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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F '왓챠상' 신설…2개 작품 시상
  • BIFF '왓챠상' 신설…2개 작품 시상
  •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 온라인 콘텐츠 스트리밍 서비스 왓챠가 부산국제영화제에 ‘왓챠상’을 신설하고 우수하고 역량있는 영화 지원에 나선다고 17일 발표했다.올해부터 부산국제영화제에 신설, 운영되는 왓챠상은 부산국제영화제의 대표 섹션인 ‘뉴커런츠’ 부문의 한국영화 상영작과 한국 독립영화를 소개하는 ‘한국영화의 오늘-비전’ 부문 상영작 총 14개 작품 중 2작품을 선정해 시상한다.왓챠상은 우수하고 역량있는 감독들의 성장을 도와 한국영화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신설됐으며, 특히 가능성 있는 독립 영화와 신인 감독들을 발굴하여 더 다양하고 경쟁력 있는 작품이 창작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왓챠는 한국 영화 발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왔다.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전주국제영화제’, ‘평창국제영화제’ 등을 후원하고, 국내 대표 퀴어영화제인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의 경우 2015년부터 5년 연속 후원해 영화 다양성 확대에 동참했다.이 외에도 신진 작가 및 감독들을 지원하기 위해 한국영화아카데미(KAFA)와 서울예술대학교 졸업영화제, 한국예술종합학교 영화제 등을 후원했고, 특히 한국영화아카데미의 졸업영화제의 경우 왓챠에서 온라인 개최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2021.09.17 I 박미애 기자
소프라노 조수미, 예술의전당 홀로그램 콘서트로 만난다
  • 소프라노 조수미, 예술의전당 홀로그램 콘서트로 만난다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예술의전당은 세계적인 성악가 소프라노 조수미의 홀로그램을 미디어아트와 접목한 실감형 콘텐츠 ‘조수미 홀로그램 미니 콘서트-빛으로 그린 노래’를 세계 최초로 선보인다고 16일 밝혔다.예술의전당 음악당 지하 1층 홀로그램 전용관에 마련된 ‘조수미 홀로그램 미니 콘서트-빛으로 그린 노래’ 전시장 내부 모습(사진=예술의전당)‘조수미 홀로그램 미니 콘서트-빛으로 그린 노래’는 조수미의 대표 성악곡을 입체영상과 음향으로 제작해 조수미의 절창과 연기를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도록 꾸민 공연 영상이다.오페라 ‘마술피리’ 중 밤의 여왕 아리아로 알려진 ‘지옥의 복수심이 내 마음에 끓어오르고’, 드라마 ‘명성황후’ OST ‘나 가거든’, 오페라 ‘호프만의 이야기’ 중 ‘인형의 노래’ 등 조수미의 대표 레퍼토리 3곡을 17분의 영상으로 감상할 수 있다.전시관은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음악당 지하 1층 홀로그램 전용관에 마련됐다. 전시관은 프로젝션 맵핑 방식의 다채로운 미디어아트 작품으로 꾸몄다. 또한 공연의 음향적인 효과 및 몰입도를 극대화하기 위해 3D 입체음향 시스템을 채택해 조수미의 목소리를 마치 공연장에서 실제로 듣는 것처럼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밤의 여왕 아리아에 사용되는 미디어 아트는 세계적인 아티스트인 로만 드 기우리가 참여했다. 로만 드 기우리는 평창동계올림픽 개·폐막식 영상, 인천공항의 미디어타워 ‘뷰티풀 월드’ ‘레츠 고 달리’ 등의 작업으로 국내에도 익히 알려진 인물이다.유인택 예술의전당 사장은 “기술과 예술을 접목해 4차 산업 시대의 눈높이에 맞춘 혁신적인 문화체험의 기회의 장”이라고 이번 콘텐츠의 의미를 밝혔다.‘조수미 홀로그램 미니 콘서트-빛으로 그린 노래’는 17일부터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예술의전당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예약을 해야 한다.
2021.09.16 I 장병호 기자
정약용·김정희 등 선조들 삶 담긴 '옛길' 6개소 명승된다
  • 정약용·김정희 등 선조들 삶 담긴 '옛길' 6개소 명승된다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문화재청은 ‘삼남대로 갈재’, ‘삼남대로 누릿재’, ‘관동대로 구질현’, ‘창녕 남지 개비리’, ‘백운산 칠족령’, ‘울진 십이령’ 총 6개소의 옛길을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16일 지정 예고했다. 과거 옛길은 고려 시대 통치의 목적으로 건설된 역로로 조선 시대로 이어지면서 국가의 중요한 시설로 여겨졌다. 조선 후기에는 상업이 발달하면서 물자의 교류가 활발해졌고, 이용이 빈번한 도로가 대로로 승격되며 9개 대로 체계가 완성됐다. 삼남대로, 관동대로, 영남대로, 의주대로 등의 간선도로는 한양을 중심으로 전국을 연결했으며, 점차 민간교역로의 기능을 맡게 됐다. 그러나 일제강점기 당시 대부분의 옛길이 신작로로 바뀌는 과정에서 길이 확장되고 가로수가 세워지면서 본래 모습을 잃게 됐다. 남은 옛길마저 후대에 임도로 사용되면서 훼손된 경우가 많아 오늘날 남아있는 옛길이 더 이상 훼손되지 않도록 보존할 필요가 있었다.이번 ‘삼남대로 갈재’ 등 6개소의 옛길은 문화재청의 ‘옛길 명승자원조사’ 결과와 관계전문가, 지방자치단체의 추천을 받아 발굴한 옛길 잠재자원 21개소 중 현지조사, 문화재위원회 검토 등을 거쳐 역사문화적 가치, 경관적 가치, 생태적 가치, 활용 가치 등을 고려하여 명승으로 지정 추진됐다.삼남대로 갈재 정상(사진=문화재청)‘삼남대로’는 한양에서 삼남지방(충청·전라·경상)으로 가는 길로, 삼례, 전주, 태인, 정읍, 나주, 강진을 거쳐 해남의 이진항에서 제주에 이르는 약 970리 길을 말한다.이곳은 전라북도와 전라남도를 구분하는 상징적인 장소로 조선 시대 많은 문인들이 이곳을 지났다는 기록을 통해 이곳의 역사적 가치와 중요성을 알 수 있다. 또 송시열이 기사환국으로 사사되기 전 마지막 여정이 갈재였으며, 동학농민군이 장성에서 대승을 거두고 곧바로 정읍으로 향하기 위해 갈재를 넘었다고 한다. ‘삼남대로 누릿재’ 역시 조선 시대 강진과 영암을 잇는 삼남대로의 중요한 고갯길이다. 정약용, 최익현, 송시열, 김정희 등 많은 문사들의 방문기록이 내려오는 등 역사적 가치가 큰 옛길이다. 특히, 정약용은 강진에서 유배를 지내며 월출산과 누릿재를 여러 시와 글로 남기기도 했다. 조선 시대 강진, 해남, 제주 등지로 유배를 떠나는 경로였으며, 반대로 강진, 해남 일대의 선비들이 과거를 치르러 가는 길이기도 했다. 