신저가를 경신했다. POSCO홀딩스(33만8000원), 에코프로비엠(17만600원) 등도 장중 신저가를 갈아치웠다. 간밤 테슬라가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치는 2분기 실적을 내놓으면서 12% 넘게 폭락한 영향이다. 테슬라의 2분기 주당순이익은 0.52달러로 월가 예상치(0.62달러)를 하회, 4개 분기 연속 예상치를 밑도는 ‘어닝 미스’를 기록했다. 또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콘퍼런스콜에서 자율주행 로보(무인)택시의 공개 시기를 종전 8월 8일에서 10월 10일로 연기한다고 밝힌 영향도 있다.한 증권사 연구원은 “전날 테슬라 쇼크에 이날 2분기 악실적 발표까지 딱히 상승 재료가 없는 상황”이라며 “반발 매수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이날 LG에너지솔루션은 공시를 통해 올해 2분기 매출액 6조1619억원, 영업이익 195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9.8%, 57.6% 감소했다.아울러 LG에너지솔루션은 고금리 기조 장기화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 주요 완성차 업체들의 전동화 속도 조절 등 대외 불확실성이 여전해 녹록지 않은 경영 환경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 2024년 연간 매출이 전년 대비 20% 이상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POSCO홀딩스도 올해 2분기 연결 매출액 18조5100억원, 영업이익 75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 43.3% 감소했다고 밝혔다.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 “이차전지주는 장 초반 부진한 2분기 실적 발표 영향으로 신저가를 경신했으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기술적 반등이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2024.07.25 I 박정수 기자
美소매업체 또 문닫아…134년 역사 콘스도 파산보호 신청
  • 美소매업체 또 문닫아…134년 역사 콘스도 파산보호 신청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134년 역사의 미국 가구 및 전자제품 소매업체 콘스 홈플러스(이하 콘스)가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지 않으면서 실적이 악화한 탓이다. 미국 내 170개 매장 가운데 40%는 문을 닫을 예정이다. (사진=콘스 홈페이지)24일(현지시간) CNN비즈니스 등에 따르면 콘스는 전날 텍사스 남부지방 연방 파산법원에 챕터11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이에 따라 미국 플로리다·텍사스·애리조나·콜로라도·루이지애나·버지니아·노스캐롤라이나 등 13개주에 걸쳐 73개의 홈플러스 매장을 폐쇄하기로 했다. 전체 15개주 170개 매장 가운데 42%에 해당하는 규모다. 텍사스 우들랜드에 본사를 둔 콘스는 134년 전인 1890년에 설립됐다. 미국을 대표하는 소매업체 중 한 곳으로 주로 미국 남부에 매장을 두고 있다. 콘스의 매출은 코로나19 팬데믹이 한창이었던 2020년엔 미국에서 리모델링이 유행하며 크게 늘었지만, 이후 인플레이션이 급등하며 급격히 둔화했다. 지난 5년 동안 연간 3.5%씩 감소했다. 지난해 12월 가구·가전 유통업체인 배드콕을 인수해 재기를 꾀했지만, 재정이 심각한 수준으로 악화하면서 결국 파산신청을 하기에 이르렀다. 무리한 인수·합병(M&A)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배드콕 매장 역시 30여곳이 문을 닫을 예정이다. 법원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콘스의 자산과 부채는 각각 10억달러에서 100억달러 사이, 채권자는 2만 5001명에서 5만명 사이로 추정된다. 콘스의 주가는 올해 90% 이상 폭락했으며, 1분기 보고서를 제출하지 못해 몇 주 전 나스닥으로부터 상장폐지 통지를 받기도 했다. 콘스의 대변인은 “잠재적 구매자와 사업 일부 또는 전부에 대한 매각, 일자리 보존을 위한 논의를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팬데믹 이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매업체는 콘스뿐이 아니다. 베드배스 앤드 비욘드, Z 갈레리, 미첼 골드 플러스 밥 윌리엄스가 지난해 파산보호를 신청하고 매장을 폐쇄했다. 올해 들어서도 빅 로츠가 운영 중단 및 140개 매장 폐쇄를 경고했다. 웨이페어는 인력을 삭감하고 있다.
