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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사 50년 '총수부재' 초유 사태…롯데 '비상경영체제' 돌입
-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해 뇌물공여 혐의를 받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3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1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신태현 기자)[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비전 실세’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1심 선고 공판에서 재판부가 신동빈(63) 롯데그룹 회장에게 실형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하자 롯데그룹이 ‘패닉 상태’에 빠졌다.13일 오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재판장 김세윤) 심리로 열린 선고 공판에서 재판부는 신 회장의 뇌물 공여 혐의와 관련해, “박근혜 전 대통령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사이 롯데면세점과 관련한 부정한 청탁이 존재한다”며 징역 2년 6월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지난해 창사 50주년을 맞은 롯데그룹은 ‘총수 부재’라는 초유의 사태에 직면했고, 예상치 못한 결과에 롯데 측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재판부, “朴·辛 사이 ‘부정한 청탁’ 인정”…롯데, ‘비상경영체제’ 돌입‘총수 부재’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를 맞은 롯데 측은 인수·합병(M&A)이 수반되는 해외 사업 및 지주회사 체제 전환 완성 등 굵직한 그룹 현안들이 상당한 차질을 빚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특히 신 회장이 대한스키협회장을 맡고 있어 당장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스포츠 외교’ 활동까지 ‘올스톱’ 될 위기에 처했다. 재판부는 이날 “(최순실 소유)K재단의 하남 체육시설 건립 비용 명목으로 롯데그룹이 70억원을 건넨 부분은 박 전 대통령의 강요에 따른 측면도 있지만 동시에 제3자 뇌물에도 해당한다”고 밝혔다. 박 전 대통령과 신 회장 사이에서 롯데 면세점 사업과 관련한 ‘명시적 청탁’은 없었더라도 ‘묵시적 청탁’은 있었다고 판단한 것이다. 롯데뿐만 아니라 재계 안팎에서도 법정구속은 예상하지 못한 분위기다. 선고 직후 롯데 관계자는 “예상치 못했던 상황이어서 달리 할 말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재계 순위 5위 롯데가 총수 부재라는 비상 상황에 직면하면서 당장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비상경영체제는 신 회장의 최측근인 황각규 롯데지주 대표이사(부회장)를 중심으로 꾸려질 전망이다. 황 부회장은 신 회장의 ‘복심’으로 불릴 정도로 신망이 두텁다. 우선 그룹 지배구조 개편 작업과 인수·합병 등 총수 공백을 최소화 하는 데 전력을 다할 것으로 예상된다. 각 계열사 경영은 앞서 롯데가 지주사로 전환하면서 전문경영인 체제를 구축한 만큼, 유통·식품·화학·호텔 및 서비스 등 4개 부문의 BU장이 황 부회장을 뒷받침 해 이끌어 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신 회장이 직접 주도한 경영 혁신 과제와 일본과의 지배구조 고리를 끊기 위한 호텔롯데 상장 등은 당분간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또 오너의 결심이 필요한 해외 투자사업도 일단 무기한 연기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롯데는 그동안 인도네시아, 인도, 베트남, 미얀마 등 10조원 규모의 해외 투자사업(화학·유통부문)인 ‘남방 정책’을 추진해왔다. 롯데 관계자는 “국민들께 약속한 호텔롯데 상장, 지주회사 완성, 투자 및 고용 확대 등 산적한 현안을 앞두고 큰 악재로 작용할까 우려된다”며 “비상경영 체제를 가동해 임직원, 고객, 주주 등 이해관계자를 안심시키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신동빈 1인 체제’ 흔들릴 수도 무엇보다 신 회장 ‘1인 체제’가 흔들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의 경영권 간섭이 재연될 수 있어서다. 신 회장이 경영진의 도덕성을 우선하는 일본기업 문화상 롯데홀딩스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는 수순을 밟게 될 경우, 신 전 부회장의 영향력이 커질 수밖에 없다. 신 전 부회장은 광윤사 대표이사이자 롯데홀딩스의 최대주주이기도 하다. 그간 롯데홀딩스의 지분 28.1%를 갖고 있는 광윤사를 제외한 종업원지주회(27.8%) 등은 신 회장을 지지해왔다. 이번 판결과 관련해 전국경제인연합회 측은 “사드 보복 등 국내외 어려운 상황에서도 최근 5년 간 고용을 30% 이상 늘린 ‘일자리 모범 기업’인데 유죄 판결을 받게 돼 몹시 안타깝다”며 “ 롯데의 투자 확대와 일자리 창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밝혔다. 롯데는 1심 판결에 불복, 항소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 관계자는 “재판 과정에서 증거를 통해 무죄를 소명했으나 인정되지 않아 안타깝다”면서 “판결문을 송달받는 대로 판결 취지를 검토한 뒤 변호인 등과 협의해 절차를 밟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 롯데, 사상 초유 총수 부재 사태에 '패닉' 상태
