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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中日, ‘판문점 선언’ 환영하고 지지해줘 감사”(상보)
  • 文대통령 “中日, ‘판문점 선언’ 환영하고 지지해줘 감사”(상보)
  •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오전 일본 도쿄 영빈관 ‘하고로모노마’에서 열린 제7차 한·일·중 정상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9일 “3국 정상의 특별 성명 채택을 통해 ‘판문점 선언’을 환영하고 지지해주신 것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한일중 3국 정상회담 참석을 위해 취임 이후 첫 일본을 방문한 문 대통령은 “무엇보다 우리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 남북관계 개선이 한반도는 물론 동북아의 평화와 번영에 대단히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면서 이 같이 감사의 뜻을 표했다.문 대통령은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한 과정에서 3국간 긴밀한 소통과 협력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길 기대하고 약속한다”며 “3국 협력의 궁극적인 목표는 국민들이 그 성과와 혜택을 체감하고 누리는 데 있다. 이를 위해 우리는 실질협력을 확대하고, 미래 성장 동력을 창출하기 위한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전했다.그러면서 “미세먼지, 감염병, 만성질환과 같이 국민의 삶을 위협하는 문제를 함께 해결하는 한편, 에너지, ICT 협력을 위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사업들을 계속 발굴해 나가기로 했다”며 “3국 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국민들의 교류와 소통이 더욱 확대되고 활발해져야 한다”고 했다.특히 평창 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러낸 경험을 언급하면서 “2020년 동경 올림픽, 2022년 북경 동계올림픽으로 이어지는 동북아 릴레이 올림픽이야말로 두 번 다시 없을 좋은 기회”라고 평가했다. 이어 “정상회의에서 체육교류를 포함한 인적, 문화적 교류의 중요성을 확인하고, 2020년까지 3국간 인적교류를 3천만명 이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문 대통령은 특히 “캠퍼스 아시아 사업과 같은 청년 교류 사업을 더욱 활성화해나갈 것”이라며 “3국의 젊은이들에게 기회와 희망이 되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3국 협력을 제도화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3국은 전 세계 인구의 1/5, 전세계 총생산의 1/4, 전세계 교역액의 1/5을 차지할 만큼, 세계 경제의 성장과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오늘 정상회의를 정례화해 나간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3국 협력을 추진하는 구심점으로서 협력사무국(TCS)의 역할을 확대하고, 지원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우리가 힘과 뜻을 모으면 한반도와 동북아에 평화와 번영의 새로운 시대를 열 수 있음을 확신한다”며 “이제 3국은 세계사적 대전환을 이끌어내는 진정한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18.05.09 I 김영환 기자
  • [전문]제7차 한일중 정상회의 문재인 대통령 공동언론 발표문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이번 정상회의를 정성을 다해 준비해 주시고 한·중 양국 대표단을 따뜻하게 환대해주신 아베 총리님과 일본 국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우리 3국은 역사적, 지리적, 문화적으로 가장 가까운 이웃입니다.동북아 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책임지고 있는 가장 중요한 협력 파트너이기도 합니다.오늘 아베 총리, 리커창 총리와 나는 3국 관계의 중요성을 다시 확인하고,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했습니다.무엇보다, 우리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 남북관계 개선이 한반도는 물론 동북아의 평화와 번영에 대단히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였습니다.특별히, 3국 정상의 특별 성명 채택을 통해 ‘판문점 선언’을 환영하고 지지해주신 것에 감사드립니다.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한 과정에서 3국간 긴밀한 소통과 협력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길 기대하고 약속합니다.3국 협력의 궁극적인 목표는 국민들이 그 성과와 혜택을 체감하고 누리는 데 있습니다.이를 위해 우리는 실질협력을 확대하고, 미래 성장 동력을 창출하기 위한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미세먼지, 감염병, 만성질환과 같이 국민의 삶을 위협하는 문제를 함께 해결하는 한편, 에너지, ICT 협력을 위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사업들을 계속 발굴해 나가기로 했습니다.3국 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국민들의 교류와 소통이 더욱 확대되고 활발해져야 합니다.평창 동계올림픽을 시작으로 2020년 동경 올림픽, 2022년 북경 동계올림픽으로 이어지는 동북아 릴레이 올림픽이야말로 두 번 다시 없을 좋은 기회입니다.오늘 정상회의에서 체육교류를 포함한 인적, 문화적 교류의 중요성을 확인하고, 2020년까지 3국간 인적교류를 3천만 명 이상으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특히, 캠퍼스 아시아 사업과 같은 청년 교류 사업을 더욱 활성화해나갈 것입니다.3국의 젊은이들에게 기회와 희망이 되기를 바랍니다.3국 협력을 제도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3국 정상회의는 동북아 평화와 번영의 든든한 기반입니다.오늘 우리는 이러한 인식을 공유하고, 정상회의를 정례화해 나간다는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또한, 3국 협력을 추진하는 구심점으로서 협력사무국(TCS)의 역할을 확대하고, 지원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습니다.3국은 전 세계 인구의 1/5, 전세계 총생산의 1/4, 전세계 교역액의 1/5을 차지할 만큼, 세계 경제의 성장과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한반도에 평화와 안정을 정착시킬 책임도 공유하고 있습니다.우리가 힘과 뜻을 모으면 한반도와 동북아에 평화와 번영의 새로운 시대를 열 수 있음을 확신합니다.이제 3국은 세계사적 대전환을 이끌어내는 진정한 동반자가 될 것입니다.오늘 정상회의가 3국 협력을 더욱 심화·발전시키는 이정표가 되었기를 바랍니다.흔쾌히 뜻을 모아주신 두 분 정상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감사합니다.- 대한민국 대통령 문재인
2018.05.09 I 김영환 기자
한일중 정상, ‘판문점 선언’ 환영…북미정상회담 성공 개최 기대
  • 한일중 정상, ‘판문점 선언’ 환영…북미정상회담 성공 개최 기대
  •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오전 일본 도쿄 영빈관 ‘하고로모노마’에서 열린 제7차 한·일·중 정상회의에서 발언에 앞서 통역기를 귀에 꽂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 아베 신조 일보 총리, 리커창 중국 국무원 총리 등 한일중 3국 정상이 9일 한반도 비핵화를 환영하고 북미정상회담의 성공 개최를 기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일본 도쿄 영빈관에서 아베 총리, 리커창 총리와 제7차 한일중 정상회의를 갖고 ‘남북정상회담 관련 특별성명’을 채택했다. 주요 내용은 문 대통령과 김정일 북한 국무위원장간 남북정상회담의 결과물인 판문점선언을 지지하는 내용이다. 한일중 정상은 특별성명에서 △판문점선언에서 ‘완전한 비핵화’ 목표를 확인한 것을 환영하고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기대하며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이 동북아 평화와 안정에 기여할 수 있도록 3국이 공동의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는 입장을 표명했다.한일중 정상은 이날 회담에서 또 3국간 실질협력 증진 방안을 협의하고, 한반도 등 주요 지역 및 국제 정세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문 대통령은 최근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김정은 위원장과 완전한 비핵화와 핵 없는 한반도 실현에 관한 목표를 직접 확인했다며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 남북관계의 발전을 위한 실천 조치를 담은 판문점선언을 채택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남북정상회담의 성과를 바탕으로 북미정상회담을 비롯한 북한과 국제사회와의 대화가 성공적으로 이뤄져 한반도에서 냉전적 대결구도가 해체되고, 한반도와 동북아 및 세계의 평화와 번영의 새로운 역사가 만들어지길 바란다면서 이 과정에서 한국은 일본 및 중국과 전략적 소통과 협조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아베 총리와 리커창 총리는 남북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개최된 데 대해 축하와 환영의 뜻을 전하면서 일본과 중국도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건설적으로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아울러 3국 정상은 세 나라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협력을 확대해 나가자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특히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 문제 해결을 위한 공동 협력 △감염병, 만성질환 등 보건 협력과 고령화 정책 협력 △LNG 협력 △ICT 협력 등을 위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협력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이밖에 ‘2020년까지 3국간 인적교류 3000만 명 이상’이라는 야심찬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공동 노력을 기울이고, 캠퍼스 아시아 사업 등 각종 청년교류 사업도 더욱 활성화하기로 했다. 또 평창 동계올림픽을 시작으로 2020년 도쿄올림픽, 2022년 베이징올림픽이 동북아 지역에서 연이어 개최되는 계기를 활용해 체육 분야의 협력은 물론 인적·문화적 교류 확대도 적극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아울러 3국 협력을 더욱 내실 있고 안정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3국 정상회의를 정례화해 나간다는 의지를 재확인하면서 3국 협력사무국(TCS)의 역할을 확대하고 지원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한편 한일중 정상은 이번 정상회의에서 △3국간 교류협력 증진 △지역 및 국제 정세에 대한 공동 대응 및 협력 강화를 내용으로 하는 공동선언문도 채택했다.
