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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 폭등 테슬라에 2차전지 펀드 들썩…조선해운도 미소
  • 87% 폭등 테슬라에 2차전지 펀드 들썩…조선해운도 미소[펀드와치]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미국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의 주가가 9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국내 2차전지 관련주를 담은 상장지수펀드(ETF)가 지난주 우수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업계 실적 기대에 조선해운에 투자하는 펀드도 수익률 상위에 올랐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AFP)◇‘87% 폭등’ 테슬라에 국내 2차전지 펀드도↑11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형 펀드 중 주간 수익률(5월31~6월8일) 1위는 ‘미래에셋TIGERKRX2차전지K-뉴딜레버리지(주식-파생)’ ETF로, 9.24% 수익률을 기록했다. ‘신한SOL2차전지소부장Fn상장지수[주식]’도 한 주간 8.71% 오르며 수익률 3위에 올랐다. 올 들어 테슬라 주가가 87% 가까이 오르면서 국내 2차전지 관련주 주가도 고공행진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 7일(현지시간) 테슬라는 장중 한때 230.83달러까지 오르면서 약 7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미국 양대 자동차업체인 포드와 GM이 전기차 충전에 테슬라 설비를 쓴다는 소식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조선해운 ETF도 강세를 보였다. ‘NH-AmundiHANAROFn조선해운’은 8.78% 상승해 2위에 올랐다. ‘삼성KODEXK-친환경선박액티브[주식]’도 7.72% 수익률로 5위였다. 업계 실적 기대와 선가 상승 등 호재를 누리면서 관련주가 강세를 보인 영향이다. ◇국내 주식형 펀드 1.53% 해외 0.93% 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한 주간 1.53%를 기록했다. 코스피는 2차전지 관련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업종 대표주인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삼성SDI(006400)는 주간 강세를 보이며 상승을 주도했다. 포스코퓨처엠(003670)이 GM과 북미 배터리 합작 투자를 확대한다는 소식도 호재로 작용했다. 코스닥 역시 에코프로비엠(247540) 등 2차전지 관련 업종이 강세를 보이며 상승했다. 해외 주식형 펀드 평균 주간 수익률은 0.93%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브라질이 7.33%로 가장 많이 올랐다. 섹터별 펀드에선 기초소재가 4.06%로 상승폭이 가장 컸다. 개별 상품 중에서는 ‘미래에셋TIGER차이나항셍테크레버리지(주혼-파생)(합성H)’이 16.34%로 가장 우수한 성적을 냈다. 한 주간 글로벌 주요 증시는 상승세를 보였다. S&P500은 주중 조정이 있었지만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지난 2021년 4분기 이후 가장 많은 숫자를 기록하며 노동시장 과열 완화 분위기에 상승했다. 니케이225는 계속해서 증시자금이 유입되며 33년 최고치를 연일 경신했다. 유로스톡50은 유럽중앙은행(ECB)이 예측한 5월 기대인플레이션이 전월 대비 둔화된 것으로 나타나며 상승했다. 상해종합지수는 부진한 중국 무역지표에 중국 정부가 소비 부양을 위한 추가 경기 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란 기대에 상승했다. 한 주간 국내 채권금리는 상승세를 보였다. 국내 채권금리는 캐나다 중앙은행이 예상을 깨고 금리를 인상한 것에 영향받아 상승했다. 미국채 금리 역시 캐나다 금리 인상에 영향받아 긴축 경계감에 상승했다. 또 지난주 미국 고용보고서가 여전히 고용이 견조하다는 것을 나타내며 미국채 금리가 상승한 데 영향받아 우리 국고채 금리도 상승했다. 자금 흐름을 살펴보면 주식형 펀드의 설정액은 521억원 감소한 20조7267억원으로 집계됐다. 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415억원 감소한 19조1528억원으로 집계됐고 순자산액은 617억원 감소한 19조2839억원으로 나타났다. 머니마켓펀드(MMF)의 설정액은 1조9039억원 감소한 151조4492억원으로 집계됐다.
2023.06.11 I 김보겸 기자
브레이크 없는 '테슬라 질주'…시총, 다시 1000조 돌파
  • 브레이크 없는 '테슬라 질주'…시총, 다시 1000조 돌파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주가가 2021년 1월 이후 2년 5개월 만에 11거래일 연속 상승 기록을 다시 썼다. (사진=AFP)9일(현지시간) 미국 나스닥 공식 웹사이트에 따르면 이날 테슬라 주가는 전날보다 4.06% 오른 244.40달러에 마감했다. 올해 초 대비 98% 오른 수준이다. 이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약 7746억달러로, 한화로 따지면 약 1002조원에 달한다.테슬라 시총은 2021년 10월에 1조달러를 돌파했었다. 이날 기록한 7000억달러대 시총은 훨씬 못 미치는 수준이지만, 당시보다 원·달러 환율이 상승한 영향으로 원화 환산 가격은 1000조원을 넘어섰다. 테슬라 시총은 지난달 24일부터 11거래일간 1940억달러(약 251조원)가 늘었다.전날 메리 배라 제너럴모터스(GM) 최고경영자(CEO)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충전소 사용 합의 발표가 이날 테슬라 주가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포드가 지난달 25일 테슬라의 충전시설 ‘슈퍼차저’를 함께 쓰기로 합의한 데 이어 GM 역시 합류한 것이다.미국의 양대 자동차업체인 포드와 GM이 각사의 전기차 충전에 테슬라 설비를 쓴다는 소식은 테슬라 주가 상승에 큰 호재가 됐다. 포드와 GM 전기차 운전자들이 테슬라 충전소를 이용하면서 내는 요금이 모두 테슬라의 수입이 되기 때문이다.투자은행 파이퍼샌들러의 애널리스트 앨릭스 포터는 이날 낸 리서치 노트에서 테슬라가 포드·GM과의 충전소 계약 덕분에 충전소에서만 내년부터 2030년까지 30억달러(약 4조원), 2032년까지 54억달러(약 7조원)를 벌어들일 수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이미 연간 800억달러(약 103조원)가 넘는 매출을 올리는 테슬라에게 이런 충전 수익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아 보일 수 있지만, 전기차 시장의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는 가운데 충전시장 선점은 테슬라의 이익 성장에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분석했다.한편 로이터 통신은 “테슬라 충전소가 ‘합동 충전 시스템’(CCS·DC콤보) 연결 등 조건을 충족하면 미국 정부가 전기차 충전소 사업자들에게 지급하기로 한 보조금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백악관은 이날 성명에서 “올해 초 우리는 공적 자금이 지원되는 전기차 충전시설은 모든 운전자가 접근할 수 있고 안정적이며 저렴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며 “이런 표준은 유연성을 제공하며, 운전자가 신뢰하는 한 CCS와 NACS(North American Charging Standard·북미 충전 표준)를 모두 추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NACS는 테슬라가 북미 지역에서 쓰는 충전기 연결 방식이다. 테슬라 외 전기차는 대부분 CCS 연결 방식을 사용하고 있어 호환하려면 별도의 어댑터가 있어야 한다. 앞서 미국 정부는 지난해 11월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대 정책(National Electric Vehicle Infra Formula Program, NEVI)을 발표하고, 향후 5년간 총 75억달러(약 9조6000억원)의 보조금 예산을 편성한 바 있다. NEVI에 따른 보조금을 받으려면 미국 표준인 CCS 방식을 쓰도록 규정된 상태다.
