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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쑹타오 문전박대한 北, 中 초청엔 답할까
  • [베이징= 이데일리 김인경 특파원] 중국이 시진핑 2기 체제를 과시하기 위해 30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전세계 정당 지도자를 베이징으로 불러들인다. 북한 노동당 역시 초청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참석할 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8일 베이징 외교가에 따르면 중국은 이달 30일부터 ‘중국 공산당과 세계 정당 고위급 대회’를 연다. 이 행사에는120여개국 200여 정당 고위 인사가 참석한다. 중국 공산당은 북한 노동당을 초청했지만 북한 노동당이 대표를 파견할 지 여부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최근 들어 중국과 북한의 기류는 냉랭하다. 특히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평양에 방문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특사인 쑹타오 공산당 대외연락부장과 북한의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면담이 불발된 것으로 알려지며 북중관계가 전례없는 냉각 상태에 접어들었다는 관측도 나오는 상황이다. 일본 경제 매체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이 중국에 경제 제재 완화를 요구했지만 중국이 이를 거부하며 면담이 성사되지 않았다고 보도한 바 있다. 북한 관영매체들도 쑹 부장과 김정은 위원장의 회동과 관련해 보도를 하지 않았다.중국 관영 매체 역시 쑹 부장의 귀국 직후 그가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장’과 만나 양국 관계와 한반도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국제면 하단에 간단하게 보도했을 뿐이다. 지난 2012년 리젠궈 당시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 부위원장이 김정은 위원장과 회동했을 때 구체적으로 보도한 것을 감안하면 만남이 불발됐을 가능성에 힘이 실리는 이유다. 이 같은 상황에서 북한 노동당이 중국 공산당의 초청에 응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만일 이 대회에 북한 노동당이 참석하면 경색된 북중관계 역시 다소 완화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게다가 김정은 위원장의 ‘문전박대’로 다소 자존심이 상한 중국의 체면도 세워줄 수 있다. 베이징 외교 고위 소식통은 “현재로서 북한 노동당의 참석 여부에 대해 확인할 수 없고 중국 역시 확인하지 못하는 것으로 안다”면서 “참석을 하든 하지 않든 북한은 항상 임박해서 결정을 하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다만 외교가에서는 당을 대표하는 행사인데다 중국 공산당과 북한 노동당의 전통적인 관계를 감안한다면 북한에서 중국의 초청을 받아들이고 대표단을 파견할 가능성도 크다는 관측이다. 특히 북한의 외교 수장인 리수용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당 대표로 파견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외교가의 분석이다. 리 부위원장은 지난해 중국 베이징을 방문해 북한 노동당 7차 당 대회 결과를 중국 측에 설명한 바 있다. 북한에서 대표를 파견할 경우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만남이 성사될지 여부에도 눈길이 쏠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일 추 대표가 중국 공산당으로부터 이 대회에 참석해달라는 초청을 받았다고 밝혔다. 추 대표는 미국을 방문했던 지난 18일 “행사에 북한 정당 관계자도 온다고 알고 있다”며 “만나게 되면 평창 올림픽 참석을 희망한다고 알리고 적극적으로 노력하려 한다”고 말한 바 있다.
2017.11.28 I 김인경 기자
  • [목멱칼럼]북핵문제 정세안정 꾀할 때
  • [고유환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북한이 9월 15일 화성-12형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발사 이후 두 달 반여 동안 중장거리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 등 추가 전략도발을 자제하고 있다. 북한은 미국이 그들을 테러지원국으로 다시 지정했지만 “개의치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북한은 미국이 군사력만 사용하지 않는다면 어떤 제재와 압박도 견뎌낼 수 있다는 듯 테러지원국 지정에 대해 무시하면서 핵무력 완성을 위해 매진할 것임을 밝혔다. 11월 22일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미국의 대북적대행위가 계속되는 한 자주권, 생존권, 발전권을 지키기 위해 핵 억제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미정상회담에서 “북한을 진정성 있고 신뢰할 수 있는 비핵화 대화로 복귀시키기 위한 국제사회와 조율된 압박”을 지속할 것에 합의한 이후 미국은 한반도에서의 군사적 옵션 사용 가능성에 대한 언급을 자제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군사적 옵션에 대한 언급을 자제하고 있는 것은 한반도에서 군사력 사용이 쉽지 않다는 현실 인식과 함께, ‘촛불혁명’에 의해 탄생한 문재인 정부의 평화우선주의에 입각한 전쟁반대 의지를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일 것이다. 북한이 도발을 자제하고, 미국이 군사적 옵션을 뒤로 물리면서 한반도 정세의 완화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한반도 정세완화의 분기점은 트럼프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을 계기로 미국이 대북정책의 방향을 ‘군사력을 동원한 북핵 저지’에서 ‘힘을 통한 평화(억제)’로 명확히 했기 때문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빠른 속도로 고도화하고 있는 북한의 핵·미사일 고도화를 저지하기 위해서 군사적 옵션의 사용 가능성을 높여 오다가, 한미정상회담을 계기로 힘을 통한 억제로 방향을 잡고 한국에 첨단무기 판매를 통한 실리를 추구하고자 한다. 한국은 전쟁가능성을 줄이고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원칙을 견지하는 한편, 미국의 전략자산의 순환배치 확대, 미국산 최첨단 군사자산 획득, 개발을 통한 힘의 균형을 잡아나가는 데 주력하는 등 미국의 힘을 통한 평화론에 ‘편승’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기간 확인한 북핵해법은 북한에 대한 전략적 인내 시대는 끝났고(일본방문 11월 6일), 힘을 통한 평화(국회연설, 11월 8일), 불법적인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포기(한미 공동언론발표문, 11월 8일), 완전하고 영원한 북한의 비핵화(미중정상회담, 11월 9일) 등 한반도 비핵화 목표를 최대의 압박을 통해 실현하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기간 새로운 북핵해법은 나오지 않았고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조율된 압박을 지속하는데 공감대를 이뤘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을 ‘감옥국가’, ‘악당체제’, ‘독재체제’로 규정하고 ‘지옥’으로 묘사했지만 북미 직접대화 가능성과 관련해서 “모종의 움직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군사적 조치 검토’와 ‘완전 파괴’를 공언했던 트럼프 대통령이 군사적 옵션의 사용 가능성을 낮추고 힘을 통한 평화 쪽으로 방향을 잡음으로써 북한도 당분간 숨고르기를 지속하면서 정세를 관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11월 24일 중국 왕이 외교부장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관련 결의가 추진되면서 최근 한반도 정세는 전반적으로 안정됐고 뜻밖의 심각한 사태가 발생하지 않았는데 이는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하면서 회담복귀, 안정유지, 대항방지를 강조했다. 왕이 외교부장은 지금의 평온기를 유지하면서 대항기로 되돌아가는 것을 막으면서 담판기로 국면을 전환할 것을 호소했다. 우리 정부도 지금의 정세완화를 안정화시키고 대화국면으로 전환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정세관리를 해야 할 것이다. 제72차 유엔총회 올림픽 휴전 결의를 존중하여 한반도에서의 일체의 긴장조성 행위를 중단하는 조치를 취하기 위한 남북회담, 북미회담 등 양자 또는 다자대화를 적극 추진해야 할 것이다. 또한 ‘올림픽 휴전’ 개념을 도입하여 내년 봄에 예정된 한미연합군사연습 잠정중단 또는 조정을 적극 검토해봐야 할 것이다. 미중의 ‘핑퐁외교’가 관계 정상화로 이어졌듯이,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를 계기로 남북관계 복원과 비핵화협상의 전기를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2017.11.28 I 선상원 기자
