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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 평창 패럴림픽, '아트온스테이지' 문화공연 풍성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강원도가 2018평창 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을 문화올림픽으로 승화시키기 위해 100여 개의 문화예술공연 ‘Art on Stage(이하 아트온스테이지)’를 준비 중에 있다.아트온스테이지는 국내외 관람객의 접근성이 용이한 4개의 공연장에서 매일 11~12회의 공연을 진행한다. 올림픽 기간 동안 매회 국내외 관람객이 함께 어우러져 즐기며 극찬을 받은 바 있다.아트온스테이지는 9일 패럴림픽 개막을 축하하는 다양한 문화공연을 시작으로 17일까지 강릉아트센터, 페스티벌파크 강릉과 평창에서 2018평창 동계올림픽에 이어 다시 한 번 문화축제를 이어간다.강릉아르센터에서는 해외예술단체의 화려한 무대공연으로 패럴림픽의 개막을 축하하는 포문을 연다.각 나라의 고유문화를 반영한 악기연주와 노래, 민속전통춤 등으로 꾸며지는 해외공연에는 일본, 필리핀, 몽골, 러시아를 대표하는 문화공연팀이 참여한다. 또한 국내 예술단체도 전통 공연부터 연극, 뮤지컬, 무용, 오케스트라 연주까지 다양한 장르로 관객을 만난다.강릉아트센터 공연에서는 신체적 장애를 극복하여 수준 높은 예술로 승화시킨 장애인들의 공연이 주목을 끌고 있다.스페셜올림픽코리아의 힐링음악회, 장애인과 비장애인들의 콜라보레이션을 펼치는 한국장애인문화협회의 ‘드림콘서트 더 힐링’과 국제장애인문화교류협회의 ‘똑같이 다함께 콘서트’는 K-POP, 한국의 전통무용, 수화창작무용, 성악, 마술, 크로스오버 등 다양한 장르의 예술성과 감동이 어우러진 종합예술콘서트다.페스티벌파크 강릉에서는 10일부터 17일까지 강원도의 각 지역을 대표하는 공연단이 각 지역의 특색을 살린 공연으로 준비했다.무궁화의 고장 홍천군에서는 가족동화 노래극 ‘무궁화 가족’을, 고성군에서는 어부들의 애환이 서린 ‘어로요’를, 인제군에서는 벌채꾼들의 ‘뗏목아리랑’을, 철원군에서는 산촌마을에서 마을 주민들이 힘을 모아 집터를 다지던 모습을 재현한 ‘상노리지경다지기’를 준비했다.그 외에 우리의 전통 국악과 오케스트라, 실내악, 밴드, 비보이 공연까지 관객과 출연자가 함께 동화돼 즐길 수 있는 공연들이 하루 4번씩 진행될 예정이다. 페스티벌파크 평창에서는 다채로운 음악공연이 패럴림픽 기간 동안 준비된다. 지구촌 각 지역의 음악인들로 구성된 지구촌블루스밴드는 ‘조화로운 지구’ 공연을 통해 한국 정서를 중심으로 한 21세기 미래지향적 음악을 들려준다.다양한 문화권의 아티스트들이 20세기 대표적 음악인 블루스와 우리 전통미학을 접목한 새로운 블루스를 창출한다. 레게뮤직밴드 루드페이퍼는 국내에서는 비주류 장르이지만 한국 레게의 베테랑으로 인정받고 있는 아티스트이다.레게 음악을 기반으로 건반과 기타, 드럼등 국내에서는 쉽게 찾아 볼 수 없는 풀라이브 밴드세션으로 도전과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캠페인적인 노래를 준비한다.마지막으로 4인조 메탈밴드 매써드(METHOD)의 공연도 무대에 오른다. 작품명 ‘打 ROCK(타락)’은 전통 풍물장단과의 협연을 목표로 만들어진 작품으로 강원도를 모티브로 창작한 작품이다.기타 드럼 베이스의 하드한 음악위에 전통 장단인 장구와 모듬북 사물놀이가 함께 결합된 독특한 음악을 들려준다.그 밖에도 마샬아츠 퍼포먼스 혼, 풍물놀이패 땅울림, 밴드 두유노, 호반윈드 오케스트라, 팜페라듀오 빅토리아 등 다양한 장르의 문화공연이 하루 4~5회씩 진행될 예정이며 오는 17일까지 아트온스테이지에서 관객들과 만난다.
- [인터뷰]①이시종 "충북, 가장 민주적인 道…5%이내 도지사 당락 갈릴 것"
- 이시종 충북지사가 5일 이데일리와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충북도청 제공)[충북(청주)=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대형 악재다. 6월 지방선거를 불과 100일 앞두고 충정지역에서 높은 지지를 받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 성폭행 의혹이 터졌다. 민주당은 서둘러 출당·제명조치를 했지만, 여당으로선 분명 부정적이다. 안 전 지사가 차기 대권주자였던 점을 감안하면 파장이 적잖을 전망이다. 반면 야권엔 충청 민심을 되찾아올 기회가 왔다. 아직 3선 도전을 공식화하지 않은 이시종 충북지사는 “지방선거는 대선, 총선과 다르다”고 했다. 지난 5일 충북도청에서 만난 그는 선거가 가까워질수록 여야간 지지도가 좁혀지며, 박빙의 승부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 평형감각 뛰어난 충북…민주당, 신경써야 “가장 민주적인 도라서 균형감각을 잘 가지고 있다. 대한민국 축소판 개념이다. 충북도민들은 평형감각이 가장 뛰어나다.” 충주 출신으로 청주고, 서울대를 졸업하고 충북도청에서 공무원으로 생활한 이시종 지사. 충북 토박이가 보는 충북지역의 특징이다. 전통적으로 충청지역은 누구에게도 몰표를 주지 않는다. 특히 최근 민주당 지지율 50% 내외,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65%를 넘나들고 있지만, 지방선거는 좀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그동안 보수세가 좀 우세한 충북이지만, 최근엔 좀 달라지는 것 같다. 하지만 지방선거는 보수 대 진보, 여 대 야 구도보다는 개인 인물을 비롯해 연고, 학연, 지연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대선이나 총선처럼 정당 지지도에 좌우되지 않는다.”현재 충북지사 적합도 1위에 올라 있지만 이 지사는 “민주당이 더 많이 신경써야 한다”고 했다. 실제 충북지사만 하더라도 민선 1기부터 6기까지 단 한번도 여당 후보가 당선된 적이 없다. 김영삼 정부 시절이던 1회 지방선거에선 자유민주연합 주병덕 후보가, 김대중 정부때인 2,3회 지방선거에선 이원종 후보가 자민련과 한나라당으로 당적을 바꿔 재선했다. 노무현 정부때인 4회 지방선거에선 정우택 한나라당 후보가, 이명박·박근혜 정부땐 이시종 지사가 민주당 타이틀로 2차례 승리를 거머쥐었다. 그는 “지방선거는 4.5대 5.5 싸움으로 본다. 선거철이 되면 지금 벌어진 정당지지도의 간격은 좁혀질 것”이라며 “충북은 5%이내, 많이봐야 10%내에서 당락이 결정된다고 봐야 한다”고 예상했다. 2014년 이 지사가 재선에 성공할 때 윤진식 한나라당 후보와는 불과 2.1%포인트(1만4900여표)차이에 불과했다. ◇ 평창올림픽, 88올림픽보다 큰 의미..개헌, 양원제 포함해야문재인 정부에 대해선 후하게 평가했다. 그는 “대개 당선 후 1년이 지나면 지지도가 많이 떨어지는데, 지금은 문 대통령과 민주당은 계속 고공행진중”이라며 “잘한다고 봐야 한다”고 했다. 특히 많은 우려 속에서도 대성공을 거둔 평창 동계올림픽은 30년 전인 88서울올림픽보다 더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스포츠 자체도 잘했지만, 남북대화의 물꼬를 트고, 세계 평화의 기반을 만들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북미대화 등 여러 관계에 있어 해결을 위한 실마리가 된 올림픽, 평화올림픽이다.”