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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이노-현대차 배터리 합작공장 설립 긍정적"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메리츠증권은 28일 SK이노베이션(096770)과 현대차(005380) 배터리 합작공장 보도에 대해 긍정적으로 판단했다. 아울러 이에 따른 양극재, 분리막, 동박, 리튬·니켈 등 업체도 비중 확대 의견을 제시했다. 이날 노우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지난주 금요일 SK온-현대차는 2조5000억원의 투자금액으로 2026년 전기차 30만대 및 배터리 20Gw 규모로 미국 소재에 합작 공장을 가동할 계획이 언론에 보도됐다”며 “양사간의 투자 규모, 공장 위치 등의 공식 발표는 없지만 SK온의 조지아주 1~2공장에 연계한 유휴부지 활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현대차는 미국 앨라배마 및 조지아에 생산공장을, 기아차 역시 조지아에 생산공장을 보유하고 있다”며 “SK온의 미국 내 생산부지는 미국 조지아주 1~2공장, 2025년 테네시주 포드와 합작 블루오벌(BlueovalSK) 43Gw과 켄터키주 BlueovalSK 86Gw가 동시 가동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IRA)법안으로 배터리 셀·소재 및 전기차 생산 또한 미국 현지화가 요구된다. 노 연구원은 “현대·기아차의 2030년까지 중장기 전기차 생산목표대수는 300만대로 전기차 시장 선점을 위해 중장기 배터리 서플라이 체인 관리 전략이 필요하다”며 “현재 생산중인 아이오닉, EV, 제네시스에 SK온의 국내 서산 및 중국 공장에서 생산된 배터리가 장착된 레퍼런스(Reference)로 양사 간 미국 내 협력 개연성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현재 SK온은 동종업계 국내 기업들 대비 시장 평가가 디스카운트된 상황이다. 적자의 수익성 부진과 프리 기업공개(IPO) 진행 장기화 등 투자 재원 마련에 우려가 가중된 점이 주요 배경이라고 노 연구원은 설명했다. 그는 “내년 SK온의 시장 평가의 변화는 프리 IPO 등 투자재원 확보, 수익성, 원자재부터 소재까지의 공급망 관리, 논-테슬라 진영에서의 고객사 확보 등으로 가능하다”며 “SK온의 프리 IPO 이후 추세적 수익성 개선 여부가 내년 SK이노베이션 주가 반등의 트리거”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SK온-현대차 협업 이벤트에 주가 트레이딩 전략은 해당 합작법인(JV)에 소재 납품 가능성이 높은 에코프로비엠(247540), 엘앤에프(066970), 포스코케미칼(003670)(양극재), SK아이이테크놀로지(361610), SKC(011790), 포스코(005490)홀딩스에 비중확대 의견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 제네시스 GV70 EV, 獨유력 車전문지 비교평가서 1위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제네시스 브랜드의 GV70 전동화모델(EV)이 유럽의 유력 자동차 전문지 비교평가에서 테슬라 모델Y와 포드 머스탱 마하-E GT를 앞서며 경쟁력을 인정받았다.GV70 전동화모델(EV). (사진=제네시스)◇아우토 빌트 “GV70 EV, 역동적이면서 쾌적한 차”독일 자동차 전문 매체 아우토 빌트(Auto Bild)는 최근 실시한 전기차 모델의 비교 평가에서 GV70 EV가 테슬라 모델Y와 포드 머스탱 마하-E보다 “역동적이면서도 쾌적한 차”라고 평가하며 가장 높은 점수를 줬다. 현대자동차(005380)그룹 전기차 전용 플랫폼 이-지엠피(E-GMP) 기반의 전기 자동차들이 국내외에서 호평 세례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파생 전기차 모델 역시 타사의 전기차 전용모델들을 압도하는 경쟁력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현대차그룹은 설명했다.GV70 EV의 유럽 내 경쟁 모델 비교평가는 이번이 처음으로 현대차 아이오닉 5와 기아(000270) EV6 모두 테슬라 모델Y와 맞붙은 독일 전문지의 비교평가에서 승리를 거뒀다.아우토 빌트는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Auto Motor und Sport), 아우토 자이퉁(Auto Zeitung)과 함께 신뢰성 높은 독일 3대 자동차 매거진 중 하나로 독일은 물론 유럽 전역의 소비자들에게 큰 영향력을 미치는 매체다.이번 비교평가는 △바디 △편의성 △파워트레인 △주행성능 △커넥티비티 △친환경성 △경제성 등 7가지 평가 항목에 걸쳐 진행됐다.GV70 EV는 평가항목 중 △편의성 △주행성능 △커넥티비티 등 3개 항목에서 1위를 차지하며 종합점수 569점으로 561점을 받은 모델Y와 509점을 받은 머스탱 마하-E를 제치고 최고점을 획득했다.특히 GV70 EV는 서스펜션 성능과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등에서 우위를 점해 편의성 항목에서만 경쟁차 대비 20점 이상 높은 점수를 받으며 격차를 벌릴 수 있었다. 편의성 항목 점수는 GV70 129점, 모델Y 108점, 머스탱 마하-E 109점을 기록했다. 