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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전기차 충전 표준되나…폭스바겐도 적용 검토
  • 테슬라, 전기차 충전 표준되나…폭스바겐도 적용 검토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폭스바겐이 테슬라가 개발한 전기차 충전 규격을 도입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테슬라가 주도하는 ‘전기차 충전기 표준 동맹’이 갈수록 그 세력을 넓히고 있다.(사진=AFP)2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자사 전기차에 북미충전규격(NACS)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이날 밝혔다. NACS는 테슬라가 2012년 개발한 전기차 충전 규격이다. 폭스바겐은 그간 전기차를 생산할 때 합동충전시스템(CCS)에 맞춰 충전구를 제작했다. NACS와 CCS는 충전 기술도, 충전구 모양도 다르기 때문에 특수 어댑터가 없으면 각 전기차는 적용된 규격에 맞는 충전기만 이용할 수 있다.로이터는 CCS만 고수할 경우 폭스바겐 고객이 손해를 볼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폭스바겐이 NACS 채택을 검토 중이라고 해석했다. 최근 테슬라는 자사 급속충전기(슈퍼차저)를 다른 회사 전기차에도 개방하기로 했는데 NACS 규격을 사용하지 않으면 이를 이용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미국 내 슈퍼차저는 1만7711개로 미국에 설치된 전기차 급속 충전기 중 약 60%에 달한다.CCS를 사용하던 다른 전기차 회사들이 속속 NACS를 도입하려는 것도 슈퍼차저를 이용하기 위해서다. 현재 포드를 시작으로 제너럴모터스(GM)와 리비안, 스텔란티스, 볼보 등이 잇달아 NACS에 맞는 전기차를 생산하겠다고 발표한 상태다.동맹군이 늘어나면서 NACS는 CCS와의 표준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에 오르고 있다. 국제자동차기술자협회(SAE)는 NACS를 자동차 산업 표준으로 만들기 위해 미국 정부와 논의 중이다.
2023.06.30 I 박종화 기자
  • 오늘의 부고 종합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한재영(전 대구·광주·부산고법원장)씨 별세, 한헌석(충북대 의대 교수·전 충북대병원장)·현주·봉석(포드코리아 상무)·신주씨 부친상, 김인호(대구 서구노인전문병원 내과 과장)·김재규(수도철강 대표)씨 장인상, 박소영·시지현씨 시부상 = 29일 오전 10시9분, 충북대병원 장례식장 특1호실, 발인 7월1일 오전 8시, 장지 경북 청도군 화양읍 범곡리 선영 ☎ 043-269-7211▲이동악씨 별세, 남기재(전북경찰청 안보수사과장)씨 장모상 = 28일 오후 10시, 전남 광양장례식장 2층 특실, 발인 30일 오전 8시 ☎ 061-761-5500▲이분남씨 별세, 정광선·동선(시흥도시공사사장)·영미·여원(서일초등학교)씨 모친상, 임수길(SK이노베이션 밸류크리에이션 센터장)씨 장모상, 민순이·채해란씨 시모상 = 29일, 한림대 동탄성심병원장례식장 특실, 발인 7월1일 오전 5시 ☎ 031-8003-4361▲주경애씨 별세, 강만석(현진가구 대표)·성균(전남매일 부국장)·수정 씨 모친상, 오선교 씨 장모상, 김미숙·김금란씨 시모상 = 29일 오전 4시, 광주 만평장례식장 101호, 발인 7월1일 오전 7시50분 ☎ 062-611-000▲이순자씨 별세, 김현종(강림전자 대표)·한종·영미·영화씨 모친상, 김서연·신혜정씨 시모상, 김정훈·김용학(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부장)씨 장모상 = 29일 오후 12시30분, 김해시민장례식장 특401호실, 발인 7월1일 오전 7시 ☎ 055-900-4000
2023.06.29 I 김범준 기자
볼보도 합류…북미서 테슬라 전기차 충전표준 채택 속도
  • 볼보도 합류…북미서 테슬라 전기차 충전표준 채택 속도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스웨덴 자동차 제조업체 볼보도 테슬라의 북미충전표준(NACS)을 채택하기로 했다. 테슬라의 전기자동차 충전 연결 방식이 북미 지역에서 확실하게 업계 표준으로 자리매김하며, 국제 표준 전기차 충전 인프라도 테슬라가 주도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AFP)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볼보는 이날 2025년부터 NACS에 맞는 충전 플러그·포트를 적용해 전기차를 생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미 판매했거나 현재 생산 중인 차량에는 NACS 어댑터를 보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내년 상반기부터 볼보의 전기차도 북미 지역에서 테슬라의 ‘슈퍼차저’ 네트워크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유럽 자동차 제조업체 가운데 NACS를 채택한 것은 볼보가 처음이다. 앞서 포드를 시작으로 제너럴모터스(GM), 리비안, 스텔란티스 등이 테슬라가 주도하는 ‘NACS 동맹’ 참여했다. 소비자가 충전이 편리한 차량을 구매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NACS는 북미 지역에서 확실한 업계 표준으로 자리를 굳히는 분위기다. 테슬라의 슈퍼차저가 이미 미국 내 전체 급속 충전기의 60%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데다, 미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 포드, GM 등 3사의 점유율이 70%에 달하기 때문이다. 미국 국제자동차기술자협회(SAE인터내셔널)는 이날 6개월 안에 테슬라 충전 커넥터의 업계 표준 구성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이를 위해 미 정부, 포드, GM, 리비안 및 기타 전기차 제조업체들과 대화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SAE인터내셔널의 프랭크 멘차카 지속가능성 모빌리티 솔루션 부문 사장은 “업계와 정부 사이에 (업계 표준과 관련해) 시급성과 목적에 대한 (공통된) 인식이 있다”며 “이 프로세스는 더이상 한 회사에 의해 통제되지 않는다. 모든 회사가 표준 작성을 위해 함께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국제 표준도 테슬라가 주도할 가능성이 확대했다. 지난 4월 현재 테슬라는 전 세계적으로 4만 5000개 이상의 슈퍼차저를 운영하고 있다. 볼보의 NACS 채택 소식이 전해지며 이날 미국 주식시장에서 테슬라의 주가는 전거래일대비 3.80% 상승해 250.2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2023.06.28 I 방성훈 기자
포드 1000명 정리해고…美 자동차 업계 칼바람 이어져
  • 포드 1000명 정리해고…美 자동차 업계 칼바람 이어져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 자동차 회사인 포드가 북미 지역에서 최소 1000명을 해고할 계획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사진= AFP)WSJ은 이날 소식통을 인용해 포드가 전기차 전환에 들어가는 막대한 투자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정규직과 계약직 근로자 1000명 이상을 정리해고할 것이라고 전했다. 포드는 북미에서 약 2만8000명을 고용하고 있다. 회사측은 전날(26일) 내부 회의에서 일부 정규직 근로자에게 인력 감축이 있을 것이라고 통보했으며, 이번 감원이 엔지니어 직급에 집중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내연기관차 부문은 물론 전기차와 소프트웨어 부문의 직원들도 해고 대상이라고 덧붙였다.전기차 회사로의 변신을 선언한 짐 팔리 포드 최고경영자(CEO)는 내연기관차를 만드는 자동차 회사의 조직이 전기차 회사에 비해 훨씬 비효율적이라면서, “비용절감을 위해 다른 회사들보다 더 많을 일을 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포드 경영진들은 이 회사의 연간 비용이 70억~80억달러로 경쟁사들에 비해 너무 높다고 말했다. 포드는 지난해 8월에 3000명의 사무직과 계약직 직원을 해고했으며, 올해 초에는 유럽에서 3800명을 해고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또 중국에서는 사업 부진에 따른 비용 절감을 이유로 1300명을 감원하기로 했다고 지난달 현지언론들이 보도했다.전기차 전환을 위한 투자와 비용 절감을 위한 구조 조정은 다른 자동차 회사에서도 진행되고 있다. 전기차 생산 라인과 차량에 탑재할 자율주행 등 소프트웨어 개발에 비용이 들어갈 뿐 아니라, 전기차는 내연기관차에 비해 생산라인이 단순해 필요 인력이 적기 때문이다. 제너럴모터스(GM)과 스텔란티스 등 전기차 전환을 진행 중인 미국의 다른 자동차 회사들도 비용 절감을 위해 자발적 명예퇴직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한편, 포드의 이번 감원 계획은 시간제 공장 노동자들의 향후 4년간 근로 조건에 대한 전미자동차노조(UAW)와의 협상 시작을 앞두고 나왔다. 전문가들은 UAW 새 지도부의 강경한 입장을 고려하면 포드와 GM, 스텔란티스에서 파업 위험이 크다고 우려했다.
