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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이노-현대차 배터리 합작공장 설립 긍정적"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메리츠증권은 28일 SK이노베이션(096770)과 현대차(005380) 배터리 합작공장 보도에 대해 긍정적으로 판단했다. 아울러 이에 따른 양극재, 분리막, 동박, 리튬·니켈 등 업체도 비중 확대 의견을 제시했다. 이날 노우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지난주 금요일 SK온-현대차는 2조5000억원의 투자금액으로 2026년 전기차 30만대 및 배터리 20Gw 규모로 미국 소재에 합작 공장을 가동할 계획이 언론에 보도됐다”며 “양사간의 투자 규모, 공장 위치 등의 공식 발표는 없지만 SK온의 조지아주 1~2공장에 연계한 유휴부지 활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현대차는 미국 앨라배마 및 조지아에 생산공장을, 기아차 역시 조지아에 생산공장을 보유하고 있다”며 “SK온의 미국 내 생산부지는 미국 조지아주 1~2공장, 2025년 테네시주 포드와 합작 블루오벌(BlueovalSK) 43Gw과 켄터키주 BlueovalSK 86Gw가 동시 가동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IRA)법안으로 배터리 셀·소재 및 전기차 생산 또한 미국 현지화가 요구된다. 노 연구원은 “현대·기아차의 2030년까지 중장기 전기차 생산목표대수는 300만대로 전기차 시장 선점을 위해 중장기 배터리 서플라이 체인 관리 전략이 필요하다”며 “현재 생산중인 아이오닉, EV, 제네시스에 SK온의 국내 서산 및 중국 공장에서 생산된 배터리가 장착된 레퍼런스(Reference)로 양사 간 미국 내 협력 개연성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현재 SK온은 동종업계 국내 기업들 대비 시장 평가가 디스카운트된 상황이다. 적자의 수익성 부진과 프리 기업공개(IPO) 진행 장기화 등 투자 재원 마련에 우려가 가중된 점이 주요 배경이라고 노 연구원은 설명했다. 그는 “내년 SK온의 시장 평가의 변화는 프리 IPO 등 투자재원 확보, 수익성, 원자재부터 소재까지의 공급망 관리, 논-테슬라 진영에서의 고객사 확보 등으로 가능하다”며 “SK온의 프리 IPO 이후 추세적 수익성 개선 여부가 내년 SK이노베이션 주가 반등의 트리거”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SK온-현대차 협업 이벤트에 주가 트레이딩 전략은 해당 합작법인(JV)에 소재 납품 가능성이 높은 에코프로비엠(247540), 엘앤에프(066970), 포스코케미칼(003670)(양극재), SK아이이테크놀로지(361610), SKC(011790), 포스코(005490)홀딩스에 비중확대 의견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2022.11.28 I 김소연 기자
하나금융그룹, 위믹스 KPGA 프로골프 구단 리그 초대 챔피언
  • 하나금융그룹, 위믹스 KPGA 프로골프 구단 리그 초대 챔피언
  • 함정우(왼쪽)와 박배종이 우승트로피를 함께 들어 올리고 있다. (사진=KPGA)[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하나금융그룹이 위믹스 KPGA 프로골프 구단 리그에서 우승했다. 함정우(28)와 박배종(36)이 나선 하나금융그룹은 26일 강원 원주시 성문안 컨트리클럽(파72)에서 변형 스테이블 포드 방식으로 열린 대회 최종전 ‘더 파이널’(총상금 1억원)에서 6점을 따내 시즌 총점 25점으로 우승했다.변형 스테이블 포드 방식은 앨버트로스 8점, 이글 5점, 버디 2점으로 계산하고 파는 9점, 보기 -1점, 더블보기 이하는 -3점씩 처리해 높은 점수로 순위를 매긴다.하나금융그룹은 시즌 성적순에 따라 구단 랭킹 1위로 보너스 점수 19점을 확보해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 이날 버디 4개를 뽑아내고 보기 2개로 막아 6점을 따냈다.15점을 받고 시작한 CJ는 이날 7점을 획득했으나 총점 22점으로 준우승에 만족했다. 우승팀에겐 4000만원의 상금이 주어졌다. 박배종은 대회 최우수선수로 뽑혀 300만원을 추가로 받았다. 우승을 합작한 함정우와 박배종은 “처음 열린 구단 리그에서 우승해 기쁘다”며 “소속 선수 모두가 함께 이뤄낸 결과다”라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번 대회는 연중 리그제를 통해 프로골프구단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올해 처음 시작했다. 올핸 총 16개 구단이 참가했다.
2022.11.27 I 주영로 기자
제네시스 GV70 EV, 獨유력 車전문지 비교평가서 1위
  • 제네시스 GV70 EV, 獨유력 車전문지 비교평가서 1위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제네시스 브랜드의 GV70 전동화모델(EV)이 유럽의 유력 자동차 전문지 비교평가에서 테슬라 모델Y와 포드 머스탱 마하-E GT를 앞서며 경쟁력을 인정받았다.GV70 전동화모델(EV). (사진=제네시스)◇아우토 빌트 “GV70 EV, 역동적이면서 쾌적한 차”독일 자동차 전문 매체 아우토 빌트(Auto Bild)는 최근 실시한 전기차 모델의 비교 평가에서 GV70 EV가 테슬라 모델Y와 포드 머스탱 마하-E보다 “역동적이면서도 쾌적한 차”라고 평가하며 가장 높은 점수를 줬다. 현대자동차(005380)그룹 전기차 전용 플랫폼 이-지엠피(E-GMP) 기반의 전기 자동차들이 국내외에서 호평 세례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파생 전기차 모델 역시 타사의 전기차 전용모델들을 압도하는 경쟁력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현대차그룹은 설명했다.GV70 EV의 유럽 내 경쟁 모델 비교평가는 이번이 처음으로 현대차 아이오닉 5와 기아(000270) EV6 모두 테슬라 모델Y와 맞붙은 독일 전문지의 비교평가에서 승리를 거뒀다.아우토 빌트는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Auto Motor und Sport), 아우토 자이퉁(Auto Zeitung)과 함께 신뢰성 높은 독일 3대 자동차 매거진 중 하나로 독일은 물론 유럽 전역의 소비자들에게 큰 영향력을 미치는 매체다.이번 비교평가는 △바디 △편의성 △파워트레인 △주행성능 △커넥티비티 △친환경성 △경제성 등 7가지 평가 항목에 걸쳐 진행됐다.GV70 EV는 평가항목 중 △편의성 △주행성능 △커넥티비티 등 3개 항목에서 1위를 차지하며 종합점수 569점으로 561점을 받은 모델Y와 509점을 받은 머스탱 마하-E를 제치고 최고점을 획득했다.특히 GV70 EV는 서스펜션 성능과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등에서 우위를 점해 편의성 항목에서만 경쟁차 대비 20점 이상 높은 점수를 받으며 격차를 벌릴 수 있었다. 편의성 항목 점수는 GV70 129점, 모델Y 108점, 머스탱 마하-E 109점을 기록했다. 아우토 빌트는 “제네시스 GV70의 쾌적하고 역동적인 주행성능과 뛰어난 커넥티비티 기능이 인상적이었다”며 밝혔다.GV70 EV는 최대 출력 160킬로와트(kW), 최대 토크 350Nm의 힘을 발휘하는 모터를 전륜과 후륜에 각각 적용해 합산 최대 출력 320kW(부스트 모드 시 360kW), 합산 최대 토크 700Nm의 동력성능을 갖추고 있다. GV70 EV는 77.4kWh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400km의 최장 주행가능거리(국내 인증 기준)를 자랑한다.◇GV70 EV, 능동형 소음제어 등 첨단 기술 장착이와 함께 GV70 EV는 능동형 소음 제어 기술 ANC-R(Active Noise Control-Road)를 적용해 고객이 느끼는 실내 소음의 수준을 획기적으로 낮춰 최고의 정숙성을 구현했다. GV70 EV는 모터의 구동력과 제동력을 활용해 각 바퀴에 토크를 최적 분배하는 다이나믹 토크 벡터링(eDTVC)을 통해 최적의 승차감을 선사하는 등 강인하면서도 안락한 주행성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제네시스 GV70 내연기관 모델은 지난해 모터트랜드 2022 올해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선정됐고 JD파워 2022 상품성 만족도 조사 소형 프리미엄 SUV 부문에서도 1위 자리에 올랐다. 현대차는 다음 달 미국 앨라배마 공장에서 GV70 EV 생산을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GV70 EV는 해외 공장에서 만드는 첫 번째 제네시스 모델이다.한편 현대차그룹이 내놓은 전기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 하이브리드카, 수소전기차 등 친환경 차량들은 상품 경쟁력을 인정받으며 주요 수상 리스트에 꾸준히 이름을 올리고 있을 뿐 아니라 전세계 미디어의 비교평가에서도 지속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2022.11.27 I 신민준 기자
