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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효준·황대헌·서이라, 1000m 나란히 예선통과
  • [평창]임효준·황대헌·서이라, 1000m 나란히 예선통과
  • [강릉=이데일리 스타in 방인권 기자] 쇼트트랙 임효준(오른쪽 두번째)이 13일 오후 강원도 강릉시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리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남자 1000m 예선에서 전력질주를 하고 있다.[강릉=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1500m에서 첫 금메달을 일궈낸 한국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이 두 번째 종목인 1000m에서도 순조롭게 출발했다.1500m 금메달리스트인 임효준을 비롯해 황대헌, 서이라 등 남자 대표팀 3인방은 13일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예선에서 나란히 준준결승 티켓을 거머쥐었다.각 조 4명 선수 가운데 상위 2명이 준준결승에 올라갈수 있는 가운데 임효준은 2조에서 1분23초971의 기록,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종합우승을 차지한 서이라는 6조에서 한티엔위(중국), 이트착 데라트(네덜란드), 톰마소 도티(이탈리아)와 레이스를 펼쳐 세 번째로 들어왔다.하지만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한 한티엔위가 실격을 당하면서 2위로 올라서는 행운을 누렸다. 기록은 1분24초734.이 종목 세계랭킹 2위인 황대헌은 7조에서 유리 콘포르톨라(이탈리아), 브라디슬라프 비카노프(이스라엘), 조시 치덤(영국)를 제치고 1위로 예선을 통과했다 기록은 1분24초47.남자 1000m는 17일 메달 주인공이 가려진다. 이날 준준결승과 준결승, 결승이 모두 열린다.
2018.02.13 I 이석무 기자
'법정구속' 신동빈 롯데 회장, 스키협회장도 직무정지
  • [평창]'법정구속' 신동빈 롯데 회장, 스키협회장도 직무정지
  •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 뇌물공여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년6개월 실형을 받고 법정구속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호송차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강릉=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뇌물공여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대한스키협회장 직무도 정지됐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는 13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에겐 징역 2년6개월의 실형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이로써 신 회장은 ‘회원종목단체의 임원이 해당 단체의 운영 이외의 범죄사실로 구속되었을 경우 그 직무가 정지된다’는 대한체육회의 회원종목단체규정 제24조 7항에 따라 대한스키협회장으로서 직무도 정지됐다.스키계는 충격에 빠졌다. 한창 평창 동계올림픽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스키협회의 수장이 구속되는 상황이 벌어졌기 때문이다.심지어 신 회장은 9일 열린 평창올림픽 개회식을 협회 대의원들과 함께 관람한 것은 물론 대회 기간 내내 올림픽 활동을 활발하게 전개해왔다.국제스키연맹(FIS) 집행위원이기도 한 신 회장은 대회 기간 내내 평창에 머물면서 다양한 스포츠 외교 활동을 펼칠 계획이었지만 이날 법정구속 되면서 물거품이 됐다.특히 롯데가 평창올림픽과 패럴림픽, 테스트 이벤트, 스키협회 등에 600억원을 지원하는 이번 대회 공식 파트너라는 점에서 신 회장의 법정구속은 더욱 심각하게 받아들여진다.대한스키협회 관계자는 “뉴스를 통해 (신 회장 법정 구속 사실을) 접했다”며 “(신 회장을 대신할 회장 대행 임명 등)아직 아무 것도 정해진 것이 없다. 논의를 해봐야 한다”고 밝혔다.
2018.02.13 I 이석무 기자
'무관의 스키제왕' 히르셔, 드디어 '무관' 딱지 뗐다
  • [평창]'무관의 스키제왕' 히르셔, 드디어 '무관' 딱지 뗐다
  • 8일 강원도 정선 알파인 스키 코스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키 남자 활강 공식 연습에서 오스트리아 마르셀 히르셔가 슬로프를 질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평창=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무관의 제왕’으로 불렸던 마르셀 히르셔(29·오스트리아)가 드디어 불명예스런 ‘무관’ 딱지를 뗐다.히르셔는 13일 정선 알파인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알파인 스키 남자 복합(활강+회전) 경기에서 합계 2분06초52로 금메달을 차지했다.은메달은 알렉시 팽튀로(프랑스·2분06초75), 동메달은 빅토르 뮈파-장데(프랑스·2분07초54)에게 각각 돌아갔다.히르셔는 ‘알파인 스키의 황제’라 불리는 선수다. 국제스키연맹(FIS) 알파인스키 월드컵 통산 55승으로 역대 1위 잉에마르 스텐마르크(스웨덴·86승)에 이어 최다승 2위를 기록 중이다.2011-2012시즌부터 2016-2017시즌까지 6년 연속 FIS 월드컵 시즌 랭킹 1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하지만 유독 올림픽과는 인연이 없었다. 앞서 두 차례 올림픽에 출전했지만 그거 손에 넣은 것은 은메달 1개(2014년 소치 알파인 스키 회전) 뿐이었다. 2010년 밴쿠버 대회에선 대회전 4위, 회전 5위에 그쳤다.이번 대회를 앞두고도 각종 인터뷰에서 올림픽 불운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다. 결국 히르셔는 평창에서 한을 풀었다. 첫 출전한 올림픽 복합 경기에서 금메달을 따내 더욱 의미가 있었다.히르셔는 활강에서 1분20초56으로 12위에 머물렀지만 자신의 주종목인 회전에서 45초 96으로 가장 빠른 기록을 내면서 1위에 등극했다.히르셔는 기자회견에서 “이제야 (올림픽 금메달에 관한) 질문을 안 받게 돼 정말 기쁘다”며 “아직 금메달을 땄다는 실감이 잘 안 난다. 메달 세리머니를 하고 나면 실감이 날 것 같으니 소감은 내일 물어봐 달라”고 말했다.히르셔는 강심장으로도 유명하다. 대표적인 일화가 있다. 2015년 12월 이탈리아에서 열린 월드컵 대회 2차 레이스 도중 경기 촬영 중이던 드론이 추락하는 사고가 있었다. 드론은 빠른 속도로 내려오던 히르셔 바로 옆에 떨어졌다. 거리가 1m도 되지 않았다.당시 중계방송 해설자는 비명을 질렀고 관중들도 술렁이기 시작했다. 하지만 히르셔는 아무일 없었다는 듯이 경기를 이어갔고 2위로 대회를 마쳤다.히르셔는 18일 남자 대회전과 22일 남자 회전에도 출전해 3관왕에 도전한다.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츨전한 김동우(23·한국체대)는 활강 1분24초 02, 회전 53초02, 합계 2분17초04로 33위를 기록했다.
