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13년간 200조 넘게 투자…중국서 독일·미국車 밀려났다
  • 13년간 200조 넘게 투자…중국서 독일·미국車 밀려났다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중국 전기차 시장이 확대되는 가운데 현지 자동차 브랜드들의 약진에 힘입어 미국과 독일 등 서양 자동차 브랜드들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 해외 자동차 브랜드들이 오래 전부터 합작투자에 나서는 등 오랫동안 중국시장에 공을 들여왔지만, “서양 자동차 브랜드 지배 시대는 끝났다”는 분석이 나온다.4월 상하이 모터쇼에 등장한 비야디의 새 자동차 모델. 사진 AFP1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중국승용차협회(CPCA)는 올 상반기 중국 자동차 도매시장의 54%를 현지 자동차 브랜드가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반기 기준으로 중국 브랜드가 2회 연속 해외 브랜드를 넘어선 것이다. 컨설팅업체 알릭스파트너스는 올해 중국 브랜드가 현지 시장 점유율 50%를 차지하는 첫 해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중국 자동차 브랜드가 약진한 데는 전기차가 한 몫 했다. 일부 업계 전문가들은 앞으로 4년 내 중국 내 전기차 판매량이 전통 내연기관 자동차보다 더 많이 팔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올 상반기 순수 전기차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승용차 판매는 2023년 상반기에 44% 증가한 350만대 이상으로 집계됐는데, 같은 기간 9% 늘어난 전체 자동차 판매량의 3분의 1에 달한다. 비야디(BYD)는 지난해 3월 내연기관 자동차 생산을 중단했으며 올 상반기 중국에서 120만대 이상의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판매했는데, 이는 전년대비 두 배에 달한다. 폭스바겐은 올해 1~5월 상하이에서 판매된 차량의 45%가 전기 또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라고 밝혔다. 중국 전기차 브랜드들도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 CPCA 자료에 따르면 중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전기차 제조업체 10위권 내 9개사가 비야디 등 중국 제조업체들이었고, 유일한 해외 자동차 브랜드 하나가 테슬라였다. 중국 전기차 업체들의 부상은 고속철도와 태양광 패널, 배터리에 이어 중국 정부의 산업정책이 또 한 번 먹혀든 것으로 분석된다. 전기차는 2015년 ‘중국 제조 2025’ 계획의 중심이었다. 중국 정부는 전기차 시장 육성을 위해 현지 제조업체에 자금을 지원하고, 중국산 배터리가 장착된 자동차에만 보조금을 지급했으며 전국적인 충전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등 업계를 집중 육성했다. 스캇 케네디 전략 및 국제연구센터 중국경제 정책연구원은 중국이 2009~2022년 사이 신에너지 자동차 부문 지원을 위해 약 1조2500억위안(한화 약 224조2250억원)을 지출한 것으로 추산했다.테슬라의 중국 진출을 적극 장려한 것도 도움이 됐다. 중국 정부는 전기차 제조 기술이 성숙해지기 전 테슬라가 합작투자 없이도 현지에서 자동차를 생산할 수 있게 했고, 2019년 테슬라는 중국산 자동차 납품을 시작하며 수요를 자극했다.해외 자동차 업체들의 입지는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 폭스바겐과 제너럴모터스(GM) 등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은 수십년간 미국과 유럽 등 기존 시장 침체를 상쇄시키기 위해 중국으로 몰려들었지만 2017년 이후 자동차 판매량은 감소하고 있다. 2017년 포드는 2025년까지 주요 합작사들이 만든 모든 차량이 전기차 형태로 출시될 것이라고 밝혔지만, 머스탱 마하-E 판매에 성공하지 못한 뒤 중국 투자를 줄이고 있다. 혼다는 2035년까지 중국에서 전기차만 판매하겠다는 목표로 기존 계획을 5년 앞당기고 있다.2021년 4월 상하이 모터쇼에 등장했던 포드 머스탱 마하-E. 사진 AFP신지 아오야마 혼다 최고운영책임자(COO)는 4월 상하이모터쇼에서 “일본, 미국 및 유럽 자동차 제조업체 모두 초기 조치를 취하기에는 너무 늦었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는 따라잡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이제 해외 업체들은 중국 현지에 맞는 모델 출시에 주력하고 있다. 글로벌 모델이나 해외에서 인기있는 모델을 들여오는 것 만으로는 중국에서 성공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폭스바겐은 제품 주기를 가속화하기 위해 중국 연구센터에 2000명의 개발자를 고용할 계획이며, 소프트웨어 사업부는 올해 중국 전문가 수를 400명에서 1200명으로 세 배 늘릴 계획이다.반면 중국 전기차 브랜드들은 국내에서의 성장에 힘입어 최근 유럽과 동남아시아 등 해외 진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2020년 이후 태국에 약 14억달러를 투자해 일본 업체들을 누르고 태국 전기차 시장을 장악하는 데 성공했다. 비야디는 브라질 전기차 공장 설립을 발표했으며 국영 상하이자동차(SAIC)는 유럽에 공장 설립 계획을 갖고 있다.
2023.07.11 I 김혜미 기자
삼성SDI, 하반기 차별적 실적 모멘텀…저평가 매력-현대차
  • 삼성SDI, 하반기 차별적 실적 모멘텀…저평가 매력-현대차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현대차증권은 11일 삼성SDI(006400)에 대해 하반기 중 선별적 수주를 통한 성공적인 리스크 관리 및 적기 양산 안정화를 통해 수익성을 극대화하면서 성장 모멘텀 구간에 접어들며 저평가 매력이 부각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00만원을 유지했다. 상승여력은 46%이며, 전날 종가는 68만5000원이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삼성SDI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22.7% 증가한 5조8000억원, 영업이익은 14.4% 늘어난 4909억원을 기록해 컨센서스 수준의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전기차(EV)용 중대형전지 사업은 비엠더블유(BMW), 아우디(Audi) 판매 호조로 매출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SDI는 인플레감축법(IRA) 보조금 수취 및 경쟁 심화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럭셔리 차량에 주로 배터리를 공급 중인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특히 리비안 판매 추이가 인상적이라고 짚었다. 월간 단위 대폭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기 픽업트럭인 ‘R1T’는 미국 내에서 포드의 F-150라이트닝보다 판매가 더욱 잘 되고 있는 상황이며, 아마존향 전기 밴 역시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판단했다. 최근에는 유럽까지 판매가 확대되면서 하반기 전동공구 판매 부진에도 원통형 배터리 호조로 수익성 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하반기 중 전고체전지 파일럿 라인 가동도 긍정적으로 판단했다. 오는 2030년까지 보더라도 시장 크기는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나 현재 전고체전지는 기술 표준이 정해지지 않아 표준을 선점하는 게 중요하다는 진단이다. 전고체전지 가격은 과거 현재 리튬이온전지(LiB)보다 수십 배 비싼 것으로 알려졌으나, 오는 2027년 양산 시 목표로 하는 가격 수준은 팩 가격 기준으로 상당히 합리적인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순차입금 규모도 2조3000억원으로 재무구조가 셀 3사 중 가장 우수하다고 판단했다. 강 연구원은 “올해 상각전 영업이익(EBITDA)은 4조원 수준으로 내부 창출된 현금만으로 연간 4조원 규모의 자본적지출(Capex) 가능하다”며 “이익 성장으로 생산능력(Capa) 증설 모멘텀도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2차전지 셀 3사 중 고객사 판매가 가장 양호하다”며 “하반기 차별적 실적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2023.07.11 I 김응태 기자
(영상)리비안, 터널 끝에서 빛이 보인다…슬슬 사볼까?