2023.06.10 I 윤종성 기자
S&P 4300 돌파…"새로운 강세장" vs "위기 직전 랠리"(종합)
  • S&P 4300 돌파…"새로운 강세장" vs "위기 직전 랠리"(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또 강보합권에서 움직였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지난해 8월 이후 처음 장중 4300선을 돌파하면서 새로운 강세장 진입을 알렸다. 특히 빅테크를 중심으로 증시 전반을 떠받쳤다. 다만 일부에서는 랠리의 지속 여부에 대해 회의적인 목소리가 적지 않다.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 증시 랠리와 흡사하다는 분석도 나왔다.(사진=AFP 제공)◇S&P 지수 장중 3400선 돌파9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3% 상승한 3만3876.78에 거래를 마쳤다. S&P 지수는 0.11% 오른 4298.86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는 4300선에 약간 못 미쳤지만, 장중에는 4322.62까지 치솟으면서 지난해 8월 이후 처음으로 주요 저항선인 4300선을 넘어섰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16% 뛴 1만3259.14에 마감했다.이번주 다우 지수는 0.34% 올랐다. S&P 지수는 0.39% 뛰면서 4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나스닥 지수는 0.14% 올랐다. 무려 7주 연속 오름세다.S&P 지수는 장 초반부터 4300선을 돌파했다. S&P 지수는 전날 종가 4293.93을 기록하며 지난해 8월16일(4305.20)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이날은 개장과 동시에 4300선을 넘은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해 10월 당시 저점 대비 20% 이상 올랐다는 점을 들어 “1940년대 이후 가장 긴 약세장이 끝났다”고 보도했다. 시장은 통상 주요 지수가 전저점 대비 20% 이상 상승하면 새로운 강세장이 시작됐다고 본다. 월가는 최근 증시 흐름이 새로운 강세장으로 넘어갈지에 대한 변곡점에 있다고 판단하는 기류다.애플(0.22%), 마이크로소프트(0.47%), 알파벳(구글 모회사·0.16%), 엔비디아(0.68%), 테슬라(4.06%), 메타(페이스북 모회사·0.14%) 등 최근 랠리를 이끌고 있는 빅테크 주가는 이날 역시 강세를 보였다. 특히 테슬라 주가는 내년부터 급속충전소인 ‘슈퍼차저’를 제너럴모터스(GM)에게 개방하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에 4% 이상 치솟았다. 포드에 이어 GM까지 테슬라망에 합류한다는 것은 곧 북미 시장에서 전기차 충전소 표준이 사실상 마련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테슬라 주가는 근래 11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AXS 인베스트먼트의 그레그 바숙 최고경영자(CEO)는 “투자자들이 (강세장을 향해) 더 큰 확신을 갖는 것처럼 보이는 것은 오랜만”이라며 “이것이 약세장에서 돌아서는 터닝포인트”라고 말했다. 울프 리서치의 롭 긴즈버그 분석가는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 지수(VIX) 급락 등을 거론하면서 “강세주의자들이 시장에서 분명히 우위에 서 있다”고 말했다. 이날 VIX 지수는 13.83을 기록했다. 2020년 2월 이후 가장 낮다.◇이번달 연준 동결 기운 시장또 관심이 모아지는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는 이번달 ‘일단 인상 정지’ 쪽으로 가닥이 잡히는 분위기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오후 현재 연방기금금리(FFR) 선물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오는 13~14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를 5.00~5.25%로 동결할 확률을 72.4%로 보고 있다. 이번 FOMC 정례회의 직전 나오는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 보고서까지는 확인해야 한다는 변수가 있지만, 그럼에도 시장은 이번달 동결 쪽에 베팅하는 분위기다.다만 최근 랠리의 지속가능성에 의문을 표하는 의견 역시 있다. 빅테크 위주로 강세 흐름이 쏠려 있다는 점 때문이다. 실제 이날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0.80% 하락한 1865.71에 마감했다. 최근 3대 지수 흐름과는 다르다.리처드 번스타인 어드바이저스의 댄 스즈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올해 S&P 지수 상승의 대부분은 엔비디아, 메타, 아마존과 같은 소수의 초대형 종목에 집중돼 있다”며 “현재 랠리에서는 부족한 면이 있다”고 했다. 잉걸스&스나이더의 팀 그리스키 포트폴리오 전략가는 “보편적인 의미에서 지금을 강세장이라고 부르지는 않을 것”이라며 “강세를 보인 것은 단지 특정 종목들뿐”이라고 했다.◇“금융위기 직전 랠리 떠올라”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다는 점도 리스크다. WSJ가 집계한 지난달 CPI 상승률 전망치는 전년 동월 대비 4.0%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물가의 경우 5.3%다. 연준 목표치(2.0%)보다 한참 높다. 연준이 이번달 일단 정지하겠지만, 향후 추가 인상 가능성이 높은 이유다. TD증권의 오스카 무노즈 거시전략가는 “연준이 이번달 인상을 건너뛰기로 결정한다면 매파적인 커뮤니케이션이 뒤따를 것”이라며 “다음달 추가 인상을 시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국채금리가 일제히 상승한 것은 연준이 ‘매파적인 동결’을 결정할 것이라는 관측 때문이다.더 나아가 지금이 증시 폭락 직전 폭등기라는 진단까지 나왔다. JP모건 자산관리사업부의 밥 미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CNBC에 나와 “현재 시장은 2008년 3~6월 당시 안정기와 너무 흡사하다”고 말했다. 2008년 3월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본격화하기 직전 JP모건이 투자은행(IB) 베어스턴스를 인수했던 때다. 미셸은 “당시 정책 대응이 나오면서 위기는 해결됐다고 봤다”며 “이후 증시는 3개월간 랠리를 보였다”고 말했다. 그러나 실제 증시는 글로벌 금융위기와 함께 폭락했다. 미셸은 “1980년대 연준이 최종적으로 금리를 인상한 이후 침체는 평균 13개월 뒤 시작했다”며 “경제가 연말 전에는 침체에 빠질 것”이라고 했다.유럽 주요국 증시는 소폭 하락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거래일과 비교해 0.25% 내렸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12% 떨어졌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지수는 0.49% 내렸다.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1.57% 떨어진 배럴당 70.1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2023.06.10 I 김정남 기자
빅테크發 강세장 진입했나…S&P 4300선 돌파
  • [뉴욕증시]빅테크發 강세장 진입했나…S&P 4300선 돌파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또 강보합권에서 움직였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지난해 8월 이후 처음 장중 4300선을 돌파하면서 새로운 강세장 진입을 알렸다. 특히 빅테크를 중심으로 증시 전반을 떠받쳤다. 다만 일부에서는 랠리의 지속 여부에 대해 회의적인 목소리도 있다.(사진=AFP 제공)◇S&P 지수 장중 3400선 돌파9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3% 상승한 3만3876.78에 거래를 마쳤다. S&P 지수는 0.11% 오른 4298.86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는 4300선에 약간 못 미쳤지만, 장중에는 4322.62까지 치솟으면서 지난해 8월 이후 처음으로 주요 저항선인 4300선을 넘어섰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16% 뛴 1만3259.14에 마감했다.이번주 다우 지수는 0.34% 올랐다. S&P 지수는 0.39% 뛰면서 4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나스닥 지수는 0.14% 올랐다. 무려 7주 연속 오름세다.S&P 지수는 장 초반부터 4300선을 돌파했다. S&P 지수는 전날 종가 4293.93을 기록하며 지난해 8월16일(4305.20)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이날은 개장과 동시에 4300선을 넘은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해 10월 당시 저점 대비 20% 이상 올랐다는 점을 들어 “1940년대 이후 가장 긴 약세장이 끝났다”고 보도했다. 시장은 통상 주요 지수가 전저점 대비 20% 이상 상승하면 새로운 강세장이 시작됐다고 본다. 월가는 최근 증시 흐름이 새로운 강세장으로 넘어갈지에 대한 변곡점에 있다고 보는 기류다.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구글 모회사), 엔비디아, 테슬라, 메타(페이스북 모회사) 등 최근 랠리를 이끌고 있는 빅테크 주가는 이날 역시 강세를 보였다. 특히 테슬라 주가는 내년부터 급속충전소인 ‘슈퍼차저’를 제너럴모터스(GM)에게 개방하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에 4% 이상 치솟았다. 포드에 이어 GM까지 테슬라망에 합류한다는 것은 곧 북미 시장에서 전기차 충전소 표준이 사실상 마련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기 때문이다.AXS 인베스트먼트의 그레그 바숙 최고경영자(CEO)는 “투자자들이 (강세장을 향해) 더 큰 확신을 갖는 것처럼 보이는 것은 오랜만”이라며 “이것이 약세장에서 돌아서는 터닝포인트”라고 말했다. 울프 리서치의 롭 긴즈버그 분석가는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 지수(VIX)의 급락 등을 거론하면서 “강세주의자들이 시장에서 분명히 우위에 서 있다”고 말했다. 이날 VIX 지수는 13.83을 기록했다. 2020년 2월 이후 가장 낮다.◇이번달 연준 동결 기운 시장또 관심이 모아지는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는 이번달 ‘일단 정지’ 쪽으로 가닥이 잡히는 기류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오전 현재 연방기금금리(FFR) 선물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오는 13~14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를 5.00~5.25%로 동결할 확률을 72.4%로 보고 있다. 이번 FOMC 정례회의 직전 나오는 소비자물가지수(CPI) 보고서까지는 확인해야 한다는 변수가 있지만, 그럼에도 시장은 이번달 동결 쪽에 베팅하는 분위기다.다만 최근 랠리의 지속가능성에 의문을 표하는 의견 역시 있다. 빅테크 위주로 강세 흐름이 쏠려 있다는 점 때문이다. 실제 이날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0.80% 하락한 1865.71에 마감했다. 최근 3대 지수 흐름과는 다르다.리처드 번스타인 어드바이저스의 댄 스즈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올해 S&P 지수 상승의 대부분은 엔비디아, 메타, 아마존과 같은 소수의 초대형 종목에 집중돼 있다”며 “현재 랠리에서는 부족한 면이 있다”고 했다. 잉걸스&스나이더의 팀 그리스키 포트폴리오 전략가는 “보편적인 의미에서 지금을 강세장이라고 부르지는 않을 것”이라며 “강세를 보인 것은 단지 특정 종목들뿐”이라고 했다.유럽 주요국 증시는 소폭 하락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거래일과 비교해 0.25% 내렸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12% 떨어졌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지수는 0.49% 내렸다.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1.57% 떨어진 배럴당 70.1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2023.06.10 I 김정남 기자
S&P 지수 장중 4300선 돌파…새 강세장 변곡점
  • [속보]S&P 지수 장중 4300선 돌파…새 강세장 변곡점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또 강보합권에서 움직였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지난해 8월 이후 처음 장중 4300선을 돌파하면서 새로운 강세장 진입을 알렸다. 특히 빅테크를 중심으로 증시 전반을 떠받쳤다. 다만 일부에서는 랠리의 지속 여부에 대해 회의적인 목소리도 있다.(사진=AFP 제공)9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3% 상승했다. S&P 지수는 0.12% 올랐다. 이날 종가는 4298.86으로 4300선에 약간 못 미쳤지만, 장중에는 4322.62까지 치솟으면서 지난해 8월 이후 처음으로 주요 저항선인 4300선을 넘어섰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16% 뛰었다.S&P 지수는 장 초반부터 4300선을 돌파했다. S&P 지수는 전날 종가 4293.93을 기록하며 지난해 8월16일(4305.20)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이날은 개장과 동시에 4300선을 넘은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해 10월 당시 저점 대비 20% 이상 올랐다는 점을 들어 “1940년대 이후 가장 긴 약세장이 끝났다”고 보도했다. 시장은 통상 주요 지수가 전저점 대비 20% 이상 상승하면 새로운 강세장이 시작됐다고 본다. 월가는 최근 증시 흐름이 새로운 강세장으로 넘어갈지에 대한 변곡점에 있다고 보는 기류다.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구글 모회사), 엔비디아, 테슬라, 메타(페이스북 모회사) 등 최근 랠리를 이끌고 있는 빅테크 주가는 이날 역시 강세를 보였다. 특히 테슬라 주가는 내년부터 급속충전소인 ‘슈퍼차저’를 제너럴모터스(GM)에게 개방하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에 4% 이상 치솟았다. 포드에 이어 GM까지 테슬라망에 합류한다는 것은 곧 북미 시장에서 전기차 충전소 표준이 사실상 마련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기 때문이다.AXS 인베스트먼트의 그레그 바숙 최고경영자(CEO)는 “투자자들이 더 큰 확신을 갖는 것처럼 보이는 것은 오랜만”이라며 “이것이 약세장에서 돌아서는 터닝포인트”라고 말했다.또 관심이 모아지는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는 이번달 ‘일단 정지’ 쪽으로 가닥이 잡히는 기류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오전 현재 연방기금금리(FFR) 선물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오는 13~14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를 5.00~5.25%로 동결할 확률을 72.4%로 보고 있다. 이번 FOMC 정례회의 직전 나오는 소비자물가지수(CPI) 보고서까지는 확인해야 한다는 변수가 있지만, 그럼에도 시장은 이번달 동결 쪽에 베팅하는 분위기다.다만 최근 랠리의 지속가능성에 의문을 표하는 의견 역시 있다. 빅테크 위주로 강세 흐름이 쏠려 있다는 점 때문이다. 실제 이날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1% 가까이 하락했다. 3대 지수와는 최근 흐름이 다르다.리처드 번스타인 어드바이저스의 댄 스즈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올해 S&P 지수 상승의 대부분은 엔비디아, 메타, 아마존과 같은 소수의 초대형 종목에 집중돼 있다”며 “현재 랠리에서는 부족한 면이 있다”고 했다. 잉걸스&스나이더의 팀 그리스키 포트폴리오 전략가는 “보편적인 의미에서 지금을 강세장이라고 부르지는 않을 것”이라며 “강세를 보인 것은 단지 특정 종목들뿐”이라고 했다.