2018.02.13 I 이석무 기자
창사 50년 '총수부재' 초유 사태…롯데 '비상경영체제' 돌입
  • 창사 50년 '총수부재' 초유 사태…롯데 '비상경영체제' 돌입
  •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해 뇌물공여 혐의를 받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3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1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신태현 기자)[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비전 실세’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1심 선고 공판에서 재판부가 신동빈(63) 롯데그룹 회장에게 실형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하자 롯데그룹이 ‘패닉 상태’에 빠졌다.13일 오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재판장 김세윤) 심리로 열린 선고 공판에서 재판부는 신 회장의 뇌물 공여 혐의와 관련해, “박근혜 전 대통령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사이 롯데면세점과 관련한 부정한 청탁이 존재한다”며 징역 2년 6월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지난해 창사 50주년을 맞은 롯데그룹은 ‘총수 부재’라는 초유의 사태에 직면했고, 예상치 못한 결과에 롯데 측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재판부, “朴·辛 사이 ‘부정한 청탁’ 인정”…롯데, ‘비상경영체제’ 돌입‘총수 부재’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를 맞은 롯데 측은 인수·합병(M&A)이 수반되는 해외 사업 및 지주회사 체제 전환 완성 등 굵직한 그룹 현안들이 상당한 차질을 빚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특히 신 회장이 대한스키협회장을 맡고 있어 당장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스포츠 외교’ 활동까지 ‘올스톱’ 될 위기에 처했다. 재판부는 이날 “(최순실 소유)K재단의 하남 체육시설 건립 비용 명목으로 롯데그룹이 70억원을 건넨 부분은 박 전 대통령의 강요에 따른 측면도 있지만 동시에 제3자 뇌물에도 해당한다”고 밝혔다. 박 전 대통령과 신 회장 사이에서 롯데 면세점 사업과 관련한 ‘명시적 청탁’은 없었더라도 ‘묵시적 청탁’은 있었다고 판단한 것이다. 롯데뿐만 아니라 재계 안팎에서도 법정구속은 예상하지 못한 분위기다. 선고 직후 롯데 관계자는 “예상치 못했던 상황이어서 달리 할 말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재계 순위 5위 롯데가 총수 부재라는 비상 상황에 직면하면서 당장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비상경영체제는 신 회장의 최측근인 황각규 롯데지주 대표이사(부회장)를 중심으로 꾸려질 전망이다. 황 부회장은 신 회장의 ‘복심’으로 불릴 정도로 신망이 두텁다. 우선 그룹 지배구조 개편 작업과 인수·합병 등 총수 공백을 최소화 하는 데 전력을 다할 것으로 예상된다. 각 계열사 경영은 앞서 롯데가 지주사로 전환하면서 전문경영인 체제를 구축한 만큼, 유통·식품·화학·호텔 및 서비스 등 4개 부문의 BU장이 황 부회장을 뒷받침 해 이끌어 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신 회장이 직접 주도한 경영 혁신 과제와 일본과의 지배구조 고리를 끊기 위한 호텔롯데 상장 등은 당분간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또 오너의 결심이 필요한 해외 투자사업도 일단 무기한 연기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롯데는 그동안 인도네시아, 인도, 베트남, 미얀마 등 10조원 규모의 해외 투자사업(화학·유통부문)인 ‘남방 정책’을 추진해왔다. 롯데 관계자는 “국민들께 약속한 호텔롯데 상장, 지주회사 완성, 투자 및 고용 확대 등 산적한 현안을 앞두고 큰 악재로 작용할까 우려된다”며 “비상경영 체제를 가동해 임직원, 고객, 주주 등 이해관계자를 안심시키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신동빈 1인 체제’ 흔들릴 수도 무엇보다 신 회장 ‘1인 체제’가 흔들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의 경영권 간섭이 재연될 수 있어서다. 신 회장이 경영진의 도덕성을 우선하는 일본기업 문화상 롯데홀딩스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는 수순을 밟게 될 경우, 신 전 부회장의 영향력이 커질 수밖에 없다. 신 전 부회장은 광윤사 대표이사이자 롯데홀딩스의 최대주주이기도 하다. 그간 롯데홀딩스의 지분 28.1%를 갖고 있는 광윤사를 제외한 종업원지주회(27.8%) 등은 신 회장을 지지해왔다. 이번 판결과 관련해 전국경제인연합회 측은 “사드 보복 등 국내외 어려운 상황에서도 최근 5년 간 고용을 30% 이상 늘린 ‘일자리 모범 기업’인데 유죄 판결을 받게 돼 몹시 안타깝다”며 “ 롯데의 투자 확대와 일자리 창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밝혔다. 롯데는 1심 판결에 불복, 항소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 관계자는 “재판 과정에서 증거를 통해 무죄를 소명했으나 인정되지 않아 안타깝다”면서 “판결문을 송달받는 대로 판결 취지를 검토한 뒤 변호인 등과 협의해 절차를 밟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2018.02.13 I 강신우 기자
