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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대신 ‘가짜’ 모피가 뜨는 이유
  • 진짜 대신 ‘가짜’ 모피가 뜨는 이유
  • 미국 유명 디자이너 마이클 코어스는 지난달 15일(현지시각) 천연 모피 사용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사진=Fur Free Alliance)[이데일리 성세희 기자] 전 세계적으로 동물 보호 움직임이 거세지면서 인조 모피(페이크 퍼)와 인조 가죽 등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세계적인 디자이너도 잇달아 살아 있는 동물 털 사용을 중단하고 인조 모피로 혁신적인 제품을 내놓겠다고 선언했다.3일 네덜란드 비영리단체인 모피반대연합(Fur Free Alliance)에 따르면 지난해 천연 모피 사용 중지(퍼 프리)를 선언한 브랜드는 미국 마이클 코어스, 지미추와 VF 그룹, 이탈리아 구찌와 육스(YOOX NET-A-PORTER) 그룹이다.특히 VF그룹은 노스페이스와 팀버랜드, 반스 등 스포츠웨어 브랜드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 이 그룹 산하 기업은 덕(오리) 다운이나 구스(거위) 다운 등 산 동물 털을 이용한 외투를 다량 생산한다. VF그룹은 앞으로 천연 모피나 앙고라, 희귀가죽 등을 옷이나 신발 자재로 쓰지 않기로 했다.레티샤 웹스터 VF그룹 지속가능 경영 부문 부회장은 지난해 5월 “앞으로 (천연 모피 등을) 대체할 재료를 개발할 예정”이라며 “동물 복지를 추구하는 업체로부터 먼저 재료를 조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또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인 구찌와 마이클 코어스 등도 천연 모피를 쓰지 않겠다는 방침을 발표하면서 패션업계에 파란이 일었다. 그동안 인조 모피는 저렴한 제품으로 취급받아서 고급 브랜드에서는 환영받지 못하던 소재였다. 구찌는 앞으로 밍크와 코요테, 라쿤과 여우, 토끼털 등 거의 모든 종류의 동물털을 쓰지 않기로 선언했다. 마르코 비자리 구찌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11월 미국 비영리기구 HSUS에 “구찌가 핵심 기업 가치 중 하나인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환경과 동물을 위한 선택을 했다”라며 “혁신을 자극하고 인지도를 높여 패션 산업을 보다 나은 방향으로 변화시키는 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이처럼 세계적인 브랜드가 잇달아 모피 사용 중단을 선언하는 이유는 최근 소비자가 친환경 제품에 더 높은 점수를 주기 때문이다. 이런 추세는 비단 외국만이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확인된다.완판 열풍을 일으킨 ‘평창 롱패딩’은 동물 복지를 배려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더욱 인기를 얻었다. 거위털을 사용해 만드는 구스 다운 패딩은 일반적으로 살아 있는 거위의 털을 뽑아서 만드는데 산 거위의 몸에서 피가 나도록 털을 뽑기 때문에 종종 동물 학대 논란을 불러왔다. 그러나 3만 장 한정판으로 제작된 평창 롱패딩은 동물을 보호하기 위해 산 조류의 털을 뽑지 않았다. 대신 죽은 거위 털 등만 이용하는 RDS(Responsible Down Standard) 인증을 받았다. 비록 인조 모피는 아니지만 동물 복지를 생각한 ‘착한 패딩’이란 입소문이 ‘평창 롱패딩’ 열풍을 불러일으켰다.패션업계 관계자는 “외국뿐만이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동물 권리와 친환경을 생각하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다”라며 “앞으로 모피뿐만이 아니라 친환경 소재나 동물 복지를 고려한 제품이 소비자에게 환영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8.01.04 I 성세희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환율·원자재… 도처에 ‘지뢰밭’, 성장보다 내실 경영 나선 재계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다음은 4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 △1면 -환율·원자재… 도처에 ‘지뢰밭’, 성장보다 내실 경영 나선 재계-車·철강·농산물… ‘실리 다툼’ 시선집중-세무조사 유예, 금리 우대… 좋은 일자리 만든 기업에 정부 인센티브-금융 혁신 리더를 찾습니다-[사설]자동차산업, 이대로 주저앉을 