월출산을 넘어 강진으로 가는 길은, 험하지만 거리가 짧은 누릿재와 상대적으로 낮은 고개를 넘어가는 불티재가 있었으나,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누릿재를 주로 이용했다고 한다.관동대로 구질현의 V자형 지형(사진=문화재청)‘관동대로 구질현’은 강원도에서 한양, 수도권으로 향하는 관동대로의 일부다. 길 주변에는 계단식 지형이나 습지가 형성된 것으로 보아 농사를 지었던 것으로 추정되고, 1940년대 중앙선 철로가 개통된 이후에도 주민들은 양동면 시장이나 지평시내를 갈 때에 기찻삯을 아끼기 위해, 또는 소나 말 등을 기차에 싣고 갈 수 없어 옛길을 이용했다고 한다. 이곳은 남한강 수운을 이용하기 위해 거쳐야 하는 길목으로 오랜 시간 많은 사람들이 다니면서 V(브이)자형의 독특한 지형이 형성되어 있고, 옛길을 따라 울창한 수림이 우거져 있어 경관이 빼어나다.창녕 남지 개비리와 낙동강(사진=문화재청)‘창녕 남지 개비리’는 박진 기강이 만나는 곳에 위치한 옛길로 소금과 젓갈을 등에 진 등짐장수와 인근 지역민들의 생활길로 애용됐다. 일제강점기 지형도에도 옛길의 경로가 기록되어 있는 유서 깊은 곳이다. 개비리는 ‘개가 다닌 절벽(비리)’ 또는 ‘강가(개) 절벽(비리)에 난 길’이라는 뜻으로, 선조들은 과거 낙동강의 수위가 지금보다 높아 발아래에는 강물이 차오르고, 아슬아슬한 벼랑길임에도 생계를 이어나가기 위해 옛길에 올랐다고 한다. 일제강점기 신작로를 만들 때 자동차가 통행할 수 있는 최소한의 경사와 너비를 확보하기 어려웠던 덕에 옛길의 모습이 비교적 잘 남아 있다. 벼랑길에서 조망되는 낙동강의 모습과 소나무, 상수리나무 등으로 이루어진 식생이 옛길과 어우러져 자연경관이 아름다운 명승지이다.백운산 칠족령 전망대에서 바라본 동강(사진=문화재청)‘백운산 칠족령’은 평창과 정선을 연결하는 대표적 고갯길이다. 이곳은 동강(남한강 상류)에 이르는 최단 경로로서 1960년대까지만 해도 동강을 통해 소백산 일대 금강송을 서울로 운송하던 떼꾼들이 애용했다고 전해진다. 길을 따라 감입곡류를 이루는 동강의 빼어난 경관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울진 십이령 입구(내성행상 불망비)(사진=문화재청)‘울진 십이령’은 두천원을 기점으로 봉화 인근 내륙의 생산품과 울진 인근의 해산물을 교역하던 십이령의 일부로, 샛재·바릿재 등 옛 십이령의 주요지점이 잘 남아있다. 십이령은 울진과 봉화에 걸쳐 위치한 12개의 큰 고개를 말하며, 영남지방을 대표하는 험준한 길로 사대부보다는 주로 상인들이 오가던 길이었다. 조선 후기 문신 이인행(1758~1833)은 ‘신야집’에 유배지까지의 여정 중 겪었던 험한 길 중 십이령을 첫 번째로 꼽았다. 이곳에서 어염(魚鹽)을 파는 상인들이 끊임없이 왕래하던 모습을 남겼다. 실제 울진 십이령은 울진 내성행상 불망비, 성황당과 주막 터, 현령 이광전 영세불망비 등 보부상과 관련된 역사문화적 요소가 현재까지 전해지고 있다. 특히, 샛재에 위치한 ‘조령 성황사’는 옛 보부상들이 성공적인 행상을 기원하며 제사를 지내던 곳으로, 오가는 길손들뿐만 아니라 주민들이 정기적인 배향을 하는 유서 깊은 곳이다. 문화재청은 옛길 6개소에 대해 30일간의 예고 기간 동안 각계의 의견을 수렴한 후,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최종 지정할 계획이다.
2021.09.16 I 김은비 기자
우병우 수사, 결국 무리수였나…16개 혐의 중 2개만 유죄
  • 우병우 수사, 결국 무리수였나…16개 혐의 중 2개만 유죄
  •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사진=방인권 기자)[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박근혜정부 당시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국정농단을 방조하고 불법사찰에 관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에 대해 징역 1년이 확정됐다. 검찰이 기소한 16개 혐의 중 2개 혐의만 일부 유죄가 인정됐다.대법원 3부(주심 이흥구 대법관)는 16일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직무유기·국회증언감정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우 전 수석에 대해 직권남용 일부 혐의만 유죄로 판단해 징역 1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우 전 수석이 이미 형량 이상을 복역한 만큼 추가 복역은 없다.검찰은 우 전 수석에 대해 최서원 비위를 알면서도 묵인했고 안종범 전 경제수석에게 법률대응책을 자문해주는 등 국정농단 사태를 방조했다며 직권남용·직무유기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아울러 2016년 추명호 전 국가정보원 국장에게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 등을 뒷조사해 보고하도록 하고 위력으로 특별감찰관 직무수행을 방해한 혐의도 적용됐다. 이밖에도 △문화체육관광부 좌천성 인사조치 요구 △공정거래위원회에 대한 CJ E&M 고발 요구 △국정감사·조사 불출석 △여론조성 공작 지시 △문체부 공무원·교육감·예술진흥원 사찰 지시 등의 혐의도 있다. 검찰이 기소한 주요 공소사실만 16개에 달했다.1심은 △CJ E&M 고발 요구(직권남용) △이 전 감찰관 사찰(직권남용) 및 직무수행 방해(특별감찰관법 위반) △국정농단 감찰 포기·진상은폐 가담(직무유기) △국정감사 불출석 △교육감·예술진흥원 사찰(직권남용) 혐의를 유죄로 인정해 두 재판에서 각각 징역 2년 6개월,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병합돼 진행된 2심에선 국정원 직원들을 동원해 △이 전 감찰관 불법사찰 △ 김진선 전 평창올림픽조직위원장 사찰 혐의만 유죄로 인정해 징역 1년으로 감형했다.대법원도 이 같은 2심 판결을 유지했다. 대법원은 “자신에 대한 특별감찰을 방해 내지 무력화를 위해 이 전 감찰관에 대한 정보 수집·작성하게 했고 김 전 위원장에게 불이익을 주는데 활용할 목적으로 사찰이 이뤄졌다”고 판시했다.이번 판결로 우 전 수석에 대한 검찰의 과잉수사 주장에 힘이 실리게 됐다. 검찰은 2심에서 우 전 수석에 대해 징역 13년을 선고해달라고 요구한 바 있다.우 전 수석은 그동안 자신에 대한 검찰 수사를 지속적으로 비판해왔다. 그는 지난해 11월 2심 결심공판에서 “청와대에서 공무원의 본분을 지키며 한 눈 팔지 않고 오로지 일만 했다. 그런데 검찰은 제가 청와대에서 근무한 전 기간 동안의 모든 업무를 탈탈 털어 한 일은 직권남용죄로, 하지 않은 일은 직무유기로 기소했다”고 주장했다.이어 “수사 검사들은 과거에 일어났던 일을 밝혀낸 것이 아니라 과거를 새로이 만들어냈다”며 “일부 검사들의 무리한 수사와 기소로 인해 제 인생 전부를 부정당했다”고 울분을 토로했다.
