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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文대통령 “中日, ‘판문점 선언’ 환영하고 지지해줘 감사”(상보)
-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오전 일본 도쿄 영빈관 ‘하고로모노마’에서 열린 제7차 한·일·중 정상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9일 “3국 정상의 특별 성명 채택을 통해 ‘판문점 선언’을 환영하고 지지해주신 것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한일중 3국 정상회담 참석을 위해 취임 이후 첫 일본을 방문한 문 대통령은 “무엇보다 우리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 남북관계 개선이 한반도는 물론 동북아의 평화와 번영에 대단히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면서 이 같이 감사의 뜻을 표했다.문 대통령은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한 과정에서 3국간 긴밀한 소통과 협력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길 기대하고 약속한다”며 “3국 협력의 궁극적인 목표는 국민들이 그 성과와 혜택을 체감하고 누리는 데 있다. 이를 위해 우리는 실질협력을 확대하고, 미래 성장 동력을 창출하기 위한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전했다.그러면서 “미세먼지, 감염병, 만성질환과 같이 국민의 삶을 위협하는 문제를 함께 해결하는 한편, 에너지, ICT 협력을 위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사업들을 계속 발굴해 나가기로 했다”며 “3국 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국민들의 교류와 소통이 더욱 확대되고 활발해져야 한다”고 했다.특히 평창 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러낸 경험을 언급하면서 “2020년 동경 올림픽, 2022년 북경 동계올림픽으로 이어지는 동북아 릴레이 올림픽이야말로 두 번 다시 없을 좋은 기회”라고 평가했다. 이어 “정상회의에서 체육교류를 포함한 인적, 문화적 교류의 중요성을 확인하고, 2020년까지 3국간 인적교류를 3천만명 이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문 대통령은 특히 “캠퍼스 아시아 사업과 같은 청년 교류 사업을 더욱 활성화해나갈 것”이라며 “3국의 젊은이들에게 기회와 희망이 되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3국 협력을 제도화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3국은 전 세계 인구의 1/5, 전세계 총생산의 1/4, 전세계 교역액의 1/5을 차지할 만큼, 세계 경제의 성장과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오늘 정상회의를 정례화해 나간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3국 협력을 추진하는 구심점으로서 협력사무국(TCS)의 역할을 확대하고, 지원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우리가 힘과 뜻을 모으면 한반도와 동북아에 평화와 번영의 새로운 시대를 열 수 있음을 확신한다”며 “이제 3국은 세계사적 대전환을 이끌어내는 진정한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전문]제7차 한일중 정상회의 문재인 대통령 공동언론 발표문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이번 정상회의를 정성을 다해 준비해 주시고 한·중 양국 대표단을 따뜻하게 환대해주신 아베 총리님과 일본 국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우리 3국은 역사적, 지리적, 문화적으로 가장 가까운 이웃입니다.동북아 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책임지고 있는 가장 중요한 협력 파트너이기도 합니다.오늘 아베 총리, 리커창 총리와 나는 3국 관계의 중요성을 다시 확인하고,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했습니다.무엇보다, 우리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 남북관계 개선이 한반도는 물론 동북아의 평화와 번영에 대단히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였습니다.특별히, 3국 정상의 특별 성명 채택을 통해 ‘판문점 선언’을 환영하고 지지해주신 것에 감사드립니다.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한 과정에서 3국간 긴밀한 소통과 협력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길 기대하고 약속합니다.3국 협력의 궁극적인 목표는 국민들이 그 성과와 혜택을 체감하고 누리는 데 있습니다.이를 위해 우리는 실질협력을 확대하고, 미래 성장 동력을 창출하기 위한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미세먼지, 감염병, 만성질환과 같이 국민의 삶을 위협하는 문제를 함께 해결하는 한편, 에너지, ICT 협력을 위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사업들을 계속 발굴해 나가기로 했습니다.3국 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국민들의 교류와 소통이 더욱 확대되고 활발해져야 합니다.평창 동계올림픽을 시작으로 2020년 동경 올림픽, 2022년 북경 동계올림픽으로 이어지는 동북아 릴레이 올림픽이야말로 두 번 다시 없을 좋은 기회입니다.