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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백지영 ‘총맞은 것처럼’, 北대학생 애창곡 1위”
  • 文대통령 “백지영 ‘총맞은 것처럼’, 北대학생 애창곡 1위”
  •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낮 청와대에서 열린 남북평화 협력기원 남측예술단 초청 오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오찬에는 공연을 총괄 지휘한 윤상 음악감독과 가수 조용필, 최진희, 강산에, 이선희, 윤도현, 백지영, 알리, 서현, 걸그룹 레드벨벳 등과 4·27 남북정상회담의 만찬과 환송식에서 공연을 펼친 오연준 군 등도 참석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남북의 예술단들의 공연과 평창 동계올림픽 때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 경기를 보면서 문화, 예술, 스포츠가 갖는 힘이 얼마나 대단한가 하는 것을 다시 한 번 실감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남북평화 협력 기원 남측예술단’ 소속 문화예술인들과 오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정말 큰일을 해 주셨다. 오늘 이 자리는 여러분이 나라를 위해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해 줬기 때문에 나라가 여러분에게 그 감사로 점심을 한턱 쏘는 것으로 받아주기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특히 “문화, 예술, 스포츠의 교류를 만들어내는 것은 정치가 하는 것”이라면서도 “그렇게 이루어진 교류에서 감동을 만들어내는 것이 문화, 예술, 체육 자체적으로 가진 힘이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특히 “동계올림픽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을 할 때 처음에는 국민들이 좀 떨떠름하게 생각하셨다. 반대하거나 비난하는 국민들도 상당히 많았다”며 “남북 선수들이 함께 땀을 흘리면서 훈련하고 경기하고 서로 껴안고 언니 동생 하는 모습들을 보면서 국민들은 ‘우리는 정말 하나야’ 이런 식의 반응이 절로 생겨났다. (동계올림픽이) 끝났을 때에는 여론이 완전히 바뀌었다. 누구나 남북 단일팀이 좋았고, 대단했다고 칭찬했다”고 설명했다. 남북 예술단 교류와 관련, “그동안 이야기로는 우리 음악이 북한에 많이 흘러가서 백지영 씨의 ‘총 맞은 것처럼’이 북한 대학생 가운데 애창곡 1위라는 말도 있었다. 지난번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 북한 여자 선수가 레드벨벳의 노래를 흥얼거렸다는 보도도 제가 보긴 했다”면서도 “남과 북의 음악에서 정말 이질감이 많이 느껴졌을 것이다. 우리는 북한 음악을 보면서 옛날 노래를 듣는 것 같았고, 북한에서는 우리 음악이 생소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다만 “금방 상대의 노래를 공감할 수 있었고, 함께 어우러지는 무대를 보면서 금방 감동해 주셨다”며 “서로의 노래를 서로 바꿔 부르고, 함께 같은 노래를 부르기도 하고, 서로 손을 잡고 아주 아름다운 하모니를 만들어내고 이런 모습을 보면서 역시 ‘우리는 하나야, 그런데 왜 우리는 갈라져 있고, 서로 대결하고 있지’ 그런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어 “많은 국민들이 그 공연을 직접 봤고, 남북의 최고 정치지도자까지 공연을 봤기 때문에 그 감동의 크기와 그 감동이 미치는 효과는 더욱 더 클 것”이라면서 “여러분이 교류의 문을 활짝 열어 주신 셈이다. 앞으로 이 교류가 끊어지지 않고, 잘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지난번 정상회담 때 김정은 위원장이 경평 축구뿐 아니라 농구도 함께 하자, 그리고 북한의 교예단을 남쪽으로 보낼 수 있다고 제안했다”며 “이렇게 남북예술단으로 시작된 교류가 계속 흘러간다면 결국에는 남북이 자유롭고 오가기도 하고, 종래에는 남과 북이 다시 하나가 되는 때가 오리라고 생각한다. 여러분이 열어주신 교류의 문을 제가 잘 살려서 남북 간 교류가 더욱 콸콸콸 멈추지 않고 흘러가도록 저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18.05.11 I 김성곤 기자
고삼석 "표현의자유와 언론독립, 미디어 발전이 국정과제"
  • 고삼석 "표현의자유와 언론독립, 미디어 발전이 국정과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고삼석 방통위원과 슴리티 주빈 이라니(인도 정보방송부 장관)이다.고삼석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은 10일 인도 뉴델리에서 개최된 제15회 아시아미디어서밋(Aisa Media Summit) 총회에 참석해 문재인정부 미디어 정책을 주제로 발표했다.또, 행사에 참석한 아세안(ASEAN) 소속 국가 방송통신 관련 장관들과 양자 및 개별 면담을 가졌다.아시아미디어서밋은 아시아태평양방송개발기구(AIBD)가 주관하고 인도 방송정보부(MIB)가 주최한 행사다. 아세안 소속 방송통신 관련 장관과 각국 방송사 대표, 언론학자 등 해외 41개국에서 400여명 이상의 인사들이 참석했다.고삼석 상임위원은 먼저 “평창동계올림픽과 남북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끝날 수 있도록 성원해 준 아시아 각국 정부에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인사했다.이어“촛불혁명에 나타난 민심을 받들어 출범한 문재인정부는 ‘국민의 나라 정의로운 대한민국’이라는 국정기조 하에 표현의 자유와 언론의 독립성 신장, 그리고 미디어의 건강한 발전을 국정과제로 선정하여 추진하고 있다”며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구체적인 미디어정책을 설명했다.의제발표 이후에는 행사를 주최한 슴리티 주빈 이라니 인도 정보방송부 장관, 하사눌 하크 이누 방글라데시 정보부 장관, 창진 아시아태평양 방송개발기구(AIBD) 디렉터 등과 면담을 갖고 빈곤종식, 삶의 질 향상, 기후변화 대응 등 UN의 지속가능개발목표(SDGs) 달성을 위해 아시아 각국이 방송통신분야 교류와 협력을 더 강화하기로 의견을 나눴다.둘째 날인 11일(금)에는 키에우 칸하라스 캄보디아 공보부 장관과 양자면담을 갖고 우리나라 교육방송(EBS)과 IPTV의 캄보디아 진출 등 양국 간 방송통신분야 협력 강화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같은 날 방통위는 ‘아시아 태평양 저개발 지역의 방송격차 해소 방안을 위한 세션’에서 시청자미디어센터 운영 등을 통한 한국의 시청자 권익증진 정책과 성과를 발표한다.