2023.06.10 I 김정남 기자
S&P 지수 4300 돌파…새로운 강세장? 빅테크 착시?
  • S&P 지수 4300 돌파…새로운 강세장? 빅테크 착시?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지난해 8월 이후 처음 4300선을 돌파하면서 새로운 강세장 진입을 알렸다. 특히 빅테크를 중심으로 증시 전반을 떠받치고 있다. 다만 일부에서는 랠리의 지속 여부에 대해 회의적인 목소리도 있다.(사진=AFP 제공)9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39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4% 상승하고 있다. S&P 지수는 0.17% 오르고 있다. 현재 지수 레벨은 4300 초반대로 지난해 8월 이후 처음 저항선인 4300선을 넘어섰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31% 뛰고 있다.S&P 지수는 장 초반부터 4300선을 돌파했다. S&P 지수는 전날 종가 4293.93을 기록하며 지난해 8월16일(4305.20)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이날은 개장과 동시에 4300선을 넘은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해 10월 당시 저점 대비 20% 이상 올랐다는 점을 들어 “1940년대 이후 가장 긴 약세장이 끝났다”고 보도했다. 시장은 통상 주요 지수가 전저점 대비 20% 이상 상승하면 새로운 강세장이 시작됐다고 본다.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구글 모회사), 엔비디아, 테슬라, 메타(페이스북 모회사) 등 최근 랠리를 이끌고 있는 빅테크 주가는 이날 역시 강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테슬라 주가는 내년부터 급속충전소인 ‘슈퍼차저’를 제너럴모터스(GM)에게 개방하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에 6% 가까이 치솟고 있다. 포드에 이어 GM까지 테슬라망에 합류한다는 것은 곧 북미 시장에서 전기차 충전소 표준이 사실상 마련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기 때문이다.AXS 인베스트먼트의 그레그 바숙 최고경영자(CEO)는 “투자자들이 더 큰 확신을 갖는 것처럼 보이는 것은 오랜만”이라며 “이것이 약세장에서 돌아서는 터닝포인트”라고 말했다.또 관심이 모아지는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는 이번달 ‘일단 정지’ 쪽으로 가닥이 잡히는 기류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오전 현재 연방기금금리(FFR) 선물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오는 13~14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올릴 확률을 27.6%로 보고 있다. 이번 FOMC 정례회의 직전 나오는 소비자물가지수(CPI) 보고서까지는 확인해야 한다는 변수는 있지만, 그럼에도 시장은 이번달 동결 쪽에 베팅하는 분위기다.다만 최근 랠리의 지속가능성에 의문을 표하는 의견 역시 있다. 리처드 번스타인 어드바이저스의 댄 스즈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올해 S&P 지수 상승의 대부분은 엔비디아, 메타, 아마존과 같은 소수의 초대형 종목에 집중돼 있다”며 “현재 랠리에서는 부족한 면이 있다”고 했다. 잉걸스&스나이더의 팀 그리스키 포트폴리오 전략가는 “보편적인 의미에서 지금을 강세장이라고 부르지는 않을 것”이라며 “강세를 보인 것은 단지 특정 종목들뿐”이라고 했다.
2023.06.10 I 김정남 기자
'인디아나 존스5', 시리즈 사상 최고 제작비…역대급 스케일 예고
  • '인디아나 존스5', 시리즈 사상 최고 제작비…역대급 스케일 예고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레전드 액션 어드벤처 ‘인디아나 존스: 운명의 다이얼’(이하 ‘인디아나 존스5’)이 시리즈 사상 최고 제작비로 완성한 역대급 스케일의 로케이션을 예고해 기대를 높인다.오는 28일 개봉을 앞둔 ‘인디아나 존스: 운명의 다이얼’이 시리즈 사상 최고의 제작비를 통해 완성한 전 세계를 넘나드는 스케일의 로케이션으로 화제다. 이번 작품의 제작비는 약 2억 9470만 달러로 ‘인디아나 존스’ 전편 시리즈들의 제작비를 모두 합친 것보다도 높은 놀라운 숫자를 기록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와 함께 올여름 극장가를 사로잡을 시리즈 역대급 작품의 탄생을 예고한다. 제작진과 배우들은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만의 느낌을 제대로 살리고자 모로코부터 이탈리아, 스코틀랜드, 잉글랜드 등 전 세계의 다양한 지역을 방문해 놀라운 풍경들을 담아냈다. 각 지역만이 가지고 있는 경이로운 비주얼과 오직 야외 촬영에서만 담아낼 수 있는 자연스러운 색감들은 ‘인디아나 존스’의 새롭고도 다채로운 모험 장면들에 풍성함을 더해주었다. 모로코의 탕헤르 거리에서 삼륜차를 타고 벌어지는 치열한 추격전부터 스코틀랜드 대도시의 거리를 일주일간 통째로 세팅해 촬영한 화려한 퍼레이드 등의 장면들은 관객들에게 오직 극장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가슴 뛰는 전율을 선사할 예정이다.해리슨 포드는 이 같은 로케이션 촬영에 대해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에서 아주 중요한 부분은 관객들이 영화 속 세계 여러 장소에 가서 실제로 그곳에 있는 것처럼 느끼는 것이다”라며 이번 작품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매력을 소개해 기대를 높인다.역사를 뒤바꿀 수 있는 운명의 다이얼을 되찾기 위해 새로운 모험에 뛰어든 ‘인디아나 존스’가 전 세계를 무대로 펼치는 레전드 액션 어드벤처. ‘인디아나 존스5’는 오는 28일 극장에서 일반 상영과 함께 IMAX, 돌비 시네마, ScreenX, 4DX 등 특별 포맷으로 개봉 예정이다.
2023.06.09 I 김보영 기자
GM도 테슬라 고속충전소 ‘슈퍼차저’ 쓴다…테슬라 주가 ‘폭등’
  • GM도 테슬라 고속충전소 ‘슈퍼차저’ 쓴다…테슬라 주가 ‘폭등’
  •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테슬라가 내년부터 급속충전소인 ‘슈퍼차저’를 제너럴모터스(GM)에게도 개방하기로 8일(현지시간) 합의했다. 포드에 이어 GM까지 테슬라망에 합류하면서 북미 시장에서 통일된 전기차 충전소 표준이 사실상 마련된 것으로 해석된다. 테슬라 주가는 장중 4.58% 상승 마감한 이후 시간외 거래서 또 4.75% 가량 올랐다. GM 주가 역시 장외거래서 3.57% 상승했다.테슬라 슈퍼차저 충전소.(사진=AFP)로이터에 따르면 이날 메리 바라 GM 최고경영자(CEO)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트위터 스페이스’ 오시오 생방송에서 내년부터 GM 전기차 고객들이 북미 지역에 있는 테슬라의 슈퍼차저 급속충전소 1만2000대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발표했다. GM은 2025년부터 현재의 산업 표준인 DC콤보(CCS 충전 단자) 대신 테슬라가 채택한 충전 규격(NACS)을 적용한다. 바라 CEO는 이번 파트너십에 대해 “북미의 통일된 표준이 되도록 추진할 수 있는 진정한 기회가 있으며 더 많은 대중이 이 표준을 채택하는 것이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정말 기쁘다”고 밝혔다. 머스크 CEO도 “이는 전기자동차 발전을 위해 근본적으로 훌륭한 일이 될 것”이라며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가 전기차 혁명을 목격하고 있다는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GM은 전기차 충전 네트워크 구축에 7억5000만달러를 투입할 계획이었는데 이번 합의로 이 중 최대 4억달러를 절약할 수 있을 전망이다. GM은 불과 몇 주 전 포드가 테슬라와 충전망 파트너십을 발표했을 때만 해도 미국자동차공학회(SAE)와 CCS용 개방형 커넥터를 개발 중이었다. 이번 거래로 GM 고객이 사용할 수 있는 급속 충전기의 수는 약 두 배로 늘어나고 테슬라는 자사 충전 표준을 보다 확대하면서 양사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테슬라, GM, 포드 전기차는 현재 미국 전체 전기차 판매량의 약 70%를 차지한다. 테슬라 슈퍼차저는 미국과 캐나다 전체 급속 충전기의 약 60%를 차지한다. 테슬라와 GM, 포드간 동맹은 CCS표준을 채택한 다른 자동차 회사인 독립 충전네트워크 운영자에게 압력을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쟁 충전소 제조업체는 CCS보다는 NACS표준을 도입할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고 로이터는 분석했다. 모닝스타리서치의 데이비드 휘스턴은 “북미시장에서 NACS표준이 CCS를 이길 가능성이 훨씬 더 커졌다”고 설명했다.