2023.06.28 I 장영은 기자
“돈 주고 개성사는 MZ”…니치향수 품는 글로벌 기업들
  • [마켓인]“돈 주고 개성사는 MZ”…니치향수 품는 글로벌 기업들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원료 한 방울에 감성 한가득’인수·합병(M&A)으로 사세를 확장하는 글로벌 뷰티 기업들이 최근 눈독을 들이는 ‘니치 향수’를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위와 같을 것이다. 틈새를 의미하는 이탈리아어 ‘니키아’에 어원을 두는 니치 향수는 소수의 취향을 만족시키는 프리미엄 향수를 일컫는다. 경기 불황 속에서도 글로벌 MZ 세대가 지갑을 열고 있는 몇 안 되는 소비 품목이기도 하다. 나만의 개성(個性)을 표출하는 것에 대한 MZ 세대 움직임이 커지면서 글로벌 기업들이 니치 향수 브랜드 인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니치 향수가 매출 성장에 있어 효자 노릇이 톡톡히 하는데다가 대표적인 스몰 럭셔리(Small Luxury·명품 자동차와 의류, 가방 등을 구매하는 대신 식료품과 화장품 등 비교적 작은 제품에서 사치를 부리는 것) 제품군으로써 젊은 세대가 거리낌 없이 규모 있는 명품 시장에 입문할 수 있도록 돕는 매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사진=픽사베이)◇ 크리드 품은 케링…효자 노릇하는 니치 향수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프랑스 케링그룹은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 등으로부터 명품 향수 업체 크리드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인수가를 비롯한 세부적인 거래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외신들은 케링그룹이 크리드 지분 100%를 약 2조원 안팎에 인수하며, 거래는 올 하반기 완료될 것으로 전망했다.케링그룹은 구찌와 생로랑, 발렌시아가, 알렉산더맥퀸, 부쉐론 등 명품 브랜드를 소유하고 있는 프랑스 명품그룹으로, 뷰티 사업 확장 차원에서 지난 2월 별도의 뷰티 법인을 설립하고 라파엘라 코나지아 에스티로더 전 임원을 영입했다. 이후 케링그룹은 향수 매출 비중이 높은 톰포드 인수전에 나서는 등 니치 향수를 중심으로 뷰티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는데 공을 들여왔다.니치 향수 브랜드 인수에 적극적인 곳은 케링그룹 뿐이 아니다. 조말론과 프레데릭 말 등 니치 향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에스티로더는 지난해 말 약 3조6900억원에 톰포드를 인수하며 포트폴리오를 확대했다. 톰포드는 뷰티 중에서도 특히 향수 매출 비중이 높은 브랜드다. 이 밖에 펜할리곤스를 소유한 스페인 푸이그는 지난해 스웨덴 기반의 니치향수 브랜드 ‘바이레도’의 주요 지분을 인수했다. 바이레도는 남녀 구분 없는 ‘젠더리스’ 컨셉을 내세운 브랜드로, 독특한 향과 스토리로 인기를 얻었다. ◇ “스몰 럭셔리가 큰 소비를”…잠재 고객 확보 매개글로벌 기업들은 스몰 럭셔리 제품군 중에서도 니치 향수가 △불경기에도 상당한 수익을 창출하는 상품이고 △잠재적인 럭셔리 소비 고객을 확보할 수 있는 매개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특히 주목해왔다. 우선 향수는 아무리 비싼 재료를 쓰더라도 원재료값만 놓고 보면 마진이 많이 남는 장사다. 여기에 니치 향수로 정체성을 표현하고자 하는 젊은이들이 늘어나면서 시장성까지 뒷받침해주는 모습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세계 프레스티지 향수 시장 규모는 2021년부터 연평균 8%대의 성장세를 보이며 2025년에는 182억달러(약 24조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실제 일찍이 니치 향수 브랜드를 인수한 케링그룹의 주요 경쟁사들은 불경기 속 실적 선방에 함박웃음을 지어왔다. 우선 스페인 푸이그는 지난해 40억달러의 연간 순수익이 났다며 “향수 품목이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21년 대비 40% 증가한 수준이다. 니치 향수 브랜드 불리와 아쿠아디파르마를 소유한 LVMH 또한 지난해 향수 품목 매출 성장세가 두드러졌다고 밝히기도 했다.이 밖에 MZ 세대가 명품시장에 입문하기에 향수만큼 접근성이 좋은 매개가 없다는 주장도 나온다. 의류와 가방, 자동차 등 명품 가격이 일제히 큰 폭으로 상승하는 가운데 니치 향수가 명품시장 진입을 위한 관문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니치 향수는 MZ 세대의 소비 트렌드를 잘 반영하는 대표적인 스몰 럭셔리”라며 “명품 시장의 잠재적 고객 확보 차원에서도 니치 향수는 뷰티 브랜드라면 공략해야 할 제품군으로 여겨지고 있다”고 말했다.
2023.06.28 I 김연지 기자
“너무 올랐다”…테슬라 40% 급등에 서학개미 '팔자'
  • “너무 올랐다”…테슬라 40% 급등에 서학개미 '팔자'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의 충전 인프라가 북미 지역에서 표준으로 자리를 잡아가는 등 호재가 이어지면서 최근 한 달 사이 주가가 40% 넘게 급등했다. 이 기간 ‘서학개미’(해외 주식 투자자)들이 7000억원 가까이 주식을 순매도하며 차익실현에 나선 가운데 향후 주가 흐름에 관심이 모아진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25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에 따르면 최근 한 달 간 국내에서 거래 규모가 가장 컸던 해외 종목은 테슬라로 집계됐다. 국내 투자자들은 13억 8711만달러(약 1조 8207억원) 규모를 사들이는 동안 18억 9796만달러(약 2조 4901억원) 규모를 팔아 5억 1025만달러(약 6694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테슬라의 주가는 올 들어 108.31% 폭등했고, 최근 한 달 동안에만 40.30% 올랐다. 특히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13일까지 13거래일 연속으로 오르며 최장 기간 상승 기록도 새로 썼다. 지난 4월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하방 압력을 받던 테슬라 주가가 최근 급등한 것은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실적 가이던스를 대폭 높이며 촉발한 인공지능(AI) 관련주 랠리에 이어 각종 호재가 잇따르면서다. 테슬라 세단 ‘모델3’ 전 차종이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서 규정한 보조금 전액 대상에 포함된 데다 테슬라가 구축한 ‘슈퍼차저’ 시설을 도입하는 완성차 업체들도 계속해 늘어나고 있다. 미국 자동차 업체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에 이어 전기차 업체 리비안도 테슬라 슈퍼차저 시설을 사용하기로 했다. 추가적인 충전 수입뿐 아니라 테슬라가 전기차 충전의 표준으로 자리잡을 것이란 기대감이 주가를 밀어올렸다. 다만 월가에서는 이같은 주가 급등에 회의적인 시각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1일(현지시간) 바클레이즈가 테슬라에 대한 투자 등급을 ‘매수’에서 ‘보유’로 낮춘 데 이어 테슬라에 대해 강세론을 이어온 모건스탠리도 기존 ‘비중 확대’에서 ‘동일 비중’으로 투자 등급을 하향 조정했다. 모건스탠리는 투자 등급을 낮추면서도 목표가는 종전 200달러에서 250달러로 높였지만, 이는 현재 주가(256.60달러)를 밑도는 수준이다. 박현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전기차 충전소, 차량 IRA 공제 혜택 등의 수혜 요인이 있지만, 단기적인 주가 급등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올해 테슬라 주가 추이. (자료=마켓포인트)
2023.06.26 I 원다연 기자
美에너지부 대출이 뭐기에…포드-SK온 합작사 12조원 조달
  • 美에너지부 대출이 뭐기에…포드-SK온 합작사 12조원 조달
