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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위 피해 즐기는 실내 스크린 스포츠 ... 방심하다 척추.관절 건강 망쳐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태풍이 지나간후 불볕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더운 날씨 탓에 야외 활동보다는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스크린 스포츠를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스크린 스포츠의 발전은 골프에서 야구로, 최근에는 컬링, 양궁으로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스크린 스포츠를 가볍게 즐기려다 자칫 척추·관절 부상을 입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 스크린 축구, 시원한 슈팅 한 방에 햄스트링 부상 온다 세계인이 사랑하는 축구. 전세계 축구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2018 러시아 월드컵’이 계속되고 있다. 유독 경기 막판 ‘극장골’이 터지며 결과가 뒤집히는 극적인 경기들이 나오면서 축구팬들의 슈팅 본능을 자극한다. 많은 이들이 시원한 슈팅으로 스트레스도 풀고 월드컵의 열기를 이어가기 위해 스크린 축구장을 찾는다.대부분의 스크린 축구는 페널티킥과 프리킥 등으로 구성돼 있다. 스크린을 향해 슈팅을 하면 공의 속도와 궤적을 계산해 골 여부를 결정한다. 키커로 나서는 많은 이들은 보다 강하게 슈팅하려고 노력한다. 이러한 경우 햄스트링 부상을 조심해야 한다. 전문적인 훈련을 받은 축구선수들도 슈팅 동작을 하다 햄스트링 부상을 당하는 경우가 많다. 허벅지 뒤쪽 가운데를 누를 때 통증이 있거나 힘을 준 상태에서 무릎을 굽히고 무리하게 근육을 필 때 통증이 심하다면 햄스트링 부상일 가능성이 높다. 햄스트링 부상은 충분한 휴식과 재활훈련으로 호전 가능하지만 쉽게 재발하는 특징이 있다.국제축구연맹이 축구인들의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 고안한 준비운동 매뉴얼.(출처=국제축구연맹 홈페이지) 햄스트링 부상을 예방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운동 전 충분한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다. 국제축구연맹(FIFA)에서도 축구를 즐기는 이들의 햄스트링 등의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 ‘FIFA 11+’라는 스트레칭 등이 포함된 준비운동 매뉴얼을 고안하기도 했다.◇ 스위핑 대신 게임패드 두드리는 스크린 컬링, 손목터널증후군 조심해야지난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우리나라 여자 컬링 대표팀은 한국 컬링 사상 첫 4강이라는 눈부신 성과를 내며 컬링 신드롬을 일으켰다. 컬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컬링도 스크린 스포츠 대열에 합류했다. 스크린 컬링은 2평 남짓한 바닥에서 스톤을 던지면 주변에 설치된 센서가 스톤의 예상 경로를 감지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경기는 아이스링크 대신 볼링장 레인처럼 기름기가 있는 바닥에서 진행된다.스크린 컬링은 브룸(빗자루)이 없는 대신 주먹 크기만한 게임패드 4개를 두드리며 스톤의 방향을 조절한다. 이 때 반복적이고 격한 동작으로 손목을 움직이다 보면 통증이나 저림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초기에는 간단한 약물치료로도 완치가 가능한 만큼 손목 통증이 지속된다면 신속히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서진우 창원자생한방병원 원장은 “장시간 스크린 컬링을 즐기다 보면 손목이 저리거나 타는 듯한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경우 손목터널증후군을 의심해 볼 수 있다”며 “증상이 있을 때는 손바닥을 자주 벌려 손목에 전달되는 스트레스를 줄이고, 20분 정도 온찜질을 해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스크린 야구, 빠른 공, 무리한 스윙이 타박상과 근골격계 부상 부른다어느덧 국민 스포츠로 성장한 야구. 그 인기만큼이나 스크린 야구장도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현재 스크린 야구장은 전국 600여개로 스크린골프에 이어 대표적인 스크린 스포츠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충분한 준비운동과 안전 장비 없이 스크린 야구를 즐기다 보면 부상위험에 노출되기 쉽다.실제로 최근 스크린 야구장의 가파른 성장세와 함께 부실한 안전 관리도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달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조사 대상 스크린야구장 30개소 중 29개소(96.7%)에서는 보호장비 없이 타석에 들어서도 별다른 제지를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17개소(56.7%)에는 보호장비 착용 안내조차 하지 않았다. 이러한 안일함은 부상으로 이어졌다.스크린야구장 이용 경험이 있는 설문대상 500명 중 39명(7.8%)은 스크린야구장 이용 중 실제 안전사고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해 증상(중복응답)은 주로 타박상(29명, 74.4%)이었으나 찢어지거나 베이는 등 피부 및 피하조직 손상(14명, 35.9%), 근육·뼈·인대 손상(7명, 17.9%) 등도 있었다.스크린야구는 시속 100km 이상의 공이 날아오기 때문에 자칫하면 크게 다칠 수 있다. 따라서 헬멧과 장갑 등 안전 장비 착용을 잊어선 안된다. 또 반복적이고 순간적인 힘을 사용하는 스윙자세 때문에 척추와 어깨, 손목 손상 위험도 크다. 특히 한 쪽 근육을 주로 사용하는 스포츠인 만큼 쉬는 시간에는 반대 스윙을 해주는 것이 좋다. 이를 통해 척추균형을 맞출 수 있다.