  • (영상)리비안, 터널 끝에서 빛이 보인다…슬슬 사볼까?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미국의 전기트럭 스타트업 리비안(RIVN)에 대해 터널 끝에서 빛이 보이기 시작했다며 큰 폭의 주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7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와 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웨드부시의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리비안에 대한 투자의견 ‘시장수익률 상회’를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종전 25달러에서 30달러로 20% 상향 조정했다. 이날 리비안 주가는 14% 넘게 급등한 24.7달러에 마감했다. 이달 들어서만 48% 급등했다. 댄 아이브스 분석대로라면 단기 주가 급등에도 불구하고 추가 상승여력이 21.5%에 달한다는 얘기다. 리비안은 2009년 설립된 전기차 스타트업이다. R1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전기 픽업트럭(R1T)과 SUV(R1S)가 주요 제품이며 아마존에만 납품하는 배달용 밴(RCV)도 만들고 있다. 현재 보급형 모델(저가형으로 대중화 공략 모델) R2플랫폼을 개발 중이며 2024년 공개 후 2026년부터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리비안의 최대주주는 아마존닷컴으로 17%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이밖에 글로벌 오릭스·뱅가드 등 주요 기관투자자들의 보유지분율이 30%에 달한다. 리비안과 아마존은 2030년까지 10만대의 배송용 밴을 독점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고 작년 7월 처음으로 밴을 인도했다. 하지만 올해 발주량이 1만대에 그쳤고 독점 공급계약 조항 변경 소식이 전해지면서 리비안과 아마존의 관계가 틀어진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 바 있다. 앞서 포드도 리비안과 서서히 거리두기를 하다 올해 초 보유지분을 대부분 처분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리비안이 독일 아마존에도 RCV 300대를 배송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러한 우려를 불식시켰다. 아마존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리비안이 유럽 판로도 개척할 수 있게 됐다는 이유에서다. 독점 공급계약 조항 변경 역시 리비안의 성장 전략을 위한 과정이었다는 해석도 나온다. 댄 아이브스는 “리비안이 아마존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유럽에 RCV를 배송하게 됐다”며 “미국 지역 외 아마존으로 밴을 상업적으로 선적한 첫 사례”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새로운 시장에 진출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성과”라고 강조했다. 댄 아이브스는 향후 12~18개월간 리비안에 더 좋은 소식이 있을 것으로 확신했다. 그는 “공급망 문제와 실망스러운 생산 속도 등으로 오랜기간 부진을 겪었다”며 “하지만 점차 장기적인 비즈니스 모델의 실행 궤도로 돌아오고 있다”고 평가했다. 우선 그 근거로 2분기 생산 및 인도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웃돈 것을 꼽았다. 리비안은 2분기에 1만3992대의 차량을 생산했고, 인도량은 1만2640대를 기록했다. 1분기에는 9395대를 생산했고 7946대를 인도했다. 3개월새 각각 49%, 57%의 성장세를 나타낸 것. 시장 예상치도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다. 올해 생산 목표치인 5만대 달성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댄 아이브스는 “현재도 강력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며 “리비안 전기차 라인업에 대해 견고한 수요가 있다는 게 증명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리비안이 비용 최적화 및 생산 확대 전략에 집중하고 있는 것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월가 애널리스트 8499명중 75위(0.9%)로 베스트 애널 중 한 명이다. 성공비율(댄 아이브스 보고서대로 1년간 투자했을 경우 이익을 낼 확률)은 62%이며 평균 수익률은 18.7%다. 댄 아이브스의 투자 의견 분포는 매수가 76.3%, 중립 22.6%, 매도 1.1% 순이다.한편 리비안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월가 애널리스트는 총 24명으로 이중 14명(58.3%)이 매수(비중확대 및 시장수익률 상회 등 포함)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평균 목표주가는 23.55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4.7% 낮다. 리비안 주가가 단기간 내 급등하면서 목표주가가 이를 따라가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2023.07.10 I 유재희 기자
LG엔솔, 3Q부터 테슬라향 출하 증가에 매출·수익성 회복 예상-한화
  • LG엔솔, 3Q부터 테슬라향 출하 증가에 매출·수익성 회복 예상-한화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LG에너지솔루션(373220)에 대해 “AMPC 제외한 영업이익은 기존 추정치와 유사할 것으로 전망되나, 예상보다 느린 GM향 출하로 인해 AMPC 이익 추정치는 하향될 것”으로 판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73만 원을 ‘유지’했다.이용욱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보고서에서 “3분기 파우치 부문은 메탈가 하락에 따라 ASP 하락이 예상되지만, 출하량 증가로 수익성은 5.0% 내외 유지할 전망”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이어 “메탈가 반영이 빠른 소형전지는 2분기에 판가 하락하며 수익성이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되며 3분기부터는 테슬라향 출하 증가하며 매출과 수익성 모두 회복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화투자증권은 LG에너지솔루션의 2분기 실적으로 매출액은 8조8000억 원, 영업익은 6116억 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AMPC 1109억 원 효과를 제외한 영업이익은 5007억 원으로 추정치와 유사할 것으로 보인다.이 연구원은 “당초 유럽향 출하만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미국 얼티엄셀즈향 출하도 감소하며 AMPC 이익은 1분기 기록한 1003억 원 대비 소폭 증가하는데 그쳤다”며 “지난해 3분기부터 가동을 시작한 얼티엄셀즈 1공장에서 생산 및 품질 관리를 위한 증설 속도 조절, GM의 EV 생산 시 물류차질 발생했기 때문인데 2분기 미국 출하량은 2.6GWh로 추정된다”고 말했다.LG에너지솔루션 주가는 연초 상승세 이후, 4월부터 박스권 내 횡보 중이다. 단기적으로 예상보다 더딘 GM향 출하, 3분기 판가 하락에 따른 실적 우려, 중국 배터리 업체의 미국 시장 진출, AMPC·FEoC 불확실성 등에 따라 주가 조정은 이어질 수 있다.다만 이 연구원은 “포드, 도요타 등과의 JV 구체화 기대 등 하반기 추가 JV 모멘텀 및 가파른 캐파 증설에 따른 실적모멘텀으로 중장기 매수 관점은 유지한다”고 말했다.
