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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주 MBK 회장, 2년 연속 포브스 '아시아 자선가' 선정
  • [마켓인]김병주 MBK 회장, 2년 연속 포브스 '아시아 자선가' 선정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MBK파트너스 김병주(사진) 회장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아시아 대표 자선가에 이름을 올렸다.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사진=MBK파트너스)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지난 6일(한국시간) 인터넷판을 통해 올해의 아시아 자선가(Asia’s 2022 Heroes of Philanthropy) 15인에 김 회장을 선정했다.김 회장은 15인 가운데 홍콩 모닝사이드 그룹의 공동설립자인 로니에 찬, 제럴드 찬 형제와 함께 2년 연속 선정된 3인 중 한 명이다. 한국에서는 올해 유일하게 선정된 자선가다. 포브스는 김 회장의 ‘예술 부문에 대한 기여와 교육에 대한 비전’을 높이 평가했다.김 회장은 지난 9월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The Metropolitan Museum of Art)에 1000만 달러를 기부했다.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은 해당 기부금은 모던·컨템포러리 전시관인 ‘오스카 탕 윙(Oscar Tang Wing)’의 레노베이션을 위해 사용한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미국 뉴욕 카네기홀 이사회 멤버로도 활동 중이다.그는 지난해 서울 서대문구 북가좌동 가재울 중앙근린공원 인근에 들어설 시립도서관 건립을 위해 300억원을 사재 출연한 바 있다. 기부자 예우 차원에서 ‘서울시립 김병주 도서관’으로 명명한 해당 도서관은 지난 9월 29일 국제공모전을 통해 당선작이 선정됐으며 설계에 착수한 상태이다. 완공은 2027년 2월로 예정돼 있다.김 회장 개인이 지난 2007년 설립한 ‘MBK 장학재단’은 선발된 장학생들에게 대학교 4년 학자금 전액을 지원하는 활동 역시 15년째 이어오고 있다. MBK 장학재단이 배출한 장학생들은 올해까지 총 170명에 이른다. 이밖에 2010년에는 자신이 졸업한 미 하버포드 대학 ‘기숙사(Ki Yong Kim Hall)’ 건립에 전액 기부했으며 또 다른 모교인 하버드 경영대학원(Harvard Business School)에도 꾸준히 후원하고 있다.김 회장은 “교육과 문화 예술 부문에 집중해 ‘임팩트 기부(impact giving)’를 실천하고자 했다”며 “예술 작품은 세상에 아름다움을 선사하고, 교육은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 원동력을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2022.12.08 I 김성훈 기자
日, 미사일 반격·사이버 방어에 400조 태운다...‘핵항모 30대 비용’
  • 日, 미사일 반격·사이버 방어에 400조 태운다...‘핵항모 30대 비용’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일본이 북한과 중국의 군사력 강화에 대응해 적의 미사일 기지를 공격하는 반격 능력 보유와 사이버 방어 태세 재정비 등을 위해 약 414조원을 확보한다. 세계에서 가장 비싼 핵 추진 항공모함인 미국 제럴드 포드함 건조 비용인 14조 5000억원의 28.5배다. 내구성 시험 중인 미국 해군 최신예 항공모함 ‘제럴드 포드함’. (사진=미해군)7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이를 위해 5년간 약 43조 엔(약 414조원)의 방위비를 확보할 것을 각료들에게 지시했다. 이는 2019∼2023년도 ‘중기 방위력 정비계획’에 들어간 방위비 27조 4700억 엔(약 264조원)보다 약 50% 많은 수치다.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이날 “방위비 내용, 규모, 재원을 연말에 모두 결정할 수 있도록 여당과 협력하겠다”고 밝혔다.집권 자민당과 연립 여당인 공명당은 이날 방위력 강화에 관한 간부 협의회를 열어 세출 구조조정과 결산 잉여금 등으로 방위비를 증액하고 부족분은 증세를 통해 마련하기로 했다. 다만 당장 내년에는 방위비를 위해 세금을 올리지 않기로 했다. 여권은 구체적인 증세 세목과 시기를 추가로 논의할 계획이다.
2022.12.07 I 유진희 기자
윤성에프앤씨, SK온·포드 美최대규모 배터리공장...믹싱장비 공급 확실 소식 '강세'
  • [특징주]윤성에프앤씨, SK온·포드 美최대규모 배터리공장...믹싱장비 공급 확실 소식 '강세'
  • [이데일리TV 심영주 기자] 윤성에프앤씨(372170) 주가가 오름세다. SK온과 포드자동차의 배터리 생산 합작법인인 블루오벌SK가 미국 최대 규모 배터리 공장을 짓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윤성에프앤씨는 해당 공장에 2차전지 믹싱장비를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진다.7일 오후 2시16분 윤성에프앤씨는 전일 대비 5.46% 오른 4만6350원에 거래되고 있다.앞서 5일(현지시간) SK온과 블루오벌SK는 미국 켄터키주 글렌데일에서 미국 최대 규모 배터리 공장 기공식을 열었다.블루오벌SK 켄터키 공장은 628만㎡(190만평) 대지에 각각 43GWh 규모의 2개 공장으로 구성된다. 이미 부지 정지 작업과 공장 뼈대를 구축하는 철골조 설치 작업 등 초기 공사를 진행 중이다. 양산은 2025년 1분기 예정이다.블루오벌SK는 미국 테네시주에서도 올해 안에 43GWh 규모의 공장 착공에 들어간다. 테네시주 스탠튼 일대 1553만㎡(470만평)에 포드 자동차 공장과 함께 들어서며, 2025년 가동한다.앞서 SK온과 포드는 지난해 5월 총 10조2000억원을 투자해 켄터키주와 테네시주에 연간 총 129GWh 규모 배터리 공장 3곳을 건설하기로 했다. 대당 105kWh 배터리가 들어가는 포드의 F150라이트닝 전기차 픽업트럭 기준 약 120만대를 매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이런 가운데 지난달 9일 IT전문매체 ‘더일렉’은 블루오벌SK의 수주 경쟁이 본격화된 가운데 믹싱장비 수주는 윤성에프앤씨가 확실시 된다고 보도한 바 있다. 그동안 SK온은 윤성에프앤씨와 믹싱 장비 등을 협업해왔다.