2018.05.11 I 김현아 기자
세종연구원, 세종포럼 성료...송세경 퓨처로봇 대표 강연
  • 세종연구원, 세종포럼 성료...송세경 퓨처로봇 대표 강연
  •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세종연구원은 지난 10일 오전 서울 세종호텔 3층에서 송세경 퓨처로봇 대표를 초청해 ‘4차 산업혁명 시대 AI로봇 빅뱅을 이끌자’라는 주제로 열린 세종포럼을 성료했다고 밝혔다.이번 세종포럼에서 송세경 대표는 “퓨처로봇의 목표는 태권V처럼 인간의 정서를 반영한 로봇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즉 태권V와 마징가Z의 차이점은 태권V는 주인공과 정신적 교감을 통해 작동한다는 것이다. 송 대표는 “로봇은 기술력 뿐만 아니라 휴머니즘을 담아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로봇은 인간의 삶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나는 홍익인간을 입에 달고 생활한다. 홍익인간 철학은 내 로봇 개발에 큰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2009년 퓨처로봇을 설립하면서 불모지에 가까운 로봇 시장에 뛰어든 송 대표는 화려한 이력으로 업계에서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송 대표가 삼성 전략기획실에서 일하다 벤처기업을 창업하며 로봇 시장에 뛰어든 이유는 단순 로봇이 좋아서만은 아니라고. 송 대표는 “삼성이 당시 스마트폰 사업에 집중하고 있었다. 이에 미래 핵심 기술로 로봇에 관심이 컸다. 스마트폰이 차세대 먹거리로 주목받던 시절 로봇을 접하게 된 것”이라며 “디지털과 아날로그가 결합한 스마트 로봇 사업을 해야겠다는 결심을 했다”고 밝혔다.세종포럼서 강연 중인 송세경 퓨처로봇 대표퓨처로봇은 현재 최신 로봇 모델 ‘퓨로-D’를 생산 중이다. 세로형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안내용으로 주로 활용되는 모델이다. 최근 이와 같은 로봇을 찾는 주요 관공서를 중심으로 수요가 늘고 있다. 송 대표는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외국어 통번역 서비스를 제공하는 올림픽 마스코트인 ‘수호랑’과 ‘반다비’ 형태로 디자인된 ‘퓨로D’를 대거 공급해 세간의 관심을 받았다. 송 대표는 ”올림픽 경기장에 퓨처로봇이 개발한 로봇이 투입돼 전 세계인을 상대로 실시간 음성 번역 서비스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자긍심을 느낀다”며 “많은 선수들과 관람객들이 퓨로-D 로봇과 기념사진을 찍으며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고, 인간과 함께 어울릴 수 있는 로봇 개발이라는 기업의 방향성이 틀리지 않았음을 느꼈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가시적인 주 타깃 시장으로 무인점포가 확산되는 유통시장을 꼽았다. 고객과의 접점이 필수인 유통시장의 특성상 무인점포에 로봇이 투입될 경우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송 대표는 ”아마존이 이미 무인점포를 오픈해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고, 국내에서도 선도 유통업체들이 무인점포 확산에 나서고 있다“며 ”무인점포에 로봇이 투입되면 대고객 서비스를 강화하고 고객 데이터 확보 차원에서 큰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그는 ”로봇 개발은 막대한 R&D 비용이 필요한 분야로 단기간에 급속한 성장을 이루기 어렵지만, 앞으로 패러다임이 변해 시장이 개화되면 로봇의 급속한 대중화가 이뤄질 것으로 믿는다“며 ”스마트폰 시장을 연 애플의 스티브 잡스처럼 로봇 시장을 개화한 인물로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고 싶다”고 전했다. 주명건 세종연구원 명예이사장은 송 대표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하며 “로봇산업은 4차 산업혁명의 매우 핵심기술 분야라고 할 수 있다. 한국경제가 로봇산업을 발판으로 크게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2018.05.11 I 박지혜 기자
김문수 "지방선거보다 북핵폐기 중요..북미회담 잘 되길"
  • 김문수 "지방선거보다 북핵폐기 중요..북미회담 잘 되길"
  • 김문수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가 10일 오전 서울 마포구 합정사거리에서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김문수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는 11일 “지방선거보다는 북한의 핵을 폐기하는 게 중요하다”며 “지방선거 이상으로 워낙 중요한 세계적 관심사고 우리 국민들 관심사이기 때문에 잘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그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지방선거 하루전인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북미정상회담이 결정된 데 대한 의견을 묻자 이같이 답했다. 이슈들이 덮여서 여론조사상 후순위주자들에게 좀 불리할 수도 있다는 지적에 그는 “그것보다 더 중요한 문제가 북한 핵을 폐기하고 우리가 평화롭게, 북한 주민들의 인권이 더 보장받는 사회가 되기를 원한다”고 했다. 다만 홍준표 대표가 남북 정상회담 등에 비판하는 데 대해선 “감동적인 장면이 연출됐지만, 북한 핵폐기, 우리 잡혀간 인질의 석방, 북한의 개혁, 개방을 못 이뤄낸 데 대해 비판하는 것”이라며 옹호했다. 그는 또 “문 대통령이 주체사상, 김일성 사상, 간첩사상을 가진 신영복 교수를 존경한다고 김여정 앞에서, 아베 앞에서, 평창올림픽 리셉션에서 얘기하는데 그건 매우 잘못된 일”이라며 “대한민국을 부정한 폭력혁명 사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의 주장이 철지난 색깔론이라는 지적엔 “지금 김정은이 철지났느냐? 김정은이 현존하고 있고, 핵무기를 가지고 얼마전까지만 해도 미국까지도 핵폭탄으로 그냥 다 쓸어버리겠다 하고 있었다”며 “대한민국이 그런 사람들의 조종을 받아서 감옥을 그렇게 오래 산 사람의 사상을 존경한다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하지 않는게 정상이냐?”고 되물었다.
2018.05.11 I 김재은 기자
①차석용 'M&A 매직'…화장품·음료·생활용품 '영업익 1조' 눈앞
  • [IR라운지]①차석용 'M&A 매직'…화장품·음료·생활용품 '영업익 1조' 눈앞
  •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사진=LG생활건강)[이데일리 성세희 기자] LG생활건강(051900)은 화장품과 식음료, 생활용품 강자로서 시장에서 선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고급 화장품 브랜드가 중국에서 꾸준히 인기를 얻으면서 높은 영업이익을 견인했다. 또 식음료와 생활용품 등으로 다각화 한 사업 포트폴리오로 위험 요소를 분산하면서 수익성을 탄탄하게 다졌다.◇인수·합병(M&A)의 귀재…몸집 불리며 사업 다각화 추진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은 2005년 취임 이후 공격적인 인수·합병(M&A)을 통해 사업 영역을 다각화 하고 사업 기반을 공고히 다졌다. 2007년 말 코카콜라음료를 사들인 LG생활건강은 1년 만에 흑자 기업으로 탈바꿈 시켰다. 2009년과 이듬해 다이아몬드샘물과 더페이스샵, 한국음료를 인수한 데 이어 2011년에는 해태음료까지 품었다. 공격적인 M&A 행보는 이후에도 계속 이어졌다. 2012년에는 바이올렛드림(구 보브) 화장품 사업을 인수하며 색조 화장품 사업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했고 같은 해 일본 화장품 업체 긴자스테파니(Ginza Stefany)를 인수하면서 일본 시장 진출을 본격화 했다. 이어 2013년에는 일본 건강기능식품 통신 판매 업체 에버라이프를 사들였다. 2013년 7월에는 캐나다 생활용품업체 후르츠&패션(Fruits & Passion)을 인수했다. 영진약품(003520)의 드링크 사업 부문을 인수, 성장하고 있는 건강 음료 및 기능성 음료 시장 확대에도 나섰다. 이듬해 차앤박 화장품으로 유명한 CNP코스메틱스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LG생활건강은 잇단 M&A를 통해 빠르게 성장하는 약국 화장품 시장을 선점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마케팅 지원과 유통 채널 확대 등으로 화장품 사업 전체의 경쟁력을 강화했다.2015년에는 빠르게 성장하는 색조 화장품 시장 흐름을 따라가기 위해 국내 색조 화장품 전문 OEM·ODM 업체 제니스를 인수했다. 또 지난해 존슨앤존슨 구강 관리 전문 브랜드 리치 아시아 및 오세아니아 사업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중국 외 일본 화장품 시장 진출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달 LG생활건강의 일본 자회사 긴자 스테파니(Ginza Stefany)는 일본 화장품 회사 ‘에이본 재팬’(AVON Japan) 전체 지분을 105억엔(약 1050억원)에 매수했다.에이본 재팬은 1968년 일본 도쿄에서 시작해 50년간 명맥을 유지한 화장품 회사다. 지난해 매출 규모는 약 1000억원 수준이다. 특히 일본 자국 브랜드가 강한 일본 시장에서 선전하는 강소 기업이다. 이 회사의 일본 화장품 시장 매출 순위는 21위이다. 랑콤(27위)과 에스티로더(41위) 등 세계적인 화장품 브랜드보다 높은 수준이다. LG생활건강은 기술력과 다양한 제품군을 활용해 일본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그래픽=이서윤 기자.◇균형 이룬 사업군…높은 실적 견인M&A와 자체 사업 분야를 정비한 LG생활건강은 화장품, 생활용품, 음료에 이르는 3개 분야가 균형을 이루도록 구조를 개선했다.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보복 조치에 따른 중국 관광객 수 급감 탓에 화장품 사업이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상황에도 한 곳에 치우치지 않은 사업구조로 위험 요소를 줄일 수 있었다.그 결과 높은 수준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연결 기준)은 지난해보다 9.2% 증가한 2837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6.5% 증가한 1조6592억원, 당기순이익은 1964억원으로 8.8% 늘어났다. 이는 역대 1분기 중에서 최고 실적이다. 특히 화장품 사업 부문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20.1% 증가한 2120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매출액도 12.1% 늘어난 9477억원이었다. 고급 화장품 브랜드가 약진하면서 화장품 부문 영업이익률은 지난해보다 1.5%포인트 개선된 22.4%를 기록했다. LG생활건강 측은 “여행업 침체와 내수 정체에도 고급 화장품 브랜드인 ‘후’와 ‘오휘’, ‘숨’ 등이 영업이익률 개선에 이바지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국내와 중국 화장품 시장에서 꾸준히 사랑받으면서 높은 성장세를 유지했다. 그 결과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2005년 3분기 이후 50분기 연속 성장했다. 영업이익도 2005년 1분기 이후 13년간 오름세를 이어갔다. 다른 축인 음료 부문도 다양한 신제품 출시 등으로 탄탄한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 1분기 음료 부문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 증가한 298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매출액도 5.7% 늘어난 3168억원을 기록했다. 탄산음료군인 △코카콜라 △스프라이트 △몬스터 에너지 등이 고루 성장하면서 지난해 말보다 시장 점유율이 1%포인트 증가했다. 또 비탄산 음료인 △조지아 △갈아만든 배△토레타 △강원 평창수 등 주요 브랜드가 약진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화장품 외에도 생활용품과 음료 부문으로 구성된 균형 잡힌 사업 포트폴리오가 외부 충격을 완화하는 구실을 했다”며 “불확실성이 높은 국내 생활용품 시장에서 내실을 다지기 위해 유통 재고를 축소하는 등 사업 건전화 작업을 펼쳤다”고 설명했다.
