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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주한미군 철수? 靑, 문정인 파면하라”
  • 한국당 “주한미군 철수? 靑, 문정인 파면하라”
  • 문정인 대통령 외교안보특보(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자유한국당은 2일 “주한미군 철수가 청와대의 입장이 아니라면 문정인 대통령 외교안보특보를 즉각 파면하라”고 촉구했다. 문 특보가 남북정상회담 관련해 “평화협정이 체결되면 주한미군의 지속 주둔을 정당화하기 어려울 것”이란 글을 미국 외교전문지에 기고한 점을 문제삼은 것이다.장제원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그간 문정인 특보가 논란을 일으킬 때마다 청와대는 ‘개인적인 의견’이라며 치고 빠졌지만 평창동계올림픽 전 한미연합훈련 축소, 사드 기지 일반환경영향평가 전환 등 그 ‘개인적 의견’은 대부분 적중했다”고 꼬집었다.장 대변인은 “청와대와 교감 없는 개인적 의견이 정부정책으로 정확하게 적중하고 있으니, 일심동체가 아니라면 돗자리를 깔아도 될 수준”이라고 비꼬기도 했다. 이어 “청와대가 문정인 특보의 풍부한 정치적 상상력을 도움받기 위해 특보로 임명한 것이라고 말한 것처럼 문 특보의 정치적 상상력은 청와대의 정치적 상상력으로 자리잡았다”며 “문 특보의 주한미군 철수 주장은 청와대와의 긴밀한 교감 속에 선제적 여론 조성 차원에서 진행된 역할 분담으로 밖에 볼 수 없는 것”이라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청와대는 평화협정 체결의 조건이 북한이 주장하는 주한미군 철수인지 분명한 입장을 밝히라”며 “주한미군 철수가 청와대의 뜻이 아니라면 문정인 특보를 즉각 파면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2018.05.02 I 김미영 기자
“씨감자 파종 기계로”…농진청, 전자동 감자 파종기 개발
  • “씨감자 파종 기계로”…농진청, 전자동 감자 파종기 개발
  • 전자동 감자 파종기(초록색). (사진=농촌진흥청)[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농촌진흥청(농진청)이 씨감자 파종 시간을 열 네 배까지 줄일 수 있는 ‘전자동 감자 파종기’를 개발했다.농진청은 3일 강원도 평창에서 전자동 감자 파종기에 대한 농가·기업 대상 현장평가회를 열고 민간 기업에 대한 기술 이전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트랙터에 부착한 파종기가 감자를 자동으로 두 쪽으로 나눠 소독 후 2줄로 심어주는 방식이다. 잘린 면에 소독제까지 뿌려주기 때문에 노력과 시간이 획기적으로 줄어든다. 두둑 만들기, 비닐 씌우기 작업도 가능하다.농진청 시연 결과 10a 감자 심는 데 걸리는 시간이 1시간으로 사람이 했을 때의 14.4시간의 14분의 1 수준이었다. 인건비를 포함한 비용 역시 82% 줄었다.농진청은 감자 파종기 보급과 함께 이를 활용하기 위한 재배 양식도 보급한다. 이 기계를 사용하려면 두둑 폭은 75㎝, 작물 사이 간격은 30㎝, 포기 사이 간격은 25~30㎝로 맞춰야 한다. 폭을 맞추느라 종묘비는 4% 늘어나지만 결과적으론 10~15%의 소득 증대 효과가 있다는 게 농진청의 설명이다.최용 농진청 국립식량과학원(식량원) 밭농업기계화연구팀장은 “농가 일손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소득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기계화 수준이 낮은 밭작물 기계를 계속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전자동 감자 파종기를 트랙터 앞에 부착해 씨감자를 파종하는 모습. (사진=농촌진흥청)
2018.05.02 I 김형욱 기자
  • [특징주]에스와이패널, 北 주택공급 `모듈러 주택` 기대↑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에스와이패널(109610)이 강세다. 남북 경제협력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북한 주택사업 관련 기대감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2일 오전 9시11분 현재 에스와이패널은 전거래일 대비 390원(3.96%) 오른 1만250원에 거래되고 있다.모듈러 주택 생산업체인 에스와이패널은 거주 공간과 에너지 공급을 함께 할 수 있는 주택이 북한에서 주목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대규모 자금과 건축 자재가 필요하고 도로와 같은 시설물 정비가 필요한 대형 공동주택과 달리 모듈러 주택은 시공 기간이 짧고 공사를 위한 기반 시설이 부족해도 완공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에스와이패널은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선수지원단을 위한 모듈러 주택을 공급했다. 경량목조주택형 모듈러 주택이기 때문에 스틸 프레임보다 단열성을 비롯한 에너지 효율성은 높다. 평창동계올림픽에서 공급한 모듈러 주택은 적설량이 많은 대관령 환경을 견딜 수 있도록 생산했다. 에스와이패널은 동계올림픽에서 모듈러 주택 성능을 확인했기 때문에 북한 기후에도 충분히 견딜 수 있다고 판단했다. 특히 에너지 공급이 부족한 북한에서 모듈러 주택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고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는 전력저장장치(ESS)를 설치하면 기본 전력은 자체 해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단열 성능도 뛰어나기 때문에 냉난방에 투입하는 전력을 최소화해 제로에너지 하우스 수준의 성능을 낼 수 있다.
2018.05.02 I 이후섭 기자
관광공사, 겨울관광 목적지 '한국' 홍보영상 제작
  • 관광공사, 겨울관광 목적지 '한국' 홍보영상 제작
  • 한국관광공사가 제작한 홍보영상(이미지=한국관광공사)[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정부가 우리나라를 겨울 관광 목적지로서의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해 홍보영상을 제작했다.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평창올림픽 계기로 높아진 한국관광 인지도를 활용해 겨울 관광 목적지로서의 한국 이미지를 강화하고 동계 시즌 해외 관광 유치를 목적으로 겨울 관광 홍보영상을 제작했다고 2일 밝혔다.이번 영상은 최근 스마트폰을 활용한 소통이 일상인 온라인 유저 콘셉트를 활용해 전 세계인이 즐겨 사용하는 사회적 관계망 서비스(SNS) 채널의 특징을 살려 더욱 트렌디하고 생동감 있게 제작했다. 영상의 주요 소재로는 겨울 대표 스포츠인 스키와 눈썰매를 비롯해 눈 내리는 한옥에서 다과를 즐기는 장면, 전통시장에서 음식 즐기기, 겨울축제, 겨울밤 캠핑 장면 등을 활용해 한국은 추운 눈의 나라에서 따뜻한 활동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관광지임을 강조했다.공사는 이번 영상을 해외 다양한 매체를 통해 홍보하고, 특히 아시아·중동지역의 가족 및 친구 단위의 겨울철 관광객 유치에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한편, 올해 1월월 관광공사에서 실시한 ‘한국관광인지도’ 조사에서 관광목적지로서의 한국의 인지도는 2016년 53.2% 대비 3.3%p 상승한 56.5%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동계올림픽 개최지인 ‘강원도’ 는 2016년 10.4% 대비 3.8%p 상승한 14.2%를 기록하여 높은 상승세를 보인바 있다.