2024.07.25 I 방성훈 기자
‘드디어 터널 끝나나’ 인페이즈, 실적 바닥 기대에 급등 (영상)
  • ‘드디어 터널 끝나나’ 인페이즈, 실적 바닥 기대에 급등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급락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1.3% 내리며 4만선 밑으로 떨어졌고, S&P500과 나스닥 지수는 각각 2.3%, 3.6% 급락했다. 빅테크주 중심의 과매수 국면이었던 데다 높아진 실적 기대감, 계절적 약세(휴가시즌) 국면이 맞물리며 조정 폭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특히 빅테크 기업 중 실적발표 첫 주자였던 테슬라와 알파벳이 다소 실망스러운 실적을 공개하면서 빅테크 기업에 대한 투자심리가 악화됐다. 이날 M7(애플,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알파벳, 테슬라, 메타) 기업의 시가총액만 7680억달러 증발한 것으로 집계됐다.다만 베어드의 로스 메이필드 투자 전략가는 “오늘의 폭락은 놀라운 일이 아니며 예상 가능했던 조정”이라며 “강세장 속에서 이루어지는 건강한 조정”이라고 평가했다. 따라서 매수 기회로 볼 수 있다는 조언이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인페이즈 에너지(ENPH, 116.91, 12.8%) 태양광 마이크로 인버터 개발 기업 인페이즈 에너지 주가가 13% 가까운 급등세를 기록했다. 실적 바닥 기대감이 주가 상승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 인페이즈는 지난 23일 장마감 후 2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57% 급감한 3억300만달러로 시장 예상치 3억1000만달러를 밑돌았다. 5분기 연속 예상 하회다. 주당순이익(EPS)도 0.43달러에 그치며 예상치 0.49달러를 크게 밑돌았다. 인페이즈는 또 3분기 매출 가이던스로 3억7000만~4억1000만달러를 제시했다. 중간값 3억9000만달러를 기준으로 볼 때 월가 예상치 3억9400만달러에 조금 부족한 수준이다. 다만 베트리 코탄다라만 CEO는 “전체 채널의 재고가 정상화되고 있다”며 “3분기 예약 규모가 이미 3억3000만달러를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월가에선 공급 과잉 문제가 해소되면서 실적 바닥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AT&T(T, 19.16, 5.2%) 유무선 통신 서비스 기업 AT&T 주가가 5% 넘게 올랐다. 성장 지표가 긍정적으로 나왔고, 배당 재원이 되는 잉여현금흐름도 예상을 웃돌았기 때문이다. AT&T가 공개한 2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0.4% 감소한 298억달러로 예상치 300억달러를 밑돌았다. 조정 EPS는 9.5% 감소한 0.57달러를 기록해 예상에 부합했다. 다만 후불 무선전화 신규 가입자가 41만9000명에 달해 전분기 34만9000명은 물론 예상치 28만5000명을 크게 웃돌았다. 후불 무선전화 신규 가입자는 통신 업계에 성장 지표다. 서비스 해지율은 0.7%에 그쳐 2분기 기준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잉여현금흐름은 46억달러를 기록해 전년대비 4억달러 증가했다. 시장에서는 40억달러를 예상했다. ◇램웨스턴(LW, 56.42, -28.2%) 냉동감자 생산 및 유통 기업 램웨스턴 주가가 28% 폭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역대 최악의 하락 폭이다. 이는 어닝 쇼크 여파다. 램웨스턴에 따르면 2024회계연도 4분기(3~5월) 매출은 전년대비 5% 감소한 16억1000만달러, 조정 EPS는 36% 급감한 0.78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각각 17억달러, 1.26달러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톰 워너 CEO는 “인플레이션으로 글로벌 레스토랑 트래픽(고객)이 감소했고, 이에 따라 냉동감자 수요도 줄면서 매우 실망스러운 실적을 기록했다”며 “2025년 역시 도전의 해가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램웨스턴은 2025회계연도 매출 가이던스를 66억~68억달러로 제시해 월가 예상치 68억2000만달러를 밑돌았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7.25 I 유재희 기자
너무 빠졌나…LG엔솔, 반발 매수세에 3%↑
  • [특징주]너무 빠졌나…LG엔솔, 반발 매수세에 3%↑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반등세를 보인다. 상장 이후 최저가 기록 후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오름세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25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오후 1시 5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3.42%(1만1000원) 오른 33만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LG에너지솔루션은 공시를 통해 올해 2분기 매출액 6조1619억원, 영업이익 195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9.8%, 57.6% 감소했다.특히 LG에너지솔루션은 고금리 기조의 장기화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 주요 완성차 업체들의 전동화 속도 조절 등 대외 불확실성이 여전해 녹록지 않은 경영 환경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이에 따라 LG에너지솔루션은 2024년 연간 매출이 전년 대비 20% 이상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간 IRA 세액 공제 전망치는 주요 고객사의 전기차 생산 목표 조정에 따라 기존 45~50기가와트시(GWh)에서 30~35GWh 수준으로 조정했다.