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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반발하는 국가"…韓정부 IRA 대응, 美 현지서 주목
  • "가장 반발하는 국가"…韓정부 IRA 대응, 美 현지서 주목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우리나라 정부가 전개하고 있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대응과 소통이 미국 현지에서 주목받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가운데)이 지난 8월 백악관 스테이트 다이닝룸에서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뉴시스)◇韓정부, EU 등 다른나라보다 발빠른 대응미국 현지에서 IRA 대응을 하고 있는 미국 수입자동차협회(Autos Drive America)와 각국 대사관은 물론 언론까지 한국의 적극적인 대응에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제니퍼 사파비앙 미국 수입자동차협회 대표는 최근 “한국 정부가 IRA 이슈에 매우 빠르게 대응했다. 한국 정부는 즉시 문제를 부각시키고 법 개정 필요성 등 대안을 적극적으로 제시했다”며 “한국의 이같은 미국 행정부 및 의회와의 커뮤니케이션이 미국수입자동차협회와 우리 회원사들에게 매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미국 수입자동차협회는 현대자동차(005380)와 기아(000270)는 물론 △폭스바겐 △도요타 △BMW △혼다 △벤츠 등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IRA 발효 이후에는 협회·회원사와 독일, 일본, 한국 등 대사관 관계자들이 수시로 만나 대응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 같은 일련의 논의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우리나라 정부의 선제적 활동이 조명받은 것이다.우리나라 정부는 IRA 발효 전후 유럽연합(EU) 등 다른 나라보다 발 빠른 대응에 나섰다. IRA 발효 후 한 달도 되기 전인 지난 9월 7일 미국 정부와 협상 채널을 구축하기로 합의하고 지난 9월 16일부터 실무협의에 돌입했다. 우리나라 정부는 또 국회와 함께 IRA 개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미국 상하원 의원들을 대상으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정신을 강조하며 한국산 전기 자동차가 세제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설득했다. 현대차의 IRA 대응을 총괄하는 호세 무뇨스(Jose Munoz) 사장(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 COO)도 “정부와 국회의 미국 내 IRA 활동이 현대차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EU 등 다른 어떤 나라보다 빠르게 더 적극적으로 IRA에 대응했다”며 “이러한 한국의 노력으로 IRA를 유연하게 적용해야 한다는 메시지가 미국 정부에 충분히 전달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현대차 북미권역본부 관계자는 “정부와 국회가 다양한 경로로 미국 내 영향력 있는 인사들과 접촉해 법 개정 필요성에 대해 설득력 있게 전달했다”며 “이 때문에 기업들이 좀 더 효과적으로 이들과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었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미국 언론들도 IRA에 대한 동맹국들의 우려를 전하며 우리나라 정부의 대응을 주요하게 보도했다. 미국 유력 매체 월스트리트 저널은 지난 10월 초 “미국 주요 동맹국들은 IRA에 분노하고 있다”며 “IRA에 가장 반발하는 국가는 한국”이라고 밝혔다.블룸버그도 같은 달 “유럽과 일본 등의 전기차 제조업체들도 보조금 차별 조항에 불만을 품고 있다”며 “하지만 유독 한국이 솔직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우리나라 정부와 국회의 대(對)미국 아웃리치는 현대차 등 한국기업들의 활동과 시너지를 내며 미국 상원과 하원에서 친환경 자동차 세액 공제 3년 유예를 골자로 하는 법 개정 발의로도 이어졌다. 지난 11월 4일 미국과 IRA 관련 본격 협의에 착수한 EU는 최근 들어 잇따라 IRA를 비판하는 강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지난 10월 말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IRA의 전기차 보조금이 시장 왜곡 조치라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강경히 대응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EU 통상장관들도 미국 캐서린 타이 무역대표부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유럽에서 수출하는 전기차를 캐나다와 멕시코 제품과 동등하게 대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지난 11월 말 미국을 국빈방문한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은 미국 상하원 의원들을 만나 IRA가 프랑스 산업에 피해를 준다며 강도 높게 말하는 동시에 바이든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IRA 문제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했다.◇정부, 국내 기업 IRA 효과적 대응도록 지원정부는 미국을 대상으로 한 아웃리치 활동과 동시에 유관 업계와 수시로 소통하며 국내 기업들이 IRA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특히 IRA로 인한 국내 기업들의 위기 대응과 함께 잘 드러나지 않은 IRA 내의 기회 요인을 찾아내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활용하도록 했다. 정부는 미국 정부와 공식 협의체를 통해 한국산 자동차에 대한 차별적 내용이 해소되도록 설득하는 한편 국내에서는 기업들의 상황을 면밀히 살피고 업계의 의견을 수렴해 정밀한 대응전략을 수립해 왔다.정부는 IRA가 미국 상원을 통과한 직후인 지난 8월 11월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 주재로 자동차, 배터리 등 유관기업들과 긴급회의를 열었다. 같은 달 25일에는 이창양 산업자원부 장관이 국내 자동차, 배터리, 반도체 기업 대표들과 만나, 정부 차원의 즉각적인 대응을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정부는 긴밀한 협의를 위해 자동차·배터리·에너지 업계·관계부처가 함께 참여하는 ‘미(美) 인플레이션 감축법 대응 민관 합동 전담팀’을 구축했다. 특히 정부는 선제적으로 IRA 세부 조항들을 분석해 기업들에게 맞춤형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미국 진출 기업들이 IRA의 인센티브를 확보할 수 있도록 힘을 쏟았다. 국내기업들도 미국 재무부에 가이던스 관련 별도로 의견서를 제출하는 한편 중장기적 IRA 대응방안을 모색하는 등 정부와 보폭을 맞추며 대응책 마련에 힘을 쏟고 있다. 현대차, 기아는 법 개정을 위한 활동과 동시에 내연기관차를 생산하고 있는 앨라배마공장과 조지아공장에 2024년 중으로 전기차를 투입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아울러 현대차·기아는 전기차 제조시설에 대한 투자세액공제 등 IRA 내 인센티브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법안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나갈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SK(034730)온, 삼성SDI(006400) 등 배터리 기업들은 현대차·기아는 물론 GM, 포드 등 자동차 기업들과 손잡고 미국내 배터리 생산 거점 구축하고 있다.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기업들은 생산량과 판매가격에 따라 첨단제조 생산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도록 미국 현지 설비를 적극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2022.12.19 I 신민준 기자
일진하이솔루스, 친환경車 투자 지연…주가 회복에 시간 필요-삼성
