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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거티브 공방 與 대선후보, 日 정부엔 '한 목소리' 비판…"文 결정 지지"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최근 과열 양상을 보이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과정에서 기 싸움을 벌이던 대선주자들이 반일 메시지에는 입을 모았다. 문재인 대통령의 방일 및 정상회담 무산의 책임은 일본에 있다는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과 스가 총리 (사진=AFP, 연합뉴스)청와대는 지난 19일 “문 대통령은 도쿄올림픽 계기 방일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소마 히로히사 주한일본대사 총괄공사의 ‘막말’이) 용납하기 어려운 발언이었다”며 “국민 정서를 감안해야 했고, 이후 청와대 내부 분위기도 회의적으로 변화했다”며 방일 취소 배경을 설명했다. 이러한 발표가 나온 직후 민주당 대선주자들은 일제히 문 대통령의 도쿄올림픽 ‘보이콧’ 결정을 지지하고 나섰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이날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청와대의 결정을) 당연히 존중하고, 잘하신 결정이라고 생각한다”며 “독도는 (우리나라가) 실표적으로 지배하는 영토가 분명한데도 앞서 평창올림픽 때는 일본과 IOC가 빼달라고 해서 뺐는데, 이번에는 (일본의 독도 표기에 대해) IOC도 미온적이고 일본은 고집을 부렸다”고 진단했다. 최지은 이재명 후보 대선캠프 ‘열린캠프’ 국제대변인은 “최근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의 무례한 망언과 도쿄 올림픽기의 독도 도발은 그간 양국이 보인 외교 노력에 반대되는 것”이라며 “일본 정부의 지속적 역사 왜곡은 한일 관계 발전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비판했다.이날까지 경기 유관단체 선거 개입 의혹 등으로 이 지사와 각을 세워온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도 일본의 태도를 지적했다. 그는 “주한 일본 총괄공사의 수치스러운 망언이 튀어나왔고, 그에 대해 일본 측은 합당한 조치를 위하지 않고 있고, 도쿄올림픽의 독도 도발 등 편협한 태도가 바뀌지 않고 있다”며 “지금 일본 측의 태도로는 성공적 한일 정상회담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런 상황에서 한일 정사회담에 기대를 갖는 것은 무의미 하다”며“ 일본이 세계의 신뢰받는 지도국가, 아시아의 존중받는 이웃나라이기를 원한다면 이래서는 안된다”고 비판했다. 박용진 의원도 문 대통령의 도쿄올림픽 불참 결정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한일 정상회담이 무산된 원인은 전적으로 일본정부에 있다는 점을 명확히 해야 한다”며 “손님을 맞이하려는 잔치집 주인은 대문 앞 작은 걸림돌조차 치우려 하는 것이 올바른 자세일 것인데, 과거사 문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의 막말 등 일본정부 측의 그릇된 자세가 정상회담 개최를 어렵게 한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이어 “특히 스가 총리의 일본 정부가 한일 역사문제 등에 대한 잘못된 인식에서 벗어나 전향적 태도를 가질 것을 촉구한다”며 “과거사 문제에 대해 일본이 가해국의 처지임에도 불구하고 ‘할만큼 했다’는 식의 태도를 고수함으로서 문제를 더 키우고 있다는 점도 올바로 인식하기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도 “일본은 세계 평화와 인류공영의 올림픽 정신에 반하는 과거사 인식을 한 번도 바꾼 적이 없다”며 “전쟁범죄를 저지르고 잔혹한 인권유린을 한 역사를 인정하지 아니하고 욱일기를 흔드는 반역사적이며 기만적인 일본의 행태를 개탄한다”고 말했다.