2018.05.02 I 강경록 기자
  • 아프리카TV, 규제 불확실성 제거..성장성에 집중할 때-유안타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유안타증권은 2일 아프리카TV(067160)에 대해 올해 실적 호조세가 전망된다면서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만5000원을 유지했다.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분기 매출액 279억원, 영업이익 60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30%, 28.2% 증가했다”며 “아이템매출이 전년대비 증가하며 매출액 성장을 견인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1분기 평균 MUV(월간 순 방문자수)가 593만명으로 전분기대비 소폭 반등했다”며 “Youtube, Twitch 등 경쟁사의 약진과 스타BJ의 이탈에 따라 지난해 지속 감소해왔던 동사의 MUV는 1분기 개최된 평창올림픽과 APL 파일럿 리그 등에 힘입어 반등했다”고 말했다. 이어 “ASL(스타크래프트 리그), GSL(스타크래프트2 리그) 등 기존 자체 운영하던 게임리그 외에 지난 3월 APL(배틀그라운드 리그)을 정규리그화하며 오리지널 콘텐츠를 확장했다”며 “또한 딜라이브를 시작으로 유료방송으로의 플랫폼 확장을 진행 중에 있고 이 과정에서 SBS 등 다양한 사업자와의 파트너십으로 플랫폼 경쟁력을 높여나가고 있어 이같은 전략이 MUV 상승추세를 이끌 전망”이라고 판단했다. 2018년에는 러시아 월드컵(6월~7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8월~9월) 등 대형 스포츠 이벤트가 줄지어 개최되는 시기로 동사의 MUV 상승세에 긍정적인 시기라며 MUV의 상승은 종국적으로 광고 수익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또 이 연구원은 “지난 3월 일결제한도를 100만원으로 하는 자율규제를 결정한 후 규제 불확실성은 제거됐다”며 “해당 규제에 대한 영향은 매출액의 3% 미만 수준으로 미미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어 “2021년까지 연평균 14.4%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e-Sports 시청 시장과 지난해 118% 성장한 데 이어 올해도 고성장이 예상되는 디지털 동영상 광고 시장의 성장에 수혜를 받아 실적 성장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판단했다.
2018.05.02 I 오희나 기자
 문재인 매트릭스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을 보게 될 것”
  • [춘추관에서] 문재인 매트릭스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을 보게 될 것”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27일 오후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환송공연이 끝난 뒤 부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작별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을 보게 될 것이다!”SF 영화 ‘매트릭스2 리로디드’의 그 유명한 영화카피입니다. 인공지능이 인간의 기억을 입력·삭제한다는 충격적인 가상현실을 다룬 영화 ‘매트릭스’의 화제성 탓에 속편을 둘러싼 갑론을박은 치열했습니다. 그래도 모두가 인정한 건 영화 카피였습니다. 역사적인 2018 남북정상회담은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을 보게 될 것이다”는 매트릭스의 카피 그대로입니다. 4월 27일 판문점에서 기나긴 하루를 보냈던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의 소회입니다. 윤영찬 수석은 정상회담 다음날 “다시 뒤돌아보니 크게 꿈틀거리는 세상의 중심 속에서 하루를 보낸 듯하다”면서 “아침에 일어나니 어제가 꿈인지 현실인지 살짝 헛갈리기도 한다”고 말했습니다. 장자의 ‘호접몽’이 떠오를 정도의 극적인 변화입니다. 한반도 지형은 급변의 연속입니다. 전쟁 위기는 어느덧 평화의 봄바람으로 바뀌었습니다. 한마디로 상전벽해입니다. 지난해와 180도 달라졌습니다. 이제 하루라도 남북·북미관계 뉴스를 챙기지 않으면 도대체 뭐가 어떻게 흘러가는지 모를 정도입니다. 밑바닥에서부터 거대하게 꿈틀거리는 한반도의 지각변동은 ‘매트릭스’의 가상현실과도 닮아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연출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연으로 나설 ‘한반도 매트릭스’는 이제 곧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단 하나는 무조건 확실합니다.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을 보게 될 것이다!”◇트럼프·김정은, 전쟁불사 말폭탄…“어르고 달래고” 文대통령의 진정성“트럼프 대통령이 미쳤다(?). 김정은 위원장이 미쳤다(?).”최근 북미관계의 변화를 보면 믿을 수 없는 일들의 연속입니다. 돌이켜보면 북미대화를 하겠다는 두 사람이 진짜 김정은과 트럼프가 맞는지 의심스럽습니다. 실제 트럼프와 김정은은 지난해까지 ‘전쟁 불사’를 입에 달고 살았습니다. △미치광이 △병든 강아지 △늙다리 미치광이 △골목깡패 등등 말폭탄을 거리낌없이 주고받았습니다. 북한의 핵실험과 ICBM 발사 도발이 지속되면서 갈등은 극에 달했습니다. 북한은 미국 본토 핵타격을 위협했습니다. 미국도 북한 선제타격 카드를 만지작거렸습니다. 한반도는 전쟁의 그림자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일촉즉발의 위기상황이었습니다. 지난 1월에는 유치찬란한 상호협박도 있었습니다. 김정은은 신년사에서 “핵 단추가 내 사무실 책상 위에 놓여 있다는 것, 이는 결코 위협이 아닌 현실임을 똑바로 알아야 합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역시 “나에겐 더 큰 핵 단추가 있다”며 맞받았습니다. 북미갈등이 거칠어지면서 진퇴양난에 내몰린 것은 문 대통령이었습니다. 북한은 대한민국을 상대하지 않고 미국과의 직접 대화를 원했습니다. 전작권도 보유하지 못한 우리는 건너뛰겠다는 태도였습니다. 미국도 한미공조를 강조하면서도 문 대통령의 유화적인 대북접근법을 다소 못마땅해하는 눈치였습니다. 국내 보수세력들은 ‘주사파가 장악한 청와대 탓에 한미동맹이 흔들린다’고 비난을 퍼부었습니다. 베를린구상은 휴지통에 처박히고 코리아패싱은 유행어가 됐습니다. 이상하게 올해 들어 모든 게 변했습니다. 김정은과 트럼프가 대화의 장으로 걸어 나왔습니다. 지구상에서 가장 변덕스럽고 괴팍한 지도자라는 혹평을 들었던 두 사람을 설득한 건 문 대통령입니다. 진정성이 통한 것일까요? 북한은 공개적으로 핵동결과 비핵화 의지를 밝혔습니다. 미국도 한미군사훈련 연기에 동의했습니다. 평창 이후 문 대통령의 승부수였던 대북·대미특사 카드는 성공을 거뒀고 북미는 손을 잡았습니다. 북미정상회담은 판문점 개최가 유력한 가운데 초읽기에 접어들었습니다. 이후 외신은 문 대통령을 △위대한 협상가 △전술의 달인 △외교의 거장이라고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통역이 필요없는 정상회담을 보다”… 文·金 ‘2018 남북정상회담’ 대성공남북정상회담은 성공이 예정된 회담이었습니다. 보통 정상회담은 당사국간 최고 수준의 외교적 행위입니다. 사실 정상회담 합의 자체가 이미 절반의 성공입니다. 이는 회담 성과를 최대치로 높이기 위해 양측 실무진이 치열한 물밑조율을 벌이기 때문입니다. 최고 히트작인 ‘도보다리 산책’과 ‘숲속 벤치 정상회담’은 회담 전날까지 남북 양측이 진통 속에 합의한 옥동자였습니다. 아울러 남북정상은 판문점선언에서 “한반도에 더 이상 전쟁은 없을 것”이라고 천명했습니다. △군사적 긴장해소와 단계적 군축 실현 △올해 종전선언과 정전협정의 평화협정 전환 △한반도 비핵화 공동목표 등 굵직한 합의로 이끌어냈습니다. 가장 인상적인 건 ‘통역없는 정상회담’이었습니다. 