①송승환 "인생 1순위는 재미…머릿속은 평창뿐"
  • [성공異야기]①송승환 "인생 1순위는 재미…머릿속은 평창뿐"
  • 지난 23일 서울 중구 광희동 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팀 사무실에서 만난 송승환 총감독이 평창동계올림픽 마스코트인 수호랑 앞에서 올림픽의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 bink7119@).[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부담이 크다. 세계서 75억명이 보는 공연을 만들어야 하니까. 그런데 회의에 들어가면 부담이 사라진다. 어쩔 수 없는 ‘쟁이’라서 사람들과 함께 무언가를 만드는 과정이 즐거워서다. 지금은 머릿속이 평창으로 가득하다. 하하.”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 총감독을 맡은 송승환(60) PMC프러덕션 예술감독의 요즘 일과는 평창으로 시작해 평창으로 끝난다. 개막까지 73일을 앞두고 눈코 뜰 새 없이 하루를 보내고 있다. 일요일을 제외한 모든 스케줄은 개·폐회식 준비를 위한 회의 또는 연습장 방문으로 채워져 있다. 지난 23일 송 감독을 만나기 위해 찾은 서울 중구 광희동 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팀 사무실은 공연 준비를 위한 회의로 시끌벅적했다. 송 감독은 “오늘도 저녁에는 연습을 보러 간다”며 “평생 단 한 번밖에 없을 공연을 위해 지금은 평창만 생각하며 지낸다”고 말했다. ◇아역배우 출신…뉴욕 생활 통해 공연제작자 변신송 감독은 한국공연계를 대표하는 제작자다. 1989년 환 퍼포먼스의 대표로 공연 제작을 시작했다. 1996년부터는 PMC프러덕션을 통해 50여편의 뮤지컬과 연극을 제작해왔다.송승환 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 총감독(사진=방인권 기자 bink7119@).공연제작자 이전에는 아역배우 출신 연기자로 유명세를 치렀다. 1965년 여덟 살에 KBS 라디오 어린이 프로그램 ‘은방울과 차돌이’의 MC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1968년 당시 명동에 있던 국립극장(현 명동예술극장)에서 공연한 극단 광장의 연극 ‘학마을 사람들’에 출연해 처음 무대에 섰다. 그해 동아연극상에서 특별상을 수상하며 연기력도 인정받았다. 20대에는 ‘젊음의 행진’ ‘가요톱텐’ 등 쇼프로그램 진행을 맡으며 요즘 아이돌 못지않은 청춘스타로 인기를 누렸다. 인기의 정점에 있던 1985년 뉴욕으로 훌쩍 떠났다. 송 감독은 “바쁜 스케줄에서 벗어날 수 있는 휴식이 필요했고 문화적 갈증도 채우고 싶었다”며 당시 뉴욕행을 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당시 국내신문 해외토픽을 통해 뮤지컬 ‘캣츠’의 개막 소식이나 칸영화제 수상작 소식을 접했는데 그런 공연과 영화를 보고 싶은 마음이 컸다. 그래서 과감하게 맨손으로 뉴욕에 가게 됐다.” 이전까지 모은 돈으로 집안의 빚을 갚고 건너간 뉴욕에선 경제적으로는 어렵게 지냈지만 보고 싶은 공연과 영화는 실컷 볼 수 있었다. 3년 6개월 간 뉴욕생활을 통해 송 감독이 얻은 것은 두 가지였다. 배움과 자신감. 수준 높은 공연을 보면서는 배움을 얻었다. 기대에 못 미치는 공연을 만나면 대신 자신감을 얻었다. ‘우리도 우리만의 공연으로 해외에서 성공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국으로 돌아온 송 감독은 공연제작자로 제2의 인생을 시작했다. 처음부터 성공한 건 아니었다. 연극 몇 편을 제작했지만 수익을 거의 내지 못했다. 해바라기·변진섭·조덕배·봄여름가을겨울 등 당대 인기가수들의 콘서트를 제작하며 연극에서 입은 손해를 채웠다. 규모가 작은 한국시장에만 소개하는 공연으론 성공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기획·제작한 것이 넌버벌 퍼포먼스 ‘난타’였다. 1997년 호암아트홀에서 초연한 ‘난타’는 송 감독의 대표작이다. 1999년 영국 에든버러프린지페스티벌에서 호평을 받아 해외진출 가능성을 확인했다. 2003년 미국 브로드웨이 공연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세계 57개국 310개 도시에서 공연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국내에서도 해외관광객 대상 전용관을 운영하며 공연관광시장을 키우는 데 큰 역할을 했다.송 감독은 “‘난타’의 목표는 단 하나 어떻게든 해외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공연으로 만드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대사가 없는 그래서 외국인 관객도 즐길 수 있도록 넌버벌 퍼포먼스가 적중한 것이다. 송 감독은 “지금도 많은 공연이 국내 관광객을 대상으로 만들어지는데 그것보다 처음부터 해외시장을 목표로 해야 성공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송승환 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 총감독(사진=방인권 기자 bink7119@).◇‘난타’ 후속작·창작뮤지컬 제작이 목표올해 송 감독은 다사다난한 한 해를 보냈다. 환갑을 맞았고 ‘난타’ 20주년을 맞았으며 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이란 인생에서 다시 오지 않을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힘든 일도 있었다. 사드 여파로 ‘난타’ 전용관 중 하나인 충정로극장을 폐관한 것이다. 송 감독은 “최근 중국과의 관계가 조금씩 풀리고 있어서 내년부터는 상황이 나아질 것으로 본다”면서 “평창동계올림픽이 끝나면 ‘난타’의 해외시장에 더욱 힘을 쏟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한국뮤지컬시장에 대해선 “수익을 낼 수 있는 시장을 만들어야 한다”고 꼬집었다. 송 감독은 “지금 뮤지컬시장은 수요는 정체인데 공급은 과잉인 상태”라며 “뮤지컬계 스스로 제작비를 줄이고 출연자의 개런티를 낮추려는 공동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또한 “해외진출을 통해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려는 노력도 함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평창동계올림픽을 마친 뒤에는 자신의 본분인 배우와 공연제작에 충실할 생각이다. 송 감독은 “‘난타’의 뒤를 이을 작품이 언제 나올지에 대한 질문이 항상 부담스럽다”면서 “앞으로 내가 할 일은 ‘난타’에 버금가는 넌버벌 퍼포먼스를 만드는 것, 그리고 해외에 라이선스를 팔 수 있을 정도로 완성도 높은 창작뮤지컬을 제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배우로도 활동을 이어간다. 송 감독은 “내년 가을쯤 출연 제안을 받은 작품이 있는데 일단 평창동계올림픽 이후로 모든 걸 미뤄놨다”며 웃었다. 아역배우에서 청춘스타를 거쳐 성공한 공연제작자까지 송 감독은 실패와 성공을 거듭하며 자신의 자리를 다져왔다. 탄탄대로를 달릴 수 있던 비결로 송 감독이 꼽은 것은 “재미를 1순위에 두고 좋아하는 일을 한 것”이었다. 송 감독은 “돈이나 명예보다 재미가 있어야 무엇이든 최선을 다할 수 있다”면서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게 가장 행복하지 않은가. 그 생각으로 지금 하는 일을 계속해나가려 한다”고 각오를 전했다. 송승환 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 총감독(사진=방인권 기자 bink7119@).◇송승환 감독은1957년 서울생. 휘문고 졸업. 한국외대 아랍어과 명예졸업. 1965년 아역배우로 데뷔. 1968년 연극 ‘학마을 사람들’로 동아연극상 특별상 수상. 1977년부터 1988년까지 극단 76극장 단원으로 활동. 1985년부터 3년 6개월 간 뉴욕서 생활. 1989년부터 1995년까지 환 퍼포먼스 대표로 재직. 1996년 PMC프러덕션 창립. 1997년 넌버벌 퍼포먼스 ‘난타’ 제작. 1999년 ‘난타’로 영국 에든버러프린지페스티벌 초청 공연. 2003년 ‘난타’ 미국 브로드웨이 공연. 2015년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 총감독 선임. 현재 PMC프러덕션 회장 및 예술감독이자 성신여대 문화예술경영학과 교수로 재직 중.