2018.05.09 I 김성곤 기자
한진그룹 “이명희 이사장, 일부 폭행 인정하고 뉘우치지만…”
  • 한진그룹 “이명희 이사장, 일부 폭행 인정하고 뉘우치지만…”
  •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한진그룹은 최근 잇따라 제기되고 있는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의 폭행·폭언 등 의혹에 대해 “(이명희 이사장은) 일부 폭행 내용에 대해서는 그 사실을 인정하고 뉘우치며, 피해자를 비롯한 모든 분들께 사죄를 드린다”고 9일 밝혔다. 다만 한진그룹은 “일부는 사실과 다른 내용으로 보도되고 있어 해명을 드린다”며 언론 보도 내용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사실상 그동안 제기된 의혹 대부분은 사실이 아니라고 항변한 것이어서 진실 공방이 예상된다.한진그룹은 이 이사장인 한진그룹 내 직책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그랜드하얏트인천 호텔 업무에 관여했다는 보도에 대해 “조양호 회장의 지시에 따라 컨설턴트 자격으로 호텔 정원 관련 사항을 점검한 것”이라고 해명했다.헬멧등 만으로 야간 작업을 하라고 지시했다는 보도에 대해선 “당일 밤 이명희 이사장이 2층 홀 연회장에 샹들리에를 포함한 모든 조명이 켜진 것을 우연히 발견하고, 에너지 절감 차원에서 기본적인 등만 켜도록 지배인에게 의견을 전달한 바 있다”며 “당시에는 모든 작업이 끝난 상태로 헬멧등을 켜고 작업을 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호텔 정원에서 이 이사장을 ‘할머니’라고 부른 직원을 해고시켰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한진그룹은 “2000년도 초반 하얏트리젠시인천 호텔에서 모자를 쓰고 정원일을 직접 한 바 있었고, 당시 직원이 ‘아주머니 준비해야하니 나가세요’라고 이야기를 해 웃으면서 방으로 돌아간 적이 있다”고 밝혔다.설렁탕이 싱겁다고 폭언을 하고, 크로와상 크기까지 관여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한진그룹은 “손님으로서 설렁탕이 싱겁다고 이야기 한 적은 있다. 이는 고객으로서 당연히 제기할 수 있는 사안이다. 하지만 폭언을 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아울러 뷔페에서 제공하는 크로아상의 크기가 너무 커서 다른 투숙객들이 많이 남기는 것을 보고, 크로아상 크기가 조금 더 작으면 더 낫지 않겠냐는 제언은 한 바 있다”고 했다.한진그룹은 이밖에도 △호텔 등 직원들에게 폭행을 일삼고, 일부를 해고하기도 했다는 보도 △자택 수리 시 폭행을 했다는 보도 △평창동 자택 집들이에 호텔 요리사 및 직원들을 불렀다는 보도 △가정부가 일주일을 버티지 못하고 그만뒀다는 보도 △집안 청소 순서가 틀리면 폭언을 했다는 보도 △해외 지점장 통해 회삿돈으로 물품을 구매하거나 억대 명품을 밀수했다는 보도 △백조(울음고니)를 밀수하고, 관리 부실로 직원들을 윽박질렀다는 보도 △울레6코스를 자의적으로 막았다는 보도 △회사 경영에 수시로 간섭했다는 보도 △친분이 있는 임직원에게 휴가를 보내거나 승진시켰다는 보도 △항공기 일등석 좌석에서 담요를 요구하며 폭언을 했다는 보도 △회사 달력 담당자 및 임원을 해고·경질시켰다는 보도 △올해 초 대한항공(003490) 항공기에서 커튼 때문에 승무원을 추궁했다는 보도 등에 대해선 사실 무근이거나 과장됐다는 입장을 밝혔다.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 (사진=연합뉴스)
2018.05.09 I 피용익 기자
2019 광주세계수영 조직위 "최상의 경기 환경 제공 노력"
  • 2019 광주세계수영 조직위 "최상의 경기 환경 제공 노력"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는 전 세계 스포츠 전문기자들에게 “내년 대회 개최를 위한 모든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선수들이 최상의 경기를 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며 개최도시 광주광역시 및 수영선수권 대회 소개와 함께 적극적인 지원과 협력을 요청했다.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 조영택 사무총장은 8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전 세계 150개국, 300여명의 국제스포츠 전문기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2018세계체육기자연맹(AIPS) 총회에서 광주수영선수권대회 관련 프레젠테이션 발표와 외신기자 인터뷰, 국제 스포츠계 인사 면담 등을 통해 내년 광주대회에 대한 미디어의 관심을 당부했다.조영택 조직위 사무총장은 이날 “국제수영연맹(FINA)과 함께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해 철저하게 준비하고 있다”며 “최첨단 미디어시설과 휴무 없는 운영 등 취재 편의를 통해 기자들에게 편안함과 즐거움을 줄 수 있도록 준비 하겠다”고 말했다. 내년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북한 선수단 참가 및 이들을 위한 전지훈련 장소 제공, 내년 사전 점검대회(테스트 이벤트) 때 북한 선수단 참가 등 남북 간 스포츠 교류협력 구체화 등 스포츠를 통한 화해와 협력 메시지 전파에 대한 의지도 밝혔다. 조 사무총장은 “평창동계올림픽과 남북정상회담은 스포츠가 장벽을 허물고 세계평화를 구축해 가는 하나 된 힘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보여준 사례”라면서 “내년 광주에서 열리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는 스포츠를 통한 화해와 협력의 평화체제를 이뤄 ‘평화의 물결 속으로’ 라는 슬로건의 의미가 현실화되는 또 하나의 평화대회로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AIPS 총회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국제축구연맹(FIFA), 국제수영연맹(FINA) 등 주요 스포츠 기구들이 향후 개최 예정인 메가 스포츠 이벤트 등에 대해 설명하고, 국제 스포츠계의 현안,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 등에 대해 열띤 토론을 펼치는 전 세계스포츠 미디어 행사 가운데 최대 규모를 자랑 하는 ‘스포츠 기자들의 올림픽’으로 불린다.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는 2019년 7월 12일부터 28일까지(17일간) 2019광주세계마스터즈수영선수권대회는 8월 5일부터 8월 18일까지(14일간) 200여개 국 1만50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개최된다. 경영·다이빙·아티스틱수영·수구·하이다이빙·오픈워터수영 등 6개 종목이 남부대, 염주체육관, 조선대학교, 여수엑스포 해양공원 등에서 각각 열린다.