평창 찾은 이보미 “홍보대사인데 열심히 돌아다녀야죠”
  • [평창]평창 찾은 이보미 “홍보대사인데 열심히 돌아다녀야죠”
  • 이보미가 12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를 찾아 노선영을 응원하고 있다.(사진=이보미 제공)[평창=이데일리 스타in 조희찬 기자] “노선영 선수 볼 땐 찡하더라고요.”2018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대사 프로골퍼 이보미(30)가 대회 홍보를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동계훈련으로 바쁜 일정 속에서도 잠시 한국으로 들어와 올림픽이 열리는 현장을 누비며 ‘인스타그램 홍보’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12일 강릉에서 열린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에서 노선영(29)의 응원하고 왔다는 그를 평창의 한 카페에서 마주했다. 이보미는 “홍보대사로 임명됐는데 가만히 쉬면 예의가 아니죠”며 “덕분에 좋은 경기도 관전할 수 있었고 ‘동계올림픽이 이렇게 재미있는 거구나’라고 깨달았어요”라고 말했다.이보미는 “특히 노선영 선수의 경기는 감동적이었어요. 동생(故 노진규)을 위해 올림픽 무대에 섰다는 기사를 접한 뒤여서 그런지 경기를 보는 것만으로도 찡한 느낌이 들었어요”라며 “쉽지 않은 선택이었을 텐데 끝까지 이를 악물고 뛰는 모습이 보였어요. 정말 멋있는 선수이고 멋있는 누나인 것 같아요”라고 엄지를 세웠다. 처음 찾은 경기장의 웅장하고 멋진 모습에도 매료됐다. 이보미는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이 생각보다 넓고 크더라고요. 선수들이 엄청난 속도로 빙판을 부딪히는데도 전혀 소리가 들리지 않는 게 신기했어요”라고 처음 본 광경에 놀라워했다. 홍보대사로 평창을 찾은 만큼 한 경기라도 더 보기 위해 바쁘게 이동했다. 다음날인 13일에는 컬링 믹스더블(혼성 2인) 경기를 보며 응원했다. 장혜지(21)-이기정(23)의 활약 덕에 경기장에는 관중들도 빼곡했다. 이보미는 “TV로 보는 것보다 관중이 훨씬 더 많이 온 것 같아요”라며 “경기를 보기 위해 찾아오기 쉽지 않은 곳임에도 불구하고 꽉 찬 경기장을 보니 평창 동계올림픽의 인기가 어느 정도인지 실감이 나네요”라고 전했다.평창을 한껏 즐긴 이보미는 1박2일의 일정을 끝내도 다시 일상으로 돌아갔다. 오는 22일 태국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초청선수 자격으로 올해 첫 경기를 치르기 위해 마지막 훈련에 돌입할 예정이다. 그는 “이번 올림픽을 통해 선수들에게 많은 것을 배웠어요. 한 번의 경기를 위해 4년간 땀 흘리는 선수들을 보면서 정말 대단하다고 느꼈어요”라며 “올림픽 대표 선수들만큼은 아니지만 나도 매 샷, 매 경기 최선을 다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올 시즌을 치를게요”라고 다짐했다.이보미가 평창동계올림픽 보드 앞에서 인증샷을 찍고 있다.(사진=이보미 제공)
2018.02.13 I 조희찬 기자
대한스키협회 “신동빈 회장 구속 뉴스로 봤다…공식 입장 없어”
  • 대한스키협회 “신동빈 회장 구속 뉴스로 봤다…공식 입장 없어”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 뇌물공여 혐의로 기소된 1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1심 선고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며 생각에 잠겨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조희찬 기자] 대한스키협회장을 겸임하고 있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3일 법정 구속되면서 평창동계올림픽에 집중해야 할 대한스키협회 운영에도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다.대한스키협회 관계자는 이날 이데일리와 전화 통화에서 “뉴스를 통해 (신 회장 법정 구속 사실을) 접했다”며 “(신 회장을 대신할 회장 대행 임명 등)아직 아무 것도 정해진 것이 없다. 논의를 해봐야 한다”고 밝혔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 심리로 이날 열린 신 회장의 뇌물공여 혐의 선고공판에서 재판부는 롯데가 2016년 3월 K스포츠재단에 낸 70억원의 성격에 대해 제3자 뇌물에 해당한다고 보고, 신 회장에게 징역 2년6월의 실형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신 회장은 2014년 11월부터 대한스키협회장을 맡았다. 평창올림픽 기간 알파인스키와 스키점프 등 경기를 직접 참관하는 열의를 보였다. 대회 관계자들과 한국 국가대표 선수들, 코치 등을 만날 예정이었다. 또 대한스키협회장 자격으로 현지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국제스키연맹(FIS) 등 국내외 귀빈들과도 만나 스포츠외교를 펼칠 것으로 알려졌지만 법정 구속으로 무산됐다.6살 때부터 스키를 탄 신 회장의 스키 사랑은 남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업무 못지않게 대한스키협회 활동에도 각별한 관심을 가져왔다. 지난해 11월에는 빠듯한 재판 일정 등에도 스위스로 직접 날아가 FIS 집행위원회 회의에 참석한 집행위원들에게 평창동계올림픽을 홍보하기도 했다.