2022.12.07 I 심영주 기자
SK온의 미국 승부수…"블루오벌 통해 3년내 배터리 톱3"
  • [줌인]SK온의 미국 승부수…"블루오벌 통해 3년내 배터리 톱3"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앞으로 3년 안에 글로벌 톱3 배터리 회사에 오르겠다.”SK온이 미국 증설 투자 승부수를 던졌다. 미국 굴지의 자동차업체 포드와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 합작사(JV) ‘블루오벌SK’(BlueOval SK)를 추진하면서, 오는 2025년부터 중국과 유럽이 아닌 미국을 최대 생산기지로 삼겠다는 것이다.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발판 삼아 미국에서 공격 투자에 나서겠다는 의지다.지동섭 SK온 사장(왼쪽 세번째)이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시 맨해튼에서 연 블루오벌SK 기공식 기념 뉴욕특파원단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함창우 블루오벌SK 대표, 최영찬 SK온 경영지원총괄 사장, 지동섭 사장, 이재승 마케팅 담당. (사진=SK온 제공)◇“2025년부터 미국을 생산거점으로”지동섭 SK온 최고경영자(CEO) 사장은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시 맨해튼의 한 식당에서 특파원단 간담회를 열고 “지난해 생산능력은 글로벌 배터리업체 중 5위까지 올라왔고 매우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며 “블루오벌SK 공장을 완성하면 오는 2025년에는 글로벌 톱3 안에 드는 배터리 회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SK온은 지난해 10월 SK이노베이션(096770) 배터리 사업이 물적분할을 하면서 출범한 법인이다. 지 사장은 5일 켄터키주 글렌데일에서 열린 블루오벌SK 공장 기공식에 앞서 뉴욕에서 특파원단과 만났다. 지 사장이 간담회를 연 것은 SK온 출범 이후 처음이다. 블루오벌SK의 켄터키 1·2공장은 86기가와트시(GWh) 규모다. 연산 43GWh 규모의 테네시 공장도 2025년 가동을 목표로 연내 착공한다. 2025년부터는 세 공장에서 연간 129GWh 규모의 생산기지를 구축하게 되는 것이다. 129GWh 정도면 포드의 F150 라이트닝 전기차 픽업트럭을 매년 120만대 생산할 수 있다.지 사장은 “2025년이 되면 (유럽과 중국보다) 미국에서 배터리를 가장 많이 생산할 것”이라며 “생산량이 아직 정해지지는 않았으나 미국에서만 (기존 조지아 1·2공장, 현대차와 협력 공장 등과 함께) 180GWh까지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75GWh 전망)과 유럽(50GWh 전망)을 배 이상 능가하는 생산거점으로 삼겠다는 의미다. 이 덕에 2025년 즈음이면 글로벌 3위 안에 들 수 있다는 게 지 사장의 계획이다. 그는 “블루오벌SK는 미국에서 확실한 사업자 지위를 갖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지 사장은 또 IRA에 대해서는 “장기적으로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며 “다른 어느 배터리 업체보다 (증설 투자에 있어) 선제적으로 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IRA의 주요 골자 중 하나는 미국산 부품과 광물을 일정 비율 이상 쓴 전기차에만 최대 7500달러의 보조금을 준다는 조항이다. 미국이 일찌감치 희토류, 리튬 같은 광물에 대거 투자해 왔던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조치다. 미국이 직접 광물 생산을 늘리면 이를 받아줄 배터리 셀 기업이 필요한데, 중국을 제외하면 SK온 외에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파나소닉 정도다. 이를 위해 미국 당국이 한국 기업에게 ‘미국에서 생산해 달라’며 각종 보조금 혜택을 주는 게 IRA의 주요 함의 가운데 하나다. 길게 보면 한국에 기회일 수 있는 셈이다.지 사장은 “(IRA에 따른) 배터리 관련 보조금은 킬로와트(㎾)당 35달러 등인데, 아직 세부 규정은 나오지 않았다”며 “연말 혹은 연초에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미국은 공장 건설비와 인건비 등이 다른 대륙에 비해 많이 든다”면서도 “정부 정책 측면에서 경쟁 우위를 가져갈 수 있다면 미국을 생산 거점으로 선택하는 게 나쁘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지난해부터 포드와 합작사를 협의하면서 미국, 중국, 유럽 등 생산기지에서 대륙간 원자재·물류 체계를 미리 준비했다”며 “규제 자체는 불편한 게 사실이지만 기업이 규제에 먼저 대응한다면 유리한 환경에서 우위를 가져갈 수 있다”고 했다.최재원 SK온 수석부회장(왼쪽 네번째)과 지동섭 SK온 사장(왼쪽 세번째) 등 주요 참석자들이 5일(현지시간) 미국 켄터키주 글렌데일에서 열린 블루오벌SK 켄터키 공장 기공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온 제공)◇“어느 업체보다 선제적으로 투자중”지 사장은 미국과 중국간 갈등의 영향에 대해서는 “사업을 하는 입장에서 지정학적인 환경은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며 “아직 미중 관계를 피부로 느끼는 것은 없지만 각국 정부 정책에 맞춰 빠르게 적응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현재 광물 분야는 중국이 압도적으로 주도하는 시장이다. SK온 입장에서는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다소 고민이 있을 수 있는 사업 환경이다. 지 사장은 아울러 현대차그룹과 북미 시장에서 협력하기로 한데 대해서는 “현대차(005380)가 미국에서 테슬라 다음으로 전기차를 잘 팔고 있다”며 “전동화에 있어 민첩하게 사전 준비를 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는 그러면서 “현대차그룹과 합작사 설립 등에 대해 협력하기로 했는데, 빠른 속도로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 회사는 최근 북미 전기차 배터리 공급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한편 이날 켄터키주 글렌데일에서 1·2공장(총 628만㎡·190만평 규모) 기공식을 마친 블루오벌SK는 SK온과 포드가 지분을 각각 50%씩 갖고 있는 합작사다. 첫 3년간 SK온 측의 함창우 대표가 회사를 이끈다. 올해 하반기부터 부지 정지 작업과 철골조 설치 작업 등 초기 공사를 진행하고 있고, 완공 후 설비 안정화, 시운전, 제품 인증을 거쳐 2025년 1분기부터 배터리 셀 양산을 시작한다. 중장기적으로 1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 목표다.최재원 SK온 수석부회장은 이날 축사에서 “향후 2년간 블루오벌SK는 가장 크고 진화한 배터리 공장을 만들 것”이라며 “전기차의 미래를 선도할 켄터키 공장에서 가장 안전하고 신뢰도 높은 배터리를 생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릴리아나 라미레즈 포드 글로벌 인력개발 디렉터는 “블루오벌SK는 포드가 전기차 혁명을 이끌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했다.
2022.12.06 I 김정남 기자
펩시코, 美 정리해고 기업 대열 합류…"북미서 수백명 해고할 것"
  • 펩시코, 美 정리해고 기업 대열 합류…"북미서 수백명 해고할 것"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펩시콜라로 유명한 미국 식음료 회사 펩시코가 북미 본사 직원 수백명을 해고할 방침이다. (사진=AFP)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펩시코는 최근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조직을 단순화해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정리해고를 진행할 것”이라고 통보했다. 이와 관련, 한 소식통은 음료, 스낵, 포장 식품 사업부 수백명의 직원들이 해고 대상이 될 것이라며 “스낵 사업부는 이미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진행했기 때문에 음료 사업부의 감원 규모가 더 클 것”이라고 전했다. 펩시코는 지난해 12월말 기준 전 세계적으로 30만 9000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40% 이상이 미국에서 일하고 있다. 이번 정리해고는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수익성 저하 등 경기침체 우려가 심화한데 따른 대응으로 풀이된다. 펩시코는 그동안 제품 가격을 인상해 원재료, 운송비, 인건비 증가 등을 상쇄해 왔다. 덕분에 올해 3분기 매출과 이익 모두 급증하는 등 성장세를 기록했다. 하지만 펩시코 경영진은 지난 10월 실적발표 자리에서 이익 마진에 대한 압력을 상쇄하고, 악화하고 있는 거시경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비용을 절감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 노동시장은 수요 대비 공급 부족으로 임금상승이 지속되는 등 여전히 과열 상태를 유지하고 있지만, 불확실한 경제전망에 아마존, 메타, 알파벳 등 빅테크 기업들부터 월마트, 포드 등 제조 및 유통업체들까지 잇따라 몸집을 줄이고 있다.