아우토 빌트는 “제네시스 GV70의 쾌적하고 역동적인 주행성능과 뛰어난 커넥티비티 기능이 인상적이었다”며 밝혔다.GV70 EV는 최대 출력 160킬로와트(kW), 최대 토크 350Nm의 힘을 발휘하는 모터를 전륜과 후륜에 각각 적용해 합산 최대 출력 320kW(부스트 모드 시 360kW), 합산 최대 토크 700Nm의 동력성능을 갖추고 있다. GV70 EV는 77.4kWh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400km의 최장 주행가능거리(국내 인증 기준)를 자랑한다.◇GV70 EV, 능동형 소음제어 등 첨단 기술 장착이와 함께 GV70 EV는 능동형 소음 제어 기술 ANC-R(Active Noise Control-Road)를 적용해 고객이 느끼는 실내 소음의 수준을 획기적으로 낮춰 최고의 정숙성을 구현했다. GV70 EV는 모터의 구동력과 제동력을 활용해 각 바퀴에 토크를 최적 분배하는 다이나믹 토크 벡터링(eDTVC)을 통해 최적의 승차감을 선사하는 등 강인하면서도 안락한 주행성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제네시스 GV70 내연기관 모델은 지난해 모터트랜드 2022 올해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선정됐고 JD파워 2022 상품성 만족도 조사 소형 프리미엄 SUV 부문에서도 1위 자리에 올랐다. 현대차는 다음 달 미국 앨라배마 공장에서 GV70 EV 생산을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GV70 EV는 해외 공장에서 만드는 첫 번째 제네시스 모델이다.한편 현대차그룹이 내놓은 전기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 하이브리드카, 수소전기차 등 친환경 차량들은 상품 경쟁력을 인정받으며 주요 수상 리스트에 꾸준히 이름을 올리고 있을 뿐 아니라 전세계 미디어의 비교평가에서도 지속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 골드만삭스 "한국 배터리기업, 3년내 미국 점유율 55% 차지"
-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지난해 11%에 불과했던 우리나라 배터리업체의 미국 내 시장 점유율이 3년 안에 55% 안팎까지 치솟을 것이라는 골드만삭스의 전망이 나왔다. 미국이 중국을 배제한 배터리 공급망을 재편하면서 한국 기업들이 수혜를 받을 것이라는 기대다. 미국과 유럽도 2030년 전기차 배터리의 중국 의존을 끝낼 것으로 예상했다.신학철 LG화학 부회장과 빌 리 테네시 주지사가 21일(현지시간) 테네시주 청사에서 ‘LG화학 양극재 공장 설립 업무협약(MOU)’를 체결하고 악수를 하고 있다.(사진=LG화학)2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골드만삭스 보고서를 인용해 미국과 유럽이 2030년까지 1600억달러(약 217조원)를 신규 투자할 경우 중국산 배터리, 부품, 원자재 의존도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 보도했다. 중국은 현재 세계 배터리 및 관련 부품, 소재의 약 4분의 3을 생산하고 있다.구체적으로 미국과 유럽이 배터리 부문에 782억달러, 부품에 604억달러, 리튬·니켈·코발트 등 핵심소재 채굴에 135억달러, 소재 제련 부문에 121억달러를 투자해야 한다고 골드만삭스는 추산했다.특히 골드만삭스는 중국 의존도를 낮추는 데 미국에 전기차 배터리 생산 투자에 나선 SK와 LG 등 한국 기업들이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K온은 포드자동차와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켄터키와 테네시에 배터리 공장을 설립한다. LG화학은 4조원을 투입해 테네시주 클락스빌에 미국 내 최대 규모 배터리 양극재 공장을 건설하고, LG에너지솔루션도 제너럴모터스(GM)와 함께 오하이오주에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배터리를 생산할 계획이다. SK, LG 모두 2025년 공장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에 따라 단기적으로는 불리할 수 있지만 중·장기적으로 세제혜택 및 보조금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이에 따라 골드만삭스는 미국 배터리 시장에서 한국 업체들의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11%에서 앞으로 3년 뒤면 55%를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하지만 골드만삭스의 전망이 지나치게 장밋빛이라는 지적도 있다. 배터리 생산의 핵심은 충분한 니켈, 코발트 등 핵심소재 확보이지만, 중국을 제외하고는 투자에 나서고 있는 기업이 많지 않다는 이유에서다.전기차 컨설팅업체 뉴 일렉트릭 파트너스의 로스 그레고리 파트너는 “배터리 투자 확대 모멘텀이 형성되고 있지만 중국 기업 외에는 배터리 원자재 채굴 관련 투자 준비가 돼 있지 않다”면서 “호주 배터리 원재료 광산 채굴 관련 대규모 투자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2030년까지 중국도 전기차 배터리 인프라에 상당한 투자를 할 것이고 미국과 유럽을 여전히 앞지를 것”이라고 지적했다.