2018.02.13 I 조희찬 기자
홍영표 "GM본사, 한국GM 지나치게 착취"
  • [일문일답]홍영표 "GM본사, 한국GM 지나치게 착취"
  • 13일 오전 폐쇄가 결정된 제네럴모터스(GM) 전북 군산 공장이 한적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홍영표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이 13일 한국 제네럴모터스(GM)의 군산 공장 폐쇄가 “본사의 착취구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일부에서 주장하는 강성 노동조합과 과도한 인건비 등의 사안이 주된 문제가 아니라고 선을 그은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홍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군산 공장 폐쇄 관련 긴급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본사만 과다하게 이윤을 챙기는 구조가 해결돼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위원장은 정치권 입문 전 대우그룹 노조 사무처장 등을 지낸 노동운동가 출신이다.다음은 홍영표 국회 환노위원장과 기자들 간 일문일답이다.-GM에서 우리나라 정부에 요구한 내용이 있다. 그 부분에 대해 지원해야 한다는 입장인가.△한국GM 공장들이 오랫동안 투자를 안 해서 설비가 굉장히 낡았다. 설비투자도 하고 여러 비용이 들어갈 것. 산업은행이 현재 한국GM 17% 지분을 가지고 있다. 주주로서 그만큼 기여 하는 것은 해야 한다고 본다. 그러나 과거 경영 실패에 대해 우리 정부가 책임지는 것은 어려울 것. GM이 거기까지는 요구 안 하는 걸로 알고 있다. 요구해도 과거 환차손으로 손실 본 것을 우리 정부가 부담해야 한다고 하면 우리 국민이 용납할 수 있겠느냐.-다른 공장도 말이 많이 나오는데 그 부분은 어떻게 보는지.△GM은 적자가 나면 다 폐쇄해버리는 게 정책. 그래서 유럽에서도 철수했고 호주에서도 철수했고 러시아서도 철수하고 다 철수했다. 지금 단계에 있어서는 부평을 포함해서 정부의 협력을 얼마나 얻어낼 수 있는가. 노동조합 양보를 얼마나 받아 낼 수 있는가 종합적으로 판단할 것. 그럼에도 적자로 갈 수밖에 없다고 판단하면 부평 공장뿐 아니라 전체적인 철수까지 예상해야 한다-군산공장 폐쇄가 불가피하다 생각하나.△가동률이 20%가 안 되면 전체적인 부실을 가중시키는 것. 정부가 노력을 해야 한다고 보지만, GM을 설득해서 GM이 군산 공장을 재가동할 수 있는 물량을 배정하도록 조건을 만들어 낼 수 있는 노력을 해야 한다. GM이 전 세계 전략을 다국적 기업으로서 하고 있고 정부가 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국회 차원서 협상 과정에 어떤 역할을 하나.△GM이 정부 지원뿐 아니라 노조에 대해서도 후생복지를 비롯한 경비절감을 요구할 가능성 있다고 본다. 예를 들면 희망퇴직 이런 것. 오늘 GM 발표문을 보면 대대적 희망퇴직을 받을 것 같다. 어떻게 하면 회사를 파국으로 가게 하지 않고 공장을 지속 가능하게 하느냐에 있어 노조도 함께 해야하지 않나 생각한다. 과거 한국GM 노조는 어려울 때 임금 동결과 무쟁의 선언도 했던 역사가 있다.-재무구조 개선이 안 되면 세무조사 요구 계획이 있나.△세금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 본사와 부채문제, 로열티 문제, 글로벌소싱, 이전가격 등 복합적 문제다.-부채, 글로벌소싱을 GM에서 해결을 하고 싶어하나△2조 7000억 부채. 1년에 2000억이 이자로 나가야 한다.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는 아무리 장사를 잘해도 돈이 안 남는다. 그런 것은 자본으로 전환하거나 해서 부담을 덜어야 한다. 그게 가장 큰 것. 한국GM이 2조 7000억 부채를 자본금으로 전환하거나 어떻게 털어버리거나 부채관계를 해소 하거나 해서 금융비용 부담을 줄여야 한다. 장사하는데 은행 이자 때문에 이익이 하나도 못 나면 장사 하나 마나다.-계속 본사 부채, 이자비용, 로열티, 이전비용 구조문제라 얘기한다. 본사가 한국GM을 지나치게 착취하는 구조라서 문제라고 보는가.△저는 그렇게 본다. 지금까지 지나치게. 한때는 미국에서 한국으로 파견 나온 임원 등이 한 300명 됐다. 한국 임원보다 인건비가 3배가 비싸다. 대게 한남동이나 평창동 산다. 그런 비용도 굉장히 부담이다. 지금은 80명 수준으로 줄었다. 대우자동차 영국 주재원으로 1990년대 후반에 근무할 때는 전체직원이 영국 사람 1200명이었는데 한국사람 4명이 했다. 이렇게 본사에서 많이 나오는 것도 드물다. GM이 경영한 지 한 15년 됐다. 우리나라 삼성이나 현대는 현지에 나가면 현지화를 많이 한다.-GM본사도 이 문제 해결 의지가 있는 상황인가.△문제가 되는 2조 7000억원 본사에 대한 부채를 어떻게든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이번에 제가 확인했다. 신규 투자를 하겠다고도 했다. 정부도 법률에 근거해서 지원할 수 있는 것이 있고 또 못 하는 게 있을 것 아니냐. 우리가 일자리라든지 자동차 산업을 위해 정부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겠지만 그것을 넘어 과도하게 요구하는 것은 우리 정부도 수용하기 어려울 것 아니냐.-본사의 한국GM 착취구조 개선을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본사만 과다하게 이윤을 챙기는 구조가 해결돼야 한다. 정부가 최종적으로 산업은행을 통해 신규 투자를 한다든가 했을 때는 그런 문제도 어느 정도 해결이 되는 것을 전제로 할 것. 우리가 신규투자를 했는데 과거와 똑같아 적자가 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는 투자할 수 없다. 그런 부분에서 실사라든지 협의와 논의가 필요하다.-그런 조건이 해결되면 산업은행이 증자를 해야 한다고 보느냐.△한국GM에 직접 고용된 사람만 1만 6000명이다. 연관된 자동차 부품 관련 회사에 약 30만명이 근무하고 있다. 물론 GM이 조건이 맞지 않아 완전 철수한다면 다른 대안을 찾아야 한다. 한편으로 정부가 다른 대안을 찾는 것도 검토해야 한다.
