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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영상진흥원, 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기원 전시 개최
  • 만화영상진흥원, 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기원 전시 개최
  • ‘2017 평창동계올림픽 창작 웹툰 공모전’ 수상작(자료=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데일리 채상우 기자]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18일부터 30일까지 강원도 강릉시 임당생활문화센터에서 ‘하나된 열정-평창동계올림픽 창작 웹툰 공모전 수상작 展’을 무료로 개최한다.이번 전시는 평창동계올림픽의 개막을 앞두고 동계스포츠를 소재로 한 창작 웹툰 공모전 수상작과 카툰, 브랜드 웹툰 등을 전시함으로써 동계스포츠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고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고자 기획헸다.전시는 ‘공모전 수상작관’ ‘평창동계올림픽 브랜드 웹툰전’ ‘카툰협회 스마일 전’으로 구성했다. ‘공모전 수상작관’은 진흥원이 올해 진행한 ‘평창동계올림픽 창작 웹툰 공모전’ 수상작들을 직접 볼 수 있는 공간이다. ‘평창동계올림픽 브랜드 웹툰전’ 공간에서는 진흥원이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진행한 ‘평창동계올림픽 홍보용 동계스포츠 브랜드 웹툰 제작 지원사업’의 결과물인 브랜드 웹툰 ‘리드 미 컬링’(곽인근), ‘하나된 열정’(이영곤)을 만나볼 수 있다. 카툰협회 스마일 전’에서는 이해광, 성문기, 조관제, 조항리 등 한국카툰협회 소속 작가 40여명의 카툰 작품 40여점을 만나볼 수 있다. 참여 작가들은 다 함께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들을 격려하고 웃으며 축제를 즐기자는 뜻을 한 컷 만화로 표현했다. 전시 오픈일인 18일에는 오프닝 이벤트로 오후 12시부터 1시까지 김동범 작가의 캐리커처 이벤트, 오후 2시부터 20분간 김금숙 작가의 드로잉쇼가 열린다.김동화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이사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내년 2월 개막하는 평창동계올림픽을 널리 알리고, 동계스포츠를 소재로 한 웹툰과 만화를 체험할 수 있는 전시를 개최하여 만화콘텐츠 향유인구 증대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2017.12.15 I 채상우 기자
KT, 전무 및 상무 등 승진자 명단
  • [인사]KT, 전무 및 상무 등 승진자 명단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임원 승진(KT, 12월 15일자)◇ 전무(8명)Customer부문 고객최우선본부장 양승규Customer부문 대구고객본부장 신현옥Customer부문 충남고객본부장 김진철네트워크부문 INS본부장 김영식플랫폼사업기획실 GiGA IoT 사업단장 김준근미래융합사업추진실 스마트에너지사업단장 김영명IT기획실 KOS서비스단장 우정민경제경영연구소 대외정책연구실장 김희수◇ 상무(19명)Customer부문 수도권강남고객본부 남부유통담당 원흥재Customer부문 수도권서부고객본부 강서지사장 김현수Customer부문 전남고객본부 Biz담당 오기섭마케팅부문 Device본부 무선단말담당 서도원기업사업부문 기업사업수행본부 융합ICT수행담당 김이한네트워크부문 INS본부 네트워크관제센터장 서영수네트워크부문 강남네트워크운용본부장 안창용융합기술원 Convergence연구소 Security Design TF장 김봉기플랫폼사업기획실 BigData사업추진단 Master-PM 김혜주경영기획부문 전략기획실 경영기획담당 민혜병경영관리부문 기업문화실 기업문화담당 최호창IT기획실 IT전략기획담당 옥경화IT기획실 KOS서비스단 KOS아키텍처담당 오훈용CR부문 CR지원실 미디어정책담당 현병렬홍보실 언론홍보2담당 김철기경제경영연구소 경영전략연구담당 김재경비서실 비서팀장 박준현비서실 1담당 Master-PM 박효일[재적전출] KT텔레캅 경영기획총괄 이태정□ 상무보 승진(KT, 41명, 2018년 1월 1일자)Mass총괄 Mass총괄전략팀 함형민Mass총괄 Customer부문 영업본부 손영진Mass총괄 Customer부문 Biz사업본부 정용희Mass총괄 Customer부문 Customer운영본부 박천도Mass총괄 Customer부문 수도권강북고객본부 배장원Mass총괄 Customer부문 수도권강남고객본부 박기주Mass총괄 Customer부문 수도권서부고객본부 송용식Mass총괄 Customer부문 부산고객본부 조성효Mass총괄 Customer부문 대구고객본부 전성달Mass총괄 Customer부문 전북고객본부 송민원Mass총괄 Customer부문 충남고객본부 이경직Mass총괄 Customer부문 충북고객본부 송영태Mass총괄 Customer부문 강원고객본부 유호수Mass총괄 마케팅부문 마케팅전략본부 홍재상기업사업부문 기업고객본부 김몽룡기업사업부문 공공고객본부 이대형네트워크부문 네트워크전략본부 박태호네트워크부문 INS본부 구재형네트워크부문 평창동계올림픽추진단 성은미네트워크부문 강북네트워크운용본부 방대혁 네트워크부문 강북네트워크운용본부 오범석네트워크부문 호남네트워크운용본부 정홍성융합기술원 Infra연구소 예범수플랫폼사업기획실 플랫폼서비스사업단 전대진미래융합사업추진실 미래사업전략담당 김용택미래융합사업추진실 스마트에너지사업단 박세주경영지원총괄 경영기획부문 전략기획실 김지현경영지원총괄 경영기획부문 재무실 손수현경영지원총괄 경영기획부문 재무실 류성희경영지원총괄 경영기획부문 SCM전략실 김대회경영지원총괄 경영관리부문 인재경영실 권영웅경영지원총괄 경영관리부문 경영지원실 박준천경영지원총괄 IT기획실 김주성경영지원총괄 IT기획실 김창하CR부문 CR기획실 주지호CR부문 CR기획실 이영호홍보실 진병권비서실 김윤호비서실 정길성비서실 최정근[재적전출] KT서비스 북부 김진광※Senior Meister 승진 (5명)네트워크부문 INS본부 장재선융합기술원 Infra연구소 김우태융합기술원 Service연구소 장두성경영지원총괄 경영기획부문 법무실 윤명원경영지원총괄 경영관리부문 기업문화실 양순석
2017.12.15 I 김현아 기자
'백지선호' 내년 2월 러시아와 평창올림픽 최종 수능
  • '백지선호' 내년 2월 러시아와 평창올림픽 최종 수능
  • 정몽원(왼쪽) 대한아이스하키협회 회장과 블라디슬라브 트레티악 라시아아이스하키협회 회장이 MOU를 체결한 뒤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대한아이스하키협회[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백지선 감독이 지휘하는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2018 평창 올림픽에 앞서 러시아와 마지막 평가전을 치른다. 대한아이스하키협회(KIHA)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VTB 아이스 팰리스 프레스 룸에서 MOU 체결식을 갖고 양국 아이스하키 발전을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이날 MOU 체결식에는 정몽원 대한아이스하키협회 회장과 블라디슬라브 트레티악 러시아아이스하키협회 회장, 로만 로텐버그 러시아아이스하키협회 부회장 겸 KHL(러시아아대륙간아이스하키리그) 부회장이 참석했다.