2023.07.10 I 이정현 기자
美전기차 판매, 상반기 50% 늘었지만…"작년보단 못해"
  • 美전기차 판매, 상반기 50% 늘었지만…"작년보단 못해"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올 상반기 미국의 전기자동차 판매가 두자릿 수 증가율을 유지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차 판매는 공격적인 할인에 힘입어 전통 내연기관차 판매에 비해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지만 최근에는 재고가 늘고 있다. 테슬라 모델Y. 사진 AFP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리서치업체 모터 인텔리전스 자료를 인용, 상반기 미국 전기차 판매량은 55만7330대로 전년동기 대비 50% 증가했다고 전했다. 같은 기간 내연기관차 판매 증가율이 10%대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대폭 웃도는 수치다.올 상반기 전기차가 미국 전체 자동차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7.2%로, 1년 전 5.4%보다 늘었다.다만 상반기 전기차 판매 성장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 71% 증가에 비해서는 다소 둔화된 것이다. 지난해 전체 성장률인 65%에도 못미친다. 모터 인텔리전스는 많은 자동차 회사들이 전기차 수요를 촉진하기 위해 공격적인 할인에 나섰음에도 불구, 올해 판매가 지난해보다 못하다고 지적했다.상반기 전기차 업체들은 대대적인 할인에 나섰다. 이 기간 미국 전기차 시장 점유율 60%를 차지한 테슬라는 모델에 따라 가격을 14%에서 28%까지 인하했고, 포드자동차도 머스탱 마하-E 가격을 7~15% 내렸다. 6일 상반기 실적 발표에서 포드는 상반기 전기차 판매량이 12% 늘었다고 발표했다. 제너럴모터스(GM)도 쉐보레 볼트의 대규모 할인에 나선 끝에 상반기 해치백과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판매가 4배 늘었다. 도요타자동차의 bZ4X와 현대의 아이오닉6는 각각 3000대 이상을 판매했고, 메르세데스 벤츠의 EQS SUV와 닛산의 아리야 SUV 등은 각각 5000대를 돌파했다. 그러나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라 상반기 세액공제 대상에서 제외된 일부 인기 전기차 모델의 판매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005380)의 아이오닉5와 기아(000270)차 EV6는 한국에서 생산돼 세제혜택 대상에서 제외됨에 따라 상반기 판매량이 감소했다. 한편 자동차 대리점의 전기차 재고는 기록적인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리서치 회사 콕스 오토모티브는 6월 말 기준 미국 내 전기차 재고가 약 9만대로, 전년대비 4배 증가했다고 전했다.
2023.07.07 I 김혜미 기자
캐나다 공식 발표…"LG엔솔 합작법인에 15조원 보조금"
  • 캐나다 공식 발표…"LG엔솔 합작법인에 15조원 보조금"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LG에너지솔루션과 스텔란티스의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이 캐나다 정부로부터 약 15조원 규모의 보조금을 받는다.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캐나다 연방정부와 온타리오 주정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최대 150억캐나다달러(약 14조7000억원)의 인센티브를 LG에너지솔루션과 스텔란티스가 캐나다 온타리오주 윈저에 짓고 있는 전기차 배터리 생산공장에 제공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연방정부가 3분의2를, 주정부가 3분의1을 각각 부담하는 식이다.(사진=LG에너지솔루션 제공)이번 캐나다 정부 발표에 앞서 두 회사의 합작법인 넥스트스타 에너지는 캐나다 정부와 배터리 생산 보조금 지급 조건에 최종 합의했다고 밝혔다. 넥스트스타 에너지는 “캐나다 정부는 미국 인플레이션 방지법(IRA)과 동등한 수준의 보조금 지급을 약속했다”고 했다. 이에 따라 두 회사는 지난 5월 15일부로 중단했던 배터리 모듈 공장 건설을 즉각 재개하기로 했다. 크리스티아 프릴랜드 캐나다 부총리 겸 재무부 장관과 프랑수아-필립 샴페인 혁신과학산업부 장관, 더그 포드 온타리오주 총리, 빅 페델리 온타리오주 경제개발부 장관은 공동 성명에서 “자동차 제조업 기반 확충과 좋은 일자리를 위해 한 세대에 한 번 있을 만한 사업을 유치하기 위해 연방정부와 주정부가 힘을 합쳤다”고 했다.이번 공장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 수천개 외에 간접적으로 수만개 이상이 만들어질 것으로 캐나다 정부는 추정했다. 캐나다 정부는 “이번 조치로 캐나다와 온타리오의 자동차 제조 공급망이 더 성장할 것”이라고 했다.
2023.07.07 I 김정남 기자
美자동차 판매, 상반기 두자릿수 성장…현대차 '4위'
  • 美자동차 판매, 상반기 두자릿수 성장…현대차 '4위'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미국의 올 상반기 신차 판매가 예상과 달리 큰 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는 금리 상승과 인플레이션 압력에 대한 우려로 소비자들이 신차 구매를 주저할 것으로 예상해왔다.GMC 픽업트럭. 사진 AFP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내 신차 판매는 전년동기 대비 13% 가량 증가한 것으로 추산된다. 리서치 업체 워즈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올 1월부터 6월까지 신차 판매량은 770만대 정도로 집계됐다. 특히 제너럴모터스(GM)와 혼다 자동차, 현대자동차 등이 강세를 보인 것으로 추산됐다. 현대차(005380)는 올 상반기 스텔란티스를 누르고 미국 판매 4위로 올라섰다.이는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기간 공급 부족과 높은 가격으로 억눌려있던 수요가 반응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들어 공급망 압력이 완화되고 자동차 제조업체의 생산도 안정화되면서 판매량이 예상보다 빠르게 증가하는 분위기다.지난 6월 자동차 판매는 190만대 수준으로, 전년대비 52% 증가했다. GM과 혼다, 닛산 등 주요 자동차 업체들은 올 상반기 미국 판매량이 두자릿 수 증가율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GM은 올 상반기 판매량이 전년동기 대비 18% 늘었고, 혼다와 닛산의 상반기 판매량은 각각 25% 증가했다. 테슬라와 리비안 등 전기차 업체들은 전세계 판매량 증가 소식에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포드는 6일 판매 결과를 발표한다.지난달 콕스 오토모티브는 연간 미국 자동차 판매 전망치를 기존의 1410만대에서 1500만대로 상향 조정했다.이전보다 비싼 자동차 모델과 기능에 대한 소비자들의 욕구가 지속되면서 자동차 가격도 기록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JD파워에 따르면 올 상반기 평균 신차판매 가격은 3% 상승했고, 6월평균가격은 4만6000달러였다.한편 상반기 판매가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업체들로는 스텔란티스와 도요타 자동차가 꼽힌다. 이들은 올 상반기 판매가 각각 1% 감소했다. 스텔란티스는 주력모델인 지프 판매가 올 2개분기 동안 12% 감소했고, 램은 픽업트럭 판매 감소로 2% 줄었다. 도요타 역시 코롤라와 라브4 등 인기모델의 수요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3.07.06 I 김혜미 기자
기아, 전기차 판매 반등을 이끌 EV9…목표가 13만원-신영
  • 기아, 전기차 판매 반등을 이끌 EV9…목표가 13만원-신영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신영증권은 기아(000270)에 대해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과 주가 디커플링 해소를 위해선 전기차 판매가 관건이라고 평가하며 ‘매수’ 투자의견과 함께 목표가 13만원을 유지한다고 6일 밝혔다. 전일 종가는 8만 8100원이다. 문용권 신영증권 연구원은 “지난 1개월간 도요타 주가는 15%, 포드 23%, GM 14%, 테슬라 31%, 리비안 35%, 니오 32%, 리샹자동차 24% 등 상승했지만 글로벌 점유율 확대와 프리미엄 브랜드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기록 중인 기아는 약 3% 상승하는데 그쳤다”고 밝혔다. 문 연구원은 “1개월 간 주가가 급등한 업체는 전기차(BEV) 기대감이라는 공통 요인이 있다”며 “5월 누계 BEV 3만 6000대(YoY+420%)를 판매한 도요타는 2027년 이후 전고체 전지를 탑재한 BEV 출시 계획 로드맵을 밝혔으며, GM은 2분기 북미 BEV 판매가의 1분기 대비 2배 증가를 시사하고 포드는 5월말 F-150 Lightning 재개, Mach-e 증산을 밝혔다”고 설명했다. 이어 “테슬라, 리비안, 리샹자동차는 2분기 BEV 판매 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반면 기아의 1분기 글로벌 BEV 리테일 판매는 8만 6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했으며, EV 비중은 0.6%포인트 하락했다”며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전기차 판매가 없으며, 인플레이션감축법 규정으로 미국에서 BEV 판매가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26% 감소하고, 유럽에서도 9%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문 연구원은 다만 “아직 경쟁 모델이 적은 3열 전기차 SUV 시장에 EV9이 출시됐으며, 6월 동사의 글로벌 BEV 판매는 2월 이후 첫 반등을 기록했다”며 “미국 등 주요 시장으로 EV9 출시 확대가 이어지는 만큼 2분기에는 글로벌 BEV 리테일 판매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전기차 특화 복합 문화공간 ‘EV 언플러그드 그라운드’를 찾은 시민들이 기아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V9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3.07.06 I 원다연 기자
