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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종병원그룹 박진식 이사장, 국무총리표창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세종병원그룹 박진식 이사장(사진)이 올해 감염병관리 유공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부천세종병원 권은경 감염관리팀장(간호사)도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받았다.세종병원은 30일 강원 평창군 알펜시아리조트에서 열린 ‘2023년 감염병관리 콘퍼런스’에서 이같이 수상했다고 밝혔다. 올해 유공자 포상 중 같은 재단 소속 임직원이 복수로 수상한 경우는 세종병원이 유일하다. 박진식 이사장은 감염병에 대한 위협을 사전 인지, 오래전부터 감염병 대응을 위한 병원 시스템 구축과 사회 제도 개선 등에 선제적으로 대처한 점을 인정받았다.박 이사장은 감염예방을 위해 응급실 및 병동을 리모델링하고, 위기 대응 매뉴얼을 마련했으며, 국내 최초로 감염병 대응 전담 부서인 질향상환자안전본부를 신설했다. 이 같은 시스템은 자체 구축에만 그치지 않았다. 국내외 표준을 따르고자 까다로운 공식 인증 절차까지 밟았다. 그 결과, 종합병원 및 전문병원 최초로 3주기 국제의료기관평가(JCI) 인증, 심장질환 임상치료 프로그램(CCP) 인증 등을 획득하며 ‘안전 제일 병원’임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그는 지난 2020년부터 의료기관평가인증원 기준조정위원회 위원장을 맡으며 인증기준을 심의·의결하는 등 제도 정착 및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권은경 팀장은 감시, 예방, 진단, 역학조사, 환자 관리 등 전반적인 감염병 관리 과정을 디지털화해 신속 대응 및 최소화에 앞장선 점이 돋보였다.그는 혈류 및 요로감염 진단과 다제내성균 진단 등을 자동화하며 분석 시간을 단축하고, 그 결과를 실시간으로 관련 부서와 공유하면서 신속한 대응을 이끌어 냈다. 또 법정 감염병 진단시 감염병통합정보시스템에 자동 신고하는 시스템을 도입하고, 반복적인 문서작업은 가상 로봇을 통한 RPA 기술로 자동화·간소화하며 효율성을 높였다.이와 함께 효과적인 감염관리를 위한 연구는 물론, 꾸준한 관계 기관 합동 훈련 시행 등 지역사회 감염병 대응 역량 강화에도 앞장섰다.세종병원그룹 박진식 이사장은 “메르스와 코로나 사태를 겪으면서 전 세계적으로 감염병 대응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며 “안전에는 과함이 문제 되지 않는다. 감염병 관리 및 예방을 위해 더 탄탄한 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30일 감염병관리 유공 표창을 수상한 세종병원그룹 박진식 이사장(오른쪽·국무총리 표창)과 부천세종병원 권은경 감염관리팀장(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세종병원 제공
- ‘디지털관광주민증’에 내년 예산 30억원 투입…지역 경제 활성화 위해
- [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 장미란 제2차관은 디지털 관광주민증 사업 시행 1년을 맞이해 디지털관광주민증을 직접 발급받고 우수 사업지역 중 하나인 평창군 내 주요 관광시설·업체를 방문한다. 장 차관은 디지털관광주민증이 사용되는 실제 현장에서 할인 혜택을 받아보고 관광객들에게 불편 사항이 없는지 점검할 계획이다.디지털관광주민증은 전국 89개 인구감소지역을 대상으로, 관광을 통한 생활인구 확대를 통해 정주인구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한 지역관광 활성화 사업이다. 국민 누구나 한국관광공사의 대한민국 구석구석 앱·누리집에서 발급받아 숙박, 식음, 관람, 체험 등 15개 지역의 270여 개 관광상품을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특히 평창의 경우에는 이효석문학관, 발왕산 케이블카 등 주요 관광지 할인 혜택을 제공해 디지털관광주민증 발급자 수가 6만 7000명 이상에 달하고 있다. 이는 평창지역 정주 인구인 4만여 명을 훌쩍 넘어서는 인원이다.정부는 내년도 디지털관광주민증 예산으로 3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소멸 위기를 겪고 있는 인구감소지역에서 지역 경제 활성화를 꾀할 계획이다. 장미란 문체부 제2차관은 “디지털관광주민증을 통한 생활인구 확대가 인구감소 지역의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내년에는 정부안 기준 30억원의 예산이 계획돼 인구감소지역에서 국민이 누릴 수 있는 다양한 혜택들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한편 디지털관광주민증은 현재 15개 지역(강원 평창, 충북 옥천, 부산 영도구, 인천 강화, 강원 정선, 충북 단양, 충남 태안, 전북 고창, 전남 신안, 경북 고령, 경남 거창, 경기 연천, 충북 제천, 전북 남원, 경남 하동)에서 시행 중이다.