남북은 말이 같았기 때문에 별도 통역이 필요하지 않았습니다. 메시지만이 아니었습니다. 단 한 장의 사진이 모든 걸 보여줬습니다. 문재인, 김정숙, 김정은, 리설주 등 남북정상 부부가 서있는 모습은 마치 시부모와 아들 내외가 함께 하는 느낌을 줬습니다. 이후 모든 게 하루아침에 달라졌습니다. 남북정상회담 이후 김정은에 대한 이미지는 수직상승했습니다. 핵으로 국제사회를 위협한 ‘공공의 적’에서 평화를 이야기할 수 있는 ‘대화 파트너’로 변했습니다. 문 대통령도 회담 이후 “솔직 담백하고 예의 바르다”는 인물평을 남겼습니다. 이번 남북정상회담은 “가장 비싼 외교가 가장 싼 전쟁보다 낫다”는 격언을 그대로 증명해줬습니다. 과거 남북간 합의가 휴지조각이 된 사례가 적지 않은 만큼 지나친 낙관론은 금물이라는 신중론도 있습니다.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우선 6.15 남북공동선언의 경우 김대중 정부 임기 중반의 합의였다는 점과 이후 DJP연대 붕괴로 레임덕에 처하면서 탄력을 받기 어려웠습니다. 10.4 정상선언의 경우 참여정부 마지막해 합의라는 점과 대선참패에 따른 정권교체로 이행이 쉽지 않았습니다. 판문점선언은 전혀 다릅니다. 문재인정부 출범 만 1년이 채 되기도 전에 합의가 이뤄졌습니다. 대통령 지지율도 강력합니다. 정상회담 성공 여파로 꿈의 지지율 80%를 기록 중입니다. 지방선거 역시 싹쓸이 압승이 예고돼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트럼프·김정은의 북미정상회담이 예정돼 있다는 점입니다. 다시 말하면 남북정상회담의 결과물을 국제사회, 더 직접적으로 한반도 문제 최대 당사국이 미국이 보장한다는 의미입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7일 오후 판문점 도보다리에서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박정희 ‘7.4남북공동성명’ 노태우 ‘남북기본합의서’ 정신 외면하는 보수딱한 것은 일부 보수세력의 태도입니다. 여전히 외눈박이 시선으로 남북관계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대실패로 막을 내렸던 ‘평양올림픽’ 프레임 그대로입니다. 구체적인 비핵화 이행 시기와 세부방법이 없다는 비판은 다소 억지스럽습니다. 북핵문제는 기본적으로 북미 양자간의 문제입니다. 남북정상회담이 북미정상회담의 예비 또는 사전회담 성격이라는 점에서 남북정상회담 합의사항을 100% 오픈할 수도 없습니다. 보수세력의 비판에 청와대도 반격을 가했습니다. 지난달 29일 “북부 핵실험장 폐쇄를 5월 중에 실행할 것이다. 이를 국제사회에 투명하게 공개하기 위해 한미 전문가와 언론인을 북으로 초청하겠다”는 김정은의 정상회담 발언을 언론에 공개했습니다. 특히 “앞으로 자주 만나 미국과 신뢰가 쌓이고 종전과 불가침을 약속하면 왜 우리가 핵을 가지고 어렵게 살겠느냐. 전쟁의 아픈 역사는 되풀이하지 않겠다. 결코 무력 사용은 없을 것임을 확언한다”는 김정은의 발언도 추가로 공개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1일 유엔 사무총장과의 전화통화에서 핵실험장 폐쇄 현장에 유엔의 참여를 공식 요청하는 등 비핵화 속도전에 힘을 보탰습니다. 이대로 가면 보수는 6월 지방선거를 장담할 수 없습니다. 대오각성이 없다면 자유한국당은 창당 이래 최악의 선거참패를 기록할 것입니다. 선거 이후 당의 공중분해는 예정된 수순이 될 수도 있습니다. 과거 보수세력은 지금보다 더 좋은 정치적 환경에서도 유연한 사고를 버리지 않았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2007년 대선에서 이념 기반의 반공보수를 버리고 실용 기반의 시장보수를 자처했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역시 2012년 대선에서 김종인 영입을 통한 경제민주화와 복지확대 등 과감한 좌클릭을 내세워 집권에 성공했습니다. 보수는 여전히 여론왜곡과 샤이보수를 주장하면서 지방선거 선전을 다짐합니다. 그러나 “글쎄요”입니다.보수세력이 남북문제에 늘 비타협적인 강경노선을 견지한 건 아닙니다. 역대 보수정권에서도 남북문제에 전향적인 태도를 보여준 사례는 많습니다. 박정희정권의 7.4남북공동성명과 노태우정권의 남북기본합의서가 대표적입니다. 7.4남북공동성명에는 ‘외세에 의존하지 않은 통일의 자주적 원칙’이 있습니다. 판문점선언에 만약 ‘외세에 의존하지 않는’이라는 문구가 있었다면 “주한미군을 철수시켜서 북한에 나라를 통째로 넘긴다”는 비난이 나왔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군사정권 후예라는 노태우정부마저도 상대적으로 유연했습니다. 분단 이후 남북의 모든 합의 중 ‘베스트 오브 베스트’라고 불러도 전혀 아깝지 않을 ‘남북기본합의서’를 만들어냈습니다. 전두환 정권마저도 버마 아웅산테러 사건 이후 남북대화에 나선 적이 있습니다. 현 보수세력은 왜 반면교사로 삼지 않을까요? 백번을 양보한다 해도 의문은 남습니다. 남북정상회담의 비핵화 합의가 불완전하고 못마땅하다면 그들은 왜 지난 9년의 집권 기간 동안 북핵문제 해결은 물론 남북관계에서조차 의미있는 진전을 전혀 이뤄내지 못했을까요? 궁금한 것은 북미정상회담 이후 보수의 반응입니다. 과연 트럼프 대통령에게도 ‘주사파 딱지’를 붙일 수 있을까요? ◇“노벨상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양보”…문재인의 꿈은 ‘개마고원 트레킹’급변하는 한반도 지형의 끝은 ‘노벨평화상’입니다. 대한민국은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이후 다시 한 번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할 가능성이 대단히 높습니다. 주인공은 문재인 대통령입니다. 인권변호사 출신에 민주화운동 경력은 물론 한반도 평화 중재자라는 실적이 있습니다. 김칫국부터 마신다고 할 수 있지만 전후상황은 유리합니다. 전쟁위기→한반도 해빙→남북·북미정상회담→한반도 비핵화와 종전선언→한반도 평화체제 정착이라는 평화로드맵의 설계자이면서 실천가이기 때문입니다. 비슷한 선례도 있습니다. 1994년 노벨평화상 수상자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 피로 점철된 갈등과 대립의 역사를 종결시킨 아라파트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의장과 라빈 총리였습니다. 1994년 김영삼·김일성의 남북정상회담이 예측불허의 변수로 무산된 것처럼 북미정상회담 직전에 비슷한 종류의 대형악재만 없다면 문 대통령의 수상 가능성은 사실상 확정적입니다. 관심은 문재인 단독수상이냐 김정은·트럼프와의 공동수상이냐 정도입니다. 물론 그림은 문재인·김정은·트럼프 3명의 공동수상이 가장 좋습니다. 다만 트럼프의 경우 인종차별이나 여성혐오 논란이, 김정은의 경우 북한의 열악한 인권상황이 발목을 잡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문 대통령은 노벨상에 관심이 없습니다. 지난달 30일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노벨상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타고, 우리는 평화만 가져오면 된다”고 말했습니다. 노벨상을 양보하겠다는 문 대통령의 꿈은 ‘백두산 트레킹’입니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남북정상회담 이후 환송만찬 환영사에서 “오래 전부터 이루지 못한 꿈이 있는데 바로 백두산과 개마고원을 트래킹하는 것입니다. 김 위원장이 그 소원을 꼭 들어줄 것이라고 믿습니다. 퇴임하면 백두산과 개마고원 여행권 한 장 보내주시겠습니까”라고 말했습니다. 소박해 보이지만 사실 4년여 뒤에 실현될 수도 있는 어마어마한 일들입니다. ‘대통령 문재인’이 아닌 ‘자연인 문재인’이 백두산 트래킹을 한다는 건 일반 국민들도 가능하다는 의미입니다. 그러한 ‘한반도 평화’가 ‘노벨상 수상’보다 더 좋은 일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문재인 연출, 김정은·트럼프 주연의 ‘한반도 매트릭스’는 이제 되돌릴 수 없는 길입니다.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을 보게 될 것이다!”