수는 없다-[사설]제천 참사 겪고도 막혀 있는 비상구△줌인&-JY 빈자리… 시진핑과 민간 대화채널 어쩌나-방통위·여수시 등 59곳 민원처리 최우수 기관에-이낙연 총리 “수출中企 신사업·신기술·신흥시장 도전 적극 돕겠다”△韓 경제 흔드는 원화·원자재값 강세-원高 엎친데 엔低 덮쳐… 환율 10원 떨어지면 車수출 4000억 줄어-‘1달러=900원대’ 경고등… 10년 만에 盧정부 데자뷔-원자재값 따라 오르는 제품값… 석유화학·철강업계는 미소△한·미FTA 개정협상 내일 시작-한국산 자동차·철강 정조준하는 美… ISDS 독소조항 개선 노리는 韓-美산 부품 의무사용 조항 도입될라… 떠는 車 부품사들-‘좋은 일자리 많이 만드세요, 팍팍 밀어드려요’ 정부 고용확대 지원책, 양과 질 함께 따진다△이데일리 초대석-이재명보다 전해철이 더 힘겨울 듯… 野 단일후보 땐 승산-“일자리창출·연정 경기도에서 배워라”-역대 6명 중 5명 보수 ‘텃밭’ vs 與 후보군 쟁쟁 ‘이번엔 다르다’△정치-직통라인 23개월만에 가동… 남북 대화채널 복원-“바다 포기하고 강국 될 수 없다” 文 ‘조선산업 부활 구원투수’로-MB 찾아간 홍준표… “방송 아예 뺏겨버렸다”-‘지방선거·개헌투표 동시실시’ 여전히 깜깜 △경제-알바 줄이고 가족 동원, 무인기계 대체… 자영업자 43% “고용 줄이겠다”-북핵·사드 리스크에도… 작년 외국인 투자 ‘사상최대’-정수기 렌털할까, 아예 살까… 가격 비교 한눈에△금융-올해 화두는 ‘혁신 금융’… 담보대출 자제, 지배구조 개선에 앞장-시중銀 “성과보상체계 확산”… 勞는 ‘NO’-해외서 카드 긁을땐 원화대신 현지통화, 세금납부·무이자할부 카드실적서 제외-금호타이어 매각 속도, 산은 구조조정 TF 구성△산업&기업-“3만달러 시대, 변화의 단추 잘 꿰어나가자”… 재계, 혁신·재도약 다짐-임원 30% 줄이고, 순환 휴직… 조선업계 올해는 봄날 올까-‘사회적 가치 창출’ 조직 신설, 최태원 ‘딥체인지 2.0’ 가속도-효성, 지주사 전환 본격 시동… 섬유·중공업 등 4개사 분할△산업-배터리량 충분한데도 전원꺼짐… 아이폰 ‘SW게이트’ 비화하나-위치정보법 규제완화… 상권 정보분석 서비스 SKT ‘지오비전’ 탄력-임원 엘리베이터 없애고, ‘~님’ 호칭… 통신사 ‘조직문화 수평 혁신’ 바람-“블록체인은 제2 인터넷… 암호화폐 자금조달 허용해야”△Auto&Life-한번 충전에 580㎞ 주행… 전기차 ‘더 멀리, 더 빠르게’ 경주-타봤습니다 혼다 올 뉴 오딧세이 △소비자생활-걸그룹 노래로 ‘홈쇼핑 지름신’ 불러낸 들국화 객원멤버-이마트, 이번엔 ‘숙성 삼겹살’-LG생활건강 ‘면세점 점장제’ 도입… 본사직원 발령-소비자, 진짜보다 ‘가짜’에 열광하는 이유△중소기업·제약-초봉 4000만원·임금인상률 6%… ‘꿈의 中企’ 납시오-웅진그룹 “다시 정수기 만듭니다”-“제약, 글로벌 도약의 원년… R&D에 역량 집중”-착즙력·편의성… 휴롬 원액기, 호주 소비자단체도 ‘엄지척’△식품박물관 처음처럼-열두살 처음처럼 ‘무술년’ 매출 1兆에 취해보련다-이색 콜래보에 청순 수지까지… “당연히 첫잔은 원샷이겠죠?”△증권&마켓-롯데·조선株 러브콜… ‘공포’를 사는 기관들-몸집 커진 셀트리온, 코스닥 흐름 ‘쥐락펴락’-IT쏠림 완화, 중소형주 약진… 힘받는 액티브펀드△증권-‘시무식 생략’… M&A·신사업으로 바쁜 코스닥社-냉장고 회사가 온라인게임사 사들인 까닭-“IT株 투자로 30% 수익… 올해는 바이오·화장품도 매력”-KTB투자證 ‘20년 권성문 시대’ 막 내려△문화&스포츠-400회 공연 저력… ‘대중성·작품성’ 多 잡아-新개념 ‘쇼콘’ 공연… 2만 관객과 소통하다△스포츠-“올림픽 메달보다 태극마크 더 끌렸죠”-‘스노보드’ 숀 화이트 연 100억, 우즈 옛 여친 린지 본도 연 10억-평창 성화, 내일 경기도 입성… 염기훈·이보미 ‘희망릴레이’-“프로야구 산업화, 구단 비즈니스 모드 정착시켜… 돈 버는 KBO 만들 것”-스피스, PGA 새해 첫 대회 우승후보 1순위△사람&나눔-“CG와 잘 버무린 스토리의 힘이 1000만 관객 끌었죠”-장해랑 EBS 사장 “교육용 콘텐츠 강화해 모바일 시대 대비”-푸르밀, 신동환 대표 선임… 분사 후 첫 오너 경영체제로-“대학생·신혼부부 대상 주택금융 신상품 개발”-최혁용 제34대 한의사협회장-김군선 T커머스협회장 취임△오피니언-기준은 누가 만드는가-야권에 절실한 ‘40대 기수론’-車부품 중소기업의 눈물△부동산-역세권 청년주택 입주자 모집 첫발… “집값 떨어질라” 주민반발 여전-SOC 예산 1.3조 증액 효과, 건설업 체감경기 소폭 개선-중흥·동문 등 중견건설사 5곳, 상반기 아파트 2만가구 분양-아파트 주차대수 늘어난다… 22년만에 법개정 들어가△사회-올해도 어김없이 어학원·금연클리닉 ‘신년효과’-서초에 엄마·아기 위한 맞춤형 보건소 생긴다-“약자와 강자 누구도 억울함 없도록 하겠다”-서울교육청, 중학교 22곳 객관식시험 폐지 ‘실험’-경찰, 강서구 크레인 사고 현장관리 소장 등 줄소환
2018.01.03 I 권오석 기자
691일만의 남북 직통라인 연결..北, 회담 수용까지도 '일사천리'?
  • 691일만의 남북 직통라인 연결..北, 회담 수용까지도 '일사천리'?