  • 일진하이솔루스, 친환경車 투자 지연…주가 회복에 시간 필요-삼성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삼성증권은 19일 일진하이솔루스에 대해 고금리 시대에 가시적 실적 없는 친환경 관련주 투자가 어려운 시점인 만큼 본격적인 주가 회복에 시간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일진하이솔루스(271940)의 16일 종가는 3만2000원이다.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기대했던 국내 수소 충전소 확충 및 튜브 트레일러 수소 공급은 2023년 하반기 가시화가 예상된다”면서 “현대차(005380)의 독일 파운그룹향 수소 연료전지 시스템 수출도 2023년 하반기”라며 이같이 밝혔다.글로벌 완성차는 최근 친환경·자율주행 투자 순서를 조정하거나 축소하고 있다. 금리 인상과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로 수익성이 담보되지 않는 기술에 대한 투자를 미루고 있다.폭스바겐그룹은 전기차·소프트웨어 투자 축소했다. 전기차 전용 공장 건설 계획을 재검토하고, 기존 공장을 전기차 공장으로 전환했다. 소프트웨어 내재화도 지연되면서 계획 수정을 검토 중이다. 아울러 포드와 폭스바겐이 공동 투자하던 자율주행 솔루션 기업인 아르고 인공지능(AI)에 투자를 중단했다. 레벨(Level) 4 이상의 자율주행 기술에 대해서는 외부 파트너사를 찾겠다고 선언했다. 현대차그룹의 자율주행 솔루션 조인트벤처(JV)인 모셔널에 대해 구조조정했다. 자율주행 배달 스타트업 뉴로는 유동성 확보를 위해 직원 20% 해고했다.아울러 도요타, 전기차 계획 전면 재검토에 들어가 2023년 1분기에 수정된 계획 발표 예상된다. BMW는 전기차와 내연기관차 혼류 생산 전략을 통해 2025년에 BMW X5를 수소 전기차로 개발 양산할 계획이다.그는 “일진하이솔루스 모멘텀은 2023년 하반기 가시화 가능하다”면서 “현대차 납품 증가 및 튜브 트레일러 공급 시작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현대차, 독일 파운그룹에 연료전지 시스템 공급을 계약했다. 파운그룹은 독일에서 60대의 수소 연료전지 청소 트럭 생산 및 운영 중이다. 2023년 하반기부터 3년간 1100기 규모 공급, 일진하이솔루스의 동반 납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실적 성장은 2024년 이후가 될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기업공개(IPO)로 조달한 자금은 라인 증설과 연구개발(R&D)연구소 확충에만 일부 사용, 신공장 건설은 신규 수주 확보 시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2.12.19 I 양지윤 기자
IPO 시장 '시계제로'…새해 포문 여는 중소형주 수요예측 파고 넘을까
  • IPO 시장 '시계제로'…새해 포문 여는 중소형주 수요예측 파고 넘을까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고금리와 경기침체 우려로 내년 증시 전망이 어두운 가운데 중소형주들이 새해 기업공개(IPO) 시장의 포문을 연다. 올해 증시 침체 속에서 수급 부담이 덜한 종목을 중심으로 자금이 몰렸던 것과 마찬가지로 내년에도 중소형주 선호현상이 두드러질 전망이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내년 1월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에 나서는 기업은 현재까지 파악된 것만 티이엠씨, 한주라이트메탈(옛 한주금속), 오브젠 등 3개다. 올해 1월 역대급 대어로 꼽히는 LG에너지솔루션(373220)을 비롯해 케이옥션(102370), 아셈스(136410) 등 10개 기업이 몰렸던 것과 비교하면 초라한 수준이다. 공모 기업수도 급감했지만 중소형주 IPO가 줄을 잇는 현상도 이어지고 있다. 내달 4~5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 나서는 한주라이트메탈은 650만주를 공모한다. 공모가 희망범위는 2700~3100원으로 최대 공모금액은 202억원, 예상 시가총액은 최대 603억원이다. 한주라이트메탈은 알루미늄 주조 기술을 기반으로 국내외 주요 완성차 업체에 경량화 부품을 공급하고 있는 차량 부품 제조 기업이다. 특히 연비 향상, 배기가스 감소, 제동거리 단축 등 경량화가 필수적인 자동차산업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올해 3분기 기준 자동차 경량화 부품 매출 비중은 87.8%다. 글로벌 상위 10위 완성차 기업 중 현대·기아차, 르노코리아 등 국내 기업과 GM, 포드, 닛산 등 해외 기업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당초 이달 코스닥 시장에 상당할 계획이었지만, 시장 상황을 고려해 내년 초로 일정을 연기했다. 금융투자업계 평가는 나쁘지 않다. 시총이 1000억원 이하로 가벼운 데다 자동차 관련 기업의 경우 전기차주 테마주로 확장 가능성이 다분하다는 평가가 나온다.오는 10~11일 수요예측에 나서는 오브젠도 가벼운 체급의 IPO 기업이다. 총 공모주식수는 77만5956주로 주당 공모 희망가는 1만8000~2만4000원이다. 예상 공모금액은 140억~186억원, 예상 시총은 698억~931억원이다. 상장 후 수급 부담도 덜하다는 평가다. 오브젠의 상장 직후 유통 가능물량은 23.64%로 IPO 회사의 평균 유통가능 물량 약 35%보다 낮다. 지난 2000년 설립된 오브젠은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마테크(마케팅과 기술의 합성어) 솔루션을 전문 개발하는 소프트웨어 기업이다. 고객 행동정보 기반 실시간 마케팅 솔루션, 실시간 빅데이터 수집·처리 솔루션, 초개인화 마케팅을 위한 인공지능(AI) 분석 솔루션 등을 제공한다. 티이엠씨는 예상 시가총액이 최대 4200억원대로 중대형급 공모 기업이다. 오는 4~5일 한주라이트메탈과 나란히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할 예정이다. IPO를 통해 총 1105만4364주를 상장한다. 공모 예정 주식은 220만주로 희망 공모가 범위는 3만2000~3만8000원이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약 3537억~4201억원이다. 티이엠씨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공정에 사용되는 특수가스를 제조하는 소재 기업으로 ‘소부장 기술특례’를 적용해 코스닥에 상장한다. 반도체 핵심 공정에 사용되는 다양한 특수가스를 독자 기술로 개발해 국내외 기업에 대해 공급하고 있다. 최근 3년간 연평균 55%가 넘는 매출성장률로 2021년 기준 883억의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는 3분기 기준 매출이 이미 지난해의 두 배를 넘었고, 영업이익 역시 2021년 약 124억원이었지만 올해 3분기 기준 세 배의 규모를 넘어섰다.다만 최근 반도체용 특수가스의 매출 호조 배경에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원자잿값 급등, 원·달러 환율 강세 등 외부 변수도 자리 잡고 있다. 일각에서는 올해 매출액이 정점을 찍었다는 시각도 있어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흥행할지는 미지수라는 전망이 우세하다.전문가들은 IPO 시장 침체로 내년 상반기까지 올해 상대적으로 선전했던 중소형 공모주 선호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판단했다. 국내외 금리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올해 상장한 기업들의 주가 하락으로 투자금을 회수하지 못하고 발이 묶인 기관 투자자들이 많기 때문이다. 이에 몸값이 작아 수급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은 중소형주 위주로 그나마 자금이 몰릴 것으로 전망했다. 이경준 혁신IB자산운용 대표는 “내년 초에는 올해 상장시기를 고심하던 기업들과 시가총액이 낮은 기업들 위주로 상장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새해 초부터 수익률 관리에 들어갈 기관투자자 입장에서는 대어보다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중소형회사 위주로 수급이 쏠릴 것”이라고 말했다.
2022.12.19 I 양지윤 기자
침체 온다…미국式 속전속결 구조조정을 대하는 자세
  • 침체 온다…미국式 속전속결 구조조정을 대하는 자세[미국은 지금]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최대 기술회사인 마이크로소프트(MS)에서 14년 넘게 일한 인도인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아브히 자인(43)씨. 그는 MS의 지원을 받아 전문직 취업비자(H-1B)를 소지하면서 미국 영주권 취득을 기다렸다. 그랬던 그는 지난 10월 갑자기 해고 통보를 받았다. 최근 실리콘밸리를 강타한 빅테크 해고 칼바람의 희생양이 된 것이다.자인씨는 뉴욕타임스(NYT)에 “가족과 함께 워싱턴주 벨뷰의 차고가 있는 침실 네 개짜리 집에 정착했고 아메리칸 드림을 이뤘다고 말할 수 있었다”며 “그러나 현재 가족의 미래가 불확실해졌다”고 토로했다. 그는 60일 이내에 합법적인 체류 자격을 지원할 회사를 찾지 못하면 미국을 떠나야 할 처지다. 최근 살인적인 구조조정을 했던 트위터는 직원들의 충격이 어떤 회사보다 크다. 일론 머스크는 트위터를 인수한 후 전체 직원의 절반을 해고해 버렸다. 최근 트위터에서 일자리를 잃은 수자타 크리슈나스와미씨는 “임신 중에도 회사의 성공을 위해 밤낮으로 일했다”며 “지금은 매우 불안하다”고 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실리콘밸리부터 월가까지 해고 바람미국의 연말 연휴 시즌이 뒤숭숭하다. 최근 10년 이상 경제를 이끌다시피 한 빅테크부터 칼바람이 불기 시작하더니, 산업 곳곳으로 감원이 확산하고 있어서다. 어느덧 월가까지 구조조정 대열에 합류했다. 이 때문에 사회 불안이 커지고 소비가 흔들리는 충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와 동시에 내년 더 큰 침체를 막을 고육지책이라는 평가도 없지 않다.근래 트위터 등 주요 소셜미디어(SNS)에는 한 그래픽이 유독 눈에 띄고 있다. 데이터 분석업체 비주얼 캐피털리스트가 만든 올해 월별 미국 기술회사들의 해고 현황이다. 그 규모는 1월만 해도 631명에 불과했는데, 2~4월 들어 수천명 단위로 불어났다. 5월부터는 월 2만명 이상으로 늘었고, 11월에는 5만9710명으로 폭증했다. 연말을 앞둔 11월 들어 아마존, 메타(페이스북 모회사), 트위터가 본격 감원에 나서면서다. 12월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미국 해고 관련 조사업체 레이오프(layoffs.fyi) 집계를 보면, 올해 해고 당한 기술회사 근로자는 15만2000명에 육박한다. 그 중 11월 규모는 5만1489명이다. 최소 5만명 이상이 한 달 만에 실리콘밸리 바닥을 떠났다는 의미다. 