정 회장은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지난 3월 강릉에서 러시아 대표팀과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르고 이번에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채널원컵에 출전하는 등 러시아아이스하키협회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 평창 올림픽에 출전하는 러시아 대표팀의 대회 준비에 적극 협조할 것이며 오늘 MOU 체결이 우리나라 아이스하키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블라디미르 트레티악 회장은 “러시아 아이스하키 대표팀의 평창 올림픽 훈련 캠프 준비에 한국 측의 많은 도움을 받았고 감사하게 생각한다. MOU 체결이 극동 아이스하키 발전을 촉진시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한아이스하키협회와 러시아아이스하키협회는 향후 코칭스태프 세미나, 유소년 팀 교류전, 동아시아 아이스하키 발전을 위한 공동 세미나 개최 등 다각도에서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 내년에 한국 대표팀과 러시아 대표팀(혹은 KHL 소속팀)의 친선 경기를 한국과 러시아에서 각각 한 차례씩 개최하는데 합의했다. 이에 따라 평창 올림픽에 출전하는 양국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내년 2월 10일 안양실내빙상장에서 친선 경기를 치르기로 했다. 한국과 러시아 모두에게 평창 올림픽 본선을 앞두고 치르는 마지막 평가전이다. 러시아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2017년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랭킹 2위로,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에서 톱스타로 활약했던 파벨 댓축, 일리야 코발축, 슬라바 보이노프(이상 SKA 상트페테르부르크) 등을 보유, 평창 올림픽 금메달 후보 1순위로 꼽히는 강팀이다. 트레티악 회장은 “목표는 당연히 금메달”이라며 최정예 멤버로 평창 올림픽에 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2017.12.15 I 이석무 기자
외국인 숙박료 부가세 환급에…호텔업계 '평창특수' 기대감
  • 외국인 숙박료 부가세 환급에…호텔업계 '평창특수' 기대감
  • 정부가 내년 1년 동안 외국인 관광객이 호텔에 30일 이내로 머물 경우 부가세를 환급해주기로 했다.(사진=호텔신라)[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호텔업계가 내년 2월 열리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국회에서 내년 1년 동안 외국인 관광객의 숙박 요금에서 부가가치세를 환급하는 세법개정안이 통과됐기 때문이다. 업계는 부가세 환급분만큼 관광객의 객실 부담이 완화돼 고객 유치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과거 까다로웠던 환급 조건을 들며 예상보다 효과가 낮을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내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국내 관광호텔에 묵는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부가세를 환급하는 정책을 시행한다. 이에 따라 내년 1년간 한시적으로 외국인 관광객이 국내호텔에 30일 이하로 숙박하면 부가세를 환급받을 수 있다. 1회 숙박요금이 30만원 이하면 호텔에서 즉시 환급해주며, 이상일 경우에는 인천공항에서 사후 정산받아야 한다.정부는 내년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의 규모가 1489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최근 3년간(2014년~2016년) 외국인 관광객의 평균 수준이다. 이를 기반으로 추산한 내년 부가세 환급 규모는 약 20억원이다. 건당 환급액은 9만원 수준이다. 부가세 환급정책은 과거에도 시행했던 대표적인 관광객 유치 방안이다. 지난 2001년 한국 관광의 해와 2002년 한일 월드컵 성공 개최를 위해 한시적으로 도입된 바 있다. 또 2007년과 2014년, 2015년에도 관광업계 활성화를 위해 시행했다. 2014년에는 부가세 환급 대상에 호텔을 처음으로 포함했다. 당시 정부는 세수 500억원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경제효과는 3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관측했다. 2014년 4월부터 시행한 호텔 부가세 환급 정책은 시간이 지날수록 효과를 나타냈다. 2분기 4285건에서 3분기 5537건, 4분기 7086건으로 증가했다. 총 호텔 부가세 환급액만 14억5000만원에 달했다. 부가세 환급 효과에 대한 정부의 기대감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호텔업계도 부가세 환급 정책을 반기고 있다. 특급호텔 한 관계자는 “부가세를 환급하면 그만큼 객실 요금을 탄력적으로 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호텔 관계자도 “부가세 환급 정책이 내년부터 시행된다고 해서 관련 부서에서 종합적인 검토 작업에 들어갔다”며 “관광객의 부담이 낮아지기 때문에 고객 유치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일각에선 섣부른 기대감에 선을 그었다. 과거 사례를 들어 실제로 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부가세 환급 정책이 까다로웠기 때문이다. 익스피디아 등 온라인 호텔예약 사이트를 이용하거나 여행사를 통해 객실 요금을 지급하면 대상에서 제외됐다. 호텔 입장에서도 객실 단가를 공개해야 하는 부담 때문에 참여를 꺼린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결국 부가세 환급 정책은 2015년 3월을 끝으로 종료됐다. 업계 관계자는 “부가세 환급은 호텔 입장에서 호재임에 분명하다”면서도 “아직 시행령이 발표되지 않아 예단하긴 이르지만 과거 불편했던 사항이 개선되지 않으면 큰 효과를 보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2017.12.15 I 송주오 기자
  • [허영섭 칼럼] 중국은 우리에게 무엇인가
  • 문재인 대통령의 이번 방중은 중국이 과연 우리에게 무엇인가 하는 질문을 던져주었다. 국빈방문 형식을 취했지만 실제로는 대접이 흡족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는다. 사드 갈등이 봉합됐다고 하면서도 시진핑 주석과의 정상회담이 끝나고 공동성명조차 생략된 채 각자의 언론발표로 대체됐다. 공항 영접에 나온 중국 측 인사의 격에서부터 빚어진 논란이다. 청와대는 아무 문제도 아니라는 투지만 오히려 그런 태도가 낯설기만 하다. 사드 보복이 진행되면서부터 양국 관계에 대한 물음표가 제기됐던 상황이다. 현지에 진출한 기업들이 치졸한 보복조치로 한숨을 내쉬고 있었건만 우리 정부는 한마디도 꺼내지 못한 채 넘어갔다. 새로 베이징에 부임한 노영민 대사는 우리 기업들의 잘못으로 돌리기도 했다. 도대체 중국이 우리에게 무엇이고, 우리가 무슨 잘못을 저질렀단 말인가. 더 나아가 문 대통령을 수행 취재하던 우리 기자들이 폭행을 당하는 사태도 벌어졌다. 얕잡아 보이지 않았다면 일어날 수 없는 일이다.얘기를 되돌리자면 사드 배치는 우리의 안보 문제다.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대비한 기본적인 방어 수단이다. 그러나 중국은 북한과의 우호관계를 앞세워 핵 문제에 대해서는 미적지근한 대응으로 일관하면서 우리에게는 완강한 태도를 보였다. 보복이 해제됐다고 하지만 사드 부지를 제공한 롯데그룹에 대해서는 앙갚음이 여전하다. 그런데도 우리 정부는 미국과의 동맹관계를 의심받으면서까지 ‘3불’ 방안을 다짐한 마당이다. 이런 상황에서도 우리가 중국의 오만함을 더 참아야 한다면 분명 어디에선가 잘못됐다.중국과의 관계에서 우리가 아쉬운 것이 더 많다는 점을 충분히 이해한다. 우선의 현안은 역시 한반도 문제다. 