  • 판문점 연락관이 북한 연락관과 통신을 주고받고 있다. 이날 채널 복원은 1년11개월 만으로 북측이 먼저 전화를 걸어오면서 성사됐다.(사진=통일부)[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남북 직통 라인이 1년11개월 만에 다시 열렸다. 3일 북측의 연락으로 판문점 남북 연락관들은 약 20여분간 채널 점검을 마쳤다. 남북 연락 채널이 다시금 가동되면서 북한이 예상보다 이르게 우리 측의 고위 당국자 회담에 호응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개성공단 중단 후 23개월만에 복원남북 판문점 연락채널은 일사천리로 복원됐다. 1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평창 동계올림픽에 대표단 파견 의사를 꺼내고 다음날인 2일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남북 고위급 회담을 제안한 데 이어 곧바로 3일 김정은으로부터 판문점 연락채널 가동 지시가 내려졌다. 지난 2016년 2월 12일 이후 691일만의 재가동이다.문재인 정부는 출범 이후부터 줄곧 남북 대화채널 복원에 힘을 기울여왔다. 이를 떠올리면 이번 채널 복원은 추후 남북관계 개선에 기여하는 의미가 적지 않다. 그간 북한에 연락을 취할 채널이 없어 언론을 통해 북한에 우리 정부의 입장을 표명해왔다. 남북이 직통으로 메시지를 전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긴밀한 대화가 가능할 전망이다.물론 판문점 연락 채널이 과거에도 여러 차례 단절과 복원을 반복했다는 것을 고려하면 여전히 불완전한 상태다. 북한은 박근혜 정부 출범 직후인 2013년 3월, 북한의 3차 핵실험에 대한 유엔 안보리 제재와 한미합동군사연습이 진행되는 데 따른 불만으로 판문점 연락 중단을 일방적으로 선언했고 2010년 5월에도 우리 정부의 5·24조치에 항의하는 조치로 판문점 채널을 폐쇄했다. 앞서 2008년 11월 우리 정부의 유엔 대북인권결의안 공동제안국 참여를 문제시하면서 채널을 끊기도 했다.그러나 판문점 연락 채널이 끊긴 당시에도 개성공단 등 남북 교류가 유지되고 있었다는 점에 비춰보면 지금처럼 남북이 어떠한 연락 수단도 확보하지 못한 적은 없었다. 판문점에서 핸드 마이크를 사용해 북한에 통보할 바를 알리던 것에 비하면 괄목할 만한 진전이다.◇발빠른 채널 복원..南北 대화, 빠르게 이뤄질까지난 반년간 우리 정부의 대화 제의에 ‘무시’로 일관해오던 북한이 새해에 들어서자마자 대화 의지에 잰걸음을 보이면서 우리가 제안한 남북 고위급 회담이 예상보다 발빠르게 진행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대화 제의 25시간30분 만에 통신선부터 복원한 것이 그 방증이다.지난 2013년 3월 약 3달간 통신선을 끊었던 북한은 6월 6일 당국간 회담 제의로 판문점 연락채널 복원을 시사했고 다음날인 7일 먼저 전화를 걸어 채널을 복구했다. 이번에도 채널 복구에 빠르게 나선 만큼 우리 측 제안에 대해 ‘긍정’이든 ‘수정 재제안’이든 빠른 호응이 기대된다.국제적인 제재와 압박을 올림픽을 통해 다소 완화하려는 북한의 입장에서도 평창 동계 올림픽까지 남은 시간이 많지 않다. 40여일 앞으로 다가온 평창 올림픽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실무적인 차원에서 준비할 시간이 촉박하다. 통일부 당국자는 “오늘 일과 시간 중 북측이 회신할 가능성이 있어 대기 중”이라며 북한의 후속 연락 가능성도 내비쳤다.◇일사천리 회담진행..의제는?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은 3일 조선중앙tv를 통해 “당 중앙위원회 통일전선과 조평통 국가체육지도위원회를 비롯한 단위들이 남한 당국과 진지한 입장과 성실한 자세를 가지고 실무적인 대책을 시급히 세우라고 주문했다”는 김정은의 말을 전했다. 다만 리 위원장은 2일 우리 정부가 제의한 고위급 회담의 수락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이번 남북 회담의 의제가 ‘실무적’인 선에서 결정될 것임을 암시한 셈이다.이번 회담이 평창 올림픽 대표단 파견으로 의제가 국한돼 진행된다면 우리로서도 한결 부담을 줄인 채 회담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군사적 긴장상태 완화와 남북관계 개선 등 스포츠 외적인 요소들을 놓고 대화를 나누기에는 이를 지켜보는 국제 사회의 눈이 부담스럽다.고유환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남북 현안을 가져와서 큰 주제를 논의하기에는 미국도 관계되는 부분이 있다”며 “우선은 시급한 올림픽 참가 문제에 한정해서 실무를 진행하자고 하는 게 효율적일 것”이라고 조언했다.
