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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면세점, 평창 동계올림픽 패키지 여행권 쏜다
  • 롯데면세점, 평창 동계올림픽 패키지 여행권 쏜다
  • (사진=롯데면세점)[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롯데면세점은 외국인을 대상으로 다양한 평창 동계올림픽 마케팅을 진행한다. 롯데면세점은 오는 24일부터 롯데면세점 오프라인 매장에서 VISA카드로 1달러 이상 구매한 내국인 고객 중 이벤트에 응모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20명(1인 2매)에게 스피드 스케이팅 매스스타트 경기와 피겨 스케이팅 갈라쇼 괌람권이 포함된 평창 1박 2일 관람 패키지 여행권을 제공한다. 7명(1인 2매)에게는 쇼트트랙 결승전을 볼 수 있는 1박 2일 관람 패키지 여행권을 제공할 예정이다.더불어 롯데면세점 명동본점, 월드타워점, 코엑스점에서 VISA카드로 1달러 이상 구매한 외국인 고객 중 응모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4인(1인 2매)에게 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팅 결승전과 스피드 스케이팅 2박 3일 관람 패키지 여행권을 제공한다. 관람 패키지 여행권에는 경기 관람권 및 숙박까지 제공된다.롯데면세점은 페이스북을 통해 평창동계올림픽 홍보영상 게시물에 ‘좋아요’를 누르고 전체공개로 공유한 고객 중 평창동계올림픽에 가고 싶은 이유를 댓글로 남긴 내국인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스키점프(라지힐)과 봅슬레이(남자결승) 입장권을 증정한다.2018년 1월 1일부터 2018 평창동계올림픽입장권 구매자와 AD카드 소지자 대상으로 할인 쿠폰도 증정할 예정이다. 평창동계올림픽 면세업계 단독 후원사인 롯데면세점은 명동본점, 월드타워점, 코엑스점, 부산점, 제주점, 인터넷점에서 평창동계올림픽 ‘2018 평창동계올림픽 공식 스토어’를 운영한다. 롯데면세점 평창동계올림픽 공식 팝업 스토어에서는 평창동계올림픽 엠블럼과 마스코트를 활용한 인형, 문구, 의류 등 40여개 품목을 판매한다.
2017.11.21 I 송주오 기자
구닐라 IOC 조정위원장 "KTX, 상당히 만족스러워"
  • 구닐라 IOC 조정위원장 "KTX, 상당히 만족스러워"
  • KTX를 타고 만족스러워하는 구닐라 린드버그 IOC 조정위원장. 사진=평창 조직위[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구닐라 린드버그 IOC 조정위원장이 인천국제공항에서 진부역까지 달리는 KTX를 직접 탑승한 뒤 만족감을 나타냈다.린드버그 조정위원장은 20일 “2018 평창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을 맞아 인천국제공항에서 강원도를 잇는 KTX 운행으로 인해 강원도는 평창대회의 비전인 진정한 ‘새로운 지평’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21일부터 이틀간의 일정으로 강원도 평창에서 개최되는 제9차 IOC 프로젝트 리뷰 참석차 방한한 린드버그 조정위원장은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 올 연말 개통할 예정인 KTX에 직접 시승하며 이같이 말했다.린드버그 조정위원장은 “새로운 고속열차(KTX)의 여정은 상당히 매끄럽고 신속하고 편안했다”면서 “내년 2월 평창 동계올림픽대회를 방문할 계획이 있는 그 누구에게라도 강력히 추천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모든 과정을 봐왔던 이 프로젝트의 시승에 참가할 수 있어 좋았다.”고 소감을 밝힌 린드버그는 “고속열차는 다가오는 평창올림픽의 훌륭한 교통수단이 될 뿐만 아니라 서울에서 알펜시아 산간지역과 강릉 해안지역까지 수십 년 간 연결해 줄 것이다. 이는 대회 이후 대한민국과 국민들에게 지속적인 혜택을 주는 촉매재의 훌륭한 예시”라고 강조했다.한편, 연말 개통하게 되는 KTX는 대회 기간 하루 51편이 운행, 편도기준으로 편당 410명 하루 2만910명을 평창(진부)과 강릉 등 평창올림픽 개최도시까지 수송하게 된다.KTX로 인천공항에서 진부역까지는 1시간 50분이 소요되며, 서울역에서 진부역까지 1시간 20분, 서울역에서 강릉역까지는 1시간 36분 만에 도착할 수 있다.
2017.11.21 I 이석무 기자
한·중·일 3개국 힘모아 유럽서 자국 관광 알린다
  • 한·중·일 3개국 힘모아 유럽서 자국 관광 알린다
  • 11월 초 영국에서 열린 세계관광박람회 한국관(사진=한국관광공사)[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한·중·일 3개국이 힘을 모아 관광 설명회를 개최한다. 한국관광공사는(이하 공사)는 21일과 30일에 프랑스 파리와 독일 프랑크 푸르트에서 ‘한·중·일 공동 관공 설명회’를 최초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공사는 물론, 일본관광공사, 중국관공공사와 함께 여는 이번 설명회는 유럽에서 원거리 시장에 해당하는 3개국이 힘을 모아 ‘따로 또 같이’ 관광목적지로 자국을 알리기 위해 마련했고, 공사는 평창동계올림픽을 중심으로 한국의 관광매력을 홍보할 예정이다.21일 프랑스 파리 ‘국립 기메 동양 박물관’에서 열리는 ‘한·중·일 공동 관광설명회’는 현지 주요 여행사 및 언론사 등 관계자 15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국립 기메 동양 박물관’은 1889년 설립한 유럽에서 가장 큰 동양 미술 전문 박물관으로 아시아 대표 3개국인 한국, 중국, 일본이 공동 행사를 개최하는 것 자체로 큰 의미가 있다. 현재 기메박물관에는 약 1000여점의 한국 미술품을 소장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대표적으로 고려시대 <수월관음도>가 포함되어 있다. 이번 행사에는 각국의 인기 관광테마를 소개하는 관광홍보 프리젠테이션과 함께 한국의 ‘전통 매듭’, 일본의 ‘다도’, 중국의 ‘서예’와 같은 각국의 전통문화와 음식을 소개할 예정이다.30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역사를 자랑하는 괴테광장 인근 유니크 베뉴 ‘코드(Code)’에서 현지 관광업계 관계자 120명을 대상으로 평창동계올림픽 막바지 홍보에 나선다. 여행업계 및 미디어 대상 관광 프리젠테이션, 현지 크리스마스 분위기에 맞춘 수호랑,반다비를 활용한 트리만들기, 3개국 DJ 파티 등을 진행하며, 특히 일본 및 중국관광공사가 함께 평창올림픽을 홍보하며 힘을 보탤 예정이다.김정아 공사 구미주팀장은 “동북아 3개국이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을 시작으로 2020년 도쿄 하계올림픽 및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까지 수년간 국제스포츠의 주요 무대가 되는 바, 이번 공동 관광설명회를 통해 개별적으로는 각국의 관광 인지도 제고는 물론 동북아 3국을 연계하는 공동 상품개발 및 마케팅 활동으로 프랑스와 독일관광객들에게 보다 다양한 관광 상품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한편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프랑스인 관광객은 9만명(전년대비 약 9.2% 증가), 독일인 관광객은 11만명(전년대비 10% 증가)이며 서유럽의 3대 방한 시장으로 지속 성장하고 있다.