오늘 정상회의에서 체육교류를 포함한 인적, 문화적 교류의 중요성을 확인하고, 2020년까지 3국간 인적교류를 3천만 명 이상으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특히, 캠퍼스 아시아 사업과 같은 청년 교류 사업을 더욱 활성화해나갈 것입니다.3국의 젊은이들에게 기회와 희망이 되기를 바랍니다.3국 협력을 제도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3국 정상회의는 동북아 평화와 번영의 든든한 기반입니다.오늘 우리는 이러한 인식을 공유하고, 정상회의를 정례화해 나간다는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또한, 3국 협력을 추진하는 구심점으로서 협력사무국(TCS)의 역할을 확대하고, 지원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습니다.3국은 전 세계 인구의 1/5, 전세계 총생산의 1/4, 전세계 교역액의 1/5을 차지할 만큼, 세계 경제의 성장과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한반도에 평화와 안정을 정착시킬 책임도 공유하고 있습니다.우리가 힘과 뜻을 모으면 한반도와 동북아에 평화와 번영의 새로운 시대를 열 수 있음을 확신합니다.이제 3국은 세계사적 대전환을 이끌어내는 진정한 동반자가 될 것입니다.오늘 정상회의가 3국 협력을 더욱 심화·발전시키는 이정표가 되었기를 바랍니다.흔쾌히 뜻을 모아주신 두 분 정상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감사합니다.- 대한민국 대통령 문재인
- 한일중 정상, ‘판문점 선언’ 환영…북미정상회담 성공 개최 기대
-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오전 일본 도쿄 영빈관 ‘하고로모노마’에서 열린 제7차 한·일·중 정상회의에서 발언에 앞서 통역기를 귀에 꽂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 아베 신조 일보 총리, 리커창 중국 국무원 총리 등 한일중 3국 정상이 9일 한반도 비핵화를 환영하고 북미정상회담의 성공 개최를 기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일본 도쿄 영빈관에서 아베 총리, 리커창 총리와 제7차 한일중 정상회의를 갖고 ‘남북정상회담 관련 특별성명’을 채택했다. 주요 내용은 문 대통령과 김정일 북한 국무위원장간 남북정상회담의 결과물인 판문점선언을 지지하는 내용이다. 한일중 정상은 특별성명에서 △판문점선언에서 ‘완전한 비핵화’ 목표를 확인한 것을 환영하고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기대하며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이 동북아 평화와 안정에 기여할 수 있도록 3국이 공동의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는 입장을 표명했다.한일중 정상은 이날 회담에서 또 3국간 실질협력 증진 방안을 협의하고, 한반도 등 주요 지역 및 국제 정세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문 대통령은 최근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김정은 위원장과 완전한 비핵화와 핵 없는 한반도 실현에 관한 목표를 직접 확인했다며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 남북관계의 발전을 위한 실천 조치를 담은 판문점선언을 채택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남북정상회담의 성과를 바탕으로 북미정상회담을 비롯한 북한과 국제사회와의 대화가 성공적으로 이뤄져 한반도에서 냉전적 대결구도가 해체되고, 한반도와 동북아 및 세계의 평화와 번영의 새로운 역사가 만들어지길 바란다면서 이 과정에서 한국은 일본 및 중국과 전략적 소통과 협조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아베 총리와 리커창 총리는 남북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개최된 데 대해 축하와 환영의 뜻을 전하면서 일본과 중국도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건설적으로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아울러 3국 정상은 세 나라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협력을 확대해 나가자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특히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 문제 해결을 위한 공동 협력 △감염병, 만성질환 등 보건 협력과 고령화 정책 협력 △LNG 협력 △ICT 협력 등을 위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협력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이밖에 ‘2020년까지 3국간 인적교류 3000만 명 이상’이라는 야심찬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공동 노력을 기울이고, 캠퍼스 아시아 사업 등 각종 청년교류 사업도 더욱 활성화하기로 했다. 또 평창 동계올림픽을 시작으로 2020년 도쿄올림픽, 2022년 베이징올림픽이 동북아 지역에서 연이어 개최되는 계기를 활용해 체육 분야의 협력은 물론 인적·문화적 교류 확대도 적극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아울러 3국 협력을 더욱 내실 있고 안정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3국 정상회의를 정례화해 나간다는 의지를 재확인하면서 3국 협력사무국(TCS)의 역할을 확대하고 지원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한편 한일중 정상은 이번 정상회의에서 △3국간 교류협력 증진 △지역 및 국제 정세에 대한 공동 대응 및 협력 강화를 내용으로 하는 공동선언문도 채택했다.
