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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사용한 의료비 100조원 돌파…1인당 214만원 지출
  • 지난해 사용한 의료비 100조원 돌파…1인당 214만원 지출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지난 한해 의료보장 진료비가 100조원을 돌파했다. 1인당 평균 병원비 지출도 200만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하반기 코로나19 중증 확진자가 크게 늘며 의료대란이 발생하는 등의 영향이 의료비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국민건강보험공단은 27일 건강보험 및 의료급여 수급권자의 시군구별 의료이용 현황이 담긴 ‘2021 지역별 의료이용 통계연보’를 공개했다.2017~2021년 의료보장 진료비 현황(단위 : 만명, 억원, 만원, %)지난해 의료보장(건강보험 및 의료급여) 적용인구는 5293만명으로 전년대비 0.1% 증가했다. 특히 65세 이상 노인이 891만명으로 전년대비 5.1% 늘었다. 의료보장 진료비는 105조2248억원을 기록했다.2017년 77조원이었던 것이 해마다 늘어 100조원을 돌파한 것이다. 특히 전년(95조6940억원) 대비 10%(9조5308억원) 상승했다. 1인당 지출한 연평균 진료비는 214만원으로 전년 연평균 진료비 197만원 보다 8.6%(17만원) 늘었다.전국에서 의료비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곳은 전남 신안이었다. 신안은 2021년 연평균 진료비가 약 364만원으로 전국평균(214만원) 대비 150만원 높았다. 그 뒤를 △전남 강진(359만원) △전북 부안(356만원) △전남 고흥(354만원) △전남 장흥(354만원) △경남 합천(353만원) 등이 이었다. 고령화 지역일수록 의료비용 지출이 그만큼 많은 것으로 보인다. 연평균 진료비가 가장 낮은 지역은 경기 수원 영통이었다. 평균 149만원을 지출했다. 뒤이어 경기도 화성(161만원), 용인 수지(164만원) 순으로 진료비 지출이 적었다. 지역 간 나이 구조 효과 제거 후 비교를 위한 연령 표준화 분석 결과에서는 부산 영도의 연평균 1인당 진료비가 274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그 뒤를 전남 목포(261만원), 영광(260만원) 등이 이었다. 연평균 진료비가 가장 낮은 지역은 경기 과천(181만원), 용인 수지(182만원), 강원 평창(185만원) 순으로 나타났다.사망률이 높은 4대 암(위·대장·폐·간) 진료인원은 의료보장 인구 10만명당 위암이 전국 318명으로 가장 많았다. 대장암은 302명, 폐암은 222명, 간암은 156명이었다. 지역별로 보면 위암은 전남 보성이 인구 10만명 당 744명으로 가장 많았고, 대장암은 경북 청송이 663명으로 가장 많았다. 대표적인 만성질환인 고혈압 환자는 인구 10만명당 1만3981명으로 집계됐다. 전남 고흥에서만 2만7628명이 고혈압 관련 진료를 받았다. 당뇨병 환자는 인구 10만명당 7202명으로 집계됐다. 전남 함평에서만 1만4504명이 진료를 받았다.다른 지역에서 유입된 환자의 진료비 비율이 20.8%(21조8559억원)로 타 지역으로의 원정 치료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이 36.9%(9조6372억원)로 가장 큰 진료비 유입비율을 보였다. 이 외에도 광주(30.2%), 대전(27.2%), 세종(26%) 등으로도 큰 병원을 찾아 이동했다.
2022.10.27 I 이지현 기자
아이엘커누스, 인천국제공항 스마트화장실 공급
  • 아이엘커누스, 인천국제공항 스마트화장실 공급
  •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아이엘사이언스(307180) 관계사로 무선센서 기반 사물인터넷(IoT)에 주력하는 아이엘커누스가 인천국제공항에 ‘스마트화장실’을 설치했다고 26일 밝혔다.아이엘커누스가 특허기술로 만든 스마트화장실은 무선센서 기술로 화장실 내 이용자 재실 여부를 파악해 출입구 모니터와 각 칸 문에 상태를 표시하는 시스템이다. 기존 유선과 마그네틱 방식 단점인 시공상 어려움과 잦은 고장 문제를 개선했다.스마트화장실은 △빈자리 알림을 통한 편의 제공 외에 △화장실 이용 데이터 분석을 통한 운영 최적화 △이용객이 일정시간 움직임이 없으면 관제실로 알람이 오는 안전관리 △코로나 팬데믹 이후 더욱 중요해진 UVC(자외선) 살균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앞서 스마트화장실 시스템은 △김포국제공항 △전국 40여개 고속도로 휴게소 △3개 SRT 역사(수서·동탄·지제) △7개 KTX 역사(대전·강릉·평창·진부·둔내·횡성·만종) 등 주요 교통시설에 도입됐다.최경천 아이엘커누스 대표는 “제1여객터미널 리뉴얼 사업 일환으로 대한민국 관문인 인천국제공항에 당사 스마트화장실 시스템을 설치했다”며 “우리나라 선진 IT(정보기술)와 융합해 탄생한 스마트화장실을 향후 해외 공항에도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10.26 I 강경래 기자
韓아이스하키 영원한 골키퍼 정몽원 HL회장
  • 韓아이스하키 영원한 골키퍼 정몽원 HL회장[오너의 취향]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1996년 7월 방영한 문화방송 드라마 ‘아이싱’은 모험에 가까운 작품이었다. 드라마 소재로 등장한 아이스하키가 시청률을 끌어올지, 방송가는 반신반의했다. 당시 변변찮았던 국내 아이스하키 저변을 보면 그럴 만도 했다. 아랑곳하지 않은 문화방송은 당대 청춘스타 장동건, 유태웅, 이종원, 이승연을 캐스팅하고 총력을 쏟았다. 1994년 종영한 스포츠 드라마 ‘마지막 승부’의 재림을 기대하면서였다.정몽원(오른쪽) 대한아이스하키협회장이 2017년 4월 한국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우크라이나 키예프의 팰리스 오브 스포츠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17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남자 세계선수권 디비전 1 그룹 A 대회 최종 5차전에서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승리하자 백지선 감독을 뜨겁게 껴안고 있다.(사진=연합뉴스)누구보다 드라마 ‘아이싱’의 성공을 바란 이는, 아마도 정몽원 HL그룹 회장이었을 테다. 