2017.11.21 I 강경록 기자
당정청 "지진, AI, 정기회 예산·법안 대응 만전" 한목소리
  • 당정청 "지진, AI, 정기회 예산·법안 대응 만전" 한목소리
  • 포항지진 후속 대책 등을 논의하기 위해 21일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제5차 고위당정협의회에서 이낙연 국무총리와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우원식 원내대표, 김부겸 행안부 장관, 홍장표 청와대 경제수석, 김수현 청와대 사회수석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는 21일 최근 발생한 경북 포항 지진과 고위험성 조류독감(AI) 문제에 대해 힘을 합쳐 총력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다짐했다. 지난주 경북 포항에서 리히터 규모 5.4 지진이 발생해 수학능력시험이 연기되는 등의 상황에서 국민 안전을 위한 조속한 대책 마련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당정청은 정기국회가 채 한 달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문재인 정부의 첫 예산안과 입법과제 추진에도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도 입을 모았다.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제5차 고위당정청협의에서 “최근 발생한 지진과 고위험성 조류독감, 민생에 대해 시급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추 대표는 전날 직접 포항을 방문한 것을 언급하면서 “피해 주민들의 불안과 고통이 언론 보도보다 심각하다”라며 “첫 지진 이후에 무려 60여 차례 이르는 여진과 영하의 날씨로 주민상황이 걱정된다”고 우려를 표명했다.그러면서 “지체없이 수능을 연기한 결정은 무엇보다 국민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삼은 실천적 결과”라며 “직접적으로 포항 시민을 함께 걱정해주시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추 대표는 AI에 대해서도 “지난해 초기 대응 실패로 2~3개월 차단을 못 했던 우를 범하지 말고 정부의 모든 역량을 쏟아야 한다”라고 당부했다.또한 “이번 정기국회 예산과 법안의 핵심은 사람 중심”이라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은 국가 책무이자 나라다운 나라의 출발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이 믿고 안심할 수 있는 곳은 정부뿐”이라며 “정부는 더 적극적으로 나서 국민과 함께해야 한다”고 부연했다.이낙연 국무총리 역시 이 자리에서 “연일 고통을 겪고 계신 포항 지진 피해자 여러분과 수험생 여러분께 위로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며 “현재로서는 4~5가지 시나리오를 준비해, 수능 당일 규모가 큰 여진이 생기는 것에 따른 수칙을 마련해 놓고 있다”고 했다.이 총리는 “수험생 여러분께서 저희 당국을 믿으시고 안심하셔도 된다”라며 “여러분 편에 서서 불편함과 불안감 없이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추겠다”고 약속했다.그는 AI 대책 마련의 중요성을 언급하면서 “내년 2월 평창 동계올림픽을 가장 안전하고 안심한 올림픽으로 만들기 위해 대처 중”이라며 “좀 지나치다 싶을 만큼 과감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예산안과 세법을 포함한 예산 부수법안 등 필수법안에 대해 정부는 충분히 협력하겠다”라며 “저희로서는 원안 통과를 위해 끝까지 노력하겠지만, 당에서 또 다른 전략이 필요하면 그때그때 협의하고 협조에 응하겠다”고 말했다.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도 “포항 지역 시민 여러분들 어려움이 많으신데 신속하게 복구가 이뤄지도록 하겠다”라며 “목요일 수능도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모든 가능성에 대비하겠다”고 화답했다.장 실장은 AI에 대해서는 “청와대는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모든 역량을 투입하겠다”고 했고, 예산안과 법안 등에 대해선 “국회에서 조속히 통과돼 민생에 새로운 전환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한편 이날 협의에는 당에서는 추미애 대표와 우원식 원내대표 등이, 정부에서는 이낙연 국무총리와 김동연 경제부총리 등이, 청와대에서는 장하성 정책실장 등이 참석했다.
2017.11.21 I 유태환 기자
스키. 스노보드 시즌... 스트레칭 20분 '필수'
  • [아는 것이 힘]스키. 스노보드 시즌... 스트레칭 20분 '필수'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스키 시즌 개막과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동계 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스키, 스노보드 등 하얀 눈 위에서 펼쳐지는 스포츠는 스피드가 빠르며 짜릿함을 느낄 수 있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인기가 많다. 하지만 겨울철 스포츠는 관절 부상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 추운 날씨에는 관절이 경직되기 때문에 유연성이 적어 부상의 위험이 높다. 특히 관절의 퇴행성 변화가 진행되는 중·장년층에서는 작은 넘어짐에도 골절이나 파열 등의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탁대현 강남 연세사랑병원 관절센터 진료소장은 “추운 날씨에 관절을 충분히 풀어주지 않으면 관절 주변 조직들이 경직돼 부상의 위험이 있으며, 중·장년층은 관절 주변 기능들이 약화된 상태기 때문에 특히 겨울 스포츠 활동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 빠른 스피드의 겨울 스포츠, 관절에 부담겨울 스포츠에서 체중을 지탱하며 빠른 스피드의 활동을 가능하게 하는 ‘무릎’ 관절은 부상이 많이 발생하는 부위 중 하나다. 스피드가 빠른 스키와 스노보드는 갑자기 멈추거나 회전할 때 혹은 착지할 때 위 뼈와 아래 뼈가 서로 다른 방향으로 회전하거나 무릎 관절이 과도하게 늘어나면서, 전방 십자인대 혹은 후방 십자인대가 파열될 수 있다. 외부 힘에 의해 무릎이 뒤틀어지면서 반월상연골판 파열도 진행될 수 있다. 