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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증시 혼조 마감…테슬라 울고, GM 웃었다
  • [뉴스새벽배송]美 증시 혼조 마감…테슬라 울고, GM 웃었다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대형 기술주 실적 발표를 앞두고 경계감이 커졌지만, 미국 경기확산지수가 개선 흐름이 지속되고, 국제유가 강세 영향으로 낙폭이 축소됐다. 테슬라는 시장점유율 하락 우려에 하락한 반면, GM은 인플레감축법(IRA) 수혜가 가장 클 것이란 전망에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중국 노동절 연휴에 따른 경기 회복 기대감에 상승했다. 이번 주 진행되는 한·미 정상회담에선 확장 억제 강화가 주요 안건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크레디트스위스(CS)는 올해 1분기에만 91조원의 예금이 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은 25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입회장에서 한 트레이더가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욕증시, 혼조 마감…나스닥만 하락-마켓포인트에 따르면 2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6.44포인트(0.2%) 상승한 3만3875.40으로 마감.-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09% 오른 4137.04를 기록.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29% 하락한 1만2037.20으로 집계.-미 증시는 경제 지표 세부 항목이 견고함에 따라 장 초반 상승했지만, 대형 기술주 실적 발표를 앞두고 경계 심리가 고조. 장 후반에는 국제 유가 강세 영향으로 에너지 업종이 상승하는 등 반발 매수세 유입되며 낙폭 축소해 혼조 마감.◇ 美 경기확산지수 개선 지속…경기 경착륙 우려 완화-미국의 3월 시카고 연은 국가활동지수는 -0.19로 지난달과 같았지만, 시장 예상치인 -0.02보다 부진. 3개월 평균은 -0.09에서 0.01로 개선됐으며, 경기확산지수는 0.1에서 0.14로 반등을 지속해 경기 경착륙 가능성 완화.-미국 4월 댈러스 연은 제조업지수는 -23.4로 예상치 -11.5보다 부진. 신규 주문이 -14.3에서 -9.6으로, 가동률은 2.3에서 3.9로 개선. 고용지수는 10.4에서 8.0으로, 재고지수는 6.6에서 -3.7로 둔화.-독일의 4월 IFO 기업 환경지수는 93.6으로 발표돼 지난달 93.2보다 개선됐지만, 예상치인 94.0보다 부진.◇ 테슬라, 부진 우려에 약세…GM·포드는 ‘방긋’-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1.53% 하락 마감. 전기차 산업에서의 경쟁이 심화하며 시장점유율 축소가 지속되고 있다는 소식 때문.-반면 미 인플레감축법(IRA)에서 전기차 세금 공제 혜택을 가장 많이 받는 기업이 GM이 될 것이란 전망에 GM은 2.21% 상승.-아울러 포드는 가격 인하 정책을 사용하지 않고도 낙관적인 성장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3.05% 상승. -JP모건이 GM과 포드에 대해 고마진 트럭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서 테슬라 등 전기차 업종을 압도하고 있어 비중확대 의견을 되풀이한 것도 영향.-마이크론은 반도체를 둘러싼 미국과 중국과의 마찰 확대 우려로 2.65% 하락 마감. AMD(-0.97%), 인텔(-2.11%), 퀄컴(-0.35%) 등도 동반 하락했으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0.46% 내려. ◇ 국제유가, 中 경기 회복 기대에 상승-2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의 배럴당 가격은 78.76달러로 전장 대비 1.1% 상승.-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6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도 전거래일 대비 1.3% 오른 82.73달러 기록.-국제유가는 중국의 노동절 연휴가 중국 내수 확대 등 중국 경기 회복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이 부각되자 원유 수요 증가 가능성에 상승.-5월부터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 국가들의 추가 감산이 시작되는 점도 원유시장 심리 개선에 영향.◇ 美 “한미 정상, 확장억제 강화 추가 방안 논의”-25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은 윤석열 대통령의 방미 기간 한미 정상회담에서 확장 억제 강화를 위한 추가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확인.-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국무부 외신기자클럽(FPC) 간담회에서 “확장억제가 회담 의제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두 대통령이 적당한 시점에 밝히겠지만, 기대 해도 좋다”고 언급.-그는 이어 “한미 양국은 현재 북한의 상황에 대해 우려를 공유하고 있다”며 “우리는 북한과 전제 조건 없이 대화에 나설 것을 꾸준히 요청하고 있으며,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가 궁극적 목표”라고 강조.-아울러 커비 조정관은 한국 정부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적 지원 가능성에 대해선 “한국은 이미 인도적 차원에서 우크라이나에 2억5000만달러를 지원했고, 윤 대통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분명하게 규탄하고 있는 지도자 중 한 분이며, 한국이 결정할 문제”라고 밝혀.◇ 크레디트스위스, 뱅크런 1분기에만 91조원-24일(현지시간) 크레디트스위스(CS)가 발간한 올해 1분기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1분기에만 고객이 91조원이 넘는 돈을 인출한 것으로 나타나.-보고서에선 경쟁사인 UBS가 CS 인수를 확정한 지난달 19일 이후 순자산 유출이 많았다고 분석.-스위스 연방정부 주도로 발표한 두 은행의 합병 소식에 자산 안전성을 우려 CS 고객들이 대규모 예금을 인출한 것으로 보여.-예금 인출이 이달 들어 완화됐지만, 순자산 규모가 바닥에서 다시 늘어나는 흐름은 관찰되지 않았다고 평가.-UBS에 인수된 CS는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거치며 기존 CS 직원의 최대 30%에 달하는 2만5000명의 수준 감원이 단행될 수 있다는 관측 나오고 있어.
2023.04.25 I 김응태 기자
글로벌 자원 무기화에…전기차·배터리 업계는 ‘광물 확보’ 잰걸음
  • 글로벌 자원 무기화에…전기차·배터리 업계는 ‘광물 확보’ 잰걸음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리튬·니켈 등 배터리(이차전지) 핵심 광물을 보유한 국가들이 관련 산업 국유화 등 자원 통제 움직임을 강화하고 있다. 전 세계 전기차 수요 급증에 따라 광물 쓰임새가 늘자 생산과 가격을 직접 통제해 자국의 경제적 이득을 취하겠다는 셈법이다. 이에 국내·외 배터리 업계는 현지 공급망을 구축하는 등 대응책 마련에 속도를 높이는 분위기다. 칠레 리튬 기업 SQM이 지난 18일(현지시간) 칠레 아타카마 사막에 있는 광산 염수 웅덩이에서 리튬을 처리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24일 업계·외신 등에 따르면 가브리엘 보리치 칠레 대통령은 지난 20일(현지시간) 자국 경제를 발전시키기 위해 자국 내 리튬 산업을 국유화하고 관련 국영기업을 설립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국영기업을 통해 정부 통제력을 강화하고 리튬 산업 육성을 정부가 주도하겠다는 계획이다. 칠레는 매장량 기준 세계 최대 리튬 보유국이자 세계 2위의 리튬 생산국이다. 칠레 정부는 기존에 칠레에서 리튬을 생산 중이던 미국 ALB와 칠레 SQM과의 계약을 해지하진 않을 예정이다. 다만, 국유화 계획이 현실화하면 ALB와 SQM은 칠레 정부와 지분율을 놓고 협상을 벌어야 한다. SQM은 오는 2030년, 앨버말은 2043년 리튬 채굴권이 만료된다. 양사는 미국 테슬라와 한국 LG에너지솔루션 등 전기차·배터리 업체에 리튬을 공급하고 있다. 리튬에 대한 국유화 시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볼리비아는 2008년 이미 리튬을 국유화했고, 아르헨티나도 지난 1월 라리오하주 정부를 통해 리튬을 전략 물자로 지정했다. 멕시코는 지난 2월 리튬 국유화 법안을 공포했다. 중남미 국가들은 국유화에서 더 나아가 OPEC(석유수출국기구)과 같은 ‘리튬 카르텔’ 결성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배터리 핵심 광물인 니켈 역시 마찬가지다. 세계 니켈 생산량 1위인 인도네시아는 니켈 원광 수출을 금지했고, 그 이웃 나라인 필리핀도 니켈 광석에 최대 10%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 등은 또 다른 니켈 생산국인 호주·캐나다 정부와 함께 ‘니켈판 OPEC’ 설립 의지를 표명하기도 했다. 배터리 핵심 광물을 둘러싼 ‘자원 민족주의’가 강화하자 배터리 업계는 긴장하는 분위기다. 소수 국가의 공급 통제로 광물 공급망이 불안정해지면 배터리 생산 비용이 상승할 수 있어서다. 하인환 KB증권 연구원은 “광물을 조달하지 못하면 전기차 시대가 도래하는 데엔 차질이 생길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공급의 시작에서 각 주체가 충돌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배터리 업계는 이에 대응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미국 완성차 업체 포드는 지난달 인도네시아 니켈 처리시설에 45억달러(약 6조원)을 투자한다고 발표했고, 중국 전기차업체 BYD도 최근 칠레에 2억9000만달러(약 3800억원)를 투자해 리튬 배터리용 양극재 공장을 건설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국내 배터리 관련 업계도 현지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현재 아르헨티나·호주에서 리튬을, 뉴칼레도니아·호주·인도네시아에서 니켈을 조달하고 있다, LG화학·LG에너지솔루션·LX인터내셔널·포스코홀딩스 등은 지난해 컨소시엄을 꾸리고 인도네시아 배터리 가치사슬 구축을 추진 중이며 에코프로는 최근 사업 목적에 ‘국내·외 자원 탐사·채취·개발’을 추가했다. 아울러 주요 양극재·배터리·전기차 제조사들과 배터리 재활용 업체들은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핵심 광물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자 폐배터리를 재활용하는 방안에도 희망을 걸고 있다. SNE리서치는 배터리 재활용 시장 규모가 전기차 시장 성장에 따라 2022년 111억달러(14조원·광물별 금액 기준)에서 2040년 1741억달러(230조원)까지 이르리라고 내다봤다.
