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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BS국제다큐영화제 20일 EBS스페이스홀 개막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제15회 EBS국제다큐영화제 개막식이 20일 저녁 7시 EBS 스페이스홀에서 열린다. 이번 개막식은 EIDF와 EBS 홈페이지, 유튜브 EIDF 채널을 통해 생방송으로 볼 수 있다. EIDF2018 개막식에는 조직위원장인 EBS 장해랑 사장을 비롯해 심사위원, 출품작 감독들이 참석했다. 경쟁 작품으로는 ‘오 나의 블리스’, ‘구르는 돌처럼’, ‘마지 도리스’, ‘내 어머니의 편지’, ‘불멸의 샤먼’, ‘스트롱거 댄 블렛’, ‘전쟁전야’ 등이다. 영화감독 이해영과 방송인 이지애의 사회로 진행되는 EIDF2018 개막식은 경쟁부문 감독 무대 인사, 심사위원 및 개막작 소개, 그리고 세계적인 기타리스트이자 평창올림픽 음악감독을 지낸 드니 성호와 클래식 앙상블 COAST82가 함께하는 ‘드니 성호 x COAST82’의 특별한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며, 개막식 행사 후 EIDF2018 개막작 ‘비비안 웨스트우드 : 펑크, 아이콘, 액티비스트’를 상영한다. 올해 EIDF2018은 ‘우리는 멈추지 않는다 Documentary ? Right to Fight’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 걸고 오는 20일부터 26일까지 일주일간 고양시 일원과 서울에서 동시 개최된다. EBS, 메가박스 일산벨라시타, 롯데시네마 홍대입구 등 3개의 상영관과 EBS 1TV 채널에서 33개국 72편의 다큐멘터리 영화를 상영한다.다양한 프로그램 이벤트도 마련되어 있다. EIDF2018의 심사위원장이자 50년 넘게 다큐멘터리 감독으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거장 고든 퀸 감독의 ’마스터클래스‘(8월 22일 오후 5시, EBS 스페이스홀)와 암스테르담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의 수석 프로그래머인 요스트 다먼이 세계의 다큐멘터리 감독과 제작자들이 선망하는 영화제의 프로그램 구성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 주는 ‘스페셜 클래스’(8월 21일 오후 6시, EBS 스페이스홀)가 예정돼 있다. 자연을 사랑한 따뜻한 감성의 그림책 작가 타샤 튜더에 대한 소설가 김연수와 김슬기 기자의 ‘스페셜 토크’(8월23일 오후 5시 ‘타샤 튜더’ 상영 후, 메가박스 일산벨라시타)까지 다채로운 행사로 관객들을 찾아간다.모바일에 최적화된 국내 최초 다큐멘터리 전용 VOD 서비스인 D-BOX에서는 EBS1 TV에서 방송되는 상영작들을 방송 직후부터 7일간 무료로 볼 수 있다.
2018.08.19 I 김유성 기자
멈춰선 한미연합훈련, 10월 한국군 단독 훈련한다지만…
  • [김관용의 軍界一學]멈춰선 한미연합훈련, 10월 한국군 단독 훈련한다지만…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매년 이맘때 쯤이면 우리 군은 미군과 함께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을 시작합니다. UFG는 키리졸브(KR) 및 독수리(FE) 연습과 함께 3대 한·미 연합군사 훈련으로 꼽힙니다. 전쟁상황을 가정해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진행됩니다. 1953년 정전협정 이후 이듬해부터 시작한 유엔군사령부 주관의 군사연습 ‘포커스렌즈’(FL)가 그 시초입니다. 작년 UFG 훈련은 8월 21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됐습니다. 우리 군 5만여명과 주한미군 외 해외 증원 미군 3000명을 포함한 1만7500여명이 참가했습니다. 하지만 올해 UFG는 잠정 중단됐습니다. 유사시 정부 대응훈련인 을지훈련도 취소돼 사실상 올해 UFG 훈련은 실시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미군의 경우 지금이 병력 교체 시기이기 때문에 자체적으로 훈련을 진행한다고 합니다. 한국군 뿐만 아니라 미군의 주요 보직 역시 1~2년 주기로 인원이 교체됩니다. 미군은 통상 매년 6월에 인사가 있는데, 주한미군 상당수가 이때 바뀝니다. 새로 배속된 미군들이 8월에 열리는 UFG 연습을 통해 한반도 전쟁 상황을 가정한 작전 계획과 실전 운용 과정을 익힙니다. 미군이 자체 훈련을 진행하는 이유입니다.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이 시작된 지난 2017년 8월 21일 경기도 평택시 주한미군 오산공군기지에서 미군의 정찰자산인 U-2기가 이착륙 훈련을 하고 있다. 아래는 패트리엇 미사일 포대 모습이다. [사진=연합뉴스]남북관계 개선과 북미간 비핵화 협상에 따라 올해 예정된 한미 군 당국의 연합훈련이 줄줄이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올해 초 평창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 개최에 따라 독수리연습(FE)이 한 달여 늦어진 4월 1일 시작됐습니다. 키리졸브(KR) 훈련 역시 4월에 진행됐습니다. 또 2개의 한미 해병 합동훈련인 KMEP(Korea Marine Exercise Program)도 무기한 연기돼 언제 재개될지 모르는 상황입니다. KMEP 훈련은 한미 해병대의 연합작전 수행능력과 상호 운용성 향상을 위해 2012년부터 실시해 온 것입니다. 상륙훈련과 공지 전투훈련, 설한지 훈련, 병과별 훈련 등 전국 각지에서 매년 12~19회 가량 진행됩니다. 이같은 한미연합훈련 변동으로 한국군 단독훈련인 ‘태극연습’까지 일정과 내용이 바뀌었습니다. 태극연습은 전·평시 작전수행과 지휘능력을 증진하기 위해 매년 한국 합동참모본부가 주도하는 컴퓨터 시뮬레이션 중심의 지휘소 연습(CPX)입니다. UFG나 키리졸브(KR) 훈련이 합참과 한미연합사가 주관하는 한미연합군의 CPX라면, 태극연습은 한국군 단독 CPX입니다. 합참은 평시 작전통제권을 환수한 이후 작전 수행 능력 배양을 위해 1995년 첫 태극연습을 실시했습니다. 1999년 이후에는 작전사령부(군단급)까지 연습에 참가해 전구급 합동 지휘소 연습으로 발전했습니다. 매년 5~6월에 실시되던 태극연습이 연기된 것은 올해가 처음입니다. 합참은 올해 UFG 잠정 중단에 따라 태극연습의 내용과 시기를 조정했습니다. 10월 말 합참 단독의 한국군 실기동훈련(FTX)인 호국훈련 전에 실시한다는 방침입니다. 특히 태극연습 기간도 기존 3일에서 일주일 가량으로 늘려 진행할 예정입니다. 합참은 현재 태극연습을 위한 작전계획을 사령부급 이상 부대에 배포하는 등 훈련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송영무(왼쪽) 국방부 장관과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지난 7월 10일 서울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을지태극 연습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하지만 한국군 주도의 컴퓨터 시뮬레이션 훈련은 부실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우리 군은 국방 모델링·시뮬레이션(M&S: Modeling&Simulation) 센터를 통해 전쟁 시나리오를 연구·적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미군에 비해 실전 경험이 부족한탓에 군사작전을 묘사할 수 있는 수단과 규칙, 제원 및 절차 등을 삽입한 다양한 시나리오를 만드는데 한계가 있습니다. 말 그대로 ‘워게임’(War game)에 그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밝힌 미국의 UFG 분담 비용은 1400만 달러(157억 원) 수준으로 이중 상당 부분이 시뮬레이션 개발 및 적용에 들어가는 돈입니다. 우리 정부는 내년부터 한반도 유사시에 대비한 새로운 형태의 민·관·군 훈련인 ‘을지태극연습’을 실시하기 위해 모델을 만들고 있습니다. 이는 UFG 연습을 대체하는 한국 정부와 우리 군 단독 훈련입니다. 정부는 지난 달 언론 브리핑에서 “을지태극연습은 외부로부터의 무력공격 뿐만 아니라 테러, 대규모 재난 등을 포함하는 포괄적 안보개념을 적용해 민·관·군 합동 훈련 모델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군사적으로 얼마만큼 충실한 전쟁 모델과 작전 시뮬레이션을 개발해 낼 수 있을지 관심을 가져야 할 대목입니다.