2022.12.06 I 방성훈 기자
SK온-포드 합작 ‘블루오벌SK’, 미국 최대 배터리 공장 ‘첫 삽’
  • SK온-포드 합작 ‘블루오벌SK’, 미국 최대 배터리 공장 ‘첫 삽’
  • [이데일리 박민 기자] SK온과 포드자동차의 배터리 생산 합작법인인 블루오벌SK가 미국 내 최대 배터리 공장을 지어 본격적인 글로벌 전기차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SK온은 5일(현지시간) 포드와 함께 미국 켄터키주 글렌데일에서 86기가와트시(GWh) 규모의 블루오벌SK 배터리 공장 기공식을 열었다고 6일 밝혔다. 기공식에는 최재원 SK온 수석부회장, 지동섭 SK온 대표이사 사장, 함창우 블루오벌SK 대표, 릴리아나 라미레즈 포드 글로벌 인력개발 디렉터, 앤디 베셔 켄터키주지사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최재원(왼쪽 네번째)SK그룹 수석부회장과 지동섭(세번째)SK온 대표 등 주요 참석자들이 5일 (현지시간) 미국 켄터키주 글렌데일에서 열린 블루오벌SK 켄터키 공장 기공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온)최재원 수석부회장은 이날 축사에서 “향후 2년간 블루오벌SK는 가장 크고 진화된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만들 것”이라며 “전기차의 미래를 선도할 블루오벌SK 켄터키 공장에서 세상에서 가장 안전하고 신뢰도 높은 배터리를 생산할 것”이라고 말했다.블루오벌SK는 글렌데일 일대 총 628만㎡(190만평) 부지에 각각 43GWh 규모의 배터리 1, 2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이미 올해 하반기부터 부지 정지 작업과 공장 뼈대를 구축하는 철골조 설치 작업 등의 초기 공사가 진행 중이다. 공장을 완공하면 설비 안정화와 시운전, 제품 인증 과정을 거쳐 2025년 1분기부터 순차적으로 배터리 셀 양산을 시작한다.앞서 SK온과 포드는 지난해 5월 총 10조2000억원을 투자해 켄터키주와 테네시주에 연간 총 129GWh 규모의 배터리 생산기지 3개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는 대당 105kWh 배터리가 들어가는 포드의 F150 라이트닝 전기차 픽업트럭 기준으로 매년 약 12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연산 43GWh 규모의 블루오벌SK 테네시 공장도 2025년 가동을 목표로 연내 착공 예정이다. 테네시 공장은 테네시주 스탠턴 일대 1553만㎡(470만평) 부지에 포드 전기차 생산 공장과 같이 들어서게 된다.SK온과 포드는 블루오벌SK에서 중장기적으로 약 1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 목표다.특히 양사는 켄터키 주정부의 협조 아래 2024년 글렌데일 블루오벌SK 부지에 3900㎡(1천180평) 규모로 ‘엘리자베스타운 커뮤니티&테크니컬 대학(ECTC) 블루오벌SK 교육센터’를 열 예정이다. 이곳에서는 직원 5000명을 대상으로 작업 시뮬레이션, 품질 제조 프로세스 등을 교육할 예정이다.SK온은 글로벌 사업을 확대하면서 국내 배터리 소재업체 및 장비업체와의 동반성장 효과도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SK온 조지아 제1공장은 장비업체 중 한국 기업 비중이 96%에 달한다. 블루오벌SK 공장도 한국 장비업체 참여 비중이 90%를 넘고 주요 핵심 소재 역시 한국 기업의 참여 비율이 높을 전망이다.지동섭 SK온 사장은 “블루오벌SK는 북미 자동차 시장 전동화의 핵심이 될 것”이라며 “블루오벌SK를 통해 SK온과 포드의 글로벌 전기차 시장 리더십이 더욱 공고해질 것”이라고 말했다.라미레즈 포드 디렉터는 “블루오벌SK는 포드가 전기차 혁명을 이끌 수 있도록 돕고 켄터키에 수천개의 새로운 하이테크 일자리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베셔 주지사는 “켄터키주가 미국 전기차 배터리 생산 수도로 자리매김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SK온의 올해 글로벌 배터리 시장 점유율은 6.2%로, 5위다. 3년 전인 2019년 9위였던 점을 고려하면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10월 북미 시장에서 SK온 배터리 사용량은 5.4GWh로, 전년 동기보다 646% 늘었다. 시장 점유율도 7위에서 4위로 뛰어올랐다.SK온의 배터리 생산 능력도 올해 말 77GWh로, 2017년(1.7GWh)과 비교해 45배 넘게 성장했다. SK온은 2025년 북미 배터리 생산 능력을 약 180GWh까지 늘리는 등 2030년까지 500GWh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2022.12.06 I 박민 기자
음바페·케인·메시·각포...카타르월드컵은 특급골잡이 전쟁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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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타르월드컵에서 5골을 터뜨리며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프랑스 대표팀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 사진=AP PHOTO특급 도우미에서 마수걸이 골을 터뜨리며 본격적인 골사냥을 시작한 잉글랜드 공격수 해리 케인. 사진=AP PHOTO자신의 마지막 월드컵 무대에서 화려한 ‘라스트댄스’를 준비하는 아르헨티나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 사진=AP PHOTO[도하(카타르)=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세계 최고 골잡이들의 자존심 대결이 뜨겁게 펼쳐지고 있다.이번 대회에서 가장 빛나는 스트라이커는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의 간판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다. 전 세계 축구선수 가운데 최고 몸값을 자랑하는 음바페는 카타르월드컵에서 폭발적인 득점력을 발휘하고 있다.음바페는 지난 5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폴란드와 카타르월드컵 16강전에서 2골 1도움을 기록, 프랑스의 세 골에 모두 관여하며 3-1 승리를 이끌었다. 전반 44분 팀동료 올리비에 지루(AC밀란)의 선제골을 도운 데 이어 후반 29분과 후반 46분에는 직접 골을 터뜨려 완승을 이끌었다.음바페의 맹활약을 앞세운 프랑스는 거침없이 8강에 진출, 월드컵 2연패를 향한 질주를 이어갔다. 조별리그에서 이미 3골을 기록한 음바페는 대회 득점을 총 5골로 늘려 득점 단독 1위로 우뚝 섰다.음바페는 심지어 ‘축구황제’ 펠레(브라질)까지 넘어섰다. 폴란드전이 열린 경기 당일 기준으로 만 23세 349일인 음바페는 펠레(7골)를 제치고 만 24세 이전에 월드컵에서 가장 많은 골(9골)을 넣은 선수가 됐다.자신의 첫 월드컵이었던 2018년 러시아월드컵에서 4골을 터뜨리며 대회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한 음바페는 이번 대회를 통해 4년 전 자신을 뛰어넘으며 현존 최고의 골잡이임을 증명했다.프랑스 대표팀에는 ‘젊은 피’ 음바페와 함께 36살 ‘베테랑’ 지루도 펄펄 날고 있다. 지루는 폴란드전에서 음바페의 패스를 받아 선제골을 터뜨렸다. 자신의 A매치 117번째 경기에서 52번째 골을 기록, ‘전설’ 티에리 앙리의 51골을 넘어 프랑스 A매치 최다 골 신기록을 썼다.프랑스에 음바페와 지루가 있다면 잉글랜드에는 해리 케인(토트넘), 마커스 래시퍼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부카요 사카(아스널)가 펄펄 날고 있다.손흥민의 토트넘 공격 단짝으로 국내 팬들에게 사랑받는 케인은 4년 전 러시아월드컵에서 6골을 터뜨려 득점왕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선 직접 골을 노리기보다 후배들의 득점을 돕는데 주력했다. 조별리그에서 득점 없이 도움만 3개를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 5일 세네갈과 16강전에서 1-0으로 앞선 전반 종료 직전 추가골을 터뜨리며 본격적으로 득점 행진에 시동을 걸었다.사실 잉글랜드는 굳이 케인이 나서지 않아도 골을 넣을 자원이 풍부하다. 젊은 공격수인 래시포드와 사카가 조별리그에서 3골씩 터뜨리며 공격을 주도하고 있다. 하지만 잉글랜드가 위로 올라갈 수록 케인의 골 결정력은 더욱 빛을 발할 전망이다..월드컵에서 7골, 유럽선수권에서 4골을 넣어 두 대회 통산 11골을 기록한 케인은 게리 리네커가 보유한 잉글랜드 선수의 ‘메이저 대회’ 합산 최다골 기록(10골)도 넘어섰다. 리네커는 월드컵 본선에서만 10골을 넣은 바 있다.공교롭게도 이번 대회 8강에서 잉글랜드와 프랑스가 맞붙는다. 역사적인 라이벌 대결이 펼쳐지게 된 동시에 음바페와 케인의 최고 골잡이 대결이 이뤄지게 됐다. 이번 대회에서 보여준 두 팀의 경기력을 감안할 때 사실상 결승전이라 해도 틀리지 않다. 둘 중 한 명은 곧바로 짐을 싸서 고국으로 돌아가야 하는 만큼 자존심 싸움이 극에 이를 전망이다.자신의 마지막 월드컵이 될 것이라 선언한 아르헨티나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 역시 이번 대회 3골을 기록하며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특히 메시는 지난 4일 호주와 16강전에서 날카로운 왼발 땅볼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어 아르헨티나의 2-1 승리를 견인했다. 이 골은 소속팀과 대표팀 기록을 통틀어 메시의 789번째 골인 동시에 월드컵 토너먼트에서 올린 최초 득점이어서 더 의미가 컸다.이번 월드컵에서 ‘라스트댄스’를 꿈꾸는 메시는 누구보다 화려한 경력에도 불구, 대표팀 중요한 경기에서 유독 약하다는 꼬리표를 떼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 마지막 징크스마저 깨고 화려한 월드컵 대관식을 치르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젊은 뉴페이스들의 활약도 돋보인다. 대표적인 선수가 99년생인 네덜란드 코디 각포(PSV에인트호번)와 2000년생인 아르헨티나의 훌리안 알바레스(맨체스터 시티)다.네덜란드 리그 에레디비지에에서 뛰고 있는 각포는 월드컵 전까지 장래가 촉망받는 젊은 유망주 정도로 인식됐다. A매치 경력도 9경기 출전에 3골을 넣은 것이 전부였다. 하지만 각포는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3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단숨에 ‘차세대 슈퍼스타’로 떠올랐다. 그가 넣은 3골 모두 1-0 리드를 이끄는 선제골이라는 점에서 더 무게감이 컸다. 이미 이번 대회가 끝나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나 레알 마드리드 등 빅클럽으로 이적할 것이라는 소문이 파다하다.알바레스도 이번 월드컵 전까지는 기대주 정도로 평가됐다. 처음에는 대표팀에서 주전으로 나오지도 못했다. 하지만 주전 공격수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인테르 밀란)가 부진한 사이 스타팅 멤버로 올라섰다. 기회를 잡자마자 환하게 빛났다. 선발로 나선 조별리그 폴란드전과 16강 호주전에서 2경기 연속골을 뽑아내면서 존재감을 확실히 심고 있다.아시아 돌풍을 이끄는 젊은 공격수들도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조별리그 가나전에서 2골을 책임지며 한국 축구 최초 월드컵 멀티골을 작성한 조규성(전북현대)과 일본이 독일, 스페인을 잇따라 꺾는데 일등공신이 된 ‘특급 조커’ 도안 리쓰(프라이부르크), 미토마 가오루(브라이턴) 역시 이번 월드컵에서 펼쳐지는 골잡이 경쟁에 당당히 명함을 올려놓고 있다.