LG엔솔, 1~5월 전 세계 전기차 배터리 점유율 3위…CATL 1위
  • LG엔솔, 1~5월 전 세계 전기차 배터리 점유율 3위…CATL 1위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올해 1~5월 전 세계 전기차 배터리(이차전지) 시장 점유율 3위 자리를 차지했다. 5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5월 세계 80개국에 차량 등록된 전기차의 배터리 에너지 총량은 237.6기가와트시(GWh)로 전년 동기 대비 52.3% 늘었다. 전기차엔 순수전기차(BEV)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하이브리드차(HEV)가 포함된다. (표=SNE리서치)지난 1~5월 가장 많이 쓰인 전기차용 배터리는 중국 CATL 배터리였다. CATL은 1~5월 배터리 사용량이 86.2GWh로 전년 동기 대비 59.6% 늘며 점유율 36.3%를 기록했다. 2위 중국 BYD는 1~5월 배터리 사용량이 38.1GWh로 전년 동기 대비 107.8% 증가했다. BYD 점유율은 지난해 1~5월 11.8%에서 올해 1~5월 16.1%로 뛰어올랐다. 3위는 LG에너지솔루션(373220)으로, 같은 기간 배터리 사용량이 56% 늘어난 33GWh로 집계됐다. 점유율은 지난해 1~5월 13.6%에서 올해 1~5월 13.9%로 소폭 상승했다. SK온은 배터리 사용량이 지난해 1~5월보다 9% 증가한 12.4GWh로 5위를, 삼성SDI(006400)는 같은 기간 배터리 사용량이 28.8% 늘어난 9.9GWh로 6위를 각각 차지했다. SNE리서치는 국내 3사의 성장 배경엔 각 사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는 모델의 판매 증가가 있다고 분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테슬라 모델3·모델Y, 폭스바겐 ID. 3·4, 포드 머스탱 마하-E 판매량이 늘면서 배터리 탑재량이 증가했으며, 삼성SDI는 리비안 픽업트럭 R1T와 BMW i4·iX, 피아트 500 일렉트릭의 꾸준한 판매로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었다. 또 SK온은 현대 아이오닉 5, 기아 EV6, 현대 포터2 일렉트릭, 포드 F-150 등의 판매량 증가로 성장세를 기록했다. SNE리서치는 공식 출시 이후 사전계약 1만대를 돌파한 기아 EV9이 SK온의 99.8킬로와트시(kWh) 고용량 배터리를 탑재할 것으로 알려져 SK온의 성장세가 이어지리라고 전망했다. 다만, 국내 배터리 3사의 합산 점유율은 중국 업체에 조금씩 밀리면서 지난해 1~5월 25.8%에서 올해 1~5월 23.3%로 소폭 축소됐다. 일본 업체 중 유일하게 10위권 내에 이름을 올린 4위 파나소닉은 올해 1~5월 배터리 사용량이 지난해보다 19.1% 증가한 19.1GWh를 기록했다. 파나소닉은 테슬라의 주된 배터리 공급사 중 하나로 북미 시장의 테슬라에 탑재된 배터리 사용량이 회사의 배터리 사용량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표=SNE리서치)SNE리서치는 중국 배터리 업체의 성장세에 주목했다. CATL 배터리는 테슬라 모델 3·Y를 포함해 상하이자동차 뮬란, 광저우자동차 아이온Y 등 승용차와 상용차 시장에서 높은 수요를 나타내고 있으며, BYD는 배터리 자체 공급·차량 제조 등 수직 통합적 SCM(공급망 관리) 구축을 통한 가격 경쟁력 우위로 중국 내수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SNE리서치는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 내수 시장의 성장률이 점차 낮아지는 상황을 대비해 중국 업체들의 유럽 등 해외 진출이 전망된다”며 “유럽은 중국 다음의 최대 전기차 시장으로 친환경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는 데다 상대적으로 미국보다 정치적 이슈가 적고 배터리 공급망 다변화를 추구하고 있어 앞으로 최대 격전지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2023.07.05 I 박순엽 기자
영향력 키우는 아반시…“특허 라이선싱 플랫폼으로 韓 혁신 지원”
  • 영향력 키우는 아반시…“특허 라이선싱 플랫폼으로 韓 혁신 지원”
  • 카심 알파라히 아반시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4일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미디어 행사에서 회사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김정유 기자)[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한국이 왜 우리에게 중요하냐고요? 한국은 기술혁신 국가입니다. 지난 20년간의 특허출원 규모만 봐도 알죠. 아반시는 한국의 여러 파트너사들과 협력을 확대해나갈 계획입니다.”카심 알파라히 아반시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4일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미디어 행사에서 “우리의 특허 플랫폼을 통해 한국의 대기업, 중소기업, 개인, 스타트업 등 모든 주체에게 차별없는 동일한 가치를 제공하고 싶다”며 이같이 밝혔다. 아반시는 2016년 에릭슨의 지식재산(IP) 최고책임자로 근무했던 알파라히 CEO가 설립한 글로벌 특허 중개 업체다. 특허권자들이 자신의 특허 라이선스를 맡기면, 아반시가 이를 특허 사용자들에게 수수료를 받고 제공하는 식이다. 이 과정에서 아반시는 중개 수수료를 받는 구조다.알파라히 CEO는 “특허권자와 특허 사용자 모두가 수용 가능한 솔루션을 만드는게 중요하다”며 “2017년 말부터 처음 특허권자들과 계약을 맺기 시작했고 이후 특허권자 풀이 점차 구축됐다. 최근 2~3년 전부터 참여하는 업체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우리의 모델이 기존 시장에 받아들여지는 데까지 여러 관행적인 문제들 때문에 시간이 꽤 걸렸다”며 “우리는 특허 라이선싱을 보다 효율적이고 간소화시킬 수 있는 원스톱 솔루션이다. 최근 참여 기업들이 크게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반시는 최근 한국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국내 대표 기업인 삼성전자(005930)가 특허권자 및 특허 사용자로 아반시에 참여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4월 아반시의 차량용 4G, 브로드캐스트 등의 프로그램에 합류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4G 표준특허권자다. 알파라히 CEO는 “차량용 4G 표준특허권자로 총 57개사가 아반시에 참여하고 있다”며 “특허 사용자들도 아우디, BMW, 포드, 현대기아차 등 80개 이상의 완성차 제조사들이 참여, 총 1억2000만대 이상의 차량이 아반시 라이선스를 이용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5G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특허권자, 완성차 제조사들과 협의를 진행 중”이라며 “아직 구체적인 일정은 공개하기 어렵지만 너무 오래걸리진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이와 함께 아반시는 브로드캐스트 플랫폼을 통해 디지털 TV방송 표준인 ATSC 3.0 특허 라이선싱도 진행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물론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일본 NEC, 네덜란드 KPN 등이 특허권자로 이름을 올렸다. 알파라히 CEO는 거듭 한국시장에 대한 애정을 밝혔다. 기술 혁신을 주도하는 한국에서 다양한 기업들과 협력하고 싶다는 바람도 나타냈다. 그는 “1996년 이후 한국을 100번 이상 방문하며 다양한 한국 업체들과 협력해왔고, 이들이 이끈 혁신의 역사도 직접 목격했다”며 “발명 및 기술개발 건수 등 지난 20년간의 특허출원건수들이 이를 증명한다. 한국 제조사들이 간단하고 효율적인 방식으로 필수표준특허에 접근, 혁신 개발에 더 집중하도록 지원하고 싶다”고 밝혔다.
