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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웅 北 IOC 위원 "北청소년, 해외스포츠 관심 높아"
  • [평창]장웅 北 IOC 위원 "北청소년, 해외스포츠 관심 높아"
  • 정희돈 한국체육기자연맹 회장이 장웅 북한 IOC 위원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평창=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북한의 젊은 층도 유럽축구 기사 좋아한다”장웅 북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이 북한에서도 체육 기사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밝혔다.장 위원은 지난 16일 IOC 본부 호텔이 있는 평창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한국체육기자연맹 정희돈 회장(SBS 스포츠부장)을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장 위원은 “체육만을 전문적으로 취재하는 체육기자들의 모임인 ‘조선체육기자연맹’이 창설돼 있을 만큼 북한의 체육기자 수가 많다”고 밝혔다.이어 “북에는 스포츠기사만 보도하는 ‘체육신문’이 발행되고 있다. 청소년과 젊은 층이 주독자인데 특히 유럽축구 같은 해외 스포츠 기사는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이 자리에서 정 회장은 세계체육기자연맹(AIPS)와 한국체육기자연맹이 공동 개최한 ‘대한민국 스포츠 외교 사진전’에 장 위원이 관심을 갖고 개회식에 참석한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달했다.정 회장은 장 위원과 남북 체육기자 교류와 북한기자단의 세계체육기자연맹 AIPS 재가입 여부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장 위원은 남북 체육기자교류와 AIPS 재가입 여부에 대해서는 “기자들은 공통점이 많지 않은가. 또 지아니 멜로 AIPS 회장이 체육상도 만난 만큼 모든 것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갈 것이라 생각된다”며 “그러나 AIPS 복귀를 위해선 우리도 내부적으로 준비할 게 있어서 시간은 어느 정도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다음은 장웅 IOC 위원과 일문 일답- 북에도 체육기자들이 많은가.▲그렇다. 이름도 여기와 똑같이 체육기자라고 한다. 1998년에 조선체육기자연맹이 만들어지고 AIPS 총회 참석 등 국제교류도 한다. 북에도 스포츠 경기가 많다. 여기랑 똑같다. 그래서 상당히 많은 체육기자들이 일하고 있다. 연맹이 매년 올해의 선수도 뽑는다.- 스포츠 기사는 주로 누가 많이 보는가.▲북에는 체육기사만 전문으로 다루는 ‘체육신문’이 발행된다. 6면 신문으로 일주일에 두 번 정도 발행되는데 부수가 그렇게 많지 않다. 그래서 시내 큰 건물 앞에 신문 보는 데가 있는데 체육신문이 나오면 젊은 사람들이 많이 모여서 본다. 특히 해외스포츠 누가 얼마를 받고 다른 팀으로 이적했고, 사생활 문제로 이혼했다 등의 가십도 많이 이야기한다. 젊은 청소년들이 해외 스포츠 기사에 관심이 아주 높다.- AIPS 재가입 여부 건으로 지아니 멜로 AIPS 회장이 김일국 체육상을 만났는데.▲북과 남의 체육기자는 하는 일이 비슷하고 공통점이 많다. 1998년 조선체육기자 연맹의 창립도 그렇고 AIPS 총회 참석도 내가 많이 도왔다. 1998년 당시 20명의 기자가 AIPS 카드도 받고 그랬다. 미화 20달러 (현재 40달러)가 소요됐는데 우리 측에서 20명이 신청했다. 분위기는 긍정적이지만 우리 내부적으로 정리해야 될 일이 좀 있다. 지아니 AIPS 회장이 평양 방문등을 요청하고 있지만 내부 정리가 된 다음 가능할 것 같다. 그래도 분위기는 긍적적이다.- 현재 20명이 넘는 기자가 와서 올림픽을 취재하고 있다.▲국제 경기에 취재 오는 기자들을 고를 때는 체육기자 경력과 기사 쓰는 능력, 과거 특종 등을 고려해서 선발한다. 아무나 올 수 없다. 그러다 보니 이렇게 국제 이벤트나 해외 경기 취재를 나가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2018.02.19 I 이석무 기자
아쉬웠던 설 파일럿…진정한 승자는 ‘무도’XH.O.T.
  • 아쉬웠던 설 파일럿…진정한 승자는 ‘무도’XH.O.T.
