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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日·中과 스포츠 협력 강화…친선 대회 등 개최 제안
  • 문체부, 日·中과 스포츠 협력 강화…친선 대회 등 개최 제안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는 14~15일 일본 도쿄에서 ‘제5회 한·일·중 스포츠 장관회의’가 열린다고 13일 밝혔다.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2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오는 15일 개최될 제5회 한일중 스포츠 장관회의를 앞두고 수영, 유도, 탁구, 양궁, 빙상, 축구 등 6개 종목단체 관계자를 만나 3국의 체육 교류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문체부)‘한·일·중 스포츠 장관회의’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2020년 도쿄하계올림픽,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 등 2년 간격으로 한·일·중 3국에서 올림픽을 연달아 개최함에 따라 3국 간 스포츠 분야 협력과 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2016년 한국 평창에서 처음으로 개최했다. 올해 5회째를 맞이했다.코로나19 이후 한·일·중 3국이 한자리에 모이는 것은 지난 2018년 9월 도쿄에서 열린 ‘제2회 한·일·중 스포츠 장관회의’ 이후 6년 만이다. 그동안 코로나19 등의 이유로 스포츠 장관회의를 화상회의로 개최하거나 연기했다. 이번 회의에는 최보근 문체부 국제문화홍보정책실장, 아베 토시코 일본 문부과학성 대신, 쟝쟈성 중국 국가체육총국 부국장 등이 한·일·중 3국 대표로 참석한다.3국은 이번 회의에서 △스포츠 교류와 협력 증진 △반(反)도핑 협력 강화 △청소년 스포츠 교류 활성화 △선수 보호 정책 강화 등의 정책적 협조 사항과 장애인 스포츠 확대를 비롯한 스포츠의 다양한 역할을 강조하는 ‘스포츠의 사회적 가치 실현’을 논의할 계획이다.이어 한·일·중 3국은 ‘평창 선언’을 시작으로 채택한 지난 4번의 공동선언의 취지와 목적에 다시 한번 공감하며 ‘도쿄 공동선언’을 채택할 예정이다. ‘도쿄 공동선언’에는 3국이 스포츠 교류를 통해 상호 이해와 신뢰를 구축하고 스포츠로 동아시아 국가들의 평화적 공존과 사회발전을 보장하는 데 노력한다는 내용을 담았다.문체부는 ‘도쿄 공동선언’ 내용을 구체화하는 방안으로 일본과 중국 측에 △상호 협력과 교류 증진을 위한 ‘2025년 탁구 국가대표 친선 대회’ 개최 △청소년 스포츠 교류 강화를 위한 ‘제1회 한·일·중 동계 스포츠 청소년 교류’의 성공 개최 협조 △공정한 스포츠 구현을 위한 반도핑 협력 강화 등을 제안한다.문체부는 ‘도쿄 공동선언’ 서명 이후 아베 토시코 대신과 한일 양자 회담도 진행한다. 2025년은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이다. 문체부는 이번 스포츠 장관회의에서 제안할 사항을 차질 없이 추진할 수 있도록 일본 측의 협조를 요청하고 스포츠뿐만 아니라 문화예술·관광 등 전방위적으로 한일 협조 정책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할 계획이다.최보근 실장은 “이번 스포츠 장관회의는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주춤했던 3국 스포츠 협력의 체제를 복원하고 향후 실질적인 협력의 성과를 거둘 수 있는 분기점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2024.12.13 I 장병호 기자
“매출 증가 경험에 또 찾았죠”…연말 온기 불어넣는 ‘동행축제’
  • “매출 증가 경험에 또 찾았죠”…연말 온기 불어넣는 ‘동행축제’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안 그래도 경기 침체로 어려운데 시국마저 뒤숭숭하니 걱정입니다. 그럼에도 돌파구를 찾기 위해 동행축제에 참여했어요. 국민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어서 매출 향상 기대감이 커지네요.”지난 6일 서울 마포구 홍대 레드로드에 마련된 청년상인관에서 만난 고석봉 라냐 대표는 ‘12월 동행축제’에 참여한 계기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경기도 안산시 소재 전통시장인 다농마트 청년몰에서 양식당을 운영 중인 그는 이날 직접 개발한 페스토, 굴라시 등을 선보이며 손님맞이에 분주했다.지난 6일 동행축제 개막행사가 열린 홍대 레드로드 전경. (사진=김경은 기자)동행축제가 침체된 민생경제에 온기를 불어넣고 있다. 뒤숭숭한 정국으로 소비심리가 얼어붙은 상황에서 소비 활성화의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동행축제에 참여한 중소기업·소상공인들 사이에서는 내수 회복의 불씨를 살릴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는 분위기다.◇“이번이 두 번째” 동행축제 다시 찾은 이유는11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지난 6~8일 홍대 레드로드에서 진행한 12월 동행축제 개막행사에는 2만 2619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 열린 동행축제 개막행사 당시 방문객 수(1만 2000명)와 비교하면 2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동행축제는 중소기업·소상공인 제품 소비 촉진 행사로 오는 28일까지 열린다. 이번 행사에서는 지난 5월과 9월 동행축제에 참여했던 600개사 제품 중 우수 소상공인 제품 100개사를 선정해 집중 할인 판매한다. 앞선 동행축제에서 매출 증대, 인지도 상승 등의 성과를 본 기업들이 부푼 마음으로 다시 이번 행사를 찾았다. 개막행사 당일 현장에서 만난 화장품 브랜드 ‘라바섬’의 임희경 이사는 “지난 9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동행축제에 이어 두 번째로 참여했다. 당시 일 매출 150만원을 기록한 데 이어 이후에도 바이어들의 문의가 이어지는 등 좋은 성과를 거둬 이번에도 기대감을 갖고 참가했다”며 “브랜드 인지도와 재구매율을 높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지난 5월 동행축제에 참여했던 반려동물 용품 전문기업 ‘쏨달펫’도 이번 동행축제에 나왔다. 권다솜 대표는 “5월 동행축제 이후 홈페이지 유입률이 약 150% 늘었다”며 “주 고객층이 40~50대인데 이번에 홍대에서 개막행사가 열린 만큼 젊은 고객들을 만나려고 한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탈모방지 샴푸 브랜드 ‘하현’의 노영희 대표 역시 “9월 하노이 동행축제에서 바이어 상담을 통해 수출이 이뤄졌다”며 “이번 동행축제는 시장조사 기회로 삼고 있다. 홍대를 찾는 젊은 층의 소비 성향을 분석해 내년 신제품 개발에 참고하려 한다”고 말했다.지난 6일 홍대 레드로드에 마련된 동행축제 부스에 시민들이 줄을 서 있다. (사진=김경은 기자)◇“지역 농산물·한국 전통 민화 알리려 왔어요”개막행사장은 △동행축제 참여기업 100개사의 제품을 전시한 ‘동행제품 체험관’ △수출 유망 뷰티 중소기업 15개사가 참여한 ‘K뷰티 홍보관’ △기업가형 소상공인(라이콘) 제품 등을 판매하는 ‘라이콘&동행기업’ △지방중소벤처기업청 추천을 통해 지역 향토 식품기업이 모인 ‘온기장터’ △전통시장 청년상인 우수제품을 판매하는 ‘청년상인관’ 등 30개 부스로 구성했다.온기장터에서 만난 배정균 배꼽푸드 대표는 “충남 공주에서 청년창업가로 활동하고 있는데 이번 동행축제를 통해 지역을 대표하는 식품기업으로 도약하려고 한다”며 “식당을 운영하는 부모님의 지식을 이어받아 공주 알밤을 이용해 만든 석갈비를 개발·판매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라이콘으로 참여한 조재영 우리두 대표는 “강원도 평창의 지역 농산물을 수출하고자 건조 형태의 산양삼을 개발했다”며 “브랜드를 알리기가 힘들었는데 라이콘에 선정되고 동행축제를 통해 홍보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오슬기 한국민화뮤지엄 관장은 박물관 산하 아트숍 ‘율아트’ 제품을 동행기업관에서 선보였다. 그는 “5000점이 넘는 박물관 소장품을 활용해 굿즈(기획상품)를 만들고 있다”며 “한국 전통 민화를 대중화하기 위해 동행축제에 나왔는데 실제 외국인 관광객들의 구매가 활발하다”고 덧붙였다.동행축제는 28일까지 전국 곳곳에서 이어진다. 쿠팡, 11번가, 롯데온 등 온라인 쇼핑몰 190여 곳에서도 최대 50% 할인쿠폰을 발행하는 등 특별할인전을 진행한다. 중기부는 연말을 맞아 판매 수익과 물품을 주변 어려운 이웃에 전하는 등 온정을 나누는 행사로 추진할 방침이다. 지난 6일 동행축제 개막행사가 열린 홍대 레드로드 전경. (사진=김경은 기자)
