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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석희, 연금·국가대표 '빨간불'...국감서도 "믿고 싶지 않다"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쇼트트랙 여자 국가대표 심석희(24·서울시청)가 동료 선수 욕설과 고의 충돌 의혹 등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메달 연금과 대한민국 체육상 수상에도 빨간 불이 켜졌다.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은 12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으로부터 심석희 논란 관련 질문을 받았다. 정 의원은 논란이 된 심석희의 문자 메시지를 소개하며 “저도 믿고 싶지 않다”고 말하기도 했다.이 회장은 “고의성을 갖고 우리 선수들이 그렇게 하지 않았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도 오는 15일 시상 예정인 대한민국 체육상 관련 “지금 빙상연맹하고 저희하고 이 문제를 조사하기 위한 팀을 구성했다”고 말했다.정 의원은 “(심석희에게) 상을 주는가, 안 주는가?”라고 물었고, 이 회장은 “좀 더 정확하게 조사해야 한다”며 “아직 확실히 결정된 것은 없다”고 답했다.또 심석희가 경기력향상연구 연금 대상인 점에 대해서도 “모든 제반 문제들이 사실 행위에 대한 확인 먼저 선행되어야 그다음 조치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대한민국 심석희, 최민정(왼쪽)이 2018년 2월 22일 오후 강원도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1000m 결승 경기에서 넘어지고 있다 (사진=뉴스1)이 회장은 “(심석희는) 현재 최민정 선수하고 대면을 피하도록 조치했다. 지금 집에서 대기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회장은 심석희의 국가대표 선수 자격까지 논의할 수 있다고 했다.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동료 선수를 비하하고 고의로 충돌을 시도했다는 논란에 휘말린 심석희는 전날 소속사를 통해 자신의 욕설 대상이었던 쇼트트랙 국가대표 최민정(23·성남시청)과 김아랑(26·고양시청) 등에 사과했다.그러나 ‘브래드버리 언급’과 관련해선 “의도적으로 넘어진 것처럼 서술한 부분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저와 최민정 모두 아웃코스를 통해 상대방을 추월하며 막판 스퍼트를 내는 방식을 주특기로 한다. 그 과정에서 안타까운 충돌이 생겼다”라고 해명했다.이번 논란은 심석희에 3년여간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재범 전 국가대표팀 코치 측이 법정에 제출한 ‘변호인 의견서’ 내용이 한 매체를 통해 공개되면서 불거졌다.변호인 의견서에는 심석희가 국가대표팀 C코치와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주고받은 것으로 보이는 문자 메시지가 포함됐다.해당 메시지에는 심석희가 최민정과 김아랑 등을 향한 욕설과 함께, 최민정에 대해 “하다가 아닌 것 같으면 여자 브래드버리 만들어야지”라고 했다. 스티븐 브래드버리는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결승에서 마지막 바퀴를 돌 때까지 한참 뒤처져 있다가, 앞서 달리던 안현수와 아폴로 안톤 오노(미국) 등 4명이 한꺼번에 엉켜 넘어지면서 어부지리로 금메달을 차지했다.평창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000m 결승 마지막 바퀴에서도 최민정이 외곽으로 치고 나오는 과정에서 앞서 달리던 심석희와 코너 부근에서 엉켜 넘어졌다. 심석희는 페널티를 받아 실격처리됐고, 최민정은 4위로 밀려 두 선수 모두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12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대한체육회, 국민체육진흥공단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 선수 관련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심석희는 현재 진천선수촌에서 나와 대표팀에서 분리 조치된 상황이다. 