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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화 “썩고 냄새나는 체육계, 확 뒤집어 청소해야..”
  • 김미화 “썩고 냄새나는 체육계, 확 뒤집어 청소해야..”
  • 방송인 김미화 (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방송인 김미화가 심석희 쇼트트랙 선수의 ‘미투’ 고백과 관련한 소신을 밝혔다.김미화는 최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대한체육회, 빙상연맹..저는 모든 체육 협회에 문제가 있다 본다”고 말했다. 그는 “부모처럼 선수들 챙기는 것이 그들이 맡은 소임인데 권위만 챙기고 있다”면서 “임원들은 책임지고 사퇴하고 ‘조재범법’ 반드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썩고 냄새나는 체육계를 확 뒤집어 바닥 청소 깨끗하게 해내야 한다”고 덧붙였다.앞서 심 선수를 대리하는 법무법인 세종은 지난달 17일 조재범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코치를 성폭력 혐의로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고소했다고 지난 8일 밝혔다. 심 선수는 고소장에서 고등학교 2학년인 2014년부터 2018년 평창올림픽 개막 두 달 전까지 4년간 계속됐다고 주장했다. 조 전 코치는 변호인을 통해 이 같은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한편 심 선수를 비롯해 쇼트트랙 대표팀 선수 4명을 상습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 전 코치는 1심에서 징역 10월을 선고받아 법정 구속된 상태다. 이후 쌍방 항소로 2심이 진행돼 선고를 앞두고 있었지만, 심 선수가 조 전 코치를 성폭행 혐의로 추가 고소하면서 14일 예정됐던 조 전 코치의 항소심 선고 공판은 잠정 연기됐다.(사진=김미화 트위터 캡처)
2019.01.14 I 장구슬 기자
노선영, 김보름 폭로에 "더 큰 문제 있지 않나"
  • 노선영, 김보름 폭로에 "더 큰 문제 있지 않나"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빙상 국가대표 노선영이 김보름의 ‘괴롭힘’ 주장에 대해 해명하지 않는 이유를 밝혔다.노선영은 13일 스포츠서울 측에 ”아시겠지만 다른 일이 있다. 석희가 그런 일을 겪고 있고, 그래서 지금은 아닌 것 같아서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가만히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노선영은 “더 큰 문제가 있지 않느냐”며 김보름의 폭로에 대해 당분간 해명할 뜻이 없음을 강조했다. 현재 쇼트트랙 대표 심석희의 성폭행 폭로로 파문이 일고 있는 체육계 부패 문제에 더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한 것이다.지난해 평창올림픽 당시 팀내 따돌림 문제로 논란을 일으켰던 김보름은 최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노선영이 폭언을 하고 괴롭혔다”며 오히려 자신이 피해자라고 주장해 이목을 끌었다. 이같은 주장에 대해 노선영은 구체적인 언급을 피하고 있는 상황이었다.노선영은 심석희가 겪고 있는 상황에 대해 “내가 마음으로 아끼는 후배다. 너무 안타깝다. 내가 몰랐던 것도 미안하다”며 안타까움의 심경을 전하기도 했다. 노선영은 심석희의 폭로가 나온 상황에서 자신의 일이 부각되는 상황에 대한 부담감도 밝혔다. 노선영은 “내가 이 시점에 그렇게 지목이 되어서 당황스럽다”며, “하지만 내가 여기서 대응을 하면 모든 사람들이 이쪽을 주목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선영은 “나와 관련된 것은 어떻게 보면 작다. 잘 해결돼야 할 문제가 있는데 분산되선 안 된다”며 거듭 상황의 경중이 다름을 강조했다.
2019.01.14 I 장영락 기자
종로 고시원 참사 막자…화재 대비한 난연 건자재 '박차'
  • 종로 고시원 참사 막자…화재 대비한 난연 건자재 '박차'
  • 시몬스 침대의 난연 매트리스와 일반 매트리스가 실물규모 화재 시험을 진행 중이다. (사진=시몬스)[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차고 건조한 겨울철 날씨는 잦은 전열기 사용 등으로 화재 위험이 높다. 이에 국내 건자재 업체들이 난연성(불에 잘 타지 않는) 제품을 잇따라 내놓으며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일부 업체는 이같은 고기능성 제품들과 기존 일반 제품을 비교하는 마케팅 전략까지 동원하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시몬스침대는 지난해 말부터 국내 자체 생산 후 판매하는 모든 매트리스 제품을 난연 매트리스로 출시하고 있다. 현재 국내의 경우 일반 가정에서 사용하는 침대 매트리스에 대한 화재안전기준이 제대로 마련되지 않았다. 때문에 실제 화재 상황을 가정한 종합적인 화재안전성 시험 평가 방법 도입과 함께 엄격한 규제가 필요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시몬스침대는 일반 가정용 매트리스 전종을 국제표준규격(ISO 12949)과 이를 기반으로 한 국내 표준시험방법(KS F ISO 12949)을 모두 만족하는 난연 매트리스를 생산한다. 또한 이 난연 매트리스에 화재 안정성을 가진 신소재 ‘맥시멈 세이프티 패딩’(MAXIMUM SAFETY PADDING)을 적용한다. 이 신소재는 시몬스침대 자체 기술로 개발했으며 특허 출원까지 마쳤다. 시몬스침대 관계자는 “생활 화재로부터 최대한 안전 성능을 확보했다는 시험성적서를 발급받았다”고 설명했다. 시몬스침대가 난연 매트리스 개발 시험 과정을 담은 영상은 한국 시몬스 공식 유튜브 계정에서 확인 가능하다.노루페인트 크린폭시 난연 라이닝이 시공된 주차장. (사진=노루페인트)노루페인트(090350)도 최근 난연 성능이 있어 화재시 불이 잘 붙지 않아 대형 화재로 확산하는 것을 막는 기능성 바닥재 ‘크린폭시 난연 라이닝’을 출시했다. 노루페인트 관계자는 “자기 소화 기능이 있어 불이 붙어도 연소가 잘 되지 않아 화재시 불이 확산하는 것을 막는다”며 “중금속 및 유독가스 방출을 억제시켜 주는 불연 바닥재 제품”이라고 설명했다.크린폭시 난연 라이닝은 한국건설산업품질원으로부터 불연재료에 적합한 성적서는 물론 ‘KS F 4937’(주차장 바닥 표면 마감재) 및 환경마크를 취득했다. 해당 제품은 인파가 몰리는 △아파트 △오피스텔 △대형마트 △백화점 △공장 등 난연성이 요구되는 건물 바닥에 즉시 적용이 가능하며, 무(無)용제 제품으로 깊이감과 입체감은 살리고 스크래치에도 강하다. 이외에도 삼화페인트(000390)는 대표적인 내화도료(불이 붙지 않게 하는 도료) 브랜드인 ‘플레임체크’ 시리즈를 판매 중이다.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과 제주공항 등 대규모 공공시설은 물론 평창동계올림픽 미디어 숙소에도 사용된 플레임체크 시리즈는 불에 견디는 시간과 적용 부위, 구조물에 따라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또 한샘(009240)은 지난해 말 출시한 ‘유로 602 포시즌’(Four seasons) 매트리스에 난연 소재를 적용했다. 매트리스 최상단의 ‘포시즌 패드’에 소방복 소재로 활용되는 난연펠트를 내장해 화재 피해를 예방한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불연 재료로 시공하지 않을 경우 종로 고시원 참사와 같이 화재가 발생했을 때 짧은 시간에 대형 화재로 확산할 수 있다”며 “기존 일반제품 시장을 대체하고 기능성 제품으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수 있다”고 했다.