2018.01.03 I 김영환 기자
호반건설주택, '시크릿가든' 리솜리조트 새주인 유력
  • [마켓인]호반건설주택, '시크릿가든' 리솜리조트 새주인 유력
  • 리솜리조트가 보유한 리솜오션캐슬 전경. (사진=리솜리조트 홈페이지)[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호반건설주택이 TV드라마 ‘시크릿가든’의 촬영지로 유명세를 탄 ‘시크릿가든’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리솜리조트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담당하는 대전지방법원과 매각주간사 삼일회계법인은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호반건설주택을 선정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27일 진행됐던 매각 본입찰엔 호반건설주택을 포함 총 4곳이 참여했다. 이번 매각은 스토킹 호스(stalking-horse) 방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매도자 측은 조만간 경쟁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경쟁입찰에 참여한 원매자는 호반건설주택보다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해야 기회를 얻을 수 있다. 그러나 이 경우에도 호반건설주택이 경쟁자와 같은 조건만 내건다면 협상권은 그대로 유지된다. 리솜리조트 매각은 회사 자산 전체와 영업 관련 승계 부채(공익채무)를 일괄 인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조달된 인수자금은 회생채무를 변제하기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리솜리조트의 주요 주주는 농협은행(67.20%, 지난해 4월 기준)과 신상수 전 회장(27.20%), 관계사인 리솜마케팅(5.60%)이다.리솜리조트는 지난 2001년 충남 태안 안면도에 건설한 오션캐슬과 충남 예산에 있는 덕산 스파캐슬, 충북 제천의 제천 포레스트 등 종합리조트 총 3곳을 보유하고 있다. 리솜리조트가 보유한 강원도 고성군 화진포 사업 부지의 경우, 가치가 올라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번 달 중 KTX 경강선이 개통돼 영동지역 접근성이 개선되고 평창올림픽 등 호재가 있어서다. 리솜리조트는 매출원가와 금융비용을 관리하지 못해 경영난에 시달려왔다. 특히 신상수 전 리솜리조트 회장이 2015년 NH농협은행 등에서 650억원 대 사기대출을 받아 구속 기소된 사건이 회사에 치명타가 됐다 . 2015년 채권단과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 협약을 맺었지만 상황이 나아지지 않아 결국 지난해 2월 대전지방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했다.한편 호반건설그룹은 이번 리솜리조트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완주 여부에 대한 의구심을 풀게 됐다. 호반건설그룹은 그동안 동부건설과 보바스기념병원, SK증권 매각 예비입찰엔 참여한 뒤 본입찰에서 발을 빼는 행보를 반복하며 “진정성이 없다”는 비판을 받았다. 호반건설그룹은 현재 대우건설 예비입찰에 참여한 상태다. IB 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 대주주인 산업은행은 오는 19일쯤 본입찰을 진행할 계획이다.
2018.01.03 I 고준혁 기자
호반건설주택, '시크릿가든' 리솜리조트 새주인 유력
  • [마켓인]호반건설주택, '시크릿가든' 리솜리조트 새주인 유력
  • 리솜리조트가 보유한 리솜오션캐슬 전경. (사진=리솜리조트 홈페이지)[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호반건설주택이 TV드라마 ‘시크릿가든’의 촬영지로 유명세를 탄 ‘시크릿가든’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리솜리조트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담당하는 대전지방법원과 매각주간사 삼일회계법인은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호반건설주택을 선정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27일 진행됐던 매각 본입찰엔 호반건설주택을 포함 총 4곳이 참여했다. 이번 매각은 스토킹 호스(stalking-horse) 방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매도자 측은 조만간 경쟁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경쟁입찰에 참여한 원매자는 호반건설주택보다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해야 기회를 얻을 수 있다. 그러나 이 경우에도 호반건설주택이 경쟁자와 같은 조건만 내건다면 협상권은 그대로 유지된다. 리솜리조트 매각은 회사 자산 전체와 영업 관련 승계 부채(공익채무)를 일괄 인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조달된 인수자금은 회생채무를 변제하기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리솜리조트의 주요 주주는 농협은행(67.20%, 지난해 4월 기준)과 신상수 전 회장(27.20%), 관계사인 리솜마케팅(5.60%)이다.리솜리조트는 지난 2001년 충남 태안 안면도에 건설한 오션캐슬과 충남 예산에 있는 덕산 스파캐슬, 충북 제천의 제천 포레스트 등 종합리조트 총 3곳을 보유하고 있다. 리솜리조트가 보유한 강원도 고성군 화진포 사업 부지의 경우, 가치가 올라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번 달 중 KTX 경강선이 개통돼 영동지역 접근성이 개선되고 평창올림픽 등 호재가 있어서다. 리솜리조트는 매출원가와 금융비용을 관리하지 못해 경영난에 시달려왔다. 특히 신상수 전 리솜리조트 회장이 2015년 NH농협은행 등에서 650억원 대 사기대출을 받아 구속 기소된 사건이 회사에 치명타가 됐다 . 2015년 채권단과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 협약을 맺었지만 상황이 나아지지 않아 결국 지난해 2월 대전지방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했다.한편 호반건설그룹은 이번 리솜리조트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완주 여부에 대한 의구심을 풀게 됐다. 호반건설그룹은 그동안 동부건설과 보바스기념병원, SK증권 매각 예비입찰엔 참여한 뒤 본입찰에서 발을 빼는 행보를 반복하며 “진정성이 없다”는 비판을 받았다. 호반건설그룹은 현재 대우건설 예비입찰에 참여한 상태다. IB 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 대주주인 산업은행은 오는 19일쯤 본입찰을 진행할 계획이다.