이에 따라 다음 주부터 시작되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시리즈에 나서기 어렵게 됐다.대한빙상연맹은 전날 회의를 열어 심석희에 대해 대표팀 강화 훈련 제외, 월드컵 시리즈 1~4차 대회 출전 보류, 조사위원회 구성을 통한 ‘고의 충돌 논란’ 조사 등을 결정했다. 한편, 최민정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대한빙상경기연맹뿐 아니라 2018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국가대표팀 관리 및 운영 총괄의 책임이 있는 대한체육회에 11일 공문을 발송해 평창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000m 결승 고의충돌 의혹을 비롯해, 심석희와 국가대표 C코치 관련 의혹을 낱낱이 밝혀 달라고 요구했다”고 밝혔다.구동회 올댓스포츠 대표는 “당시 최민정은 팀 동료와의 충돌로 인해 획득이 금메달을 어이없게 놓쳤을 뿐만 아니라, 무릎 인대를 다쳐 보호대를 착용하고 절뚝거리며 걸을 정도로 심하게 다쳤다”며 “최민정을 고의로 넘어뜨려 ‘브래드버리’를 했다면 이는 승부조작을 넘어 최민정에게 위해를 가한 범죄행위라고 볼 수 있어, 대한체육회와 빙상연맹의 이에 대한 진상 파악 및 면밀한 조사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구 대표는 “메신저 대화 내용에서 1000m 경기를 앞두고 심석희와 C코치가 ‘브래드버리 만들자’라는 얘기를 반복했으며, 실제로 경기에서 둘 사이에서 오간 대화와 똑같은 상황이 현실로 나타났고, 서로 칭찬하고 기뻐하는 대화 내용은 심석희와 C코치가 의도적으로 최민정에게 위해를 가했다는 결정적인 증거라고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또 심석희가 최민정의 500m 경기에서 중국 선수를 응원했다는 문자 내용에 대해서도 “공개적인 장소에서 팀 동료의 경쟁자인 중국 선수를 응원하였다는 점은 태극마크를 단 국가대표 선수로서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올댓스포츠 측은 “최민정과 함께 국가대표팀에 속한 심석희에 대한 신뢰가 완전히 무너진 상황에서, 심석희와 향후 같은 공간에서 훈련하고 경기를 치러야 한다는 것은 최민정에게 심각한 스트레스와 부담이 되고 있으며, 이는 곧 경기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어 크게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실제로 최민정은 이번 일로 인한 충격으로 향후 심석희와 함께 훈련하거나 대회에 출전하는 상황에서 평창올림픽 때와 똑같은 상황이 재발할지 모른다는 두려움에 정신적으로 불안해하고 있다”고도 했다.
- 코리아센터, '일단시켜' 앱구축·콜센터 무상지원
- 강원도형 배달앱 일단시켜 (제공=코리아센터)[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코리아센터(290510)는 강원도형 배달앱 ‘일단시켜’ 앱 구축부터 기술운영, 유지보수, 24시간 콜센터 운영까지 100% 무상으로 지원한다고 12일 밝혔다.코리아센터 측은 “최근 사회적 가치를 중요하게 여기는 ‘ESG 경영’이 주목받는 상황 속에서 기업들이 어떻게 돈을 벌고, 어떻게 쓰는 것도 중요한 시대가 됐다”며 “이에 발맞춰 소상공인과 함께 성장해온 코리아센터는 코로나19 장기화로 힘든 소상공인을 위해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지난해 12월 강원도 속초시와 정선군을 시작으로 서비스된 강원도형 배달앱 일단시켜는 지난 9월 기준 13개 시와 군에서 가맹점 3300곳 이상을 확보했다. 아울러 5만 3000명 이상 강원 지역 소비자가 사용 중이다.이에 코리아센터는 보다 적극적인 지원을 위해 강릉에 지사를 설립했다. 코리아센터와 강원도는 일단시켜 서비스를 최근 홍천, 평창, 양구, 인제에서도 운영하기 시작했다. 내년 1월 중에는 강원도 모든 지자체에서 일단시켜 서비스를 진행할 계획이다.일단시켜는 중개 수수료와 광고비, 가입비가 필요 없는 이른바 ‘3무(無) 배달앱’이다. 소비자 동의로 확보한 회원정보를 통해 가맹점은 언제든 쿠폰·푸시알림 등 마케팅이 가능하다. 픽업(방문포장), 예약, 오프라인 결제 기능 등을 통해 온·오프라인 상에서 단골을 확보할 수 있다.