2018.05.02 I 김성곤 기자
"유엔, 北핵실험장 폐쇄 참관을"…文, 판문점 선언 국제사회 지지 확보 나서
  • "유엔, 北핵실험장 폐쇄 참관을"…文, 판문점 선언 국제사회 지지 확보 나서
  •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우러 9일 오전 강원도 강릉 호아재에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역사적인 ‘2018 남북정상회담’의 결과물인 ‘판문점선언’에 대한 국제사회의 승인을 추진 중이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체제 정착을 위해 이번 판문점선언에 대한 국회 비준도 추진 중이지만 야당의 현실적 반대가 걸림돌인 만큼 국제사회의 지지와 협력을 우선적으로 구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1일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12시까지 30분 동안 안토니우 구테레쉬 유엔 사무총장과 전화통화를 갖고 남북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의견을 나누면서 유엔의 적극적인 지지와 협력을 요청했다고 김의겸 대변인이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남북정상회담 이후 2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물론 29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및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연쇄 정상통화를 갖고 남북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하고 지지를 요청하는 등 광폭 행보를 이어갔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오는 9일 한일중 정상회의 참석차 일본을 공식 방문한다. 취임 이후 첫 일본 방문으로 현직 대통령으로서는 지난 2011년 12월 이명박 전 대통령의 방일 이후 6년 반 만이다. ◇1일 유엔 사무총장과 전화통화…北핵실험장 폐쇄·비무장지대 평화지대화 유엔 참여 요청문 대통령은 이날 구테레쉬 사무총장과의 통화에서 유엔이 평창 동계올림픽과 남북정상회담을 지지해준 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하고 앞으로도 지속적인 지원과 협조를 당부했다. 특히 “유엔이 총회나 안보리를 통해 남북 정상이 합의한 판문점 선언을 환영하고 지지하는 선언을 내주었으면 좋겠다”면서 “유엔의 지지는 남북관계 발전뿐만 아니라 다가오는 북미회담의 성공을 위해서도 큰 힘이 될 것”고 말했다. 이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 때 한국과 미국은 물론 국제사회에도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약속했다”며 “핵실험장 폐쇄 현장에 유엔이 함께 참가해서 폐기를 확인해 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는 북한의 비핵화 이행단계에서부터 유엔의 동참을 통해 판문점선언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를 확산시키고 초읽기에 접어든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을 물밑지원하곘다는 강력한 의지를 담은 히든카드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판문점 선언 가운데 비무장지대의 실질적 평화지대화를 소개한 뒤 그 과정 또한 유엔이 참관하고 이행을 검증해달라”고 요청했다. 구테레쉬 사무총장은 “기꺼이 협력할 용의가 있다”며 흔쾌히 수용 의사를 밝혔다. 구테레쉬 사무총장은 “문 대통령의 요청이 유엔 안보리의 승인이 필요한 사항들이지만 한반도 평화정착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유엔의 군축 담당 책임자를 한국과 협력하도록 지정하겠다”고 덧붙였다. ◇文대통령, MB 이후 6년 반만에 일본 방문…한일 셔틀외교 복원문 대통령의 9일 방일은 한일 셔틀외교 복원의 의미가 크다. 문 대통령이 지난해 5월 취임 이후 △세계 주요 20개국 회의 △유엔 총회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아세안+3 등 글로벌 다자외교 무대에서 아베 총리와 만난 적은 있지만 방일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지난 2월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 참석을 위한 아베 총리의 방한에 따른 답방 성격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5월 취임 이후 미국, 중국, 러시아는 방문했지만 일본의 경우 과거사 문제 등의 여파로 성사되지 못했다. 문 대통령은 9일 한일중 정상회의에서 아베 총리, 리커창 중국 국무원 총리와 3국간 실질 협력의 발전 방안을 중점 협의하는 한편, 동북아 등 주요 지역 및 국제정세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남북정상회담의 결과를 설명하면서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한일중 3국간 협력을 더욱 강화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협의할 예정이다. 김의겸 대변인은 “문 대통령 취임 후 처음으로 열리는 이번 한일중 정상회의를 통해 3국간 협력이 제도화될 것”이라면서 “에너지, 환경, 인적교류 등 다양한 실질 협력 분야에서 세 나라 국민들이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성과가 도출돼 궁극적으로 동북아의 공동번영을 위한 협력 기반이 확충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2018.05.01 I 김성곤 기자
文대통령, MB 이후 6년 반만에 일본 방문…한일 셔틀외교 복원(상보)
  • 文대통령, MB 이후 6년 반만에 일본 방문…한일 셔틀외교 복원(상보)
  • 문재인 대통령이 평창올림픽 개막식이 열리는 지난 2월 9일 오후 강원도 용평 블리스힐스테이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9일 한일중 정상회의 참석차 일본을 방문, 아베 신조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진다. 문 대통령의 이번 방일은 지난 2011년 12월 이명박 전 대통령의 방일 이후 현직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이다. 김의겸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5월9일 제7차 한일중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당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한다”며 “이번 방일은 대한민국의 현직 대통령으로서는 6년 반 만에 이루어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이 지난해 5월 취임 이후 △세계 주요 20개국 회의 △유엔 총회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아세안+3 등 글로벌 다자외교 무대에서 아베 총리와 만난 적은 있지만 방일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지난 2월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 참석을 위한 아베 총리의 방한에 따른 답방 성격으로 한일 셔틀외교 복원의 신호탄이다. 문 대통령은 9일 한일중 정상회의에서 아베 총리, 리커창 중국 국무원 총리와 3국간 실질 협력의 발전 방안을 중점 협의하는 한편, 동북아 등 주요 지역 및 국제정세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남북정상회담의 결과를 설명하면서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한일중 3국간 협력을 더욱 강화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협의할 예정이다. 김의겸 대변인은 “문 대통령 취임 후 처음으로 열리는 이번 한일중 정상회의를 통해 3국간 협력이 제도화될 것”이라면서 “에너지, 환경, 인적교류 등 다양한 실질 협력 분야에서 세 나라 국민들이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성과가 도출돼 궁극적으로 동북아의 공동번영을 위한 협력 기반이 확충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한일중 정상회의 이후 아베 총리와 양자회담과 오찬 협의를 갖고 한일 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 방안,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협력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계획이다.
2018.05.01 I 김성곤 기자
“트럼프 주한미군 철수하려는 걸 비서실장이 막았다”
  • “트럼프 주한미군 철수하려는 걸 비서실장이 막았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존 켈리 비서실장 /AFP[이데일리 안승찬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한미군을 모두 철수하려고 했고, 이를 백악관의 2인자인 존 켈리 비서실장이 막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30일(현지시간) 미국 NBC방송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과 켈리 비서실장이 지난 2월 평창동계올림픽이 열리기 전에 주한미군 철수 여부를 두고 심하게 언쟁을 벌였다는 것이다. 백악관의 전현직 관리들은 이 때 켈리 비서실장이 강하고 성공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주한미군 전원 철수 명령을 내리는 것을 단념하도록 했다고 NBC는 전했다. NBC는 켈리 비서실장이 “내가 여기 없었으면 우리는 3차 세계대전에 들어갔을지도 모르고 대통령은 탄핵당했을 수 있다”는 뉘앙스로 발언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3월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주한미군 철수를 시사한 바 있다. 그는 미주리주에서 열린 모금 만찬에서 “우리는 그들에게 매우 큰 무역적자를 보고 있는데, 그들을 보호하고 있다. 우리는 무역에서 돈을 잃고 군대(주한미군)에 대해서도 돈을 잃고 있다. 우리는 지금 북한과 한국 사이 경계에 3만2000명의 군인을 두고 있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한번 보자”라고 말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전했다. 하지만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주한미군의 전원 철수를 진지하게 얘기하는 것을 들어본 적이 없다고 적극적으로 부인했다. 이밖에도 켈리 비서실장은 트럼프 대통령을 여러 차례 ‘멍청이’라고 불렀고, 자신을 트럼프 대통령이 망치려는 재앙에서 미국에서 구하는 ‘구원자’라고 불렀다고 NBC는 전했다.