2021.09.16 I 한광범 기자
‘2021 평창무술선수권대회’ 성료… 평창군, 스포츠도시 위상 제고
  • ‘2021 평창무술선수권대회’ 성료… 평창군, 스포츠도시 위상 제고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평창군은 평창국민체육센터에서 지난 9월 11일부터 양일간 열린 ‘2021 평창무술선수권대회’를 성료했다고 16일 밝혔다. 해당 대회에는 초등부터 일반부까지 전국 약 300여 명의 전통무예 무도인이 출전했다.시상대 왼쪽부터 2위 키즈아이 교육관 지도자 김태희, 1위 청우관 지도자 정계훈, 3위 경무관총본관 지도자 장윤진, 대한경호협회 이건찬 회장, 재단법인국제문화체육진흥회 엄광호 이사장, 사단법인 문화교육재단 장영실 이사장 (사진제공=평창군)매년 진행되는 ‘세계무술선수권대회’의 일환인 이번 대회는 전통무예의 우수성을 알리고, 문화교류를 통한 지역 관광 및 경제 활성화 도모를 위해 마련됐다. ‘무예를 하나로! 세계를 하나로!’를 슬로건으로 개최된 이번 대회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을 고려해 올해 ‘2021 평창무술선수권대회’로 대회명을 변경하여 진행됐다. 또한 감염예방을 위해 무관중으로 치러졌으며, 참가선수 및 지도자 전원이 PCR 검사를 실시하며 방역수칙을 준수했다.태권도, 합기도, 택견, 검도, 특공무술, 격파 등을 주요 종목으로 개인전과 단체전 경연으로 구성된 대회 결과, 경기도 이천 청우관(지도자 정계훈)이 1위에 올랐고, 2위와 3위는 서울시 키즈아이 교육관(지도자 김태희)과 강원도 경무관총본관(지도자 장윤진)이 각각 차지했다.조직위 관계자는 “세계대회에서 국내대회로 축소 진행된 점은 다소 아쉽지만, 스포츠도시 평창의 역동적인 기운 아래 우리나라 전통무예 무도인들의 뜨거운 열정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전통무예를 통한 정신문화교류를 바탕으로, 전 세계 무도인이 함께 즐기고 호흡할 수 있는 대한민국 대표 국제대회로 발전시켜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2021.09.16 I 이윤정 기자
용평리조트,  숲속 힐링 명소 ‘애니포레’ 17일 개장
  • 용평리조트, 숲속 힐링 명소 ‘애니포레’ 17일 개장
  • 용평리조트가 17일 개장하는 숲속 힐링 명소 ‘애니포레’(사진=용평리조트)[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강원도 평창의 HJ매그놀리아용평호텔앤리조트(이하 용평리조트)가 숲속 힐링 명소 ‘애니포레’를 17일 개장한다고 밝혔다.애니멀 포레스트(Animal Forest)의 줄임말인 ‘애니포레’는 해발 900~1000m 발왕산 자락에 있는 힐링 명소이다. 동물계의 3대 얼짱 알파카와 다양한 아기동물들과 교감을 하는 ‘알파카 목장’, 쏟아지는 피톤치드에 몸과 마음이 치유되는 대한민국 최대 독일가문비나무 군락인 ‘가문비치유숲’이 있다.잔잔한 계곡의 물소리와 새소리를 들을 수 있는 ‘심유계곡길’과 아름다운 시와 음악이 있다고 하여 지어진 ‘시와음악길’ 등 다양한 산책로와 볼거리, 인생 샷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까지 준비되어 있다.용평리조트가 17일 개장하는 숲속 힐링 명소 ‘애니포레’(사진=용평리조트)애니포레 뿐만 아니라 발왕산을 경험할 수 있는 또 다른 방법은 발왕산 관광케이블카가 있다. 발왕산 관광케이블카는 1458m에 달하는 발왕산 정상에 오르는 가장 빠르고 쉬운 방법이다. 발왕산 관광케이블카를 이용하여 정상에 오르면 수천 년 주목의 신비한 기운을 받을 수 있는 ‘천년주목숲길’을 발견할 수 있다.이 숲길은 유모차와 휠체어도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는 무장애 길이다. 산림유전 자원으로 보호받고 있는 평균 수령 1500년의 주목들과 오랜 역사를 지닌 수많은 신비목들을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다. 또 이 나무들을 키워낸 순백의 도화지 같은 천연 암반수인 발왕수를 맛볼 수 있다.용평리조트 관계자는 “‘백문의 불여일견’이라는 말처럼 많은 분들이 찾아와 발왕산을 중심으로 한 용평리조트의 변신을 직접 눈으로 보고 몸으로 경험하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1.09.16 I 강경록 기자
  • [생생확대경]동계올림픽 치른 나라가 스피드스케이트장 사라진다?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평창동계올림픽을 개최한 대한민국에 국제규격의 스피드스케이트 경기장이 없다?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지만 곧 일어날 미래이다. 2024년에는 현재 한국 스피드스케이트의 성지인 태릉국제스피드스케이트장이 철거될 예정이기 때문이다.태릉스피드스케이트장은 대한민국 동계스포츠의 살아있는 역사다. 동시에 수도권에서 유일하게 400m 스피드스케이팅 트랙을 갖춘 빙상장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 경기장은 이미 10여년 전부터 철거 위기에 몰려 있다.유네스코는 지난 2009년 ‘조선 왕릉’인 조선 13대 왕 명종의 어머니 문정왕후가 잠든 ‘태릉’과 명종·인순왕후를 합장한 ‘강릉(康陵)’을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하면서 왕릉 보존을 위해 훼손 능역을 복구할 것을 문화재청에 권고했다. 대한체육회는 고민 끝에 태릉선수촌 관련 시설물 8개의 문화재 지정을 신청했다. 결국 문화재청은 대한체육회가 요구한 시설물 8개 가운데 4개의 존치를 받아들였다. 하지만 태릉선수촌과 태릉스피드스케이트장은 존치 시설물에서 빠졌다.태릉선수촌은 이미 대체 시설을 마련했다. 충청북도 진천에 선수촌을 건립해 국가대표 훈련 등의 기능을 모두 이전했다. 오히려 태릉선수촌보다 훨씬 업그레이드 된 시설을 자랑한다. 반면 태릉스피드스케이트장은 그렇지 않다. 경기장을 대체할 새 스케이트장 건설은커녕 대체 부지조차 정하지 못하고 있다.태릉스피드스케이트장은 예정대로라면 2024년에 태릉선수촌과 함께 철거된다. 그전까지는 스케이트 종목 선수들이 훈련할 새로운 국제 규격의 경기장을 마련해야 한다. 지금 당장 건설에 들어가더라도 2024년까지 완공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물론 국제 규격의 스피드스케이트장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평창동계올림픽이 열렸던 강릉에 있다. 문제는 유소년 스피드스케이트 선수 가운데 70% 이상이 수도권에서 생활한다는 점이다. 태릉스피드스케이트장이 철거되면 이들은 수도권에서 왕복에 최소 4~5시간이 걸리는 거리를 오가며 훈련을 해야 한다. 시간적, 경제적으로 엄청난 손실을 감수해야 한다. 아니면 운동을 그만두는 방법밖에 없다.설상가상으로 강릉스피드스케이트장은 현재 폐쇄된 상태다. 연간 30억~40억원에 달하는 시설 운영 비용에 대한 부담 때문이다. 향후 다시 스케이트장을 열더라도 제대로 지속 운영된다는 보장이 없다. 현실적으로 강릉스피드스케이트장은 태릉스피드스케이트장의 대안이 될 수 없다.문체부나 대한체육회도 수도권에 국제 규격의 스피드스케이트장을 건설해야 한다는데 공감하고 있다. 대한체육회에서 수도권 내 국제스피드스케이트장 건립사업에 대한 타당성 검사를 진행했고 건립이 필요하다는 내용의 용역 보고서를 지난해 4월 문체부에 제출했다. 의정부시 등 수도권의 일부 도시들도 국제 규격의 스피드스케이트장 유치 의사를 적극 나타내기도 했다.하지만 문체부는 1400억원에 달하는 막대한 사업예산과 강릉스케이트장 활용 문제로 최종 결정을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 문체부가 기존 태릉스피드스케이트장의 철거 연기를 검토한다는 얘기도 흘러나온다. 그렇다면 지붕에서 물이 새는 등 태릉스피드스케이팅장의 열악한 시설 환경을 하루빨리 개선하기 위한 노력이라도 기울여야 한다.정부의 소극적인 태도가 이어질수록 동계올림픽까지 개최했던 대한민국 동계스포츠는 갈수록 고사 위기에 몰리고 있다.