2024.12.12 I 김경은 기자
"상상도 못한 일이 터질 줄이야"…스키장·리조트 '날벼락'
  • "상상도 못한 일이 터질 줄이야"…스키장·리조트 '날벼락'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비상계엄 사태 이후 미주와 유럽은 물론 동남아 국가들이 한국을 ‘여행 위험국가’로 지정하면서 리조트 업계가 직격탄을 맞고 있다. 이미 고물가와 경기침체로 업계 전체가 위기인데다 설상가상으로 불안정한 정국이 연말연시 들뜬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으면서 예년과 같은 ‘연말 특수’조차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는게 이들의 걱정이다. 강원도 평창의 용평리조트10일 계엄 사태로 해외 각국에서 우리나라를 여행 위험국으로 지정하면서 겨울철 인기 레포츠인 스키를 즐기기 위해 방한했던 외국인 관광객들의 발길도 돌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의 한 스키 리조트는 “계엄령 이후 단체 패키지 관광객은 12팀 정도가 취소됐다. 객실수로 보면 대략 100개 정도다. 특히 싱가포르와 홍콩 단체 관광객들이 빠지고 있어 고민이 많다.”고 말했다.강원도의 스키 리조트는 계엄 사태 이후 외국인 대상 스키강습을 취소했다. 강원도 춘천에서 스키강사로 활동 중인 최모씨는 “이달 26일부터 29일까지 외국인 대상으로 스키강습을 예약이 있었는데 4일 오전 예약취소 문자를 받았다”고 했다. 겨울철 특수를 앞두고 벌어진 상황에 업계 역시 예의주시하고 있다. 강원도 내 A리조트 관계자는 “계엄령 이후 국내 단체 예약이 취소됐다”며 “아직까지 외국인 관광객 취소는 없었지만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고 했다. B리조트도 “다행히 취소 건수는 적지만 오늘 이후 어떻게 달라질지는 지켜봐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한편,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1~10월 외국인 관광객은 1374만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54.7% 증가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같은 기간의 94% 수준까지 회복된 수치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400만명으로 최다를 기록했고, 일본(263만명), 대만(124만명), 미국(112만명) 순이었다.
2024.12.11 I 강경록 기자
매도인 의무불이행, 매수인에 엄격한 이행제공 요구못해
  • 매도인 의무불이행, 매수인에 엄격한 이행제공 요구못해[판례방]
  • [하희봉 로피드 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 최근 대법원이 부동산 매매계약 해제와 관련해 주목할 만한 판결을 내놓았다. 잔금 지급과 리모델링 공사 완료가 맞물린 사안에서, 계약 해제의 요건을 실질적으로 판단해야 한다는 취지의 판결이다. 이는 매도인의 의무 불이행 상황에서 매수인의 계약해제권 행사 요건을 상세히 설명한 것으로, 부동산 거래 실무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한다.사진= 챗GPT 달리지난 9월 대법원은 강원도 평창의 한 부동산 매매계약 해제를 둘러싼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매도인이 계약의 이행에 비협조적인 태도를 취하면서 의무를 이행하지 못한 경우, 매수인에게 지나치게 엄격한 이행제공을 요구할 수 없다는 취지의 판결을 내놓았다. 쌍무계약에서 이행제공의 정도는 신의성실의 원칙에 따라 합리적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본 것이다.이 판결의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려면 먼저 현장의 고민을 들여다봐야 한다. 부동산 거래에서는 매매계약 시 리모델링이나 증축 등 공사 완료를 특약으로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문제는 이러한 공사가 제때 완료되지 않아 매수인이 잔금 지급을 미루거나, 반대로 매도인이 공사 지연에도 불구하고 잔금 지급을 재촉하면서 분쟁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특히 최근에는 노후 건물을 매수해 리모델링한 후 사용하려는 수요가 증가하면서, 매매계약에 리모델링 특약을 포함시키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런 경우 공사의 범위, 완료 시점, 품질 기준 등을 둘러싼 분쟁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이번 사건도 이러한 맥락에서 시작됐다. 매수인은 2억2000만원에 부동산을 매수하면서 ‘잔금 시 지붕, 외벽, 마당 콘크리트 공사 완료’를 조건으로 했다. 그러나 매도인이 약속한 공사를 완료하지 못했고, 연장된 기한까지도 이행하지 못하자 매수인이 계약해제를 통보했다.대법원의 판단은 현실을 반영한 균형 잡힌 것이었다. 대법원은 매도인의 의무 불이행이 있는 상황에서는 매수인의 이행제공도 그에 상응하는 정도면 충분하다고 보았다. 매수인이 잔금에 상당하는 금액을 보유하면서 지급 의사를 표명했다면, 이는 적절한 이행제공으로 인정될 수 있다는 것이다.이번 판결로 실무에도 어느 정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우선 계약서 작성 시 특약사항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이다. 공사의 범위, 완료시점, 검수방법 등을 구체적으로 명시하지 않으면, 나중에 분쟁이 발생했을 때 입증이 어려울 수 있기 때문이다. 계약 이행과정에서의 소통도 더욱 중요해질 것이다. 공사 진행상황을 문서화하고, 지연 사유를 명확히 하는 것이 필요하다.실무에서는 특히 다음과 같은 점들에 유의해야 한다. 첫째, 공사의 세부 범위와 마감재의 종류, 품질 기준을 구체적으로 명시해야 한다. 둘째, 공정별 완료시점을 단계적으로 나누어 명시하는 것이 좋다. 셋째, 공사 지연 시 위약금이나 손해배상 기준을 미리 정해두어야 한다.다만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들도 있다. 첫째, ‘공사 완료’의 판단 기준을 어떻게 설정할 것인지의 문제다. 둘째, 공사 지연이 불가피한 경우의 처리 방안도 마련해야 한다. 셋째, 계약금 반환과 손해배상의 범위 산정 기준도 정립될 필요가 있다. 특히 날씨나 자재 수급 문제 등 예측하기 어려운 외부 요인으로 인한 지연의 경우,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에 대한 기준이 필요하다.실무 경험에 비춰볼 때, 이러한 문제들은 계약 체결 단계에서 미리 대비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계약서에 공사의 세부 내용과 완료 기준을 명확히 하고, 지연 시의 처리 방안을 구체적으로 정하는 것이다. 