2023.04.24 I 박순엽 기자
포드, 넥스트 제너레이션 레인저 랩터 출시..7990만원
  • 포드, 넥스트 제너레이션 레인저 랩터 출시..7990만원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가 올해 새롭게 선보인 넥스트 제너레이션 포드 레인저의 랩터(Raptor)를 출시한다고 24일 밝혔다. 레인저 랩터는 다양한 주행 환경에서 험로 주행 상황에 특화된 퍼포먼스 픽업트럭이다.포드코리아, 넥스트 제너레이션 레인저 랩터 출시 (사진=포드) 랩터는 2.0L 바이터보 디젤 엔진과 10단 자동변속기가 차체에 즉각적으로 파워를 전달해 거친 오프로드환경에서도 거침없는 주행력을 보여준다. 랩터의 연비는 9.0km/L(복합연비 기준)이며, 최고 출력 210마력과 51kg·m의 최대 토크를 실현한다.주행모드는 총 7가지다. 온로드를 위한 노멀(Normal), 스포츠(Sport), 슬리퍼리(Slippery)와 오프로드와 험로 주행에 특화된 바하(Baja), 락 크롤(Rock Crawl), 샌드(Sand), 머드·러츠(Mud·Ruts)가 있다. 특히 바하 모드와 락 크롤 모드는 랩터의 오프로드 주행능력을 더욱 높여주는 특화된 주행모드다. 바하 모드는 오프로드 고속 주행용, 락 크롤 모드는 바위 등으로 이루어진 심한 경사 환경에서 유용하다. 랩터의 다양한 주행모드는 셀렉터블 드라이브 모드 다이얼을 통해 손 쉽게 변경할 수 있다. 오프로드 주행 시 유용한 리어 디퍼렌셜 락킹 기능과 스티어링 휠에 부착된 패들 시프터를 활용할 수도 있다. 이와 함께 폭스 쇼크 업소버 서스펜션을 탑재해 더욱 안정적인 오프로드 주행을 지원한다.랩터는 다양한 사용 목적에 부합하는 실용적인 디자인을 적용했다. 전면의 디자인에서는 시그니처 C-클램프 헤드라이트와 레인저 최초의 매트릭스 LED 헤드라이트, 랩터에만 장착되는 웅장한 FORD 레터링을 탑재했다. 매트릭스 LED 헤드라이트는 다이내믹 밴딩 라이트, 글래어 프리 하이빔 및 자동 다이내믹 레벨링) 등 다양한 기능을 탑재했다. 전투기 조종석에서 영감을 받은 레인저 랩터의 좌석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견고하게 운전자를 보호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독특한 레드 스티치 장식과 부드러운 소재로 내부 디자인을 마감했다. 센터 스택에 위치한 12인치 대형 세로 터치스크린을 통해 운전자가 보다 직관적으로 사용 및 조작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였다. 또한, 뱅앤올룹슨(Bang & Olufsen®) 오디오를 탑재해 탑승자에게 보다 생생한 사운드를 전달한다.포드의 시그니처 SYNC4® 시스템을 통해서도 다양한 인포테인먼트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액티브 파크 어시스트,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블라인드 스팟 모니터링 시스템 및 전방 감지 시스템이 장착된 360도 카메라 등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이 적용됐다.레인저는 픽업트럭 명가 포드자동차의 대표적인 중형 픽업트럭으로 현재 전 세계 180여개 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넥스트 제너레이션 레인저는 영하 50℃와 영상 50℃의 기후, 5000m의 고공·고도 테스트, 550만km의 장거리 주행 및 내구성 테스트 등을 거쳤다. 130개국의 다양한 환경과 기후, 지형 조건에서 진행된 극강의 주행 테스트와 5000여 명 이상의 고객 인터뷰 및 설문조사 결과를 반영해 더욱 소비자 중심적인 모델로 재탄생했다.넥스트 제너레이션 레인저 랩터는 5월부터 고객 인도가 시작될 예정이며, 가격은 부가세 포함 7990만원이다. 자세한 내용은 포드코리아 공식 딜러사 전시장, 포드코리아 홈페이지 및 고객센터 문의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3.04.24 I 손의연 기자
“K-배터리 주가상승 과도…글로벌시장 균형있게 봐야"
  • “K-배터리 주가상승 과도…글로벌시장 균형있게 봐야"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K-배터리 일부 소재업체들의 최근 차별적인 주가 상승은 미국과 유럽 시장을 안전하게 점유한다는 가정하에 정당화될 수 있는 수준이란 평가가 나왔다. 전기차와 배터리 부문의 글로벌 경쟁 강도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추격 매수를 자제하고 글로벌시장에 대한 균형있는 파악이 우선 이뤄져야 한단 제언이다. GS글로벌이 6일 오전 서울 중구 크레스트72에서 1톤 전기트럭 ‘티포케이’(T4K)런칭 쇼케이스를 열고 판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4일 보고서를 통해 “K-전기차·배터리 최대 경쟁자 중국업체들 해외 시장 진출 속도 빨라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연구원은 “중국의 전기차 수출은 지난해 106만대로 전년대비 92% 증가했고, 올해에도1분기 수출대수는 38만대로 전년동기 대비 87%의 급증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이 추세면 올해 연간 수출대수는 약 180만대 이상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그는 “1위 업체인 BYD는 프리미엄차와 저가 전기차를 동시에 출시해 유럽과 이머징 시장을 공략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며 “Geely, SAIC는 인수한 유럽 브랜드를 통해 이미 의미있게 시장을 침투하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Nio, Li Auto, X-Peng 등 스타트업들도 유럽 시장에 진입하고 있으며, BYD는 복수의 전기차 공장을 유럽에 건설한단 계획을 갖고 있다.한 연구원은 유럽과 일본 배터리 업체들의 북미 시장 진입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도 지적했다. 폭스바겐은 지난 주 캐나다 온타리오에 연간 100만 규모의 전기차용 배터리 공장 건설을 확정했고, 파나소닉도 현재 테슬라향 배터리만 공급하는 것에서 고객사를 확대하기 위해 미국에 배터리 공장 추가 증설을 논의하고 있다. 한 연구원은 “IRA(인플레이션 감축법) 보조금 규정 완화로 일본과 유럽 지역에서의 양극재, 음극재 수입이 허용되는 것이 이 업체들의 북미 시장 투자를 자극했을 것”이라고 봤다. 한 연구원은 이같이 글로벌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은 K-배터리 관련주들의 최근 강력한 주가 상승의 전제 조건에 상충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글로벌 배터리와 관련 소재업체들 중 최근에 강력한 주가 상승을 시현하는 업체들은 K 배터리 관련주들뿐이다. IRA 도입에 따른 미국 시장 확대의 효과를 우리 업체들이 선제적으로 누리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일부 소재업체들의 주가 상승은 너무 과도한 수준까지 도달해있다”고 평가했다. 한 연구원은 “이 업체들의 주가 상승이 정당화되기 위해서는 2030년까지의 미국과 유럽의 전기차 시장을 K 배터리업체들이 선점하고 흔들리지 않을 정도의 가시성이 있어야 된다”며 “하지만 미국 시장은 가시성이 있는 반면 유럽 시장은 이미 중국과 일부 유럽 업체들에 상당 부분의 점유율을 잠식당하는 것이 확정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다만 “미국도 테슬라와 포드 등 주요업체들의 LFP(리튬인산철) 기술 도입공장 건설 여부에 따라 작은 균열이 생길 수도 있으나, 이는 아직까지 높은 리스크는 아니다”고 덧붙였다. 한 연구원은 “특히 일부 투자자들의 중국 배터리에 대한 과도한 폄훼와 무시는 투자 판단을 흐리게 하는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며 “중국업체들은 LFP에 이어 소듐이온까지 저가 배터리 시장을 주도하고 있어 전기차 대중화 시대에 가장 우려해야하는 경쟁자들”이라고 강조했다.
