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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올림픽이 끝나면 국민들이 국가대표”
  • 文대통령 “올림픽이 끝나면 국민들이 국가대표”
  •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오후 강원도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을 마치고 서울로 향하며 진부역에서 만난 시민들과 손잡고 있다. (청와대 제공=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국가대표 선수 여러분, 국민 여러분, 모두 감사합니다. 올림픽이 끝나면 일상을 사는 국민들이 국가대표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평창 동계올림픽 폐막식을 마친 이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국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그동안 국민들과 강원도민들, 자원봉사자들은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을 위해 전심전력했다”며 “선수들과 관중은 눈과 얼음 위에서 한마음이 되었다. 함께 웃고, 함께 울었다”고 감격스러운 마음을 털어놓았다. 이어 온국민을 열광시킨 선수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문 대통령은 “한 걸음 차이로 시상대에 오르지 못한 국가대표 선수 여러분, 묵묵히 함께 구슬땀을 흘려온 코칭스태프 여러분께도 특별한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국민 모두가 여러분의 손을 잡고 올림픽이라는 큰 산에 오를 수 있었다. 또 도전합시다. 응원은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귀화한 선수들도 너무 감사하다. 열여덟 명 귀화 선수들의 땀방울이 대한민국 동계스포츠의 새싹을 틔웠다”며 “특히 민유라 선수와 알렉산더 겜린 선수가 보여준 아리랑의 선율은 언어와 문화의 장벽을 감싸며 뜨거운 감동을 주었다. 자비를 들여 훈련해온 것을 뒤늦게 알았다. 많은 분들이 함께 해주실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울러 평창올림픽의 상징이 된 여자아이스하키 단일팀과 관련, “결과가 아닌 과정의 가치를 일깨워주었다. 낯선 만남을 시작으로, 함께 땀을 흘리고 이야기하며 하나의 팀이 되었다”며 “ 그 어떤 메달보다 값지고 빛났다. 머리 감독께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500m 경기에서 뜨거운 우정을 나눈 이상화 선수와 고다이라 선수를 언급하면서 “경기가 끝난 뒤 ‘잘했어’, ‘존경한다’며 서로를 얼싸 안았다. 두 선수가 걸어온 우정의 길이 한일 양국의 미래로 이어져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아울러 “노선영 선수의 눈물도 기억한다. 정말 끝까지 잘했다”고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들은 메달의 색깔이 아니라 땀의 가치를 응원했다”며 “‘최고’보다 ‘최선’에 더 큰 박수를 보냈다. 무엇보다 평창동계올림픽의 주인공은 우리 국민들”이라고 강조했다. 이밖에 “이제는 패럴림픽”이라면서 “‘모두를 빛나게 하는 불꽃’은 똑같은 밝기와 온기로 패럴림픽 장애인 선수들의 힘찬 도전을 비출 것”이라고 국민적 관심과 성원을 당부했다.
2018.02.26 I 김성곤 기자
씨엘-엑소, 평창 올림픽 폐막식 공연 어땠나 '엇갈린 반응'
  • 씨엘-엑소, 평창 올림픽 폐막식 공연 어땠나 '엇갈린 반응'
  • [평창=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가수 씨엘이 25일 강원도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폐막식’에서 멋진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대한민국은 안방에서 30년 만에 열린 올림픽인 평창올림픽에서 금메달 5개, 은메달 8개, 동메달 4개를 획득해으며 17개의 메달은 2010년 밴쿠버 대회(금 6·은 6·동 2)를 훨씬 뛰어넘는 한국의 역대 동계올림픽 최다 메달이다.[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가수 씨엘(CL)과 그룹 엑소가 특별 공연으로 ‘2018 평창동계올림픽 폐막식’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씨엘과 엑소는 25일 강원도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평창동계올림픽 폐막식’에서 공연을 펼쳤다.이날 씨엘은 ‘나쁜 기집애’와 ‘내가 제일 잘 나가’를 선곡해 걸크러시 매력을 뽐냈다. ‘열정의 노래’라는 부제로 파워풀한 퍼포먼스를 선보여 관중의 환호를 받았다. 세계 무대를 향해 끊임없이 도전하는 아티스트 씨엘(CL)의 도전 정신을 표현했으며 기록을 떠나 자신과의 경쟁에서 승리한 모든 선수의 열정을 상징하는 무대였다. 25일 강원도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에서 인기한류스타 그룹 EXO가 폐막공연을 펼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엑소의 공연은 카이의 독무로 시작됐다. 카이는 꽹과리 연주에 맞춰 현대무용을 선보였다. 이후 엑소 멤버들이 자동차를 타고 등장해 히트곡인 ‘으르렁’과 ‘파워(POWER)’ 무대를 이어갔다. 엑소는 특유의 칼군무 퍼포먼스로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씨엘과 엑소의 공연에 누리꾼들은 “씨엘, 엑소 너무 고생했다“, ”부담감 엄청났을 텐데 너무 멋진 공연이었다”, “무대 장악력이 장난 아니었다”, “카이 독무 최고였다”, “씨엘, 올림픽 폐막식에서 ‘나쁜 기집애’ 선곡은 적절하지 않았다. 아쉬운 부분이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대한민국은 이번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5개, 은메달 8개, 동메달 4개 등 총 17개의 메달을 따 종합 7위에 이름을 올렸다.
