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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총리 "남북당국간 대화 만만치 않을 듯.. 대비 잘 해야"
  • 이낙연 총리 "남북당국간 대화 만만치 않을 듯.. 대비 잘 해야"
  • 이낙연 국무총리가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2018년 정부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신년사는 평창올림픽에 참가하겠다는 것뿐만 아니라 시급히 남북 당국 간에 만날 필요가 있다는 언급이 있었다”면서 “하지만 안보환경이 달라질 것 같지는 않다”고 밝혔다.이 총리는 2일 서울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가진 정부시무식에서 “남북 당국 간 대화가 오랜만에 열릴 것으로 보이는데 만만치 않은 대화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총리는 “대통령께서 12월 19일 평창올림픽 전에 한미합동군사훈련을 연기하는 것을 검토할 수 있다는 말씀을 하신 바가 있다”면서 “그것과 김정은 위원장의 신년사가 분리 될 수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은 핵을 하겠다고 주장하기 때문에 또 다른 대접을 요구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면서 “그럼에도 우리는 상상력과 지혜를 발휘해 이 기회를 잘 활용해야 하고, 남북대화를 맡으신 쪽은 그런 대비를 잘 해주시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이어 “평창올림픽을 단단히 준비를 해야 한다”면서 “북한의 참가 가능성이 높아졌고 그렇게 되면 올림픽 성공 가능성이 그만큼 높아졌다고 봐야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총리는 “1인당 국민소득 3만 달러를 국민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나름대로 체감하실 수 있게 만드는 것이 큰 과제”라고 말했다. 이어 “단순한 복지뿐만이 아니라 어떻게 그렇게 할 것인가 하는 것 이미 국정과제 속에 다 포함돼 있다”면서 “여기에 소득주도 경제가 있는 것이고 일자리가 주도하는 경제성장이라는 것도 이 개념에 포함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튼튼하지 못한 사회 안전망을 어떻게 확충할 것인가, 복지의 사각지대를 어떻게 없앨 것인가, 숙제가 한두 가지가 아니다”라며 “이런 것들을 관계 부처들은 꼼꼼하게 챙겨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총리는 “그동안 정부의 규제 때문에 새로운 산업들이 크지 못하고 좌절한 사례들 각 부처마다 다 있을 것”이라며 “과감하게 그런 것을 버릴 때가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규제 샌드박스도 작년에 이미 제창을 했지만 새해 벽두부터 구체화됐으면 좋겠다”면서 “그런 것으로 국민들께 또는 경제계에 확신을 심어드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작년 말 대통령 주재 토론회에서 논의된 8개 부처가 신산업 선도산업에 해당되는 규제를 어떻게 없앨 것인가 내놓아야 한다”면서 “연초에 대통령 주재 토론회를 다시한번 하겠다”고 덧붙였다.
2018.01.02 I 이진철 기자
성남시 '평창동계올림픽' 8일 성화봉송
  • 성남시 '평창동계올림픽' 8일 성화봉송
  • [성남=이데일리 김아라 기자]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화가 오는 8일 성남 도심을 달린다. 성남시는 광주에서 올림픽 성화를 이어받아 이날 오전 10시 중원구 성남동 성남종합운동장에서부터 성화 봉송 릴레이 행사를 연다. 올림픽 성화는 시민들의 환호 속에 오후 6시 30분까지 시내 곳곳 37.5㎞(차량 이동 14㎞ 포함)를 이동한다. 성화 주자로 120명이 참여해 200m씩 들고 뛴다.김문수 성남시청 배드민턴 감독, 수정, 중원, 분당 지역별 주민대표, 배우 그룹 서프라이즈(서강준·공명·이태환·강태오·유일), 김신영 등 연예계 스타들도 성화 봉송에 나선다. 사진=성남시주자들은 1구간(중원구 성남동 성남종합운동장→하대원파출소→대원사거리 2.5㎞), 2구간(단대오거리→모란사거리 3.2㎞), 3구간(성남시청→이매사거리→샛별사거리→KT 본사 8.6㎞), 4구간(백현동 카페거리→판교역→판교테크노밸리→분당구청 사거리→중앙공원 9.2㎞)을 이어 달린다. 구간 중 10곳에서는 풍물패, 국악단 공연, 성남시 홍보대사 코리아주니어 빅밴드 관악공연 등 문화행사가 열린다.성화는 성남지역 마지막 코스인 분당 중앙공원 관리사무소 앞 광장에 도착해 성화대에 안치된다. 광개토 사물놀이단 공연, 초청 가수 소찬휘 공연, 성남시립소년소녀합창단, 성남시립합창단 공연이 펼쳐져 평창 올림픽의 축제 분위기를 달군다.성화는 그리스 아테네에서 2017년 11월 1일 인천 공항에 도착해 평창동계올림픽이 열리는 오는 2월 9일까지 101일간의 일정으로 전국 2018㎞를 달리고 있다. 평창동계올림픽은 내달 25일까지 17일간 평창, 강릉, 정선 등 12개 지역 경기장에서 열린다. 15개 종목의 경기 열전에 95개국의 6500여 명의 선수단과 취재진 등 모두 5만여 명의 참가하는 대규모 국제 행사로 치러진다.