한 증권사 연구원은 “전날 테슬라 실적 부진에 이날 부진한 2분기 실적 발표까지 딱히 상승 재료는 없는 상황”이라며 “반발 매수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전날 LG에너지솔루션은 1.38%(4500원) 내린 32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32만원까지 떨어져 2022년 1월 상장 이후 가장 낮은 주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날 오전에도 LG에너지솔루션은 장중 31만3000원까지 떨어져 신저가를 경신하기도 했다.간밤 테슬라가 기대에 못미치는 2분기 실적 및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의 실망스러운 발표 등으로 12.33% 폭락한 영향이다. 테슬라의 2분기 주당순이익은 0.52달러(약 721원)로 월가의 예상치인 0.62달러를 밑돌며 4개 분기 연속으로 예상치에 못 미치는 ‘어닝 미스’를 기록했다.아울러 머스크 CEO는 실적 발표 후 콘퍼런스콜에서 자율주행 로보(무인)택시의 공개 시기를 종전에 예고한 ‘8월 8일’에서 ‘10월 10일’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2024.07.25 I 박정수 기자
외국인 증시 자금 대규모 이탈…환율, 장중 1388원으로 상승 확대
  • 외국인 증시 자금 대규모 이탈…환율, 장중 1388원으로 상승 확대[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88원까지 오르며 상승 폭을 확대했다. 달러화 약세와 엔화 급등에도 불구하고 원화 가치는 하락하고 있는 것이다. 간밤 뉴욕 증시 급락에 국내 증시도 위험선호 위축 분위기가 커지며 외국인 자금이 대거 이탈하며 환율이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사진=뉴시스◇달러화 약세·엔화 강세에도 ‘1390원 위협’ 25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1시 35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83.8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2.65원 오른 1386.45원에서 거래되고 있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0.4원 오른 1384.2원에 개장했다. 새벽 2시 마감가(1379.9원)보다는 4.3원 상승 출발했다. 개장 이후 환율은 우상향 흐름을 그리며 차츰 상승 폭을 높이고 있다. 오후 12시 4분께는 1388.2원을 터치하기도 했다. 현재는 1380원 중후반대를 등락하고 있다. 달러 약세와 엔화 강세임에도 불구하고 원화는 동조하지 못하며 약세를 나타내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 경제 지표 부진과 엔화 강세로 인해 달러화는 약세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12시 36분 기준 104.24를 기록하고 있다.달러·엔 환율은 152엔대로 추가 하락하며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4월 초 이후 처음으로 152엔대로 하락한 것이다. 일본은행(BOJ)의 정례 통화정책회의가 오는 30~31일 열리는 가운데 금리 인상 전망이 거론된 게 영향을 미쳤다. 달러·위안 환율은 7.26위안대에서 거래되며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주요 통화들의 흐름은 원화 강세를 부추기고 있지만 국내 수급 상황이 받쳐주지 못하고 있다. 간밤 뉴욕 증시 폭락에 국내 증시도 1% 이상 하락 중이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대규모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68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1100억원대를 팔고 있다.국내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역성장’하면서 원화에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날 한국은행에 따르면 2분기 GDP는 전분기 대비 0.2% 감소했다. 1분기 1.3% 증가에서 역성장으로 전환됐다. 분기 GDP가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2022년 4분기(-0.5%) 이후 5분기만이다. 내수와 수출이 주춤한 영향이다. 국내은행 딜러는 “오늘은 글로벌 달러도 약세로 가고 있고 엔화, 위안화도 강세인데 환율이 오르는 건 우리나라의 수급 상황 때문”이라며 “증시에서 외국인 자금 이탈 외에도 다른 수급 영향도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2분기 역성장 영향에 대해선 “역성장으로 인해 한은의 금리 인하 기대가 강해졌다면 채권 금리가 반응했을텐데, 그보다는 환율이 더 강하게 반응한 것으로 보인다”고 답했다. ◇美2분기 GDP 성장률 주시우리나라 시간으로 이날 저녁 9시 반께 미국 2분기 GDP가 발표되는 만큼 외환시장의 관망세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선 2.0% 성장을 전망해, 1분기(1.4%)와 비교해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경기·고용 지표의 둔화에도 성장률 자체는 견조할 것이란 전망이다.국내은행 딜러는 “오늘 미국 경제 성장이 둔화세로 나온다면 금리 인하를 지지하는 방향이 될 것”이라며 “하지만 예상보다 강한 성장이어도 금리 인하 기대는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4.07.25 I 이정윤 기자
실적 부진 빠진 테슬라, 중국 FSD 연내 출시 ‘주목’