김기록 코리아센터 대표는 “일단시켜가 강원도 골목상권 소상공인과 소비자, 지역 경제에 보탬이 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할 수 있었으면 한다”며 “강원도와 협력해 무상으로 편리하고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심리적으로 불안했다"…심석희, '동료 비방' 사과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최근 한 매체가 대표팀 동료들을 비하하는 발언이 담긴 개인 문자 메시지를 공개해 논란이 된 쇼트트랙 대표 심석희가 사과 뜻을 밝히는 입장문을 냈다.사진=연합뉴스심석희는 다른 사람과 문자를 주고받으며 동료들을 비방한 점에 대해서는 사과했으나 논란이 된 고의 반칙 행위는 부인했다. 아래는 심석희 입장문 전문.안녕하세요, 쇼트트랙 선수 심석희 입니다.최근 저에 관한 디스패치 및 언론사들의 보도에 관하여, 저의 심경 및 입장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먼저 2018년 평창올림픽 기간에 있었던 미성숙한 태도와 언행으로 인하여, 많은 분들께 실망과 상처를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특히 기사를 접하고 충격 받았을 김아랑 선수와 최민정 선수, 그리고 코치 선생님들께 마음 깊이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달하고 싶습니다.저는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조재범 코치로부터 무자비한 폭행을 당하여 뇌진탕 증세를 보이고 진천선수촌을 탈출하는 등, 당시 신체적, 정신적으로 매우 불안한 상태였습니다. 이로 인하여 스스로 가진 화를 절제하지 못하고, 타인에 대한 공격적인 태도로 드러내며 미성숙한 모습을 보인 점은 현재까지도 반성하고 있습니다. 이후 장기간 입어온 폭력의 피해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저 스스로 여러가지 노력을 통해 마음을 다스리는 법을 배워가고 있으며, 주변 선수들에게도 진심으로 다가가기 위해 애써왔습니다. 그럼에도 이러한 내용의 기사를 읽고 관련 선수들이 큰 상처를 입었을 것임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에, 이에 대해서는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통해 사과의 마음을 전하고자 노력하는 중입니다.다만, 기사에서 브래드버리 선수를 언급하며 제가 올림픽 경기 때 의도적으로 넘어진 것처럼 서술한 부분은 전혀 사실이 아님을 밝히고자 합니다.저에게 고향인 강원도에서 열리는 평창올림픽은 어린 시절부터 꿈꿔온 꿈의 무대였습니다. 당시 저는 그간의 훈련 내용을 믿고 모든 경기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마음뿐이었으며, 올림픽 결승에서 제가 일부러 넘어진다거나, 이 과정에서 다른 선수를 넘어뜨려야겠다는 생각은 단 한번도 한 적이 없고, 실제로도 그런 행동은 절대 하지 않았습니다. 저와 최민정 선수 모두 아웃코스를 통해 상대방을 추월하며 막판 스퍼트를 내는 방식을 주특기로 활용합니다. 해당 경기에서도 저와 최민정 선수는 각자의 특기를 활용하였고, 그 과정에서 충돌이 생겨 넘어진 것은 두 선수 모두에게 너무나 안타까운 부분입니다. 제가 고의로 최민정 선수를 넘어뜨리지 않았다는 것은, 전문가들의 조사를 통해서 충분히 밝혀질 수 있는 분명한 사실입니다. 추후 진상조사 등이 이루어져 이에 관한 많은 분들의 오해가 해소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그럼에도 그러한 메시지가 다른 분들께 상처가 될 수 있는 잘못된 내용이었다는 점은 제가 지금까지 반성해온 행동이며, 다시는 그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조심하고 있는 부분입니다.그러나 제가 개인적으로 주고 받은 메시지 내용과, 그로부터 수일이 지나서 이루어진 경기 결과 사이에는 아무런 관련성도 없으며, 이를 연관 지음으로써 마치 제가 일부러 경기에서 넘어지고 다른 선수와 부딪힌 것처럼 이야기하는 것은 사실과 완전히 동떨어진 주장임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마지막으로 그 동안 쇼트트랙에 관심을 가져주시고 저를 응원해 주셨던 국민들과 선수 및 관계자 여러분들이 해당 기사로 인해 충격을 받으셨을 부분에 대해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 올립니다. 저 스스로도 과거의 미성숙한 태도를 뉘우치고, 깊은 반성과 자숙을 통해 더 성장한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지금까지 해왔던 것과 같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 "김아랑? 