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 이후 남북관계는 급물살을 타고 있다. 지난 1박2일 대북특사단의 평양방문 이후 남북은 4월말 판문점에서 제 3차 남북정상회담을 열기로 했다. 2007년 10월이후 11년만이다. 체제보장이 전제되긴 했지만, 북한의 한반도 비핵화와 핵보유 포기 발언도 이끌어냈다. 이 지사는 “남북관계가 잘 돼야한다. 이게 잘 풀리면 한미관계, 한중관계, 북미관계, 북중관계 등 여러가지 측면에서 물꼬를 많이 틀 수 있다”고 했다. 정의용 수석특사와 서훈 대북특사는 이번주중 미국을 비롯해 중국, 러시아, 일본을 방문해 방북 성과를 공유하고 협조를 구할 예정이다. 이 지사는 지방분권과 관련, ‘국회의원 양원제’를 해법으로 제시했다. 문 대통령을 만났을 때도 양원제를 건의했던 그다. 현재 단원제 구조는 인구가 수도권에 몰려있어 수도권 국회의원이 많아지고, 아무래도 중앙정부 입장을 대변한다는 지적이다. 그는 “현재는 지방이나 지역균형발전을 대변할 수 있는 게 없다”며 “개헌안에 균형발전과 지방분권을 대변할 수 있는 상원을 포함한 양원제 하나만 두면, 다른 문제는 다 해결된다”고 설명했다. 상원의 경우 서울, 제주 등 지역별로 2명, 3명 등 동일한 숫자를 배정해 하원에서 정한 부분에 대해 수정·결정권한을 갖는다. 현재 300명인 국회의원을 하원 250명, 상원 50명정도로 나눠 유지한다면, 국민부담에 있어서도 문제가 없다고 했다. 이 지사는 “개헌없이는 아무것도 안 된다”며 “지방선거와 동시 개헌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IT 기술 금융 접목, 금융당국이 먼저 돕는다
- [이데일리 조희찬 기자]다음은 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IT 기술 금융 접목, 금융당국이 먼저 돕는다-文대통령 “남북정상회담 위한 北 제재 완화는 없다”-김정은 메시지에 트럼프 화답할까-봄이 왔다…가자 ‘캠핑요리올림픽’-[사설]북한 비핵화, 진정성이 관건이다-[사설]학생 부족으로 문 닫는 은혜초등학교△줌인&-첨단기술도 고객 외면하면 무용지물…‘新산업·信사업’ 함께 간다-“통신업 본질, 네트워크 아닌 데이터”…소프트뱅크 같은 종합 ICT기업 꿈꿔△文, 여야5당 대표와 회동-만남 자체가 큰 의미…文 “초당적 지혜 모아야” 洪 “북에 또 속으면 안돼”-“최저임금·한국GM·저출산…민생현안 대책 마련을”-“안희정 사건 기획했다던데”…“대표님 무사하니 저도 무사” 홍준표·임종석, 미투운동 관련해 뼈있는 농담 주고받아△北美대화 돌파구 찾나-대북특사단 방미, 트럼프의 선택은-‘北 비핵화’ 추가액션 요구할까…‘로켓맨’ 대화 제안 수용할까-북·미대화 중재 나선 文대통령…中·러·日 설득에 온 힘-南北 정상 ‘북핵 동결’ 합의땐 대북제재 완화 단초될 수도△‘핀테크 인큐베이터’ 런던을 가다-‘적기’ 내리고 규제샌드박스 설치했더니…카나리워프, 글로벌 스타트업 놀이터로-“정부는 판 깔아줄뿐…누구든 원하는 대로 꿈 펼치죠”-‘적기조례’ 실수 다신 안 한다…실패를 기억하는 영국△‘핀테크 인큐베이터’ 런던을 가다-블록체인 금융 인프라, 가상 기축통화…‘돈키호테’들 4차산업혁명 주연 꿈꾸다-英 정부, 규제기관도 민영화…정부 감독, 민간 전문가에게 맡기자“△정치·경제-국회로 가는 ‘최저임금’…노동계와 갈등 예고-‘무주공산’ 與 대권주자, 눈길 가는 세 남자-‘한반도 리스크’ 완화되나…국가신용등급 상승, 남북경협 기대감 ‘솔솔’-트럼프, 캐나다·멕시코 이어 EU도 ‘관세 유예’ 시사△금융-은행 뺨치는 대출금리…‘마통은 카뱅’ 이젠 옛말-신한은행, 국내 금융권 첫 멕시코 영업 개시-윤종규의 결단…국민은행, 성동조선서 일찌감치 손떼△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충북은 대한민국서 가장 민주적인 道…5% 이내서 도지사 당락 갈릴 것-8년간 ‘가장 큰 성과’는…“경제성장률 전국 2위 먹고사는 문제 해결”-與 후보 당선된 적 없는 충북…이번엔?△산업&기업-중국어 공부한 빅스비…고동진 “갤S9으로 중국시장 재도전”-中 치고 올라오며 패널가격 뚝…韓 디스플레이업체 ‘보릿고개’-더 웅장해진 ‘더 K9’-김종호 “금호타이어 해외매각 반대할 이유 없어”-사측 교섭안 봉투 연 노조…한국GM 정상화 물꼬 트나△산업-워라밸 시대…‘숙박 O2O 기업’ 야놀자, 해외 진출 첫발-먼지 흡입력, 에너지 효율 향상…英다이슨 무선 청소기 ‘V10’ 출시-“살균용 UV LED로 글로벌시장 1위 진출 자신”-삼성전자 ‘평창 패럴림픽’도 아낌없이 후원…선수단에 갤노트8 제공△완벽한 혼수, 최고의 선물△소비자생활-‘터치족 잡아라’…패션 빅3, 모바일 쇼핑 주도권 쟁탈전-토리버치 스포츠 브랜드, 올 9월 국내 들어온다-“건강·장수 비결인 좋은 균 찾아 전국 돌아다녀”-초콜릿·과자…화이트데이 선물바구니 달콤함 담았네요△증권&마켓-남북 해빙 무드…봄볕 드는 경협株-오랜만에 웃은 ‘대장주’ 삼성전자·SK하이닉스-항암신약 효능 소식에…외국인들 ‘신라젠’ 사들여△증권-조선·민자발전 보릿고개 넘었지만…신용도 개선 ‘산 넘어 산’-국민연금 기금운용직 ‘블라인드’로 뽑는다-유로존 불확실성에…뒷걸음질 치는 유럽펀드-국내 증시 주춤한 사이…떠오르는 신흥국펀드△Auto&Life-깜빡이 켜니 옆 차선으로 ‘알아서 쓱~’…‘학습된 차’ 벤츠 CLS-‘색 바뀌는 통풍구’ 한국 고객 아이디어△문화&스포츠-TV로만 보던 그녀들의 ‘잇템 수다’, 뷰티 페스티벌에선 나도 스페셜 게스트-“총사 검 잡은 지 벌써 10년…살아남으려 죽어라 연습 또 연습”△스포츠-갈릭걸스 청소기, 배추보이 냉장고…CF 쓸어 담는 평창스타들-金·銀 땄는데 슬라이딩센터 폐쇄…역주행하는 한국 썰매-입장권 불티…달아오르는 평창패럴림픽-추신수, 시범경기 3안타 맹활약-이동국 K리그1 ‘1라운드 MVP’△오피니언-내 아이가 확실하게 취업하는 길-[전문기자 칼럼] 배당 확대로만 내몰리는 기업들-[e갤러리] 김창열 ‘회귀 1993’△부동산-강남 재건축 옥죄니…규제 느슨한 강북 단독·연립주택값 뛴다-안개낀 주택시장, 오랜만에 봄바람-신촌 ‘창업거점’ 상일동 ‘복합단지’…서울시, 동네별로 맞춤 개발 추진-‘익산 부송 꿈에그린’ 3월 지방 유망 분양단지 1위△‘미투’ 전방위 확산-성폭력 교수 퇴출에…새학기 ‘수업 파행’ 어쩌나-“조리사 비키니 입히면 밥맛 좋아지겠네”…학교 비정규직도 ‘미투’-정봉주도 ‘性추행 의혹’…서울시장 출마선언 연기-檢 ‘안희정 전 지사 성폭행’ 직접 수사-고은 詩, 중·고교 교과서에서 빠진다
- 스피드-피겨 유망주, 세계주니어선수권 동반 출격