  • 사진=SBS, tvN[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적어도 파일럿 프로그램은 아쉬운 설 연휴였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관심이 쏠리고, 제작된 파일럿 프로그램의 수 자체가 적었던 영향이 컸다. ◇기시감 컸던, ‘로맨스’&‘자리있나요?’16일, 17일 방송한 SBS ‘로맨스 패키지’는 ‘호캉스’(호텔에서 보내는 바캉스란 뜻의 신조어)를 접목시킨 연애 버라이어티였다. 시청률은 3~5%대 머물렀지만, 화제성은 이를 뛰어넘었다. 화려한 이력을 가진 남녀 출연자들이 주목 받았다. MC 전현무·한혜진, 호텔이란 배경 등 차별화를 줬지만, 과거 SBS 인기 프로그램인 ‘짝’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특히 남성 출연자는 사업가, 대기업 사원, 변호사, 치과의사, 음악감독 등 능력이 돋보였다면, 여성 출연자는 쇼호스트, 아나운서, 모델 등 외모를 중시하는 인상을 남겨 씁쓸함을 자아냈다. 16일, 18일 방송한 tvN ‘자리 있나요’ 역시 기시감이 컸다. ‘자리 있나요’는 휴게소에서 여행객을 만나 동반 여행을 떠난다는 콘셉트였다. 일반인과 소통이란 점에서 JTBC ‘한끼줍쇼’, tvN ‘친절한 기사단’ 등을 떠올리게 했다. 특히 16%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한 ‘윤식당2’ 휴방으로 해당 시간대에 편성됐지만, 2%대 시청률을 기록하는 굴욕을 맛봤다. ◇신선했지만 시청률이…‘비밀’&‘문제’tvN ‘비밀의 정원’과 MBC ‘문제는 없다’는 신선함을 안겼다. ‘비밀의 정원’은 마음의 병을 소재로, 성격 유형과 행동분석을 중심으로 하는 토크쇼였다. 범죄심리 전문가 이수정 교수, 정신건강의학과 양재웅 전문의 등 전문가가 참여해 깊이를 더했다. 속내를 털어놓는 스타들의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아쉬운 것은 시청률. 16일 심야 시간에 편성돼 1% 미만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문제는 없다’는 스타와 스타의 가족이 게임룸에서 문제를 직접 추리하고 단서를 찾아내 해결한다는 내용이다. 새로운 놀이문화인 방탈출을 게임쇼에 접목시켰다. 남녀노소 온 가족이 흥미롭게 볼 수 있고, 2세들의 귀여운 활약이 재미를 더했다. 일요일 오전 시간대 편성돼 터줏대감인 SBS ‘동물농장’을 상대로 4.1% 시청률(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을 기록했다. 사진=MBC◇화제성&시청률 잡은 ‘무한도전’XH.O.T.파일럿 프로그램은 아니지만 설 연휴 특집 프로그램 중 진정한 승자는 MBC ‘무한도전-토토가3’였다. ‘무한도전’은 평창올림픽 중계 여파로 평소 오후 6시 30분이 아닌 오후 10시 25분 지연 방송했다. 17년 만에 모인 H.O.T.의 힘은 컸다. 약 4시간 지연 방송에도 17일 방송한 1,2부는 8.3%, 13.6%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날 방송한 예능프로그램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이었다. 화제성도 압도적이었다. 이번 공연까지 2014년부터 3번의 시도가 있었다는 후일담, 4차 시도 끝에 통과한 노래방 미션, 총체적 난국에서 조금씩 예전 무대를 완성해 가는 멤버들의 노력, 팬들과의 뭉클한 전화 연결 등이 눈길을 끌었다. 방송 직후 H.O.T.의 ‘빛’이 음악 사이트 실시간 차트 TOP100에 진입하기도 했다.
2018.02.19 I 김윤지 기자
WSJ "韓 여자컬링팀, 올림픽 '깜짝 스타'…거대팀으로 성장"
  • WSJ "韓 여자컬링팀, 올림픽 '깜짝 스타'…거대팀으로 성장"
  • 여자 컬링 대표팀이 18일 오후 강원도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평창동계올림픽 여자컬링 예선 5차전’에서 투구를 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이데일리 e뉴스 이재길 기자] 한국 여자컬링 대표팀이 캐나다, 스위스, 영국 등 강호들을 잇따라 꺾으면서 외신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18일(현지시간) 한국 여자컬링 대표팀을 “평창동계올림픽의 ‘깜짝 스타’로 부상하고 있다”고 평가했다.WSJ은 “한국 컬링은 2011년 평창이 동계올림픽을 유치했을 당시만 해도 세계랭킹이 낮아 올림픽 출전권을 따내기도 어려운 수준이었지만 이번 올림픽에서는 거대한 팀으로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고 전했다.WSJ은 한국 컬링의 성장을 ‘척박한 환경 속에서도 분투한 소수 몇몇 사람들의 스토리’라고 소개했다. 매체는 “한국은 컬링에 대해 최근까지 관심이 많지 않았고, 선수들은 무명의 힘든 시간을 보내왔다”며 “여자컬링 대표팀은 연습 공간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고 장비 구입 등을 위해 선수들이나 후원자들이 사비를 털어야 했다”고 전했다.이어 “한국컬링은 척박한 환경 속에서도 강호들을 잇따라 격파하고 있다”며 “4명의 소도시 출신 선수들의 집념이 이를 가능하게했다”고 평가했다.WSJ은 한국 여자컬링 대표 선수들이 각자의 영어 애칭을 정한 사연을 소개하기도 했다. 대표 선수들은 성이 모두 ‘김 씨’여서 외국인이 구분하기 어려운 점을 감안해 김은정 ‘애니’, 김경애 ‘스테이크’, 김선영 ‘써니’, 김영미 ‘팬케이크’, 김초희 ‘쵸쵸’ 등 영어 애칭을 정해 사용하고 있다. WSJ은 “이들은 2013년 캐나다에서 열린 토너먼트 경기 당시 아침 식사에 나온 메뉴를 영어 별명으로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마늘이 유명한 경북 의성의 의성여고와 의성여중에서 각각 컬링을 시작한 김은정·김영미, 김선영·김경애에 대해 현지 지역 언론은 ‘마늘 소녀들(Garlic Girls)’이라고 부른다”고 덧붙였다.