- 2019 광주세계수영 조직위 "최상의 경기 환경 제공 노력"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는 전 세계 스포츠 전문기자들에게 “내년 대회 개최를 위한 모든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선수들이 최상의 경기를 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며 개최도시 광주광역시 및 수영선수권 대회 소개와 함께 적극적인 지원과 협력을 요청했다.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 조영택 사무총장은 8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전 세계 150개국, 300여명의 국제스포츠 전문기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2018세계체육기자연맹(AIPS) 총회에서 광주수영선수권대회 관련 프레젠테이션 발표와 외신기자 인터뷰, 국제 스포츠계 인사 면담 등을 통해 내년 광주대회에 대한 미디어의 관심을 당부했다.조영택 조직위 사무총장은 이날 “국제수영연맹(FINA)과 함께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해 철저하게 준비하고 있다”며 “최첨단 미디어시설과 휴무 없는 운영 등 취재 편의를 통해 기자들에게 편안함과 즐거움을 줄 수 있도록 준비 하겠다”고 말했다. 내년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북한 선수단 참가 및 이들을 위한 전지훈련 장소 제공, 내년 사전 점검대회(테스트 이벤트) 때 북한 선수단 참가 등 남북 간 스포츠 교류협력 구체화 등 스포츠를 통한 화해와 협력 메시지 전파에 대한 의지도 밝혔다. 조 사무총장은 “평창동계올림픽과 남북정상회담은 스포츠가 장벽을 허물고 세계평화를 구축해 가는 하나 된 힘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보여준 사례”라면서 “내년 광주에서 열리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는 스포츠를 통한 화해와 협력의 평화체제를 이뤄 ‘평화의 물결 속으로’ 라는 슬로건의 의미가 현실화되는 또 하나의 평화대회로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AIPS 총회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국제축구연맹(FIFA), 국제수영연맹(FINA) 등 주요 스포츠 기구들이 향후 개최 예정인 메가 스포츠 이벤트 등에 대해 설명하고, 국제 스포츠계의 현안,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 등에 대해 열띤 토론을 펼치는 전 세계스포츠 미디어 행사 가운데 최대 규모를 자랑 하는 ‘스포츠 기자들의 올림픽’으로 불린다.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는 2019년 7월 12일부터 28일까지(17일간) 2019광주세계마스터즈수영선수권대회는 8월 5일부터 8월 18일까지(14일간) 200여개 국 1만50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개최된다. 경영·다이빙·아티스틱수영·수구·하이다이빙·오픈워터수영 등 6개 종목이 남부대, 염주체육관, 조선대학교, 여수엑스포 해양공원 등에서 각각 열린다.