2023.06.09 I 김상윤 기자
테슬라, 유럽 2위 車 생산국 스페인에 투자 검토
  • 테슬라, 유럽 2위 車 생산국 스페인에 투자 검토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해 스페인 당국과 자동차 관련 투자에 대해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테슬라 독일 공장. (사진= AFP)로이터 통신은 8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테슬라가 스페인 발렌시아 지방 정부 당국자들과 자동차 투자를 위해 협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발렌시아 지방정부 대변인은 회사를 특정하지 않은 채 한 자동차 회사와 “대규모 자동차 투자”에 대해 논의한 것은 맞는다고 확인했다. 논의 상대에 대해서는 협상의 기밀성을 이유로 언급하지 않았다.또 다른 소식통은 로이터에 발렌시아측과 논의한 회사가 테슬라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스페인 경제지 킨코 디아스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테슬라의 스페인 투자가 자동차 공장 설립에 대한 것이며, 그 규모가 45억유로(약 6조28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스페인은 유럽에서 두 번째로 큰 자동차 생산국이며, 유럽연합(EU)의 코로나19 회복 기금을 이용해 자동차 업체들의 배터리·전기차 생산 투자를 유치하고 있다. EU는 2035년부터 27개 회원국에서 내연기관 차량의 판매를 금지하기로 했다.독일 자동차 제조업체 폴크스바겐은 지난해 100억유로(약 13조9600억원)를 들여 발렌시아 인근 사군토에 배터리 지을 것이라고 발표했으며, 미국 자동차 회사 포드 역시 발렌시아에서 전기차를 생산할 계획이다.현재 테슬라의 유럽 지역 전기차 생산 공장은 작년 완공된 독일 브란덴부르크에 있는 ‘기가팩토리’ 한 곳 뿐이다. 올해 2월 기준 일주일에 4000대의 전기차를 생산하고 있다. 테슬라는 2030년에 연간 2000만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자동차 조립 공장과 배터리 생산에 대한 대규모 추가 투자가 필수적이다.앞서 지난달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말까지 새 공장을 지을 장소를 선택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2023.06.09 I 장영은 기자
SK온, 5300억원 규모 투자 유치…“최대 5조원 재원 확보”
  • SK온, 5300억원 규모 투자 유치…“최대 5조원 재원 확보”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SK온이 5300억원 규모의 장기 재무적 투자를 유치했다. 직전 투자유치에 성공한 지 영업일 기준 9일 만이다. SK온은 이 같은 투자를 통해 지난해부터 5조원 상당의 재원을 확보, 글로벌 최고(Top)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안정적인 토대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096770)은 8일 이사회를 열어 배터리(이차전지) 자회사인 SK온 투자유치를 위한 주주 간 계약 체결의 건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4일 MBK컨소시엄으로부터 유치한 8억달러(약 1조500억원) 한도 승인 때와 마찬가지로 SK이노베이션, SK온, 신규 재무적투자자(FI) 간의 계약이다.SK온은 이 FI로부터 4억달러(약 5300억원)를 투자받을 예정이다. 싱가포르를 기반으로 하는 이 FI는 MBK컨소시엄의 일원으로 SK온 투자에 합류했다. 이로써 SK온은 최대 4조9700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며, 이는 당초 목표였던 4조원을 24% 넘어선 규모다. 앞서 한국투자PE이스트브릿지컨소시엄으로부터 1조2000억원, 모회사 SK이노베이션으로부터 2조원, MBK컨소시엄과 SNB캐피탈로부터 각각 8억달러, 1억4400만달러(약 1900억원) 한도 투자를 유치했다. 여기에 유로본드(타국 기업이 채권 발행 국가의 것이 아닌 통화로 발행·유통하는 모든 채권) 1조2000억원, 차입금 2조원 등을 포함하면 지난해 말부터 이달까지 확보한 금액은 최대 8조1700억원에 이른다. SK온은 세계 금융환경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상장 전 지분투자 유치가 성공적으로 진행됐다며 이는 전기차 배터리 시장의 성장 가능성과 SK온의 발전 가능성을 자본시장에서 공감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SK온은 매년 두 배씩 매출액이 늘어나며 글로벌 배터리 기업 중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SK온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3조3000억원으로 이미 지난해 연간 매출액 7조6000억원의 40%를 넘겼다. 올해 예상 매출액은 15조원을 웃돈다. SK온은 신규 투자를 발판 삼아 오는 2025년까지 연간 생산능력을 최소 220기가와트시(GWh)로 확대하는 데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SK온이 추진 중인 신규 배터리 공장은 중국, 헝가리 등에서의 자체 공장 확충, 포드·현대자동차그룹 등 완성차 업체와의 배터리 합작공장이 있다. SK온의 재무구조 역시 연이은 투자 유치 성공으로 더욱 튼튼해질 전망이다. 재무 건전성은 기업의 신용평가등급을 결정하는 주요 지표다. SK온은 지난달 나이스신용평가, 한국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로부터 받은 첫 신용평가에서 우수 등급 ‘A2+’를 받았다. 평가 등급이 높을수록 자본시장에서 해당 기업의 어음 발행, 유통 등이 더욱 원활해진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SK온은 프리IPO를 포함한 여러 방식으로 투자 재원을 마련 중”이라며 “앞으로도 재무구조를 더욱 견고히 하고 이를 바탕으로 해외 시장 진출 확대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SK온의 미국 조지아 공장 전경 (사진=SK온)
2023.06.08 I 박순엽 기자
LG엔솔, 올 1~4월 中 제외한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서 점유율 1위
  • LG엔솔, 올 1~4월 中 제외한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서 점유율 1위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올해 1~4월 중국을 제외한 세계 전기차 이차전지(배터리) 시장에서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중국 CATL 등 중국 업체들이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면서 중국을 제외한 세계 시장에서도 변화가 나타날 가능성이 제기됐다. 8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4월 중국을 제외한 세계 80개국 전기차에 탑재된 배터리 사용량은 총 86.7기가와트시(GWh)로 전년 동기 대비 49.4% 증가했다. 전기차엔 순수전기차(EV)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하이브리드차(HEV)가 포함된다. (표=SNE리서치)국내 배터리 3사는 모두 점유율 순위에서 5위 내에 자리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올해 1~4월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이 24.1GWh로 전년 동기보다 49.2% 증가하며, 이 기간 전기차용 배터리 업체 중 중국 시장을 제외한 글로벌 사용량 1위를 수성했다. 점유율은 27.8%로 지난해 1~4월과 같았다. SK온은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이 전년 동기 대비 4.8% 늘어난 9.5GWh로 점유율 10.9%를 기록하며 4위에 자리했다. 삼성SDI(006400)는 배터리 사용량이 7.5GWh로 같은 기간 29.6% 증가하면서 5위(점유율 8.7%)를 기록했다. 다만, SK온과 삼성SDI의 1~4월 점유율은 지난해보다 4.7%포인트(p), 1.3%p 하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테슬라 모델 3·Y를 포함해 폭스바겐 ID.3·4, 포드 머스탱 마하-E 등의 판매 호조가 배터리 사용량 증가세를 뒷받침했다. SK온은 현대 아이오닉5와 기아 EV6의 뜨거운 글로벌 시장 인기에 따라, 삼성SDI는 리비안 픽업트럭 R1T·S, BMW i4·iX, 아우디 E-Tron 등의 판매에 따라 성장세를 나타냈다. 다만, 이들 3사의 합계 점유율은 올해 1~4월 47.4%로 지난해 1~4월 53.4%에 비해 6%p 축소됐다. 이는 중국 배터리 업체들이 중국 외 시장에서도 영역을 빠르게 확장하면서 점유율을 점차 높여나간 영향이 컸다.중국 CATL의 지난 1~4월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23GWh로 전년 동기 대비 97.1% 늘었다. 점유율도 2022년 20.1%에서 올해 26.5%로 늘면서 일본 파나소닉을 제치고 2위 자리를 차지했다. CATL 배터리는 테슬라 모델3(중국산 유럽·북미·아시아 수출 물량)과 볼보 C40·XC40 리차지, 푸조 e-208·2008, MG ZS 등에 탑재됐다.같은 기간 배터리 사용량 상위 10개 기업 중 가장 성장률이 높았던 기업도 중국 기업이었다. 중국 BYD는 지난 1~4월 배터리 사용량이 전년 동기 대비 620.9% 늘어난 1.4GWh로, 6위(점유율 1.6%)에 올랐다. BYD는 배터리 자체 공급과 차량 제조 등 수직 통합적 SCM(공급망 관리) 구축을 통한 가격 경쟁력 우위로 중국 내수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또 중국 패러시스(Farasis)도 배터리 사용량이 2022년 1~4월 대비 203.7% 늘어난 0.9GWh로, 배터리 사용량 순위서 9위(점유율 1.1%)에 올랐다. 패러시스의 성장은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큰 메르세데스의 유럽 EQ 시리즈 판매 호조에 따른 것으로, SNE리서치는 올해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앞으로 현대 신형 코나 전기차 모델에 CATL 배터리가 탑재될 것으로 알려져 CATL의 비(非)중국 시장 점유율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BYD 역시 중국 내수 시장을 공략한 가격 경쟁력과 상당 부분 갖춰진 품질로 유럽과 아시아 시장에서의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늘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표=SNE리서치)이에 비해 3위에 오른 일본 파나소닉은 올해 1~4월 배터리 사용량 9.5GWh로 전년 대비 36.7% 증가했으며, 점유율은 17.2%로 2022년 1~4월 18.8%와 비교해 소폭 축소됐다. 파나소닉은 테슬라의 주된 배터리 공급사 중 하나로, 지난해 북미 시장의 테슬라 모델 S·X·3·Y와 마쯔다 CX-60 PHEV 판매량 증가가 파나소닉의 배터리 사용량 증가를 이끈 것으로 분석됐다.SNE리서치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중국 시장을 제외한 전 세계 시장에서도 LG에너지솔루션이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으나 CATL의 연이은 고성장세가 1위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고 평가했다.그는 이어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 내수 시장의 성장률이 점차 낮아지고 중국 업체 간 경쟁이 심화하면서 중국 업체들의 해외 진출이 본격화할 것”이라며 “테슬라부터 시작된 가격 인하 경쟁으로 완성차 업체들의 가격 차별화 전략에 따라 중국 업체들은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중심으로 해외 시장을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2023.06.08 I 박순엽 기자
올해 박경리문학상은 누구 품에…맥카시 등 후보 4명 발표
  • 올해 박경리문학상은 누구 품에…맥카시 등 후보 4명 발표
  • 마거릿 애트우드의 마녀의 씨[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코맥 맥카시 등 4명의 작가가 제12회 박경리문학상 후보에 올랐다.토지문화재단은 7일 안토니우 로부 안투네스(포르투갈), 크리스토프 란스마이어(오스트리아), 코맥 매카시(미국), 마거릿 애트우드(캐나다) 4인을 제12회 박경리문학상 후보에 올랐다고 밝혔다. 박경리문학상 심사위원회는 지난해 10월부터 8개월에 걸쳐 전 세계작가들을 대상으로 심사를 진행해 올해 후보를 선정했다.매카시와 애트우드는 매년 노벨문학상의 단골 후보로 거론되는 작가들이다. 매카시는 ‘국경을 넘어’, ‘승객’, ‘로드’, ‘핏빛 자오선’ 등이, 애트우드는 ‘눈먼 암살자’, ‘시녀 이야기’, ‘고양이 눈’ 등을 썼다. 안토니우 로부 안투네스의 대표작으로는 ‘세상의 끝’, ‘대심문관의 비망록’이 있으며, 크리스토프 란스마이어는 ‘최후의 세계’, ‘빙하와 어둠의 공포’ 등을 썼다. 박경리문학상은 대하소설 ‘토지’ 등을 남긴 작가 박경리(1926∼2008)의 문학정신을 기리고자 2011년 제정됐다. 세계 전역 소설가를 대상으로 문학 본연의 가치를 지키며 세계 문학사에 큰 영향을 미친 작가에게 수여한다. 부상으로는 상금 1억원이 주어진다.역대 수상자로는 1회 수상자 최인훈을 필두로, 베른하르트 슐링크(독일), 아모스 오즈(이스라엘), 응구기 와 시옹오(케냐), 리처드 포드(미국), 이스마일 카다레(알바니아), 윤흥길(한국) 등이 있으며, 작년에는 레바논계 프랑스 작가 아민 말루프가 수상했다.올해 수상작가는 10월에 발표된다.