- "오이팩 올린 얼굴들, 세상사 열기 좀 식히려나"
- 작가 김지원이 서울 종로구 평창동 누크갤러리 개인전 ‘거기재, 내가 거기 있었다’에 건 ‘인물화’(2020) 연작 가운데에 섰다. 100호(162×130㎝) 규모로 작업한 인물들은 하나같이 ‘오이팩’ 중이다. 작가는 “세상이 달아오르게 한 열기를 식힌다는 의미를 씌웠다”고 말했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서울 한낮 기온이 34도를 찍던 날. 뜨겁게 이글거리는 ‘찐더위’에 서울 종로구 평창동 오르막길을 탈 땐 기대한 게 있었다. 그 태양만큼이나 작렬하는 맨드라미, 핏빛 선홍색으로 질퍽하게 시간을 품어냈던 그 맨드라미를 떠올렸던 거다. 손끝을 부르는 닭볏 주름 대신 꽃등에 난자한 나이프자국이, 위로는커녕 마음을 되레 할퀴어내던 그 맨드라미 그림이 눈앞에 선해서다. 때가 되면 앓아야 하는 계절병처럼, 그랬다. 그런데 그새 무슨 일이 있었던 건가. 맨드라미가 없다. ‘맨드라미 작가’라 불려 온 그이의 전시에 맨드라미가 사라져버린 거다. 바쁘게 이리저리 시선을 돌리고 있는 사이, ‘상황의 심각성’을 전혀 눈치채지 못한 그이가 곁에 다가와 유쾌한 목소리를 울린다. “늘 있었으니 한 번은 없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했습니다. 오히려 ‘김지원이 다양하게 노력하는구나’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아서.” 작가 김지원(60·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 조형예술과 교수). 그래 맞다. 원래 ‘다양했던’ 작가다. 아무리 가슴을 후벼 파던 ‘날 선 붉은’이었다 해도 우리는 그 다양성 중 그저 기억하고 싶었던 것만 기억했을 뿐이다. 2002년부터 20년 가까이 생동하는 여름 맨드라미를 화폭에 키워내면서도 작업실을 떠도는 ‘캔버스비행’(2014년부터)을 시작했고, 스러져가는 겨울 맨드라미의 앙상함을 더듬어내면서도 세상에 스밀 수밖에 없는 ‘풍경’(2002년부터)을 좇았다. 그뿐인가. 군대에도 갔다. ‘항공모함’ ‘벙커’ ‘활주로’ 등을 쉼 없이 타고 오르다 또 미끄러지며 내 자취를 남겼더랬다. 그렇다면 평창동 누크갤러리 개인전에 건, 그이가 말하는 다양성에는 또 무엇이 담겨 있는 건가. 답은 전시명 ‘거기재(居基齋), 내가 거기 있었다’에 숨겨뒀다. 작가 김지원의 작업실에 걸린 ‘거기재’(居其齋). 작가의 아버지가 쓰셨다는 글씨는 조선 후기 화가 최북의 호 ‘거기재’(居基齋)를 옮긴 것이다. ‘내가 거기에 있다’란 뜻. 작가는 “아버지가 옮겨 쓰시는 중에 터 기(基)자가 그 기(其)자가 돼버렸지만 뜻은 다르지 않다”며 웃었다(사진=누크갤러리).◇‘거기재, 너는 거기 있거라’ 아버지의 당부인 듯 “조선 후기 화가 중에 최북이 있었다. 일본통신사로도 활약했던 사람인데, 호가 6개쯤 됐고 그중에 ‘거기재’가 있었다. ‘내가 거기 있다, 산다’를 호로 삼았을 정도니 얼마나 자존감이 높은 사람이었겠나.” 좋게 말하면 개성이 있고 나쁘게 말하면 괴팍했던, 중인 출신 화가 최북(1712∼1786?)은 스스로 자신의 눈을 찌르는 사건을 만들어 ‘조선의 반 고흐’로도 일컬어지던 인물. 작가의 경기 포천 작업실에는 그 최북의 호 ‘거기재’(居基齋)가 적힌 ‘현판 아닌 현판’이 걸려 있었나 보다. “지난해 작업실을 찾은 아버지에게 불현듯 글씨를 한 점 부탁했다. ‘거기재’를 옮겨 써달라고. 