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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전 전패' 단일팀, 노력과 가치는 금메달이었다
  • [평창]'5전 전패' 단일팀, 노력과 가치는 금메달이었다
  • 20일 강원도 강릉시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7∼8위 순위 결정전 남북 단일팀 대 스웨덴 경기가 끝난 뒤 북측 김향미(가운데 26번)와 남북 선수들이 한데 모여 서로를 격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강릉=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경기 종료 버저가 울리는 순간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선수들은 뜨거운 포옹을 나눴다. 새러 머리 단일팀 총감독과 박철호 북측 감독은 벤치에서 눈물을 흘렸다. 역사적인 단일팀의 마지막은 눈물바다였다.남북 단일팀은 20일 강원도 강릉의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웨덴과 7∼8위전에서 한수진이 만회 골을 넣는 등 분전했으나 1-6(1-2 0-1 0-3)으로 졌다.B조 조별리그 3경기에 이어 5∼8위 순위 결정전 2경기에서도 모두 패한 단일팀은 5전 전패로 대회를 마감했다. 2득점에 28실점으로 득실차는 -26점이었다.세계 22위인 한국, 25위인 북한으로 이뤄진 단일팀이 힘을 모으고 뜻을 합해도 스웨덴(5위), 스위스(6위), 일본(9위)과의 현격한 실력 차를 극복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하지만 성과가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올림픽에 첫 출전한 단일팀은 역사적인 2골을 터뜨렸다. 일본과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 혼혈 귀화선수인 랜디 희수 그리핀이 올림픽 첫 골을 터뜨렸다. 마치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건 것처럼 단일팀은 기뻐했다. 국민들도 함께 열광했다.스웨덴과의 7~8위전에서 두 번째 이 나왔다. 주인공은 한수진이었다. 박종아의 절묘한 패스를 받은 한수진은 그림같은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단일팀은 평창 올림픽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는 의미있는 골이었다.사실 남북 선수가 함께 손을 잡고 단일팀으로 올림픽에 나온 것 자체가 기적같은 일이었다. 단일팀이 결정된 것은 올림픽 개막이 한 달도 남지 않은 지난달 22일이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남북 대표단이 모여서 한국 선수 23명, 북한 선수 12명 등 35명으로 단일팀을 만들기로 합의했다. 매 경기 북한 선수 3명을 반드시 출전시켜야 했다.국민들의 시선은 곱지 않았다. 북한 선수가 가세할 경우 우리 선수의 출전 기회가 막힐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다.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에도 영향을 미칠 만큼 논란이 뜨거웠다.북한 선수들을 맞이해야 하는 한국 대표 선수들은 멘붕에 빠졌다. 머리 감독은 “역사적인 사건의 일부가 되다는 점은 흥분되지만 한편으로는 우리 선수들 23명 가운데 일부의 희생을 담보로 했다는 점에서 만감이 교차한다“며 ”그나마 경기당 북한 선수 6명이 아니라 3명을 출전시키면 된다는 점에서 최악은 피했다“고 불편한 심기를 애써 감췄다.선수들의 마음은 더 안좋았다. 올림픽만 바라보고 자신의 인생을 마친 선수들이었다. 그런데 어느날 갑자기 찾아온 북한 선수들과 출전 기회를 나눠가져야 한다는 사실을 쉽게 받아들일 수 없었다. 몇몇 선수들은 개인적인 공간 등에서 불만을 노골적으로 터뜨렸다.하지만 막상 함께 생활을 시작하고 훈련을 하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라커룸을 함께 쓰고, 생일 파티를 열어주면서 선수들은 빠르게 한 팀이 됐다. 자연스럽게 서로 웃고 떠들면서 장난을 쳤다. 그냥 봐서는 남북 선수를 도저히 구별할 수 없었다. 그냥 한 팀의 언니, 동생, 친구였다.개회식은 감동 그 자체였다. 남과 북의 에이스인 박종아와 정수현은 개회식에서 성화를 들고 힘께 성화대 위로 올라갔다. 그리고는 최종 주자인 ‘피겨여왕’ 김연아에게 성화봉을 건넸다. 갈등과 대립 대신 전 세계에 평화의 메시지를 선물하는 상징적인 장면이었다.경기를 치르면 치를수록 선수들은 똘똘 뭉쳤다. 객관적인 실력차가 크다 보니 쉽게 극복할 수는 없었다. 단일팀 선수들은 출전 국가 선수들 가운데 가장 작고, 어리고, 가벼웠다. 그래도 선수들은 최선을 다해 맞섰다. 몸을 아끼지 않고 던져 상대 슈팅을 막았다.북한 선수들은 아무런 편견없이 머리 감독의 지도를 잘 따랐다. 실력은 떨어질지언징 열정과 의욕은 뒤지지 않았다. 궁금한 점이 있으면 집요할 정도로 물어봤다.머리 감독도 그런 북한 선수의 태도에 감동을 받았다. 그는 19일 마지막 공식 연습을 마친 뒤 “정말 슬프다. 난 잘 안 우는 편인데 북한 선수단이 돌아가면 울 것 같다”며 “그 선수들을 계속 챙겼는데 그들이 돌아가면 언제 다시 볼지 모른다. 친선경기 등이 있으면 좋겠다. 그 선수들을 계속 돕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단일팀은 스포츠의 작은 부분이었다. 하지만 남과 북이 평화적으로 공생하고 협력할 수 있음을 잘 보여줬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남북 단일팀은 평화의 메시지를 전파했다”며 “이것이야말로 올림픽 정신”이라고 높이 평가했다.심지어 미국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 출신의 앤젤라 루제로 IOC 위원은 “단일팀이 노벨평화상을 받아야 한다”고 공개 주장하기도 했다.숨가쁘게 달려온 단일팀의 여정도 이제 막을 내렸다. 언제 다시 이런 기회가 올지는 아무도 모른다. 1991년 탁구와 축구 단일팀이 성사된 뒤 27년 만에 단일팀이 다시 찾아왔다. 이제 남북이 할 일은 단일팀의 감동을 여기서 끝내지 않고 전 분야에 걸쳐 제2, 제3의 단일팀을 만드는 이이 될 것이다.