마지막 승부로 농구 붐이 일었던 것처럼 아이싱으로 아이스하키 열풍이 일기를 바랐을 것이다. 30년 가까이 아이스하키 발전에 천착해온 그의 인생사를 보면 심정을 읽을 수 있다.한라그룹(올해 8월 HL그룹으로 사명 변경)은 1994년 12월 계열사 만도기계에 달린 위니아 아이스하키팀(만도 위니아)을 창단한다. 실업팀으로서는 쌍방울그룹 계열 석탑건설에 이은 국내 두 번째였다. 고려대를 졸업한 정 회장은 학창 시절부터 아이스하키 경기를 즐겨온 열성 팬이었다. 그해 8월 창단 선언에서 정 회장(당시는 부회장)은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의 역할 일환으로 동계스포츠 균형발전을 위해 창단을 결정한 것”이라고 밝혔다.구단주 정몽원의 전폭적인 지지는 성적으로 말했다. 만도 위니아는 창단 원년 출전한 1995년 KBS배 아이스하키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1995~1996, 1996~1997 한국아이스하키리그전에서 정규리그 1위에 만도 위니아가 이름을 올렸다. 한라그룹은 목동 아이스하키 경기장 주변에 선수단 기숙사를 마련하고 훈련에 전념하도록 지원했다. 만도 위니아가 정규 리그에 이어 챔피언결정전까지 1위를 차지한 건 1997~1998년 리그였다. 구단은 잔치 분위기였지만 구단주는 초상집 분위기였다.구단주 정몽원이 얼마나 아이스하키에 진심인지는 여기서 드러난다. 1997년 외환위기 여파로 한라그룹은 만도기계를 포함한 주요 계열사를 매각해야 했다. 이 과정에서 한라그룹은 대기업집단에서도 해제될 만큼 사세가 위축했다. 팀을 상징하는 위니아의 에어컨 사업부가 팔린 것도 이즈음이었다. 그럼에도 만도 위니아는 해체하지 않았다. 팀 명이 만도 위니아에서 한라 위니아로 바뀌었을 뿐이었다. 원조 아이스하키실업팀 석탑건설을 비롯한 여타 실업팀이 차례로 해체한 것과 대조된다.이후로 한라 위니아를 한국에서 꺾을 팀은 없었다. 모든 실업팀이 해체한 터에 별수가 없었다. 구단주 정몽원은 2004년 팀을 경기 안양 연고의 안양 한라로 바꾸고 아시아리그에 참가를 결정한다. 우리처럼 고사 위기에 처한 일본 아이스하키팀과 연대해 새 리그를 꾸리기로 한 것이다. 당시 결정이 아니었다면 어렵게 닦은 아이스하키 저변도 먼지가 됐을지 모른다. 안양 한라는 2004~2005년부터 코로나19로 시즌이 중단된 2019~2020년 시즌까지 6차례 리그에서 우승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그러는 새 한라그룹은 되팔았던 만도 등 주력 계열사를 되사들이면서 그룹 재건에 성공한다.정몽원(왼쪽) 한라그룹 회장이 지난 5월 핀란드 탐페레에서 열린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2020년 명예의 전당 입회식에 참석해 뤼크 타르디프 IIHF 회장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코로나 19로 행사가 미뤄져 2년 만에 열렸다.(사진=한라그룹)그의 공을 논하는 데에 평창올림픽은 빠지지 않는다. 아이스하키 남녀 대표팀이 2018년 평창올림픽에 출전한 것은 대한아이스하키협회장(2013~2021년)으로서 정 회장 역할이 컸다.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이 2020년 명예의 전당에 한국 아이스하키인으로는 처음으로 구단주 정몽원을 헌액한 것을 보면 그간의 발자취에 대한 평가를 가늠할 수 있다.여전히 아이스하키는 국내에서 비주류 스포츠다. 일류를 지향하는 기업인이 비주류를 지원하는 이유는 뭘까. 아이스하키팀 운영 비용이면 인기 있는 농구나 배구 구단을 운영할 수도 있다. “아이스하키는 동계 종목 중 유일한 팀 스포츠다. 혼자 하는 게 아니라 다 같이 잘해야 한다는 게 기업(경영)과 굉장히 비슷하다.” (매일경제 인터뷰) 만도 위니아의 후신 HL 안양은 올해 2년 만에 개막한 아시아리그에서 1위(25일 현재)를 달리고 있다.
2022.10.26 I 전재욱 기자
'가짜인생' 30대 캥거루족, 어쩌다 모친 살해범이 됐나
  • '가짜인생' 30대 캥거루족, 어쩌다 모친 살해범이 됐나[그해 오늘]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2017년 10월 26일 자정 무렵. 50대 여성 A씨의 여동생이 언니와 며칠째 연락이 되지 않자 경기도 용인 한 아파트를 찾아 119를 불러 문을 강제로 열었다. 문을 열자 깨끗한 상태의 평상시 집과 다르게 악취가 진동했다. 집안을 둘러보던 일행은 베란다에서 아연실색했다. A씨와 중학생 아들 B군이 살해된 채 발견된 것이다. 숨진 지 며칠이 지난 것으로 보이는 시신은 흉기에 수십 회씩 찔린 상태였다. 베란다 바닥에 포개진 채 발견된 시신 위에는 밀가루에 뿌려져 있었으며 담요가 덮어져 있었다.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A씨가 재혼 전 낳은 장남 김성관(1984년생)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행방을 쫓는 한편, 연락이 두절된 A씨의 남편(김성관의 계부) C씨를 찾아 나섰다.김성관의 결혼식 당시 모습. (사진=JTBC 갈무리)CCTV 확인 결과 범행은 21일 오후에 발생한 것으로 추정됐다. 김성관이 해당 아파트를 21일 자정께 들어갔다가 5시간 후 나오는 모습이 포착됐다. 그 사이 A씨와 B군이 아파트에 들어가는 모습도 CCTV에서 확인됐으나 이들이 나오는 모습은 나오지 않았다. 경찰은 그날 오후 차량 수색과 휴대전화 위치 추적 끝에 강원도 횡성의 한 콘도 주차장에 세워진 김성관 렌트 차량에서 C씨 시신도 발견했다.경찰은 용의자인 김성관이 아내 및 자녀와 함께 범행 이틀 후인 23일, 자신이 영주권을 가진 뉴질랜드로 출국한 것으로 확인했다.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현지 경찰에 수사협조를 요청했다. 김성관은 수사협조 이틀 후인 29일 오후(현지시간) 과거 뉴질랜드에서 어학연수 당시 벌인 절도 혐의로 체포됐다. 김성관이 체포되자 아내 정모(1985년생)씨는 자녀들과 11월 1일 자진귀국했다. 정씨는 곧장 살인공모 혐의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다. 그리고 김성관은 범죄인 인도청구 재판을 거쳐 2018년 1월 11일 국내로 송환된 후 곧바로 체포돼 본격적인 수사를 받게 됐다.한 가정의 가장이자 두 명의 자녀를 두고 있던 김성관은 왜 이 같은 끔찍한 범행을 저지른 것일까.◇아낌없는 지원에도 어린시절부터 모친 ‘혐오’김성관은 부모에게 경제적으로 의존하는 2030을 말하는, 소위 ‘캥거루족’이었다. 김성관을 임신했을 때 남편(김성관 친부)과 사별한 A씨는 직접 경제활동을 해야 했기에 어린 시절부터 김성관에게 경제적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김성관은 어린 시절부터 외할머니와 함께 살았기에 A씨는 아들에게 늘 미안한 마음을 갖고 아낌없이 지원했다. 