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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링 '팀킴' 해외 아동 후원 '타임 포 미라클' 캠페인 동참
  • 컬링 '팀킴' 해외 아동 후원 '타임 포 미라클' 캠페인 동참
  • 경북컬링팀 ‘팀킴’ 선수들이 1일 국제구호개발NGO월드비전과 함께 ‘타임 포 미라클’ 캠페인에 참여한다. (사진=월드비전)[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국제구호개발NGO월드비전은 경북 여자컬링팀 ‘팀킴’과 함께하는 ‘타임 포 미라클(Time For Miracles)’ 캠페인을 론칭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해외 아동 후원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기 위해 마련되었으며,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스타로 떠오른 컬링대표팀 ‘팀킴’이 함께했다. 팀킴 선수들은 2010년부터 월드비전 해외 아동 후원에 참여하고 있다. 지난 올림픽 때에는 후원해왔던 보스니아 아동이 응원 메시지를 전해와 화제가 되기도 했다. 월드비전은 이번 캠페인 론칭을 기념해 1일부터 TV CF를 선보인다. ‘절망을 희망으로 바꾸는 기적’을 주제로 김민정 감독과 김은정, 김영미, 김선영, 김경애, 김초이 선수 등 ‘팀킴’ 전원이 출연한다. 경북컬링팀이 컬링 불모지에서 누군가 건넨 희망의 응원으로 은메달을 획득한 것처럼, 우리가 건넨 희망의 후원으로 후원 아동에게도 기적을 만들어주자는 내용을 담았다.또한, 월드비전은 후원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9월 30일까지 온라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월드비전 홈페이지 내 캠페인 페이지를 통해 해외 아동 후원을 신청하면, 추첨을 통해 총 20명에게 경북 여자컬링팀의 친필 사인 티셔츠를 증정할 예정이다.김민정 경북컬링팀 감독은 “연습할 경기장조차 없었던 우리 팀이 지금 이 자리에 오기까지 많은 도움의 손길이 있었다”며 “우리처럼 어려운 환경임에도 불구하고 꿈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아동들을 돕기 위해 이번 캠페인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올림픽에서 받은 많은 국민들의 사랑을 되갚기 위해서라도 이러한 활동에 앞장설 것이며, 이번 캠페인이 첫 걸음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8.08.01 I 주영로 기자
발달장애인 위한 '스페셜 뮤직&아트 페스티벌' 7일 개막
  • 발달장애인 위한 '스페셜 뮤직&아트 페스티벌' 7일 개막
  • 2018 스페셜 뮤직&아트 페스티벌 공식 포스터(사진=스페셜올림픽코리아).[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세계 유일의 발달장애인 음악 축제 ‘2018 스페셜 뮤직&아트 페스티벌’이 오는 7일부터 11일까지 5일간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 일원에서 열린다.올해 6회째를 맞는 이번 페스티벌은 25개국 130여 명의 발달장애 아티스트와 30여 명의 국내 정상급 멘토 개별 교수단, 자원봉사자 등 400여 명이 함께하는 대규모 페스티벌이다.‘투게더 위 캔! 투게더 위 플레이!’(Together We Can! Together We Play!)라는 슬로건 아래 음악적 재능을 가진 발달장애인에게 음악 레슨과 연주 기회를 제공한다. 다양한 공연과 체험 행사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음악으로 소통하는 장이 되고자 한다.전 보자르 트리오 멤버이자 서울대 음악대학 학장을 역임한 바이올리니스트 김영욱이 총감독에 위촉됐다. 바이올리니스트 김남윤이 클래식 총감독을, 피아니스트 노영심이 팝 총감독을 맡았다. 피아니스트 조재혁이 페스티벌 기간 중 홍보대사로 위촉될 예정이다.노부스콰르텟, 피아노 듀오 유앤김, 콘트라베이시스트 성민제, 재즈 피아니스트 조윤성과 발달장애 아티스트가 함께 만드는 ‘개막 콘서트’를 시작으로 피아니스트 노영심, 발달장애 기타리스트 김지희 등의 공연을 선보인다. 김영욱 총감독의 바이올린 마스터 클래스 피아니스트 조재혁의 피아노 마스터 클래스도 진행한다. 폐막 콘서트는 발달장애 아티스트와 멘토 교수단이 함께 꾸민다.부대 행사도 다양하게 준비한다. 음악과 함께하는 가상현실(VR) 체험, 모든 참여자들의 작품을 하나로 모아 선보이는 스페셜 아트, 사진작가 조세현과 함께하는 그린프레임 디지털 사진전, 발달장애 아티스트 누구나 참여 가능한 열린 무대, 소중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조선시대 복식 체험 등을 운영한다.나경원 스페셜 뮤직&아트 페스티벌 조직위원장은 “전 세계 유일의 발달장애인 국제 문화 축제인 스페셜 뮤직&아트 페스티벌이 많은 분들의 관심과 지원 덕분에 올해로 6회째를 맞이했다”며 “올해도 감동적인 이야기가 함께하는 수준 높은 연주로 함께 해주시는 모든 분께 특별한 여름 선물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2018.08.01 I 장병호 기자
'사임설' 켈리 비서실장, 2020년까지 백악관 지킨다
  • '사임설' 켈리 비서실장, 2020년까지 백악관 지킨다
  • [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끊임없이 마찰을 빚어오며 ‘사임설’에 시달려왔던 백악관의 존 켈리 대통령 비서실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가 끝나는 오는 2020년 백악관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1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켈리 실장에게 2020년까지 지금의 직(職)을 유지할 것을 제안했고, 켈리 실장이 이를 수용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복수의 백악관 관리들은 켈리 실장이 트럼프 대통령과 이런 내용의 대화를 나눈 사실을 전날(30일) 백악관 참모들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30일은 켈리 실장은 정확히 취임 1주년을 맞은 날이다. WSJ은 켈리 실장이 만약 2020년까지 자리를 지킬 경우 역대 최장수 대통령 비서실장 중 한 명으로 이름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지난달까지만 하더라도 켈리 실장은 조만간 백악관을 떠날 것처럼 보였다. WSJ·로이터통신 등 미국 언론들은 지난달 28일 복수의 소식통들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켈리 실장의 후임에 누구를 앉힐지 측근들과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WSJ는 켈리 실장도 마음을 굳혔으며, 취임 1주년 이후에는 백악관에 머물지 않을 것이라고 측근들에게 전했다고 썼다. 구체적으로 마이크 펜스 부통령의 비서실장인 닉 에이어스와 금융소비자보호국(CFPB) 국장대행을 겸하고 있는 믹 멀베이니 백악관 예산국장이 유력 후보군으로 내정됐다는 관측도 나돌았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과 켈리 실장 간 불화설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었다. 미 NBC방송은 최근 켈리 비서실장이 자신을 재앙에서 미국을 구하는 ‘구원자’로 묘사하면서 참모들에게 트럼프 대통령을 ‘멍청이’라고 불렀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 방송은 지난 2월 평창 동계올림픽 직전 두 사람이 심한 언쟁을 벌였으며,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한 미군 철수 명령을 켈리 비서실장이 만류하는 과정에서 나왔다고 전했었다. 지난 18일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백악관 관계자들을 인용해 “켈리 실장이 트럼프 대통령이 탄핵당하더라도 개의치 않겠다는 심정을 주변에 표출했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2018.08.01 I 이준기 기자
농촌경제연구원, 2일 평창서 폭염 고랭지채소 수급안정 현장토론회
  • 농촌경제연구원, 2일 평창서 폭염 고랭지채소 수급안정 현장토론회
  • 김창길 한국농촌경제연구원장. (사진=한국농촌경제연구원)[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은 8월2일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원예농협 본점 회의실에서 ‘폭염 지속에 따른 고랭지채소 수급 안정화’ 생생현장 토론회를 연다고 31일 밝혔다.김창길 KREI 원장이 직접 주재하는 이날 행사에선 한은수 KREI 엽근채소팀장의 ‘고랭지채소 수급동향 및 전망’ 발표와 박기환 KREI 농업관측본부장을 좌장으로 한 토론이 이어진다.김기덕 고령지농업연구소 박사와 김시갑 배추·무생산자협의회장, 유영환 대관령원예농협 조합장, 정만기 신선채소협동조합 조합장이 토론자로 참가한다.강원도 평창 일대는 우리나라 고랭지 무·배추 주산지다. 최근 이곳에도 폭염이 장기화하면서 작황이 악화하 있다. 수급 불안 속 소비자가격도 오르는 추세다.김창길 원장은 “최근 고랭지채소 수급 불안에 대한 우려가 큰 상황”이라며 “수급 동향과 전망을 바탕으로 앞으로의 수급안정대책 정보를 공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KREI는 농어촌 관련 조사연구를 하는 국무총리실 산하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소속 재단법인(기타공공기관)이다. 전남 나주시에 있다.