2018.05.11 I 성세희 기자
③中 접수한 LG생건 화장품, "다음은 일본 차례"
  • [IR라운지]③中 접수한 LG생건 화장품, "다음은 일본 차례"
  • 중국 상하이 지우광백화점에 입점한 LG생활건강 숨37 매장 전경. (사진=LG생활건강)[이데일리 성세희 기자] 증권업계는 LG생활건강(051900) 화장품 부문의 높은 영업이익률에 주목하고 있다. 2016년부터 1년여간 이어진 중국과의 사드(THAD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갈등에도 불구하고, 사상 최고치인 22%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고급 화장품 브랜드 선전 등에 힘입어 견고한 매출 실적을 올렸다. 화장품 브랜드 중 ‘후’(Whoo)와 ‘숨 37도’(SU:M 37º)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각 35%와 7% 증가하면서 화장품 부문 사상 최대 수익성을 견인했다. 주로 면세점과 중국 현지 화장품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 22%, 61% 증가했다. 특히 중국 내 고급 화장품 브랜드 성장률은 89%에 달했다. 숨의 성장세가 빠른 편이다. 중국 내 숨 매장 수는 후의 40% 수준이지만,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300% 이상 증가했다. 올해 중국 화장품 사업 매출액은 40% 증가할 전망이다. 또 올해부터 중국인 관광객이 다시 늘어나고 지난해 10월부터 중국에 추가 진출한 오휘와 빌리프, VDL 등이 추가 실적 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함승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고성장의 핵심으로 자리 잡은 화장품 사업이 이번 분기에도 기대 이상의 이익 성장을 주도했다”며 “고급 화장품 브랜드가 매출 기여도를 높이고 한방 화장품 후가 견고하게 성장하면서 수익성을 개선했다”고 분석했다. 또 다른 성장 축은 음료 사업이다. 음료 사업 부문은 지난 2월 열린 평창 동계 올림픽과 제품 포트폴리오 재편 등으로 업계 추정을 웃도는 성장률을 달성했다. 지난 분기 음료 부문 매출액 성장률은 5.7%대를 기록했다.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코카콜라 음료 등 핵심 제품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이승욱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탄산음료를 비롯해 비탄산음료까지 모두 견고한 매출 증가를 이어갔다”라며 “음료 시장점유율도 지난해 말보다 1%포인트 증가한 30.6%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증권업계는 지난달 일본 화장품 업체 에이본 재팬(Avon Japan)을 인수한 LG생활건강의 행보를 눈여겨보고 있다. 이번 인수는 일본 시장에서 세 번째로 진행한 M&A이다. LG생활건강이 상대적으로 외국 제품에 배타적인 일본 소비자를 어떻게 공략할지가 관건으로 떠올랐다. 에이본 재팬의 영업이익률은 3.6%대로 높지 않지만, 중·장기적으로 세계 시장을 공략할 화장품 브랜드 가짓수를 늘린 것으로 보인다.신한투자증권 측은 “2012년부터 스티븐 스테파니(Steven Stefany)와 에버 라이프(Everlife)를 인수하면서 일본 시장에 진출한 뒤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보유한 에이본까지 운영하면 올 하반기 500억원 이상의 신규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8.05.11 I 성세희 기자
내 삶을 바꾸는 한반도 평화
  • [목멱칼럼]내 삶을 바꾸는 한반도 평화
  • [강선우 대통령 직속 국가교육회의 전문위원] 기대와 설렘은 대개 어느 정도의 두려움을 동반하기 마련이다. 지난달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있었던 우리 마음도 이와 비슷하지 않았을까. 지난달 27일 전 세계인의 눈 앞에 실시간으로 드러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모습은 다소 놀라웠다. 처음에는 조금 긴장한 듯한 모습이었으나 이내 솔직, 대담, 유연함을 보여줬다. 철저하게 강선우 대통령 직속 국가교육회의 전문위원.계산된 만남인 정상회담이니 행동 하나, 말 한 마디 모두 다 각자에게 유리한 결과를 얻어낼 셈법에서 나왔을 터이다. 허튼 말을 할 리 없는 남북 정상회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문 대통령이 오시면 솔직히 걱정스러운 게 우리 교통이 불비(불편)해서 불편을 드릴 것 같다”며 “평창 올림픽 갔다 온 분이 말하는데 고속열차가 다 좋다고 하더라. 남측의 이런 환경에 있다가 북에 오면 참 민망스러울 수 있겠다”고 했다. 낙후된 북한의 교통 인프라를 우회적으로 알리고, 우리의 우수함을 이례적으로 칭찬한 김 위원장의 파격 발언. 경의선과 동해선의 남북 연결과 현대화가 남북 간 경협 관련 사안으로 판문점 선언문에 포함됐다. 유엔의 대북제재 탓에 경협 문제 논의는 최소화 한다는 게 우리 측 입장이었지만, 김 위원장의 ‘사회주의 경제 강국 건설’을 위한 경제 개방의 뚜렷한 의도와 문재인 대통령이 제시한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이 맞물려 남북 경협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한껏 높아진 분위기다. 남북 경협이 본격적으로 실현되기만 한다면야 경의선·동해선은 시작에 불과할 것이다. 철도 현대화나 고속도로 신설 등 많게는 수십조 원의 투자가 필요한 대규모 사회간접자본(SOC) 사업들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정부와 민간 차원에서는 경협 준비가 본격화 하는 분주함도 감지된다. 정부 차원의 판문점 선언 이행추진위원회와 민간 차원의 개성공단 비대위, 북방경제인연합회, 주요 은행들의 북한 인프라 개발 사업 참여 저울질 등 ‘한반도 뉴딜’을 향한 민관의 기대가 충만하다. 게다가 북한도 미국을 포함한 국제 사회의 대북 제재와 압박의 임계치에 다다랐고, 우리도 일자리 창출 등 새로운 돌파구와 함께 한반도 리스크를 줄이는 현실적 이해관계가 잘 맞아떨어져 분위기는 더욱 무르익어가고 있다. 또 문재인 대통령이 성공적으로 치러 낸 북핵 비핵화의 준결승전에 이어 이제 그 결승전의 마무리를 지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비즈니스맨이니, 남북 경협을 위한 삼박자가 이토록 잘 갖춰진 적이 있었나 싶을 정도다. 한반도 평화 정착에 대한 우리 국민의 관심과 지지는 어느 때 보다 뜨겁다. 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은 최고치를 경신했고, 판문점 선언에 대해 ‘잘했다’는 응답도 88%가 넘었으니 말이다. 열기는 ‘통일 굿즈’(기념 상품)로 이어져 각종 배지, 티셔츠, 평양냉면으로까지 번지는 모양새다. 우리 안에 내재하고 있던 한반도 평화를 향한 갈망이 이렇게 컸던 모양이다. 이런 관심과 지지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지속가능한 일상이 되려면, 줄어든 대북 리스크와 한반도의 평화가 우리 국민 개개인의 생활(일자리가 늘고, 먹고 사는 문제가 해결 되는 등) 속에 녹아들어 직접 피부로 느끼고 자리를 잡도록 해야 한다. 문재인 대통령이 말했던 ‘내 삶을 바꾸는 정권교체’처럼 ‘내 삶을 바꾸는 한반도 평화’ ‘내 삶을 바꾸는 남북경협’이 돼야 할 것이다. 지난 2월 알베르토 자코메티의 작품전을 관람한 적이 있다. 3800억원에 이르는 작품을 설명하던 도슨트(docent·박물관이나 미술관 등에서 관람객들에게 전시물을 설명하는 안내인)는 한반도 전쟁 위기 때문에 유명 작품 유치가 쉽지 않을뿐더러 지불해야 하는 보험료도 어마어마해졌다고 했다. 해외 재단들과 전시 계약을 체결할 때 작품 보험료를 조금이라도 깎아보려하면, ‘전시 기간 한반도에 정말 전쟁이라도 나 작품이 모두 유실되거나 소실돼 버리면 어떻게 할 것이냐’고 되묻는다고도 했다. 남북 정상회담과 이어지는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으로 줄어든 대북 리스크가 유명 작가들의 전시를 유치하는 일을 매끄럽게 해 줘서 더 다양한 작품들을 보다 수월하게 감상할 수 있는 ‘내 삶을 바꾸는 한반도 평화’가 와 주었으면 하고 소망한다. 곧 관람할 생각인 마르크 샤갈 특별전은 낮아진 대북 리스크와 한반도 평화의 시작이 보험료에 반영됐기를 기대해 본다.