어깨 관절을 주로 사용하는 스키나 스노보드는 무리한 힘이 가해져 어깨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균형을 잃어 넘어질 경우 손이나 팔로 바닥을 짚게 되는데, 이 때 손과 손목, 팔꿈치, 어깨까지 체중이 실려 탈구나 골절 등 직접적인 손상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어깨는 360도 회전이 가능할 만큼 운동성이 높은 관절로, 무리한 활동이 지속되거나 직접적인 충격을 받으면 질환으로 이어지기 쉽다. 발목을 삐끗하는 족부 염좌도 겨울 스포츠 활동 중 많이 생길 수 있는 부상이다. 스키나 스노보드는 발목을 고정한 상태에서 빠르게 움직이기 때문에 발목을 접질리는 경우가 발생한다. 발목을 접질리면 발목을 지지하는 인대가 파열되어 발목이 붓고 지속적인 통증이 생긴다. 적절한 치료가 병행되지 않으면, 만성 염좌로 진행되며 발목이 불안정해져 차후 발목 관절염까지 진행될 수 있다. ◇ 충분한 준비운동으로 부상 최소화해야겨울 스포츠 활동 전에는 약 20분 정도 충분한 관절 스트레칭을 통해 운동반경을 넓혀주며, 힘줄과 인대, 경직된 근육을 유연하게 만들어 부상의 위험을 최소화한다. 관절 보호대나 안전장비를 착용하는 방법 또한 관절 손상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 특히 넘어지지 않으려고 버티거나 잘못 넘어질 경우에 생기는 관절 부상이 많기 때문에, 초보자일 경우 안전하게 넘어지는 방법을 익혀야 한다. 활동 후에는 충분한 휴식과 스트레칭, 온찜질을 통해 관절에 쌓인 피로를 풀어준다. 탁 소장은 “추운 날씨에서 즐기는 겨울 스포츠는 관절에 힘이 가해지고, 순간 멈추거나 회전할 때 관절도 뒤틀리면서 직접적인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겨울 스포츠 활동 전에는 필히 관절 스트레칭을 시행하여 부상을 예방하고, 자신의 수준에 맞는 활동을 하여 부상 없이 즐거운 겨울 스포츠를 만끽하도록 한다”고 설명했다. 강남 연세사랑병원 관절센터 탁대현 진료소장이 병원을 방문한 환자에게 관절 손상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17.11.21 I 이순용 기자
  • [사설] 조류인플루엔자의 기습, 평창올림픽 괜찮을까
  • 전북 고창군의 오리농가에서 검출된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고병원성 H5N6형으로 확진됐다고 한다. 가금류 폐사율이 거의 100%에 이를 만큼 치명적으로, 지난해 겨울 3800여만 마리의 닭과 오리가 살처분되는 등 1조원에 이르는 사상 최악의 피해를 낳은 병원체와 같은 유형의 바이러스다. 악몽이 되풀이되는 게 아닌가 싶어 걱정이 크다. 정부는 즉각 AI 위기경보를 ‘주의’에서 가장 높은 ‘심각’ 단계로 높이는 등 AI 바이러스의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신속하게 초동방역에 나섰다. 어제부터 오늘까지 전국 모든 가금류 종사자와 차량에 대해 48시간 동안 이동중지 명령도 발동했다. 이 조치에 따라 모든 가금농가 및 차량에 대해 일제 소독이 실시되는 것은 물론 전통시장에서의 병아리 판매도 전면 금지된다. 하지만 정부의 특별방역대책에도 불구하고 고병원성 AI가 또 발생했다는 점에서 미덥지 못하다. 그동안 AI가 발생하거나 발생 소지가 있을 때만 가동했던 긴급예방체계를 상시예방체계로 전환하는 방역종합대책이 새로 마련된 게 지난 9월의 일이다. 10월부터는 모든 관련기관 및 지방자치단체가 특별방역대책에 들어갔다. 이처럼 철저한 방역 태세를 갖췄다고 했지만 구멍이 뚫린 셈이다. AI 바이러스는 추운 날씨에 더 활성화되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계절적으로 겨울을 앞두고 확산 위험이 더 크다는 얘기다. 자칫 지난해 겨울처럼 전국으로 퍼질 경우 농가 피해도 피해지만 내년 2월 열리는 평창 동계올림픽에도 악영향을 미칠지 않을까 우려가 크다. 세계인의 축제인 올림픽이 AI 방역에 따른 이동제한 등으로 진행에 차질이 빚어진다면 국가 체면이 깎이는 것은 물론이고 두고두고 웃음거리가 될 것이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더 이상 사태가 확산되지 않도록 방역에 철저를 기해야 한다. 초동대처에 실패해 피해를 키운 지난해의 잘못을 되풀이해서는 안 된다. 가금류 사육농가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철새가 옮기는 바이러스를 완벽하게 막기란 현실적으로 쉽지는 않을 것이다. 그렇더라도 초기에 대응을 잘하면 추가 확산을 막아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근본 대책을 마련하는 일이다.
2017.11.21 I 허영섭 기자
"헤비메탈에 빠졌던 소년…음악과 악기가 놀이터였죠"
  • "헤비메탈에 빠졌던 소년…음악과 악기가 놀이터였죠"
  • 오는 22일 국립창극단 ‘트로이의 여인들’ 앙코르공연을 앞두고 있는 작곡가 겸 음악감독 정재일은 “늘 초보자의 마음으로 음악 작업에 임하고자 한다”며 “나의 음악이 사람들 마음 깊숙이 들어가 무언가를 건드렸으면 한다”고 말했다(사진=글러브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정재일(35)은 영화·국악·뮤지컬·무용 등 전방위에서 활동 중인 작곡가 겸 음악감독이다. 최근 청와대에서 공연을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기념하기 위해 청와대에서 마련한 만찬에서 가수 박효신, 소리꾼 유태평양, KBS교향악단과 함께 축하무대를 꾸몄다.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정재일이 편곡한 박효신의 ‘야생화’를 트럼프 대통령 앞에 선보인 것이었다.이번 공연은 장르를 불문하고 활동을 펼쳐온 정재일의 음악 이력 덕분에 성사될 수 있었다. 지난 9월 뉴욕 메트로폴리탄박물관에서 평창동계올림픽을 알리기 위해 개최한 ‘평창의 밤’에서 공연한 것이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최근 서울 중구 국립극장에서 만난 정재일은 “청와대로부터 축하공연에 전통적인 무대가 필요하다는 제안을 받았다”며 “클래식과 전통음악, 현대적인 대중음악이 모두 어우러진 축하공연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함께하게 됐다”고 말했다.◇판소리 정수 담은 ‘트로이의 여인들’올해는 유독 정재일의 이름을 들을 일이 많았다. 지난 6월에는 봉준호 감독의 영화 ‘옥자’에 음악감독으로 참여했다. 9월에는 지난해 음악감독으로 참여한 국립창극단 ‘트로이의 여인들’의 싱가포르 공연에 함께했다. 10월에는 국악인 한승석과 결성한 ‘한승석&정재일’의 이름으로 두 번째 앨범 ‘끝내 바다에’를 발표했다. 현재는 가수 박효신의 아트 전시회를 위한 음악 작업을 하며 바쁘게 연말을 맞이하고 있다.22일에는 국립창극단 ‘트로이의 여인들’(12월 3일까지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의 앙코르공연을 갖는다. 정재일에게는 첫 창극 작업이었다. 