특히 불가항력적인 상황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또한 공사 진행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변수들에 대해서도 미리 약정해 두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추가 공사가 필요한 경우의 처리 방안, 자재 변경이 필요한 경우의 절차, 공사 하자가 발견된 경우의 보수 책임 등을 구체적으로 정해두면 좋다.이번 판결을 계기로 부동산 거래가 한층 합리적으로 이뤄지길 기대한다. 다만 계약 해제 요건을 너무 쉽게 인정하면 거래의 안정성을 해칠 수 있으므로, 균형 잡힌 접근이 필요하다. 분쟁 예방을 위해서는 매도인과 매수인 모두 성실한 이행 노력과 합리적인 소통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는 단순히 법적 문제를 넘어, 우리 부동산 거래 문화의 성숙도를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다.■하희봉 변호사 △한국외국어대학교 영어학과 △충북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제4회 변호사시험 △(현)대법원·서울중앙지방법원 국선변호인 △(현)서울행정법원·서울고등법원 국선대리인 △(현)대한변호사협회 이사 △(현)서울지방변호사회 청년변호사특별위원 △(현)로피드 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
2024.12.07 I 성주원 기자
유상임 과기부 장관 "계엄 회의 불참...해제 의견 적극 개진"
  • 유상임 과기부 장관 "계엄 회의 불참...해제 의견 적극 개진"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5일 “3일 비상계엄 전 국무회의에 참석하지 못했다”고 밝혔다.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지난 3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유 장관은 이날 과기정통부 기자단에 이같이 밝히고 “이후 새벽 2시반경 연락이 와서 용산 대통령실에 들어가 해제 회의에는 참석했다”라며 “해제에 적극적으로 의견 개진했다”고 전했다.유 장관은 “현정부 국무위원으로서 현재 상황에 책임있게 행동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국정 공백이 없도록 소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유 장관이 비상계엄 선포 전 국무회의에 참석 했는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 건 친윤계인 국민의힘 유상범 국회의원(강원 홍천·횡성·영월·평창)의 친형이기 때문이다. 유 의원은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 처리에 참석하지 않은 국민의힘 의원 90인 중 한명이다. 앞서 유 장관은 지난 4일 새벽 0시 20분께 과기정통부 임직원을 대상으로 장관 명의의 메시지를 보내 전 직원에게는 정위치 출근하라는 공지를 내리고, 연구현장 방문 등 장·차관 일정도 모두 취소했다.공지문에서는 “3일 밤 비상계엄이 선포됐다. 직원 여러분은 흔들림없이 정위치에서 업무에 집중하면서 향후 정부 지침에 잘 따라주시기 바란다”며 “확인되지 않은 정보나 메시지 등을 주위에 알리거나 공유하는 행위는 삼가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유 장관은 다음 주부터 일정을 정상적으로 소화하기로 했으며, 오는 11일 예정된 ‘K-과학기술 글로벌 포럼’부터 공식 일정을 소화할 전망이다.
2024.12.05 I 김아름 기자
뱅카우, 한우 조각투자 3호 증권신고서 제출…신한證 계좌 추가
  • 뱅카우, 한우 조각투자 3호 증권신고서 제출…신한證 계좌 추가
  • 뱅카우 복수계좌관리 화면. (사진=스탁키퍼)[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가축 투자 플랫폼 뱅카우 운영사 스탁키퍼가 세 번째 한우조각투자 공모 청약에 나선다. 스탁키퍼는 이달 24일부터 청약 진행을 목표로 하는 3호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고 5일 밝혔다. 강원도 평창 청정 지역 한우 96두로 사육 경력 10년 이상의 배테랑 사육자가 위탁 사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스탁키퍼는 국내 조각투자 업체 중 최초로 복수계좌관리기관 체제에 나선다. 3호 투자계약증권부터 기존 NH농협은행 계좌와 더불어 신한투자증권과의 계좌연결이 가능해진다. 투자자는 신한투자증권의 계좌와 농협의 가상 계좌 중 원하는 곳을 통해 투자할 수 있게 된다.증권신고서 수리 시 스탁키퍼는 이달 24일부터 다음 달 22일까지 3-1호는 기존과 동일한 방식으로 NH 가상 계좌를 통한 청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3-2호는 신한투자증권에서 실명계좌를 개설한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청약 진행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뱅카우 관계자는 “이번 가축투자계약증권 3호는 신한투자증권과 함께 출시한 첫 가축투자계약 상품이라 더욱 뜻깊다”고 전했다. 박승찬 스탁키퍼 COO는 “이번 신한투자증권을 시작으로 국내 여러 증권사와 협업을 준비 중”이라며 “실제 뱅카우 투자자들에게도 지금보다 다양한 혜택을 드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돼 기쁘다”고 말했다.
2024.12.05 I 김연서 기자
'한국 루지의 아버지' 임순길 교수, 대한루지경기연맹 회장 공식 당선
  • '한국 루지의 아버지' 임순길 교수, 대한루지경기연맹 회장 공식 당선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임순길 용인대학교 체육학과 교수(이하 임 당선인)가 대한루지경기연맹 회장에 공식 선출됐다.대한루지경기연맹 회장에 공식 선출된 임순길(오른쪽) 용인대 체육학과 교수가 신문선 회장선거운영위원회 위원장에게 당선증을 받고 있다. 사진=대한루지경기연맹대한루지경기연맹 회장선거운영위원회는 5일 연맹 홈페이지를 통해 임 당선인에 대한 당선인 공고를 게재했다. 이에 앞서 위원회는 지난달 28일 제4차 위원회를 개최 하고 단수 후보자로 입후보한 임 당선인에 대한 결격사유를 심사한 바 있다.임 당선인은 2009년부터 지금까지 연맹 전무이사, 실무부회장으로서 종목 발전에 혁혁한 공을 세운 인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임 당선인은 ‘한국 루지의 아버지’로 불리는 인물이다. 국가대표 정원을 채우기도 힘들었던 시절 자신이 재직 중인 용인대 체육학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직접 열어 새내기 대학생들을 직접 루지에 입문시켰다.2014 소치동계올림픽에서 대한민국 선수로는 최초로 올림픽 루지 여자 1인승 종목에 출전한 성은령(현 대한루지경기연맹 코치)과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도전과 불굴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한 임남규 등이 그가 루지에 입문 시킨 제자들이다. 또한 임 당선인은 저변 확대 노력을 위해 각 시도연맹 창단에도 적극적으로 임했다. 경기도루지경기연맹 창단을 시작으로, 강원연맹, 서울연맹, 울산연맹 등의 창단 과정에 크게 기여했다. 직접 후원사와 만나고 학기 중에도 수업이 없을 때는 대표팀 훈련 현장인 강원도 평창을 찾아 선수들을 격려하며 경기력 향상에 힘썼다. 임 당선인은 “연맹이 안정적인 재정을 바탕으로 선수단을 지원하고 우수선수를 발굴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후원금 모집에 공을 들일 예정이다”며 “유소년 선수들을 체계적으로 육성하여 세계에서 인정받는 ‘루지강국’ 으로 만들 것”이라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임 당선인은 대한체육회의 인준과정을 거쳐 집행부를 꾸린 뒤 내년 1월 27일 대의원총회를 시작으로 4년간 임기를 시작한다.