2021.09.16 I 이석무 기자
文 ‘한중 협력’ 강조… ‘시진핑 내한’ 묻자 왕이 “코로나 안정되면”(종합)
  • 文 ‘한중 협력’ 강조… ‘시진핑 내한’ 묻자 왕이 “코로나 안정되면”(종합)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한국을 방문한 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만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추진 과정에서 중국의 역할과 기여”를 기대했다. 왕이 부장은 한중 양국 간의 협력을 언급하면서도 시진핑 주석의 방한 여부에는 “양국간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돼 여건이 갖춰지는 대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청와대 본관 접견실에서 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왕이 부장과 만나 “중국의 변함없는 지지를 바라며, 앞으로도 우리 왕이 위원이 한중관계 발전과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 정착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뒷받침해 주는 큰 역할을 해달라”고 말했다.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해 북한의 대화 복귀를 위한 중국의 역할도 강조했다.문 대통령은 “ 최근 한미 양국이 지속적으로 대화 재개를 위한 노력을 하고 있고, 인도적 지원 등 다양한 대북 관여 방안을 구체적으로 협의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북한은 아직 호응해 오고 있지 않은 상황”이라며 “북한의 대화 복귀 견인을 위한 중국의 건설적인 역할과 지속적인 협력을 하자”고 당부했다.아울러 “우리 정부는 중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와 함께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 정착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 했다.이에 왕이 부장은 “중국은 한반도의 비핵화와 남북관계 진전, 발전을 언제나 지지하는 입장임을 재확인하고, 앞으로도 건설적인 역할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답했다.문 대통령은 내년 한중수교 30주년을 맞아 진행하는 ‘한중 문화교류의 해’와 ‘한중관계 미래발전위원회’의 성공적 추진을 통한 양국 협력을 제안했다. 이에 왕이 부장은 한국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한국과 중국은 친척처럼 자주 만나야 하며, 공자가 삼십이립(三十而立 나이 삼십에 이르러, 비로소 어떠한 일에도 움직이지 않는 신념이 서게 됨)이라 하였는데, 한국과 중국은 수교 30년을 앞두고 계획을 잘 세워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왕이 부장에 내년 열리는 베이징 동계올림픽의 성공개최를 기원했다. 문 대통령은 “2018년 평창에서 시작한 동북아 3국 릴레이 올림픽이 2022년 베이징에서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기를 희망한다”면서 “동계올림픽의 직전 개최국으로 베이징 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베이징올림픽이 평창올림픽에 이어 북한과의 관계를 개선하는 또 한 번의 전기가 되고, 동북아와 세계 평화에 기여하기 바란다”고 말했다.이에 왕이 부장은 “베이징올림픽이 남북관계 개선의 계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하고 “적극적인 태도로 정치적 의지만 있으면 하루에도 역사적인 일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라고 답했다.문 대통령은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 문제 해결을 위한 양국 협력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 문제는 양국 국민의 건강과 삶의 질에 직결되는 사안으로 양국의 대기 질이 가시적으로 개선되는 성과로 이어지도록 한중 당국 간 소통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 달라”고 했다. 왕이 부장은 “시진핑 주석도 녹색, 지속가능 발전에 대해 관심이 많으며 최근 베이징의 공기질도 좋아졌다”면서 “한국과 환경 분야 협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왕이 부장은 시진핑 주석의 방한 여부에는 말을 아꼈다. 그는 문 대통령에 시 주석의 안부를 전하면서 “양국간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돼 여건이 갖춰지는 대로 방한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속해서 소통하자”면서 “양국이 내년 수교 30주년을 맞는 중요한 시기인 만큼 한중 간 우호와 협력을 지속해서 강화해 나가”기를 희망했다.
2021.09.15 I 이정현 기자
정의용 "中 한반도평화프로세스 일관되게 지지해달라"
  • 정의용 "中 한반도평화프로세스 일관되게 지지해달라"
  • 정의용 외교부 장관(오른쪽)과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에서 열린 ‘한-중 외교장관회담’을 위해 만나 악수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15일 한국을 방문한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에게 한반도평화프로세스를 일관되게 지지해달라고 당부했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이날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리는 회담에 앞서 언론에 공개된 모두 발언에서며 “한중 양국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이라는 공동의 목표 달성 위한 핵심 파트너로서 긴밀히 협력해 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장관은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도 왕 부장이 5개월 만에 또 방한한 것에 대해 “한중 양국간 긴밀한 협력관계를 잘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또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양국의 교역량이 오히려 증대되고 있고 필수 인원의 교류를 이행하기 위한 신속통로 개설과 방역보건 협력체를 출범시켜 협력하는 등 여러 분야에서의 협력이 강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내년 수교 30주년을 맞아 양국 간 관계를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이 이뤄지고 있다고도 말했다. 정 장관은 “한중 문화교류의 해를 맞아 양국간 인적·문화적 교류가 더욱 확대되고 국민 상호간 이해와 논의도 더욱 풍족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오늘 아침 회담에 앞서 개최된 인문교류촉진회의에서 문화교류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이 마련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정 장관은 “2018년 평창에서 시작되고 2021년 도쿄, 2022년 베이징으로 이어지는 동북아 릴레이 올림픽이 방역·안전·평화 올림픽으로 성공적으로 개최돼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세계 평화를 위한 희망을 메시지를 전달하는 계기가 되길 기원한다”고도 말했다.그러면서 “오늘 회담이 한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내실화하고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방안에 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하기 바란다”며 “새로운 감염병 예방 및 기후변화 대응과 같은 글로벌 도전에 나서면서 세계 평화와 번영을 위해 함께 노력해나가는 방안도 모색하자”고 강조했다.왕 부장은 “한중 양국은 가까운 이웃이자 서로 떠날 수 없는 파트너”라며 “수교 30년 이래 양국은 상호근절된 상태에서 밀접한 교류를 하고 서로 서먹했던 사이에서 전략적 협력 동반자를 구축하게 되고, 부단히 새로운 단계에 오르고 갈수록 성숙해지고 안정되고 있다“고 말했다.또 “양국은 국제 지원 문제에서 소통을 유지하고 힘이 닿는 대로 조율하고 있다”며 “우리는 함께 평화와 안정의 수호자, 발전 번영의 촉진자 역할을 발휘했다고 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이날 회담에서 양 장관은 양자관계 강화는 물론, 한반도 문제와 국제 정세에 대한 폭넓은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회담이 끝난 후 왕 부장은 청와대를 방문해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한다. 이후 정 장관은 왕 부장을 공관으로 초빙해 오찬을 함께 하면서 회담서 못다한 이야기를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특히 북한이 영변 핵시설을 재가동한 징후를 보이고, 장거리 순항 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도발을 나서는 상황에서 심도 깊은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과정에서 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이끌어내기 위한 어떠한 메시지가 나올지 주목된다.기회가 있을 때마다 대미 견제 메시지를 쏟아내고 있는 왕 부장이 한국에서 어느 정도 수위의 발언을 내놓을지도 관건이다. 5월 한미 정상회담 공동성명에는 중국이 극도로 예민하게 반응하는 ‘대만해협’과 ‘남중국해’ 문제가 포함된 바 있다.