시애틀에서 주로 활동하는 타미나 왓슨 이민 변호사는 “특히 H-1B 비자를 가진 외국인 IT 엔지니어가 이 정도로 해고된 것을 본 적이 없다”며 “테크업계가 감원와 동시에 신규 고용을 하지 않고 있어 혼란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서부 실리콘밸리뿐만 아니다. 동부 월가까지 구조조정 충격파가 닥쳤다. 세계 최대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는 내년 1월 전체 직원의 최대 8%를 구조조정할 것이라고 CNBC는 전했다. 최대 4000명이다. 모건스탠리, 씨티그룹 등은 치솟는 인플레이션과 시장금리 탓에 금융 거래가 주춤하면서 이미 인력 감축에 나섰다. NYT는 “월마트, 포드자동차, 펩시 등이 모두 직원을 줄이고 있다”며 “남은 직원들은 ‘다음은 나인가’하고 생각한다”고 전했다.◇“선제적인 침체 대비 위한 고육지책”상황이 이렇자 미국 경제는 벌써부터 얼어붙을 조짐이다. 상무부에 따르면 11월 소매 판매는 전월 대비 0.6% 감소했다. 지난해 12월(-2.0%) 이후 11개월 만의 최대 폭이다. 제조업 경기 전망도 어두워졌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의 집계를 보면, 12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는 -11.2로 전월(4.5) 대비 15.7포인트 떨어졌다. 소비와 생산이 갑자기 추락하고 있는 것이다.미국 사회 전반이 불안해질 조짐도 보인다. 세계 최대 비즈니스 전문 SNS 링크드인 등에는 연일 전(前) 직장에 작별을 고하는 게시물이 올라오고 있다. IT업체 아폴로 그래프QL를 떠나게 된 자네사씨는 트위터를 통해 “연말 파티 때 입으려고 산 새 스웨터를 못 입게 됐다”며 슬퍼했다.그러나 내년 최악의 침체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한 고육지책이라는 목소리 역시 있다.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라는 것이다.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내년 침체를 경고하면서 “우리는 민첩성을 유지하고 회사 규모를 조정할 것”이라고 했다. 미국은 다른 나라들에 비해 노동시장이 유연하다는 장점이 있다. “연말 연휴 때 쉰 뒤 내년부터 일자리를 찾을 것”이라는 글들을 실제 SNS에서 적잖이 볼 수 있다.아폴로 그래프QL의 지오프 슈미츠 CEO는 지난 15일 임직원 성명을 통해 15% 구조조정 소식을 전하면서 “이런 고통스러운 결정을 내리기 전에 신중하게 분석하고 다른 많은 선택지를 고려했다는 점을 알아 달라”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의료비, 비자, 재취업 등을 계속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2.12.19 I 김정남 기자
퍼팅 세미나까지 듣는 열정…‘필드의 구도자’ 이정민, 통산 10승 고지 밟았다(종합)
  • 퍼팅 세미나까지 듣는 열정…‘필드의 구도자’ 이정민, 통산 10승 고지 밟았다(종합)
  • 이정민이 18일 열린 KLPGA 투어 PLK 퍼시픽링스코리아 챔피언십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KLPGA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경력이 쌓이면서 우승이 더 어렵게 느껴진다. 10승을 채울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는데 좋은 컨디션으로 이루게 돼 기쁘다.”올해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13년 차를 맞은 ‘베테랑’ 이정민(30)이 통산 10승 고지를 밟은 뒤 이같이 소감을 밝혔다.이정민은 18일 베트남 빈즈엉의 트윈도브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PLK 퍼시픽링스코리아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로 1타를 줄여 최종 합계 9언더파 207타로 우승을 차지했다.지난해 10월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에서 5년 7개월 만에 감격의 우승을 이뤘던 이정민은 1년 2개월 만에 역전승으로 우승을 추가했다.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은 홀에 따른 성적을 점수로 계산하는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이었다. 스트로크플레이 대회 우승은 2016년 3월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이후 무려 6년 9개월 만이다.1타 차 2위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한 이정민은 초반 경쟁자들이 흔들린 틈을 타 12번홀까지 버디 4개를 잡아 한때 6타 차 선두를 질주했다. 이후 후반 14~16번홀 3연속 보기를 범했지만 더 이상 추격을 허용하지 않고 KLPGA 투어 데뷔 13년 만에 두 자릿수 우승을 달성했다.이정민은 “경기 후반부에 바람이 많이 불고 핀도 가장 어려운 곳에 꽂혀 있어 실수를 범했다”면서 “보기도 최선을 다한 것이기 때문에 후회는 없다”고 소감을 밝혔다.이정민은 올해 초반 허리 부상 때문에 부진했다. 2022시즌 상금 순위는 84위에 머물렀다. 그는 “부상이 제대로 낫지 않은 상태로 계속 대회에 나가다 보니 내 퍼포먼스를 내기가 어려웠다”며 “몸이 아프지 않게 골프를 치려고 하니 연습한 것이 성적으로 나오지 못했다”고 돌아봤다.평균 퍼팅도 111위(31.67개)에 머물 정도로 저조했지만 이번 대회는 달랐다. 이정민은 “퍼터 연구를 많이 한 게 2022년 마지막 대회에서 빛을 발했다”며 기뻐했다.이정민은 퍼팅 향상을 위해 지난달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동하는 스티븐 스위니 코치가 진행한 퍼팅 세미나에 참석하는 열의를 보였다.콜린 모리카와(미국),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셰인 라우리(북아일랜드), 이경훈 등 정상급 선수들을 지도하는 스위니 코치는 지난달 한국을 방문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김규태 코치와 세미나를 열었다. 골프에 대해 연구하고 고민하는 이정민은 ‘필드의 구도자’라는 별명을 갖게 됐다.이정민이 4번홀에서 힘차게 아이언 샷을 하고 있다.(사진=KLPGA 제공)2023시즌 대회로 편입돼 치러진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 이정민은 “가장 중요한 건 다치지 않는 것”이라며 “아픈 상태로 억지로 골프를 하는 건 전혀 행복하지 않았고 오히려 불행한 것 같다. 우승도 중요하지만 골프를 하는 동안은 부상 없이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싶다”고 밝혔다.막판까지 이정민과 우승 경쟁을 펼쳤던 고지우(20)는 이날 천국과 지옥을 동시에 맛봤다. 고지우는 17번홀(파3)에서 칩인 버디를 잡으며 흔들리는 이정민을 2타 차로 턱끝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우승의 꿈이 물건너갔다.티 샷이 물에 빠진데 이어 벌타를 받고 친 세 번째 샷마저 페널티 구역에 들어갔다. 결국 한 홀에서 4타를 잃는 쿼드러플 보기를 적어내고 최종 공동 7위(3언더파 213타)로 대회를 마무리했다.준우승만 통산 4차례를 기록한 최예림(23)은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했지만 마지막 날 3타를 잃어 5번째 준우승(6언더파 210타)에 만족해야 했다. 서어진(21)이 단독 3위(5언더파 211타)에 이름을 올렸고 홍정민(20), 이소영(25), 허다빈(24)이 공동 4위(4언더파 212타)에 자리했다.고지우가 2번홀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사진=KLPGA 제공)
2022.12.19 I 주미희 기자
슬럼프 이겨낸 이정민, PLK 챔피언십 역전 우승…‘통산 10승 고지’
  • 슬럼프 이겨낸 이정민, PLK 챔피언십 역전 우승…‘통산 10승 고지’
  • 이정민이 18일 열린 KLPGA 투어 PLK 퍼시픽링스코리아 챔피언십 최종 3라운드에서 웃으며 홀아웃하고 있다.(사진=KLPGA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베테랑’ 이정민(30)이 2023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PLK 퍼시픽링스코리아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에서 우승을 차지했다.이정민은 18일 베트남 빈즈엉의 트윈도브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엮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최종 합계 9언더파 207타를 기록한 이정민은 2위 최예림(23)을 3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지난해 10월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에서 5년 7개월 만에 감격의 우승을 따냈던 이정민은 1년 2개월 만의 우승을 역전 우승으로 일궈냈다.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이 홀에 따른 성적을 점수로 계산하는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이었기 때문에 스트로크플레이 우승은 무려 2016년 3월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이후 6년 9개월 만이다.슬럼프를 이겨내고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우승을 기록한 이정민은 KLPGA 투어 통산 10승을 달성했다.현재 KLPGA 투어에서 활동하는 선수 중 박민지(24·16승), 장하나(30·15승), 최혜진(23·10승)에 이어 4번째로 통산 10승 고지를 밟았다. 우승 상금은 1억2600만원으로, 이정민은 KLPGA 투어 통산 상금 3위(약 39억5468만원) 자리를 굳혔다.