2019.01.14 I 권오석 기자
차준환, 세계선수권 출전 확정...유영, 女싱글 1위
  • 차준환, 세계선수권 출전 확정...유영, 女싱글 1위
  • 차준환(휘문고)이 13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KB금융 코리아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 2019’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아름다운 연기를 펼친 뒤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유영(과천중)이 13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KB금융 코리아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 2019’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아름다운 연기를 펼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남자 피겨의 간판스타 차준환(휘문고)이 압도적인 기량으로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을 따냈다.차준환은 13일 서울 목동실내빙상장에서 열린 KB금융 코리아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 2019 남자 싱글 프리 스케이팅에서 156.40점을 받았다. 전날 쇼트 프로그램 점수 89.12점을 합쳐 총점 245.52점으로 여유있게 우승을 차지했다.2위를 차지한 이준형(단국대)을 50점 가까이 앞선 압도적인 1위였다. 이로써 차준환은 이 대회 3년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지난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그랑프리에서 한국 남자 선수 최초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던 차준환은 이번 우승으로 오는 3월 일본 사이타마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을 따냈다.‘로미오와 줄리엣’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에 맞춰 프리 스케이팅 연기를 펼친 차준환은 첫 점프 과제인 쿼드러플(4회전) 토루프와 쿼드러플 살코에서 불안한 착지를 보였다. 이어진 콤비네이션 점프도 단독 점프로 처리하는 등 실수가 눈에 띄었다. 하지만 이후 큰 안정감을 되찾았고 무난히 연기를 마쳤다.여자 싱글에서는 만 14살 유영(과천중)이 언니들을 제치고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유영은 프리 스케이팅에서 130.95점을 기록, 총점 198.63점으로 우승을 차지했다.유영이 이번 대회에서 받은 198.63점은 지난해 8월 주니어 그랑프리에서 받은 이번 시즌 최고점 183.98점보다 높은 점수다. 다만 ISU 공인 대회가 아니어서 공식 점수로 기록되지는 않는다.유영은 평창동계올림픽 선발전을 겸한 지난해 이 대회에서도 역대 개인 최고점인 총점 204.68점을 받아 우승했다.다만 유영은 성인 무대인 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나이에 미치지 못한다. 대신 3월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리는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출전권을 따낸데 만족해야 했다.유영을 대신해서는 1살 언니인 임은수(한강중)가 세계선수권대회에 나선다. 임은수는 이날 프리 스케이팅에서 127.06점을 받아서 총점 194.20점으로 2위를 차지했다.이해인(한강중)이 187.73점으로 동메달을 차지했고, 대표팀 맏언니 박소연(단국대)이 총점 176.74점으로 뒤를 이었다. 작년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 출전했던 김예림(도장중)은 172.90점으로 5위를 차지했다.
2019.01.13 I 이석무 기자
히르셔, 스키 월드컵 시즌 8승…8년 연속 종합우승 보인다
  • 히르셔, 스키 월드컵 시즌 8승…8년 연속 종합우승 보인다
  • 지난 2월 열린 2018평창동계올림픽에서 역주 뒤 두 팔을 벌려 환호하고 있는 마르셀 히르셔.(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마르셀 히르셔(오스트리아)가 2018~19 시즌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에서 8승째를 수확하며 통산 66승을 완성했다. 히르셔는 13일(한국시간) 스위스 아델보덴에서 열린 스키 월드컵 대회전 경기에서 1, 2차 시기 합계 2분 26초 54의 기록으로 헨리크 크리스토퍼센(노르웨이·2분 27초 25)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6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린 회전 경기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정상에 오른 그는 월드컵에서 시즌 8번째이자 통산 66번째 우승을 거뒀다. 이번 우승으로 올 시즌 월드컵 남자부 종합 순위 점수를 876점으로 만든 히르셔는 크리스토퍼센(511점)을 365점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이로써 히르셔는 2011~12 시즌부터 이어온 남자부 종합우승 행진을 8년 연속으로 늘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히르셔는 2018 평창 올림픽 전까지 각종 대회를 휩쓸었지만 올림픽과 유독 인연이 없어 ‘무관의 황제’로 불렸다. 그러나 지난해 평창동계올림픽에서 2관왕에 오르며 무관에서 벗어났고 올 시즌 월드컵에서도 ‘스키 황제’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
2019.01.13 I 임정우 기자
바이오·AI·로봇 융합 등 선도적 융합기술 개발에 올해 375억 원 투자