2023.04.24 I 원다연 기자
'킥오프 21분 만에 5실점' 토트넘, 뉴캐슬에 충격적 대패...손흥민도 부진
  • '킥오프 21분 만에 5실점' 토트넘, 뉴캐슬에 충격적 대패...손흥민도 부진
  • 토트넘 손흥민. 사진=AP PHOTO뉴캐슬에 잇따라 실점을 내준 토트넘 선수들이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손흥민이 선발 출전한 토트넘이 뉴캐슬에 충격적인 대패를 당했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은 사실상 물 건너갔다.토트넘은 23일(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2022~23 EPL 32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원정 경기에서 1-6 대패를 당했다. 전반 시작 21분 만에 무려 5골을 내주는 최악의 모습을 보얐다.바로 전 리그 경기에서 몬머스에게 2-3으로 패했던 토트넘은 최근 리그 2연패 늪에 빠졌다. 16승 5무 11패 승점 53으로 순위는 여전히 5위다. 하지만 UCL 진출 티켓이 주어지는 마지노선인 4위권과 승점 차는 6으로 벌어졌다.토트넘보다 1경기를 덜 치른 뉴캐슬(16승 11무 4패 승점 59·골 득실 +29)이 3위로 도약했다. 토트넘보다 승점 6점 앞선 4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18승 5무 7패 승점 59·골 득실 +9)는 설상가상으로 토트넘보다 2경기나 덜 치른 상황이다.심지어 토트넘은 5위 조차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6위인 애스턴 빌라는 15승 6무 11패 승점 51이다. 5위 토트넘과 6위 애스턴 빌라의 승점 차는 2에 불과하다.이날 토트넘은 평소와 다른 전술을 꺼내 들었다. 리그 내내 사용했던 스리백 대신 포백을 사용했다. 4-3-3 포메이션을 쓰면서 파페 사르를 올리버 스킵,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와 함께 중원에 기용했다.결과는 대실패였다. 평소 잘 쓰지 않는 포백으로 나선 수비진은 초반부터 우왕좌왕했다. 설상가상으로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선 사르가 상대에게 공간을 허용하면서 잇따라 실점 위기를 허용했다.토트넘은 전반 시작 2분 만에 제이컵 머피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페널티박스 왼쪽 모서리에서 공을 잡은 조엘린통이 수비수 3명을 제치고 나서 오른발 슈팅을 때렸다. 토트넘 골키퍼 위고 요리스가 힘들게 쳐냈지만, 문전에 있던 머피가 달려들어 골로 마무리했다.선제골을 견인한 조엘린통은 4분 뒤 직접 골을 터뜨렸다. 후방에서 넘어온 롱패스를 받아 토트넘 수비 뒷공간을 파고든 뒤 골키퍼 요리스마저 제치고 골을 성공시컀다.전반 9분에는 머피가 일찌감치 멀티 골을 완성했다.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미드필드에서 상대 선수와 부딪히며 공을 잃었다. 이를 가로챈 머피가 기습적인 중거리슛을 시도했고 이것이 골문 구석을 뚫었다.전반 19분과 21분에는 스웨덴 출신 공격수 알렉산더 이사크가 연속골을 터뜨렸다. 조 윌록의 침투패스를 받아 팀에 네 번째 골을 선물한 이사크는 곧이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으로 또 한 번 골문을 열었다.정신 못차리고 순식간에 5골을 내준 토트넘은 경기 시작 23분 만에 사르를 불러들이고 다빈손 산체스를 투입해 스리백으로 전환했다. 그 이후에야 수비 안정을 되찾았고 연속 실점 행진을 막을 수 있었다.축구 기록 전문 매체 옵타에 따르면 토트넘은 EPL 사상 2번째로 가장 이른 시간에 0-5로 끌려간 팀으로 기록됐다. 2019년 9월 왓포드가 맨체스터 시티와 경기에서 경기 시작 18분 만에 5골을 내준 바 있다. 바 있다. 당시 왓퍼드는 맨시티에 0-8로 패했다.토트넘은 해리 케인이 후반 4분 개인 능력으로 수비를 무너뜨리고 한 골을 만회했다. 하지만 뉴캐슬은 후반 21분 캘럼 윌슨이 추가 골을 터뜨려 토트넘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이날 왼쪽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팀이 초반부터 워낙 수세에 몰리다 보니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후반 중반 한 차례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때렸지만 상대 수비에 막혀 유효슈팅으로 인정되지 않았다.손흥민은 후반 38분 히샬리송과 교체되기 전까지 3차례 슈팅을 시도했고 동료의 슈팅으로 연결된 키패스는 2차례 있었다. 패스 성공률은 71.4%에 불과했다.경기 후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5.9점을 부여했다. 이날 선발로 출전한 11명 중 6번째에 그쳤다. 심지어 교체로 뛴 히샤를리송(6.3점)보다 낮은 점수였다.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손흥민에게 평점 4점을 줬다. 이 매체는 “손흥민이 공을 빼앗겨 뉴캐슬에 3번째 골을 내줬다”며 “(에릭) 다이어의 형편없는 패스가 손흥민을 곤경에 빠트렸다”고 평가했다.
2023.04.24 I 이석무 기자
주가 급락에 놀랐나…테슬라, 모델S·모델X 가격 '깜짝' 인상
  • 주가 급락에 놀랐나…테슬라, 모델S·모델X 가격 '깜짝' 인상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테슬라가 주력 상품으로 내세우고 있는 전기자동차 모델S와 모델X 가격을 인상했다. 이달초 가격을 내린 지 한 달도 지나지 않은 데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공격적인 가격인하 정책을 지속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지 불과 하루만에 이뤄진 것이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사진=AFP)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모델S와 모델X의 미국 시장 내 최저가를 3000달러(약 398만원)씩 인상한다고 공지했다. 이번 결정으로 모델S와 모델X의 최저가는 각각 8만 7490달러(약 1억 1600만원), 9만 7490달러(약 1억 2900만원)으로 높아졌다.이번 인상 결정은 이달 초 테슬라가 모델S와 모델X 가격을 낮춘 지 2주 만에 이뤄진 데다, 그동안의 공격적인 가격인하 정책과 상반된 움직임이어서 더욱 주목을 끌고 있다. 테슬라는 이달 7일 두 차종 최저가를 가격 5000달러(약 664만원) 인하한 바 있다. 테슬라는 올 들어 미국에서만 총 6차례 차량 가격 인하를 단행하며 시장 점유율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포드와 리비안, 루시드 등 후발주자의 추격이 거세지는 상황에서 가격 경쟁을 통해 추격을 따돌리고 수요를 진작하기 위해서다. 테슬라는 이틀 전에도 중저가 전기차인 모델Y와 모델3의 미국 내 최저가를 각각 3000달러, 2000달러(약 265만원) 내렸다.전날 1분기 실적 발표 자리에서도 머스크는 “낮은 마진으로 더 많은 차량을 판매하고, 나중에 (시장 점유율에서) 완전히 자유로워졌을 때 가격을 올려 마진을 거둬들이는 것이 더 낫다”며 추가 가격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마진율(19%)이 제너럴모터스(GM·7%)나 포드(4%)보다 높은 만큼 가격 경쟁을 위해 승기를 굳힐 수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낸 것이다. 하지만 공격적인 가격 인하는 순이익 악화로 이어졌고 투자자 우려를 야기하며 주가를 끌어내렸다. 테슬라의 1분기 순이익은 25억 1000만달러(약 3조 3100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 감소했다. 마진율도 경쟁사를 앞지르긴 했지만 연초 재커리 커크혼 테슬라 최고재무책임자(CFO)가 공언한 목표인 20%를 밑돌았다. 1분기 차량 인도량(42만 2875대·전기트럭 제외)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긴 했지만, 가격 인하에도 시장 컨센서스(약 43만 2000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점은 투자자들에게 실망을 안겼다. 결국 이날 테슬라 주가는 9.75% 폭락했다. 테슬라는 이날 가격을 인상한 이유에 대해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테슬라는 전날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여러 요인에 따라 (앞으로도) 차량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 또는 하락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테슬라는 과거에 원자잿값 상승, 공급망 악화 등을 이유로 가격을 인상한 바 있다. 시장에선 다양한 추측이 제기된다. 실적 공개 후 테슬라 주가가 폭락함에 따라 불안해진 투자자들을 달래기 위한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는가 하면, 머스크가 전날 “여전히 수요가 공급을 초과한다”고 밝힌 만큼 자신감을 내비친 것 아니냐는 견해도 있다. 테슬라가 이번 가격 인상을 시작으로 전략을 전면 전환할지는 불분명하다. 연초 가격과 비교하면 모델S와 모델X의 인상된 가격도 각각 16%, 19% 저렴한 수준이기 때문이다. 커크혼 CFO는 실적 발표에서 투자 여력을 잠식할 정도로 마진율이 하락하는 건 우려할 만하다면서도 “아직 (마진을) 재검토하지 않을 만큼 테슬라엔 충분한 여력이 있다”고 말했다.
2023.04.21 I 박종화 기자
코스닥, 외국인·기관 팔자…약보합 출발
  • 코스닥, 외국인·기관 팔자…약보합 출발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21일 코스닥 지수가 약보합 출발하고 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포인트(-0.1%) 내린 884.00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장 초반 개인 투자자가 매수,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는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개인 투자자는 184억원을 순매수하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는 각각 148억, 26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테슬라 등 기업들의 실적에 대한 우려에 하락했다. 2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0.39포인트(0.33%) 하락한 3만3786.62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4.73포인트(0.60%) 떨어진 4129.79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97.67포인트(0.80%) 밀린 1만2059.56으로 장을 마감했다.테슬라는 1분기에 순익이 24% 줄었다고 발표했다. 조정 주당순이익은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지만, 매출총이익률이 19.3%로 시장이 예상한 22.4%를 밑돌았다. JP모건은 테슬라에 대한 투자 의견을 매도에 해당하는 ‘비중축소’로 제시했다. 테슬라 주가는 10% 가까이 하락했다. 미국 대표 자동차 업체 포드와 제너럴모터스(GM)의 주가도 각각 2%, 3% 이상 하락했고, 전기차업체 리비안과 루시드의 주가도 각각 3%, 7% 이상 떨어졌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업종별로 출판매체, 기계장비, 운송, 정보기기 등이 강세다. 반면 금속, 음식료담배, 기타제조, 운송장비부품, 오락문화 등은 1%대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주가는 대부분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이 0.51%, 에코프로(086520)가 1.15% 하락하고 있고, 엘앤에프(066970)도 0.32% 하락세다. 제이와이피엔터테인먼트는 1.51% 떨어지고 있고, 포스코DX(022100)도 2% 가까이 하락하고 있다.
2023.04.21 I 원다연 기자
‘실수 연발에 자멸’ 맨유, 세비야에 완패... UEL 8강 탈락
  • ‘실수 연발에 자멸’ 맨유, 세비야에 완패... UEL 8강 탈락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세비야에 완패하며 UEL 8강에서 탈락했다. 사진=AFPBB NEWS[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실수를 연발하며 자멸했다.맨유는 21일(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의 라몬 산체스 피스후안에서 열린 2022~23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8강 2차전에서 세비야에 0-3으로 완패했다. 지난 1차전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던 맨유는 합계 스코어에서 2-5로 밀리며 4강 진출에 실패했다.안방에서 열린 1차전에서 비겼던 맨유는 승리가 필요했다. 그러나 경기 시작 8분 만에 끌려갔다. 다비드 데 헤아의 패스를 받은 해리 매과이어가 상대 압박에 공을 빼앗겼다. 유세프 엔 네시리가 골키퍼와 맞선 상황을 침착하게 마무리했다.기세를 탄 세비야가 한 번 더 맨유 골망을 갈랐다. 측면에서 넘어온 공을 잡은 루카스 오캄포스가 오른발 슈팅으로 맨유 골문을 열었다. 그러나 비디오 판독(VAR)을 통해 이전 상황에서의 오프사이드 반칙이 지적됐다.맨유는 후반전 시작과 함께 마커스 래시포드를 투입하며 공격 의지를 내비쳤다. 하지만 이번에도 초반 실점을 피하지 못했다. 후반 2분 이반 라키티치의 코너킥이 로익 바데 어깨에 맞았다. 이 공이 골대를 맞고 빨려 들어갔다.갈 길 바쁜 맨유지만 세비야의 공세에 계속 시달렸다. 후반 6분 또다시 코너킥 상황에서 문전 혼전이 벌어졌다. 연이은 육탄 방어로 힘겹게 위기를 넘겼다. 후반 27분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프리킥은 살짝 벗어나며 아쉬움을 삼켰다.세비야가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이번에도 맨유의 실수였다. 후반 36분 후방에서 길게 넘어온 공을 처리하기 위해 데 헤아가 골문을 비우고 나왔다. 그러나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 엔 네시리가 빈 골대에 가볍게 밀어 넣으며 4강 진출을 자축했다.