2022.12.06 I 이석무 기자
지동섭 SK온 사장 "IRA 장기적으로 유리…3년내 톱3 간다"
  • 지동섭 SK온 사장 "IRA 장기적으로 유리…3년내 톱3 간다"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증설 투자에서 상당히 앞서 가고 있습니다.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은 장기적으로 유리하게 작용할 것입니다.”지동섭 SK온 최고경영자(CEO) 사장은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시 맨해튼의 한 식당에서 특파원단 간담회를 열고 “포드와의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 합작사(JV) ‘블루오벌SK’(BlueOval SK)가 완성되면 오는 2025년에는 글로벌 톱3 안에 드는 배터리 회사가 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SK온은 지난해 10월 SK이노베이션(096770) 배터리 사업이 물적분할을 하면서 출범한 법인이다. 지 사장은 5일 미국 켄터키주에서 열린 블루오벌SK 공장 기공식에 참석하기에 앞서 뉴욕에서 특파원단과 만났다. 지 사장이 간담회를 연 것은 SK온 출범 이후 처음이다.지동섭 SK온 사장(왼쪽 세번째)이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시 맨해튼에서 연 블루오벌SK 기공식 기념 뉴욕특파원단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함창우 블루오벌SK 대표, 최영찬 SK온 경영지원총괄 사장, 지동섭 사장, 이재승 마케팅 담당. (사진=SK온 제공)지 사장은 “2025년이 되면 (유럽과 중국보다) 미국에서 배터리를 가장 많이 생산할 것”이라며 “블루오벌SK는 미국에서 확실한 사업자 지위를 갖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다른 지역보다 미국 투자를 늘려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는 뜻이다.지 사장의 언급은 미국의 IRA가 장기적으로 사업에 유리할 것이라는 의미로 읽힌다. IRA의 주요 골자 중 하나는 미국산 부품과 광물을 일정 비율 이상 쓴 전기차에만 최대 7500달러의 보조금을 준다는 조항이다. 일찌감치 희토류, 리튬 같은 광물에 투자해 왔던 중국을 겨냥한 조치다. 미국이 직접 광물 생산을 늘리면 이를 받아줄 배터리 셀 기업이 필요한데, 중국 업체를 제외하면 SK온 외에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파나소닉 정도다. 이를 위해 미국 당국이 한국 기업에게 ‘미국에 와서 생산해 달라’며 각종 보조금 혜택을 주는 게 IRA의 주요 내용 가운데 하나다.지 사장은 “(IRA에 따른) 배터리 관련 보조금은 킬로와트(㎾)당 35달러 등인데, 아직 세부 규정은 발표되지 않았다”며 “연말 혹은 연초에 나온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은 공장 건설비와 인건비 등이 다른 대륙에 비해 많이 든다”면서도 “(미국의) 정부 정책 측면에서 경쟁 우위를 가져갈 수 있다면 미국을 생산 거점으로 선택하는 게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지 사장은 미국과 중국간 갈등의 영향에 대해서는 “사업을 하는 입장에서 지정학적인 환경은 받아들일 수밖에 없고 빠르게 적응해 나가야 한다고 본다”며 “아직 미중 관계를 피부로 느끼는 것은 없지만 환경에 맞춰 헤쳐나갈 것”이라고 했다. 현재 광물 분야는 중국이 압도적으로 주도하는 시장이다. SK온 입장에서는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다소 고민이 있을 수 있는 사업 환경이다. 지 사장은 아울러 현대차그룹과 북미 시장에서 협력하기로 한데 대해서는 “현대차(005380)가 미국에서 테슬라 다음으로 전기차를 잘 팔고 있다”며 “합작사 설립 등에 대해 협력하기로 했는데, 빠른 속도로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 회사는 최근 북미 전기차 배터리 공급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한편 이날 기공식을 마친 블루오벌SK는 SK온과 포드가 지분은 50%씩 갖고 있는 합작사다. 첫 3년간 SK온 측의 함창우 대표가 회사를 이끈다. 사업장은 켄터키주 1·2공장과 테네시주 1공장 등 세 개를 계획하고 있다. SK온 관계자는 “두 회사가 함께 10조2000억원을 투자해 구축하는 미국 최대의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시설 프로젝트”라며 “한국 기업들이 핵심 소재를 납품하는 등 한국 소재·장비업계에 2조원 이상의 경제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12.06 I 김정남 기자
공급난 딛고 막판 뒤집기 성공 수입車…BMW, 1위 수성
  • 공급난 딛고 막판 뒤집기 성공 수입車…BMW, 1위 수성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수입자동차 브랜드가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등 각종 부품 수급난에 하락세를 겪다가 막판 성장세로 반등하는 데 성공했다. 브랜드별로 살펴보면 BMW가 메르세데스-벤츠를 근소한 차이로 누르고 1위를 유지, 7년 만에 왕좌 타이틀을 뺏어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5일 한국수입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 11월 누적 신규 등록 대수(판매)는 25만 3795대로 전년 동기 대비 0.6% 증가했다. 앞서 수입차 판매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각종 부품 수급난으로 인도가 지연되자 줄곧 하락세를 기록했다. 실제 지난 10월 누적 판매도 23만 3432대로 전년 동기 대비 3.4% 감소했다.올 8월까지 이어진 월 기준 판매 하락세는 9월부터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 9월 판매는 2만 3928대로 전년 동기 대비 17.3% 증가했다. 이어 10월에도 2만 5363대로 35.2%로 급증, 지난달 역시 2만 8222대로 50.0% 폭증했다. 지난달 기록은 올 들어 최고 판매 수치인데다가, 올해 들어 누적 판매가 처음으로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수입차 브랜드의 막판 반등은 지난 9월부터 완화된 부품 수급난 완화인 것으로 풀이된다. 11월 브랜드별 판매를 살펴보면 △메르세데스-벤츠(Mercedes-Benz) 7734대 △비엠더블유(BMW) 7209대 △볼보(Volvo) 2615대 △폭스바겐(Volkswagen) 1943대 △아우디(Audi) 1667대 △미니(MINI) 1227대 △쉐보레(Chevrolet) 1056대 △포르쉐(Porsche) 963대 △렉서스(Lexus) 831대 △지프(Jeep) 599대 △포드(Ford) 530대 △토요타(Toyota) 467대 △랜드로버(Land Rover) 401대 △링컨(Lincoln) 245대 △폴스타(Polestar) 179대 △혼다(Honda) 149대 △푸조(Peugeot) 138대 △캐딜락(Cadillac) 100대 △벤틀리(Bentley) 55대 △람보르기니(Lamborghini) 45대 △마세라티(Maserati) 31대 △롤스로이스(Rolls-Royce) 22대 △디에스(DS) 10대 △재규어(Jaguar) 6대 등이다.수입차가 막판 물량을 쏟아내며, 왕좌 타이틀을 둘러싼 싸움도 치열해지고 있다. 벤츠가 2015년 이후 6년 연속 수입차 왕좌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는 11월 기준 BMW가 7만 1713대로 벤츠(7만 1525대)를 근소한 차이로 누르며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벤츠가 올해 부품 수급난과 전동화로의 전환으로 내연기관 출고가 지연되자, BMW가 물량 공세에 나서 역전에 성공한 것이다. 관건은 12월 판매 수치다. 지난달 판매는 벤츠가 7734대로 BMW(7209대)를 앞섰다. 이에 따라 이달에는 벤츠와 BMW가 막판 수입차 왕좌를 차지하기 위한 물량 공세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수입차 브랜드의 성공 지표로 여겨지는 ‘1만대 클럽’에는 벤츠, BMW, 아우디, 폭스바겐, 볼보자동차, 미니가 이름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국내 완성차에서 수입차로의 변화 전략을 꿰하는 쉐보레가 11월 기준 8529대로, 이달 판매로 1만대 클럽에 들어갈 여지를 남긴 상태다.임한규 KAIDA 부회장은 “11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은 반도체 공급난에도 불구하고 일부 브랜드의 물량확보 및 신차효과 등으로 전월 대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한편 11월 베스트셀링 모델은 △비엠더블유 520(1326대) △벤츠 E 250(1228대) △벤츠 E 350 4Matic(704대) 순으로 집계됐다.
