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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보합 마감…테슬라 5.6% 급등
  • [속보]뉴욕증시, 보합 마감…테슬라 5.6% 급등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 3대지수가 보합권에서 마감했다. S&P500과 나스닥 지수가 소폭이나 오르긴 했지만 상승폭은 제한됐다.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지수는 하락하면서 최근 ‘순환매’ 현상이 잠시 주춤하는 모습을 띠었다.2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2% 내린 4만539.93을 기록했다. 반면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08% 오른 5463.54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07% 상승한 1만7370.20에 거래를 마쳤다.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지수는 0.84% 빠진 2240.98을 기록했다.CFRA 리서치의 수석 투자 전략가인 샘 스토발은 “2분기 실적에 대한 낙관론에 힘입어 미지근한 상승세를 이어나갔다”고 평가했다. 2분기 성적표를 내놓은 세계 최대 패스트푸드 체인 맥도날드는 부진한 실적에도 3.74% 상승 마감했다. 맥도날드는 올해 2분기 글로벌 동일매장 매출이 1년 전 대비 1% 감소한 64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맥도날드 매출이 줄어든 것은 지난 2020년 이후 처음이다.테슬라 주가는 5.6%나 급등했다. 글로벌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를 자동차 부문 최고 선호주로 꼽은 게 영향을 줬다. 모건스탠리의 애널리스트 애덤 조너스는 이날 미국 자동차 섹터의 ‘톱 픽’(top pick)을 종전의 포드 대신 테슬라로 교체하면서 테슬라의 목표주가를 310달러로, 투자 등급을 ‘비중 확대’로 상향했다. 모건스탠리는 특히 테슬라의 에너지사업이 자동차사업보다 더 큰 가치로 성장할 수 있다는 점을 주목했다. 이외 알파벳은 1.51%은 올랐고, 그외 애플(0.13%), 마이크로소프트(0.34%), 아마존(0.38%) 은 강보합을 나타냈다. 반면 엔비디아는 1.3% 하락하며 매그니피센트7 중 가장 저조한 성적을 냈다.투자자들은 매그니피센트7 핵심 종목 마이크로소프트(30일), 메타(31일), 애플·아마존(1일)의 실적 발표와 함게 30~31일 진행하는 연방준비제도의 통화정책회의를 주목하고 있다.
2024.07.30 I 김상윤 기자
테슬라, 모건스탠리 ‘車최고 선호주’…주가 장중 6.6%↑(종합)
  • 테슬라, 모건스탠리 ‘車최고 선호주’…주가 장중 6.6%↑(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글로벌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를 자동차 부문 최고 선호주로 꼽으면서 테슬라 주가가 장중 6% 이상 급등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테슬라 주가는 장중 234.27달러(6.58%)까지 치솟다 오후 3시30분 기준 전장 보다 5.6% 오른 232.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모건스탠리의 애널리스트 애덤 조너스는 이날 미국 자동차 섹터의 ‘톱 픽’(top pick)을 종전의 포드 대신 테슬라로 교체하면서 테슬라의 목표주가를 310달러로, 투자 등급을 ‘비중 확대’로 상향했다.모건스탠리는 특히 테슬라의 에너지사업이 자동차사업보다 더 큰 가치로 성장할 수 있다는 점을 주목했다. 테슬라의 2분기 에너지 발전·저장사업 매출은 30억1천400만달러(약 4조1789억원)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00% 증가했다.특히 기존 완성차업체들이 전기차 확장 계획을 철회함에 따라 테슬라는 2분기에 대당 약 2000달러의 규제크리딧을 받으면서 더욱 지배적인 위치에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제 크레딧은 미국 주정부가 배기가스 배출 감면에 기여한 기업에 부여하는 일종의 포인트다.테슬라는 2분기 자동차 매출은 198억780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7% 감소했지만, 규제크레딧이 늘면서 감소폭이 줄었다. 2분기 규제 크레딧은 8억9000만달러로, 테슬라 매출의 4.5%를 차지했다. 1분기(2.5%)보다 두배 가량 비중이 늘어난 것이다. 조너스 애널리스트는 “테슬라가 규제크레딧 시장에서 약 절반정도를 차지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투자 커뮤니티에서 예상하지 못했던 테슬라의 마진을 확대하는 데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다만 모건스탠리는 테슬라의 중국 내 자율주행 기술 상용화를 비롯해 전기차 수요의 미래에 대해선 우려를 표했다.