"화재 발생 가능성"…포드, 전세계서 SUV 63.4만대 리콜
  • "화재 발생 가능성"…포드, 전세계서 SUV 63.4만대 리콜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2위 자동차 제조업체 포드가 화재 위험이 있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대해 전 세계적으로 63만 4000대를 리콜하기로 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포드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이스케이프. (사진=AFP)리콜 대상은 2020~2023년식 브롱코 스포츠와 3기통 1.5리터 엔진을 장착한 이스케이프 SUV 모델들이다. 미국에서 약 52만대, 나머지 국가에서 약 11만 4000대가 각각 리콜될 예정이다. 이들 차량은 연료분사기에서 균열이 발견돼 리콜이 결정됐다. 차량 엔진이 작동되는 동안 균열에서 새어나온 연료 또는 연료 증기가 뜨거운 표면 근처에 축적되면서, 잠재적으로 엔진룸에 화재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포드는 현재까지 연료분사기 균열 사례 4건을 포함해 총 54건의 1.5리터 엔진룸 화재 신고가 접수됐다고 전했다. 다만 사망자는 없었다면서, 리콜 대상 차량 소유주들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연료분사기에 균열이 생겼는지 등 검사를 받아야 하겠지만 당장 차량 운행을 중단할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외부 누출이 발생할 정도로 연료분사기가 고장난 비율은 낮을 것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한편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이번 리콜 대상 중 상당수가 지난 4월 오일 분리기 손상이나 누유현상이 발견돼 리콜됐던 차량이라면서, 당시 리콜로 수리를 받았더라도 새로 검사를 받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2.11.25 I 방성훈 기자
현대차그룹, 美 점유율 11% 육박..높아진 위상에 전기차 공략 주효
  • 현대차그룹, 美 점유율 11% 육박..높아진 위상에 전기차 공략 주효
  • [이데일리 신민준 김정남 기자] 현대자동차(005380)그룹이 세계 2위 규모 자동차시장인 미국에서 호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이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 ‘빅3’에 사상 처음으로 진입할 정도로 위상이 높아진데다 투싼, 스포티지 등 인기모델과 전기자동차 등 친환경자동차 판매가 크게 증가하고 있어서다. 다만 미국에서 생산하지 않은 전기차에 보조금을 지급하지 않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미국 조지아주에 설립될 전기차 전용 생산공장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조감도. (사진=현대차그룹)◇글로벌 車브랜드 ‘빅5’ 진입 12년 만에 ‘빅3’24일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가 인용한 시장전문업체 LMC오토모티브의 집계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현대차그룹(현대차·기아·제네시스)이 올해 미국 신차시장에서 10.7%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 시장점유율 10.0%보다 0.7%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현대차그룹이 1986년 미국 시장에 처음 진출한 이후 36년만에 가장 좋은 성적이다. 미국 소비자 전문매체 컨슈머리포트의 제이크 피셔는 CNBC에 “현대차와 기아가 처음 미국에 발을 들였을 때 단지 값이 싸다는 평가만 받았다”며 “하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가성비가 좋은 차에서 이제는 매우 경쟁력 있는 차가 됐다”고 말했다.실제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 빅3에 진입할 정도로 국제적인 위상이 달라졌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상반기(1~6월) 글로벌 자동차시장에서 329만9000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1위 토요타그룹(513만8000대)과 2위 폭스바겐그룹(400만6000대)을 바짝 뒤쫓는 수준이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010년 글로벌 빅5에 진입한 지 12년 만에 빅3 자리에 올라선 셈이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미국시장에서 2015년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의 진출과 텔루라이드, 팰리세이드 등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성공, 아이오닉5와 EV6 등 전기차의 성공 등으로 이미지를 끌어올린 점도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현대차그룹의 올해 상반기 친환경차 판매량은 반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상반기 미국에서 아이오닉5와 EV6 등 총 9만691대의 친환경차를 판매했다. 이는 반기 기준 역대 최다치로 직전 최다치는 지난해 하반기 6만843대였다. 이런 기세에 힘입어 현대차그룹은 최근 미국에서 자동차업체 브랜드 충성도 1위를 차지했다. 미국시장 진출 이후 처음이다. 미국 시장·브랜드 분석조사기관인 브랜드 키즈(Brand Keys)가 진행한 브랜드 충성도 조사에서 자동차브랜드 1위를 기록했다. 브랜드키즈는 매우 품질수준이 높은 자동차를 만들 수 있는 능력을 보여준데다 최근 안전·신뢰성이 크게 높아졌고 제품 보증도 다른 경쟁업체보다 훨씬 뛰어나다고 평가했다.◇IRA시행 악영향 최소화하기 위해 총력현대차그룹은 미국시장 공략의 최대 변수로 떠오른 인플레이션 감축법 (IRA) 시행 악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미국에서 아직 전기차를 생산하지 않는 만큼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테슬라, 포드, 제너럴모터스(GM) 등 미국산 전기차들과의 경쟁에서 불리한 처지에 놓이게 되기 때문이다. 먼저 현대차그룹은 내년 상반기 북미 시장에 전기차 아이오닉6를 출시할 예정이다. 아이오닉6는 현대차의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두 번째 모델로 SUV인 아이오닉5, EV6와 다른 세단 모델이다. 현대차가 IRA 시행에도 아이오닉6 출시 계획을 고수한 것에는 아이오닉6 상품성에 대한 믿음이 바탕이 됐다. 국내 사전계약 당시에도 역대 첫날 최다 대수를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최근 유럽에서 진행한 사전예약 첫날 완판되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아울러 현대차그룹은 최근 기공식을 연 미국 조지아주의 전기차 전용 생산공장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의 경우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인 공장 건설에 착수해 2025년 상반기부터 전기차 양산에 돌입한다. 이 공장은 전기차를 연간 30만대를 생산할 수 있다. 현대차그룹은 북미 배터리 합작법인도 2026년 1분기부터 가동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배터리 제조사와 합작 형태로 운영할 계획으로 협력 상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은 내년에 올해보다 더 어려워진 외부 환경에 직면할 것”이라며 “특히 현대차그룹의 가장 큰 해외시장인 미국을 어떻게 공략하느냐에 따라 실적 희비가 엇갈릴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현대차그룹이 진정한 시험대 위에 놓인 셈”이라고 덧붙였다.