2022.12.05 I 송승현 기자
카타르서 막 올린 음바페 시대…'축구 황제' 펠레도 넘었다
  • 카타르서 막 올린 음바페 시대…'축구 황제' 펠레도 넘었다
  • [이데일리 스타in 이지은 기자] 프랑스 간판 스트라이커 킬리안 음바페(24·파리 생제르맹)가 2022 국제축구연맹(FIFA)카타르 월드컵에서 제 시대를 열었다. 만 24세 이하 월드컵 최다골 기록을 갈아치우며 ‘축구 황제’ 펠레도 넘어섰다.폴란드 상대 16강전에서 세 번째 골을 넣은 뒤 세리머리를 하는 프랑스 킬리언 음바페. (사진=AP Photo/뉴시스)음바페는 5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앗수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폴란드와의 대회 16강전에 선발 출전해 2골 1도움으로 프랑스의 득점에 모두 관여하며 3-1 승리를 견인했다. 덴마크와의 조별리그 2차전 이어 대회 2번째 멀티골을 기록한 음바페는 총 5골로 득점왕 선두에 올랐다. 지루를 비롯해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파리생제르맹), 잉글랜드의 마커스 래시포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스페인의 알바로 모라타(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에콰도르의 에네르 발렌시아(페네르바체), 네덜란드의 코디 각포(PSV 아인트호벤·이상 3골)와 격차를 벌렸다.이로써 만 23세 11개월 15일의 나이로 개인 통산 월드컵 9호골을 넣은 음바페는 펠레가 가지고 있던 만 24세 이하 월드컵 최다 득점 역사도 새로 썼다. 이날 전까지 펠레는 만 18세였던 1958 스웨덴 대회에서 6골, 만 22세였던 1962 칠레 대회에서 1골을 터뜨려 만 24세까지 가장 많은 골(7개)을 터뜨렸던 선수로 남아 있었다.음바페가 펠레의 대기록을 넘본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만 18세의 나이로 출전한 2018 러시아 대회에서도 펠레 이후 처음으로 월드컵 토너먼트에서 한 경기 두 골을 넣은 10대 선수가 됐고, 월드컵 결승전에서 골을 넣은 10대 선수로도 함께 이름을 올렸다. 이번 월드컵을 앞둔 프랑스에는 기대와 우려가 교차했다. 유럽 명문 클럽에서 주전으로 뛰는 선수들이 전 포지션에서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하지만, 24년 전 우승 멤버였던 폴 포그바, 은골로 캉테를 비롯해 프레스넬 킴펨베, 크리스토퍼 은쿤쿠, 카림 베제마 등이 줄줄이 부상으로 낙마했다. 우승팀 징크스도 떠올랐다. 현재까지 월드컵 2연패에 성공한 팀은 이탈리아(1934·1938년)와 브라질(1958·1962년)뿐이다. 최근 세 대회에서는 직전 대회 우승팀이 조별리그 탈락했다.막상 뚜껑을 열자 프랑스의 화력은 막강했다. 그 중심에는 4년 전의 자신을 넘어선 킬리언 음바페가 있다. 첫 월드컵에서 선배들의 도움으로 ‘영플레이어상’을 받았던 그는 이제 스스로 ‘골든 부트’를 노리는 에이스로 성장했다. 만약 이번 대회에서 음바페가 프랑스의 2연패를 이끈다면, 역시 펠레(1958·1962 월드컵 우승)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16강전이 끝난 뒤 프랑스 킬리언 음바페(왼쪽)를 격려하는 폴란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사진=AP Photo/뉴시스)16강전에서도 기세는 증명됐다. 전반 44분 전진 패스로 수비를 무너뜨리며 올리비에 지루(AC 밀란) 선제골을 도운 뒤 후반 29분과 46분에는 오른발로 직접 해결하며 경기 최우수선수(POTM·Player of the match)로 선정됐다. 적장인 체스와프 미흐니에비치 폴란드 감독도 “음바페를 응원한다. 그는 메시와 호날두의 뒤를 이을 스타”라며 극찬했다.
2022.12.05 I 이지은 기자
LG엔솔, 북미 전기차 배터리 점유율 2위…파나소닉 1위·CATL 3위
  • LG엔솔, 북미 전기차 배터리 점유율 2위…파나소닉 1위·CATL 3위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올해 북미 전기차 배터리(이차전지) 시장에서 점유율 2위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SK온·삼성SDI 등 국내 배터리 업체의 배터리 사용량도 큰 폭으로 늘었다. 4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북미에서 지난 1~10월 차량 등록된 전기차의 배터리 에너지 총량은 56.4기가와트시(GWh)로 전년 동월 대비 61% 늘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반도체 수급난 등 악재 속에서도 배터리 사용량은 급증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기차엔 순수전기차(BEV)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하이브리드차(HEV)가 포함된다. 단위=기가와트시(GWh), 자료=SNE리서치북미에서 올해 10월까지 가장 많이 쓰인 전기차용 배터리는 일본 파나소닉(Panasonic) 배터리였다. 파나소닉은 올해 10월 누적 북미 배터리 사용량이 27.1GWh로, 전년 동월 대비 25% 늘며 시장 점유율 48%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파나소닉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7.9%로 4위에 그쳤지만, 북미에선 테슬라의 높은 판매량을 바탕으로 시장 점유율 1위에 올랐다. 북미 시장 2위는 LG에너지솔루션(373220)으로, 올해 10월 누적 배터리 사용량이 전년 동월 대비 24% 증가한 10.1GWh로 나타났다. 글로벌 시장 점유율에서 13.8%(2위)를 기록한 LG에너지솔루션의 북미 지역 점유율은 18%를 기록했다. 포드 머스탱·GM 볼트·폴크스바겐 ID.4 판매 호조의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3위 중국 CATL은 10월 누적 배터리 사용량이 7.6GWh로 전년 동월 대비 431% 증가했다. 점유율도 14%를 기록했다. 여기엔 테슬라 모델3 중국산 수출 물량의 판매 급증이 영향을 끼쳤다. SK온은 배터리 사용량이 지난해 10월 누적보다 646% 증가한 5.4GWh로 4위를, 삼성SDI(006400)는 같은 기간 배터리 사용량이 282% 늘어난 4.5GWh로 5위를 각각 차지했다. SK온은 현대 아이노닉 6·기아 EV6·포드 F-150의 판매 호조가, 삼성SDI는 폴크스바겐·BMW·리비안 전기차의 판매 확대가 점유율 증가에 효과를 발휘했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올해 1~10월 북미 지역에서의 배터리 사용량 56.4GWh 중 테슬라에 장착된 배터리는 33.1GWh로 58.6%를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포드·현대기아차·폴크스바겐·GM 등에 주로 공급하는 국내 3사의 북미 고성장세가 이어질지, 테슬라에 배터리를 공급하는 파나소닉과 CATL이 절대 2강이 될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발의 속 국내 3사의 공급망 다변화 전략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2.12.04 I 박순엽 기자
메시, 1000번째 경기서 마라도나 넘었다…"팬과 함께해 기뻐"
  • 메시, 1000번째 경기서 마라도나 넘었다…"팬과 함께해 기뻐"