2017.11.28 I 장병호 기자
②송승환 총감독이 말하는 평창 개폐회식
  • [성공異야기]②송승환 총감독이 말하는 평창 개폐회식
  • 송승환 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 총감독이 지난 23일 서울 중구 광희동 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팀 사무실에서 진행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 bink7119@).[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송승환(60) 총감독이 “한 편의 재미있는 공연이 될 것”이라며 이번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지난 23일 서울 중구 광희동 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팀 사무실에서 만난 송 감독은 “매스게임 위주에 전통 요소가 강했던 기존 개·폐회식과는 전혀 다른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며 “세계인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축제를 펼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은 내년 2월 9일과 25일 강원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총 예산은 600억원 규모. 출연인원 3000명에 스태프 1000명까지 약 4000명이 동원된다. 추위가 심한 장소와 시간 특성상 저녁 8시부터 10시까지 2시간 동안 짧고 굵게 진행할 예정이다. 공연 내용과 출연진은 확정됐지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규정상 자세한 내용은 행사 당일까지 비밀이다. 송 감독이 밝힌 개·폐회식 콘셉트는 ‘조화와 융합’이다. 각각 한국의 전통문화와 현대문화를 상징한다. 송 감독은 “자연을 압도하는 중국, 인공적인 일본과 달리 한국의 전통문화는 자연과의 ‘조화’를 강조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많은 학자가 한국 현대문화의 특징으로 ‘융합’을 이야기한다”며 “동서양의 영향을 받았지만 어느 곳에도 종속되지 않은 독특한 융합으로 한국만의 문화를 만들어냈다는 뜻”이라고 덧붙였다.슬로건은 각각 ‘피스 인 모션’(Peace in Motion), ‘넥스트 웨이브’(Next Wave)로 정했다. ‘행동하는 평화’와 ‘새로운 미래’를 뜻한다. 이를 통해 전달할 메시지는 ‘평화’다. 송 감독은 “세계서 유일한 분단국가에서 열리는 올림픽인 만큼 평화를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송승환 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 총감독(사진=방인권 기자 bink7119@).개·폐회식의 연출은 공연연출가인 양정웅과 장유정이 각각 맡는다. 공연계에선 소문난 연출가들이지만 대중에게는 생소한 이름이기도 하다. 일각에서는 2008 베이징하계올림픽, 2012 런던하계올림픽과 비교하며 우려를 나타내기도 한다. 이들 올림픽은 장이모우·대니 보일 등 영화감독이 총감독을 맡아 수천명의 출연진과 스타가수들을 내세워 화제를 모았다. 송 감독은 “내가 총감독을 맡았을 때도 대형 이벤트 경험은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었다”면서 “개·폐회식 제작단은 이벤트 전문회사 5개가 컨소시엄으로 구성한 만큼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4 인천아시안게임 때처럼 K팝 가수와 한류 스타가 지나치게 많이 등장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송 감독은 “인천아시안게임 때와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초등학생도 재미있게 볼 수 있는 행사”란 표현에 대해선 “수억명이 동시에 보는 만큼 불특정 다수가 즐길 수 있는 공연이 돼야 한다는 말이 와전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북한의 참가 여부도 관심사다. 송 감독도 이 점을 염두에 두고 개·폐회식을 준비하고 있다. 송 감독은 “북한이 참가한다면 현재 준비한 개폐회식 일부분을 수정할 수도 있다”면서 “우리의 평화 메시지를 세계에 더욱 잘 전달할 수 있다는 점에서 북한의 참가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7.11.28 I 장병호 기자
전은진 변호사 "기업들 부동산값 하락대비 시작"
  • [딜메이커]전은진 변호사 "기업들 부동산값 하락대비 시작"
  • 법무법인 태평양 소속 전은진 변호사가 27일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출처:태평양 제공)[이데일리 장순원 김무연 기자]“새로 산 우리 집 연결통로가 막혔다 해도 그렇게 놀라지는 않았을 겁니다.”지난 27일 법무법인 태평양 사무실에서 만난 부동산팀 소속의 전은진 변호사는 지난 2015년 자문했던 ‘트윈시티 남산’ 아파트 거래만 생각하면 지금도 식은땀이 난다. 7조원 규모의 홈플러스 매각 거래의 숨은 주역이자 10년 가까이 부동산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베테랑 변호사지만 난관은 곳곳에 숨어 있다는 걸 그 당시 또 한번 깨달았기 때문이다. ◇살얼음판의 연속‥문제 대응 능력이 내공서울역 트윈시티 사업은 국내 1호 민간제안 리츠사업으로 민간(거캐피탈·Gaw Capital)과 공공기관(주택도시보증공사·HUG)이 힘을 합쳐 주거용 임대주택을 공급하는 프로젝트다. 당시 홍콩계 투자자인 거캐피탈은 국내 첫 투자로 이 사업을 선택했고, HUG 입장에서도 1호 민간임대 리츠사업이란 점에서 신중하게 사업을 진행할 수밖에 없었다. 거캐피탈이나 HUG 모두 부동산 업계에서는 ‘슈퍼갑’이다 보니 한 치의 양보도 없는 기 싸움이 펼쳐졌다. 이럴 때마다 전 변호사는 고래 사이에 새우가 되곤 했다. 양측의 의견을 조율해 타협점을 찾아내느라 늘 살얼음판을 걸어야 했다.그런데 정작 문제는 엉뚱한 곳에서 터져 나왔다. 준공을 코앞에 둔 시점에서 옆 건물주가 서울역에서 트윈시티로 이어지는 지하 통로를 폐쇄하겠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했기 때문이다. 청천벽력같은 소리를 전해듣자 전 변호사는 ‘멘붕’에 빠졌다. 지하철통로는 건물가치에 상당한 영향을 주는데, 그동안의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들 수도 있을 만큼 치명적이었기 때문이다.하지만 부동산 전문 변호사로서의 내공은 위기 때 빛을 냈다. 옆 건물주의 주장도 나름대로 의도가 있다고 판단한 그는 노련하게 협상을 시작해 결국 타협점을 찾아냈다. 전 변호사는 “표면적으로는 관리책임의 어려움을 거론했는데 건물주의 속내를 아는 게 중요했다”면서 “위기를 간신히 넘기고 지하철 통로가 뚫린 후 현장으로 달려갔던 일이 지금도 생생하다”고 회상했다.◇부동산 변호사는 올라운드 플레이어사실 일반인들은 부동산 전문 변호사 역할을 제대로 알지 못한다. 건물이나 토지관련 분쟁이나 부동산 거래를 중개하는 업무 정도라고 인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전 변호사도 “집에서조차 (자신의 일이) 부동산 중개사와 비슷한 것 아니냐는 얘길 한다”면서 웃음 지었다.하지만 부동산 변호사는 광범위한 영역을 담당하는 ‘올 라운드 플레이어’에 가깝다. 거대한 프로젝트는 사업을 주도할 회사의 설립부터 자본조달, 인허가, 건설, 분양까지 모든 분야를 담당해야 하기 때문이다. 만나는 사람들도 다양하다. 시행사부터 금융회사는 물론, 문제가 터지면 옆 건물 주인과도 말문을 터야 한다.그는 “부동산 변호사는 힘들고 어렵지만 재미있는 직업”이라고 강조했다. 예를 들어 도시계획단계에서부터 태평양이 자문한 송도 신도시 프로젝트나 도심에 옛 호텔을 팔고 그 자리에 근사한 건물이 들어서는 과정을 보면 뿌듯함을 느낀다고 했다. 태평양 차원의 든든한 지원도 큰 도움이 된다. 조세나 금융팀을 비롯한 전문팀이 참여해 분야별 맞춤형 조언을 해주기 때문이다. ◇ “기업들도 부동산 하락 대비하기 시작”전 변호사에게 앞으로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 대해 물으니 “중심부의 트로피에셋(상징적인 부동산자산) 같은 물건 위주로 거래가 활발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과거처럼 부동산가격이 오르리라 예상한 묻지마식 자산 매입은 없을 것으로 단언했다.그는 “10년 전 자문한 계약서를 들여다볼 기회가 있었는데, 당시 계약서에는 부동산 가격이 내려가면 어떤 대응을 할 것이란 얘기가 한 줄도 없었다”며 “당시 누구도 부동산 가격이 내려갈 것으로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후 그 부동산은 가격이 떨어졌다. 전 변호사는 “최근 해당 계약을 갱신하면서 (가격 하락 시의) 원칙을 새로 정했다”며 “과거와 많이 달라진 모습”이라고 말했다. 부동산 가격 하락을 우려하는 기업들도 변화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는 게 그의 판단이다.전 변호사는 “예전에 영업용 부동산을 다수 보유한 기업은 그냥 놔두면 가격이 오르니 아무런 고민을 하지 않았다”면서 “부동산 가격이 내려갈 테니 무조건 줄이자는 분위기는 아니지만, 지금은 부동산 보유 실익을 계산기로 두드릴 만큼 상황이 달라졌다”고 덧붙였다.전은진 변호사는서울대 인류학과 재학 시절 제40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2001년 법무법인 태평양 부동산 팀에 합류한 뒤 17년간 부동산 전문 변호사로 활약했다. 테스코의 홈플러스 매각, 송도 신도시 개발, 국내 1호 민간 참여 리츠사업인 트윈시티 준공을 포함한 국내 주요 인수&합병(M&A) 및 개발 건에 부동산 자문으로 참여했다. 현재는 강원도 평창의 알펜시아 리조트 매각 자문을 진행 중이다.