2023.06.07 I 강경록 기자
레이·폭스바겐 ID.4·지프 그랜드체로키 등 9개 차종 5만4412대 리콜
  • 레이·폭스바겐 ID.4·지프 그랜드체로키 등 9개 차종 5만4412대 리콜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국토교통부는 기아, 폭스바겐그룹코리아, 스텔란티스코리아,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에서 제작 또는 수입·판매한 총 9개 차종 5만4412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자발적 시정조치(리콜)한다고 7일 밝혔다.기아 레이. (사진=기아)기아 레이, 셀토스, 스포티지,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니로, K8 등 6개 차종, 4만8025대는 계기판이 간헐적으로 꺼지는 결함이 나타났다. 계기판 소프트웨어 설정을 잘못한 것이 원인으로 파악됐다. 작년 하반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제작된 차량이 리콜 대상이다. 대상 차종의 세부 제작 일자는 차종별로 약간씩 차이가 있다.폭스바겐 전기차 ID.4는 주행 중 저절로 문이 열리는 결함으로 리콜에 들어간다. ID.4는 차문 걸쇠 장치에 멤브레인 스티커(먼지 등 오염 물질 유입을 방지하는 필터)가 제대로 부착되지 않아, 손잡이 내부 ‘차문 제어 회로기판’으로 물이 스며든다. 이로 인해 정차하거나 시속 15㎞ 미만 속도로 주행할 때 오작동으로 차문이 열릴 수 있다. 4개 문 모두에서 이 결함이 나타날 수 있다. 리콜 대상은 작년 4월부터 이달까지 수입된 ID.4 4815대(판매 예정 3539대 포함)다.지프 그랜드체로키 1479대(판매 예정 1240대 포함)는 조향 휠과 조향 기어를 연결하는 중간축 부분을 의미하는 ‘인터미디어트 샤프트(Intermediate Shaft)’에서 조립 불량이 나타났다. 연결부위가 분리되며 조향이 불가능해지고, 이로 인해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포드 레인저 와일드트랙 93대는 앞바퀴 쪽 충격 흡수 장치가 용접 불량으로 이탈할 수 있다. 이는 브레이크 호스 손상과 브레이크 오일 누유를 일으키며 제동력을 낮출 수 있다.
2023.06.07 I 박경훈 기자
"유럽 시장 선점하라"…글로벌 이차전지 기업들 각축전 '활활'
  • "유럽 시장 선점하라"…글로벌 이차전지 기업들 각축전 '활활'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글로벌 배터리(이차전지) 기업들이 유럽 시장 진출에 점차 속도를 내고 있다. 유럽연합(EU)이 오는 2035년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신규 자동차의 판매 중단을 선언한 만큼 전기차 배터리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리라고 예상돼서다. 게다가 유럽에선 역내 배터리 제조 역량을 강화하고자 기업 투자도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있는 만큼 유럽 배터리 시장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프랑스 ‘오토모티브 셀즈 컴퍼니’(Automotive Cells Company·ACC) 기가팩토리에서 한 직원이 전기차 배터리(이차전지) 생산라인 앞을 지나고 있다. (사진=로이터)◇유럽 내 배터리 사장 성장에 자체 제조 역량도 ‘쑥쑥’6일 업계에 따르면 독일의 메르세데스 벤츠와 이탈리아·미국·프랑스의 스텔란티스, 프랑스의 토탈에너지가 합작한 ‘오토모티브 셀즈 컴퍼니’(Automotive Cells Company·ACC)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드칼레에 프랑스 최초이자 유럽 최대 배터리 공장을 준공했다. 해당 공장의 연간 생산능력은 13기가와트시(GWh)로 2030년까지 40GWh까지 늘릴 계획이다. 이날 ACC는 그동안 한국·중국·일본 등 아시아에서 생산한 배터리에 의존하던 관행을 탈피할 수 있게 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얀 뱅상 ACC 최고경영자(CEO)는 현지 인터뷰를 통해 “프랑스에서 배터리 기술을 개발하게 돼 자랑스럽다”며 “이 공장엔 전 세계 배터리 생산의 85%를 차지하는 아시아와 경쟁에서 유럽의 산업 주권을 지키려는 의지가 담겼다”고 말했다. ACC는 프랑스 공장에 이어 2025년 독일 카이저슬라우테른과 2026년 이탈리아 테르몰리에 배터리 공장을 구축·가동해 2030년까지 120GWh의 생산능력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여기엔 총 70억유로(9조8800억원)가 투입되는데 이 중 12억유로(1조6900억원)는 EU를 포함한 프랑스·독일·이탈리아 정부와 각국의 지방 정부의 지원에서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유럽 기업들은 배터리 공장 구축 계획을 속속 내놓고 있다. 스웨덴 노스볼트는 지난달 독일 정부 보조금 지원 약속에 따라 독일 북부 지역에 신규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독일 폴크스바겐도 2030년까지 유럽에 총 240GWh 규모의 배터리 공장 6곳을 짓겠다는 목표를 드러낸 바 있다. 유럽 기업들이 배터리 공장 구축을 서두르는 이유는 2030년 EU가 전 세계 리튬이온 배터리 수요의 약 4분의 1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면서다. 게다가 독일·헝가리·폴란드 등 주요 EU 회원국들은 배터리 기업 유치를 위해 대규모 보조금과 세제 혜택을 제공하고 있어 기업들의 투자 여건도 우호적이다. 오는 2030년까지 계획된 유럽연합(EU) 주요국의 배터리 셀 생산 신규 프로젝트 계획 (표=한국무역협회)◇한·중 배터리 기업 경쟁도 이어져…“국내 기업 지원 필요”이에 국내 배터리 기업들도 유럽 내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폴란드 배터리 공장의 연간 생산능력을 현재 86GWh에서 2025년까지 100GWh로 확대한다. 또 미국 포드·튀르키예 코치와 합작해 2026년 양산을 목표로 25GWh 규모의 배터리 공장 건설을 추진하기로 했다. 삼성SDI와 SK온도 헝가리에서 각각 현지 배터리 생산능력을 늘리고 있다. 중국 기업들의 증설도 잇따른다. 현재 독일에서 14GWh 규모 공장을 가동 중인 중국 CATL은 2028년까지 독일·헝가리에 공장을 더욱 구축해 총 200GWh의 생산설비를 갖출 계획이며, SVOLT와 CALB는 각각 독일과 포르투갈에 56GWh, 45GWh 규모 공장을 건설한다는 방침이다. 전기차와 배터리를 모두 생산하는 BYD 역시 유럽 진출을 모색하고 있는 상태다. 특히, 중국 기업들은 최근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으로 사실상 미국 시장 진출이 막히자 거대한 자본을 앞세워 유럽 시장 진출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독일 메트카토르 중국학연구소에선 중국 배터리 기업이 지난 5년간 유럽에 175억달러를 투자했다고 분석했다. 이에 그동안 국내 배터리 기업들이 장악했던 유럽 배터리 시장에도 조금씩 균열이 생기고 있다. 실제로 한국무역협회 조사 결과 2020년 17%였던 중국의 EU 배터리 시장 점유율은 2022년 34%로 대폭 상승했지만, 같은 기간 한국의 EU 시장 점유율은 68%에서 64%로 하락했다. 국내 배터리 기업이 중국과 경쟁하기 위해선 EU 시장의 확보가 규모의 경제 달성을 위해 필수적인 만큼 국내 배터리 기업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김희영 한국무역협회 연구위원은 “주요 완성차 기업들이 전략적 파트너 선정을 본격화하는 앞으로의 1~2년이 미래 배터리 시장의 판도를 좌우할 결정적 시기”라며 “국내 배터리 기업들이 대규모 투자재원을 신속하게 마련할 수 있도록 정책자금을 최대한 지원하는 동시에 배터리 광물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도록 공급망 강화 대책도 서두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2023.06.06 I 박순엽 기자
테슬라 넘는다…SK시그넷, 美 첫 초급속 전기차 충전기 시동(종합)
  • 테슬라 넘는다…SK시그넷, 美 첫 초급속 전기차 충전기 시동(종합)
  • [플레이노(미국 텍사스주)=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전기차 초급속 충전기업체 SK시그넷이 미국 생산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텍사스 생산공장을 준공하고 다음달부터 미국 최초로 400킬로와트(㎾) 이상 초급속 충전기 양산·판매에 나선다. 기아의 EV6 완충에 15분이 채 안 걸리는 속도의 기술력이다. 이를 통해 오는 2025년까지 매출액 1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SK시그넷, 텍사스주 생산공장 준공SK시그넷은 5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플레이노에 위치한 생산공장 준공 행사를 개최했다. SK시그넷은 SK㈜가 2021년 3월 2900억원을 투자해 시그넷EV를 인수한 뒤 사명을 바꾼 회사다. 이번에 준공한 텍사스 공장(SSMT)은 SK 인수 이후 자본력을 등에 업고 공격 투자에 나선 첫 결실이다. 총 부지 1만5345평, 건물 면적 3840평 규모이며, 연간 1만기 생산이 가능하다. SK시그넷은 국내에서 이미 1만기를 만들고 있는데, 미국까지 더해 2만기 양산 체제에 돌입한 것이다. 양산 개시 시점은 다음달이다.신정호 SK시그넷 대표(왼쪽 여덟번째)과 아드리아나 크루즈 텍사스주 경제개발국장(왼쪽 아홉번째) 등 주요 인사들이 5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플레이노에 위치한 생산공장 준공 행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플래닛 제공)미국은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이다. SK시그넷은 특히 전기차 충전기 중에서 초급속 시장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국토 면적이 넓고 평균 주행거리가 긴 미국의 특성상 초급속 충전기의 수요는 점점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전기차 충전기는 △50㎾ 이하 완속 △50~150㎾ 급속 △350㎾ 이상 초급속 등으로 분류한다. 