중학생 시절 뉴질랜드로 유학을 보내주는 등 김성관은 어린 시절 경제적으로 전혀 모자람 없는 생활을 할 수 있었다. A씨는 김성관이 스무 살이 될 때까지 기다렸다가 재혼을 해 새로운 가정을 꾸렸다.이 같은 지원에도 김성관은 어린 시절 자신을 제대로 보살펴주지 않았다며 A씨에게 늘 불만이 있었다. 그 불만은 혐오로 변했고 A씨를 넘어 계부 C씨, 이부동생 B군을 향해서도 쌓여갔다. 모친에 대한 적개심과 별개로 김성관은 성인이 된 이후에도 A씨에게 지속적으로 경제적 지원을 요구해 돈을 받아갔다. 김성관은 제대로 된 경제활동도 하지 않고 오직 A씨에게만 경제적으로 의존하려 했다. 서른이 넘도록 김성관이 방탕한 생활을 이어가며 취업 등과 관련해 거짓말을 계속하자 결국 A씨는 경제적 지원을 끊어버렸다.용인 일가족 살해 사건 범인 김성관.(사진=연합뉴스)◇육아수당이 유일한 수입…외부엔 “100억 유산 있다” 경제적으로 아무 능력이 없는 상황이었지만 김성관은 2014년 결혼을 했다. 그는 아내 정씨와 정씨 가족 앞에서 자산가 행세를 했다. 한 외국계 기업의 한국지부장이며 100억대 자산가인 친할아버지로부터 곧 유산을 상속받을 예정이라고 했다. 아울러 뉴질랜드 집을 판 돈이 뉴질랜드에 묶여있다는 얘기도 했다. 뉴질랜드에서 2~3개월씩 두 차례 거주하며 정씨 등을 감쪽같이 속였다.그러나 현실의 삶은 김성관의 말과 전혀 달랐다. 김성관 부부는 돈이 없어 여러 지역을 전전하다가 처가에서 생활하길 반복했다. 생활비를 정씨 가족들에게 빌려 쓸 정도였다. 김성관 부부의 수입은 두 자녀 앞으로 나오는 양육수당이 유일했다. 이같이 궁핍한 생활이 계속되자 김성관의 장인 부부는 2017년 8월 “실제 자산가가 맞느냐”고 공개적으로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다. 하지만 김성관은 “자산가인 친할아버지가 위독해 곧 돌아가실 것 같다”며 “그런데 친모인 A씨 가족이 유산을 나눠달라며 괴롭힌다”고 거짓말을 계속했다.정씨 가족이 이를 믿지 않자, 김성관 부부는 결국 2017년 9월부터 처가를 나와 모텔 등을 전전하기 시작했다. 생활비가 필요해진 김성관은 지인에게 “자녀의 뉴질랜드 유학을 책임지겠다”고 속이고 1000만원을 받아 챙겼다가 피해자로부터 고소를 당했다. 사건을 접수한 경찰은 김성관에게 연락해 “10월 23일까지 돈을 반환하지 않으면 정식 수사가 진행된다. 출국금지될 수 있다”고 통보했다.가족들과 함께 뉴질랜드에서 살고자 했던 김성관은 어떻게든 출국금지를 막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그리고 다시 어머니 A씨에게 수차례 도움을 요청했다. 하지만 A씨는 “돈이 없다. 미안하다”며 이를 거절했다.◇사기 범행 뒷수습 위해 모친 일가 상대 강도살인김성관은 이때부터 구체적 범행 계획을 세우기 시작했다. A씨 가족을 살해한 후 돈을 챙겨 가족들을 데리고 영주권이 있는 뉴질랜드로 출국하겠다는 계획이었다. 결혼 후 한 번도 A씨를 본 적이 없던 아내 정씨는 김성관의 말에 속아 막연히 A씨에 대한 두려움과 원한을 갖게 돼 범행에 동참했다. 거짓인생을 살던 김성관은 아내에게 결혼 직후부터 “A씨가 용인 깡패들을 풀어 우리 가족을 떼어놓고 아이들을 보육원에 보내버리겠다고 협박을 하고 있다. 당신을 미행하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식으로 지속적으로 겁을 주었다. 또 “A씨가 친할아버지 유산을 가로채려고 한다”는 말도 했다.자진귀국해 먼저 구속된 아내 정모씨가 2017년 11월 10일 검찰로 송치되며 취재진 앞에서 자신의 억울함을 주장하는 쪽지를 펼쳐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김성관은 계획에 따라 2017년 10월 21일 정오께 A씨 아파트에 비밀번호를 누르고 들어갔다. 그렇게 집에 숨어있던 김성관은 오후 2시께 집에 들어온 A씨와 B군을 잔혹하게 살해했다. 그리고 김성관은 A씨 시신에서 귀금속을 빼낸 것을 비롯해 통장과 체크카드를 챙겼다.C씨를 집안으로 유도하기 위해 집을 치워놓은 김성관은 C씨가 집에 들어오지 않자 직접 전화해 불러낸 후 강원도 평창의 한 국도에서 조수석에 앉아 있던 C씨를 잔혹하게 살해한 후 시신을 차량 트렁크에 싣고 자기 가족들이 머물던 콘도의 주차장에 유기했다.김성관은 끔찍한 범행 중간 중간 수시로 상황을 아내 정씨에게 메시지로 전달했다. 메시지에는 피해자들에 대한 온갖 욕설이 가득했다. 김성관은 범행 직후 A씨 계좌에서 사기 피해자 계좌나 자신의 계좌로 돈을 송금하는 등 약 1억3000만원 챙겼다.◇법원 “사형 고려도 가능하지만 갱생여지 보여”범행 후에도 김성관은 자신의 출국 전까지 범행 사실이 발각되지 않으려 A씨와 C씨의 휴대전화를 챙겼다. 전화가 올 경우 에둘러 대며 A씨 등의 사망 사실을 감췄다. B군 학교나 A씨 부부 소유 가게에서 전화가 왔을 때도 “여행을 갔다”거나 “자고 있다” 등의 거짓말로 상황을 모면했다.이후 김성관은 2017년 10월 23일 오후 5시, 아내 및 두 자녀와 함께 그토록 원하던 뉴질랜드행 항공기에 탔다. 영원한 도피를 꿈꿨던 김성관은 불과 6일 만인 29일, 과거 어학연수 시절 뉴질랜드에서의 절도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아내 정모씨가 검찰 송치 당시 취재진에게 건넨 쪽지 내용. (사진=뉴시스)먼저 자진귀국해 경찰에 살인 혐의로 구속된 아내 정씨는 “남편의 거짓말에 속아 A씨에게 화가 났던 것은 맞지만, 남편이 실제 살인을 할 줄은 몰랐다”고 주장했다. 이듬해 송환돼 뒤늦게 구속기소된 김성관도 “아내는 몰랐다”며 단독 범행이라고 강조했다. 김성관은 체포 직후엔 “말다툼 중 우발적으로 살해한 것”이라는 주장도 폈다. 하지만 검찰은 김성관에게 강도살인과 사체 유기, 정씨에겐 살인 등의 혐의를 적용해 재판에 넘겼다.1심은 김성관에 대해 “반사회적, 반인륜적 범행으로서 생명에 대한 존중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잔혹하면서도 파렴치한 범행”이라며 “반성하고 있는 것인지 의문이 드는 상황에서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며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정씨에 대해선 살인 혐의가 아닌 살인방조 혐의만 인정해 징역 8년 판결을 내렸다.검찰은 김성관에 대해 사형선고가 내려져야 한다며 항소했지만 2심은 “사형을 선고하는 것도 고려할 수 있지만, 갱생의 여지가 있어 사형 외에 다른 처벌을 선택할 수 있다고 보여진다”며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대법원 확정 판결에 따라 1심 형량은 그대로 확정됐다.