- 정운천 ‘실시간 검색순위 노출 제한, 시간순 댓글법’ 발의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정운천(바른미래당) 의원정운천(바른미래당,전주시을) 의원이 오늘(9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이하 정보통신망법)을 대표발의했다.정보통신망법의 두가지 주요 골자는 ▲실시간 검색순위의 강제노출 제한 ▲댓글 정렬방식 직접 선택 등이다. 실시간 검색순위 공개의 경우, 일일 평균 이용자 수가 3백만 명 이상인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는 여론 형성의 왜곡을 방지하기 위해 실시간 검색순위를 강제로 노출하지 않도록 하는 내용이다.게시된 글 또는 댓글은 기본적인 정렬기준을 시간 순서로 하되, 다만 이용자가 원할 경우 시간순 이외의 정렬방식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 그는 최근 ‘드루킹 댓글조작’ 논란으로 특정인의 여론조작과 포털사이트의 상업구조가 맞물리며 조작된 실시간 검색순위와 공감댓글이 이용자인 국민의 의사와 관계없이 무분별하게 노출되는 폐해가 드러났다고 밝혔다. 검찰은 지난 7일, ‘드루킹’이 지난 평창올림픽 관련 기사 외에도, 기사 676건의 댓글 2만여 개를 추가 조작한 것으로 발표했다.정 의원은 ‘드루킹’ 뿐 아니라 포털사이트에서 ‘네이버 검색어 상위 노출’ 등의 키워드를 입력하면 수많은 업체가 쏟아져 나온다며, 마케팅 대행업체인 듯 하지만, 실제로는 매크로 프로그램 등을 이용하여 불법으로 검색순위 등을 조작해주는 업체들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수십만 원에서 수천만 원의 비용을 지불하면, 특정 검색어를 상위에 올려주기도 하고 부정적인 이슈를 다른 이슈를 통해 밀어내기도 하는 등 여론조작이 심각한 수준이다”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어 “특히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8명은 포털을 통해 뉴스기사를 접하는데, 접속 하자마자 보이는 실시간 검색순위는 조작된 여론에 국민을 무방비로 노출시키는 결과를 낳고 있다”며 “이에 포털의 객관성과 중립성이 크게 요구된다”고 법률안 발의 취지를 설명했다.또 “이번 개정안을 통해 포털사이트에서의 여론조작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는 동시에, 국민 스스로 정보를 선택하고 판단할 수 있도록 건강한 정보통신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부모님 걸음 갑자기 느려지면, '근감소증' 의심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나이가 들며 가장 눈에 띄는 변화 중 하나는 근육량의 감소다. 근육량이 줄면 보행이 불안정해지고, 다양한 질환의 위험성이 증가하는 문제 등이 생길 수 있다. 노년층은 근육 감소를 노화로 인한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여길 수 있으나, 근력은 노후 건강 유지에 필수적인 요소로 근감소에 대한 문제 인식이 필요하다.실제 지난해 세계보건기구(WHO)는 팔, 다리 등 골격근이 크게 줄어드는 근감소증을 정식 질병으로 등재하며 위험성을 경고한 바 있다. 또한, 평창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1,343명을 관찰한 최근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근감소증이 있으면 사망 및 요양병원 입원 위험 확률이 남성은 약 5배 이상, 여성의 경우 약 2배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년 근감소증, 보행 속도 확인 필요근감소증은 만성질환, 영양부족, 운동량 감소 등의 원인으로 근육량이 급격히 감소하며, 근 기능 저하가 함께 나타나는 증상이다. 60대부터 근육량이 줄기 시작해 70~80대에는 45~50%까지 감소한다. 고령자들은 신체적으로나 환경적으로 운동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기 때문에 운동이 부족해 근육이 감소하면서 근육이 소실된 자리에 지방이 쌓이고 그러다 보니 운동을 못 하는 악순환이 일어난다.노인 근감소증의 대표적인 증상은 갑자기 움직임이 둔해지며 걸음걸이가 느려지는 것이다. 평소보다 힘이 부족하고 어지럼증을 느끼거나, 무언가를 쉽게 놓친다거나, 앉았다 일어나기조차 힘들어지는 등 운동능력이 떨어지는 경우에도 근감소증을 의심해 봐야 한다. 