2018.07.31 I 김형욱 기자
南도종환 장관-北한호철 단장 "대동호, 한강호 타고 감동 전하자"
  • 南도종환 장관-北한호철 단장 "대동호, 한강호 타고 감동 전하자"
  • 31일 오후 충주시 탄금호 조정경기장에서 열린 카누 용선·조정 남북단일팀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오른쪽), 북측 단장인 한호철 북한올림픽위원회 사무국장(왼쪽)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공동취재단]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남북 카누·조정 단일팀 선수들이 두 손을 맞잡고 한배를 탔다.남북 선수들은 31일 충청북도 충주 탄금호 경기장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부 도종환 장관 격려 행사에서 밝은 표정으로 선전을 다짐했다.단일팀 선수단은 이날 오후 훈련에 앞서 응원차 방문한 문화체육관광부 도종환 장관과 만났다.남북 선수들은 각기 다른 옷차림으로 행사장에 들어왔다. 남측선수들은 자유롭게 각기 다른 훈련복을 입었지만, 북측선수들은 흰색 티셔츠와 흰색 모자, 파란색과 검은색 경기복을 맞춰 입고 도열을 맞춰 입장했다.북측선수들은 모여있는 취재진을 의식한 듯 표정이 굳어있었다. 그러나 남측선수들을 만나자 반갑게 인사를 나누며 밝은 표정을 지었다.북측 여자 선수들은 노랗게 염색한 남측 카누대표팀 김현희(부여군청)의 머리카락을 만지며 까르르 웃기도 했다.북측선수들은 29일 입경해 30일 남측선수들과 첫 훈련에 나섰는데, 단 하루 만에 친분을 쌓은 듯했다. 남북 선수들은 기념사진을 찍으며 “우리는 하나다”라며 같은 구호를 외치며 주먹을 불끈 쥐기도 했다.도종환 장관은 북측선수들에게 “7천만 겨레의 뜨거운 마음을 담아 환영한다”라며 “평창동계올림픽 여자아이스하키, 세계탁구선수권 대회에서 단일팀을 꾸려 세계에 감동을 안긴 것처럼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도 합심하고 협력하는 모습으로 뜨거운 감동을 주시리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도 장관은 행사장을 찾은 북측 선수단 한호철 단장과 의미 있는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도 장관은 “우리는 한배를 탄 한 운명이라는 것을 조정, 카누 종목에서 확인하게 됐다”라고 하자 한 단장은 “지금 함께 노를 젓고 있지 않나”라며 웃었다.도 장관이 “함께 노를 저어 평화의 길로 나아가자”라고 하자 한 단장은 “번영의 길”이라며 손을 맞잡았다.올해 가을 남측에서 열릴 예정인 북측 공연 ‘가을이 왔다’에 관한 의견도 주고받았다.도종환 장관은 “저희가 공연장을 잘 알아보고 있다”라며 “‘가을이 왔다’ 공연도 성과 있게 잘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이어 “체육과 문화예술이 남북 화해와 교류협력에 많은 역할을 할 수 있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라고 한호철 단장에게 말했다.한편 카누 드래곤보트(용선)에서 사용하는 배 이름을 두고도 화기애애한 대화를 주고받았다.카누 드래곤보트 남북 단일팀은 남측에서 제작한 배 두 척을 사용하는데, 한 척의 이름은 ‘대동호’이고 또 다른 이름은 ‘한강호’다.대동강과 한강에서 함께 훈련하자는 염원을 담아 남측에서 이름을 지었다. 이날 행사장을 찾은 이시종 충북지사는 한호철 단장에게 “두 배의 이름을 합치면 통일호”라며 “통일호라고 불러도 되겠다”라고 말했다. 한호철 단장은 껄껄 웃었다.한 단장은 모든 행사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성적을 예상해달라는 질문에 “모두가 응원하자.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이 365일 중 가장 더운 날이라고 하는데, 이 더운 날에 이렇게 다 같이 만나 뜻깊다”라고 밝혔다.