2018.01.03 I 고준혁 기자
엔플라잉 "신곡 '뜨거운 감자' 평창올림픽 응원가로~"
  • 엔플라잉 "신곡 '뜨거운 감자' 평창올림픽 응원가로~"
  • 엔플라잉(사진=신태현 기자)[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밴드 엔플라잉이 ‘슈퍼밴드’라는 꿈을 향해 또 한걸음을 내디뎠다.엔플라잉은 3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KT&G 상상마당에서 세번째 미니앨범 ‘THE HOTTEST : N.Flying’ 발매 쇼케이스를 갖고 컴백을 알렸다. 엔플라잉은 이번 앨범에 ‘세상에서 가장 뜨거운 밴드’를 꿈꾸는 자신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타이틀곡 ‘뜨거운 감자’는 언젠가 뜨거운 화제의 중심에 서겠다는 엔플라잉의 야심찬 포부를 경쾌하게 풀어낸 곡이다. 엔플라잉은 쇼케이스 현장에서 공개한 ‘뜨거운 감자’ 뮤직비디오에 대해 “창고에서 연습 중인 개러지 밴드가 슈퍼밴드가 되는 내용으로 우리가 실제로 슈퍼밴드를 꿈꾸기 때문에 연기라기보다 그냥 우리 생활을 담았다”고 설명했다.엔플라잉은 지난해 6월 Mnet ‘프로듀스101 시즌2’에 출연한 유회승이 멤버로 합류했다. 멤버들은 이후 엔플라잉의 음악적 폭이 많이 넓어졌다고 평가했다. 기존 멤버들은 막내를 받아들이면서 ‘자랑스러운 형’이 되기 위해 더 열심히 했고 유회승도 책임감을 갖고 음악에 매진했다.그 걸과는 유회승 합류 후 처음으로 지난해 8월 발매한 ‘진짜가 나타났다’로 당시 내세웠던 목표를 이루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털사이트에서 ‘플라잉’이라는 단어를 검색할 때 연관검색어로 ‘플라잉 요가’보다 ‘엔플라잉’이 먼저 나오도록 하고 싶다는 것이었다.하나의 목표를 이루면 자신감은 커지고 새로운 목표는 더 높아진다. 멤버들은 “‘뜨거운 감자’가 열심히 살아가는 분들에게 응원이 됐으면 한다. 특히 ‘뜨거운 감자’의 가사가 응원가로도 제격인 만큼 2월 열리는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응원가로 사용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이번 앨범에는 ‘뜨거운 감자’와 함께 잔잔하고 따뜻한 멜로디의 ‘골목길에서’, EDM 요소가 가미된 ‘그러니까 우리’, ‘I Know U Know’, 미디엄 템포의 ‘이보다 좋을까’, 파워풀한 사운드의 ‘딱 하루만’ 등 여섯곡이 수록된다.
2018.01.03 I 김은구 기자
  • 中 외교부, 판문점 연락 채널 재개통에 “환영·지지”
  • [베이징= 이데일리 김인경 특파원] 북한이 평창 동계올림픽 참석을 논의하기 위해 판문점 연락 채널을 재개통한 점에 대해 중국이 환영의 뜻을 피력했다. 3일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중국은 한국과 북한이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상호 관계를 개선하고 한반도 정세를 완화하는 것을 지지하고 환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는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성실히 노력하는 것도 지지한다”고 말했다. 겅 대변인은 “중국은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유관 각국이 반드시 한반도 정세 속에서 긍정적인 움직임을 움켜쥐고 서로 바라보며 나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며 “중국은 계속해서 한반도 정세가 대화와 협상을 통해 평화적인 해결의 정상 궤도로 돌아오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이와 함께 “한반도 비핵화와 한반도 정세의 장기적인 안정을 위해 적극적이고 건설적인 역할을 발휘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겅 대변인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신년사에서 ‘책상 위에 핵 단추가 있다고’ 발언했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트위터로 “나는 더 크고 강력한 핵 버튼이 있다”는 되받아친 점과 관련해 상대방을 자극하는 행위를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겅 대변인은 “현재 한반도 정세는 복잡하고 민감하다”며 “유관 각국이 모두 자제를 하고 정세 안정과 대화 재개에 도움이 되는 말과 행동을 하기 바란다”고 말했다.아울러 “북핵 문제의 본질은 안보 문제이고 핵심은 북미 갈등”이라며 “중국은 북한과 미국이 직접 당사국으로서 위세를 과시하고 대립하는 것이 아니라 조속히 대화를 회복해 상호신뢰를 쌓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2018.01.03 I 김인경 기자
  • 평창올림픽 정보통신 컨트롤타워 '정보통신운영센터' 운영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와 동계패럴림픽대회에서 정보통신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정보통신운영센터(Technology operations centre)가 문을 열고 본격 운영에 돌입했다.조직위원회는 3일 “대회 기간 네트워크와 장비, 사이버 보안 등 정보통신 관련 모든 서비스의 안정적인 제공 등을 위한 ‘정보통신운영센터’를 이날 오후 조직위 강릉사무소에서 개소했다.”고 밝혔다.개소식엔 이희범 조직위원장과 김상표 시설사무차장, 운영센터에서 함께 일하게 될 올림픽 파트너사 대표 등이 참석했다.정보통신운영센터는 ▲올림픽 전 베뉴를 연결하는 통신망 운영 ▲첨단 기술 융합 통한 지능화된 서비스 제공 ▲각종 IT 장비를 구축·운영 ▲강력한 사이버 보안체계를 가동해 현장에서 발생하는 각종 이슈를 체계적이고 안정적으로 해결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정보통신운영센터(TOC) 내에는 청와대 국가안보실 사이버안보비서관실 주관으로 문체부·과기정통부·국방부·국정원·경찰청 등 범부처 사이버보안 전문가들로 구성된 ‘평창올림픽 사이버 침해대응팀’을 구성함으로써 유사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런던과 리우 등 이전대회에서 다양한 사이버 공격이 발생한 만큼 평창올림픽에서는 안전한 올림픽 운영을 위해, 조직위를 비롯한 유관 정부부처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대응팀을 가동키로 했다.이희범 조직위원장은 “안정적인 정보통신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성공적인 올림픽 개최를 위한 매우 중요한 요소”라면서 “정보통신운영센터 개소를 계기로 평창을 찾게 될 세계 각국의 선수들이 최상의 조건에서 경기를 치를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18.01.03 I 이석무 기자