- 유해진, 10만원 단칸방서 45억 단독주택 매입까지[누구집]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배우 유해진이 전통적인 부촌으로 꼽히는 서울 성북구 성북동 단독주택을 45억원에 매입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배우 유해진이 14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달짝지근해: 7510’ 제작보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유 씨는 지난달 27일 서울 성북구 성북동에 위치한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의 단독주택을 45억원에 매입했다. 유 씨가 매입한 주택은 건축물대장상 1986년 9월에 지어진 오래된 건물이나, 대지면적은 496㎡(150평)에 달하고, 건물연면적은 322.38㎡(98평) 규모다. 부동산 등기부에 따르면 매매 계약은 지난 10월 20일 체결되었으며, 소유권이전등기는 일주일 후인 10월 27일에 완료됐다. 근저당권이 설정되지 않은 것으로 보아, 유 씨가 은행 대출 없이 전액 현금으로 매매 대금을 마련한 것으로 추정된다.성북동은 평창동, 한남동 등과 함께 서울의 전통적인 부촌으로 꼽힌다. 45개국 대사관저가 밀집해 있어 치안이 보장되고, 유동 인구가 적고 폐쇄적이라 유명 연예인과 자산가의 선호도가 높은 지역으로 알려졌다. 조현준 효성 회장, 홍석조 BGF 회장 등 성북동에 거주하는 재벌가와 중견 기업인만 1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유명 연예인으로는 배우 배용준·이수진 부부, 이민호, 이승기, 이승철, 블랙핑크 멤버 리사, 빈지노 등이 성북동에 주택을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유해진은 10년 넘게 거주해온 구기동 빌라도 아직 보유하고 있다. 이 빌라는 2008년 8억 6000만 원에 매입했으며, 현재 매매 시세는 20억여원으로 알려졌다.유 씨는 지난 8월 한 유튜브 채널에 나와 배우 일을 시작하던 시기 서울에 상경했을 때 동대문구 회기동에 보증금 100에 월세 10만원짜리 단칸방에 살았던 스토리를 말하며 현재의 상황에 감사하다는 이야기를 전한바 있다.
- 문체부 주간계획(11월 27일~12월 1일)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다음은 내주(11월 27일~12월 1일)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의 주간 장·차관 일정 및 보도 계획이다. ◇주간 일정△11월27일(월)-10:00 문학계 현장간담회(장관, 대학로 예술가의집)-16:00 만화·웹툰업계 현장 간담회(장관, 서울 서교동 재담미디어)-강원2024대회 평창 현장점검(2차관, 평창 일원)△11월28일(화)-10:00 제50회 국무회의(장관, 용산 대통령실 국무회의실)-15:00 강원2024대회 성화투어 행사 참석 및 현장 점검(장관, 원주 육민관고 체육관-횡성 웰리힐리)△11월29일(수)-09:00 실국장회의(장관, 서울-세종청사 영상회의)-09:00 실국장회의(1차관, 서울-세종청사 영상회의)-09:00 실국장회의(2차관, 서울-세종청사 영상회의)-09:00(실국장회의 후) 2023년 본부 고위직 대상 성희롱·성폭력 예방교육(장관, 문체부 대회의실)-09:00(실국장회의 후) 2023년 본부 고위직 대상 성희롱·성폭력 예방교육(1차관, 문체부 대회의실)-09:00(실국장회의 후) 2023년 본부 고위직 대상 성희롱·성폭력 예방교육(2차관, 문체부 대회의실)-10:00 2023 문화디지털혁신포럼(1차관, 롯데호텔 사파이어홀)-14:00 법사위 전체회의-잠정(2차관, 국회 법사위 대회의실)-16:00 K-콘텐츠 연관산업 비즈니스 네트워킹(1차관, 코엑스 그랜드볼룸)△11월30일(목)-10:00 문체위 전체회의(장관, 국회 문체위 대회의실)-10:00 문체위 전체회의(1차관, 국회 문체위 대회의실)-10:00 문체위 전체회의(2차관, 국회 문체위 대회의실)△12월1일(금)-09:30 국악계 현장 간담회(장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08:00 제47회 차관회의(2차관, 정부서울청사 국무회의실)◇주간 보도계획△11월27일(월)-문학계 현장 간담회 개최-만화·웹툰계 현장 간담회 개최-디지털 관광주민증 관련 현장점검-‘지구를 위한 다시보기’ 탄소중립 캠페인 추진△11월28일(화)-2023년 중장년 청춘문화공간 운영 결과-2023년 청와대 야간 행사 ‘청와대, 밤의 산책’ 개최-강원 2024 원주 성화투어-2023 문화디지털혁신포럼 개최△11월29일(수)-2023년 청와대 하반기 전시 개최-2023 관계부처 합동 한류마케팅사업 해외 판촉 추진-K-콘텐츠 연관산업 비즈니스 네트워킹 개최-문체부 고위직 대상 성희롱·성폭력 예방교육 추진△11월30일(목)-청소년 인문프로그램 수기공모전 시상식 및 운영 결과 발표-2023 지역문화활력촉진 사업 주요 성과△12월1일(금)-문화체육관광부, ‘공연계 밀캠 불법유통행위’ 집중단속기간 운영
- [목멱칼럼]부산 EXPO 유치를 염원하며