  • 바이오·AI·로봇 융합 등 선도적 융합기술 개발에 올해 375억 원 투자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정부가 로봇, 인공지능(AI), 바이오 기술간 융·복합으로 인지·육체·사회적 능력을 보다 강화하는 인간증강 융합기술을 개발하는 등 선도적이고 도전적인 융합기술개발을 추진한다.한눈에 보는 2019년도 과기정통부 융합기술개발사업. 그래픽=과기정통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인간증강 융합기술 개발, 자연모사 혁신기술 개발, 전통문화 융합연구 등에 총 375억 원을 투자하는 ‘2019년도 과기정통부 융합기술개발사업 시행계획’을 확정하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먼저 올해 19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새롭게 시행하는 ‘휴먼플러스융합연구개발챌린지사업’은 인간 삶의 질 향상 및 4차 산업혁명시대 선도를 위해 인간증강 융합플랫폼 원천기술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올해부터 오는 2026년까지 총 250억 원이 투입된다.‘휴먼플러스(Human+)’란 4차 산업혁명의 기반이 되는 바이오, 인공지능, 로봇 등 첨단기술을 융·복합해 궁극적으로 인간의 인지적(지능+), 육체적(신체+), 사회적(오감+) 능력을 강화하는 것으로 이 사업을 통해 초연결·초지능의 혁신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제품 및 서비스로도 연계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신체능력 최적화를 위한 스마트 의복 기술 개발, 비침습적 뇌자극-뇌파 동조 시스템 개발, 고효율 오감센서 기반 융합 인터페이스 기술 개발 등이 있다.특히 이 사업은 충실한 기술개발 계획 수립과 도전적 연구 수행을 위해 선행 기획연구 및 경쟁형 연구개발(R&D) 방식을 전면 도입하고 산업계 등이 함께 참여하는 개방형 과제수행 평가 등을 통해 기술개발 성과의 활용 가능성을 제고하게 된다.인간의 피부와 근육, 골격, 관절 등을 모사해 생체신호 기반 제어기능을 갖춘 착용형(Wearable) 바이오닉 암(Bionic Arm)을 구현하는 ‘바이오닉암 메카트로닉스 융합기술개발’(62억 원)은 올해 시작품 개발을 완료하고 원숭이 실험을 통한 실증을 추진한다.또 과기정통부는 생물학적 활성과 생체 친화성을 갖는 인공조직 소재공정을 개발하기 위해 자연의 생물학적 특성을 모사해 문제를 해결하는 융합기술개발에 21억 원을 지원한다.전통기술의 과학적 원리와 의미를 재조명해 전통문화자원과 첨단과학기술간 융합을 통한 전통문화산업 고도화를 지원하기 위해 ‘녹슬지 않는 유기개발’ 등에도 73억 원이 지원될 계획이다.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적용된 스키점프 공기저항 및 양력 실험 시스템 등 우수 성과물을 확보한 ‘스포츠과학화융합연구’(12억 원)의 경우 올해는 ‘동계스포츠 장비 인터랙션 최적화 기술개발’ 등을 계속 지원해 동계스포츠 종목의 산업화를 촉진하게 된다.융합 신산업 창출과 국민이 공감하는 사회적 현안 해결을 위한 기술, 제품·서비스 등의 개발 및 상용화를 목적으로 하는 미래선도기술개발사업에는 올해 총 53억 원이 투자된다. 재활용 필요 없이 자연분해되는 플라스틱 대체소재 개발(사회적 현안 해결), 체내 삽입 광역학 악성종양 치료기술 개발(신시장 창출) 등을 위해 경쟁형 연구개발 방식을 통한 도전적 연구를 적극 장려하고 기술 수요자와 기술 개발자가 함께 참여하는 리빙랩(Living Lab) 운영을 통해 실용화 수준의 기술개발도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2019.01.13 I 이연호 기자
조재범 성폭력 의혹에 스포츠계 미투 불붙나
  • [사사건건]조재범 성폭력 의혹에 스포츠계 미투 불붙나
  • 지난 2018년 6월 25일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에 출석하는 조 전 코치 모습.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사건팀은 한 주 동안 발생한 주요 사건들을 소개하고 미처 기사에 다 담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독자 여러분에게 전해 드리는 ‘사사건건’ 코너를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이데일리 사건팀] 해묵은 갈등이 마무리되는 한편 새로운 갈등이 수면 위로 드러난 한 주였습니다. 지난해 5월 시작된 ‘비공개 촬영회’ 성추행 사건의 1심 선고가 내려졌고 ‘세계 최장기 굴뚝농성’으로 치달았던 파인텍 노동조합과 사측 간 갈등이 교섭 타결로 일단락됐습니다.동시에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21) 선수가 코치로부터 성폭력을 당했다고 폭로했고 카카오의 카풀 서비스 도입에 반대하며 또 한 명의 택시기사가 극단적 선택을 했습니다. 이번 주 키워드는 △조재범 성폭력 의혹 △파인텍 △택시기사 분신 △유튜버 성추행입니다.◇심석희 “조 전 코치로부터 상습적 성폭력 당했다”폭로지난 8일 심석희 선수가 조재범(37) 전 코치로부터 상습적인 성폭력을 당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경찰에 제출한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심 선수는 미성년자이었던 2014년부터 평창올림픽 개막 전까지 조 전 코치로부터 성폭행과 강제 추행을 당해왔다고 주장했습니다.심 선수의 폭로 후 지도자와 선수 사이에 굳어진 스포츠계 특유의 권력 구조가 성폭력으로까지 이어져 왔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젊은빙상인연대 등은 지난 10일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 스포츠계의 수직성이 비슷한 일을 키웠다”며 “철저한 진상규명과 함께 스포츠계 성폭력 문제 전수조사 등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조 전 코치를 강력처벌해달라는 내용의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11일 오전 기준 24만명 이상이 동의했습니다. 이 청원은 원래 조 전 코치의 폭행 의혹을 계기로 올라왔으나 심 선수의 성폭력 피해 폭로를 계기로 다시 주목받았습니다. 한편 조 전 코치는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지난 11일 오전 서울 양천구 사회적경제지원센터에서 차광호 금속노조 파인텍지회장이 합의서 서명을 한 후 한 지지자와 포옹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굴뚝에서의 426일…파인텍 노사 교섭 타결20시간이 넘는 밤샘 협상 끝에 11일 오전 파인텍 노사가 극적으로 교섭에 타결했습니다. 홍기탁 전 파인텍노조지회장과 박준호 사무장이 굴뚝 농성을 시작한 지 426일, 단식 농성을 병행한 지는 6일 만입니다. 사측은 노조원 5명을 자회사를 통해 고용하고 김세권 스타플렉스 대표가 파인텍을 맡아 경영하기로 결정했습니다.파인텍 사태는 지난 2010년 스타플렉스가 한국합섬(스타케미칼)을 인수한 뒤 2013년 1월 적자를 이유로 폐업을 선언하며 시작됐습니다. 