2018.02.19 I 이재길 기자
고다이라의 귓속말 “I still respect you”
  • [평창]고다이라의 귓속말 “I still respect you”
  • [강릉=이데일리 스타in 방인권 기자] 18일 강릉 오발경기장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경기에서 1, 2위를 차지한 일본 고다아라 나오와 한국 이상화가 함께 트랙을 돌고 있다.[이데일리 평창특별취재팀 조희찬 기자] “I still respect you(나는 널 여전히 존경해).”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경기가 끝난 18일 밤. 새 챔피언 고다이라 나오(일본)는 울고 있는 ‘빙속 여제’ 이상화(29)에게 다가가 어눌한 한국말로 “잘했어”라고 말한 후 후 영어로 “나는 널 여전히 존경해”라고 속삭였다. 이상화는 그의 품에 한참을 안긴 뒤 감정을 추스렀고 고다이라에게 “(나도 네가) 정말 자랑스럽다”고 답했다.이번 대회를 앞두고 이상화와 고다이라 사이에는 묘한 긴장감이 흘렀다. 이상화는 언론 인터뷰에서 고다이라를 ‘그’로 칭하며 “비교하지 말아주시면 안될까요”라고 언론에 정중하게 부탁하기도 했다.이상화는 2010년 밴쿠버 대회와 2014년 소치 대회에서 아시아 선수 최초로 이 종목 2연패를 달성한 선수다. 항상 그에게 라이벌은 ‘나 자신’이었다. 그가 이같은 부탁을 한 이유도 고다이라 나오를 의식하고 경계하기 전에 스스로에게 집중하겠다는 각오이기도 했다.4년간 이어진 긴 여정을 마친 이상화는 이날 밤 이제야 무거운 짐을 내려놨다는 표정을 지었다. 그리고 모처럼 ‘그’였던 고다이라 나오의 이름을 불렀다. 이상화는 “나오가 2007년쯤에 한국에 놀러왔는데 우리는 절친했고 한국에 초대할 정도로 사이가 좋았다”며 “나오가 먼저 내게 ‘존경한다’고 말했다. 나도 ‘너는 1500m도 탔고 1000m도 탔다. 500m에서도 이렇게 좋은 성적을 낸 것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고 전했다.이상화는 그동안 평창대회를 끝으로 은퇴할 것을 암시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 후 ‘경기장에서 더 볼 수 있느냐’는 질문에 “기회가 있을 것 같다”며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에 출전할 수도 있다는 여운을 남겼다. 고다이라도 ‘베이징올림픽에 출전할 거냐’는 이상화의 질문에 “네가 하면 한다”고 답했다.