- 포드와 링컨 차량에서 “지니야, 최신 음악 틀어줘”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KT가 포드세일즈앤서비스코리아와 협업해 포드와 링컨 차량에 인포테인먼트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한다. KT 모델들이 인포테인먼트 플랫폼 서비스를 홍보하는 모습이다.KT가 포드와 링컨 차량에 제공하는 인포테인먼트 플랫폼 서비스 구성도KT(대표이사 구현모)가 포드세일즈앤서비스코리아(포드코리아)와 협업해 ‘포드’와 ‘링컨’ 차량에 프리미엄 인포테인먼트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한다.어떤 서비스인데?운전자들은 내비게이션, 뮤직, 팟캐스트, 라디오, 게임, 종교 콘텐츠 및 위키피디아, 영어 단어 번역 등의 다채로운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특히 인공지능(AI) 서비스인 ‘기가지니’를 통해 음성으로도 콘텐츠를 제어할 수 있다. 예를 들면, 고객이 ‘지니야, 최신 노래 틀어줘’라고 발화하면 뮤직 서비스를 통해 노래가 나오게 된다. 고객은 간단한 명령어로 콘텐츠를 실행할 수 있기 때문에 주행 중에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KT의 어떤 기술이 들어갔나? 보다 고도화된 통합 서비스 제공을 위해 서비스의 기획부터 개발, 운영까지 총괄하는 플랫폼을 구축했다. KT는 이 플랫폼을 이번 포드와 링컨 차량에 탑재되는 인포테인먼트 플랫폼 서비스에 적용했고, 차량 주행 환경에 최적화해 운전자가 안전하고 직관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차량의 디스플레이를 활용한 직관적이고 큰 UI(User Interface, 사용자 인터페이스)/UX(User Experience, 사용자 경험)를 제공하며, 운전자가 주행 중에도 안전하면서도 간편하게 메뉴를 조작할 수 있도록 했다. 무선을 기반으로 연결하면서 일부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발생했던 음질 저하 등 아쉬운 점과 불편한 점도 보완했다.음성인식 서비스는 KT 융합기술원에서 개발한 자체 솔루션인 AISE(AI Speech Enhancement)이 적용됐다. AISE 솔루션은 노이즈 캔슬링, 에코 캔슬링 등 차량 환경 최적화를 통해 음성인식율을 업계 최고 수준인 97.5%까지 높였다. KT는 음성인식이 안전한 운행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만큼 AISE 솔루션이 커넥티트카 시장에서의 KT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2023년 모델부터 순차로이 서비스는 향후 국내에 출시되는 2023년식 모델부터 순차 제공된다. KT와 포드코리아는 고객편의 강화를 위해 인포테인먼트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KT AI Mobility사업단장 최강림 상무는 “이번에 포드와 링컨 차량에 제공되는 서비스는 다년간 축적한 KT의 차량 인포테인먼트 플랫폼 서비스 역량이 결집된 결과물”이라면서 “KT는 포드코리아가 국내에서 다양한 차량 특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플랫폼 기반 사업 체계로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장 내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고 했다.KT는 국내외 완성차 제조사를 대상으로 14개 브랜드에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KT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사용하는 가입자는 320만 이상이다. 일부 제조사 차량에는 내비게이션, 음성인식 솔루션, GIS(Geographic Information System) 등을 특화한 서비스로 제공하고 있다.