2022.11.24 I 신민준 기자
골드만삭스 "한국 배터리기업, 3년내 미국 점유율 55% 차지"
  • 골드만삭스 "한국 배터리기업, 3년내 미국 점유율 55% 차지"
  •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지난해 11%에 불과했던 우리나라 배터리업체의 미국 내 시장 점유율이 3년 안에 55% 안팎까지 치솟을 것이라는 골드만삭스의 전망이 나왔다. 미국이 중국을 배제한 배터리 공급망을 재편하면서 한국 기업들이 수혜를 받을 것이라는 기대다. 미국과 유럽도 2030년 전기차 배터리의 중국 의존을 끝낼 것으로 예상했다.신학철 LG화학 부회장과 빌 리 테네시 주지사가 21일(현지시간) 테네시주 청사에서 ‘LG화학 양극재 공장 설립 업무협약(MOU)’를 체결하고 악수를 하고 있다.(사진=LG화학)2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골드만삭스 보고서를 인용해 미국과 유럽이 2030년까지 1600억달러(약 217조원)를 신규 투자할 경우 중국산 배터리, 부품, 원자재 의존도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 보도했다. 중국은 현재 세계 배터리 및 관련 부품, 소재의 약 4분의 3을 생산하고 있다.구체적으로 미국과 유럽이 배터리 부문에 782억달러, 부품에 604억달러, 리튬·니켈·코발트 등 핵심소재 채굴에 135억달러, 소재 제련 부문에 121억달러를 투자해야 한다고 골드만삭스는 추산했다.특히 골드만삭스는 중국 의존도를 낮추는 데 미국에 전기차 배터리 생산 투자에 나선 SK와 LG 등 한국 기업들이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K온은 포드자동차와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켄터키와 테네시에 배터리 공장을 설립한다. LG화학은 4조원을 투입해 테네시주 클락스빌에 미국 내 최대 규모 배터리 양극재 공장을 건설하고, LG에너지솔루션도 제너럴모터스(GM)와 함께 오하이오주에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배터리를 생산할 계획이다. SK, LG 모두 2025년 공장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에 따라 단기적으로는 불리할 수 있지만 중·장기적으로 세제혜택 및 보조금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이에 따라 골드만삭스는 미국 배터리 시장에서 한국 업체들의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11%에서 앞으로 3년 뒤면 55%를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하지만 골드만삭스의 전망이 지나치게 장밋빛이라는 지적도 있다. 배터리 생산의 핵심은 충분한 니켈, 코발트 등 핵심소재 확보이지만, 중국을 제외하고는 투자에 나서고 있는 기업이 많지 않다는 이유에서다.전기차 컨설팅업체 뉴 일렉트릭 파트너스의 로스 그레고리 파트너는 “배터리 투자 확대 모멘텀이 형성되고 있지만 중국 기업 외에는 배터리 원자재 채굴 관련 투자 준비가 돼 있지 않다”면서 “호주 배터리 원재료 광산 채굴 관련 대규모 투자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2030년까지 중국도 전기차 배터리 인프라에 상당한 투자를 할 것이고 미국과 유럽을 여전히 앞지를 것”이라고 지적했다.
2022.11.22 I 김상윤 기자
포드와 링컨 차량에서 “지니야, 최신 음악 틀어줘”
  • 포드와 링컨 차량에서 “지니야, 최신 음악 틀어줘”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KT가 포드세일즈앤서비스코리아와 협업해 포드와 링컨 차량에 인포테인먼트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한다. KT 모델들이 인포테인먼트 플랫폼 서비스를 홍보하는 모습이다.KT가 포드와 링컨 차량에 제공하는 인포테인먼트 플랫폼 서비스 구성도KT(대표이사 구현모)가 포드세일즈앤서비스코리아(포드코리아)와 협업해 ‘포드’와 ‘링컨’ 차량에 프리미엄 인포테인먼트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한다.어떤 서비스인데?운전자들은 내비게이션, 뮤직, 팟캐스트, 라디오, 게임, 종교 콘텐츠 및 위키피디아, 영어 단어 번역 등의 다채로운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특히 인공지능(AI) 서비스인 ‘기가지니’를 통해 음성으로도 콘텐츠를 제어할 수 있다. 예를 들면, 고객이 ‘지니야, 최신 노래 틀어줘’라고 발화하면 뮤직 서비스를 통해 노래가 나오게 된다. 고객은 간단한 명령어로 콘텐츠를 실행할 수 있기 때문에 주행 중에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KT의 어떤 기술이 들어갔나? 보다 고도화된 통합 서비스 제공을 위해 서비스의 기획부터 개발, 운영까지 총괄하는 플랫폼을 구축했다. KT는 이 플랫폼을 이번 포드와 링컨 차량에 탑재되는 인포테인먼트 플랫폼 서비스에 적용했고, 차량 주행 환경에 최적화해 운전자가 안전하고 직관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차량의 디스플레이를 활용한 직관적이고 큰 UI(User Interface, 사용자 인터페이스)/UX(User Experience, 사용자 경험)를 제공하며, 운전자가 주행 중에도 안전하면서도 간편하게 메뉴를 조작할 수 있도록 했다. 무선을 기반으로 연결하면서 일부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발생했던 음질 저하 등 아쉬운 점과 불편한 점도 보완했다.음성인식 서비스는 KT 융합기술원에서 개발한 자체 솔루션인 AISE(AI Speech Enhancement)이 적용됐다. AISE 솔루션은 노이즈 캔슬링, 에코 캔슬링 등 차량 환경 최적화를 통해 음성인식율을 업계 최고 수준인 97.5%까지 높였다. KT는 음성인식이 안전한 운행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만큼 AISE 솔루션이 커넥티트카 시장에서의 KT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2023년 모델부터 순차로이 서비스는 향후 국내에 출시되는 2023년식 모델부터 순차 제공된다. KT와 포드코리아는 고객편의 강화를 위해 인포테인먼트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KT AI Mobility사업단장 최강림 상무는 “이번에 포드와 링컨 차량에 제공되는 서비스는 다년간 축적한 KT의 차량 인포테인먼트 플랫폼 서비스 역량이 결집된 결과물”이라면서 “KT는 포드코리아가 국내에서 다양한 차량 특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플랫폼 기반 사업 체계로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장 내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고 했다.KT는 국내외 완성차 제조사를 대상으로 14개 브랜드에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KT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사용하는 가입자는 320만 이상이다. 일부 제조사 차량에는 내비게이션, 음성인식 솔루션, GIS(Geographic Information System) 등을 특화한 서비스로 제공하고 있다.