2018.02.19 I 조희찬 기자
맥도날드 강릉 동계올림픽 파크 매장, 방문객 8만1000명 돌파
  • [평창]맥도날드 강릉 동계올림픽 파크 매장, 방문객 8만1000명 돌파
  • 맥도날드의 올림픽 기념 매장인 강릉 동계올림픽 파크 매장 앞에 방문객들이 길게 줄을 서 있다. (사진=맥도날드)[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대회(평창 동계올림픽) 공식 파트너인 맥도날드는 올림픽 기념 매장인 강릉 동계올림픽 파크 매장 방문객이 오픈 10일 만에 8만1000명을 돌파했다고 19일 밝혔다. 맥도날드는 빙상 경기장이 모여 있는 강릉 동계올림픽 파크에 세계 최초의 햄버거 세트 모양 매장을 짓고,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에 맞춰 지난 9일 문을 열었다. 오픈 전부터 독특한 디자인으로 화제를 모은 맥도날드의 햄버거 세트 모양 매장은 첫날부터 예상보다 2배 이상의 방문객이 몰리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 설 연휴를 이용해 올림픽 경기를 직접 보러 온 가족 단위 관람객이 대폭 증가하면서 설 연휴 동안에만 4만여명의 방문객이 몰렸다. 매장 앞 대형 후렌치 후라이 박스에는 매장을 배경으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포토존이 마련돼 있어 전 세계에서 모인 관람객들의 인증샷 명소로도 떠올랐다.맥도날드 강릉 올림픽 파크 매장의 김장미 점장은 “직원들도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에 조금이나마 기여하고 있다는 즐거운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한국에서 열리는 최초의 동계올림픽인 만큼 많은 국민들이 현장에서 올림픽의 열기를 함께 느끼고 세상에서 가장 큰 햄버거 세트 안에서 햄버거를 먹어보는 이색적인 경험도 해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2018.02.19 I 이성기 기자
‘40돌’ 서울시합창단, ‘시민합창단’ 모집
  • ‘40돌’ 서울시합창단, ‘시민합창단’ 모집
  • 사진=세종문화회관[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세종문화회관 서울시합창단(단장 강기성)이 창단 40주년 기념 연주회를 함께할 ‘시민합창단’을 모집한다. 오디션을 거쳐 시민합창단 단원이 되면 5월29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서울시합창단과 함께 ‘창단 40주년 기념 음악회’ 무대에 설 수 있다. 시민합창단은 학창시절 교내합창단 등 합창활동 경험이 있는 만 19세 서울시민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에서 응시원서를 내려받아 작성 후 본인이 노래할 자유곡 악보 1부와 함께 3월5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신청자는 3월12일 오디션을 거쳐 단원으로 선발한다.서울시합창단은 1978년에 창단되어 세종문화회관 개관기념 공연을 시작으로 지난 40년간 270여 회의 연주회를 열었다. 지난 8일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올림픽 찬가’를 불러 주목받은 소프라노 황수미도 서울시합창단원으로 활동한 바 있다.2012년부터는 서울을 대표하는 합창단으로서 서울 천만 시민의 합창운동 ‘함께 부르기’ 캠페인을 시작하며 매년 시민합창단을 운영했다. 이후 해마다 캐럴 및 우리 가곡, 민요, 세계명곡 등 다양한 레퍼토리로 연습을 거친 시민합창단이 서울시합창단과 함께 세종 대극장 무대에 서며 화합의 음악이 전하는 감동을 선사했다.올해 참여하는 시민합창단은 5월 29일에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리는 서울시합창단 ‘창단 40주년 기념 음악회’에 함께 선다. 객원지휘자로 참여하는 김명엽 지휘자와 10주의 연습을 거쳐 5월 29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서울시합창단과 웅장한 무대의 감동을 누릴 수 있다.
2018.02.19 I 이정현 기자
KBS2 이상화 경기, 27.8%…올림픽 최고 시청률
  • [평창]KBS2 이상화 경기, 27.8%…올림픽 최고 시청률
  • 올림픽 3연패에 도전하는 ‘빙속여제’ 이상화가 18일 오후 강원 강릉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경기를 마치고 눈물을 흘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여제’의 눈물은 강했다. 19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평창 한국 경기 자료에 따르면 18일 KBS2 중계한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이상화 출전/오후 9시 28분~29분) 경기가 전국 기준 27.8%로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이날 가장 높은 시청률이며, 2018 평창동계 올림픽 중계방송 중 최고 시청률에 해당한다. 같은 경기를 중계한 SBS는 25.2%, MBC는 12.3%로 집계됐다.2위는 김현영이 출전한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오후 9시16분~17분) 경기로 KBS2 25.5%, SBS 23.9%, MBC 12.0% 순을 기록했다. 3위는 김민선이 출전한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오후 9시14분~15분) 경기로 KBS2 25.5%, SBS 23.6%, MBC 11.2% 순으로 집계됐다. 이상화는 전날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37초33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상화와 선수로서 오랜 기간 동안 함께 활동해온 이강석 KBS 해설위원은 경기를 끝내고 아쉬움에 눈물을 흘리는 이상화를 향한 “이상화가 자랑스럽다”, “나에게는 이상화가 금메달이다”라는 격려로 뭉클함을 자아냈다.