2018.08.19 I 김관용 기자
이낙연 총리, 자카르타·팔렘방 亞게임 개회식 관람…北 리용남과 환담
  • 이낙연 총리, 자카르타·팔렘방 亞게임 개회식 관람…北 리용남과 환담
  • 이낙연 국무총리와 북한 리룡남 내각 부총리가 18일 오후(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개회식에서 남북단일팀이 입장하자 손을 맞잡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가 지난 18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개회식에 참가해 리용남 북한 내각부총리와 함께 남북 대표선수단 공동 입장을 지켜봤다.이날 대통령 전용기를 타고 수카르노-하타 국제공항에 도착한 그는 당일 저녁 붕카르노 주경기장에서 열린 개회식에 참석했다. 그는 개회식 때 리용남 부총리와 귀빈석에 나란히 앉아 남북단일팀 공동 입장을 지켜보며 환담을 나눴다.국제 체육행사에서 남북 대표단이 공동 입장한 것은 2000년 시드니 올림픽 이후 열한 번째다. 남북은 올 초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11년 만에 공동 입장을 성사시켰었다. 아시안게임에서의 공동 입장은 다섯 번째, 특히 이번 대회에는 아시안게임 처음으로 남북단일팀(여자농구 부문)을 구성했다.이 총리는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초청으로 개회식에 앞서 주경기장 부근 커프티 하우스에서 리용남 부총리와 함께 10여분 동안 3자 환담을 갖기도 했다.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이번 행사가 평화와 번영의 계기가 되기를 기원했고 이 총리는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 정착에 기여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이 총리는 이번 대회 참석 최고위급 외빈이기도 하다. 한국 정상급 인사가 국외에서 열린 아시안게임에 참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이 총리는 2박3일 일정으로 한국팀과 남북단일팀 경기를 응원하고 한국 선수단 선수촌과 5G 체험관, 코리아 하우스 등을 방문한다.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예방과 동포, 한국 기업의 현지 지·상사 대표 초청 만찬간담회도 예정돼 있다.
2018.08.19 I 김형욱 기자
자카르타서 다시 하나된 남과 북...AG, 화려한 개막
  • [AG]자카르타서 다시 하나된 남과 북...AG, 화려한 개막
  • 18일 오후(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ㆍ팔렘방 아시안게임 개막식에서 남북 선수단이 한반도기를 들고 공동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남북한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개회식에서 다시 하나가 됐다.45억 아시아인들의 축제인 제18회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이 18일 오후 9시(한국시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주 경기장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북측 남자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주경철(21)과 여자농구 단일팀의 최고참인 남측 선수 임영희(38)를 공동기수를 앞세운 남북은 2000년 시드니올림픽 이래 국제 종합대회 11번째로 개회식에 공동입장했다.흰색 상의와 파란색 하의를 맞춰 입은 두 기수는 흰색 바탕에 파란색으로 제작된 한반도기를 힘차게 흔들면서 선수단을 이끌었다. 그 뒤로 남측 100명, 북측 100명 등 200명으로 이뤄진 남북 선수단이 뒤를 따랐다. ‘코리아’(KOREA)의 푯말을 앞세우고 등장한 남북 선수단은 알파벳 순서에 따라 전체 45국 가운데 15번째로 경기장에 입장했다.남북 선수단이 모습을 드러내자 귀빈석에 앉아있던 이낙연 국무총리와 리룡남 북한 내각 부총리는 함께 일어나 손을 맞잡고 흔들면서 뜨겁게 환영했다. 선수들은한반도기를 흔들면서 ‘하나 된 코리아’의 평화 메시지를 전 세계에 알렸다. ‘코리아’가 입장하는 순간 관중석에서도 큰 박수가 터져나왔다.남북 선수단이 종합 국제대회 개회식에서 공동 입장한 것은 2000년 시드니올림픽을 시작으로 역대 11번째다. 올해에만 평창동계올림픽에 이어 두 번째다. 아시안게임에선 2006년 도하 대회 이래 12년 만이다.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열리는 전체 40개 종목 가운데 카드 게임인 브릿지를 제외하 39개 종목에 선수 1044명을 파견했다. 금메달 65개 이상을 획득해 1998년 방콕 대회부터 이어진 종합 2위 자리를 6회 연속 지키는 것이 목표다.이미 축구, 농구, 핸드볼 등 일부 구기종목 경기가 시작된 가운데 한국은 19일 우슈, 사격, 펜싱, 태권도 등에서 첫 금메달을 기대하고 있다.우슈 남자 장권에 출전하는 이하성(24·경기도체육회)과 사격의 김현준(26·무궁화체육단), 정은혜(29·미추홀구청), 이대명(30·경기도청), 김민정(21·KB사격단)이 금메달 후보다.18일 오후(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ㆍ팔렘방 아시안게임 개막식에서 남북 선수단이 한반도기를 든 남측 여자농구 남북단일팀 주장 임영희, 북측 남자 축구 주경철을 선두로 공동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8일 오후(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ㆍ팔렘방 아시안게임 개막식에서 남북 선수단이 한반도기를 든 남측 여자농구 남북단일팀 주장 임영희, 북측 남자 축구 주경철을 선두로 공동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18.08.18 I 이석무 기자
남북 공동입장 북측 기수로 남자 축구 주경철 낙점
  • [AG]남북 공동입장 북측 기수로 남자 축구 주경철 낙점
  • 18일 개막하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개회식 때 임영희(38·우리은행)와 한반도기를 함께 들 기수로 북측의 주경철(21)이 발탁됐다.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 인포 2018에 소개된 주경철. 사진=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 인포[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개회식에서 남측의 임영희(38·우리은행)와 한반도기를 함께 들 북측 기수로 남자 축구의 주경철(21)이 선정됐다.주경철은 북한 축구대표팀의 미드필더로 키가 184cm나 되는 장신이다. 178cm인 임영희 보다 6cm가 크다. 북측은 역도와 축구 선수를 두고 고심하다가 주경철을 최종 낙점한 것으로 알려졌다.남북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공동입장에 나선다.2000년 시드니올림픽 이래 국제 종합대회에서 11번째로 공동입장이다. 올해에만 평창동계올림픽에 이어 두 번째다. 아시안게임에선 2006년 도하 대회 이래 12년 만이다.그동안 전례를 보면 남북이 각각 1명씩 공동 기수를 맡아왔다. 이번에는 남측에서 여성기수를 내세울 차례였다. 남측은 일찌감치 여자농구 남북 단일팀 맏언니 임영희를 기수로 결정한 바 있다.이번 개회식은 남북 선수가 각각 100명씩으로 200명의 선수단이 참가한다. 남북은 한반도기를 앞세우고 ‘코리아’란 이름으로 15번째 순서로 공동입장한다. 입장할 땐 남북 합의에 따라 아리랑이 주경기장에 울려 퍼진다.
2018.08.18 I 이석무 기자
고선웅 대표작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 다시 만난다
  • 고선웅 대표작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 다시 만난다
  • 국립극단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의 한 장면(사진=국립극단).[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2015년 초연 이후 흥행을 이어온 연극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이 다시 돌아온다. 국립극단은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을 오는 9월 4일부터 10월 1일까지 서울 중구 명동예술극장에서 공연한다.‘조씨고아, 복수의 씨앗’은 중국 원나라 작가 기군상이 쓴 고전을 연출가 고선웅이 직접 각색, 연출한 작품이다. 초연 직후 각종 연극상을 휩쓸며 작품성을 인정 받았다. 이후 재공연에서도 매진을 기록하며 국립극단의 대표 레퍼토리로 자리 잡았다.작품은 억울하게 멸족당한 조씨 가문의 마지막 핏줄을 살리기 위해 자식까지 희생한 필부의 이야기를 그린다. 복수라는 무게감 있는 서사에 특유의 연극성과 재치 있는 대사로 웃음과 눈물을 동시에 선사한다. 2016년에는 중국에 초청돼 국가화극원 대극장을 가득 채우며 현지 관객을 사로잡았다.연극, 뮤지컬, 창극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동해온 고 연출은 최근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 개·폐회식 연출로 화제를 모았다. 그는 “작품이 이미 하나의 생물로 잘 성숙하고 있다”며 “세월의 흔적이 묻어나면서 점점 더 자연스러워지고 있다”고 이번 무대에 대한 소감을 말했다.초연과 재연에서 절절한 연기로 수많은 관객들을 울린 필부 정영 역의 하성광을 비롯해 장두이, 이영석, 유순웅, 이지현 등 초연부터 출연해온 배우들이 대거 함께한다. 2017년부터 국립극단 시즌 단원으로 활동해온 배우 정새별이 공주 역에 더블 캐스팅돼 신선함을 더할 예정이다. 티켓 가격 2만~5만 원. 국립극단에서 예매할 수 있다.