- MBC, '2022 카타르 월드컵' 중계 이틀 연속 시청률 1위 '싹쓸이'
- (사진=MBC)[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MBC가 ‘2022 카타르 월드컵’ 개막전 이후 이틀 연속 시청률 1위를 싹쓸이했다. 먼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김성주 캐스터와 안정환, 서형욱 해설위원이 첫 중계 호흡을 맞춘 잉글랜드와 이란 경기는 수도권 6.7%, 전국 6.3%, 2049 2.9%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모든 시청률 지표에서 1위를 기록했다. 특히 축구 종주국 잉글랜드가 이란을 상대로 소나기골을 넣는 장면은 순간 시청률이 10.0%(수도권 시청률 기준)까지 치솟았다. 카타르 칼리파 인터네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잉글랜드가 이란을 6-2로 완파했다. 잉글랜드는 부카요 사카가 멀티골을 기록한 가운데 주드 벨링엄, 라힘 스털링, 마커스 래시포드, 그리고 잭 그릴리쉬의 골까지, 무려 6골을 터뜨리며 ‘축구 종가’의 위엄을 다시금 입증,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잉글랜드의 완벽한 전술에 MBC 중계진 역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안정환 해설위원은 “잉글랜드는 잉글랜드다”라며 “우리에게 가장 좋은 축구의 표본을 보여준 경기였다”라고 호평했고, 김성주 캐스터 역시 “잉글랜드의 무서운 폭격이다. 자비 없는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다”라며 특유의 입담이 돋보인 멘트로 경기를 보는 재미를 더했다.이어서 펼쳐진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는 네덜란드가 세네갈에 2-0으로 승리했다. 첫 호흡을 맞춘 김나진 캐스터와 박문성 해설위원은 특유의 입담과 호흡으로 앞 경기에 이어 수도권 2.0%, 전국 2.1%, 2049 0.8%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모든 시청률 지표에서 1위를 기록했다.(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 전반전까지 기준)이 경기에서는 ‘오렌지군단’ 네덜란드가 ‘아프리카의 강호’ 세네갈과 팽팽한 접전을 펼치다 후반에 2골을 기록하며 2:0으로 승리했다. 네덜란드는 개막전에서 승리한 에콰도르와 함께 A조에서 1승씩을 기록했고, 카타르와 세네갈은 1패씩을 안게 되었다.한편, 냉철한 경기력 분석과 재미를 겸비한 입담으로 MBC 축구 중계의 클래스를 여실히 증명하며 시청자들에게 월드컵의 묘미를 제대로 선보이고 있는 김성주 캐스터, 안정환, 서형욱 해설위원은 한국시간으로 오늘(22일) 오후 7시부터 시작되는 아르헨티나와 사우디의 예선전 경기를, 김나진 캐스터와 박문성 해설위원은 오후 10시부터 시작되는 덴마크와 튀니지의 경기를 중계한다.
- 한주라이트메탈, 증권신고서 제출…12월 코스닥 상장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한주라이트메탈은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착수했다고 21일 밝혔다.한주라이트메탈은 이번 기업공개(IPO)에서 650민주를 공모할 계획이다. 공모가 희망범위는 2700~3100원이다. 최대 공모금액은 202억원이다. 수요예측은 내달 12~13일 양일간 예정돼 있으며, 같은 달 19~20일에는 일반 청약을 실시한다. 내달 말에는 코스닥에 입성할 계획이다. 공동 대표 주관회사는 현대차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다.한주라이트메탈은 고도의 알루미늄 주조 기술을 기반으로 국내외 주요 완성차 업체에 경량화 부품을 공급하고 있는 차량 부품 제조 기업이다. 특히 연비 향상, 배기가스 감소, 제동거리 단축 등 경량화가 필수적인 자동차산업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올해 3분기 기준 자동차 경량화 부품 매출 비중은 87.8%다. 특히 일반적인 알루미늄 주조 공법인 중력주조, 저압주조, 고압주조 등의 다양한 공법을 개발하여 자동차의 경량성과 기능성을 향상했다. 특히 전자교반고압주조 특허 기술로 고강도·고인성 제품을 제조함으로써 초경량화 해법을 제시했다.