병X이라 그래"…심석희, 동료 비하 메시지 논란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 심석희(24)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코치와 나눈 대화 내용이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다.8일 디스패치는 ‘심석희, 국가대표 조롱 논란’이라는 제목으로 심석희가 여자 국가대표 코치로 알려진 A씨와 나눈 카카오톡 메시지를 단독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실시간으로 경기를 보고 있던 심석희는 2018년 2월 13일 진행된 여자 쇼트트랙 500m 준준결승에서 중국 선수를 응원하면서 최민정 선수가 아쉽게 실격 처리된 것을 보고 “개XX, 인성 나왔다”, “인터뷰가 쓰레기였다”는 조롱의 의미가 담긴 메시지를 보냈다.앞서 최민정은 지난 2017년 평창올림픽 미디어데이에서 “나보다 준비를 많이 한 선수가 있다면 이기겠지만 나도 최선을 다해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준비했다”고 인터뷰한 바 있다.(사진=이데일리DB)또 해당 매체는 심석희가 2월 20일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 결승에서 최민정, 김아랑, 김예진 선수와 함께 파이널 라운드에 진출했을 당시 기적처럼 금메달을 땄던 경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고 폭로했다.심석희는 “그 와중에 김아랑 최민정 연기 쩔더라”, “최민정 김아랑 연기하는 거 토 나와”, “최민정 미친 줄. 소름 돋았어”라고 말했고, A코치 또한 “다들 연기자임?”이라고 맞장구치며 대화가 이어졌다.A코치가 “김아랑은 왜 그렇게 받느냐”, “넘어진 것도 지 혼자 넘어짐”이라고 폄하하자 심석희는 “병X이라”, “그리고 넘어지면서 뒤에 제대로 걸리고”, “아웃으로 안되는 새X가 관종짓 하다가 그 지X 났다. 내가 자리 잡아놓으면 지키기나 할 것이지. 최민정도 X나 이상하게 받고”라고 욕설까지 내뱉었다.이 외에도 매체는 심석희가 금메달에 대해서도 실언을 했다고 말하면서 “여자가 실격이어야 됐다”, “내가 창피할 정도다. 금메달 땄다는 게”라고 표현한 내용이 담겨 충격을 안겼다.한편 심석희는 지난 5월 쇼트트랙 국가대표 2차 선발전 여자 1000m에서 1분28초198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해 종합 1위를 차지했다.다음 해 개최되는 ‘제24회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최민정, 김지유와 호흡을 맞추며, 이유빈과 김아랑과 단체전에서 만난다.
- 담청, 오는 11일 평창송어 수산식품 5종 출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평창송어 식품 브랜드 ‘담靑(이하 담청)’은 누구나 간편하고 송어를 먹을 수 있도록 오는 11일 신제품 5종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사진제공=담청)담청은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지리적표시등록 제23호로 지정된 평창의 대표 특산품 평창송어를 사용해 송어간장, 송어장 3종, 반건송어 등 수산가공품을 선보인다.송어간장은 평창 천혜의 자연환경에서 6년간 저온 발효시킨 천연소스로 양조간장과 송어액젓, 각종 육수 부재료 및 향신료를 첨가해 풍미를 더했다. 송어장 3종은 송어 속살과 저염 특제소스를 결합했으며, 소비자들의 입맛에 다양하게 즐길 수 있도록 간장송어장, 와사마요송어장, 고추장송어장 등 선택의 폭을 넓혔다. 반건송어는 지느러미와 내장을 제거한 필렛형 제품으로 보관이 편리하고 구이, 조림, 찜 등 다양한 조리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김민태 담청 대표이사는 “평창송어 제품은 양식과 제조공정 모두 엄격한 HACCP 인증을 받았으며, 전 제품에 유해한 첨가물을 일절 사용하지 않았다”며 “앞으로 소비자들이 송어를 어디서든 간편하고 쉽게 맛볼 수 있게 다양한 제품을 통해 대중적 식품으로 자리매김 시키는데 앞장서겠다”고 포부를 전했다.한편, 담청은 처음으로 평창송어를 제품화한 ㈜비앤에프솔루션의 식품 브랜드다. 자체 식품연구소에서 평창송어를 활용한 제품 개발을 중점으로 다양한 해양수산 식자재 식품 가공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향후 밀키트, HMR(가정간편식), 건강기능식품, 반려동물 먹거리 브랜드를 론칭할 예정이다.