- 피겨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 참가하는 유영(왼쪽), 임은수, 사진=연합뉴스스피드스케이팅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 참가하는 정재웅.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스피드스케이팅과 피겨스케이팅 유망주들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주니어선수권 대회에 출전한다.오는 7일부터 11일까지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진행되는 2018 ISU 피겨 세계주니어선수권에는 여자싱글의 임은수(한강중), 유영(과천중)과 남자싱글의 이시형(판곡고), 차영현(대화중) 등 4명의 선수가 출전한다.임은수는 주니어 데뷔 시즌인 지난 2016~17시즌 주니어 그랑프리 7차대회에서 3위(173.21점)에 입상했다. 지난해 세계주니어선수권에서도 4위(180.81점)에 오르는 등 주니어 첫 시즌부터 좋은 성적을 거뒀다.임은수는 이번 시즌 주니어 그랑프리 1차 대회에서는 186.34점(2위)을 기록하며 자신의 종전 국제대회 최고기록을 경신했다.이번 시즌 주니어 무대에 데뷔한 유영은 주니어 그랑프리 2개 대회에서 163.42점(4위), 177.70점(5위)을 획득하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주니어 그랑프리 이후 국내 KB금융 피겨 코리아챌린지 2차대회(회장배 대회)와 KB금융 피겨 코리아 챔피언십(종합선수권 대회)에서 잇따라 우승을 차지했다. 종합선수권 대회에서는 김연아 이후 국내 선수로는 처음으로 200점을(204.68점)를 기록하기도 했다미국 솔트레이크에서는 9일부터 11일까지 스피드 세계주니어선수권 대회가 열린다.이 대회에는 올해 1월 국내 주니어선수권 선발전에서 선발된 10명(남녀 각 5명)의 선수가 출전한다.이번 스피드 세계 주니어 선수권 대표팀에는 평창올림픽에서 아시아 최초로 1500m 동메달을 획득한 김민석(성남시청), 팀추월 은메달을 획득한 정재원(동북고), 1000m 주니어세계신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정재웅(한국체대) 등이 포함됐다.특히 정재웅은 주니어 선수권 1주일전인 지난 주말(3/2~4) 출전한 ISU 주니어 스피드 월드컵 파이널 1000m 경기에서 1분8초11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12월 자신이 기록한 1000m 주니어 세계신기록(1분8초41)을 3개월여만에 다시 경신했다.스피드와 피겨보다 1주일 앞선 지난 주말(3월2일~4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개최된 쇼트트랙 세계 주니어 선수권에서는 홍경환(한국체대), 이준서(신목고), 박장혁(한국체대)이 나란히 남자 종합순위 1,2,3위에 올랐다. 김지유 선수(부산콜핑)도 여자 종합순위 1위에 등극했다.
- [靑·여야회동 공개 대화록] 文대통령 협조 요청에 여야 엇갈린 반응
- 7일 낮 청와대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 오찬 회동에서 민주평화당 조배숙 대표(오른쪽)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의당 이정미 대표, 바른미래당 유승민 대표,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 문 대통령,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 조 대표.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가 한자리에 모였다. 문 대통령은 이날 여야 5당 대표들을 청와대로 초청, 대북특사단의 방북성과를 공유하고 외교안보 현안에 대한 초당적 협조를 구했다. 문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에 있어서 아주 중요한 고비를 맞이한 것 같다”며 “이제 시작이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낙관할 수 없는 그런 상황이라고 본다. 이 기회를 어떻게 살려나가면 좋을지 지혜도 모아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여야 대표들은 4월말 남북정상회담 개최 등 남북 해빙무드에 대해 엇갈린 평가를 내놓았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와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는 현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면서 북한에 대한 보다 분명하고 강력한 태도를 요구했다. 반면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조배숙 민주평화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대북특사단 활동을 높이 평가하면서 적극적인 협조 의지를 내비쳤다. 아울러 이날 오찬회동에서는 외교안보 이슈뿐만 아니라 개헌, 민생 및 경제문제, 미투운동 등도 함께 대화 테이블에 올랐다. 다음은 여야 5당 대표의 청와대 오찬회동 공개 대화록<문재인 대통령>대표님들 반갑습니다. 이렇게 다함께 모인 게 처음인 것 같습니다. 국회나 당에 복잡한 사정이 있을 수 있고, 또 당 내에서 반대가 있을 수 있는 데도 이렇게 초청에 응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오늘 날짜를 아주 잘 잡은 것 같습니다. 마침 대북특사단이 북한을 방문하고 돌아왔습니다. 그 방북 결과에 대해서는 이미 언론을 통해서 밝혔습니다만 아마 우리 대표님들께서는 좀 더 자세한 설명을 듣고 싶어 하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대표님들께서 먼저 간단하게 인사 말씀들 하시면 이번에 특사단 수석대표로 수고하신 정의용 안보실장이 방북 결과와 앞으로 후속 조치에 대한 추진 등을 상세하게 보고를 드리고, 그리고 식사를 하시면서 궁금한 것 질문하시거나 그에 대해서 의견들 말씀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에 있어서 아주 중요한 고비를 맞이한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오는 과정에 대해서는 그때그때 사전에 트럼프 대통령과 긴밀하게 협의를 해왔습니다. 외신 보도라든지 트위터를 보면 아마 트럼프 대통령도 이번 특사단의 방북 결과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보고 계시지 않은가 싶습니다. 그러나 이제 시작이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낙관할 수 없는 그런 상황이라고 봅니다. 이 기회를 어떻게 살려나가면 좋을지 우리 대표님들께서 고견들 많이 말씀들 해 주시고, 지혜도 모아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오늘은 이렇게 처음 나와 주신 홍준표 대표께서 아마도 안보 현안이 있고 한 만큼 아마 초당적인 그런 협력의 분위기, 또 국민의 기대 속에서 나오신 것 같은데요, 홍 대표님이 먼저 말씀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웃음)<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사실상 북핵 문제를 그 사이에 처리해 오면서 한 30년 동안 북한에 참 많이 속았습니다. 김대중 대통령께서 2000년 6월에 평양 정상회담을 하고 돌아오셔 가지고 “이제 한반도에 전쟁은 없다” 그렇게 선언을 하셨지만 그 이튿날부터 김정일 위원장이 바로 핵전쟁을 준비했습니다. 