북핵 문제와 관련한 한반도 운명이 결국 미국과 중국 두 나라의 태도 여하에 달려 있음을 부인하기 어렵다. “중국과 북한 붕괴 대책을 논의했다”는 미국 틸러슨 국무장관의 며칠 전 언급만 해도 그러하다. 미·중 사이에 ‘북핵 이후’ 문제가 구체적으로 논의되고 있음을 암시한다.북핵 문제를 떠나서도 경제 교류에 있어서는 더욱 밀접하게 얽혀 있는 관계다. 중국이 이미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교역 상대국으로 떠오른 지 오래다. 중국이 재채기만 해도 우리는 금방 감기에 걸리기 마련이다. 사드보복을 당하는 과정에서도 뚜렷이 확인된 사실이다. 내년 초로 다가온 평창올림픽에 있어서도 중국의 협력은 절실하다. 우리 정부가 올림픽 기간 중 시 주석의 방한 초청을 추진하는 이유이기도 하다.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중국에 무시를 당하면서까지 견뎌야 된다는 뜻은 아닐 것이다. 양국의 미래 관계를 더욱 건전하게 발전시키기 위해서도 잘못된 것은 바로잡아야만 한다. 우리도 할 말은 해야 한다는 얘기다. 특히 정부 차원의 공식 입장이 중요하다. 그동안 문제가 벌어지더라도 사소한 문제에 있어서는 가급적 덮고 넘어가려 했던 것이 지금과 같은 결과를 초래한 것은 아닌지 냉정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우리 정부가 미국이나 일본과의 형평성을 건드리면서까지 중국에 기울어진 것은 아닌지에 대해서도 이 기회에 짚고 넘어가야 한다. 각국에 대해 일률적인 잣대를 적용하기는 어렵겠지만 기존 외교관계에 균형이 깨진 게 아니냐는 논란이 심화되는 상황임을 직시해야 한다. 미국과 일본이라고 서운한 마음이 없지 않을 것이다. 국가 체제상 중국처럼 비상식적인 보복조치를 발동하기 어려울 뿐이다. 그렇다고 손쉬운 상대로만 간주했다가는 언젠가 외길 징검다리에서 마주쳤을 때 뒷감당이 쉽지 않을 것이다.전통 우방인 미국에서 왜 평창올림픽 참가에 망설이는 듯한 발언이 쏟아졌는지 여러 추측이 가능하다. 그중에서도 중국에 기우는 우리 정부의 처사에 불만을 드러낸 것이라는 지적을 스쳐들어서는 곤란하다. 미국이나 일본에 기대야 한다는 얘기가 아니다. 미국과 일본 정부가 경계할 만큼 중국에 기울어지는 지금 모습이 걱정된다. <논설실장>
2017.12.15 I 허영섭 기자
완판 속출하는 롱패딩…열풍의 진짜 이유는?
  • 완판 속출하는 롱패딩…열풍의 진짜 이유는?
  • 디스커버리의 대표 롱패딩 ‘레스터’는 올해 14만여장이 팔렸다.(사진=디스커버리)[이데일리 송주오 기자]패션업계에 부는 롱패딩 열풍이 완전 판매 신화를 만들어내고 있다. 브랜드별로 완판 사례가 속출해 업체들에선 리오더(재생산)에 돌입한 상태다. 다만 완판 신화의 속내를 들여다보면 만들어진 측면이 있다. 재고관리를 위해 초기 물량을 목표보다 낮춰 생산했기 때문이다. 반응을 살펴가며 재생산에 나서는 방식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디스커버리의 대표 롱패딩 제품인 ‘레스터’는 올해 4차에 걸쳐 리오더를 진행해 14만여 장의 판매고를 올렸다. 지난해 판매량(3만장)과 비교해 5배 가까이 판매량이 늘었다. 레스터는 고급 덕다운 충전재로 속을 채우고 가벼운 방·투습 원단으로 만든 제품으로, 긴 기장에도 가볍고 트렌디한 디자인 덕에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노스페이스는 전년 대비 물량을 5배나 늘렸음에도 대표 제품이 완판 됐으며 네파도 롱패딩 ‘사이폰 벤치다운’이 7만7000여장 팔려나가며 현재 6차 리오더를 진행 중이다. LF 라푸마의 롱패딩 ‘레오2’도 3차 리오더에 착수했으며 배우 지수 롱패딩으로 유명한 밀레 ‘리첼 벤치파카’ 역시 완판돼 리오더에 들어갔다. 유아복 업계도 롱패딩의 수혜를 입고 있다. 한세드림 컬리수는 ‘아벡쉬크 롱 다운 점퍼’를 1만5000장 생산해 71%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 곧 완판될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백화점 기획상품 ‘평창 롱패딩’으로 시작된 완판 사례가 패션업계 전반에서 속출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선 롱패딩 완판이 착시 현상일 수 있다고 분석한다. 목표 대비 초기 물량을 적게 생산해 나타난 결과라는 것이다. 레스터의 경우 단순 계산으로 차수당 3만 여장을 생산했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디자인별 목표량을 설정한 뒤 이보다 초기 물량을 낮게 생산한다”며 “재료 수급 등의 문제도 있지만 재고 관리를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소비자 반응을 살피며 재생산을 결정한다”며 “리오더가 가능한 것은 목표치에 맞춰 재료 수급 등의 계획을 미리 짰기 때문”이라고 부연 설명했다. 롯데백화점이 평창 롱패딩의 추가 생산에 어려움을 겪었던 이유가 3만장으로 목표치를 세우고 그에 따라 재료 수급 계획을 짰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패션업계에서는 소비자 반응을 살피며 재생산을 결정하는 방식을 ‘반응생산’(QR·Quick Response)이라고 부른다. 재고관리가 용이하고 인기 제품을 빠르게 시장에 내놓을 수 있어 대부분의 패션 브랜드들이 채택하고 있는 방식이다. 주로 SPA(제조·유통 일괄) 브랜드에서 사용하는 방식으로, 최근엔 복종을 불문해 쓰고 있다. QR 시스템이 이렇듯 확산한 건 소비자 반응을 예측하기 어려워 재고부담이 증가해서다. 지난해 아웃도어 업계의 다운재킷 재고량은 100만장에 달했을 정도다. 패션업계는 1차 매장, 2차 아울렛 등으로 판매한다. 그 이후에도 판매되지 않으면 소각 처리하는 방법 등을 동원한다. 2, 3차 시장에 싼 가격에 제품이 풀리면 브랜드 가치를 유지할 수 없어서다. 결국 재고 증가는 손실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재고 관리가 업계 화두로 부상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롱패딩이 유행할 것으로 예상하고 대형 브랜드 중심으로 물량을 늘렸음에도 완판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면서도 “일부 브랜드는 패션업계 불황에 물량 자체를 줄여 완판으로 이어진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2017.12.15 I 송주오 기자
2전 3기 끝에 우병우 전 민정수석 구속
  • 2전 3기 끝에 우병우 전 민정수석 구속
  • 직권남용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이 지난 14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를 마친 뒤 구치소로 향하고 있다. ‘국정농단’ 사건 수사가 시작된 이래 우 전 수석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는 이번이 세번째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우병우(50)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검찰의 세 번째 영장청구에 결국 구속됐다. 검찰이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의 마지막 핵심 연루자인 우 전 수석 신병확보에 성공하면서 적폐청산 수사에 다시 동력을 얻을 지 주목된다.권순호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4일 우 전 수석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그는 “혐의사실이 소명되고 특별감찰관 사찰 관련 혐의에 관해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고 설명했다.