보통 신체 보행 속도를 측정할 때는 4km를 걸을 때 초당 0.8m를 걷지 못하면 신체 수행 능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판단한다. 악력기를 이용해서 근력의 이상 여부를 확인할 수도 있다.노년층의 근감소증은 다양한 질환과 직결될 수 있어 위험하다. 근육은 관절을 지탱해 주며 관절에 전달되는 무게를 함께 분담시켜주는데, 근육량이 감소할수록 관절이 받는 충격이 커져 관절 문제도 악화될 수 있다. 특히 근감소증은 낙상과 밀접하게 연관되는데, 인체 근육의 30%를 차지하는 하체 근육량이 감소하며 낙상과 골절을 당할 위험이 커진다. 노화로 인해 골밀도 및 균형 감각이 저하된 상태에서 관절을 감싸는 근육량까지 적으면 넘어지며 크게 다칠 수 있다. 특히 낙상으로 골절된 경우에 근육이 없으면 회복도 느리다. 노인 분들은 뼈나 인대 주변을 받쳐주는 근육을 키워야 하는데, 나이가 들수록 엉덩이, 넓적다리 같은 부위의 근육이 많이 빠지기 때문에 하체 근육을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이수찬 힘찬병원 이수찬 원장은 “하체 근육 중 엉덩이 근육은 상체와 하체를 연결해주고 좌우 균형을 잡아주며, 허리를 받쳐주고 척추에 힘을 더해주는 중요한 근육”이라며 “노년층의 운동 효과는 더뎌도 운동을 하면 결국 근육은 늘게 되어 있으니 본인의 근력보다 무리하지 않게 꾸준히 운동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노년층 ‘근력 향상’, 온 가족이 관심 기울여야노년층의 근육은 기계로 근육의 양과 뼈의 양을 측정해 전신의 근육 양을 키의 제곱으로 나눠서 5.4 이하가 되면 근육량이 적은 것으로 판단한다. 근육의 양만 떨어지면 전근감소증, 근육 강도와 신체 수행 능력이 떨어지면 근감소증으로 진단한다.노년층의 근감소증은 생활습관 변화로도 어느 정도 개선시킬 수 있다. 우선 부모님의 운동량이 부족하지는 않은지 챙겨보고, 부족하다면 운동을 권할 필요가 있다. 근감소증 예방을 위해서는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의 병행이 필수다. 유산소 운동은 몸 안에 산소를 활발하게 공급해 기능을 향상시키기 때문에 운동이 어렵다면 나가서 많이 걸어 다니면 도움이 된다.이정훈 목동힘찬병원 원장은 “근육이 적절히 수축하는 운동을 주기적으로 해야 근육량 증가는 물론, 뼈도 자극이 돼 골다공증을 예방할 수 있다”며 “산책은 30분 이상 하고,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주 2회 근육을 강화시킬 수 있는 운동을 권한다”고 말했다.근육을 구성하는 주요 영양소인 단백질이나 비타민D 섭취와 함께 고른 영양 섭취도 필수다. 특히 단백질 섭취는 중요한데, 소고기에 함유된 단백질과 지방은 근육을 만드는 최적의 원료다. 치아 건강 등으로 인해 고기 섭취가 부담스럽다면, 단백질과 칼슘 등의 영양소가 풍부한 우유와 콩을 먹는 것도 방법이다. 또한 달걀 내 단백질은 소화율이 뛰어나고, 달걀에는 비타민D도 들어 있어 대체하면 좋다.
- 11일께 軍 장성 인사, 육군 중장 3~4명 교체할 듯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국방부가 이번주 군 장성 인사를 단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상반기 정기인사는 원래 4월이지만, 평창동계올림픽 개최에 따른 한미연합군사훈련 연기로 시기가 5월로 늦춰졌다. 7일 군 소식통은 “11일께 국방개혁 2.0의 청와대 보고와 더불어 상반기 군 장성 인사가 예정돼 있다”면서 “육군 일부 장군 보직에 대한 소폭의 인사가 이뤄질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번 군 장성 인사에서 김용우 육군참모총장 동기들의 퇴진 여부가 관심사다. 지난 해 8월 문재인 정부 첫 장군 인사에서 육사37기·38기를 건너뛰고 육사39인 김용우 대장이 참모총장에 발탁됐다. 이에 따라 당시 선배들 뿐 아니라 일부 동기들이 옷을 벗었지만, 김 총장 동기인 김완태 중장과 제갈용준 중장은 각각 육군사관학교장과 육군교육사령관 보직을 받았다. 이번 인사에서 이들의 교체 가능성이 제기되는 이유다. 이와 함께 육군 제6군단장과 육군군수사령관 교체 얘기도 나온다. 지난 해 9월 인사에서 수도방위사령관을 포함한 육군 9개 군단급 수장 중 6군단장을 제외하고는 모두 바뀌었다. 이에 따라 김성진 6군단장(학군22기)에 대한 인사 가능성이 제기된다. 