2018.02.26 I 정시내 기자
이방카 “우리 애들이 엑소팬”…엑소 “미국 공연에 초대하고 싶다”
  • 이방카 “우리 애들이 엑소팬”…엑소 “미국 공연에 초대하고 싶다”
  • (사진=청와대)[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녀인 이방카 백악관 선임고문이 25일 케이팝 한류스타인 엑소(EXO)를 만났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방카 고문은 이날 오후 8시 2018 평창동계올림픽 폐막식이 열린 올림픽스타디움 VIP석에서 엑소의 축하무대를 지켜봤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의 폐회 선언 이후 한국을 대표하는 가수로 무대에 오른 엑소는 히트곡 ‘으르렁’과 ‘파워’를 선보였다. 이방카 고문은 엑소 공연 중 고개를 가볍게 흔들며 리듬을 타기도 했다. 특히 공연 뒤에는 올림픽스타디움 4층 접견실에서 문재인 대통령 내외와 엑소와 씨엘을 만났다. 이방카 고문은 “우리 애들이 당신 팬”이라면서 “이렇게 만나 인크레더블(Incredible, 믿을 수 없다”고 반가움을 나타냈다. 엑소는 이방카 고문의 자녀에게 향초, 방향체, 차를 선물한 뒤 “우리가 미국에서 공연을 하는데 초대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방카 고문은 이에 “언제 (미국에서 공연을) 하느냐”고 관심을 나타냈다. 한편 이방카 고문은 지난 23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문 대통령과의 만찬회동에서도 케이팝을 언급하면서 한국문화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당시 이방카 고문은 “내 아이들에게 K-POP을 보여줬더니 아이들이 매일 댄스파티를 벌이고 있다”며 “아이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쳐 다음에 대통령 내외 앞에서 한국 노래를 부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25일 강원도 평창올림픽스타디움 열린 2018 평창올림픽 폐회식에서 엑소의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평창동계올림픽은 지난 9일 개막해 역대 최대 규모인 92개국 선수 2,920명이 열전을 펼쳤으며 역대 최다인 102개의 금메달이 치열한 경쟁 속에 각자 주인을 찾아갔다. 다음 동계올림픽은 2022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다. (사진=뉴스1)
2018.02.25 I 김성곤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영미~ 신드롬' 숨은 공신은 신세계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다음은 2월 26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영미~ 신드롬’ 숨은 공신은 신세계-북 “북ㆍ미 대화할 충분한 용의 있다”-지난해 對베트남 특허흑자 2.6조-[사설]한국 위상 확인한 평창올림픽-[사설]그러나 ‘올림픽 청구서’가 문제다△줌인&-北 압박 땐 하운드투스 미 선수 응원할 땐 레드…그녀는 옷으로 말한다-검찰, MB 아들 이시형씨 불러 조사…MB 소환만 남았다△3면-촛불 아래 대낮처럼 찍고, 나비 날갯짓 보고…비주얼 세대 위한 9번째 혁신-알루미늄 소재 업그레이드…메탈 프레임, 더 강해졌다-내 표정 따라하는 나만의 아바타…S9은 재미있는 친구△평창에 다시 모인 북ㆍ미 고위급 인사-폐막시장 함께 있던 金ㆍ이방카…대화 대신 기싸움만-‘평창 세례’ 받은 북…강경 이미지 개선-대북 공개 메시지 자제했지만…최대 압박 트럼프 의지 재확인△평창올림픽 폐막-팀코리아 피ㆍ땀ㆍ눈물…행복했습니다-금빛 세배 아이언맨, 메스스타트 신기원 이승훈…17일간의 겨울 동화-평화ㆍ안전ㆍICT…평창 ‘성공 피날레’ 이끌었다△평창올림픽 폐막-‘갈릭걸스ㆍ배추보이’…설움종목, 국민종목으로 일군 기업들-“흥행ㆍ의미 두토끼 잡아 평창올림픽 흑자 구현”-영미도 안경선배도 울었다…銀 쓸어담은 여자 컬링-평창 동계올림픽 메달 경제적가치 최대 2630억△평창올림픽 폐막-평창의 시작과 끝…‘여왕’ 김연아가 있었다-4년후 베이징에서 만나요-수호랑 기운받아 호랑이띠 스타 포효…외국 선수들 ‘한글 사랑’ 빠져△정치-“밟고 가라” vs “국제 망신”…김영철 방남에 쪼개진 여야, 옆길로 샌 국회-올림픽 끝났다, 지방선거 체제로…‘’100일 전쟁‘ 전열 가다듬는 여야-“컬링, 이렇게 재미있는지 몰랐다”…문대통령 은메달 축하△경제ㆍ금융-베트남 인구 1억명 육박…中 뛰어넘는 ’세계의 공장‘ 급부상-문 “청년실업 심각” 한마디에 정부ㆍ여당, 추경 편성 급물살-영세中企 지원 동산대출 늘리자는 당국…은행은 시큰둥-새 먹거리 창출…32조 부동산투자신탁 시장에 뛰어드는 금융지주사△일자리 우수기업⑦메디톡스-’생존‘이 명제인 벤처기업, 신입공채로 ’성장‘ 떡잎 배양한다-교수 출신 대표의 철학 녹여 진학 원하면 학비 전액 지원-“전공 살려 실무에 바로 응용…업무 이해가 쉬워졌죠”△산업&기업-“代이어 봉사”…두산 정ㆍ재계 가교역할, 상의 회장 4명 배출 25년간 맡아-금호타이어, 결국 법정관리 가나-신차 배정…GM 바라의 선택만 남았다-한화 방산계열 4개사, 