2018.05.01 I 안승찬 기자
文대통령, ‘판문점선언’ 국제사회 승인 추진…미중일러 및 유엔 지지 요청(종합)
  • 文대통령, ‘판문점선언’ 국제사회 승인 추진…미중일러 및 유엔 지지 요청(종합)
  •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우러 9일 오전 강원도 강릉 호아재에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역사적인 ‘2018 남북정상회담’의 결과물인 ‘판문점선언’에 대한 국제사회의 승인을 추진 중이다. 문 대통령은 이념과 관계없이 한반도 평화체제 정착을 위해 이번 판문점선언에 대한 국회 비준도 추진 중이지만 야당의 현실적 반대가 걸림돌인 만큼 국제사회의 지지와 협력을 우선적으로 구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1일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12시까지 30분 동안 안토니우 구테레쉬 유엔 사무총장과 전화통화를 갖고 남북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의견을 나누면서 유엔의 적극적인 지지와 협력을 요청했다고 김의겸 대변인이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남북정상회담 이후 2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물론 29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및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연쇄 정상통화를 갖고 남북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하고 지지를 요청하는 등 광폭 행보를 이어갔다. 특히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도 늦어도 이번주 내로 정상통화를 갖고 한반도문제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은 이날 구테레쉬 사무총장과의 통화에서 유엔이 평창 동계올림픽과 남북정상회담을 지지해준 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하고 앞으로도 지속적인 지원과 협조를 당부했다. 특히 “유엔이 총회나 안보리를 통해 남북 정상이 합의한 판문점 선언을 환영하고 지지하는 선언을 내주었으면 좋겠다”면서 “유엔의 지지는 남북관계 발전뿐만 아니라 다가오는 북미회담의 성공을 위해서도 큰 힘이 될 것”고 말했다. 이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 때 한국과 미국은 물론 국제사회에도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약속했다”며 “핵실험장 폐쇄 현장에 유엔이 함께 참가해서 폐기를 확인해 주면 좋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판문점 선언 가운데 비무장지대의 실질적 평화지대화를 소개한 뒤 그 과정 또한 유엔이 참관하고 이행을 검증해달라”고 요청했다.이에 구테레쉬 사무총장은 “기꺼이 협력할 용의가 있다”며 흔쾌히 수용 의사를 밝혔다. 구테레쉬 사무총장은 “문 대통령의 요청이 유엔 안보리의 승인이 필요한 사항들이지만 한반도 평화정착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유엔의 군축 담당 책임자를 한국과 협력하도록 지정하겠다”고 덧붙였다.
2018.05.01 I 김성곤 기자
文대통령 “유엔, 남북정상이 합의한 ‘판문점선언’ 지지해 달라”(상보)
  • 文대통령 “유엔, 남북정상이 합의한 ‘판문점선언’ 지지해 달라”(상보)
  •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우러 9일 오전 강원도 강릉 호아재에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일 ‘2018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에 대한 국제사회의 뒷받침을 위해 유엔의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12시까지 30분 동안 안토니우 구테레쉬 유엔 사무총장과 전화통화를 갖고 남북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의견을 나누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우선 유엔이 평창 동계올림픽과 남북정상회담을 지지해준 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하고 앞으로도 지속적인 지원과 협조를 당부했다. 특히 “유엔이 총회나 안보리를 통해 남북 정상이 합의한 판문점 선언을 환영하고 지지하는 선언을 내주었으면 좋겠다”면서 “유엔의 지지는 남북관계 발전뿐만 아니라 다가오는 북미회담의 성공을 위해서도 큰 힘이 될 것”고 말했다. 이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 때 한국과 미국은 물론 국제사회에도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약속했다”며 “핵실험장 폐쇄 현장에 유엔이 함께 참가해서 폐기를 확인해 주면 좋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판문점 선언 가운데 비무장지대의 실질적 평화지대화를 소개한 뒤 그 과정 또한 유엔이 참관하고 이행을 검증해달라”고 요청했다.이에 구테레쉬 사무총장은 “기꺼이 협력할 용의가 있다”며 흔쾌히 수용 의사를 밝혔다. 구테레쉬 사무총장은 “문 대통령의 요청이 유엔 안보리의 승인이 필요한 사항들이지만 한반도 평화정착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유엔의 군축 담당 책임자를 한국과 협력하도록 지정하겠다”고 덧붙였다.
2018.05.01 I 김성곤 기자
한반도 평화·번영 위한 '新북방정책'
  • [목멱칼럼]한반도 평화·번영 위한 '新북방정책'
  • [윤지원 평택대 외교안보전공 교수] 평창 동계올림픽의 북한 참여와 은둔의 지도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비핵화 선언, 2년 3개월 만의 대북확성기 중단, 남북 정상회담에 이은 북미 정상회담 개최 등 한반도 안보 지형에 큰 변화가 일고 있다. 이러한 상황 하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천명한 ‘신(新)경제지도’의 실현 가능성도 탄력을 받고 있다. 지난해 5월 문재인 정부 출범 당시 5대 국정목표와 100대 국정과제가 선정됐는데, 이 중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에는 문 대통령이 야당 대표 시절 구상했던 한반도 신경제지도가 정책으로 구체화됐다. 실천 방안으로 동북아의 지정학적인 긴장과 경쟁구도를 타파하고, 남북한 및 동북아 경협의 활성화, 지속가능한 평화정착과 환경조성, 한국경제의 신성장동력 확보 등을 위한 ‘신북방정책’이 제시됐다. 우리의 신북방정책은 중국의 육상·해상 실크로드 구상인 ‘일대일로(一帶一路)’와 러시아의 ‘신(新)동방정책’, 몽골의 ‘초원의 길 이니셔티브’ 등 주변 국가들의 경제·외교·안보협력 정책과 상호 연계된다. 문재인 정부 출범 1년을 앞두고 신북방정책은 어떤 성과를 달성했을까. 우선, 지난해 8월 문 대통령은 신북방정책 컨트롤타워로 북방경제협력위원회(북방위)를 대통령 직속 기구로 신설하고 송영길 의원을 위원장으로 임명했다. 북방위에는 기획재정부·외교부·통일부·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민간 전문가 등이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이어 같은해 9월 초 문 대통령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3차 동방경제포럼(EEF)에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러시아의 극동지역은 한·중·러 협력을 바탕으로 북한의 협력을 유도해내고 동북아 평화정착에 기여할 수 있는 지정학적 핵심 지역”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유라시아와 북극지역과의 경제협력 활성화 △러시아·카자흐스탄·벨라루스·아르메니아·키르기스스탄 5개국 경제공동체인 유라시아경제연합(EEU)과의 자유무역협정(FTA) 타결 △조선·항만·북극항로·가스·철도·전력·일자리·농업·수산 등 ‘9-브릿지(9-Bridge·9개 다리)’ 사업 추진을 기반으로 하는 신북방정책 비전을 발표했다. 계속해서 지난 3월 초 송영길 위원장은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트루트네프 부총리, 갈루시카 극동개발부장관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제1차 한러 협의회 및 제2차 한국 투자자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여기서 한국과 러시아는 9-브릿지 협력사업 지원, 사업 점검 및 신규 사업 발굴 등을 위한 분과회의 운영, 매년 2차례 정례 협의회 개최 등에 합의한 바 있다. 