2018.02.19 I 김윤지 기자
"평창 수소버스, 연료탱크는 우리가" 일진복합소재 독점 공급
  • "평창 수소버스, 연료탱크는 우리가" 일진복합소재 독점 공급
  • 현대차 수소전기버스[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일진복합소재는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에 운행하는 3세대 수소전기버스에 수소연료탱크를 공급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수소전기버스 1대에는 일진복합소재의 수소연료탱크 6개를 탑재하며 총 25㎏의 수소 연료를 저장할 수 있다.수소전기버스는 배기가스를 내뿜지 않고 물이나 수증기만 배출해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대자동차(005380) 연구 결과에 따르면 서울시에서 운행 중인 시내버스 6951대를 모두 수소전기버스로 교체할 경우 53만명이 1년 동안 깨끗한 공기를 마실 수 있다.또 수소전기버스가 연간 8만6000㎞를 주행할 경우 41만8218㎏의 공기 정화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성인 76명이 1년간 깨끗한 공기를 마실 수 있는 양이다.일진복합소재는 일진다이아(081000)몬드의 자회사로 수소연료탱크, 압축천연가스(CNG) 연료탱크를 제조하고 있다. 플라스틱 재질의 탱크에 고가의 고강도 탄소섬유를 필라멘트 와인딩(filament winding)해 만드는 첨단 탄소복합소재 탱크로 무게는 가벼우면서 내구성은 높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이를 개발, 양산까지 맡아 지난 2014년부터 현대차에 공급하고 있다. 최근 현대차가 출시한 차세대 수소전기차 ‘넥소’와 ‘3세대 수소전기버스’에도 독점 공급한다.세계 전체에서도 도요타, 헥사곤과 일진복합소재 등 단 세 곳만이 이를 독자적으로 만들 수 있다.김기현 일진복합소재 대표는 “일진복합소재의 수소연료탱크가 이번 평창 올림픽수소전기버스 운영을 계기로 글로벌 시장에서 양산형 수소탱크의 성능과 안정성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며 “첨단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소가스 충전소용 운반 탱크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8.02.19 I 이재운 기자
고다이라 나오·킴 부탱이 보여준 올림픽의 '묘미'
  • 고다이라 나오·킴 부탱이 보여준 올림픽의 '묘미'
  •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빙속 여제’ 이상화의 라이벌 고다이라 나오와 ‘세계랭킹 1위’ 최민정의 실격으로 동메달을 받았지만 악성댓글로 상처를 받은 킴 부탱이 올림픽의 묘미를 보여줬다.이상화는 18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500m 레이스에서 37초33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차지했다. 이상화의 올림픽 500m 3연패 달성에 제동을 건 선수는 일본의 고다이라 나오였다. 고다이라는 이상화 보다 앞선 조에 나와 36초94의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며 일본 선수로는 역대 처음으로 올림픽 여자 스피드스케이팅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이상화와 고다이라는 이날 경기의 최대 라이벌 관계로 꼽혔다. 그러나 레이스가 끝나자 눈물을 흘리는 이상화를 가장 먼저 안아준 것은 고다이라였다. 각국 대표로 싸워야하는 경쟁 상대라기 보다 서로를 이해하는 언니, 동생의 모습이었다.[강릉=이데일리 스타in 방인권 기자] 18일 오후 강원 강릉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경기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이상화을 금메달을 획득한 일본의 고다이라 나오가 위로를 해주고 있다.고다이라는 경기 직후 이상화에게 한국어로 “잘했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상화에게 엄청난 압력이 가해진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그에 부응하는 노력에 축하를 건넸고 계속 우러러 보겠다고 말했다”면서 “이상화는 내게 친구 이상의 존재”라고 밝혔다.이상화 역시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같은 자리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좋은 경험이고, 이 친구(고다이라)는 1000m와 1500m도 뛴다는 점도 ‘리스펙트(respect, 존경)’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이상화의 경기 전 강원도 평창올림픽 메달플라자에선 여자 쇼트트랙 여자 1500m의 메달 시상식이 열렸다.최민정은 이날 포디움 가장 높은 곳에 올라 환하게 미소지으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의 옆에는 동메달리스트인 캐나다의 킴 부탱이 서 있었다.