또 이정근 육군군수사령관(육사41기) 역시 지난 2016년 취임해 임기를 거의 마친 상태다. 이에 따라 중장 자리 3~4개가 공석이 될 예정이어서 육사42기급 이하 소장들의 중장 진급 인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이어 사단장 등 소장급 인사의 연쇄 보직 이동도 예상된다. 일각에선 해군참모총장 교체 가능성도 제기되지만 이번 인사에선 제외될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개혁 2.0 일환의 장군 정원 감축 계획이 확정된 후 인사를 단행한다는 것이다. 해군의 경우 타 군에 비해 인사가 적체돼 있는게 사실이다. 엄현성 총장은 지난 2016년 9월 대장 진급해 해군참모총장에 취임했다. 해사35기로 공사30기인 정경두 합참의장 보다도 1년 선배다. 차기 해군참모총장 후보군은 해사36기~39기 총 4명이다. 한편 청와대 국가안보실 국방개혁비서관과 국방부 대북정책관을 맞바꾸는 인사가 이뤄질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개혁비서관으로 있던 김도균 육군 소장(육사44기)이 국방부 대북정책관으로 이동함에 따라, 이 자리에 있던 박인호 공군 소장(공사35기)은 공군으로 복귀해 국방개혁비서관 임용을 위한 인사 검증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해 9월 군 수뇌부 인사 이후 열린 건군 69주년 국군의날 기념식에서 김용우(왼쪽부터) 육군참모총장, 김병주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송영무 국방장관, 이왕근 공군참모총장, 문재인 대통령, 정경두 합참의장, 엄현성 해군참모총장이 행사장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KT, 10기가 인터넷 9월 상용화..아프리카TV에 체험공간 오픈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아프리카 서수길 대표(왼쪽)와 KT 마케팅부문 유무선사업본부장 박현진 상무(오른쪽)가 손을 맞잡고 있다.KT(회장 황창규)가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아프리카TV 오픈 스튜디오’에 체험공간 ‘KT 10기가 아레나(10 GiGA Arena)’를 오픈하며 올해 9월 10기가 인터넷 전국 상용화에 박차를 가한다.10기가 인터넷은 메가 인터넷 대비 100배 빠른 속도뿐만 아니라 대용량의 대역폭 제공이 필요한 초고해상도(UHD) 영상 서비스,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의 고품질 서비스를 기존보다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다.이번에 문을 연 ‘10기가 아레나’는 KT의 10기가 인터넷 상용 서비스를 우선 체험할 수 있는 자리다. 잠실에 위치한 아프리카TV 오픈 스튜디오 내 ‘KT 10기가 아레나’를 구축, 일반석 중 10곳을 10기가 인터넷 전용 자리로 만들었다. 아프리카TV 오픈 스튜디오 잠실점은 약 250평 규모로 143석의 일반 PC와 80석의 ‘배틀그라운드’ 전용 경기장을 갖췄다. ‘배틀그라운드’와 아프리카TV의 자체 진행되는 다양한 e스포츠 리그를 송출할 수 있는 방송 시설과 옵저버, 중계석을 함께 갖췄으며, e스포츠 경기가 없는 날에는 일반 고객들도 10기가 인터넷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10기가 인터넷 사전 테스트에서 ‘아프리카 프릭스’ 배틀그라운드팀 소속 ‘제이든’ 최원표 선수와 ‘하얀눈길’ 배대혁 선수는 “10기가 인터넷의 빠른 속도로 다수의 게이머가 몰려있어도 지연 없이 원활한 플레이를 할 수 있었으며, 화면 전환이 빨라 더욱 빠른 플레이가 가능했다”며 10기가 인터넷에 대해 기대감을 나타냈다.◇KT, 10기가 인터넷 전국 광인프라 구간 중 55% 우선 적용KT는 9월 상용화 시점에 전국 광 인프라 구간 중 55%에 해당하는 구간에 10기가 인터넷을 우선 적용한다. 또한 기본 10기가 인터넷 속도 상품 외에도 5기가와 2.5기가 속도의 상품을 함께 출시하며 완벽한 10기가급 인터넷 제공으로 고객 선택의 폭을 넓힐 예정이다.KT 기가 인터넷은 출시 3년 3개월만인 지난 1월 가입자 400만을 돌파했으며, 올해 4월에는 KT 전체 인터넷 가입자 중 기가 인터넷 가입자(430만명)가 메가 KT인터넷 가입자(429만명)를 추월했다.2016년부터 서울, 경기, 평창 등 일부 지역에서 10기가 인터넷 인프라를 구축해 시범서비스를 진행했다. 