2022.11.22 I 김현아 기자
MBC, '2022 카타르 월드컵' 중계 이틀 연속 시청률 1위 '싹쓸이'
  • MBC, '2022 카타르 월드컵' 중계 이틀 연속 시청률 1위 '싹쓸이'
  • (사진=MBC)[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MBC가 ‘2022 카타르 월드컵’ 개막전 이후 이틀 연속 시청률 1위를 싹쓸이했다. 먼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김성주 캐스터와 안정환, 서형욱 해설위원이 첫 중계 호흡을 맞춘 잉글랜드와 이란 경기는 수도권 6.7%, 전국 6.3%, 2049 2.9%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모든 시청률 지표에서 1위를 기록했다. 특히 축구 종주국 잉글랜드가 이란을 상대로 소나기골을 넣는 장면은 순간 시청률이 10.0%(수도권 시청률 기준)까지 치솟았다. 카타르 칼리파 인터네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잉글랜드가 이란을 6-2로 완파했다. 잉글랜드는 부카요 사카가 멀티골을 기록한 가운데 주드 벨링엄, 라힘 스털링, 마커스 래시포드, 그리고 잭 그릴리쉬의 골까지, 무려 6골을 터뜨리며 ‘축구 종가’의 위엄을 다시금 입증,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잉글랜드의 완벽한 전술에 MBC 중계진 역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안정환 해설위원은 “잉글랜드는 잉글랜드다”라며 “우리에게 가장 좋은 축구의 표본을 보여준 경기였다”라고 호평했고, 김성주 캐스터 역시 “잉글랜드의 무서운 폭격이다. 자비 없는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다”라며 특유의 입담이 돋보인 멘트로 경기를 보는 재미를 더했다.이어서 펼쳐진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는 네덜란드가 세네갈에 2-0으로 승리했다. 첫 호흡을 맞춘 김나진 캐스터와 박문성 해설위원은 특유의 입담과 호흡으로 앞 경기에 이어 수도권 2.0%, 전국 2.1%, 2049 0.8%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모든 시청률 지표에서 1위를 기록했다.(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 전반전까지 기준)이 경기에서는 ‘오렌지군단’ 네덜란드가 ‘아프리카의 강호’ 세네갈과 팽팽한 접전을 펼치다 후반에 2골을 기록하며 2:0으로 승리했다. 네덜란드는 개막전에서 승리한 에콰도르와 함께 A조에서 1승씩을 기록했고, 카타르와 세네갈은 1패씩을 안게 되었다.한편, 냉철한 경기력 분석과 재미를 겸비한 입담으로 MBC 축구 중계의 클래스를 여실히 증명하며 시청자들에게 월드컵의 묘미를 제대로 선보이고 있는 김성주 캐스터, 안정환, 서형욱 해설위원은 한국시간으로 오늘(22일) 오후 7시부터 시작되는 아르헨티나와 사우디의 예선전 경기를, 김나진 캐스터와 박문성 해설위원은 오후 10시부터 시작되는 덴마크와 튀니지의 경기를 중계한다.
2022.11.22 I 김보영 기자
이란 '늪축구' 무너뜨린 잉글랜드 막강 화력...사카 멀티골 활약
  • 이란 '늪축구' 무너뜨린 잉글랜드 막강 화력...사카 멀티골 활약
  • 잉글랜드 대표팀의 부카요 사카(왼쪽)가 골을 터뜨린 뒤 팀 동료 주드 벨링엄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AP PHOTO이란 골키퍼 알리레자 베이반란드가 뇌진탕 의심 증세로 들것에 실려 교체되고 있다. 사진=AP PHOTO[도하=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56년 만에 월드컵 우승을 노리는 ‘축구종가’ 잉글랜드가 아시아의 강호 이란을 대파하고 2022 카타르월드컵을 산뜻하게 출발했다.잉글랜드는 21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이란을 6-2로 크게 이겼다.부카요 사카(아스널)가 멀티골을 터뜨렸고 주드 벨링엄(도르트문트), 라힘 스털링(첼시), 마커스 래시포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잭 그릴리시(맨체스터 시티)가 골맛을 봤다.1966년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유일한 우승 트로피를 들었던 잉글랜드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후보 중 한 팀으로 꼽힌다. 최근 A매치에선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4년 전 러시아월드컵에서 4강에 오르고 지난해 열린 유로2020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최근 메이저대회에서 잇따라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잉글랜드는 이번 월드컵에선 브라질이나 아르헨티나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목을 덜 받았다. 하지만 이날 이란과 첫 경기부터 강력한 득점력을 자랑하면서 유력한 대권 후보임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이 이끄는 이란은 메흐디 타레미(포르투)가 혼자 2골을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잉글랜드의 막강 화력을 막는데 역부족이었다. 특히 이란이 자랑하는 끈끈한 수비가 이날은 전혀 위력을 발휘하지 못했다.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의 이란은 자국 내 정치·사회 불안이 대표팀에도 영향을 미친 모양새다. 이번 월드컵을 앞두고 이란 여대생 사망 사건을 두고 SNS를 통해 정부에 강한 불만을 나타낸 ‘에이스’ 사르다르 아즈문(레버쿠젠)의 발탁을 놓고 이란 정부와 케이로스 감독이 갈등을 빚었다. 케이로스 감독은 끝내 아즈문을 뽑으면서 “선수에게도 표현의 자유가 있다”고 두둔했다.월드컵에 나온 이란은 100% 전력이 아니었다. 아즈문이 몸상태가 좋지 않아 선발 명단에서 빠진 가운데 주전 골키퍼 알리레자 베이란반드(페리스폴리스)의 초반 부상을 당해 교체된 것이 큰 악재였다.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4골,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2골만 실점했던 이란은 대회 전체 실점보다 많은 골을 이 한 경기에서 허용하는 수모를 당했다.초반 골키퍼가 부상을 당한 것이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베이란반드가 공을 막는 과정에서 동료 수비수 마지드 호세이니(카예시스포르)의 머리에 얼굴을 부딪혀 쓰러졌다. 호세이니는 금방 일어났지만 코에 출혈을 일으킨 베이란반드는 회복되지 못했다. 전반 20분 뇌진탕 의심 증세로 호세인 호세이니(에스테그랄)와 교체됐다.특유의 ‘늪축구’를 펼치던 이란은 골키퍼 교체 이후 급격히 흔들렸다. 전반 35분 잉글랜드의 2003년생 미드필더 벨링엄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루크 쇼(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크로스를 정확히 머리로 받아 골망을 흔들었다. 생애 첫 월드컵 출전 경기에서 골맛을 봤다.전반 43분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2001년생 사카가 해리 매과이어(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헤더 패스를 받아 왼발 슛으로 연결해 추가골을 만들어냈다. 전반 추가 시간 스털링의 골까지 더해 잉글랜드는 3-0으로 앞선 채 전반전을 마쳤다.후반전에도 잉글랜드는 일방적으로 이란 수비를 흔들었다. 후반 17분 사카가 현란한 개인기로 이란 수비진을 헤집은 뒤 왼발 슛으로 골문을 활짝 열었다.이란은 후반 20분 알리 골리자데(스포리팅 살레로이)의 침투 패스에 이은 메디 타레미가 한 골을 만회했다. 하지만 잉글랜드는 후반 27분 마커스 래시퍼드, 후반 45분 잭 그릴리시가 연속 골을 터뜨려 이란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이란은 후반 추가시간 존 스톤스(맨체스터 시티)의 파울로 얻은 페널티킥을 타레미가 성공시켜 득점 차를 4골로 좁히는데 만족해야 했다.이날 잉글랜드 대 이란의 경기는 베이란반드의 부상 치료로 인해 전반 추가 시간이 14분이나 주어진데 이어, 후반에도 10분이나 적용되는 등 전·후반 합해 추가 시간만 24분인 보기 드문 장면이 연출됐다.