미국 전기차는 물론 전기차 충전기 시장에서도 압도적인 지배력을 갖고 있는 테슬라는 자체 충전소인 ‘슈퍼차저’를 통해 설치된 충전기만 1만7000여개에 달한다. 대부분 150㎾ 충전기고, 최근 250㎾ 충전기를 늘리고 있다. SK시그넷은 이와 다른 350㎾ 이상 초급속 충전기를 2500기 이상 구축해 초급속 충전기 시장에서는 1위 사업자다. 그런데 이 보다 더 기술력이 높은 400㎾ 이상 제품을 미국 최초로 생산해 경쟁사들과 격차를 더 벌리겠다는 것이다. 400㎾ 이상 출력이면 BTC파워(360㎾), 트리티움(350㎾), 지멘스(300㎾) 등 경쟁사들보다 빠르다.SK시그넷이 다음달부터 생산할 V2 제품은 충전기(디스펜서)와 전력변환장치(파워캐비닛)로 구성돼 있다. V2 제품은 충전기 1기당 400㎾, 파워캐비닛은 1기당 600㎾까지 각각 출력할 수 있다. 이때 400㎾는 각각 250㎾, 150㎾의 최고 출력으로 전기차 두 대를 동시에 충전 가능하다. 파워캐비닛 하나에 디스펜서 2기를 사용한다면 전기차 4대까지도 충전할 수 있다. 최근 나오는 전기차의 배터리 용량이 800볼트(V)로 커지는 만큼 시장성이 있다는 뜻이다. ◇“15분도 안 걸려 충전…400㎞ 주행”실제 SK시그넷은 준공 행사장에서 V2 제품을 처음 시연했다. 오승준 SK시그넷 미국법인장이 오전 11시58분 800V 배터리를 탑재한 기아 승용차 EV6에 충전기를 연결했고, 불과 14분44초 만에 충전량이 20%에서 80%로 늘어났다. 이 정도면 250마일(약 402㎞)을 갈 수 있다. 로스앤젤레스(LA)에서 라스베이거스까지 주행 가능한 거리다. 한국 기준으로는 서울에서 부산까지 한 번에 갈 수 있는 셈이다. SK시그넷 관계자는 “장거리 주행을 한다면 휴게소에서 잠시 커피 한 잔 하는 정도의 시간”이라고 했다. 가격은 12달러가 나왔다. 미국 휘발유 자동차와 비교해 절반에 못 미칠 정도 저렴하다. 존 먼스 플레이노 시장이 직접 시연한 배터리 360V짜리 픽업트럭인 포드 F-150 역시 26분4초 만에 충전을 마쳤다. 배터리 용량이 작고 차체는 큰 픽업트럭임에도 긴 시간이 걸리지 않은 것이다. 이것도 13달러였다. SK시그넷이 발 빠르게 초급속 시장에 뛰어든 이유가 여기에 있다. 신정호 SK시그넷 대표(사진 왼쪽)과 아드리아나 크루즈 텍사스주 경제개발국장이 5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플레이노에 위치한 생산공장 준공 행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플래닛 제공)신정호 SK시그넷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오는 2025년 전 세계 초급속 충전기 시장은 1조원 규모로 보고 있는데, 그 중 30% 이상 점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시장에서는 50% 넘게 차지할 것이라는 목표다. 신 대표는 아울러 “미국 전기차 충전 인프라 보조금 정책에 선제 대응해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정부는 고속도로 50마일마다 초급속 전기차 충전소를 설치하는데 보조금을 지급하는 내용의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대 정책(NEVI)을 내놓았다. △미국 내 최종 조립 △미국산 철강으로 충전기 외함 제조 △미국산 부품 55% 이상 적용 등의 요건을 갖춘 충전소 사업자(CPO)는 보조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이는 곧 CPO들이 충전기 공급업체를 선정할 때 SK시그넷이 유리한 위치에 섰다는 의미다. 신 대표는 “미국 시장에서 실제 생산을 하는 경쟁업체는 테슬라와 호주 트리티움 정도”라고 했다.신 대표는 그러면서 2025년께 연 매출액을 1조원으로 끌어 올리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지난해 매출액이 1600억원 수준이었는데, 3년 만에 500% 이상 성장하겠다는 얘기다.◇“초급속 충전기, 제조·운송업 미래”이날 준공식에는 그레그 에벗 텍사스 주지사를 대신해 아드리아나 크루즈 경제개발국장이 참석했다. 크루즈 국장은 “SK시그넷이 전기차 충전 인프라 산업 활성화를 지원하는데 대해 감사하다”며 “텍사스주는 장기적인 파트너로서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이외에 먼스 시장과 김준구 주미국대사관 공사 등이 함께 했다. 플라노시는 100만달러 규모 인센티브와 공장 인허가 등을 지원했다. SK 측에서는 유정준 SK그룹 북미 대외협력총괄 부회장, 서영훈 SK㈜ 첨단소재투자센터그룹장 등이 참석했다. 유 부회장은 “이번 생산시설은 제조업과 운송업의 미래가 될 것”이라며 “전기차 보급 확산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SK 관계자는 “그룹 내 주력 성장산업인 전기차 충전기에 대한 기대를 보인 것”이라고 전했다. 일렉트리파이 아메리카, 이브이고(EVgo), 레벨, 애플그린 일릭트릭, 테라와트 인프라스트럭쳐 등 주요 고객사들 역시 행사장을 찾았다.
2023.06.06 I 김정남 기자
"15분도 안 걸려"…SK시그넷, 미국 첫 400㎾ 전기차 충전기 양산
  • "15분도 안 걸려"…SK시그넷, 미국 첫 400㎾ 전기차 충전기 양산
  • [플레이노(미국 텍사스주)=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전기차 초급속 충전기업체 SK시그넷이 미국 생산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텍사스 생산공장을 준공하고 다음달부터 미국 최초로 400킬로와트(㎾) 이상 초급속 충전기 양산·판매에 나선다. 전기차를 60% 충전하는데 15분이 채 안 걸리는 속도의 기술력이다.신정호 SK시그넷 대표(사진 왼쪽)과 아드리아나 크루즈 텍사스주 경제개발국장이 5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플레이노에 위치한 생산공장 준공 행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플래닛 제공)◇SK시그넷, 텍사스주 생산공장 준공SK시그넷은 5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플레이노에 위치한 생산공장 준공 행사를 개최했다. 미국 공장은 총 부지 1만5345평, 건물 면적 3840평 규모다. 연간 1만기 생산이 가능하다. SK시그넷은 국내에서 이미 1만기를 만들고 있는데, 미국까지 더해 2만기 양산 체제에 돌입한 것이다. 양산 개시 시점은 다음달이다.미국은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이다. SK시그넷은 특히 전기차 충전기 중에서 초급속 시장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업계에 따르면 전기차 충전기는 △50㎾ 이하 완속 △50~150㎾ 급속 △350㎾ 이상 초급속 등으로 분류한다. SK시그넷은 이미 미국 내에서 350㎾ 이상 제품을 2500기 이상 구축한 1위 사업자다. 그런데 이보다 더 기술력이 높은 400㎾ 이상 제품을 미국 최초로 생산해 경쟁사들과 격차를 더 벌리겠다는 것이다. 400㎾ 이상 출력이면 BTC파워(360㎾), 지멘스(300㎾), 테슬라(200㎾), 델타(200㎾) 등 경쟁사들보다 빠르다.SK시그넷이 다음달부터 생산할 V2 제품은 충전기(디스펜서)와 전력변환장치(파워캐비닛)로 구성돼 있다. V2 제품은 충전기 1기당 400㎾, 파워캐비닛은 1기당 600㎾까지 각각 출력할 수 있다. 이때 400㎾는 각각 250㎾, 150㎾의 최고 출력으로 전기차 두 대를 동시에 충전 가능하다. 파워캐비닛 하나에 디스펜서 2기를 사용한다면 전기차 네 대까지도 할 수 있다. 최근 나오는 전기차의 배터리 용량이 800볼트(V)로 커지는 만큼 시장성이 있다는 뜻이다. ◇“15분도 안 걸려 충전…400㎞ 주행”실제 SK시그넷은 준공 행사장에서 V2 제품을 처음 시연했다. 오승준 SK시그넷 미국법인장이 오전 11시58분 800V 배터리를 탑재한 기아 승용차 EV6에 충전기를 연결했고, 불과 14분44초 만에 충전량이 20%에서 80%로 늘어났다. 이 정도면 250마일(약 402㎞)을 갈 수 있다. 로스앤젤레스(LA)에서 라스베이거스까지 주행 가능한 거리다. 한국 기준으로는 서울에서 부산까지 한 번에 갈 수 있는 셈이다. SK시그넷 관계자는 “미국은 국토 면적이 넓고 평균 주행거리가 긴 특성이 있다”며 “장거리 주행을 한다면 휴게소에서 잠시 커피 한 잔 하는 정도의 시간”이라고 했다. 가격은 12달러가 나왔다. 미국 휘발유 자동차와 비교해 절반에 못 미칠 정도 저렴하다. 존 먼스 플레이노 시장이 직접 시연한 배터리 360V짜리 픽업트럭인 포드 F-150 역시 26분4초 만에 충전을 마쳤다. 배터리 용량이 작고 차체는 큰 트럭임에도 긴 시간이 걸리지 않은 것이다. 이것도 13달러였다.SK시그넷이 발 빠르게 초급속 시장에 뛰어든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번 미국 공장 준공은 테스트 공간과 자재 창고 공간 등까지 확장하면서 고객사들에게 빠르게 제품을 전달할 수 있다는 의미가 있다. SK시그넷은 지난해 10월 이사회를 통해 초기 1500만달러(약 213억)를 투자하기로 의결했고, 이후 증설을 통해 3700만달러까지 확대할 계획이다.신정호 SK시그넷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오는 2025년 전 세계 초급속 충전기 시장은 1조원 규모로 보고 있는데, 그 중 30% 이상 점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시장에서는 50% 넘게 차지할 것이라는 목표다. 그는 또 “미국 전기차 충전 인프라 보조금 정책에 선제 대응해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오승준 SK시그넷 미국법인장(왼쪽 세번째)과 존 먼스 미국 텍사스주 플레이노 시장(왼쪽 첫번째)이 5일(현지시간) 플레이노에 위치한 생산공장 준공 행사에서 초급속 전기차 충전기인 V2 제품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김정남 특파원)◇“초급속 충전기, 제조·운송업 미래”이날 준공식에는 그레그 에벗 텍사스 주지사를 대신해 아드리아나 크루즈 경제개발국장이 참석했다. 크루즈 국장은 “SK시그넷이 전기차 충전 인프라 산업 활성화를 지원하는데 대해 감사하다”며 “텍사스주는 장기적인 파트너로서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이외에 먼스 시장과 김준구 주미국대사관 공사 등이 함께 했다. 플라노시는 100만달러 규모 인센티브와 공장 인허가 등을 지원했다. SK 측에서는 유정준 SK그룹 북미 대외협력총괄 부회장, 서영훈 SK㈜ 첨단소재투자센터그룹장 등이 참석했다. 유 부회장은 “이번 생산시설은 제조업과 운송업의 미래가 될 것”이라며 “전기차 보급 확산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SK 관계자는 “그룹 내 주력 성장산업인 전기차 충전기에 대한 기대를 보인 것”이라고 전했다. 일렉트리파이 아메리카, 이브이고(EVgo), 레벨, 애플그린 일릭트릭, 테라와트 인프라스트럭쳐 등 주요 고객사들 역시 행사장을 찾았다.