  •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SK온과 미국 포드자동차의 배터리 생산 합작법인인 블루오벌SK가 22일(현지시간) 미국 에너지부로부터 최대 92억달러(약 11조8천억원)에 달하는 정책지원자금을 잠정 확보했다. 에너지부의 대출규모 중 역대 최대로, 중국기업을 따라잡기 위한 조 바이든 행정부의 강한 의지가 반영됐다는 평가다. SK온과 포드 합작 블루오벌SK 켄터키 1공장 전경.(사진=SK온)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블루오벌SK는 에너지부의 첨단기술차량제조(ATVM·Advanced Technology Vehicle Manufacturing Loan Program)에 따라 92억달러 규모의 정책자금 차입 조건부 승인을 받았다. 이르면 연내 본계약이 체결된다. 블루오벌SK가 잠정 확보한 92억달러는 ATVM의 역대 최대 규모 지원이다. ATVM 차입 금리는 미국 국채 금리 수준으로 적용된다. 본 계약 체결 시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 수준의 저리로 차입이 가능해진다. ATVM은 2007년 에너지독립안보법에 따른 친환경 자동차 등에 대한 대출 지원 프로그램이다. 지난 14년간 약 330억달러 금융지원이 이뤄졌다. 테슬라·포드 등 완성차 업체들은 ATVM의 지원을 받아 자금을 조달해왔다. 테슬라는 모델S 세단을 생산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다 2010년 ATVM을 통해 4억6500만달러 대출을 받으며 제1공장을 신설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는 “ATVM이 (테슬라 확대에) 도움이 되는 촉매제였다”고 밝힌 바 있다.ATVM은 수년간 거의 휴면상태였다가 조 바이든 대통령이 청정에너지 산업 육성에 나서면서 다시 활성화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LG에너지솔루션과 제너럴모터스(GM)의 합작법인 얼티엄셀즈도 ATVM 지원을 받아 자금을 조달했다.블룸버그통신은 최근 들어 미 에너지부가 ATVM을 미국 제조업 부활을 위해 활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동안에는 첨단 혁신 기술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했지만, 현재는 특별한 최신 기술이 없더라도 중국에 대항하기 위한 미국 산업 전략차원에서 대출프로그램을 확대 적용하고 있다는 지적이다.한편, 포드와 SK 온은 ATVM 대출을 바탕으로 미국 켄터키에 2곳, 테니시에 1곳 등 총 3개의 새로운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미 에너지부는 블루오벌SK에서 생산한 배터리로 구동되는 차량이 연간 4억5500만 갤런(약 17억2236만리터) 이상의 휘발유를 대체할 것이라면서 이번 프로젝트는 테네시주와 켄터키주에서 총 5000개의 건설 일자리를 창출하고, 공장에서는 75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2023.06.23 I 김상윤 기자
포드 또 정리해고…이번엔 美서 감원
  • 포드 또 정리해고…이번엔 美서 감원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포드가 비용 절감을 위해 미국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정리해고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 AFP)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포드가 조직 운영을 간소화하고 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광범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앞으로 몇 주 안에 인력 감축을 시작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감원은 미국 근로자들에 집중될 예정이며, 이르면 다음 주 발표될 수 있다고 WSJ은 덧붙였다. 구체적인 해고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소식통들은 이번 포드의 정리해고가 내연기관차 관련 부문뿐 아니라 전기차 소프트웨어 부서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포드는 지난해 8월에 3000명의 사무직과 계약직 직원을 해고했으며, 올해 초에는 유럽에서 3800명을 해고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또 중국에서는 사업 부진에 따른 비용 절감을 이유로 1300명을 감원하기로 했다고 지난달 현지언론들이 보도했다. 포드측은 WSJ에 인력 감축과 관련 발표할 내용이 없다면서도 “지속적인 사업 관리에는 향후 계획에 맞게 전 세계적으로 인력을 조정하고 비용 경쟁력을 유지하는 것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짐 팔리 포드 최고경영자(CEO)는 포드가 전기차로 전환하기 위해 수십억달러를 지출하고 있기 때문에 비용을 맞추기 위해 경쟁사들보다 할 일이 더 많다고 언급했다. 포드는 전기차로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해 2026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500억달러(약 64조9000억원)를 지출할 계획이다. 포드는 전기차 사업에서 적자를 이어가고 있으며, 올해도 30억달러(약 3조9000억원)의 손실을 낼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에는 약 21억달러(약 2조700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2023.06.23 I 장영은 기자
SK온-포드 합작사, 美 에너지부 조건부 대출 11.8조 확보
  • SK온-포드 합작사, 美 에너지부 조건부 대출 11.8조 확보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SK온과 포드자동차의 배터리 생산 합작법인인 블루오벌SK가 미국 에너지부(DOE)를 통해 최대 92억 달러(약 11조80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정책지원자금을 잠정 확보했다.SK온은 블루오벌SK가 DOE로부터 최대 92억 달러 규모의 정책자금 차입 조건부 승인(Conditional Commitment)을 얻었다고 22일 밝혔다.이번 금융 지원은 DOE의 첨단기술차량제조(ATVM) 프로그램에 따라 이뤄진다. ATVM 프로그램은 2007년 에너지독립안보법에 따라 만들어졌다. 자동차 및 관련 부품 제조 사업에 대출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블루오벌SK는 이르면 연내 본계약을 체결한 뒤 최대 92억 달러를 최종 확보하게 된다. 이 경우 DOE로부터 배터리 제조 프로젝트 관련해 역대 최대 규모의 금융 지원을 받게 되는 셈이다.이번 ATVM 프로그램 차입 금리는 미국 국채 금리 수준으로 적용된다. 본 계약 체결 시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 수준의 저리로 차입이 가능해진다. 이는 SK온의 기술력을 기반으로 하는 블루오벌SK의 생산 능력에 대해 DOE가 좋은 평가를 내렸기에 가능했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DOE는 블루오벌SK 프로젝트가 미국 자동차 시장 전동화 및 공급망 강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DOE는 ATVM 프로그램 수혜자 선정을 위해 엄격한 심사 과정을 거친다. △기술력 △시장 영향력 △금융 △법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적격성 평가를 한다.블루오벌SK는 계약을 최종 완료하면 미국 켄터키 1·2 공장과 테네시 등 총 3개의 공장 건설에 확보한 자금을 투자할 계획이다. 2025년부터 순차적으로 상업 가동을 목표로 하는 블루오벌SK 3개 공장은 총 120GWh(기가와트시) 이상에 달하는 생산 능력을 갖출 예정이다.이는 대당 105KWh(킬로와트시) 배터리가 들어가는 전기차 기준 약 120만대를 매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SK온은 미국 정책자금을 통해 대규모 투자 재원을 확보함에 따라 재무적 안정성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SK온은 이미 지난해 7월 독일 무역보험기관인 오일러 헤르메스, 한국무역보험공사 및 한국수출입은행 등 공적수출신용기관(ECA, Export Credit Agency)을 통해 헝가리 3공장 등 유럽 배터리 사업을 위한 투자자금 2조6000억원을 확보한 바 있다.SK이노베이션 출자 2조원, 한국투자PE이스트브릿지컨소시엄 1조200억원, MBK컨소시엄 및 사우디 SNB캐피탈로부터 1조1000억원, 싱가포르계 재무적투자자 5100억원, 유로본드 1조2000억원 등 SK온은 성장 동력 마련을 위한 투자자금 확보를 이어가고 있다.SK온은 이외에도 사업 본격화에 따른 영업 현금흐름, 합작법인(JV)을 통한 파트너사와의 분담, 투자국가의 인센티브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투자재원을 차질없이 확보할 계획이다.SK온 관계자는 “매년 2배 이상 성장하는 SK온의 성장세가 이번 정책지원자금 확보로 더욱 가팔라 질 것”이라며 “향후에도 다양한 조달 방안을 활용해 SK온의 글로벌 전기차 시장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SK온과 포드 합작 블루오벌SK 켄터키 1공장 전경.(사진=SK온)