2018.07.31 I 이석무 기자
"한 배를 탔다" 카누·조정 남북 단일팀, 본격 훈련 돌입
  • "한 배를 탔다" 카누·조정 남북 단일팀, 본격 훈련 돌입
  • 31일 오후 충주시 탄금호 조정경기장에서 열린 카누 용선·조정 남북단일팀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뒷줄 가운데), 북측 단장인 한호철 북한올림픽위원회 사무국장 등이 카누 용선 단일팀 선수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공동취재단]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남북 단일팀 미디어데이가 31일 충주 탄금호 국제조정 경기장에서 열렸다.행사장에 들어선 남북한 카누 및 조정 선수들은 격의 없이 서로 대화를 나누는 등 친근한 분위기를 자아내 눈길을 끌었다. 아시안게임에서 단일팀을 구성할 북측 선수와 지원 인원 34명은 30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북측 선수들 중 남자 선수들은 스포츠머리, 여자 선수들은 단발 머리를 한 상태로 인공기가 그려진 흰 모자를 쓰고 있었다. 북측과 남측 선수들은 아직 단일 복장이 준비되지 않아 서로 다른 복장을 입고 훈련에 임하고 있다.도종환 문화체육부 장관은 격려사에서 “오늘이 일년 중 제일 뜨거운 날이다. 이때 훈련하느라 선수들이 고생이 많다. 북측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는 것을 7000만 겨레의 마음을 담아 환영한다”라고 말했다.이어 도 장관은 “평창 올림픽 때는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이 전 세계에 감동을 줬고 평화 올림픽에 기여했다. 스웨덴에서 열린 탁수선수권대회에서는 4강에 같이 진출했고 코리아오픈 탁구대회에서는 혼합 복식조가 중국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고 설명했다.도 장관은 “체육을 통해 평화의 길이 열리고 있다. 7000만 겨레에 큰 울림과 감동을 줬다. 아시안게임에서는 조정, 카누, 여자농구가 단일팀을 이뤘다. 단결하고 협력해 같은 목표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 협동하는 모습이 의미를 줄 수 있다”고 전했다.이시종 충북도지사는 “북측 선수들을 환영한다”며 “충주 탄금호 국제조정경기장 시설은 세계 최고를 자랑한다. 조정과 카누 단일팀이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이시종 지사는 “세계소방관경기대회가 오는 9월10일 충주에서 개막한다”며 “이 대회에도 북한 선수들이 참가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북한 선수들을 향해 “여기 있는 동안 편안한 환경에서 훈련하길 바란다”거 전했다.도종환 장관, 이시종 지사 그리고 북한 선수단장인 한호철 조선올림픽위원회 부서기장은 카누, 조정 단일팀 선수들과 기념촬영을 하며 분위기를 띄웠다.북한 한호철 단장은 현장을 떠나며 도종환 장관에게 인사를 건넸다.한호철 단장이 “건강하셔야 한다”고 인사를 건네자 도 장관은 “이런 일로 자주 뵙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도 장관은 “한 배를 탔다는 것을 조정, 카누를 통해 확인하게 됐다. 하나의 목표를 향해, 평화와 번영의 길로 나아가자”고 말했다.카누, 조정 선수들은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인도네시아로 출국하기 전까지 충주 탄금호에서 훈련을 이어갈 예정이다.
2018.07.31 I 이석무 기자
인도네시아, 아시안게임 개막식에 김정은 공식 초청
  • 인도네시아, 아시안게임 개막식에 김정은 공식 초청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AFP PHOTO)[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인도네시아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개막식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공식 초청했다고 현지언론 및 로이터통신 등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인도네시아 경찰청이 이날 배포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조코위 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평양을 방문한 푸안 마하라니 인도네시아 인력개발문화조정장관은 “우리가 평양을 방문하게 된 주된 이유는 김정은 위원장에게 8월 18일 아시안게임 개막식에 참석해달라는 공식 초청장을 전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대통령궁은 지난 13일 한국과 북한 양국에 초청장 사본을 보냈으며 조만간 특사를 파견해 초청장 원본을 전달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후 평양을 방문하게 된 마하라니 장관은 전날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만나 조코위 대통령의 친서를 직접 건넸다. 앞서 지난 27일에는 레트노 마르수디 외무장관이 조코위 대통령의 특사자격으로 방한, 문재인 대통령에게 아시안게임 개막식에 초청한다는 내용의 친서를 전달했다. 문 대통령은 일정 등 제반 사정을 고려해 참석 여부를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한편 남북은 이번 아시안게임에 여자농구, 카누 드래곤 보트, 조정 3개 종목에서 단일팀을 구성할 예정이다. 국제종합대회에서 남북 단일팀이 출전하는 건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에 이어 두 번째다.
2018.07.31 I 방성훈 기자
인천공항 KTX 운행 9월1일부터 중단
  • 인천공항 KTX 운행 9월1일부터 중단
  • 지난 3월 인천공항 제1터미널역에서 KTX열차에 여행객들이 탑승하고 있다. 인천공항 KTX는 9월1일부로 운행을 중단한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인천공항까지 가는 KTX 운행이 9월 1일부터 중단된다. 코레일은 지난 6일 국토교통부에 제출한 서울~인천공항 간 KTX 운행 조정에 관한 철도 사업계획 변경 신청서에 대해 최종 인가를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인천공항 KTX는 지난 2014년 6월 개통된 후 올해 초까지 하루 왕복 22회 운행됐다. 경부선 12회, 호남선 4회, 경전·전라·동해선 각 2회씩 인천공항을 오갔다. 하지만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강릉~인천공항 임시열차가 운행되면서 2월부터 운행이 중단됐고, 올림픽이 끝난 이후에도 운행을 재개하지 않다가 이번에 중단 결정을 내린 것이다. 코레일은 KTX와 공항철도 열차(AREX)가 같은 구간을 다니면서 발생한 비효율을 개선하기 위해 인천공항 KTX를 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공항철도 열차는 개통 초기 이용자가 하루 1만3000명 수준이었지만 작년 1월에는 하루 22만명으로 늘어 증편이 시급한 상태였다는 것. 반면 같은 구간을 다니는 인천공항 KTX는 전체 좌석이 77%가 빈 채로 운행됐다. 코레일은 인천공항 KTX 운행을 종료하면 같은 선로를 쓰는 공항철도 열차 증편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서울과 지방간 입석이 발생하는 KTX 노선에 추가로 열차를 투입해 혼잡도를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방에서 KTX를 타고 인천공항까지 다니던 이용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과 인천공항 사이를 운행하는 리무진 버스 배차간격도 줄이기로 했다. 현재 20∼30분 간격을 15~20분 간격으로 좁힐 방침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기존 이용객이 불편하지 않도록 리무진 버스와 공항철도 증편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이용객이 많은 다른 구간에 KTX를 추가 운행할 여력이 생긴 만큼 더 효율적인 열차 운행으로 국민 편익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2018.07.30 I 권소현 기자
섬마을에 태양에너지 선물…청년에겐 취업 지원
  • 섬마을에 태양에너지 선물…청년에겐 취업 지원