앞서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팀장 박찬호 2차장검사)은 국가정보원을 동원해 민간인과 공무원을 광범위하게 불법 사찰한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로 지난 11일 우 전 수석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그에 대한 3번째 구속영장 청구다.그는 국정원이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과 이광구 우리은행장, 김진선 전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 문화체육관광부 간부 등을 사찰토록 한 혐의가 있다. 또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산하 학회들의 회원들과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 등 진보 성향의 교육감 등을 사찰하도록 한 혐의도 있다.우 전 수석은 특히 이 전 감찰관이 가족회사 등 자신의 개인비리 의혹을 내사하는 것을 알게 되자 추명호(구속기소) 전 국정원 국익정보국장에게 이 전 감찰관 사찰을 지시하고 보고받은 혐의가 있다. 검찰은 이를 본인의 사익을 위해 민정수석의 공적 권한을 남용한 심각한 사안으로 보고 있다. 우 전 수석은 또 박근혜 정부 시절 문화예술인 지원 배제 명단(블랙리스트) 작성에 개입한 혐의도 있다.그는 검찰 조사와 법원 영장시질심사에서 민정수석의 통상적인 업무를 수행했을 뿐이라며 불법 사찰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다. 그러나 법원은 검찰의 손을 들어줬다.우 전 수석은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전횡을 묵인 및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는 등 박근혜 정권 국정농단 사태에 연루된 핵심 인물로 꼽히지만 그간 법망을 피해왔다. 그는 지난해 처가 강남 부동산의 넥슨 특혜매각 의혹 등 개인비리 의혹에서 시작해 지금까지 검찰과 박영수 특별검사팀 등의 피의자 소환조사를 다섯 번 받았다. 특검과 검찰은 각각 한차례씩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모두 법원에서 기각됐다.문재인 정부가 들어산 뒤 검찰은 그의 구속에 사활을 걸었다. 그는 지난달 29일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네번째 소환조사에 대한 심경’을 묻는 취재진에게 “지난 1년사이 (검찰) 포토라인에 네 번째 섰다. 이게 제 숙명이라면 받아들이고 헤쳐나가는 것도 내 몫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정원 수사팀은 최근 군 댓글공작 의혹 사건에서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과 임관빈 전 정책실장이 구속적부심을 통해 석방되고 김태효 전 청와대 대외전략비서관 영장청구가 기각되면서 수사 동력이 크게 꺾인 상태였다. 이 때문에 적폐청산 수사의 최종 목적지로 지목되는 이명박 전 대통령 조사가 어려워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최대 거물로 꼽힌 우 전 수석 구속에 성공한 만큼 다시 적폐청산 수사에 속도를 낼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진다.
2017.12.15 I 이승현 기자
'관광+쇼핑+올림픽' 일석삼조 '코리아그랜드세일'
  • '관광+쇼핑+올림픽' 일석삼조 '코리아그랜드세일'
  • 코리아그랜드세일[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관광과 쇼핑, 그리고 올림픽까지 모두 즐기는 쇼핑문화축제가 열린다. 한국방문위원회(박삼구 위원장, 이하 위원회)는 내년 1월 18일부터 2월 28일까지 외국인대상 쇼핑문화관광축제인 ‘2018 코리아그랜드세일’(Korea Grand Sale)을 개최한다고 최근 밝혔다. 쇼핑을 매개로 한국의 다양한 문화와 관광콘텐츠를 제공해 외국인 관광객을 대거 유치하기 위해서 마련한 행사다. 올해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하 올림픽)이 열리는 만큼 강원도의 관광 콘텐츠를 강화했다. 우선 특별환대주간(1월 26일~2월 25일)을 서울시와 운영한다. 많은 외국인이 한국을 찾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위원회는 이 기간 주요 거점 7개 지역에 임시관광안내소와 이벤트센터를 설치해 관광안내와 통역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외국인 손님맞이 환대캠페인도 적극 벌인다. 42일간 ‘브랜드데이’도 진행한다. 이 기간 매일 새로운 특별한 혜택을 관광객에게 제공한다. 신세계 면세점은 2월 16일 1달러 이상 구매 시 5만원 상품권을 제공한다. 웅진플레이도시는 특정일에 선착순 100명 무료입장 이벤트를 연다. 이 외에도 파라다이스, 세븐럭카지노, 국립현대미술관, N서울타워, 서울랜드 등 많은 참여기업이 혜택을 제공한다. 올림픽 개최지인 강원도 업체들도 적극 참여한다. 한솔 오크밸리 리조트, 웰리힐리파크 등 강원도 지역 리조트 업체 뿐 아니라, 경포아쿠아리움, 다이나믹메이즈, 얼라이브하트 등 다수 업체가 할인혜택과 기념품을 제공한다. 외국인 관광객에게 호응을 얻고 있는 템플스테이 혜택도 추가했다. 월정사, 백담사 등 강원도 사찰을 포함해 전국 10개 사찰의 템플스테이를 이용하는 관광객에게 20% 할인 등 상시혜택과 특별혜택을 준다. 외국인 버스자유여행상품 ‘K트래블버스’는 강원노선 이용객에게 2월 23일 무료 탑승의 날도 진행한다. 한경아 한국방문한경아 사무국장은 “이번 코리아그랜드세일 기간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열리는 만큼 축제 분위기를 조성하고, 방한 외국인 손님을 환대하는데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코리아그랜드세일을 계기로 그 동안 위축된 외국인 관광객 방한 시장이 활성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17.12.15 I 강경록 기자
文대통령·시진핑, 한반도평화 4대 원칙 합의…사드 현상유지 선택(종합)
  • 文대통령·시진핑, 한반도평화 4대 원칙 합의…사드 현상유지 선택(종합)
  •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4일 오후 베이징 인민대회당 북대청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에서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베이징=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중국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한반도 평화와 안정 확보를 위한 4대 원칙에 합의했다.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후 베이징 현지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한중 정상회담 결과 브리핑에서 “오늘 확대 정상회담과 소인수 정상회담을 합쳐서 2시간 15분 정도 한중정상회담이 진행이 됐다. 무려 예상 시간보다 1시간 이상 길게 회의가 진행됐다”며 “그만큼 양국 정상 간에 허심탄회하고 솔직하게 대화를 나눴다”고 평가했다. ◇한중 정상, 한반도 전쟁불가론·北 비핵화 포함 모든 문제 평화적 해결 합의한중 정상은 이날 회담에서 △첫째, 한반도에서의 전쟁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 △둘째, 한반도의 비핵화 원칙을 확고하게 견지한다 △셋째, 북한의 비핵화를 포함한 모든 문제는 대화와 협상을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한다 △넷째, 남북한 간의 관계 개선은 궁극적으로 한반도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된다 등 한반도 평화를 위한 4대 원칙에 합의했다.