2018.05.09 I 이석무 기자
정운천 ‘실시간 검색순위 노출 제한, 시간순 댓글법’ 발의
  • 정운천 ‘실시간 검색순위 노출 제한, 시간순 댓글법’ 발의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정운천(바른미래당) 의원정운천(바른미래당,전주시을) 의원이 오늘(9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이하 정보통신망법)을 대표발의했다.정보통신망법의 두가지 주요 골자는 ▲실시간 검색순위의 강제노출 제한 ▲댓글 정렬방식 직접 선택 등이다. 실시간 검색순위 공개의 경우, 일일 평균 이용자 수가 3백만 명 이상인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는 여론 형성의 왜곡을 방지하기 위해 실시간 검색순위를 강제로 노출하지 않도록 하는 내용이다.게시된 글 또는 댓글은 기본적인 정렬기준을 시간 순서로 하되, 다만 이용자가 원할 경우 시간순 이외의 정렬방식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 그는 최근 ‘드루킹 댓글조작’ 논란으로 특정인의 여론조작과 포털사이트의 상업구조가 맞물리며 조작된 실시간 검색순위와 공감댓글이 이용자인 국민의 의사와 관계없이 무분별하게 노출되는 폐해가 드러났다고 밝혔다. 검찰은 지난 7일, ‘드루킹’이 지난 평창올림픽 관련 기사 외에도, 기사 676건의 댓글 2만여 개를 추가 조작한 것으로 발표했다.정 의원은 ‘드루킹’ 뿐 아니라 포털사이트에서 ‘네이버 검색어 상위 노출’ 등의 키워드를 입력하면 수많은 업체가 쏟아져 나온다며, 마케팅 대행업체인 듯 하지만, 실제로는 매크로 프로그램 등을 이용하여 불법으로 검색순위 등을 조작해주는 업체들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수십만 원에서 수천만 원의 비용을 지불하면, 특정 검색어를 상위에 올려주기도 하고 부정적인 이슈를 다른 이슈를 통해 밀어내기도 하는 등 여론조작이 심각한 수준이다”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어 “특히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8명은 포털을 통해 뉴스기사를 접하는데, 접속 하자마자 보이는 실시간 검색순위는 조작된 여론에 국민을 무방비로 노출시키는 결과를 낳고 있다”며 “이에 포털의 객관성과 중립성이 크게 요구된다”고 법률안 발의 취지를 설명했다.또 “이번 개정안을 통해 포털사이트에서의 여론조작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는 동시에, 국민 스스로 정보를 선택하고 판단할 수 있도록 건강한 정보통신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8.05.09 I 김현아 기자
평창올림픽도 블랙리스트…'창작산실' 예산은 국립단체로
  • 평창올림픽도 블랙리스트…'창작산실' 예산은 국립단체로
  • 8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진상조사 및 제도개선위원회 결과 종합발표에서 한 참석자가 자료집을 살펴보고 있다(사진=뉴시스).[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박근혜 정부가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를 평창동계올림픽 개폐막식 준비 과정에도 적용한 사실이 추가로 밝혀졌다. 민간 예술단체를 지원해야 하는 ‘창작산실’ 예산을 국립예술단체에 이용한 정황도 드러났다.8일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진상조사 및 제도개선 위원회(이하 블랙리스트 진상조사위)가 발표한 ‘진상조사 및 제도개선 종합 발표’에 따르면 2015년 10월 안애순 전 국립현대무용단 예술감독은 평창동계올림픽 개폐막식 안무감독으로 추천됐다 ‘윗선의 지시’로 교체된 것으로 드러났다.조사 결과 안 전 예술감독은 송승환 평창동계올림픽 개폐막식 총감독을 포함한 예술감독단이 구성된 뒤 송 감독의 추천을 받아 안무감독 자격으로 2회에 걸쳐 초기 구성안 회의에 참여했다. 그러나 김종덕 전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장관이 송 감독에게 안 전 예술감독을 교체하라는 지시를 내려 예술감독단에서 배제됐다.송 감독은 블랙리스트 지난 4월 11일 진상조사위에 제출한 사실확인서를 통해 “(안 전 예술감독의) 교체 이유가 뭔지 물었지만 (김 전 장관이) ‘윗선의 지시’라 본인도 어쩔 수 없다는 이야기 외에는 아무 말도 할 수 없다고만 했다”며 “저에게 감독 임명 권한이 있는 것이 아니라 저로서도 어쩔 수가 없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안 전 예술감독은 2014년 국립현대무용단 작품 ‘이미아직’에서 민족미술인협회 소속으로 블랙리스트에 오른 주재환 작가와 협업한 것이 계기가 돼 블랙리스트에 이름이 올랐다. 이 작품은 ‘2016 한불 130주년 기념 상호 교류의 해 공식 공연’ 프로그램으로 선정됐으나 주 작가가 참여했다는 이유로 국정원에서 문체부에 문제제기를 해 배제를 당했다.문체부 산하 기관인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이하 예술위)의 민간예술단체 지원 사업 ‘공연예술 창작산실’ 예산이 국립무용단 ‘향연’ 제작에 이용된 정황도 드러났다. 블랙리스트 진상조사위에 따르면 문체부는 2015년 8월 대통령 주재 수석비서관 회의에서의 나온 대통령 발언에 따라 ‘국정2기 문화융성의 방향과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후속 조치로 ‘전통문화의 세계화’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국립무용단 ‘향연’을 기획했다.이후 문체부 공연전통예술과는 예술위에 ‘2015년도 공연예술 창작산실’ 예산 중 연극와 오페라 분야 잔여 예산 6억원을 국립무용단이 소속돼 있는 국립중앙극장에 전용할 것을 지시했다. 6억원 중 1억원은 연극 ‘개구리’로 블랙리스트에 오른 연극연출가 박근형의 작품을 배재함으로써 발생한 잔여 예산인 것으로 밝혀졌다. 예술위는 민간에 지원해야 할 예산임에도 위원회 전체회의 서면결의를 통해 국립중앙극장에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국악계 대표적인 블랙리스트 사건인 국립국악원의 ‘소월산천’ 공연 취소 사건의 진상도 밝혀졌다. 블랙리스트 진상조사위는 관련자 진술을 통해 2015년 11월에 있었던 ‘소월산천’ 공연 취소가 당시 국립국악원 기획운영단장이었던 용호성 주영한국문화원장의 지시에 따른 것이었음을 확인했다.조사 결과 용 원장은 박근형 연출이 이 공연에 참여한다는 사실을 문제 삼아 개막 2주 전 공연 조정을 지시한 것으로 밝혀졌다. 다만 용 원장은 관련자 진술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사실을 일관되게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블랙리스트 진상조사위는 “(용 원장에 대한) 추후 추가조사나 후속 조치 여부에 대해 논의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블랙리스트 진상조사위는 지난 9개월 동안의 조사를 바탕으로 문체부가 조직적으로 블랙리스트를 예술계 현장에 적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2014년 4월부터 2016년 상반기까지 문체부 예술정책과장 주재로 ‘예술위원회 현안점검 문체부 회의’를 주 1회 정기적으로 연 사실을 추가로 확인했다.이 회의에는 예술위 사무처장, 본부장, 현안 관련 부서장 등이 봉고차를 이용해 전남 나주의 예술위 본원에서 세종시 문체부 청사를 찾아가 블랙리스트 및 공모사업 진행 현황을 보고받고 논의한 것으로 드러났다. 블랙리스트 진상조사위는 문체부의 예술정책 분야를 ‘국가예술위원회’(가칭) 등 전문기관으로 독립시키는 조직 개편을 검토하는 제도개선안과 사건에 연루된 공무원에 대한 수사 의뢰 및 징계를 권고할 방침이다.