2018.02.13 I 유태환 기자
롯데, 사상 초유 총수 부재 사태에 '패닉' 상태
  • 롯데, 사상 초유 총수 부재 사태에 '패닉' 상태
  •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해 뇌물공여 혐의를 받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1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신태현 기자)[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신동빈, 징역 2년 6월 70억 추징….”13일 오후 4시 20분 서울중앙지법 417호 대법정. 형사합의22부(재판장 김세윤) 심리로 ‘비선 실세’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1심 선고 공판이 열린 이날 재판부가 신동빈(63) 회장에게 실형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하자 롯데그룹은 ‘멘붕’ 상태에 빠진 분위기다. 재판부는 이날 신 회장의 뇌물 공여 혐의와 관련해, “박근혜 전 대통령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사이 롯데면세점과 관련한 부정한 청탁이 존재한다”며 징역 2년 6월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롯데 측이 최씨 소유의 K스포츠재단에 하남 체육시설 건립 비용 명목으로 건넸다 돌려받은 70억원에 대해 뇌물공여 혐의를 인정한 것이다. 박 전 대통령의 ‘강요와 협박’에 따른 것이지만, 박 전 대통령과 신 회장 간 명시적 청탁은 없었더라도 면세점과 관련한 묵시적 청탁은 있었다고 판단한 것이다. 지난해 창사 50주년을 맞은 롯데그룹은 ‘총수 부재’라는 초유의 사태에 직면했다. 예상치 못한 결과에 롯데 측은 패닉에 가까운 상태에 빠졌다. 신 회장의 법정 구속으로 야심차게 출발한 ‘뉴롯데’호(號)의 앞날에 먹구름이 끼면서 현재 추진 중인 주요 사업이 전면 중단될 수 있다는 위기감도 감돈다. 롯데 관계자는 “예상치 못한 결과에 지금 현재로선 말할 수 있는 입장이 없다”면서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롯데 측은 현재 1심 선고 결과와 관련해 비상대책회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 측은 이후 “예상치 못했던 상황이라 참담하다”면서 “법원의 판단을 존중하지만 결과에 대해서는 매우 아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재판 과정에서 증거를 통해 무죄를 소명했지만 인정되지 않아 안타깝다”며 “판결문을 송달 받는 대로 판결 취지를 검토한 뒤 변호인 등과 협의해 절차를 밟아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국민들께 약속한 호텔롯데 상장, 지주회사 완성, 투자 및 고용 확대 등 산적한 현안을 앞두고 큰 악재로 작용할까 우려된다”며 “비상경영 체제를 가동해 임직원, 고객, 주주 등 이해관계자를 안심시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신 회장이 대한스키협회장을 맡고 있는 만큼, 수석부회장 중심으로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시급한 지원을 할 방침이다. 재계에서는 신 회장의 구속 수감으로 향후 대규모 자금 투자나 인수·합병(M&A)이 수반되는 해외 사업, 지주회사 체제 완성 문제 등 굵직한 현안들이 당분간 ‘올스톱’ 될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이에 따라 롯데는 우선 총수 공백 여파 최소화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영 공백을 막기 위해 황각규 부회장(롯데지주 공동대표)과 4개 BU장 등 전문경영인이 중심이 된 비상경영체제가 가동될 것으로 전망된다. 황 부회장이 신 회장의 ‘복심’인 만큼, 지배구조 개편 작업과 인수·합병 등에서 신 회장의 공백을 최소화 하는 데 힘쓸 것으로 보인다.
2018.02.13 I 이성기 기자
  • 中외교부, 류옌둥 부총리 평창올림픽 폐회식 참석 확인 안 해
  • [베이징= 이데일리 김인경 특파원] 우리 외교부가 평창 동계올림픽 폐회식에 류옌둥 중국 국무원 부총리가 참석할 것이라 발표했지만 중국 외교부는 이에 대해 별 다른 확인을 해주지 않았다.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3일 정례 브리핑에서 류 부총리의 폐막식 참석을 확인해 달라는 요청에 대해 적절한 시기에 관련 소식을 발표하겠다고 답했다.이어 겅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이 평창올림픽 폐회식에 시진핑 국가 주석을 초청했는데 류 부총리가 참석하게 된 이유에 관해 묻자 “중국은 평창올림픽이 성공적으로 개막한 것은 축하하고, 한국이 성공적인 올림픽을 개최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지지한다”는 말로 즉답을 피했다.중국 정부는 통상 주요 인사의 국제행사 참석과 관련해 참석 일주일 전 즈음 발표하는 관행이 있어 아직 공식적인 발표를 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베이징 외교소식통은 “한정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상무위원의 개회식 참석 소식도 한국 정부가 먼저 발표한 뒤에 개막식이 임박해 중국 정부의 발표가 있었다”면서 “이번도 그런 관행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앞서 노덕규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류 부총리가 24~26일 시 주석의 특별대표 자격으로 평창올림픽 폐회식 참석을 위해 방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류 부총리는 1945년생으로 중앙통일전선공작부장과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부주석을 거쳐 공산당 제17·18기 중앙정치국 위원을 지낸 여성 정치인이다. 2013년부터는 중국 국무원 과학기술교육문화담당 부총리를 맡고 있으며 동계올림픽 공작영도소조 부조장도 역임하며 베이징이 2022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확정되는 데 기여했다.