특히 양자 방문 및 다자 정상회의에서의 회담은 물론 전화 통화, 서신 교환 등 다양한 소통 수단을 활용해 정상간 ‘핫라인(Hot Line)’을 구축해 긴밀한 소통을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 문 대통령과 시 주석은 또 한중 양국의 고위급 대화 활성화에도 합의했다. 이와 관련해 경제, 통상, 사회, 문화 및 인적 교류 등을 중심으로 이루어져 오던 양국간 협력을 정치, 외교, 안보, 정당 간 협력 등 분야로 확대해 나가는 것은 물론 이를 위해 정상 차원은 물론 다양한 고위급 수준의 전략적 대화를 활성화해 나가기로 했다. ◇文대통령, 한미중 및 한중일 등 3자협의 활성화 제의문 대통령은 이날 회담에서 한반도는 물론, 동북아의 평화·안정과 번영을 위해 한·중 양국은 물론 관련 역내 국가들과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한미중, 한중일 등 다양한 형태의 3자 협의를 활성화하자고 제의했다. 양 정상은 또 북한의 도발 중단을 강력히 촉구하는 한편, 북한의 핵 및 미사일 개발이 한반도뿐만 아니라 동북아와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에 심각한 위협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이어 안보리 관련 결의를 충실히 이행하는 것을 포함해 제재와 압박을 통해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유도하기로 했다. ◇회담 의제로 오른 ‘사드’, 한중 정상 충돌보다는 현상 유지 선택사드 문제도 이날 회담 의제로 올랐다. 다만 직접적인 충돌보다는 한중 양국의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는 수준에 그쳤다.시진핑 주석은 우선 사드 문제와 관련, 중국 측 입장을 재천명하고 “한국 측이 이를 계속 중시하고 적절히 처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이와 관련, “좌절을 겪으면 회복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지금 양국 관계는 빠른 속도로 개선이 되고 있고, 이런 일이 다시 반복되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 쓰고 관리를 잘해 나가자”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이에 이른바 ‘10.31 한중 관계 개선’ 관련한 양국간 협의 결과를 평가하면서 “양국 중대 관심사에 대한 상호 존중의 정신에 기초해 양국 관계를 조속히 회복,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4일 오후 베이징 인민대회당 서대청에서 열린 MOU 체결식을 마치고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文대통령 “아름다움 동행 첫걸음” 기대…시진핑, 난징대학살 文 추모에 감사문 대통령과 시 주석은 상대방을 향한 따뜻한 마음도 드러냈다. 우선 문 대통령은 시 주석의 국빈 방중 초청과 따뜻한 환대에 감사의 뜻을 표하고, 이번 방문이 양국 간에 아름다운 동행의 새롭고 좋은 첫걸음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이에 난징대학살 80주년 계기에 문 대통령이 따뜻한 추모의 뜻을 표명해 준 데 대해 사의를 표명했다.문 대통령은 한중간 유구한 공영의 역사는 양국이 공동 번영의 길을 함께 걸어가면서 한반도와 동북아, 나아가 세계 평화와 번영을 위해 함께 협력해 나가야 할 운명적 동반자임을 잘 보여준다며 최근 양국간 일시적 어려움도 오히려 역지사지(易地思之)의 기회가 되었다고 말했다.시 주석은 “지난 25년간 한중 관계가 양국 국민들에게 실질적 혜택을 가져다 준 것은 물론, 역내 평화 안정에도 기여해 왔다”고 평가하면서 “한국과 함께 노력해 양국 관계를 건강하고 안정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아울러 제 19차 당대회에서 시 주석이 제시한 민주적인 리더십과 국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가치들이 ‘사람이 먼저다’라는 본인의 정치철학과 국정목표와도 통하는 것이라면서 양국의 국가비전, 성장전략의 교집합을 바탕으로 양국의 미래성장 동력을 함께 마련하고 양국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 분야의 협력사업들을 추진해 나가기를 희망했다. 시 주석은 이에 양국 공동 발전을 위해 상호호혜적인 교류 협력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자고 화답했다. ◇文대통령·시진핑, 한중 FTA 서비스·투자 후속 협상 개시 선언 환영한중 정상은 이날 회담에서 경제분야 협력도 진전시키기로 했다. 우선 한·중 산업협력 단지 조성, 투자협력 기금 설치 등 그간 중단된 협력사업을 재개해 나가기로 하고, 양국 기업의 상대방 국가에 대한 투자 확대도 장려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이러한 맥락에서 한중 FTA 서비스·투자 후속 협상 개시를 선언하게 된 것을 환영했다.문 대통령과 시 주석은 이어 △미세먼지 공동 저감 △암 관련 의료협력 등 환경·보건 협력 △교육·과학 협력 △신재생에너지 협력 △지방 정부간 협력을 증진시켜 나가자며 빅데이터, 인공지능, 5G, 드론, 전기자동차 등 제4차 산업혁명에 대해 함께 대비해 나가기 위한 미래지향적 협력사업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文대통령 “평창올림픽 참석해 달라”…시진핑 “진지하게 검토할 것”한편 한중 정상은 스포츠분야 교류를 확대하면서 내년 2월 평창 동계올림픽에 북한의 참가를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양 정상은 평창 동계올림픽이 양국 간 인적교류를 활성화 하는 데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2018 평창 동계올림픽과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해 한반도와 동북아는 물론 전세계 인류의 평화와 화합을 위한 장이 되도록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또 시 주석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석을 초청했고 시 주석은 “이를 진지하게 검토할 것”이라며 “만약 참석할 수 없게 되는 경우 반드시 고위급 대표단을 파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양 정상은 평창 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에 북한이 참가하는게 남북관계 개선 및 동북아 긴장 완화에 기여할 것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이를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문 대통령과 시 주석은 우리의 신북방·신남방정책과 중국의 일대일로 구상간 궤를 같이 하는 측면이 있다며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나가기로 했다. 이밖에 문 대통령은 중국 측이 중국 내 우리 독립운동 사적지 보호를 지원해 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시 주석은 한국 정부가 중국군 유해 송환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 중인데 대해 사의를 표명하면서 중국 내 한국의 독립운동 사적지 보존 사업을 위해 계속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17.12.14 I 김성곤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文-習회담 앞두고 재뿌린 中과잉 경호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다음은 15일자 이데일리신문 주요기사다.