  • [이데일리 스타in 이지은 기자] 아르헨티나 축구 스타 리오넬 메시(35·파리생제르맹)이 자신의 1000번째 경기에서 ‘전설’ 디에고 마라도나를 뛰어넘었다. 호주와의 16강전에서 선제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하는 메시. (사진=AP Photo/뉴시스)아르헨티나는 4일(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얀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호주를 2-1로 제압하며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선발 출전한 메시는 전반 35분 선제골을 터뜨려 승리의 선봉장에 섰다. 그전까지는 상대 수비의 집중 견제로 거의 공을 터치하지도 못했으나, 한 번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오른쪽 측면에서 드리블 돌파를 한 뒤 페널티 박스 안에서 동료들과 짧은 패스를 주고 받으며 공간을 만들었고, 수비수 3명이 달려든 상황에서 왼발로 낮게 깔아차 골대 왼쪽 하단 구석을 찔렀다. 호주전은 메시의 커리어 통산 1000번째 공식 경기였다. 지난 2004년 10월 만 17세의 나이로 바르셀로나(스페인) 유니폼을 입고 데뷔전을 치렀고, 지난해 이적한 파리생제르맹까지 소속팀에서 총 831경기를 뛰었다. A매치는 169경기에 나섰다. 1000번째 출전 끝에 기록한 월드컵 통산 9호골은 메시의 토너먼트 무득점 징크스를 깼다. 앞서 메시는 2006년 독일 대회부터 4차례 참가해 8골을 넣었으나 모두 조별리그에서뿐이었다. 준우승을 거둔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4골을 몰아쳤으나 정작 토너먼트에서는 내내 침묵했다. 이로써 자신의 우상인 마라도나의 득점 기록도 넘어섰다. 마라도나는 1982년 스페인 대회부터 1994년 미국 대회까지 출전해 8골을 넣어 메시와 함께 아르헨티나 역대 월드컵 최다골 공동 2위에 올라 있었다. 이제 단독 2위로 등극한 메시는 한 골만 더 넣으면 1위 가브리엘 바티투스타(10골)와 어깨를 다란히 할 수 있다. 경기가 끝난 뒤 메시는 “아름다운 순간을 팬들과 공유하게 돼 정말 기쁘다”며 “나는 그들이 여기에 오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기울였는지 알고 있다. 우리가 가진 유대와 결합은 아름다운 것”이라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이제 아르헨티나는 오는 10일 미국을 꺾고 올라온 네덜란드와 4강 진출을 다툰다. 이번 대회를 자신의 마지막 월드컵이라고 선언한 메시의 ‘골든부트’ 경쟁도 본격화될 예정이다. 4일 현재 킬리언 음바페(프랑스), 코디 각포(네덜란드), 마커스 래시포드(잉글랜드), 알바로 모라타(스페인)와 함께 3골로 득점 부문 공동 선두에 올라 있다.아르헨티나 축구 스타 디에고 마라도나와 메시를 함께 그린 응원 현수막. (사진=AP Photo/뉴시스)한편 아르헨티나의 축구 영웅 마라도나는 2020년 11월25일 60세의 나이에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지난 25일 카타르 수도 도하에서는 월드컵을 위해 모인 전 세계 축구팬들이 마라도나 사망 2주기를 함께 기리기도 했다. 메시도 당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고인의 사진을 올리며 추모의 물결에 동참했다.메시는 FIFA 올해의 선수 2회, 유럽축구연맹(UEFA) 올해의 선수 3회, 발롱도르 7회에 빛나는 명실상부 현존 최고의 축구 스타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지난해 남미축구선수권대회(코파 아메리카) 우승 등 대표팀에서도 굵직한 성과를 냈으나 유독 월드컵과는 인연이 없었다. 아르헨티나의 마지막 우승은 마라도나가 총 5골을 뽑아냈던 1986년 멕시코 대회에서였다. 아르헨티나 축구팬들은 카타르에서 ‘라스트 댄스’에 나선 메시가 조국에 세 번째 우승컵을 안겨주길 기대하고 있다.
2022.12.04 I 이지은 기자
완전자율주행 손뗀 포드, 투심 회복 실마리는 '이것'
  • 완전자율주행 손뗀 포드, 투심 회복 실마리는 '이것'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미국 완성차 업체 포드가 운전자 개입이 필요없는 완전자율주행 시스템 개발 포기를 선언하면서 전기차 전환 속도가 주가 회복의 실마리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사진=AFP)조희승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포드의 추가적인 모멘텀은 전기차 전환 속도에서 기대할 수 있다”면서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파급 효과와 전기차 판매량 증가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2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포드는 이날 뉴욕증시 정규장 마감 후 3분기 실적을 공개하고 이 기간 동안 매출이 394억달러(약 56조원),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0.30달러를 각각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레피니티브의 전문가 전망치인 362억 5000만달러, 0.27달러를 웃돈 것이다.포드 3분기(7~9월)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지난 달 26일 포드는 조정 순이익이 18억달러(약 2조 5560억원)로 전년 동기대비 40%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내놓은 자체 전망치를 소폭 웃돈 것이다. 하지만 아르고 AI에 대한 투자 손실 27억달러가 반영되며 3분기 순손실이 8억 2700만달러를 기록했다. 포드는 2017년부터 아르고 AI가 개발하는 자율주행 시스템에 투자해 왔다. 2019년 아르고 AI의 소유권 일부를 독일 자동차 제조업체 폭스바겐에 넘겼다.포드는 아르고 AI가 개발하는 레벨4 자율주행 시스템에 대한 투자를 접기로 했다. 대신 자체 개발한 레벨 2+, 레벨3 기술에 대한 투자로 변경하는 전략적 결정을 내렸다. 2017년 이후 아르고 AI에 대한 비현금 세전 투자 손실을 3분기 실적에 반영하게 됐다고 포드 측은 설명했다. 레벨4는 운전자 개입이 불필요한 자율주행 시스템으로 높은 완성도를 요구한다. 포드는 아르고AI에 투자를 통해 자율주행 4·5단계를 구현할 계획이었으나 가시적인 수익성 확보가 어렵다고 보고 발을 뺀 것으로 풀이된다.조 연구원은 “자율주행의 미래가 불확실해졌다기보다는 소프트웨어와 인공지능 관련 기술의 내재화가 어렵기 때문이라는 판단을 한 것”이라며 “자율주행 기술의 내재화에 대한 포기이며, 엔비디아 등 칩 메이커들이 드라이빙 플랫폼을 모듈식으로 판매하기 시작하면서 내재화에 대한 고민이 더욱 깊어진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포드의 추가적인 모멘텀은 전기차 전환 속도에 좌우될 것으로 전망된다. 포드의 전기차 생산 목표는 2026년 200만대로 경장사 대비 공격적이라는 게 시장의 평가다.그는 “관건은 판매량의 동반 성장 가능성”이라며 “3분기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은 2만8000대(전년비 +67%, 전체 판매량 대비 3.1%)이며, 미국 순수전기차(BEV) 시장 내점유율은 8.8%로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10월 전기차 판매량은 9657대를 기록, 올해 전기차 판매량은 10 만 대 내외일 것으로 내다봤다.그는 “하반기에 가속화된 전기차 전환은 픽업트럭 모델인 F-150 라이트닝이 4월부터 양산을 시작한 뒤 월 2000대 수준으로 판매량이 증가한 영향이 크다”고 짚었다. 다만 내년에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픽업트럭 전동화 모델들의 출시가 예정돼 있어 경쟁은 더 심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최근 발의된 IRA 법안이 미국 완성차 업체의 전기차 전환을 지지하고 있는 상황은 포드에 긍정적”이라며 “단기적으로는 인플레이션과 공급망 이슈가 여전히 주가에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말했다.