2018.02.13 I 김인경 기자
인터파크 사업 '순항'…작년 영업익 전년比 76.8%↑
  • 인터파크 사업 '순항'…작년 영업익 전년比 76.8%↑
  • [이데일리 박성의 기자] 인터파크가 호실적을 거뒀다. 작년 영업이익이 165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76.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파크는 13일 2017년 연간 및 지난 4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작년 거래총액은 3조5203억원으로 지난 2016년에 처음으로 연간 3조원을 돌파한 이후,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인터파크 관계자는 “투어 부문과 ENT(Entertainment & Tickets) 부문의 주도에 따른 것으로, 투어 부문은 지속적인 해외 여행 수요 증가에 힘입어 해외 패키지 상품을 중심으로 거래 금액이 증가했다”며 “ENT 부문은 현재 개최 중인 평창 동계올림픽 티켓 판매와 공연 티켓 전반의 판매 증가에 따라 거래 금액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연간 매출액은 4826억원으로 전년 대비 3.4% 증가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큰 폭(76.8%)으로 증가한 165억원을 기록했다. 17년 연간 당기순이익은 88억원으로 전년 대비 252% 증가했다.한편 지난 4분기에는 매출 1316억원, 영업이익 29억원과 당기 순이익 19억원을 각각 기록했다.인터파크 측은 “투어 부문은 패키지 여행시장에서 후발주자로서의 여러 불리함을 극복하고 연 50% 이상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ENT 부문에서는 음악 및 매니지먼트 사업 등을 중심으로 새로운 먹거리를 지속 발굴해 나간다는 방침”이라고 했다.이어 “2018년에는 AI(인공지능) 등 핵심 IT 기술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를 통해 서비스 고도화를 강력하게 추진함으로써 기술과 서비스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하고, 미래 성장 기반을 더욱 굳건히 구축하는 한 해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2018.02.13 I 박성의 기자
노로바이러스 원인 역시 '오염 식수'…선수 감염 막아야
  • [평창]노로바이러스 원인 역시 '오염 식수'…선수 감염 막아야
  • 노로바이러스 감염을 차단하기 위해 보건당국이 배포한 영문 안내문.(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강경훈 기자]동계올림픽이 열리고 있는 평창·강릉 지역에서 발생한 노로바이러스가 아직 잡히지 않고 있다. 13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12일 오후 4시 현재 노로바이러스 확진자는 전날보다 17명 늘어난 194명이었다. 노로바이러스는 지난 7일 86명, 8일 42명이 확진판정을 받은 뒤 매일 17~19명씩 발생하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13일 집계에서는 200명이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확진자 194명 중 147명은 치료를 마치고 격리해제 됐으며 현재 47명이 격리 중이다.질병관리본부는 이번 노로바이러스의 감염 원인으로 단체급식을 꼽았다. 질병관리본부는 역학조사를 통해 수련원 이용자 1014명을 검사해 94명을 노로바이러스로 확진했다. 특히 수련원 단체급식을 먹은 사람은 먹지 않은 사람에 비해 노로바이러스 발생 위험이 6.5배 높았고, 수련원에 머물지 않고 식사만 하고 돌아간 사람 중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했다. 본부는 조리용 물에서 분원성 대장균이 검출되는 등 조리용 물이 오염되면서 감염이 퍼진 것으로 분석했다.다행인 것은 아직 올림픽에 참가하는 선수들 중에는 감염자가 없다는 것이다. 선수들은 선수촌에 머물며 경기가 있을 때에만 경기장을 찾는다. 일부 선수들은 경기에 영향을 받을까 봐 접촉을 최소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선수촌 식당의 위생을 담당하는 식약처는 들어오는 식재료에 대한 검사를 강화하고 조리원의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는 등 노로바이러스 감염 차단에 노력하고 있다.노로바이러스는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통해 감염되거나 환자 접촉을 통해 전파되는 만큼 수도꼭지나 문고리 등 다른 사람이 손으로 만진 것을 만졌을 때에는 절대 그 손을 입에 대지 말고 위생에 신경써야 한다. 식약처는 오여된 지하수를 통한 감염을 막기 위해 생수나 끓인 물을 마시고 조리 시에는 소독한 물이나 수돗물을 사용할 것을 당부했다.
2018.02.13 I 강경훈 기자
  • 文대통령 “미국도 남북대화 긍정 평가”…경협株 일제히 급등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평창동계올림픽 참석을 위해 한국을 방문했던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북한과 대화 가능성을 시사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국내 증시에서 관련주(株)가 일제히 급등했다.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남북 대화에 이어 북미 대화 물꼬도 터질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면서 국내 증시 할인 요인 가운데 하나인 지정학적 리스크 우려 완화 기대도 커지고 있다.1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좋은사람들’은 전날보다 29.95% 오른 282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남북 경제협력 관련주로 알려진 서전기전·신원·인디에프 등도 12~20%가량 급등했다.워싱턴포스트(WP)는 11일(현지시간) 평창동계올림픽 참석차 한국을 방문했던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북한과 대화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 칼럼니스트인 조시 로긴은 미국으로 돌아오는 공군 2호기 안에서 펜스 부통령을 인터뷰한 내용을 소개했다. 방한 기간 중 문재인 대통령과 두 차례 실질적인 대화를 나눈 펜스 부통령은 “최대압박 전략은 지속하고 강화한다”며 “대화를 원하면 대화를 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대북 강경파로 꼽히는 펜스 부통령이 대화 가능성을 열어 둔 것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도 미국의 입장에 대해 밝혔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열린 라이몬즈 베요니스 라트비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미국도 남북대화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으며 북과의 대화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앞서 국내 증시는 이달 들어 큰 폭으로 하락했다. 뉴욕 증시 변동성이 커진 것과 함께 미국이 북한 핵·미사일 개발시설 등을 정밀 타격하는 ‘코피(Bloody Nose) 전략’을 감행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외국인은 국내 증시에서 이탈했다. 외국인은 지난 1일부터 12일까지 8거래일 동안 국내 증시에서 3조 2000억원 누적 순매도를 기록했다. 공교롭게도 미국이 북한과 대화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 직후인 이날 외국인은 유가증권 시장에서 3300억원어치 주식을 쓸어 담았다. 간밤 뉴욕증시 반등 영향도 있겠지만 지정학적 리스크 우려 감소도 일부분 반영한 것으로 풀이했다. 한국은행은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남북 간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된다면 경기 상방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2018.02.13 I 박형수 기자
