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2,673건

포스코그룹, 허리띠 졸라맨다..고강도 구조조정·설비투자 축소(종합)
  • 포스코그룹, 허리띠 졸라맨다..고강도 구조조정·설비투자 축소(종합)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포스코그룹이 지난해 주력 사업인 철강과 신사업인 이차전지(배터리) 소재 사업 동반 부진으로 실적이 크게 악화했다. 올해도 두 사업 모두 업황이 침체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과 치솟는 원·달러 환율로 경영 불확실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고강도 구조조정과 원가 절감을 통해 위기 대응력을 높일 계획이다.포스코홀딩스(POSCO홀딩스(005490))는 3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결기준 실적으로 매출은 전년 대비 5.8% 감소한 72조6880억원, 영업이익은 38.4% 줄어든 2조174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저수익 자산에 대한 구조개편 과정에서 발생한 일회성 손상차손과 시황 악화로 인한 평가손실 등 비현금성 손실 1조3000억원도 이번 실적에 반영됐다.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사업별로 살펴보면 철강 자회사인 포스코는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3.6% 감소한 37조5600억원, 영업이익은 29.3% 하락한 1조4700억원을 기록했다. 국내외 철강 수요 부진과 중국발 철강 공급 과잉, 고로 개수 등으로 인한 생산·판매 감소 등이 수익에 악영향을 미쳤다.이차전지 소재 자회사인 포스코퓨처엠(003670)은 매출 3조6999억원, 영업이익 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22.3%, 영업이익은 98% 감소한 수치다. 전방산업인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에 더해 메탈 가격 하락, 미국 정부의 천연흑연에 대한 외국우려기업(FEOC) 지정 유예에 따른 판매량 감소 등으로 실적이 악화했다.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은 매출은 전년 대비 2.4% 감소한 32조3408억원, 영업이익은 4% 감소한 1조1169억원을 기록했다. 에너지 가치사슬(밸류체인) 확장을 통한 안정적인 수익 창출과 포스코이앤씨의 수주 확대 등에 힘입어 수익성 방어에 성공했다는 평가다.◇중국 ‘이구환신·철강 구조조정’ 기대올해도 주요 사업분야 모두 업황 악화가 지속될 전망이다. 홍윤식 포스코 마케팅전략실장은 “글로벌 철강 시황은 트럼프 당선으로 인한 불확실성 등으로 약보합 상태가 지속될 것”이라며 “다만, 중국의 이구환신(낡은 제품을 새것으로 교체) 정책 확대와 철강 구조조정 시행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어 하반기 시황 개선을 조심스레 예측한다”고 했다. 포스코는 열연·후판 등 중국 저가 철강재에 대해 추후 상황이 악화될 경우 무역 제소를 검토한다는 입장이다.최근 원·달러 환율 상승은 철강 사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포스코는 철광석 등 원료 대부분을 해외에서 달러로 수입하는데, 수출은 이의 절반 수준이어서 환율 상승 시 손익에 불리한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는 구조다. 반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높은 환율에 따라 단기적으로 트레이딩 수익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포스코퓨처엠 역시 양극재 등 판매 대부분이 수출 물량이어서 고환율에 따라 매출과 영업이익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포스코홀딩스 연간 실적 추이.(자료=포스코홀딩스)◇투자 줄이고 사업 비핵심자산 구조재편포스코그룹은 올해 이와 같은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비하기 위해 사업 재편 속도를 높이고 고강도 구조조정에 나설 계획이다. 철강 사업은 인도, 북미 등 고성장·고수익 시장에 대한 투자 확대를 통해 글로벌 사업 기회를 확보한다는 목표다. 다만, 미국 현지 내 상공정에 대한 검토는 투자비가 많이 들고 변동성도 높은 상황인 만큼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허종열 포스코 재무실장은 “원료 사용량을 줄이고 정비 비용, 에너지 비용 등을 추진하는 등 ‘코스트 이노베이션(CI) 2030’(가칭)을 통해 체계화된 원가 구조 혁신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이차전지 소재 사업은 아르헨티나 염수리튬 1단계, 국내 광석리튬 1·2공장, 리사이클링, 실리콘 음극재 공장 등 국내외 신규 가동 공장들의 정상 조업도를 조기에 달성하고 가동률을 끌어올려 손익분기점 도달에 주력한다. 이 밖에도 칠레 마리쿤가, 알토안디노스 리튬 염호 프로젝트 입찰, 호주 업체 핸콕과의 리튬 추가 개발 협력 등 우량자원 확보에 집중하고 저수익 사업 속도 조절 등 포트폴리오 사업재편(리밸런싱)에 나선다.포스코그룹은 지난해 저수익 사업과 비핵심 자산 구조개편 프로젝트 125개 중 45개를 완료해 현금 6625억원을 창출했다. 올해까지 61개 프로젝트를 추가로 마쳐 총 106개 프로젝트에서 누적 현금 2조1000억원을 확보해 자산의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성장 투자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올해는 설비투자(CAPEX)도 축소한다. 지난해 설비투자 금액은 약 9조원으로 올해는 이보다 더 축소해 운영할 계획이다.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올해 이차전지 투자비는 지난해보다 줄어드나 그 폭은 크지 않다”며 “그룹 전체 입장은 이차전지 소재 등 미래 성장 투자와 필수 투자는 지속하되, 선택과 집중 통해 내실 있는 투자를 하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2.03 I 김은경 기자
포스코홀딩스, 작년 영업익 2조1740억…철강-이차전지 부진에 38.4%↓
  • 포스코홀딩스, 작년 영업익 2조1740억…철강-이차전지 부진에 38.4%↓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포스코홀딩스가 지난해 주력 사업인 철강과 신사업인 이차전지(배터리) 소재 사업의 동반 부진으로 실적이 악화했다.포스코홀딩스(POSCO홀딩스(005490))는 3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결기준 실적으로 매출 72조6880억원, 영업이익 2조174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5.8%, 38.4% 감소했다. 지난해 국내외 철강수요 부진과 중국발 철강 공급 과잉, 핵심 광물 가격 하락 등 대내외 사업환경 악화 등의 요인이 철강과 이차전지 소재 사업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이와 함께 저수익 자산에 대한 구조개편과 사업 효율성 증대 과정에서 발생한 일회성 손상차손과 시황악화로 인한 평가손실 등 비현금성 손실 1조3000억원도 반영됐다. 포스코홀딩스 연간 실적 추이.