선두 최예림에 1타 차 공동 2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이정민은 최예림이 5번홀까지 1타를 잃고 주춤한 사이 5번홀(파3)에서 중거리 버디로 첫 버디를 잡고, 7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핀 앞에 정확하게 떨궈 버디를 추가하며 선두로 도약했다.강한 바람 탓에 다른 선수들이 핀 공략에 어려움을 겪는 사이, 이정민은 11번홀(파5)과 12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한때 6타 차 선두를 질주했다.손쉽게 우승을 차지할 것 같았던 이정민은 14~16번홀에서 3홀 연속 보기를 범하며 흔들렸다. 14번홀(파3)에서 이날 첫 보기를 범한 이정민은 15번홀(파4)에서 1m 파 퍼트를 놓쳐 보기를 적어냈고, 16번홀(파4)에서 또 1타를 잃어 최예림, 고지우(20) 등 공동 2위 그룹에 3타 차까지 쫓기고 말았다.고지우는 17번홀(파3)에서 그린을 놓치고도 칩인 버디를 잡아내 이정민이 2타 차로 턱밑까지 추격을 당했다. 그러나 고지우가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티 샷을 물에 빠트렸고 이정민은 우승 굳히기에 나섰다.투온을 노린 이정민의 두 번째 샷이 두껍게 맞았지만 그린 앞의 물을 간신히 넘어가는 데 성공했고, 파로 마지막 홀을 마무리하고 우승을 확정했다.통산 준우승만 4번을 기록한 최예림은 이번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노렸지만, 3타를 잃고 2위(6언더파 210타)를 기록했다.고지우는 마지막 홀에서 티 샷을 물에 빠트린 뒤 벌타를 받고 한 세 번째 샷마저 페널티 구역으로 들어가는 등 고전한 끝에 쿼드러플보기를 적어내고 공동 7위(3언더파 213타)로 힘겹게 마무리했다.고지우(사진=KLPGA 제공)
2022.12.18 I 주미희 기자
원자잿값 상승에…포드, 전기트럭 최저가 모델 가격 9% 인상
  • 원자잿값 상승에…포드, 전기트럭 최저가 모델 가격 9% 인상
  •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포드가 전기 픽업트럭 F-150라이트닝 모델 중 가장 싼 제품을 9% 인상하기로 했다. 전기차 가격을 낮춰 수요를 끌어올려야 하지만 최근 원자재값 인상 등으로 비용 부담이 커지면서 불가피하게 가격을 올리는 상황이다.15일(현지시간_ 로이터 등에 따르면 포드는 F-150전기 픽업트럭의 하위레벨 제품의 가격을 5만6000달러(7359만원)으로 인상했다고 자사 홈페이지에 밝혔다. 이번 조치는 F-150 트럭의 생산을 늘리기 위해 디트로이트 인근 조립공장에 작업인력을 세 번째 추가한 가운데 나왔다.전 세계적으로 경기침체로 인한 수요 둔화 현상이 커지고 있지만, 포드는 공급망 문제와 원자재가격 인상 등으로 최근 3개월 동안 전기 픽업 트럭 가격을 두차례 인상했다. 각종 부품 가격이 오르고 있고, 미국 인플레이션방지법 시행에 따라 미국 내 공급망을 이용하지 않으면 보조금을 받을 수 없어 전반적으로 원자재 가격도 덩달아 올라가고 있다.. 테슬라, 리비안오토모티브 등 전기차 제조업체들은 리튬 등 원자재가격 상승에 따라 영업이익률이 뚝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포드는 2023년 가을까지 라이트닝 픽업 트럭을 연간 15만대 생산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2022.12.16 I 김상윤 기자
LG화학 투자한 美 동부 '배터리 벨트'…IRA 힘입어 급속 확장
  • LG화학 투자한 美 동부 '배터리 벨트'…IRA 힘입어 급속 확장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동부 미시간주에서 조지아주에 이르는 지역에 대규모 ‘배터리 벨트’가 구축되고 있다.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인센티브가 투자 유인성을 높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 LG화학이 처음으로 대규모 투자계획을 밝힌 곳이어서 주목된다. 미국 레드우드 머티리얼이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 건설 예정인 전기차 배터리 공장 완성 예상도. (사진=레드우드)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테슬라의 공동설립자인 JB 스트라블이 이끄는 레드우드 머티리얼은 이날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에 전기자동차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겠다며, 이 지역 600에이커(약 2.43㎢) 규모의 부지를 개발하기 위해 35억달러(약 4조 5500억원)를 투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스트라블은 “향후 10년에 걸쳐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진행하게 될 투자의 첫 출발점”이라며 “향후 생산 계획을 4배 규모로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025년까지 연간 100만대 이상, 2030년까지 연간 500만대 이상의 전기차에 들어갈 핵심 배터리 부품을 생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레드우드는 또 포드, 토요타, 볼보, 닛산 등 자동차 제조업체 외에 배터리 셀 제조업체인 엔비전 AESC와 계약을 체결했다면서, 내년 1분기 찰스턴 공장에서 생산을 시작하고 연말에는 배터리 재활용 작업에도 착수할 것이라고 전했다. 블룸버그는 LG화학의 테네시주 양극재 생산 공장 건설 계획에 이어 한 달도 지나지 않아 비슷한 규모의 투자 계획이 발표됐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앞서 LG화학은 지난달 테네시주 클락스빌에 32억달러(약 4조 1500억원)를 투자해 2025년부터 연간 12만톤 규모의 양극재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짓겠다고 밝혔다. 블룸버그NEF에 따르면 최근 4개월 동안 약 150억달러(약 19조 6000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 계획이 발표됐는데, 이 중 거의 모든 투자가 배터리 생산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블룸버그는 “미시간에서 조지아까지 이어지는 새로운 배터리 벨트를 따라 거의 모든 곳에서 수십억달러 규모의 배터리 공장이 갑작스럽게 생겨나고 있다”며 “조 바이든 미 행정부의 IRA에 따른 인센티브가 이러한 투자를 가속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LG화학에 이어 레드우드까지 미국에 대규모 배터리 소재 공장 건설 계획을 발표함에 따라, 아시아에 대한 양극재 의존도를 대폭 줄일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블룸버그NEF에 따르면 미국 내 양극재 업계의 연간 생산량은 현재 5만톤에도 미만에 그치고 있다. 또 아시아에서 들여오는 양극재 대비 탄소배출을 80%까지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레드우드는 내다봤다.다만 이를 위해선 미국 내 새로운 배터리 공급망 구축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스트라블은 “업계가 빠르게 변앞으로 지어지게 될 모든 배터리 공장은 미국에 큰 승리가 되겠지만, 국가가 경제적 이익을 유지하기 위해선 공급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2.12.15 I 방성훈 기자
“쏘니가 돌아왔다” 토트넘 복귀한 손흥민, 마스크 없이 달리기 훈련
  • “쏘니가 돌아왔다” 토트넘 복귀한 손흥민, 마스크 없이 달리기 훈련
  • 안면 보호 마스크 없이 러닝하는 손흥민(사진=토트넘 홋스퍼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영국으로 돌아간 손흥민(30·토트넘)이 팀 훈련에 복귀했다.토트넘 구단은 15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소셜 미디어(SNS)에 손흥민의 훈련 모습과 함께 “쏘니가 돌아왔다”는 글을 올렸다.안면 보호 마스크를 쓰지 않은 손흥민은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와 함께 달리기 훈련을 했다. 안와골절 수술을 한 뒤 참가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훈련 때는 꼭 안면 보호 마스크를 착용했던 손흥민이다.손흥민은 월드컵을 3주 앞두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상대 선수의 어깨에 얼굴을 충돌해 안와골절 부상을 당하고 눈 주위 4곳을 수술했다. 월드컵에는 토트넘에서 제작한 안면 보호 마스크를 쓰고 뛰었다.손흥민은 포르투갈과 H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후반 추가 시간에 70m 드리블을 한 뒤 수비수 6명이 에워싸는 찰나에 상대 수비수 가랑이 사이로 패스해 이를 황희찬이 결승골로 마무리하며, 한국의 12년 만의 16강 진출을 이끌었다.지난 7일 대표팀과 함께 금의환향한 손흥민은 “부상 부위는 잘 회복하고 있다”고 말했는데, 이날 토트넘 훈련에서 안면 보호 마스크를 쓰지 않고 러닝 훈련을 하는 것도 무리가 없어 보인다.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손흥민은 26일 브렌트포드와 박싱데이 경기를 앞두고 토트넘의 엔필드 트레이닝 센터에서 훈련을 재개했다. 구단의 SNS 계정에 게시된 영상에서 손흥민은 경기장을 조깅하기 전 호이비에르와 나란히 서 운동에 참여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고 전했다.토트넘은 오는 22일 프랑스 니스와 친선전에 이어 26일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브렌트포드전을 치른다.