2018.02.20 I 이석무 기자
女 팀추월 논란.."우리가 화를 내는 이유"
  • [세모뉴스]女 팀추월 논란.."우리가 화를 내는 이유"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19일 열린 평창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부문 경기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무엇보다 팀워크가 생명인 팀추월 경기에서 팀워크가 사라진 모습에 대한 실망과 허탈감이 크다. 여자 팀추월 경기와 관련된 논란은 쉽게 사그라지지 않을 전망이다. 경기에 참여한 김보름, 박지우 선수의 국가대표 자격박탈과 빙상연맹에 대한 조사를 원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은 최단기간 20만명 동의를 얻어낸 데 이어 20일 오후 3시 현재 27만명을 넘어섰다. 김보름, 박지우 선수를 비롯한 두 선수를 응원했던 정수지 선수까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서 사라지지 않고 있다. 특히 여론은 김보름, 박지우 선수의 프로답지 못한 행동을 비판하고 있다. 경기 직후 팀에서 뒤처진 노선영 선수를 패인으로 지목하는 뉘앙스의 발언을 했기 때문. 일각에서는 이번 사건에 대한 빙상연맹의 해명도 요구하고 있다. 앞서 노선영 선수가 빙상연맹의 실수로 올림픽 출전 기회를 박탈당했다가 우여곡절 끝에 올림픽에 참여하게 되며 빙상연맹을 비판한 글을 올린 적이 있기 때문이다. 빙상연맹과 관계가 노 선수에게 압박감으로 작용했을 수 있다는 분석부터 팀 내 파벌 등으로 노 선수가 소외된 것이 아니냐는 추측까지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백철기 감독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노선영 선수가 따라가지 못해 죄송하다고 하더라. 감독인 내 잘못이기도 하다”라는 말을 전했다. [본 카드뉴스는 tyle.io를 통해 제작되었습니다.]
2018.02.20 I 함정선 기자
남북 단일팀, 대회 2호골로 유종의 미...8위로 마감
  • [평창]남북 단일팀, 대회 2호골로 유종의 미...8위로 마감
  • 20일 강원도 강릉시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7∼8위 순위 결정전 남북 단일팀 대 스웨덴 경기. 남측 한도희(왼쪽)와 북측 황충금이 경기 종료 후 포옹하며 서로를 격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강릉=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전패로 대회를 마감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 두 번째 골을 성공시키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새러 머리(30·캐나다) 감독이 이끄는 단일팀은 20일 강릉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린 스웨덴과 대회 7∼8위전에서 한수진이 만회골을 터뜨리며 분전했지만 1-6(1-2 0-1 0-3)으로 패했다.이로써 단일팀은 5전 전패로 대회를 마감했다. 최종 순위는 8위다. 5경기에서 2골을 넣고 28실점을 내줬다. 남과 북이 단일팀으로 힘을 합쳤지만 세계의 높은 벽을 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단일팀은 조별리그에서 세계랭킹 5위 스웨덴, 세계랭킹 6위 스위스에게 잇따라 0-8로 패했다. 경기 감각이 100%로 올라오지 않은데다 엄청난 관심에 대한 부담감까지 겹치면서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하지만 이후 몸이 풀린 단일팀은 점차 제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세계 9위 일본과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1-4로 패했지만 랜디 희수 그리핀이 역사적인 올림픽 첫 골을 터뜨리는 등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5~8위 순위 결정전으로 내려온 단일팀은 순위 결정전 1라운드에서는 스위스와 다시 맞붙었다. 결과는 0-2로 패했지만 앞선 0-8 패배보다 훨씬 나은 경기력을 뽐냈다.그리고 이날 스웨덴과 최종전에서는 한수진이 단일팀의 두 번째 골을 넣었다. 올림픽에서 아시아 이외 국가를 상대로 넣은 첫 골을 기록했다.실망할 필요는 없다. 올림픽 첫 출전임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았다. 일본도 1998년 나가도 동계올림픽에 첫 출전해 5전 전패를 기록했다. 당시 2득점에 실점은 45점이나 내줬다.단일팀은 1피리어드 5분 50초에 사비바 퀼레르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하지만 실점 후 31초 만인 6분21초에 한수진이 동점골을 터뜨렸다.상대 선수 퇴장으로 인한 수적 우위(파워플레이) 상황에서 상대 박종아의 절묘한 패스를 받은 한수진이 멋진 슈팅으로 골을 만들어냈다.단일팀은 이후에도 이진규가 상대 골문 근처에서 퍽을 빼앗은 뒤 슈팅을 날렸으나 골포스트를 맞고 나와 아쉬움을 남겼다.단일팀은 1피리어드 종료 22초를 남기고 수적 열세(숏핸디드) 상황에서 엠뮈 알라살미에게 강력한 슬랩샷으로 역전 골을 내줬다. 이후에도 2피리어드 16분 27초에 에리카 그람에게 3번째 골을 내준 단일팀은 3피리어드에 체력이 떨어지면서 3골을 더 허용했다.선수들은 경기가 끝난 뒤 서로 뜨거운 포옹을 나누며 아쉬움을 달랬다. 단일팀에 포함된 한국 선수 22명 가운데 20명이 올림픽 출전의 기억을 가슴에 새겼다. 대회 직전 발목 인대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탈락한 이은지와 제니 김 노울즈는 끝내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북한 선수 12명 가운데 정수현, 김은향, 황충금, 진옥, 김향미 등 5명이 한 번이라도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이 가운데 김은향은 단일팀의 5경기에 모두 출전했다.
2018.02.20 I 이석무 기자
文 “아직도 아날로그 홍보” 지적에 靑, 부처 대변인실 확대개편 추진
  • 文 “아직도 아날로그 홍보” 지적에 靑, 부처 대변인실 확대개편 추진
  •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장·차관 워크숍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청와대가 올 상반기 중으로 정부 각 부처 대변인실의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추진 중인 것으로 20일 이데일리 취재 결과 확인됐다. 대국민 직접소통과 콘텐츠 생산체계 구축을 양대 축으로 각 부처 대변인실의 기능과 위상을 대폭 강화해 가칭 ‘미디어소통실’로 확대 개편한다는 게 골자다. 이는 문재인 대통령의 문제의식에 따른 것. 문 대통령은 최근 “세상은 급격히 변하는데 (각 부처가) 아직도 아날로그 방식으로 홍보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고 청와대 고위관계자가 전했다. 스마트폰의 광범위한 보급과 디지털 시대의 가속화에 따라 전반적인 언론환경이 모바일 위주로 재편되는 상황에서 정부 각 부처의 홍보 기능이 과거의 낡은 관행에 머물러 있다는 지적인 셈이다. 실제 최근 언론환경은 인터넷과 모바일이 전통적인 언론매체의 영향력을 위협하고 있는 상황이다. △들불처럼 번지고 있는 문화예술계의 미투운동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특혜응원 논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의 평창 동계올림픽 자원봉사자 갑질 논란 등은 기존 매체가 아닌 SNS를 통해 급속하게 확산된 이슈들이다. 지난 2일 서울 도렴동 외교부청사에서 열린 정부 부처 대변인 회의에서는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과 정부 각 부처 대변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존 대변인실의 기능 재편 방안 등이 집중 논의됐다. 벤치마킹 모델은 청와대다. 