2024.07.30 I 김상윤 기자
내연차 부진에 전기차 캐즘 덮친 美 완성차 업계 '울고 싶어라'
  • 내연차 부진에 전기차 캐즘 덮친 美 완성차 업계 '울고 싶어라'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미국 완성차 기업들의 실적 우려가 커지고 있다. 내연기관차의 부진이 수익성을 압박하고 있는 가운데 세계적인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까지 덮치면서 미래 성장성에 대한 의구심이 주가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포드 2020 F시리즈 슈퍼 듀티 픽업트럭(사진=로이터)2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포드, GM, 테슬라 등이 단기적인 수익 압박 조짐에 주가가 하락세를 보였다고 보도했다. 지난 25일 미국 포드 자동차는 2분기 실적 발표 뒤 주가가 18.36%나 폭락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11월 19일(-25.0%) 이후 15년여 만에 최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전기차 대장주인 테슬라도 실적 발표 직후인 지난 24일 주가가 12.33%나 급락했고, GM도 2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는 등 미국 자동차 관련주들이 줄줄이 밀렸다.차량 재고와 보증 비용 증가, 해외 사업 부진 등이 수익성 부진의 주된 원인이다. 문제는 전기차 사업까지 부진에 빠지며 과속 방지턱에 부딪혔다는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기존 내연기관차 제조사들은 수년간 전기차 생산으로 방향을 전환하며 견고한 가격 정책에 힘입은 전례 없는 수익성 향상과 미래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이 맞물려 기업가치가 크게 뛰었다. 그러나 세계 경기 둔화 여파로 전기차 시장에 캐즘이 닥치며 자동차 업계에 대한 투자심리가 시들해지고 있다. WSJ는 “미국 자동차 구매자들이 고금리와 씨름하면서 제조사들이 가격 책정에 활력을 잃고 있다는 징후가 나타났고, 이에 투자자들은 전기차를 계속 보유할 이유를 찾고 있다”고 진단했다. 자동차 컨설팅 회사 베릴스 스트래티지 어드바이저스의 마틴 프렌치 상무는 “자동차 업계의 전반적인 느낌은 좋은 시기가 지속될 수 없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다급해진 내연기관차 기업들은 신공장 건설과 전기차 모델에 대한 투자를 축소하면서도 전기차 사업을 포기하지 않겠다며 투자자 달래기에 나섰다. 그러나 선진국들의 배출가스 규제 강화, 테슬라와 중국 전기차 기업들의 자동차 시장 내 영향력 확대로 기존 완성차 기업들의 지위가 위협 점점 받고 있다. 가격 결정 주도권이 소비자에게 넘어건 것도 완성차 업계엔 타격이다.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기간엔 자동차 반도체 부족으로 차량 생산에 차질을 빚으면서 판매자가 가격 주도권을 쥐게됐지만, 코로나발 공급망 사태가 일단락 된 이후엔 소비자를 눈치를 살피지 않을 수 없게 됐다. 코로나 시기에는 차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아 전기차에 투자할 실탄이 충분했다면, 최근에는 마른 수건을 쥐어짜듯 비용을 줄여 겨우 투자금을 충당해 나가고 있단 얘기다. 시장 분석가들은 수요 부진에 따른 가격 급락을 우려하고 있다. 가격이 과도하게 떨어지면 내연기관차 제조사들이 전기차 전환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기대 이익이 그만큼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일부 분석가들은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도 내놓고 있다. 스텔란티스의 램 픽업 트럭과 지프 스포츠유틸리티(SUV) 모델의 경우 막대한 수주 잔고로 인해 재고 정리 목적으로 가격 조정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서다. 카를로스 타바레스 스텔란티스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2분기 실적 발표 뒤 차량 재고를 줄이기 위해 생산 억제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댄 레비 바클레이즈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은 스텔란티스의 재고 증가가 결국 공격적인 할인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며 “이는 GM, 포드 및 기타 경쟁업체로 확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7.29 I 양지윤 기자
머스크는 왜 바이든에서 트럼프로 돌아섰나
  • 머스크는 왜 바이든에서 트럼프로 돌아섰나
  • 2020년 5월 30일,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이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유인 크루 드래곤 우주선을 실은 스페이스X 팔콘 9 로켓의 성공적인 발사 후 스페이스X 창립자인 일론 머스크(오른쪽)에게 박수를 보내고 있다. (사진=게티 이미지)[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2020년 미국 대선에서 민주당 지지자였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돌아선 까닭은 조 바이든 행정부의 ‘푸대접’이 있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EV 행사에 초대받지 못한 머스크WSJ는 28일(현지시간) ‘머스크가 바이든과 민주당과 결별한 이유’ 기사에서 2021년 초 바이든 행정부가 머스크 측을 노골적으로 회피했다고 밝혔다. 당시 바이든 신임 행정부는 전기자동차(EV) 활성화를 위한 선거공약을 이행할 계획을 짜고 있었지만 당시 미국 EV 생산량의 3분의 2를 담당하고 있던 테슬라는 초대받지 못했다.WSJ는 그 이유에 대해 소식통을 인용, “바이든 측근들이 미국자동차노동조합(UAW)을 화나게 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2021년 8월 바이든 대통령은 2030년 판매되는 신차의 절반을 탄소배출이 없는 친환경 차량으로 바꾼다는 목표를 가진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또 같은해 11월에는 관련 행사도 기획했다. 머스크는 행사에 초대받지 못했다. 백악관 관계자들이 행사 직전 테슬라에 전화를 걸어 사과를 했다고 한다. 바이든이 초대한 것은 제너럴모터즈(GM), 포드, 크라이슬러의 모회사 스텔란티스 임원이었다.당시 바이든 대통령은 메리 배라 GM CEO에게 “당신은 자동차 산업 전체를 전기화했다”고 칭송했지만, 그해 4분기 테슬라는 미국에 11만 5000대의 EV를 공급한 반면 GM는 26대만 생산했다.이 모습은 영상으로 담겨, 바이든 대통령이 직접 트윗에 올렸는데 머스크는 “T로 시작해 A로 끝나며 ESL이 가운데 있다”는 댓글을 달았다. 머스크의 트윗에는 또 다른 누리꾼이 “광기가 퍼져있다. 이 거짓말에 대해 바이든과 바라는 부끄러워 해야 한다”고 댓글을 달고 머스크는 “바이든은 인간 형태를 한 멍청한 꼭두각시다”라고 대꾸했다.당시 바이든의 수석고문이었던 브라이언 디스는 이 트윗을 주목했다. 그는 테슬라의 글로벌 공공정책 및 사업개발 부사장이었던 로한 파텔에게 전화를 걸어 머스크와의 통화를 요청했다. 머스크는 디스와 바이든의 수석 보좌관이었던 론 클레인과의 전화통화에서 바이든이 EV에 대한 사실을 잘못 파악하고 테슬라의 시장 선도적인 역할을 인정하지 않는다고 불만을 토했다고 한다. 