(자료=포스코홀딩스)철강부문에서는 포스코가 수요 부진과 고로 개수 등으로 인한 생산·판매 감소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감소했고 이차전지 소재 부문도 메탈가격 하락, 미국 정부의 천연흑연에 대한 외국우려기업(FEOC) 지정 유예에 따른 판매량 감소 등으로 포스코퓨처엠 실적이 하락했다.인프라부문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에너지 밸류체인 확장을 통한 안정적인 수익 창출과 포스코이앤씨의 수주 확대 등에 힘입어 수익성을 방어했다.포스코홀딩스는 이날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 발전가능한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그룹 사업 경쟁력 강화 방안도 함께 밝혔다.철강사업은 인도, 북미 등 고성장·고수익 시장에 대한 투자확대를 통해 글로벌 사업기회를 확보한다는 목표다. 탄소중립 분야에서는 구체적인 성과를 창출하며 설비 강건화와 효율화로 원가의 구조적인 혁신을 이뤄내 본원 경쟁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이차전지 소재 사업은 아르헨티나 염수리튬 1단계, 국내 광석리튬 1·2공장, 리사이클링, 실리콘음극재 공장 등 국내외 신규 가동 공장들의 정상 조업도를 조기에 달성하고 고객사 제품 인증 확대 등을 통해 안정된 수익 기반 확보에 주력한다. 이밖에도 칠레 마리쿤가, 알토안디노스 리튬 염호 프로젝트 입찰, 호주 핸콕사(社)와의 리튬 추가개발 협력 등 우량자원 확보에 집중하고 저수익 사업 속도 조절 등, 포트폴리오 사업재편(리밸런싱)에 나선다.포스코홀딩스는 진행중인 구조개편을 차질없이 완료해 재무건전성을 유지하고 자산 효율성을 제고해 나갈 예정이다.포스코그룹은 지난해 저수익 사업과 비핵심자산 구조개편 프로젝트 125개 중 45개를 완료해 현금 6625억원을 창출했다. 올해까지 61개 프로젝트를 추가로 마쳐 총 106개 프로젝트에서 누적 현금 2조1000억원을 확보해 자산의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성장 투자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2025.02.03 I 김은경 기자
무역전쟁 본격화할까…고래 싸움에 韓증시 변동성↑
  • 무역전쟁 본격화할까…고래 싸움에 韓증시 변동성↑[주간증시전망]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중국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 쇼크의 여파가 남아있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폭탄’까지 현실화하며 이번 주 주식시장 변동성이 커질 전망이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국내 증시는 설 연휴(1월 27~30일) 휴장으로 31일 하루만 거래됐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 대비 19.43포인트(0.77%) 내린 2517.37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이날 하루 만에 1조 1760억원어치를 순매도 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9620억원, 2860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코스닥은 이날 0.06% 하락했다. 이번 주 시장은 미국의 관세 정책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캐나다 및 멕시코에 25%, 중국에 10%의 보편 관세를 각각 부과하기로 최종적으로 결정하면서다. 통상은 물론 비(非)무역 부문에서도 관세로 상대를 위협하는 ‘관세 무기화’를 활용 중인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20일 재집권 이후 실제로 새로운 관세를 부과하는 결정을 내린 것은 처음이다.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국제비상경제권법(IEEPA)에 따라 캐나다, 멕시코, 중국에서 들어오는 제품에 이처럼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으며 원유 등 캐나다에서 들어오는 에너지 제품에는 10%의 관세를 물리기로 했다. 이번 관세 부과 조치는 4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며 관세 부과가 면제되는 품목은 없다.이들 나라뿐 아니라 유럽연합(EU) 등에도 ‘보편 관세’를 공언한 트럼프 대통령은 반도체, 철강, 석유, 가스 등 부문별 추가 관세도 조만간 부과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사상 최대 대미 무역 흑자를 기록하고 있고, 반도체가 주력 수출 품목인 한국도 비상 상황을 맞게 될 전망이다. 특히 멕시코에는 삼성전자와 LG전자, 기아자동차, 포스코 등이 공장에서 상품을 생산해 미국에 수출하고 있다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행정명령에는 상대국이 미국에 대해 맞대응 조치를 할 경우 관세율을 더 올릴 수 있는 보복 조항이 포함돼 있다는 점도 부담이다. 앞서 캐나다와 멕시코는 관세 부과 시 미국에 보복 조치를 내리겠다고 공언해 왔던 만큼 글로벌 무역전쟁이 격화할 것으로 보인다.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에서 단기적으로는 관세 부과 영향이 적고 주가순자산비율(PBR)은 2020년 저점 수준보다 낮지만 자기자본이익률(ROE)가 2년 연속 상승하면서 당시보다 높아질 수 있는 소프트웨어와 제약·바이오에 관심을 가질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국내 증시에서 중장기적으로 미국과 중국의 영향을 벗어난 주도주를 찾기는 어렵다”고 평가했다.한편 지난 주 글로벌 증시 변동성을 키우며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줬던 딥시크 여파는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 딥시크 쇼크가 오히려 미국-중국 AI경쟁 격화와 투자 모멘텀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며 “엔비디아와 오픈AI를 중심으로 형성된 AI 헤게모니 변화 과정에서 단기 변동성은 불가피하나 AI 투자 사이클 종료 또는 버블 붕괴로 해석하는 것은 과도하다”고 말했다.이번 주는 실적 시즌도 이어진다. 3일 LG화학(051910), POSCO홀딩스(005490), 4일 하나금융지주(086790), 한미약품(128940), 5일 KB금융(105560), 우리금융지주(316140), 카카오뱅크(323410), SK텔레콤(017670), 삼성중공업(010140), 6일 HD현대중공업(329180), SK이노베이션(096770), 7일 NAVER(035420), 한화시스템(272210) 등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줄지어 예정돼 있다. 이경민 연구원은 “실적 결과에 따른 주가 등락은 불가피하지만, 코스피 지수에 미치는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주요 경제 일정으로는 3일 미국 1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지수, 5일 한국 1월 외환보유고, 미국 1월 ISM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6일 영란은행(BOE) 통화정책회의 등이 있다.