  •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한화그룹은 지난 2015년부터 ‘불꽃’을 모티브로 한 캠페인을 통해 열정, 도전, 약속, 신념 등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가치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올해 7월부터는 세상과 사회에 필요한 조력자로서 역할을 전달하기 위해 그룹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해피선샤인’, ‘드림플러스’ 2편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그룹광고 캠페인은 올해 초 ‘꿈을 향해 뛰는 모두가 소중하다’ 는 메시지를 전달했던 ‘평창올림픽’ 편 광고에 이어 그룹이 추진 중인 신재생에너지와 청년일자리 사업을 소재로 ‘모두의 꿈은 소중하다’는 가치를 강화하고 있다. 기업의 핵심사업인 태양광 에너지를 사회와 함께 나누는 ‘해피선샤인’과 청년들의 꿈과 도전정신을 응원하고 함께 하는 ‘드림플러스’ 사업을 소재로 더 좋은 세상을 위해 기여하고 사회와 함께 뛰는 기업의 역할을 보여주고 있다.특히 이번 캠페인의 특징은 그룹이 실제 진행하고 있는 사업실체들을 진정성 있게 표현하는 데에 집중했다. ‘해피선샤인’ 편 은 2016년 충남 홍성 앞바다의 죽도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무료 지원해 청정에너지 자립섬으로 탈바꿈시킨 사례를 광고소재로 제작했다. ‘드림플러스’ 편은 인재육성이란 큰 가치를 목표로 청년들의 창업과 취업을 지원하는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통해 청년들의 꿈을 지원하는 사례를 활용했다.특히 모델로 등장하는 각 분야별 멘토들의 진솔한 생각과 이야기를 실제 목소리로 전달해 청년들의 꿈을 응원하는 마음을 진실되게 담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광고 크리에이티브에 있어서도 자신만의 작지만 의미있는 꿈에 도전하는 청년들과 함께하는 모습을 옴니버스 형식의 속도감 있는 화면전환으로 연결해 표현하고 있다.이번 ‘드림플러스’ 광고는 꿈을 가진 모든 사람들에게 ‘당신의 꿈을 응원한다’는 메시지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으로 꿈에 한걸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기회를 주고 그 시작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고 있다. 한화 드림플러스 광고
2018.07.30 I 피용익 기자
전경련, 남북경제교류특위 구성..초대 위원장에 정몽규 회장
  • 전경련, 남북경제교류특위 구성..초대 위원장에 정몽규 회장
  • 정몽규 HDC그룹 회장[이데일리 김겨레 이재운 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30일 정부의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 실행과 관련한 상설조직체인 남북경제교류특위를 구성한다고 29일 밝혔다.초대 위원장으로는 정몽규 HDC그룹 회장을 선임했다. 전경련은 정몽규 회장을 초대위원장으로 선임한 배경으로 “정 회장이 남북경협의 상징인 범(汎)현대가 일원으로서 남북경제교류에 대한 남다른 사명감을 지니고 있고, HDC가 북한 경제개발의 필수요건인 도로, 철도, 항만 등 SOC 사업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정몽규 회장은 “전경련 남북경제교류특위를 구심점으로 정부의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 실행, 낙후 북한 경제재건 지원, 남북 상호 윈-윈 산업·기업 협력 관련 구체적 실행방안을 현재 기업과 전문가로부터 수렴 중에 있으며, 9월 경 창립위원회를 계기로 정부에 공식 제안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대한축구협회 회장으로도 활동 중인 정몽규 회장은 6월 FIFA 총회에서 동북아내 항구적 평화여건 조성을 위해 2030년 또는 2034년 ‘한·북·중·일 축구 월드컵 공동유치’를 하자고 중국, 일본, 북한에 제안한 바 있다.특위는 주요 기업과 국내 북한전문가 50여명이 참여할 계획이다. 앞으로 남북경제협력 증진 관련 기업체 의견 수렴, 남북경제관계 정상화를 위한 국제사회 여론 형성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는 계획이다.엄치성 전경련 국제협력실장은 “금년 초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한반도 긴장 완화를 위한 남북, 북미간 대화가 급진전됨에 따라 전경련은 4월부터 기존 전경련 통일경제위원회의 확대·개편 작업을 벌여왔다”며 “앞으로 이 위원회를 중심으로 주요 역할을 적극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8.07.29 I 김겨레 기자
개각·비핵화 숙제 안고 文대통령, 30일부터 닷새간 여름휴가
  • 개각·비핵화 숙제 안고 文대통령, 30일부터 닷새간 여름휴가
  • 문재인 대통령이 주말인 28일 경북 안동의 봉정사를 방문해 주지 자현스님과 인사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그동안 봉정사만 제외하고 국내 유네스코 등록 산사와 산지 승원을 방문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사진=청와대)[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30일부터 내달 3일까지 닷새간 여름휴가를 떠난다. 특별한 일정 없이 휴식을 취하기로는 했지만 비핵화 문제를 두고 여전히 북미가 교착 상태인 데다 청와대 및 내각 2기 구상 등 해결해야할 문제가 남아있다.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30일부터 내달 3일까지 5일간 연차휴가를 쓴다. 여름휴가 앞뒤로 주말을 붙이면 모두 9일간의 휴식기를 가질 수 있다. 그간 북미 관계 등 숨가쁘게 일정을 소화한 문 대통령으로서는 별다른 일정 없이 휴식을 취하게 될 예정이다.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통상 대통령이 어디로 휴가를 가고 어떤 책을 들고 가고, 휴가 구상 콘셉트는 무엇이고 등을 브리핑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이번에는 아무것도 없다”며 “그야말로 순수한 휴가 그 자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취임 이후 대내외적 현안 대처를 위해 숨 돌릴 틈 없는 강행군을 이어왔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두 차례 정상회담을 가지면서 한반도 평화의 씨앗을 뿌렸고 최저 임금 논란 등 경제 문제 대처로도 제대로 휴식을 취할 틈이 없었다. 특히 지난달에는 러시아 국빈방문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뒤 몸살감기를 앓으면서 공식일정을 취소한 채 이틀간 연차휴가를 내고 건강회복에 주력하기도 했다. 바쁘게 일정을 소화해 온 만큼 심신을 추스르면서 재충전의 시간을 갖겠다는 의미다.다만 문 대통령의 여름휴가는 단순한 휴가 이상의 의미가 있다. 지난 6.13 지방선거 이후 본격화된 문재인 정부 2기의 원활한 국정운영을 위한 마스터 플랜 마련과 정국구상을 빼놓을 수 없다. 2기 청와대 조직개편에 따른 비서관 인선은 물론 야당 정치인을 내각에 참여시키는 이른바 ‘협치내각’ 구성이라는 어려운 숙제를 풀어야 한다.여기에 북미가 협상에서 이렇다할 진전을 보이지 않고 있어 북한의 비핵화 조치 진전에 중재자 역할도 해야 한다. 비핵화 조치가 긍정적으로 진행될 경우 남북미중 4자의 연내 ‘종전선언’ 추진이라는 과제도 남았다. 북미는 물론 중국도 논의에 참여한다는 점에서 풀어야 할 난제가 산적해있다.이밖에 문재인 정부 2기 최대 현안으로 떠오른 경제문제 대처에도 공을 들여야 한다. 남북 관계를 복원하면서 문 대통령에 대한 지지가 높아졌지만 이후 경제 문제가 발목을 잡으면서 지지율이 점차 하락하는 추세다. 대내적 경제 문제 해결에 문재인 정부 2기는 올인해야 할 입장이다.한편 문 대통령의 휴가지로는 경산 양산 자택과 경남 진해 해군기지 등이 거론된다. 지난해 여름휴가의 경우 평창 동계올림픽 홍보 차원에서 평창 알펜시아를 방문하고 오대산 산행에 나선 데 이어 경남 진해 해군기지로 이동해 나머지 휴가 일정을 소화했다.당시 휴가 중 문 대통령은 한국산 잠수함 인도식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 중인 리야미자드 리야추두 인도네시아 국방장관을 접견했다. 또 해군기지 인근 잠수함사령부와 안중근함을 방문해 현황을 청취하고 장병들을 격려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밖에 문 대통령이 휴가지에서 읽고 뒤늦게 공개했던 ‘명견만리’는 베스트셀러로 떠오르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2018.07.29 I 김영환 기자
서울시, 불법 건축 등 그린벨트 훼손 29건 적발