차광호 금속노조 파인텍지회장은 2014년 5월 해고에 반발하며 408일간의 굴뚝 농성을 벌였습니다. 이후 협약이 진행되는 듯했지만 사측이 단체협약 수용을 거부하며 지난해 11월 두 번째 굴뚝 농성으로 이어졌습니다.홍 전 지회장과 박 사무장은 앞서 차 지회장의 농성 기록인 408일을 훌쩍 뛰어넘는 426일 동안 농성을 진행했습니다. 이들은 지난 6일 단식까지 선언했지만 이어 8일 사측이 “직접 고용은 어렵다”는 입장을 밝히며 평행선을 달려왔습니다.11일 교섭 타결을 통해 노사는 금속노조 파인텍지회를 교섭단체로 인정하며 오는 4월 30일 전까지 단체협약을 체결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노동자의 기본급은 최저임금에 1000원을 더한 금액으로 노동시간은 주 40시간·최대 52시간으로 정해졌습니다. 노사는 합의에 따라 모든 민·형사상 소송을 취하하기로 했습니다.지난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역 앞에 설치된 카풀 반대 천막농성장 앞에서 카풀 관련 비상대책위원회 관계자들이 카풀 도입 반대 문구를 택시에 부착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카풀 반대’ 택시기사 또 분신…文 “사회적 합의 노력”카카오의 카풀 서비스 도입으로 택시업계가 반발을 이어나가고 있는 가운데 또 한 명의 택시기사가 카풀 반대를 주장하며 분신을 시도해 숨졌습니다. 경기도 수원에서 개인택시를 몰던 임모(65)씨는 지난 9일 퇴근시간대 서울 광화문 한복판에서 분신해 다음 날인 10일 새벽 숨졌습니다. 앞서 지난달 10일 여의도 국회 앞에서 택시기사 최모(57)씨가 분신한 지 한 달 만입니다.택시 4개 단체가 모인 카풀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지난 10일 오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임씨가 남겼다는 음성파일을 공개했습니다. 이 음성파일에는 “소상공인 다 죽이고 자영업자 다 죽이고 경제는 무너진다. 60대가 주축인 택시기사들은 어디로 가란 말이냐”며 “간신히 밥 벌어 먹고사는 택시기사들마저 죽이려고 하는 이것(카카오)을 정부가 알고 있는지 궁금하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극단적 선택이 또 한 번 이어지자 택시업계는 강경 투쟁을 예고하고 나섰습니다. 비대위는 “그간 서울 곳곳에서 세 차례 대규모 집회를 진행했지만 사태가 끝나지 않았다”며 “100만 택시가족의 이름으로 분노하며 결사항전을 선언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임씨의 음성파일 공개 후 청와대를 방문해 항의 서한을 전달했습니다.문재인 대통령은 같은 날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바뀐 시대에 맞게 조금 더 열린 마음으로 대화하는 유연한 마음을 가졌으면 한다”며 “피해에 대해서는 적절한 보상이 주어지는 사회적 합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는데요. 어느덧 해를 넘긴 카풀 갈등에서 정부가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비공개 촬영회’를 폭로한 유튜버 양예원(오른쪽), 이은의 변호사가 구속기소된 촬영자 모집책 최모씨(46)의 선고공판이 열린 지난 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부지법을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유튜버 성추행 40대, 1심서 징역 2년 6월인터넷 개인방송 진행자(유튜버) 양예원(25)씨를 성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비공개 촬영회’ 모집책이 지난 9일 1심에서 징역 2년 6월을 선고받았습니다. 앞서 지난해 5월 양씨는 유튜브를 통해 비공개 촬영회에서 강제 추행과 사진 유포 피해를 당했다고 폭로했습니다.피고인 최모(46)씨는 사진 유포 혐의는 인정하면서도 강제추행 혐의는 줄곧 부인해왔지만 1심 재판부는 최씨가 양씨를 강제추행했다고 판단했습니다. 재판부는 “양씨의 주장이 경험하지 않고서는 말하기 어려운 수준이고 (양씨가) 굳이 허위 진술을 할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1심 선고 후 양씨는 자신에게 악플(악성 댓글)을 남긴 이들에 책임을 묻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양씨는 “저를 괴롭혔던 사람들을 용서할 생각이 없다”며 “고통을 줬던 악플러를 모두 법적 조치할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양씨는 “비슷한 일을 겪은 피해자에게 ‘이제는 숨지 않아도 된다’고 전해주고 싶다”며 “세상에 나와 용기를 내고 행복해져도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2019.01.11 I 조해영 기자
여자컬링팀 김민정 감독 면직…경북체육회 "사회적 물의 빚어"
  • 여자컬링팀 김민정 감독 면직…경북체육회 "사회적 물의 빚어"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여자컬링팀의 호소문으로 갑질 논란이 불거진 김민정 감독이 면직처리됐다.경북도체육회는 11일 제10차 경기력향상위원회를 통해 만장일치로 김민정 감독의 면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김 감독의 아버지인 김경두 전 대한컬링경기연맹 부회장 등이 컬링 보급 및 발전에 기여한 공로는 일정 부분 인정해야 하지만 팀 킴 호소문 내용 등 사회적 물의를 빚은데 대한 책임이 크다”고 설명했다.경북체육회는 김 감독 면직에 따라 신임 지도자 채용을 추진할 계획이다.김 감독의 남편인 장반석 컬링팀 트레이너와 김 감독의 남동생으로 남자 컬링팀 소속인 김민찬 선수는 지난해 12월 계약이 만료됐지만 경북도체육회에서 계약을 갱신하지 않아 현재 체육회를 완전히 떠난 상태다.앞서 지난해 11월 여자컬링팀 김은정, 김영미, 김경애, 김선영, 김초희는 소속팀 지도자인 김경두 전 대한컬링경기연맹 부회장과 김민정·장반석 감독에게 부당한 처우를 받았다며 대한체육회, 경북체육회, 의성군 등에 A4용지 13장분량의 호소문을 보냈다.호소문에는 상금을 제대로 배분받은 적이 없으며 지도자들에게 욕설과 폭언을 들었다는 내용이 담겼다.이에 장반석 감독은 선수들 동의로 김경두(경북체육회) 이름으로 통장을 개설해 이 통장으로 상금과 팀 훈련, 대회 참가 비용을 최대한 투명하게 관리했다며 포상금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던 선수들의 주장을 반박했다.