2007년 노무현 대통령께서도 남북 정상회담을 했지만 바로 핵실험 계속 했습니다. 2005년 9.19 6자회담에서 공동선언문을 보면 북핵 폐기 로드맵까지 다 만들어놓고 또 거짓말을 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도 평화를 내세워 가지고 남북회담을 하고 있지만 이것이 북핵 완성에 시간을 벌어주는 그런 남북 정상회담이 되어서는, 정말로 이제 마지막 북핵 완성 단계에 와있기 때문에 정말로 대한민국 국민한테는 지울 수 없는 불행한 사태가 올 수 있습니다. 그래서 대통령께서 과거에 북한에 속았던 전철은 이번에는 밟지 마시기를 저희들이 부탁드리려고 오늘 왔습니다. <유승민 바른미래당 대표>어제 발표문을 늦게 받아보고 밤에 늦게 쓴 것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안보 경제 민생이 위기인데 그동안 대통령과 야당 사이에 소통과 대화가 매우 부족했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대통령께서 야당 목소리를 귀담아 들어주시기를 기대하면서 말씀드리겠습니다.어제 방북 결과 발표문에서 북측이 비핵화 의지를 밝히고 대화 기간 중에는 핵과 미사일 실험을 일시 중단하겠다 이렇게 밝힌 것은 저는 긍정적으로 평가합니다. 지금부터 북한을 상대로 매우 어려운 비핵화 협상이 시작될 것인데 제대로 된 협상 전략을 수립하셔서 비핵화 목표를 꼭 달성하게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그러나 1994년과 2003년부터 2006년 사이에 과거 북한을 상대하면서 우리가 경험한 것들로부터 냉정하게 판단할 때 중요한 것은 말이 아니라 행동이고 북한의 진정성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북한이 일시적으로 제재와 압박을 피하고 군사적 옵션의 압박을 피하기 위해서 시간 벌기용 쇼를 하는 것인지, 이번에는 실제로 비핵화의 길로 나올 것인지, 이 여부는 앞으로 협상 과정에서 상호 약속, 검증과 실천을 통해서 하나씩 확인이 될 것입니다. 저는 비핵화와 우리 안보에 대해서 중요한 원칙을 말씀드리겠습니다.첫째, 핵 없는 평화가 진정한 평화이고 핵 있는 평화는 진정한 평화가 아닙니다. 북핵은 북한의 체재 생존용이나 자위용이 아니라 대한민국을 겨냥한 가장 심각한 위협입니다. 핵과 미사일은 북한과 미국의 문제이고, 따라서 북한과 미국이 알아서 해결할 문제다, 이런 인식은 저는 매우 잘못된 인식이라고 생각합니다. 북핵은 미국과 일본의 문제이기 이전에 우리 대한민국의 문제이고, 따라서 비핵화는 결코 우리가 양보하거나 타협할 수 없는 목표입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우리는 북의 핵무장을 결코 용인할 수 없고 이 원칙을 김정은에게 분명히 전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어제 발표문이 북한의 핵보유국 지위를 우리 정부가 처음으로 문서로 인정하는 결과로 둔갑이 된다면 절대 안 된다는 점을 저는 분명히 하겠습니다. 또 어제 발표문 5항을 보면 북측은 남측을 향해 핵무기를 사용하지 않을 것임을 확약했다, 이렇게 하고 있습니다. 이건 황당한 이야기입니다. 이런 믿을 수 없는 말에 이 정부나 우리 국민들이 현혹되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핵무기를 남쪽으로 쏘지 않고 미국과 일본을 겨냥해서 쏘면 괜찮다는 말인가. 이건 한미동맹과 미일동맹의 균열을 노리는 이간책에 불과합니다. 만약 이 말을 믿는다면 사드도 KAMD도 다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둘째는 굳건한 한미동맹은 북의 핵 위험으로부터 대한민국의 안보를 지키는 초석입니다. 어떤 경우에도 한미동맹이 흔들려서는 안 됩니다. 남북정상회담과 북미대화를 하더라도 한미연합훈련은 반드시 계획대로 실시해야 합니다. 어제 발표문 3항에 군사적 위협이 해소되고 북한의 체재 안정이 보장되면 핵은 보유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 말은 한미연합훈련 중단, 주한미군 철수, 한미동맹 파기, 확장억제 해제, 제재와 압박의 해제, 북미수교와 평화협정 등을 선불로 먼저 해주면 핵포기를 생각해보겠다는 종래의 북한 주장을 되풀이한 것에 불과하고 이건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굳건한 한미동맹을 위해서 동맹의 신뢰를 깨뜨리는 언행을 함부로 하는 대통령특보는 대통령께서 즉각 해임할 것을 저는 바랍니다. 셋째, 강력한 제재와 압박만이 북핵 문제를 해결하는 유일한 평화적인 해법입니다. 북한이 비핵화 대화에 나온 결정적 이유도 강력한 제재와 압박이 시작되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비핵화 협상의 가시적 성과가 나타날 때까지는 최대의 제재와 압박 전략에 흔들림이 없어야 합니다. 제재와 압박을 풀어주려면 한 가지를 풀어주기 전에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반드시 얻어내는 상호주의 원칙을 지켜야 합니다. 핵동결은 대화를 시작하는 조건일 뿐입니다. 앞으로 대통령께서 최대한 투명하게 정직하게 대북 정책을 추진해 주길 바랍니다. 핵문제나 대북정책은 국민의 생명, 국가의 생존과 직결된 문제인 만큼 정말 나라의 앞날만을 생각하면서 국민의 신뢰를 얻어가면서 추진해 주시길 바랍니다.천안함 폭침의 주범인 김영철을 받아들인 것은 천안함에서 전사한 우리 장병들과 유가족에 대한 모욕이고 국민의 자존심을 짓밟는 것입니다. 북한이 김영철을 보내겠다고 했을 때 저는 대통령께서 단호하게 반대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경제 민생에 대해 간략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한미동맹에서 안보와 통상이 별개의 문제다, 이런 인식은 저는 잘못됐다고 생각합니다. 안보와 통상, 안보와 경제가 같이 간다고 믿고 있고 한미동맹의 큰 틀 속에서 미국과의 통상 마찰을 해소해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소득주도 성장보다는 혁신 성장에 매진해주길 바랍니다. 국민 세금으로 공무원 일자리를 과하게 늘리는 정책은 우리 경제에 아무 도움이 안 되는 정책으로 잘못된 정책으로 중단되어야 합니다.지금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를 살리고 일자리를 지키기 위해서 올 상반기에 결정될 내년 최저임금은 동결할 것을 제안합니다. 저는 중소기업 신년인사회 가서 과거 대선후보 시절에 저도 무리한 공약을 했던데 대해서 사과를 드렸습니다.저출산은 돈만으로 해결되는 문제가 아닙니다. 저출산 극복을 최우선 과제로 인식하시고 획기적인 대책을 정부와 국회가 함께 조속히 수립하고 빨리 행동에 옮기자고 제안 드립니다.<조배숙 민주평화당 대표>초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국회에서도 한자리에 만나기가 힘들고 그런 일이 없었습니다. 모처럼 얼굴 보는 것 같습니다. 