2018.05.09 I 장병호 기자
'팀킴'과 함께 해요…롯데푸드, '의성마늘햄 가족캠프' 참가 모집
  • '팀킴'과 함께 해요…롯데푸드, '의성마늘햄 가족캠프' 참가 모집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롯데푸드는 6월 16일~17일 1박 2일간 경북 의성에서 열리는 ‘제9회 의성마늘햄 가족캠프’에 참가할 가족을 모집한다고 8일 밝혔다. 의성마늘햄 캠프는 2010년부터 롯데푸드와 의성군이 함께 주최해 온 가족 캠핑 행사다. 의성마늘 수확 체험, 셰프 초청 요리 교실 등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나라 대표 마늘 브랜드인 ‘의성마늘’의 우수성을 체험하는 지역상생 행사로 잘 알려져 있다. 특히 이번 캠프에서는 ‘팀 킴’ 여자 컬링팀을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활약한 여자 컬링팀은 선수 5명 중 4명이 의성 출신이라는 점이 알려지며 많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번 캠프에서 참가자들은 여자 컬링팀 사인회 및 기념촬영 등을 통해 선수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가진다. 마늘밭에서 의성마늘을 직접 캐내는 ‘의성마늘 수확 체험’도 진행된다. 의성마늘 수확 체험은 마늘 수확기 농가의 일손을 돕는 동시에 아이들에게는 생생한 자연 교육이 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참가 가족들이 캐낸 마늘 일부를 참가자들에게 제공해 의성마늘의 뛰어난 맛과 품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셰프 초청 요리 교실’에서는 의성마늘과 햄을 활용한 요리를 전문 셰프에게 배울 수 있는 요리수업을 실시한다. 모든 참가자들에게는 개별 포장으로 사용과 보관이 편리한 의성마늘햄을 제공, 캠핑 요리와 바비큐 등에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이 밖에도 레크리에이션, 의성군 명소 투어, 바비큐 파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텐트와 조리기구 등 캠핑에 필요한 장비는 롯데푸드에서 제공한다.참가를 원하는 가족은 이달 말까지 롯데푸드 공식홈페이지에 신청하면 된다. 의성마늘햄 캠프 참여하기 이벤트 게시판에 가족사진과 사연을 올리면 응모된다. 총 30가족을 선정하며 참가비는 없다. 당첨자는 오는 6월 4일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18.05.08 I 이성기 기자
  • 부모님 걸음 갑자기 느려지면, '근감소증' 의심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나이가 들며 가장 눈에 띄는 변화 중 하나는 근육량의 감소다. 근육량이 줄면 보행이 불안정해지고, 다양한 질환의 위험성이 증가하는 문제 등이 생길 수 있다. 노년층은 근육 감소를 노화로 인한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여길 수 있으나, 근력은 노후 건강 유지에 필수적인 요소로 근감소에 대한 문제 인식이 필요하다.실제 지난해 세계보건기구(WHO)는 팔, 다리 등 골격근이 크게 줄어드는 근감소증을 정식 질병으로 등재하며 위험성을 경고한 바 있다. 또한, 평창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1,343명을 관찰한 최근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근감소증이 있으면 사망 및 요양병원 입원 위험 확률이 남성은 약 5배 이상, 여성의 경우 약 2배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년 근감소증, 보행 속도 확인 필요근감소증은 만성질환, 영양부족, 운동량 감소 등의 원인으로 근육량이 급격히 감소하며, 근 기능 저하가 함께 나타나는 증상이다. 60대부터 근육량이 줄기 시작해 70~80대에는 45~50%까지 감소한다. 고령자들은 신체적으로나 환경적으로 운동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기 때문에 운동이 부족해 근육이 감소하면서 근육이 소실된 자리에 지방이 쌓이고 그러다 보니 운동을 못 하는 악순환이 일어난다.노인 근감소증의 대표적인 증상은 갑자기 움직임이 둔해지며 걸음걸이가 느려지는 것이다. 평소보다 힘이 부족하고 어지럼증을 느끼거나, 무언가를 쉽게 놓친다거나, 앉았다 일어나기조차 힘들어지는 등 운동능력이 떨어지는 경우에도 근감소증을 의심해 봐야 한다. 보통 신체 보행 속도를 측정할 때는 4km를 걸을 때 초당 0.8m를 걷지 못하면 신체 수행 능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판단한다. 악력기를 이용해서 근력의 이상 여부를 확인할 수도 있다.노년층의 근감소증은 다양한 질환과 직결될 수 있어 위험하다. 근육은 관절을 지탱해 주며 관절에 전달되는 무게를 함께 분담시켜주는데, 근육량이 감소할수록 관절이 받는 충격이 커져 관절 문제도 악화될 수 있다. 특히 근감소증은 낙상과 밀접하게 연관되는데, 인체 근육의 30%를 차지하는 하체 근육량이 감소하며 낙상과 골절을 당할 위험이 커진다. 노화로 인해 골밀도 및 균형 감각이 저하된 상태에서 관절을 감싸는 근육량까지 적으면 넘어지며 크게 다칠 수 있다. 특히 낙상으로 골절된 경우에 근육이 없으면 회복도 느리다. 노인 분들은 뼈나 인대 주변을 받쳐주는 근육을 키워야 하는데, 나이가 들수록 엉덩이, 넓적다리 같은 부위의 근육이 많이 빠지기 때문에 하체 근육을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이수찬 힘찬병원 이수찬 원장은 “하체 근육 중 엉덩이 근육은 상체와 하체를 연결해주고 좌우 균형을 잡아주며, 허리를 받쳐주고 척추에 힘을 더해주는 중요한 근육”이라며 “노년층의 운동 효과는 더뎌도 운동을 하면 결국 근육은 늘게 되어 있으니 본인의 근력보다 무리하지 않게 꾸준히 운동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노년층 ‘근력 향상’, 온 가족이 관심 기울여야노년층의 근육은 기계로 근육의 양과 뼈의 양을 측정해 전신의 근육 양을 키의 제곱으로 나눠서 5.4 이하가 되면 근육량이 적은 것으로 판단한다. 근육의 양만 떨어지면 전근감소증, 근육 강도와 신체 수행 능력이 떨어지면 근감소증으로 진단한다.노년층의 근감소증은 생활습관 변화로도 어느 정도 개선시킬 수 있다. 우선 부모님의 운동량이 부족하지는 않은지 챙겨보고, 부족하다면 운동을 권할 필요가 있다. 근감소증 예방을 위해서는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의 병행이 필수다. 유산소 운동은 몸 안에 산소를 활발하게 공급해 기능을 향상시키기 때문에 운동이 어렵다면 나가서 많이 걸어 다니면 도움이 된다.이정훈 목동힘찬병원 원장은 “근육이 적절히 수축하는 운동을 주기적으로 해야 근육량 증가는 물론, 뼈도 자극이 돼 골다공증을 예방할 수 있다”며 “산책은 30분 이상 하고,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주 2회 근육을 강화시킬 수 있는 운동을 권한다”고 말했다.근육을 구성하는 주요 영양소인 단백질이나 비타민D 섭취와 함께 고른 영양 섭취도 필수다. 특히 단백질 섭취는 중요한데, 소고기에 함유된 단백질과 지방은 근육을 만드는 최적의 원료다. 치아 건강 등으로 인해 고기 섭취가 부담스럽다면, 단백질과 칼슘 등의 영양소가 풍부한 우유와 콩을 먹는 것도 방법이다. 또한 달걀 내 단백질은 소화율이 뛰어나고, 달걀에는 비타민D도 들어 있어 대체하면 좋다.