청와대는 지난해 5월 문재인정부 출범 이후 국민소통수석실 산하 뉴미디어 비서관실 주도로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를 제작해 국민과의 직접적인 소통을 강화해왔다. 청와대 안팎의 다양한 소식을 전하는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인 ‘11시 50분입니다’과 TV 예능프로그램을 모방해 만들었던 ‘청쓸신잡’이 대표적이다. 이밖에도 홈페이지에서 운영 중인 국민청원게시판를 통해 국민들의 의견을 직접 수렴하고 ‘효자동사진관’을 통해서는 문 대통령의 다양한 활동상과 이모저모를 알리고 있다. 문 대통령 역시 본인의 페이스북을 통해 여러 소식을 전하며 네티즌과의 직접 소통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날 논의에서는 각 부처 대변인실의 위상을 강화하고 이름을 ‘미디어소통실’로 변경하는 방안이 잠정 확정됐다. 우선 각 부처 대변인이 각 부처의 핵심 정책결정 과정에 참여하는 것은 물론 고도의 정무적인 사안일 경우 청와대와의 사전협의도 거치도록 했다. 또 단순한 보도자료의 전달만으로는 한계가 명확한 만큼 메시지와 스토리가 있는 콘텐츠를 각 부처별로 직접 제작해 국민들과 소통에 나서야 한다는 점에 의견을 모았다. 각 부처의 직접적인 콘텐츠 생산체계 구축을 위해 작가, 영상 디자이너 등을 충원하는 방안도 검토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통일부 대변인실 소속으로 자체 콘텐츠를 생산하고 있는 유니TV가 모범 사례로 극찬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부의 경우 기존 국방홍보원을 폐지하고 대변인실로 기능을 이관하는 방안도 검토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와 관련, “국민들이 언론을 보고 정보를 취득할 확률이 떨어지는 만큼 직접 소통의 길로 가야 한다. 시급한 부처부터 디지털소통팀을 만들 것”이라면서 “청와대에서 인력과 예산을 협의 중인데 곧 공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8.02.20 I 김성곤 기자
가수 션, 평창 동계올림픽 '응원 라이딩' 2018만원 기부
  • 가수 션, 평창 동계올림픽 '응원 라이딩' 2018만원 기부
  • 푸르메재단 홍보대사인 가수 션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현장에서 응원하고 있다. (사진=푸르메재단)[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푸르메재단은 가수 션(사진)이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사이클 라이딩을 진행하고 2018만원을 기부했다고 20일 밝혔다.기부금은 션이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100일 동안 하루 20.18km씩 사이클을 달려 완주한 거리(2018km)를 1km당 1만 원으로 환산한 금액이다.평창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 홍보대사인 션은 푸르메재단에 기부금을 전달하며 “30년 전 서울 올림픽을 통해 한 걸음 발전한 대한민국이 이번 올림픽을 통해 새롭게 도약하길 기대한다”며 “대한민국에서 자라나는 어린이들이 희망을 품을 수 있기 바란다”고 말했다.백경학 푸르메재단 상임이사는 “장애어린이들이 치료를 포기하지 않도록 극한의 도전에 나서는 션 홍보대사에게 감사드린다”며 “값진 기부금은 더 나은 재활 환경을 만드는 데 소중히 쓰겠다”고 말했다. 2011년부터 푸르메재단 홍보대사로 활약하고 있는 션은 하루 1만원씩 1년 365만원을 기부하는 ‘만원의 기적’ 캠페인을 이끌고 2013년부터 마라톤·사이·철인3종경기 등 80여 개 대회에 참가하고 있다.
2018.02.20 I 김성훈 기자
KT “2020년 VR사업 1천억 매출…플랫폼 비즈니스 목표”(일문일답)
  • KT “2020년 VR사업 1천억 매출…플랫폼 비즈니스 목표”(일문일답)
  • 고윤전 KT 미래사업개발단장이 20일 광화문 사옥에서 실감형 미디어 사업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 조용석 기자)[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KT(030200)가 2020년 실감형 미디어(VR·AR) 연매출 100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발표했다. 또 2020년에는 국내 실감형 미디어 시장 규모를 현재 2000억원에서 1조원으로 5배 확대하겠다는 목표도 내놨다. KT는 20일 광화문 사옥에서 5G 시대 핵심기술 중 하나인 실감형 미디어 사업전략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KT는 이날 5G 네트워크기술과 ICT 역량을 토대로 GS리테일과 공동투자를 통해 만든 VR테마파크 ‘브라이트’(VRIGHT)도 공개했다. 또 실감형 미디어 콘텐츠 개발 역량 강화를 위해 펀드 조성 계획도 밝혔다. 다음은 고윤전 KT 미래사업개발단장과의 일문일답.-콘텐츠 개발 위해 펀드 조성한다고 했는데 규모는.▲KT 자체적으로 가지고 있는 펀드가 많다. 또 협업하고 있는 기업들 중에서도 펀드 조성에 관심 가지고 있는 곳이 많다. 확정해서 말할 수는 없지만 연내 50억 정도의 펀드는 조성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게임 외 콘텐츠에는 얼마나 투자할 계획인가. ▲수익창출 가능한 게임에 먼저 투자를 하고 있다. 또 VR 영상, VR 커머스 등 다양한 시장의 요구가 있는 영역 중심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3년간 K-live 운영했다. 성과와 향후 운영방안은. ▲K-live는 브라이트(VRIGHT)와 동일한 방향과 방법으로 운영된다. K-live는 홀로그램 기반 MR, AR 등으로 큰 공간이 필요했다. 홀로그램 공연관이다보니 수익성 측면에서 좋지 않았다. K-liveX라는 브랜드를 출시해 종전처럼 홀로그램 공연만 보여주지 않고 농구나 평창올림픽에서 선보인 체험 서비스를 제공해 수익성을 제고 시키려 한다. -VR 사업주에게 콘텐츠 제공하겠다고 했는데. 구체적으로 말해 달라. ▲플랫폼과 콘텐츠, 디바이스 연결이 됐다고 말하는데, 현재는 특정 디바이스 같은 경우는 종속된 콘텐츠만 특정 콘텐츠만 구현이 되고 그런 사례가 많다. 어떤 콘텐츠가 A라는 디바이스에서는 되지만 B디바이스가 안된다. 콘텐츠 플랫폼 표준화하고 다양한 디바이스 콘텐츠를 한번 만들어서 다양한 채널 유통을 통해서 할 것이다. 규격화된 플랫폼 위에서 다양한 디바이스와 연동되는 콘텐츠를 제공하겠다는 의미다. -오늘 소개한 콘텐츠가 게임이나 스포츠 등 엔터테인먼트 쪽인데 교육 등 다른 콘텐츠를 생각하고 있는 것 없나. ▲엔터테인먼트 분야 뿐 아니라 교육, 헬스, 커머스 등 시장에서 수요 있는 것 중심으로 준비하고 있다.-2020년 실감형 미디어 시장 규모를 1조원으로 늘린다고 했다. KT의 비중은 얼마나 될까.▲2020년에는 적어도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수익모델은 가맹점 사업인데, 매출목표 1000억원에서 가맹점 사업 비중과 플랫폼 비중은 어느 정도로 보고 있나.▲정확하게 구분해 말하긴 힘들 것 같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KT는 플랫폼 비즈니스를 통해 얻는 수익을 최종 목표로 한다. -가맹점 사업비를 계속 받을 것인가▲구체적인 것은 GS 리테일에서 추진을 하고 있기 때문에 직접적으로 수익화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여기서 밝히기 어렵다. -KT는 플랫폼 이용료를 받는 것?▲B2B 모델이라고 보면 될 것이다. 브라이트를 확산이 된다면 KT의 사업형태가 다양한 형태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형태에 따라서 달라질 것이기 때문에 이 자리에서 말하긴 쉽지 않을 것 같다. -2020년 실감형 미디어 시장 규모를 1조원으로 늘린다고 했다. KT의 비중은 얼마나 될까.▲2020년에는 적어도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KT가 1000억원을 하면 나머지 9000억원은 어디서 해줄 것으로 기대하나.▲1조원 중 콘텐츠 관련 매출이 6000~7000억원, 플랫폼 비즈니스가 2500억원, 기타가 나머지를 차지할 것으로 애널리스트들은 보고 있다. 이중 KT가 차지하는 1000억원은 대부분 플랫폼 비즈니스를 통해서 올릴 것으로 본다.