2018.01.02 I 김아라 기자
文대통령 신년인사회 연설…“강대국 주변부 인식 벗어나야”
  • [전문]文대통령 신년인사회 연설…“강대국 주변부 인식 벗어나야”
  •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나라답게 정의롭게’ 슬로건으로 열린 2018 무술년 신년인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일 “이제는 우리 스스로를 강대국의 주변부처럼 바라보면서 왜소하게 인식하는데서 벗어나 강한 중견국가로서 좀 더 주체적이고 당당해질 때가 됐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각계 인사 240여명을 청와대 영빈관으로 초청, 신년인사회를 연 자리에서 “우리는 충분히 그럴 자격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돌아보면 지난해는 참으로 극적인 한 해였다. 2017년은 우리 역사에 촛불혁명이라는 위대한 민주주의 혁명의 해로 기록될 것”이라면서 “작년에 세계 주요국가 정상들과 회담하고 다자정상회의에 참석하면서 촛불혁명이 우리 외교의 힘이 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것은 바로 대한민국에 대한 존중”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문 대통령 신년 인사회 연설문 전문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오늘, 5부요인을 비롯해국민을 대표하는 각계각층 대표들과 원로들께서 함께 해주셨습니다.감사드립니다. 또한 작년 한 해가 특별하게 기억되실 분들이 함께하고 계십니다.수능을 앞두고 지진 때문에 어려움을 겪었던 포항여고 학생이 왔습니다.정규직의 꿈을 이룬 비정규직 노동자도 계십니다.또 장기 미제사건을 해결한 경찰관과 맨손으로 아이를 구조한 소방관 등 작년 한 해에 있었던 미담의 주인공들이 함께해 주셨습니다. 이런 자리가 익숙하지 않을 텐데요.환영의 큰 박수를 보내주시면 좋겠습니다.돌아보면 지난해는 참으로 극적인 한 해였습니다. 2017년은 우리 역사에 촛불혁명이라는 위대한 민주주의 혁명의 해로 기록될 것입니다. 전 세계를 경탄시킨 세계사적인 쾌거였습니다. 저는 작년에 세계 주요국가 정상들과 회담하고 다자정상회의에 참석하면서촛불혁명이 우리 외교의 힘이 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대한민국에 대한 존중입니다. 저는 이제는 우리 스스로를 강대국의 주변부처럼 바라보면서 왜소하게 인식하는데서 벗어나 강한 중견국가로서 좀더 주체적이고 당당해질 때가 됐다고 느낍니다. 우리는 충분히 그럴 자격이 있습니다.지난해 우리 경제도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뤘습니다.사상 최대의 수출실적으로 세계 6위의 수출 대국으로 발돋움하며,3%대의 경제성장률을 회복했습니다.안팎으로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 속에서 이룬 값진 성취입니다. 모든 것이 우리 국민들이 흘린 땀의 결과입니다. 대통령으로서 우리 국민들 한 분 한 분께 진심으로 깊은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지난 한 해 최선을 다한 우리 모두를 위해큰 격려의 박수를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2018년 새해에도 국민의 손을 굳게 잡고 더 힘차게 전진하겠습니다. 지금 국민들은 ‘나라는 달라지고 있는 것 같은데, 과연 내 삶도 바뀔 수 있을까?’생각하고 계십니다. 올해는 우리 국민들께서 ‘나라가 달라지니 내 삶도 좋아지는구나’ 느낄 수 있도록정부의 모든 역량을 쏟아 부으려고 합니다. 특히 좋은 일자리 창출과 격차해소에 주력해양극화 해소의 큰 전환점을 만들겠습니다. 공정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들라는 국민의 뜻도계속 받들겠습니다.나라를 나라답게 만드는 일, 잘못된 제도와 관행을 바로잡는 일은정권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미래를 내다보며 대한민국의 근간을 반듯하게 세우는 일입니다.국민들이 국가와 정부, 나아가 대한민국 공동체를 신뢰할 수 있도록 하는 일입니다.국민이 애국할 수 있는 뿌리를 만드는 일이고, 국민통합과 경제성장을 이루는데더 큰 에너지가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특별히 새해에는 노사정 대화를 비롯한 사회 각 부문의 대화가 꽃을 피우는 한 해가 되길 바랍니다.작년에 우리는 소중한 경험을 했습니다.신고리 5?6호기 공론화위원회 활동을 통해이해관계가 첨예한 사회갈등 사안을성숙하게 해결했습니다.노사 간에도 상생을 위한 뜻있는 노력들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조금씩 양보하고, 짐을 나누고, 마음을 모으면더불어 잘사는 대한민국에 한걸음 더 가까이 갈 수 있을 것입니다.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정치일 것입니다.여야 간의 대화, 국회와 정부와의 대화도 한층 더 긴밀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습니다.우리 정치가 비난의 경쟁이 아니라 서로 잘하기 경쟁이 되기만 한다면 우리는 못해낼 일이 없을 것입니다. 이런 노력들이 모아져 국민들에게 더 큰 희망을 드리는 한해가 되길 기원합니다. 올해 우리가 이루게 될 국민소득 3만 달러 시대에 걸맞는 삶의 질을 모든 국민이 함께 누릴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는 말씀을 드립니다. 여러분, 새해 새아침이 되면 많은 국민들이 첫 해맞이를 하며 소망을 빕니다. 