2024.12.05 I 이석무 기자
진천선수촌 ‘입찰비리’ 의혹에…이기흥 회장 타격 불가피
  • 진천선수촌 ‘입찰비리’ 의혹에…이기흥 회장 타격 불가피
  •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의 부당 용역계약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의 최측근 인사 2명을 수사선상에 올리면서, 이기흥 회장에 대한 압박 수위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취재진 만난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사진=연합뉴스)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이상혁 부장검사)는 진천선수촌 고위직 A씨와 대한체육회 관계자 B씨, 용역업체 대표 C씨 등 8명을 이 사건의 피의자로 특정했다. A씨와 B씨는 체육계에서 이 회장의 최측근으로, C씨는 이 회장의 고교 후배로 알려져 있다.서울동부지검은 지난주 진천선수촌과 평창동계훈련센터를 압수수색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021년 진천선수촌의 시설관리 용역업체 입찰 때의 경우, 선수촌 관계자로 구성된 8명의 평가위원 대부분이 A업체에 최고점을 줬다. 당시 5개 업체가 입찰에 참여했다. 태릉선수촌 시설 관리 경험이 있던 B업체는 매출액이 A업체보다 100배 가까이 많았고 사업 실적도 앞섰지만 A업체가 선정됐다. 특히 A업체는 입찰액(70억 1300만원)의 99.75%인 70억 300만원을 써내 가격평가(20점)에서 최하위 점수를 받고도 기술점수(80점)에서 최고점을 받아 낙찰됐다.2023년에는 기존 일반경쟁 입찰에서 중소기업으로 한정한 제한경쟁 입찰로 변경했고, 이때도 3개 업체 중 가격평가에서 최저점을 받은 A업체가 정성평가에서 평가위원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아 최고점으로 우선협상 대상업체로 결정됐다. 당시 평가에 이 회장의 특별보좌역 출신의 핵심 측근 A씨와 선수촌 실세인 B씨가 위원으로 참여한 것으로 전해진다.용역 비리 수사는 입찰에 참여했던 업체가 기획재정부에 관련 사실을 제보하고, 유관 부서인 문화체육관광부가 검찰에 의뢰하면서 시작됐다.이 회장의 핵심 측근들이 입찰 비리에 가담한 것이 밝혀지면 내년 1월 14일 체육회장 선거에 나서는 이 회장에 타격이 불가피하다.더욱이 이번 사건이 개인 비리인지, 윗선의 지시에 따라 C씨 업체에 일감을 몰아주고 로비 금품 등을 나눈 조직적인 리베이트 사건인지가 쟁점이어서 이 회장도 수사망에서 벗어나기 어렵다.자녀의 딸 친구가 선수촌에 채용되는 과정에서 부당한 압력을 행사했다는 ‘채용 비리’ 혐의 등으로 수사선상에 오른 이 회장이 핵심 측근들의 연루 혐의가 포착된 ‘입찰 비리’ 의혹까지 받는 이 회장은 출마를 강행하고 있다. 원래는 3선 도전을 고민했지만, 정부의 압박이 수사로까지 번지면서 난관을 타개하기 위해 더욱 출마로 마음을 기울이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이 회장 체제를 반대하면서 출마하겠다고 나선 후보만 현재까지 7명이다. 이 회장이 이미 체육계 조직들을 상당히 장악해놓은 데다 경쟁 후보들이 많아지면서 이 회장이 좀 더 유리한 상황이 됐다는 해석도 나온다. 체육회장 선거에 출마 의사를 밝힌 후보들은 이 회장의 3연임을 막기 위해 야권 단일화를 시도하고 있다.한편 이 회장은 여러 비위혐의가 드러난 것에 대해 문체부로부터 직무정지 처분을 받았지만, 이에 불복해 집행정지를 신청했다. 첫 심문이 하루 밀려 3일 오후 3시에 열린다.
2024.12.03 I 주미희 기자
기록적인 '11월 폭설'에 2018년 이후 농업시설 최대 피해
  • 기록적인 '11월 폭설'에 2018년 이후 농업시설 최대 피해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지난달 전국 곳곳에 내린 눈으로 인해 2018년 이후 가장 큰 농업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8일 오후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안양농수산물도매시장 지붕이 이틀째 이어진 폭설에 무너져 있다.(사진=연합뉴스)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달 26∼28일 내린 눈으로 농업시설 359㏊에서 피해가 발생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2018년(680㏊) 이후 가장 큰 규모로, 지난달 29일 오후 10시에 집계된 110㏊보다 249㏊ 증가한 수치다. 지역별로는 경기에서 시설하우스 150㏊, 인삼재배 시설 73㏊, 축사 18㏊ 등 농업시설 260㏊가 훼손돼 가장 큰 피해 면적이 발생했다. 층북의 농업시설 피해 면적도 32㏊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가축은 전국에서 총 28만 4000여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날 박범수 농식품부 차관은 충북 음성군 화훼농가와 축산농가를 각각 방문해 피해와 복구 상황을 점검했다. 박 차관은 충북도와 음성군에 각각 신속한 복구를 당부하면서 대설로 인한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시설하우스와 축사, 과수원 등에 대한 재해 대책을 추진해달라고 요청했다.박 차관은 “보험 가입 농가 대상 손해 평가 1차 조사를 일주일 안에 신속하게 시행하고, 농업인이 시설하우스와 축사 등을 복구해 조기에 영농활동을 재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기상청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오전 10시 기준 주요 강설 지역의 적설은 △경기 용인 44.1㎝ △경기 광주 43.6㎝ △서울 관악 39.8㎝ △경기 군포 39.8㎝ △경기 수원 39.2㎝ △인천 24.5㎝ △강원 평창(대화) 32.4㎝ △충청 진천(위성센터) 39.1㎝였다. 서울과 인천의 경우 지난 27일 11월 일최심적설 1위를 경신하기도 했다. 일최심적설이란 기존에 내린 눈과 녹은 눈, 새로 내린 눈을 반영해 0시부터 24시까지 실제 지표면으로부터 눈이 가장 높이 쌓였을 때의 깊이이다.