2017.11.28 I 장순원 기자
전은진 변호사 "기업들 부동산값 하락대비 시작"
  • [마켓in][딜메이커]전은진 변호사 "기업들 부동산값 하락대비 시작"
  • 법무법인 태평양 소속 전은진 변호사가 27일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출처:태평양 제공)[이데일리 장순원 김무연 기자]“새로 산 우리 집 연결통로가 막혔다 해도 그렇게 놀라지는 않았을 겁니다.”지난 27일 법무법인 태평양 사무실에서 만난 부동산팀 소속의 전은진 변호사는 지난 2015년 자문했던 ‘트윈시티 남산’ 아파트 거래만 생각하면 지금도 식은땀이 난다. 7조원 규모의 홈플러스 매각 거래의 숨은 주역이자 10년 가까이 부동산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베테랑 변호사지만 난관은 곳곳에 숨어 있다는 걸 그 당시 또 한번 깨달았기 때문이다. ◇살얼음판의 연속‥문제 대응 능력이 내공서울역 트윈시티 사업은 국내 1호 민간제안 리츠사업으로 민간(거캐피탈·Gaw Capital)과 공공기관(주택도시보증공사·HUG)이 힘을 합쳐 주거용 임대주택을 공급하는 프로젝트다. 당시 홍콩계 투자자인 거캐피탈은 국내 첫 투자로 이 사업을 선택했고, HUG 입장에서도 1호 민간임대 리츠사업이란 점에서 신중하게 사업을 진행할 수밖에 없었다. 거캐피탈이나 HUG 모두 부동산 업계에서는 ‘슈퍼갑’이다 보니 한 치의 양보도 없는 기 싸움이 펼쳐졌다. 이럴 때마다 전 변호사는 고래 사이에 새우가 되곤 했다. 양측의 의견을 조율해 타협점을 찾아내느라 늘 살얼음판을 걸어야 했다.그런데 정작 문제는 엉뚱한 곳에서 터져 나왔다. 준공을 코앞에 둔 시점에서 옆 건물주가 서울역에서 트윈시티로 이어지는 지하 통로를 폐쇄하겠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했기 때문이다. 청천벽력같은 소리를 전해듣자 전 변호사는 ‘멘붕’에 빠졌다. 지하철통로는 건물가치에 상당한 영향을 주는데, 그동안의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들 수도 있을 만큼 치명적이었기 때문이다.하지만 부동산 전문 변호사로서의 내공은 위기 때 빛을 냈다. 옆 건물주의 주장도 나름대로 의도가 있다고 판단한 그는 노련하게 협상을 시작해 결국 타협점을 찾아냈다. 전 변호사는 “표면적으로는 관리책임의 어려움을 거론했는데 건물주의 속내를 아는 게 중요했다”면서 “위기를 간신히 넘기고 지하철 통로가 뚫린 후 현장으로 달려갔던 일이 지금도 생생하다”고 회상했다.◇부동산 변호사는 올라운드 플레이어사실 일반인들은 부동산 전문 변호사 역할을 제대로 알지 못한다. 건물이나 토지관련 분쟁이나 부동산 거래를 중개하는 업무 정도라고 인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전 변호사도 “집에서조차 (자신의 일이) 부동산 중개사와 비슷한 것 아니냐는 얘길 한다”면서 웃음 지었다.하지만 부동산 변호사는 광범위한 영역을 담당하는 ‘올 라운드 플레이어’에 가깝다. 거대한 프로젝트는 사업을 주도할 회사의 설립부터 자본조달, 인허가, 건설, 분양까지 모든 분야를 담당해야 하기 때문이다. 만나는 사람들도 다양하다. 시행사부터 금융회사는 물론, 문제가 터지면 옆 건물 주인과도 말문을 터야 한다.그는 “부동산 변호사는 힘들고 어렵지만 재미있는 직업”이라고 강조했다. 예를 들어 도시계획단계에서부터 태평양이 자문한 송도 신도시 프로젝트나 도심에 옛 호텔을 팔고 그 자리에 근사한 건물이 들어서는 과정을 보면 뿌듯함을 느낀다고 했다. 태평양 차원의 든든한 지원도 큰 도움이 된다. 조세나 금융팀을 비롯한 전문팀이 참여해 분야별 맞춤형 조언을 해주기 때문이다. ◇ “기업들도 부동산 하락 대비하기 시작”전 변호사에게 앞으로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 대해 물으니 “중심부의 트로피에셋(상징적인 부동산자산) 같은 물건 위주로 거래가 활발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과거처럼 부동산가격이 오르리라 예상한 묻지마식 자산 매입은 없을 것으로 단언했다.그는 “10년 전 자문한 계약서를 들여다볼 기회가 있었는데, 당시 계약서에는 부동산 가격이 내려가면 어떤 대응을 할 것이란 얘기가 한 줄도 없었다”며 “당시 누구도 부동산 가격이 내려갈 것으로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후 그 부동산은 가격이 떨어졌다. 전 변호사는 “최근 해당 계약을 갱신하면서 (가격 하락 시의) 원칙을 새로 정했다”며 “과거와 많이 달라진 모습”이라고 말했다. 부동산 가격 하락을 우려하는 기업들도 변화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는 게 그의 판단이다.전 변호사는 “예전에 영업용 부동산을 다수 보유한 기업은 그냥 놔두면 가격이 오르니 아무런 고민을 하지 않았다”면서 “부동산 가격이 내려갈 테니 무조건 줄이자는 분위기는 아니지만, 지금은 부동산 보유 실익을 계산기로 두드릴 만큼 상황이 달라졌다”고 덧붙였다.전은진 변호사는서울대 인류학과 재학 시절 제40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2001년 법무법인 태평양 부동산 팀에 합류한 뒤 17년간 부동산 전문 변호사로 활약했다. 테스코의 홈플러스 매각, 송도 신도시 개발, 국내 1호 민간 참여 리츠사업인 트윈시티 준공을 포함한 국내 주요 인수&합병(M&A) 및 개발 건에 부동산 자문으로 참여했다. 현재는 강원도 평창의 알펜시아 리조트 매각 자문을 진행 중이다.