2023.06.06 I 김정남 기자
LG엔솔, 1~4월 전 세계 전기차 배터리 점유율 3위…CATL 1위
  • LG엔솔, 1~4월 전 세계 전기차 배터리 점유율 3위…CATL 1위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지난 1~4월 전 세계 전기차 배터리(이차전지) 시장 점유율 3위 자리를 차지했다.5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4월 세계 80개국에 차량 등록된 전기차의 배터리 에너지 총량은 182.5기가와트시(GWh)로 전년 동기 대비 49% 늘었다. 전기차엔 순수전기차(BEV)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하이브리드차(HEV)가 포함된다. (표=SNE리서치)지난 1~4월 가장 많이 쓰인 전기차용 배터리는 중국 CATL 배터리였다. CATL은 1~4월 배터리 사용량이 65.6GWh로 전년 동기 대비 55.6% 늘며 점유율 35.9%를 기록했다. 2위 중국 BYD는 1~4월 배터리 사용량이 29.4GWh로 전년 동기 대비 108.3% 증가했다. BYD 점유율은 지난해 1~4월 11.5%에서 올해 1~4월 16.1%로 뛰어올랐다. CATL 배터리는 테슬라 모델 3·Y를 포함해 상하이자동차 뮬란, 광저우자동차 아이온Y 등 중국 내수 승용차와 상용차 모델에 탑재돼 꾸준히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BYD는 배터리 자체 공급·차량 제조 등 수직 통합적 SCM(공급망 관리) 구축을 통한 가격 경쟁력 우위로 중국 내수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3위는 LG에너지솔루션(373220)으로, 같은 기간 배터리 사용량이 49.3% 늘어난 25.7GWh로 집계됐다. 점유율은 14.1%로 지난해와 같았다. SK온은 배터리 사용량이 지난해 1~4월보다 5.3% 증가한 9.5GWh로 5위를, 삼성SDI(006400)는 같은 기간 배터리 사용량이 28.4% 늘어난 7.5GWh로 7위를 각각 차지했다. SNE리서치는 국내 3사 성장 배경에 각 사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는 모델의 판매 증가가 있다고 분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테슬라 모델3·Y, 폭스바겐 ID. 3·4, 포드 머스탱 마하-E 판매량이 늘면서 국내 3사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SK온은 현대 아이오닉 5, 기아 EV6, 현대 포터2 일렉트릭 등 판매량 증가로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다는 게 SNE리서치 설명이다. 또 삼성SDI는 리비안 픽업트럭 R1T·S, BMW i4·7·X, 아우디 E-트론이 꾸준한 판매량을 기록하면서 배터리 탑재량이 증가했다. SNE리서치는 공식 출시 후 사전 계약 1만대를 돌파한 기아 EV9이 SK온의 99.8킬로와트시(kWh) 고용량 배터리를 탑재할 것으로 알려진 만큼 앞으로 SK온의 성장세가 이어지리라고 전망하기도 했다.다만, 국내 배터리 3사의 합산 점유율은 중국 업체에 조금씩 밀리면서 지난해 1~4월 26.2%에서 올해 1~4월 23.4%로 소폭 축소됐다. 일본 업체 중 유일하게 10위권 내에 이름을 올린 4위 파나소닉은 올해 1~4월 배터리 사용량이 지난해보다 35.9% 증가한 15.1GWh를 기록했다. 파나소닉은 테슬라의 주된 배터리 공급사 중 하나로 북미 시장의 테슬라에 탑재된 배터리 사용량이 회사의 배터리 사용량의 대부분을 차지했다.(표=SNE리서치)SNE리서치는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 내수 시장의 성장률이 점차 낮아지는 현상을 대비해 중국 업체들이 올해 미국·유럽 등 해외로 진출하리라고 내다봤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유럽 전기차 시장은 상대적으로 미국과 비교해 정치적 이슈가 적고 배터리 공급망 다변화를 추구하는 전략적 요충지로 눈길을 끌고 있다”며 “앞으로 중국 업체들의 유럽 시장 진출 본격화로 유럽 내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탑재 비중도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3.06.05 I 박순엽 기자
美 디폴트 우려 해소됐지만…셈법 복잡해진 연준
  • 美 디폴트 우려 해소됐지만…셈법 복잡해진 연준[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3일(현지시간) 연방정부의 부채 한도를 상향하는 내용의 ‘국가 재정 책임법’에 서명했다. 이로써 2025년 1월까지 미국의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는 해소됐다. 고강도 금리인상에도 지난달 미국의 일자리 증가 폭은 시장 예상치를 크게 뛰어넘으며 노동시장이 여전히 뜨거운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실업률은 오르고 임금 상승 속도는 둔화되는 등 일부 균열도 나타나, 오는 13~14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셈법이 더욱 복잡해질 전망이다.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라아라비아가 추가 감산 방침을 발표했다. 지난달부터 50만 bpd 자발적 감산에 들어간 사우디아라비아는 내달부터 추가적으로 하루 100만 배럴(bpd) 원유 생산을 줄일 것이라고 밝혔다. OPEC+ 주요 산유국은 지난 4월 결정한 자발적 감산 기한을 내년 말까지 연장한다는 방침이다. 다음은 5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부채한도 합의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바이든, 부채한도 합의안 서명…美 디폴트 리스크 해소-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연방정부의 부채 한도를 상향하는 내용의 ‘국가 재정 책임법’에 서명. -합의안은 미 대선 이후인 2025년 1월까지 연방정부 부채 한도 적용을 유예하는 대신 올해 10월부터 시작되는 2024 회계연도에 비 국방 분야 지출을 동결 수준으로 유지하고 국방 분야 지출은 3%가량 증액하는 내용 등 담아. -지난달 31일 하원에 이어 지난 1일 상원을 통과한 합의안은 바이든 대통령의 서명으로 최종적으로 효력 얻어. 미 재무부가 국가 부도 사태인 디폴트를 맞을 수 있다고 경고한 6월 5일을 이틀 앞두고 서명하면서 앞으로 2년간은 디폴트 우려를 해소. ◇여전히 견조한 고용지표…뉴욕 증시, 상승 마감-지난 2일(현지시간) 미 노동부는 5월 비농업 부문 취업자 수가 전월 대비 33만 9000명 증가했다고 발표. 5월 일자리 증가폭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19만명 증가를 크게 웃도는 한편, 지난 3월(21만 7000개), 4월(29만 4000개)보다도 커. -다만 5월 실업률이 3.7%로 전월 대비 0.3%포인트 올라, 시장 예상치(3.5%)보다 높게 나타나. 5월 시간당 임금도 전월 대비 0.3%, 전년 동월보다 4.3% 증가에 그치며 4월(전월 대비 0.4%, 전년 대비 4.4%)보다 0.1%포인트씩 상승폭 둔화. -지난주 뉴욕 증시는 미국 부채한도 상향 이슈가 해소된 가운데 5월 혼재된 고용 지표에 상승 마감.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01.19포인트(2.12%) 상승한 3만 3762.76으로 장 마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1.35포인트(1.45%) 오른 4282.37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39.78포인트(1.07%) 상승한 1만 3240.77로 거래 마감◇사우디, 하루 100만 배럴 추가 감산…OPEC+ 주요국 감산 연장-4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OPEC+는 이날 정례 장관급 회의 후 낸 성명에서 사우디는 내달부터 추가적으로 하루 100만 배럴(bpd) 원유 생산을 줄일 것이라고 밝혀. 사우디는 지난달부터 50만 bpd 자발적 감산에 들어가. -지난 3월부터 50만 bpd 자발적 감산을 하는 러시아도 내년 말까지 감산 연장. -아울러 OPEC+ 주요 산유국은 지난 4월 결정한 자발적 감산 기한을 내년 말까지 연장한다고 밝혀. OPEC+는 성명에서 이 같은 결정이 세계 원유 시장의 안정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 OPEC+ 회원국은 앞서 지난해 10월 200만 bpd 감산에 합의했고, 지난 4월에는 일부 회원국이 자발적인 추가 감산 나서. ◇김여정 “안보리 논의 불쾌…위성 발사 지속”-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를 단독 안건으로 논의한 것을 두고 “유엔헌장의 정신에 대한 모독이고 왜곡”이라는 입장 밝혀. -김 부부장은 군사정찰위성 발사 등을 지속할 것이라며 “미국과 그 추종 세력들이 지루함을 느낄 때까지, 자기들의 선택이 잘못됐음을 자인할 때까지 시종일관 강력 대응할 것이며 우리가 해야 할 일들을 멈춤 없이 해나갈 것”이라고 예고. -아울러 국제해사기구(IMO)가 사상 처음으로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는 결의문을 채택한 데 반발하며 앞으로 위성을 쏘더라도 IMO에 사전 통보하지 않을 수 있다는 입장 밝혀. ◇세계 10대 자동차회사, 북미에 전기차 투자 190조-세계 10대 자동차회사가 2022년부터 2028년까지 7년간 북미에 전기자동차와 관련해 총 20조엔(약 190조원) 이상을 투자하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4일 보도.-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 등 미국 업체 투자액이 전체의 50%에 달하고 도요타자동차와 혼다 등 일본 업체가 20∼30%, 나머지는 유럽과 한국 업체가 각각 차지할 것으로 전망돼. -투자액의 70%는 배터리에 집중돼. 주요 10개사의 전기차 관련 투자액 중 약 14조엔(약 131조원)이 배터리 관련 투자.