2022.11.22 I 이석무 기자
한주라이트메탈, 증권신고서 제출…12월 코스닥 상장
  • 한주라이트메탈, 증권신고서 제출…12월 코스닥 상장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한주라이트메탈은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착수했다고 21일 밝혔다.한주라이트메탈은 이번 기업공개(IPO)에서 650민주를 공모할 계획이다. 공모가 희망범위는 2700~3100원이다. 최대 공모금액은 202억원이다. 수요예측은 내달 12~13일 양일간 예정돼 있으며, 같은 달 19~20일에는 일반 청약을 실시한다. 내달 말에는 코스닥에 입성할 계획이다. 공동 대표 주관회사는 현대차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다.한주라이트메탈은 고도의 알루미늄 주조 기술을 기반으로 국내외 주요 완성차 업체에 경량화 부품을 공급하고 있는 차량 부품 제조 기업이다. 특히 연비 향상, 배기가스 감소, 제동거리 단축 등 경량화가 필수적인 자동차산업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올해 3분기 기준 자동차 경량화 부품 매출 비중은 87.8%다. 특히 일반적인 알루미늄 주조 공법인 중력주조, 저압주조, 고압주조 등의 다양한 공법을 개발하여 자동차의 경량성과 기능성을 향상했다. 특히 전자교반고압주조 특허 기술로 고강도·고인성 제품을 제조함으로써 초경량화 해법을 제시했다.전자교반고압공법은 기존 단순 압력 주조로 저강도·저인성과 같은 품질 우려가 발생하는 고압주조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개발한 기술이다. 전자기력을 활용해 액체상태의 용탕을 휘저어 밀도를 높여 반응고 상태로 만든 알루미늄을 금형에 주입해 경량화 및 고강도 제품을 생성하는 고도화 정밀 주조 제어 공법이다. 이는 고강도·고인성을 요구하는 자동차 산업뿐만 아니라 5G 중계기 히트싱크, 스마트폰 알루미늄 기판 등 고열전도가 필요한 정보기술(IT) 산업까지 적용 가능하다. 또 최근 대형화, 일체화, 단순화 경향을 지닌 글로벌 주조 트렌드에 발맞춰 여러 개의 부품을 용접으로 조합해 만들던 서브프레임 등의 제품들을 대형 중공저압주조 한 번으로 제작 가능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한주라이트메탈은 다수의 글로벌 메이저 완성차 업체를 고객사로 확보했다. 글로벌 주요 완성차 기업 중 현대기아차, 르노코리아 등 국내 대기업은 물론 지엠(GM), 포드, 닛산 등 해외 기업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매출 또한 지속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3분기 기준 누적 매출액 1751억원, 영업이익 78억원을 달성했다. 올해 연간 매출액은 지난해 수준(1890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다.한주라이트메탈은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확보한 공모 자금을 신규 사업 전개 및 해외시장 진출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차별화한 기술력을 접목한 혁신 제품을 개발하고, 대형 중공저압주조공법 및 전자교반고압주조공법을 활용한 사업 다각화에도 나선다. 또 국내 알루미늄 부품 기업 최초로 유럽 슬로바키아에 현지 생산 기지를 설립하는 등 글로벌 수주를 확대할 예정이다.이용진 한주라이트메탈 대표이사는 “한주라이트메탈은 35년간 축적된 특화 주조 기술을 토대로 국내 완성차 시장의 초경량화를 선도해왔다”며 “상장 후 해외 현지 생산 기지 확보와 글로벌 고객사 확대에 힘써 글로벌 모빌리티 초경량화 시장의 차세대 리더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2022.11.21 I 김응태 기자
'대항해시대'처럼 우주질서 재편 시작..아르테미스 계획 속내는
  • '대항해시대'처럼 우주질서 재편 시작..아르테미스 계획 속내는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반세기 만에 달 유인 탐사를 위한 첫걸음을 뗐다는 의미만 있는 게 아닙니다. 우주 경제를 선점하고, 세계 질서를 재편하겠다는 속내가 있습니다. 아르테미스 계획의 의미와 앞으로의 영향을 면밀하게 따져봐야 합니다.”이창진 건국대 기계항공공학부 교수는 16일 아르테미스 1호 발사가 성공한 가운데 이같이 아르테미스 계획의 의미에 대해 설명했다. 이창진 교수는 “이번 발사는 반세기 만에 이뤄지다보니 기술진이 은퇴해 문제 해결이 늦어지는 ‘기술적 단락’도 있었지만, NASA가 신중을 기하며 발사까지 성공적으로 해냈다”며 “후속 아르테미스 임무들에도 난관이 있겠지만 달 유인 탐사 계획도 결국 시기만 관건일 뿐 이뤄낼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성공을 주의 깊게 봐야 한다”고 말했다.이창진 건국대 기계항공공학부 교수.(사진=이데일리 강민구 기자)그는 학회에 다녀온 경험을 소개하며 미국 기업, 대학 등에서도 준비하고 있는 흐름에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이창진 교수는 “최근 미국에서 열린 학회에서 기업, 대학 관계자들이 벌써 ‘우주 활용을 위한 법체계를 어떻게 해야 할지 논의하고 있었다”며 “앞으로 민간 기업들이 만들 우주경제와 우주 법체계가 필요한 미래를 내다보고 준비하는 부분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설명했다.아르테미스 계획은 마치 ‘대항해시대’와 같다고 했다. 당시 항해술을 발전시켜 아메리카와 아시아로 가는 항로를 찾고, 세계를 일주하는 과정에서 자신들만의 항행 원칙을 만들었다. 이는 국제해양법의 기반이 됐다. 대상지만 우주로 바뀌었을 뿐 현재 상황이 똑같다는 것이다.인류가 과거 지구 저궤도에 인공위성을 보냈다면 이제는 기술의 발전으로 달, 화성으로 시야가 확장되고 있다. 이른바 ‘우주인식영역’으로 인류의 생활 반경이 넓혀지는 시대가 곧 온다는 뜻이다. 반세기 전 아폴로 계획이 인류를 처음 달에 보냈다는 의미가 있다면 이번 아르테미스 1호를 시작으로 아르테미스 계획이 본격적으로 이뤄지며 우주비행사를 달로 보내고, 달 탐사 연합체를 중심으로 우주에서 살아가기 위한 국제 규범을 만드는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는 것이다. 우주에서 연료 보급, 우주 통신, 항행 원칙 등이 필요한 가운데 미국은 시장 선점을 위해 준비하고 있다.이창진 교수는 “중국이 우주굴기를 기반으로 국력을 과시한다고 하면 미국은 연합국들을 참여시켜 중국을 견제하고, 기업들이 비즈니스를 돕기 위해 주도권을 먼저 쥐려 한다”며 “미국의 포드 자동차가 자동차 시장을 선점한 것처럼 ‘우주경제’ 패러다임을 가져가려는 첫 시작을 하겠다는 속마음이 있다”고 분석했다.그렇다면 우리의 상황은 어떨까. 우리나라도 아르테미스 약정을 체결한 21개국 중 하나다. 다만, 직·간접으로 참여하는 아르테미스 계획은 없다. 이창진 교수는 “우리는 기술적인 부분에 대한 논의는 활발하지만 정작 아르테미스 계획과 같은 큰그림에 대한 면밀한 분석이 없다”며 “새로운 국제 우주 질서가 재편될 수 있는 가운데 우리만의 기술 개발만을 고집하는 게 아니라 국제 프로젝트에 어떻게 전략적으로 들어갈지 고민하고 새로운 흐름에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022.11.16 I 강민구 기자