사우디 방산 전시회 첫 참가△산업ㆍ소비자생활-SKT ’완벽한 5G 자율주행차‘ KT ’세계 최초 5G 드론방송‘-피부에 양보는 옛말…먹고 마실수록 더 예뻐진다네-저열량 아이스크림 ’라이트엔젤‘ 내달 슈퍼마켓서 사먹어요△아름의 성공학-골프공, 꼭 흰색이란 법 있나…색다르게 공들이니 골퍼들 러브콜 쇄도-골프엔 지름길 없어…’뼈 깎는‘ 노력하세요△종소기업ㆍ벤처-창호시장 ’게임의 룰‘ 체인지…압출서 시공까지 원스톱 서비스-SK매직 렌털계정 130만 돌파 -패션 테러리스트 앞세운 화장품 CF…중기, 광고의 상식을 깨다-중기에도 봄바람 부나…업황전망, 4개월 만에 반등△명사의 서가-“한부모ㆍ다문화 가족, 1인가구도 차별없이 포용해야 저출산 문제 해결가능하죠”-“촛불로 이룬 민주주의 일상에서도 지켜져야”△증권&마켓-’유커 반쪽귀환‘에 실망 매물…면세점주 ’털썩‘-금리 오를땐 MMFㆍ채권펀드 추천-미 3월 금리인상하나…내달 1일 파월 청문회에 촉각△증권-기업성장 담보로 발행한 CB…막상 주가 뛰니 손실 요인 ’둔갑‘-STX重 엔진부문 인수에 파인트리자산운용 이어 컨소시엄 1곳도 ’도전장‘-동물 의약품 해외시장 개척…4년새 주가 3배 끌어올려-지난해 자산운용사가 굴린 돈 950조 ’사상 최대‘△문화&스포츠-따뜻한 동네, 먹빛 구름산…사람 사는 풍경, 항상 같을 수 있나-쏟아지는 미투 뒷짐지는 정부△사람&나눔-“해커와 자체 보안조직 대결 통해 보안 취약점 찾겠다”-권오현 삼성전자 회장, 카이스트 명예박사 취득-최수규 차관, 文정부 중기정책 OECD에 소개-김해준 교보증권 대표 사실상 5연임 확정-“동맥경화 도움 광천수는 남성, 흡수력 좋은 해양심층수는 여성에 맞아”-하나금융, 남북청년들과 평화통일염원 합창△오피니언-김영철 방남, 양해부터 구했어야-벤처 창업만 챙기는 문재인 정부-연고 깊은 군산, 주말에 뒤늦게 찾은 이총리△부동산-’믿져야 본전‘식 호가 띄우기…실거래가와 1억차 넘는 단지 수두룩-재건축 안전진단 강화에 강남4구 을 입주물량 눈길-지ㆍ옥ㆍ고 내몰린 2030에 ’역세권 청년주택‘ 공급 늘린다-봄앞두고 분양시장 기지개…전국 7개 단지 2787가구 선봬△사회-병원 의료진 정원 단속…구인난 지방병원 어쩌나-시골이라 보낼 학원도 없는데…돌봄교실 문턱 더 높인 경기도-학비ㆍ병역ㆍ채용 특혜 논란…경찰대 폐지 다시 도마에-공공기관 홈페이지 로그인 공인인증서 2020년엔 사라진다-서울 국공집 어린이집, 올해 263개 늘린다
2018.02.25 I 김경은 기자
'철녀' 비에르겐, 폐회식서 마지막 금메달 수상
  • [평창]'철녀' 비에르겐, 폐회식서 마지막 금메달 수상
  • 25일 강원도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에서 열린 크로스컨트리 여자 30km 매스스타트 클래식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마리트 비에르겐이 시상대 오르며 환호하고 있다. 비에르옌은 이번 금메달로 역대 동계올림픽 최다 메달인 15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사진=연합뉴스[평창=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마지막 금메달 주인공이 된 ‘철녀’ 마리트 비에르겐(38·노르웨이)이 폐회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25일 강원도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폐회식에서 크로스컨트리 여자 30㎞ 매스스타트 클래식과 남자 50km 매스스타트 클래식 종목 시상식이 열렸다.여자 30km 매스스타트는 평창올림픽의 마지막 102번째 금메달이 나온 종목이다. 금메달 주인공은 스키 크로스컨트리의 여왕 비에르겐아었다.비에르겐은 이날 경기에서 금메달을 확정지으면서 개인 통산 최다인 15번째(금8, 은4, 동3) 메달과 8번째 금메달을 따냈다.비에르겐은 자신의 이름이 불리는 순간 두 손을 번쩍 들고 시상대에 올라 팔짝팔짝 뛰며 기뻐했다.비에르겐은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으로부터 메달을 받았다. 이어 장 프랑코 카스퍼 국제스키연맹(FIS) 회장에게서 기념선물을 받았다.이번 대회 종합 1위를 차지한 노르웨이는 폐회식에서 자국 국가가 연주되는 특별한 영광을 맞이했다.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부터 올림픽에 출전한 비에르겐은 마지막 금메달을 딴 뒤 “이번 올림픽이 마지막이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2018.02.25 I 이석무 기자
‘이방카·김영철 악수조차 없었다’…文대통령 중재에도 북미접촉 실패
  • ‘이방카·김영철 악수조차 없었다’…文대통령 중재에도 북미접촉 실패