2023.04.21 I 허윤수 기자
뉴욕증시, 테슬라 실적 악화에 냉각…경제지표 부진
  • 뉴욕증시, 테슬라 실적 악화에 냉각…경제지표 부진[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뉴욕증시가 부진한 실적에 하락했다. 테슬라는 1분기 순이익이 급감했고 이익률이 예상치를 밑돌았다. JP모건은 테슬라에 대해 투자의견을 매도에 해당하는 ‘비중 축소’로 제시했다. 미국 경제지표도 대체로 부진한 수치를 나타냈다. 연준 당국자들은 최근의 신용 환경 위축에도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다음은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사진=AFP 제공)◇ 뉴욕증시 하락…실적 부진에 투심 위축-20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33% 하락한 3만3786.62로 거래를 마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60% 떨어진 4129.79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0.80% 밀린 1만2059.56으로 장을 마감.-실적을 발표한 테슬라, AT&T, 아메리칸익스프레스의 주가가 모두 하락하면서 투자 심리가 악화.◇ 테슬라, 1분기 순이익 부진…“투자의견 비중 축소”-테슬라는 1분기에 순익이 24% 줄었다고 발표했으며, 조정 주당순이익은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으나, 매출총이익률이 19.3%로 시장이 예상한 22.4%를 밑돌아.-전날에는 올해 들어 6번째 가격 인하를 발표하면서 이익률에 대한 우려를 더욱 높여. JP모건은 테슬라에 대한 투자 의견을 매도에 해당하는 ‘비중 축소’로 제시. 테슬라 주가는 10% 가까이 하락.-미국 대표 자동차 업체 포드와 제너럴모터스(GM)의 주가도 각각 2%, 3% 이상 하락했고, 전기차업체 리비안과 루시드의 주가도 각각 3%, 7% 이상 떨어져.-AT&T는 순이익은 예상치를 웃돌았으나 영업수익과 잉여현금흐름이 예상치를 밑돌았다는 소식에 주가는 10% 이상 하락. 신용카드업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의 주가는 순이익이 예상치를 밑돌았다는 소식에 1% 이상 떨어져.-팩트셋에 따르면 지금까지 S&P500지수에 상장된 기업의 16%가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이들 중 62%가량이 예상치를 웃도는 순이익을 발표.◇ 연준 당국자, 신용환경 위축에도 추가 금리인상 시사-연준 당국자들은 최근의 신용 환경 위축에도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전날 장 마감 후 행사에서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너무 높으며, 물가 안정을 회복하기 위해 우리의 통화정책 도구를 사용할 것”이라고 언급.-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이날 연설에서 통화정책의 끝에 다다르고 있다면서도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추가로 할 일이 있다고 발언.-그는 일부 기저 인플레이션 지표는 고점 이후 거의 개선되지 않았다며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2%로 향해가려면 기준금리가 5% 이상으로 다소 더 제약적인 수준으로 나가야 할 것이라고 언급.◇ 미국 경제지표 대체로 부진-콘퍼런스보드의 3월 경기선행지수는 전달보다 1.2% 하락한 108.4를 기록해 2년 4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경신. 콘퍼런스보드는 올해 중순부터 경기 침체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미국의 3월 기존주택 판매는 2.4% 줄어든 444만채를 기록해, 한 달 만에 감소세로 돌아서. 지난달 거래된 기존주택 중위가격은 37만5700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0.9% 하락해 2012년 1월 이후 최대폭으로 떨어져.-지난 15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전주보다 5000명 증가한 24만5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24만명을 약간 웃도는 수치.-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이 발표한 지역 제조업 활동을 보여주는 4월 제조업지수는 -31.3을 기록해 전달의 -23.2에서 추가 하락. 지수가 제로를 밑돈다는 것은 제조업 활동이 위축세임을 보여줘. 해당 지수는 8개월 연속 마이너스 수준을 유지.◇ 전기요금 인상여부 결정, 또 내달로 넘어가-3월에 내려졌어야 할 ‘2분기 전기 요금’ 인상 여부 결정이 결국 4월을 넘길 전망. 전기 요금이 원가에 크게 못미처 한국전력의 손실이 늘고 있는 만큼 정부와 여당은 요금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판단. -그러나 물가 상승 등 경제 여건에 부담을 줄 수 있는 데다, ‘제2의 난방비 폭탄’과 같은 부정적 여론이 일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선뜻 결정하기 주저하는 분위기.◇ 스페이스X 우주선 스타십, 첫 시험비행 실패…“몇 달 뒤 재도전-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20일(현지시간) 달·화성 탐사를 위해 개발한 대형 우주선 ‘스타십’(Starship)의 첫 지구궤도 시험비행에 나섰으나 실패. -스페이스X는 이날 오전 8시 33분(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남부 보카 치카 해변의 우주발사시설 ‘스타베이스’에서 스타십을 발사. 하지만 수직으로 솟아오른 스타십은 이륙한 뒤 약 4분 만에 비행 중 빙글빙글 돌다가 상공에서 폭발.
2023.04.21 I 이은정 기자
"이 정도면 찐팬" 정용진, 최애 디자이너는
  • "이 정도면 찐팬" 정용진, 최애 디자이너는[누구템]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정용진 신세계 그룹 부회장이 미국 출장 중 쇼핑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정 부회장은 프랑스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의 수석 디자이너 고(故) 버질 아블로가 디자인한 ‘루이비통X나이키’ 신발을 신고 그가 론칭한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 오프화이트 제품을 쇼핑하는 등 디자이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오프화이트 제품과 루이비통X나이키 클래식 그린 로우 에디션 제품을 착용한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사진=정용진 부회장 인스타그램·오프화이트·루이비통)정 부회장은 지난 19일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미국 한 백화점의 매장으로 추정되는 곳에서 촬영한 사진을 올렸다. 이날 정 부회장이 방문한 곳은 오프화이트 매장으로, 그는 오프화이트 2022 가을·겨울(F/W) 컬렉션 제품 ‘아웃라인 애로우 후디 플래널 셔츠’를 착용했다. 검은색과 회색 체크 패턴의 후디 셔츠 앞면에는 오프화이트 로고가 그려져있고 뒷 면은 오프화이트의 상징인 화살표가 찍혀 있다. 이 제품은 현재 국내에서 100만5000원에 판매되고 있다.오프화이트는 프랑스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 남성 부문 수석디자이너(CD)였던 버질 아블로가 지난 2012년 론칭한 하이엔드 스트리트 브랜드다. 버질 아블로는 미국 일리노이주 락포드 출신으로 위스콘신 메디슨대학교에서 토목공학을 전공한 후 일리노이 공과대학에서 건축 석사 과정을 마치고 오프화이트를 론칭했다. 패션과 관계없는 독특한 이력을 가진 그는 2013년 오프화이트의 남성·여성 컬렉션을 출시하며 본격적인 활동을 이어간다. 패션계를 뒤흔든 아블로의 실력을 알아본 건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그룹이었다. LVMH는 아블로가 선보인 오프화이트의 지분 60%를 인수하고 2018년 흑인 최초 루이비통 남성 CD로 발탁했다. 명품과 스트리트웨어의 융합을 통해 혁신적인 디자인을 선보인 그는 지난 2019년 희귀암으로 투병하다가 2년 뒤엔 2021년 사망했다. 루이비통 남성복 아티스틱 디렉터 버질 아블로. (사진=루이비통)정 부회장의 버질 아블로에 대한 사랑은 유별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정 부회장이 착용하고 있는 연두색 나이키 에어포스1 제품 역시 루이비통이 지난 2021년 6월 공개한 2022 봄·여름(S/S) 컬렉션의 ‘클래식 로우 에디션’ 제품으로 아블로가 나이키와 협업해 디자인한 47가지의 에어 포스 1 에디션의 일부다. 정 부회장은 같은 디자인의 흰색, 파란색 에어포스 1 제품을 함께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나이키 에어포스 1 고유의 감성에 최고급 가죽과 소재, 루이비통 모노그램이 양각 처리된 엠블럼과 아블로만의 탁월한 시각적 문법이 결합한 이 제품은 지난해 7월 루이비통 공식 온라인 스토어에서 무작위 추첨 방식으로 판매됐다. 제품 가격은 미드탑은 439만원, 로우탑은 351만원에 출시됐지만 현재 리셀(재판매·Resell) 가격이 최대 2000만원대까지 치솟았다.(사진=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인스타그램)앞서 정 부회장은 지난 1월 7일 인스타그램에 ‘오프화이트 선글라스 구입’이라는 글과 함께 착용샷을 올렸다.