에스티로더, 3.7조원에 톰포드 인수…“명품 경쟁력 강화”
  • 에스티로더, 3.7조원에 톰포드 인수…“명품 경쟁력 강화”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 화장품 기업 에스티로더가 명품 패션 브랜드 톰포드를 28억달러(약 3조7000억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사진= AFP)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에스티로더는 28억달러에 톰포드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톰포드 인수는 에스티로더 역대 최대 규모의 인수·합병(M&A)이다.이달 초 구찌 모회사인 프랑스 명품 패션그룹 케링이 톰포드 인수전에 뛰어들었으나, 지난주부터 에스티로더가 톰포드와 단독 협상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은 톰포드의 인수 가격이 30억달러 이상이 될 수 있다고 보도했으나, 최근 시장 상황과 경기 침체 우려 등을 반영해 하향 조정된 것으로 보인다. 명품 브랜드 구찌의 디자이너로 유명세를 탄 톰 포드는 2005년 자신의 이름을 톰포드를 만들었다. 톰포드는 고가의 남성복으로 잘 알려져있지만, 여성의류를 비롯해 선글라스 등 액세서리, 화장품·향수 등의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맥(MAC), 크리니크, 라메르 등의 화장품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에스티로더는 톰포드 인수를 통해 기존 제품군을 강화하고 고급 의류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블룸버그는 에스티로더가 이브생로랑, 프라다, 발렌티노 등의 명품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경쟁사인 로레알과의 격차를 좁히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톰포드의 창립자인 톰 포드는 2023년 말까지 ‘크리에이티브 비저너리(creative visionary)’로 활동하게 되며, 도메니토 드솔 톰포드 회장은 컨설턴트로 남게 된다. 에스티로더는 당초 2030년까지 톰포드와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있었으며, 이 계약은 매년 10억달러(약 1조3000억원)에 달하는 수익을 창출했다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에스티로더에 따르면 이번 톰포드 인수에 따른 일회성 비용 증가로 올해 이익은 주당 5~15센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파브리치오 프리다 에스티로더 CEO는 “이번 인수로 ‘톰포드 뷰티’의 성장 계획이 강화될 것”이라며 “또 장기적으로 명품 분야에서 우리의 추진력도 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스티로더는 최근 수년간 활발한 인수 합병을 진행했다. 지난해에는 캐나다 화장품 회사 데시엠의 잔여 지분을 약 10억달러에 사들였고, 2019년에는 10억달러를 들여 화장품 브랜드 닥터자르트의 모회사인 한국 기업 해브앤비의 잔여지분을 인수했다. 2016년엔 미국 화장품회사 투페이스드를 15억달러(약 2조원)에 인수했다.
2022.11.16 I 장영은 기자
폴라리스세원, 3분기 누적 영업이익 112억 "흑자로 전환"
  • 폴라리스세원, 3분기 누적 영업이익 112억 "흑자로 전환"
  •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자동차 공조부품 전문기업 폴라리스세원(234100)이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 112억원을 달성, 전년 동기와 비교해 흑자로 전환했다고 15일 밝혔다. 같은 기간 누적 매출액은 1387억원, 당기순이익은 105억원이었다. 매출과 이익 모두 역대 최대치다.3분기 누적 매출은 이미 지난해 연간 실적 975억원을 넘어섰다. 폴라리스세원 측은 “올해 상반기까지 지속된 반도체 공급 부족 이슈에도 불구하고 해외 물류 안정화와 전기차 공조부품 수주 증가로 호실적을 거뒀다”고 설명했다.폴라리스세원은 헤더콘덴서, 에바포레이터 등 자동차 공조부품을 생산한다. 이는 현대차, 기아, 테슬라, 루시드모터스, GM, 포드, 리비안 등 국내외 유수 완성차 업체들에 공급된다.폴라리스세원 관계자는 “완성차 업체들의 북미 지역 전기차 생산 확대로 멕시코 현지 생산공장을 보유한 당사에 우호적인 환경”이라며 “반도체 이슈, 원자재 가격 상승 속에서도 철저한 내부 리스크 관리, 원가 절감 노력 등 안정적인 운영구조를 갖췄다”고 말했다.이어 “전기차를 중심으로 수주·납품이 증가하고 있어 지속적인 매출과 이익 실현이 가능할 것”이라며 “올해를 기점으로 종속기업 폴라리스우노와 더욱 효율적인 경영체제를 구축, 동반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2.11.15 I 강경래 기자
포드코리아, '2022 포드 서비스 엑셀런스 경진대회' 개최
  • 포드코리아, '2022 포드 서비스 엑셀런스 경진대회' 개최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는 지난 11일 경기도 평택에 위치한 포드코리아 트레이닝 센터에서 ‘2022 포드 서비스 엑셀런스 경진대회’를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매년 진행되는 포드 서비스 엑셀런스 경진대회는 전국 포드·링컨 공식 서비스센터를 방문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보다 나은 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한 우수직원 선정 프로그램이다.이번 경진대회는 서비스센터 체험을 위한 전화예약과 접수 및 고객응대, 출고 등 전체적인 포드코리아의 서비스 프로세스에서 직원들의 체계적인 전문성과 숙련도를 확인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올해 역시 고객만족조사를 통해 상위 직원을 선발하고 본선진출자를 선정했다. 여기서 선발된 우수한 서비스 어드바이저 상위 6명, 서비스 리셉셔니스트 상위 6명 등 총 12명이 경진대회에 참가했다.그 결과 올해 최우수 서비스 어드바이저에는 오포 서비스센터의 신동훈씨(프리미어모터스 소속), 최우수 리셉셔니스트로는 서초 서비스센터의 정다현씨(선인자동차 소속)가 수상했다. 이외에도 △서비스 어드바이저 부문에 수원 서비스센터의 여훈철씨(선인자동차 소속), 강서 서비스센터 김홍근씨(선인자동차 소속) △리셉셔니스트 부문에는 오포 서비스센터의 문주영씨(프리미어모터스 소속), 부산학장 서비스센터의 우정윤씨(프리미어모터스 소속) 등이 선정됐다.변재현 포드코리아 서비스 총괄(전무)은 “포드코리아는 고객들께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경쟁력 있는 서비스 인력을 양성하고자 다방면으로 노력 중”이라며 “이번 경진대회처럼 다양한 서비스 전문인력의 육성 프로그램을 통해 보다 나은 고객 만족을 추구하겠다”고 밝혔다.