2024.12.02 I 이영민 기자
승우여행사, 눈꽃 트레킹과 먹거리 결합한 '겨울눈밥' 출시
  • 승우여행사, 눈꽃 트레킹과 먹거리 결합한 '겨울눈밥' 출시
  • [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트레킹 전문 여행사 승우여행사가 눈꽃 트레킹과 지역 특산 음식을 결합한 겨울 여행 상품 ‘겨울눈밥(SNOW & MEAL)’을 선보였다. 눈 덮인 산과 트레일을 걸으며 한국의 겨울을 만끽하고, 지역 고유의 먹거리를 즐기는 것이 특징이다.주요 상품은 △강원 평창 발왕산 케이블카와 스카이워크, 오삼불고기 △강원 홍천 오대산 전나무숲길과 고추장 비빔밥 △평창 선자령 하이킹과 황태구이 정식 △태백산 일출 눈꽃 산행과 순두부백반 등이다. 전 상품 당일여행으로 운영된다. 특히,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국의 겨울과 한식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영어 가이드가 동행하며, 아이젠, 핸드워머, 눈 오리 만들기 등 다양한 장비를 무료로 제공한다.승우여행사 관계자는 “눈을 밟고 밥을 먹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고자 이번 상품을 기획했다”며 “올해부터는 외국인 트레킹 여행 브랜드인 ‘코리아 트레일 트립(KTT)’을 출시하고 영어 가이드가 동행하는 겨울눈밥 여행도 동시에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겨울눈밥’ 여행은 2025년 1월까지 운영되며, 여행 일정과 가격은 승우여행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12.02 I 김명상 기자
건설업계, 미래먹거리 ‘모듈러 건축’ 경쟁 불붙었다
  • 건설업계, 미래먹거리 ‘모듈러 건축’ 경쟁 불붙었다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국내 건설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주요 건설사들이 위기 극복을 위한 미래 먹거리로 ‘모듈러 건축’에 주목하고 있다. 공기 단축과 자원 절약 등 이점을 극대화해 공사비 급등 문제를 해결하고, 우크라이나 재건사업을 주도하는 등 글로벌 시장 확장 발판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지난 14일 충남 당진제천소에서 모듈러 건축 시험장 ‘H-모듈러 랩’ 개장 기념식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현대제철)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대엔지니어링, GS건설, DL이앤씨, 포스코이앤씨, 희림 등 국내 주요 건설사들은 최근 모듈러 건축 전문업체를 인수하거나 품질을 높이기 위한 기술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모듈러 건축은 건축물의 각 부분을 공장에서 미리 생산한 뒤 현장으로 운반해 조립·설치하는 공법을 일컫는다.모듈러 건축은 자재를 현장이 아닌 공장에서 생산하는 방식이어서 기존 철근콘크리트 공법보다 공사 기간을 약 50% 단축할 수 있다. 대부분 작업이 실내에서 이뤄져 안전 관리가 수월하고 악천후 등 변수로 작업이 지연·중단되는 경우도 최소화 한다. 공장에서 각 파트를 맡은 전문 인력이 작업하기 때문에 높은 품질이 보장되는 등 현장 중심의 시공과 비교해 이점이 많아 앞으로도 시장은 급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국내 모듈러 건축 시장 규모는 2019년 370억원 규모에 불과했지만, 2021년 1457억원, 2022년 약 2000억원 규모로 급성장했고 2030년에는 2조원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더불어 세계 모듈러 건축 시장 규모는 내년 약 139조원 규모에 이르고 2032년에는 373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이에 대형 건설사들은 모듈러 건축 시장 개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최근 현대엔지니어링과 현대제철은 연구·개발한 모듈러 건축 기술을 시험하는 테스트베드 ‘H-모듈러 랩’을 구축했다. 모듈러 건축물의 제작성, 시공성, 디자인 등 다양한 요소들을 현장 적용 전에 미리 검토해 특화 기술과 경쟁력을 확보하고 모듈러 신사업 수주에 박차를 가한다는 구상이다.모듈러 주택 전문 자회사인 ‘자이가이스트(XiGEIST)’를 만든 GS건설은 지난해 충남 당진에 생산공장을 설립해 사업을 본격화하고 관련 기술 특허를 출원하는 등 연구개발을 강화하고 있다. 아울러 폴란드 목조 모듈러 전문기업 ‘단우드’와 영국 철골 모듈러 전문회사 ‘엘리먼츠’를 동시에 인수하며 해외 진출을 위한 포석을 깔았고 엘리먼츠는 지난해 2100억원 규모의 영국 모듈러 임대 주택 사업 시공권을 따내기도 했다. DL이앤씨는 2017년부터 모듈러 기술을 개발해 40여 건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지난해에는 전남 구례에 연면적 2348㎡, 26가구 규모의 ‘모듈러 단독주택 타운형 단지’를 준공했다. 포스코이앤씨는 모듈러 전문 자회사인 포스코A&C를 통해 모듈러 공동주택인 ‘청담 MUTO’를 국내 최초로 시공했고, 평창동계올림픽 호텔과 LH 옹진백령 공공주택 등 다양한 모듈러 건축 사업을 맡았다. 또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는 지난 7월 모듈러 제작 전문회사와 손잡고 모듈러 건축 브랜드 ‘미노(MINO)’를 출시하며 사업 본격 진출을 알렸다.한편 약 1000조원 이상 규모로 추산되는 ‘우크라이나 재건사업’에 건설 속도가 빠르고 비용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모듈러 건축기술이 핵심이 될 것이란 관측이 잇따르며 건설업계의 미래 먹거리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우크라이나전쟁 조기 종전에 방점을 찍고 있어 재건사업을 둘러싼 글로벌 건설업계 간 경쟁이 곧 본격화 될 것이란 게 시장의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김화랑 한국건설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우크라이나 정부는 단순히 전쟁 이전 수준으로의 회귀가 아니라, 전쟁 전보다 더 나은 환경을 조성하는 재건 원칙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며 “모듈러 건축이 재건사업에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나, 우크라이나 정부의 요구를 세밀하게 살펴 요구하는 기준을 충족할 수 있도록 하고, 현지의 단절된 물류망 등 악화된 상황을 고려한 진출 전략도 사전에 철저하게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12.02 I 이배운 기자
알펜시아 리조트 4일 개장…리프트·장비 렌탈 할인 이벤트
  • 알펜시아 리조트 4일 개장…리프트·장비 렌탈 할인 이벤트
  • 알펜시아 리조트 전경[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에 위치한 알펜시아 리조트가 동계 시즌 스키장을 오는 4일, 눈썰매장은 6일 문을 연다고 밝혔다.리조트는 이번 시즌 알파 슬로프를 시작으로 브라보 슬로프를 개장하며, 이후 찰리, 에코, 델타, 폭스트롯 슬로프를 순차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개장 직후인 4~5일에는 특별 이벤트가 진행된다. 주간권 기준 리프트 이용료는 1만 5000원, 장비 렌탈은 1만원에 할인하는 이벤트를 연다.알펜시아 리조트는 올해부터 새롭게 도입된 RFID 시스템을 선보인다. 무선주파수를 활용해 비접촉식으로 게이트를 통과할 수 있어 대기 시간을 단축하고 이용 편의성을 높였다. 이 외에도 미취학 아동과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무료 스키 헬멧 대여 서비스가 제공되며, 전문 강사진이 운영하는 스키 스쿨을 통해 체계적인 교육도 받을 수 있다. 리조트는 지역 예술인과 협연하는 버스킹 콘서트와 리뉴얼된 ‘광장포차’ 등 다양한 즐길 거리를 마련했다.리조트 내 인터컨티넨탈 호텔의 플레이버스 레스토랑에서는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맞아 스페셜 디너 뷔페를 운영한다. 립아이, 브리스킷, 살치살, 칠면조 등 9가지 메뉴와 스노우 크랩, 회, 스시, 치즈 휠 시저 샐러드 등 다채로운 요리가 제공된다. 와인 5종, 탄산음료 2종, 생맥주가 무제한으로 포함된 이번 뷔페는 사전 예약이 필수다.알펜시아 리조트 관계자는 “최고의 설질과 다양한 겨울 레저 프로그램으로 잊지 못할 겨울을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12.01 I 김명상 기자
‘역대급 11월 첫눈’ 전국 곳곳 인명사고에 정전까지
  • ‘역대급 11월 첫눈’ 전국 곳곳 인명사고에 정전까지[사사건건]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이례적인 11월 폭설로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대부분 지역이 눈으로 뒤덮혔습니다. 이로 인해 전국 곳곳에서 인명사고를 비롯해 교통사고, 정전까지 각종 혼란이 빚어졌습니다.이틀 연속 폭설이 내린 지난 28일 오전 시민들이 서울 중구 서울역 인근을 이동하고 있다. (사진=김태형 기자)지난 27~28일 양일간 내린 폭설로 시민들이 출퇴근에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실제로 서울 지역 적설량을 살펴보면 1907년 근대적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3위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27일 오전 8시를 기준으로 살펴보면 서울 종로구 기상관측소에 측적한 적설은 28.6㎝로 1922년 3월 24일(31㎝), 1969년 1월 31일(30㎝) 이후 3위에 위치했습니다.서울 외 전국에도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가장 눈이 많이 쌓였던 27일 오전 8시 기준으로 적설량을 살펴보면 △경기 용인(처인구 백암) 47.5㎝ △수원 43㎝ △평창(대화) 30.3㎝ △진천(국가기상위성센터) 39.1㎝ △진안 24.2㎝이었습니다.이같은 이례적 폭설로 인해 전국엔 각종 사고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특히 이번 폭설의 특징은 가벼운 건설(乾雪)이 아닌 무거운 습설(濕雪)로 붕괴사고가 다수 발생했습니다. 지난 27일 평택의 한 골프연습장에서는 상부 철제 그물이 무너지며 제설작업을 하던 근로자 2명을 덮쳐 30대 남성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되기도 했습니다. 같은날 서울 송파구 가락동 아파트 재건축 공사현장에서도 보행자 전용 통로의 지붕이 무너져 3명이 크게 다쳐 병원을 이동됐습니다.서울 마포구 일대에 정전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지난 28일 마포구 염리동·공덕동·성산동 일대 정전이 발생해 750가구의 전력 공급이 일시적으로 끊겼습니다. 이번 정전 사고의 원인 역시 쌓인 눈이 나무를 넘어뜨리며 전신주를 건들인 이유로 분석됐습니다. 마포구 창전동에선 폭설로 인해 단수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크고 작은 교통사고도 발생했습니다. 지난 27일 오전 6시 44분쯤 강원 홍천군 서울-양양고속도로 서설터널 인근에서는 눈길에 미끄러진 승용차가 25톤 덤프트럭에 들이받혀 3대가 잇달아 부딪히며 80대 여성이 숨지고 6명이 다치는 사고가 벌어졌습니다. 같은날 오후 5시 49분쯤에는 원주시 호저면의 한 도로에서 53대의 차량이 뒤엉키는 대규모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총 43대가 잇따라 추돌하며 11명이 부상을 입고 3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기상청에 따르면 이례적인 이번 폭설은 삼박자(높은 해수 온도·절리저기압·북쪽 찬 공기)가 맞물려 발생했습니다. 북쪽 찬 공기를 막는 제트기류가 약해져고 해당 제트기류가 흔들리다 절리저기압이 한반도 상공으로 떨어져 나왔습니다. 절리저기압이 반시계방향으로 소용돌이치는 동안 북쪽 찬 공기가 이 회전을 타고 국내로 유입되며 기온은 급감하고 따뜻한 서해의 수증기와 만나 폭발적으로 눈구름을 형성했다는 것입니다.전문가들은 이번 이례적 폭설이 지구온난화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현상이라고 하는데요. 앞으로 계속될 이상 기후를 대비하기 위한 적극적 행동이 필요해보입니다.