2018.08.18 I 장병호 기자
평창 은메달 '팀 킴', 차기 국가대표 탈락...춘천시청에 패배
  • 평창 은메달 '팀 킴', 차기 국가대표 탈락...춘천시청에 패배
  •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컬링 은메달리스트 ‘팀 킴’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영미’ 열풍을 일으키며 은메달을 차지했던 ‘팀 킴’ 경북체육회 여자 컬링팀이 태극마크를 지키는데 실패했다. 대신 송현고 졸업생들로 구성된 춘천시청이 2018-2019시즌 여자컬링 국가대표로 발탁됐다.김민지 스킵이 이끄는 춘천시청은 18일 진천선수촌 컬링장에서 열린 2018 KB금융 한국컬링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경북체육회(스킵 김은정)를 10-3으로 눌렀다.춘천시청은 3년 연속으로 주니어 여자컬링 국가대표로 활약한 송현고 졸업생 전원을 스카우트해 창단한 팀이다. 춘천시청은 지난 6월 제18회 회장배 전국컬링대회 여자 일반부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 대회에 경북체육회는 출전하지 않았다.주니어 국가대표를 반납하고 이 대회에 참가해 우승한 춘천시청은 오는 9월 시작하는 컬링 월드컵에 한국 국가대표로 참가하게 된다.경북체육회는 예선부터 1패도 당하지 않고 결승까지 올랐지만 결승에서 춘천시청에게 덜미를 잡혀 태극마크와 작별하게 됐다.남자부에서는 서울시청이 강원도청을 제치고 2018-2019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평창동계올림픽에 국가대표로 출전했던 경북체육회는 이번 선발전에 나오지 않았다.
2018.08.18 I 이석무 기자
'수감' 신동빈 "朴정부 정책 협조했을 뿐…현 상황 납득 안돼"
  • '수감' 신동빈 "朴정부 정책 협조했을 뿐…현 상황 납득 안돼"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롯데월드타워 면세점 특허 관련 청탁을 하고 뇌물을 건넨 혐의로 1심에서 법정구속된 신동빈(63) 롯데그룹 회장이 “납득이 안된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신 회장은 17일 서울고법 형사8부(재판장 강승준) 심리로 열린 재판에서 직접 발언을 통해 “박 전 대통령과 단독 면담 자리에서 스포츠 전반 지원 요청을 받고 정부 시책에 적극 협조한 것인데 뇌물을 제공했다며 기소되고 구속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신 회장은 지난 2월 1심에서 박 전 대통령에 대한 뇌물공여 혐의가 유죄로 인정돼 징역 2년6월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신 회장은 “(면담 전) 박 전 대통령이 저희 아버님(신격호 명예회장)을 존경한다고 들어서 (경영권 분쟁으로) 저를 나쁘게 보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있었다”며 “이런 상황에서 면세점 청탁은 생각할 수도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 전 대통령의 순수한 지원 요청이라고 생각해 (K스포츠재단에) 기부금을 냈다, 면세점을 하기 위해 뇌물을 준 것이 아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신 회장은 검찰과 1심이 ‘부정한 청탁’ 대상으로 판단한 면세점 특허 재취득과 관련해 “사업을 하면 현안이란 것이 다 있고 저희 그룹도 52년 동안 현안이 없던 적은 한 해도 없었다”고 반박했다. 그는 “(단독면담이 있던) 2016년에 면세점 재승인인 경영권 분쟁, 복합쇼핑몰 영업규제, 가습기 살균제 등과 여러 현안 중 하나에 불과했다”며 “단독면담 당시엔 상당 부분 이미 해결돼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월드타워면세점 특허 재취득이 호텔롯데 상장을 통한 지배력 향상으로 이어진다는 논리에 대해서도 “제 개인 그룹 지배력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 신 회장은 K스포츠재단에 지원도 그룹 차원의 순수한 지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선 정부 정책에 맞게 돈도 기부해야 한다”며 “박근혜정부에서도 창조경제혁신센터, 평창올림픽, 대한스키협회 등에 수백억원씩 지원했다”고 전했다. 이어 “롯데는 다른 나라에서도 사회공헌 활동을 많이 했다”며 “인도네시아정부로부터 아시안게임 후원 요청을 받았고 지난달에는 일본 정부 요청을 받고 서부지역 호우 피해 관련 2억엔을 기부하기도 했다”고 밝혔다.신 회장은 “저는 1994년 다니던 영국투자은행을 그만두고 롯데에 입사해 30년 동안 오로지 그룹 성장과 나라 경제를 위한 좋은 경영자가 되겠다는 일념으로 열심히 살았다”며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단기적 이익의 향상보다 장기적 기업 성장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다”고 말했다.아울러 “서른 살이 다 돼 한국에 와 한국말도 못했던 저는 국내에선 외부 인사를 만나는 일이 없었다. (경영권 분쟁 이후) 저와 저희 그룹에 대한 많은 오해를 풀어야 한다고 생각해 만나기 시작했다”며 “평소 소신대로 철저히 조심했고 나중에 곤란한 일이 생길 수 있어 그룹에 대한 특별대우를 부탁한 적은 없다”고 강조했다.신 회장은 월드타워면세점 특허 상실 가능성과 관련해 “이번 재판 결과에 따라 (특허) 취소가 될 수 있다는 우려스러운 말을 들었다. 그렇게 되면 2000명 이상의 직원들이 일자리를 잃는다”고 호소했다. 또 “저는 그룹 회장으로서 해야 하는 본연의 일을 못한 지 6개월 이상 지났다”며 “최근 몇년 동안 우리나라에서 일자리를 제일 많이 제공한 그룹이라 생각하는데 올해 하반기에 신규채용 투자계획도 확정하지 못했다”고 말했다.그는 “저의 억울함을 들어주시길 간절히 요청드리며 말씀을 마치겠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발언을 마무리했다. 재판부는 오는 29일 신 회장 국정농단 사건을 비롯해 롯데 총수일가에 대한 결심공판을 진행한다.
2018.08.17 I 한광범 기자
“카페 로봇 엘리 보러오세요”..2018 용산 로봇 페스티벌 무료
  • “카페 로봇 엘리 보러오세요”..2018 용산 로봇 페스티벌 무료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전자랜드와 퓨처로봇이 협업하여 선보인 카페 로봇 ‘엘리’퓨처로봇(대표 송세경)이 ‘2018 용산 로봇 페스티벌’에 참가한다. 안내 서비스 로봇 ‘퓨로-D’, ‘퓨로-Desk’, 의료 협진 로봇 ‘퓨로-M’, 전자랜드와의 협업 모델인 ‘엘리’ 등 다양한 AI 서비스 로봇을 전시한다.퓨처로봇은 17일부터 26일까지 전자랜드 신관4층에서 진행되는 로봇전시관에서 전자랜드와 협업·개발해 커피 주문 및 결제부터 로봇 팔을 이용한 음료 제공까지 가능한 카페 로봇 ‘엘리’를 첫 선보였다. ‘엘리’는 퓨처로봇의 결제 로봇인 ‘퓨로-Nova’와 로봇 팔, 전자동 커피머신을 연결한 카페 로봇으로 전자랜드와 퓨처로봇이 협업하여 PB제품으로 선보였다. 고객의 얼굴을 인식하고 반응할 뿐 아니라 음성으로도 커피 주문이 가능하다. 연결된 카드리더기에 신용카드로 결제를 하면, 전자동 커피머신과 연결된 로봇팔이 직접 커피머신을 작동하고 추출된 커피를 고객에게 제공한다. 전시부스에서는 평창동계올림픽을 빛낸 수호랑과 반다비 로봇으로 인기를 끌었던 AI 서비스 로봇 ‘퓨로-D’를 비롯해 다양한 로봇이 움직이는 모습을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다. 송세경 퓨처로봇 대표이사가 경기 판교의 회사 본사에서 자사 제품인 ‘퓨로-디’(FURo-D)에 팔을 얹고 사진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승현 기자. 2015년 1월‘퓨로-D’는 감성기반 AI 서비스 로봇으로 관람객들과 대화가 가능하며 자율주행, 사진촬영, 음악재생, 로봇댄스 등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를 제공한다. ‘퓨로-Desk’는 본 행사의 웰컴 로봇으로서 페스티벌 현장 입구에서 방문객 응대 및 사전 신청 이벤트 안내를 담당한다.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의료 지원 협진 로봇 ‘퓨로-M’도 만날 수 있다. ‘퓨로-M’은 AI 기술을 이용한 24 시간 환자 응대 서비스뿐만 아니라 실시간으로 의료진에게 환자 기록 공유가 가능한 로봇이다. 뿐만 아니라 치매 노인의 감정적 케어를 돕는 치매 케어 로봇도 전시된다. 퓨처로봇 송세경 대표는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신 유통 플랫폼 개척과 로봇 산업 활성화를 위한 이번 로봇페스티벌에 참여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로봇의 메카로 거듭날 용산에서 전자랜드와의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다양한 지능형 서비스 로봇을 선보이고, 체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자랜드가 주관하고 서울시와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함께하는 ‘2018 용산 로봇 페스티벌’은 “보고, 체험하고, 배우는 4차 산업혁명”이라는 취지로 기획됐다.로봇전시 및 체험, 코딩 교육, 토크콘서트, E스포츠 대회 등 4가지 주요 행사로 운영된다. 특히, 300평 규모의 전시장에 퓨처로봇, KT, 유진로봇 등 국내 20개의 로봇 업체가 상용 제품을 전시함으로써 상상 속에서나 만날 수 있었던 로봇 메카를 구축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로봇 페스티벌은 8월 17일(금)부터 26일(일)까지 용산 전자랜드 신관 4층에서 진행되며, 누구나 무료로 입장 가능하다. 퓨처로봇의 ‘퓨로-아이 홈’(FURo-i Home). 퓨처로봇 제공㈜퓨처로봇은 2009년 창립한 감성로봇 전문 개발 회사로, 지능과 감성을 갖춘 ‘소울웨어(Soulware)’를 지향하며 상용화된 서비스 로봇 산업 시장을 개척하고 있는 대한민국 1세대 로봇 기업이다. 2018년 글로벌 기업 ‘오라클’과 서비스로봇 플랫폼 구축 및 공동 연구 개발을 위한 MOU, 국제회의 기획 대표기업 ㈜인터컴과 MICE 로봇 개발을 위한 MOU를 연달아 체결했다.