△1면-文-習회담 앞두고 재뿌린 中과잉 경호-美연준 올해 세번째 금리인상..이주열 “韓, 특별한 영향없다”-원전·석탄 줄이고 LNG·신재생 늘린다-이데일리 재테크 트렌스쇼 2018 “몰빵 금물...보유자금의 30%만 투자해야”-[사설]한반도 유사시 우리역할은 무엇인가-[사설]페북의 납세방침 구글·애플도 따라야△中경호원, 한국기자 폭행 일파만파-“한국을 폭행한 것”..中, 자국 이익 반하면 외교결례도 서슴지 않아-폭행당한 기자 상태는..눈·코에 골절상 입어 업무수행 불가 상태 -이동하던 K기자, 멱살 잡아 넘어뜨리고...출입 요구한 L기자, 10여명 둘러싸 때려△文대통령 방중-文 “평화 위해 힘 합칠 운명적 동반자”..習 “평창·베이징 올림픽 협력 희망”-文 “먼길도 함께 가면 힘들지 않아”..한·중 경제 협력 강조-文 내외 中시민들과 아침식사....김정숙 여사는 SNS서 시 낭송△美 기준금리 0.25%p 인상-저물가 께름칙하지만...연준, 성장률·실업률 믿고 통화긴축 신호 유지-고소득자만 혜택받는 트럼프표 세제개편안..경제성장·물가상승 두 토끼 잡기는 어려워-“내년 3월엔 안 올릴 것”..시장 참가자 절반, 동결에 베팅 △美 기준금리 0.25%p 인상-긴축 계속하는 美, 속도는 늦출듯,,한은 ‘금리 역전’ 걱정 덜었다-美연준내 커지는 ‘긴축 완화’ 목소리에..제로금리 유럽·일본, 양적완화 유지할 듯-‘비둘기 연준’ 반갑네..7일 만에 1달러=1080원대△8차 전력 수급 기본계획-2030년 원전 24→18기 줄이고...신재생에너지 비중 6→20%로 늘리고-산업용 심야요금 인상...8만7000개 기업 부담 가중-에너지기업 영향은 △정치-개혁·민생법안 안갯속..12월 임시국회 ‘빈손’ 되나-“北과 대화할대 아니다” 틸러슨 발언 뒤집은 백악관-첫 선거 연대 선언한 부산서...같은 목도리 맨 안철수·유승민△경제·금융-‘금융사 승계’ 수술대 올린 당국..‘新관치’ 우려-정규직·비정규직 임금 차별 줄었다-52% “의료비 증가 가장 큰 노후 리스크”-SC제일銀 은행장에 박종복 現행장 연임△재테크 트렌드쇼 2018-“재테크 시작은 稅테크..고가 주택 증여땐 공동명의로”-“비트코인 지금 사도 되나요” 질문 세례-“조바심 버리고 자신의 투자성향부터 파악해야”-“등락 반복하는 부동산 시장 결국 우상향할 것”-“IT주도로 내년 4월까지 코스피 강세 이어질 것”△지구촌 육아전쟁 탐방기②:중국-중국선 집안일 도우면 나쁜 아빠..“내일인데 누가 누굴 돕나요”-‘부부는 평등’ 법으로 못박았다-하나뿐인 자식이 낳은 하나뿐인 손주..‘소황제’ 키우는 조부모- 한자녀 정책 이후 ‘딸도 귀하다’ 인식...성별 아닌 능력으로만 차별△산업&기업-韓·中 고위급 기업인 대화채널 신설..최태원 ‘中마당발 인맥’ 통했다-환경투자에 年3000억...기름 악취 없는 공장 만들어-‘찌릿’ 불붙는 전기버스 대전-국립현대미술관 명작 ‘더 프레임’ TV로 본다-이노션, 美 광고회사 D&G 인수..글로벌 시장 공략△산업-종이접기 수업 대신 ‘3D프린터’로 로봇 만들어요-네이버랩스, 로봇 ‘에어카트’ 기술 개방-美 ‘망중립성 폐지’ 임박...‘제로레이팅’ 활성화 되나-게임위, 亞최초 ‘국제 등급분류연합’ 가입△소비자생활-외국인 숙박료 부가세 환급에...호텔업계 ‘평창특수’ 기대감-장수식품을 메뉴로,,,디저트카페 뜬다-재고 남을라..소량생산, 롱패딩 완판에 한 몫했네-제일기획 ‘삼성전자 인도 광고’ 1억5000만명 봤다△중소기업·벤처-전세계에 도자기 문화 알리고 싶어..술 담그고 요리도 담아내-대화제약, 히알루론산 필러 ‘아말리안 메조칵테일’ 출시-중소기업인 대회..“中企, 우리경제 새로운 심장될 것”-SK매직, 살균력 높인 ‘매직 안심 가습기 IoT’출시△증권&마켓-장중 2510선 넘었던 코스피..‘네마녀’ 심술에 막판 털썩-유상증자 계획 발표후 공매도 타깃된 삼성重-KG이니시스·모빌리언스 거래정지, 주가에 미치는 영향 미미 △증권-사회책임투자 ETF 속속 출시..흥행은 아직-유니레버 ‘신속한 의사결정을 위해..’카버코리아소액주주 지분 전부 매입-유니슨캐피탈·글랜우드PE·크렌센도...국민연금, PEF 블라인드펀드 3곳 선정-주승화 골든센츄리 대표 “中농기계 휠 수요늘어..공장 3배 증설”△여행-바다가 내어준 속살..간재미, 너 오지게 찰지구나△스포츠“막춤식 전훈 떠나요”..김효주 미국으로, 이정은 태국으로-내년 LPGA 34개 대회 총상금 750억..역대 최대액-농구황제 조던 ‘2조원’..돈 많이 본 스포츠스타 1위-‘세계 1위’ 캐나다도 혼쭐..아이스하키 평창 희망가- 이번엔 머리로 쐈다..손흥민, 4경기 연속 골△사람&나눔-‘미스터 쓴소리’ 김영배 경총 부회장 또 작심발언 “근로시간 단축 1000명 이상 대기업부터 적용을”-“부싯돌 같은 온정 되길”..SK그룹, 120억 기부-올해의 ‘탑건’ 김상원 소령-“요트 선주와 숙박객 연결..투자자들이 가능성 알아봐”-심정지 환자 5명 살린 김미희 소방장..에쓰오일 선정 ‘올해 최고 영웅 소방관’-노벨상 작가 르클레지오 방한 “서울 배경 소설 쓴건 내 인생에 중요한 사건”△오피니언-[허영섭 칼럼] 중국은 우리에게 무엇인가-[목멱칼럼]화천군의 이외수 작가 죽이기-[기자수첩]‘임대등록 활성화 정책’에 심드렁한 시장△부동산-폐조선소에 마리나, 軍부지엔 혁신오피스..6조7000억 ‘도시재생’ 시동-금리인상 직격탄..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주춤-내년 분양물량 올해보다 5만가구 준다-서울지역 아파트 분양가..올해 1.8% 상승에 그쳐△사회-檢, 최순실 징역 25년..사실상 무기 구형-수출 대박 이끄는 ‘관세관’..정원·파견국 늘려주세요-경영비리 10년 이어 뇌물 4년까지...‘엎친데 덮친’ 롯데-차명 주식거래 금감원 직원 무더기 기소-‘비트코인 플래티넘’ 도메인 팝니다
2017.12.14 I 오희나 기자
文-習 회담 앞두고 재뿌린 中 과잉경호(종합)
  • 文-習 회담 앞두고 재뿌린 中 과잉경호(종합)
  • 14일 오전 문재인 대통령 국빈방문 행사를 취재하던 한국의 한 사진기자가 베이징 국가회의 중심 B홀에서 중국 측 경호 관계자에게 일방적으로 폭행 당하고 있다. ‘한·중 경제·무역 파트너십 개막식 ’에서 스타트업관 이동 중에 폭행당했다. (사진=연합뉴스)[베이징=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 국빈방문 일정에 예기치 못한 돌발변수가 생겼다. 문 대통령의 방중 일정을 취재 중이던 국내 기자들이 중국 측 경호원들에 의해 무차별적으로 폭행당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문 대통령은 14일 오전 10시 30분 베이징 국가회의중심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중 경제·무역협력 파트너십 개막식 행사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갈등으로 소원해진 한중 양국의 경제협력 강화를 위해 마련된 수출상담 행사였다. 문 대통령이 개막식 연설과 타징 행사에 참석한 뒤 국내 스타트업 기업들과의 간담회를 위해 중앙복도를 거쳐 스타트업 전시관으로 이동한 뒤 발생했다. 문 대통령을 취재하던 청와대 출입기자 사진기자 2명이 특별한 이유 없이 출입을 제지당하면서 중국 측 경호원들과 국내 취재진 사이에서 실랑이가 벌어졌다. 이후 국내 사진기자들이 취재비표를 보여주며 항의했지만 중국 측 경호원들이 이를 막아선 후 복도로 끌고 가 주먹과 발길질로 마구잡이 폭행을 가했다. 부상을 당한 사진기자 2명은 대통령 의료진에 의해 응급처지를 받은 뒤 베이징 시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문제는 이번 사안이 양국간 외교적 갈등으로 번질 수 있다는 점이다. 사드갈등에 이어 ‘기자폭행’이라는 예민한 문제까지 발생했기 때문이다. 문 대통령은 시진핑 국가주석과의 세 번째 정상회담을 통해 사드갈등의 완전한 봉합,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을 위한 협조 등을 구한다는 방침이었다. 시 주석과의 정상회담을 불과 5시간 가령 앞두고 벌어진 사태의 여파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상황이다. 