2018.05.11 I 선상원 기자
  • 디지털 광고업체 인크로스, 1분기 영업익 25억..전년비 170% 증가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디지털 광고 전문기업 인크로스(216050)가 역대 1분기 중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인크로스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83억 6900만 원, 영업이익 25억 4600만 원, 당기순이익 21억 400만 원을 기록했다고 10일 공시했다. 1분기 실적 중 역대 최고치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33.8%, 영업이익은 170% 증가한 규모다.1분기 광고시장 비수기 시즌에도 불구하고 평창올림픽 효과와 함께 신규 거래처 확보, 기존 주요 광고주들과의 파트너십 유지를 통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성장했다.올해는 평창올림픽에 이어 러시아 월드컵, 아시안게임 등 다양한 스포츠 이벤트가 열리는 해로 연간 실적 역시 호조를 띨 것으로 기대된다.2018년 1분기 미디어렙 사업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55.2% 증가하면서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게임, 통신, 단말기 등 다양한 업종의 광고주 영업이 늘었던 것이 미디어렙 사업부문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같은 기간 애드 네트워크 사업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45.1% 증가했다. 인크로스는 NHN ACE의 빅데이터를 토대로 신규 광고상품을 개발하는 등 타겟팅 사업을 더욱 강화함으로써 ‘다윈(Dawin)’의 매체 경쟁력을 제고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다윈’에 NHN ACE의 ‘에이스 트레이더 비디오(ACE Trader Video)’를 연동하고 플랫폼을 통합 운영함으로써 보다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플랫폼 사업도 상반기 내 추진할 계획이다. 인크로스 이재원 대표는 “평창올림픽 효과와 함께 영업,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1분기부터 높은 실적 성장 및 이익률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향후에도 기존 사업 성장세를 안정적으로 이어가면서 모회사와의 시너지를 창출하고, M&A를 적극적으로 모색하는 등 신성장동력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8.05.10 I 김현아 기자
코맥스, 창립 50주년 기념 감사콘서트 개최
  • 코맥스, 창립 50주년 기념 감사콘서트 개최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코맥스(036690)가 창립 50주년을 맞아 11일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감사콘서트를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감사콘서트는 지난 50년 동안 코맥스가 사물인터넷(Home IoT) 전문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 고마운 분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다가올 미래를 향한 도약을 다짐하는 자리로 마련했다.다문화어린이합창단 아름드리의 합창과 50주년 사사 헌정식으로 문을 여는 음악회 1부는 모스틀리 필하모닉과 코맥스 구성원 자녀들이 함께하는 협연이 있다. 2부에서는 현 코맥스 사장인 테너 변우석의 독창과 지난 평창 동계 패럴림픽에서 조수미와 듀엣 공연을 선보인 가수 소향이 출연해 곡들을 선보인다. 피날레로는 코맥스 구성원 전원이 감사의 마음과 도전의 다짐을 웅장한 합창으로 표현할 예정이다. 코맥스 감사콘서트에는 거래처 고객 및 협력사 파트너, 전현직 임직원 등 1000여명의 고객이 참석할 예정이다. 변봉덕 회장은 “50년 동안 보내주신 한결같은 사랑에 보답하고자 마련한 콘서트인 만큼 많은 분들께서 참석하셔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시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밖에 변 회장이 집필한 경영에세이 ‘꿈을 경영하라 나를 넘어서라’ 출판 기념식도 열릴 예정이다.
2018.05.10 I 박경훈 기자
LS네트웍스, 美아스트리드 공모전서 은상 받아
  • LS네트웍스, 美아스트리드 공모전서 은상 받아
  • LS네트웍스 계간지 보보담이 미국 아스트리드 어워드에서 은상을 받았다. (사진=LS네트웍스)[이데일리 성세희 기자] LS네트웍스(000680) 인문 풍경 계간지 ‘보보담(步步譚)’이 ‘2018 아스트리드 어워드 (Astrid Awards)’ 예술·문화 잡지 부문에서 은상을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올해로 32회째인 아스트리드 어워드는 미국 미디어 기업 머콤이 주관하는 기업 홍보 제작물과 커뮤니케이션 활동을 평가하는 국제 공모전이다. 이 공모전은 머큐리 어워드 등과 함께 기업 홍보물 공모전 분야에서 세계 3대 시상식 중 하나로 손꼽힌다.LS네트웍스가 분기마다 발간하는 매거진 ‘보보담’은 기업 사회공헌 차원에서 2011년에 창간했다. 보보담은 1월부터 매 분기마다 발간하며 총 5000부를 제작해 전국 800여 곳 공공도서관과 대학도서관, 홈페이지에서 구독신청을 한 일반 독자에게 무료로 보낸다.‘보보담’은 우리나라 고유의 역사와 문화, 자연과 더불어 그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과 정서를 세심하게 관찰하고 취재한다. ‘보보담’만의 시선으로 찾아낸 아름다운 것과 사라지지 말아야 할 것을 독자들과 공유하는 데 의의를 두고 있다. 특히 구자열 LS그룹 회장이 창간호부터 줄곧 보보담의 편집주간(主幹)으로 편집노트도 쓴다.이번 아스트리드 어워드에서 수상을 받은 ‘보보담 26호’는 지난 가을 호 ‘평창’ 특집이다. 오대산의 불교 문화부터 평창의 문학과 소리, 아름다운 자연환경까지 지금까지 알고 있었던 평창과는 색다른 시각의 이야기를 소개했다.LS네트웍스 관계자는 “독자 사랑에 힘입어 7년간 발행했으며 독자에게 더 쉽게 다가가기 위해 글보다 흥미로운 사진으로 구성했다”라며 “자칫 놓치고 지나갈 수 있는 한국의 아름다움을 지속적으로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2018.05.10 I 성세희 기자
 한일중 3국 정상회의 공동선언문…FTA·RCEP 협상 가속화 합의
  • [전문] 한일중 3국 정상회의 공동선언문…FTA·RCEP 협상 가속화 합의