신동빈 ‘구속’…암운 드리운 롯데(종합)
  • 신동빈 ‘구속’…암운 드리운 롯데(종합)
  •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해 뇌물공여 혐의를 받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3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1심 선고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신태현 기자)[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이른바 ‘최순실 국정농단’ 관련 뇌물공여혐의 1심 재판에서 ‘법정구속형’인 실형을 선고 받았다. 이로써 평창동계올림픽에서의 ‘스포츠외교’는 물론 ‘뉴롯데’를 향한 그룹의 앞길에도 가시밭길이 예고된다. ◇辛, 63번째 생일 감옥서 보내13일 재계와 법조계에 따르면 신 회장은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재판장 김세윤) 심리로 선고공판을 받았다. 결과는 징역 2년6월에 추징금 70억원. 신 회장은 곧바로 구속 수감됐다. 오는 14일 있을 63번째 생일도 감옥에서 보내게 됐다. 재판부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사이 롯데면세점과 관련한 부정한 청탁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신 회장은 2016년3월 면세점 신규 특허 취득과 관련해 박 전 대통령 측에 부정한 청탁을 하고 그 대가로 K스포츠재단에 하남 체육시설 건립비용 명목으로 70억원을 제공한 혐의(제3자 뇌물공여)로 불구속 기소됐다. 검찰은 이에 대해 징역 4년과 추징금 70억원을 구형했다. 신 회장이 유죄를 선고받으면서 잠실면세점 특허도 취소될 위기에 놓였다. 다만 신 회장 측이 항소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2심서 다시 한 번 뇌물공여 혐의를 놓고 치열한 법리공방이 펼쳐질 전망이다. 신 회장 측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롯데는 면세점 추가 승인은 신 회장이 박 전 대통령과 독대하기 전부터 결정된 사안이며 2015년11월 잠실 면세점이 특허 경쟁에서 한 차례 탈락했기 때문에 특혜와는 거리가 멀다고 주장하고 있다. ◇뉴롯데 청사진 흐려지나 신 회장은 그동안 롯데를 ‘가족중심 기업’이 아닌 ‘공적자산’이라는 인식으로 변화시키기 위해 노력해왔다. △롯데쇼핑 상장을 통한 친인척 거래행위·경영간섭 금지 △그룹 지배구조 개선 △법·규칙에 의거한 컴플라이언스 경영 정착 등이 대표적이다. 이 같은 경영개혁이 올스톱 위기에 처했다.일본과의 경영 고리를 끊기 위한 호텔롯데 상장이 무기한 연기될 전망이다. ‘도덕적 해이’에 민감한 일본 기업 문화 특성상 신 회장이 일본롯데홀딩스 대표이사직에선 물러나는 수순을 밟을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현 지분 구조상 한국롯데 정점에 호텔롯데가 있고 이를 지배하고 있는 곳은 호텔롯데의 대주주인 일본롯데홀딩스(지분율 19.07%)를 비롯한 일본롯데다.신 회장은 호텔롯데 상장을 통해 우량 계열사의 상장을 늘려 지배구조 개선 및 경영투명성 강화, 공모자금 투자를 통한 그룹 신성장동력 확보 등의 그룹의 청사진을 그려왔다. 현재 롯데그룹은 90여 개 계열사 중 단 10곳만 상장돼 있다.◇동남아 투자 사업도 ‘위태’ 해외사업도 위태롭게 됐다. 의사결정자인 신 회장이 부재하면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에 집중적으로 투자했던 사업들이 주춤할 수 있다. 롯데는 최근 인도네시아에 40억달러를 투자해 대규모 유화단지 건설을 추진하고 인도와 미얀마에는 식품 부문에 2억5000만달러를, 베트남에는 20억달러를 투자해 복합몰 단지를 조성할 계획이었다.재계에선 나라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우려 섞인 말이 나온다. 전국경제인연합회 관계자는 “롯데는 사드보복 등 국내외 어려운 상황에서도 최근 5년 간 고용을 30% 이상 늘린 ‘일자리 모범기업’인데 유죄판결을 받게 되어 몹시 안타깝다”며 “금번 판결이 롯데의 투자 확대와 일자리 창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2018.02.13 I 강신우 기자
인터파크, 지난해 영업익 165억..76.8% 증가
  • 인터파크, 지난해 영업익 165억..76.8% 증가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인터파크(대표 이상규)가 지난해 거래총액은 3조5203억원으로 2016년에 처음 연간 3조원을 돌파한 이후,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밝혔다.투어 부문과 ENT 부문의 주도에 따른 것으로, 투어 부문은 지속적인 해외 여행 수요 증가에 힘입어 해외 패키지 상품을 중심으로 거래 금액이 증가했으며, ENT 부문은 현재 개최 중인 평창 동계올림픽 티켓 판매와 공연 티켓 전반의 판매 증가에 따라 거래 금액이 늘어났다.연간 매출액은 4826억원으로 전년 대비 3.4%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큰 폭(76.8%)으로 증가한 165억원을 기록했다. 2017년 연간 당기순이익은 88억원으로 전년 대비 252% 증가했다.회사 측은 지난해 경영실적은 효율적인 마케팅 비용 집행을 통해 수익성을 정상화했다는 면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2016년에 투어 부문을 중심으로 마케팅 비용이 늘어나 수익성 저하의 요인으로 작용한 바 있다.지난 4분기에는 매출 1316억원, 영업이익 29억원과 당기 순이익 19억원을 각각 기록했다.인터파크 측은 “투어 부문과 ENT 부문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연간으로 거래총액 3.5조원을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하고 “2018년에도 치열한 경쟁 상황이 예상되지만, 국내/해외 항공권과 국내 숙박 그리고 공연티켓 판매 등에 있어서 1위의 자리를 공고화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러한 시장 지배력을 바탕으로 수익성 개선과 외형 성장을 이어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망했다.이어 “투어 부문은 패키지 여행시장에서 후발주자로서의 여러 불리함을 극복하고 연 50% 이상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ENT 부문에서는 음악 및 매니지먼트 사업 등을 중심으로 새로운 먹거리를 지속 발굴해 나간다는 방침”이라고 부연했다.또 “2018년에는 AI(인공지능) 등 핵심 IT 기술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를 통해 서비스 고도화를 강력하게 추진함으로써 기술과 서비스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하고, 미래 성장 기반을 더 굳건히 구축하는 한 해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2018.02.13 I 김현아 기자