평창조직위, 대한체육회와 함께 개·폐회식장서 신년 다짐행사
  • 평창조직위, 대한체육회와 함께 개·폐회식장서 신년 다짐행사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와 동계패럴림픽대회 개최 원년을 맞아 평창 조직위와 대한체육회가 3일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에 건설된 개·폐회식장에서 대회 성공개최를 다짐하는 행사를 가졌다.이희범 조직위원장과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등 500여 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선 “하나된 열정, 하나된 대한민국, 평창! 파이팅!”을 외치며 37일 후 대한민국 평창에서 개최될 축제의 성공을 다짐했다.이희범 위원장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평창올림픽은 참가 국가와 선수단, 메달 등 모든 면에서 가장 큰, 지구촌 최대 규모의 겨울 스포츠 축제가 될 것”이라며 “한국의 전통을 가미한 가장 문화적이고, 가장 IT적인 올림픽을 선보이겠다.”고 강조했다.이어 “이제 우리 모두의 열정과 완벽한 준비를 통해 가장 멋지고 훌륭한 올림픽이 될 수 있도록 대한체육회와 함께 모든 힘을 쏟겠다”고 덧붙였다.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은 “평창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러내 대한민국의 저력을 전 세계에 보여줘야 한다.”면서 “특히, 평창대회가 남북화해와 평화올림픽, 그리고 민족동질성을 회복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조직위와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18.01.03 I 이석무 기자
북핵·사드 우려 없었다…외국인 직접투자 사상 최대
  • 북핵·사드 우려 없었다…외국인 직접투자 사상 최대
  • 김영삼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이 3일 정부세종청사 산업부 기자실에서 2017년 외국인직접투자 동향에 대해 브리핑 하고 있다. 산업부 제공.[세종=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북핵·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보복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우리나라 외국인직접투자(FDI)가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산업통상자원부는 2017년 외국인 직접투자액(신고 기준)은 229억4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7.7% 증가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역대 최대 실적이며 3년 연속 200억 달러를 달성한 셈이다.FDI는 1~3분기 전년 대비 9.7% 감소한 135억9000만 달러에 그쳐 200억 달러 목표 달성이 쉽지 않다는 관측이 나왔다. 하지만 4분기에 유럽연합(EU)과 중동, 아세안 지역 중심으로 투자가 늘면서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인 93억6000만 달러를 달성한 것이 효과를 봤다. 4분기 투자가 급격하게 늘어난 것은 두가지 요인이 작용했다. 먼저 4차산업혁명에 대한 기대감에 따라 인수합병(M&A)형 투자가 늘었다. 지난해 2억달러에 불과했던 M&A형 제조업투자가 26억6000만달러로 급증했다.실제 중국 제약사 Z사는 명역항암제 분야 강소 한국 벤처기업에 신규 투자를 늘리면서 기술 상용화 공동연구 강화에 나섰다. 여기에 미국 H사는 사물인터넷(IoT) 등 신기술을 접목한 프린팅분야 진출을 위해 국내 S기업 인수 투자를 진행했다.아울러 평창올림픽 기대감에 따라 중동지역에서 호텔 등 부동산 개발투자가 대폭 늘렸던 점도 FDI실적을 키우는 데 기여했다.김영삼 무역투자실장은 “역대 최고 수준의 국가신용등급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4차 산업혁명 관련 투자가 늘고, 부동산과 도소매 등 일부 서비스업 투자 증가한 것이 주요 특징이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 보면 유럽연합(EU)의 한국 투자는 신고 기준으로 전년 대비 4.5% 감소한 70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브렉시트(영국의 EU탈퇴) 협상의 불확실성과 유럽 중앙은행의 양적완화 축소 등의 부정적인 요인에도 2년 연속 70억 달러를 달성한 점은 나름 선방했다는 평가다.미국의 경우 신고 기준으로 전년 대비 21.5% 증가한 47억1000만달러를 기록 했다. 미국의 3차례 금리인상과, 법인세 인하 등 하방요인이 있었지만, 기술력이 있는 한국기업에 대한 지분투자를 통해 제3국에 진출하거나 한국기업을 글로벌 공급망에 편입하는 등 합작투자 증가가 적지 않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 직접투자(FDI) 건수 및 금액 추이. (단위: 건, 백만불)일본도 신고 기준으로 전년 대비 47.9% 증가한 18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일본의 견조한 경제성장률과 인수합병(M&A) 확대 추세가 일본의 글로벌 해외직접투자 증가로 이어졌고 한국 투자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다만 중국의 경우 신고 기준으로 60.5% 감소한 8억1000만 달러에 그쳤다. 