  • 실적 부진 빠진 테슬라, 중국 FSD 연내 출시 ‘주목’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중국에서 연내 완전자율주행(FSD) 서비스 개시를 시사했다. 시장 예상에 미치지 못한 실적으로 주가가 폭락한 테슬라가 중국에서 새로운 서비스를 통해 반등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중국 베이징의 한 쇼핑몰 테슬라 매장 앞을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사진=AFP)머스크는 23일(현지시간) 테슬라 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FSD와 관련해 “조만간 유럽과 중국 등 다른 국가들에서 FSD 규제 승인을 요청할 것”이라며 “연말 전 승인을 예상한다”고 밝혔다.테슬라는 중국에서 FSD보다 한단계 낮은 주행보조시스템인 오토파일럿을 제공했다. 자율주행에 필요한 알고리즘을 훈련하려면 중국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해외로 보내야 하는데 중국 당국의 규제에 막혔기 때문이다.머스크는 지난 4월말 중국을 방문해 리창 국무원 총리 등 고위급을 만났다. 머스크가 떠난 직후 중국에서는 테슬라를 포함한 6개 자동차 회사가 당국의 데이터 보안 검사를 통과했다. 지난달에는 상하이에서 FSD의 도로 주행 테스트를 승인받음으로써 조만간 서비스가 출시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키웠다.테슬라는 23일 발표한 2분기 주당순이익이 0.52달러(약 721원)로 시장 예상치인 0.62달러를 밑도는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가격 인하 정책으로 수익성이 낮아지며 부진한 실적을 이어가자 주가가 하락하는 등 투자자들도 등을 돌리는 상황이다.중국은 세계 1위 전기차 제조사인 BYD를 비롯해 많은 자국 기업들이 전기차를 생산·판매하고 있다. 보조금을 등에 업은 자동차 회사들은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 경쟁을 벌이는 중이다. 테슬라 역시 중국 시장에서 생존하기 위해 가격 인하 정책을 펼쳤고 결국 수익이 하락하는 악순환에 빠졌다. 이에 중국에서 FSD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중국 시장 점유율을 다시 확대해 실적 개선의 기점이 될지 주목을 받고 있다.현재 중국에서는 테슬라 차량을 구입할 때 무료 옵션인 오토파일럿과 3만2000위안(약 611만원)짜리 향상된 오토파일럿(Enhanced Autopilot)을 선택할 수 있다. FSD가 중국 내 설치되면 옵션 가격은 6만4000위안(약 1222만원)으로 예상된다.중국의 자동차 산업 전문강니 우 슈오청은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GT)와 인터뷰에서 “중국의 초대형 소비 시장과 풍부한 시나리오는 테슬라에 상당한 수익 뿐만 아니라 자율주행 기술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귀중한 데이터를 제공할 것”이라며 “테슬라의 중국 내 FSD 구현은 자체 기술 업그레이드를 가속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4.07.25 I 이명철 기자
美 기술주 급락에 새파랗게 질린 아시아증시…닛케이 2%대↓
  • 美 기술주 급락에 새파랗게 질린 아시아증시…닛케이 2%대↓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미국 기술주 부진에 아시아 증시가 온통 새파랗게 질렸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2% 이상 폭락하고 있고, 중국 상해종합지수도 1% 가까이 빠지며 약세를 기록 중이다.(사진=AFP)25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후 12시22분 기준 일본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53% 빠진 3만8165.19를 가리키고 있다. 중국상해종합지수는 0.82% 하락한 2878.08을, 홍콩 항셍지수는 1.64% 내리고 있다. 한국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도 각각 1%대 하락하는 등 아시아 증시가 온통 새파랗게 물들었다.간밤 미국 증시가 큰 폭의 조정을 받은 여파로 풀이된다. 올해 강세장을 주도했던 인공지능(AI) 관련주들의 열풍이 과열된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면서 투매 현상이 벌어졌다. 이에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25% 빠졌고,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2.31% 떨어졌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무려 3.64% 하락하는 등 뉴욕 증시는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이날 도쿄 증시에서 닛케이 평균주가가 급락, 장중 3만8000선을 밑도는 등 아시아 증시에서 약세가 가장 두드러졌다. 전날 종가에 견줘선 1100포인트 이상 빠졌다. 전날 미 증시 하락 마감과 더불어 엔화 강세도 증시 하락을 부추겼다.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에 따르면 달러·엔화 환율은 오후 12시29분 기준 전일보다 1.50% 내린(엔화가치 상승) 152.25~152.27엔을 기록 중이다. 장중 한때 152.25엔까지 밀리기도 했다. 엔고 현상은 수출 기업의 실적을 악화시키는 주된 요인으로 일본 증시에선 악재로 인식된다. 외국인이 일본 주식에 투자할 때 일본 주식을 사는 동시에 같은 금액의 ‘엔화 매도-달러 매수’를 통해 환율 변동의 위험을 헤지하는 경우가 있다. 이런 투자자들은 엔화로 거래되는 일본 주식이 하락하면 달러를 팔고 엔화를 사들인다. 다나카 준헤이라 픽테 재팬 전략가는 “투자자들이 엔화가 어디까지 절상될지 확인할 수 없으면 주식을 살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닛케이는 “오는 30~31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일본은행의 통화정책 결정회의에서 환율과 금리의 방향성이 드러나기 전까지는 증시의 불안정한 주가 흐름이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이날 중국 4대 국유 상업은행은 경제회복 둔화 속에 올해 처음으로 위안화 예금 금리를 낮췄다.중국공상은행·중국농업은행·중국은행·중국건설은행 등 4대 대형 국유 은행은 이날 보통예금 연이율을 0.2%에서 0.15%로 내렸다.3개월·6개월·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각각 1.05%, 1.25%, 1.35%로 0.1%포인트씩 낮아졌고, 2년·3년·5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0.2%포인트 인하된 1.45%, 1.75%, 1.8%가 됐다. 이들 국유 상업은행은 2022년 9월과 작년 6월·9월·12월에 예금 금리를 인하한 바 있다.