- 오는 28일, ‘2030 엑스포(EXPO)’ 개최국이 최종적으로 결정된다. 세계박람회는 인류가 만들어 낸 업적과 미래에 대한 전망을 한자리에서 비교· 전시하는 경제· 문화 올림픽으로 평가받는다. EXPO는 올림픽, 월드컵과 함께 세계 3대 이벤트로 꼽힌다. 그러나 그 영향력과 파급 효과는 이들보다 훨씬 더 큰 것으로 평가된다. EXPO는 개최장소가 한 곳에 지정돼 집중투자가 가능하고, 경제, 기술, 문화 등 다양한 내용을 다룬다. 반면, 올림픽과 월드컵은 경기종목별, 경기장별로 분산개최가 가능하고, 스포츠 행사에 한정되어 있기 때문이다.그렇다면, 정부와 부산광역시는 왜 EXPO를 유치하려 할까. 무엇보다 경제적 효과 때문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에 따르면, 부산 EXPO의 경제적 파급 효과는 생산유발 43조 원, 부가가치 18조 원, 고용창출 50만 명으로 추산된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의 2.1배, 2002년 한·일 월드컵의 4배 가까운 규모다. 개최 기간도 올림픽과 월드컵이 한 달 정도에 불과한 데 비해 EXPO는 장장 6개월에 달한다.대한민국과 부산의 위상 제도고 중요한 요인이다. 우리나라는 인정박람회만 2번 개최했고, 등록박람회를 개최한 적은 없다. 부산이 2030년 EXPO를 개최하면 올림픽, 월드컵, 엑스포 등 세계 3대 이벤트를 모두 개최하는 국가가 된다. 지금까지 3대 행사를 모두 개최한 나라는 프랑스, 미국, 캐나다, 일본, 독일, 이탈리아 등 6개국이 전부다. 부산 EXPO 유치는 국제사회에서 우리의 위상과 국력을 드높이는 역사적 전환점이 될 것이다.부산 또한 글로벌 도시로서의 위상과 브랜드를 높일 수 있게 될 것이다. 사실 부산은 국내에서는 인구· 경제· 문화 등 모든 면에서 두 번째로 큰 대도시다. 그러나 국제사회에서는 아직 브랜드가 취약한 실정이다. 이에 부산시는 EXPO 개최를 통해, 부산을 수도권에 이은 한국 경제의 ‘제2 성장축’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지니고 있다. EXPO라는 대형 이벤트를 통해 부산권의 새로운 경제 축이 만들어지면, 부산의 미래발전을 50년 이상 앞당길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로 일본의 오사카와 중국 상하이는 EXPO를 거쳐 세계적인 도시로 발돋움했다. 그래서 이번 EXPO가 부산으로서는 좋은 기회가 되는 것이다.부산 EXPO 유치를 위해 그동안 각계각층의 인사들이 많은 정성과 노력을 기울여 왔다. 지금도 남은 기간에 한 표라도 더 얻기 위한 그들의 유치 활동은 쉼 없이 이어지고 있다. 당사자인 부산시와 정부의 노력은 당연한 일이겠지만 그래도 격려를 보내고 싶다. 그런데 이번 유치 과정에 기업인들이 누구보다도 앞장서고 헌신적으로 힘을 기울여 왔다는 것은 참으로 돋보인다. 그들에게 진정 감사의 마음과 응원을 보내고 싶다. 다만 정치인들, 특히 부산 출신 정치인들의 역할이 잘 보이지 않았다는 점은 아쉬움을 남긴다. 어쨌든 관련 인사들이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마지막 순간까지 필사적인 각오로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 주기를 바라마지 않는다.지금 대한민국은 여러 가지로 많은 시련과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크고 실질적인 것은 경제적 어려움이라 할 것이다. 금년도 경제성장률이 1%대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유례없이 낮은 수준이다. 우리가 툭하면 ‘잃어버린 30년’의 덫에 걸린 나라로 폄훼해오던 일본보다도 더 낮다. 더욱이 내년도 경제 전망도 마찬가지다. 물가마저도 걷잡을 수 없이 치솟아 서민들의 일상생활을 괴롭히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아무쪼록 부산 EXPO 유치라는 염원이 이루어져 우울한 일상을 보내고 있는 우리 국민 모두에게 그나마 한 줄기 희망의 빛이 되어 주기를 기대해 본다.
- 홍진경→홍현희♥제이쓴, 부동산 토크…'세모집' 포스터 공개
- (사진=TV조선 ‘세모집’)[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방송인 홍진경, 붐, 김광규, 오상진, 홍현희, 제이쓴이 부동산 토크로 뭉친다.오는 12월 1일 첫 방송되는 TV조선 새 예능 프로그램 ‘세모집-세상의 모든 집’(이하 ‘세모집’)은 매주 정해진 주제에 맞는 세계 각국의 집을 소개하고 집값, 집에 숨어 있는 비밀 맞히기를 통해 도시의 물가와 문화, 사람들의 삶을 들여다보는 프로그램이다.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의 모든 집들을 구경할 수 있는 ‘랜선 글로벌 임장’ 프로그램으로 주목받고 있다.특히 ‘세모집’은 평창동 대주택 거주자 홍진경, 집에 관심 많은 새신랑 붐, ‘내 집 마련’의 아이콘 김광규, 박학다식한 오상진, 똑소리 나는 살림 여왕 홍현희, 인테리어 전문가 제이쓴 등 ‘집’ 전문가 6인방이 ‘가(家)이드’로 함께해 관심을 모은다. 이런 가운데 21일 ‘세모집’ 측이 가이드 6인방의 모습이 담긴 공식 포스터를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킨다.