2018.05.08 I 이순용 기자
정동극장에서 '단독공연'의 기회를…'2018 청춘만발'
  • 정동극장에서 '단독공연'의 기회를…'2018 청춘만발'
  • ‘2017 청춘만발’의 공연 모습(사진=정동극장).[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정동극장에서 청년국악예술인들이 꿈을 펼칠 기회가 주어진다. 오는 31일까지 참가작 공모를 접수하는 정동극장의 청년국악인큐베이팅 사업 ‘청춘만발’을 통해서다. ‘청춘만발’은 한글과컴퓨터그룹, 우리문화지킴이(이하 우문지), 정동극장이 재능과 실력을 가진 청년국악예술인을 발굴하는 프로그램이다. 1차 서류심사를 통과한 총 15개의 팀에게 50분의 단독공연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실연심사를 거쳐 선발된 우수 아티스트 4팀에게는 400만원의 창작지원금을 지원한다. 10월 ‘청춘만발 페스티벌’ 결선무대를 통해 뽑힌 최종팀 ‘2018 올해의 아티스트’에게는 총800만원의 창작지원금을 시상한다.2017년도 첫 사업에서는 평창동계올림픽 청춘만발 콘서트, 한국-타이페이 문화교류 향연, 정오의 예술마당, 찾아가는 정동극장 등을 통해 공연의 기회를 제공했다. 참가자격은 만18세 이상 만30세 미만의 청년국악인으로 전통음악의 재구성, 재창작, 순수창작 등 전통음악에 기반한 공연이면 모두 가능하다. 정동극장 홈페이지(www.jeongdong.or.kr)에서 내려 받은 신청서와 실제 참가하는 출연진이 연주하는 동영상을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1차 심사를 거쳐 선발된 15개팀은 오는 8월 7일부터 31일까지 정동극장 정동마루에서 단독공연을 펼친다.
2018.05.08 I 이윤정 기자
11일께 軍 장성 인사, 육군 중장 3~4명 교체할 듯
  • 11일께 軍 장성 인사, 육군 중장 3~4명 교체할 듯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국방부가 이번주 군 장성 인사를 단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상반기 정기인사는 원래 4월이지만, 평창동계올림픽 개최에 따른 한미연합군사훈련 연기로 시기가 5월로 늦춰졌다. 7일 군 소식통은 “11일께 국방개혁 2.0의 청와대 보고와 더불어 상반기 군 장성 인사가 예정돼 있다”면서 “육군 일부 장군 보직에 대한 소폭의 인사가 이뤄질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번 군 장성 인사에서 김용우 육군참모총장 동기들의 퇴진 여부가 관심사다. 지난 해 8월 문재인 정부 첫 장군 인사에서 육사37기·38기를 건너뛰고 육사39인 김용우 대장이 참모총장에 발탁됐다. 이에 따라 당시 선배들 뿐 아니라 일부 동기들이 옷을 벗었지만, 김 총장 동기인 김완태 중장과 제갈용준 중장은 각각 육군사관학교장과 육군교육사령관 보직을 받았다. 이번 인사에서 이들의 교체 가능성이 제기되는 이유다. 이와 함께 육군 제6군단장과 육군군수사령관 교체 얘기도 나온다. 지난 해 9월 인사에서 수도방위사령관을 포함한 육군 9개 군단급 수장 중 6군단장을 제외하고는 모두 바뀌었다. 이에 따라 김성진 6군단장(학군22기)에 대한 인사 가능성이 제기된다. 또 이정근 육군군수사령관(육사41기) 역시 지난 2016년 취임해 임기를 거의 마친 상태다. 이에 따라 중장 자리 3~4개가 공석이 될 예정이어서 육사42기급 이하 소장들의 중장 진급 인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이어 사단장 등 소장급 인사의 연쇄 보직 이동도 예상된다. 일각에선 해군참모총장 교체 가능성도 제기되지만 이번 인사에선 제외될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개혁 2.0 일환의 장군 정원 감축 계획이 확정된 후 인사를 단행한다는 것이다. 해군의 경우 타 군에 비해 인사가 적체돼 있는게 사실이다. 엄현성 총장은 지난 2016년 9월 대장 진급해 해군참모총장에 취임했다. 해사35기로 공사30기인 정경두 합참의장 보다도 1년 선배다. 차기 해군참모총장 후보군은 해사36기~39기 총 4명이다. 한편 청와대 국가안보실 국방개혁비서관과 국방부 대북정책관을 맞바꾸는 인사가 이뤄질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개혁비서관으로 있던 김도균 육군 소장(육사44기)이 국방부 대북정책관으로 이동함에 따라, 이 자리에 있던 박인호 공군 소장(공사35기)은 공군으로 복귀해 국방개혁비서관 임용을 위한 인사 검증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해 9월 군 수뇌부 인사 이후 열린 건군 69주년 국군의날 기념식에서 김용우(왼쪽부터) 육군참모총장, 김병주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송영무 국방장관, 이왕근 공군참모총장, 문재인 대통령, 정경두 합참의장, 엄현성 해군참모총장이 행사장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18.05.08 I 김관용 기자
"4차 산업혁명, 한국무용으로"…'맨 메이드' 신창호·박혜지
  • "4차 산업혁명, 한국무용으로"…'맨 메이드' 신창호·박혜지
  • 국립무용단 ‘맨 메이드’ 안무가 신창호(왼쪽), 무용수 박혜지(사진=국립극장).[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인간’은 어떠한 의미를 가지는가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다.” 국립무용단의 신작 ‘맨 메이드’(10~12일 LG아트센터)를 소개하는 글이다. 한국무용을 기반으로 하는 국립무용단이 4차 산업혁명을 작품으로 풀어낸다니 그 모습이 좀처럼 그려지지 않는다. 궁금증을 풀기 위해 안무가 신창호(41)와 무용수 박혜지(31)를 최근 서울 중구 국립극장 뜰아래연습실에서 만났다. 이번 작품은 현대무용계 스타 안무가인 신 안무가와 국립무용단의 첫 작업으로 무용계의 관심이 높다. 신 안무가는 2009년부터 6년간 LDP무용단 대표를 맡아 현대무용계에서 ‘팬을 몰고 다니는 무용단’을 탄생시키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그런 그가 국립무용단을 위한 신작으로 ‘맨 메이드’를 선택한 것은 ‘인공적인 것’에 대한 고민에서였다. ‘맨 메이드’(man-made)는 ‘사람이 만든, 인공의’라는 뜻이다. 신 안무가는 “우리가 흔히 말하는 ‘인간적인 것’도 인간을 기준으로 한다는 점에서 다른 존재의 시선에서는 인공적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인간의 진화도 다른 시선에서 보면 일종의 오류에서 시작했다고 볼 수 있다”며 “안무·무대미술·미디어아트 모두 ‘오류’와 ‘진화’라는 테마로 엮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번 작품에는 국립무용단의 24명 무용수가 등장한다. 이들은 무대 위에서 일종의 ‘픽셀’ 역할을 하며 가상과 현실의 경계를 무너뜨리는 무대를 선보인다. 하이라이트는 VR 헤드셋을 쓴 무용수가 등장하는 장면이다. 박혜지가 국립무용단 입단 동기인 이요음과 짝을 이뤄 무대를 꾸민다. 