  • 서울시, 불법 건축 등 그린벨트 훼손 29건 적발
  • 종로구 평창동의 한 음식점에서 임야에 설치한 불법 목재데크.(사진=서울시 제공)[이데일리 박민 기자]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은 지난해 말부터 올해 7월초까지 8개월간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내 위법행위를 집중 단속한 결과, 위법행위 29건(21개소)을 적발하고 관련자 21명을 형사입건했다고 29일 밝혔다.이번에 적발된 위법행위 가운데 불법 (가설)건축물 건축 행위가 전체 13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토지형질변경(6건), 공작물설치(5건), 건축물 용도변경(2건), 무단벌목(2건), 물건적치(1건) 순으로 나타났다.주요 위법 내용은 △가설건축물(스텐파이프/투명아크릴지붕구조)을 설치해 사찰의 연등 설치장소로 사용한 경우 △마당을 아스팔트로 포장해 토지형질 변경 후 음식점 주차장으로 사용한 경우 △밭에 잔디를 심어 토지형질 변경 후 스튜디오 영업장 마당으로 사용한 경우 △불법 공작물인 데크를 설치해 야외 사진촬영 세트장으로 사용한 경우 등이다. 위법 행위 대부분은 개발제한구역이 주로 시 외곽에 위치해 관할 구청의 관리감독이 취약한 점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단속 사각지대로 임야 등 접근성이 용이하지 않는 곳에서 토지형질변경, 죽목벌채 등이 은밀하게 이뤄졌다.이번에 입건된 21명은 ‘개발제한구역의 지정 및 관리에 관한 특별조치법’에 따라 3000만원 이하의 벌금이나 3년 이하의 징역을 받게 된다. 시는 형사입건과 별도로 적발된 위법행위를 해당 자치구에 시정명령 등 행정조치를 의뢰할 예정이다. 일정 기한 내에 시정명령을 이행하지 않으면 원상복구를 할 때까지 자치구에서 이행강제금을 부과할 수 있다.안승대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장은 “개발제한구역내 위법행위는 도심속 자연을 병들게 하고 시민 불편을 주는 행위로 반드시 뿌리 뽑을 것”이라며 ”국유지인 계곡을 사유지인양 독점해 음식물을 판매하거나, 계곡내 자리를 제공하는 행위에 대해 강력한 수사 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2018.07.29 I 박민 기자
 손열음이 대단한 건,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
  • [클래식, 그 장면] 손열음이 대단한 건,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
  • 영화 ‘밀회’의 한장면[이데일리 이정현 기자]△불륜은 구원받을 수 없는가“이성을 찾기에는 너무 늦었어요.”1945년에 개봉한 영화 ‘밀회’의 대사 중 하나다. 기차역에서 우연히 만난 중년 기혼남녀의 은밀한 만남이 줄거리다.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의 음울하면서도 에너지가 넘치는 선율이 이들의 비밀스런 사랑과 함께한다. 할리우드의 거장인 데이비드 린 감독은 거부할 수 없는 감정에 빠져드는 두 사람의 감정을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선율로 표현했다. 금지된 사랑의 결말은 하나다. 완성할 수 없는 감정의 끝이 기차역에서 흩어졌다.△라흐마니노프를 구원한 그 곡라흐마니노프가 남긴 네 곡의 피아노 협주곡 중 하나인 ‘피아노 협주곡 2번’은 자신을 구원했다. 당시 라흐마니노프는 정신질환으로 슬럼프에 빠졌었는데 정신과 의사의 도움으로 극복했다. 이 곡은 의사를 향한 라흐마니노프의 헌정이며 음악가로서 다시 재능을 펼치는 계기가 됐다. 위기에 몰린 라흐마니노프를 살린 곡이자 명성을 다시 가져다준 곡. 현재도 가장 많은 이들이 찾는 라흐마니노프의 걸작이다. ‘밀회’의 두 주인공은 장엄한 이 곡의 선율을 따라 사랑을 나누고 결국 결별을 맞았다. △손열음이 대단한 건평창대관령음악제의 음악감독인 피아니스트 손열음이 라흐마니노프를 선택했다. 그것도 ‘밀회’의 ‘피아노 협주곡 2번’이다. 오는 28일 ‘집으로’라는 제목을 뭍인 오케스트라 시리즈에서 러시아의 지휘자 드미트리 기타옌코와 협연한다. 한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피아니스트와 러시아 거장의 만남이다. ‘밀회’는 2014년에 JTBC에서 방송한 동명 드라마의 제목이기도 하다. 손열음이 영화 ‘밀회’의 라흐마니노프를 연주할 것을 미리 알았을까. 드라마 ‘밀회’에서 배우 김희애는 이렇게 말했다. “손열음이 대단한 건 뜨거운 걸 냉정하게 읽어내서야. 그래야 진짜 뜨거운 게 나오지.”피아니스트 손열음(사진=연합뉴스)
2018.07.28 I 이정현 기자
소나기·태풍마저 역부족…한반도 더 뜨거워진다
  • 소나기·태풍마저 역부족…한반도 더 뜨거워진다
  • 27일 평창군 대화면 땀띠공원 일대에서 열린 ‘2018 평창 더위사냥축제’ 관광객이 시원한 물벼락을 맞으며 폭염을 식히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보영 기자] 이번 7월 마지막 주말은 폭염이 더욱 심해지는 가운데 오후 한 때 구름이 많아지면서 남부내륙 등 일부지역에 시간 당 30~50mm 이상의 매우 강한 소나기가 내리는 곳들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제12호 태풍 ‘종다리’라 이번 주말 일본 남부로 상륙한 뒤 월요일(30일)쯤 제주도 부근 해상까지 진출할 것으로 관측돼 한반도에 단비를 내릴지 주목된다. 기상청은 27일 오후 “내일(28일)은 우리나라 대기 상층으로 건조한 공기가 유입되는 가운데 대기 하층에서는 동풍과 서풍이 수렴해 아침부터 저녁 사이 강한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다”며 “특히 남부내륙을 중심으로 대기불안정이 매우 강해지면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50mm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피서객 안전사고에 유의해야겠다”고 예보했다. 예상 강수량(28일 아침부터 저녁 사이)은 △서울·경기, 강원영서, 충청내륙, 남부내륙, 제주도 산지 10~60mm △동해안(29일까지) 5~20mm 정도다. 그러나 더위를 식히기에는 역부족일 것이어서 폭염은 계속 이어지겠다. 서울 낮 최고기온은 35도까지 치솟겠다. 기상청은 아침 최저기온이 24∼27도, 낮 최고기온은 31∼36도로 예상했다. 특히 대구와 의성, 구미 등은 낮 최고기온이 36도까지 올라 매우 더운 날씨가 이어지겠다.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5도다.기상청은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을 수 있다”며 “하천이나 계곡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으니 시설물 관리와 야영객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전했다.오존 농도는 서울과 경기도, 충청권, 전북, 전남, 부산, 경남은 ‘나쁨’, 그 밖의 권역은 ‘보통’ 수준으로 예보됐다.일요일(29일)과 월요일(30일)은 강한 일사와 동풍의 효과까지 더해지면서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37도 이상까지 오르는 곳이 있어 폭염이 더 기승을 부릴 전망이다. 자료=기상청한편 제12호 태풍 종다리는 27일 오후 9시 현재 일본 도쿄 남남동쪽 약 940 km 부근 해상을 지나 북북동쪽으로 진행 중이다. 28일 오후 9시 경에는 일본 도쿄 남서쪽 약 200 km 부근 해상, 29일 오후 9시 일본 가고시마 북북동쪽 약 330 km 부근 육상을 지날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북상하는 과정에서 저기압성 순환을 만나 반시계 방향으로 돌아 북서진하는 특이 진로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이후 28일 밤 일본 남부로 상륙해 30일에는 제주도 서귀포 동쪽 해상까지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29일 태풍이 일본 부근에 위치해 동해안을 중심으로 동풍이 유입되면서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지만, 기온은 크게 내려가지 않아 열대야가 나타는 곳들이 많겠다. 이날 동해안 지역은 오후 한 때 폭염이 일시적으로 완화되겠다. 유희동 기상청 예보국장은 “다음주 역시 고압대가 유지돼 폭염이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번 태풍도 폭염을 꺾을 만한 대세는 아닌 것으로 판단되지만, 미약하게라도 기압계를 흔들어 놓는 태풍의 파장이 증폭돼 폭염을 지배하고 있는 고압부가 조금이라도 변형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고 전했다.