저도 어제 북한산에서 떠오르는 붉은 새해를 보며 대통령으로서 두 가지 소망을 빌었습니다. 하나는 한반도의 평화입니다. 마침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신년사에서 북한 대표단의 평창올림픽 파견과 남북 당국회담의 뜻을 밝혀 왔습니다. 평창올림픽을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평화의 획기적인 계기로 만들자는우리의 제의에 호응한 것으로 평가하고 환영합니다. 정부는 북한의 참가로, 평창올림픽을 평화 올림픽으로 만드는 것은 물론,남북 평화 구축과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로 연결시킬 수 있도록국제 사회와 협력하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또 하나는 국민의 안전입니다. 지난해 우리는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재해와 사고를 겪으면서 안타까움과 깊은 슬픔에 잠긴 일이 여러 번 있었습니다. 저는 그럴 때마다 모든 게 대통령과 정부의 잘못인 것 같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안전한 대한민국은 세월호 참사 이후 우리 국민들이 갖게 된 집단적인 원념입니다. 그러나 지난 한 해 우리는 아직도 많이 멀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나라와 정부가 국민의 울타리가 되고 우산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나가겠습니다. 국민의 삶이 안전하고 평화롭고 행복한 무술년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무술년 새해, 여러분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빕니다. 감사합니다.
2018.01.02 I 김성곤 기자
文대통령의 새해 두 가지 소망…남북평화와 국민안전
  • 文대통령의 새해 두 가지 소망…남북평화와 국민안전
  •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인사회 ‘나라답게 정의롭게’에서 신년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일 무술년 새해 소망으로 남북평화와 국민안전을 꼽았다.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각계각층의 인사 2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신년인사회에서 “새해 새아침이 되면 많은 국민들이 첫 해맞이를 하며 소망을 빈다”며 “저도 어제 북한산에서 떠오르는 붉은 새해를 보며 대통령으로서 두 가지 소망을 빌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하나는 한반도의 평화”라면서 “마침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신년사에서 북한 대표단의 평창올림픽 파견과 남북 당국회담의 뜻을 밝혀왔다. 평창올림픽을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평화의 획기적인 계기로 만들자는 우리의 제의에 호응한 것으로 평가하고 환영한다”고 밝혔다.특히 “정부는 북한의 참가로 평창올림픽을 평화 올림픽으로 만드는 것은 물론 남북 평화 구축과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로 연결시킬 수 있도록 국제 사회와 협력하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또 하나는 국민의 안전”이라면서 “지난해 우리는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재해와 사고를 겪으면서 안타까움과 깊은 슬픔에 잠긴 일이 여러 번 있었다. 저는 그럴 때마다 모든 게 대통령과 정부의 잘못인 것 같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토로했다. 문 대통령은 “안전한 대한민국은 세월호 참사 이후 우리 국민들이 갖게 된 집단적인 원념”이라면서 “그러나 지난 한 해 우리는 아직도 많이 멀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나라와 정부가 국민의 울타리가 되고 우산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나가겠다. 국민의 삶이 안전하고 평화롭고 행복한 무술년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2018.01.02 I 김성곤 기자
"'리딩뱅크' KB국민銀, 2020년까지 全사업부문 1위"
  • "'리딩뱅크' KB국민銀, 2020년까지 全사업부문 1위"
  •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허인(사진) KB국민은행장은 2일 “고객과 직원이 중심이 되는 디지털 기반의 혁신적인 은행을 만들자”고 재차 강조했다.허 행장은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KB국민은행 여의도 본점 강당에서 ‘2018년 시무식’을 열고 “지난해 ‘리딩뱅크’ 위상을 회복했지만 지속 가능한 수준은 아니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11월 21일 취임사를 통해 밝힌 경영방향을 42일 만에 되짚어 말한 것이다.