이요음이 VR 헤드셋을 쓰고 춤을 추면 이를 박혜지가 재현함으로써 가상과 현실의 경계가 무너지는 모습을 구현한다. ‘회오리’ ‘시간의 나이’ 등으로 국립무용단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아온 박혜지에게도 ‘맨 메이드’는 파격적인 소재만큼 신선한 도전이다. 이번에 선보일 VR 헤드셋 장면을 최근 개봉한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을 빌려 설명했다. 박혜지는 “VR 헤드셋을 쓴 무용수, 그가 보고 있는 장면이 무대 위에 함께 등장하는 모습이 ‘레디 플레이어 원’과 비슷한 느낌이 있다”며 “SF영화에서 볼 법한 트렌디한 소재를 국립무용단에서 가져왔다는 게 신기하다”고 말했다.국립무용단 ‘맨 메이드’ 콘셉트 이미지(사진=국립극장).이번 작품에서 박혜지와 이요음이 ‘키 플레이어’ 역할을 맡은 것은 신 안무가의 아이디어다. 신 안무가는 “박혜지는 한국무용을 전공했지만 움직임의 질감에서 발레와 현대무용도 잘 할 수 있는 만능 무용수”라며 “박혜지와 또래처럼 지내는 이요음이 키 플레이어에 적역이었다”고 설명했다. 박혜지는 “처음에는 한국무용을 하는 사람으로서 현대무용을 잘할 수 있을지 고민도 있었지만 한국적인 것에 자유로움을 입혀 더 다양한 움직임이 나와 좋다”고 말했다. 신 안무가는 “국립무용단 단원들과 ‘이게 맞는 건가’란 고민을 하며 작품을 만들고 있다”며 “작업 과정 또한 ‘오류를 통한 진화’와 같다”고 웃으며 말했다. 그는 “창작에서 중요한 것은 기존의 작업에서 다음 단계로 도약하는 것”이라며 “국립현대무용단이 아닌 국립무용단에서 4차 산업혁명 같은 주제로 창작할 때 더 진보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국립무용단에서 이번 작품이 갖는 의미를 설명했다. 4차 산업혁명과 가상현실·인공지능, 오류와 진화 등 어렵고 복잡한 테마를 담고 있지만 두 사람은 관객이 ‘맨 메이드’를 어렵게 느끼지 않고 편안하게 즐기기를 바랐다. 두 사람과의 대화에서 등장한 ‘레디 플레이어 원’ ‘그녀’ ‘엑스 마키나’ 등의 영화가 이번 작품을 이해하는 중요한 키가 될 것이다. 신 안무가는 “너무 큰 기대는 하지 말고 공연장을 찾아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을 가져가면 좋겠다”고 말했다.박혜지는 지난 2월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웅녀 역으로 출연해 눈도장을 찍었다. 개막식 출연 이후 SNS 팔로어가 늘어나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 박혜지는 “VR 헤드셋 장면을 위해 이요음과 함께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며 “두 무용수가 얼마나 춤을 잘 맞춰서 추는지, 싱크로율이 얼마나 높은지를 재미있게 봐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2018.05.08 I 장병호 기자
①지지율 83% 역대 최고.. 국회와 협치에선 '물음표'
  • [文정부 1년]①지지율 83% 역대 최고.. 국회와 협치에선 '물음표'
  •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80%를 넘나드는 높은 지지율을 받고 있는 것은 단연 외교력을 발판으로 한 남북관계 개선이 첫 번째 이유로 꼽힌다. 불과 1년 전만 해도 핵실험과 ICBM(대륙간 탄도미사일) 도발이 횡행하던 한반도에 평화 분위기를 조성해냈다. 다만 외교에 집중하느라 국회와의 협치는 아쉬움으로 남았다는 평가다.문재인 정부 1년을 평가하면서 첫 손에 꼽히는 것은 ‘남북관계 개선’이다. 문 대통령은 취임 1년차를 맞는 지지율 조사에서 80% 내외의 지지율을 확보하면서 직선제 개헌 이후 역대 대통령 가운데 가장 높은 지지를 받는 대통령으로 기록됐다. 앞서 박근혜 전 대통령도 ‘8·25 남북합의’ 직후 지지율이 급상승한 점을 떠올리면 문 대통령을 향한 높은 지지율은 남북 정상회담 효과로 해석된다.서보혁 서울대학교 통일평화연구원 교수는 “문재인 정부는 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를 설득해 대결의 남북관계와 위기의 한반도를 대화와 평화 국면으로 전환했다”며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로 대결의 남북관계와 위기의 한반도를 대화와 평화 국면으로 전환했다. 단절된 남북관계를 복원하고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반면 청와대가 정책을 주도하면서 국회와 정당은 제 갈길을 찾지 못한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여당마저도 정부 눈치를 본다는 푸념도 나온다. 문 대통령이 직접 제안한 ‘여야정 상설협의체’는 여전히 제자리고 국민들은 제안을 들고 국회를 찾기보다는 청와대 국민청원으로 몰려간다.국회와의 협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국회의 힘이 필요한 분야는 결국 동력을 잃기 일쑤다. 대표적인 것이 개헌이다. 대통령 개헌안까지 내놨지만 국회가 국민투표법을 논의하지 않으면서 개헌은 물건너갔다. 청와대 주도의 개헌이 도리어 개헌을 발목잡은 셈이 됐다.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이벤트 식이 아니라 진정 어린 마음에서 야당 대표들과의 만남을 자주 가져야 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2018.05.08 I 김영환 기자
  • “국제항공기구, 北 ‘남북노선’ 개설제안에 담당자 평양 파견”
  • [이데일리 뉴스속보팀] 민간항공기에 관한 규칙을 정하는 유엔전문기관이 한국과의 신규노선을 개설하고 싶다는 북한측 제안에 따라 7일 평양에 담당자를 파견, 항공기 안전을 어떻게 담보할 것인지 설명을 요구할 것이라고 NHK가 이날 전했다. NHK는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담당자 2명이 평양으로 출발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ICAO는 북한 측으로부터 평양과 인천을 잇는 신규노선을 개설하고 싶다는 제안을 받았다며 항공기술국 간부들은이날 경유지인 중국 베이징(北京) 공항에서 “항공 안전성에 대해 협의할 것”이라고 말한 뒤 탑승구로 향했다. 북한 측으로부터 신규노선 개설 제안이 있었던 시기는 지난 2월로, 평창올림픽에 맞춰 북한이 고위급 대표단을 한국에 파견하는 등 남북관계 개선이 진전되기 시작한 때와 겹친다고 NHK는 분석했다. NHK는 ICAO 관계자를 인용해 북한이 최근 담당자를 받아들이겠다는 의향을 전달해 왔다고 소개했다. ICAO는 작년 10월 정기이사회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로 항공 안전이 위협받고 있음을 규탄하는 ‘결정’을 채택한 바 있다. ICAO는 민간항공 기준을 제정하는 정부간 전문기구로, 캐나다 몬트리올에 본부를 두고 있다. 전 세계 190여 개국이 참여하고 있으며, 북한도 회원국이다.