2023.06.22 I 김은경 기자
'300슬라' 눈앞..테슬라式 전기차 충전 천하통일하나(종합)
  • '300슬라' 눈앞..테슬라式 전기차 충전 천하통일하나(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장영은 기자 ] 테슬라의 고공행진이 심상치 않다.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에 이어 리비안까지 ‘테슬라 충전 생태계’에 합류한 데다 인도 생산기지 설립까지 가시화하면서, 주가가 연일 폭등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주가가 계속 오르고 있음에도 차익 실현 없이 이른바 ‘300슬라’(테슬라 주가 300달러)를 향해 달려가는 분위기다.테슬라의 자체 급속 충전 네크워크인 슈퍼차저. (사진= AFP)◇GM·포드 이어 리비안도 가세…덩치 불리는 NACS 생태계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전기 픽업트럭 전문업체인 리비안은 이날 테슬라의 충전기 연결 방식인 북미충전규격(NACS·North American Charging Standard)을 채택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재 북미 산업 표준인 DC콤보(CCS 충전 단자)가 아닌 NACS를 쓰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리비안 고객들은 이르면 내년 봄부터 북미 지역에서 테슬라의 급속충전기인 ‘슈퍼차저’를 이용할 수 됐다. 미국과 캐나다 전역에는 테슬라 슈퍼차저가 1만2000개 이상 설치돼 있다. 슈퍼차저는 미국 내 전체 급속충전기의 약 60%를 차지한다. RJ 스캐린지 리비안 최고경영자(CEO)는 “리비안의 전기 픽업트럭과 스포트유틸리니차량(SUV)을 구매한 이들은 테슬라의 광범위한 슈퍼차저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앞서 NACS를 채택하겠다고 발표한 GM과 포드에 테슬라를 합하면 미국 전기차 판매량의 70%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리비안까지 가세하면 점유율은 더 높아진다.미 최대 전기차 충전기 제조사 BTC 파워도 내년부터 자사 충전기에 NACS를 채택하기로 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로이터는 BTC 파워가 ABB E모빌리티 노스 아메리카와 트리티움 DCFC, SK 시그넷에 이어 테슬라의 표준을 채택한 네 번째 주요 고속 충전기 제조업체라고 전했다.테슬라가 주도하는 충전기 생태계가 CCS 표준에 점차 압력을 가하는 형국이다. 금융서비스업체 모닝스타의 데이비드 휘스턴 분석가는 “북미시장에서 NACS가 CCS를 이길 가능성이 더 커졌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도 최근 전기차 업계에서 NACS 채택이 확산하는 것에 대해 빠르게 성장하는 초기 전기차 충전기 시장을 선점하려는 테슬라의 노력에 속도를 붙여주는 것이라며, “조 바이든 행정부가 선호하는 현 북미 산업 표준인 DC콤보(CCS 충전 단자)를 뒤집으려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노력에도 도움이 된다”고 평가했다.현재 북미와 유럽, 한국에서 채택하고 있는 전기차 급속 충전 규격인 CCS)(왼쪽)와 테슬라 방식인 NACS. (사진= 미 에너지부)◇텍사스 “보조금 받으려면 테슬라 방식 채택”…현대차도 갈아탈까미 연방정부와 주정부도 테슬라에 힘을 실어주는 모양새다. 로이터는 이날 텍사스주가 전기차 충전기 제조업체에 주 정부의 고속도로 충전시설 구축 사업의 지원을 받으려면 충전기에 CCS뿐 아니라 NACS 방식도 포함하도록 요구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테슬라 본사가 있는 텍사스는 충전기에 NACS 방식을 의무화하는 첫 번째 주가 될 전망이다. 미 백악관은 이달 9일 CSS와 NACS 커넥터를 동시에 제공하는 전기차 충전소에 연방보조금 수십억달러를 제공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현재 CCS를 채택하고 있는 현대차(005380)도 NACS로 갈아탈지 여부를 고민할 정도로 테슬라 생태계의 힘은 막강하다는 평가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전날 ‘2023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NACS 표준은 큰 화두”라며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궁극적으로는 고객 관점에서 판단해야 할 사안”이라고 했다.여기에 테슬라의 인도 공장 설립이 가시화하고 있다는 소식까지 전해졌다. 로이터는 이날 소식통을 인용해 이날 머스크 CEO가 미국을 방문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비공개로 만나 인도 공장 설립에 대해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테슬라는 미국 외에 중국 상하이와 독일 브란덴부르크에 생산 공장을 두고 있는데, 글로벌 전기차 생태계를 주도하려면 추가적인 대형 투자가 필요한 상황이다. 그 적임지로 ‘인구 대국’ 인도를 꼽고 있는 것이다.잇단 호재에 테슬라 주가는 또 상승했다. 미국 나스닥에 상장돼 있는 테슬라의 주가는 이날 5.34% 급등한 274.45달러에 마감했다. 이른바 ‘300슬라’가 눈 앞으로 다가온 것이다. 테슬라 주가는 올해 들어 150% 이상 폭등했다. 주가가 치솟으면서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올 법하지만 투자자들은 ‘사자’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이날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모두 하락한 와중에 테슬라는 5% 이상 올라 더 주목받았다.
2023.06.21 I 장영은 기자
테슬라 충전방식 美 국가 표준되나..텍사스주, 테슬라 충전표준 사용 의무화
  • 테슬라 충전방식 美 국가 표준되나..텍사스주, 테슬라 충전표준 사용 의무화
  •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텍사스주가 전기차 충전기 제조업체들에게 고속도로 충전소 프로젝트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북미 산업 표준인 CCS(Combined Charging System)뿐만 아니라 테슬라 충전기 규격(NACS·North American Charging Standard)도 함께 포함시키도록 요구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테슬라 슈퍼차저 충전소.(사진=AFP)보도에 따르면 텍사스 교통부는 “포드와 GM, 그리고 리비안의 NACS 채택 결정으로 요건이 바뀌었다”면서 “각각의 직류 급속 충전 포트에 CCS와 NACS 연결장치 하나씩이 있어야 한다”고 사업체들에게 이메일을 보냈다.텍사스는 테슬라 본사와 신차 공장단지가 있는 주로, 테슬라 충전기술을 의무화한 첫번째주가 됐다. 로이터는 이번 결정이 테슬라 충전기 규격이 국가 표준화가 되는 데 힘을 실어줬다고 평가했다.‘테슬라 충전 생태계’에는 포드에 이어 제너럴모터(GM)뿐만 아니라 리비안까지 합류했다. 테슬라와 GM, 포드는 현재 미국 전기차 판매량의 약 70%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리비안까지 가세하면 점유율은 더 높아진다. 미국의 전기차 충전소 운영업체도 테슬라 충전방식을 하나둘씩 채택하고 있다. 미국의 전기차 충전소 운영업체인 차지포인트는 자사의 충전소에서 테슬라의 충전기 연결 방식인 NACS(North American Charging Standard) 커넥터를 이른 시일 내에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 차지포인트는 새 제품에 NACS커넥터를 옵션으로 제공하고, 이미 판매된 충전기에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할 방침이다.스위스 ABBE-모빌리티 북미도 현재 설계 및 테스트 중인 NACS커넥터 옵션을 제공할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호주에 기반을 둔 전기차 충전기 제조업체 트리티움DCFC도 급속 충전기에 NACS 커넥터를 추가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다만 충전설비업체 사이에서는 NACS와 CCS방식이 원활하게 호환이 될지, 두가지 방식을 다 사용할 경우 비용이 얼마나 늘어날지 등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충전기제조업체 X차지 공동설립자인 아타쉬 파텔은 “아직 충전 방식이 어떤 게 나을지 충분한 경험을 쌓지 못하고 있다”면서 “포드, GM, 테슬라가 제휴에 나섰지만 원활한 통합이 될지 의문이 남아있다”고 로이터에 언급했다.