공개된 포스터 속 가이드 6인방은 우리나라 전통 집인 한옥을 배경으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손으로 세모 모양을 만들어 ‘세모집’을 표현하고 있는 홍현희를 중심으로 홍진경, 오상진, 김광규, 붐, 제이쓴이 시청자를 ‘세모집’으로 초대하듯 두 팔을 벌리고 환한 미소를 짓고 있다.무엇보다 가이드 6인방에게서 느껴지는 찰떡 케미가 벌써부터 이들과 함께할 부동산 토크를 기대하게 한다. 부동산의 단맛, 쓴맛을 모두 맛본 가이드들은 세계 각국의 특이한 집들을 보며 어떤 이야기를 나눌지 궁금증을 높인다.‘세모집’은 오는 12월 1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 음식으로 엿보는 정치 여정..이광재, ‘같이 식사합시다’ 출간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이광재 국회 사무총장이 최근 새로운 책 ‘같이 식사합시다’를 선보였다. 2010년 강원도지사로 선출된 이후 정치 무대에 오른 이광재는 음식을 매개로 다채로운 인생 이야기를 전한다.‘같이 식사합시다’는 이광재 사무총장의 정치 경험과 10가지 음식에 담긴 인생 이야기를 풀어낸다. 새우 라면부터 열무 김치까지 다양한 음식들을 통해 우리는 인간 이광재의 정치적 여정과 성장을 엿볼 수 있다. 20대 시절 막노동판에서 일하던 중에 저수지에서 잡은 새우를 넣고 냄비에 보글보글 끓여 먹었던 새우 라면, 노무현 대통령과의 추억이 깃든 도리뱅뱅이, 어머니가 손수 끓여주셨던 미역국 등 소박하고 평범한 음식들이 소개되며, 각 음식에는 이광재의 인생에 좌표가 되어준 값진 경험과 추억이 새겨져 있다. 옛 고향 집에서, 신림동 자취방에서 언제나 가까이 있었던 미역국을 끓이면서 “세상의 많은 문제는 태도에 달려 있고, 정치의 태도가 바뀌어야 세상 많은 문제도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하는 식이다.이 책은 음식을 통해 극단적인 시대를 넘어 함께 사는 중요성을 강조하며, 세상은 흑과 백이 아닌 함께 먹고 사는 곳이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독자들은 그의 따뜻하고 진솔한 이야기를 통해 위로와 힘을 얻을 것이다.이광재 사무총장은 프롤로그에서 “음식과 요리, 식당, 그리고 정치에는 비슷한 점이 많은 것 같다. 잘하는 사람이 있고, 잘 먹는 사람이 있으며, 잘 설명하는 사람이 있다”고 했으며, 정치와 음식의 공통성과 차이점에 대해 언급했다.문화재청장 출신인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저자인 유홍준 작가는 추천사에서 “책의 제목은 ‘같이 식사합시다’로 가볍게 정치 이야기를 꺼낸 것처럼 돼 있지만, 내용을 보면 3선 국회의원에 도지사까지 지낸 경험의 정치인이 우리 정치의 과거·현재·미래를 심도 깊게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정치의 정석’에 가깝다”고 평가했다. 책의 마무리에서 이광재 사무총장은 나만의 레시피를 공유하며 독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그는 이 책이 어떤 이들에게 위로와 힘을 주고자 하는 목적을 갖고 있으며, 마치 ‘같이 식사하는 듯한’ 따뜻한 이야기가 독자들과 소통될 것을 기대했다.이광재 국회 사무총장한편 이광재 국회 사무총장은 1965년 강원도 평창에서 태어났다. 스물세 살에 노무현을 만나 함께 꿈을 꾸었다. 문명사와 세계 질서, 미래 산업과 기술에 관심이 많다. 지은 책으로 《이광재 독서록》 《대한민국 어디로 가야 하는가》 《노무현이 옳았다》 《세계의 미래를 가장 먼저 만나는 대한민국》 《중국에게 묻다》(공저)가 있다.
- [궁즉답]왜 선거구 획정을 못하고 있나요? 페널티는 없나요?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총선이 5개월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여의도 바닥은 벌써부터 총선 전 열기가 느껴집니다. ‘대통령이 어떻게 되든 나는 다음 국회에 남아야 한다’라고 할 만큼 국회의원에게 총선은 매우 중요합니다. 지역구 예비주자들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선거를 치르기 위해서는 ‘링’ 격인 ‘선거구’가 있어야겠죠? 그런데 아직 22대 선거구 획정을 못하고 있습니다. 전국 지역구가 253개인데, 그 경계선 조정을 아직 못 끝내놓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선거구는 인구 수에 따라 결정됩니다 선거구는 매 총선마다 바뀝니다. 한 번 정해지면 바꾸기 힘든 행정구역과 다릅니다. 변화무쌍하게 움직이는 각 지역 인구를 기준으로 정하다보니 그렇습니다. 선거구를 정하는 원리는 꽤 간단합니다. 기준이 되는 인구 수를 정해놓고 그 범위 이상으로 인구가 많으면 쪼개고, 인구가 부족하면 다른 선거구와 합치는 식입니다. 그래서 서울 같은 도시에는 같은 강서구이지만 강서갑, 강서을, 강서병으로 나뉩니다. 강원도나 영호남처럼 드넓은 지역에 적은 인구가 사는 곳은 시군구가 한 데 묶이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선거구 당 최소 인구와 최대 인구를 두고 있습니다. 22대를 기준으로 한다면 최소 13만5521명, 최대 27만1042명입니다. 최대 지역구가 최소 지역구 인구의 2배를 넘지 않게 만들어 놓은 것이죠. 이 범위 밖의 지역구라면 조정 대상이 됩니다. 