노쇠하신 아버지가 떨리는 붓질로 그걸 그대로 써주셨고, 그 글씨가 이젠 작업실에 걸려 있다.” 작가 김지원이 서울 종로구 평창동 누크갤러리 개인전 ‘거기재, 내가 거기 있었다’에 건 ‘정물화’(2020)와 ‘풍경화’(2021) 연작 앞에 섰다. 그중 ‘풍경화’는 서울 성북동·삼청동 인근을 걸으며 “장난감처럼 흐르는 작은 계곡”을 그린 것이라고 했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아버지는 이후 거동을 못하실 만큼 상태가 안 좋아지셨단다. 그래서 아들에겐 더 각별했을 거다. 그 ‘거기재’가 “너는 거기 있거라”는 당부처럼 들리고 보이지 않았겠나. 결국 작가는 그날 이후 쌓은 ‘거기’의 흔적을 이번 개인전에 옮겨낸 셈이다. 맨드라미보다 진한 상흔이 골라졌을 테고, ‘맨드라미 작가의 외도’라 해도 될 다양성이 실려나왔던 거다. 타이틀조차 제대로 없는 ‘인물화’(1994·2017·2020) 15점, ‘정물화’(2020) 7점, ‘풍경화’(2018·2020·2021) 12점과 드로잉 2점 등 36점을 걸었다. “놀이터가 여러 군데 있는 거다. ‘맨드라미’를 의도적으로 피한 것도 아니고, 그리지 않고 있는 것도 아니다.” 이번 전시에선 그 놀이터 중 유독 아픈 손가락을 빼냈다고 할까. 김지원의 ‘정물화’ 연작(2020). 해골을 소재로 한 ‘정물화’에 보는 일들은 당황스럽기도 하겠지만 작가는 “작업실에 몇 년은 함께 지낸 장난감 해골모형이 어느 날 눈에 들어왔을 뿐”이라고 말한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27년 만에 나온 오이팩 자화상 등…다양성을 품다 그렇다고 우울한 낯빛만은 아니다. 전시작은 작품의 다양성만큼 작가의 다양성을 품고 있다. 그중 유쾌한 단면이 ‘인물화’(2020) 연작이다. 그것도 보통 인물화가 아니라 ‘오이팩을 하고 있는 인물’들. 100호(162×130㎝) 캔버스에 연거푸 꺼내놓은 그들은 “세상의 열기를 식히러 온” 메신저쯤 된다. “오이마시지라는 게 그렇지 않은가. 햇볕을 과하게 쐬거나 심리적으로 열이 나고 울화가 치밀 때 하는 행위다. 눈이 많은 사람? 그건 세상을 좀더 잘 들여다보겠다는 인물의 의지가 담긴 거고.” 굳이 발단을 찾자면 27년 전 자화상으로 그린 5호 남짓(30×25㎝)한 ‘인물화’(1994)였단다. 역시 오이팩을 뒤집어쓴 한 남자가 눈만 빠끔하다. “사실 잊고 있던 작품이다. 어떻게든 근작의 ‘오이팩 인물’과 연결은 됐겠지만 반복은 아니다. 작품을 하다가 생각이 나서 이번 전시작에 포함했다. 시간여행을 나와서 나를 만난 거다.” 그렇게 2021년, 온통 상실뿐인 세상에 “우화 같은 무망한 얼굴그림이 나오게 됐다”는 거다. 결국 작가는 과거의 한토막이 현재의 전부를 맞춘 조각이더란 걸 에둘러 보여준 셈이다. 어느 하나 허투루 피고 지는 맨드라미가 없었듯이. 김지원의 ‘인물화’(1994·2020) 연작 중 소품을 모아 걸었다. 맨 위의 작품이 27년 전 그린 ‘자화상’이다. 신작 ‘오이팩을 한 인물들’의 모티프가 됐을, 하지만 잊고 있었다는 작품을 이번 전시에 데리고 나왔단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특별한 연결’을 그냥 내던지지 않는, 유독 도드라진 작가의 장기는 다른 데서도 발견된다. 성북동·삼청동 인근을 걸으며 “장난감처럼 흐르는 작은 계곡”을 그렸다는 ‘풍경화’ 연작도 그렇다. “차마 산책이란 말은 못하겠고, 안팎으로 심란한 마음을 다잡느라 쏘다니면서 본 풍경이 뭐 얼마나 기억에 남았겠는가. 그런데 화가란 게 참 특이하다. 한 번 봤던 그것은 어떻게 해서든 작업에 나오더라.” ◇과거의 한토막, 현재의 전부를 맞춘 조각사정을 모르는 누군가는 당황스럽기도 할, 해골을 소재로 삼은 ‘정물화’도 사정은 다르지 않다. 