- 국립정동극장 "오감만족, 아주 특별한 '소춘대유희'가 옵니다"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안경모, 강보람, 김윤수, 신창렬, 유재헌 등 이름만 들어도 설레이는 드림팀이 반년 이상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 탄생한 작품입니다.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공연을 만나게 될 겁니다.” 김희철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가 5일 열린 ‘소춘대유희_백년광대’ 제작발표회에서 인삿말을 하고 있다(사진=국립정동극장)김희철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는 5일 서울시 중구 국립정동극장에서 열린 ‘소춘대유희_백년광대’ 제작발표회에서 “우리 전통에 녹아있는 다양한 공연예술을 현대적으로 해석하고, 오감을 만족시키는 아주 특별한 ‘소춘대유희’를 보여주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국립정동극장 예술단의 두 번째 정기공연인 ‘소춘대유희_백년광대’는 최초의 근대식 유료공연이었던 ‘소춘대유희’를 모티브로 하는 작품이다. 공연은 1902년작인 ‘소춘대유희’를 재현하려다 코로나19로 취소돼 의기소침해 있는 국립정동국장 예술단 단원들 앞에 100년 동안 공연장을 지켜온 ‘백년광대’, ‘오방신’(극장신)이 찾아와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가무악극 형식으로 다양한 전통연희를 묶어 담아내고, 해학과 통찰을 통해 웃음과 위안의 메시지를 전하는 작품이다. 특히 △판소리 수궁가, 민요 새타령 등 한국 음악 △승무, 바라춤 등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댄스배틀 △버나놀이, 솟대타기, 줄타기 등의 전통기예를 무대 위에 펼쳐내며 지난 100년의 전통공연예술의 흐름을 보여준다. ‘실감형 콘텐츠 공연’이라는 타이틀처럼 다양한 무대 기술로 현재와 과거, 미래로 이야기를 확장한다. 멀티프로젝션 맵핑, 매쉬 홀로그램, 딥페이크 기술 등으로 명창 이동백(1866~1949)을 소환하고, 크로마키 기술로 100년을 거쳐간 광대들을 복원하는 등 볼거리가 풍성하다. 서라운드형 7.1채널 사운드 디자인으로 공간을 감싸며 몰입감도 극대화한다. 5일 열린 ‘소춘대유희_백년광대’ 제작발표회에서 배우들이 일부 장면을 시연하고 있다(사진=국립정동극장)김 대표가 ‘드림팀’이라 표현한 국내 최고의 창작진이 오랜 고민 끝에 내놓은 작품이다. 연출은 무용과 전통을 소재로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고 있는 안경모가 맡았다. 대본은 국립국악원의 ‘붉은선비’, 남산국악당의 ‘남산골 허생뎐’ 등을 집필한 강보람 작가가 참여했다. 안무는 평창올림픽 테마공연 ‘천년향’에서 한국전통 창작 무용을 세련되게 선보였던 김윤수, 무대·영상 아트디렉터는 방탄소년단(BTS), 블랙핑크, 싸이의 콘서트 무대와 미디어 등을 담당했던 유재헌이 맡았다. 또한 창작국악그룹 ‘그림’의 대표이자 21C 한국음악프로젝트의 예술감독인 신창렬 음악감독, 한국 뮤지컬의 대표적인 조명디자이너 구윤영, 연극과 창극, 뮤지컬을 아우르는 김지연 의상디자이너가 함께 했다. 안경모 연출은 “소춘대유희는 ‘웃음이 만발한 무대에서 즐기는 놀이’라는 뜻”이라며 “코로나19로 웃음을 잃어가고 마음 속에 답답함이 많은 지금, 한껏 웃고 즐길 수 있는 무대를 만드는 것이 시대적 소명이라고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국립정동극장 예술단의 정체성을 명확하게 규정하는 작품이 될 것이다”고 자신했다. 오는 22일부터 11월 7일까지 총 15회 공연한다. 관람료는 전석 4만원. 5일 열린 ‘소춘대유희_백년광대’ 제작발표회에서 배우들이 일부 장면을 시연하고 있다(사진=국립정동극장)
- 녹색건축 인증 주택인데 에너지 성능 부실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지난 2017년 서울시 종로구에서 녹색건축 인증을 받고 건설된 공동주택이 작년 1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5분기 연속 에너지사용량 최하등급인 E등급을 받았다. 일부 녹색건축 인증 주택의 에너지 성능이 매우 떨어지는 것으로 보이는 만큼, 국토부가 일부 녹색건축물의 부실인증 여부를 조사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전국 녹색건축인증 아파트단지의 실제 에너지소요량 평가 현황. (자료=소병훈 의원)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의원이 서울시 종로구에 건설된 공동주택 18개와 서울시 용산구에 건설된 공동주택 46개와 경기도 오산시에 건설된 공동주택 80개의 에너지사용량을 분석한 결과 일부 녹색건축물의 에너지사용량이 녹색건축 인증을 받지 않은 건축물보다 에너지사용량이 과도하게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지난 2017년 한국건물에너지기술원에서 건축물 에너지효율등급 2등급 인증을, 한국환경산업기술원에서 녹색건축 우수등급 인증을 받은 서울시 종로구 효제동의 한 공동주택의 연간 단위면적당 1차에너지 소요량은 428.2kWh로 매우 많았다. 