사드 보복에 따라 투자가 주춤해졌다는 분석도 있지만, 중국 정부의 외환송금 규제 강화와 해외투자 분야를 제한하는 ‘해외직접투자 지도 지침’ 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실장은 “사드 보복보다는 부동산개발, 한류 콘텐츠 개발 등이 제한업종으로 분류돼 심사를 강화하면서 상대적으로 투자가 줄어든 게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투자 부문별로 보면 제조업은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한 설비투자 증가와 신소재, 바이오 분야를 중심으로 고른 증가세를 보이면서 전년 대비 41.2% 증가한 72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신규법인을 설립하기 때문에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큰 그린필드형 투자는 4차 산업혁명 관련 선도기술 투자 증대 등에 힘입어 역대 최대 실적인 157억 달러(4.5%↑)를 달성했다. M&A형 투자는 합작투자 증가로 전년보다 15.4% 많은 72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2018.01.03 I 김상윤 기자
 文대통령 “힘든 시기 잘 이겨내면 조선강국 재도약”
  • [전문] 文대통령 “힘든 시기 잘 이겨내면 조선강국 재도약”
  •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오전 경남 거제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를 방문, 쇄빙 LNG 선박 건조현장을 시찰 한 뒤 갑판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3일 “힘든 시기만 잘 이겨낸다면, 우리가 다시 조선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새해 들어 첫 현장방문 일정으로 경남 거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를 방문, 극지용 쇄빙 LNG선박 건조현장을 둘러본 자리에서 “지난 수년간 우리 조선산업은 수주 감소로 사상 최악의 불황을 경험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세계 최고의 기술력과 경쟁력을 가진 우리 조선 산업의 저력을 믿는다”며 “우리 기술이 세계 최초로 건조한 쇄빙 LNG운반선이 이를 입증한다. 전문가들은 2∼3년 후부터는 조선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문 대통령 연설 전문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조선산업 관계자 여러분,바다 바람이 차갑습니다.하지만 저는 오늘, 세계 최초, 최고의 쇄빙 LNG 운반선 위에 올라자긍심을 가득 느끼고 있습니다.힘차게 솟아오른 새해의 태양과 여러분들의 열정으로 가슴이 아주 뜨거워집니다.또한 고향 거제에 오니,제가 가졌던 꿈, ‘사람이 먼저인 나라’를 되새기게 됩니다.바다를 향한 대한민국 조선업의 꺾이지 않는 기상을 봅니다.올 한해, 대한민국의 국운이 상승하고,우리국민이 보다 행복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듭니다.2018년 무술년 새해는국민들께서 보다 편안하고 안전한 삶을 누릴 수 있는첫 해가 될 것입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새해 첫 현장방문으로 이 곳,거제도 대우조선소를 찾았습니다.우리가 서 있는 이 배는북극해의 얼음을 뚫고 항해하는세계 최초의 쇄빙 LNG 운반선입니다.대우조선해양이 기술개발에 성공해2014년에 총 15척의 선박을 수주하였습니다.이 선박의 1호선은 작년 8월,노르웨이 함메르페스트에서 출항하여 안전하게 대한민국 보령항에 입항했습니다.다른 쇄빙선의 호위 없이 자체 쇄빙기능만으로 북극항로 운항에 세계에서 가장 먼저 성공했습니다.수에즈 운하와 인도양을 거치는 기존 남방 항로에 비해운송거리, 시간, 비용을 3분의 1이나 절감했습니다.세계 1위를 자랑하는 우리 조선산업이 이룬 쾌거입니다.동시에 기업인과, 노동자, 조선산업 종사자 모든 분들이 뼈를 깎는 노력으로 만들어낸 결과입니다.우리 조선산업의 기술 수준과 개척정신을 전 세계에 보여주었습니다.우리 국민의 자부심을 한껏 높여 주었습니다.대한민국의 꺾이지 않는 기상을 세계에 증명한 여러분들께 국민을 대표해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정말 수고하셨습니다, 여러분.이제, 러시아 북극 탐험가의 이름을 딴 5호선,‘블라드미르 루자노프’ 호가 내일 거제를 떠나시험운항을 시작합니다.국민 여러분과 함께,출항을 축하하고, 시험운항의 성공을 기원합니다.대우조선해양 임직원 여러분,조선산업 관계자 여러분,영하 52도의 극한 환경에서2미터 두께의 얼음을 깨고 항해할 수 있는이 쇄빙선 위에서 우리 조선 산업의 미래를 다시 생각해봅니다.역사 이래 바다를 포기하고, 강국이 된 나라는 세계 역사에 없었습니다.특히, 우리는 개방통상국가의 길을 걸어왔고,앞으로도 그 길로 나아가야 합니다.그렇다면, 해양강국의 비전은 포기할 수 없는 국가적 과제입니다.지난 수년간 우리 조선산업은 수주 감소로사상 최악의 불황을 경험하고 있습니다.많은 인력이 조선 산업을 떠나야 했습니다.여러분 또한 많은 걱정 속에 힘든 시기를 보내고 계십니다.하지만, 저는 세계 최고의 기술력과 경쟁력을 가진우리 조선 산업의 저력을 믿습니다.우리 기술이 세계 최초로 건조한 쇄빙 LNG운반선이 이를 입증합니다.이 힘든 시기만 잘 이겨낸다면,우리가 다시 조선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전문가들은 2-3년 후부터는 조선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합니다.아울러, 환경, 연비 등 해운규제의 강화로우리가 강점이 있는 LNG 연료선과 LNG 운반선 등친환경 고부가가치 선박의 수요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우선, 이 불황기를 잘 견딜 수 있도록 힘을 모읍시다.정부는 LNG연료선 중심으로 일감을 확보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다하겠습니다.쇄빙연구선, 밀수감시선 등 공공선박의 발주를 늘리겠습니다.19억불 규모의 선박발주 프로그램, 노후선박 교체 지원 보조금을 통해민간 선사의 LNG연료선 발주를 유도하겠습니다.아울러, 에너지전환정책에 따라 앞으로 추진될 대규모 해상 풍력단지 조성은해양플랜트 수요 창출로 조선업계에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미래를 대비한 조선 산업 경쟁력 강화대책도 추진하겠습니다.