인구가 가장 큰 기준이다보니 선거구 면적이 한 없이 쪼개지거나, 또 한 없이 넓어지곤 합니다. 가장 작은 동대문을 지역구는 서울 여의도만한 면적입니다. 이곳 후보자들은 하루에도 몇번씩 걸어다니며 유권자들을 만납니다. 지난 2020년 21대 총선 당시 상황 (출처=이데일리DB)반대 경우가 홍천·횡성·영월·평창인데 그 넓이가 5409제곱킬로미터에 달합니다. 서울 면적(605제곱킬로미터)의 9배에 달합니다. 높은 산들이 굽이굽이 있다보니 한참을 다녀도 유권자 만나기 쉽지 않죠. 이런 이유로 인지도가 떨어지는 정치신인들은 이런 선거구에서 매우 불리합니다. 농어촌 지역구 의원들이 좀처럼 바뀌지 않는 주된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인구의 변화에 맞춰 선거구를 획정하는 업무는 선관위 산하 선거구획정위원회에 있습니다. 22대 총선을 앞두고는 지난 2022년 10월 꾸려졌습니다. 이후 선거구획정위원회는 곧 획정 기준에 부합하지 못하는 선거구 30곳을 발표했습니다. 인구가 늘어서 쪼개야 하는 선거구가 18곳, 인구가 모자라 다른 선거구와 합쳐야 하는 선거구가 11곳입니다. 나머지 1곳은 부산 북구강서구인데 인구가 늘면서 자치구·시·군 일부 분할의 에외규정을 적용받지 않게된 선거구입니다. 새롭게 획정해야합니다. 선거구 인구 범위도 정했습니다. 공직선거법 제25조 제1~2항에 따라 하한인구 수를 13만5521명, 상한 인구 수를 27만1042명으로 뒀습니다. 이 숫자는 이렇게 계산합니다. 전국 인구 수를 선거구 수로 나눴을 때 평균 20만3281명이 나오는데, 이를 기준으로 상하한 편차를 33.3%를 준 것이죠. 여기까지는 문제가 없었습니다. 남은 것은 국회의원들이 서로 합의를 해 어디 지역구를 합치고 어디를 새로 만들지 결론을 내야한다는 점이죠. ◇‘국회의원=이해당사자’...양보와 타협 어려워 ‘중이 제 머리 못 깎는다’고나 할까요? 국회에서 합의가 안돼 지지부진합니다. 법으로 정한 시한에서 7개월이 넘도록 국회에서 어떤 합의도 못하고 있습니다. 정개특위도 지난 7월에 열린 회의가 마지막입니다. 다음주 중에 다시 회의가 열린다고 하는데, 첫 회의부터 결론이 나기는 힘들겠죠. 그렇다면 왜 합의가 뒤늦어졌을까요? 우선은 선거구 합의가 매우 민감하다는 데 있습니다. 30곳만 조정해서 끝날 문제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인접 선거구도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적지 않은 수의 국회의원들이 영향을 받는 것이죠. 사실 있던 선거구를 통폐합해서 없앤다는 게 쉬운 게 아닙니다. 해당 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있을 수 있고 당장은 그 국회의원의 ‘밥그릇’이 사라집니다. 특히 영남과 호남 농어촌 지역이 기반인 의원들 입장에서는 절대 양보를 못하죠. 비슷한 이유로 서울 지역구가 줄어드는 것에 대한 합의도 어려울 것입니다. 이런 이유로 한동안은 지역구 의석 수를 늘리는 방식으로 이 문제를 상쇄하려고 했습니다. 지난 7월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전체회의가 산회한 뒤 여야 의원들이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런 민감한 ‘밥그릇’을 외부 누군가 건들기란 쉽지 않은 게 사실입니다. 외부의 제3자가 아닌 이해당사자인 의원들이 직접 합의가 선행될 수 밖에 없습니다. 선거구획정위원회는 정치권이 ‘양보와 타협’의 미덕을 발휘했을 때 비로소 활동을 할 수 있게 됩니다. 여기서 드는 궁금한 것 한 가지. ‘법으로 정해진 기한을 어겼으니, 제재나 처벌은 없냐’ 이것입니다. 공직선거법 24조의2 제1항 ‘국회는 국회의원 지역구를 선거일 전 1년까지 확정해야 한다’에 따르면 지금 상황은 ‘법을 어기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 가지 아이러니한 점은 처벌 조항이 없다는 점입니다. 이 법을 제정하던 2016년 ‘지키기는 힘들 것이다’라고 예단한 것일까요? 처벌 조항이 없고, 처벌을 받을 주체가 없다보니 ‘법 위반’을 뭉게도 되는 상황이 된 것입니다. 굳이 국회의원들을 변호하자면 너무 바쁘다는 데 있습니다. 선거구 획정 외에 너무나 많은 입법 업무들이 있습니다. 여야 간 관계가 경색되면 대화와 타협이 중지되기도 합니다. 선거구 획정은 당장 시급한 과제에서 동떨어져 있는 것이죠. 지금은 또 예산심의가 중요합니다. 각 지역구에 배분될 예산을 챙길 수 있는 기회이고요. 한 정당 고위 관계자는 “예산국회가 끝나는 내년부터 본격적인 논의가 시작할 것 같다”고 예상했습니다. ◇이번에도 30~40일 앞두고 획정될 듯 뭉게도 되는 또다른 이유가 있습니다. 과거부터 ‘죽 이래왔다’라는 것이죠. 역대 총선을 보면 선거구 획정 시기는 18대 총선의 경우 선거일 47일 전, 19대는 44일 전, 20대는 42일 전에 획정됐습니다. 21대가 39일 전이었습니다. 정치권에서는 2월 정도에만 획정되어도 ‘빠른 수준’이라고 말합니다. ‘선거전에 어떻게 되든 합의만되면 된다’고 했습니다. 이렇게 선거구 획정이 늘어지면서 눈물나오는 사람들은 정치신인들입니다. 얼굴 알릴 기간이 그만큼 줄어들기 때문이죠.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여야가 그렇게 하면서 기존 정치인들의 기득권은 유지가 된다”면서 “정치신인들만 속 타는 격”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를 막자는 목소리도 수 년째 나오고 있습니다. 