2024.07.25 I 양지윤 기자
닛케이지수도 주르륵…한달만에 3만8000선 붕괴
  • 닛케이지수도 주르륵…한달만에 3만8000선 붕괴
  •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25일 일본 도쿄증권시장에서 닛케이225 평균 주가(닛케이지수)가 오전 한 때 3만8000엔 아래로 미끄러지며 시장에 충격파를 던졌다. 다행히 11시15분 현재 닛케이지수는 3만8011.68엔으로 3만8000선을 지키고 있지만, 이날 오전 10시34분께는 3만7959.07엔까지 미끄러졌다. 닛케이지수가 장중 3만8000 아래로 떨어진 것은 6월 17일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전날 미국 주식시장에서 대형 기술주인 매그니피센트7 주식에 투매가 발생하면서 아시아권 증시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Pedestrians walk past an electronic quotation board displaying the numbers of share prices on the Tokyo Stock Exchange in Tokyo on July 25, 2024. (Photo by Kazuhiro NOGI / AFP)일본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신문)에 따르면 닛케이 평균지수는 7일 연속 하락해 지난 7월11일 기록한 사상 최고치(4만2224엔)보다 4000엔 이상 급락했다. 위험 회피 성향의 매도세가 다양한 종목으로 확산됐다. 도쿄일렉트론 등 반도체 관련주가 급락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외환시장에서는 엔화가 강세를 보이며 달러·엔 환율이 152엔대 후반부까지 추락했다. 약 두달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달러·엔 환율은 전날 오전 10시께만 해도 155엔대였으나 하루 만에 3엔 가까이 하락했다. 닛케이는 “엔화 절상에 혐오감을 느낀 도요타차, 히타치 등 해외 판매 비중이 높은 주가가 전반적으로 하락했다”며 “시장을 주도해온 리크루트 홀딩스 등 대형주들도 차익실현 매도에 밀렸다”고 전했다. 간 밤 미국 증시에서는 IT주식 비중이 높은 나스닥종합지수가 4% 하락했고, 테슬라, 알파벳 등 실적이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한 대표주가 폭락했다. 미국 제조업 기업 심리와 미국 신규 주택 판매 지표가 둔화세를 보였고, 기술주 조정 과정에서 상승세를 이어갔던 중소형인 러셀2000도 하락했다.미쓰비시UFJ트러스트앤드뱅킹의 하가누마 치사토 수석전략가는 닛케이와의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시장은 미국 경제의 연착륙설에 낙관적이었지만 미국 경제와 기업 실적에 대한 낙관론이 다시 바뀌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기업 실적 호조, 지배구조 개선 등 일본 주식에 대한 중장기 기대는 여전하지만, 미국 기술주의 급락과 엔화 절상으로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자금이 축소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2024.07.25 I 정수영 기자
코스피, 2700선까지 밀려…SK하이닉스 7%대↓
  • 코스피, 2700선까지 밀려…SK하이닉스 7%대↓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빅테크 실적 우려에 따른 뉴욕증시 급락에 25일 코스피 지수도 하락하고 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2% 내린 2708.44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893억원, 447억원 규모를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이 3559억원 규모를 순매수하고 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벤치마크와 매그니피센트7(M7) 급락으로 투자심리가 급속도로 경색됐다”며 “코스피는 AI 반도체, 전기차, 2차전지 시가총액 비중이 높은 탓에 변동성 확대에 직면했다”고 평가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빅테크 실적 실망감에 기술주 위주로 하락하며 급락했다. 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04.22포인트(1.25%) 하락한 3만 9853.87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28.61포인트(2.31%) 급락한 5427.13,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654.94포인트(3.64%) 폭락한 1만 7342.41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는 역대 최대 분기 실적에도 급락하며 20만원대가 깨졌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5조 4685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16조 4233억원으로 저년ㄴ 동기 대비 124.8% 증가했다. 이같은 실적에도 SK하이닉스는 같은 시간 전 거래일 대비 7.43% 내린 19만 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 연구원은 “대외 환경도 한국 증시에 불리하다”며 “미국 대선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한국 산업의 피해 이슈가 부각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트럼프 트레이드가 단기에 끝난다고 볼 수는 없음. 한국에선 방어적 대응이 가장 필요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업종별로 보면 기계(-4.51%), 전기전자(-2.86%), 의료정밀(-3.01%), 음식료품(-2.73%), 제조업(-2.31%) 등의 하락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2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사진=연합뉴스)
2024.07.25 I 원다연 기자
증시 하락에 위험선호 위축…환율, 1384원으로 소폭 상승 출발
  • 증시 하락에 위험선호 위축…환율, 1384원으로 소폭 상승 출발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84원으로 소폭 상승 출발했다. 엔화 급등세와 미국 경제 지표 부진에도 불구하고 간밤 뉴욕 증시 급락에 국내 증시도 위험선호 위축 분위기가 커지며 환율이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사진=AFP25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29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83.8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0.9원 오른 1384.7원에서 거래되고 있다.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81.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4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1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0.4원 오른 1384.2원에 개장했다. 새벽 2시 마감가(1379.9원)보다는 4.3원 상승 출발했다. 이후 환율은 개장가 부근에서 등락을 오가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에 따르면 7월 미국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56.0을 기록하며 전월 대비 상승했다. 반면 7월 제조업 PMI 예비치는 전월 51.6에서 49.5로 내려앉았다.또한 미국 상무부는 6월 신규 주택 판매(계절 조정치)가 전월 대비 0.6% 감소한 연환산 61만7000채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미국 경제 지표 부진과 엔화 강세로 인해 달러화는 약보합 수준이다. 달러인덱스는 24일(현지시간) 저녁 8시 30분 기준 104.36을 기록하고 있다.달러·엔 환율은 153엔대를 기록 중이다. 지난 5월 초 이후 처음으로 153엔대로 하락한 것이다. 일본은행(BOJ)의 정례 통화정책회의가 오는 30~31일 열리는 가운데 금리 인상 전망이 거론된 게 영향을 미쳤다. 달러·위안 환율은 7.27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간밤 뉴욕 증시 폭락에 국내 증시도 1% 이상 하락 중이다.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 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2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200억원대를 팔고 있다.