2019.01.11 I 이재길 기자
 文대통령으로 인해 다시 보게 된 홍영표의 머리숱
  • [퇴근길 뉴스] 文대통령으로 인해 다시 보게 된 홍영표의 머리숱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이데일리가 오늘 하루의 주요 이슈를 모아 [퇴근길 한 줄 뉴스]로 독자들을 찾아갑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스포츠 등 퇴근길에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세상소식을 매일 오후 5시에 배달합니다. [편집자주]■ 문재인 대통령 “홍영표, 머리카락 많이 빠져”문재인 대통령의 한마디가 홍영표 더불어민주당의 머리숱과 눈을 다시 살펴보게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 홍 원내대표 등 민주당 원내지도부와 청와대 오찬 자리에서 노고를 격려하며 “홍 원내대표가 머리카락도 많이 빠지고 눈에 핏줄도 터진 모습을 보면 얼마나 힘이 들까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예산 정국이 한창이던 지난달 말 여러 언론사 카메라에 홍 원내대표의 빨간 눈과 휑한 뒤통수가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홍 원내대표는 당시 페이스북에 “하나하나 문제를 해결할 때마다 머리카락은 한 움큼씩 빠지고 있다”고 어려움을 호소해, 여당 원내대표의 무게를 실감케 했습니다.사진=홍영표 원내대표 페이스북■ 김보름 ‘노선영 폭로’에 전명수는 왜?지난해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왕따 주행’ 논란에 휩싸였던 김보름이 대표팀에서 노선영에게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런데 전명수 전 빙상연맹 부회장이자 한국체대 교수의 이름이 각종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순위 상위권에 함께 올라왔습니다. 전 교수는 ‘왕따 주행’ 논란 당시 핵심 인물이라는 의혹을 받았습니다. 또 젊은빙상인연대에 따르면 전 교수는 심석희의 조재범 전 코치 성폭행 폭로를 막기 위해 수개월간 조직적 압박을 가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일부 누리꾼의 “조 전 코치의 성폭행 의혹에 물타기 하려는 시도 아니냐”는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냈습니다. 이에 김보름의 ‘노선영 폭로’를 공개한 채널A ‘뉴스A LIVE’는 “인터뷰는 지난 8일에 이뤄졌다. 시기적으로 다른 사건과는 무관하다는 사실을 말씀드린다”고 밝혔습니다.사진=채널A ‘뉴스A LIVE’ 방송 캡처■ 양승태 ‘법원 기자회견’ 의도는?전직 대법원장 신분으로 헌정 처음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대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연 뒤 검찰 포토라인 앞에선 침묵했습니다. 사법농단 의혹을 받는 양 전 대법원장은 대법원 정문 앞에서 “이 모든 것이 제 부덕의 소치로 인한 것이고 모든 책임은 제가 지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법관들을 믿어달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양 전 대법원장 재임 기간 중 사법농단 특별법’을 대표발의한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공범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라고 해석하기도 했습니다. 양 전 대법원장은 “대법원에서 인생을 (보냈고), 법원에서 근무한 사람으로서 수사하는 과정에서 법원을 한 번 들렀다 가고 싶은 마음이었다”고 밝혔습니다.검찰 출석 앞두고 대법원 앞에 자리 잡은 양승태 전 대법원장 (사진=연합뉴스)■ 연봉탐색기, 연봉 순위인가 서열인가연봉 순위 확인하셨습니까? 종일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순위를 오르내린 한국납세자연맹의 ‘연봉탐색기’가 직장인 사이 화제였습니다. 다른 사람에 비해 자신의 연봉이 어느 정도인지 확인하려는 직장인이 몰리면서 해당 페이지가 마비되기도 했습니다. 납세자연맹은 1년간(2016년 기준) 만기 근속한 근로자 1115만 명 중 자신의 연봉 순위와 연봉 관련 정보를 알려주는 ‘연봉탐색기’를 공개했는데 “순위를 알고 나니 맥 빠진다” “연봉 높은 대로 줄 세우기냐”는 등의 비판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연봉탐색기’로 순위만 알 수 있는 게 아닙니다. 실제로 내는 세금과 실수령액, 절세비율, 연봉에 알맞은 세테크 팁까지 확인할 수 있다고 합니다.
2019.01.11 I 박지혜 기자
“김보름 vs 노선영, 두 선수의 진실을 밝혀주세요”
  • “김보름 vs 노선영, 두 선수의 진실을 밝혀주세요”
  • (사진=채널A ‘뉴스A LIVE’ 방송 캡처)[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지난해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왕따 주행’ 가해자로 도마 위에 오른 김보름이 노선영으로부터 괴롬힘을 당해왔다고 주장하며 “두 선수의 진실을 밝혀 달라”는 국민청원이 등장했다.청원글 게시자는 “오늘 김보름 선수가 왕따 사건에 입장을 밝혔다. 김보름 선수는 노선영 선수에게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고 노선영 선수는 할 말이 없다고 하는데, 두 선수의 진실을 밝혀 달라”고 요구했다. 김보름은 11일 오전 10시50분부터 진행된 채널A 뉴스A LIVE를 통해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불거진 여자 스피드 스케이팅 팀 추월 경기 왕따 논란에 대해 이야기했다. 김보름은 이날 오해를 풀기 위해 방송 출연을 결심했다고 밝히며 “지난 2010년 선수촌에 들어왔는데 그때부터 노선영의 괴롭힘이 시작돼 지난해까지 계속됐다. 훈련 중 (노선영이) 소리를 지르거나 욕을 해서 훈련에 방해를 받았다. 쉬는 시간에 라커룸으로 부르거나 숙소에서도 방으로 불러 폭언을 했다”고 폭로했다.이어 “선수들끼리 당연히 견제는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다른 선수의 경기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것은 견제가 아닌 피해”라며 “나는 선수촌에서 괴롭힘을 당하면서 기량이 좋아질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노선영은 김보름의 이 같은 주장에 “할 말이 없다”면서 말을 아꼈다. 한편 김보름은 지난해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여자 팀 추월 8강전 네덜란드와의 대결에서 팀 동료 노선영을 크게 앞지른 끝에 경기를 마쳐 논란의 중심에 섰다. 경기 이후 김보름의 인터뷰는 논란에 불을 지폈다. 당시 김보름은 노선영에 책임을 돌리는 듯한 발언을 했고, “김보름의 국가대표 자격을 박탈해 달라”는 청원이 올라오는 등 김보름을 향한 비난이 쏟아졌다.(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2019.01.11 I 장구슬 기자