또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송 위원장은 신북방정책의 국제협력 확대 방안으로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을 활용한 재원 마련을 위해 베이징을 방문했다. 진뤼친 AIIB 총재와의 회담을 통해 북한의 비핵화를 전제로 남북철도 및 가스관 연결 등 경협사업에 대한 AIIB의 참여 가능성을 타진했다. 또 중국의 일대일로와의 연계 방안으로 북극항로 공동개척과 몽골 고비사막에서 생산하는 신재생에너지를 한·중을 거쳐 일본을 잇는 ‘동북아 슈퍼그리드’ 협력 등을 제안했다. 이러한 제안은 여타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낙후된 동북 3성과 연해주 및 북·중·러 접경지역에 대한 인프라 공동개발 수요가 높다는 점에 착안한 것이다. 큰 틀에서 지난 1년 동안 송 위원장을 중심으로 한 북방위는 신북방정책의 전략과 실행방안 등을 담은 ‘북방경제협력 로드맵’의 완성을 위해 부단히 노력해왔다. 향후 정부와 북방위는 신북방정책의 효율적 추진을 위해 몇 가지 중대한 과제에 직면해 있다. 특히 중·일 등 주변국들의 대러시아 외교안보 정책을 좀 더 예의주시해야한다. 지난해 6월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국제경제포럼 총회 연설에서 ‘대(大)유라시아’를 역설했다. 그는 유라시아경제연합(EEU), 중국, 인도, 파키스탄, 독립국가연합(CIS) 및 여러 국가들에게 대유라시아 협력 동반자 관계 조성을 제안했다. 중국은 성공적인 일대일로 추진을 위해 유라시아 지역에서의 러시아와 연계를 포함해 1996년 출범한 상하이협력기구(SCO)와의 다양한 협력 등을 적극 추진 중이다. 게다가 미국과 유럽 국가들의 대러시아 경제 제재와 러·일 간 미해결 북방영토(남쿠릴 4개섬) 분쟁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일본의 아베 총리는 푸틴 대통령과 3차례 정상회담 개최를 통해 관계 증진을 꾀했다. 그 결과 일본은 러시아와의 경협을 확대하기 위해 통상담당 러시아 장관직을 새로 신설했고, 새로운 프로젝트 추진에 막대한 예산을 투자하기로 했다.반면 우리 정부는 1990년 9월 30일 수교 이후 다양한 관계를 모색해왔지만 대외무역에서 러시아 비중은 1~2% 수준으로 상당히 저조하다. 양국 간 에너지와 서비스 분야에 대한 투자와 교역 확대가 절실한 시점이다. 지난 3월 76.69%의 높은 득표율로 2024년까지 6년 임기의 재집권에 성공한 푸틴 대통령은 오는 6월 한·러 정상회담 개최를 제안했다. 이 자리는 양국 간 실질적인 관계를 모색하고 전략적 동반자관계의 내실화를 꾀하는 획기적인 계기가 돼야 한다. 앞서 언급한 유라시아경제연합(EEU)과의 FTA 체결, 4차 핵실험 이후 중단된 ‘나진·하산 프로젝트’의 조속한 재개, 한·러 정상회담 정례화, 정상 및 외무장관의 2+2 회담의 정례화, 공공외교, 방산·국방교류 협력 확대 등 전략대화(1.5트랙)에 대한 실천방안이 모색돼야 한다. 궁극적으로 정부는 향후 신북방정책의 성과 달성과 지속가능한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정착을 위해 러시아의 대북 영향력을 재인식하고 ‘북방협력 3.0’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
2018.05.01 I 김관용 기자
④南 공단 조성, 北 인력 출퇴근…철원 '新남북 경협' 요충지
  • [DMZ의 꿈]④南 공단 조성, 北 인력 출퇴근…철원 '新남북 경협' 요충지
  • [철원=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현재 우리 영토에서 남북한이 함께 공유하고 있는 기초자치단체가 있다. 인천광역시 옹진군, 강원도 고성군, 강원도 철원군이다. 이들은 6.25 전쟁 이후 군사분계선(MDL)을 경계로 남북한으로 나뉘었다. 이중 철원은 6.25 전쟁 이전까지만 해도 한반도의 중심지였다. 강원도 내 최대 곡창지대인 철원평야와 경원선 및 금강산선 등 교통의 발달로 광복 당시 인구가 10만 명에 달할 정도였다. 실제로 철원은 후삼국시대 궁예의 나라인 태봉이 건국한 지역으로 한반도에서 건국한 10개 왕조의 9개 도읍 중 하나다. 하지만 북한 노동당사와 경원선 월정리역에 있는 녹슨 철도와 기차가 보여주듯 남북 분단의 뼈아픈 아픔을 아직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곳이다. 특히 철원에는 수많은 전투 전적비가 있다. 철원-평강-김화를 잇는 이른바 ‘철의삼각지대’는 철원평야 일대를 차지하기 위한 국군과 북한군의 치열한 전투장이었다. ◇北노동당사, 6.25 전적지…남북 분단의 아픔 간직한 곳2018 남북정상회담을 이틀 앞둔 지난 25일 육군의 협조를 받아 중부전선 철원 지역 비무장지대(DMZ)를 방문했다. 평화전망대에 올라 북쪽을 바라보니 오른쪽으로 마식령이 어렴풋이 보였다. 마식령은 올해 평창동계올림픽 참가에 대비해 남북한 선수들이 공동으로 훈련을 했던 마식령스키장이 있는 곳이다. 저 멀리 북한 오성산도 보였다. 오성산 일대는 6.25전쟁 당시 중동부전선에서 가장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던 곳이다. 김일성이 ‘남조선군 장교의 군번줄 한 트럭을 준다 해도 바꾸지 않겠다’고 했던 요충지였다. 해설사의 말이 산 정상에서 철원군은 물론 의정부까지 관측이 가능하다고 했다. 강원 철원군 철원읍 관전리에 위치한 옛 북한 노동당사 모습. 이 곳은 6.25 전쟁 당시 포탄과 총탄 자국이 그대로 남아 있다.왼쪽으로는 6.25 전쟁 당시 치열한 전투가 있었음을 암시하는 ‘피의 능선’이 있고 그 뒤로 북한 효성산이 있다. 해설사는 효성산 뒤에 북한 철원군청이 있다고 했다. 아직도 철원군청이 그대로 있는 것은 북한이 언젠가는 철원평야 일대를 확보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는게 해설사 설명이다. 사실 철원군은 38도선 이북지역으로 1945년 광복 이후 북한 관할 구역이었다. 6.25 전쟁으로 중부전선과 동부전선이 38선 이북으로 북상해 휴전선을 그으면서 철원군은 두 동강 났다. 철원군 총 면적은 820㎢로 남과 북이 각각 530.54㎢, 289.46㎢로 나눠갖고 있다. 이 때문에 철원 곳곳에는 안보관광지가 많다. 철원 노동당사가 대표적이다. 이곳은 광복 이후부터 6.25 전쟁 전까지 북한이 주민들의 사상교육을 위해 만든 건물이다. 청년 학생들의 반공투쟁이 활발했던 철원제일감리교회 역시 안보관광지다. 이밖에도 얼음창고와 농산물검사소, 철원 제2금융조합 건물지 등이 근대문화유산 등록문화재로 지정·관리되고 있다.◇DMZ 접경지역서 새로운 남북 경협사업 추진철원 민간인통제구역(민통선)에서 만난 이주섭 철원역사학교장은 남북관계 개선 움직임에 기대감을 표했다. 그는 “남북한의 철원군청은 그동안 협력을 통해 농지 공동개발과 비닐·비료 지원 등의 협력사업을 추진했지만 현재는 유야무야 된 상태”라면서 “남북한 철원군청이 힘을 합하면 궁예도성 도읍터 복원 사업과 농업 협력 등의 분야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사실 철원은 지난 2006년부터 강원도 및 통일부와 함께 남북 공동의 평화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해왔다. 남측이 자본과 기술을 대고 북측이 토지와 인력을 제공하는 개성공단과 달리 남측에 공단을 조성하고 북측 인력이 남으로 출퇴근하는 방식의 산업단지다. 유치 대상 산업은 농식품 가공산업, 청정 IT산업 등이다. 북측 땅에 위치해 여러 가지 관리와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개성공단의 한계점을 극복하고, 남북한 인력이 DMZ를 오가며 교류하는 새로운 개념의 남북경협 모델이었다. 하지만 이명박·박근혜 정부를 지나면서 남북관계가 악화일로를 걷고 개성공단마저 폐쇄되면서 철원평화산업단지 조성 계획은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들어 남북관계 개선이 본격화 되고 남북정상회담까지 이뤄진 상황이라 철원평화산업단지 조성 계획이 다시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특히 통일연구원은 이곳 철원평화산업단지에 북한의 광물자원을 이용하는 방안까지 제안한 상태다. 비료산업, 내화물산업, 중탄(탄산칼슘) 제조산업, 희유 및 희토류 가공 산업, 마그네슘 제련산업, 석가공 산업 등 6개 산업이 우선 대상이다. 손기웅 통일연구원 연구원은 관련 연구보고서에서 “북한에는 남한이 수입에 의존하는 주요 원료광물의 매장량이 풍부하고, 국토의 약 80%에 광물자원이 광범위하게 분포돼 있다”면서 “특히 철의 경우 우리 내수의 4분의 1만 북한에서 조달해도 250년 이상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2018.05.01 I 김관용 기자
'김연아 아이스쇼', 예매 오픈 2분 만에 매진
  • '김연아 아이스쇼', 예매 오픈 2분 만에 매진