작업실에 몇 년은 함께 지낸 장난감 해골모형이 어느 날 눈에 들어왔고, 그렇게 화면 정중앙에 떡하니 박히게 됐다는 건데. “결국 어느 순간 내가 해놓고, 그게 맞네, 덩어리가 생기네, 했던 그것을 그리고 있더라. 누굴 위로한다기보다 내게 위안이 됐던 그것을 말이다.” 김지원의 드로잉작품인 ‘독도’(2021)와 ‘통꽃’(2021). 서양화가인 작가가 동양화붓으로 수묵화처럼 그려 기어이 족자로 마무리한 작품들이다. 그가 품고 있다는 수많은 놀이터 중 한 지점일 거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이유가 있는 다양성, 그래서 겅중겅중 뛰어넘어도 이상할 게 없는 그 다양성의 정점은 ‘독도’(2021)가 찍었다. 하물며 학교에서 학생들이 쓰다가 버린 동양화붓을 주워다 그린 뒤 족자로 표구해 늘어뜨리기까지 한 작품이다. 왜 굳이? “내가 봤던 자연 중 가장 숭고하고 장엄한 장면을 거기서 봤다. 오래전 새벽 작업실 밖 밭에서 봤던 맨드라미만큼이나 강렬하더라.” 화업 40년의 작가. 짓궂게도 ‘그린다는 게 뭔지’를 그이에게 묻고 싶었다. ‘뇌해’(머릿속 바다)를 가졌다는 그이에게선 역시 예상치 못한 답변이 나왔다. “그림의 옆구리, 캔버스의 옆구리까지 인지하는 것”이라고 하니. “앞에서 보면 마땅히 보이는 그것이 옆에서 보면 사라진다. 그림은 원체 일루전인 거다.” 그러니 언젠가 눈앞에서 사라져버릴 것에 대한 준비를 하자는 건가. 잠시 맨드라미밭에서 서성였을 뿐인데 그이의 붓은 벌써 저만치 앞서가 있는 듯하다. 전시는 30일까지. 이번 김지원의 개인전에선 볼 수 없는 ‘맨드라미’(2021, 리넨에 오일, 100×100㎝). 20년 가까이 줄창 그려 ‘맨드라미 작가’란 타이틀을 안겨 준 작품 중 한 점이다. “맨드라미를 의도적으로 피한 것도 아니고, 그리지 않고 있는 것도 아니다”란 말은 작가의 맞았다. 다만 전시장에 걸지 않았을 뿐이었다(사진=누크갤러리).
- 이낙연 측, '토지 1000평 땅부자' 보도에 "새로운 사실 없어"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의 캠프가 16일 “이 전 대표가 토지 1000평 이상을 보유한 ‘땅 부자’”라는 보도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이 전 대표 캠프의 배재정 대변인은 이날 오후 이같이 밝히며 “새로운 사실은 하나도 없다. 이낙연 후보는 공직자 재산신고 때마다 성실하게 합법적으로 재산 신고를 해 왔다”고 밝혔다.앞서 조선일보는 이날 오전 “‘400평 이상 택지 소유 금지’ 주장한 이낙연, 토지 1000평 보유 중”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 전 대표가 전날 대표 발의한 ‘토지독점규제 3법’에서 택지소유상한제를 부활시켰지만, 본인은 서울 평창동과 전남 영광 등에 토지 1000평 이상을 보유하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부동산 업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땅 부자였다는 비판을 피해 가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다.해당 보도에 따르면 이 전 대표는 서울 평창동(450㎡), 전남 영광(304㎡)에 대지를 보유하고 있다, 영광에는 답(1868㎡)과 임야(992㎡)도 있다. 이는 지난 3월 국회의원 재산공개 당시 이 전 대표가 신고한 부동산 내역을 토대로 했다.