전자교반고압공법은 기존 단순 압력 주조로 저강도·저인성과 같은 품질 우려가 발생하는 고압주조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개발한 기술이다. 전자기력을 활용해 액체상태의 용탕을 휘저어 밀도를 높여 반응고 상태로 만든 알루미늄을 금형에 주입해 경량화 및 고강도 제품을 생성하는 고도화 정밀 주조 제어 공법이다. 이는 고강도·고인성을 요구하는 자동차 산업뿐만 아니라 5G 중계기 히트싱크, 스마트폰 알루미늄 기판 등 고열전도가 필요한 정보기술(IT) 산업까지 적용 가능하다. 또 최근 대형화, 일체화, 단순화 경향을 지닌 글로벌 주조 트렌드에 발맞춰 여러 개의 부품을 용접으로 조합해 만들던 서브프레임 등의 제품들을 대형 중공저압주조 한 번으로 제작 가능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한주라이트메탈은 다수의 글로벌 메이저 완성차 업체를 고객사로 확보했다. 글로벌 주요 완성차 기업 중 현대기아차, 르노코리아 등 국내 대기업은 물론 지엠(GM), 포드, 닛산 등 해외 기업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매출 또한 지속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3분기 기준 누적 매출액 1751억원, 영업이익 78억원을 달성했다. 올해 연간 매출액은 지난해 수준(1890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다.한주라이트메탈은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확보한 공모 자금을 신규 사업 전개 및 해외시장 진출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차별화한 기술력을 접목한 혁신 제품을 개발하고, 대형 중공저압주조공법 및 전자교반고압주조공법을 활용한 사업 다각화에도 나선다. 또 국내 알루미늄 부품 기업 최초로 유럽 슬로바키아에 현지 생산 기지를 설립하는 등 글로벌 수주를 확대할 예정이다.이용진 한주라이트메탈 대표이사는 “한주라이트메탈은 35년간 축적된 특화 주조 기술을 토대로 국내 완성차 시장의 초경량화를 선도해왔다”며 “상장 후 해외 현지 생산 기지 확보와 글로벌 고객사 확대에 힘써 글로벌 모빌리티 초경량화 시장의 차세대 리더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 '대항해시대'처럼 우주질서 재편 시작..아르테미스 계획 속내는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반세기 만에 달 유인 탐사를 위한 첫걸음을 뗐다는 의미만 있는 게 아닙니다. 우주 경제를 선점하고, 세계 질서를 재편하겠다는 속내가 있습니다. 아르테미스 계획의 의미와 앞으로의 영향을 면밀하게 따져봐야 합니다.”이창진 건국대 기계항공공학부 교수는 16일 아르테미스 1호 발사가 성공한 가운데 이같이 아르테미스 계획의 의미에 대해 설명했다. 이창진 교수는 “이번 발사는 반세기 만에 이뤄지다보니 기술진이 은퇴해 문제 해결이 늦어지는 ‘기술적 단락’도 있었지만, NASA가 신중을 기하며 발사까지 성공적으로 해냈다”며 “후속 아르테미스 임무들에도 난관이 있겠지만 달 유인 탐사 계획도 결국 시기만 관건일 뿐 이뤄낼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성공을 주의 깊게 봐야 한다”고 말했다.이창진 건국대 기계항공공학부 교수.(사진=이데일리 강민구 기자)그는 학회에 다녀온 경험을 소개하며 미국 기업, 대학 등에서도 준비하고 있는 흐름에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이창진 교수는 “최근 미국에서 열린 학회에서 기업, 대학 관계자들이 벌써 ‘우주 활용을 위한 법체계를 어떻게 해야 할지 논의하고 있었다”며 “앞으로 민간 기업들이 만들 우주경제와 우주 법체계가 필요한 미래를 내다보고 준비하는 부분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설명했다.아르테미스 계획은 마치 ‘대항해시대’와 같다고 했다. 당시 항해술을 발전시켜 아메리카와 아시아로 가는 항로를 찾고, 세계를 일주하는 과정에서 자신들만의 항행 원칙을 만들었다. 이는 국제해양법의 기반이 됐다. 대상지만 우주로 바뀌었을 뿐 현재 상황이 똑같다는 것이다.인류가 과거 지구 저궤도에 인공위성을 보냈다면 이제는 기술의 발전으로 달, 화성으로 시야가 확장되고 있다. 이른바 ‘우주인식영역’으로 인류의 생활 반경이 넓혀지는 시대가 곧 온다는 뜻이다. 