2024.11.30 I 김형환 기자
검찰, 평창동계훈련센터도 압수수색…“체육회·용역 계약 유착 조사 일환”
  • 검찰, 평창동계훈련센터도 압수수색…“체육회·용역 계약 유착 조사 일환”
  • 평창 동계훈련센터(사진=평창군 제공/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국가대표 선수촌 관련 검찰 수사가 본격화하면서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 이어 평창 동계훈련센터까지 압수수색 대상이 됐다.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이상혁 부장검사)는 28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과 평창 동계훈련센터를 전격 압수수색했다.대한체육회 관계자는 이날 이데일리에 “오전 10시 30분께 평창 동계훈련센터 압수수색이 이뤄졌다”고 밝혔다.올해 2월 기획재정부의 보조금 부정수급 현황 점검 결과 발표에 포함된 사안으로, 당시 기재부는 시설물 관리 용역 발주와 관련해 체육회와 낙찰 업체 간 유착 관계가 의심된다며 계약 금액 70억원을 적발한 바 있다.기재부의 요청에 따라 주무 부처인 문체부가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대한체육회는 “문체부가 체육회의 용역 계약 유착 관계를 조사하는 일환으로 평창 동계훈련센터도 조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검찰은 이날 진천선수촌도 압수수색을 진행했고, 진천선수촌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계약 관련 자료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이기흥 회장 체제의 대한체육회에 대한 각종 비위 의혹이 제기되면서 정부가 모든 수단을 총동원해 이 회장의 사퇴를 압박하는 가운데 시작된 검찰의 강제수사가 체육회는 물론 체육계 전체로 확대될 거란 전망도 나온다.체육회는 이 회장 체제에서 조직 ‘사유화’ 비판에 직면했고, 문체부와 체육회는 체육 정책 등을 놓고도 갈등을 빚어왔다.이 회장은 최근 대한체육회장 출마자 의사등록 표명서를 제출해 차기 회장 3선 도전을 위한 절차를 시작했다.
2024.11.28 I 주미희 기자
당황스러운 11월 폭설.. 원인은 결국 `지구 온난화`(종합)
  • 당황스러운 11월 폭설.. 원인은 결국 `지구 온난화`(종합)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이례적인 11월 폭설이 이어지면서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대부분이 눈으로 뒤덮였다. 특히 폭설이 집중된 서울과 인천은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많은 눈이 쌓였다. 이 때문에 도심 곳곳에서는 폭설에 따른 사고가 발생했고 인명피해 및 시민 불편이 잇따랐다. 28일 오전 인천시 중구 항동7가에서 건물 지붕이 무너져 있다.(사진=연합뉴스)28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적설은 △경기 용인 44.1㎝ △경기 광주 43.6㎝ △서울 관악 39.8㎝ △경기 군포 39.8㎝ △경기 수원 39.2㎝ △인천 24.5㎝ △강원 평창(대화) 32.4㎝ △충청 진천(위성센터) 39.1㎝를 기록했다. 특히 전날 서울과 인천은 11월 일최심적설 1위를 경신했다. 서울의 일최심적설은 20.1㎝, 인천은 19.4㎝였다. 일최심적설이란 기존에 내린 눈과 녹은 눈, 새로 내린 눈을 반영해 0시부터 24시까지 실제 지표면으로부터 눈이 가장 높이 쌓였을 때의 깊이이다. 앞서 기상 관측 이후 서울에서 일최심적설이 가장 높았던 해는 1922년 3월 24일(31㎝)이었다. 이처럼 한번에 많은 눈이 내리면서 안전사고가 잇따랐다. 지난 27일 오후 7시 26분쯤 경기 평택시의 한 골프연습장에서 상부 철제 그물이 무너지면서 제설작업 근로자 2명을 덮쳐 30대 남성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다. 오후 5시 50분쯤 강원 원주시에서는 차량 53대가 빙판길에 잇따라 추돌해 3명이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번 폭설은 높은 해수 온도와 절리저기압, 북쪽 찬 공기가 맞물려 발생했다는 게 기상청의 설명이다. 북쪽 찬 공기를 막는 방파제 역할을 하는 제트기류가 올겨울 약해졌고, 이 제트기류가 구불구불하게 흔들리다가 작은 저기압(절리저기압)이 한반도 상공으로 떨어져나왔다. 이 절리저기압이 반시계방향으로 소용돌이치는 동안 북쪽에서 내려온 찬 공기가 이 회전을 타고 국내로 유입되면서 기온이 급감, 그 사이 평년보다 2도가량 따뜻한 서해의 수증기와 만나 눈구름 형성이 활발해졌다는 것이다.정수종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는 “이번 폭설은 지구온난화를 잘 보여주는 현상”이라며 “올해는 해수 온도가 높아서 북극 빙하가 줄고 제트기류가 약해지면서 한기가 많이 내려왔다”고 설명했다. 대기 상부에 정체하는 절리저기압의 영향으로기압골이 주기적으로 한반도 주변을 통과하고 있다.(사진=기상청)기상청은 하층기류를 따라 수증기가 계속 유입되고 이 흐름이 남하하면서 오는 29일 새벽까지 강원 남부(10㎝)와 제주 산지(15㎝)에 많은 눈이 더 내린다고 전망했다. 이날 오후에도 수도권 일부 내륙 지역엔 1~5㎝의 눈이 내릴 수 있다고 예보했다. 오는 29일 오전부터 밤까지 예상 적설은 △경기 남부 내륙 1~5㎝ △서울·인천·그 밖의 경기 지역 1~3㎝ △제주 3~8㎝이다. 그 밖의 충청과 전라, 경상권은 1~3㎝의 눈이 내릴 수 있다. 하늘은 오는 30일 새벽부터 점차 맑아지겠으나 전라권 일대는 한때 비가 내릴 수 있다. 다음 달 1일부터는 낮 동안 기온이 풀리다가 밤에 떨어지기를 반복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 과정에서 도로가 미끄러울 수도 있어 주의가 당부된다.