2025.02.02 I 신하연 기자
멕시코부터 때린 트럼프…산업부, 현지진출 기업과 대응 채비
  • 멕시코부터 때린 트럼프…산업부, 현지진출 기업과 대응 채비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취임과 함께 멕시코·캐나다·중국 3개국에 대한 관세 압력을 높이는 가운데, 정부도 멕시코 진출 기업을 중심으로 대응 채비에 나섰다.박종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차관보가 23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미국 신행정부 대멕시코 통상정책 관련 민·관 합동 대응회의에서 경제단체 및 현지 진출기업과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산업부)박종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차관보는 23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미국 신행정부 대멕시코 통상정책 관련 민·관 합동 대응회의를 열고 경제단체 및 현지 진출기업과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22일(현지시간)까지의 미국 백악관 발표 및 현지 보도를 종합하면 트럼프 신정부는 앞선 예상대로 관세 압력의 최우선 타깃으로 멕시코·캐나다·중국을 꼽았다.그는 지난해 대선 기간 때부터 전 세계를 상대로 10~20%의 보편관세를 언급했으나, 멕시코·캐나다와 중국에 대해선 이보다 많은 각각 25%, 6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며 별도로 언급했었다. 취임 직후에도 당장 내달부터 이들 3개국에 대한 관세 부과를 부과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중국에 대해선 앞선 예고보다 낮은 10% 부과 계획을 언급했으나 캐나다·멕시코에 대해선 25% 관세 부과 계획을 유지하는 모습이다.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멕시코 멕시코시티 대통령궁에서의 기자간담회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멕시코 압력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 재검토는 이미 예정된 일이며 25% 관세는 미국이 실제로 이를 발표하면 그 이후 대응전략을 내놓겠다고 말했다. (사진=로이터)한국으로선 우리가 직접적인 최우선 타깃이 아니라는 점에선 안도할 수 있는 상황이지만, 수많은 우리 기업이 멕시코에 생산 거점을 두고 있어 적잖은 영향이 우려된다. 현재 현대차(005380), 기아(000270), 삼성전자(005930), LG전자(066570) 포스코(POSCO홀딩스(005490)), 현대모비스(012330), HL만도(204320), 삼성SDI(006400) 등 주요 기업과 그 협력사가 현지 생산 거점을 두고 있다. 멕시코는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으로 묶여 사실상 한 국가처럼 무관세 교역이 가능하다는 이점을 고려한 것이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멕시코에 대한 관세 부과 계획과 함께 USMCA 재협상을 언급하며, 이들이 현지에 진출한 배경이 무너질 위기다.통상당국과 현지 진출기업들은 이날 회의에서 트럼프 신정부가 실제 어떤 수준에서 어떤 방식으로 조치를 단행할지, 또 그에 따른 피해가 어느 정도 규모일지 등을 점검했다. 또 멕시코 생산 제품을 미국이 아닌 중남미 시장으로 우회 수출할 수 있는지 등 실행 가능한 대응방안도 논의했다. 통상당국은 미국 신정부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현지 진출기업 및 멕시코 연방·주 정부와의 공동 대응할 계획이다.이날 회의를 주재한 박종원 통상차관보는 “불확실한 시기일수록 기업·정부가 ‘원 팀’으로 긴밀히 소통·공조해야 한다”며 “정부는 미국 통상정책을 예의주시하며 우리 기업에 부정적 영향을 줄일 수 있도록 대멕시코 ‘아웃리치’(관계 구축) 등 활동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1.23 I 김형욱 기자
한국투자증권, ELW 257종목 신규 상장
  • 한국투자증권, ELW 257종목 신규 상장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주식워런트증권(ELW) 257종목을 신규 상장한다고 16일 밝혔다. 상장 종목은 코스피200·코스닥150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지수형 ELW 121종목과 삼성전자·SK하이닉스·포스코홀딩스·네이버 등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종목형 ELW 136종목이다.ELW는 개별 주식이나 주가지수를 만기일에 미리 정한 가격으로 사고 팔 수 있는 권리를 거래하는 상품이다. 기초자산의 상승을 예상하면 콜 ELW, 하락을 예상하면 풋 ELW를 매수해 시장 상황과 무관한 수익 기회를 얻을 수 있다. 다만, 기초자산 가격이 당초 예상한 방향으로 움직이지 않으면 만기 시 원금 100%까지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한국투자증권은 한국거래소 ELW 시장에서 거래대금과 상장종목 수 모두 1위를 기록하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2025년 1월 16일 기준 시장에서 거래 가능한 한국투자증권 ELW는 지수형 624개, 종목형 904개를 포함해 총 1528개 종목이다.한편, ELW 거래를 위해서는 투자성향 진단 및 사전 투자자 교육 이수가 필요하다. 또한, 신규고객 기준 최소 1500만원의 기본예탁금을 충족해야 한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한국투자증권 ELW 전용 홈페이지와 카카오톡 채널 ‘TRUE ELW’에서 확인 가능하다.