2024.07.25 I 이정윤 기자
코스피, 하락 출발…SK하이닉스 5%대↓
  • 코스피, 하락 출발…SK하이닉스 5%대↓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스피 지수가 25일 하락 출발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4% 내린 2718.87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장 초반 외국인이 576억원 규모를 순매도하고, 기관과 개인이 각각 551억원, 70억 규모를 순매수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빅테크 실적 실망감에 기술주 위주로 하락하며 급락했다. 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04.22포인트(1.25%) 하락한 3만 9853.87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28.61포인트(2.31%) 급락한 5427.13,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654.94포인트(3.64%) 폭락한 1만 7342.41에 거래를 마쳤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알파벳, 테슬라발 쇼크로 인한 투매 현상이 출현하며 급락했다”며 “국내 증시도 하락 출발하겠지만 미국발 악재는 일 일정부분 선반명된 측면이 있는 만큼 업종별 차별화 장세를 예상한다”고 밝혔다. 업종별로 보면 전기전자가 2.55% 급락하고 있고, 제조업(-1.99%), 의료정밀(-1.68%), 섬유의복(-1.13%), 철강및금속(-1.12%) 등도 1%대 하락하고 있다. 하락장 속에서 통신업(0.90%), 보험(0.64%) 등이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하락하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는 1.83% 내리고,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발표한 SK하이닉스(000660)는 5.42% 급락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2.33%),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70%), 현대차(005380)(-1.93%), 기아(000270)(-1.18%) 등도 모두 내리고 있다. 셀트리온(068270)은 0.57% 소폭 상승하고 있다. 2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사진=연합뉴스)
2024.07.25 I 원다연 기자
엔화 강세 속 위험선호 위축…환율 1380원대 레인지 지속
  • 엔화 강세 속 위험선호 위축…환율 1380원대 레인지 지속[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1380원대 레인지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엔화 급등세와 미국 경제 지표 부진에 달러화는 약세를 나타내고 있어 환율 하락을 부추기겠으나, 간밤 뉴욕 증시 급락에 국내 증시도 위험선호 위축 분위기가 커지며 환율은 하단은 단단해질 것으로 보인다. 사진=AFP25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81.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4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83.8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0.1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이날 새벽 2시 마감가는 1379.9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1383.8원)보다는 3.9원 내렸다. 야간 거래 후반으로 가면서 환율은 낙폭을 확대했다. 야간 거래에서 엔화가 가파른 강세를 나타내면서 원화도 이에 연동되는 움직임을 나타냈다. 미국 제조업 업황은 부진한 반면 서비스업은 활황을 나타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마킷) 글로벌에 따르면 7월 미국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56.0을 기록하며 전월 대비 상승했다. 반면 7월 제조업 PMI 예비치는 전월 51.6에서 49.5로 내려앉았다.PMI는 ‘50’을 기준으로 업황 확장과 위축을 나타낸다. 7월 수치는 미국 서비스업이 더 확장되는 동안 제조업은 위축 국면으로 돌아섰다는 점을 보여줬다. 그간 미국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은 뜨거운 서비스업이 상당 부분 기여해왔다. 그런 서비스업 경기는 더 확장된 반면 제조업 경기는 위축되는 흐름을 보인 것이다. 또한 미국의 6월 신규 주택 판매는 전월과 비교해 하락했다. 미국 상무부는 6월 신규 주택 판매(계절 조정치)가 전월 대비 0.6% 감소한 연환산 61만7000채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것이다. 캐나다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추가 인하했다. 이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을 자극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9월 금리 인하 확률을 100%로 반영했다. 12월 말까지 기준금리가 25bp씩 3회 인하할 확률도 52.7%로 전일 대비 상승했다. 미국 경제 지표 부진과 엔화 강세로 인해 달러화는 약보합 수준이다. 달러인덱스는 24일(현지시간) 오후 7시 19분 기준 104.35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53엔대를 기록 중이다. 지난 5월 초 이후 처음으로 153엔대로 하락한 것이다. 일본은행(BOJ)의 정례 통화정책회의가 오는 30~31일 열리는 가운데 금리 인상 전망이 거론된 게 영향을 미쳤다. 위안화도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26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간밤 알파벳과 테슬라 실적에 대한 실망감으로 나스닥은 3.64% 폭락하며 2022년 10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인공지능(AI)과 반도체 관련주 역시 투매를 비껴가지 못하면서 글로벌 기술주 위험회피 분위기기가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이날 국내 증시에서는 외국인 자금 이탈이 가팔라지면서 환율 상승을 지지할 것으로 보인다.
2024.07.25 I 이정윤 기자
공포지수 3개월만 최고치…"질서있는 후퇴 중"
  • 공포지수 3개월만 최고치…"질서있는 후퇴 중"
  • (그래프=구글 캡처)[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기술주를 중심으로 뉴욕증시가 급락하면서 이른바 ‘공포지수’라고 불리는빅스(VIX)지수가 24일(현지시간) 4월 말 이후 최고치인 18.48까지 올라갔다. 빅스 옵션 거래량도 크게 늘었다. 빅스지수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 옵션 가격을 기반으로 개발한 변동성 지수로, 향후 30일동안의 예상 변동성을 예상한다. 빅스지수 상승은 투자자들이 불시장의 변동성이 매우 커지고 있다고 느끼는 것이기 때문에 공포지수라고도 불린다.다만 투자자들은 올해 증시 랠리를 이끌었던 기술주에 대한 기대감이 악화되면서 투매가 일어났을 뿐, 아직 대규모 폭락을 논의하긴 이른 상태라고 밝혔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일어난 지난해 10월 당시 빅스지수가 23까지 올라간 것과 비교해서도 여전히 낮다. 캔터 피츠제럴드의 주식 파생상품 거래 책임자 매튜 팀은 로이터에 “시장에서 두려움이 크게 보이지 않는다”면서 “아주 질서있고 수동적인 편인데 이는 아직 아무도 나쁜 처지에 있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밝혔다.최근 기술주들이 크게 하락하긴 했지만 아직 수개월간 상승세가 누적돼 있는 만큼 시장 참가자들이 평정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은 올해 들어 14% 상승했고 나스닥100 역시 이날 3.5% 하락했음에도 올해 13% 상승했다. 매그니피센트7 중 가장 대장주인 엔비디아의 경우 이날 6.8% 하락했지만 올해 상승률은 130%에 달한다.