노선영 주장 반박한 김보름, 진실공방 재점화?...노선영 "할 말 없다"
  • 노선영 주장 반박한 김보름, 진실공방 재점화?...노선영 "할 말 없다"
  •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왕따 논란에 휩싸였던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대표팀. 사진=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지난해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왕따 주행’ 논란의 중심에 섰던 김보름(26·강원도청)과 노선영(30)과의 진실공방이 재현될 전망이다.김보름은 11일 채널A의 뉴스A LIVE와의 인터뷰를 통해 당시 사건에 대해 약 1년 만에 입을 열었다. 이날 김보름의 발언은 노선영이 앞서 했던 주장과는 상반된 내용이 대부분이었다.노선영은 지난해 평창 동계올림픽을 마치고 SBS ‘그것이 알고 싶다’와 가진 인터뷰에서 “당시 ‘나만 몰랐던 어떤 작전이 있었을 수도 있겠구나’라고 생각했다”며 “지금까지 탔던 경험들을 봤을 때 체인지하는 과정이 너무 빠르다고 느꼈다”고 주장했다.아울러 “대표팀이 팀추월 훈련을 제대로 하지 않았고 김보름만 한국체대 빙상장에서 따로 훈련했다”며 “팀내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고도 폭로했다.하지만 김보름은 노선영의 당시 발언이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김보름은 ‘자신이 모르는 작전이 있었다’는 노선영의 주장에 대해 “마지막 두 바퀴를 남기고 마지막 주자가 나오는 방법은 2017년 세계선수권에서 사용했던 전략이다. 삿포로 아시안게임 때는 이 전략을 사용해 은메달을 딴 적도 있다”며 “평창올림픽 경기 때는 노선영 선수가 뒤에 처졌다는 사실을 앞 선수들에게 신호로 알리지 않았다”고 반박했다.‘팀추월 훈련을 함께 하지 않고 김보름만 한국체대 빙상장에서 따로 훈련을 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함께 훈련하지 않았던 기간은 노선영이 회장배 대회 출전을 위해 비운 5일 뿐이다”며 “태릉에서 대회가 열렸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5일 동안은 따로 훈련했다”고 밝혔다.오히려 김보름은 “지난 2010년 선수촌에 합류했는데 그때부터 작년까지 노선영에게 괴롭힘을 당했다”고 새로운 주장을 내놓았다. 그는 “훈련 중 코치가 ‘30초 랩 타임으로 뛰라’고 해서 그에 맞춰서 뛰면 (노선영이) 천천히 타라고 소리를 지르며 훈련을 방해했다”며 “쉬는 시간에 라커룸에서 그런 적도 많고 숙소에서 따로 방으로 불러 폭언을 한 적도 많았다”고 주장했다.김보름이 앞서 노선영이 했던 발언과는 다른 내용을 밝히면서 노선영이 재반박에 나설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날 김보름의 인터뷰 자체가 노선영이 1년 전에 했던 인터뷰를 반박하는 내용으로 채워졌기 때문이다.일단 노선영은 직접적인 언급을 피했다. 노선영은 김보름의 인터뷰와 관련해 채널A 측에 “저는 별로 할 말이 없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전화를 아예 꺼놓은 상태다.김보름은 지난해 평창올림픽 당시 여자 팀추월 준준결승에서 노선영이 크게 뒤처졌음에도 팀동료인 박지우와 함께 먼저 결승선을 통과해 팀동료를 따돌린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았다. 특히 김보름이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노선영에게 책임을 돌리는 듯한 발언을 하면서 논란이 더 커졌다.당시 김보름의 국가대표 자격을 박탈하라는 국민 청원에서 무려 60만명이 넘는 서명이 나올 정도로 국민적인 분노를 자아냈다. 하지만 이후 상반된 주장이 나오면서 여론은 조금씩 바뀌어갔다. 문체부도 대한빙상경기연맹 감사 결과 고의적인 왕따는 없었다고 발표한 바 있다.
2019.01.11 I 이석무 기자
김보름 '노선영 폭로', "조재범 성폭행 의혹과 시기적으로 무관"
  • 김보름 '노선영 폭로', "조재범 성폭행 의혹과 시기적으로 무관"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지난해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왕따 주행’ 논란에 휩싸였던 김보름이 대표팀에서 노선영에게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했다.김보름은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가 조재범 전 대표팀 코치의 성폭행을 폭로하기 전 채널A ‘뉴스A LIVE’과 인터뷰를 진행했다.11일 오전 ‘뉴스A LIVE’는 김보름의 심경고백을 전하기에 앞서 “이 인터뷰는 지난 8일에 이뤄졌다. 시기적으로 다른 사건과는 무관하다는 사실을 말씀드린다”고 밝혔다.전날 김보름 인터뷰 예고가 전해지자 일부 누리꾼은 “조 전 코치의 성폭행 의혹을 물타기 하려는 시도”라며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냈다. ‘김보름의 왕따 주행’ 논란 당시 핵심 인물이라는 의혹을 받은 전명규 전 빙상연맹 부회장이자 한국체대 교수는 조 전 코치에게 “정신병원에 갈 만큼 힘들게 하라”는 등 성적 압박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조 전 코치는 전 교수의 압박으로 심석희를 폭행했다고 폭로했다.특히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코치인 여준형 젊은빙상인연대 대표는 심석희가 폭로한 조 전 코치의 성폭행 등과 같은 모든 부조리의 뿌리에 전 교수가 있다고 주장했다. 젊은빙상인연대에 따르면 전 교수는 성폭행 폭로를 막기 위해 수개월간 조직적 압박을 가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김보름 “노선영에게 괴롭힘 당했다” 주장 (사진=채널A ‘뉴스A LIVE’ 방송 캡처)김보름은 이번 인터뷰에서 “지난 2010년 선수촌에 합류했는데 그때부터 작년까지 (노선영에게) 괴롭힘을 당했다”고 말했다. 그는 “훈련 중 코치가 ‘30초 랩타임으로 뛰라’고 해서 그에 맞춰서 뛰면 (노선영이) 천천히 타라고 소리를 지르며 훈련을 방해했다”며 “쉬는 시간에 라커룸에서 그런 적도 많고 숙소에서 따로 방으로 불러 폭언을 하는 적도 많았다”고 주장했다.이어 “선수끼리 견제는 있을 수 있지만 다른 선수 경기력에 영향을 주는 것은 견제가 아니라 피해라고 생각한다”며 “선수촌에서의 괴롭힘으로 인해 기량이 좋아지기 어려웠다”고 덧붙였다.이런 일이 있을 때마다 여러 차례 지도자들에게 얘기했지만, 지도자들이 노선영을 불러 지적하면 “왜 김보름 편만 드느냐”고 반박해 해결이 안 됐고 지도자들도 그냥 참으라고 했다고 김보름은 전했다.또 김보름은 대표팀이 팀추월 훈련을 제대로 하지 않았고, 김보름이 한국체대 빙상장에서 따로 훈련했으며 팀 내 분위기도 좋지 않았다는 노선영의 이전 주장을 모두 반박했다.노선영은 김보름의 이같은 주장에 “할 말이 없다”면서 말을 아꼈다.‘팀추월 왕따 논란’은 지난해 평창올림픽 당시 여자 팀추월 준준결승에서 노선영이 나머지 두 선수와 크게 떨어진 채로 결승선을 통과하면서 불거졌다. 경기 직후, 김보름이 노선영에게 책임을 돌리는 듯한 발언을 하면서 논란을 키웠다.이후 문화체육관광부는 대한빙상경기연맹에 대한 감사 결과 고의적인 왕따는 없었다고 발표했다.