뭔가 강제력을 갖기 위해서는 처벌 조항을 만들어야 하는데, 의원들이 자신들을 처벌할 조항을 과연 만들까요? 기업이 법을 어기면 CEO나 총수가 책임을 지는데, 국회 정당인들한테는 좀 어렵긴 합니다. 결국은 유권자가 움직여야 가능합니다. 목소리를 내야죠. 의원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대상은 선거 직전 지역 유권자들입니다. ※ 이데일리 궁즉답에서는 독자 여러분들이 알고 싶어하는 모든 이슈에 기자들이 직접 답을 드립니다. 채택되신 분들에게는 모바일 상품권을 보내드립니다. 이메일 : jebo@edaily.co.kr 카카오톡 : @씀 news
- '고래와 나' PD "아기 100일인데 못 본 지 60일, 뼈 갈아넣었다" [종합]
- 왼쪽부터 홍정아 작가, 박해수, 한지민, 이큰별 PD, 이은솔 PD(사진=SBS)[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내레이터로 참여한 배우 한지민·박해수와 제작진 모두가 ‘고래와 나’를 향한 남다른 애정과 자신감을 드러냈다.17일 오후 인천광역시 중구 파라다이스시티 아트 스페이스에서 SBS 창사특집 다큐멘터리 ‘고래와 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자리에는 배우 한지민, 박해수, 이큰별·이은솔 PD, 홍정아 작가가 참석했다.‘고래와 나’에선 국내 최초 8K 초고화질 수중촬영으로 담긴 고래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또한 국내 방송 최초로 공개되는 향고래, 아시아 최초로 공개되는 영국 자연사 박물관 수장고 속 비밀, 흰돌고래와 북극곰의 충격적인 생존기 등 고래에 관한 모든 이야기를 확인할 수 있다.박해수(왼쪽)와 한지민(사진=SBS)이큰별 PD는 한지민, 박해수를 내레이터로 섭외한 이유에 대해 “두 배우님은 사실 믿고 보는 배우이지 않나. 그 이전에 믿고 듣는 배우라고 생각한다. 한지민 배우는 따뜻하고 공감되면서 울림 있는 목소리라고 생각한다. 고래의 경이로움과 신비로움을 전하기도 하지만 세상에 메시지를 전하려고 하는데 그 복합적인 면이 다 있는 배우”라고 말했다.박해수에 대해선 “완벽한 딕션과 전달력, 다큐멘터리 내레이션을 하신 적이 없으셔서 ‘원래 안 하시나?’ 했는데 고래 덕후셨다. 그래서 다큐 처음부터 꼭 모시고 싶었는데 흔쾌히 해주셨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고래와 나’ 포스터(사진=SBS)‘고래와 나’ 제작진은 오직 고래를 위해 20개 나라, 30개 지역을 찾았고, 고래의 다양한 모습을 가까이서 담아냈다. 이은솔 PD는 “고래가 있는 곳이면 어디든 가려고 노력했다”며 “북극에서부터 통가, 모리셔스 등 많은 곳들을 다녔다. 시청자분들께 생동감 있게 전달해 드리려 많은 노력을 했다. 8K 초고화질로 찍게 됐는데 30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수중촬영 감독님께서 찍어주셨다. 덕분에 굉장히 가까이 생동감 있게 찍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어려운 점은 없었을까. 그는 “어쨌거나 배를 타는 일이다 보니 어부의 마음으로 매일매일 새벽에 나가서 배를 탔다. 한 달 정도씩은 국가마다 촬영했던 것 같다. 눈앞에서 처음으로 고래를 보는 거다 보니 굉장히 감명 깊었다. 최대한 그런 것들을 잘 담아내기 위해 노력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홍 작가는 고래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내는 것이 ‘고래와 나’의 목표라고 했다. 그는 “저희는 고래가 지구에 대한 상태를 알려주는 센서라고 생각했다”며 “고래에 대한 관심을 갖게 하고 지켜보게 만들자는 게 저희의 목표였다. 고래의 귀엽고 거대하고 웅장하고 사랑스러운 모습이 많이 나올 텐데 관심을 가져주시면 감사할 것 같다”고 전했다.‘고래와 나’에는 한지민, 박해수가 참여할뿐 아니라 다큐멘터리 ‘차마고도’와 평창 동계 올림픽의 음악을 연출한 양방언 음악감독이 힘을 보탰다.이큰별 PD는 “제가 PD를 준비할 때 ‘차마고도’라는 다큐멘터리가 나왔다”며 “‘내가 언젠가 큰 규모의 다큐멘터리를 하면 이분을 모셔보고 싶다’고 생각했다. 제안을 잘 정돈해서 드렸는데 30분 정도 뒤에 바로 하겠다고 연락을 주셨다. 페이 정리도 안 된 상태였어서 너무 놀랐다. 양방언 선생님께서 10여 년 전 ‘차마고도’ 제안 받았을 때 느낌을 ‘고래와 나’로 다시 받았다고 하시더라. 대한민국 최고의 음악감독님과 함께할 수 있게 돼서 굉장히 영광이다”라고 특별한 감사를 전했다.한지민(왼쪽)과 박해수(사진=SBS)한지민은 “다큐멘터리는 시나리오나 상상 속의 일을 담아내는 게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일을 담아내는 거지 않나. 그런데도 불구하고 영상을 보면서 작품을 보는 기분이 들었다. 제가 많은 설명을 드리지 않아도 첫 장면을 보시면 빠져들어서 보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고래 이야기들이 풍성하고 다양하게 담겨있으니까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첫 다큐멘터리 내레이션에 나선 ‘고래 덕후’ 박해수는 “제목부터 ‘고래와 나’지 않나. 