국회에서는 발언시간 총량제가 있는데 오늘 서로 앞으로 발언시간 균형 좀 맞춰줬음 좋겠다는 생각 합니다. 청와대 오찬이 왜 맛이 없는지를 알겠습니다. (참석자들 웃음)안보 문제에 관한 홍준표 대표님과 유승민 대표님의 우려는 잘 알고 있고, 대통령이나 정책 담당자께서 국정과 안보를 책임지는 주체인 만큼 충분히 이미 고려를 하고 실행해 나가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모처럼 날씨가 좋고 봄기운이 완연합니다. 독일 속담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천사가 여행하면 하늘도 웃는다. 저는 대북특사가 평양에 가서 좋은 성과를 안고 왔는데 날씨도 그래서 훈훈한 게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평창 동계올림픽 때 평화의 기운이 대북 특사의 활동으로 인해서 봄눈 녹듯이 녹는 것 같아서 기대가 됩니다. 물론 여러 가지 우려가 있습니다만 저는 이건 굉장히 중요한 계기라고 생각합니다. 이 계기를 만들었다는 것 자체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에 대해서 평가를 하고 싶습니다. 앞으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를 위한 남북정상회담과 북미회담의 성과를 위해서는 대통령과 정부 힘만으로는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국론을 한데 모아야만 힘 있게 추진할 수 있고 여야를 넘어서 초당적인 협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앞으로 한반도 정세가 급물살을 탈 텐데 여야 당대표가 언론을 보고서 아는 것이 아니라 사전에 대통령께서 미리 초청해 주시고 미리 논의가 되고, 국정의 파트너로서 역할을 한다면 앞으로도 협치가 원활하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개헌 문제를 말씀드리겠습니다. 개헌은 국민의 대의기관인 국회에서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정부 주도의 개헌 논의는 바람직하지 않다 말씀드리고요. 왜냐하면 자칫 국민의 오해를 불러올 수도 있고 국론이 분열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대통령께서는 개헌 논의를 국회 주도로 이뤄질 수 있도록, 정부 주도 개헌 논의를 철회하시는 결단을 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단 여기에 여야 당대표님 계시는데,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를 위한 노력을 대통령과 정부가 힘 있게 추진할 수 있도록 여야의 초당적인 협력을 제안합니다.경제를 말씀드리겠습니다. 많이 어렵습니다. 여러 가지 많지만 간단히 말씀드리겠습니다. GM 군산공장 폐쇄로 전북 경제는 IMF 때와 다르지 않습니다. 군산은 작년 현대조선소 폐쇄로 상황이 나쁜데 더 더 가중되는 것 같습니다. 군산은 IMF입니다. 그리고 금호타이어의 해외 매각 사태로 지역 경제가 수렁에 빠지고 있습니다. GM 군산공장 폐쇄는 막아야 하고요. 금호타이어 해외 매각은 고용보장과 노동승계를 전제로 해야 합니다. 대통령께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충분한 노력을 기울여 주십시오. 끝으로 한 가지 더 제안 드린다면 개성공단 관계자들이 방북 신청을 하고 정부 측 답변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대통령께서 적극적으로 검토해 주셔서 남북 교류의 청신호를 밝혀주시기를 요청 드립니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상대방의 이면의 속셈이 무엇인지, 드러나지 않은 의도가 무엇인지 이런 것을 굉장히 살펴야 되고, 머리가 많이 복잡하죠. 그런데 그것을 떠나서 제가 평창의 개회식과 폐막식을 다 갔습니다. 그 자리에 왔던 많은 국민들이 방북사절단이 누가 왔던 상관없이 모두 다 기쁘게 그 손님들을 맞았고, 평창올림픽이 평화올림픽으로 가는 것에 대해서 굉장히 환호하는 모습을 저는 직접 봤습니다. 그리고 어제 대북특사 결과가 발표되고 나서 정말 인터넷 공간 안의 국민들이 10여년 만에 이런 기회가 찾아온 것에 대해서 다 놀랍다는 반응들을 보이면서 국민들의 기대감이 상당히 높아져 있다, 그것을 보면서 이게 결국은 어떤 일방의 의도대로 진행되는 일이 아니라 남과 북, 그리고 주변 강국들이 다 같이 이 일에 개입되었기 때문에 우리 정부의 주도력으로 이 문제를 정말 잘 해결해 나가야 된다라는 하는 것, 이런 책임감을 더 많이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정부도 너무 많은 수고를 하셨다는 그런 말씀을 꼭 드리고 싶었고요. 이제 한반도가 새로운 국면으로 가고 있지 않나. 평창이라는 십 며칠 동안의 짧은 평화 임시 기간을 이제는 항구적인 평화체제로 전환시켜야 되는 그런 길로 들어섰다고 생각합니다. 그간의 대립과 갈등의 국면 속에서 평화를 굉장히 힘겹게 지켜왔던 시간이라면 앞으로는 우리 정치권이 평화를 함께 만드는, 저는 피스 메이킹이라고 하는 그런 시기를 우리가 열어나가야 하는 때이다, 지금 국면은 그렇게 말씀을 드리고 싶고요. 그런데 이런 평화 만들기라고 하는 것은 무엇보다도 정치적인 단합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현대사에 위대한 평화 외교는 위대한 협치가 뒷받침되었을 때 가능했다라는 것이 여러 사례들이 있습니다. 독일의 브란트 정부에서도 그런 과정이 있었고, 미국의 닉슨 정부가 데탕트 국면을 열었을 때도 공화당과 민주당이 강력한 협치 속에서 그것을 열어나갔던 그런 사례들도 있습니다. 그런 현대사의 중요했던 경험들을 우리가 잘 반추해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이런 생각이 들고요.오늘 제가 당 대표가 되고 세 번째 청와대 회동에 왔는데 어제 밤부터 굉장히 마음이 많이 설레었습니다. 홍준표 대표님과 함께 이 자리를 하게 된다는 점이 너무나 기뻤고, 우리가 드디어 완전체로 모이게 됐구나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특히 제가 이 자리에서 귀하게 다섯 명이 다 앉은 김에 홍 대표님께 정말 간절히 말씀드리고 싶은 것을 이 자리에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사실 6·15, 10·4선언에 대한 이야기들도 많이 하지만 한국의 분단사를 극복해 나가는데 저는 그 이전에 보수정권이 했던 역할이 훨씬 더 중요한, 어떻게 보면 디딤돌을 놓았던 과정들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박정희 정권 때 7·4 남북공동성명이 있었고, 또 노태우 정부 때 남북기본합의서가 있었습니다. 한반도의 평화문제를 열 때는 진보나 보수와 상관없이 큰 틀에서 그 진전을 이뤄왔던 공들은 다 있어왔다, 그것을 앞으로 우리가 여야 없이 어떻게 잘 계승해 나갈 것인가 그런 말씀을 드리고 싶고요. 지금 이게 초입에 들어선 것 아닙니까. 