두 사람은 머스크의 발언을 바이든에게 전달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외 실리콘밸리에 지역구를 둔 로 카나 의원 역시 머스크를 다시 민주당 진영으로 끌어들이려고 노력했다고 한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머스크는 바이든 행정부에서 괴롭힘을 당한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한다. 미 연방거래위원회(FTC)는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 이후, 여러 차례에 거쳐 트위터 측에 자료제출을 요구했다. 법무부는 스페이스엑스가 고용 관행에서 차별을 했다는 혐의로 소송을 제기했다. 연방통신위원회(FCC)가 스타링크에 대해 9억달러에 달하는 농촌 광대역 보조금을 거부한 사례도 있었다. 물론 각 행정기관은 이같은 조치가 정치적 동기가 아닌 사실관계에 근거한다고 강조했고, 백악관 역시 이에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트럼프 트위터 계정 복원시킨 머스크 “좌파 바이러스 깨부수겠다고 다짐”머스크가 민주당 측과 소원해지는 반면, 공화당과는 긴밀한 관계가 형성됐다. 특히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가 결정적 계기가 됐다. 그는 엑스 인수 후 ‘표현의 자유’를 주장하며 검열 등을 완화했는데 이것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비롯한 보수주의자들의 이해관계와 맞아떨어졌다는 것이다. 2021년 1월 대선 직후, 트럼프 지지자들이 국회의사당을 난입해 폭동을 일으키자 트위터는 “추가로 폭력을 조장할 위험이 있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의 트위터 계정을 영구 폐쇄한 바 있다. 반면 머스크는 트위터 인수한 이후 22개월 만에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계정을 복원했다.머스크는 현재 마이크 존슨 미국 하원의장과 정기적으로 만남을 가진다. 하원 사법위원장인 존 조던은 FTC가 정치적 의도를 가지고 머스크를 괴롭히고 있다며 조사를 실시했다.‘악연’이었던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관계도 회복됐다. 사실 머스크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막말을 주고받을 정도로 관계가 안 좋았다. EV를 생산하는 머스크와 내연기관 차를 중시하며 전기차 보조금 폐지를 공공연히 주장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관계가 좋을 수는 없었다. 그러나 최근 머스크는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를 공식 선언했으며, 그를 위한 슈퍼팩(정치후원단체)를 설립하기도 했다.머스크는 최근 보수논객인 조던 피터슨 박사와의 대담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능력주의와 자유와 같은 문제에 대한 자신의 생각과 더 일치한다고 믿었기 때문에 끌렸다고 밝혔다. 특히 자신이 속아서 아들의 성전환에 동의했다며 “이 경험 이후 좌파(woke) 바이러스를 깨부수겠다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머스크는 지난 16일 X와 스페이스X의 본사를 테슬라처럼 캘리포니아에서 텍사스로 이전하겠다고 선언하면서 캘리포니아주 의회가 제장한 법안이 이같은 결정의 배경에 있다고 밝힌 바도 있다. 이 법은 학교 직원이 학생의 성 정체성과 성적 지향을 본인의 허락 없이 부모 등 다른 사람에게 알리도록 하는 것을 금지하는 법안이다. WSJ는 “머스크가 트럼프에 대한 태도를 전향한 데에는 페이팔에서 머스크와 함께 일한 데이비드 삭스와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의 공동 창립자 조 론스데일 등이 도움을 줬다”고 부연했다.
2024.07.29 I 정다슬 기자
일라이릴리, 다이어트약 시장서 지배력 약화되나 (영상)
  • 일라이릴리, 다이어트약 시장서 지배력 약화되나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25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는 0.2% 올랐고 S&P500과 나스닥 지수는 각각 0.5%, 0.9% 하락했다. 이날 공개된 경제지표는 양호했다. 2분기 GDP 속보치는 2.8%로 집계돼 전분기에 기록한 1.4%, 시장 예상치 2.0%를 크게 웃돌았다. 또 2분기 개인소비지출물가지수(PCE)는 2.6%를 기록해 전분기 3.4%에서 크게 낮아졌다. 재닛 옐런 재무부 장관은 “꾸준하게 경제가 성장하고 있고, 인플레이션은 약화되고 있다는 것을 확인시켜 준 데이터”라고 평가했다. 주간 신규실업청구건수는 전주대비 1만건 감소했지만 예상치에 부합했다. 한편 펀드스트랫의 마크 뉴턴 기술 전략 책임자는 “최근 증시 조정에도 기술적 분석상 강세 추세가 전혀 훼손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포드(F, 11.16, -18.36%) 미국의 완성차 제조업체 포드 주가가 18% 넘게 급락하며 지난 2008년 11월 19일 25% 하락한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어닝 쇼크 여파다. 포드는 전날 장마감 후 2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6% 증가한 478억달러로 예상치 481억달러를 밑돌았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0.47달러로 예상치 0.68달러를 대폭 하회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26% 급감한 28억달러에 그쳤다. 월가에선 37억달러를 예상했다. 포드 측은 “전기차 사업 부문이 경쟁심화 및 가격 인하 등으로 11억달러의 손실을 기록한 데다 높은 보증비용이 수익성을 압박했다”고 설명했다. 2분기 보증비용은 20억달러로 전기대비 8억달러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포드 측은 차세대 전기차 투자 등으로 올해 전기차 부문 손실이 50억~55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일라이릴리(LLY, 821.19, -4.5%) 의약품 개발 기업 일라이릴리 주가가 5% 가까이 하락했다. 체중감량 약물 시장에서의 지배력이 향후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으로 해석된다. 최근 비만치료제 후발주자인 로슈와 바이킹 테라퓨틱스 등이 긍정적 임상 데이터를 잇달아 공개하면서 일라이릴리와 노보노디스크의 독주 체제가 위협받을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이날 바이킹 테라퓨틱스는 비만치료제 임상 2상 결과 약물 처방 환자 집단에서 13주 만에 평균 15%의 체중 감량이 확인됐다면서 3상 진행 계획을 밝혔다. 특히 바이킹 테라퓨틱스 약물은 월 1회 주사하는 방식이라 일라이릴리나 노보노디스크의 주 1회 주사보다 사용 편의성 면에서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날 바이킹 테라퓨틱스 주가는 28% 급등했고, 노보노디스크는 3% 하락했다. 앞서 지난 17일 로슈도 1상 데이터를 공개한 바 있다. 로슈에 따르면 약물을 처방한 임상 시험 대상자들이 4주 만에 평균 7.3%의 체중을 감량했다. ◇서비스나우(NOW, 828.79, 13.4%) 디지털 워크플로우 회사 서비스나우 주가가 13% 넘게 급등하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AI 수혜 기대감이 커진 영향이다. 서비스나우는 지난 24일 장마감 후 2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22% 증가한 26억3000만달러, EPS는 3.13달러로 시장예상치 각각 26억달러, 2.82달러를 웃돌았다. 서비스나우는 또 연간 구독 매출 가이던스를 105억7500만~105억8500만달러로 제시해 시장 예상치 105억6500만달러를 웃돌았다. 월가에선 “워크플로우 자동화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몇 안 되는 진정한 AI 수혜 기업 중 한 곳”이라고 평가했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7.26 I 유재희 기자