2021.09.15 I 정다슬 기자
‘올림픽 정지’ 北에 ‘베이징 플랜’도 무산… 文대통령 다음 수는?
  • [뉴스+]‘올림픽 정지’ 北에 ‘베이징 플랜’도 무산… 文대통령 다음 수는?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이 기사는 이데일리 홈페이지에서 하루 먼저 볼 수 있는 이뉴스플러스 기사입니다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통해 남북 대화 재개국면을 노리던 문재인 대통령의 이른바 ‘베이징 플랜’이 틀어지면서 ‘다음 수’에 관심이 몰리고 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북한 올림픽위원회의 자격을 내년 말까지 정지하는 결정을 내리면서 베이징에서 남북이 조우하는 그림이 나오기 어렵게 되면서다.문대통령 베이징플랜 삐긋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IOC, 北 자격경지 징계…文대통령, ‘어게인 평창’ 플랜 무산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재가동을 노리며 베이징을 바라보던 문 대통령의 계획이 사실상 무산됐다.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자연스럽게 만나며 지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처럼 대화국면을 조성하려 했으나 어렵게 됐다. 북한이 국가차원에서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참가하지 못하게 됐기 때문이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10일 “한반도의 호의적인 평화와 통일을 위한 프로세스를 위해 항상 노력하겠다”는 말로 답답한 상황을 표현했다. IOC는 지난 8일 북한이 도쿄 하계올림픽에 무단으로 불참한 것을 이유로 북한 올림픽 위원회의 자격을 2022년 말까지 정지하기로 했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북한은)올림픽 헌장을 위반했고 올림픽 헌장에 명시된 참가의무를 이행하지 않았다”며 자격정지 기간 중 IOC로부터 어떠한 재정적 지원을 받을 수 없을 것이라 했다. 국제사회 제제로 북한에 지급이 보류된 올림픽 출전 배당금도 몰수된다. 올림픽 헌장 제27조 3항에 따르면 IOC 회원국은 특별한 사유가 없다면 올림픽에 선수들을 출전시켜야 할 의무가 있다. 북한 코로나19 방역을 이유로 불참했으며 IOC에 별다른 설명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IOC가 북한 올림픽위원회의 자격을 정지하긴 했으나 북한 선수들의 출전 자체는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러시아는 2016년 도핑문제로 평창 동계올림픽에 출전 금지처분을 받았으나 자격이 있는 선수들은 개인 자격으로 참여했다. 하지만 북한이 선수들만 별도로 올림픽에 출전시킬 가능성은 높지 않은데다 김 위원장을 비롯한 지도자급 인사들이 베이징을 찾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전망이다. 2018년 9월19일 북한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평양 옥류관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판문점 회담 기념 메달과 북미정상회담 기념주화를 선물하고 있다.(사진=평양사진공동취재단)◇中, 남북정상회담 중재 기대…北, 열병식 규모 축소에 유화 메시지청와대는 이번 IOC의 결정과 김 위원장의 베이징 동계올림픽 참석은 별개로 보고 참석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고 있다. 문 대통령의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남북관계, 북미관계를 반전시킬 마지막 기회인 만큼 절실하다. 또한 ‘평화올림픽’으로 승화하려는 중국 역시 북한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주길 바라고 있으며 남북정상회담을 중재할 수 있다는데 기대를 걸고 있다. 오는 15일 한국을 찾는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의 외교장관회담에서도 이에 대한 논의가 오갈 수 있다.북한이 73주년 열병식 규모를 축소하고 강경메시지를 내지 않은 것에도 희망을 거는 모양새다. 통일부 등에 따르면 북한은 이번 열병식에서 남북관계 등 대외관계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았으며 김 위원장의 별도 메시지도 없었다. 리일환 당비서의 열병식 연설에서도 ‘일심단결’ ‘자력자강’ 등 내부 결속만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문 대통령은 오는 17일 남북 유엔 동시가입 30주년을 통해 다시 대북 평화 메시지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그간 북한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지난달 치른 한미연합훈련을 축소해 진행했고 남북통신연락선이 끊긴 것에 대해서도 “정상화를 노력하고 있다”며 원론적인 반응만 낸 바 있다.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IOC의 결정에 대해 “IOC가 회원국에 취한 조치이기 때문에 정부 차원에서 별도로 언급할 내용은 없다”면서도 “정부는 남북 정상이 합의한 바와 같이 베이징 동계올림픽 등 다양한 계기를 통해 남북한 스포츠교류, 한반도 평화를 진전시킬 방안을 계속 찾아보고 노력해 나갈 것”이라 말했다.
2021.09.13 I 이정현 기자
소상공인 덕분에 성장, 공공배달앱으로 보답
  • [CEO열전]소상공인 덕분에 성장, 공공배달앱으로 보답
  • 김기록 코리아센터 대표 (제공=코리아센터)[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소상공인이 망하면 대한민국 한축이 무너지고, 결국 대한민국 전체가 어려워집니다.”강원도 등 지방자치단체와 손잡고 최근 ‘일단시켜’, ‘어디go’ 등 공공배달앱 사업을 추진하며 주목받는 코리아센터(290510) 김기록 대표. 10일 서울 가산동 코리아센터 본사에서 만난 그는 공공배달앱 사업에 나선 이유를 묻자 “소상공인 덕분에 회사가 20년 이상 성장할 수 있었다”며 “이제 소상공인으로부터 받은 것을 되돌려주려 한다”고 밝혔다.김기록 대표는 “코로나19 이후 배달은 오프라인 사업을 운영하는 소상공인에 있어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이 과정에서 배달을 안 하던 곳이 민간배달앱을 이용하면 수수료를 떼고 남는 게 없다”며 “수수료가 없는 공공배달앱을 이용하면 소상공인이 어느 정도 수익을 남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온라인쇼핑몰 플랫폼 ‘메이크샵’·해외 역직구 ‘몰테일’ 양대축실제로 코리아센터가 운영 중인 ‘일단시켜’는 강원도와 함께 민관협력 방식으로 진행하는 공공배달앱이다. 특히 일단시켜는 수수료와 광고비, 가입비가 없는 이른바 ‘3무(無) 배달앱’이다. 일단시켜는 지난해 말 속초와 정선을 시작으로 현재 원주, 횡성, 영월 등 총 9개 시군으로 확대해 운영 중이다. 지난 8월부터는 홍천, 평창, 양구, 인제 등 4개 시군에서 가맹점 모집을 시작해 10월 중 서비스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확보한 가맹점은 2600여곳이다.사실 김기록 대표가 이끄는 코리아센터는 공공배달앱과는 거리가 먼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사업을 운영한다. 그가 2000년 창업할 당시 아이템은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온라인쇼핑몰을 구축해주는 온라인쇼핑몰 플랫폼 ‘메이크샵’이었다. 김 대표는 “대학을 졸업한 뒤 삼성카드에 입사해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설비자금을 연결하는 역할을 했다. 그러던 중 인터넷 시대가 열렸고 소상공인 제품을 온라인을 통해 국내외 시장에 판매하는 사업을 구상했다. 첫 번째가 메이크샵이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55만명 이상 소상공인이 메이크샵을 통해 온라인쇼핑몰을 구축했다.