  • 피겨여왕 김연아.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SK텔레콤 올댓스케이트2018’의 입장권이 2분 만에 매진됐다.아이스쇼 주최사인 올댓스포츠는 “옥션티켓(ticket.auction.co.kr)을 통해 30일 낮 12시부터 시작된 입장권 예매가 티켓 오픈 2분만에 3일간 공연의 모든 좌석이 매진됐다”고 30일 오후 밝혔다.이날 낮 12시 예매시작을 앞두고 오전에 올댓스케이트의 예매처인 ‘옥션티켓’이 네이버의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올랐다. 티켓오픈 직후에는 실검 1위에 오르는 등 이번 아이스쇼와 티켓 구매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다. 올해 ‘SK텔레콤 올댓스케이트2018’의 티켓은 ‘SK텔레콤 키스앤크라이(KISS&CRY) 팬미팅’에 초대받는 ‘SK텔레콤 K&C석’을 비롯해 R, S, A ,B석으로 구성됐고 가격은 3만3000원~19만8000원까지 구분됐다.올댓스포츠 관계자는 “이번 아이스쇼는 평창동계올림픽의 열기가 남아있는데다 세계 정상급 피겨 선수들과 레전드 스케이터들, 한국대표 피겨선수들, 4년만에 새 갈라로 무대에 오르는 김연아가 특별출연하면서 더욱 폭발적인 관심을 얻은 것 같다”며 “올댓스케이트에 열정적인 지지를 보여준 피겨 팬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최고의 감동을 선사하는 무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This Is For You’라는 주제로 펼쳐지는 이번 아이스쇼는 2018평창동계올림픽 아이스댄스 금메달리스트 테사 버츄-스캇 모이어를 비롯해 2018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금메달리스트 케이틀린 오스몬드, 2018평창동계올림픽 아이스댄스 은메달 가브리엘라 파파다키스-기욤 시즈롱, 페어 동메달 메건 두하멜-에릭 레드포드 등이 출연한다.레전드 스케이터로는 ‘스핀의 황제’ 스테판 랑비엘, 세계선수권대회 3연속 우승의 패트릭 챈, 우아한 표현력의 장인인 제프리 버틀이 남자 싱글 라인업을 형성한다.국내 스케이터로는 평창에서 김연아 이후 올림픽 최고성적을 낸 ‘피겨 간판’ 최다빈을 비롯해 이준형, 박소연, 임은수, 유영, 김예림 등 차세대 스타들도 대거 출전한다. 안무는 세계적인 피겨 스케이팅 안무가인 데이비드 윌슨이 맡는다.
2018.04.30 I 이석무 기자
에스와이패널 `모듈러 주택` 北 현실에 적합…주택·에너지 한번에 해결
  • 에스와이패널 `모듈러 주택` 北 현실에 적합…주택·에너지 한번에 해결
  • 에스와이패널이 평창동계올림픽에 공급한 모듈러 주택(사진=에스와이패널 제공)[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남북 정상회담 이후 북한이 교통과 인프라 등 사회간접자본(SOC)을 확충하는데 국내 기업의 참여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모듈러 주택 생산업체인 에스와이패널(109610)은 30일 거주 공간과 에너지 공급을 함께 할 수 있는 주택이 북한에서 주목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대규모 자금과 건축 자재가 필요하고 도로와 같은 시설물 정비가 필요한 대형 공동주택과 달리 모듈러 주택은 시공 기간이 짧고 공사를 위한 기반 시설이 부족해도 완공할 수 있다. 에스와이패널은 모듈러 주택과 태양광 발전 패널을 모두 생산하고 있어 주택과 에너지 발전 설비를 결합해 북한이 시급하게 해결해야하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앞서 에스와이패널은 지난 20일 국제단체인 유진벨재단과 함께 북한 결핵환자 격리치료를 위한 병동 300동 공급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에스와이패널은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선수지원단을 위한 모듈러 주택을 공급했다. 경량목조주택형 모듈러 주택이기 때문에 스틸 프레임보다 단열성을 비롯한 에너지 효율성은 높다. 평창동계올림픽에서 공급한 모듈러 주택은 적설량이 많은 대관령 환경을 견딜 수 있도록 생산했다. 에스와이패널은 동계올림픽에서 모듈러 주택 성능을 확인했기 때문에 북한 기후에도 충분히 견딜 수 있다고 판단했다. 특히 에너지 공급이 부족한 북한에서 모듈러 주택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고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는 전력저장장치(ESS)를 설치하면 기본 전력은 자체 해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단열 성능도 뛰어나기 때문에 냉난방에 투입하는 전력을 최소화해 제로에너지 하우스 수준의 성능을 낼 수 있다. 에스와이패널 관계자는 “에너지 발전 설비는 지원금이 있어야 저렴한 수준에서 공급할 수 있다”며 “에너지 생산과 주택 보급을 동시에 할 수 있기 때문에 북한 중소도시에 적합한 형태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2018.04.30 I 이후섭 기자
  • [특징주]에스와이패널, 北 주택공급 20년간 최대 213조 소요 ↑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에스와이패널(109610)이 강세다. 남북정상회담과 판문점선언을 계기로 남북경제협력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앞으로 20년간 북한에서 주택공급을 위해 최대 213조원이 필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30일 오후 2시6분 에스와이패널은 전 거래일 대비 8.81% 오른 9140원에 거래되고 있다.지난 29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토지주택연구원이 낸 ‘북한 주택사업 중장기 전략 연구’보고서를 보면 북한에서 오는 2020년부터 2030년까지 약 602만가구(신규건설 440만가구), 2030∼2040년에 665만가구(신규 560만가구)의 주택 수요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됐다. 현재 70% 수준인 북한의 주택보급률은 2030년 80%와 2040년 100%를 달성하게 된다. 보고서는 이를 위해 2020년∼2030년에 최소 35조∼최대 93조원, 2030∼204년에 최소 52조∼최대 120조원의 예산이 필요한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 2월 평창동계올림픽 직후 연구를 마무리한 연구팀은 사업방식, 주택유형별로 2014년 북한 나선시에서 중국 자본으로 건설된 ‘남산 18호 살림집’의 분양가격과 한국의 표준건축비 등을 고려해 이러한 비용을 뽑아냈다. 2020∼2030년보다 후반 10년 간 비용이 큰 것은 물가상승과 건축수준 등을 감안했기 때문이다.에스와이패널은 조립식 샌드위치패널을 생산하고 있다. 건자재 부문 수직·수평 계열화를 위해 에스와이코닝과 에스와이빌드, 에스와이화학, 에스와이스틸텍 등을 설립했다. 도어와 창호 외 건축부자재, 조립식 패널 및 단열재용 원자재인 브렌딩, 구조용 단열패널, 컬러강판, 데크플레이트 등을 생산하고 있다. 에스와이패널은 샌드위치패널 시장점유율 1위 업체다.샌드위치 패널과 단열재는 건설 기초자재 가운데 하나로 전방산업인 건설 경기 변동의 영향을 받는다. 샌드위치 패널은 보온과 단열성이 우수해 에너지 절감 효과가 큰 건축자재다. 단열 두께와 내화성 관련 규제가 강화되면서 단열 성능이 뛰어난 그라스울, 우레탄 패널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경질 폴리우레탄 폼 단열재도 주력 생산품목 가운데 하나다. 건축물 내장재가 갖춰야 할 단열, 난연, 차음 및 시공성 등을 동시에 만족하는 대표적인 건축자재다. 건축용 단열재 가운데 열전도율이 가장 낮아 단열성능이 우수하다. 건축물의 에너지절감과 화재안전성 모두를 만족하는 유일한 제품이다. 구조용 단열패널은 모듈러 건축물의 중요한 자재 가운데 하나다. 국내에서는 2003년 초등학교 증축공사에 모듈러 방식을 시범 적용한 이후 군시설, 주거시설 등으로 확대하고 있다. 짧은 공사 기간, 공사 효율성, 친환경성 등 장점이 있는 모듈러 주택이 미래형 건축물로 주목받고 있다. 아주대와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국내 조립식 모듈러 건축 시장 규모가 2015년 3000억원, 2020년에는 1조 7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관계사 에스와이스틸텍은 골조공사 단계에서 소요되는 건축자재 데크플레이트를 납품하고 있다. 에스와이패널은 지난 2016년 10월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 동생인 반기호 씨를 영입해 사회공헌사업부문단장 겸 해외업무를 맡겼다. 북한과 경제 협력을 강화했을 때 새롭게 열리는 건축자재 시장 개척에도 일정부문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실제 에스와이패널은 지난해 6월 현 정부 승인을 받아 모듈러주택인 폴리캠하우스를 북한으로 보냈다. 당시 정부는 북한에서 결핵 퇴치사업을 진행하는 유진벨 재단의 대북 지원물자 반출을 승인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첫 대북물자 반출 승인 사례다. 건축자재가 북한에 반출되는 것은 천안함 사태로 남북관계가 급속히 냉각된 2010년 5ㆍ24조치 이후 7년 만이었다. 기존 개성공단 개보수 자재를 제외하고는 처음이었기 때문에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왔다.폴리캠하우스는 OSB합판 사이에 고성능의 단열재인 경질 폴리우레탄 폼을 삽입한 구조형단열패널(SIP)을 벽체로 사용하는 패널라이징방식 모듈러주택이다. 유진벨 재단은 북한의 추운 기후와 건축편의성을 고려해 에스와이패널의 폴리캠하우스를 이용해 북한결핵환자요양소 건립사업을 추진했다