그는 “개인적으로 많은 장르에 도전하는 이유는 음악에 대해 더 많이 배우고 싶기 때문”이라며 “‘트로이의 여인들’은 안숙선 선생님이 작창을 하고 배삼식 작가님이 대본을 쓴데다 좋아하는 판소리 작업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또 다른 배움이 될 거라는 기대가 있었다”고 말했다.지난해 초연한 작품은 판소리 본연에 집중한 연출과 음악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싱가포르 출신 연출가 옹켄센은 에우리피데스가 쓴 고대 그리스 희곡을 무대의 여백을 살린 간결한 세트에 판소리로 재해석했다. 정재일은 “판소리를 제외한 모든 무대 요소는 걷어내고 싶다는 옹켄센 연출의 생각이 좋았다”면서 “판소리에 정수로 다가갈 수 있는 작업이라 즐거웠다”고 말했다.재공연에서 음악은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 다만 지난해 파리스 역을 맡아 배우로도 무대에 섰던 정재일은 이번에 출연하지 않는다. 정재일은 “안숙선 선생님과의 작업에서 전통음악에 대해 보다 많은 걸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면서 “전통음악은 작곡가의 음악이 아닌 무대 위 ‘퍼포머’가 만들어가는 음악이라는 생각을 ‘트로이의 여인들’을 통해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지난해 ‘트로이의 여인들’ 초연 당시 파리스 역으로 출연한 정재일(사진=국립극장).◇천재 뮤지션…박효신과 대중적 작업정재일에게는 ‘천재 뮤지션’ ‘음악 신동’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닌다. 만 3세 때부터 피아노를 배운 그는 초등학교 때 헤비메탈에 빠져 기타를 배우며 음악인이 되기로 마음 먹었다. 15세 때 서울재즈아카데미 1기로 들어갔고 1999년에는 기타리스트 한상원, 키보디스트 정원영, 가수 이적 등과 함께 그룹 긱스 멤버로 데뷔했다. 국악 크로스오버 그룹 푸리 멤버로 활동하며 전통음악에도 관심을 가져왔다.‘한승석&정재일’은 푸리로 만난 한승석과의 인연에서 시작됐다. ‘끝내 바다에’는 3년 전부터 준비를 시작해 완성한 앨범이다. 피아노 반주와 판소리의 만남을 통해 편의점 아르바이트생, 실직한 가장 등 사회적인 메시지를 전한다. 정재일은 “나도 한승석도 사회적인 부분에 관심이 많다”면서 “지난해 겨울과 맞물리다 보니 노래들이 더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것처럼 받아들여지는 듯 하다”고 말했다.정재일의 또 다른 파트너는 박효신이다. 군대에서 만난 것이 인연이 돼 줄곧 같이 작업을 하고 있다. 올해 4월에는 박효신의 소속사 글러브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정재일은 “박효신과 작업할 때는 가능한 나만의 색깔을 버리고 박효신이 돋보이는 음악을 하는데 집중한다”고 말했다.정재일은 자신만의 음악 스타일을 ‘심연’으로 표현한다. 대중적인 것과는 거리가 먼 느리고 실험적인 음악이다. 그는 “어릴 때부터 심연, 안개 같은 것에 끌렸다”고 말했다. 하지만 우울하지는 않았다. 함께 놀 수 있는 음악과 악기가 있었기 때문이다. 최근에 가장 많이 들은 음악은 사카모토 류이치가 참여한 영화 ‘레버넌트’의 사운드트랙. 그는 “나만의 스타일과 대중적인 음악 사이의 균형을 잡는데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고 말했다.다양한 장르를 경험했지만 여전히 배움을 향한 열망이 크다. 정재일은 “다양한 분야를 경험해본 만큼 이제는 여기서 더 심화해서 경험을 쌓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내년에는 공연보다는 보다 음악에 집중한 작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정재일은 “여러 분야에서 음악 작업을 했지만 내 본분은 작곡가”라면서 “내 이름보다 ‘트로이의 여인들’이나 ‘야생화’처럼 내가 참여한 작품이 사람들 기억에 남았으면 한다”고 말했다.국립창극단 ‘트로이의 여인들’ 음악감독 정재일(사진=글러브엔터테인먼트).
2017.11.21 I 장병호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일자리 늘리는 기업 확실히 대우 하겠다"
  • [이데일리 한정선 기자] 다음은 21일자 이데일리 주요 신문 기사다.△1면 -“일자리 늘리는 기업 확실히 대우 하겠다”-편법 ‘우병우式 절세’ 배우기 열풍-골드만삭스 “세계경제 내년이 더 좋다”-살아있는 닭·오리 강원도 반입 중단△2면-줌인 적페청산 올인 6개월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JSA 탈북자, 軍간부 3명이 구해” 국방부, 미담 조작 의혹에 반박△올해도 반복된 AI-정부, AI방역 소홀 농가에 법적책임 묻는다-인간도 감염…중국發 ‘변종 AI’ 공포-동물백신·방역株 웃고…육계업체 관련株 울고△종합-“법인이면 마트 장본 것도 비용처리”…편법 부추기는 부동산 절세강의-현대차노조, 비정규직 카드 내세웠지만…속내는 ‘성과급 더 달라’△2017 일자리 창출 대상-첫발은 공공부문, 다음은 지역일자리…일자리委, 보폭 넓힌다-“태양광 전망 밝아, 현재 인력만큼 사람 더 뽑을 것”-“디지털 혁신 열쇠는 인재…4차산업형 일자리 만들기 앞장설 것”△정치-공무원 증원, 최저임금 심의조차 못해…홍종학 임명땐 ‘보이콧’ 벼르는 野-조국 민정수석 국회 처음 찾아 “공수처, 檢 개혁 상징” 그외 질문엔 “…”-“北, 20년 만에 軍 정치 검열”△경제-시행VS유예…‘종교인 과세’ 내일 국회서 첫 논의-공정위, 매년 대기업 공시 위반 전수조사-“태광실업, 김제동 소속사 세무조사는 조사권 남용”-文정부도 특수활동비 85억 ‘구멍’△금융- KB금융 노사 기싸움 끝에…노조 경영참여 무산-차기 농협은행장에 오병관 부사장 물망-생명보험 취약…국내외 M&A 적극 나설 것-차기 우리은행장 후보, 외부 출신 포함 10명 이내 압축△산업&기업-“딥러닝 창시자와 협업”…삼성도 LG도 캐나다에 ‘AI연구소’ 설립-“삼성전기, 영업이익 13배 점프”-현대차, 투싼·코나에도 고성능 ‘N브랜드’ 심는다-한화에너지, 새만금 태양광 ESS 구축 사업 수주-애경그룹 사장단 인사…‘40대’ 이석주 제주항공 사장 승진△산업-커플용 ‘비트윈’ 부서원용 ‘잔디’…‘끼리끼리 톡’ 메신저 떴다-日흥행게임 ‘페이트’ 12세 이용可로 출시-수험생 잡아라…아이폰X·노트8·V30 연말 격전-KT, 기존 광선로로 ‘100기가’급 전송 기술 개발△소비자생활-평창 패딩 효과…롯데, 따뜻한 겨울 보낸다-혼술에 딱…싱글몰트 위스키 ‘술술’-“반려동물도 가족이라 가격보다 질부터 따지죠”-동원몰, 대형마트 상품까지 한번에 묶어서 배송△건강-가슴 터질 듯한 ‘심쿵’…겨울철 불청객 ‘부정맥’ 주의보-스키·스노보드 시즌…스트레칭 20분 필수-‘돌팔이’ 자연치유 정보 암환자 두번 울린다△증권&마켓-원화 강세에 올림픽 특수…내수소비株, 올 겨울 따뜻하겠네-‘개장 3년’ ETN 5조원 규모로 성장-10년 만에 코스닥 황금기…‘연말 3대 변수’ 넘어라△증권-“팬오션과 시너지 낼것”…하림, STX 인수에 다시 도전장-‘대어’ 진에어 내달 상장 최대실적 타고 흥행 기대-‘몸값 1조’ CJ헬스케어 새 주인 찾는다-대형 벤처캐피털, 부동산 대체투자까지 영역 확장△성공異야기-대기업 포기한 커피자판기 한우물…국내 접수하고 유럽사냥 나선다-IoT 품은 커피머신 인도네시아 수출길△문화&스포츠-헤비메탈에 빠졌던 소년…트럼프 앞에서 피아노 연주-‘건반 위의 시인’ 조성진…“45만원 티켓값 아깝지 않다”△엔터테인먼트-안방서 ‘감빵생활’ 같이 해보실래요?