- '쇼트트랙 여왕' 최민정, '피겨 퀸' 김연아와 한솥밥 먹는다
- 여자 쇼트트랙 대표 최민정.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쇼트트랙 간판이자 세계 랭킹 1위에 빛나는 최민정(20·성남시청/연세대)이 ‘피겨 퀸’ 김연아와 한솥밥을 먹게 됐다. 스포츠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는 쇼트트랙 국가대표 최민정과 2022년까지 4년간 매니지먼트 계약을 했다고 3일 밝혔다. 최민정은 2014~15 시즌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종합 1위를 하며 대표팀에 처음 합류한 뒤 시니어 첫 시즌에 세계선수권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1500m와 여자계주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한국 메달리스트 중 유일한 2관왕이다.지난 3월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개최된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500m, 1500m, 3000m 수퍼파이널과 여자계주에서 우승해 4관왕에 올랐다. 2015년 세계선수권대회 무대에 데뷔한 이후 통산 3번째 세계선수권 종합우승을 달성한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쇼트트랙의 간판스타다.최민정은 “베이징올림픽이라는 새로운 목표를 올댓스포츠와 함께 준비할 수 있어서 기대되고 설렌다”며, “새로운 식구들과 다시 한 번 올림픽의 영광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계약 소감을 밝혔다. 올댓스포츠에는 ‘피겨여왕’ 김연아 외에도 피겨선수 최다빈, 임은수, 유영, 김예림 등과 윤성빈(스켈레톤), 원윤종-서영우(봅슬레이) 등의 동계종목 선수들과 스포츠클라이밍 남녀 월드 톱클래스인 김자인과 천종원, 한국 대표 스프린터 김국영, 프로골퍼 배상문, 박민지 등이 소속돼 있다.
- “한반도 평화 진전 계기되길”…남북 통일농구 대표단 평양 출발
- 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단장으로 한 남북 통일농구 대표단이 3일 오전 경기도 성남공항에서 북한 평양으로 향하는 수송기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평양공동취재단] “남북 통일농구를 계기로 한반도 평화가 진전되길 바란다”남북 통일농구에 참가하는 정부대표단과 선수단은 3일 오전 10시 성남공항에서 군용기를 타고 서해 직항로를 통해 북한 평양으로 출발했다. 이번 남북 통일농구를 위한 방북단은 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단장으로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안문현 총리실 국장, 이주태 통일부 교류협력국장 등 5명으로 구성된 정부대표단과 국가대표 선수를 중심으로 한 남녀 농구선수단 50명과 정부지원단 15명, 취재기자단 10명, 중계방송팀 20명, 장내 아나운서 1명 등 모두 101명으로 구성됐다.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출발에 앞서 “평창 동계올림픽이 한반도 평화의 초석이 되고 이번 평양 통일농구대회가 한반도 평화를 더 진전시키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선수단과 함께 평양에 가서 통일농구대회를 잘 치르고 건강하게 귀환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조 장관은 “이번 통일농구대회는 남북 두 분 정상께서 결단으로 합의된 판문점 선언의 하나의 이행 차원에서 이뤄지는 행사”라며 “특히 이번 평양 농구대회는 7·4 공동성명을 계기로 해서 개최가 돼서 더욱 뜻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허재 남자 농구대표팀 감독과 이문규 여자 농구대표팀 감독이 각각 방북하는 남녀 농구단의 사령탑을 맡는다. 남북 통일농구는 통산 네 번째이자 15년 만이다. 1999년 9월 평양에서 처음 개최된 남북 통일농구는 같은 해 12월 서울에서 또다시 열렸고, 2003년 10월 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마지막으로 열렸다. 남북 통일농구 대표단이 3일 오전 경기도 성남공항에서 남북 통일농구에 참석하기 위해 북한 평양으로 향하는 수송기에 탑승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농구 경기는 4일 남북 혼합경기, 5일 친선경기를 남녀 선수별로 모두 4차례 연다. 혼합경기는 남북 선수들을 섞어 각각 ‘평화팀’, ‘번영팀’으로 편성해 남북 감독이 한 팀씩 맡아 경기한다. 또 친선경기는 청팀(남측)과 홍팀(북측)으로 나눠 진행된다. 다만 남북 합의에 따라 국기 및 국가는 사용하지 않기로 했고, 정부 대표단과 선수단은 4~5일 경기를 치른 뒤 6일 귀환한다.