2023.07.04 I 김정유 기자
현대차·기아, 美 상반기 역대 최다 판매..스텔란티스 제치고 ‘4위’
  • 현대차·기아, 美 상반기 역대 최다 판매..스텔란티스 제치고 ‘4위’
  • [이데일리 박민 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올해 상반기 미국에서 판매가 크게 늘면서 2년 만에 사상 최대 판매 기록을 갈아치웠다. 특히 현대차·기아는 반기 기준 스텔란티스를 제치고 미국 판매 4위에 올랐다.4일 현대차·기아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해 상반기 미국에서 42만5847대, 기아는 39만4333대를 판매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5.2%, 18.3% 늘어난 양이다. 제네시스 역시 3만1324대가 팔리며 전년 동기 대비 21.7% 판매가 늘었다.현대차·기아의 상반기 판매량을 합치면 82만180대로 전년 대비 16.7% 성장했다. 이는 미국시장에서 현대차·기아의 상반기 최대 판매 기록이다. 이전 최다 판매 기록은 2021년 상반기 80만4944대였다.친환경차 판매도 크게 늘었다. 현대차·기아의 친환경차는 상반기 미국에서 전년 동기 대비 46.8% 증가한 13만3171대가 판매됐다. 전기차는 3만8457대(+11.4%), 하이브리드 차량은 9만4609대(+69.2%)가 판매됐다.현대차·기아 모두 친환경차 판매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현대차가 7만2762대가 팔렸고 기아는 6만409대가 판매됐다. 전기차, 하이브리드 역시 각각 판매량 최대를 찍었다. 전기차 중에서는 코나EV가 5148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아이오닉6(3245대)가 뒤를 이었다.현대차 차종 중 가장 많이 팔린 차종은 투싼으로 10만591대가 팔렸다. 아반떼(7만4738대), 싼타페(6만1142대) 등이 뒤를 이었다. 기아는 스포티지가 7만1889대로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고 K3(6만2061대), 텔루라이드(5만5284대) 등이 인기가 높았다.오토모티브 뉴스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스텔란티스를 제치고 미국 판매량 4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1위는 제네럴 모터스, 2위는 토요타, 3위는 포드 등이다.한편 기아는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국내 29만 2103대, 해외 128만 1067대, 특수 2750대 등 지난해 상반기 대비 11.0% 증가한 157만 5920대를 판매했다. 이는 반기 기준 기아의 최대 판매 실적이다. 현대차 역시 상반기 판매가 10.8% 증가한 208만1462대를 기록했다. 국내는 39만6550대로 18.6% 판매가 늘었고 해외는 168만4912대로 9.1% 늘었다.
2023.07.04 I 박민 기자
“제값 받고 팔겠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연간 판매목표 순항
  • “제값 받고 팔겠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연간 판매목표 순항
  • [이데일리 박민 기자] 현대자동차·기아가 올 상반기 전 세계에서 365만대가 넘는 차량을 판매하면서 실적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단순히 차량을 많이 파는데 그치는게 아니라 ‘품질 좋은 차량을 제값 받고 팔겠다’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전략하에 수익성이 높은 차량 판매도 꾸준히 늘고 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글로벌 시장에서 현대차·기아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전기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프리미엄 브랜드 제너시스 등 고부가가치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판매 추세라면 연초 세웠던 연간 판매 목표치 752만1000대 달성도 무리가 없을 것으로 점쳐진다.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3일 오전 경기도 화성시 현대차·기아 기술연구소 대강당에서 열린 2023 현대차그룹 신년회에서 신년 메시지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차량 생산량 늘고 글로벌 시장 판매 ↑3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올해 1~6월 전 세계 시장에서 총 365만7382대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0.9% 증가한 수치다. 현대차는 올 상반기 전년 대비 10.8% 증가한 208만1462대, 기아는 11% 늘어난 157만5920대를 각각 팔았다. 특히 기아의 경우 1962년 자동차 판매를 시작한 이래 반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 판매 실적을 올렸다.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자동차 업계를 옥죄던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이 해소되면서 국내외 공장 전반적으로 차량 생산량이 늘어났다. 여기에 미국과 유럽 등 선진 시장에 이어 인도, 인도네시아 등 신흥 시장에서도 현대차·기아 차량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판매량 증가를 견인했다. 특히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등 친환경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비롯한 레저용 차량(RV)을 각 시장 특성에 맞게 적시에 투입한 것도 판매 증가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했다.이번 상반기 판매량(365만7382대)은 양사가 연초에 밝혔던 연간 판매목표 752만1000대(현대차 432만1000대·기아 320만대)의 48.6%에 달하는 수준이다. 그간 생산에 위협이 됐던 반도체 부품 부족 사태가 해소됐고 상반기보다 성수기가 많은 하반기가 자동차 판매량이 더 많다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는 목표 달성에 바짝 다가섰다는 평가가 나온다.이에 따라 현대차그룹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글로벌 완성차 판매 ‘빅3’ 지위를 지킬 가능성이 높아졌다. 현대차·기아는 지난 2010년 포드를 제치고 글로벌 5위에 처음 오른 이후 지난해에는 일본 토요타그룹, 독일 폭스바겐그룹에 이어 글로벌 판매량 3위까지 오르는 쾌거를 달성했다. 지난해 반도체 수급난 등으로 다른 ‘톱5’ 완성차그룹들이 모두 판매량 감소를 겪는 상황 속에서도 유일하게 플러스 성장을 기록한 것이다. 특히 단순히 판매 대수만 늘리는 양적 성장이 아니라 SUV와 고급차 중심의 질적 성장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만하다. 현대차는 올 1·4분기 기준 SUV 판매비중이 55.5%(제네시스 포함)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기아의 경우 RV 비중이 66.1%에 달한다. 