포드, 2분기 '실적 쇼크'에 18% 폭락…美 자동차주 '흔들'
  • 포드, 2분기 '실적 쇼크'에 18% 폭락…美 자동차주 '흔들'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미국 완성차 제조사 포드 주가가 20% 가까이 폭락했다. 시장 예상을 밑도는 부진한 성적표를 받은 데다, 향후 실적에 대한 회의론에 힘이 실리면서 투자자들이 매도 물량을 쏟아낸 탓이다. 자동차 대장주 포드의 약세로 미 증시에서 자동차 관련주도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사진=AFP)2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이날 포드는 전 거래일보다 18.36% 하락한 11.16달러에 마감하며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 지난 2008년 이후 최대 낙폭으로 S&P 500 기업 중 두 번째로 높은 하락률을 기록했다. 고질적인 보증 문제로 실적이 월가 기대치를 크게 하회한 탓이다. 포드는 차량 보증 관련 비용 부담이 1분기보다 8억달러 증가한 게 2분기 순익 감소의 주된 배경이 됐다고 설명했다.포드 외 다른 완성차 업체들도 최근 주가 하락세가 두드러진다. 제너럴 모터스(GM)와 스텔란티스도 실적 발표 뒤 각각 6%대, 7%대 하락했다. 테슬라 역시 실적 부진에 대한 실망 매물이 쏟아지면서 10% 넘게 빠지는 등 자동차주 전반의 투자심리가 악화일로다.특히 GM은 이번주에만 8.6% 하락했다. 이 회사는 2분기에 월가의 기대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달성하고 올해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했다. 월가는 이를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투자자들은 달랐다. 성장 사업의 위축, 하반기 상승 여력 약화, 자동차 제조업체의 수익력이 정점에 달했다는 우려로 매도세를 보였다. 스텔란티스는 북미 사업에서 계속되는 문제로 인해 올 상반기 실망스러운 성적표를 받았다. 실적 발표 뒤 주가 급락으로 지난해 8월 기록한 52주 최저치인 주당 17.57달러 근처를 맴돌고 있다.CNBC는 “전통적인 디트로이트 자동차 제조업체인 포드, GM, 스텔란티스는 부분적으로는 업계 전반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타격을 받은 데다, 개별적인 이슈로 인해 더 큰 충격을 받았다”고 짚었다.
2024.07.26 I 양지윤 기자
美GDP 깜짝 반등에도 기술주 팔자 '지속'
  • 美GDP 깜짝 반등에도 기술주 팔자 '지속'[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전날 급락했던 나스닥 지수와 S&P500지수가 회복에 나섰지만, 실패했다. 투자자들은 기술주 일부를 계속 매도했고, 등락을 이어가다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인공지능(AI) 실적 기대감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에서 기술주들이 이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모습이 보이자 투자자들은 중소형주로 투자 방향을 돌리는 ‘순환매’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2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0% 오른 3만9935.07을 기록했다. 장중 한 때 4만선을 회복하긴 했지만 한계가 있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51% 떨어진 5399.22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93% 내린 1만7181.72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지수도 1.60% 오른 2230.29를 기록했다. 월가의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이날도 2.88% 오른 18.56를 기록 중이다. 50 파크 인베스트먼트의 최고경영자(CEO)인 아담 사한은 “그간 상승장을 주도했던 AI관련주들이 이제는 하락장을 주도하고 있다”고 했다.그러면서 “이러한 움직임은 강세장에서 한 섹터가 주도하가다 조정을 거친 후 바톤을 넘겨주는 모습”이라며 “다른 섹터로 넘어가는 릴레이 경주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미 경제성장률 추이 (전분기 대비 연율)◇2분기 GDP성장률 2.8%…“경기침체 징후 없다”이날 뉴욕증시는 예상보다 강한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나오면서 뉴욕증시는 회복세로 출발했다. 고금리가 오랜기간 지속되고 있지만, 소비지출은 여전히 탄탄하면서 미 경제가 좀처럼 식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고, 일각에서 제기되는 경기침체 우려를 완화했다. 다시 연착륙 시나리오가 강화된 것이다.미 상무부는 2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속보치)이 2.8%(전분기 대비 연율)로 집계됐다고 25일(현지시간) 밝혔다. 지난 1분기 증가율(1.4%)의 2배에 달했고, 다우존스가 설문조사한 경제학자 평균치 2.1%도 크게 웃돌았다.경제성장률이 예상치를 크게 웃돈 건 여전히 탄탄한 소비지출 때문이다. 소비는 미국 GDP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핵심이다. 소비 활동을 나타내는 주요 지표인 개인 소비 지출증가율은 1분기의 1.5% 증가율에서 2분기 2.3%로 상향됐다. 월가예상치는 2.0%였다.소비지출의 경우 주로 자동차, 가구와 같은 내구재와 서비스 지출이 1분기보다 완만하게 증가하면서 반등했다.연준이 중시하는 개인소비지출(PCE)물가지수는 1분기 3.4%에서 2분기 2.6%로 하락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물가지수는 2분기 2.9% 상승해, 1분기(3.7%) 보다 둔화세를 보였다. 다만 월가 예상치(2.7%)를 웃돌았다.이에 따라 경제 침체 우려에 일각에서 제기됐던 7월 깜짝 금리 인하 가능성은 사라졌다. 시장은 연준이 이달 연방공개시장회의(FOMC)에서 9월 금리인하 카드를 테이블에 올려놓고 논의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르네상스 매크로 리서치의 닐 두타는 “오늘 GDP데이터는 연준이 (금리인하에 나서기 전) 시간적 여유가 있다는 생각을 더욱 확고히 해줄 것”이라며 “민간 내수가 견조한 속도로 성장하는 상황에서 연준이 금리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진단했다.