2018.02.20 I 조용석 기자
지역경제 업황 따라 희비.. 충청권 '웃고' 울산·경남 '울고'
  • 지역경제 업황 따라 희비.. 충청권 '웃고' 울산·경남 '울고'
  • [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지난해 지역경제가 산업별 업황에 따라 희비가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은 반도체·디스플레이 업황의 호황이 지속되면서 지역경제가 호조를 보인 반면 울산·경남은 조선업 불황과 자동차 부진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했다.평창동계올림픽 영향으로 작년 4분기 강원은 생산과 수입이 크게 늘었고, 제주는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에 따른 중국인 관광객 감소의 영향에서 차츰 벗어나며 소비가 회복세를 보였다.20일 통계청이 발표한 전국 17개 시·도의 작년 4분기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광공업생산은 제주(5.7%), 충남(5.5%)이 반도체, 석유정제·화학 등의 호조로 전년 동기대비 유일하게 증가세를 나타냈다. 반면 충북(-11.3%), 부산·경남(-10.2%) 등은 자동차, 조선, 영상·음향기기 등 부진의 영향으로 감소폭이 컸다. 서비스업생산은 울산(-0.4%)과 경남(-0.1%)이 조선업 구조조정 등의 영향을 받으면서 감소했다. 제주(2.7%), 서울(2.4%) 및 충남(2.0%) 등은 금융·보험, 보건·복지업을 중심으로 다른 지역보다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소비(소매판매)도 경남(-2.1%), 울산(-1.9%), 전북(-1.3%) 등은 승용차·연료소매점 등의 부진으로 감소했다. 이에 비해 서울(4.0%), 충남(2.2%) 및 제주(2.0%) 등은 대형마트, 슈퍼마켓·편의점 등의 판매 호조로 증가했다.고용(취업자수)은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 음식·숙박, 도소매 등이 줄어든 서울(-3만3000명), 전북(-2만3000명), 대구(-2만2000명) 등이 감소했다. 서울은 장년층(만 30~59세)의 실업자수가 1만9000명 늘었다. 반면 제조업 고용이 늘어난 경기(21만6000명)를 비롯해 평창동계올림픽 영향으로 음식·숙박 등의 고용이 늘어난 영향으로 강원(2만9000명)은 증가세가 이어졌다.건설수주는 경남(-60.5%), 인천(-54.2%), 대전(-53.7%)은 공공부문(도로·교량) 수주 부진 등으로 감소한 반면, 광주(154.1%), 세종(125.2%) 및 충북(60.8%)은 주거용 건물 신규수주 호조에 힘입어 증가했다. 인구이동은 경기(3만7100명), 세종(8100명), 경남(5000명) 등 9개 지역은 순유입을 보였고, 서울(-4만100명), 부산(-1만2000명), 대전(-5300명) 등 8개 지역은 순유출을 나타냈다.지난해 연간 지역경제동향은 주력 산업업종 희비에 따른 영향이 고스란히 나타났다. 광공업생산은 충남(11.8%), 제주(4.9%), 충북(4.0%) 등이 반도체, 석유정제·화학제품 등의 호조에 힘입어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반면 서울(-6.4%), 부산(-6.1%), 울산(-3.9%) 등은 자동차, 조선, 의류·가방 등 주력업종 부진의 영향을 고스란히 받았다.서비스업생산은 충남(3.4%), 경기(3.0%) 및 서울(2.8%) 등은 금융·보험, 부동산임대업 등의 호조로 상대적으로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이에 비해 울산(0.5%)과 강원(1.2%)은 지역경기 침체 및 관광객 감소 등의 영향으로 부진했다. 지역 주력업종의 영향은 소비에서도 그대로 반영됐다. 울산(-1.5%), 경남(-1.0%) 등은 승용차·연료소매점 등의 판매 부진으로 소비가 감소를 보였다. 반면 충남(2.9%), 서울(2.8%), 제주(2.1%)는 슈퍼마켓·편의점, 대형마트 등의 판매 호조로 다른 지역보다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취업자수는 경기(18만1000명), 강원(4만명) 등은 도소매, 사업시설관리 등을 중심으로 고용이 늘어났다. 반면 군산조선소 폐쇄의 영향을 받은 전북(-2만명)을 비롯해 대전(1만명), 대구(-8000명) 등은음식·숙박, 도소매업 등을 중심으로 고용이 감소했다.2017년 4분기 시도별 광공업생산지수 전년동분기대비 증감률(%). 통계청 제공2017년 4분기 시도별 건설수주 전년동분기대비 증감률(%)2017년 4분기 시도별 인구 순이동 (천 명)
2018.02.20 I 이진철 기자
 정형식·나경원 추월한 빙상연맹..靑 청원 최단시간 20만 돌파
  • [평창] 정형식·나경원 추월한 빙상연맹..靑 청원 최단시간 20만 돌파