친환경, 자율운항 기술은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입니다.기자재 실증, 자율운항 핵심기술과 선박개발을 지원하여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게 하겠습니다.해운업, 금융, 기자재 협력업체가 서로 협력하고, 상생할 수 있는 생태계 조성도 서두르겠습니다.위기극복과 재도약을 위한 ‘조선업 혁신성장 방안’을1/4분기 중에 마련하여 이행해 나갈 것입니다.여러분께서도 힘들고 어렵지만,구조조정과 혁신을 통해 이 위기를 함께 극복해주시기 바랍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조선 산업 종사자 여러분,저는 오늘 조선업 종사자들이 땀으로 담금질한 희망을 보았습니다.해양을 누비고 얼어붙은 북극항로를 개척하는, 대한민국 조선업의 꺾이지 않는 기상을 만났습니다.이곳 거제 학동의 동백나무숲은 겨울 추위를 뚫고 붉은 꽃을 피워냅니다.여러분은 사상 최악의 불황 속에서도 북극을 향해 희망의 쇄빙선을 띄웠습니다.정부가 여러분의 희망을 지키고 키우겠습니다.올해 무술년은 ‘황금 개띠의 해’입니다.황금은 경제를, 개는 부지런함을 뜻합니다.부지런하게 나라 경제를 살리겠습니다.지난 해, 우리는 나라다운 나라, 정의로운 대한민국의 기초를 다졌습니다.올해는 국민 여러분들께서삶이 더 나아지는 것을 체감할 수 있게 하겠습니다.2월에 열리는 평창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은한반도의 평화를 알리는 나팔이 될 것입니다.얼음을 뚫고 길을 내는 쇄빙선처럼위기를 뚫고 평화로 가는 길을 열겠습니다.여러분,함께 희망을 완성해냅시다.내일 출항하는 쇄빙선처럼 올 한해, 힘차게 출발합시다.감사합니다. 2018년 1월 3일대한민국 대통령 문 재 인
2018.01.03 I 김성곤 기자
  • 北, 김정은 지시로 판문점 연락통로 개통..평창 논의(상보)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북한은 3일 판문점 연락채널을 개통하고 평창 동계 올림픽 대표단 파견에 대한 실무적 문제를 논의키로 했다. 우리 정부의 고위급 회담 제의에 호응해온 것이다.북한은 이날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지시에 따라 오후 3시(한국시각 오후 3시30분) 북한의 평창 대표단 파견을 위한 판문점 연락통로를 개통하겠다고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을 통해 밝혔다.리 위원장은 조선중앙TV에 출연해 “평창올림픽경기대회 대표단 파견문제를 포함하여 회담 개최와 관련한 문제들을 남측과 제 때에 연계하도록 3일 15시부터 북남 사이의 판문점 련락통로를 개통할 데 대한 지시도 주셨다”고 말했다.이어 “우리는 최고지도부의 뜻을 받들어 진지한 입장과 성실한 자세에서 남조선측과 긴밀한 연계를 취할 것이며 우리 대표단 파견과 관련한 실무적 문제를 논의해 나갈 것”이라며 “우리는 다시 한 번 평창올림픽 경기대회가 성과적으로 개최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덧붙였다. 다만 리 위원장은 전날 우리 정부가 제의한 고위급 당국 회담의 수락 여부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언급하지 않았다. 리 위원장은 김정은의 말을 빌어 “일정에 오른 북남관계 개선 문제가 앞으로 온 민족의 기대와 념원에 맞게 해결되는가 하는 것은 전적으로 북남 당국이 이 문제를 어떻게 책임적으로 다루어 나가는가 하는데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2018.01.03 I 김영환 기자
평창 성화, 5일 경기도 봉송 시작..류준열, 이보미 등 참여
  • 평창 성화, 5일 경기도 봉송 시작..류준열, 이보미 등 참여
  •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엠블럼.[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성화가 5일부터 경기도에서 봉송을 이어간다. 지난해 11월 1일 인천을 시작으로 제주와 경상도, 전라도, 충청도를 달리며 65일간의 여정을 거친 평창 동계올림픽 성화는, 5일 수원을 시작으로 용인(6일), 광주(7일), 성남(8일), 고양(18일)을 달리며 각 지역이 보유한 문화재와 명소, 자연경관을 전 세계에 소개한다. 성화는 수원에 도착하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수원 화성을 거쳐 경기도 박물관, 백남준 아트센터, 남한산성 등 경기도가 간직한 문화와 역사, 자연환경을 알릴 예정이다.5일에는 삼성디지털 시티 입구를 시작으로 수원월드컵 경기장 등을 거쳐 국내 행궁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화성행궁까지 봉송된다. 이날 성화는 18세기 말 건축물의 백미이자 정조의 꿈이 담긴 수원 화성을 밝게 비출 계획이다. 6일엔 용인을 찾아 수지구 보건소에서 출발, 은솔공원과 한국 민속촌, 용인시청 등을 달리고, 경기지역의 역사와 문화의 전통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경기도 박물관도 찾을 예정이다. 8일에는 성남을 찾아 분당율동공원을 달리고, 9일 광주를 찾게 될 성화는 곤지암 리조트와 광주시청, 남한산성, 팔당전망대 등을 찾아 경기도가 간직한 자연환경을 비춘 예정이다. 10일부터 16일까지는 인천과 서울에서 봉송 일정을 이어간다.경기 지역 성화봉송은 스포츠·연예계 스타들이 참여해 성화가 가진 열정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수원에서는 배우 류준열과 여자프로골퍼 이보미, 삼성 축구단 염기훈, 88 서울올림픽 탁구 금메달리스트 유남규, 김진욱 야구감독과 프로야구 황재균 등이 참여한다.매일 다채로운 지역축제행사도 펼쳐진다. 5일 화성행궁광장, 6일 에버랜드, 7일 청석공원, 8일 중앙공원, 그리고 18일에는 일산문화공원에서 경기도민들과 함께 축제가 열린다.2일 경북 경주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성화 봉송 축하 공연. 사진=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
2018.01.03 I 주영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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