2019.01.11 I 박지혜 기자
"노선영에게 욕설·괴롭힘 당했다"…김보름 주장 충격
  • "노선영에게 욕설·괴롭힘 당했다"…김보름 주장 충격
  • 김보름이 채널A 뉴스A LIVE에 출연해 자신의 속내를 밝혔다. (사진=채널A 뉴스A LIVE 캡쳐)[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지난해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스피드 스케이팅 왕따 주행’ 가해자로 지목된 김보름이 11일 채널A 뉴스A LIVE에 출연해 자신의 속내를 밝혔다.김보름은 11일 오전 10시 50분부터 시작된 채널A 뉴스A LIVE를 통해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불거진 여자 스피드 스케이팅 팀추월 왕따 주행 논란과 관련해 입을 열었다. 김보름은 평창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8강전에서 팀동료 노선영을 크게 앞지른 끝에 경기를 마쳐 논란의 중심에 섰다. 김보름은 이날 뉴스A LIVE에 출연해 “국민에게 오해를 풀기 위해 출연을 결심했다”며 “노선영의 괴롭힘은 2010년 시작돼 지난해까지 계속됐다. 훈련 도중 소리를 지르거나 욕을 하는 등 훈련에 방해를 받았다. 이뿐만이 아니다. 라커룸과 숙소에서도 폭언을 당했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끼리 견제는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다른 선수의 경기력에 영향을 주는 행위는 절대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경기 실력이 향상돼야 하는 선수촌에서 괴롭힘을 당하면서 실력이 좋아질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김보름은 노선영의 행동을 감독 또는 선수촌 관계자에게 말했느냐는 질문에 “감독님과 코치님에게 말했다. 그리고 감독님과 코치님이 계속해서 노선영 선수에게 이야기했다. 하지만 노선영 선수의 답이 ‘왜 김보름 편만 드느냐’였기 때문에 감독님과 코치님이 내게 ‘네가 참아라’는 말을 했다”고 이야기했다.김보름은 평창 올림픽을 앞두고 팀 추월 합동 훈련이 한 번도 없었다는 점과 평창 올림픽 때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전략을 썼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그는 “팀 추월 훈련 부분 단 한 번도 하지 않았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함께 훈련하지 않았던 기간은 노선영 선수가 회장배 대회 출전을 위해 비운 5일 뿐이다. 태릉에서 대회가 열렸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5일 동안은 따로 훈련했다”고 털어놓은 뒤 “노선영 선수와 함께 호흡을 맞춘 지 7년, 박지우 선수와는 2년 정도 됐다. 마지막 두 바퀴를 남기고 마지막 주자가 나오는 방법은 2017년 세계선수권에서 사용했던 전략이다. 삿포로 아시안게임 때는 이 전략을 사용해 은메달을 딴 적도 있다”고 설명했다.
2019.01.11 I 임정우 기자
문대통령 신년기자회견 시청률, 전년보다 0.7%포인트 낮아
  • 문대통령 신년기자회견 시청률, 전년보다 0.7%포인트 낮아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미디어데이터 기업 TNMS가 전국 3200가구, 9000명 표본을 통해 집계 발표한 2019년1월 10일 ‘문재인 대통령 신년기자회견’ 12개 채널 전국 시청률 합 (유료가입+ 비가입) 은 13.2 % 였다. 이는 작년 2018년 1월 10일 ‘문재인 대통령 신년기자회견’ 12개 채널 전국 시청률 합 13.9% (KBS1, MBC, SBS, OBS, MBN, JTBC, TV 조선, 채널A, YTN, 연합뉴스, 국회방송, KTV) 보다 0.7% 포인트 낮은 수치다.채널 별 시청률은 전년도 2018년 ‘문대통령 신년기자회견’ 과 동일하게 KBS1 시청률이 가장 높았는데 시청률5.3% 였다. 그 다음 SBS 1.4%, MBC 1.1%, 채널 A 1.0%, MBN 0.9%, YTN 0.9%, TV 조선 0.8%, JTBC 0.8%, 연합뉴스 TV 0.6%, KTV 0.2%, 0BS 0.1%, 국회방송 0.1% 순이었다.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청와대에서 2019년 신년 기자회견을 가진 가운데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기자회견 방송을 보고 있다. 노진환 기자‘문재인 대통령 신년기자회견’ 중 화제가 되었던 경기방송 김예령기자가 대통령에게 질문 할 때 (11시 22분~23분) 시청률 합은 11.9% 였고 문대통령이 김예령기자 질문에 대답 할 때 (11시 23분~24분) 시청률 합은 11.8%였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 신년기자회견’ 중 최고 1분 시청률은 문대통령이 기자들 질문에 앞서 평창올림픽 성과 내용과 함께 신년사를 시작 할 때 (10시 1분)로 시청률 합은15.6% 였다. 전년도 18년 ‘문재인 대통령 신년기자회견’ 중 최고 1분 시청률 22.7% 보다 7.1% 포인트 낮았다. 2018년 ‘문재인 대통령 신년기자회견’ 중 최고 1분 시청률은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사에서 ‘2018년 새해 목표는 국민의 평범한 일상을 지키고 더 나아지게만들겠다’고 언급 할 때로 전국 시청률 합이 22.7%까지 올라갔었다.
2019.01.11 I 김현아 기자
김보름 "왕따 논란? 내가 피해자.. 괴롭힘당했다" 폭로
  • 김보름 "왕따 논란? 내가 피해자.. 괴롭힘당했다" 폭로
  • 김보름. 사진=채널A[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왕따 주행’ 논란에 휩싸였던 김보름(26·강원도청)이 자신의 속내를 털어놓는다.김보름은 11일 오전 10시 50분 뉴스A LIVE에 단독 출연한다. 이날 방송에서 2018 평창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경기에서 불거졌던 ‘왕따 논란’에 대한 이야기를 밝힌다.예고편에 따르면 당시 사건 이후 1년이 지난 김보름 선수는 “당시 피해자와 가해자가 바뀌었다”고 말했다.김보름은 “괴롭힘을 당했다. 가해자가 소리를 지르고 욕을 했다. 쉬는 시간에 라커룸으로 불려 가서 1시간이고 2시간이고 폭언을 들을 때가 좀 많았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런 부분은 부모님께 말씀드린 적 없고 그 누구에게도 말한 적 없다. 그래서 더 조심스러웠던 부분”라고 언급했다. 김보름은 2018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8강전에서 팀동료 박지우와 함께 함께 출전한 노선영을 멀찍이 떨어뜨린 채 경기를 마쳤다. 특히 김보름은 경기 후 노선영을 탓하고 무시하는 듯한 뉘앙스의 인터뷰를 해 왕따 주행 논란에 휩싸였다. 하지만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해 5월 대한빙상경기연맹 감사 후 “선수들에게 고의가 없다”는 결과를 발표하며 왕따 논란은 일단락됐다. 이후 김보름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로 입원 치료를 받았다.