2022.10.26 I 한광범 기자
'예비 신부' 리디아 고, 세계랭킹 3위로 도약..고진영은 0.05점차 1위
  • '예비 신부' 리디아 고, 세계랭킹 3위로 도약..고진영은 0.05점차 1위
  • 리디아 고. (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세계랭킹 3위로 올라섰다. 리디아 고는 25일 발표된 여자 골프 세계랭킹에서 평점 7.08을 획득, 지난주 5위에서 2계단 오른 3위에 자리했다. 오는 12월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의 아들 정준 씨와 결혼하는 리디아 고는 23일 강원도 원주시 오크밸리 컨트리클럽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 개인 통산 18승째를 올렸다. 이 대회에서 약 2개월 만에 투어 복귀전을 치렀으나 컨디션 난조 끝에 기권한 고진영은 평점 7.25를 획득, 1위를 지켰다. 그러나 지난주 7.59보다 평점이 낮아지면서 2위 아타야 티띠꾼(태국)에 바짝 추격당했다. 티띠꾼은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4위 이상을 기록하면 세계랭킹 1위가 될 수 있었으나 6위로 대회를 마쳤다. 티띠꾼의 평점은 7.20으로 고진영과 격차는 0.05로 줄었다. 김효주(27)가 10위에서 9위로 상승했고, 최혜진(23)은 2계단 상승해 19위에 자리했다. 23일 강원도 평창군 알펜시아 리조트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위믹스 챔피언십 우승자 유효주는 지난주 397위보다 204계단 오른 193위로 순위를 크게 끌어올렸다. 유효주가 200위 안에 든 건 이번이 처음이다.고진영. (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
2022.10.25 I 주영로 기자
'선수촌 음주운전' 빙속 김민석, 검찰 송치…올림픽 출전 불투명
  • '선수촌 음주운전' 빙속 김민석, 검찰 송치…올림픽 출전 불투명
  • [이데일리 스타in 이지은 기자] 음주운전 사고를 일으킨 스피드스케이팅 중장거리 간판 김민석(23·성남시청)이 검찰에 넘겨졌다.진천선수촌에서 음주운전 사고를 낸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김민석이 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벨로드롬에서 열린 스포츠공정위원회(징계위원회)에 출석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충북 진천경찰서는 김민석을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4일 밝혔다.김민석은 대표팀 훈련 기간인 지난 7월 22일 진천선수촌 내에서 술에 취한 채 자신의 승용차를 몰다가 보도블록 경계석과 부딪히는 사고를 낸 혐의를 받는다.경찰은 선수촌 인근 식당에서 동료 선수 3명과 술을 마신 사실을 폐쇄회로(CCTV)를 통해 확인했다. 당시 김민석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인 0.08% 이상이었던 것으로 추정했다.사고가 난 선수촌 안이 도로교통법상 도로가 아니어서 면허취소 등 행정처분은 불가하지만, 음주운전 행위에 대해서는 형사처벌할 수 있다는 게 경찰 설명이다.김민석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팀 추월 은메달과 남자 1500m 동메달,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는 1500m 동메달을 따낸 한국 빙속의 스타다. 정재원도 평창에서 팀 추월 은메달을 합작하고 베이징에서 매스스타트 은메달을 수확한 바 있다.앞서 대한빙상경기연맹 스포츠공정위원회는 지난 8월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고 김민석에게 음주운전 사고 및 음주 소란 행위, 체육인의 품위를 훼손한 행위를 적용해 1년 6개월 자격정지 징계를 내렸다. 이후 일주일간 상위 기관인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에 징계 관련 재심 청구가 가능했지만, 이를 신청하지 않으면서 처분은 그대로 확정됐다. 빙상연맹의 징계에 따르면 김민석은 2024년 2월까지 선수로서 모든 활동을 할 수 없다. 다만 2024~2025시즌 복귀가 가능한 만큼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출전 가능성은 열려 있었다.그러나 형사처벌이 이뤄진다면 차기 올림픽 도전도 어려워질 수 있다. 도로교통법상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 취소 수준(0.08% 이상)이면 ‘1년 이상 2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만원 이상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한다. 대한체육회의 국가대표 선발 및 운영규정에 따르면 음주운전 등 관련 행위로 도로교통법 제148조 2의 처벌을 받은 사람으로서 500만원 이상 벌금형을 선고받은 뒤 3년이 지나지 않으면 국가대표로 뛸 수 없다. 한편 역시 음주운전을 한 정재웅(성남시청)은 같은 이유로 빙상연맹으로부터 선수 자격정지 1년을, 음주운전을 방조하고 차량에 함께 탑승한 정선교(스포츠토토)는 선수 자격정지 6개월을 받았다. 만취 상태로 당시 상황을 기억하지 못하며 사고 현장에 없었던 정재원(의정부시청)은 선수 자격정지 2개월로 징계 수위가 가장 낮았다.
2022.10.24 I 이지은 기자
'만취운전' 빙속스타 김민석, 검찰 송치…올림픽 출전 '불투명'
  • '만취운전' 빙속스타 김민석, 검찰 송치…올림픽 출전 '불투명'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음주운전 사고로 물의를 빚은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김민석(성남시청)이 검찰에 넘겨졌다.(사진=연합뉴스)24일 충북 진천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등) 혐의를 받는 김민석을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김민석은 대표팀 훈련 기간인 지난 7월 22일 진천선수촌 내에서 술에 취한 채 자신의 승용차를 몰다가 보도블록 경계석에 충돌하는 사고를 낸 혐의를 받는다.경찰은 선수촌 인근 식당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사고 전 김민석이 이곳에서 동료 선수 3명과 복분자주 등 술을 마신 사실을 확인했다. 당시 김민석의 혈중알코올농도를 면허취소 수준으로 추정했다.선수촌 내부는 도로교통법상 도로는 아니다. 그러나 음주운전 행위에 대한 형사처벌은 가능하다고 경찰은 전했다.김민석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팀 추월 은메달 및 남자 1500m 동메달을 획득하며 주목받았다.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남자 1500m 종목에서도 동메달을 획득한 한국 빙송 중장거리 간판 선수다.스포츠공정위원회는 지난 8월 김민석에게 1년 6개월 선수 자격정지 징계를 내렸다.김민석은 향후 형사처벌이 이뤄지고 이를 근거로 하는 징계 등의 조치가 이어질 경우, 3년여 후인 2026년 2월에 열릴 예정인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출전이 불투명해진 상황이다.
2022.10.24 I 김민정 기자
고우림 "많은 분 축복 속 결혼…행복 가득한 삶 살게요"
  • 고우림 "많은 분 축복 속 결혼…행복 가득한 삶 살게요"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피겨퀸’ 김연아(32)와 결혼한 성악가 고우림(27)이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피겨퀸’ 김연아와 성악가 고우림의 웨딩화보. (사진=올댓스포츠)고우림은 2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많은 분들의 축복 속에 평생동안 소중히 간직할 뜻 깊은 결혼식을 올리게 됐다”며 “함께 해주신 분들 그리고 축하해주신 모든 분들의 마음을 받아 행복이 가득한 삶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살겠다”고 전했다.앞서 김연아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감사 인사를 남겼다. 김연아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좋은 사람을 만나 미래를 약속하게 돼 어제 많은 분들의 축복 속에서 예쁘게 결혼식을 올렸다”고 말했다.이어 “축하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준비 과정에서 도움 주신 많은 분들께도 꼭 감사한 마음 전하고 싶다”며 “이렇게 큰 축복을 받은 만큼 최선을 다해 열심히 잘 살겠다”고 덧붙였다.김연아와 고우림은 지난 22일 서울 중구 한 호텔에서 가족, 지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결혼식을 올렸다. 김연아, 고우림의 결혼 소식은 지난 7월 김연아 소속사 올댓스포츠, 고우림 소속사 비트인터렉티브를 통해 전해졌다.두 사람은 2018년 올댓스케이트 아이스쇼 축하무대를 통해 만나 연인으로 발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3년 열애 끝에 부부의 인연을 맺었다.피겨스타 김연아는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금메달을 수상한 메달리스트다. 마지막 올림픽이었던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은메달을 받았다. 선수 은퇴 이후 2018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대사를 비롯해 다양한 캠페인, 광고로 활동하고 있다.고우림은 서울대 성악과 출신으로 2017년 JTBC ‘팬텀싱어2’에 출연해 이름을 알렸고, 현재 ‘팬텀싱어2’ 우승팀인 크로스오버 그룹 포레스텔라 멤버로 활동 중이다. 두 사람의 결혼식 축가 또한 포레스텔라가 불렀다.