2022.12.03 I 양지윤 기자
현대차그룹, 스코틀랜드 올해의 차 4관왕 차지
  • 현대차그룹, 스코틀랜드 올해의 차 4관왕 차지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현대자동차(005380)그룹이 유럽에서 계속되는 수상으로 낭보를 이어가고 있다. 왼쪽부터 스포티지, EV6, GV70. (사진=현대차그룹)현대차그룹은 스코틀랜드 자동차기자협회(ASMW, Association of Scottish Motoring Writers)가 주관하는 ‘스코틀랜드 올해의 차(Scottish Car Of The Year Awards)’에서 총 4개 부문을 수상했다고 2일 밝혔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총 12개 수상 부문 가운데 글로벌 자동차 그룹 중 가장 많은 4개의 상을 차지했다. 기아(000270) 스포티지는 올해의 패밀리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올해의 하이브리드카 등 2관왕을 차지했다. 기아의 전용 전기차 모델 EV6는 4만 파운드 이상 전기차 부문에서 올해의 차로 뽑혔다. 이와 함께 제네시스 GV70은 올해의 중형 SUV(발표 기준 대형(Large) SUV)로 선정되며 지난해 스코틀랜드 올해의 럭셔리 SUV에 오른 GV80에 이어 2년 연속 수상 기록을 이어갔다. 1997년 시작된 스코틀랜드 올해의 차는 현지 자동차 기자단과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엄정한 투표로 진행되는 스코틀랜드 최고의 자동차 시상식이다.ASMW 측은 “패밀리 SUV 부문은 경쟁이 치열한 차급으로 스포티지는 역동적인 디자인, 넉넉한 실내공간, 다양한 파워트레인 라인업 등 눈에 띄는 강점이 있다”며 “이에 더해 EV6는 탁월한 주행거리, 초고속 충전 기술, 뛰어난 가속성능을 바탕으로 경쟁차를 압도하는 승자가 됐다”고 평가했다.ASMW는 GV70에 대해 “동급 최고 수준의 인테리어를 자랑하고 실용적인데다가 주행 성능도 훌륭하다”며 “특히 GV70 전동화 버전이 있다는 점에서 특별하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 주요 차종들은 최근 유럽시장에서 호평 세례를 지속하고 있다. 기아 니로와 스포티지가 2023 아일랜드 올해의 차에서 소형 SUV와 중형 SUV 부문 올해의 차를 수상했다. 영국의 유력 자동차 전문지 탑기어는 현대자동차의 N 비전 74를 올해의 인기 차량, 기아를 올해의 자동차회사로 선정했다. GV70 전동화 모델은 독일 자동차 전문 매체 아우토 빌트(Auto Bild)가 실시한 전기차 모델의 비교 평가에서 테슬라 모델Y와 포드 머스탱 마하-E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또 현대차 아이오닉 6는 유럽의 신차 안전성 평가 프로그램인 ‘유로 NCAP(New Car Assessment Programme)’에서 최고 등급인 별 다섯(★★★★★)을 획득했다.
2022.12.02 I 신민준 기자
美 기술기업들, 올해 8만명 이상 감원…2002년 이후 최다
  • 美 기술기업들, 올해 8만명 이상 감원…2002년 이후 최다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기술기업들이 올해 8만명 이상의 인력을 줄였다. 닷컴버블 붕괴 이후 20년 만에 최대 규모다.(사진=AFP)2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에 따르면 미국 재취업 지원회사인 챌린저, 그레이 앤드 크리스마스(CG&C)는 전날 미국 기술기업들이 11월에 삭감한 인원은 5만 2771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27배 폭증했다고 밝혔다. 또 올 들어 11월까지 누적 삭감 인력은 총 8만 978명으로 이는 2002년 12만 8000명 이후 가장 많은 인원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에도 온라인 수요가 지속될 것이란 예상이 빗나간 데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가파른 기준금리 인상으로 경기침체 우려까지 겹친 영향으로 풀이된다. 미 대표 빅테크 기업인 아마존의 경우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비대면 비즈니스가 폭증하자 지난해 말까지 직원을 160만명으로 늘렸다. 코로나19 사태 직전인 2019년 말 79만 8000명의 2배 규모다. 하지만 아마존은 지난달 1만명을 해고하겠다고 발표했다. 경기침체 우려가 지속하면서 추후 실적 부진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아마존의 앤디 재시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직원들에게 1만명 외에도 내년에 추가 감원에 나설 것이라고 예고했고, 같은달 30일 뉴욕타임스(NYT) 행사에서 “경제 환경이 불안정해 (회사를) 더욱 슬림화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아마존 창업자인 제프 베이조스도 “최악을 준비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페이스북·인스타그램의 모회사인 메타와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 등 광고수익에 크게 의존하는 기업들도 잇따라 몸집 줄이기에 나섰다. 물가상승, 비용증가와 같은 거시경제 환경 악화로 광고주들이 마케팅 예산을 계속 줄이고 있는 데다, 애플의 개인정보보호 정책 강화로 타깃팅 광고마저 어려워져 이들 기업의 광고 매출이 크게 둔화했기 때문이다. 메타 역시 2018년 말 약 3만 6000명이었던 직원수를 작년 말엔 약 2배까지 늘렸으나, 지난달 전체 직원의 13%에 해당하는 1만 1000명 이상을 구조조정한다고 발표했다. 당시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는 “팬데믹 이후에도 글로벌 온라인화가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기대가 빗나갔다”고 토로했다. 알파벳도 전 세계 인력의 6%에 해당하는 1만명 감원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주주들까지 나서 기술기업들에 인력 삭감 및 비용 절감을 압박하고 있다. 알파벳의 주요 주주인 영국 행동주의 헤지펀드 ‘TCI 펀드 매니지먼트’와 메타 주식 250만주를 보유한 미국 투자회사 얼티미터 캐피탈 매니지먼트는 지난달 각각 순다르 피차이 알파벳 CEO와 저거버그 CEO에게 서한을 보내 인력 및 급여지출을 줄여야 한다고 강력 촉구했다. 한편 기술기업들의 대규모 인력 삭감에도 IT인재에 대한 수요가 높은 만큼 고용시장에 미치는 충격은 크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실제 미 자동차 제조업체 포드는 IT인재 확보를 위해 조지아주에 신규 거점을 마련했다. 제너럴모터스(GM)도 하이테크 인재를 연간 8000명 채용할 계획이다. 미국 취업 포털 집리크루터의 줄리아 폴락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정부나 소매, 농업 등 폭넓은 분야에서 IT인재의 수요는 여전히 높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닷컴버블 붕괴 이후 에어비앤비 등이 탄생한 것처럼 이탈 인력들의 스타트업 설립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2022.12.02 I 방성훈 기자
국내 배터리 3사, 두자릿수 성장률에도 점유율 하락…CATL ‘독주’
  • 국내 배터리 3사, 두자릿수 성장률에도 점유율 하락…CATL ‘독주’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LG에너지솔루션·SK온·삼성SDI 등 국내 배터리(이차전지) 3사가 지난 10월 중국 배터리 업체들의 급성장 속에서도 전년 동월 대비 두자릿수의 성장률을 기록했다.2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0월 세계 80개국에 차량 등록된 전기차의 배터리 에너지 총량은 48기가와트시(GWh)로 전년 동월 대비 73.6% 늘었다. 28개월 연속 증가세다. 전기차엔 순수전기차(BEV)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하이브리드차(HEV)가 포함된다. 지난 10월 가장 많이 쓰인 전기차용 배터리는 중국 CATL 배터리였다. CATL은 10월 배터리 사용량이 18.1GWh로 전년 동월 대비 88.8% 늘며 점유율 37.6%를 기록했다. 2위는 중국 업체인 BYD로, 같은 기간 배터리 사용량이 141.9% 증가한 7.8GWh로 나타났다. 점유율도 지난해 10월 11.6%에서 올해 10월 16.2%로 뛰어올랐다. 3위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10월 배터리 사용량이 5.4GWh로 전년 동월 대비 30.2% 증가했다. 반면, 점유율은 지난해 10월 15.1%에서 올해 8월 11%로 떨어졌다. SK온은 배터리 사용량이 지난해 10월보다 24.7% 증가한 2.6GWh로 5위를, 삼성SDI(006400)는 같은 기간 배터리 사용량이 110.9% 늘어난 2.4GWh로 6위를 각각 차지했다. SNE리서치는 국내 3사의 성장 배경엔 각 사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는 전기차 모델의 판매 증가가 있다고 분석했다.SK온은 현대차 아이오닉5, 기아 EV6의 판매 호조에 더해 아이오닉6 출시 영향을 받았으며, 삼성SDI는 아우디 E-Tron, BMW iX·i4 등의 판매 증가에 성장했다는 분석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폴크스바겐 ID.4, 포드 머스탱 마하-E의 판매량이 증가하면서 배터리 탑재량이 늘었다. 다만, 국내 배터리 3사의 합산 점유율은 중국 업체에 밀리면서 지난해 10월 26.6%에서 올해 10월 21.6%로 축소됐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중국 시장은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성장했으며, 상당수 중국계 업체들이 시장 성장을 주도했다”며 “전기차 배터리 시장은 원자재 수급난에도 28개월째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중국계 중심으로 점유율이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단위=기가와트시(GWh), 자료=SNE리서치올해 1~10월 누적 세계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390.4GWh로 전년 동기 대비 72.4% 늘었다. 이는 2020년 3분기부터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국내 배터리 업체 중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1~10월 누적 배터리 사용량이 53.7GWh로 전년 동기보다 16.1% 늘며 2위 자리를 지켰다. 