2018.08.17 I 김현아 기자
bhc치킨, 아시안게임 ‘응원 이벤트’ 진행
  • bhc치킨, 아시안게임 ‘응원 이벤트’ 진행
  • (사진=bhc치킨)[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치킨 프랜차이즈 bhc치킨이 올해 펼쳐지는 세 번째 국제 스포츠 대회인 아시안게임 기간 치킨 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오는 18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인도네시아에서 펼쳐지는 2018 아시안게임에 대한민국은 39개 종목에 1000여 명이 참가한다.bhc치킨은 이번 대회에서 축구와 야구를 비롯해 농구, 양궁, 수영, 사격 등 많은 종목에서 선전이 예상돼 응원 열기가 월드컵 못지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시차가 2시간으로 비교적 짧아 저녁 시간대에 펼쳐지는 우리나라 경기에 치킨을 많이 찾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축구 종목은 15일부터 시작된 대표팀 예선 경기가 모두 오후 9시(한국시간)에, 국내 최고 인기 스포츠인 야구 대표팀 첫 예선 경기가 오는 26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에 열려 당일 치킨 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bhc치킨에 따르면 올해 열렸던 국제 스포츠 대회 기간 치킨이 높은 인기를 끈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월드컵 대한민국 첫 경기인 스웨덴 전이 펼쳐졌던 6월 18일 치킨 주문량이 전주 월요일보다 150% 늘어났으며 6월 한 달간 매출은 전년대비 20% 늘어났다. 2월에 펼쳐진 평창 동계 올림픽에서도 치킨 열기는 뜨거웠다.개막식이 열린 2월 9일부터 설 명절 전날인 2월 14일까지 매출이 전주 대비 10% 늘어났으며 동계 올림픽 기간인 2월 18일에는 이상화 선수가 출전한 스피드 스케이팅과 컬링 남자 예선 등 국민적 관심이 쏠려 이날 가장 많이 치킨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bhc치킨은 ‘BSR과 함께하는 응원 이벤트’를 오는 20일까지 진행한다. 참여방법은 bhc치킨의 ‘BSR’ 블로그와 페이스북을 방문해 이벤트 게시글에 국가 대표팀 선수들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남겨주면 된다. 참여자 중 추첨을 통해 bhc치킨 상품권을 증정하며 당첨자 발표일은 21일이다.bhc치킨은 관계자는 “8월 초 아시안게임 카누·조정 남북 단일팀 선수들을 응원하기 위해 치킨을 깜짝 선물로 전달했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일부 종목에 남북 단일팀으로 구성된 대표팀이 참가해 국민적 관심이 더욱 높은 것 같다”며 “대표 선수들이 흘린 땀이 좋은 결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치킨과 함께 힘찬 응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8.08.17 I 강신우 기자
①안민석 위원장 "남북 관광교류 중요…'금강산' 방문 추진"
  • [화통토크]①안민석 위원장 "남북 관광교류 중요…'금강산' 방문 추진"
  • 안민석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은 “교육과 문화가 분리된 것은 각 분야의 발전을 위해 다행스러운 일”이라며 “앞으로 문화체육관광 분야를 생산적이고 효율적인 방향으로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사진=신태현 기자).[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문화교류에 있어서 상대방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파악하는 일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사실 북한이 다른 어떤 분야보다 하고 싶어하는 건 ‘관광’이다. 관광의 물꼬를 트는 일이야 말로 국민들이 ‘남북평화시대’가 왔다는 걸 체감할 수 있게 하는 가장 쉬운 길이다.”안민석(52)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은 ‘남북평화시대’를 여는 마중물 역할로서 ‘남북관광교류’를 강조했다. 안민석 위원장은 1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국회 본청에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를 통해 “나를 비롯한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들이 개성 만월대 방문을 추진하고 있다. 오는 10월 국정감사 때는 현장방문 일정으로 금강산 방문도 생각하고 있다”며 “남북 문화교류가 본격화되기 시작하면 사회·경제의 다른 분야 교류도 봇물 터지듯이 이뤄질 것”이라고 의미를 뒀다.우리나라의 북한 관광은 현대아산 주도 하에 이뤄졌던 금강산 관광이 대표적이다. 1998년 11월 시작했다가 2008년 7월 관광객 박왕자 씨가 북한군의 피격으로 사망하면서 중단됐다. 지난 4월 27일 11년 만에 남북정상회담이 성사되면서 남북 평화모드가 조성됐다고는 하지만 당장 금강산 관광 재개를 기대하는 것은 조심스럽다. 미국 국무부가 북한이 비핵화를 위한 구체적인 행동을 취할 때까지 대북 제재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기 때문이다.안 위원장은 “금강산 관광이 다시 시작되기 위해서는 미국의 동의를 얻어내는 것이 우선”이라며 “제재가 풀리면 아름다운 단풍이 만개한 금강산을 다시 볼 수 있는 날도 머지 않았다”고 말했다.◇개성 만월대 공동발굴 재추진안 위원장은 2004년 17대 총선에서 열린우리당 후보로 당선된 이후 18·19·20대 국회에서 내리 승리한 4선 의원이다. 국회에 입성한 이후 10년 이상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만 활동을 이어온 이 분야 전문가다. 하반기 국회 원구성 협상 과정에서 여야 합의로 기존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교육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위원회’로 분리되면서 안 위원장은 문화체육관광 분야의 수장을 맡게됐다. 안 위원장은 “남들은 3선때 하는 위원장을 4선 하반기에 맡게돼 감회가 새롭다”며 “늦깎이 위원장으로서 남북문화교류에 앞장서는 ‘평화 전도사’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소회를 밝혔다.안 위원장은 해외에 흩어진 우리 문화재를 환수하는 일에 오랜 시간 몰두해왔다. 지난달 초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미국 순방길에 올라 문정왕후 어보와 현종어보를 환수해오는 성과도 냈다. 지난 10년간 진행하다 2016년 중단됐던 ‘개성 만월대 남북공동발굴’도 다시 재개할 예정이다. 안 위원장은 “만월대를 남북이 공동으로 복원하자는데 이견이 있어선 안된다”며 “고려시대 궁궐 터인 만월대를 조사한다는 것은 한국 문화를 제대로 이해하는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평양 조선중앙력사박물관의 소장품들을 서울에서 전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10년 전 북한을 방문했는데 국보급의 작품들이 많이 있었다. 다만 북한은 보존 기술이 다소 떨어지기 때문에 보존을 제대로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주는게 필요하다. 또한 소장품들을 남한에서 전시할 수 있도록 국회가 앞장서서 추진해보려 한다.”◇남북 단일팀 ‘공동훈련’ 추진…‘블랙리스트’ 적폐 청산“2020년 다른 곳도 아닌 일본에서 도쿄올림픽이 열리는데 남과 북이 따로 출전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올 가을 남북정상회담에서 ‘도쿄올림픽’ 단일팀 구성이 주요 아젠다로 논의돼야 한다.”남과 북의 스포츠 교류에 있어서는 단일팀 구성을 넘어 ‘공동훈련’까지 적극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지금까지는 남북단일팀 구성이 일부 종목에 국한됐지만,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는 거의 전종목에 걸쳐 단일팀 구성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는 여자아이스하키 종목에서,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는 여자 농구와 조정, 카누 종목에서 각각 남북단일팀이 조성됐다. 