  • [이데일리 조진영 기자] 스피드 스케이팅 팀추월부문 국가대표인 김보름·박지우 선수의 자격을 박탈하고 빙상연맹을 조사해야한다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역대 최단기간에 20만명을 돌파했다.20일 정오 현재 청와대 홈페이지에 게시된 ‘김보름, 박지우 선수의 자격박탈과 적폐 빙상연맹의 엄중처벌을 청원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에는 20만 158명이 참여했다.그동안 가장 빠른 기간 내에 20만명을 달성한 청원은 정형식 판사에 대한 감사요구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집행유예를 선고한 뒤 3일만에 청원 인원 21만명을 기록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의 평창올림픽 조직위원직 파면 요구도 20만명 돌파까지 사흘이 걸렸다. 나 의원은 올림픽위원회(IOC)에 남북 단일팀을 반대하는 서한을 보내 논란이 됐다. 이와 비교하면 김보름·박지우 선수에 대한 선수자격 박탈 청원 인원 증가 속도는 매우 빠른 셈이다.청원자는 “여자 (스피드 스케이팅) 단체전 팀추월에서 김보름, 박지우 선수는 팀전인데도 불구하고 개인의 영달에 눈이 멀어 같은 동료인 노선영 선수를 버리고 본인들만 앞서 나갔다”고 청원 이유를 밝혔다. 스피드 스케이팅 팀추월은 3명이 팀을 이뤄 경기를 펼치는데 결승선을 맨 마지막에 통과하는 선수의 기록이 팀 전체의 기록이 된다. 이 때문에 팀워크가 중요하다. 김보름·박지우 선수가 같은 팀 노선영 선수는 고려하지 않고 경기에 임했다는 지적이다.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김보름 선수가 “팀추월 연습을 조금 많이 해왔다. 중간에 잘 타고 있었는데 마지막에 좀 뒤에 저희랑 격차가 벌어지면서 기록이 아쉽게 나온 것 같다”고 말한 부분도 논란거리다. 청와대 국민청원을 올린 누리꾼은 “인터뷰는 더 가관이었다. 인성이 결여된 자들이 한 국가의 올림픽 대표 선수라는 것은 명백한 국가 망신”이라며 두 선수의 자격박탈을 요구했다.아울러 “빙상연맹의 온갖 부정부패와 비리를 엄중히 밝혀 내야한다”며 “연맹 인사들을 대폭 물갈이 하는 철저한 연맹 개혁의 필요성도 청원한다”고 강조했다. 빙상연맹은 그동안 심석희 선수에 대한 코치의 폭행, 파벌 갈등 등으로 논란의 중심이었는데 이번 사건 배경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를 모두 밝혀야한다는 주장이다.19일 오후 강원 강릉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8강전에서 한국의 노선영이 레이스를 마친 뒤 고개를 떨구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18.02.20 I 조진영 기자
평창에 울려 퍼진 아리랑, 민유라-겜린 마지막 연기
  • [평창]평창에 울려 퍼진 아리랑, 민유라-겜린 마지막 연기
  • 민유라-겜린 조가 20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아이스댄스 프리댄스에서 한복을 입고 ‘아리랑’에 맞춰 연기를 펼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특별취재팀] 피겨 아이스댄스 대표 민유라-알렉산더 겜린 조가 20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아이스댄스 프리댄스에서 ‘아리랑’에 맞춰 마지막 연기를 했다. 민유라는 분홍색 치마와 살구색 저고리를 입었고, 겜린은 파란색 계열의 저고리 형태 상의를 입고 은반에 올랐다. 배경음악으로 ‘아리랑’을 선택한 건 전 세계에 한국을 알리겠다는 의미였다. 대한빙상경기연맹 등에 따르면 올림픽 피겨스케이팅에서 한복 의상이 등장한 것은 민유라-겜린이 처음이다. 국내 대회에서는 선수들이 가끔 한복 의상을 입고 연기하는 일이 있었지만, 올림픽에서는 한복 차림으로 연기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민유라-겜린 조는 전날 한국 아이스댄스 올림픽 최고 성적으로 쇼트프리 출전권을 따냈다. 이날 기술점수(TES) 32.95점, 예술점수(PCS) 28.28점을 합쳐 61.22점을 받아 24개팀 가운데 16위에 올랐다. 종전까지는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에서 양태화-이천군이 기록한 24위가 최고 기록이었다.4번째로 등장한 민유라-겜린 조는 ‘아리랑’에 맞춰 연기를 시작했다. 강릉아이스아레나에 자리한 관객들은 숨을 죽인 채 연기를 감상했다. ‘피겨 여왕’ 김연아도 경기장을 찾았다. 전날 라틴 음악에 맞춘 쇼트 댄스가 정열적이고 발랄한 이미지였다면, 이번 프리 댄스는 애절하고 서정적인 분위기였다. 한국 무용을 연상시키는 동작으로 안무를 시작한 두 선수는 겜린이 제자리에서 민유라를 들어 올리는 첫 과제 스테이셔너리 리프트(레벨4)를 안정적으로 마쳤다. ‘홀로 아리랑’ 가사가 시작되고 한국적인 안무를 이어간 민유라-겜린은 두 선수가 원형으로 이동하는 서큘러 스텝 시퀀스(레벨3)에 이어 난도 높은 콤비네이션 스핀(레벨4)도 잘 마무리했다. 음악이 절정으로 치달으면서 겜린이 민유라를 들고 직선으로 이동하는 고난도 스트레이트 라인 리프트(레벨4)를 멋지게 해내자 관중석에선 뜨거운 박수가 나왔다. 코레오그래픽 스피닝 무브먼트와 코레오그래픽 댄스 리프트까지 9가지 과제를 모두 수행한 둘은 바닥에 앉아 한 손을 들어 올리는 자세로 연기를 마쳤다. 기술점수(TES) 44.61점, 예술점수(PCS) 41.91점을 합쳐 86.52점을 받아 합계 144.74점을 기록했다. 민유라는 경기 뒤 “아리랑을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았다”며 “끝나서 조금 슬프다. 너무 긴장 없이 마음 편히 경기할 수 있었고, 팬들이 많이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날 김연아가 직접 관전했다는 말을 듣고는 “김연아 선수도 보고 있어서 너무 좋다. 올 줄 몰랐다”며 활짝 웃었다
2018.02.20 I 주영로 기자
법사위서 ‘미남 가면’ 찢은 김진태 “김일성 아니면 괜찮네?”
  • 법사위서 ‘미남 가면’ 찢은 김진태 “김일성 아니면 괜찮네?”