이번 사태를 바라보는 한중 양국의 여론도 중대 변수다. 특히 문 대통령이 시 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별다른 언급없이 넘어갈 경우 국내 여론이 어떻게 반응할 지도 주목되는 부분이다. 청와대가 이번 사태에 안이하게 대응할 경우 이른바 ‘굴욕외교’ 논란이 점화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힘들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베이징 인민대회당 동대청에서 열린 시 주석과의 확대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과거를 되돌아보면 미래를 알 수 있다는 관왕지래(觀往知來)라는 고사성어를 인용하며 “최근 일시적으로 어려움을 겪었으나 어떤 면에서는 오히려 역지사지(易地思之)할 수 있는 기회”라면서 “그간의 골을 메우고 더 큰 산을 쌓아나가기 위한 나름대로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이에 “지금 모두가 아는 이유 때문에 중한 관계는 후퇴를 경험했다”며 “이번 방문이 상호 존경과 신뢰에 기초해 우리가 추구하는 더 나은 길을 닦아서 관계를 개선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한편 청와대는 이번 폭행사건과 관련해 외교채널을 통해 이번 폭행사건에 대해 중국 정부에 공식 항의의 뜻을 전달했다. 이어 폭행 가담자에 대한 신원을 파악하는 등 진상조사와 함께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다.
2017.12.14 I 김성곤 기자
  • 평창-베이징, '동계올림픽·패럴림픽 성공개최' 양해각서 체결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18년과 2022년 연이어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을 개최하는 대한민국 평창과 중국 베이징 조직위원회가 양국의 대회 성공을 위해 힘을 모은다.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는 14일 “이희범 평창 조직위원장과 차이 치 베이징 조직위원장이 이날 오후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평창과 베이징에서 개최되는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의 성공을 위한 ‘상호교류 및 협력 양해각서(MOU)’에 서명했다”고 밝혔다.이날 체결식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 등 양국 정상이 함께했다.상호교류 및 협력 양해각서’ 체결은 양국 조직위원장이 조직위원회 간 협력의지를 처음으로 공식화한 것이다.특히, 대통령의 국빈방문을 계기로 한·중 간 관계 회복이 기대되는 가운데, 이번 MOU 체결로 양국의 올림픽에 대한 지속적인 협력과 발전을 도모하는 것은 물론, 중국에서의 평창대회에 대한 붐 조성과 함께 한국 관광과 연계한 대회 입장권 구입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이번 양해각서(MOU)는 한·중 동계올림픽 조직위 간 포괄적인 협력에 관한 사항을 포함하고 있다.양국 조직위는 협약을 통해 앞으로 ▲지식전수와 인력교류 적극 추진 ▲지속가능성, 의식행사·문화 홍보 교류 방면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지식전수와 인력교류 관련 사업으로는 ①평창대회 시 베이징 조직위 옵저버 등 파견 프로그램 운영 ②‘18.6월 베이징 디브리핑 회의 등을 통한 지식전수·협력 ③평창 조직위 전문 직원·자문가 추천 등 베이징 조직위로의 파견 ④경기장 건설에 대한 지식전수와 경험 교류 강화 등을 담고 있다.또, 지속가능성, 의식행사·문화홍보 교류는 ①평창대회 폐회식에서 중국 주도 문화공연 프로그램 진행 ②대회기간 중 자국 또는 연계 홍보관을 통한 전시·홍보활동 지원·협력 ③평창 대회 임시시설물 재활용 방안 공동 모색 등이 포함돼 있다.이희범 조직위원장은 “양국 정상의 만남은 물론 한·중 조직위원장 간 첫 만남과 양해각서 체결을 계기로 한국과 중국의 관계개선이 가속화 될 것”이라며 “특히, 당장 60일도 남지 않은 다가 온 평창올림픽의 붐 조성은 물론, 중국 관광객 유치, 그리고 입장권 판매 등에도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큰 기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양국 조직위원장은 양해각서 서명에 앞서 가진 조직위원장 간 첫 면담에서 아시아 3국이 차례로 개최하는 올림픽에 대해 적극적인 협력이 필요함에 폭 넓은 의견을 교환하고, 향후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에 대해 상호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한편, 조직위는 일간 실사용자 1억6500만 명, 월간 실사용자 3억7600만 명에 달하는 중국 대표 소셜미디어인 웨이보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중국 내에서 평창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을 알리기 위한 활발한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
2017.12.14 I 이석무 기자
방역당국에 사법경찰권 준다…전염병 환자 강제구인 가능
  • 방역당국에 사법경찰권 준다…전염병 환자 강제구인 가능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앞으로는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등 법정감염병 창궐시 국가 전염병 연구 및 관리를 수행하는 기관인 질병관리본부의 역학조사관과 방역관들에게 사법경찰권이 주어진다. 환자 강제 구인 등 그동안 경찰의 도움을 받아야만 할 수 있었던 일들을 직접 통제할 수 있게 되면서 감염병 차단에 효율을 기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충북 오송 소재 질병관리본부 전경. 사진=질병관리본부.정은경 질병관리본부 본부장은 14일 충북 청주 오송에서 송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그동안 감염병 발생 시 우리 직원들 중 단속 업무 등을 담당하는 일부는 발생 현장에서 집회 등을 금지하는 등의 몇몇 권한을 갖고 있었지만 정작 중요할 땐 경찰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며 “최근 ‘사법경찰관리의 직무를 수행할 자와 그 직무범위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사법경찰권에 관한 법적근거는 마련된 상태로 구체적인 권한 등에 대해 하위법령과 세부실행계획을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 법이 내년 하반기께부터 시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 본부장은 내년 2월 개막하는 국가 행사인 ‘2018 평창 동계올림픽’과 관련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그동안 동계올림픽 개최지들은 겨울철이지만 상대적으로 따뜻한 해안가 등의 지역이었던 데 반해 이번 올림픽 개최지는 산간 지역이라 저체온증 등이 우려된다”며 “특히 개막식 행사가 오후 8시부터 시작해 저체온증이 다발할 것으로 우려되기 때문에 올림픽조직위에서 바람의 방향 등을 고려해 최대한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정 본부장은 “중동(메르스)이나 남미(지카바이러스) 등의 국가는 동계올림픽 종목 선수단이 별로 없기 때문에 감염병 위험은 적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정 본부장은 “공중보건 위기 같은 상황이 초래되지 않았다는 게 올해의 가장 큰 성과”라며 “내년에도 공중 보건 위기 대응도 열심히 하고 만성질환 예방을 위한 여러가지 정책이나 개선 사업, 연구 사업들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줄기세포재생센터, 공공백신개발지원센터, 병원체자원은행 등 여러가지 인프라 확충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며 “결핵이나 항생제 내성에 의한 의료감염에 대한 관리 등 여러가지 의제가 아직은 있는데 이런 부분들도 충실히 계획을 세워 내년에는 좀 더 안전하고 좀 더 건강한 국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2017.12.14 I 이연호 기자