2023.04.21 I 백주아 기자
테슬라 가격 더 내리겠다는 머스크…"순이익보다 시장 점유율"
  • 테슬라 가격 더 내리겠다는 머스크…"순이익보다 시장 점유율"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방성훈 기자] “낮은 마진으로 더 많은 차량을 판매하고, 나중에 (시장 점유율에서) 완전히 자유로워졌을 때 가격을 올려 마진을 거둬들이는 것이 더 낫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19일(현지시간) 올해 1분기 테슬라의 실적을 공개한 뒤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공개된 테슬라의 순이익은 지난해 1분기보다 24% 급감했다. 분기 기준 테슬라의 순이익이 뒷걸음질친 것은 2019년 4분기(10~12월) 이래 약 3년 만이다. 하지만 머스크는 당당했다. 오히려 앞으로 차량 가격을 더 가격을 더 낮출 수 있다는 뜻을 가감없이 드러냈다. 그는 “중요한 것은 순이익이 아니라 시장 점유율”이라며 “경제가 여전히 불확실하지만 주문량이 생산량을 초과한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사진=AFP)◇가격인하 후폭풍…매출 늘었지만 수익성은 악화테슬라가 이날 공개한 1분기 실적은 차량 가격인하에 따른 영향이 고스란히 반영됐다. 매출액이 233억 3000만달러(약 30조 8200억원)로 1년 전보다 24% 이상 늘었다. 월가 전망치(232억1000만달러)도 소폭 웃돌았다. 주당순이익(EPS)은 85센트로 예상치에 부합했다. 문제는 수익성이었다. 1분기 순이익이 25억 1000만달러(약 3조 31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24% 쪼그라들었다. 가격인하로 마진이 급감한 탓이다. 테슬라는 올해 미국, 중국, 유럽, 이스라엘, 싱가포르 등지에서 차량 가격을 인하했다. 미국에서만 6차례 가격을 내렸다. 이에 시장에서도 어느 정도 순이익 감소를 예상하긴 했지만, 그 폭이 전망치(20% 감소)를 상회해 투자자들에게 실망을 안겼다. 금융정보업체 리피니티브에 따르면 가장 관심을 끌었던 1분기 마진율은 19.3%로 전문가 예상치(22.4%)에 미치지 못했다. 2년 만에 최저 수준이다. 영업이익률도 11.4%로 전분기(16.0%)보다 4.6%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19.2%)보다는 7.8%포인트 떨어졌다.다만 가격인하에 따른 긍정적 효과도 있다. 1분기 차량 인도량(전기트럭 제외)이 1년 전보다 36% 급증한 42만 2875대를 찍어 창사 이래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테슬라의 올해 목표 인도량은 180만대로 분기당 평균 45만대를 기록해야 달성할 수 있다. 가격을 내린 덕분에 아슬아슬하게 목표치에 근접했다. ◇머스크의 자신감… “낮은 마진에 많이 파는게 나아” CNN방송은 테슬라의 1분기 실적에 대해 “가격 경쟁의 희생자”라고 평가했지만, 테슬라는 오히려 추가 가격인하를 시사했다. 테슬라는 주주들에게 보내는 성명에서 “가격인하에 따른 1분기 영업이익률은 감당할 만한 수준”이라며 “여러 요인에 따라 (앞으로도) 차량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 또는 하락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날 실적발표를 앞두고 모델Y와 모델3의 미국 내 판매 가격(최저가 기준)을 ‘깜짝’ 인하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읽힌다.테슬라는 가격인하에 힘입어 연간 인도량 180만대 달성 목표도 재확인했다. 테슬라는 “신규 공장들의 생산 효율성 향상 및 물류비용 감소 등 지속적인 비용 절감을 기대하고 있다”며 “많은 업체들이 생산 확대를 통해 규모의 경제를 이루려 노력하고 있다. 테슬라는 비용 우위를 앞세워 업계 1위 자리를 지켜 나갈 것”이라고 했다. 재커리 커크혼 최고재무책임자(CFO)도 컨퍼런스콜에서 “마진 축소에도 테슬라 재무상황은 끄떡없다”고 강조했다.테슬라의 선전포고로 전기차 가격 경쟁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이미 포드는 머스탱 마하-E 가격을 최대 8% 내렸고, 루시드·리비안 역시 가격인하 전쟁에 합류했다.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를 비롯해 제너럴모터스(GM) 등 일부 전기차 제조업체들은 테슬라보다 저렴한 가격대의 모델을 앞세워 승부에 나서고 있다. 폭스바겐은 지난달 ID.2올의 가격을 2만 5000유로(약 3495만원) 이하로 책정, 3000만원대 이하 전기차 경쟁에 신호탄을 쐈다.◇中판매 위축 등 장기 수익성 악화 우려도…시간외거래서 6% 급락한편 테슬라의 가격인하에 회의적인 시각도 적지 않다. 자동차 가격비교 사이트 에드먼즈의 제시카 콜드웰 애널리스트는 “테슬라는 브랜드 명성을 유지하는 동시에 판매량을 늘리려는 시도 사이에서 가격인하를 통해 줄타기를 하고 있다”며 테슬라의 전략이 장기 수익성을 훼손시킬 수 있다고 평가했다. 로이터는 테슬라가 BYD 등과의 치열한 경쟁으로 중국 내 판매가 여전히 답보 상태라고 지적했다. 인베스팅닷컴의 제시 코헨 수석 애널리스트는 “테슬라의 중국 판매량은 걱정스러운 수준”이라며 “현지 업체들과의 경쟁 심화로 테슬라 차량에 대한 수요가 예상보다 둔화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테슬라의 주가에도 이러한 실망감이 묻어났다. 정규장에서 2.02% 하락 마감한 테슬라의 주가는 이날 실적발표 후 시간외 거래에서 4%대 하락세를 보였다. 머스크의 발언 이후엔 6% 이상 급락했다.
2023.04.20 I 방성훈 기자
테슬라, 실적발표 직전 美서 또 가격인하…올해만 6번째(종합)
  • 테슬라, 실적발표 직전 美서 또 가격인하…올해만 6번째(종합)
  • [이데일리 방성훈 박종화 기자] 미국 전기자동차 제조업체 테슬라가 올해 1분기 실적 발표를 하루 앞두고 미국에서 모델3 및 모델Y 가격을 ‘깜짝’ 인하했다. 이번 달 들어서만 2번째, 올해 들어서만 6번째 가격 인하다.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한 차량 인도 실적을 만회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동시에, 경쟁업체를 압박하려는 의도가 담겨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사진=AFP)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테슬라는 이날 중·저가 전기차인 모델Y와 모델3의 미국 내 판매 가격(최저가 기준)을 각각 3000달러(약 397만원), 2000달러(약 265만원)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모델Y와 모델3의 최저가는 각각 4만 6990달러(약 6200만원), 3만 9990달러(약 5300만원)로 낮아졌다. 테슬라는 미국에서만 올해 6차례 차량 가격을 인하했다. 지난 7일에도 모델Y와 모델3 가격을 각각 2000달러, 1000달러(약 132만원) 내렸다. 연초와 비교하면 모델Y는 20%, 모델3는 11% 저렴해졌다. 테슬라는 미국 외에 중국, 유럽, 이스라엘, 싱가포르 등지에서도 작년 가을 이후 차량 가격을 지속 인하했다. 가격 인하를 통해 판매를 촉진시키겠다는 게 테슬라의 구상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월 “가격 변화가 일반 소비자에겐 큰 차이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과는 나쁘지 않았다. 올해 1분기 차량 인도량(전기트럭 제외)은 전년 동기대비 약 36% 증가한 42만 2875대를 기록했다. 창사 이래 최대 규모다. 하지만 팩트셋이 집계한 시장 컨센서스(약 43만 2000대)엔 부족했다. 올해 남은 기간에도 시장 기대를 충족시키긴 어려울 것이란 관측에 따라 가격 인하를 지속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테슬라의 올해 목표 인도량은 180만대로, 분기당 평균 45만대를 기록해야 달성할 수 있다. 포드와 리비안, 루시드 등 후발주자의 추격을 비롯해 경쟁이 심화한 것도 가격 인하를 지속하는 원인으로 꼽힌다. 원가 경쟁력이 낮은 경쟁사는 시장에서 밀어내겠다는 테슬라의 의지가 반영됐다는 것이다. 폭스바겐은 지난달 ID.2올의 가격을 2만 5000유로(약 3495만원) 이하로 책정, 3000만원대 이하 전기차 경쟁에 신호탄을 쐈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7500달러(약 1000만원) 보조금 혜택도 가격 인하에 영향을 끼쳤다. 북미 최종조립 등의 요건을 충족하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은 8만달러(약 1억 600만원), 승용차는 5만 5000달러(약 7300만원)까지 세액 공제를 받을 수 있다. 문제는 가격 인하가 계속되면 테슬라의 부담도 적지 않다는 점이다. 매출이 늘겠지만 마진 역시 크게 줄기 때문이다. 레피니티브에 따르면 테슬라의 1분기 매출 전망 컨센서스는 232억 9000만달러(약 30조 8500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2% 높다. 반면 영업이익 전망은 3개월 전보다 2.4% 낮다. 블룸버그는 “투자자들은 19일 1분기 실적발표에서 가격인하에 따른 마진 타격에 집중할 것”이라며 “가격인하는 올해 총마진율에도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데이터제공업체 비저블알파에 따르면 테슬라의 총마진율은 작년 32.9%에서 올해 23.2%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3년래 최저 수준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테슬라가 계속 가격을 내릴 수 있는 건 이탈리아 주조장비업체 이드라의 ‘기가프레스’를 도입한 영향도 있다고 전했다. 알루미늄 합금을 고압으로 주조해 차량 몸체를 한 번에 찍어내는 공정이다. 차량 한 대당 1600회에 달했던 용접이 불필요해져 테슬라가 생산성 향상·원가 절감 등을 통해 가격 인하 여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골드만삭스는 2021년 기준 테슬라 차량의 원가가 3만 6000달러(약 4782만원)로 기가프레스 도입 전(2017년)의 절반 수준이라고 추산했다.