인디펜던트 어드바이저 얼라이언스의 크리스 자카렐리는 “미국 경제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강하고, 성장둔화를 걱정하던 시장도 GDP수치를 보고 안도의 한숨을 내쉴 수 있을 것”이라며 “경기침체를 피하는 한 이 강세장은 내년까지 계속될 수 있는 만큼 일부 하락세가 나타나더라도 이를 투자의 기회로 활용해야한다”고 언급했다. ◇회복세 보이던 ‘매그7’ 후반들어 다시 하락…테슬라만 1.97%↑기술주들도 불안한 출발을 했지만, 오전 장에는 플러스 전환을 하며 회복세를 띠었지만, 장후반에는 다시 하락 전환했다. 시장은 여전히 기술주 실적 불안에 향후 금리인하에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되는 중소형주 매수를 이어나갔다. BMO 자산 관리의 최고 투자 책임자인 융유 마는 “대형주의 추격 매수세는 여전히 이어질 여지가 있다”며 “연준이 곧 금리인하에 나서면서 중소형 기업의 매출성장률은 연말까지 개선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매그니피센트7는 테슬라(1.97%)를 제외하고 이날도 일제히 빠졌다. 엔비디아는 1.72%, 애플은 0.48%, 마이크로소프트는 2.45%, 알파벳A는 3.1%, 아마존은 0.54% 흘러내렸다. 다만 IBM은 전날 2분기 실적발표에서 AI 컨설팅 및 소프트웨어 부문의 예약규모가 3개월 만에 2배로 늘었다는 소식에 이날 4.33% 급등했다. 미 최대 자동차 회사 포드는 이날 18.36% 급락하며 2008년 이후 최악의 날을 보냈다. 포드는 전날 2분기에만 1조5000억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기록하면서 투매 현상이 벌어졌다. 비리닌 어소시에이츠의 리서치 헤드 제프 루빈은 “지금은 전형적인 조정 시기”라며 “조정장에서 숨을 안전한 곳을 찾기가 어렵지만, 이 시기가 지나면 좋은 주식을 매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잠시 순환매 현상이 나타나고 있긴 하지만, 강세장 흐름은 꺾이지 않았다는 분석이다.◇경기침체 우려 줄자 장기물 다시 뚝..10년물 4.25%경기침체 우려가 사라지면서 국채금리는 장기물 중심으로 하락했다. 글로벌 국채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3.9bp(1bp=0.01%포인트) 내린 4.246%에서 움직이고 있다. 30년물 국채금리는 5.8bp나 뚝 떨어지며 4.49%까지 내려왔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1.7bp 오른 4.431%에서 거래되고 있다.달러가치는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01% 오른 104.40을 기록 중이다. 국제유가는 예상보다 견조한 미국 경제 데이터가 나오며 상승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69달러(0.89%) 오른 배럴당 78.28달러, 글로벌 원유 가격 벤치마크인 브렌트유는 0.66달러(0.81%) 상승한 82.37달러에 마감했다.유럽 증시는 영국 FTSE100지수(0.4%상승)을 제외하고 일제히 하락했다. 독일 DAX지수는 0.48%, 프랑스 CAC40지수는 1.15%, 범유럽 Stoxx600지수는 0.72% 떨어졌다.
2024.07.26 I 김상윤 기자
나스닥·S&P500 반등 실패…러셀지수 1.34%↑
  • [속보]나스닥·S&P500 반등 실패…러셀지수 1.34%↑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전날 급락했던 나스닥 지수와 S&P500지수가 회복에 나섰지만, 실패했다. 투자자들은 기술주 일부를 계속 매도했고, 등락을 이어가다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인공지능(AI) 실적 기대감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에서 기술주들이 이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모습이 보이자 투자자들은 중소형주로 투자 방향을 돌리는 ‘순환매’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2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0% 오른 3만9935.07을 기록했다. 장중 한 때 4만선을 회복하긴 했지만 한계가 있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51% 떨어진 5399.22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93% 내린 1만7181.72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지수도 1.60% 오른 2230.29를 기록했다. 월가의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이날도 2.88% 오른 18.56를 기록 중이다. 50 파크 인베스트먼트의 최고경영자(CEO)인 아담 사한은 “그간 상승장을 주도했던 AI관련주들이 이제는 하락장을 주도하고 있다”고 했다.그러면서 “이러한 움직임은 강세장에서 한 섹터가 주도하가다 조정을 거친 후 바톤을 넘겨주는 모습”이라며 “다른 섹터로 넘어가는 릴레이 경주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매그니피센트7는 테슬라(1.97%)를 제외하고 이날도 일제히 빠졌다. 엔비디아는 1.72%, 애플은 0.48%, 마이크로소프트는 2.45%, 알파벳A는 3.1%, 아마존은 0.54% 흘러내렸다. 미 최대 자동차 회사 포드는 이날 18.36% 급락하며 2008년 이후 최악의 날을 보냈다. 포드는 전날 2분기에만 1조5000억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기록하면서 투매 현상이 벌어졌다. 이날 예상보다 강한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나오면서 뉴욕증시는 회복세로 출발했다. 고금리가 오랜기간 지속되고 있지만, 소비지출은 여전히 탄탄하면서 미 경제가 좀처럼 식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고, 일각에서 제기되는 경기침체 우려를 완화했다. 미 상무부는 2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속보치)이 2.8%(전분기 대비 연율)로 집계됐다고 25일(현지시간) 밝혔다. 지난 1분기 증가율(1.4%)의 2배에 달했고, 다우존스가 설문조사한 경제학자 평균치 2.1%도 크게 웃돌았다.경제성장률이 예상치를 크게 웃돈 건 여전히 탄탄한 소비지출 때문이다. 소비는 미국 GDP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핵심이다. 소비 활동을 나타내는 주요 지표인 개인 소비 지출증가율은 1분기의 1.5% 증가율에서 2분기 2.3%로 상향됐다. 월가예상치는 2.0%였다.소비지출의 경우 주로 자동차, 가구와 같은 내구재와 서비스 지출이 1분기보다 완만하게 증가하면서 반등했다.연준이 중시하는 개인소비지출(PCE)물가지수는 1분기 3.4%에서 2분기 2.6%로 하락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물가지수는 2분기 2.9% 상승해, 1분기(3.7%) 보다 둔화세를 보였다. 다만 월가 예상치(2.7%)를 웃돌았다.르네상스 매크로 리서치의 닐 두타는 “오늘 GDP데이터는 연준이 (금리인하에 나서기 전) 시간적 여유가 있다는 생각을 더욱 확고히 해줄 것”이라며 “민간 내수가 견조한 속도로 성장하는 상황에서 연준이 금리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진단했다.하지만 시장은 기술주 실적 불안에 향후 금리인하에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되는 중소형주 매수를 이어나갔다.