허 행장은 이날 발표한 신년사를 통해 “(곧 열릴 평창 동계올림픽의 금메달리스트처럼)KB국민은행도 지속 가능한 ‘금융의 금메달리스트’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전열을 재정비해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2020년까지 전(全) 사업부문에서 1위가 되겠다는 담대한 목표를 두려워하지 말고 도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구체적으로는 △24시간 365일 불이 꺼지지 않는 고객 친화적 영업 인프라 완성 △개인·법인 등 고객관리 제도 정비 △고객 데이터 분석 기술 활용 등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KB인이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도 생존할 수 있는 ‘유니버설 뱅커’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며 “작지만 구체적인 일부터 실천하는 업무자세를 견지해 달라”고 당부했다.허 행장은 또 “콜센터로 불리던 스마트고객본부는 비대면 마케팅의 전진기지로 탈바꿈해야 하고 도입 3년 차를 맞는 파트너십그룹(PG·Partnership Group) 중심 협업체제도 정착해야 한다”고도 했다.끝으로 “KB의 상징색과 같은 무술년 새해에는 행장인 저부터 열린 마음으로 듣고 현장에 다가갈 것을 약속드린다”며 “말로만 지시하는 리더가 아니라 행동으로 보여주는 리더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2018.01.02 I 유현욱 기자
  • 노영민 주중 대사 “한중관계, 내실있게 발전시키겠다”
  • [베이징= 이데일리 김인경 특파원] 노영민 주중 한국 대사는 지난해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 국빈방문을 계기로 한중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나가겠다고 말했다. 2일 노 대사는 중국 교민들과 기업인 대표들을 초청한 신년 하례식을 베이징 주중대사관에서 열고 “지난해 12월 개최된 문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행사를 계기로 한중관계를 더 내실 있고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데 외교적 노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이어 노 대사는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노 대사는 “금년 2월 평창에서 개최되는 동계올림픽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데 지혜와 역량을 모으겠다”면서 “북한의 핵 및 장거리 미사일 개발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국제적 공조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이와 함께 “국내·외 환경 변화에 따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국 진출 기업과 교민 사회의 발전과 영사서비스 개선 등을 위한 노력도 기울여 나갈 계획”이라며 “보다 나은 대사관의 역할과 기능에 대해 건설적인 의견이 있다면 서슴지 말고 제기해 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아울러 노 대사는 “올해도 신 정부의 국정기조에 따라 국익 중심 외교, 국민 중심 외교, 능력 중심 외교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노 대사는 성민영 천진한국인회 회장과 구기창 중국한국인회 수석부회장에게 각각 제11회 세계 한인의 날 유공 재외동포 대통령 표창과 국무총리 표창을 전달했다. 또 정재화, 정원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베이징협의회 자문위원과 이재민 베이징협의회 교육홍보위원장도 노 대사로부터 대통령 표창을 전달받았다.
2018.01.02 I 김인경 기자
유승민 "김정은 신년사, 남남갈등·한미관계 이간질용"
  • 유승민 "김정은 신년사, 남남갈등·한미관계 이간질용"
  •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왼쪽)와 오신환 원내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 참여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가 지난 1일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신년사에 대해 “남남갈등을 부추기고 한미관계를 이간질하기 위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유승민 대표는 “남과 북의 신년사를 보면서 대한민국 운명이 어디로 향해가고 있는지 국민들께 지금 상황의 심각성을 알려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은 신년사에서 안보위기란 단어를 딱 한번 썼다”며 “나라를 지키고, 국민 생명을 지키는 데 아무 생각이 없는 신년사였다”고 지적했다. 이어 유 대표는 “반면 김정은은 신년사를 통해 무려 22번이나 핵을 얘기하며 평창 올림픽에 대표단을 파견할 용의가 있다고 했다”며 “이는 의도가 명백한 것으로 문재인 정부를 부추기고 남남갈등을 부추겨 한미관계를 이간질하고 한미 동맹을 와해시켜 안보 기반을 무너뜨리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유 대표는 “제제와 압박이 갓 시작하는 시점에 남북관계 개선을 얘기하는 것은 북한이 대한민국을 이용해서 제재와 압박을 무력화하고 핵 미사일을 완성하기 위한 시간을 벌려는 제스쳐”라고 지적했다. 그는 “올해는 모든 수단을 총동원해서 북한의 핵과 미사일을 없앨 것인지 아니면 핵 동결에 동의하고 핵을 이고 살아갈 것인지를 선택하는 중요한 한 해”라며 “지금은 (북한과) 대화를 말할 시기가 아니란 점을 분명히 한다”고 밝혔다.