2023.06.21 I 김상윤 기자
현대차·기아, 베트남 판매 1위 탈환 나선다
  • 현대차·기아, 베트남 판매 1위 탈환 나선다
  • [이데일리 박민 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동남아 자동차 시장에서 급부상하고 있는 베트남에서 ‘판매 1위’ 탈환에 시동을 걸었다. 지난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년 연속 판매 1위를 수성했던 현대차·기아는 지난해에는 일본 도요타에 밀려 2·3위에 그친 바 있다. 올해 신차 출시와 가격 경쟁력을 갖춘 제품 라인업을 토대로 다시금 1위에 오르겠다는 목표다.2022년 11월 현대차 베트남 생산합작법인 2공장 준공식.(사진=현대차그룹)현대차는 21일 베트남에서 엑센트, 크레타, 싼타페 등 현지 판매 차종의 판촉 활동에 주력하면서 하반기에는 신규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다목적차량(MPV) 모델 등을 추가로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5를 7월부터 현지에서 본격 생산하며 베트남 전기차 시장 공략에 힘을 보탤 계획이다.앞서 현대차는 지난 2017년 베트남 탄콩그룹과 베트남 닌빈성에 생산합작법인 ‘HTMV’를 설립하고 그랜드 i10, 아반떼, 투싼, 싼타페를 생산했다. HTMV에서 출고된 차량은 2017년 1만5570대, 2018년 5만8111대, 2019년 7만4973대 판매되며 베트남 시장에서의 입지를 빠르게 확장했다.현대차는 HTMV 출범 2년만인 2019년에 토요타(7만9328대)를 제치고 판매 1위에 등극했다. 이어 2020년과 2021년까지 3년 연속으로 베트남 시장 판매 1위에 올랐다. 아울러 2021년에는 판매합작법인(HTV)을 설립하고 지난해 9월에는 HTMV 2공장을 준공하는 등 판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올해 하반기 합작법인 HTMV 1, 2공장에서는 아이오닉 5, 베뉴, 팰리세이드 등 4개 모델을 추가로 생산할 계획으로 총 12개 모델을 현지에서 생산해 판매하게 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베트남 현지 2공장이 본격 가동됨에 따라 현지 생산 규모가 크게 늘어나게 됐다”며 “현지 생산을 통한 가격 경쟁력 확보로 판매 경쟁에서 앞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베트남 ‘현대차 아이오닉 5’ 출시 행사 모습.(사진=현대차)기아도 올해 쏘넷, 카니발, 스포티지, K3 등 현지 판매 차종의 판촉 및 마케팅 활동을 적극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지난 2004년 베트남 THACO와 CKD(반제품 조립 방식) 사업을 시작한 기아는 주요 차종의 현지 생산과 신차 적기 투입, 마케팅 강화 등을 바탕으로 2018년 2만8986대, 2019년 3만103대를 판매한 바 있다.특히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전년 대비 전체 수요가 급감한 2020년 당시 토요타, 마쯔다, 포드 등 대부분의 업체의 판매가 감소한 것과 달리 기아는 30.2% 늘어난 3만9180대를 판매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다음해인 2021년에는 4만5532대를 판매했고 지난해는 처음으로 연간 판매 6만대를 돌파했다.현대차와 기아는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년 연속 1·2위를 점유했지만 지난해에는 도요타에 1위 자리를 내준바 있다. 현대차는 2022년 전년 대비 15.7% 증가한 81,582대를 판매하며 도요타에 이어 연간 판매 2위를 차지했으며, 기아도 33.4% 늘어난 60,729대 판매로 3위를 기록했다.그러나 올해는 판매에 속도가 붙으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현대차는 올해 들어 5월까지 2만2903대를 판매하며 도요타(2만1547대)를 제치고 누적 판매 1위를 기록 중이다. 기아도 1만3951대 판매를 기록하고 있다. 현대차·기아는 하반기에도 생산 능력 확대, 판매 차종 다변화 등 점유율 확대를 통해 베트남 시장 1·2위를 탈환하겠다는 계획이다.현대 크레타.(사진=현대차) 베트남은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에 이은 동남아 4위의 자동차 생산국이자 판매국으로, 최근 경제 성장과 맞물려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베트남자동차제조협회(VAMA)에 따르면 지난 한해 베트남에서는 전년 대비 33.0% 증가한 총 40만4635대의 자동차가 판매됐다. 이는 종전 최고 판매였던 2019년의 32만1811대를 넘어선 것이다.전체 판매 중 승용차가 31만6941대로 78%의 비중을 기록했다. 이는 2021년의 21만4385대와 비교해 증가한 수치로, 업계에서는 코로나 팬데믹에 따른 영향이 줄어들고 이에 따라 베트남 경제가 회복되면서 승용차를 중심으로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베트남 자동차 시장은 지속적인 경제 성장과 맞물려 베트남 소비자들의 소득 수준이 향상되면서 2025년에는 연간 판매량이 5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베트남 정부는 탄소중립국 달성을 목표로 2050년까지 베트남 내의 모든 차량을 전기차 또는 친환경 에너지 자동차로 대체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지속 성장이 예상되는 베트남 자동차 시장에서 브랜드 가치 제고 및 판매 향상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방침”이라며 “확고한 품질 경쟁력과 우수한 상품성을 바탕으로 베트남 시장에서 판매 확대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6.21 I 박민 기자
다음주 실적발표 앞둔 나이키…월가 “기대하지마” (영상)
  • 다음주 실적발표 앞둔 나이키…월가 “기대하지마”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20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약세 마감했다. 이번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의장의 의회 증언을 앞두고 ‘확인하고 가자’는 심리가 강화된데다 단기 급등에 따른 일부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날 공개된 주택 지표가 예상보다 양호하게 나오면서 긴축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이날 주요 기업뉴스는 리비안(RIVN)이 테슬라(TSLA)의 충전 네트워크(슈퍼차저)를 사용키로 합의했다는 소식이다. 포드, GM에 이은 소식으로 테슬라 생태계가 강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리비안과 테슬라 주가 모두 5%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밖에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페덱스(FDX, 231.65, -0.78%, -3.09%*) 다국적 운송업체 페덱스가 시간외 거래에서 3% 넘는 하락세를 기록했다. 실적에 대한 실망 매물이 출회된 것으로 해석된다.이날 페덱스는 장마감 후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219억달러로 시장예상치 226억달러를 밑돌았다. 다만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4.94달러로 예상치(4.86달러)를 웃돌았다. 이어 페덱스는 연간 EPS 가이던스를 16.5~18.5달러로 제시했다. 예상치 18.3달러에 조금 미흡한 수준이다. 회사측은 “지속적인 수요 약세와 비용 인플레이션 등 어려움에도 비용 절감으로 극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나이키(NKE, 109.54, -3.57%) 세계적인 스포츠용 신발·의류 제조 기업 나이키 주가가 3% 넘는 하락세를 기록했다. 월가에서 실적 경고가 제기된 영향이다.이날 UBS는 나이키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를 종전 155달러에서 145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재고 및 마진 약화 등으로 2024회계연도 실적 가이던스가 기대에 못 미칠 것이며 이에 따라 시장 컨센서스도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에서다.나이키는 오는 29일 2023회계연도 4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다이스 테라퓨틱스(DICE, 46.44, 37.19%) 미국의 바이오 제약사 다이스 테라퓨틱스 주가가 37% 폭등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인수합병(M&A) 모멘텀이 부각됐다. 이날 일라이릴리는 24억달러(주당 48달러)에 다이스를 인수키로 했다며 3분기 중 거래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인수는 자가면역 치료 부문의 파이프라인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다이스는 독점 기술 플랫폼을 사용해 자가면역 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2023.06.21 I 유재희 기자