안 위원장은 “선수들끼리 함께 훈련을 해야 선수 선발에도 잡음이 없다”며 “아시안게임이 끝나는 대로 남북단일팀 구성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합동 훈련을 통해 선수들이 서로의 기량 차이를 아는 것, 우리 선수들은 북한의 개마고원에 가서 마라톤 연습을 하고, 추운 겨울엔 북한 선수들이 따뜻한 남한의 제주도에서 함께 공동훈련을 한다면 더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게 안 위원장이 그리고 있는 청사진이다.지난 한해 동안 문화예술계는 ‘블랙리스트’로 떠들썩했다. 안 위원장은 아직 해결되지 않은 ‘적폐청산’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아직까지 ‘블랙리스트’ 문제가 깔끔하게 마무리 되지 않은 것이 유감스럽다고 했다. “사실 최순실 국정농단의 주 무대가 문체부였다. 정권이 바뀐 지 1년이 넘었는데도 아직 처리를 못하고 있으니 답답하다. 최순실이 ‘나보다 더 한심하다’며 감옥에서 비웃을 것 같다. 적폐청산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인적 청산이건 제도적인 보완이건 독하게 해야된다. 그게 엄동설한에 촛불을 들었던 국민들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다.”◇다문화 교육 지원해야…‘K팝 한류’는 팔길이 원칙“다문화 문제는 자칫 미래 한국 사회에 문제를 가져 올 폭탄과 같은 위험요소를 안고있다. 다문화 자녀들의 도태율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데 법적 근거를 마련해서 교육 지원에 대한 책임을 지자는 거다. 다문화 자녀들을 위한 측면도 있지만 결국은 대한민국을 위한 일이다.”다문화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서도 팔을 걷어붙였다. 정부는 2006년부터 다문화 원년을 선언하고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여전히 다문화 가정의 자녀들은 문화적·사회적 편견과 차별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안 위원장이 최근 ‘다문화교육 지원 제정법’을 발의한 이유다. 최근 방탄소년단이 ‘빌보드 200 차트’에서 1위를 기록하는 등 ‘K팝의 세계화’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안 위원장은 이러한 분위기를 반색하면서도 정부의 간섭은 최소화 해야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안 위원장은 “한 문화계 관계자가 K팝이 이만큼 클 수 있었던 건 정부가 간섭을 안해서라고 했다”며 “앞으로도 요청하는 지원은 하되 간섭은 하지 않는 ‘팔길이 원칙’을 지키려 한다”고 했다.사회 곳곳에 중국의 사드 보복 여파가 여전히 남아있는 것에 대해서는 “중국과의 관계를 먼저 풀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1차적으로 한국과 중국이 외교적인 차원에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문화교류에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 한국과 중국의 관계가 원만하게 풀리면 문화교류도 자연스럽게 다시 활발해질 수 있다.”‘주 52시간 근무제’가 시행되면서 문화소비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서는 장기적인 안목에서 준비가 필요하다고 봤다. “공연 관람도 일종의 문화적 소비인데 소비심리가 위축되면 이마저도 기대하기 어렵다. 우리나라 영화 시장이 세계 3위 안에 든다고는 하지만 문화소비가 한쪽으로 편중해서는 안된다. 연극과 오페라 등 순수예술의 소비도 점차 확대돼야 한다. 장기적으로 여가시간이 늘어나면 문화 관람 수요도 증대할 수 있기 때문에 꾸준한 대비가 필요하다.”▶안민석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은…△1966년(경남 의령) △수성고 △서울대 체육교육학 학사 △북콜로라도주립대학교 교육학 박사 △중앙대 사회체육학부 교수 △17·18·19·20대 국회의원 △열린우리당 체육특별위원회 위원장 △국회 문화정책포럼 대표의원 △민주당 원내부대표 △더불어민주당 교육연수원 원장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위원
2018.08.17 I 이윤정 기자
45억 아시아 스포츠 축제 18일 자카르타에서 화려한 개막
  • [AG]45억 아시아 스포츠 축제 18일 자카르타에서 화려한 개막
  •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한국 선수단 본진이 1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에 앞서 선전을 기원하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45억 아시아인의 스포츠 축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이 화려한 막을 올린다. ‘아시아의 에너지’(Energy of Asia)를 모토로 내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은 18일 밤 9시(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GBK) 주 경기장에서 열리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16일 동안의 열전에 들어간다. 인도네시아는 1962년 제4회 자카르타 대회 이후 56년 만이자 역대 두 번째 아시안게임을 개최한다.▶금메달 65개, 종합 2위 목표이번 대회에는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소속 45개국이 모두 참가하고 1만1300명의 선수단이 총 40개 종목에서 금메달 465개를 놓고 기량을 겨룬다. 4년 전 인천 대회에서는 36개 종목에 총 439개의 금메달이 걸렸다. 한국은 선수 807명 포함 총 1044명의 선수단을 파견했다. 이번 대회엔 패러글라이딩과 제트스키 등 스포츠클라이밍과 카드게임인 브리지, 마샬아츠(무도) 등이 처음으로 정식종목에 채택됐다. 무도에는 기존 종목이었던 우슈에 새로 추가된 삼보, 주짓수, 쿠라시, 펜칵실랏 등 5개 종목이 묶였다. 3대3 농구와 태권도 품새도 아시안게임 세부 종목으로 첫선을 보인다. 브리지를 제외하고 39개 종목에 출전하는 한국은 금메달 65개, 은메달 71개, 동메달 72개 등 총 208개의 메달을 획득해 1998년 방콕 대회 이후 6회 연속 종합 2위를 수성하겠다는 목표다. 인천 대회에선 금메달 79개, 은메달 70개, 동메달 79개를 따냈다.한국은 개회식 이전 열린 축구와 농구, 핸드볼 등의 예선 경기에서 좋은 출발을 보였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15일 열린 바레인과의 조별리그 첫 경기를 6-0으로 이겨 기분 좋은 출발을 시작했다. 남자 농구는 14일 인도네시아를 상대로 104대65 대승을 낚았고, 같은 날 여자 핸드볼은 북한을 상대로 39-22 승리를 챙겼다. 전통의 효자 종목 태권도와 양궁, 펜싱, 유도 등에서 무더기 금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또 축구는 3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하고, 야구와 핸드볼, 농구 등의 구기 종목에서도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태권도는 이번 대회부터 겨루기 부문 10개, 처음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품새 부문 4개를 더한 총 14개의 금메달이 걸렸다. 인천 대회까지는 겨루기 16체급(남녀 8체급)만 치러졌다. 이번에는 남녀 5체급씩, 10체급으로 줄어든 대신 품새가 새로 정식종목으로 채택돼 남녀 개인과 단체전에서 4개의 금메달이 추가됐다. 인천 대회에서 6개의 금메달을 목에 건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10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남북 단일팀을 구성했다. 종목은 많지 않지만, 여자 농구와 조정, 카누 드래곤보트 3개 종목에서 단일팀으로 출전한다. 개회식에는 평창동계올림픽 때처럼 한반도기를 들고 남북이 공동 입장한다. 국제 대회 남북 공동 입장은 역대 11번째다. 여자농구 임영희(우리은행)가 우리측 기수를 맡았다. ▶중국, 10회 연속 1위 전망..일본 정예멤버 구성중국은 10회 연속 아시안게임 종합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한국과 종합 2위를 놓고 경쟁을 펼칠 일본은 1096명의 선수단을 파견한다. 40개 전 종목에 출전하는 선수만 762명이다. 일본은 2020년 안방에서 열리는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이번 대회에 최정예 멤버를 대거 출전시켰다. 금메달 60개를 목표로 해 한국과 치열한 2위 싸움을 펼칠 전망이다. 북한은 선수 168명을 파견했다. 양궁, 육상, 복싱, 카누·카약 스프린트, 다이빙, 축구, 기계체조, 리듬체조, 트램펄린, 핸드볼, 유도 등 총 11개 종목에 출전한다. 체조에서 리세광, 변례영·김수정 등이 한국의 에이스 김한솔(23·서울시청)과 여서정(16·경기체고)과 금메달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2018.08.17 I 주영로 기자