2018.05.07 I 권소현 기자
경찰 '갑질 의혹' 이명희 수사 본격화…이르면 다음주 소환
  • 경찰 '갑질 의혹' 이명희 수사 본격화…이르면 다음주 소환
  •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부인 이명희(69) 일우재단 이사장(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훈 송승현 기자] 호텔 공사 관계자들에 대한 폭행·폭언 등 이른바 ‘갑질’ 의혹이 불거진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부인 이명희(69) 일우재단 이사장에 대한 경찰 조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찰은 이씨의 갑질 의혹에 대한 참고인 조사와 증거수집을 마친 뒤 이르면 다음주께 이씨를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7일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 따르면 복수의 피해자에게 사건 당시 진술을 확보한 경찰은 이씨를 폭행 및 업무방해 혐의로 형사 입건했다.경찰은 이씨의 갑질 의혹이 불거진 지난달 23일 내사에 착수한 바 있다. 내사는 정식 수사에 앞서 사실관계 파악 후 범죄 혐의점이 있는지를 파악하는 절차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이씨의 폭행·업무방해 혐의에 대한 증거와 피해자 진술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이씨로 추정되는 중년 여성이 공사가 진행 중인 건물 옥상에서 여성 작업자에게 삿대질하고 서류를 던지는 동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커졌다. 공개 영상에 따르면 이씨로 추정되는 여성은 자택 공사를 하는 근로자들에게 고성을 지르고 밀치는 등 폭행을 행사했다. 경찰은 이씨의 폭행·폭언 의혹을 뒷받침하는 참고인 조사와 증거수집을 마무리하는 대로 이씨를 소환할 방침이다. 경찰 안팎에서는 참고인 조사와 증거수집 분석을 마치는 데 2주 정도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와 참고인 조사가 아직 남아 있는 상황”이라며 “소환 시점은 이르면 다음주가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씨의 딸 조현민(35) 전 대한항공 전무의 경우 지난달 17일 경찰 입건 후 이달 1일 소환 조사까지 보름의 시간이 걸린 점을 감안하면 석가탄신일 전후로 경찰 소환 조사를 받을 것이란 추측도 나온다. 이씨는 갑질 의혹 외에도 조현아·현민 자매와 함께 해외 물품을 밀반입한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관세청은 지난 2일 조 회장과 이씨 등이 거주하는 서울 종로구 평창동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세관 당국은 이날 압수수색에서 일각에서 제보한 비밀공간이 실제로 존재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이 공간은 한진 일가가 함께 사용하는 곳으로 알려져 새로운 비위행위가 드러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세관은 비밀공간을 중심으로 10시간에 걸친 조사를 진행했지만 이곳에 어떤 물품이 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부인 이명희 씨 추정인물의 갑질 영상. (사진=연합뉴스)
2018.05.07 I 김성훈 기자
中 소비株 무르익은 기대감…호텔신라 ‘러브콜’
  • [주간추천주]中 소비株 무르익은 기대감…호텔신라 ‘러브콜’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조치 완화로 면세점과 화장품 업황 개선 기대감이 무르익고 있다. 향후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금융업종과 함께 수주산업인 조선과 건설주도 연내 손실 폭 감소로 반등할 것이라는 증권가 진단이 나왔다.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호텔신라(008770)는 두곳의 증권사로부터 이번주 추천주로 꼽혔다. SK증권은 호텔신라에 대해 “1분기 중국인 구매력 개선으로 국내외 면세점 매출이 크게 성장해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했다”며 “비즈니스 호텔 ‘신라스테이’가 11개 점으로 확대되면서 중국인 관광객 방한이 본격화될 경우 호텔사업도 실적 개선 추이를 보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유안타증권도 “올해와 내년 따이공 중심의 시내면세점 고성장세 지속에 중국인 관광객 귀환 효과가 가세됐고 시내면세점 마진도 점진적 개선할 것”이라고 예상했다.대표 중국 소비주인 아모레퍼시픽(090430)도 관심을 가져야 할 종목이다. KB증권은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10%, 21% 감소했다”면서도 “중국인 크루즈 재개 등 강한 반등의 시그널이 나타날 경우 대장주로서 주가 상승폭이 도드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KB증권은 중국에 법인을 둔 휠라코리아(081660)에도 러브콜을 보냈다. 중국 법인의 고성장에 따라 디자인 수수료, 배당금, 지분법 등 이익 확대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국내 휠라의 성공적 리브랜딩과 아쿠쉬네트 순이익 증가로 올해 흑자전환도 가능할 것으로 봤다.금융주인 키움증권(039490)과 우리은행(000030)은 각각 저평가 매력이 부각됐다. 유안타증권은 키움증권에 대해 “증시 거래대금 호조로 브로커리지와 금융상품 판매 수익이 증가할 것”이라며 “높은 자기자본이익률(ROE) 대비 밸류에이션은 저평가”라고 판단했다. KB증권은 “우리은행은 예상보다 양호한 대출성장과 순이자마진 개선으로 주요 이익 결정 변수들이 호조”라며 “향후 금호타이어 대손충당금 환입 정책에 따른 이익 상승 가능성도 커진 가운데 올해말 주가순자산비율(PBR) 0.50배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다”고 설명했다.SK증권은 현대중공업(009540)과 GS건설(006360)의 밸류에이션 상승을 예측했다. 현대중공업의 경우 가격 경쟁력이 중요해진 조선 시장 상황에 맞게 저가 수주전으로 입을 잠재적 피해를 줄이는 현명한 전략을 펼치고 있다. 정부의 해운 재건 5개년 계획에 따른 초대형 컨테이너선 발주로 밸류에이션 증가가 뚜렷하다는 평가다. 1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돈 GS건설에 대해서는 “향후 해외 부문의 순차 준공에 따른 손실 폭 감소나 추가 환입을 기대할 수 있다”며 “PBR 0.5배 수준의 낮은 밸류에이션 감안 시 단기 주가 상승 탄력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하나금융투자는 통신주인 LG유플러스(032640)와 쏠리드(050890)를 추천했다. LG유플러스는 이동전화 매출액 증가에 따라 영업이익 증가폭이 커 통신 3사중 5세대(5G) 이동통신 도입 수혜가 클 것이라고 예상했다. 쏠리드는 5G 주파수 경매 이슈가 본격화되면서 네트워크 장비주 수혜주로 관심 받고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또 현대제철(004020)에 대해 “2분기 열연공장 정상화와 철근 판매 회복이 기대된다”며 “판재류는 원재료 투입단가 하락과 후판가격 인상으로 스프레드가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CJ CGV(079160)는 연휴가 많은 5월 계졀적 특성과 흥행 영화 개봉에 따른 수혜가 점쳐졌다. 유안타증권은 “투자 리스크였던 평창올림픽, 최저임금 이슈가 소멸됐다”며 “2분기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의 글로벌 흥행 기대감도 반영될 것”이라고 전했다.