- 통일농구대회 위해 南대표단·선수단 방북(종합)
- 남북 통일농구 대표단이 3일 오전 경기도 성남공항에서 남북 통일농구에 참석하기 위해 북한 평양으로 향하며 손을 흔들고 있다.남북 통일농구는 통산 네 번째이자 15년 만이다.(사진공동취재단)[이데일리 김영환 기자·평양공동취재단] 북한 평양에서 열리는 남북 통일 농구대회 참가를 위해 정부 대표단과 선수단이 3일 방북길에 올랐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직접 언급해 주목을 끌었던 남북통일농구대회가 성사되면서 김 위원장이 모습을 비출지도 관심사다.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이끄는 정부 대표단과 남녀 선수단을 포함한 101명은 3일 오전 10시 3분과 6분 성남 서울공항에서 군용기에 나눠 타고 서해 직항로를 따라 평양 국제공항으로 향했다. 조 장관을 단장으로 하는 정부 대표단은 노태강 문체부 차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안문현 총리실 국장, 이주태 통일부 교류협력국장 등으로 구성됐다. 여기에 정부지원단 15명, 취재기자단 10명, 중계방송팀 20명, 남녀선수단 50명, 북측의 요청으로 추가된 장내 아나운서 1명 등 모두 101명이 평양으로 출발했다.정부는 “금번 행사에 민간항공기 운항을 고려하였으나 섭외부터 계약, 국제사회의 제재문제 해결 등 여러 가지 절차가 필요한 바, 촉박한 일정과 여건을 감안하여 관계기관과 협의하여 불가피하게 군용기 2대를 이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조 장관은 이날 서울공항을 출발하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이번 통일농구대회는 남북 정상의 결단으로 합의된 판문점 선언 이행 차원에서 이뤄지는 행사”라며 “평창 동계올림픽이 한반도 평화의 초석이 되고 이번 평양 통일농구대회가 한반도 평화를 더 진전시키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기대감을 표했다.오는 4일 남북 선수들을 섞어 각각 ‘평화팀’, ‘번영팀’으로 편성해 남북 감독이 한 팀씩 맡아 경기를 치르는 방식으로 대회가 열린다. 5일 친선경기는 청팀(남측)과 홍팀(북측)으로 나눠 진행된다. 대회를 소화한 대표단과 선수단은 6일 귀환할 예정이다.이번 대회가 김 위원장이 직접 언급한 데다 김 위원장이 평소 농구광으로도 잘 알려져 있어 직접 경기장을 찾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우리측 고위급 회담 대표인 조 장관이 평양을 방문하면서 남측 대표단과 접촉 가능성이 높아진 셈이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4월 남측 예술단의 평양 공연 때도 모습을 드러냈던 바 있다.한편 이번 남북 통일농구는 네번째로 1999년 9월 평양에서 첫 개최된 뒤 같은 해 12월 서울에서, 2003년 10월 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세 차례 치러졌다. 이번 4회 대회는 15년만에 치러지는 대회인 셈이다. 남북은 앞서 지난달 18일 체육회담에서 통일농구경기 대회를 개최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