테슬라 충전 표준 확산…BTC파워도 테슬라 표준 채택
  • 테슬라 충전 표준 확산…BTC파워도 테슬라 표준 채택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 최대 전기차 충전기 제조사 BTC 파워가 내년부터 자사 충전기에 테슬라의 충전기 연결방식인 북미충전규격(NACS·North American Charging Standard)을 채택하기로 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테슬라가 자체 고속충전 네트워크인 슈퍼차저를 개방하면서 전기차 업계에서 테슬라의 충전 표준 규격 채택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 (사진= AFP)로이터는 BTC파워가 ABB E모빌리티 노스 아메리카와 트리티움 DCFC, SK 시그넷에 이어 테슬라의 표준을 채택한 네 번째 주요 고속 충전기 제조업체라고 전했다. 전국적인 전기차 충전 네트워크는 기존 내연기관차 사용자들을 전기차로 유인하기 위한 핵심요소로 꼽힌다. 프랭크 메자 BTC 최고경영자(CEO)는 “NACS 커넥터를 충전기에 포함시킴으로써 운전자의 장비 사용에 대한 신뢰도와 편의성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전기차 제조사들도 테슬라의 충전 규격을 채택하겠다고 잇따라 발표하고 있다.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에 이어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까지 이날 NACS를 채택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테슬라와 GM, 포드는 현재 미국 전기차 판매량의 약 70%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리비안까지 가세하면 점유율은 더 높아진다. 로이터는 이번 BTC 파워의 결정이 빠르게 성장하는 초기 전기차 충전기 시장을 선점하려는 테슬라의 노력에 속도를 붙여주는 것이라며, “조 바이든 행정부가 선호하는 현 북미 산업 표준인 DC콤보(CCS 충전 단자)를 뒤집으려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노력에도 도움이 된다”고 평가했다. 현재 미국은 물론 유럽과 한국은 전기차 충전 표준 규격으로 CCS를 쓰고 있으나, 테슬라가 자체 급속충전기인 ‘슈퍼차저’를 경쟁사에도 개방하기로 하면서 NACS가 전 세계적으로 새로운 표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2023.06.21 I 장영은 기자
현대·기아·벤츠 등 제작 결함 ‘말썽’…33만여대 리콜
  • 현대·기아·벤츠 등 제작 결함 ‘말썽’…33만여대 리콜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국토교통부는 현대자동차, 기아,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한국지엠,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 폭스바겐그룹코리, 에프엠케이에서 제작 또는 수입·판매한 22개 차종 32만 6723대에서 제작 결함이 발견돼 자발적 시정조치(리콜)한다고 21일 밝혔다.제네시스가 30일 G90 완전 변경 모델의 외장 디자인을 최초로 공개하고 다음 달 중순 계약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사진=제네시스)현대 G80·GV80·GV70·GV60·GV70 EV 등 5개 차종 27만 3643대는 앞좌석 안전띠 조절 장치의 내부 부품(가스 발생기) 불량으로 오는 30일부터 시정조치에 들어간다. 또 GV60 2438대는 동력전달장치 제작 오류로 오는 23일부터 시정조치에 들어간다.기아 봉고3 3만 6171대는 보조 히터 설계 오류가 발견됐다. 시정조치는 오는 27일부터다.벤츠 S580 4MATIC 등 10개 차종 9178대는 자동차안정성제어장치의 소프트웨어 오류로 오는 23일부터 시정조치에 들어간다.한국지엠 이쿼녹스 2294대는 어린이 보호용 좌석 부착장치 두께의 안전기준이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정조치는 오는 30일부터다.포드 머스탱 2210대는 후방카메라 화면이 표시되지 않아 오는 27일부터 시정조치에 들어가고, 폭스바겐 벤틀리 플라잉스퍼 V8 724대는 뒷좌석 엔터테인먼트 스크린 고정 불량이 발견돼 오는 23일부터 시정조치에 들어간다.아울러 에프엠케이 페라리 296 GTB 등 2개 차종 65대는 연료탱크 연결파이프 불량에 따른 연료 누유 가능성으로 다음달 1일부터 시정조치에 들어간다.
2023.06.21 I 박경훈 기자
테슬라式 전기차 충전 생태계 확산…'300슬라' 보인다(종합)
  • 테슬라式 전기차 충전 생태계 확산…'300슬라' 보인다(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테슬라의 고공행진이 심상치 않다.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에 이어 리비안까지 ‘테슬라 충전 생태계’에 합류한 데다 인도 생산기지 설립까지 가시화하면서, 주가가 연일 폭등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주가가 계속 오르고 있음에도 차익 실현 없이 이른바 ‘300슬라’(테슬라 주가 300달러)를 향해 달려가는 분위기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AFP 제공)◇리비안도 ‘테슬라 생태계’ 합류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미국 전기 픽업트럭 전문업체인 리비안은 이날 테슬라의 전기차 충전기 규격(NACS·North American Charging Standard)을 채택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재 북미 산업 표준인 DC콤보(CCS 충전 단자)가 아닌 NACS를 쓰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리비안 고객들은 이르면 내년 봄부터 북미 지역에서 테슬라의 급속충전기인 ‘슈퍼차저’를 이용할 수 됐다. 미국과 캐나다 전역에는 테슬라 슈퍼차저가 1만2000개 이상 설치돼 있다. 슈퍼차저는 미국 내 전체 급속충전기의 약 60%를 차지한다. RJ 스캐린지 리비안 최고경영자(CEO)는 “리비안의 전기 픽업트럭과 SUV를 구매한 이들은 테슬라의 광범위한 슈퍼차저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테슬라와 GM, 포드는 현재 미국 전기차 판매량의 약 70%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리비안까지 가세하면 점유율은 더 높아진다. 테슬라를 중심으로 한 충전기 생태계가 CCS 표준에 점차 압력을 가하는 형국인 셈이다. 금융서비스업체 모닝스타의 데이비드 휘스턴 분석가는 “북미시장에서 NACS가 CCS를 이길 가능성이 더 커졌다”고 말했다.현재 CCS를 적용하고 있는 현대차(005380)가 NACS로 갈아탈지 여부를 고민할 정도로 테슬라 생태계의 힘은 막강하다는 평가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전날 ‘2023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NACS 표준은 큰 화두”라며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궁극적으로는 고객 관점에서 판단해야 할 사안”이라고 했다.테슬라의 인도 공장 설립이 가시화하고 있다는 소식까지 전해졌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소식통을 인용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미국을 방문하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에게 인도 공장 설립 계획을 직접 브리핑할 것”이라며 “이는 비공개로 열릴 것”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달 테슬라 공급망 담당 임원인 칸 부디라즈 등은 인도를 방문해 정부 고위 인사들과 자동차·배터리 생산공장 설립을 논의한 적이 있다. 이 소식통은 “테슬라는 인도에 대한 매우 큰 계획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테슬라는 미국 외에 중국 상하이와 독일 브란덴부르크에 생산 공장을 두고 있는데, 글로벌 전기차 생태계를 주도하려면 추가적인 대형 투자가 필요한 상황이다. 그 적임지로 ‘인구 대국’ 인도를 꼽고 있는 것이다.◇‘인구 대국’ 인도 생산기지 확장이같은 호재에 테슬라 주가는 또 상승했다. 미국 나스닥에 상장돼 있는 테슬라의 주가는 이날 5.34% 급등한 274.45달러에 마감했다. 이른바 ‘300슬라’가 눈 앞으로 다가온 것이다. 테슬라 주가는 올해 들어 150% 이상 폭등했다. 주가가 치솟으면서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올 법하지만 투자자들은 매수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이날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모두 하락한 와중에 테슬라는 5% 이상 올라 더 주목 받았다.한편 미국 반도체업체 엔비디아의 주가 역시 올랐다. 이날 2.61% 뛴 438.08달러에 마감했다. 최근 역대 최고치를 찍은 이후에도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엔비디아 주가는 올해 들어 200% 이상 뛰었다.엔비디아 열풍은 인공지능(AI) 절대강자라는 점과 맞물려 있다. 엔비디아는 그래픽처리장치(GPU) 전문 제조업체다. 챗GPT 같은 생성형 AI를 위한 거대언어모델(LLM)을 자체 개발하려면 중앙처리장치(CPU)를 도와줄 GPU 같은 보조칩이 필요한데, 엔비디아의 칩이 여기에 최적화돼 있다. 엔비디아의 GPU가 이른바 ‘AI칩’으로 불리는 이유다. 엔비디아는 전 세계 GPU 시장에서 9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투자자문사 에버코어ISI의 C.J. 뮤즈 선임분석가는 메모를 통해 “향후 몇 년간 엔비디아가 가장 가치 있는 회사로서 거래되는 것을 보는 건 놀라운 일이 아니다”며 “AI는 계속 확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엔비디아에 대한 목표 주가를 기존 500달러에서 55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2023.06.21 I 김정남 기자