-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해 뇌물공여 혐의를 받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1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신태현 기자)[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신동빈, 징역 2년 6월 70억 추징….”13일 오후 4시 20분 서울중앙지법 417호 대법정. 형사합의22부(재판장 김세윤) 심리로 ‘비선 실세’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1심 선고 공판이 열린 이날 재판부가 신동빈(63) 회장에게 실형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하자 롯데그룹은 ‘멘붕’ 상태에 빠진 분위기다. 재판부는 이날 신 회장의 뇌물 공여 혐의와 관련해, “박근혜 전 대통령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사이 롯데면세점과 관련한 부정한 청탁이 존재한다”며 징역 2년 6월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롯데 측이 최씨 소유의 K스포츠재단에 하남 체육시설 건립 비용 명목으로 건넸다 돌려받은 70억원에 대해 뇌물공여 혐의를 인정한 것이다. 박 전 대통령의 ‘강요와 협박’에 따른 것이지만, 박 전 대통령과 신 회장 간 명시적 청탁은 없었더라도 면세점과 관련한 묵시적 청탁은 있었다고 판단한 것이다. 지난해 창사 50주년을 맞은 롯데그룹은 ‘총수 부재’라는 초유의 사태에 직면했다. 예상치 못한 결과에 롯데 측은 패닉에 가까운 상태에 빠졌다. 신 회장의 법정 구속으로 야심차게 출발한 ‘뉴롯데’호(號)의 앞날에 먹구름이 끼면서 현재 추진 중인 주요 사업이 전면 중단될 수 있다는 위기감도 감돈다. 롯데 관계자는 “예상치 못한 결과에 지금 현재로선 말할 수 있는 입장이 없다”면서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롯데 측은 현재 1심 선고 결과와 관련해 비상대책회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 측은 이후 “예상치 못했던 상황이라 참담하다”면서 “법원의 판단을 존중하지만 결과에 대해서는 매우 아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재판 과정에서 증거를 통해 무죄를 소명했지만 인정되지 않아 안타깝다”며 “판결문을 송달 받는 대로 판결 취지를 검토한 뒤 변호인 등과 협의해 절차를 밟아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국민들께 약속한 호텔롯데 상장, 지주회사 완성, 투자 및 고용 확대 등 산적한 현안을 앞두고 큰 악재로 작용할까 우려된다”며 “비상경영 체제를 가동해 임직원, 고객, 주주 등 이해관계자를 안심시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신 회장이 대한스키협회장을 맡고 있는 만큼, 수석부회장 중심으로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시급한 지원을 할 방침이다. 재계에서는 신 회장의 구속 수감으로 향후 대규모 자금 투자나 인수·합병(M&A)이 수반되는 해외 사업, 지주회사 체제 완성 문제 등 굵직한 현안들이 당분간 ‘올스톱’ 될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이에 따라 롯데는 우선 총수 공백 여파 최소화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영 공백을 막기 위해 황각규 부회장(롯데지주 공동대표)과 4개 BU장 등 전문경영인이 중심이 된 비상경영체제가 가동될 것으로 전망된다. 황 부회장이 신 회장의 ‘복심’인 만큼, 지배구조 개편 작업과 인수·합병 등에서 신 회장의 공백을 최소화 하는 데 힘쓸 것으로 보인다.
- 인터파크, 지난해 영업익 165억..76.8% 증가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인터파크(대표 이상규)가 지난해 거래총액은 3조5203억원으로 2016년에 처음 연간 3조원을 돌파한 이후,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밝혔다.투어 부문과 ENT 부문의 주도에 따른 것으로, 투어 부문은 지속적인 해외 여행 수요 증가에 힘입어 해외 패키지 상품을 중심으로 거래 금액이 증가했으며, ENT 부문은 현재 개최 중인 평창 동계올림픽 티켓 판매와 공연 티켓 전반의 판매 증가에 따라 거래 금액이 늘어났다.연간 매출액은 4826억원으로 전년 대비 3.4%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큰 폭(76.8%)으로 증가한 165억원을 기록했다. 2017년 연간 당기순이익은 88억원으로 전년 대비 252% 증가했다.회사 측은 지난해 경영실적은 효율적인 마케팅 비용 집행을 통해 수익성을 정상화했다는 면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2016년에 투어 부문을 중심으로 마케팅 비용이 늘어나 수익성 저하의 요인으로 작용한 바 있다.지난 4분기에는 매출 1316억원, 영업이익 29억원과 당기 순이익 19억원을 각각 기록했다.인터파크 측은 “투어 부문과 ENT 부문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연간으로 거래총액 3.5조원을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하고 “2018년에도 치열한 경쟁 상황이 예상되지만, 국내/해외 항공권과 국내 숙박 그리고 공연티켓 판매 등에 있어서 1위의 자리를 공고화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러한 시장 지배력을 바탕으로 수익성 개선과 외형 성장을 이어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망했다.이어 “투어 부문은 패키지 여행시장에서 후발주자로서의 여러 불리함을 극복하고 연 50% 이상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ENT 부문에서는 음악 및 매니지먼트 사업 등을 중심으로 새로운 먹거리를 지속 발굴해 나간다는 방침”이라고 부연했다.또 “2018년에는 AI(인공지능) 등 핵심 IT 기술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를 통해 서비스 고도화를 강력하게 추진함으로써 기술과 서비스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하고, 미래 성장 기반을 더 굳건히 구축하는 한 해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