제네시스 브랜드도 이르면 이달 누적판매 100만대 돌파를 앞둘 정도로 순항하고 있다. ◇연내 11종 이상 신차 쏟아내며 점유율 확대미래 핵심 먹거리인 전기차도 북미와 유럽 등 핵심 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 받고 있다. 이에 따라 현대차·기아는 올 2분기에도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낼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업계에서 추정하는 현대차의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9조9380억원, 3조6081억원이다. 같은 기간 기아는 매출 25조5250억원, 영업이익 2조9937억원이 전망되고 있다. 현대차·기아는 올 하반기 최소 11종 이상의 신차를 쏟아내고 점유율 확대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브랜드별로 보면 현대차와 제네시스는 6종을 투입한다. 가장 기대를 모으고 있는 차량은 5세대 싼타페(완전변경)와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5 N(신차)이다. 또 투싼(부분변경)과 아반떼 N(부분변경)도 선보일 방침이다. 제네시스는 GV80(부분변경)에 이어 GV80 쿠페(신차)를 내놓고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 기아는 쏘렌토(부분변경), 카니발(부분변경), K5(부분변경), 레이 전기차(재출시), 모닝(부분변경) 등 5종을 시장에 투입한다.현대차 관계자는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 등으로 불확실한 경영 환경에 적극 대응하겠다”며 “이번 달 공개할 첫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 5 N과 하반기에 내놓을 싼타페 완전변경 모델 등 뛰어난 상품성을 지닌 신차를 지속 선보이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07.03 I 박민 기자
"리튬 직접 캔다"…채굴사업 뛰어드는 전기차 업체들
  • "리튬 직접 캔다"…채굴사업 뛰어드는 전기차 업체들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과 유럽의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전기차 배터리 핵심원료인 리튬 채굴 사업에 직접 뛰어들고 있다. 리튬이 전기차 배터리 원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0%에 달하는 만큼, 값싼 중국산 전기차와의 경쟁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생산비용을 낮추겠다는 의도다. 예상을 웃도는 전기차 판매로 리튬 조달이 어려워진 것도 안정적인 공급망에 대한 필요성을 높이고 있다. 캐나다 리튬업체인 시그마 리튬의 채굴 엔지니어가 브라질 미나스제라이스주 아라쿠아이에서 북동쪽으로 20km 떨어진 리튬 공장에서 일하고 있다. (사진=AFP)뉴욕타임스(NYT)는 2일(현지시간) “미국과 유럽의 많은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다른 기업들이 선점하기 전에 소규모 리튬 광산에 대한 독점적 접근 권한을 얻기 위해 칠레, 아르헨티나, 캐나다 퀘벡, 미국 네바다 등지에 수십억달러를 투자하고 있다”며 “미국과 유럽에 공급되는 리튬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미국 제너럴모터스(GM)는 미국 네바다주에 있는 리튬 광산 개발을 위해 올해 1월 캐나다 리튬 채굴업체인 리튬 아메리카스에 6억 5000만달러를 투자하기로 합의했다. 앞서 GM은 지난해 자국 리튬 채굴업체인 리벤트와도 남미 광산에서 리튬을 공급받기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포드 역시 지난 5월 미국 앨버말, 칠레 SQM, 캐나다 네마스카리튬 등 다수의 업체들과 리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또 세계 최대 광산업체인 호주 리오 틴토와도 계약을 체결해 아르헨티나에서 리튬을 채굴할 계획이다.이처럼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직접 리튬 확보에 나선 것은 생산비용을 줄여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전기차 판매가 예상보다 빠르게 증가해 리튬 조달이 어려워졌고, 리튬 가격도 급등했다. 리비안의 R.J.스캐린지 최고경영자(CEO)는 “작년 초부터 리튬 가격이 너무 빨리 올랐다. 나쁜 거래가 너무 많다”고 지적했다. 포드의 리사 드레이크 전기차 담당 부사장은 리튬 투자에 대해 과거에 타이어 재료 확보를 위해 브라질에 고무농장을 건설했던 것과 유사한 상황이라고 비교했다. 특히 내연차에서 전기차로 전환을 시도하는 업체들과 달리 처음부터 전기차 제조업체로 출발한 테슬라와 비야디(BYD) 등은 이미 배터리 핵심원료의 자체 공급망을 구축했다. 중국 업체들은 대규모 정부 지원까지 받고 있다. 이들과 경쟁하려면 리튬, 니켈, 코발트 등 배터리 핵심원료에 대한 안정적인 확보, 즉 독자적인 공급망이 절실한 상황이다. 그러나 대다수 내연차 업체들은 아직 명확한 리튬 공급망을 구축하지 못했다. GM의 배터리 원료 확보 프로그램을 담당하는 샴 쿤저르는 “향후 10년 동안 우리의 목표를 지원할 수 있는 공급망이 확립되지 않은 것을 깨달았다”고 토로했다. GM은 2035년까지, 포드는 2030년까지 전기차 생산·판매 체제로 완전 전환하겠다는 목표다. 스텔란티스는 2030년 유럽산 100%·미국산 50%를, 폭스바겐은 2033년 유럽산 100%를 각각 전기차로 생산하겠다는 계획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리튬 확보 경쟁이 치열해질 것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컨설팅업체 벤치마크 미네랄 인텔리전스는 리튬 공급망 구축에 510억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추산했다. 또 미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보조금 혜택을 받으려면 전기차 배터리 원료를 북미 또는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국가에서 채굴·가공해야 한다. NYT는 “업계 경영진들은 충분한 리튬을 확보하지 못하고 몇 년이 지나면 경쟁업체들을 결코 따라잡지 못할 것으로 보고, (조기에 리튬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를 잡지 못할까 두려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현재 개발 중인 모든 리튬 광산에서 채굴이 시작되면 리튬 가격이 폭락할 가능성이 있다”며 “직접 리튬 채굴에 나선 업체들이 결과적으론 더 많은 비용을 쓰게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한편 리튬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볼리비아, 칠레, 아르헨티나 등 리튬 매장량이 풍부한 국가들은 리튬 광산에 대한 국유화를 시도하거나, 해외 투자자들이 자국 기업들과 합작하는 경우에만 리튬 채굴을 허용하는 등 채굴을 제한하고 있다. 이들 국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같은 카르텔 성격의 국제기구 설립도 논의하고 있다.