2023.04.19 I 방성훈 기자
테슬라, 미국서 또 가격 인하…올 들어 6번째
  • 테슬라, 미국서 또 가격 인하…올 들어 6번째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테슬라가 실적 발표(현지시간 19일)를 하루 앞두고 미국 내 차량 가격을 또 다시 인하했다. 이달에만 두 번째 인하 결정이다. 시장 기대에 못 미친 인도 실적을 만회하고 경쟁업체를 압박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사진=연합뉴스)18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테슬라는 중·저가 전기차인 모델Y와 모델3의 미국 시장 내 최저가를 각각 3000달러(약 397만원), 2000달러(약 265만원) 인하한다고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했다. 이번 결정으로 모델Y와 모델3의 최저가는 각각 4만6990달러(약 6200만원), 3만9990달러(약 5300만원)으로 낮아졌다.테슬라가 미국 시장에서 전기차 가격을 낮춘 건 올 들어 6번째다. 테슬라는 이달 7일에도 모델Y와 모델3 가격을 각각 2000달러(약 265만원), 1000달러(약 132만원) 인하한 바 있다. 연초와 비교하면 모델Y는 20%, 모델3는 11% 저렴해졌다.테슬라는 최근 가격 인하를 통해 수요를 끌어올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올 1월 “가격 변화가 일반 소비자에겐 큰 차이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테슬라는 잇단 가격 인하를 통해 올 1분기 창사 이래 가장 많은 차량(42만 2875대·전기트럭 제외)을 인도하는 데 성공했다. 다만 시장 컨센서스(약 43만 2000대·팩트셋 집계)엔 못 미쳤는데 이것이 테슬라가 가격 인하를 그치지 않는 이유로 꼽힌다.여기에 포드와 리비안, 루시드 등 후발주자의 추격도 테슬라가 가격 인하 전략을 펴는 요인이다. 시장을 가격 경쟁 구도로 만들어 원가 경쟁력이 낮은 경쟁사를 시장에서 밀어내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다만 가격 인하가 계속되면 테슬라의 경영 실적도 악화할 수밖에 없다. 레피니티브에 따르면 테슬라의 1분기 매출 컨센서스는 232억9000만달러(약 30조85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2% 높지만 영업이익 전망은 3개월 전보다 2.4% 하락했다.
2023.04.19 I 박종화 기자
SKIET, 美 중국산 분리막 배제 반사 이익 기대감에 '강세'
  • [특징주]SKIET, 美 중국산 분리막 배제 반사 이익 기대감에 '강세'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가 7%대 강세다. 미국 재무부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세부 지침에 따라 보조금을 일부 혹은 전액 받을 수 있는 16개 전기차를 공개한 가운데 2024년부터 중국산 분리막 배제로 반사 수혜를 볼 것이라는 기대감에 매수세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사진=SKIET 제공)1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10시45분 현재 SK아이이테크놀로지(361610)는 전 거래일보다 7.45% 오른 8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가 미국의 중국산 분리막 적극 배제로 반사 수혜를 볼 것이라는 전망이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재무부는 지난 17일(현지시간) IRA의 소비자세액공제(30D) 요건에 충족하는 전기차 7개 브랜드의 22개 차종을 확정해 발표했다. 핵심 광물 요건과 배터리 부품 요건을 모두 충족, 7500달러 지급이 가능한 셀 OEM은 GM(얼티엄셀즈), 포드(SK온), 테슬라(파나소닉), 스텔란티스(LG에너지솔루션) 등이다. 3750달러 지급이 가능한 전기차는 전부 광물 요건만 충족했다. 김정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에도 이와 같은 혜택을 유지하기 위해서 2차전지 업체가 추가로 강화해야 하는 부분은 배터리 부품 요건 중 해외우려기관(FEOC)의 완전 배제”라며 “해외우려 기관의 정의에는 중국이 포함되어 있으며 중국산 부품, 중국 기업의 해외 자회사가 포함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SK아이이테크놀로지에 분리막 공급 요청이 늘어날 것으로 판단했다. 현재 얼티엄셀즈는 중국 상해은첩(Semcorp)의 중국에 위치한 공장으로부터 분리막을 공급받고 있는데, 공급 계약이 2024년까지로 명시됐기 때문이다. 그는 “당장 내년부터 한국 SK아이이테크놀로지, 일본 도레이 등으로 다변화가 요구된다”면서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반사 이익을 전망했다. 그러면서 “IRA의 소비자세액공제 요건에 충족하기 위한 OEM(전지 업체)의 움직임이 활발한데, 특히 북미 전지 공장(JV)은 OEM과 전지 공급 계약 논의를 완료한 상황인 만큼 향후 광물과 부품을 어떻게 조달하느냐가 고객사와의 관계에서 중요해졌다”고 덧붙였다. 현재 북미 SK온은 SK아이이테크놀로지, 파나소닉은 일본 분리막 업체들로부터 분리막을 공급받고 있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LG에너지솔루션에 분리막 원단을, 파나소닉에 분리막을 공급한 이력이 있다.
2023.04.19 I 양지윤 기자
뉴욕증시, 실적발표 속 보합…엔비디아 2%대↑
  • [뉴스새벽배송]뉴욕증시, 실적발표 속 보합…엔비디아 2%대↑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뉴욕증시가 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양호한 실적 발표가 이어진 가운데 미국 은행주의 주가 차별화, 긍정적인 투자 의견에 따른 엔비디아의 상승세가 부각됐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금리를 계속 인상해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미국 주택 지표는 대체로 부진했다. 국제 유가는 미국 경기 둔화 우려 속 보합권에서 머물렀다. 다음은 19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사진=AFP 제공)◇ 뉴욕증시, 보합세…실적 발표·연준 당국자 발언 주시-18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03% 하락한 3만3976.63으로 거래를 마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09% 오른 4154.87로, 나스닥지수는 0.04% 떨어진 1만2153.41로 장을 마감.-투자자들은 기업들의 1분기 실적과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당국자들의 발언을 주시. -S&P500지수 내 헬스와 통신, 유틸리티, 부동산 관련주는 하락하고, 산업, 에너지, 기술, 자재 관련주는 올라. ◇ 미국 은행株 실적 발표…종목별 주가 차별화-골드만삭스는 소매금융인 마커스 부문의 손실로 예상보다 영업수익이 줄어. 주당순이익은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았으나 주가는 1% 이상 하락.-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금리 상승에 힘입어 예상치를 웃도는 영업수익과 순이익을 발표. 주가는 0.6% 상승하는 데 그쳐.-뉴욕멜론은행은 예상치에 대체로 부합하는 실적을 내놨으며 운용자산(AUM)이 16%가량 줄었다고 밝혀. 회사의 주가는 1% 이상 올라.◇ 연은 총재 “금리 계속 인상해야”-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한 주요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금리를 계속 인상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불러드 총재는 월가에서는 6개월 정도 후에 침체를 예상하고 있으나 지금과 같은 확장세는 그렇게 보이지 않는다며 올해 하반기에 경기침체가 닥칠 것 같지 않다고.-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기준금리를 1회 더 0.25%포인트 인상한 후 “꽤 오랫동안” 동결해야 한다고 주장.◇ 미국 주택 지표, 대체로 부진-3월 신규 주택 착공 건수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 대비 0.8% 줄어든 연율 142만채를 기록. 다만 이는 시장의 예상치인 3.4% 감소한 140만채를 웃돌아.-3월 신규주택 착공 허가 건수는 계절 조정 기준 전달보다 8.8% 감소한 141만3000채를 기록, 예상치인 4.9% 감소한 145만채보다 더 많이 줄어.◇ 엔비디아, 목표가 상향에 2%대 올라-엔비디아 주가는 HSBC가 투자 의견을 두 단계 올린 ‘매수’로 상향하고, 목표가를 175달러에서 355달러로 올렸다는 소식에 2% 이상 올라. HSBC의 애널리스트는 인공지능(AI) 부문 회사의 가격 결정력이 아직 완전히 주가에 반영이 되지 않았다고 평가.-사우스웨스트항공의 주가는 장초반 미 연방항공청의 항공편 출발 잠정 중단 소식에 0.8%가량 하락. 항공편 중단 조치는 항공사 기술적 문제로 발생했으며 이후 해제.◇ 韓경제 ‘고용없는 저성장’…고용탄성치 3분의 1로-올해 경제성장으로 고용이 얼마나 늘었는지를 보여주는 고용 탄성치가 전년의 3분의 1 수준으로 급락, 장기 평균치에도 못 미칠 것으로 추정. -올해 우리 경제는 잠재성장률에 못 미치는 1%대 성장이 예상되는 만큼 이른바 ‘고용 없는 저성장’ 국면이 펼쳐질 전망. -1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경제성장률과 취업자 수 증가율 전망치 등을 토대로 계산한 고용 탄성치는 0.312로 추정.◇ “한미 정상, 궁합 잘맞아…바이든, 韓과 긴밀한 관계 구축”-한국이 반도체, 전기차와 배터리 등 최첨단 기술 분야에서 글로벌 선두 주자로 부상하면서 한미 관계가 완전히 달라졌다고 미국 정부 당국자가 평가. -에드 케이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동아시아·오세아니아 담당 선임국장은 18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 있는 윌슨센터가 개최한 한미동맹 70주년 포럼에서 한미관계에서 기술 협력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면서 “10년, 12년 전에는 양국 간 대화에 없던 부분”이라고 밝혀. -그는 기술 협력에 대해 “솔직히 일부 마찰이 있는 분야이지만, 양국이 동의하는 부분도 엄청나다”고 말했다◇ “IRA 전기차 보조금 허점 악용해 中에 美세금 흘러가”-조 바이든 행정부가 전기차 보급을 확대하기 위해 추진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이 제도상 허점으로 인해 미국인의 세금으로 중국의 배를 불리는 실책을 자초했다는 주장이 미국 하원에서 제기. -미국 자동차 제조사 포드가 세계 배터리 점유율 1위 기업인 중국 닝더스다이(CATL)와 손을 잡고 미국에 전기차 배터리 합작 공장을 설립하기로 한 것을 정면으로 겨냥한 비판. -공화당 소속인 미 하원 세입위원회의 제이슨 스미스 위원장은 18일(현지시간) 포드에 전달한 서한을 공개하고 “IRA의 전기차 보조금 덕분에 미국인의 세금이 포드와 손을 잡은 중국 기업 및 잠재적 우려 대상인 해외 기관에 흘러 들어가게 됐다”고.◇ 美 당국자 “北이 핵공격하면 우리도 핵보복”-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역량을 확충하면서 미국의 미사일방어 역량이 본토를 완벽히 방어하기에 부족할 수 있다고 미국 의원이 지적. -하원 군사위원회 전략군 소위원회의 민주당 간사인 세스 몰턴 의원은 18일(현지시간) 전략소위의 미사일방어 예산 청문회에서 북한이 지난 2월 열병식에서 ICBM 11대를 선보인 점을 언급. -몰턴 의원은 미군이 본토를 미사일 공격에서 방어하기 위해 운영하는 ‘지상 기반 대기권밖 방어체계’(GMD)의 교리상 ICBM 1대당 4∼5개의 요격 미사일을 발사하게 돼 있다고 주목.◇ 국제유가, 미국 경기 우려 속 보합권 등락-국제유가는 중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예상을 크게 상회한 전년 대비 4.5% 증가하는 등 견고한 경기 기대심리가 높아졌음에도 보합권 등락에 그쳐.-특히 미국 경기 우려가 커진 가운데 매물 소화 과정이 진행되면서 제한적인 등락이 이어져.