-방탄소년단, 美 홀렸다-69만 관객 들썩…빅뱅, 日돔투어 스타트△스포츠-‘닥공’ 박성현, 39년 만에 LPGA ‘신인 3관왕’ 대기록-태극낭자 15승 합작 김인경 3승 ‘최다’-고진영 “나도 LPGA 신인상 도전”-전북 이재성, K리그 클래식 ‘별중의 별’-나지완 “저 장가가요”△사랑&나눔-JTBC 드라마 ‘더 패키지’서 연기력 논란 잠재운 이연회-피아니스트 조성진 만난 박삼구 회장 “베를린 필하모닉과 협연은 큰 선물”-하나금융그룹 사회공헌 활동 ‘해피 셰어링’ 두 달간 실시-선원·해녀 목숨 구한 영웅들에게 ‘바다 의인상’-스타들, 포항 지진피해 돕기 ‘기부 릴레이’-태백산맥 작가 조정래 ‘온관문화훈장’-광주은행 창립 49주년 기념식 송중욱 행장 “100년 준비해야”△오피니언-중소·벤처의 미래 ‘고고클럽’-주주 설득 실패한 KB노조-내부 비판 사라진 민주당△부동산-대우건설, 인도 최장 뭄바이 해상교량 수주-불황의 역설…골목상권 상가 임대료 급등-2020년 1~2인 가구 58.4%…소형아파트 ‘귀한몸’ 예약-“플랜트 공사 계약 해지로 손해”…삼성ENG, 사우디 정부 상대 소송 제기△사회-수능 직전, 포항 지진 발생 땐 예비시험장 12곳으로 이동-대전 현대아울렛 놓고 ‘특혜성 사업강행’ 논란-직업계고 대학진학률 32.5%로 ‘역대 최저’-“강남 대표 점포로 키워줄게”…BBQ, 갑질논란 덮기에만 급급
2017.11.20 I 한정선 기자
마치 'SF영화' 보는 듯..평창 홍보영상, 해외서 '호평'
  • 마치 'SF영화' 보는 듯..평창 홍보영상, 해외서 '호평'
  • 평창 홍보영상 [사진=문화체육관광부 평창 동계올림픽 홍보 영상 유튜브 캡처][이데일리 e뉴스 조유송 인턴기자] 인공지능(AI) 로봇을 통해 한국과 평창올림픽을 소개하는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의 홍보영상이 해외 누리꾼들에게서 호평을 받고 있다.서기 2045년 인간과 AI 간에 벌어진 10년 전쟁에서 인간이 승리한 후 유일하게 살아남은 휴머노이드는 인간이 전쟁에서 승리한 이유를 분석한다. 인간의 역사와 정신에 관한 데이터를 추적하며, 그는 인간이 AI와 다른 점을 발견한다. AI가 결코 이해할 수 없는 열정, 슬픔, 기쁨, 사랑과 같은 감정이 있으며 인간에겐 함께 모여 웃고 춤추고 떠드는 축제라는 문화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중에서도 한국의 ‘잔치’에 관심을 갖는다.평창 홍보영상 [사진=문화체육관광부 평창 동계올림픽 홍보 영상 유튜브 캡처]영상은 이어 1950년 6·25 이후 경제성장, 1988년 서울올림픽, 2002년 한일월드컵, 촛불집회 등 2018년 평창올림픽에 이르기까지 한국이 걸어온 역사를 그리며 전 세계 평화와 우정을 실현하는 장으로 평창올림픽의 의미를 되짚는다.4분 분량의 영문판 영상은 지난 14일 다국어포털사이트 코리아넷(www.korea.net)의 유튜브(www.youtube.com/user/GatewayTokorea), 페이스북(www.facebook.com/KoreaClickers)을 통해 공개된 후 20일 현재까지 총 277만여 건의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해외 누리꾼들은 “영화 같다”는 긍정적인 반응과 평창올림픽에 대한 축하 인사가 주를 이루는 반응을 보였다.해외문화홍보원은 20일부터 한국어판을 비롯해 중국어, 스페인어, 러시아어, 아랍어, 프랑스어, 포르투갈어, 독일어, 일본어 등 9개 국어판을 순차로 공개할 예정이다.평창 홍보영상 [사진=문화체육관광부 평창 동계올림픽 홍보 영상 유튜브 캡처]
2017.11.20 I 조유송 기자
  • '환경' 테마 스페셜 성화봉송, 순천만 국가정원 진행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환경’을 테마로 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페셜 성화봉송이 20일 전남 순천만 국가정원에서 성황리에 진행됐다.이날 순천을 대표하는 주자를 비롯해 대회 성공을 바라는 평범한 사람들로 구성된 부주자 400명이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봉화언덕을 오르내리며 화합과 통합의 의미를 담은 대규모 강강술래 성화봉송 퍼포먼스를 펼치며 장관을 연출했다.순천만국가정원 내에서 진행된 스페셜 봉송은 400여명의 순천시민과 함께 순천 생태도시 브랜드를 탄생시킨 최덕림 201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전 사무국장과 순천 출신 K-pop 아이돌 B1A4의 공찬, 국가정원 정원관리사 허규동 씨 등 9명이 주자로 참여했다.순천을 대표하는 성화주자로 선정된 최덕림 전 사무국장은 지난 201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순천을 생태도시로서 한 단계 도약시켰다는 평가를 받는 인물이다.B1A4 공찬은 순천에서 태어나 순천제일고등학교 재학 중 캐스팅돼 19세에 데뷔하기 전까지 대부분의 시절을 순천에서 보냈다. 7년차 아이돌 B1A4는 탄탄한 가창력과 퍼포먼스로 다수의 앨범을 발매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스페셜 봉송에 이어 평창 동계올림픽 성화의 순천 도착을 축하하는 성화맞이 행사와 B1A4, 노을의 축하공연도 순천만국가정원 잔디마당에서 펼쳐졌다.축하공연은 순천을 대표한 연주단의 전통예술과 클래식, 기악, 무용 등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는 무대로 꾸며졌다.앞선 순천지역 성화봉송에서는 다양한 사연을 가진 평범한 사람들이 일상 속에서 특별한 도전을 경험하기 위해 주자로 참여했다.수능시험을 앞둔 순천 매산여고 학생과 취업준비생, 사회초년생, 소아마비 마라토너 아버지의 꿈을 응원하는 딸, 올림픽 식품개발자, 피겨스케이팅 팬, 사회복지사, 대학 휴학생, 24살 청년, 2년차 신혼부부, 군인, 30대 두 아이의 아빠 등 다양한 시민들이 순천 시내를 돌아 성화를 전달했다.세계 5대 연안습지이자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청정 환경 보전지역인 생태도시 순천은 잘 보존된 자연의 원형을 지역사회 발전과 잘 연계해 ‘환경’ 테마 스페셜 봉송 지역으로 선정됐다.스페셜 성화봉송은 평창 동계올림픽의 핵심 목표인 문화(서울), 환경(순천), 평화(최북단), 경제(인천), ICT(대전)으로 구성된 5가지 테마의 성화봉송이다.평창 동계올림픽대회 성화는 순천을 비롯해 12월 초까지 전라도 곳곳을 누비며 지역주민을 위한 다채로운 공연과 축제를 펼칠 예정이다.