2024.07.25 I 정다슬 기자
AI열풍 식었나…기술주 쇼크에 나스닥 시총 1400조원 증발
  • AI열풍 식었나…기술주 쇼크에 나스닥 시총 1400조원 증발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테슬라 쇼크 등 기술주 급락으로 나스닥 시가총액이 1조달러(약 1383조원) 증발했다.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나스닥지수는 전거래일보다 3.64% 하락해 2022년 10월 이후 최악의 날을 기록했다. 블룸버그는 인공지능(AI) 열풍이 사그라든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이날 주가가 급락한 기업들엔 엔비디아(-6.80%), 브로드컴(-7.59%), Arm(-8.17%) 등 AI 선두주자인 반도체 기업들이 대거 포함됐다.테슬라 주가가 12.33% 폭락한 것이 기술주 매도세를 촉발했다. 전날 공개된 부진한 2분기 실적과 더불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로보택시 공개 시기를 기존 8월 8일에서 10월 10일로 연기한다고 밝히면서 투자자들을 실망시켰다.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 주가도 5.07% 하락해 1월 이후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다. 전날 실적 발표에서 AI 투자가 예상보다 늘어 수익성 우려가 제기된 탓이다. 메타(-5.61%), 마이크로소프트(-3.59%), 애플(-2.88%) 등 다른 빅테크 주가도 줄줄이 하락했다. 맵시그널스의 최고투자전략가인 알렉 영은 “모든 AI 인프라 지출에 대한 투자수익률(ROI)이 어디에 있는지가 가장 중요한 우려 사항”이라며 “막대한 돈이 지출되고 있고, 몇 년 안에 성과를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성과가 나타날 때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점, 하이퍼 스케일러의 수익이 지출 금액에 따라 단기적으로 타격을 받고 있다는 점을 알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트레이더들은 기술주 변동성에 대비해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 엔비디아의 옵션 변동성은 3월 중순 이후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고, 브로드컴의 풋 프리미엄은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기술주 폭락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로 가장 큰 혜택을 볼 기업들, 주로 소규모 자본화 주식으로 대규모 회전이 시작된 지 2주만에 발생했다고 블룸버그는 짚었다. 러셀2000지수는 이번 주 0.5% 상승한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5%, 나스닥100지수는 2.6% 하락했다.
2024.07.25 I 방성훈 기자
M7 일제히 내리며 나스닥 3.64%↓…테슬라 폭락
  • M7 일제히 내리며 나스닥 3.64%↓…테슬라 폭락[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간밤 뉴욕증시는 매그니피센트7(M7)이 일제히 내리며 하락 마감했다. 나스닥은 지난 2022년 10월 7일 이후 하루 최대 낙폭을 기록했고, S&P500도 2022년 12월 15일 이후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테슬라는 2분기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에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의 실망스러운 발표까지 더해지며 주가가 12.3% 폭락했다. (사진=AFP)◇빅테크 실적 우려에 뉴욕증시 급락-빅테크 실적 실망감에 기술주 위주로 하락하며 뉴욕증시가 급락. 2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04.22포인트(1.25%) 하락한 3만 9853.87에 거래 마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28.61포인트(2.31%) 급락한 5427.13,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654.94포인트(3.64%) 폭락한 1만 7342.41에 거래 마쳐. -나스닥은 지난 2022년 10월 7일 3.80% 급락한 이후 하루 최대 낙폭, S&P500도 2022년 12월 15일 2.49% 급락한 이후 최대 하락폭을 기록해. ◇테슬라 실적 부진에 주가 12.3% 폭락 -테슬라가 2분기 시장의 기대에 못 미치는 부진한 실적을 낸 데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발표 내용도 실망스럽다는 평가에 24일(현지시간) 주가가 12.33% 폭락.-테슬라의 2분기 주당순이익은 0.52달러(약 721원)로 월가의 예상치인 0.62달러 밑돌아. 투자자들이 주시한 자동차 매출총이익률은 규제 크레딧을 제외한 수치가 14.6%로 전 분기(16.4%)보다 하락했고, 월가 예상치(16.3%)에도 미치지 못해. 테슬라의 실적은 4개 분기 연속으로 예상치에 못 미치는 ‘어닝 미스’ 기록. -아울러 머스크 CEO는 실적 발표 후 콘퍼런스콜에서 자율주행 로보(무인)택시의 공개 시기를 종전에 예고한 ‘8월 8일’에서 ‘10월 10일’로 연기한다고 밝혀. ◇‘매그니피센트 7’ 일제히 하락-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2분기 호실적 발표에도 5.03% 하락. 구글의 2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 증가하며 네 분기 연속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가며 시장 기대치 웃돌아. -다만 2분기 자본 지출이 132억 달러로 증가했다고 밝혀. AI에 대한 자본지출이 향후 AI가 창출할 매출에 비해 너무 높은 것이 아니냐는 우려 나와. -주요 테크 기업으로 구성된 매그니피센트 7 주가가 일제히 큰 폭으로 내려. 엔비디아는 6.8% 하락하며 시가총액은 다시 3조 달러 아래로 내려가.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각각 2.88%와 3.59% 하락했고, 아마존 주가는 2.99% 내려.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는 5.61% 하락. 