KT 5G 서비스, 아시안게임 열리는 인도네시아로
  • KT 5G 서비스, 아시안게임 열리는 인도네시아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KT(회장 황창규)가 18일부터 9월 2일까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경기장에 평창에서 선보인 5G 서비스를 적용하고 프리뷰, 옴니뷰, 싱크뷰 등을 관람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5G 체험관을 운영한다.자카르타-팔렘방에서 열리는 아시아 최대 스포츠 축제(2018아시안게임)에서 KT는 5G 서비스인 프리뷰, 옴니뷰, 싱크뷰를 경기장에 설치 및 적용해 KT의 앞선 5G 기술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KT는 인도네시아 1위 무선 통신사업자인 텔콤셀(TELKOMSEL)과 함께 5G 체험관을 운영해 경기장을 찾은 관람객 및 시민들 누구나 KT의 우수한 5G 기술 및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다.지난 15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문을 연 KT의 5G 체험관을 방문한 인도네시아 산업부 아이르랑가 하르타르토(왼쪽 세 번째) 장관과 통신정보기술부 루디안타라(왼쪽 네 번째) 장관이 KT 직원에게 5G 서비스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KT 체험관에서는 ▲5G 태블릿을 관람객이 직접 체험 ▲주요 경기에 적용된 프리뷰·옵니뷰·싱크뷰 실시간 서비스 ▲KT가 운영하는 VRIGHT 인기 게임 VR스페셜 포스 및 VR 배드민턴 체험 ▲무안경 3D 스크린을 통해 관람자의 얼굴이 골드 메달과 합성되는 초다시점 서비스 등을 만나볼 수 있다.KT는 인도네시아의 국민 스포츠인 배드민턴과 남북 단일팀 출전이 예정된 농구 종목에 프리뷰를 적용했다. 피사체를 다양한 각도에서 촬영해 순간적인 동작을 입체적으로 보여주는 타임슬라이스에서 더 나아가 촬영된 영상을 활용해 관람객이 직접 원하는 타이밍과 각도를 간단한 동작만으로 선택해 볼 수 있는 KT만의 차별화된 솔루션을 적용했다. 골프 종목에 적용된 옴니뷰, 싱크뷰 서비스는 실시간으로 원하는 곳의 영상을 다양한 시점에서 경기를 볼 수 있다. 싱크뷰 서비스를 통해 경기를 관람하는 갤러리의 시점에서 현장감 있게 경기를 관람하는 색다른 경험도 제공한다.한편 KT는 2018 인도네시아 아시안게임 국가대표팀 공식 후원사로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사격 진종오를 비롯해 야구, 농구, 사격, 하키 e스포츠 등 KT 스포츠단 소속 선수들을 위한 다양한 응원 활동도 펼칠 예정이다.KT 마케팅부문장 이필재 부사장은 “KT는 대한민국 대표 통신사로서 한국의 앞선 5G 기술을 전 세계에 선보이겠다”며 “KT의 5G 서비스를 통해 아시아 최대 스포츠 축제에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5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문을 연 KT의 5G 체험관을 방문한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 김창범(왼쪽 여섯 번째) 대사가 KT 직원들과 함께 체험관 투어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8.08.16 I 김현아 기자
현대차, 레드닷 디자인상 5개 수상...최우수상엔 '쏠라티 무빙호텔'
  • 현대차, 레드닷 디자인상 5개 수상...최우수상엔 '쏠라티 무빙호텔'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안소연 기자= 현대차가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꼽히는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Red Dot Design Award)의 커뮤니케이션 부문에서 최우수상 1개와 본상 4개를 수상했다올해 현대차가 수상한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부문에는 전세계 45개국에서 총 8,600여개의 제품이 출품돼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쏠라티 무빙호텔’은 사운드 디자인 분야에서 최우수상을 거머쥐었고, ‘2018 평창동계올림픽 수소전기에너지 체험관 파빌리온’ 이 브랜드 경험 설치물과 사운드 디자인 분야에서 본상 2개를 받았다. 또한 ‘파이어니어스 필름’은 필름&애니메이션 분야에서 본상을, ‘세이프티 홀로그램’은 인터페이스&사용자 경험 디자인 분야에서 본상을 수상했다. 최우수상을 받은 '쏠라티 무빙호텔'은 커스터마이징 차량으로 가수나 배우 등 아티스트에게 최적화된 공간으로 디자인됐다. 지난 3월에는 SM엔터테인먼트와 함께 진행한 ‘현대 X SM 무빙 프로젝트 (Hyundai x SM Moving Project)’가 공개됐다.본상 2개를 차지한 '현대차 파빌리온'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기간 동안 운영된 수소전기에너지 체험관으로 수소전기에너지의 무한한 가능성을 다양한 체험형 콘텐츠로 제공했다. 지난 6월에는 프랑스 칸 국제 광고제에서 현대차 최초로 디자인 카테고리 본상을 수상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권위있는 레드닷 디자인상의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부문에서 지난해에 이어 수상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현대차는 앞으로도 고객에게 사랑받는 브랜드가 되기 위해 창의성과 혁신을 거듭하는 브랜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18.08.16 I 안소연 기자
경북지역 2분기 수출 9.3% 감소.. 삼성 구미공장 스마트폰 생산이전
  • 경북지역 2분기 수출 9.3% 감소.. 삼성 구미공장 스마트폰 생산이전
  • [세종=이데일리 조진영 기자] 삼성전자(005930) 구미공장의 스마트폰 생산기지가 수도권과 해외 등으로 이전하면서 경북 경제에 영향을 주고 있다.통계청이 16일 발표한 올해 2분기 지역경제동향을 보면 2분기 전국 수출은 1521억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3.4% 증가했다. 메모리 반도체(85억4000만불 증가) 수출이 늘어난 영향이다. 그러나 경북 지역 수출은 9.3% 감소했다. 통계청은 무선통신기기 수출 부진의 영향이라고 분석했다.삼성전자는 최근 경북 구미 1공장에 있는 네트워크 사업부 일부(직원 400여명)를 수도권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5G(5세대 이동통신) 사업 대응을 위해 조직개편에 나서면서다. 구미경실련은 “네트워크사업부는 수원으로 빼가고 휴대폰 생산 제2공장은 베트남으로 물량을 대량 이전하는 방식으로 규모를 대폭 축소하는 흐름”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네트워크사업부 일부 이전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경제적 영향이 미미하다”고 설명했다.경남지역은 선박 수주 감소 영향으로 전년동기대비 수출이 53.7% 줄었다. 제주(32.0%)는 반도체부품, 강원(27.4%)은 음식료품, 전남(27.4%)은 석유정제품 호조로 큰 폭으로 수출이 늘었다.수입은 항공기 영향을 받은 제주(79.4%)가 크게 늘었다. 강원(52.9%)은 가스, 전남(36.6%)은 원유 수입 영향으로 수입이 늘며 큰 폭으로 증가했다.이외에도 강원지역 광공업생산이 전년동기대비 21.9% 하락한 점이 눈에 띈다. 통계청은 “평창올림픽을 앞둔 지난해 건설수요가 대폭 늘어나면서 석회석 생산이 늘어났는데 올해는 기저효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2분기 광공업생산 증가율은 37.7%였다.