2018.05.07 I 이명철 기자
KT, 10기가 인터넷 9월 상용화..아프리카TV에 체험공간 오픈
  • KT, 10기가 인터넷 9월 상용화..아프리카TV에 체험공간 오픈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아프리카 서수길 대표(왼쪽)와 KT 마케팅부문 유무선사업본부장 박현진 상무(오른쪽)가 손을 맞잡고 있다.KT(회장 황창규)가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아프리카TV 오픈 스튜디오’에 체험공간 ‘KT 10기가 아레나(10 GiGA Arena)’를 오픈하며 올해 9월 10기가 인터넷 전국 상용화에 박차를 가한다.10기가 인터넷은 메가 인터넷 대비 100배 빠른 속도뿐만 아니라 대용량의 대역폭 제공이 필요한 초고해상도(UHD) 영상 서비스,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의 고품질 서비스를 기존보다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다.이번에 문을 연 ‘10기가 아레나’는 KT의 10기가 인터넷 상용 서비스를 우선 체험할 수 있는 자리다. 잠실에 위치한 아프리카TV 오픈 스튜디오 내 ‘KT 10기가 아레나’를 구축, 일반석 중 10곳을 10기가 인터넷 전용 자리로 만들었다. 아프리카TV 오픈 스튜디오 잠실점은 약 250평 규모로 143석의 일반 PC와 80석의 ‘배틀그라운드’ 전용 경기장을 갖췄다. ‘배틀그라운드’와 아프리카TV의 자체 진행되는 다양한 e스포츠 리그를 송출할 수 있는 방송 시설과 옵저버, 중계석을 함께 갖췄으며, e스포츠 경기가 없는 날에는 일반 고객들도 10기가 인터넷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10기가 인터넷 사전 테스트에서 ‘아프리카 프릭스’ 배틀그라운드팀 소속 ‘제이든’ 최원표 선수와 ‘하얀눈길’ 배대혁 선수는 “10기가 인터넷의 빠른 속도로 다수의 게이머가 몰려있어도 지연 없이 원활한 플레이를 할 수 있었으며, 화면 전환이 빨라 더욱 빠른 플레이가 가능했다”며 10기가 인터넷에 대해 기대감을 나타냈다.◇KT, 10기가 인터넷 전국 광인프라 구간 중 55% 우선 적용KT는 9월 상용화 시점에 전국 광 인프라 구간 중 55%에 해당하는 구간에 10기가 인터넷을 우선 적용한다. 또한 기본 10기가 인터넷 속도 상품 외에도 5기가와 2.5기가 속도의 상품을 함께 출시하며 완벽한 10기가급 인터넷 제공으로 고객 선택의 폭을 넓힐 예정이다.KT 기가 인터넷은 출시 3년 3개월만인 지난 1월 가입자 400만을 돌파했으며, 올해 4월에는 KT 전체 인터넷 가입자 중 기가 인터넷 가입자(430만명)가 메가 KT인터넷 가입자(429만명)를 추월했다.2016년부터 서울, 경기, 평창 등 일부 지역에서 10기가 인터넷 인프라를 구축해 시범서비스를 진행했다. 올해부터는 고객이 직접 10기가 인터넷 속도를 체험하는 ‘10기가 인터넷 체험단’을 선발해 운영하는 등 10기가 인터넷 상용화 준비에 박차를 가해왔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정보화진흥원(NIA)와 함께 “10기가 인터넷 상용 촉진 선도시범사업”에도 참여하며 10기가 인터넷 상용화 준비에 만전을 기한다는 계획이다.KT는 2014년부터 기가인터넷 분야에 4조 9000억원을 투자한 데 이어 10기가 인터넷 선도를 위해 향후 3년간 약 5000억원 이상의 공격적인 투자로 고용 창출 효과는 물론, 안정적인 10기가 인터넷 서비스 제공 환경을 구축해나갈 예정이다.KT 유무선사업본부장 박현진 상무는 “올해 9월 10기가 인터넷 전국 상용화를 통해 대한민국이 제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수 있도록 최고의 네트워크 인프라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18.05.07 I 김현아 기자
국·공립 박물관,미술관에 '외국산 기념품 판매금지법' 발의
  • 국·공립 박물관,미술관에 '외국산 기념품 판매금지법' 발의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국립중앙과학관과 국립과천과학관을 포함한 국·공립 박물관과 미술관에서는 외국에서 만든 기념품의 판매를 금지하는 법안이 발의됐다.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김경진 의원(광주북구갑,민주평화당)은 정부나 지자체 등이 운영하는 국·공립박물관과 미술관이 자체 기념품 판매소를 운영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민간을 제외한 국·공립의 경우 국산 기념품을 판매하도록 하는「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법 일부개정법률안(이하 박물관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개정안은 우리나라 문화유산의 보전과 계승, 대외 이미지 개선에 힘써야 할 의무를 가진 국·공립 박물관과 미술관의 기념품 판매점 설치 및 운영의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국·공립에 한해 국내 예술 작가들의 작품 및 국내산 기념품을 판매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국·공립 박물관 기념품 판매소에서 질 낮은 저가의 중국산 물품을 판매하거나 고가의 외국산 기념품을 판매하며 많은 비판을 받아왔지만, 법적 근거가 없다는 이유로 수년간 문제가 해결되지 못하고 있다.김경진 의원이 전 부처를 대상으로 <2017년 기준 기념품 판매소의 국산품 판매 현황>을 받아본 결과 환경부 산하의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의 경우 중국산이 128종인데 비해 한국산은 42종으로 3분의 1에 불과했다. 국립생태원 역시 한국산이 107종인데 비해 중국산이 55종인 절반에 달했다. 과학기술정통부 산하의 국립중앙과학관의 경우 한국산이 88종인데 비해 중국 및 베트남산이 120여종이나 판매되고 있었고, 국립과천과학관의 경우 한국산 153종, 중국산 219종, 대만산이 25종에 달했다. 국립해양박물관의 경우 한국산이 40종인데 비해 중국산 80종, 대만산 30종, 기타 20종으로 외국산 기념품이 3배 이상 많았다. 문체부 산하의 예술의전당은 국산 170종, 중국산 25종이 팔리고 있었고, 국립중앙극장은 국산 15종인데 비해 중국산은 절반인 7종에 달했다.국립중앙박물관과 역사박물관의 경우 국산품만 팔도록 자체 규정이 있지만, 평창올림픽 기념품을 중국산으로 도배하는 등 규정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고 있다. 김경진(민주평화당)의원김경진 의원은 “문화재청의 경우 산하 기관 기념품 판매소에서 모두 국산품을 판매하도록 지침을 마련해 잘 지키고 있었다”면서 “그러나 과학기술정통부나 고용노동부, 환경부 등 상대적으로 감시 사각지대 부처의 기념품 판매소의 경우 적게는 수십종에서 많게는 수백종의 중국산 물건이 국내외 방문객들에게 판매되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나라 대외 이미지 개선 및 국내 예술가들의 처우 개선을 위한 판로개척에 힘써야할 정부 기관들이 안일한 인식으로 값싼 외국산 판매에 모르쇠로 일관했다”며 “개정안을 통해 적어도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국·공립 박물관과 미술관만이라도 우리나라 물건과 우리나라 작가들을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18.05.06 I 김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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