  •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강원도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에 입장하자 미국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보좌관(아랫줄 왼쪽)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뒷줄 오른쪽)이 일어나 맞이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예상대로였다. 평창 동계올림픽 폐막식에서 기대됐던 북미접촉은 없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녀인 이방카 백악관 선임고문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은 25일 오후 8시 평창올림픽 폐막식에서 만났지만 악수조차 나누지 않았다.이날 오후 8시 강원도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폐막식에는 이른바 VIP박스의 좌석 배치가 주목을 받았다. 앞줄 문재인 대통령 내외를 중심으로 왼편으로 이방카 선임고문, 류옌둥 중국 국무원 부총리, 정세균 국회의장, 이희범 평창올림픽 조직위원장이 자리를 잡았다. 문 대통령 뒷줄에는 김명수 대법원장부터 왼쪽으로 통역, 빈센트 브룩스 주한사령관, 이진성 헌법재판소헌재소장, 김영철 부위원장이 앉았다. 문 대통령은 VIP박스에 입장한 뒤 이방카 선임고문과 김영철 부위원장 등 내외빈들과 차례로 악수하며 인사를 나눴다. 관심은 이방카 선임고문과 김영철 부위원장의 악수 또는 인사 여부였다. 김의겸 대변인은 이와 관련, “북미 인사는 없었다”고 전했다. 이방카 고문과 김영철 부위원장간 거리는 불과 수 미터에 불과했지만 별다른 접촉이 없었던 것이다. 북미대화 주도권을 놓고 거친 기싸움을 벌이는 북미간 냉랭한 분위기를 그대로 보여준 것이다. 앞서 지난 9일 평창올림픽 개막식 때도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과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아무런 인사나 대화 없이 VIP박스에서 냉랭한 분위기만 연출했다. 문 대통령의 평창 외교전은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문 대통령은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남북관계 개선은 물론 북미대화의 전기로 삼아 한반도 평화체제를 구축한다는 구상이었다. 북한의 올림픽 참가를 이끌어냈고, 남북정상회담 제의 등으로 남북관계도 상당히 진전됐다. 불과 몇 달 전만 하더라도 전쟁의 위협에서 시달린 한반도에서 평화적이고 성공적인 올림픽 개최를 이끌어내고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이 노벨평화상 후보까지 거론되는 등 적잖은 성과를 올렸다. 특히 폐막식에서는 북한의 북미대화 언급까지 이끌어낸 것은 최대 성과다. 문 대통령은 폐막식 참석에 앞서 강원도 평창 모처에서 김영철 부위원장 등 북한 고위급 대표단을 만난 자리에서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문제의 본질적 해결을 위해서라도 북미 대화가 조속히 열려야 한다”고 말했다. 북측 대표단은 이에 “북미대화를 할 충분한 용의가 있다”며 “북도 남북관계와 북미관계가 같이 발전해야 한다”고 화답했다. 다만 남북정상회담 성사와 한반도 비핵화 프로세스의 필수조건인 북미대화는 결국 무산되고 말았다. 문 대통령도 “남북관계 발전을 위해서도 북미 간의 조기 대화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전방위적인 중재 노력을 기울였다. 하지만 문 대통령의 북미대화 중재 노력에도 북미 양측은 인사조차 나누지 않는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며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2018.02.25 I 김성곤 기자
남·북 기수는 따로, 선수는 같이...한반도기도 힘께
  • [평창]남·북 기수는 따로, 선수는 같이...한반도기도 힘께
  • 25일 강원도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에 남과 북 선수들이 나란히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평창=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폐회식에 태극기와 인공기, 한반도기가 모두 등장했다.25일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폐회식은 각 국 기수단이 먼저 등장하고 이후 92개 참가국 선수들이 국적을 가리지 않고 함께 등장했다.특히 눈길을 끈 부분은 남북한 국기가 함께 등장했다는 점이다. 개회식에서 남북 선수단의 공동기수가 한반도기를 앞세운 것과 달리 아날 폐회식에는 남과 북이 태극기와 인공기를 각자 들고 나왔다.태극기는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매스스타트 금메달리스트 이승훈이 기수를 맡았다. 북한은 피겨스케이팅에 출전한 김주식이 인공기를 들고 나왔다.한반도기도 함께 입장했다. 한반도기는 대회 자원봉사자가 들고 들어왔다. 남북 선수들은 맨 마지막 순서에 함께 입장했다. 북한 선수들은 한 손에 작은 인공기, 또 한 손에는 작은 한반도기를 함께 흔들고 밝은 표정으로 들어왔다. 우리 선수들은 소형 태극기를 한 손에 들고 입장했다.개회식 때 남과 북이 같은 단복을 맞춰 입은 것과 달리 이번에는 각자 단복을 입고 나왔다. 남북 선수들이 입장할때 객석을 메운 관중은 큰 박수와 함성으로 선수들을 맞이했다.