2023.06.05 I 원다연 기자
피크아웃 우려에…자동차株, 브레이크 밟나
  • 피크아웃 우려에…자동차株, 브레이크 밟나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1분기 깜짝 실적으로 시장을 놀라게 한 자동차주가 최근 주춤한 모습이다. 실적이 정점을 찍고 내려올 것이라는 ‘피크아웃’ 우려가 싹트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외국인의 매수세는 5월 초에 비해 주춤한 상황이다. 다만 증권가는 현대차와 기아가 미국 시장에서 두자릿수 점유율을 유지하며 꾸준한 매출 증가를 이어갈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현대차(005380)는 지난 주(5월 30~6월 2일) 6000원(2.92%) 하락한 19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기간 코스피가 1.66% 상승하며 2600선을 돌파한 점을 감안하면 주가는 더욱 부진한 모습이다. 특히 이 기간 외국인은 현대차를 574억원 팔아치웠다. [이데일리 김다은]같은 기간 기아 역시 2200원(2.52%) 하락하며 6만1500원을 가리켰다. 외국인은 이 기간 기아차도 61억원 순매도했다. 바로 직전 주(5월 22~26일)만 해도 외국인은 현대차를 665억원, 기아를 155억원씩 사들였다. 하지만 일주일 사이 전혀 달라진 모습이다. 특히 경기 침체 우려 속에 실적 피크아웃이 나타날 것이란 전망이 주가를 누르기 시작했다. 실제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대차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3조6111억원이지만 3분기는 2조8589억원으로 줄어든다. 게다가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3조265억원으로 3분기 전망치보다는 늘었지만 작년 4분기(3조3592억원)에 비해 9.90% 줄어들 것이라는 판단이다. 기아 역시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2조9589억원이지만 3분기 2조3791억원으로 감소한다. 4분기 영업이익은 3분기보다 많은 2조4918억원이지만 전년 동기(2조6243억원)보다 5.05% 줄어들 전망이다. 하지만 증권가는 이같은 우려는 과도하다고 입을 모은다. 판매가 안정적이란 이유에서다. 현대차는 지난달 국내서 6만8680대, 해외 28만514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총 34만9194대를 판매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 판매량은 8.4%, 해외 판매량은 7.7% 증가한 수준이다. 기아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4.4% 증가한 26만8593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특히 미국 시장에선 현대차와 기아가 각각 7만5606대, 7만1497대를 팔았다. 전년 동기 대비 18.4%, 23.4% 늘어난 수치다. 이들의 시장 점유율은 10.7%로 혼다의 시장 점유율 8.7%를 웃돌았다.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인센티브가 점점 늘어나고 있지만 아직 코로나19 이전에 비해 낮은 수준”이라며 “자동차 가격 상승 및 판매량 증가 효과가 동반되고 있어 실적이 꾸준히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게다가 현대차그룹이 지급하는 구매 보조금은 경쟁사보다도 저렴하다. 현대차그룹의 인센티브는 올해 5월 1329달러(현대차 1554달러, 기아 1104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20% 가량 늘었다. 전기차 판촉을 진행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점유율 1위 GM(2113달러)이나 2위 포드(2031달러) 보다는 적다. 김평모 DB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와 기아 양사 모두 경쟁사 대비 낮은 보조금을 지출하고 있지만, 여전히 높은 시장점유율을 유지 중”이라며 “강력한 판매를 고려하면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 연구원 역시 “최근 자동차 업종에 대해 정점에 이른 뒤 상승세가 둔화하는 현상(피크아웃)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크지만 이런 부분은 현재 주가에 상당 부분 선제적으로 반영된 상태”라고 덧붙였다.
2023.06.05 I 김인경 기자
무역협회, 국내 최대 스타트업 페어 ‘넥스트라이즈 2023’ 개최
  • 무역협회, 국내 최대 스타트업 페어 ‘넥스트라이즈 2023’ 개최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한국무역협회(KITA)와 KDB 산업은행이 지난 1~2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넥스트 라이즈(NextRise) 2023, Seoul’ 전시회를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전시는 17개국 450여개 스타트업이 전시 부스를 구성해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됐으며 약 2만명의 관람객이 참관했다. 전시회 현장에선 글로벌 대기업·투자사 200여개사와 스타트업 1000개사 간 약 3200여 건의 1:1 비즈니스 밋업이 진행됐으며, 이를 통해 스타트업들은 대기업·투자사와의 사업 협력과 투자 조건 등을 논의했다. 또 국내·외 명사 초청 콘퍼런스, 스타트업 50여개사의 채용 설명회 진행 등 혁신 생태계 지원을 위한 부대행사도 동시에 진행됐다.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이 지난 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진행된 ‘넥스트 라이즈(NextRise) 2023, Seoul’ 전시회 개막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무역협회)이번 전시엔 유망 스타트업의 성장을 촉진하고자 ‘넥스트라이즈 어워즈’를 신설해 시상식도 개최했다. 332개 국내외 스타트업이 신청한 이번 시상 공모에선 기술력·시장성을 바탕으로 서류·발표 평가를 거쳐 총 14개 유망 스타트업이 선정됐다. 3D 효과를 평면 디스플레이에 구현하는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 ‘모픽’이 대상인 그랜드 이노베이션 상(Grand Innovation Prize)을 받았다. 신창봉 모픽 대표는 “입체 안경 없이 3D를 경험하는 라이트필드 디스플레이 기술은 시장이 성장해야 기술도 발전될 수 있어 인내가 많이 필요한 특수 분야”라면서 “어려운 상황에서 수상하게 되어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베스트 이노베이션 상(Best Innovation Prize)은 △인공지능(AI) 변환을 위해 구축된 고급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솔루션을 제공하는 ‘키토크에이아이’ △고기능성 비건 식품 브랜드 ‘널담’을 운영하고 있는 푸드테크 기업 ‘조인앤조인’ △여행 구독 플랫폼을 운영하는 일본의 스타트업 ‘Kabuk’이 받았다. 이노베이션 상(Innovation Prize)엔 AI, 바이오·헬스, 디스플레이 분야 등의 사업 모델을 보유한 스타트업 10개사가 선정됐다. 수상 기업·제품에 대한 정보는 넥스트라이즈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된다. 아울러 전시회 부대행사에선 글로벌 스타트업 트렌드를 반영한 다양한 주제의 강연이 71건 진행됐다. 이번 세션에선 글로벌 산업 전문가들이 참여해 미래 비즈니스 환경과 기술 동향 등에 대한 인사이트를 청중과 공유했다. 세계 4위의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CVC) 회사인 세일즈포스 벤처스(Salesforce Ventures)의 폴 드류스 매니징 파트너는 “세일즈포스 벤처스는 오픈소스, 데이터 커뮤니티 합리적 의사 결정을 돕는 데이터 민주화 데이터 거버넌스 데이터 주권 등의 기술을 눈여겨보고 있다”며 “올해 대규모의 생성형 AI 투자 펀드를 결성했다”고 언급했다. 사이 야그냐무르티 포드(Ford) 글로벌 부문 이사는 강연에서 “포드는 생산부터 공급망까지 클라우드로 시스템을 100% 이관한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할 예정”이라면서 “구글과 제품 실증 단계에서 소프트웨어·앱 활용을 포함한 다양한 오픈 이노베이션 협력을 진행하고 있기에 구글과 협력 중인 스타트업과도 적극적으로 소통 중”이라고 말했다. 정만기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은 “세계적 경기 침체 속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 넥스트라이즈를 통해 우리는 기술 혁신만이 기업의 생존과 성장을 담보해주는 시대가 왔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넥스트라이즈가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우리 경제 전반에 기술 혁신을 확산하는 핵심 플랫폼으로 성장해가도록 무역협회는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만기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이 지난 1일 개최된 넥스트라이즈 어워즈(NextRise Awards) 시상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무역협회)
2023.06.04 I 박순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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