반세기 전 아폴로 계획이 인류를 처음 달에 보냈다는 의미가 있다면 이번 아르테미스 1호를 시작으로 아르테미스 계획이 본격적으로 이뤄지며 우주비행사를 달로 보내고, 달 탐사 연합체를 중심으로 우주에서 살아가기 위한 국제 규범을 만드는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는 것이다. 우주에서 연료 보급, 우주 통신, 항행 원칙 등이 필요한 가운데 미국은 시장 선점을 위해 준비하고 있다.이창진 교수는 “중국이 우주굴기를 기반으로 국력을 과시한다고 하면 미국은 연합국들을 참여시켜 중국을 견제하고, 기업들이 비즈니스를 돕기 위해 주도권을 먼저 쥐려 한다”며 “미국의 포드 자동차가 자동차 시장을 선점한 것처럼 ‘우주경제’ 패러다임을 가져가려는 첫 시작을 하겠다는 속마음이 있다”고 분석했다.그렇다면 우리의 상황은 어떨까. 우리나라도 아르테미스 약정을 체결한 21개국 중 하나다. 다만, 직·간접으로 참여하는 아르테미스 계획은 없다. 이창진 교수는 “우리는 기술적인 부분에 대한 논의는 활발하지만 정작 아르테미스 계획과 같은 큰그림에 대한 면밀한 분석이 없다”며 “새로운 국제 우주 질서가 재편될 수 있는 가운데 우리만의 기술 개발만을 고집하는 게 아니라 국제 프로젝트에 어떻게 전략적으로 들어갈지 고민하고 새로운 흐름에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에스티로더, 3.7조원에 톰포드 인수…“명품 경쟁력 강화”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 화장품 기업 에스티로더가 명품 패션 브랜드 톰포드를 28억달러(약 3조7000억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사진= AFP)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에스티로더는 28억달러에 톰포드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톰포드 인수는 에스티로더 역대 최대 규모의 인수·합병(M&A)이다.이달 초 구찌 모회사인 프랑스 명품 패션그룹 케링이 톰포드 인수전에 뛰어들었으나, 지난주부터 에스티로더가 톰포드와 단독 협상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은 톰포드의 인수 가격이 30억달러 이상이 될 수 있다고 보도했으나, 최근 시장 상황과 경기 침체 우려 등을 반영해 하향 조정된 것으로 보인다. 명품 브랜드 구찌의 디자이너로 유명세를 탄 톰 포드는 2005년 자신의 이름을 톰포드를 만들었다. 톰포드는 고가의 남성복으로 잘 알려져있지만, 여성의류를 비롯해 선글라스 등 액세서리, 화장품·향수 등의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맥(MAC), 크리니크, 라메르 등의 화장품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에스티로더는 톰포드 인수를 통해 기존 제품군을 강화하고 고급 의류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블룸버그는 에스티로더가 이브생로랑, 프라다, 발렌티노 등의 명품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경쟁사인 로레알과의 격차를 좁히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톰포드의 창립자인 톰 포드는 2023년 말까지 ‘크리에이티브 비저너리(creative visionary)’로 활동하게 되며, 도메니토 드솔 톰포드 회장은 컨설턴트로 남게 된다. 에스티로더는 당초 2030년까지 톰포드와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있었으며, 이 계약은 매년 10억달러(약 1조3000억원)에 달하는 수익을 창출했다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에스티로더에 따르면 이번 톰포드 인수에 따른 일회성 비용 증가로 올해 이익은 주당 5~15센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파브리치오 프리다 에스티로더 CEO는 “이번 인수로 ‘톰포드 뷰티’의 성장 계획이 강화될 것”이라며 “또 장기적으로 명품 분야에서 우리의 추진력도 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스티로더는 최근 수년간 활발한 인수 합병을 진행했다. 지난해에는 캐나다 화장품 회사 데시엠의 잔여 지분을 약 10억달러에 사들였고, 2019년에는 10억달러를 들여 화장품 브랜드 닥터자르트의 모회사인 한국 기업 해브앤비의 잔여지분을 인수했다. 2016년엔 미국 화장품회사 투페이스드를 15억달러(약 2조원)에 인수했다.