2022.11.14 I 송승현 기자
아마존 "美서 10년내 드론 소포 배달 5억개로 늘릴 것"
  • 아마존 "美서 10년내 드론 소포 배달 5억개로 늘릴 것"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10년 안에 미국 서부 도시 2곳에서 드론을 이용한 소포 배달을 5억개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AFP)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아마존은 10일(현지시간) 지난 10년 가까이 개발을 지속해 온 드론 택배 서비스 ‘프라임 에어’와 관련해 올해 말부터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주 록포드와 남부 텍사스주 칼리지 스테이션 일부 지역에서 상용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는 특정 품목에 한해서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아마존은 또 도심부까지 서비스 제공 지역을 점진적으로 넓혀 향후 10년 이내에 5억개의 소포를 드론으로 배달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는 아마존이 지난해 전 세계에서 취급한 소포의 약 10분의 1에 상당하는 규모다. 프라임 에어는 아마존은 독자적으로 개발한 6각형 ‘에어 드론’을 사용해 2.2킬로그램(kg) 미만의 소포를 1시간 이내에 배달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서비스다. 아마존은 2013년에 관련 프로젝트를 발표했고 개발을 지속해 왔다. 에어 드론에는 소포를 안전하게 배달할 수 있도록 감지 및 회피 시스템이 탑재돼 있으며, 프로펠러를 개량해 소음을 25% 줄였다. 미 연방항공청(FAA)은 2020년 아마존의 배달용 드론에 항공 운송 면허를 부여했다. 아마존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역의 소비자가 프라임 에어를 이용하려면 드론이 수하물을 낙하시킬 수 있는 장소를 미리 지정해야 하며, 아마존 유료 서비스 ‘프라임’ 회원은 추가 요금 부담 없이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아마존의 이같은 구상은 물류 시스템을 자동화하고 있는 경영 흐름과 맞닿아 있다. 아마존은 이미 세계 각지의 300개가 넘는 물류시설에 52만대 이상의 로봇을 도입했다. 아마존은 2012년 창고용 물류 로봇을 개발한 키바시스템즈(현 아마존 로보틱스)를 7억 7500만달러에 인수한 뒤 물류 자동화를 본격화했다. 한편 아마존뿐 아니라 미 기업들은 40여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은 인플레이션 때문에 임금이 급격하게 오르자 하나둘씩 자동화 전략을 도입하고 있다. 아마존 외에도 월마트 등이 드론을 사용한 식품과 의약품 택배 배달에 나서고 있다.
2022.11.11 I 방성훈 기자
포드 익스플로러 등 17개 차종 2.2만대 리콜 조치
  • 포드 익스플로러 등 17개 차종 2.2만대 리콜 조치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국토교통부는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 볼보자동차코리아, 테슬라코리아, 혼다코리아, 비엠더블유코리아, 화창상사, 모토로싸에서 수입·판매한 총 17개 차종 2만2908대에서 제작 결함이 발견돼 자발적으로 리콜 조치한다고 9일 밝혔다.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익스플로러 등 2개 차종 2만639대는 계기판 소프트웨어 오류로 좌석안전띠 미착용 시 경고음이 작동되지 않는 것이 확인돼 우선 수입사에서 자발적으로 시정조치를 진행하고, 추후 시정률 등을 감안해 과징금을 부과할 계획이다. 해당 차량은 오는 10일부터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받을 수 있다.이어 볼보자동차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XC90 PHEV 등 3개 차종 927대는 엔진제어장치 소프트웨어의 설정값 오류로 엔진 구동 전환이 제대로 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 인해 고전압 배터리가 방전될 경우 주행 불가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나타났고 해당 차량은 14일부터 볼보자동차코리아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수리받을 수 있다.테슬라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모델3 607대의 경우 2열 좌석안전띠의 조립 불량으로 충돌 시 좌석안전띠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아 자발적으로 시정조치(리콜)에 들어간다. 18일부터 테슬라코리아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 수리를 할 수 있다. 혼다코리아에서 수입, 판매한 NSS750 등 2개 이륜 차종 434대는 주차 시 핸들이 잠기지 않거나 잠금이 풀리지 않을 가능성이 확인됐고, 비엠더블유코리아㈜에서 수입, 판매한 S1000RR 등 4개 이륜 차종 241대는 엔진오일이 누유되고 이로 인해 안전에 지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나 자발적으로 시정조치에 들어간다. 이밖에도 화창상사에서 수입·판매한 FTR 1200 등 4개 이륜 차종 35대, 모토로싸에서 수입·판매한 두카티 HYP939 이륜 차종 25대 등도 시정조치가 이뤄진다. 국토교통부는 자동차의 제작결함정보를 수집·분석하는 자동차리콜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누리집(홈페이지)에서 차량번호 및 차대번호를 입력하면 언제든지 해당차량의 리콜대상 여부와 구체적인 제작결함 사항을 확인할 수 있다.
2022.11.10 I 하지나 기자
아우스터·벨로다인, 하나로 합친다…라이다 센서 강자 등극
  • 아우스터·벨로다인, 하나로 합친다…라이다 센서 강자 등극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자율주행차량과 산업용 로봇 등에 쓰이는 고해상도 라이다를 제조하는 미국 업체들인 아우스터(OUST)와 벨로다인(VLDR)이 합병에 전격 합의했다. 두 회사가 합쳐지면 시가총액이 4억달러 수준이 된다. 7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에 따르면 두 회사는 자율주행차에 활용되는 라이다에서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힘을 합치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근 투자자들이 자율주행차 기술에 대한 기대를 낮추면서 두 회사 모두 밸류에이션이 급감하고 있다. 라이다는 보이지 않는 레이저를 이용해 센서 주변의 매우 상세한 3D 지도를 만드는 센서 기술이다. 라이다 센서는 현재 개발 중인 거의 모든 자율주행차 시스템에 핵심 구성요소로 활용되고 있고, 로봇 공학이나 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 등 여러 응용 프로그램으로 확장하고 있다. 한때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 덕에 수년 간 높은 성장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최근 들어선 포드나 폭스바겐 등이 보다 제한적인 운전자 보조시스템을 선호하면서 자율주행 투자를 줄이면서 주가 밸류에이션이 2년 전 수준으로 내려왔다. 이번 합병을 통해 벨로다인 주주들은 보유 중인 벨로다인 1주 당 아우스터 주식 0.8204주씩을 받게 된다. 이는 지난주말 종가 기준으로 7.8% 정도 프리미엄이 붙은 수준이다.앵거스 패칼라 아우스터 창업주 겸 최고경영자(CEO)가 합병 법인을 이끌 예정인데, 아직까지는 합병 법인 이름은 공식적으로 확정되지 않았다. 작년 벨로다인에 조인한 테드 툭스베리 벨로다인 CEO는 합병 법인의 이사회 의장을 맡는다. 패칼라 CEO는 이날 “우리 모두 라이다시장의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는 걸 알고 있었다”면서 “이에 실제로 합병에 나서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합병 법인은 강화된 제조라인과 170개에 이르는 특허, 상호 보완적인 고객 기반과 파트너, 유통채널을 가진 강력한 경쟁자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합병 후 9개월 간 7500만달러 정도의 비용 절감이 가능할 것이라고 봤다.