고래를 보면서 나를, 내 주변의 상황, 자연환경을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사랑하고 좋아하면 아끼게 되는 것처럼 모두가 사랑하는 다큐멘터리가 될 거라고 믿는다”고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왼쪽부터 홍정아 작가, 박해수, 한지민, 이큰별 PD, 이은솔 PD(사진=SBS)이큰별 PD는 “현대사회를 살아간다는 게 각박하고 힘들 때가 있지 않나. 각자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데 그 삶 속에 고래라는 존재를 통해서 위로와 위안이 될 수 있는 시간이 누군가에게 전달된다면 행복할 것 같다”고 말했다.프로그램에 대한 제작진의 각별한 노력과 애정도 전했다. 그는 “아이가 태어난 지 100일 정도가 됐는데 60일 정도 아이를 못 만나고 있다. 아이가 커서 이 방송을 보게 될 때 아이에게 자랑스러운 작품이 될 수 있도록 뼈를 갈아 넣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며 웃어 보였다.이은솔 PD는 “제가 느꼈던 고래의 다정함과 친절함을 많이 느끼셨으면 좋겠다. 위로와 공감이 돼서 고래에 대해 한 번 더 관심 가져주시고 좋아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마지막으로 홍 작가는 “제가 다큐멘터리를 한 지 20년이 넘었다. 히말라야, 툰드라, 북극 이런 작품을 하면서 PD들이 너무 고생해서 작가하길 잘했다는 생각을 했었다. 저는 그들이 찍어온 화면을 멋지게 보면 됐다. 그런데 이번만큼은 PD들이 너무 부러웠다. 마음속에 꿈이 하나 생겼다. 죽기 전에 고래 한번 보러 가야겠다 싶었다. 시청자분들이 희망 하나를 품고 방송을 볼 수 있었으면, ‘고래와 나’가 삶의 원동력이 됐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가져봤다”며 작은 희망을 전했다.‘고래와 나’ 1부는 오는 18일 오후 11시 5분 첫 방송된다. 2부는 25일, 3·4부는 각각 오는 12월 3일과 10일 방송된다.
- '고래와 나' 한지민 "조카들과 고래 보다 제안 받아…운명이라 생각"
- 한지민(사진=SBS)[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운명적으로 제게 다가왔어요.”17일 오후 인천광역시 중구 파라다이스시티 아트 스페이스에서 열린 SBS 창사특집 다큐멘터리 ‘고래와 나’ 제작발표회에서 한지민이 출연 소감을 전했다. 자리에는 배우 한지민, 박해수, 이큰별·이은솔 PD, 홍정아 작가가 참석했다.‘고래와 나’에선 국내 최초 8K 초고화질 수중촬영으로 담긴 고래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또한 국내 방송 최초로 공개되는 향고래, 아시아 최초로 공개되는 영국 자연사 박물관 수장고 속 비밀, 흰돌고래와 북극곰의 충격적인 생존기 등 고래에 관한 모든 이야기를 확인할 수 있다.특히 한지민과 박해수가 내레이터로 나서 이목을 모았다. 다큐멘터리 ‘차마고도’와 평창 동계 올림픽의 음악을 연출한 양방언 음악감독이 힘을 보탰다.왼쪽부터 홍정아 작가, 박해수, 한지민, 이큰별 PD, 이은솔 PD(사진=SBS)이날 한지민은 고래에 대한 관심도가 있었다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고래 별로야’라고 하는 사람은 없었던 것 같다. 인간과 가까이에 있고 닮아있는 동물이 아닐까 해서 관심이 굉장히 많았다”고 말했다.또 그는 “제가 호주에 갔을 때 마침 조카들과 고래를 보게 됐다. 어릴 때는 그게 되게 좋았는데 크고 나니까 저 고래들이 너무 가여웠다. 마음이 너무 안 좋은 채로 고래를 보고 있었는데 매니저분한테 고래 다큐멘터리 제안이 왔다고 연락을 받아서 ‘나 지금 고래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며 비하인드를 전하기도 했다.한지민은 ‘고래와 나’에 대해 “운명적으로 제게 다가왔다. 환경과 지구상의 문제도 담고 있지만 고래에 대해 우리가 알지 못했던 것들, 가까이서 고래의 삶을 담은 다큐멘터리라면, 저 역시도 궁금했던 지점을 시청자분들께 알려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다”며 내레이터 참여 계기를 밝혔다.한지민(사진=SBS)내레이터로 참여하면서 새로 알게 된 것이나 기억에 남는 것이 있냐고 묻자 한지민은 “고래도 사람처럼 새끼한테 편하게 젖을 주기 위한 포즈를 잡기도 했다. 모성애가 있는 지점과 고래끼리 사랑하는 장면이 길게 담겼다. 그게 너무 경이로웠다. 동물을 넘어서 인간과 같은 삶을 바닷속에서 살고 있지 않나 싶다”고 설명했다.이어 “내레이션이 글을 나지막이 읽고 정보를 전달해드리는 것뿐만이 아니라 감정을 담아야 했다. 위기감이 느껴지는 상황, 설레거나 기분 좋은 상황을 표현할 때 감정을 담아서 읽어드렸다. 하면서도 흥미로웠고 하나의 작품을 하는 느낌이었다. 기분 좋게 작업했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고래와 나’ 1부는 오는 18일 오후 11시 5분 첫 방송된다. 2부는 25일, 3·4부는 각각 오는 12월 3일과 10일 방송된다.