2018.08.16 I 조진영 기자
잡초 뽑고 눈 치우고…전투와 상관없는 '잡무' 확 줄인다
  • 잡초 뽑고 눈 치우고…전투와 상관없는 '잡무' 확 줄인다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국방부가 국방개혁2.0의 일환으로 병사들이 본연의 임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부수적인 사역임무를 덜어 주는 방안을 추진한다. 사실 병사들이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지휘관과 잡초, 눈을 군대의 ‘3대 재앙’이라고 부른다. 지휘관이야 군대에 온 이상 피할 수 없는 부분이지만, 봄부터 가을까지 지치지 않고 피어오르는 잡초와 군대에만 오면 유독 많이 오는 눈은 병사들의 휴식시간과 수면시간까지 잡아먹는다. ◇군대 내 최대 불청객 ‘잡초’군대의 잡초는 조금의 흙만 있으면 어디든 자라난다. 따뜻한 봄이 되고 비가 오면 주둔지와 관할구역 경계를 위해 세운 철책 근방에, 그리고 보급로와 각종 순찰로 주변에, 위험한 탄약이 가득한 탄약고 주위에 자라난다. 문제는 제초를 해야 할 곳이 너무 넓다는 것인데, 육군에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전방의 1개 GOP사단의 평균 제초 대상면적은 약 93만㎡로 축구장 110여 개에 이르는 규모다.각 부대에서는 이렇게 넓은 곳에 퍼져 있는 잡초를 제거하기 위해 제초를 전담하는 병사를 따로 운영하거나 평일 일과시간 전후, 그리고 쉬어야 할 주말에도 병사들을 차출하고 있다. 특히 비가 많이 오는 한여름에는 잡초의 성장속도가 너무 빨라서 GOP사단의 경우 매일같이 새벽 5시 반에 일어나 제초를 할 때도 있다. 습기 높은 더운 날씨에 이름 모를 각종 벌레에 쏘여가며 하는 제초 작업은 고역이다. 그렇다고 모든 제초 작업에 기계를 동원할 수 없다. 때문에 병사들은 낫과 장갑 낀 두 손을 이용해 손수 잡초를 제거하기도 한다. 골프장처럼 평탄한 지역이 아니다보니 차량식 제초기는 쓸 수 없다. 예초기라고 진공청소기처럼 생긴 기구가 있지만 제초 중에 돌 같은 것이 걸리면 다리나 머리, 심지어 눈에 튀는 등 사고의 우려가 있다.이에 따라 국방부는 2016년부터 GOP사단 1개의 평균 제초면적의 약 2배에 달하는 탄약창 9곳의 제초 작업과 굴삭기가 필요할 정도로 억세고 큰 해안·강안철책 주변의 갈대를 제거하는 작업에 민간 인력을 활용해오고 있다. 하지만 예산 문제로 인해 전국에 산재한 각 부대 주둔지와 관할구역의 잡초를 제거하는 일에는 아직도 병사들을 동원해야 하는 실정이다. 2017년 7월 GOP지역에 근무하는 병사 1015명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민간인력 활용이 가장 필요한 분야로 66.4%가 제초를 선택했다. 육군 35사단 장병들이 제설작업을 하고 있다. [출처=육군]◇치워도 치워도 계속 쌓이는 ‘눈’이렇게 봄부터 가을을 힘겹게 보내고 잡초가 더 이상 자라지 않는 겨울이 와도 병사들은 안심할 수 없다. 언제 하늘에서 눈이 쏟아질지 모르기 때문이다. 군대에서 눈을 치우는 일이 특히 힘든 것은 내리기만 하면 바로 뛰어나가 치워야 하고, 또 치울 구역이 너무나 광범위하기 때문이다. 눈이 쌓일 기미가 보인다 싶으면 병사들은 모든 훈련과 교육을 뒤로 하고 눈을 치우는 일에 전부 동원된다. 곤히 잠든 한밤중이라도 예외가 없다. 한겨울 추위에 몸을 떨며 넉가래와 눈삽, 빗자루로 하염없이 눈을 치우는데, 문제는 아무리 치워도 또 눈이 내리면 전부 도루묵이 되고 만다. 인력 중심의 제설 작업이 아니라, 제설차량이나 휴대용 송풍기 등 장비를 활용해 보다 효율적으로 제설작업을 해야하는 이유다. 병사들이 일과 외에 추가로 하는 고된 업무 중 하나가 청소다. 물론 본인들이 사용하는 생활관 청소는 당연히 해야겠지만, 문제는 주둔지 내에 병사들이 사용하는 생활관만 있는 게 아니라는 데 있다. 사단이나 연대 본부처럼 간부들만 사용하는 건물은 물론이고, 식당이나 창고 등 각종 공동구역은 별도의 관리 인력이 없기 때문에 장병들이 돌아가며 청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청소는 제초에 비하면 업무 강도는 낮은 편이지만 워낙 자주 해야하는 특성이 있다. 2015년에 공동구역 청소 업무에 대해 민간위탁을 시범 운영한 결과에 따르면 병사 1인당 연간 148시간의 가용시간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이처럼 공동구역 청소 작업에 민간인력을 활용함으로써 얻게 되는 가용시간은 지친 병사들에게 좀 더 휴식을 주거나, 본연의 임무인 전투 준비를 위한 훈련시간을 늘리는데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지난 3월 육군 1야전군사령부에서 평창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지원에 나선 군 장병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사진=국방부]◇국방부, 청소 등 사역 부담 줄여 전투력 강화국방부는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둔지 제초 업무와 공동구역에 대한 청소 업무는 예산을 확보해 점차 민간인력으로 대체한다는 방침이다. 제설작업에는 장비를 추가적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물론 부대 수가 많다보니 전 부대로 확대하려면 예산이 많이 필요하지만, 국가를 지키기 위해 입대한 병사들이 ‘내가 풀이나 뽑으려고, 눈이나 쓰레기나 치우려고 군대에 왔는가’란 자조 섞인 생각이 더 이상 들지 않게끔 지원해주는 것 역시 국가의 의무라는게 국방부 판단이다. 이에 따라 국방부는 우선 2019년에는 경계작전 임무가 과도해 병사들의 피로도가 높은 육군 11개 GOP사단과 해·공군 전투부대의 제초와 청소작업을 민간인력으로 대체한다는 계획이다. 2021년까지 전 부대의 제초 및 청소 작업을 민간인력으로 대체한다는 목표다. 또한 제설작업에는 장비를 충분히 투입해 병사들의 인력소요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GOP 사단에는 협소한 보급로 제설을 위해 다목적 트랙로더를 추가 보급할 예정이다. 박승흥 국방부 군사시설기획관은 “군의 전투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무기를 많이 확보하는 일도 중요 하지만, 그 무기를 사용할 군대의 구성원들이 철저히 싸울 준비를 갖추는 일 또한 매우 중요하다”면서 “국방부는 병사들이 본연의 임무인 전투 준비에 보다 집중할 수 있도록, 제초와 제설, 청소와 같은 부수적인 작업을 최소화하는데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8.08.16 I 김관용 기자
현대차 쏠라티 무빙호텔, 레드닷 디자인상 최우수상
  • 현대차 쏠라티 무빙호텔, 레드닷 디자인상 최우수상
  • 현대차 쏠라티 무빙호텔(사진=현대차)[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현대자동차(005380)가 세계적인 디자인상인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총 5개의 상을 동시에 받았다.현대차는 2018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이하 레드닷 디자인상)의 커뮤니케이션 부문에서 최우수상 1개와 본상 4개를 수상했다고 16일 밝혔다.수상 목록은 △쏠라티 무빙호텔(최우수상, 사운드 디자인 분야) △2018 평창동계올림픽 수소전기에너지 체험관 파빌리온(본상 2개, 브랜드 경험 설치물 및 사운드 디자인 분야) △파이어니어스 필름(본상, 필름&애니메이션 분야) △세이프티 홀로그램(본상, 인터페이스&사용자 경험 디자인 분야)이다. 최우수상을 받은 ‘쏠라티 무빙호텔’은 자동차의 역할을 삶의 다양한 영역으로 확대한다는 취지로 개발된 커스터마이징 차량으로 가수나 배우 등 아티스트에게 최적화된 공간으로 디자인했다. 쏠라티 리무진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쏠라티 무빙호텔은 SM엔터테인먼트와 함께 진행한 ‘현대 X SM 무빙 프로젝트’의 하나로 지난 3월 공개했다.본상 2개를 차지한 ‘현대차 파빌리온’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기간 운영된 수소전기에너지 체험관이다. 수소전기에너지의 무한한 가능성을 감각적인 디자인과 다양한 체험형 콘텐츠로 제공해 방문객들의 호평을 받은 바 있으며 지난 6월에는 프랑스 칸 국제 광고제에서 현대차 최초로 디자인 카테고리 본상(동사자상)을 수상했다. 현대차 파빌리온의 건축 디자인은 올림픽·엑스포 등 비상설 건축으로 저명한 건축가 아시프 칸(Asif Khan)이 담당했으며, 실내 전시에 사용된 음향은 지난해 2017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현대 사운드를 기반으로 디자인됐다.이외에도 현대차는 이노션 유럽법인이 출품한 ‘파이어니어스 필름(2017 제네바 모터쇼 현대차 브랜드 홍보 영상)’과 동서대학교가 출품한 2차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세이프티 홀로그램’도 각각 클라이언트 자격으로 본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현대차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권위있는 레드닷 디자인상의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부문에서 지난해에 이어 수상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현대차는 앞으로도 고객에게 사랑받는 브랜드가 되기 위해 창의성과 혁신을 거듭하는 브랜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iF 디자인상, IDEA 디자인상과 함께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꼽히는 레드닷 디자인상은 독일 노르트하임 베스트팔렌 디자인센터에서 주관하며, 디자인의 혁신성과 기능성 등 다양한 핵심 평가 기준을 바탕으로 매년 분야별 수상작을 결정한다.올해 현대차가 수상한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부문에는 전 세계 45개국에서 총 8600여개 제품이 출품돼 치열한 경쟁을 했다.수소전기에너지 체험관인 현대차 파빌리온 전경(사진=현대차)
2018.08.16 I 이소현 기자
여자농구 등 남북 단일팀, '금빛 통일' 꿈꾼다