2018.04.30 I 박형수 기자
게임·평창올림픽 효과, 아프리카TV 1분기 영업익 28% 상승
  • 게임·평창올림픽 효과, 아프리카TV 1분기 영업익 28% 상승
  • △ 아프리카TV 로고 (사진제공: 아프리카TV)아프리카TV(067160)는 4월 30일, 연결 기준 2018년 1분기 실적을 공시했다.올해 1분기에 아프리카TV는 매출 279억 원, 영업이익 60억 원, 당기순이익 57억 원을 달성했다. 매출은 작년 1분기보다 30%,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8.2%, 58.9% 올랐다.실적 상승에 대해 아프리카TV는 자사가 제작한 게임 콘텐츠와 평창 올림픽 중계로 인한 트래픽 상승을 꼽았다. 실제로 올해 1분기에 아프리카TV는 스포츠 및 취미 카테고리 트래픽이 상승했다고 덧붙였다.정찬용 아프리카TV 부사장은 "2018년도 1분기에는 APL은 물론, 철권리그, 카트라이더 BJ 멸망전 시즌1, 고인물 게임 대전 등 게임 생태계 강화를 위한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힘썼다"라고 밝혔다.여기에 이달 초 아프리카TV는 SBS와 e스포츠 공동 사업을 위한 합작 법인 설립에 관한 MOU를 체결했다. 또한, 케이블TV 등 플랫폼 확장을 시작했다.정찬용 아프리카TV 부사장은 "향후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분야로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을 확장하고, 케이블TV 권역 확대 및 IPTV 진출도 가속화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본 기사는 게임전문매체 게임메카(www.gamemeca.com)에서 제공하고 있습니다.
무디스 “판문점 선언…지정학 위험 낮춰 韓신용도 긍정적”
  • [마켓인]무디스 “판문점 선언…지정학 위험 낮춰 韓신용도 긍정적”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7일 오후 판문점에서 도보다리 친교산책과 단독회동을 마친 뒤 평화의집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지난 27일 남북 정상회담에서 발표한 ‘판문점 선언’이 한국의 지정학 리스크를 낮춰 신용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글로벌 신용평가사 의견이 나왔다. 다만 남북 관계 미국과 중국 등 다른 이해관계자들의 결정과 행동에 따라 변화할 수 있는 불확실성이 내재했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는 지적이다.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이달 27일 양자 회담을 열고 한반도 전쟁 종식과 평화체제 구축, 완전한 비핵화를 추구하는 ‘한반도의 평화 번영과 통일을 위한 선언문’에 서명했다. 이에 대해 무디스는 “판문점 선언은 보다 실질 협상을 위한 서곡”이라며 “지정학 위험을 낮추고 한국에 대한 신용을 긍정적으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무디스는 지난해 남한의 지정학 위험을 보통(플러스)로 평가한 바 있다. 무디스는 지난해 지정학 위험의 증가가 자본 유출입, 관광객 유입, 소비자 신뢰 지수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진단했다. 한반도 긴장감이 고조되던 지난해 8~9월 외국인들은 한국 포트폴리오 투자에서 102억달러를 유출했다. 같은기간 관광객수는 전년동기대비 약 30% 감소했고 한국은행의 종합 소비자 심리 지수는 3.5포인트 하락했다. 다만 수출 호조 등이 이 같은 부정적 영향을 상쇄했다.지난해 11월 핵무기 개발 능력을 완수했다고 발표한 북한은 이후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를 비롯해 이번 정상회담, 5~6월 북미 정상회담까지 긴장 완화를 위한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다만 남북 공동 노력에도 남북간 긴장의 최종적이고 영구적인 해결을 향한 길은 미국·중국을 중심으로 한 다른 이해 관계자들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는 지적이다.무디스는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하도록 강요하는 데 필요한 구체적인 조건은 아직 명확하지 않고 남북한 군축 협상은 중대한 신뢰 구축 조치가 없는 한 적어도 전체적으로는 불가능한 것처럼 보인다는 평가다. 미국과 동맹국들이 주한미군 감소를 수용할 지도 불분명하다. 무디스는 “북미간 양자 회담의 결과는 판문점 선언에서 제시한 공통의 목표를 달성하기위한 분위기를 조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18.04.30 I 이명철 기자
무디스 “판문점 선언…지정학 위험 낮춰 韓신용도 긍정적”
  • [마켓인]무디스 “판문점 선언…지정학 위험 낮춰 韓신용도 긍정적”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7일 오후 판문점에서 도보다리 친교산책과 단독회동을 마친 뒤 평화의집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지난 27일 남북 정상회담에서 발표한 ‘판문점 선언’이 한국의 지정학 리스크를 낮춰 신용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글로벌 신용평가사 의견이 나왔다. 다만 남북 관계 미국과 중국 등 다른 이해관계자들의 결정과 행동에 따라 변화할 수 있는 불확실성이 내재했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는 지적이다.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이달 27일 양자 회담을 열고 한반도 전쟁 종식과 평화체제 구축, 완전한 비핵화를 추구하는 ‘한반도의 평화 번영과 통일을 위한 선언문’에 서명했다. 이에 대해 무디스는 “판문점 선언은 보다 실질 협상을 위한 서곡”이라며 “지정학 위험을 낮추고 한국에 대한 신용을 긍정적으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무디스는 지난해 남한의 지정학 위험을 보통(플러스)로 평가한 바 있다. 무디스는 지난해 지정학 위험의 증가가 자본 유출입, 관광객 유입, 소비자 신뢰 지수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진단했다. 한반도 긴장감이 고조되던 지난해 8~9월 외국인들은 한국 포트폴리오 투자에서 102억달러를 유출했다. 같은기간 관광객수는 전년동기대비 약 30% 감소했고 한국은행의 종합 소비자 심리 지수는 3.5포인트 하락했다. 다만 수출 호조 등이 이 같은 부정적 영향을 상쇄했다.지난해 11월 핵무기 개발 능력을 완수했다고 발표한 북한은 이후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를 비롯해 이번 정상회담, 5~6월 북미 정상회담까지 긴장 완화를 위한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다만 남북 공동 노력에도 남북간 긴장의 최종적이고 영구적인 해결을 향한 길은 미국·중국을 중심으로 한 다른 이해 관계자들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는 지적이다.무디스는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하도록 강요하는 데 필요한 구체적인 조건은 아직 명확하지 않고 남북한 군축 협상은 중대한 신뢰 구축 조치가 없는 한 적어도 전체적으로는 불가능한 것처럼 보인다는 평가다. 미국과 동맹국들이 주한미군 감소를 수용할 지도 불분명하다. 무디스는 “북미간 양자 회담의 결과는 판문점 선언에서 제시한 공통의 목표를 달성하기위한 분위기를 조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18.04.30 I 이명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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