김 대표는 내수시장에서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은 뒤 소상공인이 해외시장에 진출하는 것을 돕기 위해 2008년 ‘몰테일’을 구축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금융위기가 불어닥치면서 관련 사업을 시작하기도 전에 접어야 하는 상황에 내몰렸다. 반전은 있었다. 김 대표는 “금융위기로 인해 미국 등 해외 현지에서 상품 가격이 폭락했다. 하지만 국내에 수입되는 상품은 여전히 높은 가격에 판매됐다”며 “몰테일을 해외 직구 플랫폼으로 전환했다. 수출을 위해 만든 플랫폼을 수입으로 바꾼 것”이라고 밝혔다. 코리아센터는 현재 미국과 독일, 중국 등 7개국 총 9곳에 해외 직구를 위한 몰테일 물류센터를 운영한다. 몰테일은 지난해 약 240만건을 배송했다.◇‘일단시켜’·‘어디go’ 등 소상공인 위한 공공배달앱 나서코리아센터는 메이크샵과 몰테일이란 이커머스 사업 양대축을 앞세워 지난해 코로나19 악재를 뚫고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보다 20.4%와 72.0% 늘어난 3029억원, 185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도 실적 상승세가 이어진다.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와 비교해 20.1%와 4.3% 증가한 1707억원과 100억원이었다.김 대표는 창립 20주년인 지난해 기록적인 실적을 일군데 대해 “돌아보니 회사가 20년 동안 꾸준히 성장할 수 있는 원동력은 소상공인이었다”며 “앞으로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김 대표는 공공배달앱에 이어 최근 공공숙박앱도 선보였다. 이 역시 강원도와 의기투합한 아이템이다. 강원도형 농어촌민박 공공숙박앱인 ‘일단떠나’는 중개수수료가 3%에 불과하다. 통상 민간숙박앱 중개수수료가 10% 이상인 점과 비교된다. 특히 광고비와 입점비는 아예 없다. 아울러 강원도형 온라인 직거래 마켓 ‘사고팔고’도 운영한다. 이는 강원도민이라면 누구나 온라인 마켓을 만들어 상품을 판매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강원도뿐 아니라 다른 지자체와도 협력을 이어간다. 코리아센터는 부산 남구에서도 공공배달앱 ‘어디go’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김 대표는 “강원도와 부산 남구 외에도 여러 지자체로부터 공공배달앱 등에 협력하자는 제의를 받는다”며 “전국 각지로 공공배달앱 서비스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김 대표는 공공배달앱 사업에서 단 1원도 가져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공공배달앱에서 수익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이는 관련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24시간 가동 중인 고객센터 운영 등에 모두 쓸 것”이라고 덧붙였다.코리아센터 ‘몰테일’ 영국 물류센터 전경 (제공=코리아센터)
2021.09.13 I 강경래 기자
“부산을 동남권 메가시티로”…산업부,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총력전
  • “부산을 동남권 메가시티로”…산업부,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총력전
  • [이데일리 임애신 기자] 정부가 부산에서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를 유치하기 위한 총력전에 나선다. 전례 없이 삼성·현대차 등 5대 그룹이 유치위원회 공동 부위원장 맡아 산업계에서도 물밑지원에 나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내주에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추진 현황 및 향후 계획’을 검토한다. 세계박람회는 올림픽·월드컵과 함께 3대 국제행사로 꼽힌다. 지금까지 3대 행사를 모두 개최한 국가는 프랑스, 미국, 캐나다, 일본, 독일, 이탈리아 등 6개국이다. 2030년 부산에서 박람회를 열면 우리나라는 세계 7번째로 3대 국제행사를 모두 열어 대한민국의 국제 리더십을 공고히 하게 된다. 시민들이 지난 6월 부산시 남구 우암동도시숲에서 열린 워킹 데이 행사에서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기원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산업부는 지난해 12월 비대면으로 열린 제167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2030년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 의향을 공식 표명했다. 총회에서 우리나라뿐 아니라 러시아가 유치 의사를 밝힘에 따라 치열한 유치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최종 개최지는 2023년 상반기 BIE 실사를 거쳐 같은 해 12월 총회에서 회원국 투표로 결정된다. 회원국 3분의 2 이상 출석, 3분의 2 이상 다수표를 확보하면 확정된다.산업부는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지난 7월 국내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 창립 총회를 열었다. 위원회는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전략을 수립·실행하며, 민간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169개 국제 박람회기구 회원국을 대상으로 유치 활동을 벌인다.부산세계박람회는 과거 여수 엑스포나 평창동계올림픽처럼 대기업 회장이 유치위원장을 맡아 특정 기업 주도로 유치 활동을 벌이는 방식이 아니다. 현대차(005380) 등 5대 그룹을 비롯한 재계가 협업해 유치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005930)와 현대차그룹(정의선 회장), SK(034730)그룹(최태원 회장), LG(003550)(구광모 회장), 롯데그룹(신동빈 회장) 등 5대 그룹이 유치위원회 부위원장을 맡는다.김부겸 국무총리는 창립 총회에서 “부산이 ‘동남권 메가시티’라는 대한민국 균형 발전의 틀을 근본적으로 바꿀 기획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부산세계박람회가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사진=연합뉴스)다음은 다음 주 산업부 주요 일정 및 보도계획이다. ◇주요일정◇13일(월)10:30 지멘스에너지 부회장 면담(2차관, 조선팰리스호텔)11:00 한국판 뉴딜 당정 추진본부 회의(장관, 국회)국외출장(통상교섭본부장 미국, 12~23일)◇14일(화)10:00 국무회의(장관, 서울청사)10:00 기계의 날(1차관, 엘타워)14:00 NDC관련 업계간담회(장관, 포시즌스호텔)◇15일(수)10:00 제4차 규제특례심의위(장관, 포스트타워) 10:00 광주형 일자리 양산기념 행사(1차관, 광주)11:30 추석명절 전통시장 방문(장관, 망원시장)14:00 경제분야 대정부질의(장관, 국회)◇16일(목)07:30 경제중대본(장관, 서울청사)14:00 연구기관장 간담회(장관, 무역보험공사)08:00 차관회의(1차관, 서울청사)14:00 융합서비스표준 오픈 포럼(1차관, 웨스틴조선호텔)15:00 광해광업공단 출범식(2차관, 원주)◇17일(금)08:30 중대본(장관, 서울청사)14:00 로봇-방산분야 간담회(1차관, 밀레니엄힐튼호텔) ◇보도계획◇13일(월)06:00 제2차관, 지멘스에너지 부회장 면담 11:00 통상교섭본부장 아세안 경제장관회의 참석11:00 산업부, 소부장 테스트베드 현장점검 간담회 개최11:00 수소전문기업 추가 지정11:00 해외 구매대행 제품 일부, 국내 안전기준에 부적합◇14일(화)06:00 2021 기계의 날 기념 학술포럼 개최06:00 중·고등 여학생 산업기술 현장체험 학습 프로그램 개최11:00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추진현황 및 향후계획’ 국무회의 보고11:00 장관, 온실가스 감축 주요기업 간담회 개최11:00 상용표준물질 70종 개발 및 종합정보시스템 개설11:00 2021년 