2017.11.28 I 장순원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강남 재건축, 강북 역세권… 8·2대책 비웃다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다음은 2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 △1면 -강남 재건축, 강북 역세권… 8·2대책 비웃다-黨政 “무주택 실수요자에 100만가구 공급”-9호선 모레 파업 시민이 무슨 죄?-“테슬라 SUV 모델x 내년 한국 출시”-[사설]정작 북한은 무덤덤한 6자회담 논의-[사설]블랙프라이데이 실적 바라만 볼 건가△줌인&-초대형IB 새 길 닦는 ‘전설의 제임스’-“법인세율 높인다고 세수 늘지 않아”△핀셋규제 안 통한 서울 집값-‘오를 곳은 오르더라’ 학습 효과에… 거래 줄어도 아파트값은 올라 ‘기현상’-세종·부산마저↓… 지방 집값만 잡은 규제-당정, 고령자 주거지원 위해 ‘연금형 매입임대’ 도입△코스닥 활성화 정책 조율 나서나-코스닥 투자때 稅혜택… 반대하던 김동연 “국민에게 도움될지 따져볼 것”-“중기·벤처 키우겠다면서 거품 걱정 정부, 구더기 무서워 장 못담그는 꼴”-“연기금 투자 확대” “완전 오보”… 정부 엇박자에 코스닥도 오락가락△논란만 계속되는 이재용 재판-강력한 리더십 절실한데… ‘시계제로’ 재판에 연말이 우울한 삼성-2심 판결 이르면 1월 중순… JY, 두 달은 더 발목 묶인다-‘적폐, 적폐’ 되뇌는 분들, 돌 던질 자격 있는지 국민은 묻고 있다△정치-“청문회서 망신 당하기 싫다” 손사래… 靑 정무수석·감사원장 구인난-한·중, 내달 정상회담서 FTA 후속협상 개시-건물·향나무에 피탄 흔적 그대로… 宋국방 “한·미 대대장 조치 적절”-내달 원내대표 선출 한국당 ‘폭풍전야’△경제-시장 중심 산업구조조정 예고… STX·성동 조선 퇴출되나-한발 양보한 정부 ‘종교활동비는 비과세’-기준금리 인상 임박, 가계 대출금리 최고△금융-장롱카드 깨운다며 직구족에 고가 경품-쪼개고 쪼갠 대출규제에 시장도 금융권도 당혹-핀테크 버리고 몸집불리기에만 집중-은행연합회장에 김태영 전 농협중앙회 부회장△산업&기업-‘들쑥날쑥’ 신재생 발전량 해결사… ‘전기 보관소’ ESS에 꽂힌 기업들-12분이면 충전 완료… 삼성, 배터리 新소재 개발-LG이노텍 “LED로 흐르는 물·공기 소독”-가솔린 심장 품고… 스토닉, 돌풍 예고-잘나가는 ‘코나’ 노조 파업에 발목△산업-뜨거운 X 열풍에… 갤럭시S9 한 달 빨리 나오나-“지니야~ 롯데슈퍼서 우유 사줘”-CJ헬로, 알뜰폰협회 탈퇴… “사업자간 입장차 커”-“한국 반도체 시장 급성장… 매력적인 투자처”△소비자생활-포근한 이불, 향긋한 디퓨저… ‘특급호텔’ 변신한 우리집-‘유커 떴다’… 롯데면세점, 베트남 공략-롱패딩 2만장 판매 비결 ‘가성비 최고 스타일’-‘신라면 블랙사발’ 전자레인지로 끓여드세요△건강-미세먼지 1시간 노출=담배연기 80분 흡입-한·양방 ‘한자리 진료’ 비수술 척추치료의 미래-암치료 전… 환자의 불안부터 들여다봐야△증권&마켓-사드해빙·美블프·원高 겹경사… 유통株 ‘쇼핑하기 좋은 날’-모건스탠리 투자의견 하향 보고서에… 삼성전자 주가 5% 뚝-韓규제에 울던 통신주, 美규제 완화에 웃다△증권-10년전엔 생각도 안했는데… 기업들 부동산 하락 대비 시작-스마일게이트 ‘500억 펀드’ 동남아 시장 공략 나선다-‘캘러웨이 스크린골프’ 운영사 매물로-KG패스원·아이티뱅크 통합 ‘종합교육’ KG에듀원 새출발-“반도체 투자확대 수혜 기대”… 시스웍, 내달 코스닥 노크△성공異야기-돈·명예 아닌 재미있어야 최선, 지금 머릿속엔 온통 평창뿐이죠-조화와 융합 속에 평화 메시지 담아△문화&스포츠-“클래식 알릴 수 있다면 예능 출연” TV에 얼굴 내민 세계적 성악가-“그건 성희롱입니다” 강의 말곤 예방책 없나요△엔터테인먼트-개그맨 유행어, 보호받고 싶쟈나~-워너원 ‘뷰티풀’ 뮤비 결말 홍콩 MAMA서 공개된다-트와이스, 내달 11일 ‘하트셰이커’로 컴백△스포츠-인기상까지 싹쓸이… ‘핫6’ 이정은 ‘6관왕’-복귀 앞둔 우즈 “허리 통증 전혀 없어”-“MLB 2년 후회없다”… 박병호 70억원 포기하고 넥센 U턴-“kt, 더이상 꼴찌는 없다”… 황재균 ‘수원 마법사’로 변신△사람&나눔-대한민국 여성 ‘파이터’로 살 수밖에…-“보수·진보 이분법 매몰 경계해야”-故 김관홍 잠수사 ‘서울시 안전상’-고향은 달라도 평창올림픽 성공엔 ‘한마음’-지하철 100만㎞ ‘무사고’ 운전-‘포항 지진 피해 주민에 온정을…’ SK이노베이션 노사 봉사활동-본지 조희찬 기자 KLPGA 감사패△오피니언-숨고르기 나선 북핵해법-군함도의 진실 끝내 외면한 일본-위험천만 건배사의 계절△부동산-노량진 뉴타운 조합설립 마무리… 개발 기대감에 지분값 들썩-12월 분양 비수기 무색, 전국 7만가구 쏟아진다-임대사업자 대출 옥죄면, 임대업 등록 활성화는…-삼성물산, 싱가포르 첫 복층형 지하고속道 공사 수주△사회-아이는 어디로… 최저임금 오르자 보육교사 해고-부동산 경매학원 북적~ 2030 “내 꿈은 건물주”-힘 센 남자, 날씬한 여자… 性역할 구분짓는 교과서-또 불출석… 朴, 결국 ‘궐석재판’ 가나-美한인 유학생 살해범, 6년 만에 덜미
2017.11.27 I 권오석 기자
'불법사찰 개입' 우병우 29일 소환…네번째 검찰 조사
  • '불법사찰 개입' 우병우 29일 소환…네번째 검찰 조사
  •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27일 오전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직권남용 및 직무유기 등에 대한 속행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박근혜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의 불법사찰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 우병우(50)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29일 검찰에 소환된다. 그는 지난해 7월부터 검찰 특별수사본부와 박영수 특별검사팀 등을 거쳐 총 네번쩨 검찰 수사를 받게 됐다.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팀장 박찬호 2차장검사)은 29일 오전 10시 우 전 수석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한다고 27일 밝혔다.검찰과 국정원에 따르면 우 전 수석은 국정원이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과 이광구 우리은행장, 김진선 전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 문체부 간부들 등에 대한 불법 사찰을 하는 데 깊숙이 관여한 혐의가 있다.우 전 수석은 특히 이 전 감찰관이 가족회사 등 자신의 개인비리 의혹을 내사하는 것을 알게 되자 추명호(구속) 전 국정원 국익정보국장에게 이 전 감찰관 사찰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 전 국장은 이 전 감찰관을 사찰한 뒤 지휘계통을 무시하고 결과를 우 전 수석에게 비선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은 이 과정에서 추 전 국장이 이러한 불법사찰 내용을 최윤수(50) 전 차장에게도 전달한 것도 포착했다. 검사장 출신인 최 전 차장은 우 전 수석과 서울대 법대 84학번 동기로 개인적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은 이와 관련, 전날 최 전 차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국정원의 불법사찰과 우 전 수석 비선보고 의혹 등을 강도높게 추궁했다. 추 전 국장의 신병을 확보한 검찰이 최 전 차장을 부르면서 우 전 수석 소환도 초읽기에 들어갔다.우 전 수석은 아울러 최 전 차장과 함께 박근혜 정부의 블랙리스트(문화예술인 지원배제 명단)의 작성과 관리에 관여한 혐의도 있다.우 전 수석은 지난해 7월 처가의 강남 부동산 넥슨 특혜매각 의혹을 시작으로 네번째 검찰 수사선상에 오르게 됐다. 검찰은 현재 처가 부동산 특혜매각을 비롯해 다수의 개인비리 의혹에 대한 재수사를 벌이고 있다.검찰과 특검은 우 전 수석에 대해 2번의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에서 모두 기각됐다. 우 전 수석은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와 직무유기, 특별감찰관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현재 1심 재판을 받고 있다.검찰은 우 전 수석 조사를 마치는 대로 우 전 수석과 최 전 차장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에 무게를 두고 있다.