美 초강세장 '잠시 멈춤'…테슬라 5.3% 또 급등
  • [뉴욕증시]美 초강세장 '잠시 멈춤'…테슬라 5.3% 또 급등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소폭 약세를 보였다. 최근 초강세장을 이어왔다가, 긴 연휴 이후 다소 조정을 받았다. 특히 중국 당국의 부양책에 대해 시장은 실망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다만 테슬라와 엔비디아 주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나스닥 지수는 상대적으로 하락 폭이 작았다.(사진=AFP 제공)◇中 부양책 실망에 3대증시 약세20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72% 하락한 3만4053.87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47% 내린 4388.71에 마감했다. S&P 지수는 지난 15일 4400선을 돌파한 이후 2거래일 만에 이를 하회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16% 떨어진 1만3667.29를 기록했다. 중소형중 ㅟ주의 러셀 2000 지수는 0.47% 하락한 1866.70을 나타냈다.3대 지수는 장 초반부터 하락했다. 중국이 경기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부양책을 시작했지만, 시장은 이에 실망했기 때문이다. 이에 더해 최근 급등세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도 나온 것으로 보인다.중국 인민은행은 기업과 가계대출의 기준이 되는 1년 만기 대출우대금리(LPR)를 기존 3.65%에서 3.55%로 10bp(1bp=0.01%포인트) 인하했다. 중국은 18개 시중은행의 최우량 고객 대상 대출금리인 LPR을 사실상 기준금리로 활용한다. 인민은행이 10개월 만에 LPR을 인하한 것은 최근 경기 둔화의 그림자가 짙어지고 있어서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지난달 소비·생산·투자·수출 등 실물경제 지표는 모두 전월 대비 둔화했고, 시장 예상치에 미치지 못했다. 지난달 청년 실업률 역시 20.8%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투자회사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수석시장분석가는 “미국 증시는 인민은행의 부양 노력에 대한 실망감으로 약세 출발했다”고 전했다. 앞서 중국 증시와 홍콩 증시는 하락 마감했고, 이는 뉴욕 증시로 이어졌다.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연휴 기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전격 회동한 것은 미중 관계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지만, 별다른 진전을 이루지는 못했다. 특히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GT)는 ‘미국의 진실성을 검증할 때’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블링컨 장관의 성공적인 방중 여부를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르지만 중미 관계는 긍정적인 진전을 이뤘다”면서도 “중미 관계의 안정을 위해서는 특히 미국이 말과 행동 모두에서 일관성을 유지해야 한다”고 썼다. 미중 갈등이 큰 틀에서 바뀐 게 없다는 해석이 가능한 대목이다.블링컨 장관은 이날 ABC에 출연해 향후 몇 달 안에 미중 정상회담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는 입장을 표하며 “그들이 대화하는 것은 정말 중요하다”고 언급했지만, 시장 투심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제로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최근 긴축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 역시 시장을 짓눌렀다. 파월 의장은 오는 21일과 22일 의회에 출석해 반기 통화정책 보고에 나서는데, 이 자리에서 연내 두 차례 금리를 더 올리겠다는 점도표를 옹호할 것이라는 관측이다.B.라일리 파이낸셜의 아트 호건 최고시장전략가는 “시장은 여전히 남아 있는 경기 침체에 대한 부정적인 힘과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두고 (긴축 조치를) 더 엄격하게 할 수 있다는 점에 맞서 (주가가) 더 오를 수 있다는 합리적인 이유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투자정보업체 바이털 날리지의 애덤 크리사풀리 창립자는 “S&P 지수가 비싼 수준에 도달했다는 심리로 인해 숨겨져 있던 여러 부정적인 재료들과 역풍에 더 취약해졌다”고 했다.◇테슬라·엔비디아 주가 또 급등미국 부동산 시장은 조금씩 살아나는 기류다.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달 주택 착공 건수는 전월 대비 21.7% 급증한 163만건으로 나타났다. 착공 건수는 지난해 4월 이후 1년1개월 만에 가장 많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는 0.8% 감소로 나왔는데, 이를 훌쩍 뛰어넘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5.7% 늘었다. 거의 1년 만에 처음 증가로 전환했다. 향후 주택시장 흐름을 가늠하는 지표인 신규 주택 허가 건수 역시 전월보다 5.2% 증가한 149만건으로 나타났다. 일각에서는 이미 ‘부동산 하락장은 끝났다’는 말까지 나온다. 이는 추후 연준의 추가 긴축을 정당화하는 요인 중 하나로 작용할 수 있다.테슬라 주가는 이날 역시 5.34% 급등했다. 전기차업체 리비안이 테슬라의 전기차 충전기 규격(NACS·North American Charging Standard)을 채택하기로 했다고 밝히면서다. 현재 산업 표준인 DC콤보(CCS 충전 단자)가 아닌 NACS를 쓰겠다는 것이다.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에 이어 리비안까지 합류하면서 ‘테슬라 생태계’가 속도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리비안 역시 5.51% 뛰었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미국을 방문하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에게 인도 공장 설립 계획을 직접 브리핑할 예정이라는 소식까지 나왔다. 로이터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두 인사의 회동은 비공개로 열릴 것”이라며 이렇게 보도했다. 테슬라의 인도 생산기지 확대를 위한 고위급 논의는 이번이 처음이다.엔비디아 주가도 2.61% 뛴 438.08달러를 기록했다. 투자자문사 에버코어ISI의 C.J. 뮤즈 선임분석가는 “향후 몇 년간 엔비디아가 가장 가치 있는 회사로서 거래되는 것을 보는 건 놀라운 일이 아니다”며 “인공지능(AI)은 계속 확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엔비디아에 대한 목표 주가를 기존 500달러에서 55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테슬라와 엔비디아 외에 다른 빅테크 역시 소폭 강세를 보였고, 이에 나스닥 지수는 장 막판 보합권에서 상승과 하락을 반복할 정도로 반등했다. 애플(0.05%), 아마존(0.23%), 메타(페이스북 모회사·1.19%) 등의 주가는 상승했다. 빅테크 주가가 건재한 만큼 이날 소폭 하락은 일시적인 측면이 있다는데 무게가 실린다.유럽 주요국 증시 역시 소폭 약세를 보였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거래일과 비교해 0.55% 내렸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27% 떨어졌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지수는 0.25% 하락했다.국제유가는 중국 부양책 실망감에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1.78% 내린 배럴당 70.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WTI 가격은 최대 수요처인 중국 경제의 여파에 따라 줄곧 출렁였다.