2025.01.16 I 김경은 기자
POSCO홀딩스, 트럼프 2기 업황 불확실성 반영…목표가 52만→40만 -상상인
  • POSCO홀딩스, 트럼프 2기 업황 불확실성 반영…목표가 52만→40만 -상상인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상상인증권은 POSCO홀딩스(005490)에 대해 트럼프 행정부 이후 배터리 산업의 업황 불확실성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종전 52만원에서 40만원으로 23.1% 하향 조정했다.김진범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14일 “단기간 내 유의미한 업황 반등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경기 부양책 및 반덤핑 관세 등 정책적 변수가 철강 시황에 중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한 17조 9000억원, 영업이익은 39.9% 증가한 425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 기준 컨센서스(5799억원)를 하회하는 수준이다.이에 대해 김 연구원은 “국내 철강제품 판매량은 841만톤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증가했지만, 시황 악화에 따른 판가 하락과 환율 효과로 인해 제품 스프레드는 소폭 축소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또한 노조와의 임금 협상에 따른 비용 반영에 따라 전체 철강 사업부의 영업이익은 382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이어 “친환경 인프라 부문은 계절적 비수기 영향과 및 SMP 하락이 반영될 전망이며, 친환경 소재 부문은 포스코 퓨처엠의 실적 둔화 및 일회성 비용이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는 가운데, 리튬 생산 공장의 고정비 부담 이어지며 적자 폭은 확대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김 연구원은 또 “캐즘(일시적 수요 부진)에 따른 전방수요 부진과 업스트림의 공급과잉으로 리튬 가격의 약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판단되나, P-PLS 및 P-Argentina의 적자 폭은 올해 Ramp Up 과정에서 상당 부문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이어 “한편으로 지난 해 9월 말 이후 중국의 열연 선물가격은 톤당 3400~3500위안 수준을 유지 중이나, 뚜렷한 업황 회복 시그널은 부재했다”면서 “ 현지 제강사 수익성 비율은 1월 2주차 기준 50.6% 수준으로 하락하며 고로 및 전기로 가동률은 소폭 조정되는 흐름이 나타났다”고 진단했다.[상상인증권 제공]
2025.01.14 I 신하연 기자
1분기 만기 물량 ‘24조’…회사채 차환 이어진다
  • 1분기 만기 물량 ‘24조’…회사채 차환 이어진다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올해 1분기 만기 도래를 앞둔 회사채 물량이 24조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의 차환 발행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정치적 불확실성이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 기업들은 연초 회사채 수급 현황을 살펴보고, 수요예측 모집 물량과 증액 발행 여부를 확정하겠다는 분위기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13일 본드웹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만기가 다가오는 회사채는 총 24조6127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동기(19조6694억원)와 비교했을 때 25.1%가량 늘어난 규모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물량이다. 이어 △2분기 18조9411억원 △3분기 14조9981억원 △4분기 8조8956억원 등의 순이다.올 한해를 기준으로 살펴봤을 때 전체 회사채 만기 물량은 67조4475억원으로 지난해 만기 물량(73조3997억원) 보다 적다. 올해 상반기에 갚아야 할 빚이 쏠려있는 셈이다. 만기 쏠림과 연초효과가 맞물리면서 차환발행 수요도 상당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연초에는 기관투자자들이 회사채를 북에 담고자 적극적으로 자금 집행을 하기 때문에 수요가 몰리게 되지만, 탄핵 정국에 따라 투자심리 위축현상이 우려됐다. 실제로 기업들은 채권시장 불확실성으로 인해 공모 회사채의 구체적인 발행 물량이나 수요예측일을 확정짓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연초 수요예측에서 조 단위 자금이 모이는 등 수급 부담이 완화하자 서둘러 기업설명회(IR)와 인수단 모집에 나섰다. 한 증권사 커버리지본부장은 “첫 발행주자로 나선 기업들의 수요예측 흥행 여부를 지켜보고 나서 증액 발행 물량을 확정하고 있다”며 “이달 말 설날 연휴와 트럼프 취임식 등을 두고 그 전이나 그 후 발행을 선호하는 편”이라고 말했다.앞서 포스코(AA+)는 지난 6일 공모채 수요예측에서 총 5000억원 모집에 3조4650억원의 주문을 받아내며, 기분 좋게 회사채 시장 막을 올렸다. 증액 발행을 해도 발행금리가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보다 낮은 수준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김기명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포스코 회사채 수요예측 결과에 대해 “경기 둔화 국면에서 탄핵정국과 트럼프 대통령 취임에 따른 부정적 영향이 가세해 전반적인 기업실적 저하폭이 커질 수 있고, 신용등급 하향 압력 우세가 우려되는 상황”이라면서도 “시장은 투자심리가 일방적으로 위축되지 않고 업황과 재무완충력에 대한 균형 잡힌 시각을 유지하면서 수요예측에 임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후 수요예측 물량도 사업실적과 재무구조를 아우른 펀더멘털에 큰 문제가 없다면 포스코와 같이 흥행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한편, 오는 1월 중 회사채 발행을 확정 지은 기업은 30여 곳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요예측을 앞둔 곳은 SK하이닉스, 동원산업, 한진, KCC글라스, 신세계, 현대제철, 예스코홀딩스, SK인천석유화학, HL D&I 한라, 두산, 코웨이, 롯데렌탈, SK가스, LG화학, 한국항공우주, 나래에너지서비스, 한솔케미칼, HD현대케미칼, SK케미칼, 한화에너지, 대한항공, 한화토탈에너지스, 롯데웰푸드, 미래에셋자산운용, SK지오센트릭 등이다.