  •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운데), 리커창 중국 국무원 총리가 9일 오전 일본 도쿄 영빈관 ‘하고로모노마’에서 열린 한·일·중 정상회의에 앞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리커창 중국 국무원 총리는 9일 한일중 3국 협력 확대와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입장을 재확인했다. 한일중 3국 정상은 이날 오전 일본 도쿄 내각부 영빈관에서 제7차 한일중 3국 정상회의를 갖고 △폭넓은 영역에서 실질협력 확대 △3국 정상회의 정례화 △인적·문화교류 확대 △FTA·RCEP 협상 가속화 △한반도 비핵화와 동북아 평화안정 유지 등을 골자로 하는 ‘한일중 3국 정상회의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전문과 3국 협력, 지역 및 국제정세를 구성된 이번 공동선언문에는 정치, 경제, 사회 및 지속가능한 개발 분야를 포함하는 폭넓은 영역에서 3국간 협력을 강조하고 한반도 비핵화약속과 북일간 납치자 문제의 대화를 통한 조속한 해결 원칙을 담았다. 다음은 제7차 한일중 3국 정상회의 공동선언문 전문 1. 전문우리 대한민국, 일본국, 중화인민공화국 지도자들은 제7차 3국 정상회의를 계기로 2018년 5월 9일 일본 도쿄에서 회동하였다.우리는 2015년 11월 서울에서 개최된 지난 정상회의시 채택된 공동선언문에 따라 다양한 분야에서 3국 협력이 진전되어 왔음을 평가한다. 우리는 또한 3국 협력이 역내 평화와 협력을 위한 플랫폼 구축에도 기여해왔음에 주목한다. 이를 통해 그러한 협력의 심화와 확대를 위해 더욱 노력해 나간다는 우리의 약속을 재확인한다.우리는 역내 및 세계의 평화와 안전 확보를 위한 공동의 책임을 인식하며, 세계 국내총생산(GDP) 총합의 20% 이상을 차지하는 3대 주요국으로서 세계 번영을 향한 길을 제시함에 있어 3국의 중요한 역할을 인정한다. 따라서 우리는 지역 및 범세계적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공동으로 노력한다는 약속을 재확인한다.3국 협력 진전에 있어 3국협력사무국(TCS)의 역할을 평가하고 재확인하면서, 우리는 TSC의 역량구축 활동과 3국 협력 메커니즘에 대한 광범위한 참여에 지지를 표명한다. 또한, 우리는 3국협력 기금(TCF)의 출범이 3국 협력사업의 발전에 유익하다는 점을 재확인한다.2. 3국 협력우리는 정치, 경제, 사회 및 지속가능한 개발 분야를 포함하는 폭넓은 영역에서 3국간 협력과 대화에 정치적 동력을 부여하기 위한 3국 정상회의의 정례적인 개최의 중요성에 의견을 같이한다.우리는 3국이 영속적인 역사와 영원한 미래를 공유한다는 점을 재확인하면서, 2015년 3국 정상회의에서 합의된 공통인식에 따라 협력을 지속할 것이다.우리는 지난 정상회의 이래 보건, 교육, 환경, 재무, 교통, 문화, 스포츠, 경제 및 통상, 재난 관리 분야 담당 장관이 참석한 회의를 포함하여, 이러한 영역에서 정책 조정 및 협력을 위한 정치적 의지를 보여준 3국 장관회의들이 개최된 것을 높이 평가한다. 우리는 또한 공통의 이익과 관심사인 전략적 문제에 대한 의견 교환을 통해 3국 정상회의를 준비하기 위해 2016년 8월 도쿄에서 개최된 제8차 3국 외교장관회의를 환영한다.우리는 3국 외교부간 협의체를 정례화함으로써 협력을 강화할 것이다.우리는 3국 협력의 저변 확대 및 강화에 있어 인적 교류 촉진이 매우 중요함을 강조한다.우리는 이를 염두에 두고 ‘평창선언문’을 상기시키면서, 3국에서 개최하는 올림픽 및 패럴림픽 게임, 즉 2018년 성공리에 마친 평창 및 패럴림픽에 이어, 2020년 도쿄와 2022년 베이징에서 열리는 올림픽 및 패럴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3국 협력이 문화 및 스포츠 교류와 같은 다양한 협력분야에서 발전하길 기대한다. 3국 간 관광 교류 확대의 중요성을 재확인하면서 우리는 2020년까지 3,000만 명의 인적 교류 목표 달성을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며 Visit East Asia Campaign을 통해 3국의 매력을 더욱 전파할 것이다. 우리는 청년 교류 촉진을 강력히 지지하며, 3국 청년 모의정상회의를 포함하는 여러 프로그램의 향후 발전을 장려한다.우리는 ‘동아시아 문화 도시 프로그램’을 통한 3국간 문화 교류의 중요성을 인정하며, ‘2018 동아시아 문화도시’ 선정을 축하하고,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문화도시 사이의 문화적 교류 촉진을 기대한다. 우리는 상호 이해 심화를 위한 교육협력의 중요성을 인지하여, CAMPUS Asia 프로그램 확대를 통해 대학생 교류를 촉진할 수 있었던 3국의 의지를 높이 평가하고, 동 프로그램을 더욱 촉진하기 위한 지속적인 논의를 기대한다.우리는 3국 국민 사이의 이해와 우호를 증진하기 위한 공공외교의 중요성을 고려하여, 공공외교와 관련된 3국 포럼에서의 지속적인 협의를 환영한다. 우리는 ‘미래지도자포럼’과 ‘3국 문화셔틀’과 같은 3국 사이의 다양한 인적 및 문화적 프로그램을 활성화하려는 노력들을 지지한다.우리는 영사 분야에서 3국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여, 협력 이니셔티브를 모색하고 우수한 관행을 공유함으로써 장기적인 협력을 위한 제도적 틀 강화를 위한 ‘3국 영사 협의체’설립을 검토해 볼 것이다.우리는 개방된 세계경제 구축을 위해 노력한다. 우리는 성장을 이루기 위한 자유롭고 개방된 무역과 투자의 중요성을 인식한다. 우리는 보호무역조치 동결·철회 약속을 통해 3국의 경제를 자유화하고, 모든 형태의 보호주의를 배격하며, 사업 환경을 개선하기로 한 약속을 유지한다.우리는 국제무역기구(WTO)가 지지하며, 규범에 기반하고, 자유롭고 개방적이면서 투명하고, 비차별적이며 포용적인 다자 무역 체제를 강화하기 위해 함께 협력할 것이다. 우리는 전자상거래, 투자 촉진, 소상공인/중소/ 중견기업(MSMEs) 등 오늘날 국제 무역에서의 도전요인에 대한 WTO상의 논의를 환영한다. 우리는 다자간 무역 체계를 강화하고 보완할 수 있는 양자, 지역, 복수국가 간 무역 합의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우리는 3국간 자유무역협정(FTA)이 동아시아 내 경제와 무역협력을 심화시키고, 무역·투자 자유화와 원활화를 촉진하기 위한 중요한 방법으로서 3국 공동 이익에 기여할 것을 재확인한다. 우리는 그 자체로 의미를 지니며, 포괄적이고, 양질의 상호 호혜적인 협정 실현을 목표로 한 3국 FTA에서의 협상을 가속화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을 재확인한다.우리는 또한 시장에 대한 접근과 규범에 있어 유의미한 진전이 필요하다는 것에 주목하면서, 현대적이고, 포괄적이며, 양질의 상호 호혜적인 협정 달성을 목표로 한 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RCEP) 협상 가속화를 통해 신속한 결론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기로 한 우리의 강한 의지를 재확인한다. 우리는 질적으로 우수하고 상업적으로 유의미한 결과를 실현시키기 위해 공동으로 노력할 것이다.우리는 경제성장과 번영을 실현하기 위해서 공정한 경쟁을 가능하게 하고 창조적인 아이디어들을 높이 평가하는 지재권 체계 구축의 필요성을 인정한다. 우리는 또한 역내 지재권 체계를 향상시키는 데 있어 한중일 특허청장 회담을 포함한 3국 협력의 중요성을 인정하며, 이 분야에서 3국 협력의 더 나은 발전을 기대한다.우리는 산업 분야에서 과잉설비의 부정적 영향을 인식하여 동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이다. 우리는 지역적 연계가 제고되는 것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동아시아지역 전체에 이익을 주는 지역적 연계성과 사회기반시설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3국의 대화와 협의를 추구해 나갈 것이다.우리는 경제와 무역관계를 더욱 강화할 뿐만 아니라 이해수렴을 심화시킬 것이다. 이와 관련하여, 우리는 경쟁력을 신장시키기 위해 공급사슬연결(SCC), 전자상거래, 컨텐츠 산업과 표준화와 같은 분야에서 경제 협력을 향상시킬 것이다. 우리는 동북아에서 지속 가능한 개발과 공동 번영의 실현을 위한 3국간 에너지 협력의 필요성을 재확인한다. 이와 관련하여, 우리는 동북아 액화천연가스 시장의 투명성과 유동성을 개선하기 위해 적절한 계기에 3국 정부간 액화천연가스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로 결정한다.우리는 새로운 경제적 가치 시대에서 전자상거래의 중요성에 비추어, 상호이익을 기반으로 한 전자상거래에서의 실질적인 협력이 3국에 이해관계에 부합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한다. 우리는 또한 무역원활화 및 무역안전을 위한 세관 및 운송 분야에서 진행 중인 협력의 가치를 인정한다. 