2023.07.03 I 방성훈 기자
'엘리멘탈' 역주행 신드롬 계속…9일 연속 1위→300만 향해 질주
  • '엘리멘탈' 역주행 신드롬 계속…9일 연속 1위→300만 향해 질주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 영화 ‘엘리멘탈’(감독 피터 손)이 역주행 신드롬을 일으키며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 3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엘리멘탈’은 지난 2일 하루동안 26만 4716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를 수성했다. 누적 관객 수는 224만 7208명으로 300만 돌파를 향해 질주 중이다. ‘엘리멘탈’은 불, 물, 공기, 흙 4원소가 살고 있는 ‘엘리멘트 시티’에서 재치있고 불처럼 열정이 넘치는 앰버가 유쾌하고 감성적이며 물 흐르듯 사는 웨이드를 만나 특별한 우정을 쌓으며 자신의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는 이야기를 그린 애니메이션이다. 지난 14일 개봉 당시에만 해도 ‘범죄도시3’, ‘플래시’ 등에 밀려 박스오피스 3위로 시작했으나, 관객들의 극찬으로 입소문을 타며 서서히 역주행을 시작, 이후 ‘범죄도시3’를 꺾고 9일째 정상을 지키고 있다. 해리슨 포드의 마지막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 ‘인디아나 존스: 운명의 다이얼’(이하 ‘인디아나 존스5’)이 같은 날 12만 9432명으로 2위를 차지했다. 누적 관객 수는 52만 5958명이다. ‘인디아나 존스5’는 역사를 뒤바꿀 수 있는 운명의 다이얼을 되찾기 위해 새로운 모험에 뛰어든 인디아나 존스가 전 세계를 무대로 펼치는 레전드 액션 어드벤처다. 마침내 천만 영화에 등극한 ‘범죄도시3’가 11만 8676명으로 3위를 기록했다. 누적 관객 수는 1021만 8054명이다.
2023.07.03 I 김보영 기자
웹 3.0시대 필수 조직 DAO의 현재와 미래…'다오 DAO' 출간
  • 웹 3.0시대 필수 조직 DAO의 현재와 미래…'다오 DAO' 출간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기업, 정부, 은행, 투자 등 다양한 분야에서 ‘다오(DAO)’가 등장하고 있다. DAO는 ‘탈중앙화 자율조직’이라는 뜻을 지닌 ‘Decentralized Autonomous Organization’의 약자다. 관리 업무를 자동화해서 자율적으로 운영되는 조직을 가리킨다. 대만계 유명 디지털 아티스트 피플플리저(Pplpleasr)는 탈중앙화 아트 컬렉션 플랫폼 ‘플리저 다오’를 주도하고 있다. 플리저 다오의 목표는 NFT의 ‘메디치 가문’이 되는 것이었다. 더 많은 NFT 투자와 수집 활동을 위해 지난해 실리콘밸리 벤처캐피털 앤드리슨 호로위츠로부터 투자를 받았다.DAO의 현재와 미래를 통찰력 있게 분석한 ‘다오 DAO’가 출간됐다. 기자로서 경제 관련 출입처를 담당하고 블록체인 스타트업에서도 근무했던 저자가 DAO의 현주소와 전망, 한계점을 명쾌하게 짚어준다. 여러 해외 사례를 직접 수집하고 조사한 뒤 알기 쉽게 설명했다.◇사례로 살펴본 DAO의 현주소DAO는 암호화폐와 마찬가지로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다. 비트코인은 관리하는 사람이 없지만 20년 가까이 잘 운영되고 있다. 비트코인을 만든 사토시 나카모토와 이더리움 창시자인 비탈릭 부테린은 블록체인 기술로 탈중앙화 자율조직을 실현한 것이다. 웹3.0에서는 DAO가 미래 조직의 형태가 된다고 전망한다. 다만 시장의 초기 단계인만큼 해결해야 할 숙제도 안고 있다. 결국 DAO들의 성패가 가상자산, 블록체인 시장의 미래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눈에 보이지 않는 가상자산이 ‘진짜 돈’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단계이기 때문이다.책은 DAO의 개념부터 현재 사회의 트렌드, DAO가 가져올 미래까지 폭넓게 담았다. 이미 다오는 우리 일상 가까이에 있다. 한강에 요트를 띄운 ‘나운스 다오’를 비롯해 탈중앙화 방식의 벤처캐피털 ‘비트 다오’, 부동산을 소유해 신도시를 만들려는 ‘시티 다오’ 등 다양한 사례를 만나볼 수 있다. 메타버스 플랫폼의 디센트럴랜드 다오는 사람들이 자유롭게 블록체인 경제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고안했다. 레이드 다오(Raid DAO)는 프리랜서들이 일감을 사냥(Raid)하는 조직이다. 이곳에서는 누구의 통제도 받지 않고 각자의 특기를 살려 임무를 수행하고 토큰을 지급받는다.DAO의 실패 사례도 가감 없이 담았다. 대표적 사례가 DAO에 큰 위기를 가져온 더 다오(The DAO) 해킹 사건이다. 더 다오는 구조적 약점을 파악한 해커의 공격에 무기력하게 무너지며 창고에 쌓인 토큰을 탈취당한 바 있다. 책임자가 단독으로 결정하는 중앙집중 시스템과 달리 탈중앙화 시스템은 결정에 시간이 소요돼 해킹에 대응할 골든타임을 놓친 것이다. 이로 인해 DAO의 약점이 대두되며 회의론이 강해지기도 했다.저자는 탈중앙화 자율조직인 ‘DAO’로 ‘되는 사업’을 만들 수 있다고 이른다. 자동차 산업의 왕이라 불리는 헨리 포드의 예를 보자. 그가 1926년에 주 5일 근무제를 시행할 때만 해도 주 6일 이상 근무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이후 주 5일 근무제는 전 세계적인 트렌드가 됐고 재택근무, 원격근무 등 다양한 일의 형태가 등장하고 있다.DAO는 인터넷이 주도했던 웹2.0 혁명을 잇는 웹3.0 시대에 필요한 조직 형태라고 평가받는다. 웹2.0 시대가 인터넷 기술의 발전과 함께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극복했다면 웹3.0 시대에는 자신의 능력을 자유롭게 펼치는 환경이 만들어지고 있다. 저자는 인터넷 비즈니스에 일찍 눈을 뜬 구글이 21세기 초반을 장악했듯이, 블록체인 비즈니스에 일찍 눈을 뜬 사람이 다음 기회를 선점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2023.07.02 I 이윤정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 'OECD 챔피언 시장' 선정
  • 오세훈 서울시장, 'OECD 챔피언 시장' 선정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시는 오세훈 시장이 민선8기 취임 1주년(7월 1일)을 앞두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로부터 ‘챔피언 시장(Champion Mayor)’으로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앞으로 파리, 도쿄 등 전 세계 63개 도시와 △안심소득(생계) △서울형 고품질 임대주택(주거) △서울런(교육) △공공의료 확충(의료) 등 ‘약자와의 동행’을 위한 서울시 정책비전을 공유하게 된다.오세훈 시장 소개 OECD 웹페이지. (자료=서울시)포용적 성장을 위한 ‘OECD 챔피언 시장 이니셔티브’는 지난 2016년 OECD가 미국 포드 재단 등의 지원을 받아 설립한 회의체다. 