2025.01.14 I 박미경 기자
고려아연 임시주총 D-10…의결권 자문사도 찬반 ‘팽팽’
  • [마켓인]고려아연 임시주총 D-10…의결권 자문사도 찬반 ‘팽팽’
  • [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고려아연(010130) 임시 주주총회를 열흘 앞두고 국내외 의결권 자문사들의 입장도 팽팽하게 나뉘고 있다. 주총 안건을 평가하는 의결권 자문사들의 찬성·반대 권고는 주주 의결권 행사의 ‘가늠자’로 통한다. 최윤범 회장 측이 제안한 집중투표제 도입부터 MBK·영풍 측의 집행임원제 도입, 양측이 제안한 이사 후보에 대해서도 상반된 평가가 이어지는 모양새다. 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고려아연 임시 주총 안건에 대해 세계 최대 자문사 ISS, 국내 3대 자문사 중 하나인 서스틴베스트, 후발 주자인 한국ESG평가원 등이 입장을 밝혔다. 상정된 안건은 △집중투표제 도입 △집행임원제 도입 △액면분할 △사외이사 신규 선임 등이다. 고려아연 임시 주총은 오는 23일 오전 9시 서울 용산구에 있는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개최된다. 우선 집중투표제 도입에 대해 ISS는 반대 의견을 냈다. ISS는 “집중투표제는 일반적으로 소액주주에게 유리한 제도지만, 이번엔 의도치 않은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며 “(집중투표제는) 현 경영진인 최윤범 회장 측이 지지하는 후보를 선임시킬 수 있는 수단을 제공함으로써 영풍·MBK가 추구하는 이사회 재편이 약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서스틴베스트는 집중투표제 도입이 고려아연에 필요하다며 찬성 의견을 제시했다. 서스틴베스트는 “집중투표제는 소수 주주의 이익을 보호하고 경영 투명성을 강화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판단하기에 찬성을 권고한다”고 설명했다. 한국ESG평가원은 집중투표제 도입 안건을 비롯해 최 회장 및 고려아연 현 경영진을 지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신규 이사 선임에 대해서도 의견이 엇갈렸다. MBK·영풍 측이 낸 14인(기타비상무이사 2인·사외이사 12인)의 선임 안건에 대해서 ISS는 기타비상무이사 후보인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과 사외이사 후보인 권광석 전 우리은행장, 손호상 포스코 석좌교수, 정창화 전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 원장 등 4인에 대해선 찬성했지만, 나머지 후보들과 고려아연 측이 추천한 사외이사 7명 전원에 대해선 반대 의견을 냈다. 서스틴베스트 역시 MBK·영풍 측 후보 중 7인(권광석·김명준·김수진·손호상·정창화·천준범·홍익태)에 대해선 찬성했고 고려아연 측 후보를 포함한 나머지 후보에 대해선 반대를 권고했다. 권순범 사외이사의 감사위원 선임 건에 대해선 ISS와 서스틴베스트 모두 찬성 의견을 제시했다. 이사 수 상한 설정이 필요하다는 점에선 3개 자문사가 모두 동의했다. 고려아연은 정관상 이사 수 제한이 없어 사실상 무제한 선임이 가능한 상태였지만, 이번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상한 설정의 필요성이 대두된 바 있다. 또 MBK·영풍 측이 상정한 집행임원제 도입에 대해서도 모두 찬성 의견이 나왔다. 지난해 고려아연 정기 주총 당시 입장을 낸 글래스루이스, 한국ESG연구소(옛 대신경제연구소), 한국ESG기준원(옛 한국기업지배구조원) 등도 임시 주총 개최 이전 의견을 개진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지난해 10월 기준 지분 4.51%를 보유한 국민연금도 오는 17일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를 열고 고려아연 임시주총 의결권 행사 방향을 결정한다.