2018.01.02 I 원다연 기자
文대통령, 김정은 신년사 ‘환영’…통일·문체·외교부에 후속방안 지시(종합)
  • 文대통령, 김정은 신년사 ‘환영’…통일·문체·외교부에 후속방안 지시(종합)
  •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오전 청와대 본관 세종실에서 열린 새해 첫 국무회의에 앞서 국무위원들과 차담회를 갖고 환담을 나누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일 전날 김정은 북한 노동당위원장의 신년사와 관련해 “환영한다”며 통일부, 문화체육관광부, 외교부에 후속조치 마련을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무술년 새해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북한 김정은위원장이 신년사에서 북한 대표단의 평창올림픽 파견과 당국회담 뜻을 밝힌 것은 평창올림픽을 남북관계 개선과 평화의 획기적인 계기로 만들자는 우리의 제의에 호응한 것으로 평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통일부와 문체부는 남북대화를 신속히 복원하고 북한대표단의 평창올림픽 참가를 실현시킬 수 있도록 후속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주기 바란다”며 “남북관계 개선이 북핵문제 해결과 따로 갈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니 외교부는 남북개선과 북핵문제 해결을 동시에 추친 할 수 있도록 우방국과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의하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또 “나라다운 나라, 정의롭고 공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국민과 함께 달려온 격동의 2017년을 뒤로 하고 새해를 맞았다”고 국무위원들의 노고를 격려한 뒤 “2017년은 나라다운 나라 만들기가 1차적인 국정목표였다면 올해는 나라다운 나라 만들기가, 바로 내 삶을 바꾸는 일이라는 체감을 국민들께 드리는 것이 국정 목표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지난 한해 우리는 안팎으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사상 최대의 수출실적을 기록하고 3%대 경제성장률을 회복하면서 경제의 활력을 살려냈다”며 “올해는 경제 활력을 더 키우면서 일자리, 가계 소득 증가로 연결시켜 국민의 실질적인 삶을 개선하는데 정책적인 노력을 기울여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재난·재해에 대한 특별한 관심도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작년은 안전에 대해 다시 생각하도록 하는 재해와 사고가 많았다. 국민들은 세월호 이후 우리가 안전한 대한민국으로 얼마나 나아갔나 묻고 있다”며 “국민의 울타리가 되고 우산이 되어주는 정부가 되어야 하는 의식과 각오를 새롭게 하고 안전 관련 정책에 더 속도를 내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새해 인사와 덕담을 주고받는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임종석 비서실장은 국무회의 시작에 앞서 입구에 서서 입장하는 국무위원들에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인사를 건네며 악수했다. 문 대통령도 박은정 국민권익위원장과 청와대 본관 세종실로 입장한 뒤 커피를 마시며 기다리던 국무위원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며 새해 인사를 나눴다. 문 대통령은 사전 환담에서 전날 북한산 해돋이 산행과 과거 산행에 대한 경험을 이야기하며 참석자들과 웃음꽃을 피우기도 했다.
2018.01.02 I 김성곤 기자
김정은 北위원장 "평창 올림픽 참가 용의"...북한, 평창에 오나?(종합)
  • 김정은 北위원장 "평창 올림픽 참가 용의"...북한, 평창에 오나?(종합)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1일 오전 중앙위원회 청사에서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북한 선수단을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볼 수 있을 가능성이 커졌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평창 동계올림픽에 북한 선수단을 파견하는데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김 위원장은 1일 조선중앙TV를 통해 방송된 2018년 신년사 육성 연설에서 “새해는 우리 인민이 공화국 창건 70돌을 대경사로 기념하게 되고 남조선에서는 겨울철 올림픽경기 대회가 열리는 것으로 하여 북과 남에 다 같이 의의있는 해”라고 말했다.이어 “그것(평창 동계올림픽)은 민족의 위상을 과시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며 우리는 대회가 성과적으로 개최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며 “대표단 파견을 포함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용의가 있으며 이를 위해 북남당국이 시급히 만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김 위원장은 평창 동계올림픽을 다시 거론하며 “우리는 민족적 대사들을 성대히 치르고 민족의 존엄과 기상을 내외에 떨치기 위해서라도 동결상태에 있는 북남관계를 개선하여 뜻깊은 올해를 민족사의 특기할 사변적인 해로 빛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아울러 “무엇보다 북남 사이의 첨예한 군사적 긴장상태를 완화하고 조선반도(한반도)의 평화적 환경부터 마련하여야 한다”며 “북과 남은 정세를 격화시키는 일을 더 이상 하지 말아야 하며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고 평화적 환경을 마련하기 위하여 공동으로 노력하여야 한다”고 덧붙였다.우리 정부는 그동안 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를 위해 다양한 경로로 접촉을 시도했다.문재인 대통령은 최근 기자 간담회에서 “북한이 평창동계올림픽에 참가하기를 바란다. 