2018.07.28 I 김보영 기자
文대통령, 30일부터 닷새간 여름휴가…재충전 속 개각 등 정국구상(종합)
  • 文대통령, 30일부터 닷새간 여름휴가…재충전 속 개각 등 정국구상(종합)
  • 지난해 8월 3일 진해 해군기지에서 여름휴가 중이던 문재인 대통령이 거북선 모형함을 방문하기 위해 이동 중에 해군사관학교 생도들의 전투수영 훈련을 목격하고 버스에서 내려 생도들을 격려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청와대)[이데일리 김성곤 기자]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30일부터 내달 3일까지 닷새간 여름휴가를 떠난다.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27일 오후 춘추관 정례브리핑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7월 30일부터 8월 3일까지 연차휴가를 쓸 예정”이라고 밝혔다. 여름휴가 앞뒤로 주말을 붙이면 9일간의 휴식기를 가질 수 있다. 구체적인 휴가일정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통상 대통령이 어디로 휴가를 가고 어떤 책을 들고 가고, 휴가 구상 콘셉트는 무엇이고 등을 브리핑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이번에는 아무것도 없다”며 “그야말로 순수한 휴가 그 자체”라고 설명했다. 이는 문 대통령이 그동안 대내외적인 현안 대처를 위해 숨 돌릴 틈 없는 강행군을 이어온 만큼 심신을 추스르면서 재충전의 시간을 갖겠다는 의미다. 실제 문 대통령은 올해 상반기 평창올림픽에 이어 남북·북미정상회담으로 이어지는 긴박했던 외교안보 일정 소화는 물론 최저임금 논란을 비롯한 경제문제 대처 등으로 제대로 된 휴식을 취할 틈이 없었다. 특히 지난달의 경우 러시아 국빈방문 일정을 마치고 몸살감기로 공식일정을 취소한 채 이틀간 연차휴가를 내고 건강회복에 주력하기도 했다. 김 대변인의 설명에도 문 대통령의 여름휴가는 단순한 휴가 이상이다. 특히 6.13 지방선거 이후 본격화된 문재인정부 2기 원활한 국정운영을 위한 마스터 플랜 마련과 정국구상을 빼놓을 수 없다. 2기 청와대 조직개편에 따른 비서관 인선은 물론 야당 정치인을 내각에 참여시키는 이른바 ‘협치내각’ 구성이라는 어려운 숙제를 풀어야 한다. 아울러 북한의 비핵화 조치 진전에 따른 남북미중 4자의 연내 ‘종전선언’ 추진이라는 과제도 남아있다. 이밖에 문재인정부 2기 최대 현안으로 떠오른 경제문제 대처에도 공을 들일 전망이다. 청와대의 별도 공지는 없었지만 문 대통령의 휴가지로는 경산 양산 자택과 경남 진해 해군기지 등이 거론된다. 지난해 여름휴가의 경우 평창 동계올림픽 홍보 차원에서 평창 알펜시아를 방문하고 오대산 산행에 나선 데 이어 경남 진해 해군기지로 이동해 나머지 휴가 일정을 소화했다. 문 대통령은 당시 휴가 중 한국산 잠수함 인도식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 중인 리야미자드 리야추두 인도네시아 국방장관을 접견했다. 또 해군기지 인근 잠수함사령부와 안중근함을 방문해 현황을 청취하고 장병들을 격려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이밖에 문 대통령이 휴가지에서 읽고 뒤늦게 공개했던 ‘명견만리’는 베스트셀러로 떠오르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2018.07.27 I 김성곤 기자
김병원 농협 회장, 폭염피해 고랭지 배추·무 수급안정 총력
  • 김병원 농협 회장, 폭염피해 고랭지 배추·무 수급안정 총력
  • 김병원 농협중앙회장(가운데)이 27일 고랭지 배추 주산지인 강원도 평창을 방문해 고랭지배추 작황과 수급안정대책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농협 제공[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농협은 최근 고온이 지속되면서 고랭지 배추·무의 생산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돼 계약물량을 중심으로 수급안정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농협은 고랭지 배추는 지난해보다 20% 증가한 5만5000톤(평년 생산량의 31%), 고랭지 무는 지난해보다 172% 증가한 3만1000톤(평년 생산량의 48%)을 수급사업 물량으로 확보해 적정가격과 시장 공급량이 유지될 수 있도록 관리하기로 했다. 또 정부·지자체·농협·농업인이 함께 참여하는 채소가격안정제를 적극 활용해 사전적·출하기의 수급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채소가격안정제는 정부·지자체·농협·농업인이 공동으로 조성한 수급안정사업비를 바탕으로, 의무출하와 가격차 보전, 사전적 면적조절 등 수급대책을 수행하는 제도로 올해 수급안정사업비 예산 560억원이 책정돼 있다.농협은 강원 평창과 경북 안동에 있는 배추 출하조절시설을 이용해 2500톤 규모의 배추를 상시 비축하고, 도매시장 공급확대와 시장가격 안정을 위해 오는 29일까지 농협하나로마트 양재점·수원점·청주점에서 특별 할인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앞으로 배추 예비묘 100만주를 준비해 기상재해 등 피해 농업인에게 즉시 공급할 수 있는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지역별 피해현황 및 작황을 파악할 수 있도록 현장 지원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한편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은 이날 고랭지 배추 주산지인 강원도 평창을 방문해 작황과 수급안정 대책 추진상황을 점검했다.김병원 회장은 “여름철 폭염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농가의 피해를 철저히 예방해야 한다”면서 “피해 발생 시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해 농업인의 소득과 채소수급 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2018.07.27 I 이진철 기자
“보기만해도 힐링”…김연아, 강원평창수 광고 화보공개
  • “보기만해도 힐링”…김연아, 강원평창수 광고 화보공개
  • 강원평창수 광고모델 김연아.(사진=코카콜라)[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7년 연속 강원평창수의 모델로 활약 중인 김연아의 맑고 순수한 매력이 돋보인 광고 촬영 현장이 공개됐다.코카콜라는 지난 겨울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의 공식 먹는샘물로서 세계와 함께 마신 ‘강원평창수’의 광고 모델인 ‘피겨여왕’ 김연아와 함께한 광고 비하인드 컷을 공개했다.평창의 청정자연을 배경으로 진행된 광고 촬영장에서 김연아는 마치 여신처럼 깨끗한 순백의 의상을 입고 카메라 앞에 서서 다양한 매력을 보여줬다. 보기만해도 시원하고 깨끗한 물이 흐르는 계곡부터 고즈넉한 숲길, 푸른 들판 등 다양한 장소에서 평창의 깨끗한 자연을 온 몸으로 느끼는 김연아의 모습은 보기만해도 무더위를 잊는 시원함을 전한다.공개된 사진 속 김연아는 평창의 시원한 바람을 느끼며 ‘강원평창수’ 제품을 한 손에 든 채 살며시 눈을 감거나, 두 팔 벌려 평창의 순수하고 깨끗한 자연을 온몸으로 느끼는 등 우아한 여신 미모를 뽐내고 있다. 광고 촬영 현장에서 김연아는 7년 연속 광고 모델답게 편안하고 화기애애한 현장 분위기를 이끌었으며, 시원한 강원평창수와 함께 깨끗하고 순수한 자연에서 진행된 촬영을 즐겼다는 후문이다.강원평창수 광고모델 김연아.(사진=코카콜라)지난 2012년부터 올해로 7년째 ‘강원평창수’의 모델로 활약하게 된 김연아는 강원평창수가 추구하는 깨끗, 순수, 정직의 원칙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투명하고 순수한 이미지를 자연스럽게 전파하고 있다.코카콜라 관계자는 ”이번 광고에 깨끗하고 순수한 매력의 김연아와 함께 청정한 평창의 자연을 배경으로 ‘강원평창수’가 추구하는 ‘물의 원칙을 지킨다’는 메시지를 담았다”며 “보기만해도 힐링이 되는듯한 평창의 청정자연과 김연아의 순수하고 깨끗한 매력을 통해 잠시나마 폭염을 잊고 시원함을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강원평창수’는 김연아와 함께 깨끗함과 순수함, 정직함으로 물의 원칙을 지키고 있는 강원평창수의 브랜드 철학을 담아낸 새 TV 광고를 최근 공개했다.