2017.11.27 I 이승현 기자
로봇 꿈나무 모여라...'2017~18년도 글로벌 로봇캠프' 모집
  • 로봇 꿈나무 모여라...'2017~18년도 글로벌 로봇캠프' 모집
  • (사진=한국로봇산업진흥원 홈페이지)[이데일리 김일중 기자] 국내외 미래 로봇 꿈나무들이 모여 로봇에 대해 배우고 문화교류를 통해 글로벌 마인드를 키울 수 있는 마당이 마련된다.한국로봇산업진흥원은 ‘2017~18년도 글로벌 로봇캠프’를 2018년 2월 10일부터 2월 13일까지 3박4일 동안 강원도 춘천시 강원대 백령스포츠센터에서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주최하고 강원정보문화진흥원이 주관하며 ㈜씨앤플러스와 ㈔제어로봇시스템학회에서 운영하는 이번 캠프는 로봇에 관심과 열의가 있는 국내외 어린이들에게 양질의 로봇교육과 체험의 기회를 제공해 로봇인력 양성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캠프는 로봇이해, 로봇체험, 로봇제작, 로봇대회, 로봇특강, 문화교류 등으로 진행되며 특히 2018평창동계올림픽 대회의 일부 경기를 관람하는 기회가 주어진다.모집대상은 2005~2007년생 어린이로 12월 25일까지 이메일을 통해 접수를 받는다. 접수한 어린이 가운데 해외 국적 어린이 100명과 국내 어린이 100명이 서류전형과 인터뷰를 거쳐 선발돼 캠프에 참가한다. 캠프에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한국로봇산업진흥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접수 및 문의는 제어로봇시스템학회 로봇사업부로 하면 된다.
2017.11.27 I 김일중 기자
성큼 다가온 5G 시대…통신株도 동참하나
  • 성큼 다가온 5G 시대…통신株도 동참하나
  • 자료=마켓포인트 제공[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통신업계가 5세대 이동통신망(5G)의 치열한 경쟁을 펼치며 본격적인 상용화 시대를 예고하고 있다. 투자자들도 5G 개발 속도가 빨라짐에 따라 통신주(株)를 향한 기대감을 예열하고 있다.2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통신업계 관련주는 우상향 흐름을 타고 있지만 아직 신중한 분위기다. SK텔레콤(017670)은 이달 중순 25만원대를 보였지만 이날 종가 기준 26만원으로 올라섰고, KT(030200)도 지난달 중순부터 최근 3만원대를 회복했다. LG유플러스도 20일 1만2300원으로 마감한 이후 1만3000원대로 올라섰다. 그동안 통신주가 지지부진했던 이유는 정부의 통신비 절감 정책에 따른 인하 압박 영향이 크다.하지만 최근 미국의 망 중립성 폐지가 임박했다는 뉴스 이후 반등세를 보인 것이다. 보편요금제 도입 정책이 야당과 업계 반발로 난항을 겪고 있는 점도 상승세에 힘을 실었다. 통신사 입장에서는 망중립성이 폐지될 경우 통신 네트워크를 사용하는 인터넷 서비스 업체나 정보기술(IT) 서비스 업체 등으로부터 그 사용 대가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업종에 대한 기대감이 바닥인 상황에서 미국의 긍정적 뉴스 출현이 주가의 반등을 앞당겼다”며 “한국의 경우 망중립성 정책 폐지와 관련해 명확한 입장은 없지만, 내년 이후 논의를 해보겠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증권가에서는 5G 시대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등 국제 스포츠 이벤트와 시너지 효과를 통해 긍정적 모멘텀을 형성했다고 내다봤다. 이런 가운데 업계는 2020년 ‘이동통신 표준화 기술협력 기구’(3GPP)의 5G 표준 최종 확정을 앞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한국은 2019년 상반기 5G 상용화를 목표로 내년까지 관련 주파수 경매를 진행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을지로 일대에 5G 망을 구축했다. 지난 9월 5G와 LTE 망을 넘나드는 ‘360 VR’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시연했다. LG유플러스는 최근 미디어 간담회에서 국내 최초로 ‘U+ 스마트드론 클라우드 드론 관제시스템’을 상용화하겠다는 결정을 밝혔다. 중국도 ‘메이드인차이나 2025’ 플랜을 통해 2020년까지 상용화를 달성하고, 일본은 2020년 동경올림픽에서 5G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5G를 4차산업 경쟁력의 핵심으로 지목하고 있어 통신주에 긍정적”이라며 “한국과 중국·미국 주파수 할당 계획이 윤곽을 잡고 내년 주파수 할당과 함께 설비투자비용(CAPEX) 집행 예정으로 5G 조기 상용화 기대감이 높아질 전망”이라고 했다.
2017.11.27 I 윤필호 기자
  • 해빙기류 韓中…12월 정상회의서 FTA 서비스·투자협상 개시한다
  • [베이징= 이데일리 김인경 특파원] 한중 양국이 다음 달 베이징에서 열리는 정상회담에서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서비스 및 투자부분 후속 협상을 개시한다. 또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 방어체계) 문제를 논의할 군사 당국 회담을 조만간 개최하는 등 한중 관계가 본격적인 해빙 기류를 탈 것으로 보인다. 27일 베이징 고위 외교소식통은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한중 FTA 서비스·투자 분야 협상에 대한) 개시선언을 할 것이다”며 이같이 밝혔다. 당초 한국과 중국은 2015년 12월 20일 FTA 발효 후 2년 안에 서비스·투자 분야 후속 협상을 완료하기로 했다. 그러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갈등이 불거지며 완료는커녕 협상을 시작하지도 못한 상태다. 그러다 지난달 31일 사드 갈등을 봉합하기로 한 ‘한중 관계 개선 관련 협의 결과’를 발표하며 양국은 해빙 물꼬를 타기 시작했다. 이 같은 긴장완화를 증명하듯 한중 양국은 정상회담 자리에서 FTA 서비스·투자부분 후속 협상을 시작하겠다고 공표할 계획이다. 또 다른 관계자 역시 “한중 FTA 발효 2주년이 되는 가운데 문 대통령의 방중도 임박하고 있다”며 “좋은 결과가 나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한중 양국이 사드 문제를 두고 여전히 갈등을 빚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부정하며 중국 역시 사드 문제가 ‘현 단계에서 일단락 됐다’는 데 동의를 했다고 말했다. 그는 사드를 “중국이 ‘단계적 처리’라는 용어를 써서 혼선이 있었지만 (단계적 처리는) 현 단계에서 일단락 짓는 것을 의미한다고 (중국 측이) 설명해 왔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측이 발표한 영문 자료에도 그렇게 돼 있고 (나 역시) 이번 한중 외교장관 회담 자리에 있었다”고 강조했다. 사드 문제를 둘러싸고 한중간 불협화음은 없다는 기존 입장을 재차 강조한 것이다. 또 이 소식통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나 리커창 총리, 왕이 외교부장이 공식석상에서 사드를 계속 언급하는 것에 대해 “중국이 추가로 무언가를 요구하는 게 아니라 10·31 협의 결과를 반복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 역시 한반도 비핵화와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이라는 원칙을 만날 때마다 반복하는 것 아니냐”며 “10·31 협의에 나온 기존 합의를 이행해야 한다는 강한, 본인들의 희망을 반복해서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이라고 반문했다. 사드 문제를 둘러싼 한중 군사 당국 간의 대화 역시 조만간 열릴 전망이다. 지난 23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한중외교장관 회담에서 사드 문제를 논의하는 군사 당국 간 협의를 이른 시일 내 개최하자고 제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소식통은 “(10·31에) 적절한 시기에 군사 협의를 하자는 이야기가 있었다”며 “구체적인 시기는 없었기 때문에 (왕 부장이) 다시 확인한 것”이라며 말했다. 10·31 협의문에 따르면 ‘양측은 군사당국 채널을 통해 중국 측이 우려하는 사드 관련 문제에 대해 소통하기로 합의했다’고 명기돼 있다. 다만 그는 군사 당국 대화가 언제쯤 개시되느냐고 묻는 말에 “문재인 대통령의 방중이 시기적으로 얼마 남지 않아서 현실적으로 (문 대통령의) 방중 이전에 군사 당국 채널이 가동되긴 촉박하지 않을까”라고 답했다. 이 소식통은 한중 관계가 해빙 기류를 맞고 있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사드 여파 이후 한국으로 향하는 중국인 단체 관광객 비자신청은 아직 없는 상태지만 개별 비자 발급 건수로 치면 11월 셋째 주 2만7668건으로 사드로 인한 반한감정이 가장 고조됐던 3월 넷째 주(1만784건)보다 두 배 넘게 급증했다.그는 중국을 통해 내년 초 열리는 평창 동계 올림픽 기간 도발을 자제해달라는 우리 정부의 메시지를 북한 측에 전달했느냐는 질문에 “구체적으로 말할 수 없지만 중국과 한반도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를 위해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17.11.27 I 김인경 기자
