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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 동계패럴림픽 성화의 불꽃, 춘천을 달리다
-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을 밝힐 성화가 강원 춘천에 도착한 5일 오후 탤런트 김보성(왼쪽)씨가 성화주자로 나서 거리를 달리고 있다. 사진=평창 패럴림픽 조직위원회[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대회의 시작을 알리는 성화가 5일 춘천에 입성해 강원도에서의 일정을 시작했다. 국내 5개 권역(제주, 안양, 논산, 고창, 청도)에서 채화된 불꽃은 지난 3일 서울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패럴림픽 발상지인 영국 스토크맨더빌에서 채화된 불꽃, 88올림픽 당시 채화된 불꽃, 전 세계인들의 응원 메시지를 담아 만들어진 디지털 불꽃 등 8개의 불꽃과 합쳐져 대한민국에서 동행의 발걸음을 시작했다.이번 패럴림픽 성화봉송의 슬로건은 평창 동계올림픽과 같은 ‘모두를 빛나게 하는 불꽃(Let Everyone Shine)’이다. 패럴림픽 성화의 불꽃이 ‘언제나, 어디서나, 함께하는’ 꿈과 열정, 미래를 비춘다는 뜻을 담았다. 춘천을 찾은 성화의 불꽃은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가 이용 가능한 ‘무장애’ 이동수단과 지역 특색을 접목한 이색봉송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날 성화는 의암호에서 카누를 활용한 봉송으로 푸른 북한강의 물줄기가 한곳에 모이는 물레길의 빼어난 절경을 소개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대한민국 최초로 썰매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하여 전 국민에 희망과 감동을 선사한 스켈레톤 선수 윤성빈이 춘천에서 성화봉송 주자로 나서 이번 패럴림픽 출전 선수들을 응원했다.또한 전직 프로게이머 임요환과 ‘의리’의 배우 김보성을 비롯해 장애를 극복하고 꿈을 향해 도전하는 사람들이 2인 1조로 함께 뛰며 패럴림픽의 동행의 의미를 전했다. 성화봉송단은 이날 정부춘천지방 합동청사를 시작으로 강원사대부고와 석사사거리를 거쳐 춘천역까지 11.2km(주자봉송 9.2km, 차량이동 2km)를 달렸다. 성화의 도착점인 춘천역 광장에서는 오후 6시 2018 패럴림픽의 성공개최를 염원하는 축하행사가 진행된다.행사에서는 패럴림픽 홍보단의 퍼포먼스와 함께 ‘불’을 소재로 한 연극과 노래 등 다채로운 공연이 시민들의 눈을 즐겁게 할 예정이다. 특히 행사 마지막에는 음악과 조명이 한데 어우러진 화려한 멀티미디어 불꽃쇼가 펼쳐져 장관을 연출할 전망이다. 행사장에는 장애인들이 편하게 이동 및 관람을 할 수 있게 휠체어 진입로 및 휠체어 배치석이 마련됐으며 수화 통역 등이 진행돼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가 함께 즐기는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행사에서 최문순 강원도지사와 최동용 춘천시장 등 지역 인사들도참여해 시민들과 함께 평창 동계패럴림픽의 성공 개최를 기원할 예정이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 김기홍 사무차장은 “춘천의 아름다움을 소개하며 패럴림픽 성화봉송 강원도 첫날 여정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평창 개회식장까지 성화봉송을 하면서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가 함께 뛰며 ‘동행’의 의미를 살리고, 우리 국민 모두를 화합으로 이끄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춘천에서 봉송을 마친 성화의 불꽃은 원주(6일), 정선(7일), 강릉(8일), 평창(9일) 등 강원도 주요 도시 및 패럴림픽 개최도시로의 봉송을 이어간다.
- 대북특사단, 오후 1시 49분 평양으로 출발…文대통령 친서 전달
-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수석 특사로 하는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특별사절 대표단이 5일 오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평양행 특별기에 오르며 인사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서훈 국정원장, 정 실장, 천해성 통일부 차관, 김상균 국정원 2차장.[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특별사절 대표단을 태운 특별기가 5일 오후 1시 49분 성남 서울공항을 이륙해 평양으로 출발했다. 대북특사단은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단장으로 서훈 국가정보원장, 천해성 통일부 차관, 김상균 국가정보원 2차장, 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이 포함됐다. 이날 특사단 배웅에는 남관표 국가안보실 2차장, 조명균 통일부 장관, 이덕행 국가안보실 통일정책비서관, 권혁기 춘추관장이 나왔다. 대북특사단과 배웅단은 오후 1시부터 서울공항 제2전실에 차례로 도착해 악수를 건네며 인사를 나눴다. 1시 23분부터 1시 37분까지 약 15분간 비공개 차담회를 가진 이후 공항 외부로 나섰다. 1시 39분께 활주로 중간에서 정의용 실장을 비롯한 특사단 5명은 포토타임을 가지고 조명균 통일부장관을 비롯한 배웅단과 악수하며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이후 정의용 안보실장, 서훈 국정원장, 천해성 통일부 차관, 김상균 국정원 제2차장, 윤건영 국정상황실장의 순으로 비행기에 올랐다. 1시 44분 활주로 주행에 이어 1시 49분께 평양을 향해 힘차게 날아올았다. 앞서 대북 수석특사인 정의용 실장은 이날 오전 11시 30분 청와대 춘추관을 방문, 방북 인사를 통해 “무엇보다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조성된 남북간 대화와 관계개선의 흐름을 살려서 한반도의 비핵화와 진정하고 항구적인 평화를 만들어나가고자 하는 대통령의 확고한 뜻과 의지를 분명히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남과 북의 대화는 물론 북한과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와의 다양한 대화를 이어나가기 위한 방안들에 대해서도 심도있게 협의하고자 한다”며 “서훈 국가정보원장을 포함한 이번 특사단은 남북문제 관해 풍부한 경험과 높은 식견을 갖추고 있는 인사로 구성됐다”고 설명했다.한편 특사단은 5일과 6일 1박 2일에 이르는 방북 기간 동안 김정은 북한 노동당위원장을 만나 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할 예정이다. 최대 관심사인 김정은 위원장과의 회동은 5일 저녁이나 6일 오찬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