내일 다시 미국도 방문하고, 중국도 만나고, 일본도 만나고, 러시아도 만나고 이런 과정들이 쭉 있을 거고, 또 4월달 정상회담을 준비할 때 여러 가지 변수가 국내외로 있을 수밖에 없고, 그 협치를 잘 진행해 나가기 위해서는 제가 볼 때는 이렇게 간헐적으로 만나는 것이 아니라 평화 만들기를 위한 여야정 협의체를 상설화시켜서 중요한 대목마다 함께 힘을 모을 수 있는 부분은 어떤 것인지, 그리고 우리 유승민 대표께서 말씀하셨던 것처럼 굉장히 우려되는 점들을 어떻게 같이 극복해 나가야 될 것인지, 이렇게 머리를 맞댈 수 있는 그런 뭔가 여야정 협의체 수준에서의 협치 기구가 꼭 있었으면 한다는 제안을 드리고 싶습니다.그리고 중요한 것은 남북관계 문제뿐만 아니라 주변 강국들에 대한 외교가 매우 중요하고 그 과정에 대한 프로세스를 어떻게 밟아나가실 것인지에 대한 충분한 검토들이 함께 공유되었으면 하는 그런 바람을 말씀을 드리고요. 트럼프 행정부가 어제 저녁에 이 문제에 대해서 굉장히 긍정적인 신호를 보였기 때문에 이 기회를 우리가 적극적으로 잘 활용해 나가기 위한 그런 노력들에 정의당도 함께 힘을 보태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국내 현안과 관련해서는 다 얘기를 할 수 없기 때문에 크게 저는 두 가지 정도 이후에 말씀을 대통령과 나누고 싶은데, 지금 미투운동으로 표현되는 성폭력 여성피해자들의 호소들이 있습니다. 그 호소의 핵심은 뭐냐 하면 내가 피해를 당했는데 국가와 권력으로부터 어디서도 나는 이것에 대해 보호를 받고 있지 못하다는 호소가 가장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부분을 정부가 어떻게 대책을 마련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를 오늘 대통령님과 한번 얘기를 나눠보고 싶고요. 개헌 문제와 관련해서는 저는 가장 걱정이 되는 것이 어떤 개헌을 이룰 것이냐가 아니라 개헌이 되지 못한 것이 누구 책임이냐 이런 공방으로 흐를까봐 그게 가장 걱정입니다.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한 대책도 함께 대통령님과 이후에 말씀을 나눠보고 싶습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정미 대표처럼 홍준표 대표님이 오늘 이 자리에 함께해 주시니까, 아까 완전체라고 하셨듯이 여야의 제1야당의 불참 속에서는 뭔가 큰 어금니가 빠진 것 같은 느낌이었는데 오시니까 어금니가 채워져서 안보를 주제로 해서는 여야가 같이 관심을 가지고 논의를 모아야지만 해외에서도 특히 한미 간에도 같이 갈 수 있겠구나 생각이 듭니다. 역대 올림픽 사상 가장 추웠던 날씨에 정말 기적처럼 매우 좋은 평가를 전세계로부터 참석자나 지켜본 사람이나 어떤 사람도 이의 없이 가장 훌륭한 최고의 올림픽이었다고 평가를 하고요. 봄기운이 부는 가운데 남북 간의 관계에 있어서 훈풍을 가지고 와서 이 모든 일이 대통령께서 국정을 잘 이끌어주신 덕분이라고 생각하고 감사를 드립니다. 어제 대북특사단께서 오셨는데, 짧은 일정 속에 희망의 보따리를 꽉 채워서 오셨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사실은 탐색 대화에 불과하지 않을까 우려를 많이 했었는데 대통령께서 북한 초청을 받으시고 그 자리에서 즉답을 하시기를 상호간에 서로 여건을 만들어 나가고 성사되도록 해보자라고 하셨는데 그 여건이 보따리 속에 들어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판문점에서 4월 말에 남북정상회담이 열리고 북한의 한반도 비핵화 의지를 분명히 표명을 했고, 북미관계 정상화를 위한 대화용의도 말을 하고, 또 추가 핵실험이나 미사일 도발 중지를 약속을 하는 이런 것들은 정말 미국에서도 그동안 궁금했던 것이고 대한민국 국민이 듣고 싶은 솔직한 얘기가 담겨져 있었습니다. 탐색을 하지 않고 그렇게 바로 듣고 싶은 본론으로 테이블에 올렸다는 자체가 저는 매우 큰 반전이라고 생각하고, 이건 저만의 의견이 아니라 해외 주요 언론이 그렇게 평가하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의미 있는 건 만약에 4월 말에 남북 정상회담을 하게 되면 그 전의 정상회담이 임기 후반에 있어서 계속 지속될 수 없었다면 이번에는 정말 항구적인 평화체제로 갈 수 있는 그런 토대를 차곡차곡 쌓아나갈 수 있다는 것에 대해서 대통령님이 임기 일반도 지나지 않은 4월에 정상회담을 갖게 된다는 건 역사적으로 살려나가야 될 의미가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남북 간에는 신뢰가 없으면 불가능한데요, 저는 신뢰를 위해서 특히 그 신뢰는 체제가 단일한 권위주의 독재체제의 북한에서는 자유주의의 정권교체 다당제의 다양한 여론 중심의 사회를 이해할 수가 없을 수도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안보 문제만큼은 진도가 나가려면 초당적인 인식의 공감이 필요하다고 생각이 됩니다. 그동안 언론을 통해서 여야 간에도 만나서 이야기해야 하는데 언론을 통해서 상호 공방전만 벌였기 때문에 사실 오늘 이 자리가 처음 있는 것이죠. 제가 대꾸하려는 것이 아니라 여태까지 언론을 통해 말씀을 드렸는데, 잘 전달이 되지 않았다면 이 자리에서 또 여당의 입장이 있기 때문에 말씀을 드려보겠습니다. 다른 의도는 없습니다.우선 홍 대표님께서 북한 의도에 속지 말아야 한다는 경계의 말씀을 주신 것은 참으로 중요한 말씀 같습니다. 북한이 말을 그렇게 하는데 어떤 의도를 가지고 있는지 우리가 경계하고 진단을 해봐야 되겠지요. 그래서 먼저 의도를 알아내기 위해서라도 대화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전세계가 주목하는 가운데 그렇게 말을 했다는 것 자체도 저는 상당한 진전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유승민 대표께서 주의 경고의 당부를 하셨지만, 사실은 대통령께서는 뉴베를린선언에서도 “핵은 안 된다. 전쟁도 안 된다. 동맹국 간의 균열도 안 된다”고 하셨습니다. 굳건한 한미동맹의 기반 아래 이 모두가 이뤄지고 있다. 핵은 안 된다, 전쟁은 안 된다, 동맹의 균열 안 된다라고 말씀을 하셨기 때문에 그거에 대한 것은 오해를 불식하셔도 좋겠다라는 것이고, 남북 간에 이뤄지는 문제, 동맹 간에 이뤄지는 문제에 대해서 야당도 좀 정보를 알자 하셨는데 바로 이 자리가 투명하게 정보를 알리는 첫 자리가 되는 것 같습니다. 어제 오셨는데 오늘 이 자리를 마련했다는 것은 바로 그런 분위기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또 안보와 통상이 별개라는 주장이 잘못됐다고 하셨는데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사실 처음에 안보와 통상을 연결한 것은 미국입니다. 미국이 이런 논리였습니다. 미국의 안보우산의 덕을 보는 대한민국이 사실은 장사는 잘 한다. 우리 덕택에 안보혜택을 누리면서 우리를 상대로 이득만 얻어간다 해서 FTA 고쳐야 한다 같은 미국의 논리였고, 우리는 그런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서 안보와 통상은 별개입니다. 