2018.02.25 I 이석무 기자
폐막식 하늘에는 '드론 수호랑'.."라이브 공연"
  • [평창]폐막식 하늘에는 '드론 수호랑'.."라이브 공연"
  • 25일 강원도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에서 드론으로 만든 수호랑 마스코트가 폐회식장 하늘을 뛰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인텔이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에 이어 폐막식에서도 드론(무인기)을 이용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폐막식에서는 실시간(라이브) 공연을 통해 동시에 300대의 드론을 조종하는 기술을 보여줬다.25일 강원도 평창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폐막식에서 300대의 인텔 슈팅스타 드론(Intel Shooting Star drones)은 참가 선수들을 축하하기 위한 공연을 진행했다. 올림픽 마스코트인 백호인 수호랑이 메인 스타디움 상공을 뛰어오는 장면, 선수들을 응원하는 장면과 하트 모양들이 포함됐다. 인텔 슈팅스타 드론들은 올림픽 참가 선수들에게 보내는 찬사와 사랑의 상징인 3차원 하트도 만들어냈다. 폐막식 공연은 라이브로 진행됐다.인텔은 개막식에서 1218대의 드론을 이용해 스노보드 선수를 형상화한데 이어 올림픽의 상징인 오륜기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당시 이 기록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숫자의 드론을 동시에 조종했다는 점을 인정 받아 기네스북 기록으로 인정됐다. 당시에는 현장 변수를 고려해 사전에 녹화된 영상으로 대체했다.하지만 이후 대회 기간 중에는 실시간으로 야간 메달 수여식마다 수호랑, 평창 로고, 스키, 하키, 컬링 선수를 형상화한 모습을 선보인 바 있다. 인텔은 한 명의 조종사가 전체 드론 무리를 동시에 제어할 수 있는 기술을 선보이며 사물인터넷(IoT) 분야 원천 기술력을 강조했다.나탈리 청 인텔 드론쇼팀 총괄매니저는 “인텔 드론팀은 수호랑과 같은 도전정신과 열정을 갖고있으며, 놀라운 경험을 실현하기 위해 한계를 밀어붙여왔다”며 “인텔 드론쇼를 통해 우리에게 깊은 감명을 안겨준 스포츠정신과 팀웍을 기념할수 있어서 영광이었고, 우리의 애니메이션이 만들어지는 것을 보는 것이 우리에겐 승리였다”고 말했다.
2018.02.25 I 이재운 기자
 이하늬 폐회식 깜짝 공연 "희망적 메시지 볼 수 있어 행복"
  • [평창] 이하늬 폐회식 깜짝 공연 "희망적 메시지 볼 수 있어 행복"
  • 이하늬.(사진=신태현 기자)[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 “ 대한민국이 또 다른 도약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볼 수 있어서 행복했다.”배우 이하늬가 25일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폐막식 첫 번째 공연 ‘조화의 빛’에서 전통 무용인 ‘춘앵무’를 깜짝 선보였다. 춘앵무는 봄 꾀꼬리의 노래를 상징하는 조선시대 궁중무용 중 하나로 독무 형태다. 절제된 손동작으로 우아하고 단아한 게 특징이다. 이하늬는 겨울을 지나 봄을 기다리는 마음을 담은 춘앵무를 국악밴드 잠비나이, 기타리스트 양태환과 함께 재해석해 선보였다.이하늬는 공연 이후 소속사를 통해 “폐회식 첫 번째 공연 ‘조화의 빛’에서 전통 무용인 ‘춘앵무’를 선보여 달라는 제안을 받았다”며 “전 세계인이 주목하는 무대에서 한국의 아름다움을 선보일 수 기회를 얻게 되어 감사한 마음으로 참여하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하늬는 이어 “이번 올림픽은 ‘하나된 열정’이라는 슬로건 아래 열린 축제였다”면서 “우리나라 국민이 모두 다같이 마음으로 하나로 모아 빛을 발하고, 모든 분들이 힘을 얻고,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자부심을 가지셨으면 좋겠다”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하늬는 서울대학교에서 국악을 전공을 전공했고, 현재 가야금 연주자로도 활동하고 있다. 지난해 세계 최대 규모 가야금 공연으로 기네스에 등재된 공연에 참여하기도 했다. 앞서 이하늬는 지난 24일 인스타그램 계정에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 사진과 함께 “오늘이 있기까지 얼마나 많은 시간을 생각하고 연습하고 실패하고 자책하고 다짐하고 다독였을지. 오늘 너무 멋졌습니다”라는 글로 응원을 하기도 했다. 소속사 측은 “이하늬가 출연 제안을 받고 연습을 많이 했고, 폐회식 이틀 전에 평창으로 건너가 공연 준비에 몰두했다”고 말했다.