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이낙연 전 대표가 지난 13일 충남도청을 방문해 기자실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에 대해 배 대변인은 “기사에 적시된 평창동 대지 약 136평은 주일(駐日) 특파원으로 나가게 되면서 1990년 빌라를 처분한 후 노후에 주택을 지을 생각으로 구입한 땅”이라며 “제반 여건이 마땅치 않고 입지도 좋지 않아 사실상 방치 상태”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전남 영광의 답, 대지, 임야 등은 부모님으로부터 상속받았다”며 “취득 경위 등에 전혀 불법적인 요소가 없다”고 강조했다.배 대변인은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땅 등을 소유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 토지공개념 법 등을 포함한 부동산 관계법을 발의한 것이 비난받아야 하는 이유가 될 수는 없다”고 반박했다.그는 “앞으로도 이 후보는 부동산으로 인한 국민의 불평등, 고통을 덜어 드리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이 전 대표는 지난 15일 개인의 서울·수도권 지역 택지 소유를 1320㎡(약 400평)으로 제한하는 등 내용의 ‘토지독점 규제 3법’을 대표 발의했다. 그는 3법을 통해 확보한 매물 택지와 유휴 토지를 비축해 국공유지 비중을 늘리고, 국공유지를 활용해 품질 높은 공공임대주택을 대폭 확대하겠다고 밝혔다.또 3법으로 얻은 부담금과 세금의 50%는 지역의 균형 발전에 쓰고 50%는 무주택자, 서민, 청년들의 주거복지 및 공공임대 주택 건설에 사용하겠다고 했다.
- 코리아센터, 강원도 9개 시군과 '착한 배달앱' 업무협약
- 코리아센터가 강원도 9개 시군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주흥 강원도경제진흥원장, 김명중 강원도 경제부지사, 김기록 코리아센터 대표 (제공=코리아센터)[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코리아센터(290510)가 강원도형 배달앱 ‘일단시켜’ 서비스 확대를 위해 강원도 9개 시군과 비대면 방식으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강원도청 글로벌 스튜디오 ‘강원LIVE’에서 진행한 협약식에는 김기록 코리아센터 대표와 김명중 강원도 경제부지사, 김주흥 강원도 경제진흥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춘천 △홍천 △평창 △철원 △화천 △양구 △인제 △고성 △양양 등 9개 시군 시장과 군수를 온라인으로 연결해 진행했다.이번 협약은 올 하반기에 일단시켜 서비스를 확대하게 될 시군과 함께 일단시켜 배달앱의 신속한 확대와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코리아센터는 운영과 관리를 비롯해 중개수수료와 광고비, 입점비 무료서비스 등 플랫폼을 구축해 지원한다. 아울러 강원도는 홍보와 소상공인 역량 강화 교육 등 행정적 지원, 시군은 가맹점 가입과 소비자 이용 활성화를 위한 홍보 등을 담당한다. 강원도경제진흥원은 협약기관과의 협력과 배달앱 관련 사업을 추진한다.코리아센터와 강원도는 연말까지 강원도 내 모든 시군으로 일단시켜 배달앱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지난 5월부터 가맹점 집중 모집에 들어갔던 원주와 횡성, 영월군은 오는 20일부터 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이다.일단시켜 배달앱 서비스는 지난 4월 28일 강릉과 동해, 태백, 삼척시 등 4개 시군에서 우선 시행하기 시작했다. 오는 8월부터는 홍천, 평창, 양구, 인제 등 4개 시군에서 가맹점을 모집해 10월 중 서비스하고, 나머지 5개 시군도 10월부터 가맹점을 모집해 연말까지 모든 시군에서 배달앱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일단시켜 배달앱은 배달앱 시장 공정 경쟁을 유도하고 코로나19로 힘든 소상공인의 실질적인 소득 증대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코리아센터와 강원도가 민관협력 방식으로 진행하는 ‘착한 배달앱’이다. 