앞서 최민정은 500m 결승전 당시 2위로 골인했으나 레이스 도중 킴 부탱을 밀었다는 판정을 받고 실격됐다. 이에 최민정은 눈물을 흘렸고, 킴 부탱은 동메달을 차지했지만 한국 누리꾼들의 악성 댓글에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비공개로 전환해야 했다.특히 캐나다올림픽위원회가 이에 대한 성명을 통해 캐나다빙상연맹과 보안 인력, 캐나다 경찰과 긴밀하게 협조하고 있다고 밝힐 정도로 상황은 심각했다. 강원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도 킴 부탱의 SNS에 악성 댓글을 단 누리꾼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이러한 가운데 킴 부탱은 이번 메달 시상식에서 최민정에게 ‘손가락 하트’ 세리머니를 제안했다.2018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에 출전해 금메달을 차지한 한국 최민정이 18일 강원도 평창 메달플라자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동메달을 딴 캐나다의 킴 부탱과 하트를 만들어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최민정은 “판정은 심판의 몫이고, 선수는 그저 경기에 최선을 다하는 게 중요한 역할인 것 같다”고 강조했다. 킴 부탱 역시 “모든 한국인이 그렇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물론 상처를 입긴 했지만 화가 난 것은 아니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상식 후 기자회견에서도 “이미 일어난 일로 걱정하고 싶지 않다”며 최민정과 마주보며 미소지었다.누리꾼은 이러한 모습에 “올림픽 정신을 보여줬다”, “올림픽 아니면 볼 수 없는 장면”, “선수들은 체력과 실력뿐만 아니라 인성도 함께 키우는 것 같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2018.02.19 I 박지혜 기자
KEB하나銀, ‘2018 통일 신년음악회’ 후원
  • KEB하나銀, ‘2018 통일 신년음악회’ 후원
  • [이데일리 전상희 기자] KEB하나은행은 민간차원의 문화교류 확대를 위한 ‘2018 통일 신년음악회’를 통일부와 공동 후원한다고 19일 밝혔다 .오는 27일 서울 송파구 신천동 롯데콘서트홀에서 개최되는 이번 음악회는 KBS교향악단의 연주로 성악가 신영옥과 김세일, 피아니스트 문지영과 해금 연주자 홍다솔이 협연할 예정이다 . ‘아리랑과 고향’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공연에는 북측의 ‘아리랑 환상곡’과 남측의 ‘아리랑 포에티크’, 성악가 듀엣의 ‘아리랑 변주’, 북측의 대표적 관현악곡인 ‘청산벌에 풍년이 왔네’ 등이 연주된다.아울러 통일문화 캠페인의 일환으로 ‘만남은 통일의 시작입니다’을 주제로 한 라디오 캠페인도 이달 말까지 실시한다. 이 캠페인에는 황병기 남측 작곡가와 성동춘 북측 작곡가의 공동 창작곡인 ‘통일의 길’이 배경음악으로 활용된다. ‘통일의 길’은 남북 문화예술 교류사의 첫 성과로 1990년 범민족통일음악회에서 초연된 바 있다.이번 통일 신년음악회 기획에 참여한 이철주 문화기획자는 “통일을 위해서는 민간 교류가 확대돼야 한다. 평창 동계올림픽 이후에는 보다 적극적으로 민간 교류 확대를 위한 행사가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2018.02.19 I 전상희 기자
호텔나우, 켄싱턴 호텔앤리조트 기획전 열어
  • 호텔나우, 켄싱턴 호텔앤리조트 기획전 열어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호텔 당일 예약 서비스 호텔나우와 야놀자가 ‘켄싱턴 호텔앤리조트’ 브랜드 기획전을 실시한다.이달 25일까지 켄싱턴 호텔앤리조트 전국 17개 지점을 온라인 단독 특가(회원가 제외)로 제공한다. 또 예약자 전원에게 총 5만 원의 즉시 할인 쿠폰을 준다. 이번 기획전에는 참가하는 지점은 서울, 속초, 평창, 광안리 등 켄싱턴 호텔 5곳, 청평, 경주, 지리산, 서귀포 등 켄싱턴 리조트 12곳이다. 국내에서도 수려한 자연경관으로 손꼽히는 곳에 있는 지점이 다수 포함돼 있다. 지점에 따라 웰컴 음료수, 조식, 사우나 등을 무료로 즐길 수 있는 특전도 제공한다. 자세한 이벤트 내용은 호텔나우와 야놀자 앱 및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김가영 호텔나우 대표는 “호텔뿐 아니라 리조트 카테고리까지 활성화하기 위해 이번 기획전을 마련했다”며 “연휴 등을 이용해 국내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이번 기획전을 통해 합리적인 가격에 품격 있는 시설과 서비스를 이용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호텔나우는 국내 최초의 타임커머스 앱으로, 예약 가능한 객실을 거리순으로 보여주는 위치기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16년 7월 야놀자의 지분 및 경영권 인수 후 매출이 450% 급증하면서 경쟁력을 입증했다. 현재는 호텔 숙박 사업 강화와 함께 중국인 인바운드 여행객 유치 확대, 예약 처리 및 객실관리 시스템 효율화 등 서비스 고도화에 힘쓰고 있다.