2017.11.20 I 이석무 기자
  • 제9차 IOC 프로젝트리뷰 개막...평창 마지막 실무 점검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제9차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프로젝트리뷰가 21일부터 22일까지 이틀간의 일정으로 조직위 평창 주사무소에서 열린다.지난 2012년 12월 1차 프로젝트 리뷰를 시작으로 아홉 번째를 맞는 이번 회의는 대회 개막 전 마지막으로 열리는 실무점검 회의이다.이번 회의에는 IOC 구닐라 린드버그 조정위원장과 크리스토프 두비 올림픽 수석국장, 각 부서장 등 총 32명이, 조직위는 이희범 위원장을 비롯한 지휘부와 문체부, 강원도, 개최도시 관계자 등 약 200여 명이 참석한다.베뉴 사후 활용계획과 베뉴 사용협약, 입장권 판매전략, 홍보붐업 방안 등 분야별 대회 준비현황을 최종 점검할 예정이다.이희범 조직위원장은 “이번 IOC 프로젝트리뷰를 끝으로 대회 준비를 위한 점검 회의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대회 실전준비에 돌입한다.”며 “지난 15일, 정선알파인 경기장의 제설을 시작으로 모든 베뉴는 최고의 경기 환경 조성을 위한 만반의 준비에 들어간 만큼 조직위와 IOC가 모든 역량을 집중해 완벽한 평창올림픽을 개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린드버그 조정위원장은 2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 직접 인천공항에서 진부 간 KTX 시승을 통해 대회 입국수송 준비 현황을 점검하기도 했다.
2017.11.20 I 이석무 기자
  • 원화강세·내수부양·올림픽…내수소비株에 온기 돈다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달러대비 원화값이 강세를 지속하면서 국내 주식시장에서 내수·소비재업종이 또 하나의 주도주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에 힘이 실리고 있다. 문재인 정부가 내수 부양을 위해 애쓰고 있는데다 원화 강세로 가계 구매력이 향상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게다가 내년 평창 올림픽 개최를 계기로 외국인 입국이 늘면서 내수 소비시장도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중국 사드 보복 완화에 올림픽 특수까지…면세점株 ‘활짝’2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신세계는 추석 연휴가 끝난 지난달 10일부터 무려 41% 가량 주가가 올랐다. 이 기간 국내 기관투자가들이 33만주 이상 누적 순매수를 기록하며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시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호텔신라 주가도 같은 기간 48% 급등했다. 외국인 보유 지분율은 17.15%에서 20.98%로 뛰어올랐고 기관은 104만주 누적 순매수를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333억원, 770억원 어치 호텔신라 주식을 사들였다.이처럼 면세점사업자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이유는 올림픽 특수를 앞둔 데다 중국 관광객이 몰려오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됐다. 강재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의 경제보복 완화 조짐 등이 내수시장은 회복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면세점 실적 개선 기대감이 가장 먼저 국내 증시에서 주가에 반영되고 있으나 내수·소비재업종 전반으로 온기가 확산할 것으로 보인다. IT와 제약·바이오업종으로 쏠린 시장이 내수업종으로 순환매 하는 트리거(방아쇠) 역할은 환율이 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경기 부양에 우호적인 환율…정부 정책 효과도 기대최근 원·달러 환율은 심리적 지지선으로 작용했던 1110원선을 하향 돌파했다. 수출업체는 원화 강세가 달갑지 않지만 수입과 유통업계는 원재료값 하락에 따른 비용 절감과 소비자들의 구매력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는 호재 가운데 하나다. 정부가 내수 부양을 위해 최저임금 인상과 일자리 창출 등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혔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원화 강세로 나타날 구매력 제고 효과에 주목할 때”라며 “원화 강세는 소매판매액 지수 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변수”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 정부의 경제 정책 기조는 내수를 기반으로 한 소득주도 성장”이라며 “내수를 회복시키겠다는 정부의 정책 기조에 더해 환율 여건도 긍정적인 방향으로 형성된다면 국내 내수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도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실제 지난 2010년 이후로 환율이 업종별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적지 않았다. 박성현 삼성증권 연구원은 “2010년대 이후로 환율에 대한 업종별 추정실적 상관계수를 보면 금융과 통신, 필수소비재 등 주로 내수주 이익모멘텀이 환율과 정(正)의 상관관계를 보였다”며 “IT나 자동차 등 수출주는 역(逆)의 관계를 맺은 것으로 나타난다”고 분석했다. 미국을 비롯해 선진국 경기 회복 속도가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내수업종에는 긍정적인 투자 환경을 제공한다. 전 세계 경기 회복 속도가 느려지면 수출 증가율도 둔화할 가능성이 있다. 이와 반대로 환율과 정부 정책에 힘입어 소비 심리지수가 회복하면 투자자 사이에서 내수 소비재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변경할 여지가 생겨난다. 강재현 연구원은 “내년 하반기 세계 경기가 본격적으로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전까진 자본재와 내수소비재 주가가 균형을 맞춰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7.11.20 I 박형수 기자
철새 탓만 하던 정부 이번엔 AI 발생 농가 법적조치 검토
  • 철새 탓만 하던 정부 이번엔 AI 발생 농가 법적조치 검토
  • [세종=이데일리 피용익 박종오 기자]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 발생에 대한 정부의 대응 방식에 변화가 감지된다. 그동안 철새가 옮긴 바이러스에는 속수무책이라는 식의 답변만 내놓던 정부는 AI 발생 농가에 대한 법적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농가의 방역 소홀에도 책임을 묻겠다는 것이다. 지난해 사상최대의 피해를 입힌 ‘H5N6형’ AI 확산을 막기 위해선 농가의 방역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조치로 풀이된다.정부는 특히 이번에 AI가 발생한 농가가 사육제한 제외 농가라는 점에서 휴지기제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평창 동계올림픽을 2개월여 앞두고 발생한 이번 AI가 강원도로 확산되지 않도록 강력한 차단 방역을 실시하겠다는 뜻이다.◇ 철새에 의한 감염 의심..농가도 책임농림축산식품부는 이번에 AI가 발생한 전북 고창 육용오리 농장이 철새도래지인 동림저수지와 약 250m 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철새가 바이러스를 옮겼을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다. 동림저수지 주변 농장에서는 2014년 10건, 2016년 1건, 2017년 6건 등 AI 발생이 잦다.농식품부는 다만 농가의 방역 소홀도 이번 AI 발생에 책임이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철새가 바이러스를 옮겼더라도 농가가 방역을 철저히 했다면 발병하지 않았을 것이란 이유에서다.김영록 농식품부 장관은 20일 정부세종청사 브리핑에서 “이번 발생 농장의 경우 시설이 노후화됐고 방역조치가 분명히 소홀한 부분이 있었다”며 “어떤 조치를 강구할 건지 면밀한 법적인 검토를 하겠다”고 밝혔다.농식품부에 따르면 첫 고병원성 AI 확진 판정이 난 전북 고창군 육용오리 농가는 참프레에서 위탁을 받아 오리를 사육하는 계열 농가다. 