2025.01.13 I 허지은 기자
국내 시총 249조 '뚝'…삼성 156조↓·하이닉스 21조↑
  • 국내 시총 249조 '뚝'…삼성 156조↓·하이닉스 21조↑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최근 1년간 국내 주식시장 시가총액이 249조원 넘게 줄었다. 국내 시총 1위인 삼성전자(005930) 시총은 156조원 이상 감소한 반면 SK하이닉스(000660)는 21조원 가까이 늘면서 최대폭으로 증가했다.(사진=한국CXO연구소)12일 한국CXO연구소가 우선주를 제외한 국내 주식종목 2749곳을 조사해 발표한 ‘2024년 1월 초 대비 2025년 1월 초 국내 주식시장 시가총액 변동 현황 분석’에 따르면 올해 1월 2일 기준 국내 시총 규모는 2254조원으로 지난해 1월 2일(2503조원)보다 249조원 가량 줄었다. 시총 감소율은 9.9% 수준이다.시총 1조원 클럽에 가입한 주식종목 숫자도 지난해 초 259곳에서 올해 초 240곳으로 1년 사이 19곳 줄었다. 이같은 상황에서도 지난해 초 대비 올해 초 기준으로 시총 증가액이 1조원 넘게 상승한 곳은 56곳으로 집계됐다. 단일 주식종목 중에서는 SK하이닉스 시총이 지난해 초 103조6675억원에서 올해 초 124조6340억원으로 20조원 이상 늘어나며 증가폭 1위를 기록했다.이외에도 HD현대중공업(329180)(14조3812억원)·HD현대일렉트릭(267260)(11조7838억원)·알테오젠(196170)(11조2207억원)·KB금융(105560)(11조1920억원)·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0조3202억원)·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10조20억원) 등 종목이 최근 1년 사이 시총 증가액이 10조원을 넘긴 것으로 확인됐다.올해 초 기준 시총 1조원 클럽에 가입한 240개 주식종목 중 지난해 초 대비 시총 증가율이 가장 크게 오른 곳은 HD현대일렉트릭(267260)으로 증가율 408.1%를 기록했다.반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초 475조1946억원에서 올해 초에는 318조7863억원으로 최근 1년 사이 시총 외형만 156조4083억원 이상 감소했다. 삼성전자에서만 150조원이 넘는 시총이 사라지면서 지난해 한 해 국내 주식시장이 내리막길을 걸은 것으로 풀이된다.삼성전자를 제외하고 최근 1년 사이 시총이 1조원 넘게 내려앉은 곳은 50곳 더 있었다. 이들 중에서도 POSCO홀딩스(005490)(20조6146억원), LG에너지솔루션(373220)(19조5390억원), LG화학(051910)(17조7186억원), 에코프로비엠(247540)(17조4086억원) 등 종목의 시총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사진=한국CXO연구소)한편 주식시장이 냉랭해지면서 최근 1년 사이 시총 상위 100개 종목 순위도 요동쳤다. 지난해 1월 초 100위 안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17개 주식 종목이 올해 초에는 상위 100곳 명단에 신규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두산(000150)(186→79위), 효성중공업(298040)(193→91위), 삼양식품(003230)(163→64위), HD현대일렉트릭(114위→29위) 등의 종목이 올해 초 기준 시총 상위 100위 명단에 새로 합류했다.에코프로(086520)는 지난해 초 시총 순위 19위에서 올해 초 55위로 밀려났다. 에코프로비엠도 12위에서 42위로 30계단이나 떨어졌다. 이외에 포스코퓨처엠(003670)(13위→40위), LG전자(066570)(20위→30위), 삼성SDI(006400)(11위→23위), 카카오(035720)(14위→21위) 4곳도 올해 초 상위 20위에서 제외된 것으로 파악됐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국내 주식 종목 중 조선·해운업 등 일부 종목들은 주가 상승으로 시총이 증가했지만 2차전지를 비롯해 건설, 철강, 화학 업종 등은 냉기류가 강했다”고 분석했다.
2025.01.13 I 공지유 기자
ISS, 고려아연 집중투표제 도입 반대…“의도치않은 결과 낼 것”
  • [마켓인]ISS, 고려아연 집중투표제 도입 반대…“의도치않은 결과 낼 것”
  •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13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고려아연 기자회견에서 기자회견문을 낭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 ISS가 고려아연(010130) 임시 주주총회 핵심 안건인 집중투표제 도입에 ‘반대’의견을 냈다. 이사 후보는 MBK·영풍 측이 추천한 14인 중 4인에 대해 찬성했고, 고려아연 측 이사 후보 7인엔 전원 반대 의견을 냈다. 이사 수 상한을 19명으로 설정하는 고려아연 측 안건에는 찬성했다.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ISS는 기관투자자에게 오는 23일 고려아연 임시주총에서 의결권 행사 방향을 담은 의안 분석 보고서를 발송했다. 집중투표제 도입 반대 이유에 대해 ISS는 “일반적으로 집중투표제는 소수 주주에게 유리한 제도지만, 이번엔 의도치 않은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ISS는 “(집중투표제는) 현 경영진인 최윤범 회장 측이 지지하는 후보를 선임시킬 수 있는 수단을 제공함으로써 영풍·MBK가 추구하는 이사회 재편이 약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집중투표제 도입이 최 회장의 자리 보전용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MBK·영풍 측의 논리와 일치한다. ISS의 찬성 권고를 받은 후보는 기타비상무이사 후보인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과 사외이사 후보인 권광석 전 우리은행장, 손호상 포스코 석좌교수, 정창화 전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 원장 등 4인이다. 나머지 후보들과 고려아연 이사회가 추천한 사외이사 7명 전원에 대해선 반대 의견을 냈다. ISS는 “김광일 부회장 등 4인은 이사회 기능과 경영 감독을 개선하는 데 필요한 관련 기술과 경험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사 수 상한 안건에 대해선 “이사 수 상한이 이사회 변화를 막는 것이라는 영풍·MBK 입장에 공감한다. 이 안건이 통과되지 않을 경우 이사회 규모가 과도하게 확대돼 의사결정이 마비되고 기능 장애를 초래할 수 있다”며 찬성 의견을 냈다.