2022.12.15 I 주미희 기자
英매체 “콘테 감독, 손흥민 큰 부상 없이 복귀해 기뻐해”
  • 英매체 “콘테 감독, 손흥민 큰 부상 없이 복귀해 기뻐해”
  • 팬들 향해 인사하며 출국하는 손흥민(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에서 12년 만에 한국의 16강 진출을 이끈 ‘캡틴’ 손흥민(30·토트넘)이 큰 부상 없이 소속팀에 합류해 하반기를 준비한다.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14일(한국시간)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이 안와골절상으로 수술한 손흥민이 큰 부상 없이 팀 훈련에 복귀한 것에 대해 기뻐한다”고 전했다.이 매체는 “손흥민이 큰 부상에도 카타르월드컵에서 한국의 전 경기에 선발 출전해 큰 역할을 했다. 그가 16강 진출에 앞장섰다”고 소개했다.지난달 초 소속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경기 도중 상대 선수의 어깨에 얼굴을 충돌해 왼쪽 눈 주위가 골절되는 부상을 입은 손흥민은 수술을 받고 회복에 힘썼다. 월드컵을 3주 정도 밖에 남기지 않은 시점이었기 때문에 우려가 컸지만, 손흥민은 안면 보호대를 착용하고 월드컵에 출전하는 투혼을 펼쳤다.그뿐 아니라 전 경기에 선발 출전해 이리 뛰고 저리 뛰며 헌신적인 플레이를 펼쳤고 포르투갈과 조별리그 3차전에서는 후반 추가 시간 황희찬(울버햄프턴)의 결승골을 어시스트하며 16강 진출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특히 얼굴 뼈가 실처럼 붙어 있는 상황임에도 헤딩도 불사하는 투혼을 발휘했다.손흥민은 카타르월드컵을 마치고 1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영국 런던으로 출국했고, 14일 곧바로 토트넘의 팀 훈련에 합류할 수 있을 전망이다.토트넘에서는 손흥민과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덴마크), 벤 데이비스(웨일스) 등도 카타르월드컵 후 팀 훈련에 합류했다.토트넘은 오는 26일 오후 9시 30분 브렌트포드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 원정 경기로 후반기 일정을 시작한다. 토트넘은 현재 정규리그 4위(9승2무4패·승점 29)를 기록하고 있다.
2022.12.14 I 주미희 기자
신세계면세점, 크리스마스 라이브 할인 특판
  • 신세계면세점, 크리스마스 라이브 할인 특판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신세계면세점은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라이브 방송 ‘갓딜라이브’를 통해 뷰티 제품을 특별 할인가로 선보인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라이브 방송은 오는 14일, 저녁 8시부터 한 시간 동안 신세계면세점 본점 미디어 파사드 존을 배경으로 진행된다. 쇼호스트 조은강과 김미미가 함께 호흡을 맞춰 놓칠수 없는 면세점 인기 뷰티 제품 소개에 나선다.신세계면세점은 올 크리스마스에 사랑하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나’를 위한 따뜻한 선물도 마련할 수 있도록, 총 33개의 뷰티 제품 모두를 50%의 파격 할인가로 제공한다. 이번 라이브 방송에서는 할인 제품 중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킨케어, 헤어케어, 그리고 향수 제품 총 6개를 엄선하여 소개한다.스킨케어 제품으로 ‘에스티 로더’의 ‘어드밴스드 나이트 리페어 아이 수퍼차지드 젤 크림 듀오’와 ‘어드밴스드 나이트 리페어 세럼 듀오’를 소개하며, 헤어케어 제품으로는 ‘아베다’의 ‘우든 패들 브러쉬’와 ‘데미지 레미디 데일리 헤어 리페어’를, 마지막 향수 제품은 ‘톰포드’의 ‘오드 우드 EDP’와 ‘패뷸러스’를 선보일 예정이다.초특가 할인에 더해 구매 증정 혜택까지 준비했다. 라이브 방송에서 소개되는 아베다 제품을 방송 진행 중에 구매하면 특별 사은품을 선물한다.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이번 갓딜라이브 방송은 추운 겨울, 풍성하고 마음 따뜻한 크리스마스를 보내길 바라는 마음으로 준비했다”며, “나를 위해 선물하기 좋은 기회를 놓치지 말고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2022.12.13 I 정병묵 기자
지니뮤직·kt wiz, 장애청소년 재능개발비 1100만원 기부
  • 지니뮤직·kt wiz, 장애청소년 재능개발비 1100만원 기부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지니뮤직과 kt wiz는 8년째 ‘지니뮤직 홈런존’을 운영하며 사회공헌을 실천하고 있다. 올해 기부금은 1100만원이다.지니뮤직과 kt wiz가 경기도 장애인 재활협회에 1100만원을 기부했다는 훈훈한 소식이다.8년째 지니뮤직과 kt wiz는 연말에 ‘지니뮤직 홈런존’ 기부를 실천해 왔다. 지니뮤직과 kt wiz는 경기도 수원 kt wiz 파크내 외야좌측에 ‘지니뮤직 홈런존’을 운영하며 kt wiz 선수들이 ‘지니뮤직 홈런존’ 방향으로 홈런을 칠 때마다 기부금을 50만원씩 적립, 매년 연말 사회단체에 기부해왔다.올해는 전년보다 83% 기부금액이 늘었다. kt wiz선수 9명이 ‘지니뮤직 홈런존’으로 홈런을 22개 날려 기부금이 늘어난 것이다.‘지니뮤직 홈런존’으로 가장 홈런을 많이 날린 선수는 앤서니 알포드(ALFORD JR ANTHONY JOSEPH) 선수로 6개 홈런기록을 세웠다. 이어 박병호선수(5개), 장성우선수(4개), 황재균선수(2개), 강백호, 김병희, 문상철, 박경수, 장준원선수는 각각 1개씩 홈런을 쳤다.이상헌 마케팅 본부장은 “8년째 당사와 kt wiz는 ‘지니뮤직 홈런존’을 운영하며 사회공헌을 실천하고 있다”며 “kt wiz선수들의 맹활약 덕분에 기부금 금액도 전년보다 83%증가했다”고 말했다.
2022.12.13 I 김현아 기자
"유럽선 전기차 탈만하네"…19개국서 내연차보다 유지비 저렴
  • "유럽선 전기차 탈만하네"…19개국서 내연차보다 유지비 저렴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유럽에선 전기자동차 유지비가 휘발유, 디젤 등 내연기관 차량과 거의 차이가 없거나 더 적다는 분석이 나왔다. 국제 에너지 가격 상승 등으로 휘발유와 디젤 가격이 오른 동시에, 전기차 충전 비용이 예상보다 빠르게 하락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1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유럽 자동차 리스업체 ‘리스플랜’이 유럽 22개국에 보유 중인 190만대의 차량을 등급별로 운영비용 및 리스비용을 비교·분석한 결과, 대다수 국가에서 내연기관 차량과 총소유비용(TCO)이 동일하거나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TCO는 차량의 초기 구입비용, 연료비(충전비용), 취득세, 등록세, 보험료, 수리비 등 차량의 구입 및 유지·보수를 위해 필요한 모든 비용을 합한 것이다. 이 중 연료비가 예상보다 빨리 하락한 것이 유럽에서 전기차의 TCO를 끌어내렸다는 진단이다. 그 결과 포드의 ‘쿠가’, 스코다의 ‘엔야크’ 등 가족용 전기차의 경우 22개국 중 폴란드, 이탈리아, 체코를 제외한 19개국에서 내연기관 차량과 TCO가 같거나 저렴했다. 르노의 ‘메간’, 기아의 ‘니로’ 등 소형차는 영국에서 한 달에 919유로의 TCO가 소요되는데 반해, 같은 등급의 디젤 차량은 941유로, 휘발유 차량은 954유로의 비용이 필요했다. 프랑스에서도 소형 전기차의 TCO가 한 달에 735유로에 불과한 반면, 디젤은 904유로, 휘발유는 868유로로 각각 집계됐다. 국가별로는 그리스에서 전기차의 TCO가 월 평균 905유로로 가장 저렴했고, 스위스가 월 평균 1313유로로 가장 높았다. 리스플랜은 “휘발유 및 디젤 차량의 연료 비용은 대부분의 국가에서 비슷한 가격대였지만, 전기차 충전비용은 충전 방식이나 국가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고 전했다. 이에 리스플랜은 일반적인 전기차 사용자들의 충전방식을 적용, 가정에서 65%, 직장에서 20%, 공공 충전소에서 15%를 각각 충전했다. 이와 관련, 공공 충전소가 가장 비싸기 때문에 대다수 전기차 사용자들은 가정에서 충전하는 방식을 선호한다고 FT는 부연했다. 이외에도 전기차의 충전비용이 TCO의 15%에 그친 반면, 디젤 차량의 연료비는 28%에 달했다. 전체 유지비에서 디젤 차량의 연료비 부담이 전기차의 두 배 수준이란 얘기다. 그럼에도 이번 조사에서 TCO가 엇비슷하게 나타난 이유는 아직까진 전기차의 초기 구매 비용이 더 비싸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FT는 “자동차 업계에선 전기차의 TCO가 내연기관 차량보다 저렴해지는 시점을 전기차 확산을 위한 중요한 임계점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2.12.12 I 방성훈 기자
천보, 내년 큰 폭 이익성장…IRA 수혜도 기대 -유안타
  • 천보, 내년 큰 폭 이익성장…IRA 수혜도 기대 -유안타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유안타증권은 12일 천보(278280)에 대해 내년 큰 폭의 외형 성장이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로 인한 북미향 매출 비중도 상승할 전망이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9만2000원을 각각 유지했다. 현재 천보 주가는 9일 기준 22만4200원이다. 이안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천보는 2023년 4분기 F전해질 4000톤 양산이 시작되며, 첨가제(VC·FEC) 6000톤도 3분기에 양산할 예정”이라며 “2022년에는 증설 효과가 미미했으나 2023년에는 1만2330톤 추가 증설이 예정돼 있어 외형 성장 폭이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2023년 가격 경쟁력을 활용한 시장 점유율 확대 전략에도 불구하고 18%대의 영업이익률로 타 소재 대비 높은 이익률이 두드러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IRA로 인한 북미향 매출 비중 상승도 기대된다는 판단이다. 이 연구원은 “IRA 정책으로 탈 중국 공급망 구축 움직임이 활발하다”며 “첨가제 중심으로 천보의 미국향 매출 비중 확대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이어 “특히 2023년부터 미국 내 배터리 셀 공장 확대로 인한 관련 수주 모멘텀 클 것”이라며 “천보는 2023년부터 고가의 리튬염(LiPF6)을 사용하지 않고 저렴한 원재료 변경을 통한 제조원가 30% 절감 제조법을 적용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유럽, 미국 시장을 공략해 글로벌 시장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고자 한다”고 분석했다. 리튬인산철(LEP) 배터리의 높아진 에너지 밀도, 안정성 등으로 인해 전기차(EV) 기업들의 채택률이 확대되고 있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고 봤다. 그는 “2022년 기준 LEP 채택을 선언한 EV 기업은 테슬라, 다임러, 폭스바겐, 포드, 현대차 등이다. LEP 배터리는 이온전도도를 높이기 위해 삼원계 대비 특수 전해질 비중이 높은 편”이라며 “특수 전해질의 경우 글로벌 플레이어 한정을 LEP 채택률이 확대될 경우 천보의 수혜가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2.12.12 I 김소연 기자