2018.02.25 I 고규대 기자
文대통령 “북미대화 조속히 열려야” 北대표단 “북미대화 용의 있다”
  • 文대통령 “북미대화 조속히 열려야” 北대표단 “북미대화 용의 있다”
  • 25일 강원도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선전부장이 악수하고 있다. 문 대통령 왼쪽은 이방카 트럼프 보좌관, 오른쪽은 류옌둥 중국 국무원 부총리.(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문제의 본질적 해결을 위해서라도 북미 대화가 조속히 열려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평창 동계올림픽 폐회식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한 김영철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과 리선권 조평통 위원장 등 북한의 고위급 대표단을 만나 남북관계 전반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김의겸 대변인이 전했다. 북측 대표단은 이에 “북미대화를 할 충분한 용의가 있다”며 “북도 남북관계와 북미관계가 같이 발전해야 한다”는데 생각을 같이 했다고 김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북한이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에 이어 폐회식에도 대표단을 보내 축하를 해줘 평창올림픽이 안전하게 치러진데 대해 높이 평가하면서 “특히 남북이 단일팀을 구성하고 공동입장을 해서 세계인들에게 감동을 줬다. 남북의 이런 노력으로 평창올림픽을 평화올림픽으로 치르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남북관계가 앞으로 광범위하게 확대되고 진전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고 북측 대표단은 “김정은 국무위원장도 같은 의지를 지니고 있다”며 김 위원장의 뜻을 전달했다. 한편 문 대통령과 북측 대표단 접견은 이날 오후 5시부터 1시간 동안 평창 모처에서 진행됐다. 문 대통령은 김영철 부위원장 등 북쪽 대표단 8명 전원과 접견을 한 뒤 김영철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리선권 조평통 위원장과 대화를 나눴다. 우리 측에서는 정의용 청와대 안보실장, 서훈 국정원장이 배석했다.
2018.02.25 I 김성곤 기자
평창 동계올림픽, 화려한 폐회식과 함께 작별
  • [평창]평창 동계올림픽, 화려한 폐회식과 함께 작별
  • 25일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에서 스키와 스케이트를 신은 공연단이 첫 공연을 펼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평창=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17일간의 열전을 마치고 화려한 폐회식과 함께 막을 내렸다.2018 평창 동계올림픽 폐회식은 25일 오후 8시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시작됐다. 이날 폐회식애서 각국 기수가 먼저 들어섰다. 개회식 당시 남북 선수단이 한반도기를 앞세워 함께 들어온데 반해 폐회식은 태극기와 인공기가 별도로 들어왔다. 태극기 기수는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매스스타트에서 금메달을 따낸 이승훈이 맡았다.이어 각국 선수들이 나라 구분 없이 자유롭게 폐회식장에 입장했다. 선수들은 국기 등 자신만의 소품을 들고 개성넘치는 모습으로 등장했다. 선수들이 등장할 때 판소리와 현대음악을 접목한 신나는 퓨전음악이 배경으로 나와 눈길을 끌었다.폐회식은 ‘미래의 물결’이라는 주제로 펼쳐진다. 폐회식은 4개의 문화공연으로 구성됐다. 조화와 융합을 통한 공존과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는 평화의 메시지를 한국적인 색채와 현대 아트의 결합으로 녹여낸다.한류스타 엑소와 씨엘 등은 화려한 K팝 공연을 펼친다. 대회 기간 불굴의 투혼과 감동을 보여준 선수들에게 열정적인 무대를 선사한다.2022년 동계올림픽 개최국인 중국 베이징도 공연을 펼친다. 이미 베이징 하계올림픽 당시 뛰어난 연출능력으로 호평을 받은 장이머우 감독이 다시 연출을 맡았다.‘베이징의 8분’으로 명명한 이 공연에선 중국의 5천 년 역사를 담아냈던 베이징 하계올림픽과 달리 중국이 이룬 하이테크 기술과 전통이 결합한 새로운 장면을 만든다는 계획이다.이번 대회 개회식 때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대형 드론쇼로 재현될 예정이다. 마지막 순서에는 EDM DJ가 진행하는 화려하게 경쾌한 댄스쇼가 펼쳐진다.