특히 이 주택은 작년 1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5분기 연속 에너지사용량 E등급을 받았는데, 서울시 종로구 18개 공동주택 중 에너지 사용량 E등급을 받은 것은 이 주택이 유일했다.반면 2017년 효제동 주택과 비슷한 시기 녹색건축 인증을 받고 준공된 종로구 홍파동의 공동주택은 작년 1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5분기 연속 에너지사용량 B등급을 받았다. 또 1992년 준공된 녹색건축 인증을 받지 않은 종로구 평창동의 공동주택 역시 5분기 연속 B등급을 받았다. 즉, 녹색건축 인증을 받은 주택이 1992년 준공된 주택보다 에너지 성능이 좋지 않았다는 것이다.지난 2017년 한국환경건축연구원에서 건축물 에너지효율등급 1등급, 녹색건축 우수등급 인증을 받아 9.73%의 용적률 혜택과 취득세 4억 9756만원 감면, 재산세 6308만원 감면 혜택을 받은 경기도 오산시 부산동의 한 공동주택도 연간 단위면적당 1차에너지 소요량이 230.9kWh에 달했다.특히 경기도 오산시에서 녹색건축 인증을 받은 8개 공동주택 가운데 3개가 에너지사용량 A등급, 2개가 B등급, 2개가 C등급을 받으며, 대부분의 녹색건축 인증 주택이 일반적인 공동주택보다 에너지사용량이 적었다. 하지만 2017년 녹색건축 인증과 에너지효율 1등급 인증을 받은 이 공동주택은 올해 1분기 에너지사용량 E등급으로 최하등급을 받았다.더 놀라운 것은 1999년 준공된 오산시 원동의 공동주택은 준공된 지 20년 이상 경과했고, 녹색건축 인증을 받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5분기 연속 에너지사용량 A등급을 받았다는 점이다. 반면 오산시 부산동의 공동주택은 준공된 지 4년 밖에 되지 않은 녹색건축 우수등급 인증, 에너지효율 1등급 인증 주택이었으나 올해 1분기 에너지사용량 평가에서 E등급을 받았다.한편 2015년 한국생산성본부인증원에서 녹색건축물 우수등급(그린 2등급)과 건축물 에너지효율등급 1등급을 받아 기본형 건축비 3억 6979만원의 가산 혜택과 취득세 2억 2140만원 감면, 재산세 5649만원 감면 혜택을 받은 서울시 용산구 문배동에 위치한 공동주택 역시 연간 단위면적당 1차에너지 소요량이 338.3kWh로 매우 높았다.특히 서울시 용산구에서 녹색건축 인증을 받은 4개 공동주택은 1개가 에너지사용량 A등급, 2개가 B등급을 받으며 대부분의 녹색건축 인증 주택 에너지 성능이 매우 우수했다. 뿐만 아니라 특히 1975년 준공되어 준공된 지 36년이 된 용산구 이촌동의 공동주택과 1982년 준공되어 준공된 지 30년 가까이 된 용산구 이태원동에 건설된 주택이 모두 녹색건축 인증을 받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5분기 연속 에너지사용량 A등급을 받았다. 하지만 용산구 문배동의 이 녹색건축 인증 주택은 올해 1분기 에너지사용량 D등급을 받았다.소병훈 의원은 “정부가 에너지 소요량이 적고, 온실가스 배출량이 적은 건축물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녹색건축 인증을 받은 건축물에 대해 취득세와 재산세를 감면해주고, 기본형 건축비 가산 혜택과 용적률 인센티브 등을 믿고 제공했는데, 녹색건축 인증 주택이 30년 전 건설된 주택의 에너지사용량 등급보다 낮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반면 국토교통부는 이에 대해 ‘녹색건축물과 건축물 에너지효율등급 인증은 건축물 자체의 에너지 성능을 객관적으로 평가하여 등급을 부여한 것이며, 에너지사용량 등급은 실거주자 수와 가전제품의 효율과 규모, 에너지 소비 습관이나 행태 등에 따라 달라지므로 에너지사용량 등급이 낮다고 에너지 저성능 건물로 단정할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소 의원은 또 “국토부가 ‘녹색건축 인증을 받은 모든 건축물의 에너지 성능은 우수하다, 인증에는 문제없다’고 단정 지을 것이 아니라 녹색건축 인증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건축물이 녹색건축 인증을 받았을 가능성에 대해서 열어놓고 녹색건축 부실 인증 여부에 대해 조사해볼 필요가 있다”며 “특히 에너지사용량 등급이 평균적인 수준보다 낮고, 에너지 성능이 떨어지는 것으로 의심되는 건축물은 반드시 부실 인증 여부를 조사해봐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