  • 김진태 한국당 의원(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20일 평창 동계올림픽에 온 북한 응원단이 사용해 ‘김일성 가면’ 논란이 일었던 ‘미남 가면’을 국회 상임위원장에서 찢는 행위를 벌였다.김 의원은 이날 법제사법위 전체회의에서 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향해 ‘미남 가면’을 들어보이며 “이게 ‘김일성 가면’이 아니란 말이냐”라고 따졌다.그는 “북한 김일성이란 판단은 합리적이지 않다”는 조 장관의 답변에 “통일부 장관이 북한 대변인이냐”라고 목청을 높였다.이어 과거 김일성 사진을 다시 들어올리며 “많은 사람들이 젊었을 적 김일성과 비슷하다고 문제제기하고, 북한의 갖가지 대형벽화니 보면 이게 김일성 젊은 시절의 미화로 나오는데 북한에 물어보고 거기서 말하는 대로 ‘아니다’라고 대변해주냐”라고 따졌다.조 장관이 “전문가들한테도 물어봤고, 북측에서도...”라고 답하자 김 의원은 “이런 건 뭐 전혀 김일성하고 상관없는 거네요. 찢고 밟고 해도 되는 거네요”라고 했다. 조 장관이 거듭 “네, 네”라고 답하자 김 의원은 기어이 가면을 찢어버렸다. 한편 김 의원은 평창올림픽에 온 북한 선수단과 응원단, 공연단 수와 그에 소요되는 비용 등을 물었다. 조 장관은 “선수는 22명이고, 코치 등을 포함한 선수단은 46명, 응원단은 230명, 공연단은 130명 정도이며 소요되는 돈은 남북협력기금에서 29억 원 정도 들 것으로 추산된다”고 답했다.그러자 김 의원은 “본래 선수 2명에 억지로 단일팀으로 만들고 혈세 29억 원 썼다는 거 아니냐”라며 다시금 “국민이 보고 판단하고 결정하는 것이지, 북한에 대고 ‘김일성 가면 맞냐’ 하고 ‘아니랍니다’ 하니 북한 대변인 소리 듣는 거 아니냐. 우리가 그 말에 동의하냐 안하냐 물었냐”라고 소리쳤다.김 의원은 “동의하기 어렵다고 말했다”는 조 장관의 답변 뒤 “내가 말하는데 웃었나. 비웃는 거냐”라며 화를 내기도 했다. 조 장관은 “아니다”라고 부인했지만 김 의원은 “이 양반이 아주 요새 올림픽에 북한 선수들 데리고 왔다갔다하니 보이는 게 없는 거냐. 정말 해도 해도 너무하는 거 아니냐. 같이 참가하는 거 좋은데 몇십 배 많은 사람들 와서 온통 혈세 갖다 쓰고, 그러면서도 통일부 장관이 대한민국 통일부 장관이라고 할 수 있나”라고 분을 삭이지 못했다.같은 당 윤상직 의원도 “북한 대변인이란 말은 한국당에서 한 말이 아니라 언론에서 말한 것”이라면서 “언론은 국민 여론을 보여주는 게 아니겠나. 그 부분에 항의하지 말라. 자꾸 변명하지 말라”고 가세했다.
2018.02.20 I 김미영 기자
 "김보름 후원하는 네파 안산다"..'노선영 패싱' 일파만파
  • [평창] "김보름 후원하는 네파 안산다"..'노선영 패싱' 일파만파
  • [이데일리 조진영 기자] 의류브랜드 네파(NEPA)가 불매운동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스피드 스케이팅 국가대표인 김보름 선수를 후원하는게 알려지면서다. 누리꾼들은 ‘김 선수에 대한 후원을 중단할 때까지 불매운동을 하겠다’며 네파를 압박하고 있다.20일 네파의 인스타그램에는 누리꾼들의 불매 동참 선언이 이어지고 있다. 김 선수가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준준결승 경기에서 노선영 선수를 의도적으로 따돌렸다는 의혹 때문이다. 특히 누리꾼들은 김 선수가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보여준 태도를 문제삼고 있다. 동료를 전혀 배려하지 않았다는 비판이다. 김 선수는 인터뷰에서 “팀추월 연습을 조금 많이 해왔다. 중간에 잘 타고 있었는데 마지막에 좀 뒤에 저희랑 격차가 벌어지면서 기록이 아쉽게 나온 것 같다”고 말했는데 이는 노 선수에게 책임을 떠넘기는듯한 태도라는 지적이다. 특히 인터뷰 중간중간 입꼬리를 올린데 대한 비판이 많다. 김 선수가 울고 있는 노 선수를 지나친 뒤 나온 표정이라는 점이 누리꾼들의 분노를 키우고 있다.논란이 커지자 네파측은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등 주요 계정에 올려놓은 김 선수의 사진과 동영상을 삭제한 상태다.
2018.02.20 I 조진영 기자
女 컬링-팀추월 팀워크 ‘극과 극’…엇갈린 성적
  • [평창]女 컬링-팀추월 팀워크 ‘극과 극’…엇갈린 성적
  •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이 19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컬링 예선 스웨덴과의 경기에서 팀워크를 다지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한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과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팀추월 대표팀의 팀워크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이는 각 대표팀의 성적에 고스란히 반영됐다.여자 컬링 대표팀은 지난 19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예선 6차전에서 스웨덴을 7-6으로 눌렀다. 대표팀은 중간 전적 5승1패를 기록해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10개 출전팀 중 상위 4개 팀이 나설 수 있는 플레이오프 진출을 눈앞에 뒀다.컬링은 4명의 선수가 한 팀을 이룬다. 한 선수가 19.96KG의 컬링 스톤을 던지면 나머지 선수들이 브롬이라는 장비를 이용해 빙판 위를 닦으며 속도와 방향을 조절을 한다. 이를 통해 하우스라 불리는 표적의 중심에 스톤을 가장 가까이 넣으면 점수를 얻는다. 이날 경기에서 한국 여자 대표팀은 김영미(리드), 김선영(세컨드), 김경애(서드), 김은정 순서대로 스톤을 던졌다. 김초희까지 총 5명으로 구성된 대표팀은 경상북도체육회 소속으로 찰떡호흡을 자랑한다. 이날도 약속된 특유의 구호를 외치며 점수를 쌓아 승리했다. 대표팀은 뛰어난 팀워크를 바탕으로 캐나다, 스위스, 중국, 스웨덴 등 세계 강호들을 잇따라 격파했다. 이들은 경북 의성 출신으로 이번 올림픽에서 선전하며 지역 특산물인 마늘이 들어간 ‘마늘소녀’라는 애칭까지 얻었다.한국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팀추월 대표팀이 19일 강원 강릉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팀추월 8강전에서 경기 후 숨을 고르고 있다.(사진=연합뉴스)반면 같은날 강릉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팀추월 준준결승전에서는 한국 대표팀의 팀워크를 찾아 볼 수 없었다.김보름-박지우-노선영으로 이뤄진 여자 대표팀은 이날 경기에서 3분03초76의 기록으로 7위에 그치며 준결승 진출이 무산됐다. 이날 경기에선 노선영이 마지막 코너를 돌아 나올 때 김보름과 박지우는 결승선 앞에 가 있을 정도로 격차가 벌어졌다. 팀추월 경기는 맨 마지막 선수가 결승선을 통과하는 시점을 기준으로 기록이 측정된다. 앞 선수가 아무리 빨라도 가장 뒤에 선수가 함께 들어오지 못한다면 앞 선수의 기록은 무의미해진다. 어떤 경기보다도 팀워크가 중요한 경기 중 하나다.논란은 경기 결과에 이어 선수의 인터뷰에서 한층 더 불거졌다. 김보름은 결승선에 통과할 때 기록이 늦어졌다는 질문에 “14초대로 갔다가 16초로 골인했다고 하셨는데 선두는 14초대였다”며 뒤에 처진 노선영을 지목하는 듯한 답변을 했다. 인터뷰가 전파를 탄 후 김보름을 비난하는 누리꾼들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단체 종목에서 개인의 성적만을 강조하는 듯한 뉘앙스의 인터뷰를 했다는 이유에서다. 비난이 거세지자 김보름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2018.02.20 I 박태진 기자