이달 9일 기준 소비자 가입자 수는 3만 4000명이며 가맹점은 속초 481개, 정선 152개 등 9개 시군에서 2400여 개 업체가 신청했다.일단시켜 배달앱은 중개수수료와 광고비 등이 없어 가맹점으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아울러 10% 할인한 가격으로 강원상품권을 구매, 수시로 제공하는 할인 쿠폰과 함께 저렴하게 주문을 할 수 있다.김기록 코리아센터 대표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소상공인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배달앱 일단시켜가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도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안정적인 서비스 운영으로 소상공인과 소비자 모두에 이익을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김명중 강원도 경제부지사는 “일단시켜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돕는 상생 분위기 조성에도 디딤돌 역할을 한다”며 “앞으로 코리아센터와 협력해 도내 소상공인들이 배달앱 온라인 플랫폼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코로나 4차 대유행에 문화계 일정 '줄취소'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엿새 연속 1000명을 넘어서는 등 ‘4차 대유행’이 본격화하면서 문화계 주요 일정들이 줄줄이 취소되거나 연기되고 있다.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 포스터(사진=EMK)EMK뮤지컬컴퍼니는 오는 20일 오후 2시 샤롯데씨어터에서 개최하려던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의 프레스콜을 취소한다고 12일 밝혔다. 제작사 측은 “새로운 거리두기 4단계를 시행하는 정부의 방역강화 조치에 따른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프레스콜에는 김소현, 김소향, 김연지, 정유지, 민우혁, 이석훈, 도영 등 이번 시즌에 참여하는 주요 배우들이 참여해 하이라이트 장면 시연, 포토타임, 질의 응답 등을 가질 예정이었다. 국립극장은 오는 14일 광화문 더플라자에서 개최할 예정이었던 2021~2022 국립극장 레퍼토리시즌 발표 기자간담회 일정을 취소했다. 김철호 국립극장장, 유수정 국립창극단 예술감독, 손인영 국립무용단 예술감독, 김성진 국립국악관현악단 예술감독 등이 새로운 시즌에 선보일 약 50여편의 작품을 소개하는 자리였다. 경기아트센터는 오는 19일 오후 2시 블루스퀘어 카오스홀에서 개최하려던 창작 뮤지컬 ‘금악:禁樂’의 제작발표회 일정 조정을 검토하고 있다. 비대면으로 전환하는 방안도 고려했으나, 그 보다는 잠정 연기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가 오는 8월 첫선을 보이는 ‘금악:禁樂’은 금지된 악보 ‘금악’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기묘한 사건을 다룬 판타지 사극 뮤지컬이다.대종상 영화음악상 4회 수상,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폐막식 음악감독 등을 맡았던 한국음악계 혁신의 아이콘 원일이 예술감독과 연출을 맡아 주목된다. 