2022.10.24 I 장병호 기자
“시드전 갈 준비 해놨는데”…유효주, 104번째 도전 끝에 우승 감격
  • “시드전 갈 준비 해놨는데”…유효주, 104번째 도전 끝에 우승 감격
  • 유효주가 23일 열린 KLPGA 투어 위믹스 챔피언십 18번홀을 버디로 마무리한 뒤 활짝 웃고 있다.(사진=KLPGA 제공)[평창(강원)=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시드전에 갈 거라는 생각으로, 시즌 말미에 온 기회를 행운으로 여기고 즐겁게만 경기하려고 했는데 우승이라니요.”유효주(25)가 104번째 도전 끝에 첫 우승을 차지하고 감격스러워 했다. 유효주는 이번 우승으로 ‘시드전 단골’이라는 오명도 뗐다.유효주는 23일 강원 평창군의 알펜시아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위믹스 챔피언십 with 와우매니지먼트그룹·SBS골프(총상금 10억원) 최종 3라운드에서 5타를 줄여 최종 합계 10언더파 206타로 정상에 올랐다.그는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KLPGA 시드 순위전을 6번이나 치를 정도로 부진에 허덕였다. 2016년 시드전을 통해 정규투어에 처음 입성한 2017년에는 상금 순위 54위를 기록, 시드를 주는 60위 안에 들어 시드전을 피했지만 이후에는 4년 연속 시드전을 치러야 했다. 2018·2019년에는 시드전을 통해서도 정규투어 카드를 획득하지 못해 2년 연속 드림투어(2부)에서 활동하기도 했다.올해도 25개 대회에서 컷 통과가 13번에 그쳤고 상금 순위는 87위에 머물러 시드전에 갈 가능성이 컸다. 그러나 이날 우승으로 오는 2024년까지 2년 시드를 확보했고, 우승 상금 1억8000만원을 받아 상금 랭킹 30위(2억6044만원)까지 올라섰다.선두에 2타 뒤진 공동 3위로 최종 라운드를 치른 유효주는 16번홀(파5) 버디로 공동 선두에 올라 우승 경쟁을 향한 막판 스퍼트를 펼쳤다. 경기 막판까지도 공동 선두가 4명일 정도로 치열한 승부가 펼쳐진 가운데, 유효주는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공격적인 ‘투온 트라이’로 대미를 장식했다. 180m를 남겨놓고 친 두 번째 샷이 그린 오른쪽으로 빗나가 러프에 떨어졌지만, 유효주는 칩 샷을 핀 50cm 거리에 붙여 버디를 잡아내고 우승을 확정했다.유효주는 우승 후 “사실 시드전을 또 갈 생각에 많이 힘들었다”며 “첫 우승을 한 것도 정말 좋지만 시드까지 따라와서 두 마리 토끼를 잡은 느낌”이라고 말하고는 연신 미소를 보였다.이번 주는 원래대로라면 KH그룹 IHQ 칸배 여자오픈으로 치러질 예정이었고, 유효주는 출전 자격을 충족하지 못해 참가를 못할 뻔했다. 그러나 주최사의 사정으로 대회가 취소된 뒤 신규 스폰서인 위메이드가 새로운 주최사로 나섰고, 출전 자격이 확대돼 유효주는 가까스로 참가 기회를 얻었다.유효주는 “사실 이번 주는 쉬는 주였는데 새로운 기회가 생겼고 우승까지 할 수 있게 됐다. 주최 측에 정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한편 홍정민(20)과 박도영(26)이 1타 뒤진 공동 2위(9언더파 207타)에 올랐고, 대상 1위 김수지(26)와 신인상 레이스 1위 이예원(19)이 공동 4위(8언더파 208타)에 이름을 올려 개인 타이틀을 더욱 확고하게 지켰다.우승 인터뷰하는 유효주(사진=KLPGA 제공)
2022.10.24 I 주미희 기자
유효주, 행운의 출전에 첫 우승까지…“시드전 정말 가기 싫거든요”
  • 유효주, 행운의 출전에 첫 우승까지…“시드전 정말 가기 싫거든요”
  • 유효주가 23일 KLPGA 투어 위믹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공식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사진=KLPGA 제공)[평창(강원)=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이번주 경기를 못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는데 우승까지 하게 돼 매우 뜻깊습니다.”유효주(25)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위믹스 챔피언십 with 와우매니지먼트그룹·SBS골프(총상금 10억원) 정상에 오른 뒤 이렇게 소감을 밝혔다.유효주는 23일 강원 평창군의 알펜시아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엮어 5언더파 67타를 쳐 최종 합계 10언더파 206타를 기록했다. 공동 2위 홍정민(20)과 박도영(26)을 1타 차로 따돌린 유효주는 104번째 대회에서 감격의 첫 우승을 차지했다.사실 유효주는 이번주 ‘강제 휴식’을 취할 가능성이 컸다. 이번주 KLPGA 투어에서는 KH그룹 IHQ 칸배 여자오픈이 치러질 예정이었다. 이 대회는 지난 시즌 정규투어 상금 순위 30위 내, 올해 상금순위 상위 순으로 출전 자격이 주어졌는데 유효주는 올해 상금 순위 87위에 그쳐 자격을 충족하지 못했다.그러나 주최사의 사정으로 대회가 취소된 뒤 신규 스폰서인 위메이드가 새로운 스폰서로 나섰고, 참가 인원이 96명으로 늘어난 덕에 유효주가 가까스로 출전 기회를 잡은 것이다.뿐만 아니다. 올해 상금 순위 87위에 그친 유효주는 시드전에 갈 가능성이 컸다. 상금 순위 60위 내에 든 선수들만 다음 시즌 정규투어 카드를 획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유효주는 오는 2024년까지 우승 시드를 확보하며 더욱더 기뻐했다. 우승 상금 1억8000만원을 받아 상금 순위 30위(2억6044만원)로 점프했다.