2018.07.27 I 강신우 기자
 꼭꼭 숨은 오지 계곡에 나홀로 ‘풍덩’…무릉도원이구나
  • [여행] 꼭꼭 숨은 오지 계곡에 나홀로 ‘풍덩’…무릉도원이구나
  • 강원도 횡성에서 가장 오지에 속하는 곳인 갑천면에 자리한 병지방계곡은 어답산·태의산·발교산 등 높은 산봉우리에 둘러싸여 있어 한여름에도 찾는 이가 거의 없다.[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본격적인 휴가철인 7말 8초다. 이 시기엔 어디를 가든 인산인해 북새통이다. 그렇다고 이미 계획했던 휴가를 차일피일 미룰 수도 없는 일. 그나마 덜 알려져서 붐비지 않는 곳이 있다면 그래도 다녀올 만하다. 여기에 서울에서 두어 시간 거리에 있고, 산 높고 골 깊으며 숲은 울창한데 물 또한 깨끗하다면 금상첨화다. 지난주 둘러본 강원도 횡성과 평창은 딱 그런 곳이었다. 깨끗한 물길을 따라 숲이 우거져 쉴 만한 그늘이 많은 곳이다. 여기에 사방을 둘러친 장쾌한 백두대간 준령에서는 듣도 보도 못한 풍경들이 뛰쳐나온다. 저마다 내뿜는 각각의 매력에 올해 같은 찜통 세상이 좀 더 청량해지는 듯하다. 당부컨대 떠난 자리 정리는 기본이다. 잊지 마시길.강원도 횡성 청일면 봉명리 발교산 등산로 중턱에 자리하고 있는 봉명폭포. 물줄기 떨어지는 소리가 봉황의 울음소리 같다해 이름 붙었다.◇전쟁 나도 모를 오지에 숨은 ‘횡성 봉명폭포’강원도 횡성에 가면 오지 중의 오지가 있다. 얼마나 오지인지 한국전쟁이 난지도 몰랐다고 한다. 바로 청일면의 고라데이마을이다. 고라데이는 골짜기란 뜻의 강원도 사투리다. 발교산을 비롯한 높은 산들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다. 이런 곳이 불과 서울에서 1시간 40분 남짓한 거리에 있다. 도로가 사통팔달로 뚫린 요즘에는 알음알음 찾는 사람도 늘었다. 이 마을을 둘러싼 발교산 자락에 횡성사람도 잘 모르는 폭포가 하나 있다. 바로 봉명(鳳鳴)폭포다. 계곡물 흐르는 소리가 마치 봉황의 울음소리를 닮았다 해 이름 붙었다.폭포의 들머리는 고라데이마을이다. 여기서 제비 닮은 명백새가 슬피 울었다는 ‘명백바위’를 지나면 길은 곧 계곡과 능선으로 갈라진다. 왼쪽은 계곡, 오른쪽은 능선을 따라 걷는다. 어느 곳으로 가도 봉명폭포에 닿지만, 계곡 쪽으로 방향을 잡는 게 다소 수월하다. 숲은 활엽수 일색이다. 걷는 내내 상쾌한 피톤치드가 폐부 깊숙이 파고든다. 들머리에서 봉명폭포까지는 30분 정도면 족하다. 천천히 걸어도 그렇다. 이끼 낀 작은 폭포 몇 개를 지나면 곧 폭포다. 멀리서 거대한 암벽을 타고 폭포수가 쉼 없이 떨어진다. 작은 숲이 숨겨둔 폭포치고는 제법 기골이 장대하다. 폭포의 높이는 약 30m 정도다. 상단과 하단의 2단 폭포. 상단폭포는 운치가 있어 여성스럽고, 하단폭포는 물줄기가 강해 남성미가 넘친다. 폭포수 소리도 더없이 청량하다. 폭포 옆으로는 암벽이 병풍처럼 둘러쳤다. 암벽 포면은 초록빛 이끼 일색이다. 봉명폭포와 달리 이끼폭포라 부르는 건 저 모습 때문이다.강원도 횡성에서 가장 오지에 속하는 곳인 갑천면에 자리한 병지방계곡은 어답산·태의산·발교산 등 높은 산봉우리에 둘러싸여 있어 한여름에도 찾는 이가 거의 없다.횡성의 북측 갑천면 어답산 자락에서 흘러내리는 병지방(兵之方) 계곡은 횡성에서 가장 오지에 속하는 청정 계곡이다. 다른 곳에 비해 비교적 덜 알려진 곳이다. 횡성읍에서 횡성댐 방향으로 군도 4호선을 따라 추동리로 직진해 솔고개를 넘으면 계곡이다. 박혁거세와 진한의 태기왕에 관한 전설이 많은 곳이다. 병지방이라는 이름은 박혁거세에 쫓기던 태기왕의 수하 병졸들이 머물렀다는 설화에서, 갑천(甲川)은 태기왕이 피 묻은 갑옷을 갑천면의 계천에 씻었다는 설화에서 각각 유래했다.태기산 정상에서 바라본 모습횡성에서 태기산(1261m)을 빼놓으면 손해다. 여름에는 더욱 그렇다. 아침이면 태기산 주변으로 구름바다가 펼쳐진다. 넘실대는 구름을 뚫고 정상까지 솟구쳐 오르면 발아래로 강원의 산들이 섬처럼 떠 있다. 비 갠 오후라면 더 좋다. ‘인생 풍경’이라 할 만큼 멋진 해넘이 장면과 마주할 수 있다. 무엇보다 좋은 건 오르기가 쉽다는 것이다. 국도 6호선 양두구미재에서 임도를 타면 정상까지 단박에 오를 수 있다. 약 4km다. 임도 곳곳에서 만나는 전망도 빼어나다.남녀노소 구분 없이 신나게 뛰어놀 수 있는 축제도 열린다. 바로 둔내 고랭지 토마토 축제다. 내달 10일부터 12일까지 단 3일간만 열린다. 특히 토마토풀장에서 즐기는 ‘대박 보물찾기’는 이 축제의 하이라이트다. 금반지에서 횡성한우교환권 등 푸짐한 경품도 있다.강원도 평창 청옥산 중턱에 숨어 있는 회동계공은 길이 총 8km로 곳곳에 크고 작은 소가 폭포가 어울려 운치를 자아낸다. 