2022.11.07 I 이정훈 기자
LG엔솔, 올해 1~9월 中 제외한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서 1위
  • LG엔솔, 올해 1~9월 中 제외한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서 1위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올해 1~9월 중국을 제외한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SDI·SK온 등도 점유율을 높이며 선전했지만, 중국 CATL 등 중국 업체들도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면서 이를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7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9월 중국을 제외한 세계 80개국 전기차에 탑재된 배터리 사용량은 총 145기가와트시(GWh)로 전년 동기 대비 40.4% 증가했다. 전기차엔 순수전기차(EV)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하이브리드차(HEV)가 포함된다. 단위=기가와트시(GWh), 자료=SNE리서치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올해 1~9월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이 43.7GWh로 지난해 1~9월보다 18.4% 증가하며, 이 기간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업체 중 사용량 1위를 수성했다. 그러나 점유율은 지난해 1~9월 35.7%에서 올해 1~9월 30.1%로 소폭 감소했다. SK온은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이 전년 동기 대비 95.8% 늘어난 21.2GWh로 점유율 14.6%를 기록하며 4위에 자리했다. 삼성SDI(006400)는 배터리 사용량이 16.3GWh로 같은 기간 64.8% 늘어나면서 5위(점유율 11.3%)를 기록했다. 이들 3사의 합계 점유율은 올해 1~9월 56%로 지난해 같은 기간 55.8%에 비해 소폭 확대됐다. 국내 배터리 업체의 성장세는 각 사 배터리를 탑재한 모델들의 판매 호조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폭스바겐 ID.4와 테슬라 모델3·Y, 포드 머스탱 마하-E 등, SK온은 현대 아이오닉5·6와 기아 EV6 등의 판매 호조가 뒷받침됐다. 삼성SDI는 아우디 E-Tron 라인업, BMW i라인업, 피아트 500, 지프 랭글러 PHEV 등의 판매 호조가 성장세를 이끌었다. 다만, 중국 배터리 업체들도 중국 외 시장에서 영역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올해 1~9월 CATL의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27.4GWh로 전년 동기 대비 112.4% 늘었다. 점유율도 지난해 1~9월 12.5%에서 올해 1~9월 18.9%로 늘면서 일본 파나소닉을 제치고 2위 자리를 차지했다. CATL 배터리는 테슬라 모델3과 메르세데스 벤츠 EQS, BMW iX3 등에 탑재된다. 르노그룹 다치아 ‘스프링 일렉트릭’에 배터리를 공급하는 중국 신왕다(Sunwoda)도 올해 1~9월 누적 배터리 사용량이 1.0GWh로 1년 새 218.3%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이에 비해 파나소닉은 배터리 사용량 27.4GWh로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하는 데 그치며 점유율이 18.9%로 지난해 1~9월 25.4%와 비교해 더욱 축소됐다. 지난 9월 한 달만 놓고 보면 중국을 제외한 세계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총 22GWh로 전년 동월 대비 33.4% 늘었다. LG에너지솔루션이 사용량 7.6GWh로 1위를 기록했고, △CATL 4.6GWh △파나소닉 3.5GWh △SK온 2.8GWh △삼성SDI 2.3GWh 등이 그 뒤를 이었다. SNE리서치는 “LG에너지솔루션이 중국 외 시장에서 점유율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지만, CATL과 신왕다와 같은 중국 업체들의 폭발적인 성장세로 한국계 3사와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며 “최근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대응으로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탈(脫) 중국’ 흐름이 앞으로 비(非) 중국 시장에 끼칠 영향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2.11.07 I 박순엽 기자
'런던 주인은 이제 우리' 아스널, 48년 만에 첼시 원정 3연승
  • '런던 주인은 이제 우리' 아스널, 48년 만에 첼시 원정 3연승
  • 아스널의 가브리알 마갈량이스가 골을 터뜨린 뒤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강으로 우뚝 선 아스널이 48년 만에 첼시 원정 3연승을 질주했다.아스널은 6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첼시와 2022~23 EPL 1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후반 18분 가브리엘 마갈량이스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이로써 아스널은 최근 리그 2연승 및 7경기 연속 무패(6승1무) 행진을 이어갔다. 리그 11승1무1패 승점 34가 된 아스널은 맨체스터시티(승점 32)를 2위로 밀어내고 단독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아울러 아스널은 최근 EPL에서 첼시 원정 3연승을 질주했다. 아스널이 첼시 원정 3연승을 거둔 것은 1971~1974년 이후 무려 48년 만이다. 1992년 오늘날 프리미어리그가 출범한 뒤로는 처음이다.반면 첼시는 지난 라운드에서 브라이튼에게 1-4 충격패를 당한데 이어 리그 2연패 늪에 빠졌다. 12라운드 브렌트포드전 0-0 무승부와 13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 1-1 무승부를 포함하면 최근 4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6승3무4패 승점 21에 머문 첼시는 리그 순위가 7위까지 떨어졌다.이날 아스널은 초반부터 점유율을 높이면서 첼시를 강하게 압박했다. 볼점유율에서 60% 대 40% 수준으로 압도했다. 반면 첼시는 점유율을 포기하는 대신 수비를 두텁게 하면서 아스널 수비 뒷공간을 노리는 역습 전술로 맞섰다.아스널은 여러차례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마무리가 아쉬웠다. 전반전 양 팀 합쳐 유효슈팅이 딱 1개 나왔는데 그건 오히려 수세에 몰렸던 첼시의 몫이었다.계속 몰아붙이던 아스널은 후반 18분 기어코 결승골을 터뜨렸다. 오른쪽 코너킥 찬스에서 부카요 사카가 낮고 빠르게 찔러준 크로스를 문전에 있던 마갈량이스가 발끝으로 살짝 건드려 골로 연결했다.이후 첼시는 이렇다할 활약을 펼치지 못한 공격수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과 카이 하베르츠를 빼고 아르만도 브로야, 코너 갤러거를 교체 투입하며 공격에 변화를 줬다.그러나 굳게 걸어잠근 아스널의 골문은 좀처럼 열리지 않았다. 아스널은 후반 종료 휘슬이 울릴때까지 한 골차 리드를 지켜 첼시 원정 승리를 일궈냈다.
2022.11.06 I 이석무 기자
스포츠카 잘 팔리네…페라리, 가이던스 또 상향
  • 스포츠카 잘 팔리네…페라리, 가이던스 또 상향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견조한 차량 수요에 힘입어 페라리가 올 3분기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했다. 실적 자신감에 연간 실적 가이던스를 전분기에 이어 다시 한 번 상향 조정했다. 증권가에선 내년 첫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판매하는 데다, 의류 등 고객 브랜드 제품 수익 확대 전략을 추진하면서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는 전망이다. 3.2 몬디알 카브리올레.(사진=페라리)유중호 KB증권 연구원은 5일 “페라리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1.6% 증가한 12억4000만달러, 주당순이익(EPS)는 5.2% 감소한 1.22달러를 기록했다”며 “매출액은 시장예상치를 4.3%, 주당순이익은 5.5% 상회했다”고 진단했다.3분기 호실적은 높은 주문량에 차량 모델 대부분이 판매 완료된 데다, 전체 매출액의 4.7%에 해당하는 환이익을 기록한 게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페라리는 3분기에 전년 대비 15.9% 증가한 3188대의 차량을 인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 차량 인도대수는 전년 대비 28% 늘었으며, 중국·대만·홍콩에서도 73% 성장했다. 3분기 영업마진은 전년 대비 2.9%포인트 하락한 22.7%를 기록했지만 포드 4.6%, GM 10.2%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다. 실적 호조를 바탕으로 페라리는 올해 연간 가이던스를 전분기에 이어 연속으로 상향했다.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6.3% 증가하고, 주당순이익은 11.1% 성장을 예상했다. 내년 이후에도 지속적인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페라리는 의류 및 수집품 등의 고가 브랜드 제품 수익을 오는 2026년까지 코로나 이전의 2배까지 늘리겠다는 목표를 내놨기 때문이다. 전동화 모델을 포함해 오는 2026년까지 15종의 신차도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첫 SUV인 프로산게의 생산을 올해 시작하면서 내년에 본격 판매한다. 주주환원 정책도 눈에 띈다. 페라리는 3분기에 8000만달러 자사주 매입을 실행했으며, 배당금으로 4000만달러를 지급했다. 잉여현금흐름은 1억6000만달러로 한정판 데이토나 SP3 차량 선입금 증가한 덕이라는 분석이다. 아울러 페라리의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은 5.8달러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자기자본이익률(ROE)도 34.9%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시장조사업체 팩셋이 제시한 페라리의 컨센서스 목표가는 226.97달러다. 지난 3일(현지시간) 페라리 종가는 192.52달러로 전거래일 대비 0.49% 상승했다.
2022.11.05 I 김응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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