2023.04.19 I 이은정 기자
美 IRA 보조금 제외 현대차그룹..'리스 확대·북미산 배터리'로 파고 넘는다
  • 美 IRA 보조금 제외 현대차그룹..'리스 확대·북미산 배터리'로 파고 넘는다
  • [이데일리 김성진 김은경 기자] 미국 정부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세부지침에 따라 보조금 지급 전기차 대상 차종을 발표한 결과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의 전기차는 단 한 대도 보조금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에는 북미에서 최종 조립만 하면 보조금이 지급됐으나 전기차에 들어가는 배터리와 핵심광물까지도 일부 북미 및 FTA(자유무역협정) 국가 생산을 강요하며 보조금 요건이 까다로워졌기 때문이다. 현대차·기아 양재동 사옥.(사진=현대차)이에 따라 현대차그룹은 단기적으로 리스 시장에 집중해 돌파구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리스차량은 IRA 규제에 포함되지 않아 보조금을 지급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장기적으로는 현지 전기차 생산시설 준공 시기를 앞당기고 SK온과 협력해 북미산 배터리 공급에도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테슬라·쉐보레 등 7개 브랜드만 혜택..제네시스 GV70 제외17일(현지시간) 미국 국세청(IRS)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세부 지침에 따른 보조금 지급 전기차 대상 차종을 발표했다. IRS에 따르면 테슬라와 쉐보레, 캐딜락, 크라이슬러, 포드, 지프, 링컨 등 총 7개 브랜드의 22개 차종이 지급 대상이다. 미국 에너지부가 공개한 보조금 지급 대상 전기차 목록 일부.(캡처=미국 에너지부 홈페이지.)이중 보조금 최대금액인 7500달러(약 988만원) 전액을 지급받는 차종은 총 14개로 집계됐다. 크라이슬러 파시피카, 포드 F-150 라이트닝, 링컨 에비에이터, 쉐보레 볼트·볼트 EUV·실베라도·블레이저·에퀴녹스, 캐딜락 리릭, 테슬라 모델 3·모델Y 등이다. 이번 요건 강화로 모두 7개의 브랜드는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됐다. 현대차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를 포함해 폭스바겐, BMW, 아우디, 닛산, 볼보, 리비안 등이다. 지난달 말 발표된 IRA 강화된 세부지침에 따르면 △북미에서 제조·조립한 배터리 부품을 50% 이상 사용시 △미국이나 FTA 국가에서 채굴·가공한 핵심광물의 40% 이상 사용시 각각 3750달러의 보조금이 지급되도록 했다. 미국에서 최종 조립만 해서는 전기차 보조금 혜택을 받을 수 없게 된 것이다.현대차는 올 2월부터 미국 앨라배마 공장에서 제네시스 전동화 모델 GV70을 생산하며 유일하게 보조금 혜택을 받았으나 이번 세부지침에 따라 GV70 마저도 보조금 대상에서 빠지게 됐다. 전기차의 최종 조립은 미국에서 이뤄지지만 중국산 배터리가 탑재되는 탓이다. 현재 미국 내 GV70 생산량은 월별 수십여대에 불과해 전체 판매량에 직접적인 타격은 약하지만, 이마저라도 보조금을 받기 위해 북미산 배터리로 대체하는 방안도 모색 중이다. ◇리스 시장 집중공략 및 현지 생산체계 구축 속도문제는 이번 보조금 혜택이 미국 완성차 업체에게만 돌아가 현대차·기아가 가격 경쟁력에서 밀릴 수 있는 것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단기적으로는 리스 시장을 집중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현행법상 렌탈과 리스 등 상업용 전기차는 IRA 보조금 규제가 적용되지 않는다. 미국 현지 렌터카 업체들은 IRA 규제에 얽매이지 않고 전기차를 구매할 수 있다. 현대차그룹은 이를 활용해 기존 5% 수준의 리스 비중을 30%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동시에 현지 전기차 생산시설 준공에 속도를 낸다. 현대차그룹은 현재 미국 조지아주에 전기차 전용 신공장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을 짓고 있는데, 당초 2025년 준공을 목표로 잡았던 계획을 앞당겨서 IRA 규제에 대응할 예정이다. 조지아 신공장은 연간 30만대 생산이 가능한 전기차 전용 공장이다. 바로 이곳에서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 등 3개 브랜드의 전기차 생산이 이뤄진다. 동시에 강화된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현지 배터리 공급망 구축도 가속화할 전망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말 국내 배터리 제조업체 SK온과 손잡고 전기차 배터리 공급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은 바 있다. 이는 2025년 이후 현대차에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하는 내용으로, 현대차의 조지아 신공장 준공 시기에 맞춰 배터리 공급망 구축 계획도 빨라질 가능성이 높다. 전문가들은 현대차그룹이 일시적으로 수익성은 다소 포기하더라도 가격 경쟁력을 갖는 것도 한 방법이라는 조언을 내놓는다. 이항구 자동차융합기술원장은 “보조금을 전액 지급받는 차종이 많지 않고 주로 SUV나 픽업트럭들로 이뤄져 있다”며 “현대차그룹의 EV6나 아이오닉이 가격을 낮추면 충분히 경쟁력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3.04.18 I 김성진 기자
KT, '월드IT쇼2030'서 IT부터 로봇까지 미래기술 공개
  • KT, '월드IT쇼2030'서 IT부터 로봇까지 미래기술 공개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KT는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월드IT쇼 2023(WIS 2023)’에서 전시부스를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KT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만드는 DX 개척자 KT’를 주제로 WIS 2023에 전시 부스를 마련한다. 국민의 실생활 속에서 만나는 KT의 디지털 플랫폼 미래 기술들을 선보일 계획이다.KT 전시 부스는 ‘인공지능(AI), 로봇(ROBOT), 네트워크(NETWORK)’ 3가지 영역(Zone)으로 구성되며 전시관 입구에서는 ‘대형 미디어 아트’가 먼저 안내한다. 대형 미디어 아트는 MWC 2023에서 글로벌 관람객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았던 공간이다. 이 곳에서는 KT의 디지털 혁신 서비스를 시각적으로 느낄 수 있다.AI Zone에는 KT의 ‘초거대 AI 믿:음’ 소개 영상을 비롯해 개방형 AI 연구개발 포털 ‘지니랩스’가 전시된다. 지니랩스에 공개된 다양한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중 이미지와 영상을 분석하는 ‘비전 AI(Vision AI)’ 기술을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관람객들의 지니랩스 활용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또한 기업고객 누구나 간편하게 AI 컨택센터(AICC) 셀프 가입과 구축부터 상담까지 할 수 있는 클라우드 컨택센터 ‘KT A’Cen Cloud(에이센 클라우드)’의 체험 공간이 AI Zone에 마련된다. 이 공간에서는 관람객이 병원, 제조업에서의 이용 고객 입장에서 아이템 체험을 할 수 있다. KT는 ROBOT Zone에서는 다양한 로봇이 공개된다. 이기종 로봇 서비스를 통합하는 플랫폼인 ‘로봇 메이커스’와 전시관 현장을 자동으로 돌아다니는 ‘실내로봇’과 ‘서비스로봇’, 냉·온장 상태로 배송이 가능한 ‘배송로봇’을 만날 수 있다.NETWORK Zone에는 한층 더 발전된 네트워크 기술도 전시된다. 서울대학교와 공동 개발한 ‘지능형 반사 표면(RIS)’ 기술과 5G 서비스 속도 향상을 위한 CA 기술, 일체형 안테나 등을 활용한 품질 향상 기술들을 선보인다.이외에도 KT는 IVI(In Vehicle Infotainment, 차량 내 인포테인먼트)와 교통·신호 최적화를 해주는 ITS(Intelligent Transport Systems, 지능형 교통체계) 기능이 탑재된 포드 차량 2대를 전시한다. 또한 AI 기술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최적의 운송경로를 제공하는 ‘리스포(LIS’FO)’와 AI를 토대로 물류센터 운영의 효율성을 높인 솔루션 ‘리스코(LIS’CO)’를 비롯해 화주와 차주를 실시간으로 매칭하는 플랫폼 ‘브로캐리(Brokarry)’도 소개한다.KT그룹사에서는 이니텍(INITECH)과 KT DS가 참여해 각각 ‘이니허브(인증통합플랫폼)’와 ‘S-PASS(작업장 안전관리 솔루션)’, ‘비스트(API 관리솔루션)’ 서비스를 소개한다.양율모 KT 홍보실 전무는 “KT는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기술력을 기반으로 타 산업의 디지털 전환(DX)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관람객들이 AI부터 로봇, 네트워크 솔루션까지 혁신적인 DX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월드IT쇼 2023 KT 전시관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2023.04.18 I 함정선 기자
KT, WIS 2023서 디지털 혁신 미래기술 공개
  • KT, WIS 2023서 디지털 혁신 미래기술 공개