2024.07.26 I 김상윤 기자
  • 포드, 2분기 실망스러운 실적에 개장전 13%↓
  •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자동차 제조업체 포드 모터(F)가 실망스러운 분기 실적을 기록하면서 25일(현지시간) 주가가 급락했다. 이날 개장전 거래에서 포드의 주가는 13.75% 하락한 11.79달러를 기록했다. 13% 하락은 지난 2011년 1월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이다. 마켓워치 보도에 따르면 포드의 2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47센트로 월가 예상치 68센트를 크게 하회했다. 포드는 “1세대 전기차에 대한 업계 전반의 지속적인 가격 압박과 도매가 하락 속에서 전기차 부문의 이자·법인세 차감 전 영업손실(EBIT)이 11억달러에 달했다”고 밝혔다. 2분기 매출은 F-150 픽업 라인의 모멘텀과 트랜짓 상업용 밴의 기록적인 판매에 힘입어 전년대비 6% 증가한 478억달러를 기록하며 예상치에 부합했다.높은 보증 비용은 계속해서 실적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포드는 “보증 비용이 전분기 대비 8억달러 증가했으며 이는 2021년 모델 또는 그 이전 모델 차량과 관련이 있다”고 전했다. 포드는 지속적인 가격 압박과 차세대 전기차 투자로 인해 전기차 사업이 올해 50억~55억달러의 손실을 볼 것이라는 전망을 유지했다. 연간 영업이익 가이던스도 투자자들의 기대와는 달리 100억~120억달러 범위로 유지했다.
2024.07.25 I 정지나 기자
청산 앞둔 국민연금 NPS 1호 리츠…투자금 '2배 이상' 회수한다
  • 청산 앞둔 국민연금 NPS 1호 리츠…투자금 '2배 이상' 회수한다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코람코자산신탁은 ‘코크렙NPS 1호 리츠(이하 NPS 1호)’의 마지막 자산인 삼성동 ‘골든타워’ 매각으로 국민연금이 최초 출자금 대비 2배 넘는 수익을 실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25일 밝혔다.최종 수익률은 순 내부수익률(IRR) 기준 약 7% 수준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골든타워 매각을 끝으로 국내 최장수 리츠인 NPS 1호는 청산된다.이로써 국민연금은 리츠 운용기간인 총 18년 동안 출자금의 2배가 넘는 총 1조6800억원을 회수하는 성과를 거뒀다.‘코크렙NPS 1호 리츠’ 매각자산 삼성동 골든타워 전경 (사진=코람코자산신탁)골든타워는 서울지하철 2호선 삼성역 인근 지하 7층~지상 20층, 연면적 4만480.06㎡(약 1만2245평) 규모 오피스 빌딩이다. 코람코자산신탁, 코람코자산운용, 시몬스, 포드세일즈코리아 등이 본사로 사용 중이다.NPS 1호 자산관리회사 코람코자산신탁은 지난 17일 싱가포르계 캐피탈랜드자산운용과 골든타워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오는 31일 잔금 납입과 등기 이전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거래금액은 약 4400억원이다. NPS 1호는 이번 매매로 약 2000억원 매각 차익을 포함해 누적 약 6000억원을 회수한다.국민연금은 지난 2006년 안정적 배당수익을 목표로 코람코자산신탁과 코어(안정성 추구) 전략 리츠 설립을 추진했다. 국민연금은 총 7870억원 출자금을 마련하고, 코람코자산신탁은 전략에 맞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NPS 1호를 만들었다.이 리츠는 설립 후 18년간 연평균 5~8% 후반대 수익을 국민연금에 꾸준히 배당해 왔다. 리츠에 편입된 자산은 △송파구 올림픽로 시그마타워 △중구 후암로 서울시티타워 △강남구 테헤란로 그레이스타워 △강남구 삼성로 골든타워 4개 빌딩이다. NPS 1호의 투자 전략은 전액 자본 투자다. 단기간 높은 수익을 내기 보다 꾸준하고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는 것이 목표다. 외환위기를 거치며 리스크 관리 기준을 높인 국민연금은 갑작스런 위기 상황에도 안정적 수익 확보가 가능한 투자를 추구했고, 코람코자산신탁은 이에 맞는 상품을 만들었다.실제로 NPS 1호는 운용기간 동안 글로벌 금융위기, 저축은행 사태, 코로나19 등 위기가 발생했음에도 꾸준하고 안정적인 배당을 제공했다. 또한 코람코자산신탁은 시장 상황에 따른 임대 구조 개편과 최적기 자산 매각으로 차익을 끌어냈다.