- 폴라리스세원, 3분기 누적 영업이익 112억 "흑자로 전환"
-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자동차 공조부품 전문기업 폴라리스세원(234100)이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 112억원을 달성, 전년 동기와 비교해 흑자로 전환했다고 15일 밝혔다. 같은 기간 누적 매출액은 1387억원, 당기순이익은 105억원이었다. 매출과 이익 모두 역대 최대치다.3분기 누적 매출은 이미 지난해 연간 실적 975억원을 넘어섰다. 폴라리스세원 측은 “올해 상반기까지 지속된 반도체 공급 부족 이슈에도 불구하고 해외 물류 안정화와 전기차 공조부품 수주 증가로 호실적을 거뒀다”고 설명했다.폴라리스세원은 헤더콘덴서, 에바포레이터 등 자동차 공조부품을 생산한다. 이는 현대차, 기아, 테슬라, 루시드모터스, GM, 포드, 리비안 등 국내외 유수 완성차 업체들에 공급된다.폴라리스세원 관계자는 “완성차 업체들의 북미 지역 전기차 생산 확대로 멕시코 현지 생산공장을 보유한 당사에 우호적인 환경”이라며 “반도체 이슈, 원자재 가격 상승 속에서도 철저한 내부 리스크 관리, 원가 절감 노력 등 안정적인 운영구조를 갖췄다”고 말했다.이어 “전기차를 중심으로 수주·납품이 증가하고 있어 지속적인 매출과 이익 실현이 가능할 것”이라며 “올해를 기점으로 종속기업 폴라리스우노와 더욱 효율적인 경영체제를 구축, 동반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 포드 익스플로러 등 17개 차종 2.2만대 리콜 조치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국토교통부는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 볼보자동차코리아, 테슬라코리아, 혼다코리아, 비엠더블유코리아, 화창상사, 모토로싸에서 수입·판매한 총 17개 차종 2만2908대에서 제작 결함이 발견돼 자발적으로 리콜 조치한다고 9일 밝혔다.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익스플로러 등 2개 차종 2만639대는 계기판 소프트웨어 오류로 좌석안전띠 미착용 시 경고음이 작동되지 않는 것이 확인돼 우선 수입사에서 자발적으로 시정조치를 진행하고, 추후 시정률 등을 감안해 과징금을 부과할 계획이다. 해당 차량은 오는 10일부터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받을 수 있다.이어 볼보자동차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XC90 PHEV 등 3개 차종 927대는 엔진제어장치 소프트웨어의 설정값 오류로 엔진 구동 전환이 제대로 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 인해 고전압 배터리가 방전될 경우 주행 불가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나타났고 해당 차량은 14일부터 볼보자동차코리아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수리받을 수 있다.테슬라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모델3 607대의 경우 2열 좌석안전띠의 조립 불량으로 충돌 시 좌석안전띠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아 자발적으로 시정조치(리콜)에 들어간다. 18일부터 테슬라코리아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 수리를 할 수 있다. 혼다코리아에서 수입, 판매한 NSS750 등 2개 이륜 차종 434대는 주차 시 핸들이 잠기지 않거나 잠금이 풀리지 않을 가능성이 확인됐고, 비엠더블유코리아㈜에서 수입, 판매한 S1000RR 등 4개 이륜 차종 241대는 엔진오일이 누유되고 이로 인해 안전에 지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나 자발적으로 시정조치에 들어간다. 이밖에도 화창상사에서 수입·판매한 FTR 1200 등 4개 이륜 차종 35대, 모토로싸에서 수입·판매한 두카티 HYP939 이륜 차종 25대 등도 시정조치가 이뤄진다. 국토교통부는 자동차의 제작결함정보를 수집·분석하는 자동차리콜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누리집(홈페이지)에서 차량번호 및 차대번호를 입력하면 언제든지 해당차량의 리콜대상 여부와 구체적인 제작결함 사항을 확인할 수 있다.
- LG엔솔, 올해 1~9월 中 제외한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서 1위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올해 1~9월 중국을 제외한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SDI·SK온 등도 점유율을 높이며 선전했지만, 중국 CATL 등 중국 업체들도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면서 이를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7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9월 중국을 제외한 세계 80개국 전기차에 탑재된 배터리 사용량은 총 145기가와트시(GWh)로 전년 동기 대비 40.4% 증가했다. 전기차엔 순수전기차(EV)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하이브리드차(HEV)가 포함된다. 단위=기가와트시(GWh), 자료=SNE리서치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올해 1~9월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이 43.7GWh로 지난해 1~9월보다 18.4% 증가하며, 이 기간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업체 중 사용량 1위를 수성했다. 그러나 점유율은 지난해 1~9월 35.7%에서 올해 1~9월 30.1%로 소폭 감소했다. SK온은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이 전년 동기 대비 95.8% 늘어난 21.2GWh로 점유율 14.6%를 기록하며 4위에 자리했다. 