2018.02.19 I 강경록 기자
봅슬레이 2인승 원윤종-서영우, 대역전드라마 꿈꾼다
  • [평창]봅슬레이 2인승 원윤종-서영우, 대역전드라마 꿈꾼다
  • [평창=이데일리 스타in 방인권 기자] 대한민국 봅슬레이 남자 국가대표 파일럿’ 원윤종(33)과 ‘브레이크맨’ 서영우(27)가 17일 오후 평창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2018평창올림픽 봅슬레이 2인승 1차 주행에서 힘찬 출발을 하고 있다.[강릉=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봅슬레이 2인승의 원윤종(강원도청)-서영우(경기BS경기연맹)가 대반전드라마를 노린다.원윤종-서영우는 18일 평창 슬라이딩 센터에서 진행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봅슬레이 남자 2인승 1, 2차 시기에서 1분38초89의 기록으로 전체 30개 출전팀 가운데 9위에 그쳤다.원윤종-서영우는 1차 시기에서 전체 4위에 해당하는 스타트 기록을 찍고도 주행에서 실수가 나오면서 전체 11위에 해당하는 49초50에 그쳤다.하지만 2차 시기에선 훨씬 나아졌다. 스타트 기록 4초95(8위)를 기록한 뒤 실수 없이 드라이빙을 마치면서 49초39를 기록, 3위로 레이스를 마쳤다. 결국 합계 기록에서 9위로 첫 날 경기를 마쳤다.중간순위 9위는 금메달을 목표로 하는 원윤종-서영우에게는 아쉬운 결과다. 19일 열리는 3, 4차 시기에서 극적으로 좋은 기록을 내야만 메달권 진입이 가능하다.다행인 것은 1위인 독일의 니코 발터-크리스티안 포저(1분38초39)와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불과 0.5초 차이만 나는 만큼 역전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2차 레이스에서 보여준 경기력만 3, 4차 레이스에서 발휘한다면 상위권 도약도 충분히 기대해볼만 하다. 원윤종과 서영우가 400번 이상 슬라이딩센터에서 연습해 코스를 완벽하게 익힌 만큼 3, 4차 레이스에서 극적으로 기록을 끌어올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원윤종은 1, 2차 레이스를 마친 뒤 “딱히 한두 코스의 문제가 아니라, 전반적으로 아쉬웠다. 내 실수가 컸다. 드라이빙에 문제가 많았다”면서 “3·4차 시기에서는 정말 잘해야 한다. 아직 끝나지 않았다. 더 후회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서영우도 “(원) 윤종이 형을 따르며 열심히 준비했는데 1·2차 시기 결과가 이렇게 나왔다. 실수가 많았다”고 아쉬워하며 “우리에게 또 두 번의 기회가 있다. 혼신의 힘을 다해 순위를 조금이라도 더 끌어올리겠다”고 했다.
2018.02.19 I 이석무 기자
아이스댄스 민유라-겜린 "쇼트 통과해 아리랑 들려주고 싶다"
  • [평창]아이스댄스 민유라-겜린 "쇼트 통과해 아리랑 들려주고 싶다"
  • 한국 피겨스케이팅 아이스댄스 민유라-알렉산더 겜린 조. 사진=대한체육회[강릉=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 대회 피겨 팀 이벤트 아이스댄스 쇼트댄스에 출전한 민유라-알렉산더 겜린 조는 51.97점을 획득해 9위를 기록했다.다소 아쉬운 기록이었지만 두 사람은 19일 펼쳐질 아이스댄스 쇼트댄스에서 진면목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민유라와 겜린은 지난 9월 독일에서 열린 네벨혼 트로피에서 4위를 기록하며 평창 올림픽 출전 티켓을 거머쥐었다. 한국이 올림픽에서 아이스댄스 종목에 출전하는 것은 2002년 솔트레이크 동계 올림픽 대회 이후 처음이다.두 사람이 이번 올림픽에 진출하게 된 과정도 눈길을 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태어난 재미동포 2세 민유라는 한국 국가대표가 되기 위해 미국 국적을 포기했다. 겜린 또한 지난해 7월 한국으로 귀화했다.겜린은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10년 동안 함께 아이스댄스 선수로 호흡을 맞춰온 친동생이 선수 생활을 그만뒀을 때였다. 많은 것을 다시 시작해야만 했다”고 말했다. 많은 것을 다시 시작해야만 했던 겜린은 새로운 파트너 민유라를 만났다.‘제2의 모국’ 한국의 대표로 평창 동계올림픽 대회에 출전하게 된 민유라는 “쇼트 댄스 프로그램에서 프리컷 통과 후, 한국의 음악을 배경으로 한 ‘아리랑’ 무대를 관객들에게 보여주는 것이 나의 궁극적인 목표다. 이번 평창 올림픽에서 목표를 꼭 이뤄서 의미 있는 무대를 남기고 싶다”고 말했다.겜린 또한 “우선적인 목표는 20위권 내에 진입하는 것이다. 쇼트 프로그램에서 20위권에 든 다음 꼭 프리 스케이팅에 출전하고 싶다. 프리에서 한국의 노래 ‘아리랑’을 사용할 예정이기 때문에 더 이루고 싶은 목표다. 평창 올림픽에서 전 세계인과 ‘아리랑’을 함께 느끼겠다는 각오로 최선을 다해 임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두 사람은 쇼트댄스 통과 후, 프리댄스에 진출해 개량한복을 입고 ‘아리랑’을 배경음악으로 멋진 무대를 선보이고 싶다는 소망을 여러 차례 밝혀왔다.이들이 선택한 ‘아리랑’에서 ‘독도’가 나오는 부분은 삭제된다. 