2025.01.10 I 허지은 기자
탄핵 정국에도…포스코, 올해 첫 수요예측서 ‘3조’ 끌어모아
  • [마켓인]탄핵 정국에도…포스코, 올해 첫 수요예측서 ‘3조’ 끌어모아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탄핵 정국으로 인해 시장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도 회사채 시장이 기분 좋게 막을 올렸다. 포스코(POSCO홀딩스(005490))가 새해 첫 회사채 발행 주자로 나섰는데, 목표액의 6배가 넘는 자금을 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 전경.(사진=포스코홀딩스)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포스코(AA+)는 총 5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3조4650억원의 주문을 받아내는 데 성공했다.트랜치별로는 2년물 1000억원 모집에 8300억원, 3년물 2500억원 모집에 1조8350억원, 5년물 1000억원 모집에 5600억원, 7년물 500억원 모집에 2400억원이 몰렸다.포스코는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 2년물은 -10bp, 3년물은 -7bp, 5년물은 -5bp, 7년물은 -7bp에서 각각 모집 물량을 채우며, 목표 금액까지 언더 발행이 가능할 전망이다.포스코는 최대 1조원까지 증액 발행 계획을 세워뒀는데 수요예측에서 6배가 넘는 자금이 몰리면서 무난하게 증액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 키움증권, 인수단은 대신증권, 교보증권, 유안타증권, DB금융투자, 신한투자증권 등이다. 오는 14일 발행 예정이다.포스코는 이번에 조달하는 자금을 채무상환과 시설투자를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포스코는 오는 17일 외화채 글로벌본드 7-2차 44000만달러(약 6468억원) 만기 도래를 앞두고 있다. 이어 증액 발행에 성공하면 양소 원료야드 밀폐화 3단계 사업에 자금을 투입한다. 해당 사업의 총 투자금액은 1조5975억원에 달한다.지난해 포스코그룹이 차입을 제한하는 기조를 보였으나, 올해는 자금 조달 전략에 변화가 생겼다는 평가다. 포스코는 매년 공모채 시장을 찾는 ‘빅 이슈어’였다. 다만 지난해에는 포스코이앤씨, 포스코퓨처엠, 포스코인터내셔널 등 일부 계열사만 공모채 조달을 마쳤다. 아울러 포스코를 시작으로 그룹 내 계열사들이 발행시장을 찾을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도 나온다.송영진 NICE(나이스)신용평가 연구원은 “포스코는 운전자금과 자본적지출(CAPEX) 등 높은 수준의 자금소요가 지속되고 있다”며 “우수한 수준의 자체창출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을 통해 제반 자금소요 상당 부분에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며, 중장기적으로 매우 우수한 재무안정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2025.01.06 I 박미경 기자
포스코홀딩스, 철강업황 부진·환율급등에 이익↓…목표가↓-NH
  • 포스코홀딩스, 철강업황 부진·환율급등에 이익↓…목표가↓-NH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NH투자증권은 6일 POSCO홀딩스(005490)에 대해 철강업황 부진과 환율 급등으로 이익 눈높이가 낮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51만원에서 39만원으로 23% 하향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25만9000원이다. (사진=NH투자증권)이재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POSCO홀딩스에 대해 철강 업황이 부진할 것이라고 봤다. 트럼프의 관세 전쟁에 따른 철강 수요 약화 우려 속에 계엄령 발동으로 촉발된 환율 급등으로 향후 철강 부문 수익 추정치를 하향 조정됐기 때문이다. 게다가 중복상장된 자회사인 포스코퓨처엠(003670)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 포스코DX(022100) 등이 주가 하락을 거듭하고 있다. 다만, 앞으로 중국 경기부양에 따른 철강 수요 개선이 기대되기 때문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중국 철강 수요 개선된다면 중국의 철강 수출 감소로 이어질 것이고 이는 철강 가격 상승요인으로 작용할 것이기 때문이다. 아직 중국의 철강 수요에 대한 강한 회복 신호는 나타나지 않고 있으나, 2024년 11월 중국 부동산 판매면적이 2021년 6월 이후 처음으로 상승한 점은 주목할 만하다고 이 연구원은 전했다. 또한, 리튬 가격이 바닥은 찍은 가운데 수요 개선 없어도 공급 감소로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도 더했다. 이 연구원은 “주요 광산들의 생산원가를 고려하면 현재 약 30%의 광산들은 수익성이 나지 않을 것으로 추정한다”면서 “향후 수요 개선이 늦어진다고 하더라도 공급제한으로 가격은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강조했다.
2025.01.06 I 이용성 기자
포스코, 올해 첫 공모채 조달…‘AA급’ 쏟아진다
  • 포스코, 올해 첫 공모채 조달…‘AA급’ 쏟아진다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새해부터 AA급 우량채들이 회사채 발행 시장을 찾았다. 연초 연기금과 보험사 등 기관투자자들이 자금 집행을 시작해 우량 회사채에 대한 수요가 견조하게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번 주(6일~10일) 포스코(AA+·POSCO홀딩스(005490)),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AA-), 대상(001680)(AA-), LG헬로비전(037560)(AA-), 미래에셋증권(006800)(AA), LG유플러스(032640)(AA), 삼성증권(016360)(AA+), 오일허브코리아여수(A+) 등이 공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앞두고 있다.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 전경.(사진=포스코홀딩스)◇ 올해 공모채 첫 주자는 ‘포스코’올해 포스코가 공모 회사채 발행 첫 주자로 나선다. 포스코의 공모채 조달은 지난 2023년 1월 이후 이후 2년 만이다.포스코는 2년물 1000억원, 3년물 2500억원, 5년물 1000억원, 7년물 500억원 등 총 5000억원 규모로 회사채 발행 계획을 세웠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1조원까지 증액한다.희망 금리 밴드는 개별 민평 대비 -30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30bp를 가산한 수준으로 제시했다. 오는 6일 수요예측, 14일 발행 예정이다.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 키움증권, 인수단은 대신증권, 교보증권, 유안타증권, DB금융투자, 신한투자증권 등이다.포스코는 이번에 조달하는 자금을 채무상환과 시설투자를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포스코는 오는 17일 외화채 글로벌본드 7-2차 44000만달러(약 6468억원) 만기 도래를 앞두고 있다. 