유효주는 “시드전에 갈 준비를 다 해놨고 갈 거라고 생각했다. 우승할 줄 몰랐고 시즌 말미에 온 기회를 행운이라고 생각하고 즐겁게 경기하자고만 마음 먹었는데 잘 맞아떨어졌다”고 말했다.최근 4년 연속 시드전을 치러 시드전이 열리는 ‘무안 컨트리클럽의 여왕’이라는 오명도 씼어냈다.유효주는 “사실 시드전은 정말 가기 싫은 곳이다. 아무리 가도 익숙해지지 않는 특유의 공기가 있다. 우울하고 삭막하기 때문에 그 공기만 생각하면 아찔하다. 시드전을 또 갈 생각에 많이 힘들었고 내가 우승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정말 많이 했다”며 “우승도 정말 좋지만 시드가 따라와 두 마리 토끼를 잡은 듯한 느낌이다”고 말하며 활짝 웃었다.유효주가 시상식에 들어서면서 환하게 미소짓고 있다.(사진=KLPGA 제공)선두에 2타 뒤진 공동 3위로 최종 라운드를 치른 유효주는 16번홀(파5) 버디로 공동 선두 그룹에 합류했고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끝내기 버디를 잡아 우승을 확정했다.세컨드 샷 지점을 180m 남겨놓은 유효주는 공동 선두라는 것을 알고 ‘과감하게 가자’는 마음으로 2온을 시도했다. 이글을 노려 확실하게 우승을 하자는 계획이었다. 두 번째 샷을 그린 오른쪽 러프에 떨군 유효주는 칩인 이글을 노렸다. 아쉽게 공이 핀 50cm 앞에서 멈췄지만 버디를 낚는 데는 문제가 없었고, 그는 1타 차 우승을 차지했다.2017년에 KLPGA 투어에 데뷔해 시드전을 6번이나 갈 정도로 부진한 선수라고는 믿기지 않는 자신감 넘치는 플레이였다. 유효주는 “드라이버 샷이 흔들렸고 장점이라고 생각했던 아이언까지 흔들려 심리적으로 위축이 됐다. 그러나 최근에 샷 감이 올라왔고 티 샷이 똑바로 가며서 자신감에 붙었다. 그러다 보니 퍼팅까지 잘 떨어졌다”고 돌아봤다.김하늘(34)의 동생인 김대원 프로에게 골프를 배운다는 유효주는 “코치님이 샷이 많이 급하다고 지적해주신 게 많이 도움 됐다”고 덧붙였다.아울러 유효주는 캐디를 맡은 아버지 유광수(59) 씨에게도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첫 우승은 무조건 아빠랑 하겠다고 말했는데 약속을 지킬 수 있게 됐다. 2승도 아빠와 하고 싶다”며 활짝 웃었다.또 성적이 좋지 않았던 지난해부터 메인 후원사로 나선 큐캐피탈파트너스의 권경훈 회장이 “잘할 수 있으니까 자신감 갖고 치라”고 격려해줬다며, “믿고 후원해주셔 정말 감사하다”고 말하고는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다.
2022.10.23 I 주미희 기자
‘18번홀서 끝내기 버디’ 유효주, KLPGA 투어 데뷔 6년 차에 첫 우승
  • ‘18번홀서 끝내기 버디’ 유효주, KLPGA 투어 데뷔 6년 차에 첫 우승
  • 유효주가 23일 열린 KLPGA 투어 위믹스 챔피언십 최종 3라운드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사진=KLPGA 제공)[평창(강원)=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올해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데뷔 6년 차를 맞은 유효주(25)가 위믹스 챔피언십 with 와우매니지먼트그룹·SBS골프(총상금 10억원)에서 감격의 첫 우승을 차지했다.유효주는 23일 강원 평창군의 알펜시아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엮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최종 합계 10언더파 206타를 기록한 유효주는 공동 2위 홍정민(20)과 박도영(26)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2017년 KLPGA 투어에 데뷔해 올해로 데뷔 6년 차를 맞은 유효주의 첫 우승이다. 2016년 시드 순위전을 통해 2017년 KLPGA 투어에 처음 발을 들인 유효주는 신인 시즌 상금 랭킹 54위로 시드를 유지했지만 2018년 상금 순위 91위로 시드를 지키지 못해 2019~2020년 드림투어(2부)에서 활동했다.2020년 시드 순위전에서 16위를 기록해 2021년에 다시 정규투어에 입성한 유효주는 지난해도 상금 순위 68위로 처져 시드 순위전을 치른 끝에 올해 시드를 획득했다. 올해 역시 상금 랭킹 87위로 시드 유지가 불투명한 상황이었지만, 이번 우승으로 2024년까지 시드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우승 상금 1억8000만원을 받아 상금 순위도 30위(2억6044만원)로 훌쩍 뛴다.이날 경기는 후반까지도 유효주, 홍정민, 박도영, 김우정이 공동 선두를 달릴 정도로 치열한 우승 경쟁이 펼쳐졌다. 비가 내려 날씨가 크게 쌀쌀해진 상황에서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선수는 유효주였다.유효주는 490야드의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드라이버 티 샷을 251야드 보낸 뒤,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리기 위해 투온을 시도했다. 두 번째 샷이 그린 오른쪽을 살짝 빗나가 러프에 떨어졌지만 유효주는 세 번째 샷을 핀 50cm 거리에 붙였고 그대로 버디로 연결해 첫 우승을 확정했다.시즌 2승을 노린 홍정민과 시드 유지가 간절한 박도영은 1타 차 공동 2위(9언더파 207타)로 대회를 마무리했고, 대상 포인트 1위 김수지(26)와 신인상 0순위 이예원(19) 등이 공동 4위(8언더파 208타)에 이름을 올렸다.