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최근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민유라-겜린이 ‘독도’가 포함된 가사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낫다는 의견을 제시했기 때문.조직위에 따르면 법무담당관실은 법률검토 결과 해당 가사가 정치적 행위를 금지하는 올림픽 헌장 50조를 위반할 소지가 있다고 판단했다.최종결정권자인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조직위의 의견을 승인했고, 그 결과 민유라-겜린은 ‘독도’가 들어가는 부분이 삭제된 ‘아리랑’을 사용하게 됐다.민유리와 겜린이 아이스댄스 쇼트댄스에서 20위 안에 들어 프리에서 ‘아리랑’ 무대를 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2018.02.19 I 이석무 기자
'男500m 출격' 모태범 "반드시 재기해 유종의 미 거둔다"
  • [평창]'男500m 출격' 모태범 "반드시 재기해 유종의 미 거둔다"
  • 왼쪽부터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에 출전하는 김준호, 김태윤, 모태범[강릉=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19일 강릉 스피드 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리는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500m에 모태범(29·대한항공)과 김준호(23·한국체대), 차민규(25·동두천시청)가 출전한다.한국 스피드 스케이팅의 최고참 중 하나인 모태범은 2010년 밴쿠버 동계 올림픽 대회에서 500m 금메달, 1000m 은메달을 획득하며 빙속 간판 스타로 자리매김했다.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대회에서 500m 4위에 머문 모태범은 이후 부상과 부진으로 슬럼프에 빠졌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노력을 거듭하여 다시 일어섰다. 그 결과 평창 동계 올림픽 대회의 출전권을 따내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모태범은 “선수생활을 해오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성장한 내 자신과 마주했을 때다. 모든 순간을 거치고 난 뒤 변화한 내 모습을 볼 때 특히 감회가 새롭다.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한계와 싸울 때다. 그럴 때는 끈질기게 부딪치고 도전하는 것을 무한 반복하며 극복한다”고 말했다. 슬럼프를 극복하는 모태범의 자세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모태범과 함께 남자 500m에 출전하는 김준호는 존경하는 인물이자 멘토가 ‘모태범’이다.김준호는 “처음 국가대표로 발탁되고 모태범 형과 같은 방을 썼다. 그때 형에게 많은 것을 배웠다. 형이 시합 전에 어떤 생각을 해야 하는지, 또 어떻게 스케이트를 잘 탈 수 있는지에 대해 아낌없이 조언해줬다. 그 덕에 실력이 많이 늘었고, 지금 이 자리까지 올 수 있게 됐다. 이 자리를 통해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마음을 전했다.김준호는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 이어 존경하는 모태범과 함께 두 번째 올림픽에 출전한다.2015년 세계 주니어 선수권 대회에서 500m 금메달을 획득하며 유망주로 떠오른 김준호는 월드컵에서도 꾸준히 10위권대의 성적을 유지해왔다. 2014년 소치 동계 올림픽 대회에 진출했으나 큰 활약을 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평창 올림픽에서는 제대로 실력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김준호는 “평창 올림픽에서 제대로 일내겠다.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는 올림픽이니 만큼 꼭 메달을 따겠다는 각오다. 우리나라 효자 종목인 스피드 스케이팅을 향한 기대를 충족시켜 드리고 싶다. 후회 없이 최선을 다해 경기하여 꼭 목표에 도달할 것”이라고 다부진 각오를 드러냈다.2014년 소치 동계 올림픽에 이어 또 한 번의 도전에 나서는 모태범과 김준호.이번 올림픽에서 재기해 유종의 미를 거두는 것이 목표라는 모태범은 “세 번째 올림픽에 출전한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 언제나 그래왔듯 끝까지 최선을 다하자는 각오다. 최선을 다해 노력하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그 어떤 순간이 와도 포기 하지 않고 최선을 다한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모태범, 김준호, 차민규가 출전하는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500m 경기는 19일 강릉 스피드 스케이팅 경기장에서 펼쳐진다.
2018.02.19 I 이석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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