통상은 우리 상품의 국제경쟁력이 있기 때문에 잘하고 있는 것이지 우리가 안보 덕을 봐서 통상을 잘하고 있다는 것도 아니고, 우리가 안보비용도 충분히 부담하고 있다고 얘기하고 있고, 또 안보비용에 대해서는 군사비용 협상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만약에 야당의 논리로 간다면 오히려 우리가 더 부담하게 되는, 미국의 오해를 더 야기하는 그런 우려도 있다라는 것이 의견입니다. 이정미 대표께서도 오늘은 안보를 주제로 한 홍준표 대표님의 요청도 있었지만, 그러나 또 개헌에 대한 말씀도 나오시기도 한데, (홍준표, 유승민 대표를 손으로 가르키며) 두 분은 지지세력을 강하게 갖고 있는 지난번 대통령 선거의 후보셨고, 개헌에 대해서는 국민들께 개헌 날짜를 지방선거와 동시에 하자고 말씀하셨고, 사실 대통령 되신 문재인 후보께서는 당시에 야당 후보의 제안을 수용하신 측면이 있습니다. 그래서 국민들은 모두 모든 후보의 그런 약속을 믿고 있는 것이고 그것에 대한 지지가 상당히 높다는 것이지요.<홍준표 대표>안보만 중점적으로 하기로 약속했으면 약속을 지켜주셔야지, 그 다음에 다른 주제는 나중에 해도 되는데 그렇지 않으면 저희 밥 안 먹고 가겠습니다.<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여당 대표도 의견이 있죠. 최근에 우리당에 불미스러운 일도 있었습니다. 유구무언입니다만 오늘 청와대에 초청을 받고도 여당 대표로서의 의지를 보이기 위해서 미투 복장을 하고 왔다는 것을 이해해 달라. 감사합니다.
- 한반도 둘러싼 열강들, 미묘한 '온도차'…미·일 '경계' vs 중·러 '지지·환...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김인경 베이징 특파원] 남북정상회담 합의와 북한의 비핵화 의지 표명과 관련, 미국, 러시아, 중국, 일본 등 한반도를 둘러싼 국가들이 시각차를 드러냈다. 중국과 러시아는 북한을 적극 지지하며 환영의 뜻을 밝힌 반면, 미국과 일본은 경계감을 늦추지 않았다. ◇美트럼프 “가능성 있는 진전”…펜스 “비핵화 우선해야 대화”미국에선 대북 강경책 덕분에 북한과의 대화 기회가 열렸다는 긍정적인 평가와 북한이 핵·미사일 프로그램을 포기하지 않고 개발을 지속할 것이라는 회의론이 엇갈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남북정상회담 합의 및 북한의 비핵화 의지 표명에 대해 트위터에서 “북한과의 대화에 있어 ‘가능성 있는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 수년 만에 처음으로 진지한 노력이 모든 관련 당사자들에 의해 펼쳐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헛된 희망일지도 모르지만 미국은 어느 방향으로든 열심히 갈 준비가 돼 있다”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북한이 시간을 벌려고 한다면 다른 방향, 즉 대북압박 강화 및 군사조치 등 기존에 밝혀왔던 ‘최대의 압박’ 전략을 고수할 것임을 분명히 한 것이다. 이와 관련,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성명에서 “북한이 어느 방향으로 가든 우리의 의지는 확고하다. 핵·미사일 프로그램 종식을 위해 최대 압박을 계속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북한이 비핵화를 향한 신뢰할만한, 그리고 검증가능하고 구체적인 조치를 취할 때까지 이는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미국 국무부는 북한의 결정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헤더 노어트 대변인은 “북한의 비핵화 원칙과 정책은 바뀌지 않았다”면서도 “(김정은의 결정이) 옳은 방향에서 이뤄진 조치라고 확신한다. 많은 사람들이 이런 날이 오리라고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가능성 있는 진전’에 대해선 대통령도 우리가 동맹국들과 함께 다음 조치들에 대해 대화를 나누는, 꽤 좋은 지점에 서 있다는 걸 인식하고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특사단이 미국에 도착하면 논의하겠다고 전했다. ◇中 “대단한 文 외교성과, 환영·기대…美, 대화 나서야”남북정상회담 개최 합의 소식에 중국 정부와 언론은 일제히 환영과 기대를 드러냈다. 다만 이들은 한반도 정세가 변하려면 미국이 대화에 나서야 한다며 미국을 다시 한번 정조준했다.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6일(현지시간) 밤 ‘한국 대통령 특사 대표단 방북 결과’에 대한 담화를 발표하고 “중국은 한국 대통령 특사 대표단의 방북이 긍정적인 결과를 거둔 점에 주목한다”면서 “중국은 이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가 자정 무렵에 대변인 담화를 내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한반도 정세 변화를 그만큼 중요하게 받아들인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의 관영 매체들도 환영의 뜻을 내비쳤다. 글로벌타임스와 환구시보는 공동사설을 내고 “한국 특사단의 평양 방문 덕분에 남북 간 고위 대화에서 주요한 진전이 이뤄져 환영하고 격려할 만 하다”며 “문재인 대통령은 미국의 압박 속에 대단한 외교적 독립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향후 미국의 자세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매체들은 “미국의 태도가 한반도 상황에 가장 중요한 데 북미 간에 서로 신뢰가 없다. 미국은 북한이 남북관계 완화를 통해 시간을 벌려 하고 한미 관계를 이간질하는 걸로 보고 있다”며 “미국은 북한을 항복시키겠다는 환상을 포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왕성 지린대 교수도 “대화를 위해 북미 모두 대화의 문턱을 낮추고 실용적인 접근을 할 필요가 있다”면서 “현재의 한반도 상황이 평창 올림픽 이후에 진전될 지는 미국에 달려있다”고 거들었다. ◇日 “압박 수위 높이며 상황 지켜봐야” 경계일본도 미국과 마찬가지로 경계심을 드러냈다. 북한의 의도를 신중하게 파악하고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것이다.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이날 “당분간은 (대북) 압박 수위를 높이면서 각국과 연대하며 상황을 지켜보자”고 측근들에게 말했다. 오노데라 이쓰노리 방위상도 “한미일 3개국이 협력해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압박을 최대한으로 높여간다는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고 거들었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은 “북한과의 과거 대화가 비핵화로 연결되지 않았다는 교훈을 충분히 토대로 삼아 대응해야 한다”며 “비핵화를 위한 구체적 행동을 보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과는 다양한 입장에서 의사소통을 시작했지만, 특사 파견 결과에 대해선 (의사소통) 시기를 최대한 빠른 일정으로 한국과 조율 중”이라고 덧붙였다. 