2022.10.23 I 주미희 기자
김연아 "좋은 사람 만나 미래 약속, 최선 다해 열심히 살게요"
  • 김연아 "좋은 사람 만나 미래 약속, 최선 다해 열심히 살게요"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피겨퀸’ 김연아(32)가 남편인 성악가 고우림(27)과의 결혼식 사진을 공개했다. 팬들을 위한 감사 인사도 함께 남겼다.22일 결혼한 ‘피겨퀸’ 김연아(왼쪽)와 성악가 고우림. (사진=김연아 인스타그램)김연아는 2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좋은 사람을 만나 미래를 약속하게 돼 어제 많은 분들의 축복 속에서 예쁘게 결혼식을 올렸다”며 “축하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준비 과정에서 도움 주신 많은 분들께도 꼭 감사한 마음 전하고 싶다”며 “이렇게 큰 축복을 받은 만큼 최선을 다해 열심히 잘 살겠다”고 덧붙였다.김연아는 지난 22일 서울 중구 한 호텔에서 가족, 지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고우림과 비공개로 결혼식을 올렸다. 김연아, 고우림의 결혼 소식은 지난 7월 김연아 소속사 올댓스포츠, 고우림 소속사 비트인터렉티브를 통해 전해졌다.두 사람은 2018년 올댓스케이트 아이스쇼 축하무대를 통해 만나 연인으로 발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3년 열애 끝에 부부의 인연을 맺었다.피겨스타 김연아는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금메달을 수상한 메달리스트다. 마지막 올림픽이었던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은메달을 받았다. 선수 은퇴 이후 2018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대사를 비롯해 다양한 캠페인, 광고로 활동하고 있다.고우림은 서울대 성악과 출신으로 2017년 JTBC ‘팬텀싱어2’에 출연해 이름을 알렸고, 현재 ‘팬텀싱어2’ 우승팀인 크로스오버 그룹 포레스텔라 멤버로 활동 중이다. 두 사람의 결혼식 축가 또한 포레스텔라가 불렀다.22일 결혼한 ‘피겨퀸’ 김연아(왼쪽)와 성악가 고우림. (사진=김연아 인스타그램)22일 결혼한 ‘피겨퀸’ 김연아(왼쪽)와 성악가 고우림. (사진=김연아 인스타그램)
2022.10.23 I 장병호 기자
‘속초 출신’ 한진선, 2개월 만에 KLPGA 투어 2승 도전
  • ‘속초 출신’ 한진선, 2개월 만에 KLPGA 투어 2승 도전
  • 한진선이 22일 열린 KLPGA 투어 위믹스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사진=KLPGA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속초 출신’ 한진선(25)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위믹스 챔피언십 with 와우매니지먼트그룹·SBS골프(총상금 10억원)에서 생애 두 번째 우승을 노린다.한진선은 22일 강원 평창군의 알펜시아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엮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2라운드까지 합계 7언더파 137타를 기록한 한진선은 2위 마다솜(23)을 1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를 달렸다.지난 8월 강원 정선에서 열린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에서 데뷔 6년 만에 첫 우승을 차지했던 한진선은 내친 김에 시즌 2승이자 통산 2승을 바라볼 발판을 마련했다.강원도 속초에서 17년 간을 살았다는 한진선은 “강원도에만 오면 기분이 좋고 여유가 생긴다. 이번 대회 때도 경기에 집중하기도 했지만 단풍이 눈에 다 들어오더라”고 말했다.특히 이날 한진선은 약 10m 거리의 먼 거리 버디 퍼트를 3개나 성공시켰다.생애 두 번째 우승을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으로 장식할 기회를 맞은 한진선은 “챔피언 조 경험히 많아서 유리할 것 같다”면서 “첫 우승 이후 샷과 자신감이 다 올라왔다. 내일은 오직 우승만 바라보고 경기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신인 마다솜은 3타를 줄여 한진선에 1타 뒤진 2위(6언더파 138타)에 올랐다.마다솜은 “긴장하지 않는 편이지만 내일은 긴장될 것 같다. 그래도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하고 즐기겠다”면서 “우승 욕심이 없다면 거짓말이겠지만, 최대한 우승 욕심을 억누르고 내 플레이에만 집중하겠다”고 밝혔다.지난 16일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에서 데뷔 4년 차에 생애 첫 우승을 일궈낸 이가영(23)이 5타를 줄여 공동 3위(5언더파 139타)에 이름을 올렸다. 아울러 3개 홀 연속 보기를 기록했지만 버디 4개를 잡아내는 저력을 보인 임희정(22)과 4타를 줄이 박현경(22)이 모두 공동 3위 그룹에 합류하면서 최종 라운드 치열한 우승 경쟁을 예고했다.
2022.10.22 I 주미희 기자
오늘(22일) 결혼 김연아♥고우림, 순백의 웨딩화보…연상연하 커플
  • 오늘(22일) 결혼 김연아♥고우림, 순백의 웨딩화보…연상연하 커플
  • (사진=올댓스포츠)[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피겨 여왕 김연아와 포레스텔라 멤버 고우림이 오늘(22일) 결혼식을 앞두고 웨딩화보를 공개해 눈길을 끈다. 고우림의 소속사 비트인터렉티브는 22일 “당사 소속 아티스트 포레스텔라 고우림이 이날 서울 모처에서 결혼식을 올린다”며 웨딩화보 여러장을 공개했다. 소속사는 “결혼식은 양가 친지와 가까운 지인들만 모시고 비공개로 진행된다”며 “구체적인 시간과 예식 장소를 알리지 않는 점, 많은 팬분들과 언론 관계자 여러분의 너른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아울러 “새로운 출발을 앞둔 고우림에게 많은 축하를 부탁드린다”라며 “고우림은 결혼 후에도 포레스텔라 멤버이자 성악가, 크로스오버 가수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많은 응원을 보내주시길 바란다”고도 덧붙였다.김연아는 공개된 웨딩화보에서 순백의 웨딩드레스를 입은 채 단아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고우림 역시 근사한 턱시도 핏과 함께 선남선녀 비주얼을 자랑하고 있다. 두 사람은 팔짱을 끼는가 하면 면사포를 함께 덮어쓴 채 사랑스러운 눈빛을 주고받고 있다. (사진=올댓스포츠)김연아의 소속사 올댓스포츠와 고우림의 소속사인 비트인터렉티브는 지난 7월 두 사람의 열애 및 결혼 소식을 전한 바 있다. 당시 고우림은 포레스텔라 팬카페에 자필 편지를 올려 결혼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고우림은 “많은 생각과 고민 끝에 내 인생에 매우 의미있는 큰 결정을 하게 됐다”며 “큰 결정으로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고 있지만 늘 지금처럼 변함없이 포레스텔라의 베이스 고우림으로서 묵묵히 내 자리를 지키며 최선을 다해 나아갈 예정”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앞서 두 사람은 지난 2018년 올댓스케이트 아이스쇼 축하무대를 통해 만나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3년 열애 끝에 부부의 연을 맺게 됐다. 한편 피겨스타 김연아는 1990년생으로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금메달을 수상한 메달리스트다. 그는 마지막 올림픽이었던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은메달을 받았다. 선수 은퇴 후에도 2018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각종 캠페인, 광고에 모습을 드러내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 중이다. 1995년생인 고우림은 서울대 성악과를 졸업한 수재로, 현재 서울대 대학원에 재학 중이다. 그는 2017년 JTBC 서바이벌 경연 프로그램 ‘팬텀싱어2’에서 우승한 후 현재 크로스오버 그룹인 포레스텔라의 멤버로 활동 중이다. 한편 이날 두 사람의 결혼식 축가는 고우림이 소속된 그룹 포레스텔라가 맡았다. (사진=올댓스포츠)
2022.10.22 I 김보영 기자
'피겨여왕' 김연아, 포레스텔라 고우림과 결혼 앞두고 웨딩화보 공개
  • '피겨여왕' 김연아, 포레스텔라 고우림과 결혼 앞두고 웨딩화보 공개
  • ‘피겨여왕’ 김연아가 22일 남성 크로스오버 그룹 멤버 고우림과 결혼식을 앞두고 웨딩화보를 공개했다. 사진=올댓스포츠‘피겨여왕’ 김연아가 22일 남성 크로스오버 그룹 멤버 고우림과 결혼식을 앞두고 웨딩 화보를 공개했다. 사진=올댓스포츠‘피겨여왕’ 김연아가 22일 남성 크로스오버 그룹 멤버 고우림과 결혼식을 앞두고 웨딩 화보를 공개했다. 사진=올댓스포츠‘피겨여왕’ 김연아가 22일 남성 크로스오버 그룹 멤버 고우림과 결혼식을 앞두고 웨딩 화보를 공개했다. 사진=올댓스포츠[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피겨여왕’ 김연아와 남성 크로스오버 그룹 멤버 고우림이 22일 결혼식을 앞두고 웨딩 화보를 공개했다.김연아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는 “김연아와 포레스텔라의 고우림이 양가 친지와 지인을 모시고 결혼식을 올린다”고 이날 밝혔다.2018년 올댓스케이트 아이스쇼에서 인연을 맺은 김연아와 고우림은 3년간 열애 끝에 이날 오후 부부의 연을 맺는다. 김연아는 1990년생으로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금메달을 목에 건 한국 최고의 스포츠 스타다.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도 은메달을 차지하면서 선수 인생에 화려한 마침표를 찍었다.선수생활을 마친 뒤에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대사를 비롯해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평창올림픽 개막식에선 성화 최종 점화자로 활약하기도 했다. 최근까지 광고 출연 등 다양한 분야에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1995년생인 고우림은 서울대 성악과를 졸업한 뒤 현재 서울대 대학원에 재학 중인 재원이다. 2017년 JTBC 서바이벌 경연 프로그램 ‘팬텀싱어2’에서 우승한 후 현재 크로스오버 그룹인 포레스텔라 멤버로 활동 중이다.