국제올림픽위원회, 패럴림픽위원회가 긴밀하게 협조하며 대회 참가를 지속적으로 권유하고 있으며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과거의 사례를 보면 북한이 참가하더라도 확약하는 것은 거의 마지막 순간이 될 것이라고 본다. 그때까지 계속 설득하고 권유할 계획이다. 정부도 인내심을 갖고 기다리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그런 가운데 북한의 최고위 인사인 김 위원장이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를 시사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 김 위원장이 참가 의지를 직접적으로 밝힌 만큼 조만간 남북 당국의 구체적인 만남이 성사될 가능성이 커졌다.북한은 현재까지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권이 없다. 유일하게 자력으로 평창행 티켓을 따냈던 피겨스케이팅 페어 종목의 김주식-염대옥 조는 지난해 10월 30일 마감시한까지 참가 신청을 하지 않아 출전권이 다음 순위 일본팀에 돌아갔다.하지만 북한이 의지만 있다면 평창에 오는 것은 큰 문제가 없어 보인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그동안 북한이 참가결정을 내린다면 출전을 돕겠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IOC가 국제빙상경기연맹, 평창 조직위원회 등과 협의를 한다면 와일드카드 형식으로 출전을 기대해볼 수 있다.피겨 뿐만 아니라 북한이 국제 무대에서 꾸준히 활약한 여자 아이스하키.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등도 출전 가능성이 전혀 없지는 않다.북한이 평창에 온다면 전 세계적인 관심을 집중시키는데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남북 공동입장 등 여러가지 이슈를 만들어내는 것이 가능하다.무엇보다 북한 선수단이 온다면 평창행에 대한 국제적인 ‘불안 심리’를 불식시킬 수 있다. 이는 평창올림픽 관전을 위해 방한하는 외국 관광객 수의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스폰서 유치 등 대회 흥행 면에서도 큰 도움이 된다.북한은 지금까지 동계올림픽에서 2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1954년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 동계올림픽에서 한필화가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3000m 은메달을 따낸 바 있다. 1992년 프랑스 알베르빌 대회에선 황옥실이 쇼트트랙 500m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2010년 캐나다 밴쿠버 대회에선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리성철, 여자 쇼트트랙 고현숙이 출전했지만 메달을 손에 넣지 못했다. 2015년 러시아 소치 대회 때는 출전권을 얻지 못해 불참했다.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대표단 파견 등에 관한 북측의 입장 표명을 환영한다. 정부 및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협의해 만반의 대책을 갖추겠다”며 “평창올림픽은 평화올림픽으로써 이제 역대 최고, 최대의 겨울축제가 될 것”이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2018.01.02 I 이석무 기자
北 신년사에 與"환영"vs野"불화의 씨앗"…국민-바른도 엇박자
  • 北 신년사에 與"환영"vs野"불화의 씨앗"…국민-바른도 엇박자
  • 북한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기관지 노동신문이 김정은 조선노동당 위원장의 2018년 신년사를 1면에 사진과 함께 보도했다. (출처=노동신문, 뉴시스)[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평창올림픽에 북한대표단 파견 의사를 밝힌 김정은 북한 노동장 위원장의 신년사에 여야는 엇갈린 반응을 내놨다. 특히 본격적인 통합 절차에 들어서는 국민의당과 바른정당도 한 목소리를 내지 못했다.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2일 논평을 통해 “북한의 신년사를 환영하며, 남북관계의 실질적인 개선과 한반도 긴장 완화의 청신호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백 대변인은 “북한이 평창올림픽 참가 의향을 밝힌 만큼 정부는 IOC와 협의를 통해 남북실무접촉, 당국자 회담, 고위급 회담 등 진행에 만전을 기해주길 당부한다”며 “(여야도) 정파적 시각과 당리당략은 접어두고 평창올림픽의 성공과 한반도 평화를 위한 해법을 진지하게 모색해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핵을 가진 북한의 평창 참가는 남북역전의 시작”이라며 크게 반발했다. 정태옥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지금은 북핵 저지를 위한 국제공조가 마침내 북이 견딜 수 없는 임계점까지 몰아넣고 있는 순간”이라며 “그런데 김정은은 신년사에서 핵은 그대로 보유하고 평창 올림픽에는 참여하겠다고 하고 청와대와 여당은 감사해서 어쩔 줄 모르면서 환영하고 있다. 너무나 큰 불행의 시작”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정 대변인은 “남과 북이 어깨동무할 때 국제공조는 물 건너가고, 일시적 군사훈련 중단은 재개되지 못 할 것”이라며 “평창에 참가하는 북한 선수단은 바로 북핵 저지를 위한 의지를 무너뜨리는 불화의 씨앗”이라고 말했다. 통합추진위원회 발족을 앞두는 등 본격적인 통합 절차에 들어가는 국민의당과 바른정당도 이에 대해 한 목소리를 내지 못했다. 유승민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북한의 신년사는 남남갈등을 부추겨 한미관계를 이간질고 한미 동맹을 와해시켜 안보 기반을 무너뜨리려는 것”이라며 “지금은 (북한과) 대화를 말할 시기가 아니란 점을 분명히 한다”고 말했다. 반면 국민의당은 지난 1일 논평을 통해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남북관계가 화해의 국면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해 ‘환영’의 뜻에 방점을 찍었다.