올해부터는 고객이 직접 10기가 인터넷 속도를 체험하는 ‘10기가 인터넷 체험단’을 선발해 운영하는 등 10기가 인터넷 상용화 준비에 박차를 가해왔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정보화진흥원(NIA)와 함께 “10기가 인터넷 상용 촉진 선도시범사업”에도 참여하며 10기가 인터넷 상용화 준비에 만전을 기한다는 계획이다.KT는 2014년부터 기가인터넷 분야에 4조 9000억원을 투자한 데 이어 10기가 인터넷 선도를 위해 향후 3년간 약 5000억원 이상의 공격적인 투자로 고용 창출 효과는 물론, 안정적인 10기가 인터넷 서비스 제공 환경을 구축해나갈 예정이다.KT 유무선사업본부장 박현진 상무는 “올해 9월 10기가 인터넷 전국 상용화를 통해 대한민국이 제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수 있도록 최고의 네트워크 인프라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 국·공립 박물관,미술관에 '외국산 기념품 판매금지법' 발의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국립중앙과학관과 국립과천과학관을 포함한 국·공립 박물관과 미술관에서는 외국에서 만든 기념품의 판매를 금지하는 법안이 발의됐다.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김경진 의원(광주북구갑,민주평화당)은 정부나 지자체 등이 운영하는 국·공립박물관과 미술관이 자체 기념품 판매소를 운영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민간을 제외한 국·공립의 경우 국산 기념품을 판매하도록 하는「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법 일부개정법률안(이하 박물관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개정안은 우리나라 문화유산의 보전과 계승, 대외 이미지 개선에 힘써야 할 의무를 가진 국·공립 박물관과 미술관의 기념품 판매점 설치 및 운영의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국·공립에 한해 국내 예술 작가들의 작품 및 국내산 기념품을 판매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국·공립 박물관 기념품 판매소에서 질 낮은 저가의 중국산 물품을 판매하거나 고가의 외국산 기념품을 판매하며 많은 비판을 받아왔지만, 법적 근거가 없다는 이유로 수년간 문제가 해결되지 못하고 있다.김경진 의원이 전 부처를 대상으로 <2017년 기준 기념품 판매소의 국산품 판매 현황>을 받아본 결과 환경부 산하의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의 경우 중국산이 128종인데 비해 한국산은 42종으로 3분의 1에 불과했다. 국립생태원 역시 한국산이 107종인데 비해 중국산이 55종인 절반에 달했다. 과학기술정통부 산하의 국립중앙과학관의 경우 한국산이 88종인데 비해 중국 및 베트남산이 120여종이나 판매되고 있었고, 국립과천과학관의 경우 한국산 153종, 중국산 219종, 대만산이 25종에 달했다. 국립해양박물관의 경우 한국산이 40종인데 비해 중국산 80종, 대만산 30종, 기타 20종으로 외국산 기념품이 3배 이상 많았다. 문체부 산하의 예술의전당은 국산 170종, 중국산 25종이 팔리고 있었고, 국립중앙극장은 국산 15종인데 비해 중국산은 절반인 7종에 달했다.국립중앙박물관과 역사박물관의 경우 국산품만 팔도록 자체 규정이 있지만, 평창올림픽 기념품을 중국산으로 도배하는 등 규정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고 있다. 김경진(민주평화당)의원김경진 의원은 “문화재청의 경우 산하 기관 기념품 판매소에서 모두 국산품을 판매하도록 지침을 마련해 잘 지키고 있었다”면서 “그러나 과학기술정통부나 고용노동부, 환경부 등 상대적으로 감시 사각지대 부처의 기념품 판매소의 경우 적게는 수십종에서 많게는 수백종의 중국산 물건이 국내외 방문객들에게 판매되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나라 대외 이미지 개선 및 국내 예술가들의 처우 개선을 위한 판로개척에 힘써야할 정부 기관들이 안일한 인식으로 값싼 외국산 판매에 모르쇠로 일관했다”며 “개정안을 통해 적어도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국·공립 박물관과 미술관만이라도 우리나라 물건과 우리나라 작가들을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