2024.11.28 I 이영민 기자
"여기가 핀란드입니까?"...스키 타고 출근하는 'K 직장인'
  • "여기가 핀란드입니까?"...스키 타고 출근하는 'K 직장인'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117년 만의 11월 폭설을 기록한 눈이 28일 오전까지 이어진 가운데, 스키를 타고 출근하는 ‘K 직장인’이 등장했다.사진=SNS이날 오전 SNS 등 온라인에는 ‘출근길 스키어 등장!’, ‘의지의 K 직장인’이라며 사진과 영상이 잇달아 올라왔다.해당 게시물엔 경기 수원시 영통구 광교신도시의 한 도로 위 거북이 운행을 하는 차들 옆으로 스키 폴을 열심히 휘저으며 앞으로 나아가는 남성의 모습이 담겼다. 배낭을 메고 모자와 장갑까지 착용한 채 눈 쌓인 갓길을 달리는 그의 모습은 거침없었다.그를 목격한 누리꾼은 “이게 더 빠른가요?”라고 묻는 댓글에 “네, 차들보다 먼저 가네요”라고 답하기도 했다. 그의 정체는 국가대표 스키 선수 출신 고등학교 체육교사로, 12㎞ 거리를 약 1시간 30분에 걸쳐 스키 타고 달려 직장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누리꾼들은 “수영처럼 스키도 이제 생존 스포츠인가”, “이렇게까지 출근해야 하는 K 직장인 모두 화이팅”, “여기가 핀란드입니까?”라고 ‘웃픈’ 반응을 보였다. 반면 “위험해 보인다”는 지적도 있었다.실제로 도로교통법 68조 3항에 따르면 교통이 빈번한 도로에선 공놀이 또는 썰매 타기 등 놀이를 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폭설과 한파가 몰아친 지난해 12월 22일 오전 6시 40분께 제주시 한 도로에서 스키를 탄 60대 남성이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처벌받기도 했다.이 남성은 2018년에도 많은 눈이 내리면서 교통이 마비되자 12km 정도 거리를 스키를 타고 출퇴근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번에 스키 타는 남성이 목격된 광교신도시의 한 아파트 인근 도로에도 눈이 20㎝까지 쌓이면서 차량 통행이 불가능해졌다.영상=온라인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적설량은 경기 용인 45.4㎝, 경기 수원 42.8㎝, 강원 평창 31.7㎝, 충북 진천 40.6㎝, 제주 삼각봉 25.3㎝, 전북 장수 24.6㎝ 등이다.눈은 더 내리다가 서울·인천·경기 북부는 오후 들어, 경기 남부와 강원내륙·산지는 밤에 각각 눈이 멎겠다.눈의 양은 제주 산지 5∼15㎝, 경기 남부·강원중남부내륙·강원중남부산지·충북 중부·충북 북부 5∼10㎝(최대 15㎝ 이상), 서울·인천·전북 동부 3∼8㎝, 강원북부내륙·강원북부산지·충남북부내륙·경북북부내륙·경북북동산지 2∼7㎝로 예상된다.충청·호남·경북은 오는 29일까지 눈이 이어지겠고, 호남 서부와 제주는 30일 이른 새벽까지 눈이 오겠다.
2024.11.28 I 박지혜 기자
남산, 북한산, 구기·평창동 등 고도제한 일괄 재정비
  • 남산, 북한산, 구기·평창동 등 고도제한 일괄 재정비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남산, 북한산, 경복궁 주변과 구기·평창동 등 10곳의 중첩 지구단위계획구역 높이계획이 일괄 재정비된다.회현 지구단위계획 등 10개 지구단위계획 내용. (자료=서울시)서울시는 27일 제16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개최하고 회현 지구단위계획 등 10개 지구단위계획 결정(변경)(안)을 ‘원안가결’ 했다고 밝혔다.이번 결정은 50년 만에 이루어진 서울시 고도지구 개편내용을 고도지구와 중첩되는 지구단위계획구역에 적용해 구역 내 높이 계획을 일괄 재정비하는 사항이다.지난 6월 고도지구 개편으로 ‘남산 주변’, ‘북한산 주변’, ‘구기·평창’ 지구는 노후주거지 개선을 위해 지구별 경관관리 가이드라인이 마련됐다. ‘경복궁 주변’ 등 주요 시설물 지구도 경관 보호범위 내에서 높이를 완화할 수 있게 됐다.서울시 내 고도지구와 중첩되는 지구단위계획구역은 총 25개소다. 서울시는 “지구단위계획 높이 계획은 기존 고도지구를 고려해 계획돼 있어 불합리한 상황임에도 개별 지구단위계획 재정비 시기가 달라 즉각 반영이 어려운 실정이었다”고 말했다.이에 시는 변경된 고도지구 내용을 지구단위계획구역 내 신속 반영하기 위해 개별사업이 추진 중이거나 타 관리 수단이 있는 경우를 제외한 총 10개소를 재정비 대상으로 정하고 높이계획 변경(안)을 마련해 심의 상정했다.이번 재정비를 통해 고도지구 높이규제 완화 사항을 지구단위계획에 일괄 반영하는 적극 행정으로 도시관리계획의 일관성을 확보하고 효율적 운영을 도모할 수 있게 됐다.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이번 고도지구 재정비에 따른 높이계획 일괄 재정비를 시작으로 각종 도시규제 완화 사항을 일괄적으로 반영하는 도시관리계획 재정비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024.11.28 I 박경훈 기자
살금살금, 우당탕…`이틀째 폭설`에 시민들 출근길 대혼란
  • [르포]살금살금, 우당탕…`이틀째 폭설`에 시민들 출근길 대혼란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원래 출근 시간보다 25분 일찍 나왔는데 눈 때문에 길이 미끄러워서 땅만 보고 한 발씩 걷고 있어요.”이틀째 기록적인 폭설이 이어지고 있는 28일 직장인들은 눈을 피해 이른 시간부터 출근길에 나섰다. 서울 동대문구로 출근하는 직장인 김은정(29)씨는 “일찍 나와도 지하철이 연착되는 게 걱정된다”며 “어제도 15분 일찍 나와서 간신히 제시간에 도착했는데 다른 팀 선배는 버스가 안 다녀서 반차까지 썼다”고 걱정을 토로했다. 이틀 연속 폭설이 내린 28일 오전 서울 중구 세종대로 일대에서 시민들이 출근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지난 27일부터 이틀째 수도권에 폭설이 쏟아지며 시민들의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일부 지역엔 40㎝가 넘는 눈이 쌓이면서 이동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도 많았다. 28일 오전 6시쯤 해가 뜨지 않은 이른 시간에도 시민들은 눈발을 피해 이동하고 있었다. 서울 구로구 신도림역 앞에는 번호판이 눈에 가려진 마을버스가 느린 속도로 이동했고, 승객들은 버스의 노선을 물어보면서 길게 줄지어 섰다. 일부 도로는 연석 높기까지 쌓인 눈 때문에 횡단보도 표시가 잘 보이지 않았고, 얼어붙은 인도를 걷다가 넘어지는 행인도 있었다. 승객들은 갑작스러운 폭설 때문에 당황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인천에 사는 윤모(29)씨는 “동인천역에서 용산행 급행 하나가 취소돼 난리가 났다”며 “오늘 진주로 출장을 가는데, 김포공항에서 비행기 못 뜰까 걱정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행기는 일찍 나간다고 해결되는 것도 아니고 대비할 수 있는 게 없다”고 한숨을 쉬었다. 경기 성남에서 서울 강남으로 출근하는 김모(29)씨는 “어제도 신분당선에 사람이 너무 많아서 스크린도어가 안 닫히고 열차가 지연됐다”며 “사람이 많아서 일부터 늦게 퇴근했는데 오늘도 눈이 많이 와서 큰일이다”고 말했다. 김씨의 걱정처럼 28일 오전 7시 기준 수도권 일부 지하철이 운행을 멈추거나 지연되고 있다. 