금융권, 바이애슬론·루지 등 '비인기종목'에 '金빛' 응원
  • 금융권, 바이애슬론·루지 등 '비인기종목'에 '金빛' 응원
  • 김도진(오른쪽 두번째) IBK기업은행장이 지난해 10월 서울 노원구 태릉선수촌에서 2018평창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바이애슬론팀 지원을 위해 장영준(왼쪽 두번째)(사)대한바이애슬론연맹 회장에게 후원금 1억원을 전달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창호 IBK기업은행 소비자브랜드그룹 부행장, 장 회장, , 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 김 행장. (사진=IBK기업은행)[이데일리 전상희 기자] 2018 평창동계올림픽 지원에 나선 금융사들이 ‘금밭’으로 불리는 인기 종목이 아닌 상대적으로 국민의 관심이 부족한 종목을 중심으로 응원에 힘을 보태고 있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IBK기업은행 임직원들은 지난 12일 강원도 평창군 알펜시아 바이애슬론 센터를 찾았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바이애슬론 경기에 참여하는 국가대표 선수들을 응원하기 위해서다. IBK기업은행은 평창 동계올림픽에 참여하는 바이애슬론팀 지원을 위해 대한바이애슬론연맹에 후원금 1억원을 지난해 10월 전달했으며 앞으로 5년간 총 5억원을 후원한다는 방침이다. 바이애슬론은 크로스컨트리 스키와 사격을 결합한 스포츠로 국내에서는 아직 비인기종목이다.IBK기업은행 관계자는 “인기종목과 달리 비인기종목에서는 국가대표들이라도 지원이 충분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 사회공헌의 하나로 비인기 종목 지원을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며 “하계 올림픽 종목에서도 비인기종목을 찾아 후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하나금융그룹은 비인기종목인 루지 선수들 응원에 나섰다. 루지는 썰매에 누운 채 얼음 트랙을 활주하는 스포츠 경기다. 하나금융그룹은 2012년부터 대한루지연맹을 후원해오고 있으며 지난 12일에는 임직원과 대학생 홍보대사들이 경기장을 직접 찾아 선수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하나금융지주 사회공헌팀 관계자는 “그동안 비인기 종목으로 크게 주목받지 못했던 루지 종목에서 대한민국이 꼭 좋은 성적을 거두길 기원한다“며 “루지 국가대표 선수들이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부상 없이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국민에게 감동과 희망을 안겨주길 기원하는 마음으로 응원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아울러 우리은행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중 아이스하키 경기와 폐회식뿐만 아니라 스노우보드 경기의 티켓을 구매해 강원지역 영업점 직원과 고객을 대상으로 경기 관람, 응원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KB금융그룹은 피겨스케이팅·쇼트트랙·아이스하키 등과 함께 봅슬레이 스켈레톤·컬링 등 다양한 종목에서 국가대표팀과 선수들을 후원해오고 있다. 신한금융은 2015년부터 대한스키협회를 통해 알파인 스키·크로스컨트리·스키점프·스노보드·프리스타일·노르딕복합 등 6개 설상 종목 국가대표팀을 공식 후원해오고 있다. 하나금융그룹의 대학생 홍보대사인 ‘스마트 홍보대사’ 학생들이 12일 강원도 평창군 루지 경기장에서 응원 팻말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하나금융그룹)
2018.02.13 I 전상희 기자
김정숙 여사 “피겨 김연아 선전, 동계스포츠 더욱 가깝게 만들었다”
  • 김정숙 여사 “피겨 김연아 선전, 동계스포츠 더욱 가깝게 만들었다”
  •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13일 오후 청와대에서 평창동계올림픽 참석차 방한한 라이몬즈 베요니스 라트비아 대통령 부인 이베타 베요네 여사를 만나 환담하기 앞서 악수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는 13일 “예전엔 동계올림픽 종목들이 한국인들에게 다소 생소한 경향이 있었다. 하지만 피겨스케이팅의 김연아 선수, 쇼트트랙 경기 등에서의 선전이 동계스포츠를 더욱 가깝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김정숙 여사는 이날 오후 2시 청와대 본관 접견실에서 이베타 베요네 라트비아 대통령 부인과 50분간 환담을 가진 자리에서 평창 동계올림픽을 화제로 대화를 나누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고민정 부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김 여사는 우선 베요네 여사의 한국방문을 환영하면서 라트비아 선수들에겐 대통령 내외의 방문이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라트비아의 독립 100주년을 축하했다. 이에 베요네 여사는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에 라트비아 선수 34명이 참가하게 되었다”며 “한국과 라트비아 모두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이어 베요네 여사의 올림픽 개회식 언급에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을 예로 들며 “스포츠를 통해 협력과 평화를 엿볼 수 있었다. 가슴 벅차오른 순간이었다”고 회상했다. 베요네 여사는 “평화의 올림픽이 세계인들에게 큰 메시지가 된 것 같다”고 답했다. 김 여사와 베요네 여사는 아울러 스켈레톤 종목에서 기존 강자인 라트비아의 마르틴쉬 두쿠르스 선수와 한국의 떠오르는 신예 윤성빈 선수간의 경기에도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 여사는 이와 관련, “스켈레톤의 윤성빈 선수는 지난해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관심을 나타냈다. 아울러 이날 환담에서는 가수 심수봉의 히트곡 ‘백만송이 장미’가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들었다. 백만송이 장미는 서정적인 멜로디가 특징인 라트비아의 가요 ‘마리냐가 준 소녀의 인생’이 원곡이다. 김 여사는 ‘백만송이 장미’로 잘 알려진 곡을 직접 흥얼거리며 “한국과 라트비아는 완전히 다른 나라이지만 이 음악이 두 나라 국민들로부터 사랑받는 걸 보면 예술에 대한 감성코드는 잘 맞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2018.02.13 I 김성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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