8월 ICT 수출입 동향◇15일(수)06:00 국표원장, LED조명 다수인증 지원센터 방역 현장점검06:00 광주형 일자리 양산 1호차 생산 기념 행사 개최11:00 한국광해광업공단 출범식 개최11:00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혁신을 위한 미래 뿌리산업 발전 전략 모색11:00 2021년 8월 국내 자동차 산업 동향11:00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 2차전지 중심 소재산업 생태계 조성 추진11:00 통상조약 국내대책위원회 민간위원 간담회 개최11:00 국표원-소비자원, ‘단추형 전지 삼킴사고’ 안전주의보 발령11:10 2021년도 제4차 규제특례심의위원회 개최11:30 장관, 추석명절 맞이 민생현장 방문 ◇16일(목)06:00 제3차 통상법포럼 개최10:00 ASEAN+3 및 EAS 에너지장관회의 참석11:00 장관, 경제연구기관장 간담회 개최11:00 미래차·전자부품·에너지 등 5대분야 수요-나노기업이 참여하는 ‘나노융합 얼라이언스’ 발족11:00 제1차 한-독 산업협력대화 개최11:00 한-영 FTA 발효 이후 첫 번째 FTA 이행위원회 개최11:00 제415차 무역위원회 및 산업피해 공청회 개최11:00 비대면 경제 표준화 전략 수립 1년, 물류·유통, 교육 분야 국제표준 선점 등 성과 창출 본격화◇17일(금)11:00 방위산업 분야에도 로봇 보급 본격 착수
2021.09.11 I 임애신 기자
노인 노쇠 예방 프로그램 ‘생존율까지 높여’
  • 노인 노쇠 예방 프로그램 ‘생존율까지 높여’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노쇠는 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정상적인 노화 과정이 아니라 신체 기능이 비정상적으로 떨어진 상태로 노인의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리는데, 노쇠 예방 프로그램이 노년층의 생존 기간까지 늘릴 수 있다는 통계 결과가 발표됐다.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장일영 교수팀은 강원도 평창군 보건의료원과 함께 평균 나이 77세의 노인 3백 8십여 명을 대상으로 노년층에 특화된 6개월 노쇠 예방 프로그램의 효과를 분석했다.그 결과 의료진과 함께 꾸준히 노쇠 예방 프로그램을 받은 집단과 그렇지 않은 집단 중 30개월 동안 요양병원에 가지 않고 생존한 비율이 각각 87%와 64.9%로 약 1.3배 차이가 났다고 최근 밝혔다.또한 노쇠 예방 프로그램에 참여한 환자들의 경우 요양병원에 가지 않고 생존한 기간이 평균 약 28.5개월인 반면, 참여하지 않은 환자들은 약 23.3개월로 거의 반 년 정도가 차이가 난 것으로 나타났다.노인들에게 있어 요양병원에 가지 않고 집에서 일상 생활을 한다는 것은 삶의 질과 만족도에도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 연구팀은 노인 맞춤 그룹 운동, 영양 관리, 우울증 관리, 복용 약 조절, 집 내부 위험 요인 제거 등으로 노인 특화 노쇠 예방 프로그램을 구성했다.그 동안 노인의 건강과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치는 노쇠 예방 프로그램의 단기적인 효과에 대한 연구는 있었지만, 프로그램이 종료된 후 장기적인 생존율과 건강 효과를 분석한 연구는 거의 없었다.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장일영 교수팀은 강원도 평창군에 거주하는 평균 약 77세 노인 383명 중 2015년 8월부터 2017년 1월 중 노쇠 예방 프로그램을 받은 노인 187명과 그렇지 않은 노인 196명을 대상으로 6개월 노쇠 예방 프로그램의 30개월 장기 효과를 분석했다,노인 맞춤 그룹 운동은 스쿼트, 플랭크 등 근력 운동 20분과 한 쪽 발 들고 서있기 등 균형 운동 20분, 빨리 걷기, 계단 오르내리기와 같은 유산소 운동 20분 등 1회당 60분을 일주일에 두 번씩 매 달 강도를 조금씩 늘려가며 실시했다.영양 관리는 노년층에서 부족할 수 있는 균형 있는 영양 섭취를 위해 탄수화물, 단백질, 필수 아미노산, 지방 등이 골고루 함유된 식품을 하루에 두 번씩 섭취할 수 있게 영양 식품을 프로그램 참여자들에게 제공했다.우울증 관리는 미국정신보건연구원에서 개발한 우울증 검사(CES-D) 결과 우울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의심되는 노인들을 대상으로 의료진이 한 달에 한 번씩 상담 관리를 하고 필요시 약제를 처방하거나 약물 복용을 관리했다.여러 만성 질환을 앓고 있어 많은 약을 복용하고 있는 노인들에게는 복용 약제를 통합적으로 관리하여, 꼭 필요한 약만 복용할 수 있도록 약을 조정했다. 또한 간호사가 주기적으로 집에 방문해 집 내부에서 낙상 사고를 일으킬 수 있는 요인들을 제거하고, 지역 사회의 도움을 받아 화장실 손잡이, 낙상방지 슬리퍼 등 필요한 물품을 설치했다.장일영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교수는 “의료진과 함께 전문적으로 노쇠를 예방하기 위해 신체 및 정신 건강, 외부 환경 등을 세밀하게 종합적으로 관리하면 장기적으로 노년층의 삶의 질과 건강 상태가 훨씬 좋아질 수 있다고 분석돼, 앞으로 지역 사회와 협력해 관련 연구를 지속적으로 수행하겠다”고 말했다.이번 연구는 노인 의학 분야에서 저명한 영국 노인의학학회에서 발간하는 국제학술지 ‘나이와 노화(Age and Ageing)’에 최근 게재됐다.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장일영 교수가 노인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2021.09.11 I 이순용 기자
국제패럴림픽위 “北, 베이징 패럴림픽 참가 가능…IOC와 무관”
  • 국제패럴림픽위 “北, 베이징 패럴림픽 참가 가능…IOC와 무관”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는 북한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자격 정지’ 징계를 받은 것과 무관하게 ‘2022 베이징 동계 패럴림픽’에 참가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10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크레이그 스펜스 IPC 대변인은 IOC가 2020년 도쿄 올림픽에 불참한 북한 국가올림픽위원회(NOC)의 자격을 2022년 말까지 정지하는 징계를 내린 것과 관련, “IPC는 IOC와 다른 규칙을 가지고 있으므로 서로 비교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2018년 3월9일 강원도 평창군 평창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 패럴림픽 개회식’에서 노르딕스키 대한민국 국가대표인 최보규와 북한 노르딕스키 국가대표 마유철이 성화를 전달하고 있다(사진=뉴스1).그는 ‘2022년 3월 개최 예정인 베이징 동계 패럴림픽에 북한이 참여할 수 있는가’를 묻는 질문에 “IOC의 결정은 IPC나 패럴림픽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일축했다.그러면서도 북한의 베이징 동계 패럴림픽 참가 가능성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는 “북한이 2020 도쿄 하계 패럴림픽에 참가하지 않은 20개국 중 한 개국”이라며 말을 아꼈다.북한은 동계 패럴림픽 사상 처음으로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에 참가한 바 있다. 당시 북한 국가대표 마유철·김정현 선수 2명과 임원 18명, 참관선수 4명 등으로 구성된 선수단을 파견한 바 있다.앞서 IOC는 지난 8일(현지 시간) 북한의 2020 도쿄올림픽 불참을 이유로 내년 말까지 NOC의 자격을 정지하는 징계를 내렸다. 이로써 북한은 국가 자격으로 베이징올림픽에 출전이 불가하며, 자격 정기 기간 IOC로부터 재정적 지원도 받을 수 없게 됐다. 다만 IOC는 북한 선수들이 개인 자격으로 베이징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은 열어둔 상태다. 한편 북한은 지난 3월 조선올림픽위원회 총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세계적인 보건 위기 상황으로부터 선수를 보호한다는 이유로 도쿄올림픽 불참을 결정했다.