뼈가 실처럼 붙어…英전문가 "손흥민, 월드컵은 도박이었다"
  • 뼈가 실처럼 붙어…英전문가 "손흥민, 월드컵은 도박이었다"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손흥민의 월드컵 출전은 도박이었다”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마스크 투혼’을 펼친 손흥민의 건강 상태가 예상보다 훨씬 좋지 않다는 전문가의 의견이 나왔다.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974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경기에서 1-4로 패한 대표팀 손흥민이 마스크를 손에 걸고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지난 9일(현지시간) 영국 풋볼인사이더는 프리미어리그 선수들의 부상에 관한 데이터를 분석하는 의학전문가 벤 디너리의 말을 인용해 “손흥민은 무엇보다도 휴식과 회복이 필요하다”고 보도했다.디너리는 “챔피언스리그에서 부상을 당한 이후 손흥민이 카타르에 갈 것인지에 대해 언론의 많은 관심이 있었고, 그는 대표팀에서 뛰어야 한다는 압박감을 있었을 것”이라며 “그동안 많은 일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은 단지 그가 휴식을 취할 기회를 즐길 것”이라고 말했다.또 디너리는 손흥민의 마스크 제거와 관련해선 “논의는 하겠지만 마스크를 벗는 것은 시기 상조”라며 부상의 심각성을 강조했다.그러면서 “손흥민의 월드컵 출전은 도박이었지만 그가 비교적 무사히 해낸 것처럼 보인다”면서도 “그의 복귀는 또 다른 부상 위험에 따라 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지난달 2일 열린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마르세유와의 경기 도중 상대 수비수와 볼 경합을 벌이다 안면 부상을 당한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사진=EPA/연합뉴스)앞서 손흥민은 월드컵이 열리기 전인 지난달 2일 유럽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공중볼을 다투다 찬셀 음벰바(마르세유)의 어깨에 얼굴을 강하게 부딪쳐 안면골절 부상을 당했다.눈 주위 4군데가 골절된 손흥민을 두고 축구계와 의학계에선 “월드컵 출전이 불가능하다”는 관측이 나왔다. 그러나 곧바로 수술을 받은 손흥민은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몸상태에도 불구하고 마스크를 착용한 채 월드컵 4경기 모두 풀타임으로 소화했다.특히 손흥민은 지난달 28일 열린 가나전에서 2-3으로 지고 있는 경기 막판에 헤딩까지 시도했고, 6일 포르투갈전에선 마르키뉴스와 상체를 부딪히며 아찔한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974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경기. 안면보호대를 착용한 대표팀 손흥민이 헤더로 공을 걷어내고 있다.(사진=연합뉴스)3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대한민국과 포르투갈 경기서 손흥민이 후반 마스크를 벗고 손에 쥔 채 포르투갈 주앙 칸셀루와 공을 다투고 있다.(사진=연합뉴스)손흥민은 포르투갈전이 끝난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마스크를 벗은 것과 관련해 “사실 벗으면 안 된다”며 “뼈가 붙는 데는 최소 석 달은 걸려서 이제 실처럼 살짝 붙었다고 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손흥민은 “아직도 엄청난 리스크를 갖고 하는 것”이라며 “(수술 부위가) 좋아진 상태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조금이라도 가능성이 있다면 어떻게든 해야 하는 게 맞는 것 같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안긴 바 있다.한편 지난 7일 귀국해 휴식을 취하고 있는 손흥민은 토트넘으로 복귀할 예정이다. 토트넘의 다음 경기는 오는 26일 브렌트포드와의 리그 17라운드지만 손흥민의 출전 가능성은 낮다.
2022.12.11 I 권혜미 기자
'케인, PK 실축' 프랑스, 축구 백년전쟁서 잉글랜드 제압...4강행
  • '케인, PK 실축' 프랑스, 축구 백년전쟁서 잉글랜드 제압...4강행
  • 잉글랜드를 꺾고 카타르월드컵 4강에 진출한 프랑스 선수들이 환하게 웃으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AP PHOTO잉글랜드 주장 해리 케인이 페널티킥을 실축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축구 백년전쟁’에서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가 ‘축구종가’ 잉글랜드를 꺾고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4강에 합류했다. 손흥민의 토트넘 ‘단짝’이자 잉글랜드 대표팀 주장 해리 케인(토트넘)은 페널티킥을 실축한 뒤 눈물을 흘렸다.프랑스는 11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각) 카타르 알코르 알바이트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와 대회 8강전에서 후반전 올리비에 지루(AC밀란)의 결승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4년 전 러시아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프랑스는 이번 대회에서도 4강에 안착, 월드컵 2연패 가능성을 높였다. 지금까지 월드컵 2연패를 이룬 나라는 이탈리아(1934·1938년)와 브라질(1958·1962년)뿐이다. 1962년 칠레대회 이후 무려 52년 동안 맥이 끊겼다. 프랑스는 15일 오전 4시 포르투갈을 꺾고 아프리카 국가 최초로 월드컵 4강에 오른 모로코와 2대회 연속 결승행을 놓고 맞붙는다.반면 1966년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우승한 뒤 56년 만에 다시 정상 탈환을 노렸던 잉글랜드는 프랑스의 벽을 넘지 못하고 대회를 마감했다.팽팽한 접전이 기어졌다. 잉글랜드는 케인을 중심으로 부카요 사카(아스널)와 필 포든(맨체스터 시티)이 스리톱으로 나서 프랑스 수비를 흔들었다. 프랑스는 지루가 원톱으로 나섰고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앙투안 그리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우스만 뎀벨레(바르셀로나)가 2선을 책임졌다.팽팽한 접전 속에 선제골을 터뜨린 쪽은 프랑스였다. 전반 17분 2000년생 젊은 미드필더 오를리앙 추아메니(레알 마드리드)가 페널티박스 밖에서 그리즈만이 밀어준 패스를 기습적인 오른발 중거리슛으로 연결해 잉글랜드 골망을 흔들었다.먼저 허를 찔린 잉글랜드는 만회골을 넣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전반 24분 케인이 페널티박스 박스 부근에서 상대 수비수 다요 우파메카노(바이에른 뮌헨)의 다리에 걸리며 넘어지는 장면이 나왔다. 하지만 VAR 판독 끝에 노파울이 선언됐다. 잉글랜드 선수들은 주심에게 강력하게 항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결국 전반전은 프랑스가 1-0으로 앞선 채 끝났다. 잉글랜드는 전반전에만 점유율 57%, 슈팅 5개, 유효슈팅 3개를 기록하며 프랑스를 몰아붙였지만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후반전에도 잉글랜드의 공세가 이어졌다. 후반 7분 사카가 페널티박스 안으로 파고드는 과정에서 추아메니에 걸려 넘어져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후반 9분 키커로 나선 케인이 토트넘 팀동료인 프랑스 골키퍼 위고 요리스와 페널티킥 대결을 펼쳤다. 케인은 오른발로 침착하게 골문 왼쪽상단을 노려 골을 성공시켰다. 16강전에 이은 2경기 연속골을 터뜨린 케인은 A매치 53골을 기록, 웨인 루니와 함께 잉글랜드 대표팀 최다골 타이기록을 수립했다.치열한 공방 속에 균형을 다시 깬 쪽은 프랑스였다. 프랑스는 후반 33분 그리즈만의 패스를 받은 지루가 잉글랜드 수비와 경합을 뚫고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지루의 월드컵 개인통산 4번째 골이었다.잉글랜드도 기회가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1-2로 끌려가던 후반 35분 다시 페널티킥 기회를 잡았다. 페널티박스 안에서 메이슨 마운트(첼시)가 프랑스 왼쪽 풀백 테오 에르난데스(AC밀란)에게 밀려 넘어졌다. 주심은 VAR 온필드리뷰를 통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또다시 키커는 케인이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케인이 부담감을 이겨내지 못했다. 케인이 찬 페널티킥은 골대를 한참 넘어가는 실축이 됐다. 케인은 득점에 실패한 뒤 그라운드에 주저앉아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추가시간 8분이 주어진 가운데 잉글랜드는 마지막까지 파상공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끝내 동점골을 터뜨리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후반 추가시간 종료 직전 마커스 래시포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날카로운 프리킥 슈팅도 골대 위를 스치고 지나가고 말았다.