민병두 "박원순 3기, 강남시장 될 것…목표 달라 도전"
  • 민병두 "박원순 3기, 강남시장 될 것…목표 달라 도전"
  •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한반도 평화를 위한 노벨평화상 수상자 평창평화 선언’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민명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4일 자신과 박원순 현(現) 서울시장의 경쟁력을 비교하면서 당내 경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박 시장이 사실상 3선 도전 결심을 굳힌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도전자로서 포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민 의원은 이날 민주당 출입기자단과 오찬간담회에서 “박원순 시장에게 (시민들이) 기대한 건 소프트웨어와 사람에 대한 투자인데 박원순 3기로 가면 하드웨어 투자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민 의원은 “국민이 기대한 강남과 강북 균형 개발 아니라 자칫 잘못하면 박 시장은 강남시장이 될 것”이라며 “정부가 강남 집값을 잡기 위해서 온갖 노력을 경주하고 있는데, 서울시의 정책이 자꾸 강남 집값을 흔드는 게 아니냐는 불협화음이 있다는 것을 전 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자신과 박 시장의 대결구도가 “큰 상상력과 작은 상상력, 새 상상력과 오래된 상상력 싸움이 될 것”이라며 “시장이 모든 걸 다 하려고 하면 모든 사람이 어려워진다”고 박 시장의 정책 성향도 비판했다.그러면서 자신이 시장이 돼야 문재인 정부와 지방정부가 비로소 조화를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민 의원은 “서울시장이 앞으로 문재인 정부의 선봉으로서 커다란 흐름을 같이 하는 게 중요하다”라며 “(서울시장은) 중요한 정책 완성과 그것을 넘어서는 상상력이 있어야 하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그는 서울시 경쟁력의 중요성을 지적하면서 현재 상위 20% 대학이 몰려 있고 청년 빈곤율이 17%에 달한다는 점도 꼬집었다. 따라서 향후 사람 재생에 초점을 맞춰 10개 정도의 정책을 내놓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민 의원은 “박 시장과 정책 1개 차이면 경쟁을 못 할 것”이라며 “시작부터 끝까지 (서울시 정책에 대한) 해석이 다르고, 주안점과 목표가 달라 도전하는 것”이라고 했다.아울러 이처럼 자신의 경쟁 상대가 박 시장이란 것을 수차례 언급하면서 이날 간담회 시간의 절반 이상을 박 시장과 자신을 비교하는 데 할애했다. 민 의원은 ‘현역인 박 시장 말고 누구를 가장 경쟁자로 보느냐’는 기자들 질의에도 “다른 사람과 경쟁할 건 아니고 박 시장과 경쟁할 것”이라고 분명히 선을 그었다. 동시에 야권의 서울 시장 후보군에 대해서도 “야당 인물은 제가 정확히 아는 바가 없고 여당이 관심사”라고 했다.
2017.12.14 I 유태환 기자
일그러진 文대통령 국빈 방중…中 경호원, 韓기자 집단폭행 사태(종합)
  • 일그러진 文대통령 국빈 방중…中 경호원, 韓기자 집단폭행 사태(종합)
  • 14일 오전 문재인 대통령 국빈방문 행사를 취재하던 한국의 한 사진기자가 베이징 국가회의 중심 B홀에서 중국 측 경호 관계자에게 일방적으로 폭행 당하고 있다. ‘한·중 경제·무역 파트너십 개막식 ’에서 스타트업관 이동 중에 폭행당했다. (사진=연합뉴스)[베이징=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 국빈방문 일정에 예기치 못한 돌발변수가 생겼다. 문 대통령의 방중 일정을 취재 중이던 국내 기자들이 중국 측 경호원들에 의해 무차별적으로 폭행당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문 대통령은 14일 오전 10시 30분 베이징 국가회의중심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중 경제·무역협력 파트너십 개막식 행사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갈등으로 소원해진 한중 양국의 경제협력 강화를 위해 마련된 수출상담 행사였다. 문 대통령이 개막식 연설과 타징 행사에 참석한 뒤 국내 스타트업 기업들과의 간담회를 위해 중앙복도를 거쳐 스타트업 전시관으로 이동한 뒤 발생했다. 문 대통령을 취재하던 청와대 출입 사진기자 2명이 특별한 이유 없이 출입을 제지당하면서 중국 측 경호원들과 국내 취재진 사이에서 실랑이가 벌어졌다. 이후 국내 사진기자들이 취재비표를 보여주며 항의했지만 중국 측 경호원들이 이를 막아선 후 복도로 끌고 가 주먹과 발길질로 마구잡이 폭행을 가했다. 부상을 당한 사진기자 2명은 대통령 의료진에 의해 응급처지를 받은 뒤 베이징 시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문제는 이번 사안이 양국간 외교적 갈등으로 번질 수 있다는 점이다. 사드갈등에 이어 ‘기자폭행’이라는 예민한 문제까지 발생했기 때문이다. 문 대통령은 이번 국빈방중에 적잖은 공을 들였다. 시진핑 국가주석과의 세 번째 정상회담을 통해 사드갈등의 완전한 봉합,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을 위한 협조 등을 구한다는 방침이었다. 다만 시 주석과의 정상회담을 불과 5시간 가령 앞두고 벌어진 사태의 여파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상황이다. 이번 사태를 바라보는 한중 양국의 여론도 중대 변수다. 특히 문 대통령이 시 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별다른 언급없이 넘어갈 경우 국내 여론이 어떻게 반응할 지도 주목되는 부분이다. 문 대통령은 이와 관련, 시 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기자폭행 문제를 거론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이번 사건은 국내 정치적 파장 또한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자유한국당은 이번 사건과 관련, “묵과할 수 없는 행위로 대한민국에 대한 테러행위”라고 강력 반발하면서 중국순방 중단과 국내 철수를 촉구했다. 청와대가 이번 사태에 안이하게 대응할 경우 이른바 ‘굴욕외교’ 논란이 점화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힘들다. 한편 청와대는 이번 폭행사건과 관련해 외교채널을 통해 이번 폭행사건에 대해 중국 정부에 공식 항의의 뜻을 전달했다. 이어 폭행 가담자에 대한 신원을 파악하는 등 진상조사와 함께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다.
2017.12.14 I 김성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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