삼성SDI(006400)는 배터리 사용량이 16.3GWh로 같은 기간 64.8% 늘어나면서 5위(점유율 11.3%)를 기록했다. 이들 3사의 합계 점유율은 올해 1~9월 56%로 지난해 같은 기간 55.8%에 비해 소폭 확대됐다. 국내 배터리 업체의 성장세는 각 사 배터리를 탑재한 모델들의 판매 호조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폭스바겐 ID.4와 테슬라 모델3·Y, 포드 머스탱 마하-E 등, SK온은 현대 아이오닉5·6와 기아 EV6 등의 판매 호조가 뒷받침됐다. 삼성SDI는 아우디 E-Tron 라인업, BMW i라인업, 피아트 500, 지프 랭글러 PHEV 등의 판매 호조가 성장세를 이끌었다. 다만, 중국 배터리 업체들도 중국 외 시장에서 영역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올해 1~9월 CATL의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27.4GWh로 전년 동기 대비 112.4% 늘었다. 점유율도 지난해 1~9월 12.5%에서 올해 1~9월 18.9%로 늘면서 일본 파나소닉을 제치고 2위 자리를 차지했다. CATL 배터리는 테슬라 모델3과 메르세데스 벤츠 EQS, BMW iX3 등에 탑재된다. 르노그룹 다치아 ‘스프링 일렉트릭’에 배터리를 공급하는 중국 신왕다(Sunwoda)도 올해 1~9월 누적 배터리 사용량이 1.0GWh로 1년 새 218.3%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이에 비해 파나소닉은 배터리 사용량 27.4GWh로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하는 데 그치며 점유율이 18.9%로 지난해 1~9월 25.4%와 비교해 더욱 축소됐다. 지난 9월 한 달만 놓고 보면 중국을 제외한 세계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총 22GWh로 전년 동월 대비 33.4% 늘었다. LG에너지솔루션이 사용량 7.6GWh로 1위를 기록했고, △CATL 4.6GWh △파나소닉 3.5GWh △SK온 2.8GWh △삼성SDI 2.3GWh 등이 그 뒤를 이었다. SNE리서치는 “LG에너지솔루션이 중국 외 시장에서 점유율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지만, CATL과 신왕다와 같은 중국 업체들의 폭발적인 성장세로 한국계 3사와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며 “최근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대응으로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탈(脫) 중국’ 흐름이 앞으로 비(非) 중국 시장에 끼칠 영향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 스포츠카 잘 팔리네…페라리, 가이던스 또 상향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견조한 차량 수요에 힘입어 페라리가 올 3분기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했다. 실적 자신감에 연간 실적 가이던스를 전분기에 이어 다시 한 번 상향 조정했다. 증권가에선 내년 첫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판매하는 데다, 의류 등 고객 브랜드 제품 수익 확대 전략을 추진하면서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는 전망이다. 3.2 몬디알 카브리올레.(사진=페라리)유중호 KB증권 연구원은 5일 “페라리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1.6% 증가한 12억4000만달러, 주당순이익(EPS)는 5.2% 감소한 1.22달러를 기록했다”며 “매출액은 시장예상치를 4.3%, 주당순이익은 5.5% 상회했다”고 진단했다.3분기 호실적은 높은 주문량에 차량 모델 대부분이 판매 완료된 데다, 전체 매출액의 4.7%에 해당하는 환이익을 기록한 게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페라리는 3분기에 전년 대비 15.9% 증가한 3188대의 차량을 인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 차량 인도대수는 전년 대비 28% 늘었으며, 중국·대만·홍콩에서도 73% 성장했다. 3분기 영업마진은 전년 대비 2.9%포인트 하락한 22.7%를 기록했지만 포드 4.6%, GM 10.2%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다. 실적 호조를 바탕으로 페라리는 올해 연간 가이던스를 전분기에 이어 연속으로 상향했다.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6.3% 증가하고, 주당순이익은 11.1% 성장을 예상했다. 내년 이후에도 지속적인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페라리는 의류 및 수집품 등의 고가 브랜드 제품 수익을 오는 2026년까지 코로나 이전의 2배까지 늘리겠다는 목표를 내놨기 때문이다. 전동화 모델을 포함해 오는 2026년까지 15종의 신차도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첫 SUV인 프로산게의 생산을 올해 시작하면서 내년에 본격 판매한다. 주주환원 정책도 눈에 띈다. 페라리는 3분기에 8000만달러 자사주 매입을 실행했으며, 배당금으로 4000만달러를 지급했다. 잉여현금흐름은 1억6000만달러로 한정판 데이토나 SP3 차량 선입금 증가한 덕이라는 분석이다. 아울러 페라리의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은 5.8달러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자기자본이익률(ROE)도 34.9%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시장조사업체 팩셋이 제시한 페라리의 컨센서스 목표가는 226.97달러다. 지난 3일(현지시간) 페라리 종가는 192.52달러로 전거래일 대비 0.49%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