2022.12.11 I 이석무 기자
'올라올 팀이 올라왔다' 카타르월드컵, 8강전 관전포인트는?
  • '올라올 팀이 올라왔다' 카타르월드컵, 8강전 관전포인트는?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이변으로 후끈 달아올랐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하지만 8강으로 압축된 상황에선 ‘올라올 팀이 올라왔다’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그만큼 인정받는 강팀들이 올라왔고 이들 대부분이 우승 후보다. 매 경기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카타르월드컵 8강전 4경기는 오는 10일(이하 한국시간)과 11일에 걸쳐 열린다. 8강전 관전포인트를 미리 살펴본다.16강전 스페인과의 승부차기에서 모든 공을 막아낸 모로코의 야신 부누 골키퍼(사진=연합 AFP).◇크로아티아 vs 브라질 ‘우승 모의고사’-10일 오전 0시(한국시간)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객관적인 전력에서 브라질이 크로아티아보다 한 수 위다. 브라질은 현재 FIFA 랭킹 1위다. 전 포지션에 걸쳐 세계 최고 선수들이 자리해있다. 강력한 우승후보답게 한국과 16강전에서도 골폭풍을 몰아치며 4-1 대승을 거뒀다. 반면 크로아티아는 일본을 상대로 고전한 끝에 간신히 승부차기 승리를 거두고 8강에 합류했다. 그래도 크로아티아는 4년 전 러시아월드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동유럽의 강호다. 거의 모든 전문가들은 브라질의 승리를 점친다. 미국 닐슨 산하 데이터 분석 업체 그레이스노트는 슈퍼컴퓨터로 분석한 결과 브라질이 4강에 오를 확률이 70%라고 전망했다.하지만 브라질도 크로아티아가 부담스럽긴 마찬가지다. 크로아티아는 ‘연장 승부 전문’이다. 일본과 16강전을 비롯해 연장 승부에서 유독 강했다. 2018년 러시아월드컵에서도 덴마크와 16강전, 러시아와 8강전, 잉글랜드와 4강전 모두 연장 승부 끝에 이겼다. 최근 월드컵과 유럽선수권대회에서 16강 이후 단판 승부 8경기 가운데 7경기를 연장전으로 치렀다. 유일하게 연장까지 가지 않은 경기는 러시아월드컵 프랑스와 결승전(2-4 패)뿐이었다.만약 연장전으로 간다면 브라질은 승리를 장담하기 어렵다. 특히 승부차기는 더욱 그렇다. 크로아티아 골키퍼 도미니크 리바코비치(디나모 자그레브)는 16강전에서 일본의 슛을 세 차례 막아낼 정도로 페널티킥 방어에 탁월한 능력을 자랑한다.◇아르헨티나 vs 네덜란드 ‘창과 방패의 전쟁’-10일 오전 4시(한국시간) 루사일 스타디움‘축구의 신(神)’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의 라스트 댄스를 위해 하나로 똘똘 뭉친 아르헨티나에 가장 중요한 고비다. 아르헨티나는 조별리그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 덜미를 잡히는 등 우여곡절이 많았다. 메시의 특급 도우미로 기대를 모았던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인테르 밀란)와 앙헬 디마리아(파리 생제르맹)가 부진과 부상으로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메시가 혼자 3골을 기록하며 고군분투했고 훌리안 알바레스(맨체스터 시티)라는 ‘신성’이 등장하면서 8강까지 안착했다.네덜란드는 이번 대회에서 ‘재미없는 축구’라는 비판 속에서도 실리 축구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세계 최고 수비수 버질 판 데이크(리버풀)를 중심으로 한 스리백의 완성도는 네덜란드의 가장 큰 무기다. 네덜란드는 이번 대회에서 치른 4경기에서 단 2골만 내줄 정도로 짠물 수비를 자랑한다.관심은 메시라는 ‘창’이 판 데이크라는 ‘방패’를 어떻게 뚫을 것인가에 쏠린다. 루이 판 할 네덜란드 대표팀 감독은 “직접 기회를 만들고 마무리까지 짓는 메시가 가장 위험하다”면서도 “많이 뛰지 않고 상대가 공을 가지고 있을 때 기여가 적다”며 메시 방어에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네덜란드는 아르헨티나에 갚아줘야 할 빚이 있다. 2014 남아공월드컵 4강에서 아르헨티나에 승부차기로 패한 아픈 기억이 있다. 당시 네덜란드 대표팀 감독도 지금의 판 할이었다. 네덜란드가 이번 아르헨티나와 8강전에 더 칼을 가는 이유다.네덜란드의 버질 반 데이크(왼쪽)가 미국의 웨스턴 맥케니를 제치고 공을 차고 있다(사진=연합 AFP).◇모로코 vs 포르투갈 ‘호날두는 어디에’-11일 오전 0시(이하 한국시간) 알투마마 스타디움아프리카의 유일한 생존팀 모로코와 자연스럽게 세대교체가 진행되고 있는 포르투갈이 맞붙는다. 돌풍의 주인공인 모로코는 단단한 ‘방패’ 같은 팀이다. 조별리그와 16강에서 3승 1무로 무패행진이다. 조별리그에서 캐나다에 1골을 내준 것을 제외하곤 줄곧 무실점이다. 16강에서 ‘무적함대’ 스페인과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0으로 이겼다. FIFA 랭킹 22위인 모로코는 8강 진출국 중 가장 약팀으로 꼽힌다. 역대 월드컵 최고 성적도 크게 내세울 게 없다. 1986년 멕시코월드컵에서 11위였다.포르투갈은 정반대 색깔을 자랑한다. 4경기 동안 5골을 실점했다. 무실점 경기는 조별리그 우루과이전 한 경기뿐이다. 하지만 한국전(1-2패)을 제외하면 매 경기 2골 이상을 터뜨리는 막강한 득점력을 보여줬다. 4경기 동안 12골을 득점했다. 특히 스위스와 16강전에서는 6골이나 기록했다.포르투갈하면 지난 20년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무소속)의 팀으로 인식됐다. 간판 스타가 호날두였다. 하지만 호날두가 없는 포르투갈도 강했다. 지난 스위스전에서 호날두가 벤치를 지키는 동안 곤살루 하무스(21·벤피카)가 해트트릭을 성공했다. 하무스는 이번 시즌 포르투갈 리그에서 11경기 9골로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다. 호날두를 제치고 포르투갈의 차세대 골잡이로 자리매김했다.◇프랑스 vs 잉글랜드 ‘축구장의 백년전쟁’-11일 오전 4시(한국시간) 알바이트 스타디움해리 케인(토트넘)의 잉글랜드와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가 이끄는 프랑스의 경기는 8강 매치업 가운데 최고의 하이라이트다. 두 나라는 ‘백년전쟁’을 비롯해 역사적으로도 앙숙 관계다. 축구도 마찬가지다. 두 나라가 월드컵 본선에서 만나는 것은 1982년 스페인월드컵 조별리그(잉글랜드 3-1 승) 이후 무려 40년 만이다. 그 전에는 조별리그에서만 두 번 만났는데 1966년은 2-0, 1982년은 3-1로 모두 잉글랜드가 이겼다. 지면 탈락인 토너먼트에서 맞붙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관심은 ‘최고 골잡이’ 음바페와 케인의 대결로 압축된다. 케인은 4년 전 러시아 대회에서 6골로 득점왕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선 4경기에서 득점은 1골에 그쳤지만 도움을 3개나 올렸다. 음바페는 이번 대회 5골로 득점 단독 1위다. 러시아 대회 4골에 이어 이번 대회 벌써 5골을 기록했다. 만 23세에 벌써 월드컵에서 9골을 터뜨렸다. 만 23세에 월드컵 7골을 기록한 ‘축구황제’ 펠레를 뛰어넘었다.객관적 전력이나 역대 메이저대회 성적은 프랑스가 앞선다. 최근 분위기는 잉글랜드도 나쁘지 않다. 잉글랜드 수비수 해리 매과이어는 “이번 만큼은 정말로 우승할 것 같다는 믿음을 선수들이 가지고 있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케인 외에도 마커스 래시포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부카요 사카(아스널), 주드 벨링엄(도르트문트) 등 득점 루트가 다양하다는 강점이 있다. 반면 프랑스는 득점이 음바페와 올리비에 지루(AC밀란)에게 집중된다는 약점이 있다.프랑스 입장에선 ‘핵심자원’ 음바페의 몸상태가 변수다. 음바페는 발목 통증을 호소해 지난 7일 훈련에서 빠졌다. 안그래도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이탈한 프랑스로선 음바페까지 빠지면 큰 타격이다.