사람들의 때가 덜 묻어 오지에 왔다는 생각이 절로 들 정도다. 한여름에도 햇살이 들어오지 않을 만큼 빽빽한 천연림 터널을 갖추고 있어서다.◇동네 주민들만 알음알음 찾는 비밀 계곡 ‘회동계곡’강원도 평창 청옥산 중턱에 숨어 있는 회동계공은 길이 총 8km로 곳곳에 크고 작은 소가 폭포가 어울려 운치를 자아낸다. 사람들의 때가 덜 묻어 오지에 왔다는 생각이 절로 들 정도다. 한여름에도 햇살이 들어오지 않을 만큼 빽빽한 천연림 터널을 갖추고 있어서다.옆 동네 평창은 우람한 산이 거느린 이름난 계곡들이 모여 있는 피서여행 1번지다. 흥정계곡, 금당계곡, 장전계곡, 노동계곡, 뇌운계곡, 막동계곡, 수항계곡…. 이중 평창에서도 잘 알려지지 않은 보물 같은 계곡이 있다. 청옥산(1255m)에서 발원한 물이 모이는 회동(용수골)계곡이다. 여름철 동네 주민들만이 알음알음으로 찾는 비밀의 계곡이다.들머리는 청옥산 중턱에 자리한 청옥산깨비마을이다. 이 마을 입구에 수령 350년이 넘는 커다란 떡갈나무가 서 있는데 그 왼편으로 난 좁은 길을 따라가면 회동계곡이다. 길이 총 8km로 곳곳에 크고 작은 소와 폭포가 어울려 운치를 자아낸다. 사람들의 때가 덜 묻어 오지에 왔다는 생각이 절로 들 정도다. 한여름에도 햇살이 들어오지 않을 만큼 빽빽한 천연림 터널을 갖추고 있어서다. 계곡 사이마다 청정한 자연을 강조하듯 이끼와 폭포가 흐른다. 이 맑은 청정수는 동강으로 흘러들어 서울까지 기나긴 여정에 나선다.회동계곡 위에는 육백마지기다. 청옥산 산정상인 육백마지기는 화전민이 정착해 넓고 거친 땅을 개간한 곳이다. 우리나라 최초의 고랭지 채소밭으로, 평지가 드문 강원도 산골에서 볍씨 육백말을 뿌릴 수 있는 면적을 가졌다고 해서 ‘육백마지기’라고 한다. 육백마지기까지는 도로가 나 있어 차량으로 쉽게 올라갈 수 있는데, 길도 비교적 완만해서 등산에도 큰 무리가 없다. 다만, 올여름처럼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날에는 무리하지 않는 게 좋다.청옥산 자작나무숲. 그리 면적이 넓은 것은 아니지만, 잡목 하나 없는 명품 숲이다. 차를 잠시 세워 두고 숲으로 들어가면 하얗게 솟아오른 자작나무가 만들어내는 이색적인 풍경에 사진부터 꺼내든다.육백마지기 오르는 길 바로 옆에 자작나무숲이 있다. 그리 면적이 넓은 것은 아니지만, 잡목 하나 없는 명품 숲이다. 차를 잠시 세워 두고 숲으로 들어가면 하얗게 솟아오른 자작나무가 만들어내는 이색적인 풍경에 사진부터 꺼내 든다.대화면 대화7리에서는 ‘땀띠물’이 솟는다. 안내판에 따르면 오래전부터 몸에 땀띠가 난 사람이 이 물에 몸을 씻으면 그야말로 ‘씻은 듯’ 땀띠가 사라져 이 같은 독특한 이름을 얻게 됐다고 한다. 이곳 주민들은 ‘굴물’이라고 부른다. 마을을 둘러친 청룡산 자락의 크고 작은 샘통에서 흘러나온 물이라는 뜻이다. 아무리 가뭄이 심해도 절대 마르는 법이 없단다. 매일 일정량의 물이 연못 여기저기서 솟아오른다. 온도 변화도 거의 없다. 연중 11~13도 사이를 유지한다. 족욕장에 앉아 발을 담그면 10초를 버티기 쉽지 않을 정도다. 인근의 광천선굴도 최적의 피서지다. 평균기온이 14도로 입구에서부터 시원한 냉기가 느껴지는 석회동굴이다. 1년에 딱 한 번 개방하는데, ‘평창더위사냥축제’가 열리는 기간에만 갈 수 있다. 축제가 27일부터 내달 5일까지다. 더위사냥축제도 물총놀이 등 물놀이 프로그램이 가득해 가족 여행지로 그만이다.국내 최고 족욕 피서지인 강원도 평창의 ‘땀띠물’◇여행메모△가는길= 횡성 봉명폭포는 중앙고속도로 횡성IC에서 나와 횡성읍에서 19번 국도를 갈아타고 횡성호와 청일면사무소, 춘당마을을 지나 춘당초등학교 직전에서 좌회전해 봉명리 마을길로 계속 직진한다. 봉명4교라는 작은 다리가 봉명폭포 가는 산길의 입구다. 평창 회동계곡과 청옥산 육백마지기, 더위사냥 축제 행사장은 강릉방향 영동고속도로를 타고 가다 평창나들목에서 나오면 찾아가기가 편하다.△잠잘곳= 횡성 청일면 봉명리는 ‘고라데이마을’이란 이름의 전통테마마을로 유명하다. 마을에는 황토집이나 서양식 펜션 등 민박집들이 많다. 가족 단위 여행객이라면 평창의 알펜시아리조트, 용평일조트, 휘닉스파크 등 리조트를 추천할 만하다. 봉평 외곽의 솔섬오토캠핑장은 캠퍼들에게 많은 지지를 받는 곳이다.강원도 평창 대화면 대회7리의 광천선굴은 평균기온이 14도로 입구에서부터 시원한 냉기가 느껴지는 석회동굴이다. 1년에 딱 한 번 개방하는데, ‘평창더위사냥축제’가 열리는 기간에만 갈 수 있다.
2018.07.27 I 강경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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