  • [AG]여자농구 등 남북 단일팀, '금빛 통일' 꿈꾼다
  •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여자농구 남북 단일팀의 북측 선수인 김혜연(오른쪽부터), 장미경, 로숙영이 13일 밤 결전지인 자카르타 수카르노-하타 국제공항에 도착, 자원봉사자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18일부터 막을 올리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은 남북 단일팀 때문에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남북한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여자농구, 카누 드래곤보트, 조정 3개 종목에서 남북 단일팀 ‘코리아’(영어 축약 국가명 COR)를 구성했다. 국제 종합대회에서 남북 단일팀이 성사된 것은 올해 평창 동계올림픽에 이어 두 번째다.사실 여자 아이스하키는 사상 첫 남북 단일팀이라는 의미와는 별개로 결과적인 면에선 아쉬움이 컸다. 다른 나라들과 수준 차이를 드러내며 1승도 거두지 못하고 5전 전패를 당했다.하지만 이번 아시안게임에선 의미와 결과,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여자농구는 사상 첫 남북 단일팀 금메달을 노려볼 만하다. 4년 전에는 한국 여자농구가 금메달을 차지한 바 있다.남북 단일팀은 15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GBK) 스포츠 컴플렉스 내 농구장에서 열린 조별리그 X조 1차전에서 인도네시아에 108-40으로 대승을 거뒀다. 처음에 우려했던 남북 선수 간의 이질감은 찾아볼 수 없다. 훈련 성과도 기대 이상이라는 것이 코칭스태프 설명이다.이문규 여자농구 대표팀 감독은 “북측 선수들과 함께 훈련한 것이 2주 정도인데 느낌은 한 서너 달 같이 한 것 같다. 북측 선수들이 적극적으로 뭔가 하려는 의지가 분명해 더 그런 것 같다”며 “단일팀을 구성하면서 남측의 부족한 부분을 북측 선수들이 잘 메워주고 있다. 일본이나 중국에서도 이런 부분은 예측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단일팀 최고참이자 개회식 기수를 맡게 될 임영희(38·178cm) 역시 “우리 목표는 금메달”이라며 “단일팀으로 나가기 때문에 우승한다면 더 영광스러운 자리가 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특히 북측의 에이스로 불리는 로숙영(25·181cm)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로숙영은 센터로서 키가 작은 편이지만 몸싸움이 좋아 골 밑이 약점인 대표팀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로숙영은 인도네시아와의 첫 경기에서 22점 8리바운드를 기록,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또다른 북측 선수인 장미경(26·167㎝), 김혜연(20·172㎝)도 키는 작지만 다부진 스타일이라 가드진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미국여자프로농구(WNBA)에서 뛰는 박지수(20·196㎝)가 대회 중간에 들어온다면 대표팀 전력은 더욱 강해진다. 소속팀 일정 때문에 대표팀 합류가 늦어지고 있는 박지수는 늦어도 4강전부터 참가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드래곤보트는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때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경기다. 한국은 처음 아시안게임 종목이 된 2010년 광저우 대회 때 남자 대표팀이 출전해 1000m 동메달을 획득했다. 4년 전 인천에선 이 종목이 열리지 않았다.당초 한국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 드래곤보트 종목에 불참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북한과 단일팀이 꾸려지면서 메달 기대 종목으로 떠올랐다.드래곤보트는 10명의 패들러와 키잡이, 드러머(북 치는 선수) 등 12명의 선수(후보 선수 1명 별도)가 한 팀을 이룬다. 한국 6명, 북한 6명씩 남녀 총 24명의 선수가 한배를 타고 금메달 획득에 도전한다.지난달 말부터 충주에서 함께 훈련하면서 동질감을 느끼면서 한 팀으로 발돋움했다는 평가다. 현실적인 목표는 메달권 진입이다.조정도 북한 선수들과 총 3개 종목(남자 무타포어, 남자 에이트, 여자 경량급더블스컬)에서 단일팀을 꾸린다. 현실적으로 메달을 노려볼만한 상황은 아니지만 남북이 함께 경기를 치른다는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개회식 남북 공동입장 때 한반도기를 들 북측 공동기수도 궁금하다. 우리 측 기수는 여자농구 단일팀 맏언니 임영희가 일찌감치 낙점됐다. 북측 기수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그전 대회에서도 북측 기수는 개회식 직전에서야 명단이 공개됐다.임영희의 키가 178㎝인 만큼 그에 걸맞은 체구의 남자 선수가 한반도 기를 함께 들 전망이다. 임영희가 여자농구 남북단일팀 소속인 만큼 카누 드래곤보트와 조정 등 또 다른 단일팀 소속 선수가 기수로 뽑힐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2018.08.16 I 이석무 기자
 여자농구 남북 단일팀, 역사적인 종합대회 첫 승리
  • [AG] 여자농구 남북 단일팀, 역사적인 종합대회 첫 승리
  • 15일 오후(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농구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AG) 여자농구 A조 예선 남북 단일팀과 인도네시아의 경기에서 남북 단일팀이 108-40 대승을 거둔 뒤 코트에서 승리를 자축하며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여자 농구 남북 단일팀이 광복절날 종합대회 단일팀 사상 첫 승리라는 역사적인 기록을 남겼다.이문규 감독이 이끄는 여자농구 남북 단일팀은 15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GBK) 스포츠 컴플렉스 내 농구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인도네시아를 108-40으로 물리치고 대회 첫 승을 거뒀다.이날 승리는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 종합대회에서 남북 단일팀이 거둔 첫 번째 승리다. 종합대회 단체 종목에서 남북 단일팀이 구성된 건 올해 2월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에 이어 두 번째다. 하지만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평창 올림픽에서 세계의 높은 벽을 실감하면서 1승도 거두지 못하고 5전 전패를 당했다.이날 이문규 감독은 박혜진, 임영희(이상 우리은행), 김한별(삼성생명), 박하나(삼성생명) 등 남측 선수 4명과 북측의 로숙영을 선발로 투입했다.단일팀은 한 수 아래 전력인 인도네시아를 상대로 초반부터 일방적으로 몰아붙였다. 2쿼터 초반에는 31-10, 20점 이상 점수차가 벌어졌다.선수들을 고르게 기용하며 체력을 안배한 단일팀은 전반을 58-22로 앞선 채 마쳤다. 이어 후반에도 인도네시아를 일방적으로 몰아붙여 68점 차 대승을 거뒀다.이날 단일팀은 아직 대표팀에 합류하지 않은 박지수(라스베이거스)를 제외하고 11명이 모두 10분 이상 코트를 밟았고 득점을 기록했다.센터를 맡은 로숙영이 양 팀 최다인 22득점에 8리바운드 5어시스트 4스틸을 기록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북측의 김혜연이 14점, 남측의 강이슬과 김한별이 각각 12점씩 책임졌다.단일팀은 17일 같은 장소에서 대만과 2차전을 치른다.
2018.08.15 I 이석무 기자
이개호 농식품부 장관, 강원 고랭지 채소 폭염피해 점검
  • 이개호 농식품부 장관, 강원 고랭지 채소 폭염피해 점검
  •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15일 강원도 일대 고랭지 채소밭 농업인과 이야기하고 있다. 농식품부 제공[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이개호 장관이 15일 강원도 일대 고랭지 채소밭의 폭염 피해와 수급 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이 장관은 평창 대관령면 고랭지 무밭과 강릉 왕산면 고랭지배추밭, 정선 고추밭을 방문해 피해 현황을 살피고 수급 여건을 점검했다. 강릉은 9월 출하 배추 최대 주산단지이고 정선 고추밭도 수확기다.이 장관은 이 지역 농업인과 함께 농업협동조합(농협), 지방자치단체(지자체), 농촌진흥청(농진청) 현장 관계자를 격려하고 추석 노지채소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관리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정부도 급수와 약제 지원, 농가 기술지도를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지난달 초부터 한 달 넘게 이어진 폭염으로 전국 농가 피해가 누적되고 있다. 지난 13일 오전 9시까지 폭염 피해 규모는 과수·채소밭을 중심으로 여의도의 2.8배(2335㏊)에 이르고 가축 폐사도 닭은 중심으로 543만9000마리까지 늘었다.농작물 가격도 들썩이면서 14일 기준 배추와 무, 고추 도매가격이 평년보다 약 1.5배(각각 43.3%, 66.1%, 67.5% 상승) 올랐다. 수박, 복숭아 등 과수 가격도 변동 폭이 크다.이 장관은 이에 지난달 10일 장관 임명 직후 경남 거창 과수·육계(먹는 닭) 농가를 찾았다. 이후 국비를 추가로 들여 밭 농가를 위산 스프링클러와 관련 약제 추가 투입하고 정부 비축 물량을 추가로 푸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지난 14일 서울 청량리시장을 찾아 과수·채소 물가를 챙겼다.
2018.08.15 I 김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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