2018.01.02 I 원다연 기자
  • [특징주]남북경협株 '강세'..코데즈컴바인, 최대주주 개성공단 2만평 공장 보유↑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남북 대화를 제의하면서 남북경협 관련주가 일제히 오르고 있는 가운데 코데즈컴바인이 최대주주가 개성공단에 입주해 있다는 소식에 상승세다. 2일 오전 11시13분 현재 코데즈컴바인(047770)은 전거래일보다 4.55%(130원) 오른 2985원에 거래되고 있다. 코데즈컴바인(047770)의 최대주주인 코튼클럽이 개성공단에 입주해 있다는 소식에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코튼클럽은 코데즈컴바인의 지분 60.04%를 보유중이다. 코튼클럽은 개성공단에 입주해 1공장(6612평)과 2공장(1만5812평) 등 총 2만여평 규모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1일 김정은 위원장은 신년사를 통해 평창 동계올림픽에 대표단을 파견할 용의가 있으며 이를 위해 남북 대화에 나설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청와대측은 남북 당국 간의 만남을 제의에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남북간 대화가 재개될 거라는 기대감에 남북 경협 관련주가 일제히 오르고 있다. 개성공단 입주사인 재영솔루텍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신원, 제이에스티나, 에머슨퍼시픽, 좋은사람들, 인디에프 등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
2018.01.02 I 오희나 기자
靑 신년인사회 각계인사 240여명 참석…홍준표·안철수·유승민·민노총 불참(종합)
  • 靑 신년인사회 각계인사 240여명 참석…홍준표·안철수·유승민·민노총 불참(종합)
  •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오전 서울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현충탑에 분향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일 각계 인사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대규모 신년인사회를 개최한다. 이는 평창 동계올림픽 준비로 분주한 상황에서 예년과 마찬가지로 각계의 개별 신년인사회에 모두 참석하는 무리라는 판단에 따른 것.‘나라답게 정의롭게’라는 슬로건으로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리는 신년인사회에는 총 240여명이 참석한다. 우선 입법부, 정당대표, 사법부 대표, 헌법기관 대표, 행정부 국무총리 이하 국무위원, 차관급 인사 등이 참석한다. 또 자치단체는 시도지사 12명과 시도교육감 17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아울러 각계대표는 각계원로 4명, 경제계 15명 노동계 1명 등 총 85명이 참석한다. 청와대에서도 임종석 비서실장 이하 21명이 참석한다. 아울러 5.18 기념식 참가자, 초등학생, 재래시장 상인 등 특별초청 국민도 자리를 함께 할 예정이다.이날 행사는 국민의례에 이어 피아니스트 이희아가 어메이징 그레이스를 연주하고 가수 강산애가 ‘넌 할 수 있어’를 부른다. 이후 영상물을 시청한 뒤 문 대통령이 6분 분량의 신년 인사를 할 예정이다. 이어 대법원장, 헌재소장, 국무총리, 중앙선거관리위원장 등의 신년인사가 이어지고 정세균 국회의장이 포도주스로 건배를 제의한다. 헤드테이블에는 문 대통령 내외를 비롯해 국회의장, 대법원장, 헌재소장, 국무총리, 감사원장, 중앙선관위원장 6부 요인이 앉는다. 또 한승헌 전 감사원장, 박승 전 한은 총재, 송기인 신부, 이희아 피아니스트, 오희옥 애국지사도 자리를 함께 한다.관심은 모은 경제계에서는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박병원 한국경총 회장.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김영주 무역협회 회장. 강호갑 중견기업협회 회장, 김태영 은행연합회장,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 회장 등 단체장들이 대거 참석한다. 4대 그룹에서는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구본준 LG 부회장,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최대원 SK 회장이 참석한다. 이밖에 농정개혁 대표로 정현찬씨, 농업경영인 대표로 김지식씨, 김 산업 관련자 정경섭씨, 사회적경제 대표로 임종한씨,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 여성경제인 대표로 한무경씨가 참석한다. 민주노총의 경우 신년 인사회에 불참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에서는 박주선 국회부의장, 추미애 민주당·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참석한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는 불참한다. 대신에 우원식 민주당·김성태 한국당·김동철 국민의당·오신환 바른정당·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 등 여야 5당 원내대표는 모두 참석한다. 이밖에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과 김병주 연합사부사령관 등 주한미군과 우리 군 대표단은 물론 청와대 춘추관 기자단 대표로 노효동 연합뉴스 기자가 참석한다. 한편, 신년인사회에 참석하는 일반 국민의 면면도 관심을 모은다. 청와대 관계자는 일반국민 특별 초청과 관련해 “2018년 희망찬 새해를 국민과 다함께 맞이할 수 있게 통상적인 참석대상 이외에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분들을 특별 초청했다”며 “국민에게 전해줄 희망과 공감의 스토리를 갖고 있는 분들을 위주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가장 눈길을 끄는 사람은 5.18 유족인 김소형 씨다. 1980년생인 김 씨는 지난해 5.18기념식에서 돌아가신 아버지를 추모하는 편지를 낭독했다. 김 씨는 “5·18은 제가 이 세상에 왔던 기쁜 날이기도 하지만 제 아버지를 빼앗긴 슬픈 날이기도 하다”고 슬픈 가족사를 소개하면서 연신 눈물을 흘렸다. 문 대통령은 추모편지를 읽은 김 씨가 퇴장할 때 뒤따라가 따뜻하게 안아주며 격려했다. 문 대통령이 김 씨를 포옹하며 위로를 건넨 장면은 취임 첫해 문 대통령의 탈권위를 상징하는 인상적인 장면 중 하나다. 또 10대 모델 한현민도 이날 신년 인사회에 참석한다. 나이지리아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를 둔 다문화가족 출신인 한현민은 미국 타임지가 ‘2017 가장 영향력 있는 10대 30인’에 선정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무술년을 맞이해 12살(황금개띠) 어린이를 대표해 서울청운초등학교 5학년인 박소현 양과 김민준 군도 참석한다.