특히, 우리는 다가오는 올림픽 및 패럴림픽과 같은 대규모 국제 행사의 주최국으로서 합법적인 상품 및 인적교류를 촉진하면서, 국경 보호의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2017년 11월 도쿄에서 열린 3국 관세청장회의에서 관련 정보를 교환하고 경험을 지속적으로 공유하기로 한 결정을 환영한다. 세계 금융환경의 예상보다 빠른 규제 강화와 초국경적 통합 후퇴에 따른 위험을 안고 있는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을 배경으로, 우리는 금융 불안정성 가능성에 대처하기 위해 3국간 높은 수준의 소통과 조정을 지속해 나갈 것이다. 우리는 “치앙마이 이니셔티브 다자화 (CMIM)”의 준비성 및 효율성을 증진하고, 독립적이고 신뢰할 수 있으며 전문적인 국제기구로서의 권한을 수행하기 위해“아세안+3 거시경제 감시기구(AMRO)”의 감시 및 조직 역량을 증진하며, “아시아 채권시장이니셔티브(ABMI)”을 발전시킴으로써 역내 금융 협력을 강화할 것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우리는 첫 CMIM 정기검토(Periodic Review)의 성공적인 진전을 환영하고, 성공적인 완료를 기대한다. CMIM 정기검토가 IMF와 연계된 자금인출 비율(IMF-Linked Portion) 관련 원조 기간 연장 등 재정적 원조를 강화하고, 협조금융(co-financing)을 촉진하기 위해 IMF와 함께 더 나은 협조과정을 설립하고, CMIM가 활성화 될 때 시장의 신용을 확보하기 위해 모든 관련 당사자와의 소통을 강화함으로써 지역 금융안전망으로서 기여한 점을 환영한다. 우리는 아세안+3 거시경제 감시기구(AMRO)의 유엔 총회 공식 옵저버 자격획득과 지역과 글로벌파트너십의 형성 및 확대, CMIM 이행 지지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칭찬한다. 우리는 또한 2017년 12월에 신용보증투자기구(CGIF) 내에서 공여국들의 자본증자 결정을 환영한다.우리는 보건, 고령화 사회 등 인간안보 관련 공통 과제에 대한 공동 대처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공중보건 긴급상황 대응·대비 강화, 항균성 내성 대응 및 보편적 의료보장(Universal Health Coverage)의 중요성을 인식하여, 우리는 이 분야에서 지속적인 협력의 중요성을 주장한다. 우리는 또한 검역 협력을 강화할 것이다.우리는 추가적으로 공공의료 및 원격의료산업 내 협력을 확대하고, 인간의 건강에 심각한 위협이 되는 전염병 및 암과 같은 비전염성 질병을 낮추기 위해 관련 정보와 해당 관계자 간의 교류를 도모할 것이다. 우리는 “3국 고령화 정책 대화”를 주최하기 위한 노력과 동시에 건강한 노후를 보장하고 노령화 인구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 및 정보를 적극 공유할 것이다.우리는 물리적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보조기기 분야에서 자원교류를 촉진하며, 장애인들이 급격히 발전하는 인터넷 경제에 참여할 수 있는 방안들을 모색할 것이다. 또한, 지역적, 경제적, 사회적 활동의 모든 측면에서 참여율의 질과 수준을 상당히 개선할 것이다. 우리는 경제 성장, 사회복지 촉진 및 범세계적 문제 대응을 위해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 과학과 정보통신기술을 최대한 활용토록 노력할 것이다. 우리는 상호 교류 및 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5G 이동통신과 글로벌 로밍과 같은 통신 분야 내 협력의 중요성을 인식한다. 우리는 동 분야에서 공동 연구, 기술 협력, 정보 공유, 그리고 인적자원 교류를 촉진해 나갈 것이다. 우리는 공동 문제 대처를 위한 기업 분야, 학계, 싱크 탱크 및 민간사회단체 등 비정부기관 간 협력을 환영하고 장려한다.우리는 사이버범죄 대응, 대테러 조치, 폭력적 극단주의를 포함한 사이버 분야에서 3국 정책 협의 강화를 약속한다. 우리는 모든 분야가 이익을 향유할 수 있는 안전한 ICT 환경을 보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ICT 이용에 있어 안보 문제를 집단적으로 해결하는 것의 중요성을 재확인한다. 우리는 국제안보차원의 정보통신 분야 내 유엔정부전문가그룹(UNGGE) 보고서를 환영하며 지지한다. 동 보고서는 국제법, 특히 유엔헌장이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고, 개방적이고 안전하며, 안정적이고 접근이 용이하며, 평화로운 ICT 환경을 촉진하는데 필수적이고 적용가능한 점을 확인한다. 우리는 역내 안보위협을 고려하여 군축?비확산에 대한 3국간 소통과 협력을 증진할 것이다. 우리는 또한 “원자력안전고위규제자 회의” 틀에서 원자력 안전협력을 지속할 것이다.아젠다 2030에서 지속가능개발의 우리의 공약을 달성하기 위해 우리는 경제, 사회, 환경 차원에서의 협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다. 우리는 3국 환경장관회의 산하에서 진행 중인 3국 협력활동의 진전을 환영하며, 순환적 경제 및 자원 효율성 추진과 더불어 역내 해양 쓰레기와 대기오염 방지와 같은 공통 관심사에 대응하기 위한 공동노력을 지지하고 촉진한다는 약속을 재확인한다. 우리는 환경오염 방지 및 통제기술을 위한 3국 협력 네트워크의 발전을 기대한다. 우리는 또한 농업, 임업, 그리고 침습성 외래종 관리와 해양생물자원의 지속가능한 이용을 포함하는 생물 다양성 분야에서의 협력의 중요성 강조한다. 우리는 기후변화와 관련한 우리의 지속적인 노력을 재확인하며, 파리 협정의 철저한 이행에 대한 우리의 강한 약속을 확인한다. 2017년 6월 도쿄에서 개최된 제2차 3국 고위급 북극협력대화 공동성명을 승인하며, 특히 과학 조사 분야에서의 3국간 북극협력의 중요성을 재확인한다.우리는 2011년 제4차 3국 정상회의에서 채택된 ‘재난관리 협력’ 상의 원칙 및 조치를 토대로 재난위험 경감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약속을 재확인한다. 또한, 3국 재난구호도상훈련 및 재난 관리 관련 3국간 장관급 회의와 같은 포럼 차원에서의 착실한 진전을 인식한다.우리는 생활과 건강, 생명의 손실, 재난 위험의 실질적인 감소를 위해 ‘2015-2030 재난위험경감을 위한 센다이 프레임워크’의 효과적인 이행의 중요성을 인식하여, 대중의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이다. 특히, 우리는 세계 쓰나미의 날 국제 고등학교 정상회담에서 채택된 쿠로시오 선언을 환영한다.우리는 다양한 분야에서 개발경험을 공유하고 실질협력을 심화함으로써 지역과 그 너머에서 지속가능개발을 촉진하고 연계성을 강화시키기 위해, 3국 대화 및 협의 강화 등을 포함한 3+1 협력방식을 모색하려는 의도를 공유한다. 3. 지역 및 국제 정세우리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약속한다. 우리는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것이 3국 공통의 이익이자 책임임을 재확인한다.우리는 유엔 안보리 관련 결의에 따라, 관련국들의 우려에 대한 국제적인 협력과 포괄적인 해결을 통해서만 북한의 밝은 미래가 열릴 것임을 강조한다. 한국과 중국의 지도자들은 북·일간의 납치자 문제가 대화를 통해 조속히 해결되기를 희망한다.우리는 역내 및 국제 협의체에서의 협력의 중요성을 인정하면서, ASEAN+3(APT),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APEC), 그리고 도쿄 오사카에서 개최 예정인 2019년 G20 등의 틀에서 구체적이고 성공적인 결과 도출을 위해 공동으로 노력할 것이다. 우리는 APT 협력을 촉진시키기 위해 2020년까지 동아시아 경제공동체 실현비전을 담은 동아시아비전그룹 Ⅱ(EAVG Ⅱ) 권장사항에 대한 후속조치의 진전에 주목한다. 우리는 중국의 의장직 하에 개최되는 차기 회의를 기대한다.