2023.06.21 I 김정남 기자
'잠시 멈춤' 미 증시 소폭 약세…테슬라 또 5% 폭등
  • [속보]'잠시 멈춤' 미 증시 소폭 약세…테슬라 또 5% 폭등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소폭 약세를 보였다. 최근 초강세장을 이어왔다가, 긴 연휴 이후 다소 조정을 받았다. 특히 중국 당국의 부양책에 대해 시장은 실망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다만 테슬라와 엔비디아 주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나스닥 지수는 상대적으로 하락 폭이 작았다.(사진=AFP 제공)20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72% 하락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47% 내렸다. S&P 지수는 4400선을 밑돈 채 마감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16% 떨어졌다.3대 지수는 장 초반부터 하락했다. 중국이 경기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부양책을 시작했지만, 시장은 이에 실망했기 때문이다. 이에 더해 최근 급등세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도 나온 것으로 보인다.중국 인민은행은 기업과 가계대출의 기준이 되는 1년 만기 대출우대금리(LPR)를 기존 3.65%에서 3.55%로 10bp(1bp=0.01%포인트) 인하했다. 중국은 18개 시중은행의 최우량 고객 대상 대출금리인 LPR을 사실상 기준금리로 활용한다. 인민은행이 10개월 만에 LPR을 인하한 것은 최근 경기 둔화의 그림자가 짙어지고 있어서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지난달 소비·생산·투자·수출 등 실물경제 지표는 모두 전월 대비 둔화했고, 시장 예상치에 미치지 못했다. 지난달 청년 실업률 역시 20.8%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투자회사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수석시장분석가는 “미국 증시는 인민은행의 부양 노력에 대한 실망감으로 약세 출발했다”고 전했다. 앞서 중국 증시와 홍콩 증시는 하락 마감했고, 이는 뉴욕 증시로 이어졌다.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연휴 기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전격 회동한 것은 미중 관계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지만, 별다른 진전을 이루지는 못했다. 특히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GT)는 ‘미국의 진실성을 검증할 때’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블링컨 장관의 성공적인 방중 여부를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르지만 중미 관계는 긍정적인 진전을 이뤘다”면서도 “중미 관계의 안정을 위해서는 특히 미국이 말과 행동 모두에서 일관성을 유지해야 한다”고 썼다. 미중 갈등이 큰 틀에서 바뀐 게 없다는 해석이 가능한 대목이다.블링컨 장관은 이날 ABC에 출연해 향후 몇 달 안에 미중 정상회담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는 입장을 표하며 “그들이 대화하는 것은 정말 중요하다”고 언급했지만, 시장 투심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제로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최근 긴축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 역시 시장을 짓눌렀다. 파월 의장은 오는 21일과 22일 의회에 출석해 반기 통화정책 보고에 나서는데, 이 자리에서 연내 두 차례 금리를 더 올리겠다는 점도표를 옹호할 것이라는 관측이다.B.라일리 파이낸셜의 아트 호건 최고시장전략가는 “시장은 여전히 남아 있는 경기 침체에 대한 부정적인 힘과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두고 (긴축 조치를) 더 엄격하게 할 수 있다는 점에 맞서 (주가가) 더 오를 수 있다는 합리적인 이유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미국 부동산 시장은 조금씩 살아나는 기류다.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달 주택 착공 건수는 전월 대비 21.7% 급증한 163만건으로 나타났다. 착공 건수는 지난해 4월 이후 1년1개월 만에 가장 많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는 0.8% 감소로 나왔는데, 이를 훌쩍 뛰어넘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5.7% 늘었다. 거의 1년 만에 처음 증가로 전환했다. 향후 주택시장 흐름을 가늠하는 지표인 신규 주택 허가 건수 역시 전월보다 5.2% 증가한 149만건으로 나타났다. 일각에서는 이미 ‘부동산 하락장은 끝났다’는 말까지 나온다. 이는 추후 연준의 추가 긴축을 정당화하는 요인 중 하나로 작용할 수 있다.테슬라 주가는 이날 역시 5% 이상 급등했다. 전기차업체 리비안이 테슬라의 전기차 충전기 규격(NACS·North American Charging Standard)을 채택하기로 했다고 밝히면서다. 현재 산업 표준인 DC콤보(CCS 충전 단자)가 아닌 NACS를 쓰겠다는 것이다.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에 이어 리비안까지 합류하면서 ‘테슬라 생태계’가 속도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리비안 역시 5% 넘게 뛰었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미국을 방문하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에게 인도 공장 설립 계획을 직접 브리핑할 예정이라는 소식까지 나왔다. 로이터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두 인사의 회동은 비공개로 열릴 것”이라며 이렇게 보도했다. 테슬라의 인도 생산기지 확대를 위한 고위급 논의는 이번이 처음이다.엔비디아 주가도 3% 가까이 뛰었다. 투자자문사 에버코어ISI의 C.J. 뮤즈 선임분석가는 “향후 몇 년간 엔비디아가 가장 가치 있는 회사로서 거래되는 것을 보는 건 놀라운 일이 아니다”며 “인공지능(AI)은 계속 확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엔비디아에 대한 목표 주가를 기존 500달러에서 55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테슬라와 엔비디아 외에 다른 빅테크 역시 소폭 강세를 보였고, 이에 나스닥 지수는 장 막판 보합권에서 상승과 하락을 반복할 정도로 반등했다.
2023.06.21 I 김정남 기자
리비안 '테슬라 충전 생태계' 합류…북미 표준 자리잡나
  • 리비안 '테슬라 충전 생태계' 합류…북미 표준 자리잡나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전기차업체 리비안이 테슬라가 구축한 급속충전기인 ‘슈퍼차저’를 이용하기로 했다. 제너럴모터스(GM)과 포드에 이어 리비안까지 합류하면서 ‘테슬라 생태계’가 속도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리비안은 이날 테슬라의 전기차 충전기 규격(NACS·North American Charging Standard)을 채택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재 산업 표준인 DC콤보(CCS 충전 단자)가 아닌 NACS를 쓰겠다는 것이다. (사진=AFP 제공)이로써 리비안 고객들은 이르면 내년 봄부터 북미 지역에서 테슬라의 슈퍼차저 시설을 이용할 수 됐다. 미국과 캐나다 전역에는 테슬라 슈퍼차저가 1만2000개 설치돼 있다. 슈퍼차저는 미국 내 전체 급속충전기의 약 60%를 차지한다. RJ 스캐린지 리비안 최고경영자(CEO)는 “리비안의 전기 픽업트럭과 SUV를 구매한 이들은 테슬라의 광범위한 슈퍼차저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테슬라와 GM, 포드는 현재 미국 전기차 판매량의 약 70%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리비안까지 가세하면 점유율은 더 높아진다. 테슬라를 중심으로 한 충전기 생태계가 CCS 표준에 점차 압력을 가하는 형국인 셈이다. 금융서비스업체 모닝스타의 데이비드 휘스턴 분석가는 “북미시장에서 NACS가 CCS를 이길 가능성이 더 커졌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테슬라 주가는 또 상승하고 있다. 미국 나스닥에 상장돼 있는 테슬라의 주가는 이날 오후 2시36분 현재 3.87% 급등한 270.6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른바 ‘300슬라’가 눈 앞으로 다가온 것이다.관심이 모아지는 것은 CCS를 적용하고 있는 현대차(005380)가 NACS로 갈아탈지 여부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전날 ‘2023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NACS 표준은 큰 화두”라며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그러면서 “궁극적으로 고객 관점에서 판단해야 할 사안”이라며 “우리는 800V 초고속 충전으로 설계돼 있고, 500V인 슈퍼차저에 차량을 연결해 보면 현재 기준으로는 오히려 충전 속도가 늦어 시간이 오래 걸린다”고 했다.
2023.06.21 I 김정남 기자
  • 티라유텍, 美 조지아주에 현지법인 설립…"2차전지 사업 확장"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티라유텍(322180)은 SK온 등 2차전지 고객사들의 수요 대응과 신규 고객사 발굴을 위해 미국 조지아주에 해외 현지법인 설립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미국 법인 설립을 위한 초기 투자 비용은 50만 달러 규모다. 2차전지 고객사 대응과 현지 신규 고객 확보를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조지아주는 전기차 산업의 허브로 각광받고 있는 지역으로 꼽힌다. 완성차 제조기업 뿐만 아니라 2차전지 셀·소재, 리사이클링 분야까지 다양한 기업들이 진출해 있다. 최근 수 년간 기아차, 금호타이어, SKBA, 성일하이텍, 한화솔루션 등의 현지 진출로 국내 기업에 대한 호감도가 높아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비롯한 주 정부 차원의 다양한 정책적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티라유텍은 조지아 현지법인을 글로벌 진출의 전초기지로 활용할 계획이다. 주요 셀 제조 기업 고객으로부터 계속된 조지아주 진출 요청을 받아온 상황에서 조지아주의 지리적 이점을 활용, 북미 소재 제조기업 대상으로 이차전지 특화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사업을 확장하겠다는 구상이다. 자회사 티라로보틱스의 AMR(자율주행물류로봇)까지 더해 완성된 스마트팩토리 패키지를 제공할 수 있다.김정하 티라유텍 대표이사는 “미국 조지아주는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법인, 현대차-SK온의 합작법인은 물론 성일하이텍 등 주요 이차전지 기업들이 진출하는 지역인 데다가 테네시주와 켄터키주에 위치한 포드-SK온의 합작법인 블루오벌SK와도 인접해 있어 기회가 많은 곳“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북미 진출을 통해 글로벌 제조 IT 시장에서 차별화된 서비스 경쟁력을 확보하고, 현지 제조기업들까지 고객을 확대시킬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023.06.20 I 양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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