산업硏 "내년 한국 GDP 3.0% 증가 전망..수출 5.3% 늘어"
  • 산업硏 "내년 한국 GDP 3.0% 증가 전망..수출 5.3% 늘어"
  • [세종=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국책연구기관인 산업연구원이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한국경제가 3%대 성장을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산업연구원은 27일 내놓은 ‘2018년 경제·산업 전망’에서 내년 국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3.0%로 내다봤다. 이는 기획재정부와 국제통화기금(IMF)의 전망치와 같은 수치이고, 해외 주요 투자은행(IB) 9개사 평균 2.8%보다는 높다. 국내 연구기관도 2%후반대 전망을 내놓고 있다.산업연구원은 올해 전망치 3.1%보다는 0.1%포인트 낮지만 2년 연속 3%대 성장이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했다. 내년 상반기는 3.0%, 하반기는 2.9%로 ‘상고하저’(上高下低)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3.0% 성장률 전망치는 내년에도 수출 및 설비투자가 비교적 크게 늘어나는 데다 정부정책 효과 등에 힘입어 민간소비가 올해(2.3%)보다 상회하는 2.7% 증가할 것이라는 전제에서 비롯됐다. 내년 소비는 가계 부채 같은 구조적인 문제는 있지만 상반기 평창동계올림픽, 일자리 창출과 최저임금 인상 등 정부 정책 지원이 민간소비 증대에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산업연구원은 “2018년 국내 경제는 수출과 투자가 전년도의 급증 영향으로 다소 둔화하지만, 소득 및 고용 여건의 개선과 정부 정책 지원 등에 힘입어 소비가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수출도 내년에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봤지만 수출 증가율은 다소 주춤해질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는 15.6%로 호조세를 보이겠지만 내년 증가율은 5.3%(6033억달러)로 수준에서 한 자릿수로 내려갈 것으로 전망된다. 수출 단가 상승세 둔화와 올해 수출 호조에 따른 기저효과가 반영되면서 증가폭은 낮아질 것이라는 관측이다.업종별로 반도체 강세가 여전히 이어질 것으로 봤다.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서비스 확대 등으로 지속적인 수요 확대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가전분야에서 프리미엄 IoT 인공지능 가전시장이 형성되면서 긍정적인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산업연구원은 “D램 단가가 안정세를 보이는 추세이지만 공급자 주도형 시장 구조속에서 수요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전녀동기 22.9%의 높은 증가세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반도체 수출 비중은 올해 17.0%에서 19.9%로 늘 것으로 전망했다.다만 조선, 철강, 섬유, 가전, 정보통신기기, 디스플레이 등은 글로벌 공급과잉에 따라 부정적으로 봤다. 조선의 건조능력 및 선복 과잉이 여전하고, 철강·섬유는 신흥국의 생산확대, 가전은 글로벌 가전업체 간 시장선점 생산 확대 등이 걸림돌로 거론됐다. 정보통신과 디스플레이 역시 중국의 생산확대가 마이너스 요인으로 작용했다.자동차의 경우 한미자유무역협정(FTA) 개정 재협상 문제가, 세탁기 등 가전제품의 경우 미국의 반덤핑 제소 건이 지속적으로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내년 수입액은 5111억달러로 수출과 합한 무역 규모는 2년 연속 1조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됐다.
2017.11.27 I 김상윤 기자
  • [마감]삼성전자 급락에 흔들린 코스닥, 800선 회복 실패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코스닥지수가 장 막판 상승세로 돌아섰다. 장 초반 800선을 회복한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 투자가가 매도 우위를 보이면서 장 중 내내 약세를 보였다. 장 마감을 앞두고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도 규모를 축소하면서 지수는 반등했다.2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6포인트(0.01%) 오른 792.80으로 장을 마감했다. 1포인트 남짓 오르며 시작한 코스닥 지수는 장 초반 800.04를 기록하며 상승 폭을 확대했다. 하지만 외국인이 매도 우위로 돌아서면서 지수는 780선까지 후퇴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 투자가는 각각 102억원, 111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개인은 275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업종별로는 유통 업종이 3% 이상 올랐고 음식료·담배(2.7%) 인터넷(1.74%) 디지털콘텐츠(1.07%) 컴퓨터 서비스(0.81%) 업종 등이 올랐다. 반면 섬유·의류(-1.68%) 비금속(-1.42%) 반도체(-1.34%) 기계·장비(-1.32%) 금속(-1.09%) 업종 등은 내렸다. 유가증권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5% 이상 하락하면서 IT 업종에 대한 투자심리가 급격하게 얼어붙었다.코스닥 시장 내 시가총액 상위 종목군은 희비가 엇갈렸다. 셀트리온(068270)이 전 거래일 대비 0.84% 내린 21만3100원으로 거래를 마쳤고 CJ E&M(130960) 티슈진 바이로메드(084990) 포스코켐텍(003670) SK머티리얼즈(036490) 등도 내렸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가 5% 이상 올랐고 신라젠(215600)도 1.4% 상승했다. 메디톡스(086900) 펄어비스(263750) 등도 강세로 마감했다.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닥 열풍이 일정 기간 잦아들었다가 다시 불 것인지, 단기간의 일장춘몽으로 끝날 것인지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코스닥은 바이오 이슈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중국 소비주에 대한 기대, 게임과 미디어의 신작, 판권 판매 기대, 평창동계올림픽, 4차 산업혁명 관련 통신 인프라 확대 등 다양한 테마, 이슈가 존재한다”고 말했다. 이날 거래량은 7억2500만주, 거래대금은 6조2486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하한가 종목은 없었고 481개 종목이 올랐다. 674개 종목이 내렸고 82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2017.11.27 I 박형수 기자
평창 올림픽·패럴림픽, 국내 후원·기부액 1조원 돌파
  • 평창 올림픽·패럴림픽, 국내 후원·기부액 1조원 돌파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의 국내 후원과 기부 금액이 1조원을 넘어섰다.조직위원회는 27일 “성공적인 평창올림픽 개최를 위한 국내 공공기관과 민간기업 등의 후원금과 기부 금액이 당초 목표액 9400억 원 대비 107.3%인 1조92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조직위는 삼성과 현대자동차그룹, SK, KT 등 재계 20위 이내 대부분의 기업이 참여하는 등 총 66개의 후원사를 모집했다. 현재 추진 중인 계약을 마무리하면 후원사가 80개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이는 소치 동계올림픽(44개)과 벤쿠버 동계올림픽(56개), 토리노 동계올림픽(34개) 등 역대 동계올림픽대회 보다 많은 수치이다.조직위는 반도체와 백화점, 면세점, 케이터링 등 타 대회에는 없는 신규 후원 분야를 IOC와 협의·개발해 후원사 유치에 나섰다. 후원 분야가 겹쳐 참여가 불가능한 기업의 경우 기부사로 참여함으로써 1조원 이상을 달성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조직위는 민간 기업에 대한 후원 유치를 대부분 완료했지만, 공공기관의 참여는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공공기관의 경우, 지난 8월 한국전력공사를 시작으로 한국공항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 등에서 대회 성공 개최를 위해 동참함으로써 스폰서십 1조 원 돌파에 기여했다.이희범 조직위원장은 “2018 평창대회의 5대 목표 중 하나인 ‘경제올림픽’ 달성이 조직위 자체적인 예산 절감 노력은 물론 국내 공공기관과 민간 기업들의 관심과 참여로 한 걸음 더 성큼 다가섰다”며 “남은 기간 경제올림픽은 물론, 문화·평화·환경·ICT올림픽을 실현해 역대 가장 완벽한 올림픽과 패럴림픽을 개최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7.11.27 I 이석무 기자