2018.05.10 I 김성곤 기자
文대통령 평화구상 탄력…日·中 정상 ‘판문점 선언’ 지지(종합)
  • 文대통령 평화구상 탄력…日·中 정상 ‘판문점 선언’ 지지(종합)
  •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운데), 리커창 중국 국무원 총리가 9일 오전 일본 도쿄 영빈관 ‘하고로모노마’에서 열린 한·일·중 정상회의에 앞서 손 모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한반도 평화구상이 국제사회 지지를 바탕으로 탄탄대로를 이어가고 있다.문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역사적인 2018 남북정상회담 이후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 한반도 주변 4강 정상은 물론 유엔 사무총장과도 전화통화를 갖고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에 대한 지지를 요청한 바 있다. 이에 4강 정상과 안토니우 쿠테레쉬 사무총장은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을 축하하면서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9일 일본 도쿄 내각부 영빈관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리커창 중국 국무원 총리와 제7차 한일중 정상회의를 갖고 남북정상회담의 성과물인 판문점 선언에 대한 일본과 중국의 지지를 이끌어냈다. 정상회의 이후 3국 정상은 ‘2018 남북정상회담’ 관련 특별성명도 채택했다. 그동안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갈등이나 한일 위안부 합의 논란 등 과거사 문제로 중국 및 일본과 다소 불편한 관계를 겪었던 점을 고려하면 상당한 외교적 성과다. 한일중 3국 정상은 이날 채택한 특별서명에서 현재 북한을 둘러싼 긍정적인 진전을 위해 그간 국제사회가 경주해온 모든 노력들을 평가했다. 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와 남북정상회담, 북미정상회담으로 이어지는 한반도 정세의 변화에 대해 환영 입장을 밝힌 것이다.특히 일본과 중국의 정상들은 특히 4월 27일 역사적인 2018년 남북정상회담에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을 공동 목표로 확인하고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간 합의된 ‘한반도 평화, 번영 및 통일을 위한 판문점 선언’을 평가하고 환영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 취임 이후 최대 외교적 결과물인 판문점 선언에 대해 인접 당사국이 공개적인 지지 입장을 밝혔다는 점을 고려하면 커다란 수확이다. 아울러 한일중 3국 정상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북미정상회담 성공도 기대했다. 문 대통령, 아베 총리, 리커창 총리는 금번 남북정상회담 결과를 토대로, 특히 다가오는 북미정상회담 등 관련 당사국들의 추가 노력들이 역내 평화와 안전을 위해 당사국들의 우려들을 포괄적으로 해결하는데 기여하기를 강력하게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밖에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안정에 대한 공동협력도 약속했다. 한일중 3국 정상은 “한반도 및 동북아에서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것이 우리의 공동 이해이자 책임이라는 점을 재확인한다”며 “우리는 이러한 목표를 위해 공동의 노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2018.05.09 I 김성곤 기자
한일중 3국 정상의 구동존이 “사드·과거사 잊고 ‘판문점선언’ 지지”
  • 한일중 3국 정상의 구동존이 “사드·과거사 잊고 ‘판문점선언’ 지지”
  •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오전 일본 도쿄 영빈관 ‘카초노마’에서 열린 제7차 한·일·중 정상회의 공동언론 발표에서 발언하고 있다. 가운데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왼쪽은 리커창 중국 국무원 총리.(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한일중 3국 정상이 모처럼 웃었다.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은 물론 3국간 미래지향적 발전 방안에 힘을 모았다. 문재인 대통령,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리커창 중국 총리는 이날 일본 도쿄에서 열린 제7차 한일중 정상회의에서 한반도 문제에 대한 3국 협력을 강조했다.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으로 봄바람이 불고 있는 한반도를 평화의 땅으로 만들기 위한 협력체제 구축을 다짐한 것. 특히 한반도 비핵화의 최대 분수령이 될 북미정상회담의 성공 개최에 대한 의지도 되새겼다. 한일중 3국이 차이를 내세우기보다 공통분모에 보다 방점을 찍은 것이다. 한중일 3국은 그동안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나 과거사 인식 문제로 갈등이 적지 않았다. 매년 개최 예정이었던 3국 정상회의가 2년 반 만에 일본 도쿄에서 재개된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한일중 3국 정상의 만남은 사드배치 논란이나 과거사 및 영토 갈등은 접어두고 한반도 비핵화를 토대로 한 동북아 평화·번영을 위한 대승적 협력을 약속한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한중일, ‘판문점선언 지지’ 특별성명 채택…文대통령 “日·中 지지와 협력 매우 중요”한일중 3국 정상은 이날 회동에서 급변하는 한반도 정세를 집중 논의했다. 지난 2월 평창 동계올림픽 이후 북중정상회담 → 남북정상회담 → 한미정상회담 → 북미정상회담으로 이어지는 과정 속에서 3국 협력의 필요성을 재확인한 것이다. 특히 일본과 중국의 경우 남북 및 북미관계의 급변 속에서 패싱 논란을 겪을 정도로 소외감이 적지 않았다. 한일중 3국 정상의 만남은 한반도 문제에 대한 동북아 3국의 공조 의지를 재확인한 게 최대 성과다. 특히 △한반도 완전한 비핵화 △항구적 평화 정착 △남북관계의 발전을 위한 실천 조치를 담은 판문점 선언을 지지하는 특별성명을 채택하고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도 기대했다. 문 대통령은 “남북정상회담의 성과를 바탕으로 북미정상회담을 비롯한 북한과 국제사회와의 대화가 성공적으로 이뤄져 한반도에서 냉전적 대결구도가 해체되고 있다”며 “한국은 일본·중국과 전략적 소통과 협조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의 폐기를 국제사회에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밝힌 것은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을 위한 의지를 잘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아베 총리와 리커창 총리는 남북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개최된 데 대해 축하와 환영의 뜻을 전하면서 일본과 중국도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건설적으로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한일중 정상, 동북아 공동번영 위한 실질협력 강조…3국 정상회의 정례화 다짐한일중 3국 정상회의는 개최 자체가 큰 의미를 지닌다. 지난 2015년 11월 제6차 정상회의 이후 무려 2년 반 만에 열렸기 때문이다. 3국 정상회의 개최의 필요성에도 복잡다단한 돌출난제가 적지 않았다. 우선 한중간에는 사드배치 문제로, 한일 및 일중간에는 역사인식 문제로 3국간 냉기류가 좀처럼 해소되지 못했다. 극적인 모멘텀은 문 대통령의 리더십으로 마련된 남북관계의 급진전이었다. 남북정상회담의 성공 개최 이후 한반도 비핵화 문제의 최대 분수령이 될 북미정상회담 역시 낙관적 전망이 확산되면서 한일중 3국 협력 또한 그 어느 때보다 시급해졌다. 3국 정상회의의 정례 개최를 한목소리로 강조한 것도 이 때문이다. 아울러 3국 정상은 세 나라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협력 확대를 다짐했다. 특히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 문제 해결을 위한 공동 협력 △감염병·만성질환 등 보건협력과 고령화 정책 협력 △LNG 협력 △ICT 협력 등의 분야에서 협력사업 추진을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이와 관련, “평창 동계올림픽을 시작으로 2020년 동경 올림픽, 2022년 북경 동계올림픽으로 이어지는 동북아 릴레이 올림픽이야말로 두 번 다시 없을 좋은 기회”라면서 “2020년까지 3국간 인적교류를 3000만명 이상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도 “3국 GDP를 합치면 전세계의 20%를 차지한다”며 “3국이 서로 힘을 합친다면 불가능한 일은 없다. 혁신, 인공지능, 디지털 분야에서서의 협력을 통한 3국 연계에는 무한한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리커창 총리는 “한중일이 자유무역협정을 추진하고 경제 교류를 활발히 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자유무역지대 창설은 3개국이 모두 이익을 볼 수 있는 조치이다. FTA 문제를 빨리 협력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2018.05.09 I 김성곤 기자
文대통령 "한일 셔틀외교 본격화"…아베 총리에 방한 요청
  • 文대통령 "한일 셔틀외교 본격화"…아베 총리에 방한 요청
  •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오후 일본 도쿄 총리공관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오찬을 함께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9일 “한일 셔틀외교가 본격화됐다”며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방한을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일본 도쿄 총리 공관에서 진행된 아베 총리와 회담 뒤 오찬에서 “오늘 하루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했는데 한일 간 확대 회담을 통해 많은 시간을 함께 할 수 있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한중일 3국 정상회의를 계기로 이날 일본을 방문해 아베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졌다. 오찬은 한일 정상 회담이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오후 2시부터 시작됐다. 오찬에는 우리측에서 문 대통령을 비롯해 강경화 외교부 장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이수훈 주일대사 등이, 일본측에서는 아베 총리를 비롯해 고노 다로 외무대신, 니시무라 야스토시 관방부 장관,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일대사 등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겨울 평창 동계 올림픽 개막식에 총리께서 직접 참석해주셨다”며 “오늘 드디어 제가 한일중 3국 회의를 계기로 일본을 방문하게 돼 앞으로 양국 간의 셔틀외교가 본격적인 과정에 들어섰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앞으로 계기가 없어도 필요한 시기에 한일 관계를 더더욱 긴밀하게 발전시켜 나가겠다”며 “저도 적절한 시기에 일본을 다시 방문하겠지만 총리님께서도 한국을 다시 방문해 주시기를 진심으로 초청드린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 역시 “문 대통령과는 1년 사이에 4번 정상회담을 했고 12번 전화통화를 했다”며 “앞으로도 양국 관계 발전,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의사소통을 잘 하고 잘 공존해 나가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오찬에 앞서 아베 총리는 “점심 시간에도 북한문제 그리고 일본과 한국 관계에 대해서 좀 더 얘기를 나누길 부탁드린다”고 밝힌 만큼 양국 정상은 오찬에서도 한일 관계 발전 방안을 비롯해 북한의 비핵화 방안, 일본인 납북자 문제 등을 논의했을 것으로 보인다.