2024.07.25 I 김성수 기자
포드, 2분기 순이익 27% 감소 …시간 외 10% 하락
  • 포드, 2분기 순이익 27% 감소 …시간 외 10% 하락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미국의 대표 완성차 기업 포드가 실망스러운 실적을 공개한 뒤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가 10% 넘게 추가 하락 중이다. 전기차 부문의 적자와 원자재 비용 상승, 품질 문제에 따른 보증 비용 증가 등이 실적을 억눌렀다.24일(현지 시각) 포드는 2분기 순이익이 18억 3000만 달러, 주당 4센트로, 1년 전의 19억 2000만달러, 주당 47센트보다 소폭 축소됐다고 밝혔다.조정 영업이익(EBIT)은 27억 6000만 달러, 주당 47센트로 1년 전의 37억 9000만달러, 주당 72센트에서 27% 줄었다. LSEG 집계 전망치 68센트에도 크게 못 미쳤다.포드의 2분기 매출은 금융산업을 포함해 전년 대비 6% 정도 늘어나 478억 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자동차 매출은 448억 1000만 달러로 LSEG 집계 전망치 440억 2000만 달러보다는 많았다.구체적으로 보면, 전통적인 내연기관 부문인 포드 블루는 2분기 267억달러로 1년 전보다 3% 증가했으나 순이익은 27% 감소한 28억 달러에 그쳤다.전기차 부문인 포드 모델e는 11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조정 영업이익은 11억 43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상반기동안 포드 모델e의 조정 영업이익은 24억 6300만달러에 달한다. 전기차 가격 인하 압박과 배터리 원가 상승이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상용차 부문인 포드 프로는 180억달러와 매출과 25억 6400만달러의 조정 이익을 기록하며 유일하게 안정적 수익을 유지했다. 상반기 조정 영업이익은 55억 7200억달러다.존 롤러 포드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컨퍼런스콜에서 포드의 보증 비용이 1분기 대비 8억달러 증가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수치를 밝히지 않았다. 그는 2021년 이전에 제작된 모델에서 품질 문제가 발생하고 있으며 최근 품질을 개선하고 차량 출시를 확대하기 위한 이니셔티브가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며 향후 비용이 낮아질 것이라고 밝혔다.포드는 올 한 해 조정 영업이익 전망치도 100억~120억 달러를 제시하는 등 기존 전망을 유지했는데, 가이던스 상향을 기대했던 투자자들에게는 실망을 초래했다.이날 정규장에서 1.16% 내린 13.67달러로 거래를 마친 포드 주가는 실망스러운 실적 공개 후 시간 외 거래에서 10.17% 추가 하락 중이다. 한때는 13% 넘게 하락하기도 했다.
2024.07.25 I 정다슬 기자
"'트럼프 트레이드' 단기 이슈에 그쳐…실적에 주목해야"
  • "'트럼프 트레이드' 단기 이슈에 그쳐…실적에 주목해야"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미국의 대선 불확실성은 단기 이슈에 그치고 실적 이슈에 따른 개별 기업의 등락으로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사진=키움증권)24일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미국의 대선 불확실성이 자리를 잡고 있기는 하지만, 전일 알파벳, 테슬라 등 미국 기업들이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를 결정하는 무게 중심으로 실적과 경기로 이동하고 있는 모습을 나타냈다. 지난주 ‘트럼프 트레이드’가 진행중이었던 기간에도 사실 대부분 시장참여자들은 대선 이슈는 단기적인 트레이딩 재료로 삼는데 그쳤다는 점을 추론해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한 연구원은 “대선 결과는 외교, 안보, 정치 측면에서는 유의미한 변화를 가하는 재료가 되겠지만, 주식시장에서는 주가의 방향성보다 위·아래진폭에 변화를 주는 첨가제 역할을 하는데 그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실적에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6월 개인소비지출(PCE), IBM, 포드, 서비스나우 등 미국 지표 및 실적이 대기하고 있다. 현재 페덱스와 함께 전세계 경기의 가늠자 역할을 하는 물류업체 UPS가 전일 어닝 쇼크 급락했다는점은 향후 미국 경기 향방과 연준의 정책 민감도를 높일 수 있는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매그니피센트7(M7) 에 대한 실적 의존도가 높을 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인 가운데, 이들 실적이 이번 주부터 순차적으로 대기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한 연구원은 전했다. M7 실적을 통해 전기차 업황의 바닥을 확인하고, AI 산업의 성장성 지속 여부 등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준다. 한 연구원은 “이들 실적이 마무리되는 8월 초까지는 실적 이슈에 따라 수급 로테이션이 빈번하게 일어날 것으로 예상한다”며 “국내 증시는 전반에 걸친 저가 매수 유인 상존에도, 미국 대선 노이즈 속 테슬라, 알파벳 간 혼재된 실적 등에 영향을 받으며 변동성 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2024.07.24 I 이용성 기자
변동성 커진 美 증시…엔비디아·테슬라 파는 서학개미
  • 변동성 커진 美 증시…엔비디아·테슬라 파는 서학개미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미국 대선을 둘러싼 불확실성에 미국 빅테크주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 서학개미(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는 그간 투자를 집중해온 엔비디아와 테슬라를 순매도하는 것으로 대응에 나섰다. 23일 한국예탁결제원 세이브로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들은 이달 들어 엔비디아를 4억 4273만달러 규모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엔비디아도 3억 1016만달러 규모 순매도했다. 테슬라와 엔비디아는 해외 종목 중 국내 투자자의 보관금액 규모 1, 2위로 서학개미들의 투자가 집중된 종목이다. 국내 투자자들이 이달 들어 이들 종목을 순매도한 것은 지난 1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의 피격 이후 트럼프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며 ‘트럼프 트레이드’(트럼프 후보 당선 수혜주에 베팅하는 현상)로 주가 변동성이 확대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테슬라의 주가는 트럼프 후보의 피격 사건 발생 이후 한 주간 5.32% 하락했고, 엔비디아는 8.18% 내렸다. (사진=이데일리DB)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트럼프의 보호무역 강화를 피하기 위해서는 미국 내 직접투자가 많은 산업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며 “미국 증시에서는 뉴 반도체와 자동차 대신 인텔, 마이크론이나 제네럴모터스, 포드와 같은 올드 반도체와 자동차가 부각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트럼프 트레이드에 따른 업종별 주가 조정은 단기적으로, 중장기적인 주가는 실적에 따라 좌우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실제 엔비디아는 22일(현지시간) 미국의 대(對)중국 수출 통제에 저촉되지 않는 중국 시장용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하고 있다는 소식에 하루 사이 4.76%, 테슬라는 2분기 실적 기대감을 반영하며 5.15% 각각 급등했다. 테슬라는 23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 2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 2017년 트럼프 취임 이후 다수의 투자자들이 올드 이코노미의 상승세를 전망했지만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전개됐다”며 “11월 대선까지 불확실성에 따른 등락을 고려할 필요가 있지만 더 중요한 것은 펀더멘털로 이와 다른 등락이 있다면 투자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2024.07.23 I 원다연 기자