  • KT가 월드IT쇼 2023에 참가한다. KT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KT(030200)가 19일부터 21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월드IT쇼 2023(이하 WIS 2023)에서 전시부스를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KT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만드는 DX 개척자 KT’를 주제로 WIS 2023 전시 부스를 마련한다. 국민의 실생활 속에서 만나는 KT의 디지털 플랫폼 미래 기술들을 선보일 계획이다.KT 전시 부스는 인공지능(AI), 로봇(ROBOT), 네트워크(NETWORK) 등 3가지 존으로 구성된다. 전시관 입구에서는 대형 미디어 아트가 들어선다. 대형 미디어 아트는 MWC 2023에서 글로벌 관람객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았던 공간으로, KT의 디지털 혁신 서비스를 시각적으로 선보인다.먼저 인공지능존에는 KT의 ‘초거대 AI 믿:음’을 비롯해 개방형 AI 연구개발 포털 ‘지니랩스’가 전시된다. 지니랩스에 공개된 다양한 API 중 이미지와 영상을 분석하는 비전 AI(Vision AI) 기술을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을 마련, 지니랩스 활용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또한 기업고객이 간편하게 AICC의 셀프 가입과 구축, 상담을 할 수 있는 클라우드 컨택센터 ‘KT 에이센 쿨라우드(A’Cen Cloud)‘의 체험 공간을 마련한다. 이 공간에서는 관람객이 병원 및 제조업에서의 이용 고객 입장에서 아이템 체험이 가능하다.로봇존에서는 다양한 로봇을 선보인다. 이기종 로봇 서비스를 통합하는 플랫폼인 ’로봇 메이커스‘와 전시관 현장을 자동으로 돌아다니는 ’실내로봇‘ 및 ’서비스로봇‘과 냉·온장 상태로 배송이 가능한 ’배송로봇‘을 만날 수 있다.네트워크존에는 한층 더 발전된 네트워크 기술을 전시한다. 서울대학교와 공동 개발한 ’지능형 반사 표면(RIS)‘ 기술과 5G 서비스 속도 향상을 위한 CA 기술, 일체형 안테나 등을 활용한 품질 향상 기술들을 선보인다.이외에도 KT는 IVI(In Vehicle Infotainment, 차량 내 인포테인먼트)와 교통·신호 최적화를 해주는 ITS(Intelligent Transport Systems, 지능형 교통체계) 기능이 탑재된 포드 차량 2대를 전시한다. 또한 AI 기술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최적의 운송경로를 제공하는 ’리스포(LIS‘FO)’와 AI를 토대로 물류센터 운영의 효율성을 높인 솔루션 ‘리스코(LIS’CO)‘를 비롯해 화주와 차주를 실시간으로 매칭하는 플랫폼 ’브로캐리(Brokarry)‘를 함께 소개한다.KT그룹사에서는 이니텍과 KT DS가 참여해 각각 ’이니허브(인증통합플랫폼)‘과 ’S-PASS(작업장 안전관리 솔루션)‘, ’비스트(API 관리솔루션)‘ 서비스들을 소개한다.양율모 KT 홍보실 전무는 “KT는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기술력을 기반으로 타 산업의 DX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관람객들이 AI부터 로봇, 네트워크 솔루션까지 혁신적인 DX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
2023.04.18 I 문다애 기자
이재용 제친 김병주 MBK 회장…포브스 선정 한국 자산가 첫 1위
  • 이재용 제친 김병주 MBK 회장…포브스 선정 한국 자산가 첫 1위
  • [이데일리 김근우 기자]김병주 MBK 파트너스 회장이 미국 경제지 포브스가 선정한 한국 50대 자산가 순위에서 처음으로 1위에 올라섰다.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사진=MBK파트너스)포브스는 현지시간 17일 올해 한국의 50대 자산가 순위를 발표하며 김병주 MBK 파트너스 회장의 자산이 97억달러(약 12조8000억원)로 처음으로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이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80억달러), 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57억달러), 권혁빈 스마일게이트홀딩스 CVO(최고비전제시책임자· 51달러), 김범수 카카오 의장(50억달러)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49억달러),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41억달러), 고 김정주 넥슨 대표의 자녀인 김정민?김정연 자매(36억 달러),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 (34억달러),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33억달러) 등이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김 회장의 지난해 순위는 3위(77억달러)였다. 포브스는 한국 주식시장이 부진하며 상당수 자산가들의 자산가치가 줄었다고 진단했다. 이재용 회장과 서정진 명예회장 자산이 지난 1년간 각각 12억달러씩 줄었다. 김 회장은 아시아 PE(Private Equity)시장의 개척자이자 대부이다. 김 회장은 산업별로 구분한 포브스의 2023년 글로벌 자산가 ‘PE’ 부문 리스트에서도 가장 높은 자리에 올라있다. 김 회장이 미 사모펀드그룹인 칼라일에서 독립해 2005년 공동설립자들과 세운 MBK파트너스의 순지분가치는 10조원을 넘어서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아시아 최대는 물론 세계 5대 사모펀드 반열에 오르는 규모다. MBK파트너스는 운용규모가 미화 260억달러(약34조원)에 이르며, 국민연금을 포함해 전세계 연기금 150곳 이상으로부터 출자 받고 있다. 2005년부터 한국과 중국, 일본 동북아시아 3개국의 64개 기업에 투자했으며, 해당 기업들의 총 매출 규모는 미화 500억달러(약 66조원) 이상이다. 김 회장이 매년 3월 말 국민연금, 캐나다연금투자위원회(CPPIB), 싱가포르투자청(GIC) 등 국내외 200여 개 기관투자가에 보내는 ‘연례 서한(annual letter)’은 동북아 M&A 시장의 향방을 가늠하는 ‘나침반’ 역할을 한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올해 3월 말 보낸 연례서한에서 김병주 회장은 ‘투자의 황금창’이 열린 2021년과 2022년 각 미화 40억 달러(약 5조3000억원)와 미화 39억달러(약 5조1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집행했고,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장 여건이 갑작스럽게 좋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미화 29억달러(약 3조8000억원) 규모의 투자 회수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중일 동북아시아 3개국의 거시경제학적 펀더멘탈은 탄탄하고 질적인 성장으로 나아가고 있어, 이에 투자하는 아시아 PE 업계 역시 지속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회장은 활발한 자선활동도 펼치고 있다. 그는 2021년과 2022년 2년 연속으로 포브스가 선정하는 아시아의 대표적인 자선가로 선정됐다. 김 회장은 홍콩 모닝사이드 그룹의 공동설립자인 로니에 찬, 제럴드 찬 형제와 함께 2년 연속으로 선정된 3인 중 한 명이며, 한국에서는 2022년 유일하게 선정된 자선가다.김 회장은 문화예술과 교육 부문에 집중해 ‘선한 영향력을 주는 기부 활동(impact giving)’을 하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The Metropolitan Museum of Art)에 미화 1000만달러(약 132억원)를 기부했다.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은 해당 기부금은 모던 컨템포러리 전시관인 ‘모던 윙(Modern Wing)’의 레노베이션을 위해 사용된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미국 뉴욕 카네기홀과 뉴욕 퍼블릭 라이브러리의 이사회 멤버로 활동 중이다.김 회장은 지난 2021년에는 서울 서대문구 북가좌동 가재울중앙근린공원 인근에 들어설 시립도서관 건립을 위해 300억원을 사재 출연했다. 서울시 역사 상 개인 최대 규모 기부이며, 시립도서관 설립을 위해서도 처음 있는 일이었다. 기부자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서울시립 김병주도서관’으로 명명된 해당 시립도서관은 지난해 국제공모전을 통해 당선작이 선정됐으며, 설계에 착수한 상태다. 2027년 2월 완공될 예정이다.2007년 김 회장 개인이 설립한 ‘MBK 장학재단’의 장학생들에게 대학교 4년간 학자금 전액을 지원하는 활동도 16년째 이어오고 있다. MBK 장학재단이 배출한 장학생들은 올해까지 총 170명에 이른다. 아울러, 김 회장은 2010년 자신이 졸업한 미 하버포드 대학의 ‘기숙사(Ki Yong Kim Hall)’ 건립에 전액 기부했으며, 또 다른 모교인 하버드 경영대학원(Harvard Business School)의 이사회 멤버이기도 하다.
2023.04.18 I 김근우 기자
현대차·기아, 전기차 보조금 차종 제외…모두 美 브랜드
  • 현대차·기아, 전기차 보조금 차종 제외…모두 美 브랜드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현대차와 기아의 전기차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세부 지침에 따른 보조금 대상 명단에 들지 못했다. 배터리 요건이 엄격해지면서 대상 차종이 크게 줄었다.미국 재무부는 17일(현지시간) IRA 세부 지침에 따라 최대 7500달러의 보조금을 받는 전기차는 △테슬라 모델3, 모델 Y △제너럴모터스(GM) 쉐보레 볼트, 에퀴녹스, 블레이저, 실버라도 △포드 E-트랜짓, F150 라이트닝, 머스탱 등 16개라고 발표했다. 모두 미국 브랜드다.기존에는 북미산 조립 요건만 맞추면 보조금을 받을 수 있었는데, 올해는 배터리 요건까지 맞춰야만 혜택을 받을 수 있어 대상 차종이 급감했다.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는 물론이고 독일과 일본 브랜드 역시 명단에서 빠졌다.(사진=AFP 제공)재무부가 최근 발표한 세부 지침을 보면 △북미에서 제조·조립한 배터리 부품을 사용할 경우 3750달러 △미국 혹은 한국 등 자유무역협정(FTA) 국가에서 채굴·가공한 핵심 광물을 사용할 경우 3750달러 등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북미에서 조립한 전기차라고 해도 배터리 부품과 핵심 광물 요건에서 걸리면 돈을 받지 못하는 것이다.이를테면 현대차의 GV70에 중국산 배터리가 들어가는 탓에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아예 빠졌다. 당초 보조금 대상이었던 닛산 등 일부 전기차 역시 엄격해진 배터리 요건으로 인해 명단에서 빠졌다. 현대차와 기아는 일단 조지아주 서배너 인근에 오는 2025년 완공 예정인 전기차·배터리 합작 공장 건립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앨라배마 공장에서 조립 중인 GV70의 배터리를 중국산에서 북미산으로 대체할 가능성도 있다.미국 정부는 이날 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해 제정된 IRA를 위한 추가 대책까지 내놓았다. 특히 우버를 비롯한 차량 공유 서비스가 동참했다. 우버는 운전자들의 차량을 전기차로 전환하는 ‘그린 퓨처’ 프로그램을 통해 올해 말까지 전기차 주행을 4억마일(약 6억437만㎞)까지 올릴 방침이다.
2023.04.18 I 김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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