2018.01.02 I 김성곤 기자
'통남봉미' 김정은 신년사..中 "외교적 수완" 美 "韓 긴밀접촉"
  • '통남봉미' 김정은 신년사..中 "외교적 수완" 美 "韓 긴밀접촉"
  • 1일 오후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신년사 연설 관련 뉴스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이른바 ‘통남봉미’( 通南封美·미국을 배제한 남한과의 협상)로 대변되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전날(1일) 신년사와 관련, 미국과 중국의 반응이 엇갈렸다. 중국은 김정은의 발언을 상세 분석하며 “외교적 수완을 보여줬다”고 나름 긍정 평가한 반면, 미국은 “한국과 긴밀히 공조할 것”이라는 다소 원론적인 반응만을 내놨다. 익명을 요구한 미 국무부의 한 관리는 1일(현지시간) 미국 본토타격 위협 등이 담긴 김정은의 신년사에 대한 논평 요청에 “우리는 북한에 대한 일치된 대응과 관련해 한국과 긴밀하게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미국의소리(VOA)가 2일 보도했다. 김정은이 한·미 동맹을 넘어 국제사회의 대북공조체제 균열을 도모할 것이 자명한 만큼 우리 정부가 북한과의 대화에 임할 때 미국과의 긴밀한 공조가 선행돼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으로 보인다. 이 관리는 또 우리 정부가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를 시사한 김정은의 신년사에 환영 입장을 밝힌 데 대해선 “우리는 안전하고 성공적인 동계올림픽을 개최하려는 한국의 헌신에 대해 확신한다”고만 답했다. 최근 우리 정부가 북한과 불법거래 의혹을 받는 선박을 적발한 것과 관련해서도 “유엔 안보리 결의를 완전히 이행하고 유엔 제재 위반에 대해 조치를 취하는 한국의 지속적인 노력을 감사하게 생각한다”고만 했다.반면 중국 관영 매체와 관변 학자들은 미국과 달리 김정은의 발언을 나름 세세하게 분석했다. 2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영자 자매지 글로벌 타임스는 김정은이 ‘외교적 수완을 보여줬다’며 평창올림픽을 앞둔 중요 시점에 한국을 향해 평화의 손길을 뻗쳤다고 썼다. 그러면서 “미국에는 일상적인 강경 발언을 늘어놓았다”며 “전문가들이 올해 1분기가 한반도 대화 복귀의 중요한 전략적 기점이라면서 이 기점을 놓치면 상황이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악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왕성 지린대 교수는 “북핵위기 해결의 근간은 남북 간 긴장 완화이며 그런 뒤에 북한과 미국의 관계 변화를 추진할 수 있다”며 “아직 미국은 타협의 신호를 보여주지 않았다”고 했다. 다즈강 헤이룽장성 사회과학원 동북아연구소장은 “북한의 대부분 강경 발언은 미국을 향한 외교적 허세이자 연막탄”이라며 “김정은은 평창 올림픽이라는 기회를 잡고 한국의 제안에 긍정적인 방식으로 반응한 건 중국·러시아의 환심을 사고 북한이 동북아 슈퍼 정치 게임에서 지속해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해석했다.
2018.01.02 I 이준기 기자
정의당 "北, 평창 참가 의사…한·미훈련 연기 발표해야"
  • 정의당 "北, 평창 참가 의사…한·미훈련 연기 발표해야"
  •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정의당은 2일 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 대표단 파견 가능성과 관련, 한·미 연합 군사훈련 연기에 대한 협의를 조속히 마무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 측에 평창올림픽 기간 한·미훈련 연기를 제안한 가운데, 북한의 올림픽 참가 의사로 해당 논의를 매듭지을 때가 왔다고 지적한 것이다.앞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은 전날 신년사를 통해 “남조선 겨울 올림픽(평창올림픽) 대표단 파견 등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전한 바 있다.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이날 새해 첫 상무위원회를 주재하고 “우리 정부가 제안한 평창올림픽 기간 중 한·미훈련 연기에 대해, 미국 측과 협의를 완료하고 이를 공식 발표하여 대화를 주도해 나가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이 대표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평창올림픽 참가와 함께 남북관계 개선 의지를 밝혔다”며 “모처럼 조성된 대화의 기회를 적극적으로 살려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문재인 정부도 이제 시동을 걸 차례”라며 “북한 측에 고위급 회담을 제안하고, 구체적 올림픽 참가 일정을 비롯하여 제반사항에 대한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다만 “평화의 제전과 무력도발은 양립할 수 없다”며 “이번 신년사가 진정성을 가지려면 어떤 추가적 핵미사일 실험이 있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도 이 자리에서 “우리 정부가 제안한 ‘올림픽 기간 중 한·미훈련 연기’에 대해서 미국이 하루빨리 전향적 입장을 표명해주기 바란다”며 힘을 보탰다.노 원내대표는 “평창올림픽에 북한이 참가한다는 것은 최소한 한반도 상황을 계속 급박한 위기로만 몰아넣지는 않겠다는 뜻으로 파악된다”며 “경색된 남북관계와 한반도 상황에 긍정적인 신호로써 환영하는 바”라고 말했다.아울러 “지금은 상호 위협을 중단하고 대화테이블에 앉아야 할 때”라며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의사를 시작으로 한미 군사훈련을 연기하고 북한 역시 주변국을 위협하는 행동을 중단해야 한다”고 했다.
2018.01.02 I 유태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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