투자 조절 나선 K배터리…이번주 美완성차 실적발표에 쏠린 눈
  • 투자 조절 나선 K배터리…이번주 美완성차 실적발표에 쏠린 눈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국내 배터리 업계가 전기차 수요 둔화에 대비해 투자 속도 조절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이번주 미국 주요 완성차 업체들이 줄줄이 실적을 발표한다. 배터리 재고 수준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전기차 계획에 대한 언급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25일 예정된 LG에너지솔루션의 2분기 실적발표에서 하반기 출하량의 하향 조정이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는 미국 완성차 업체들의 전기차 수요 둔화에 따른 생산 계획 조정이 핵심 원인으로 지적된다. 제너럴 모터스(GM)는 올 상반기 약 3만8000대의 전기차를 판매했다. 이는 LG엔솔과 GM의 미국 합작법인인 얼티엄셀즈의 출하량의 3분의 1 수준이다. 올 상반기에만 약 13만대에 탑재가 가능한 13.4기가와트시(GWh)가 출하됐다.23일(현지시간) GM의 2분기 실적발표에서 나오는 전기차 계획과 재고 수준 발표에 이목이 쏠리는 이유다. 포드(Ford Motor)는 24일, 스텔란티스(Stellantis)는 25일 발표한다. 애널리스트들은 GM이 2020년 이후 최다 판매량을 기록한 데다 우호적 가격 조정에 힘입어 전년 대비 약 42% 증가한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보고 있지만, 전기차 부문은 예외다. 이미 GM은 내년까지 북미에서 100만대의 전기차 생산능력 갖출 것이란 발표를 최근 반복하지 않았다. 메리 바라 GM 최고경영자(CEO)는 지난주 한 행사에서 “시장이 발전하지 않고 있어 내년에 100만 대의 전기차를 생산하는 것이 위태롭다”며 “우리는 고객을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GM은 당초 올해 40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하겠단 계획에서 한발 물러나 20~25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할 것으로 예상했다. 포드 역시 새로운 순수 3열 전기차 출시를 2025년에서 2027년으로 연기했다. 중국 업체와 테슬라의 공격적 가격 책정 전략으로 치열해진 전기차 시장에서 전기차 수요 둔화는 막대한 자본지출을 단행해야 하는 완성차 업체들의 기존 계획을 변경하는 주요 요인으로 지목된다. 전기차용 배터리 수요 급감으로 국내 이차 전지 업계도 생산능력 조절에 나서고 있다. LG엔솔은 전날 얼티엄셀즈 3공장 건설을 일시 중단하기로 한 데 대해 “투자비 등 양사의 복합적 이유로 속도 조절에 나선 것”이라고 이 회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SK온도 포드와의 합작법인인 ‘블루오벌SK’의 미국 켄터키 2공장의 가동 시점을 2026년 이후로 연기했다. 소재 업체들도 마찬가지다. 포스코퓨처엠은 셀 업체의 생산속도 조절에 대응해 해외 공장 증설을 비롯해 양극재 생산능력 목표를 하향조정했다. 2026년까지 포스코퓨처엠의 생산 능력은 당초 계획 대비 약 5만톤 줄어든 39.5만톤으로 줄였다. 엘앤에프도 양극재의 연간 생산능력을 40만톤까지 확대하는 목표 시점을 기존 2026년에서 2027~2028년으로 연기했다. 이용욱 한화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테슬라의 4월 대대적인 가격 인하에도 불구하고 판매량 회복세가 더디고 GM의 배터리 재고 수준도 높을 것”이라며 “2분기 실적발표 이후 조정기가 길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2024.07.23 I 김경은 기자
  • CNBC “자동차株 대거 실적 발표…GM 눈에 띌 것”
  • [이데일리 최효은 기자] CNBC는 22일(현지시간) 이번 주에 자동차 기업들이 대거 실적을 발표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제너럴 모터스(GM)가 호실적을 발표할 것으로 전망했다.LSEG가 집계한 추정치게 따르면 제너럴 모터스는 전년 대비 44.2% 증가한 주당 2.75달러의 순이익과, 1.6% 증가한 454억 6천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반면, 포드는 68센트의 주당순이익을 기록해, 전년 대비 5.2%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매출은 전년 대비 3.8% 증가해 440억 2천만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제너럴 모터스는 화요일 개장 전에 실적을 발표하며, 포드는 수요일 장 마감 후에, 그 이후 목요일 낮에 스텔란티스도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씨티그룹의 애널리스트인 이타이 미카엘리는 지난 11일 투자 노트를 통해 “포드와 제너럴 모터스 모두 이전에 제시했던 가이던스와 비슷하게 제시하거나, 완만하게 가이던스를 상향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망했다.또, 에버코어의 크리스 맥낼리는 “제너럴 모터스는 포드보다 긍정적”이라고 평가했으며, 에버코어는 포드의 2분기 실적이 ‘견조’할 것으로 전망했다.제너럴 모터스의 주가는 0.4% 상승해 48달러 선에서 거래 중이다.
2024.07.23 I 최효은 기자
  • 자동차株, 이번주 2Q 실적 발표 예정…GM 주목
  • [이데일리 장예진 기자] 이번 주 미국 자동차 제조업체들의 2분기 실적 발표가 예정되어 있는 가운데, 월가에서는 제너럴모터스(GM)이 가장 두드러진 결과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2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금융 시장 데이터 및 분석 기업 LSEG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에 따르면, GM의 2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2.75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전년 대비 약 44% 증가한 수준이다. 또한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 대비 1.6% 증가한 454억6000만달러로 예상된다.시장은 GM의 올해 상반기 판매 및 차량 가격 등이 안정적이었다면서, 섹터 내에서 가장 긍정적인 실적을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LSEG가 제시한 포드(F)의 2분기 조정 EPS 가이던스는 0.68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2%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기간 포드의 매출은 전년 대비 3.8% 증가한 440억2000만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월가는 GM이 이전에 상향 조정된 2024 회계연도 연간 가이던스의 상단을 달성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으며, 이번 2분기 실적 발표에서 가이던스를 또 한 번 상향 조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GM은 23일 개장 전에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며, 포드는 24일 장 마감 이후 실적을 발표한다.
2024.07.23 I 장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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