파리와 도쿄, 로마, 브뤼셀, 몬트리올, 보고타 등 전세계 주요 대도시를 포함한 63개 도시(올 6월 기준) 시장이 챔피언 시장으로 활동하며, 불평등 해소 사례를 공유하고 지방정부 의견을 국제사회에 전달하고 있다. 2016년 3월 OECD 챔피언 시장 이니셔티브가 설립된 이후 100명 이상의 챔피언 시장이 교육, 노동, 주거, 환경, 기후, 청년 등 다양한 주제로 포용적인 성장을 위한 모범적 사례를 공유하고 OECD, G7·U7, G20·U20 등 국제 다자기구의 노력을 촉구해 왔다.OECD 챔피언 시장 이니셔티브의 다그르 에게르트손 의장은 도시 양극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서울시가 집중하고 있는 ‘약자와의 동행’ 정책에 큰 관심을 표하며 “서울에서 포용적인 성장을 촉진하고 불평등을 줄이려는 오세훈 시장의 헌신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며 “오 시장의 경험을 다른 도시들과 공유하고 기여해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서울시장 임기가 종료될 때까지 OECD 챔피언 시장으로서 포용적 성장을 위한 서울시의 비전을 국제사회와 함께 나누게 된다. 한편 ‘약자와의 동행’은 서울시의 민선8기 핵심 가치로 취약계층이 경제적·신체적 이유 등으로 공정한 경쟁에서 배제되지 않도록, 4대 분야 4대 사업을 선정해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2023.07.02 I 양희동 기자
전기차와 ‘한 몸’인 충전소, 북미 대장주는 '이곳'
  • 전기차와 ‘한 몸’인 충전소, 북미 대장주는 '이곳'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전기차 시장이 커지면서 자연스레 전기차 충전 인프라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전기차 산업과 충전 인프라 시장이 한 몸으로 움직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북미 지역 최대 전기차 충전 인프라 업체인 차지포인트홀딩스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차지포인트홀딩스.(사진=로이터)1일 고선영 유안타증권 연구원 분석에 따르면 차지포인트홀딩스는 미국 전기차 충전소 기준 51.6%, 충전 포트 기준 35.3%로 압도적인 점유율을 갖추고 있다. 차지포인트홀딩스는 충전기 내 AC설비와 DCFC를 모두 갖추고 있다. 자동차 브랜드, 유형에 크게 구애받지 않는 개방형 네트워크가 최대 강점이다.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전기차 고속 충전 표준 설정으로 최근 주가가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차지포인트홀딩스는 기존 제공하던 결합충전방식(CCS)와 더불어 슈퍼차저(NACS)도 함께 제공하겠다며 빠르게 대응하고 있는 모습이다. 테슬라의 충전규격인 NACS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향후 전기차 시장의 구조적인 성장에 기반한 외형 성장이 전망되는 가운데 원가 절감과 더불어 서비스 중심 사업 믹스 개선으로 매출총이익률(GPM) 개선이 지속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특히 앱 기반 충전 서비스는 물론 원격 통합 관제 시스템도 갖추고 있어 서비스 사업 강점이 높은 만큼 해당 매출 비중이 늘어날 경우 전반적인 수익성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고 연구원은 판단하고 있다. 특히 포드, GM에 이어 리비안도 테슬라의 전기차 충전 표준인 NACS을 이용하겠다고 밝히면서 미국 내 전기차 충전 표준 설정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모습이다. 그동안 전기차 보급 지연의 주된 이유로 일관되지 않은 전기차 충전 표준과 부족한 충전 인프라 등이 지목됐다. 그러나 주요 완성차업체, 전기차 충전업체, 주 정부들의 테슬라 네트워크 가세는 미국 내 전기차 고속 충전 표준의 일관성을 높여 전기차 전환을 촉진하는 강력한 유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연구원은 향후 전망이 좋은 전기차 산업에 따라 충전 인프라 산업 역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전기차 전환 가속은 전기차 충전 인프라에 대한 수요 확대로 이어질 개연성이 높으며 충전 인프라 산업의 전반적인 업황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를 비롯한 정부 지원을 바탕 충전 인프라 설치가 탄력을 받을 경우 전기차 판매량 증가 또한 차지포인트홀딩스에겐 수혜로 작용한다.그러면서 고 연구원은 “미국 전기차 충전 시장이 다수의 플레이어를 수용할 수 있을 정도로 충분히 초기 단계에 있는 만큼 차지포인틀홀딩스를 비롯 최근 전기차 충전 서비스 업체의 주가 급락은 과도하다고 보고 있으며 여전히 투자 매력을 갖추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3.07.01 I 이용성 기자
KB차차차가 분석한 ‘컨버터블’ 중고차 인기 순위는
  • KB차차차가 분석한 ‘컨버터블’ 중고차 인기 순위는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KB캐피탈의 중고차 거래 플랫폼 KB차차차가 2021년 1월부터 지난 5월까지 가장 많이 판매된 컨버터블 중고차 모델을 분석한 결과 미니쿠퍼 컨버터블이 가장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이번 분석은 여름을 맞이해 오픈 에어링을 즐길 수 있는 컨버터블 중고차를 대상으로 2021년 1월부터 2023년 5월까지 KB차차차의 판매 데이터와 매물 조회 데이터를 함께 분석했으며, 연간 판매량의 변화를 알아보기 위해 2018년부터 2022년까지 KB차차차의 판매량 데이터를 추가 분석했다.컨버터블 중고차 판매량 1위는 미니쿠퍼 컨버터블이 차지했으며, 2위부터 5위까지는 벤츠 E클래스 카브리올레, BMW 4시리즈 컨버터블, 포드 머스탱, 벤츠 SLC순으로 나타났다. 미니쿠퍼 컨버터블은 브랜드의 헤리티지를 담은 고유의 개성과 중고차 시장에서의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높은 판매량을 달성했다. 2위를 차지한 벤츠 E클래스 카브리올레 역시 막강한 브랜드 파워와 네임 밸류로 컨버터블 중고차 구매 고객들에게 인기를 끌었다.2018년 이후 연간 판매량을 살펴보면, 미니쿠퍼 컨버터블은 지속적인 판매량 증가 추세를 보였다. 특히 2020년 대비 2021년 판매량이 48.5% 증가했다. 판매량 2위를 차지한 벤츠 E클래스 카브리올레 역시 같은 시기 판매량이 53.6% 증가했따.연령대별 조회수를 살펴보면 20대는 포드 머스탱, 30대는 BMW 4시리즈 컨버터블, 40대는 미니쿠퍼 컨버터블과 벤츠 SLC, 50대는 벤츠 E클래스 카브리올레의 조회수 비율이 가장 높았다. 특히 1위를 차지한 미니쿠퍼 컨버터블은 여성 조회수 비율이 20.9%에 달했다.KB캐피탈 관계자는 “컨버터블은 신차 가격이 비싼 것에 비해 감가율이 높아 중고차로 선택 시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차종”이라며 “특히 엔데믹 이후 자유롭게 숨을 쉬고, 개방감을 만끽하고자 하는 욕구가 늘어난 만큼 오픈 에어링이 가능한 컨버터블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3.06.30 I 정두리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