이어 증액 발행에 성공하면 양소 원료야드 밀폐화 3단계 사업에 자금을 투입한다. 해당 사업의 총 투자금액은 1조5975억원에 달한다.지난해 포스코그룹이 차입을 제한하는 기조를 보였으나, 올해는 자금 조달 전략에 변화가 생겼다는 평가다. 포스코는 매년 공모채 시장을 찾는 ‘빅 이슈어’였다. 다만 지난해에는 포스코이앤씨, 포스코퓨처엠, 포스코인터내셔널 등 일부 계열사만 공모채 조달을 마쳤다. 아울러 포스코를 시작으로 그룹 내 계열사들이 발행시장을 찾을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도 나온다.송영진 NICE(나이스)신용평가 연구원은 “포스코는 운전자금과 자본적지출(CAPEX) 등 높은 수준의 자금소요가 지속되고 있다”며 “우수한 수준의 자체창출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을 통해 제반 자금소요 상당 부분에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며, 중장기적으로 매우 우수한 재무안정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평가했다.서울 을지로 센터원 빌딩의 미래에셋증권 사옥 전경. (사진=미래에셋증권)◇ 미래에셋증권, 증권채 투심 가늠자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 등 증권채 발행에도 시동이 걸렸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증권사 중 가장 처음으로 공모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미래에셋증권은 2년물 700억원, 3년물 800억원 등 총 1500억원 규모, 삼성증권은 3년물 2000억원, 5년물 1000억원 등 총 3000억원 규모로 조달 계획을 세웠다. 각각 오는 9일, 10일 차례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실시할 예정이다.두 곳 모두 조달 자금은 차환에 사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본드웹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이달 중 2900억원, 1000억원 규모, 삼성증권은 오는 2월 중 2000억원, 900억원 규모로 공모채 만기 도래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이 외에도 △한화에어로스페이스(2년물 500억원, 3년물 1000억원, 5년물 500억원 △대상(2·3년물 2000억원) △LG헬로비전(3년물 1000억원) △LG유플러스(3년물 1500억원, 5년물 1000억원, 7년물 500억원) △오일허브코리아여수(3년물 600억원) 등이 수요예측을 앞두고 있다.전문가들은 탄핵 정국에도 연초효과에 따른 크레딧 채권시장 강세를 전망했다.김기명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탄핵국면에서 크레딧에 대한 투자심리 위축현상이 전적으로 해소되기는 어려울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최근의 대내외 이슈들이 신용등급에 즉각적으로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고 추세적으로는 영향력이 축소되는 경향을 보일 수 있는 점을 감안하면 위축됐던 크레딧 투자심리는 지속적으로 완화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어 “일부 투자심리 위축이 예상되는 상황에서도 연초효과에 따른 크레딧 강세를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2025.01.05 I 박미경 기자
해 바뀌니 2차전지주 '훨훨'…바닥 다졌나
  • 해 바뀌니 2차전지주 '훨훨'…바닥 다졌나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지난해 주가가 반토막 났던 2차전지주가 올해 들어 급반등했다. 현대차의 전기차가 미국 정부의 보조금 지급 대상에 새롭게 포함됐다는 호재를 바탕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덕이다. 중국이 배터리 양극재 제조 기술 등의 수출 통제를 추진한다는 소식에 국내 업체들의 수혜가 기대된다는 전망이 나온 점도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충북 청주 에코프로 본사.(사진=에코프로)3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2차전지 대장주인 에코프로(086520)는 전날 대비 10.14% 상승한 6만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코프로가 6만원대를 회복한 것은 5거래일 만이다. 에코프로의 자회사인 에코프로비엠(247540)도 전거래일 대비 7.11% 뛴 11만3000원에 장을 마쳤다. 에코프로머티(450080)도 6.96% 오른 6만6100원으로 올라섰다.2차전지주로 분류되는 POSCO홀딩스(005490)는 전날보다 3.6% 오른 25만9000원을 기록했다. 양극재 제조회사인 포스코퓨처엠(003670)은 6.09% 오른 14만6300원으로 집계됐다.2차전지 배터리 3사 역시 주가가 강세를 시현했다. SK이노베이션(096770)은 7% 넘게 뛰었으며, 삼성SDI(006400)와 LG에너지솔루션(373220)는 각각 3%, 2%대 상승 마감했다.이날 2차전지주 전반이 상승세를 보인 것은 미국 인플레감축법(IRA) 세액공제 혜택 대상에 현대차(005380)의 전기차 5종 등이 새롭게 포함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일(현지시간) 미국 에너지부와 환경보호청은 연방정부의 보조금을 받는 18개 차종을 발표했는데, 현대차 아이오닉5·9, 기아 EV6·EV9, 제니시스 GV70 전동화 모델 등이 보조금 대상에 포함됐다. 테슬라 역시 사이버트럭 등이 보조금 지급 대상으로 확정됐다.중국이 배터리 부품제조 관련 기술 통제를 추진한다는 소식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 상무부가 전날 발표한 제한 대상 기술 목록에는 배터리 양극재 제조 기술, 희소금속인 리튬 및 갈륨 추출을 위한 일부 기술 및 공정 등이 포함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국 상무부의 리튬 추출 및 음극재 가공 기술 수출 통제와 관련한 발표 이후 국내 2차전지 밸류체인의 수혜 기대감이 유입됐다”고 진단했다.다만 증권가에선 2차전지주의 추세적인 상승 여부는 향후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전기차 정책과 수요 개선에 달렸다는 분석이 나온다.이용욱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불확실성은 완성차 업체들의 전기차 전략을 추가로 지연시킬 가능성이 높다”며 “전방 완성차 업체들의 전략이 둔화하면 국내 2차전지 업체들의 실적 전망도 하향 조정될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그는 이어 “전기차 업황에 대한 시장 기대치는 더 낮아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후 전기차 수요 개선 여부가 업황 회복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01.03 I 김응태 기자
1 2 3 4 5 6 7 8 9 10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