2018.02.25 I 이석무 기자
평화·안전·ICT…성공적 폐회식 맞은 평창의 키워드
  • [평창]평화·안전·ICT…성공적 폐회식 맞은 평창의 키워드
  • 인텔은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 드론쇼에 1218대의 인텔 슈팅스타 드론이 비행하는 모습. 이는 최다 무인항공기 공중 동시 비행 부문의 새 기네스 기록이다.(사진=인텔/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조희찬 기자] 우려와 함께 시작한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평화’, ‘안전’, 세계 최고 수준의 ‘ICT(정보통신기술)’ 등 한국에 대한 성공적인 이미지 제고가 이뤄졌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평창 ‘평화’ 올림픽평창올림픽은 대회 시작까지 한 달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남북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을 구성하며 잡음을 내는 등 기대보단 우려가 많았던 게 사실이다. 스포츠를 정치 도구로 이용한다는 여론의 거센 반대도 있었다.명맥이 끊겼던 국제 대회 개막식 남북 공동입장이 11년 만에 성사되고 남북 선수가 하나 돼 성화를 전달하는 장면에 우려는 서서히 기대감으로 바뀌기 시작했다. 개회식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함께 참석해 악수를 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단일팀은 힘든 여건 속에서도 하나가 됐고 응원단의 한마음 응원이 이어졌다.‘평화 올림픽’에 대한 국민의 관심은 입장권 판매로 이어졌다. 당초 목표했던 106만8000장 대비 100.2%가 발매됐다. 유료 누적 관중도 23일 현재 114만2000명을 기록했다. 올림픽 파크와 메달 플라자에만 3만명이 넘는 인원이 찾는 등 높은 인기를 대변했다. ◇평창 ‘안전’ 올림픽평창동계올림픽은 92개국, 2920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동계올림픽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졌지만 걱정했던 큰 사건 사고는 없었다. 외신들의 호평이 이어졌다. 한 외신 기자는 다른 대회들과 비교해 경찰이나 군인들의 모습이 많이 보이지 않는 데도 치안이 유지되는 대회 분위기에 의아함을 나타내기도 했다. 2014 소치 동계올림픽 때 중무장한 군인들이 거리와 경기장 곳곳에 배치돼 있었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평창에는 하루 최대 1만1000여명의 경찰 병력이 투입되고 있지만 이는 대회 규모에 비하면 군경의 인원 비율이 적은 편이다.성백유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 대변인은 미디어 브리핑에서 “한국은 치안이 잘 유지되는 나라다. 한국은 질서를 잘 지키는 나라다. 전 세계 많은 도시와 나라를 가봤지만 한국처럼 안전한 곳이 없다. 그래서 여러모로 순조롭게 대회가 진행되는 것 같다”고 자평했다.◇평창 ‘스마트’ 올림픽평창동계올림픽은 개회식부터 드론을 이용한 화려한 ‘오륜기 쇼’를 보여주며 ‘ICT 올림픽’의 시작을 알렸다. 한국어와 영어, 중국어, 일본어가 가능한 로봇 안내원은 인천공항에서 외국인 손님을 맞이했다. 현대자동차의 자동운전 버스는 현장과 현장을 연결했다. 29개 국어를 한국어로 번역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 ‘지니톡’은 한국을 찾은 대표단과 관광객을 하나로 이었다. 또한 통신분야 공식파트너로 참가한 KT가 세계 최초의 5G 시범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선보이며 외신의 극찬을 끌어냈다. 평창 올림픽 플라자 내 ICT 체험관에는 일 4000명이 넘는 방문객이 찾으며 우리의 선진 ICT 기술을 직접 체험했다. 미국 CNN방송은 “관중은 역사상 최고의 하이테크 올림픽을 보고 있다”며 “5G 기술이 평창을 사상 최대 하이테크 올림픽으로 만들었다”고 평했다.
2018.02.25 I 조희찬 기자
'옷으로 말한' 이방카 트럼프 방한 '패션 외교'
  • '옷으로 말한' 이방카 트럼프 방한 '패션 외교'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사람으로 (이방카보다) 더 낫거나 똑똑한 사람이 있을 수 없다.”(We cannot have a better, or smarter, person representing our country)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장녀인 이방카 백악관 선임고문의 한국 도착 직후 자신의 트위터에 “나의 딸 이방카가 한국에 막 도착했다”며 이렇게 밝혔다. 평창 동계올림픽 폐막식에 참석할 대표단으로 가장 유력한 인사를 보내 최고의 예우를 갖췄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이방카 고문의 행보에 힘을 실어준 것이란 평가가 나왔다. 이방카 고문은 장녀라는 단순한 혈연관계를 넘어 트럼프 대통령의 ‘복심’이자 정치적 조언자로 알려졌다. 대선 당시 미 언론들은 이방카 고문을 ‘트럼프의 비밀병기’라고 소개했을 정도로 트럼프 대통령의 총애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단장 자격으로 올림픽 폐막식 참석차 미국 정부 대표단을 이끌고 방한한 그의 일거수일투족에 전 세계의 눈길이 쏠릴 수밖에 없었다. 정치적 무게감 못지않게 그의 패션에도 관심이 집중됐다. 패션 모델 출신에 자신의 이름 ‘이방카 트럼프’를 내건 패션 브랜드를 운영할 만큼 패션 감각을 자랑하는 이방카 고문이 방한 기간 어떤 옷을 입는지도 화제가 됐다. 