코레일은 이날 오전 재난안전문자를 통해 수도권 대설 때문에 수인분당선 일부 전동열차의 운행이 지연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서울 및 수도권 지역에 대설 특보가 발효됨에 따라 수도권 전철을 추가 운행한다고 공지했다. 이 조치로 △1호선 6회 △경의중앙선 2회 △경춘선 1회 △경강선 1회 더 열차가 운행될 예정이다.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하루 동안 서울에는 30.2㎝에 달하는 눈이 내렸다. 이날 오전 8시 10분 기준 누적 적설량은 △경기 용인에 47.5㎝ △군포 42.4㎝ △서울 관악구 41.2㎝ △강원 평창 30.3㎝ △충청 진천(위성센터) 39.1㎝ △제주 삼각봉 25.1㎝이다. 기상청은 낮 12시까지 중부지방과 일부 남부내륙을 중심으로 시간당 1~3cm(일부 지역 5cm 내외)의 강하고 무거운 눈이 더 내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전 7시 20분 기준 서울, 인천, 경기 대부분 지역과 서해 5도, 강원 횡성과 원주, 충남 천안과 충북 일부 지역 및 제주에 대설 경보가 발표돼 있다. 그 밖의 경기와 강원, 충청, 경북 등지에도 대설주의보와 강풍 특보가 발효돼 있다. 이처럼 쌓인 눈의 무게와 도로 얼음에 의해 인명피해도 발생했다, 지난 오후 7시 26분쯤 경기 평택시 도일동 한 골프연습장에서 상부 철제 그물이 무너지면서 제설작업 중이던 근로자 2명을 덮쳐 30대 남성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다. 오후 5시 50분쯤 강원 원주시 호저면 도로에서는 차량 53대가 빙판길에 잇따라 추돌해 3명이 병원으로 옮겨졌다. 전북 익산∼포항 고속도로 익산 방향 장수IC 인근에서도 25t 화물차가 쓰러져 화물칸에 실린 위험물질 300∼400L(리터) 중 일부가 누출됐다. 폭설로 인한 차량 고립이나 교통사고가 이어지면서 전날 오전 5시부터 오후 4시까지 경기 남부에서 접수된 폭설 관련 112 신고는 1045건에에 달했다.기상청 관계자는 “많은 눈에 의해 축사나 비닐하우스, 약한 구조물이 붕괴되거나 나무가 쓰러질 수 있다”며 “눈이 내리는 지역에서는 가시거리가 급격히 짧아지고 길이 미끄럽겠으니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보행자 안전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2024.11.28 I 이영민 기자
`이틀째 역대급 폭설` 최대 적설량 44㎝…수도권 교통 마비
  • `이틀째 역대급 폭설` 최대 적설량 44㎝…수도권 교통 마비
  • [이데일리 정윤지 기자] 전국에 밤사이 이어진 폭설로 44㎝가량의 눈이 쌓였다. 이로 인해 일부 도로가 통제됐고, 서울 지하철은 지연 운행 중이다.28일 오전 경기 부천시의 한 도로에 폭설이 내리고 있다. (사진=이영민 기자)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6시 기준 적설량은 경기 용인 백암 43.9㎝, 경기 군포금정 41.6㎝, 수원 41.2㎝ 등 주요 지점에서 40㎝가 넘는 눈이 쌓였다. 적설량은 직전 24시간 동안 새로 내린 눈의 양을 뜻한다.이 외에도 △서울 26.4 △인천 25.0㎝ △강원 평창 대화 29.5㎝ △강원 원주 치악산 26.4㎝ △강원 평창 면온 24.6㎝ △강원 원주 13.3㎝ △충청 진천 위성센터 36.0㎝ △충청 음성 금왕 24.5㎝ △전라 진안 25.2㎝ △전라 장수 25㎝ △전라 진안 동향 24.6㎝ △제주 삼각봉 25.5㎝ △제주 서귀포 영실 15.9㎝ 등을 기록하고 있다.중부지방과 일부 남부내륙 지역에는 대설특보가, 서울 등 수도권과 일부 강원, 충청북부, 전북동부에는 대설경보가 내려진 상태다. 기상청은 낮 12시까지 이 지역에 시간당 1~3㎝(수도권 5㎝ 내외)의 강한 눈은 계속해서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도로 통제도 이어졌다. 서울은 와룡공원로, 북악산길, 인왕산길, 서달로, 흑석로, 삼청로가 양방향 통제됐다. 서울지하철 수인분당선도 일부 열차가 지연 운행 중이다.수도권에 내리는 비나 눈은 오후에 그치겠다. 다만 경기 남부와 강원 내륙·산지에서는 밤까지 눈과 비가 이어지겠다. 이날 하루 예상 적설량은 경기 남부 5~10㎝(많은 곳 경기 남부 내륙 15㎝ 이상), 서울·인천 3~8㎝다.
2024.11.28 I 정윤지 기자
오늘도 '눈폭탄' 쏟아진다…중부·남부 중심 대설 특보
  • 오늘도 '눈폭탄' 쏟아진다…중부·남부 중심 대설 특보[날씨]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27일 중부지방과 일부 남부내륙을 중심으로 대설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28일 오전까지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 눈이 내릴 전망이다. 서울 전역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2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 많은 눈이 내리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27일 오후 11시 기준으로 시간당 1~3㎝의 강한 눈이 내리고 있다. 대설경보가 내려진 곳은 서울, 인천(강화 제외), 세종, 경기(20곳), 강원(2곳), 충북(4곳), 충남(1곳), 전북(3곳)이다.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곳은 인천(1곳), 경기(11곳), 강원(5곳), 충북(7곳), 충남(4곳), 전북(3곳), 전남(1곳), 경북(9곳), 경남(4곳)이다. 적설은 직전 24시간 동안 새로 내린 눈의 양을 기준으로 서울 관악 27.5㎝, 서울 성북 20.6㎝, 인천 연수 22.5㎝, 경기 수원 27.3㎝, 강원 평창 25.2㎝, 충남 천안 21.7㎝로 파악됐다.인명피해와 시설피해는 없었지만, 경기 양평, 경기 오산 등 일부지역에서는 일시정전이 15건 발생하기도 했다. 행정안전부는 같은 날 오후 2시를 기해 중대본을 2단계로 올리고, 대설 위기경보 수준도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한다고 밝혔다.중대본은 관계기관과 지자체 등에 기온 하강에 따른 도로결빙 사고, 출퇴근 시간대 교통혼잡 및 보행자 안전사고 등을 방지하기 위해 안전조치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지자체는 관계기관과 협업해 지하철, 버스 운행 연장 등 대중교통 운영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특보지역·예비특보지역을 중심으로 불필요한 외출·이동 자제 안내 및 재난문자 송출 등 대설 피해 예방을 위한 대국민 안전관리 홍보를 강화해달라고 주문했다.이상민 중대본부장(행안부 장관)은 “폭설로 인한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결집해 대응하겠다”며 “국민 여러분께서도 불필요한 외출·이동 자제, 안전사고 예방 등에 유의해주시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2024.11.28 I 박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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