해당 농장은 역학조사 결과 축사시설이 노후화돼 비닐이 찢어져 있었고, 야생조류 분변이 축사 지붕에서 다수 확인됐다.김 장관은 또 “일시 이동중지 명령이 내려진 48시간 동안 모든 계열화농가에 대해 철저한 점검을 하겠다”며 “계열화사업자 농가에서 추가적인 문제점이 발견이 되면 전국적으로 계열화농가에 대해서 추가적인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말했다.정부가 이처럼 농가의 법적 책임을 묻는 방침을 밝힌 것은 농가에 만연해 있는 ‘모럴 해저드’(도덕적 해이)가 지난해 AI 사태를 키웠다는 판단이 작용했다. 바이러스 확산을 막으려면 철저한 소독 등 농가 단위의 책임 있는 차단 방역이 기본이 돼야 하는데, 비용 문제 등으로 인해 여기서부터 구멍이 생긴다는 지적이 적지 않았다.전북 고창군 흥덕면 한 오리 농가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H5형 항원이 검출됨에 따라 20일 오전 방역당국이 주변 차량을 통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강원도 확산 막아라..휴지기제 확대 검토앞서 정부는 평창 동계올림픽에 대비해 AI 위험지역에 있는 전국 89개 오리 농가에 대해 이달부터 내년 2월까지 휴업보상을 병행한 사육제한 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사육제한 대상은 AI 위험도가 높고, 단기간 사육제한이 가능한 축종인 육용오리 농가 중 고위험농가로 선정했다. 하지만 이번 발생 농가의 경우 과거 AI가 발생한 적이 없는 농가여서 사육제한 대상에서 제외됐다. 김 장관은 “이번에 공교롭게도 휴지기제 대상에 포함되지 않고 저수지 인근에 있는 농가에서 발생했다. 철새가 도래하는 취약지역 지구에 대해서는 휴지기제를 확대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확대 시행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농식품부는 관련 농장에 14일간 이동을 제한하고 임상 예찰, 분변 정밀 검사 등을 시행하기로 했다. 사료공장과 전통시장도 세척 소독과 함께 7일간 차량·사람의 이동을 통제할 방침이다. 정부는 내년 2월 동계 올림픽이 열리는 강원 지역의 경우 살아 있는 가금류 반입을 전면 중지하는 특별 조처를 하겠다는 방침이다. 김 장관은 “강원도는 평창 동계 올림픽 개최지 주변 지역에 소규모 농가가 특히 (감염) 위험성이 있기 때문에 자체적으로 수매해서 처분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면서 “강원도에서 AI가 발생한 경우 강원도로의 살아 있는 닭 등 모든 가금 반입을 중지해 달라고 건의해 법적인 검토를 거쳐서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7.11.20 I 피용익 기자
날개 단 '평창 롱패딩'…롯데, 매출·홍보 다 잡았다
  • 날개 단 '평창 롱패딩'…롯데, 매출·홍보 다 잡았다
  • (사진=뉴시스)[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롯데그룹이 80여 일 앞으로 다가온 평창동계올림픽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명분과 실리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았다. 신동빈 회장이 직접 나서 국내외서 올림픽 홍보에 열을 올리는 동시에 롯데백화점에선 공식 기념품 기획물량이 바닥을 보였다. 이른바 ‘평창 롱패딩(구스 롱 다운점퍼)’ 초기 물량인 3만벌은 오는 22일 동날 것으로 보인다. 올림픽 마스코트인 수호랑·반다비 인형도 덩달아 완판 행진을 잇고 있다. ◇신동빈 뛰고 평창패딩 날고20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 회장은 ‘민간 홍보대사’ 역할을 자처하며 광폭행보를 하고 있다. 2014년 대한스키협회 회장에 취임한 그는 대학시절 아마추어 스키선수로 활동하기도 했다. 신 회장은 지난해 6월 멕시코 칸쿤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총회서 집행위원으로 선출됐다. 이후 2월과 5월 각각 스위스, 슬로베니아에서 열린 FIS회의에 잇따라 참석해 홍보활동을 벌였다. 지난 18일에는 스위스 오버호펜에서 열린 회의에 참석, 북한 피겨스케이팅 선수의 참가 희망 소식과 ‘평화올림픽’을 기원하는 메시지를 보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신동빈 회장이 국내외를 넘나들며 평창동계올림픽 홍보와 지원에 앞장서고 있는 만큼 계열사들도 국민적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며 “국민의 따뜻한 관심 속에 올림픽이 치러질 수 있도록 민간에서 할 수 있는 역할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신동빈(왼쪽 3번째) 회장이 스위스에서 열린 세계스키연맹(FIS) 집행위원 회의에 앞서 17일 환영 만찬에서 집행위원들에게 평창동계올림픽 준비상황을 설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롯데그룹)신 회장이 동분서주하는 사이 롯데백화점에서 기획한 기념품은 날개를 달았다. 지난달 26일 출시한 벤치파카는 초기 물량 3만벌 중 7000벌만 남았다. 이마저도 22일 재입고하자마자 완판될 것으로 보인다. 롱패딩 트렌드에 맞는 디자인에 가성비까지 갖춰 고객들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어서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오는 22일 재입고하려고 하지만 고객의 안전상 입고를 연기하거나 온라인에서도 판매하는 것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8일 롯데백화점 중구 본점 앞에서 판매한 롱패딩 800장은 1시간30분만에 완판됐다. 매장 오픈 전 줄을 선 고객만 700여명에 달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1월 평창올림픽 총괄 라이선스 사업권자로 선정된 후 공식 기념품을 직접 기획해왔다. 이번 롱패딩도 롯데백화점이 평창올림픽을 알리기 위해 지난해 12월 상품본부 라이선싱팀을 구성해 기획하고 개발한 상품이다. 벤치파카는 거위털 충전재로 가볍고 보온성이 우수한 것이 특징이며, 어깨와 등 위치에 평창올림픽의 슬로건 ‘Passion, Connected’가 새겨져 있다. ‘하나 된 열정’이라는 뜻이다. 잠실 롯데백화점 에비뉴엘 지하 1층에 설치된 평창동계올림픽 공식 판매부스.(사진=롯데그룹)◇올림픽 기념품도 완판행진평창 패딩덕에 관련 기념품도 덩달아 완판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공식 스토어에선 남성패션, 여성패션, 잡화 등 패션 상품군과 더불어 리빙, 식품 등 모든 상품군에 걸쳐 800여 품목의 상품을 판매 중이다. 대표상품인 마스코트(수호랑, 반다비)를 활용한 인형은 롯데 온라인쇼핑몰서 판매율 1위를 기록, 1차 생산분인 2만5000여개가 완판돼 15만개를 추가 발주해 현재 9만5000여개가 팔렸다. 롯데백화점은 전국 26개 점포에 공식 스토어를 열고 마스코트를 활용한 인형을 비롯한 문구 등 총 800여 품목을 선보이고 있다.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잔디광장 주변에 설치된 평창동계올림픽 홍보 조형물.(사진=롯데그룹)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이번 평창 롱패딩의 인기에 힘입어 평창에 대한 붐업도 잘 되고 롱패딩 뿐만 아니라 인형 등 다른 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등 긍정적인 효과가 있었던 것 같다”며 “앞으로 평창동계올림픽까지 기간이 남아있는 만큼 더 많은 관심을 가질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17.11.20 I 강신우 기자
이철성 청장 "자리 연연 않겠다는 게 와전"…사임설 일축
  • 이철성 청장 "자리 연연 않겠다는 게 와전"…사임설 일축