- '고래 덕후' 박해수 "'고래와 나'=후시딘 발라준 작품…첫 내레이션"
- 박해수(사진=SBS)[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배우로서 좋은 영향력을 끼칠 수 있을 때가 조금씩 찾아오는구나’ 하는 자부심, 자신감도 생겼어요.”17일 오후 인천광역시 중구 파라다이스시티 아트 스페이스에서 열린 SBS 창사특집 다큐멘터리 ‘고래와 나’ 제작발표회에서 박해수가 내레이션에 참여한 이유를 밝히며 고래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자리에는 배우 한지민, 박해수, 이큰별·이은솔 PD, 홍정아 작가가 참석했다.‘고래와 나’에선 국내 최초 8K 초고화질 수중촬영으로 담긴 고래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또한 국내 방송 최초로 공개되는 향고래, 아시아 최초로 공개되는 영국 자연사 박물관 수장고 속 비밀, 흰돌고래와 북극곰의 충격적인 생존기 등 고래에 관한 모든 이야기를 확인할 수 있다.특히 한지민과 박해수가 내레이터로 나서 이목을 모았다. 다큐멘터리 ‘차마고도’와 평창 동계 올림픽의 음악을 연출한 양방언 음악감독이 힘을 보탰다.박해수(왼쪽)와 한지민(사진=SBS)‘고래와 나’로 첫 다큐멘터리 내레이션에 도전하게 된 박해수는 ‘고래 덕후’라고 밝혔다. 그는 “‘언젠가 한번 고래를 만나고 싶은데. 언젠가 (기회가) 올 거 같은데’ 했었다”며 남다른 관심을 전했다. 그러면서 “저는 다큐멘터리가 처음이다. 근데 ‘고래와 나’로 처음 내레이션을 맡게 돼서 신기했고 신비로웠다”고 덧붙였다.박해수는 “저는 향고래를 좋아한다. 굉장히 신비롭게 기둥처럼 서서 자는 모습과 거대한 건물 같은 생명체가 존재하는 것 자체가 신기했던 것 같다”며 최애 고래에 대해 설명하기도 했다.박해수에게 고래는 어떤 의미일까. 그는 “뭔가 꽂혀서 좋아하는 게 있지 않나. 저한테 고래는 굉장히 친근하면서도 미지의 동물이었다. 만날 수 없으면서도 존재하고 살아있다는 걸 알고 있어서 꿈과 희망 같은 마음이 있었던 것 같다. ‘왜 이렇게 고래를 좋아할까? 내 휴대폰에 고래 사진이 왜 이렇게 많지?’ 했다. 닿을 수 없지만 존재하고 쫓아갈 수 있는 희망이 되지 않을까 해서 고래를 좋아하게 된 것 같다”고 답했다.또 박해수는 “새롭게 느꼈던 건 고래 개체마다의 언어가 다르고 지문이 다르다는 거였다. 우리만의 자연이 아닌 모두의 자연이라는 걸 느끼게 됐다”고 참여 소감을 전했다.이에 한지민은 “박해수 배우님은 ‘내가 고래였으면 어땠을까’ 생각을 많이 하셨다고 하더라”라며 미소를 지었다. 그러면서 “물 속에 사는데 인간처럼 포유류라는 점, 물 속에서 숨을 쉬는 점 등이 어렸을 때부터 궁금했다”며 “자라면서 고래에 대한 노래, 영화에 대해 접하게 되고 고래는 우리한테 친숙한테 희망적이고 신비로움을 갖고 있는 동물이어서 궁금증이 있었다”라고 덧붙였다.박해수(사진=SBS)‘수리남’, ‘오징어 게임’ 등 자연, 다큐와는 거리가 있는 작품으로 대중을 찾았던 박해수는 ‘고래와 나’를 통해 힐링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장르물을 많이 했다. 배우들은 어려운 작품을 하면 멘탈이 무너질 때도, 다시 바로잡을 때도 있는데 이 작품을 하면서 힐링이 많이 되고 있다”며 미소를 지었다.이어 “참여하면서 ‘배우로서 조금은 좋은 영향력을 끼칠 수 있을 때가 조금씩 찾아오는구나’ 하는 자부심, 자신감도 생겼다. 배우로서 또 한 번 크게 마음의 치유를 받고 후시딘을 발라준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라고 너스레를 덧붙였다.‘고래와 나’ 1부는 오는 18일 오후 11시 5분 첫 방송된다. 2부는 25일, 3·4부는 각각 오는 12월 3일과 10일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