서울~강릉 KTX, 12월 22일부터 운행 시작
  • 서울~강릉 KTX, 12월 22일부터 운행 시작
  • △서울~강릉 KTX 운행노선도. [자료=국토부][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내달 22일부터 서울~강릉 간 KTX가 운행을 시작한다. 국토교통부는 원주~강릉 철도와 관련해 내달 21일 개통행사를 진행하고 22일부터 본격적인 영업운행을 시작한다고 27일 밝혔다. 원주~강릉 철도사업은 원주에서 강릉까지 총 120.7km 복선전철과 6개 역사(만종, 횡성, 둔내, 평창, 진부, 강릉역)를 건설한 사업으로 지난 2012년 6월 착공 이후 총사업비 3조 7597억원을 투입해 5년 6개월만에 개통하게 됐다. 원주~강릉 철도는 국내 최장인 대관령 터널(21.7km)를 비롯해 전 구간의 63%(75.9km)가 터널로 구성되는 고난이도 공사로 지난 2월 전 구간에 대한 도보점검, 3월 민관합동 안점점검, 4~5월 구조물 품질점검 등을 거쳤다. 또 지난 7월 말부터 종합시운전을 실시해 시설물 검증을 완료하고 지난 10월 말부터는 개통을 위한 영업시운전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원주~강릉 철도는 평창 동계올림픽의 기간 수송수단 역할에 더해 주말이나 명절의 만성적인 강원권 도로정체 해소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원주~강릉 철도가 내달 22일 개통하면서 코레일에서는 이달 30일부터 서울~강릉간 KTX에 대한 열차표 예매를 시작한다. 서울에서 강릉으로 향하는 첫차는 청량리역에서 오전 5시 32분부터 운행되며 운행요금은 청량리~강릉 2만 6000원, 서울~강릉 2만 7600원에 책정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개통 전까지 열차의 안전운행을 위하여 철저하게 점검하고 완벽하게 보완한 후 개통할 계획”이라며 “서울~강릉 KTX는 평창 동계 올림픽 관람은 물론 크리스마스나 연말연시를 이용해 스키장, 강릉관광, 동해바다 해돋이 등 강원권으로 여행을 떠나려는 사람들에게 큰 즐거움이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2017.11.27 I 원다연 기자
'봅슬레이 간판' 원윤종-서영우 "기적 아닌 결실 만들겠다"
  • '봅슬레이 간판' 원윤종-서영우 "기적 아닌 결실 만들겠다"
  • 한국 봅슬레이 간판 원윤종(오른쪽), 서영우. 사진=한국 코카-콜라[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최강 브로맨스 에너지 파워로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금빛 결실 이뤄내겠습니다!”한국 봅슬레이 간판 원윤종(32·강원도청)과 서영우(26·경기연맹)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70여일 남기고 금메달에 대한 굳은 의지를 피력했다.원윤종, 서영우는 ‘봅슬레이 불모지’인 대한민국의 열악한 환경을 딛고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2016년 1월 봅슬레이 월드컵 대회에서 세계 랭킹 1위를 점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봅슬레이 메달 기대주다.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공식 스포츠 음료 ‘파워에이드’의 올 시즌 캠페인 모델이기도 한 두 선수는 ‘파워의 끝에서 파워는 시작된다’는 TVC 캠페인 광고를 통해 강력한 ‘에너지 브로맨스 파워’를 선보인 바 있다.추석 연휴도 반납하고 훈련에 매진한 두 선수는 미국 레이크플래시드 국제봅슬레이 스켈레톤 경기연맹 월드컵을 시작으로 평창 동계올림픽 금메달 사냥을 위한 골든 레이스를 본격 시작했다.두 선수는 ‘코카-콜라 저니’ 한국판과의 인터뷰를 통해 “평창 동계올림픽의 영광을 위해 한 톨의 후회도 남기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해 훈련한다”고 밝혔다. “봅슬레이는 최대한의 스피드와 파워를 동시에 낼 수 있는 지점을 찾아서 훈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최적의 지점을 지속적으로 파악하고 체화시키기 위해 스피드는 유지하면서 근력을 좀 더 키우는 방향으로 강도 높은 웨이트 트레이닝과 육상 훈련을 집중했다”고 말했다. 금메달에 대한 굳은 의지도 피력했다. “10월부터는 평창에서 슬라이딩 실전 훈련을 하며 실전 감각을 익혔다”며 “남은 기간 하루 하루 소중하게 생각하며 최선을 다해 레이스를 준비하겠다. 기적이 아닌 결실을 보여드리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지금 하고 있는 일이 힘들고 아무도 알아주지 않더라도 스스로를 믿고 우직하게 나가다 보면 언젠가 그 결실을 맺을 때가 올 것 같다”거 청춘들에게 따뜻한 조언을 전하기도 했다. 인터뷰가 게재된 ‘코카-콜라 저니’ 한국판은 브랜드 비하인드 스토리를 비롯해, 마케팅 캠페인, 지속 가능한 경영과 혁신을 위한 노력, 트렌드와 사회 현상에 대한 코카-콜라의 철학 등이 담겨 있다. 오픈 특집으로 평창 동계올림픽의 유력한 금메달 후보인 두 선수의 ’파워 인터뷰’를 게재했다.인터뷰에는 평창 동계올림픽 훈련 후일담이나 금메달에 대한 각오 이외에도 두 선수의 취미나 훈련장 밖 사생활 등도 가감없이 담겼다.
2017.11.27 I 이석무 기자
  • 코스닥, 삼전 3% 급락 여파…반도체·IT 업종 하락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코스닥지수가 장 초반 800선을 회복하며 반등에 나서는 듯했으나 거래를 시작한 지 1시간 만에 하락 전환했다. 외국인과 기관 투자가가 매도 우위를 보이면서 지수 발목을 잡고 있다.27일 오전 10시17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8포인트(-0.25%) 내린 790.76을 기록하고 있다. 1포인트 남짓 오르며 시작한 코스닥 지수는 장 초반 800.04를 기록하며 상승 폭을 확대했다. 하지만 외국인이 매도 우위로 돌아서면서 낙폭이 커지는 양상이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 투자가는 각각 222억원, 147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개인이 428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으나 낙폭은 점점 커지고 있다.업종별로는 기타 제조를 비롯해 반도체와 IT부품 업종이 1% 이상 하락하고 있다. 유가증권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3% 이상 하락하면서 IT 업종에 대한 투자심리가 급격하게 얼어붙고 있다.코스닥 시장 내 시가총액 상위 종목군은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셀트리온(068270)이 전 거래일 대비 1.07% 내린 21만2600원에 거래되는 가운데 티슈진 바이로메드 로엔 코미팜 파라다이스 포스코켐텍 등도 약세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신라젠 CJ E&M 메디톡스 스튜디오드래곤 등은 오르고 있다.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닥 열풍이 일정 기간 잦아들었다가 다시 불 것인지, 단기간의 일장춘몽으로 끝날 것인지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코스피는 글로벌 산업생산 사이클과 연관성이 높다”면서도 “코스닥은 모멘텀이 강한 시장이기 때문에 통상 집권 2년 차 업무보고에서 언급된 정책을 이슈로 형성하는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이어 “코스닥은 바이오 이슈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중국 소비주에 대한 기대, 게임과 미디어의 신작, 판권 판매 기대, 평창동계올림픽, 4차 산업혁명 관련 통신 인프라 확대 등 다양한 테마, 이슈가 존재한다”고 말했다.
2017.11.27 I 박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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