  • 이철성 경찰청장이 지난달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행정안전부 종하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이철성 경찰청장이 지난 주말 청와대에 사의를 표명했다는 보도에 대해 “사의를 표명한 적 없다”며 사임설을 일축했다.이 청장은 20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 청사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사직서를 쓴다든지 사퇴의사를 전달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이 청장은 “청와대에 간접적으로라도 사퇴 의사를 전달한 적이 없나”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앞서 한 매체는 이 청장이 이달 8일 문재인 대통령이 동남아 순방길에 오르기 전 문 대통령을 예방해 청장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고 18일 보도했다. 경찰청은 보도 직후 “이 청장에게 직접 확인한 결과 청와대에 사의를 표명한 사실이 없다”고 사임설을 부인했다. 윤영찬 국민소통수석도 다음날인 19일 출입 기자단에 보낸 문자 공지에서 “이 청장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대통령 탄핵 사태부터 대선 이후 지금까지 경찰 본연의 업무인 치안관리를 안정적으로 해왔다”며 “이 청장의 정년이 내년 6월인 상황에서 교체를 고려할 만한 특별한 인사 요인이 없음을 확인한다”고 강조했다. 이 청장은 “청와대 출입기록을 보면 알겠지만 지난 9월 반부패 관련 기관장 회의 때 들어간 이후로 들어간 적이 없다”며 “순방을 앞두고 (대통령이) 바쁜데 어떻게 가서 만나겠는가”며 청와대 예방 사실도 부인했다.이 청장은 다만 “평소 (개인적으로나 국회에서) 거취에 대한 질문을 할 때마다 ‘자리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말을 해 왔다”며 “경찰 고위직 인사를 앞두고 여러 이야기가 나오는 과정에서 오해를 살 수 있는 부분이 있었다고 본다”고 말했다.실제로 이 청장은 지난달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경찰개혁위원회와 인권침해 진상조사위원회를 출범을 놓고 정권의 눈치를 보는 것 아니냐는 야당의원들의 공세에 “외부 압력에 의한 것이 아니다”며 “필요한 상황이 찾아오면 (총장직을) 내려놓겠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 청장은 박근혜 정부 시절인 지난해 8월 강신명 전 청장의 뒤를 이어 취임했다. 경찰법상 임기는 내년 8월 말까지이지만 내년 6월 말 중도 사퇴하지 않더라도 정년에 도달해 퇴직해야 한다.이 청장은 ‘다른 변수가 없다면 임기를 채울 의사가 있나’라는 질문에 “임기를 채워야 한다는 생각보다는 경찰 내부의 인사 적체 문제를 고려해 자리에 연연하지 않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며 “(임기 동안) 경찰개혁위원회 과제 법제화와 같은 시대적 과제, 평창올림픽 안전관리 등 국가적 과제를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덧붙였다.올 연말 예상되는 경찰 고위직 인사에 대해 이 청장은 “정부로부터 아직까지 (인사와 관련해) 구체적인 언급이 없었다”면서도 “과거 전례로 보면 치안정감 인사는 12월 10일 정도, 경무관 인사는 12월 중순쯤 마무리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2017.11.20 I 김성훈 기자
  • 평창올림픽 앞두고 AI 비상..위기경보 '심각' 격상
  • [세종=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를 두 달 남짓 앞두고 조류 인플루엔자(AI)가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전북 고창의 오리 농가에서 전염성이 높은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데 이어 전남 순천에서 채취한 야생 조류 분변에서도 고병원성 AI가 검출될 가능성이 유력한 상태다. 정부는 AI 위기 경보를 ‘심각’ 단계로 높이고 올림픽이 열리는 강원도에 살아 있는 닭 반입을 전면 중단하는 등 고강도 방역을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20일 정부 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전북 고창 육용 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해 국민 여러분께 불편과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농식품부는 10월부터 특별 방역 대책을 추진해 왔고, 이번 AI 확진 즉시 위기 경보를 주의에서 심각 단계로 격상해 최고 수준의 방역 조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우선 20일부터 전국의 모든 가금 관련 종사자와 차량에 48시간 동안 일시 이동 중지 명령을 내리고 일제 소독에 착수했다. 적용 대상은 농장·도축장·사료공장·축산 관련 차량 등 총 12만 개다. 전국 가금 판매업소 348곳은 일제 휴업 및 소독을 월 1회에서 4회로 강화하고, 전통시장에서의 가금류 초생추(햇병아리)와 중추 판매도 전면 금지하기로 했다. 오리의 경우 특별 방역 기간으로 설정한 지난달부터 이미 전통시장 판매를 금지한 상태다. 전날 고병원성 AI가 확진된 전북 고창군 흥덕면의 농장은 사육 중인 오리 1만 2300마리를 모두 살처분했고, 고창군 내 모든 가금류 농장과 종사자의 경우 20일부터 7일간 이동과 출입을 금지했다. 문제는 이번 고병원성 AI가 또다시 확산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는 점이다. 정부는 당장 지난 13일 전남 순천시 순천만 야생조류 분변에서 검출된 AI 바이러스도 전염성이 높은 고병원성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김 장관은 “환경부가 현재 유전자 분석을 하고 있는데, H5N6형인지까지는 확인이 됐고 고병원성일 가능성이 대단히 높다고 한다”며 “이 때문에 전라남도도 주변 10km 방역대를 대상으로 21일간 이동 통제를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전날 고병원성 AI 확진으로 인해 우리나라는 지난달 13일 회복했던 ‘AI 청정국’ 지위를 불과 37일 만에 다시 잃게 됐다. 청정국 지위 상실에 따라 생고기 등 신선 가금 제품 수출도 중단된다. 김 장관은 “상대국이 판단하겠지만, 청정국 지위를 다시 상실하게 돼 수출은 중단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2017.11.20 I 박종오 기자
2045년 인공지능이 평창동계올림픽을 돌아본다면
  • 2045년 인공지능이 평창동계올림픽을 돌아본다면
  • 해외문화홍보원에서 지난 14일 공개한 2018 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 홍보 영상 캡처(사진=문체부).[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인공지능(AI)이 등장하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 홍보영상이 해외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은 지난 14일 유튜브 등 해외 온라인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공개한 대한민국 홍보영상에 해외에서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고 20일 밝혔다.해당 영상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이하 평창올림픽) 개최 100일 전(G-100·11월 1일)을 계기로 제작해 지난 14일 공개됐다. 서기 2045년 인간과의 전쟁에서 패한 뒤 마지막으로 살아남은 인공지능의 시각으로 바라본 평창올림픽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잔치’의 개념으로 1988 서울올림픽, 2002 한일월드컵에 이어 평창올림픽에 이르기까지 한국의 발전상을 단계적으로 소개한다. 위기 상황 속에서 무기 대신 촛불을 들고 평화를 지킨 한국의 힘이 올림픽 성화로 이어져 평창올림픽을 평화올림픽으로 만들겠다는 메시지를 전한다.영문판으로 공개된 영상은 20일 기준으로 코리아넷 페이스북 총 도달수 202만4187건, 유튜브 74만9068건 등 총 277만여 건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해외 네티즌들은 “영화 같다” “놀라운 비디오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해외문화홍보원은 20일부터 한국어판을 비롯한 9개 국어 버전을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김태훈 해외문화홍보원장은 “우리가 자랑할 만한 내용을 뽑아 백화점식으로 나열하고 자찬하는 전형적인 홍보영상에서 벗어나 외국인이 관심을 갖고 찾아볼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이번 영상을 기획했다”며 “촛불의 평화정신을 올림픽 성화로 이어받아 평창올림픽을 평화올림픽으로 만들자는 메시지에 많은 독자들이 공감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2017.11.20 I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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