2018.05.09 I 원다연 기자
'스펙트럼' 김재하 "워너원 강다니엘-윤지성 자극 됐다"
  • '스펙트럼' 김재하 "워너원 강다니엘-윤지성 자극 됐다"
  • 스펙트럼(사진=방인권 기자)[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강다니엘과 윤지성의 워너원 데뷔가 자극이 됐다.”‘프로듀서101 시즌2’에 도전했던 김재한의 설명이다. 김재한은 ‘프로듀서101 시즌2’ 탈락 이후 8kg을 감량했다는 말로 자신의 각오를 대신했다.김재한은 다른 6명의 멤버들과 함께 7인조 보이그룹 스펙트럼으로 데뷔한다. 9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엠팟홀에서 데뷔 미니앨범 ‘비 본(Be Born)’ 발매 쇼케이스를 갖고 출격을 알렸다. 특히 김재한은 워너원 강다니엘, 윤지성과 함께 연습생 생활을 해왔기에 데뷔의 의미가 각별했을 터다.스펙트럼은 재한 외에 리더 민재, 동규, 화랑, 동윤, 빌런, 은준으로 구성됐다. 동윤은 JTBC ‘믹스나인’에 출연했다.이들의 데뷔 타이틀곡은 ‘불붙여’다. ‘프로듀스101 시즌2’의 메인곡 ‘나야 나’의 작곡에 참여한 코드나인이 프로듀싱한 곡으로 재한이 작사에 참여했다. 트로피컬 기반 사운드에 힙합 비트가 가미된 곡으로 파워풀한 드럼과 에스틱한 신스사운드가 어우러졌다. 팬심을 저격하는 ‘저격 포인트’ 및 ‘권총춤’ 안무가 이번 ‘불붙여’ 무대의 핵심 포인트다. 소속사 WYNN엔터테인먼트는 “총성없는 전쟁터 같은 아이돌 그룹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스펙트럼 멤버들은 특공대 전투조 처럼 치열하게 노력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며 “무대 위에서만큼은 신인답지 않은 그룹으로 인정받고 싶다는 게 이들의 바람”이라고 전했다.스펙트럼은 데뷔 전 전국 중고등학교를 방문해 깜짝 공연을 하는 ‘스쿨어택’ 이벤트와 평창 동계올림픽, 아시아 모델 페스티벌 등 각종 행사를 통해 앨범에 수록된 ‘미스터 후’를 선공개하며 팬들을 만나왔다. 유튜브 등 SNS 채널을 통해 ‘위아더스펙트럼’ 등 다양한 콘텐츠를 차례대로 공개하며 팬들과 접점을 넓혀가고 있다.
2018.05.09 I 김은구 기자
文대통령, 아베 총리와 정상회담…셔틀외교 본격화
  • 文대통령, 아베 총리와 정상회담…셔틀외교 본격화
  • 문재인이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9일 오후 일본 도쿄 총리관저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환담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9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한반도 비핵화 및 양국관계 발전 방안 등을 논의했다. 제7차 한일중 정상회의 참석차 일본을 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이날 아베 총리와 정상회담 및 오찬회담을 가진 자리에서 한일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 방안 및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협력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문 대통령의 이번 방일은 한일 셔틀외교 복원의 일환이다. 지난 2월 아베 총리의 평창올림픽 계기 방한에 대한 답방 성격이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 10월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 발표 20주년을 향해 미래지향적인 한일관계 발전의 기반을 다지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문 대통령은 지난해 5월 취임 이후 아베 총리와 모두 4차례 정상회담을 가졌다. 또 지난해 7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와 9월 유엔총회 참석을 계기로 한미일 정상회의에서도 2차례 만났다. 취임 이후 전화통화는 모두 12번이다.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우선 남북정상회담의 성과를 평가하고, 향후 북미정상회담의 성공과 이를 통한 완전한 비핵화 및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정착 진전을 위해 양국이 더욱 긴밀히 소통·협력해 나가기로 했다.문 대통령은 또 일본 측이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을 위해 성원해 준 데 대해 사의를 표하고, 북미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개최되고 구체적인 비핵화 방안이 도출될 수 있도록 일본 측의 지속적이고 건설적인 역할을 당부했다. 아베 총리는 이에 한반도 정세의 중요한 시기에 한일 간 긴밀한 소통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평가하면서 판문점선언을 통해 확인된 완전한 비핵화 목표가 달성될 수 있도록 한일·한미일간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두 정상은 아울러 한일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추진해 나간다는 확고한 공감대를 재확인했다. 정상을 포함한 다양한 수준에서 양국 간 교류와 전략적인 소통을 계속 강화해 나가면서 셔틀외교를 본격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올해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 발표 20주년을 맞이해 경제, 문화, 인적교류 등을 아우르는 실질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하고, 양국관계를 한 차원 더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저출산·고령화 및 4차 산업혁명 등 양국 공동 대응과제 △양국 기업의 제3국 진출 △에너지·기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포괄적 협의를 진행해 나가고, 청소년을 포함한 양국 간 인적교류를 더욱 활성화시켜 나간다는 방향성에 공감했다.이밖에 지난 4월 한일관계의 새로운 청사진 마련을 위한 실무협의를 개시했음을 평가하고, 이러한 협의 등을 통해 미래지향적인 양국관계 발전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들을 보다 세부적으로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한편 양 정상은 2년간 지연되어 온 한일 어업협상의 조기 타결을 위해서도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청와대 측은 이번 한일 정상회담과 관련, “문 대통령 취임 후 18차례에 이르는 두 정상간 소통의 연장선상에서 이루어진 것”이라면서 “남북정상회담의 성과를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으로 이어나가기 위해 양 정상이 함께 지혜를 모으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2018.05.09 I 김성곤 기자
대한상의 일본서 `韓日中 비즈니스 서밋`..文대통령 등 3국 정상 참석
  • 대한상의 일본서 `韓日中 비즈니스 서밋`..文대통령 등 3국 정상 참석
  • 일본 도쿄에서 열린 ‘한·중·일 비즈니스 서밋’에서 3국정상과 경제단체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문재인 대통령, 아베 총리, 리커창 총리, 장쩡웨이 CCPIT 회장, 사카키바라 사다유키 경단련 회장. [대한상의 제공][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윤부근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을 비롯한 재계 인사가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일본을 찾아 동북아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했다.대한상공회의소는 일본경제단체연합회(경단련),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CCPIT) 등과 함께 9일 일본 도쿄에서 ‘한·일·중 비즈니스 서밋’을 개최했다.이날 행사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일본 총리, 리커창 중국 총리가 참석해 3국 기업인들을 격려했다. 국내 기업인은 박용만 회장과 윤부근 부회장, 정진행 현대자동차(005380) 사장, 김준 SK이노베이션(096770) 사장, 조성진 LG전자(066570) 부회장,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 정택근 GS(078930) 부회장, 손경식 CJ(001040) 회장, 구자열 LS(006260) 회장, 서경배 아모레퍼시픽(090430)그룹 회장, 김윤 삼양홀딩스(000070) 회장, 김영민 SM엔터(041510)테인먼트 총괄사장, 조용병 신한금융지주(055550) 회장, 은성수 한국수출입은행 은행장, 김종갑 한국전력(015760)공사 사장 총 15명이 참석했다.일본 측에선 사카키바라 사다유키 경단련 회장, 이와사 히로미치 미쓰이부동산 회장, 나카니시 히로아키 히타치 회장, 고가 노부유키 노무라홀딩스 회장, 도쿠라 마사카즈 스미토모화학 사장 등 기업인 18명이 참석했다.중국에서는 장쩡웨이 CCPIT 회장, 관칭 중국건축공정 회장, 류치타오 중국교통건설 회장, 쉬 녠사 바오리그룹 회장, 창전밍 중국중신그룹 회장, 후샤오롄 중국수출입은행 회장 등 15명이 참석했다.이날 박용만 회장은 “3국 서로 간의 FTA라든가 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력(RCEP) 같은 제도적 틀이 조기에 마련되길 바란다”며 “에너지나 인프라 분야부터 첨단 산업에 이르기까지 협력을 고도화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박 회장은 “민간 차원의 협력 플랫폼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며 “3국 공통의 경제 이슈들을 구체화하고 추진력을 높일 수 있도록 오늘 참석한 경제단체들이 역할을 수행 하는 것도 좋은 협력 사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박 회장은 “최근 한반도에서는 남북 간의 미래를 위한 큰 디딤돌이 놓였다”며 “이제는 과거가 아닌 미래를 바라볼 때이며 기대와 희망이 현실이 되도록 다 같이 노력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북제재가 해제되기 위해 필요한 시간을 준비 기간으로 생각하고 체계적인 개발과 협력 방향에 대해 차분하게 고민하고 연구해나가야 한다”고 언급했다.이날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과 사카키바라 사다유키 경단련 회장, 장쩡웨이 CCPIT 회장 등은 ‘포용적 성장과 혁신 성장 실현을 위한 협력’ 공동 성명서를 채택했다.3국 경제단체들은 포용적 성장 협력 방안으로 한·일·중 FTA,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등과 같은 자유무역 촉진에 협력하고, 아시아 지역에서 양질의 인프라 구축 협력을 통해 세계화에 따른 성장의 혜택이 아시아 전역에 전달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나갈 것을 다짐했다.또 혁신성장의 실현 범위를 경제뿐만 아니라 자원과 에너지, 환경과 기후, 재난관리, 위생, 보건과 같은 세계적 과제로 넓혀 나가고,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로봇과 같은 혁신기술을 포함한 폭넓은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인적 교류 증진을 위해서는 평창에 이어 개최 예정인 2020년 도쿄 하계올림픽·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바탕으로 교류 협력과 혁신 실현을 위한 폭넓은 인재 활용 협력 기반을 마련하기로 했다.
2018.05.09 I 김겨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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