지난 2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을 당시 이방카 고문은 무릎 아래까지 내려오는 길이의 하운드 투스 체크 코트를 입었다. 이 코트는 미국 대표팀의 선수단복을 디자인한 ‘랄프로렌’의 제품으로 알려졌다. 안에는 흰색에 가까운 크림색 터틀넥 스웨터와 같은 색으로 긴 치마를 입어 날씬하고 길어 보이는 ‘롱앤린’(Long & Lean) 실루엣을 만들었다. 굽을 진주로 장식한 ‘니콜라스 커크우드’의 워커 스타일 부츠를 신었고, 손에는 스페인 패션 브랜드 ‘로에베’의 해먹백을 들고 있었다. 어깨까지 떨어지는 진주 귀걸이로 포인트를 줬다. 전반적으로 여성미를 강조하면서도 단순하고 간결한 디자인이었지만, 하운드(사냥개) 패턴을 두른 상태에서 “강한 한미동맹을 재확인하기 위해 왔다”는 그의 일성(一聲)은 북한을 압박하는 모양새로 비쳤다. 같은 날 저녁 청와대에서 열린 만찬 자리에는 ‘올 블랙’으로 등장했다. 소매 외 특별한 장식 없이 검은색 V네크라인 원피스에 구두는 벨벳 검정 킬힐을 신었다. 17명의 희생자를 낸 플로리다 고교 총기 난사 사건 피해자를 애도하기 위한 의미로 해석됐다. 만찬 자리에서 이방카 고문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북한에 대한 최대한의 압박 필요성을 강조했다. 입국 당시 발언과 일맥상통하는 메시지로 미국 정부의 대북 강경 기조를 전달했다.다음날 평창 동계올림픽 경기장을 찾은 이방카 고문이 선택한 색상은 ‘빨강’이었다. 빨간색은 미국 대표팀 단복의 핵심 색깔이다.김정숙 여사와 함께 관람한 스노보드 경기장에서 빨간색 점프 슈트에 미국 선수단이 개회식에서 썼던 니트 모자를 썼다. 스피드 스케이트장에서는 빨강과 남색이 들어간 니트 원피스로 미국 대표팀을 응원했다. 백악관 고문이란 정치적 무게보다 올림픽 선수단과 호흡을 같이하는 친근한 이미지를 강조한 변신이었다. 올림픽 마지막날인 25일 오전 강원 평창군 올림픽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봅슬레이 4인승 경기에서도 전날과 비슷한 차림으로 미국 선수단을 응원했다. 방한 기간 보여준 이방카 고문의 패션은 검정·하양·빨강의 세 가지 색을 기본으로 한 ‘미니멀 룩’(minimal look)으로 정리된다. 단순하고 간결한 디자인을 기본으로 하지만, 여성스러움을 잃지 않은 절제된 스타일을 보여주는 주특기를 십분 발휘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옷은 최대한 단순한 실루엣을 보여주는 디자인을 선택하는 대신 리본·진주 등 특이한 장식이 있거나 화려한 귀걸이를 해 포인트를 줬다. 이번 방한 패션에서는 포인트를 ‘컬러’로 선택한 셈이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방남 기간 검정색과 회색 등 주로 무채색 의상을 입었던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과 달리 이방카 고문은 패션 모델답게 다양한 스타일의 세련미를 강조하는 스타일을 추구한다”고 평가했다.
2018.02.25 I 송주오 기자
'빙속 철인' 이승훈, 폐회식 한국 기수 맡는다
  • [평창]'빙속 철인' 이승훈, 폐회식 한국 기수 맡는다
  • 24일 오후 강릉 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매스스타트 결승 경기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이승훈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평창=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간판스타 이승훈(대한항공)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에서 한국 선수단 기수를 맡는다.한국 선수단 관계자는 25일 저녁 8시 시작하는 폐회식에서 이승훈이 태극기를 들고 입장한다고 밝혔다.개회식 때는 봅슬레이의 원윤종(강원도청)이 북한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 황충금과 한반도기를 들고 함께 공동입장했다.폐회식에서는 공동 입장에 대한 발표가 없다. 하지만 역대 올림픽의 예를 살펴보면 굳이 공동입장이라는 의미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전세계 선수들이 국가 상관없이 함께 등장할 가능성이 크다.다만 북한 선수단의 기수를 누가 맡을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이승훈은 지난 24일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매스스타트에서 금메달을 획득하고 팀추월에서는 은메달을 차지하면서 최고의 선수로 우뚝 섰다. 자신의 역대 올림픽 메달 개수도 아시아 최다인 5개로 늘렸다. 이승훈 외에도 각국 간판선수들이 폐회식 기수를 맡는다. 일본은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우승한 고다이라 나오가 기수를 맡고 중국은 쇼트트랙 남자 500m 금메달리스트인 우다징이 국기를 들고 등장한다.종합 우승을 차지한 노르웨이의 기수는 대회 마지막 날 크로스컨트리 여자 30㎞ 매스스타트 클래식 경기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역대 15번째 올림픽 메달을 거머쥔 동계올림픽 전설 마르트 비에르겐이 맡는다.그밖에도 네덜란드 ‘빙속 여제’ 이레인 뷔스트, 스페인 피겨 스타 하비에르 페르난데스, 캐나다 쇼트트랙 킴 부탱 등도 자국 깃발을 들고 입장한다. 통가의 ‘근육맨’ 피타 타우파토푸아는 개회식에 이어 폐회식에서도 기수로 나선다.
2018.02.25 I 이석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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