“절대 나와선 안되는”…女 팀추월 해설진도 `경기 아쉬워`
  • [평창]“절대 나와선 안되는”…女 팀추월 해설진도 `경기 아쉬워`
  • (사진=SBS 방송영상 캡처)[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여자 팀추월 논란이 뜨거운 가운데 해당 경기를 중계한 해설자들도 아쉬움을 드러냈다.SBS의 제갈성렬 해설위원과 배성재 캐스터, KBS의 이강석 해설위원은 19일 치러진 김보름(강원도청), 박지우(한국체대), 노선영(팀콜핑)으로 이뤄진 여자 팀추월 대표팀의 경기에 대해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배성재 캐스터는 “팀추월에서 절대 나와선 안되는 세 명의 차이가 크게 벌어지는 장면이 나왔다”고 지적했다. 제갈성렬 위원은 “이 레이스는 세 명이 하나가 돼 끝까지 같이 가야 하는 경기다”며 “김보름 선수나 박지우 선수가 한 명이 뒤에 남아서 노선영 선수를 가운데 놓고 밀어주면서 같이 갔으면 더 좋았을 텐데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KBS의 이강석 위원은 “팀추월 경기가 두 사람만 컨디션이 좋다고 되는 경기가 아니다”며 “노선영 선수가 컨디션 안 좋다면 그 자리에서 김보름 선수나 박지우 선수가 한 바퀴 정도 더 끌어줄 수 있는 레이스를 펼쳐서 노선영 선수가 체력을 아낄 수 있게 전략을 짰으면 좋았을 텐데라는 아쉬움이 든다”고 말했다. 또 “노선영 선수가 그 동안 훈련을 많이 못하지 않았나. 노선영 선수가 잘못해서 떨어졌다고 생각하면 안된다”고도 덧붙였다.이날 여자 팀추월 대표팀은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팀추월에 함께 출전했지만 3분03초76의 기록으로 7위에 그쳤다. 노선영은 레이스 중반까지 김보름, 박지우를 따라 레이스를 펼쳤다. 하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둘의 스피드를 따라가지 못했다. 결승선을 앞두고는 큰 격차로 처져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2018.02.20 I 박미애 기자
"무서워 국대 하겠나"…장수지, 김보름 논란에 기름
  • [평창]"무서워 국대 하겠나"…장수지, 김보름 논란에 기름
  • 사진=‘모닝와이드’ 방송화면&장수지 SNS 캡처[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스피드 스케이팅 장수지(상주시청)가 김보름을 옹호하는 발언으로 뭇매를 맞았다. 장수지는 지난 19일 SNS에 “아무것도 모르면서 아무렇게나 말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로 시작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지들이 시합을 타든지”, “선수들 집중도 못하게 소리나 지르고”, “어디 무서워서 국대하겠냐”, “뭣도 모르면서” 등 대중을 저격하는 듯한 표현으로 스포츠 팬들의 분노를 샀다. “손가락 묶고 눈으로 보고 입으로 응원이나”라며 비아냥거리는 뉘앙스로 마무리했다. 이는 이날 열린 여자 팀 추월 준준결승 경기 이후 게재된 글로, 이른바 ‘김보름 논란’에 대한 반박으로 해석됐다. 김보름, 노선영, 박지우로 구성된 한국 대표팀은 전날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준준결승에서 3분03초76을 기록, 8개 출전팀 가운데 7위에 머물렀다. 네덜란드와의 격차는 컸지만, 기록만 좋다면 준결승도 가능한 상황이었다. 김보름과 박지우가 결승선을 통과하는 순간 노선영은 너무 멀리 떨어져 있었다. 이후 김보름은 “저희가 그래도 앞으로 잘 가고 있었다”면서 “생각했던 것보다 되게 잘 가고 있었는데 마지막에 조금 선수들끼리 격차가 벌어지면서 기록이 잘 안 나왔던 것 같다”고 말했다. “저희”라는 표현 등이 노선영과 한 팀임에도 배제시키는 듯 한 뉘앙스를 담고 있어 비난이 쏟아졌다. 이후 장수지는 경솔했다고 사과한 후 SNS를 비공개로 전환했다.
2018.02.20 I 김윤지 기자
 "김보름·박지우 국가대표 박탈"..靑 국민청원 15만명 돌파
  • [평창] "김보름·박지우 국가대표 박탈"..靑 국민청원 15만명 돌파
  • 19일 오후 강원 강릉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8강전에서 노선영과 팀을 이룬 김보름(왼쪽), 박지우가 경기를 마치고 경기장 바닥에 앉아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조진영 기자] 스피드 스케이팅 팀추월부문 국가대표인 김보름·박지우 선수의 자격을 박탈해야한다는 청와대 국민청원 인원이 15만명을 넘어섰다. 청원이 제기된지 불과 13시간만이다. 두 선수의 ‘노선영 패싱’ 논란이 점차 확산되면서 청와대 청원 최단기간 20만명 돌파를 앞두고 있다.◇“국가대표 박탈·빙상연맹 처벌”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및 제안’ 게시판에는 ‘김보름, 박지우 선수의 자격박탈과 적폐 빙상연맹의 엄중처벌을 청원합니다’라는 청원이 게시돼있다. 20일 오전 9시 55분 현재 청원 참여 인원은 15만 2946명이다. 전날 오후 8시 30분경 여자 여자 팀추월 준준결승이 종료된 직후 청원이 올라왔다는 점을 감안하면 채 하루도 되지 않은 기간이다. 청와대는 청원 인원이 20만명을 넘으면 공식 답변을 내놓고 있다. 그동안 가장 빠른 기간 내에 국민 청원 20만명을 달성한 청원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집행유예를 선고한 정형식 판사에 대한 감사 요구다. 3일만에 21만명을 달성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의 올림픽 위원직 파면 청원도 빠르게 늘었지만 20만명까지 사흘이 걸렸다. 이와 비교하면 김보름·박지우 선수에 대한 선수자격 박탈 청원 인원 증가세는 매우 가파르다. 