2022.12.09 I 이석무 기자
포드코리아,  ‘2022 포드 그랜츠 나잇’ 개최
  • 포드코리아, ‘2022 포드 그랜츠 나잇’ 개최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가 지난 7일 서울 정동 1928 아트센터에서 열린 ‘포드 그랜츠 나잇’을 끝으로 ‘2022 포드 환경 후원 프로그램’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8일 밝혔다. 올해 행사는 3년 만에 대면 행사로 치뤄졌다.포드코리아가 지난 7일 ‘2022 포드 그랜츠 나잇’ 을 열었다. (사진=포드코리아)포드 환경 후원 프로그램은 7월부터 ‘우리가 GREEN(그린) 미래’라는 주제로 진행됐다.우리가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다양한 탄소 감축 활동에 대한 고민이 이뤄졌다. 9팀이 자원 선순환, 생물 다양성, 저탄소 먹거리, 탄소 저감 활동, 탄소 흡수 활동의 6가지 주제를 가지고 활동했으며 각 팀에는 최대 400만 원의 활동비가 지원됐다. 포드 그랜츠 나잇에선 후원 대상 단체들이 포드 환경 후원 프로그램을 통해 진행한 활동 결과와 소감을 발표했다. 환경에 대한 보다 진솔한 의견을 나누는 자리로 꾸렸다. 이날 행사에는 방송인 타일러 라쉬, 자원순환사회경제연구소 홍수열 소장이 각각 ‘기후위기, 내 삶 내 사람의 위기’와 ‘지금 우리 곁에 쓰레기’의 주제로 환경 토크콘서트도 진행했다.올해의 후원 활동 단체로 참가한 ‘너울너울 스튜디오’ 소속 박규빈 참가자는 “이번 포드 환경 후원 프로그램을 통해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모색하고 실천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더 다양하고 많은 참가자가 포드 환경 후원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다양한 환경 보호 활동을 진행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포드코리아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총괄 노선희 전무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는 포드코리아는 지난 21년간 환경운동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다양한 단체들의 환경 활동을 후원해 왔다”며 “포드코리아는 포드 환경 후원 프로그램을 통해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노력하는 개인 및 단체의 다양한 활동들을 지원할 것이다”고 말했다.포드 환경 후원 프로그램은 국내에서 2002년 처음 시작돼 올해로 21년째 꾸준하게 운영되고 있다. 총 151개가 넘는 단체에 약 7억 원 이상을 후원해왔다. 포드코리아의 환경 후원 프로그램은 전문성과 공정성을 강화하기 위해 최근 4년간 국내 최초의 환경 전문 공익재단인 환경재단과 공동 주관해 진행하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환경재단 홈페이지와 포드코리아 공식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2.12.08 I 손의연 기자
KT위즈, 벤자민-알포드와 내년에도 함께 동행한다
  • KT위즈, 벤자민-알포드와 내년에도 함께 동행한다
  • KT위즈 웨스 벤자민. 사진=연합뉴스앤서니 알포드.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야구 KT위즈가 외국인투수 웨스 벤자민(29), 외국인타자 앤서니 알포드(28)와 내년에도 함께 한다.KT 구단은 8일 “벤자민과 총액 130만달러, 알포드가 총액 110만달러에 재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KT는 지난달 24일 새 외국인투수 보 슐러(28)와 총액 74만달러에 계약한 바 있다. 이로써 KT는 2023시즌 외국인선수 구성을 마쳤다.올해 5월 윌리엄 쿠에바스의 대체 선수로 영입한 벤자민은 정규 시즌 17경기에 등판해 5승4패, 평균자책점 2.70을 기록했다. 포스트시즌에서도 사실상 에이스 활약을 펼쳤다.알포드 역시 지난 5월 헨리 라모스의 대체 선수로 입단해 리그에 연착륙에 성공했다. 80경기에서 타율 .286 14홈런 50타점을 기록했다. 포스트시즌에선 중심 타자 역할을 훌륭히 소화했다.나도현 KT 단장은 “벤자민과 알포드는 올 시즌 리그에서 검증된 선수들이다”며 “경기를 뛸수록 발전하는 모습을 보였고, 큰 경기에서도 강한 면모를 보였다. 다음 시즌에도 투타에서 중심을 잡아주길 바란다”고 밝혔다.벤자민, 알포드, 슐러는 내년 2월 1일 애리조나 투산에서 열리는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2022.12.08 I 이석무 기자
불붙은 ‘골든 부트’ 경쟁…음바페 5골 선두로 반환점
  • 불붙은 ‘골든 부트’ 경쟁…음바페 5골 선두로 반환점
  • 킬리안 음바페(사진=AP/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이 16강전까지 모두 마치고 반환점을 돌았다. 월드컵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린 선수에게 수여하는 상인 ‘골든 부트’를 두고 주요 공격수들의 치열한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골든 부트’는 평균적으로 결승전까지 5~6골을 달성해야 받을 수 있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 2018년 러시아월드컵에서는 각각 6골을 넣은 콜롬비아의 하메스 로드리게스(올림피아코스)와 잉글랜드의 해리 케인(토트넘)이 득점왕에 올랐다.16강전까지 치른 8일(한국시간) 현재, 골든 부트에 가장 근접한 선수는 프랑스의 간판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다. 음바페는 지난 5월 폴란드와 16강전에서 2골을 더 넣어 조별리그 3골을 포함, 이번 대회 총 5골로 득점 단독 1위에 올랐다.최근 11차례 월드컵에서 6골을 뛰어넘은 득점왕은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8골로 골든 부트를 수상한 브라질 공격수 호나우두가 유일하다. 2002년 이후 6골보다 많은 골을 넣은 골든 부트 수상자가 없었는데 음바페가 이 기록을 깰지 귀추가 주목된다. 음바페는 압도적인 스피드와 무서운 골 결정력으로 프랑스의 월드컵 2연패를 이끌고 있지만 잉글랜드와 운명의 8강전을 앞두고 발목 통증을 호소하며 팀 훈련에 불참한 바 있다. 통증이 심각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그래도 부상이 있는 만큼 출전 여부가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음바페는 기자회견에서 “유일한 목표는 월드컵 우승이다. 골든 부트를 얻기 위해 월드컵을 온 게 아니다”라며 득점왕 관련 질문을 일축한 바 있지만, 현재 가장 강력한 득점왕 후보가 음바페라는 사실에는 이견이 없어 보인다.리오넬 메시(사진=AP/뉴시스)음바페와 뜨거운 득점왕 경쟁을 벌일 가장 강력한 후보는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다. 조별리그에서 2골, 16강전에서 1골 총 3골로 음바페를 추격한다. 마지막 월드컵인 만큼 메시는 절실하게 득점왕과 우승을 모두 꿈꾼다.브라질의 히샤를리송(토트넘)도 득점왕 경쟁에 가세했다. 한국과 16강전에서 자신의 3번째 골을 뽑아 득점 순위 2위 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토너먼트에서 더 높은 스테이지에 오를수록 득점 기회가 생겨, 우승후보 브라질의 히샤를리송으로서는 경쟁이 유리하다.호날두 대신 깜짝 선발로 출전해 이번 대회 첫 해트트릭을 기록한 포르투갈의 곤살루 하무스(벤피카)와 잉글랜드의 젊은 피 마커스 래시포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부카요 사카(아스널), 프랑스의 올리비에 지루(AC 밀란), 네덜란드의 코디 각포(아인트호벤) 등도 프랑스와 8강전 결과에 따라 득점왕 레이스를 흔들 후보로 꼽히고 있다.아시아 선수로는 조규성(전북)이 2골을 넣어 이란의 메디 타레미(포르투), 일본의 도안 리쓰(프라이부르크), 사우디아라비아의 살림 다우사리(알힐랄)와 최다골을 기록했다.카타르월드컵은 16강전 이후 3일 동안 휴식기를 갖는다. 오는 10일부터 패배하면 끝인 8강 토너먼트가 시작되는 가운데, 골든 부트를 놓고 벌이는 세계 최고 공격수들의 치열한 경쟁이 월드컵 열기를 더하고 있다.히샤를리송(사진=AP/뉴시스)
2022.12.08 I 주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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