2021.09.10 I 김미경 기자
전통예술×미디어아트 '소춘대유희_백년광대' 내달 첫 선
  • 전통예술×미디어아트 '소춘대유희_백년광대' 내달 첫 선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립정동극장 예술단의 두 번째 정기공연 ‘소춘대유희_백년광대’가 오는 10월 22일부터 11월 7일까지 서울 중구 국립정동극장에서 공연한다.국립정동극장 예술단 정기공연 ‘소춘대유희_백년광대’ 포스터(사진=국립정동극장)이번 공연은 한국 최초 근대식 극장 원각사를 계승해 설립된 국립정동극장이 최초 근대식 유료 공연이었던 ‘소춘대유희’를 모티브로 선보이는 실감형 콘텐츠 공연이다.작품은 1902년에 선보인 ‘소춘대유희’를 재현하려던 공연이 코로나19로 취소돼 의기소침해져 있는 예술단 단원들 앞에 100년 동안 공연장을 지키며 살아온 백년광대와 오방신(극장신)이 찾아와 함께 시간의 벽을 넘나드는 이야기다. 가무악극 형식으로 다양한 전통연희를 담고, 해학과 통찰로 웃음과 위안을 전한다.판소리 수궁가, 민요 새타령 등 한국 음악을 재현하고 재구성해 들려준다. 승무, 바라춤 등 전통 한국무용과 현대를 넘나드는 댄스배틀이 함께 어우러지는 춤사위를 선보일 예정이다. 버나놀이, 솟대타기, 줄타기 등 전통기예까지 담아 100년 동안의 전통공연예술 흐름을 느낄 수 있는 무대를 마련한다.연극 ‘스웨트’ ‘해무’의 안경모 연출, 국립국악원 ‘붉은 선비’와 서울남산국악당 ‘남산골 허생뎐’의 강보람 작가가 창작진으로 참여한다. 평창동계올림픽 테마공연 ‘천년향’에 참여한 안무가 김윤수를 비롯해 무대·영상 아트 디렉터 유재헌, 창작국악그룹 그림의 대표인 음악감독 신창렬, 조명디자이너 구윤영, 의상디자이너 김지연도 함께 한다.정동극장 관계자는 “2021 국립정동극장 예술단 정기공연 ‘소춘대유희_백년광대’는 전통예술과 미디어아트로 뛰어난 창작자들과 국립정동극장 예술단이 만나 전통 공연예술을 현대적으로 해석하고, 오감을 만족 시키는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라고 전했다.티켓 가격 전석 4만원. 10일부터 국립정동극장 홈페이지,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2021.09.10 I 장병호 기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성폭행 혐의’ 조재범, 2심서 징역 13년
  • [속보] ‘쇼트트랙 국가대표 성폭행 혐의’ 조재범, 2심서 징역 13년
  • [이데일리 이세현 기자] 성폭행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실형을 선고 받은 조재범(40)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코치가 항소심에서 징역 13년을 선고 받았다.조재범 전 코치. (사진=연합뉴스)10일 수원고법에 따르면 제1형사부(부장판사 윤성식)는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강간 등 치상)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조씨에게 징역 10년 6월을 받았던 1심보다 더 무거운 형인 징역 13년을 선고했다. 또 7년 간 아동·청소년 관련 시설 취업 제한과 성폭력 프로그램 200시간 수강도 명령했다.앞서 조씨는 지난 2014년부터 2017년 사이 태릉·진천선수촌과 한체대 빙상장 등 7곳에서 30차례에 걸쳐 국가대표 쇼트트랙 심석희 선수를 성폭행하거나 강제로 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당시 심 선수의 나이를 고려하면 2016년 이전 혐의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에 해당된다. 조씨는 심 선수가 성인이 된 이후부터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 직전까지도 성폭행을 지속한 것으로 조사됐다.지난 1월 수원지법에서 열린 1심에서 재판부는 심 선수의 훈련일지 등을 바탕으로 진술에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해 조씨에게 징역 10년 6월을 선고했다.조씨는 그동안 심 선수를 상대로 성폭행을 저지르지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해오다가 지난 4월 열린 항소심에서 ‘합의한 일’이라고 주장하는 등 기존 진술을 번복했다.이후 지난 8월 19일 열린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범행이 중한데도 혐의를 부인하는 등 죄질이 좋지않다”며 조씨에 대해 징역 20년을 구형했다.
2021.09.10 I 이세현 기자
한화큐셀, 스페인 남부에 태양광 발전소 짓는다
  • 한화큐셀, 스페인 남부에 태양광 발전소 짓는다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한화솔루션(009830) 큐셀부문(한화큐셀)은 스페인 남부 헤레스데라프론테라(Jerez de la Frontera) 지역에 50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한다고 10일 밝혔다. 앞서 한화큐셀은 해당 지역에서 태양광 발전소 사업 개발권을 확보했으며 6월 영국 재생에너지 개발사 넥스트에너지캐피탈(Next Energy Capital·NEC)에 지분 100%를 넘겼다. 50MW는 국내 기준 가정에서 7만명이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한화큐셀은 NEC 소유 발전소에서 EPC(설계·조달·시공)와 운영·유지관리(O&M)를 맡는다. 발전소는 2022년 3분기 준공 계획이다. 최근 유럽 재생에너지 시장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국제재생에너지기구(IRENA)에 따르면 유럽연합(EU)에서 재생에너지로 생산된 전력량은 지난해 609GW로 전년 대비 6% 증가했다. 이는 전 세계 재생에너지 발전용량 22%를 차지했다. EU는 7월 ‘핏포55’(Fit for 55)를 발표하며 탄소배출량 감축과 신재생에너지 비중 확대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특히 태양광은 스페인에서 중요한 재생에너지원으로 자리잡고 있다. 스페인 태양광협회(UNEF)에 따르면 스페인에 설치된 신규 태양광 설비는 2019년 4.2GW, 2020년 3.4GW 등으로 매년 3GW를 웃돌았다. 한화큐셀은 세계적으로 재생에너지 사업권 15GW를 확보했으며 최근 RES Mediterranee SAS(RES프랑스) 인수로 태양광·풍력 발전소 개발 사업권 5GW를 추가로 확보했다. 한화큐셀은 이를 계기로 태양광과 풍력을 결합한 재생에너지 개발 신사업에 진출할지 검토하고 있다. 이미 국내에선 강원 평창 지역에 조성되는 풍력 발전 사업에 발전소 EPC를 맡기로 했다. 한화큐셀 관계자는 “스페인 태양광 발전소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세계 최고 수준의 EPC·O&M 역량을 입증하겠다”며 “재생에너지 설치를 확대하는 EU 기조에 발맞춰 한화큐셀은 앞으로도 유럽 내 종합 재생에너지 기업으로서의 지위를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큐셀이 건설한 독일 브란덴부르크 위치한 태양광 발전소. (사진=한화큐셀)
2021.09.10 I 경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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