2022.10.22 I 이석무 기자
김연아♥고우림 오늘(22일) 결혼…포레스텔라·가족 축하 속 웨딩마치
  • 김연아♥고우림 오늘(22일) 결혼…포레스텔라·가족 축하 속 웨딩마치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피겨 여왕 김연아와 포레스텔라 고우림이 오늘(22일) 백년가약을 맺는다. 두 사람은 이날 서울 신라호텔에서 양가 가족 및 친지, 지인들의 축하 속에서 비공개 결혼식을 치른다. 결혼식 축가는 고우림이 속한 그룹 포레스텔라가 맡았다. 김연아의 소속사 올댓스포츠와 고우림의 소속사인 비트인터렉티브는 지난 7월 두 사람의 열애 및 결혼 소식을 전한 바 있다. 당시 고우림은 포레스텔라 팬카페에 자필 편지를 올려 결혼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고우림은 “많은 생각과 고민 끝에 내 인생에 매우 의미있는 큰 결정을 하게 됐다”며 “큰 결정으로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고 있지만 늘 지금처럼 변함없이 포레스텔라의 베이스 고우림으로서 묵묵히 내 자리를 지키며 최선을 다해 나아갈 예정”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앞서 두 사람은 지난 2018년 올댓스케이트 아이스쇼 축하무대를 통해 만나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3년 열애 끝에 부부의 연을 맺게 됐다. 한편 피겨스타 김연아는 1990년생으로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금메달을 수상한 메달리스트다. 그는 마지막 올림픽이었던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은메달을 받았다. 선수 은퇴 후에도 2018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각종 캠페인, 광고에 모습을 드러내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 중이다. 1995년생인 고우림은 서울대 성악과를 졸업한 수재로, 현재 서울대 대학원에 재학 중이다. 그는 2017년 JTBC 서바이벌 경연 프로그램 ‘팬텀싱어2’에서 우승한 후 현재 크로스오버 그룹인 포레스텔라의 멤버로 활동 중이다.
2022.10.22 I 김보영 기자
‘시즌 2승 시동’ 임희정 “강원도에서 하는 대회 정말 우승하고 싶다”
  • ‘시즌 2승 시동’ 임희정 “강원도에서 하는 대회 정말 우승하고 싶다”
  • (사진=KLPGA 제공)[평창(강원)=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교통사고 후유증이 이제 다 나은 것 같아요.”임희정(22)이 21일 강원 평창군의 알펜시아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WEMIX 챔피언십 with 와우매니지먼트그룹·SBS골프(총상금 10억원) 1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에 오른 뒤 이같이 말했다.임희정은 이날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더블보기 1개를 엮어 4언더파 68타를 친 뒤 “강원도에서 하는 대회이다 보니 우승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며 “남은 이틀 전략적으로 플레이해야 우승에 가까워질 수 있을 것 같다”고 의욕을 보였다.강원도 태백 출신인 임희정은 KLPGA 투어 통산 5승 중 2승을 강원 정선군에서 열린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에서 따냈다. 이번 대회도 강원도에서 열리는 만큼 더욱더 의욕이 생긴다는 것이 임희정의 설명이다.올해 4월 교통사고를 당한 뒤 후유증을 앓고도 6월 메이저 대회 DB그룹 한국여자오픈을 제패한 임희정은 4개월 만에 시즌 2승을 향한 청신호를 켰다.티 샷이 페널티 구역에 빠져 더블보기를 적어낸 8번홀(파4)이 옥에 티였지만 “코스에 익숙하지 않아 한 실수라고 생각한다”고 대수롭지 않게 넘어간 임희정은 “파5홀 공략을 잘해서 그 부분이 만족스럽다”고 자평했다.장기인 쇼트 아이언 감각이 돌아오고 있다는 임희정은 “덕분에 버디 확률이 높아졌다. 중간중간 위기만 잘 넘어간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2022.10.21 I 주미희 기자
‘정선서 2승’ 임희정, 이번에는 평창서 우승?…WEMIX 첫날 공동 선두
  • ‘정선서 2승’ 임희정, 이번에는 평창서 우승?…WEMIX 첫날 공동 선두
  • 임희정이 21일 열린 KLPGA 투어 WEMIX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파 세이브에 성공한 뒤 환하게 웃고 있다.(사진=KLPGA 제공)[평창(강원)=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태백의 딸’ 임희정(22)이 강원도에서 강한 면모를 이어갔다.임희정은 21일 강원 평창군의 알펜시아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WEMIX 챔피언십 with 와우매니지먼트 그룹·SBS골프(총상금 10억원) 1라운드에서 버디 6개를 잡고 더블보기 1개를 범해 4언더파 68타를 쳤다.임희정은 박지영(26), 한진선(25), 배수연(22), 정슬기(27)와 함께 공동 선두에 올라 지난 6월 메이저 대회 DB그룹 한국여자오픈 제패 이후 4개월 만에 시즌 2승 시동을 걸었다.강원도 태백 출신인 임희정은 KLPGA 투어 통산 5승 중 2승을 강원 정선군에서 열린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에서 따냈다.이날도 평창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부터 공동 선두에 오르며 강원도에서 강한 면모를 보였다.1, 2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은 그는 8번홀(파4)에서 티 샷이 페널티 구역으로 향하는 실수로 더블보기를 잡아 앞서 줄인 타수를 잃고 말았다.그러나 9번홀(파4)과 13번홀(파4), 16번홀(파5)에서 차례로 버디를 낚고 여유를 찾았다. 임희정은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221야드를 남기고 3번 유틸리티로 2온을 시도했지만 공이 그린 뒤로 벗어나고 말았는데, 러프에서 세 번째 샷을 핀 30cm에 붙여 버디로 마무리하고 공동 선두로 1라운드를 끝냈다.지난 4월 교통사고를 당했던 임희정은 “후유증이 이제야 끝난 것 같다”면서 “2라운드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마찬가지로 지난 8월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따냈던 한진선도 두 번째 우승 역시 강원도에서 이루겠다는 의욕을 보였다.올해 4월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에서 이른 시기에 시즌 첫 우승을 신고하고도 아직 다승까지 이르지 못한 박지영은 “그래도 만족스럽게 안정적으로 시즌을 보내고 있다”고 자평하면서 “영리하게 플레이해 시즌 2승을 기록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진선은 속초, 박지영은 원주로 이들 3명 모두 강원도 출신이다.한편 이날 경기는 서리로 인해 1번과 5번, 10번, 15번 등 4개 홀에서 동시에 출발하는 ‘세미 샷 건’ 방식으로 경기가 진행됐다.올 시즌 1승을 기록 중인 송가은(22)을 비롯해 10명이 3언더파 69타로 공동 6위에 올랐다.대상 포인트와 평균 타수 1위를 달리는 김수지(26)와 지난주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이가영(23)은 이븐파 72타 공동 26위를 기록했다.
2022.10.21 I 주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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