요미우리 신문은 북한의 비핵화에 대해 “구체적인 방향에 대해선 전혀 언급된 게 없다”며 “북한의 목표는 체제보장에 대해 압도적 군사력을 가진 미국으로부터 확약을 받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미국과 일본 등은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를 목표로 북한의 자세가 진심인지를 신중히 지켜본다는 방침”이라고 전했다. 아사히 신문 역시 “북한의 비핵화가 진전되지 않은 채 남북이 관계개선을 서두르면 한미동맹 약화와 한일을 둘러싼 안보 악영향도 나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한반도 긴장완화를 위한 진전이라는 견해도 있지만, 낙관은 금물”이라며 “비핵화에 대한 조건이 많은 만큼 협상은 이제부터”라고 설명했다. ◇러시아도 “환영·지지…이제 美에 달려 있어” 대화 참여 촉구러시아는 중국과 입장을 같이 했다. 러시아 정부는 아직까지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으나, 이고리 모르굴로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이날 모스크바를 방문한 한국 동북아평화협력 의원단 소속 의원들과의 면담에서 “남북한 대화 지속과 확대·심화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의원들은 면담에서 “러시아가 대북 특사 파견 등을 통해 북핵 문제 해결에서 더 적극적 역할을 해달라”고 주문했고, 모르굴로프 차관은 “검토해 보겠다”고 답했다. 북한주재 러시아 대사관도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가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과 면담을 갖고 한반도 정세를 논의했다”고 전했다. 대사관은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물꼬를 튼 화해 분위기를 외부 세력이 훼손하지 않도록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러시아 상원 국·안보위원회 부위원장 예브게니 세레브렌니코프는 “러시아는 미국과 한반도 비핵화 대화를 하려는 북한의 노력을 지지한다”면서 “한반도 긴장 완화를 위해선 모든 조치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콘스탄틴 코사체프 상원 국제문제위원회 위원장은 “공은 이제 한국과 북한이 아닌 미국 쪽으로 넘어갔다. 북한에 대한 안전보장은 사실상 미국만이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레오니트 슬루츠키 하원 국제문제위원회 위원장은 “중요한 것은 협상 과정에 외부 세력이 개입하지 않고, 다양한 대북 도발도 없어야 한다는 것이다. 당사자들에게 합의 기회를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남북 합의를 당연히 지지하고 환영해야 한다”며 “이는 결국에는 한반도 긴장 완화로 이어지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 평창 패럴림픽 성화, 알파인 개최지 정선 입성
-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 성화가 7일 강원 정선에 입성해 대한민국 산업 근대화를 이끈 석탄산업의 현장인 사북석탄역사체험관에서 광차로 봉송되고 있다. 사진=정선군 제공2018 평창동계패럴림픽 성화가 7일 강원 정선에 입성해 대한민국 산업 근대화를 이끈 석탄산업의 현장인 사북석탄역사체험관에서 광차로 봉송되고 있다. 사진=정선군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전 세계 장애인 선수들의 눈과 얼음의 스포츠 축제인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의 성화가 7일 알파인 경기가 열리는 정선에 입성했다.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성화봉송의 슬로건은 성화의 불꽃이 ‘언제나, 어디서나, 함께하는’ 꿈과 열정 그리고 미래를 비춘다는 뜻을 담아, ‘모두를 빛나게 하는 불꽃(Let Everyone Shine)’이다.제주도와 안양시, 논산시, 고창군, 청도군에서 채화된 성화는 지난 3일 서울서 국내·외 8개의 불꽃이 하나로 합화된 후 춘천과 원주 등을 지나 정선에 도착했다. 성화의 불꽃은 정선에서 시민들의 환영을 받으며 옮겨졌다.성화의 불꽃은 북실삼거리를 시작으로 정선아라리촌까지 6.2km(주자봉송 6.2km, 차량이동 없음)를 달리며 아리랑의 고장 정선과 과거 대한민국 석탄 채굴의 현장을 전 세계에 소개했다. 성화봉송단은 대한민국 최대의 석탄역사체험장이자 민영탄광의 역사가 그대로 남아있는 사북탄광문화관광촌을 찾아 과거 광부들이 작업을 위해 탄광으로 이동할 때 사용한 ‘광부인차’를 활용한 이색봉송을 펼쳤다. 이날 봉송에는 과거 사북탄광에서 광부로 재직한 정해룡 씨와 광부인차 운전자 이상덕 씨가 각각 주자와 부주자로 나섰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스노보드 평행대회전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배추보이’ 이상호 등 61명의 주자가 2인 1조로 뛰며 패럴림픽의 동행의 의미를 전했다.인터스키 국가대표 방정문, 시력을 잃었지만 희망과 용기를 잃지 않고 장애인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주고 있는 개그맨 출신 가수 이동우, 모델 겸 배우 장기용, 과거 알파인스키 선수로 이름을 날렸던 김소진 씨와 영화 ‘계춘할망’, ‘표적’을 제작한 윤홍승 감독 등도 주자로 참여했다. 성화의 도착지인 정선아라리촌에서는 패럴림픽의 성공개최를 기원하는 축하행사가 진행됐다. 정선아라리촌 놀이마당에서는 정선군립아리랑예술단의 ‘아리랑별곡’과 정선아리랑 응원가 공연 등 다채로운 볼거리가 펼쳐졌다. 행사장에서는 성화봉송 주요 영상 상영과 함께 전정환 정선군수, 강만호 강원도 경제부지사 등이 함께 참여했다.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조직위원회 최명규 홍보협력사무차장은 “많은 국민들의 성원 덕분에 성화의 불꽃이 무사히 평창 패럴림픽 개최도시인 정선에 도착할 수 있었다”며 ‘모두를 빛나게 하는 불꽃’이라는 이번 성화봉송의 슬로건처럼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대회도 모두가 함께 빛나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3월 9일 개회식까지 남은 기간 동안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