반도체 주요 종목도 일제히 하락하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5.41% 내려. ◇前뉴욕연은 총재 “연준 7월 금리 내려야”-윌리엄 더들리 전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되도록 다음 주 열리는 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하에 나서야 한다”라고 밝혀. -더들리 전 총재는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 칼럼 기고문에서 “나는 그동안 연준이 더 높은 금리를 더 오래 유지해야 한다는 편에 서 있었다. 이제는 상황이 바뀌었고, 견해를 바꿨다”며 이처럼 말해. -그는 연준 긴축 정책에 따른 경기 냉각 효과가 가시화되고 있으며 경기침체 신호 중 하나인 ‘삼 법칙’(Sahm Rule)에 불이 들어오기 직전이라고 지적. ◇트럼프, ‘머스크 때문에 전기차 비판 수위 조절’ 보도 반박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와 가까워지면서 전기차에 대한 비판 수위가 낮아졌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에 대해 “특정 전기차는 여전히 반대한다”면서 반박. -그는 “나는 머스크를 사랑하며 그는 나를 지지했다”면서 “그는 나에게 한 달에 4천500만달러를 기부하겠다고 밝혔으나 나는 여전히 특정한 전기차에 대해서는 반대한다”고 말해. 이어 “나는 전기차를 원하는 사람들을 위해 전기차를 사랑한다”면서도 “사람들은 (전기차로) 장거리 운전을 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 너무 자주 멈춰야 하기 때문”이라고 밝혀. ◇캐나다 중앙은행 두번째 기준금리 인하-캐나다 중앙은행인 캐나다은행이 24일(현지시간) 두 번째 금리 인하에 나서며 기준금리를 4.50%로 낮춰. 앞서 캐나다은행은 직전 통화정책 회의가 열렸던 지난달 5일 기준금리를 5.00%에서 4.75%로 낮추며 주요 7개국(G7) 국가 중 처음으로 금리인하 사이클을 개시. -티프 맥클렘 캐나다은행 총재는 이날 성명에서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이 가시권에 들어오고 경제에 초과공급이 나타나는 가운데 통화정책 결정에 있어 (경제) 하방 위험이 점점 더 중요시되고 있다”라고 인하 배경 밝혀. ◇SK하이닉스, 2분기 실적 발표-최근 수요가 급증한 고대역폭 메모리(HBM) 시장에서 주도권을 쥐고 있는 SK하이닉스가 이날 2분기 실적 발표. -SK하이닉스는 앞서 올해 1분기에도 HBM 효과로 영업이익 2조 8860억원을 내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 ◇현대차, 2분기 실적 발표-이날 2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현대차가 전기차 캐즘 속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올릴지 주목돼. 같은 그룹사인 기아는 오는 26일 2분기 실적 발표.
2024.07.25 I 원다연 기자
“오늘 韓 증시 하락 위험”…반도체·車·2차전지 충격
  • “오늘 韓 증시 하락 위험”…반도체·車·2차전지 충격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미국 증시가 하락한 가운데 우리나라 증시도 반도체·자동차·2차전지 등 주력 업종에서 약세를 보일 것으로 관측됐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006800) 연구원은 25일 한국 증시 관련 수치에 대해 “MSCI 한국 지수 ETF는 1.5%, MSCI 신흥 지수 ETF는 1.5% 하락,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81원으로 이를 반영한 달러/원 환율은 보합권에서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Eurex KOSPI200 선물은 1.3% 하락 마감했고 국내 증시 하방 위험 확대에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커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우선 최근 신저가가 속출하고 있는 2차전지 약세는 지속될 전망”이라며 “이에 코스닥 지수의 상대적 약세 폭이 더 클 것으로 전망되지만 제약/헬스케어 등이 일부 상쇄시켜 줄 가능성 있다”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코스피 지수는 반도체·자동차·2차전지 등 주력 업종의 약세로 인해 낙폭이 확대될 가능성 있다”며 “장중 100일 이동평균선이 위치한 2720~2730포인트에서 저점을 찾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코스피가 전 거래일(2774.29)보다 15.58포인트(0.56%) 내린 2758.71에 장을 마감한 2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코스피, 코스닥 지수 등이 표시돼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812.12)보다 2.13포인트(0.26%) 오른 814.25에 거래를 종료했다. (사진=뉴시스)앞서 24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04.22포인트(1.25%) 하락한 3만9853.87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28.61포인트(2.31%) 급락한 5427.13,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654.94포인트(3.64%) 폭락한 1만7342.41에 장을 마쳤다.나스닥의 경우 2022년 10월 7일 3.80% 급락한 이후 하루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S&P500도 2022년 12월 15일 2.49% 급락한 이후 최대 하락폭을 찍었다.관련해 김 연구원은 “미 증시는 기대에 못 미친 빅테크 실적과 경기 둔화 우려에 급락 마감했다”며 “특히 나스닥과 나스닥100 지수는 3%대 중반의 낙폭을 기록하며 2022년 10월 이후 가장 큰 하락세를 보였다. 단기 지지선으로 여겨졌던 50일 이동평균선을 하회하며 추가 조정에 대한 가능성도 열려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2024.07.25 I 최훈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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