역대 최단기간 내에 청원 인원이 20만명을 돌파할 가능성이 높다. ◇열심히 달렸는데 왜 문제되나19일 오후 강원 강릉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8강전에서 노선영 선수(사진 왼쪽)가 김보름 박지우 선수와 떨어져 레이스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스피드 스케이팅 팀추월은 3명이 팀을 이뤄 경기를 펼치는데 결승선을 맨 마지막에 통과하는 선수의 기록이 팀 전체의 기록이 된다. 이 때문에 팀워크가 중요하다. 국민들은 김보름·박지우 선수가 같은 팀 노선영 선수는 고려하지 않고 경기에 임했다는데 분노하고 있다. 팀추월에서는 맨 앞에서 끌어주는 선수가 공기저항 때문에 가장 많은 체력을 소모한다. 이 때문에 번갈아가면서 선두를 맡는다. 특히 체력 소모가 심한 선수가 뒤로 쳐지는걸 막기 위해 중간에 배치하는게 일반적이다. 그러나 경기 영상을 보면 두 선수는 노 선수가 선두에서 물러난 이후 중간에 배치하지 않고 속도를 더 올려 결승선을 통과한다. 중계를 맡은 제갈성렬 SBS해설위원도 “절대 나와서는 안되는 장면”이라고 비판했다. 세번째 선수의 기록이 팀의 기록이 되는 팀추월 경기의 특성상 일어날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는 것이다.◇논란 증폭시키는 인터뷰김보름(위) 박지우(아래) 선수의 19일 경기 직후 인터뷰(사진=SBS 화면 캡쳐)두 선수의 태도 역시 논란을 증폭시키고 있다. 박지우 선수는 8팀 중 7위로 경기를 끝낸 후 인터뷰에서 “마지막 바퀴를 앞두고 선영 언니가 이렇게 될 거라는 생각을 아예 안 한 건 아니었는데 저희가 기록 욕심도 있다보니까”라고 말했다. 세번째 결승선 통과 선수의 기록이 팀 성적이 되는 팀 추월의 특성상 ‘기록을 위해’ 노 선수를 두고 달렸다는 주장은 맞지 않다는게 누리꾼들의 지적이다. ‘이렇게 될 거라는 생각’을 했다면 같이 들어왔어야 했다는 얘기다.누리꾼들은 김보름 선수의 인터뷰 태도 역시 문제삼고 있다. 김 선수는 인터뷰에서 “팀추월 연습을 조금 많이 해왔다. 중간에 잘 타고 있었는데 마지막에 좀 뒤에 저희랑 격차가 벌어지면서 기록이 아쉽게 나온 것 같다”고 말했는데 이는 노 선수에게 책임을 떠넘기는듯한 태도라는 지적이다. 특히 인터뷰 중간중간 입꼬리를 올린데 대한 비판이 많다. 김 선수가 울고 있는 노 선수를 지나친 뒤 나온 표정이라는 점이 누리꾼들의 분노를 키우고 있다.
2018.02.20 I 조진영 기자
“냉정한 김보름…노선영, 밥데용 코치만 위로"
  • [평창]“냉정한 김보름…노선영, 밥데용 코치만 위로"
  • 사진=‘모닝와이드’ 방송화면 캡처[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레이스 후에도 동료애는 찾아볼 수 없었다.”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팀 추월 한국 국가대표 팀에 대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20일 방송한 SBS ‘모닝와이드’는 ‘여자 팀추월, 동료애 어디로?…성적보다 아쉬운 조직력’이란 제목으로 여자 팀 추월 준준결승 경기를 다뤘다. 김보름, 노선영, 박지우로 구성된 한국 대표팀은 전날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준준결승에서 3분03초76을 기록, 8개 출전팀 가운데 7위에 머물렀다. 네덜란드와의 격차는 컸지만, 기록만 좋다면 준결승도 가능한 상황이었다. 김보름과 박지우가 결승선을 통과하는 순간 노선영은 너무 멀리 떨어져 있었다. 문제는 이후 김보름과 박지우의 인터뷰였다. 김보름은 “저희가 그래도 앞으로 잘 가고 있었다”면서 “생각했던 것보다 되게 잘 가고 있었는데 마지막에 조금 선수들끼리 격차가 벌어지면서 기록이 잘 안 나왔던 것 같다”고 말했다. “저희”라는 표현 등이 노선영과 한 팀임에도 배제시키는 듯한 뉘앙스를 담고 있어 일부 스포츠 팬들의 비난이 쏟아졌다. ‘모닝와이드’ 측은 “홀로 남겨진 노선영을 밥데용 코치만이 위로했고 에이스 김보름의 인터뷰는 냉정했다”면서 “개막 직전 빙상연맹의 행정 착오로 출전이 좌절될 위기에 처했던 노선영은 파벌논란 속에 훈련 부족까지 겹치면서 부진을 면치 못했고 세상을 떠난 동생 노진규를 위해 마지막 올림픽 무대에 나섰지만, 아쉬움 속에 대회를 마감하게 됐다”고 표현했다.
2018.02.20 I 김윤지 기자
매일유업, 국내 식품업계 최초 '사코페니아' 전문 연구소 출범
  • 매일유업, 국내 식품업계 최초 '사코페니아' 전문 연구소 출범
  • 경기 평택시에 있는 매일유업 MIC(Maeil Innovation Center) 연구소 건물 전경. (사진=매일유업)[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매일유업이 국내 식품업계 최초로 ‘사코페니아(Sarcopenia) 연구소’를 출범하고 시니서 사업에 진출한다. 사코페니아는 팔과 다리 등을 구성하는 골격근이 정상보다 크게 줄어드는 근감소증으로, 근육이란 뜻의 사코(sarco)와 부족 및 감소를 의미하는 페니아(penia)의 합성어다. 노화로 인한 근육세포 및 신체활동 저하, 영양불균형이 주요 원인으로, 신체 근육은 30대부터 감소를 시작해 60세에는 30%, 80세에는 약 50%가 사라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일유업의 이번 연구소 출범은 저출산 및 고령 사회 진입 등 인구구조 변화에 맞춰 영유아에 집중했던 기존 뉴트리션 사업을 생애주기 전반으로 확장하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시니어 뉴트리션 산업을 선도하기 위한 포석이다. 사코페니아 연구소는 사코페니아 질환 관련 학술 연구 및 제품 개발과 국내외 트렌드 리서치 등 전문적인 종합 연구 조직을 목표로 한다. 특히 예방이 중요한 질환인 만큼 시니어 건강관리의 패러다임을 치료에서 예방 중심으로 전환한다. 영양식 연구센터에서 영유아식과 환자식 연구 및 제품 개발을 총괄하고 하는 김용기 센터장이 연구소장을 맡았으며, 모유 연구 및 분유 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매일아시아모유연구소의 정지아 소장도 합류했다. 앞서 매일유업은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장일영 전문의 및 평창군 보건의료원과 함께 지역사회 노인들을 대상으로 지난 2015년부터 18개월간 진행한 노인 건강 향상 프로그램에 참여한 바 있다. 187명의 노인들에게 류신이 함유된 식품을 꾸준히 섭취하도록 제공한 결과 낙상·노쇠·사망 예측 등을 포괄하는 노인의 신체기능지수(SPPB)가 획기적으로 향상되는 유의미한 결과를 확인했다. 김용기 소장은 “사코페니아는 우리 몸 신체 전반을 구성하는 근력과 연관되므로 삶의 질을 저하시킬 수 있으나 현재까지 치료제가 없어 더욱 무서운 질환”이라며 “연구소 출범을 계기로 소비자들이 건강한 노년을 보내는데 도움이 되는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이고자 지속적인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2018.02.20 I 이성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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