오는 14일 예정됐던 국립민속박물관 파주 언론공개회도 연기됐다. 박물관 측은 “수도권 확산세가 심각해짐에 따라 모두의 안전을 위해 부득이하게 날짜를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CJ ENM은 배우 차지연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뮤지컬 ‘광화문연가’의 온라인 제작발표회를 취소했었다. 뮤지컬 ‘금악:禁樂’ 포스터와 출연진. 왼쪽 상단부터 나하나, 조풍래, 황건하, 추다혜, 윤진웅(사진=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 잠비나이, 美 '타이니 데스크' 출연…"첨단기술·전통 공존"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악을 기반으로 한 포스트 록 밴드 잠비나이가 미국 국영 라디오 NPR의 간판 프로그램 ‘타이니 데스크 홈 콘서트’에 출연했다.미국 국영 라디오 NPR ‘타이니 데스크 홈 콘서트’에 출연한 포스트 록 밴드 잠비나이(사진=더 텔 테일 하트)10일 소속사 더 텔 테일 하트에 따르면 잠비나이는 전날 공개된 ‘타이니 데스크 홈 콘서트’에 출연해 대표곡 ‘소멸의 시간’과 ‘온다’를 연주했다.‘타이니 데스크 콘서트’는 콜드플레이, 스팅, 빌리 아일리시, 노라 존스 등 유명 뮤지션들이 출연한 미국 국영 라디오 NPR의 대표 음악 프로그램이다. 한국 아티스트로는 민요 록 밴드 씽씽이 2017년 처음 출연했고, 2020년 월드뮤직 그룹 고래야가 출연했다. 방탄소년단(BTS)도 2020년 출연해 약 3700만회의 조회수를 기록했다.지난해 코로나19 대유행 이후로는 뮤지션이 각자의 공간에서 공연을 펼치는 ‘타이니 데스크 홈 콘서트’로 진행되고 있다. 이번 잠비나이의 콘서트 영상은 제주도에 위치한 국내 최대규모 몰입형 미디어아트 전시관인 ‘아르떼뮤지엄 제주’ 전시실 내부에서 촬영을 진행했다.또한 코엑스 광장의 전광판에 거대한 파도를 구현한 퍼블릭 미디어아트 ‘웨이브’(WAVE)로 주목 받은 공간기반 디자인회사 디스트릭트(d’strict)가 작품 ‘스태리 비치’(Starry Beach)와 ‘오로라 비치’(Aurora Beach)로 이번 콘서트 영상과 협업했다.소속사 측은 “‘아르떼뮤지엄 제주’ 전시실 내부에 3D로 구현한 NPR 사무실이 음악과 함께 초현실적인 시공간으로 변화하는 연출을 통해 ‘작은 책상 앞에서도 음악은 무한한 세상을 선사한다’는 ‘타이니 데스크 콘서트’의 핵심 정신을 나름의 방식으로 표현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해당 공연을 감산한 전 세계 네티즌들은 “타이니 데스크의 지난 십년간 가장 멋진 프로젝트” “첨단기술과 전통이 서로 이질감없이 공존하는 한국이라는 국가를 한 장면으로 보여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10일 오후 10시 기준으로 누적 조회수 3만 8000여 건을 기록 중이다.잠비나이는 5인조 포스트 록 밴드로 한국 전통음악을 전공한 3인의 뮤지션(이일우·김보미·심은용)을 중심으로 2009년 결성됐다. 2017년 라이브 세션으로 참여해온 유병구(베이스)와 델리 스파이스 출신 드러머 최재혁이 정식멤버로 합류해 5인조로 활동 중이다. 한국대중음악상 4회수상,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 출연 등으로 국내에 이름을 알렸다.해외서 먼저 주목을 받으며 코첼라, 글래스톤베리, 헬페스트, 프리마베라사운드 등 주요 음악 페스티벌에 초청 받기도 했다. 2015년 영국 유명 음반사 벨라 유니언과 아시아 아티스트 최초로 계약을 맺고 정규 2집 앨범 ‘은서’, 3집 앨범 ‘온다’를 발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