같은 기간 SK온과 삼성SDI는 배터리 사용량이 각각 24.1GWh, 18.9GWh로 83.2%, 69% 증가하며 5위와 6위에 각각 올랐다. 그러나 국내 3사의 1~10월 누적 점유율은 지난해 31.7%에서 24.8%로 6.9%포인트(p) 하락했다.아울러 중국 배터리 업체 사용량은 국내 업체보다 더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지만, 일본 배터리 업체 사용량은 시장 평균에도 못 미치는 성장률을 보였다. 1위 CATL 배터리 사용량은 137.7GWh로 지난해 1~10월 대비 98.6% 늘며 35.3%에 달하는 점유율을 기록했다. BYD와 CALB는 배터리 사용량이 같은 기간 각각 171.4% 증가한 53.7GWh, 172.7% 늘어난 16.3GWh로 3위와 7위를 기록했다. 4위 일본 파나소닉의 배터리 사용량은 30.8GWh로 전년 동기 누적 대비 5.5% 늘어나는 데 그쳤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중국 강세 속 미국이 자국산업 보호를 위해 마련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해 국내 배터리 셀 메이커들이 배터리 동맹을 결성, 북미와 유럽지역에 집중적인 투자를 하며 공급망 다변화를 통해 대응하는 모습”이라며 “IRA의 세부 사항이 결정된 이후 한국을 포함한 셀 메이커들의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 전략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2.12.02 I 박순엽 기자
포드코리아, '2022 포드링컨 겨울 컴포트 서비스 캠페인' 실시
  • 포드코리아, '2022 포드링컨 겨울 컴포트 서비스 캠페인' 실시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는 다가오는 겨울 시즌을 맞아 안전한 운전 및 사고 예방을 위해 1일부터 31일까지 한 달간 전국 포드·링컨 공식 딜러사 서비스센터에서 ‘2022 포드 윈터 컴포트 서비스’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이날 밝혔다.이번 캠페인은 전국 포드·링컨 공식 딜러사 서비스센터에서 포드와 링컨 전 차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전문 테크니션의 27가지 멀티포인트 무상 점검과 각종 오일류 무상 보충 서비스는 물론, 냉각수, 엔진오일, 브레이크오일과 파워스티어링 오일 교체 시 부품 15% 할인 및 엔진튠업, 트랜스미션 오일, 배터리 교체 시 부품 10% 할인 등 연말 시즌 차량 관리에 필요한 다양한 혜택들을 준비했다. 이밖에도 이번 캠페인 기간에 차량 점검을 위해 공식 딜러사 서비스센터를 방문해 유상 수리를 진행하는 고객 대상에 한해 선착순으로 소정의 사은품을 제공하며, 온라인예약서비스를 이용해 서비스센터를 방문하는 고객 대상으로 추첨을 통한 특별 경품도 제공할 방침이다.변재현 포드코리아 서비스부문 총괄(전무)는 “까다로운 겨울철 주행 환경에서도 고객들의 안전한 운행을 돕고자 이번 ‘컴포트 서비스’를 마련했다”며 “포드코리아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고객 만족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2022.12.01 I 송승현 기자
"테슬라 美시장 점유율, 3년 안에 20% 미만으로 떨어질 것"
  • "테슬라 美시장 점유율, 3년 안에 20% 미만으로 떨어질 것"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전기자동차 업계 선두주자인 테슬라의 미국 시장 점유율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 경쟁업체들이 저렴하면서도 성능이 좋은 전기차를 잇따라 출시하면서 향후 3년 안에 테슬라의 미국 시장 점유율이 20% 미만으로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됐다. (사진=AFP)2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S&P 글로벌 모빌리티는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올해 3분기까지 미국에서 등록된 신규 전기차(52만 5000대) 가운데 테슬라 차량 비중이 약 65%(34만대)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테슬라의 미국 시장 점유율은 2020년 79%에서 지난해 71% 등 매년 하락하고 있다. 이는 전기차 시장의 경쟁 심화로 다양한 성능과 가격대의 차량이 출시된 영향이다. 테슬라 외에 다른 선택지가 없었던 과거와 달리 소비자의 선택폭이 넓어진 것이다. 다만 아직까진 테슬라의 점유율이 경쟁업체들에 비해 압도적 우위를 보였다. 테슬라 다음으로 판매량이 많은 포드(7%)를 비롯해 기아(5%), 쉐보레·현대(각 4%), 아우디·폭스바겐(각 2%) 등은 모두 한자릿수 점유율에 그쳤다. S&P는 또 현재 48개인 전기차 모델이 2025년엔 159개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하며, 테슬라의 전기차 시장 점유율이 20% 미만으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S&P는 “테슬라가 아직 본격적으로 경쟁에 나서지 않은 5만달러(약 6583만원) 미만 가격대 시장이 테슬라의 점유율을 서서히 잠식하고 있다. 배터리 등 기술력이나 생산능력 측면에서 테슬라와 동등하거나 더 나은, 더 새롭고 더 저렴한 옵션들이 등장하면서 시장에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비(非) 럭셔리 전기차 부문에선 포드가 28%의 점유율로 1위에 올랐으며, 기아차(19%), 쉐보레(16%), 현대차(16%) 등이 뒤를 이었다. 테슬라의 보급형 모델인 ‘모델3’는 배송비 포함 최저가가 4만 8200달러지만, 일반적으로는 옵션을 포함해 대부분 더 높은 가격대에서 판매돼 럭셔리 전기차로 분류된다. 이와 관련,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0월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2020년 처음 선보인 더 저렴한 신규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출시일은 공개하지 않았다. 아직까지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전기차 비중이 크지 않다는 점도 향후 테슬라의 점유율이 하락할 수 있는 요인으로 꼽혔다. 올해 3분기까지 미국에서 등록된 1022만대의 차량 중 전기차 비중은 5.1%에 불과하다. 지난해 3분기(2.8%)보다는 확대했지만 여전히 미미한 수준으로, 다른 전기차 제조업체들의 점유율 확대 기회가 충분히 열려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특히 미 정부가 탄소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세액공제 등 전기차 업계 지원을 강화하고 있어 향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S&P는 “전기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과 선택폭이 커지면서 테슬라의 시장 지배력 및 유지 능력은 끊임없는 도전을 받게 될 것”이라면서도 “테슬라의 시장 점유율은 줄어들겠지만 차량 판매량은 (시장 확대와 더불어) 향후 몇 년 동안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자료=S&P 글로벌 모빌리티)
2022.11.30 I 방성훈 기자
엔켐, 美 4개 주에 전해액 공장 대규모 추가 증설 추진
  • 엔켐, 美 4개 주에 전해액 공장 대규모 추가 증설 추진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2차전지 소재 전문기업 엔켐(348370)은 2만톤(t) 규모 미국 조지아주 공장에 이어 추가 증설을 통해 미국 내 30만톤까지 생산능력(CAPA)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SK온 등 고객사에 제품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서다.이번 추가 증설은 급성장하고 있는 미국 배터리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는 한편 주요 고객사들 증설에 따른 수요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목표다.엔켐은 신규 생산 거점으로 △미시간주(6만톤) △켄터키주(4만톤) △테네시주(4만톤) △오하이오주(2만톤) 4곳을 선정했다. 이미 2024년까지 조지아주 공장의 생산능력을 14만톤까지 확대할 예정으로, 오는 2026년 신규 공장 4곳의 준공이 최종 마무리되면 엔켐은 미국에서만 30만톤 규모의 전해액 생산 능력을 보유하게 된다. 미시건주와 오하이오주에는 LG에너지솔루션과 GM의 합작 공장이 들어설 계획이며, 켄터키주에는 SK온과 포드의 합작 공장이 세워질 예정이다. 테네시주에는 SK온과 포드의 합작 공장 외에도 LG에너지솔루션과 GM 합작 공장은 물론, 포드와 폭스바겐의 배터리 공장도 들어선다.엔켐은 매년 2배의 성장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5만톤으로 세계 전해액 시장점유율 4위(6%)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점유율 1~3위까지는 중국의 전해액 기업(틴츠, 캡켐, GTHR)이다. 내년에는 생산량 증대를 통해 연간 10만톤(시장점유율 10%) 생산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를 달성할 경우 세계 전해액 시장점유율 3위를 차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엔켐은 현재 한국, 폴란드, 중국, 미국 등에 총 6개의 공장을 가동 중이며 추가로 헝가리, 중국, 미국 등에 6개 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엔켐 관계자는 “이번 신규 공장 증설은 2차전지 생산 기업들의 신규 공장 완공시기에 맞춰 원활하게 주요 소재를 공급해 해당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더욱 굳건히 하기 위한 것이 목적”이라면서 “미국 시장 공략을 위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2.11.28 I 안혜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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