2019.01.11 I 정시내 기자
"피해자·가해자 바뀌었다" 김보름, 1년 만에 직접 심경 토로
  • "피해자·가해자 바뀌었다" 김보름, 1년 만에 직접 심경 토로
  •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김보름.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지난해 2월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경기에서 ‘왕따 주행’ 논란으로 비난을 받았던 김보름(26·강원도청)이 거의 1년 만에 자신의 속내를 밝힌다.채널A ‘뉴스A LIVE’가 10일 공개한 김보름 단독 인터뷰 예고편에 따르면 김보름은 “괴롭힘을 당했었다. (가해자가) 소리를 지르며 욕을 했다”며 “쉬는 시간에 라커룸으로 불려 가 1시간이고 2시간이고 서서 폭언을 들었을 때가 많았다”고 말했다.김보름이 과연 누구에게 괴롭힘을 당했는지는 예고편에서 알리지 않았다. 아울러 김보름은 “당시 피해자와 가해자가 바뀌었다”며 “이런 부분은 부모님께도 말씀드린 적 없고 그 누구에게도 말한 적 없다. 그래서 더 조심스러웠던 부분”고 말했다.김보름은 평창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8강전에서 팀동료 박지우와 함께 함께 출전한 노선영을 멀찍이 떨어뜨린 채 경기를 마쳐 논란의 중심에 섰다.경기 후 노선영을 탓하고 무시하는 듯한 뉘앙스의 인터뷰를 하면서 고의적으로 ‘왕따’시켰다는 비난을 한몸에 받았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김보름의 국가대표 자격을 박탈해야 한다는 청원이 등장해 60만명 이상이 참여했다.하지만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해 5월 대한빙상경기연맹 감사 후 “선수들에게 고의가 없다”는 결과를 발표하며 왕따 논란은 일단락됐다.
2019.01.10 I 이석무 기자
“2차 북미정상회담 잘될 것”..김정은 외교전에 숨돌린 文
  • “2차 북미정상회담 잘될 것”..김정은 외교전에 숨돌린 文
  •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19년 신년 기자회견에서 북한 비핵화 관련 질문을 받은 뒤 답변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운전석에서 보조석으로 잠시 자리를 옮겼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신년부터 중국을 오가는 외교전을 펼치면서 신년기자회견 연설문에서 외교안보 분야 메시지 수위를 낮춘 것이다.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방중을 놓고 “2차 북미정상회담이 가까워졌다는 것을 보여주는 징후”라고 낙관하면서 주변국 정세를 예의주시했다.문 대통령은 10일 청와대에서 신년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일 년, 국민들께서 평화의 길을 열었다. 우리는 한반도 문제의 주역이 됐다”며 “힘의 논리를 이겨내고 우리 스스로 우리의 운명을 주도했다”면서 한반도 운전자론의 성공적 성과를 설명했다.꼭 1년 전인 2018년 1월10일 한반도 문제에 대해 “한반도의 평화정착으로 국민의 삶이 평화롭고 안정돼야 한다. 한반도에서 전쟁은 두 번 다시 있어선 안된다”며 “우리의 외교와 국방의 궁극의 목표는 한반도에서 전쟁의 재발을 막는 것”이라고 비장한 연설을 했던 것과 180도 달라진 모습이다.그 당시 남북 고위급 회담이 개최된 직후였지만 북한의 태도 변화를 기대하기 어려웠다. 김 위원장이 신년사를 통해 남북 교류 가능성을 내비친 것이 고작이었을 뿐, 김 위원장은 세계 어느 지도자와도 정상회담을 갖지 않은 상황이었다.지난해 문 대통령이 북한의 평창 동계 올림픽 참가를 호소했다면 올해는 남북 간 성과를 자랑할 정도로 여유가 생겼다. 문 대통령은 화살머리고지의 지뢰 작업과 유해발굴, 남북 철도·도로 연결 및 개성공단-금강산관광 재개 가능성 등 남북 교류의 흔적들을 나열했다.여기에 올해 신년기자회견을 앞두고는 김 위원장이 중국을 찾는 외교적 이벤트가 벌어졌다. 벌써 4번째 방중이다. 지난 1년간 문 대통령이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등 전세계를 오가며 기틀을 닦았다면 새해 들어서는 김 위원장이 보폭을 넓히고 있는 셈이다.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방중이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이 개최될 서막이라고 풀이했다. 문 대통령은 “제 2차 북미 정상회담이 가까워졌다는 것을 보여주는 징후”라며 “정말 머지 않아서 제 2차 북미정상회담을 위한 북미간 고위급 협상 소식을 듣게 되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기대했다.그러면서 중국의 역할에 비중을 뒀다. 김 위원장이 신년사에서 거론한 “다자협상을 통한 평화체제”에 호응한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중국은 북한의 비핵화 그리고 또 평화체제 구축 이런 점에서 아주 많은 역할을 해주었고 지금도 긍정적 역할 해주고 있다”고 추어올렸다.아울러 “지금의 평화협정 체결은 비핵화와 연계가 됐기 때문에 비핵화의 끝 단계에 이르게 되면 그때는 평화협정이 체결되어야 되고, 이 평화협정에는 그 전쟁에 관련됐던 나라들이 함께 참여할 필요가 있다”고 다자협상에 무게를 뒀다. 북미가 비핵화 과정에서 일정 부분 진전을 담보하면 다자간 평화협정도 논의를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한편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과 만난 뒤 서울 답방에 나설 것으로도 예고했다. 문 대통령은 “2차 북미 정상회담 후 어떻게든 남북 정상이 마주앉아서 북미회담 내용을 공유하면서 그에 대한 남북발전을 얘기하겠다”며 “북한 지도자가 서울을 방문하는 것이 사상 처음 있는 일이기 때문에 그 자체로서 남북관계에 있어서 굉장히 중요한 대전환 계기”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2019.01.10 I 김영환 기자
김상철 한컴 회장 “중국 모빌리티 약진..공유 업체 인수추진”
  • [CES 2019]김상철 한컴 회장 “중국 모빌리티 약진..공유 업체 인수추진”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김상철 한글과컴퓨터그룹 회장이 세계 최대의 가전 전시회인 ‘CES 2019’에 스마트시티 관련 부스를 열고 서울시 디지털시장실을 전시했다.한컴은 서울시를 테스트베드로 해서 해외 여러 도시에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고 서울시의 스마트시티를 모듈화해 판매할 예정이다.특히 김 회장은 올해 CES에서는 인공지능(AI)과 접목된 모빌리티 기술이 눈에 띄었으며 중국 회사들의 약진이 돋보인다고 했다. 그러면서 모빌리티의 핵심은 ‘공유’라며 공유 관련 업체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김상철 한글과컴퓨터 회장. 한컴 제공김 회장은 “20개 기업과 만든 서울시 디지털시장실을 이번에 전시했는데 앞으로 고도화를 위해 더 많은 기업과 함께 할 예정”이라며 “한컴은 여러 기업들과 인공지능, 블록체인 등 여러 기술이 들어가 스마트시티를 만드는 서울 아피아 컨소시엄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서울시의 스마트시티는 계속 운용이 되고 있기때문에 충분히 검증돼 안전성이 높고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고 본다”며 “한컴이란 브랜드로 함께 사업에 참여하고 필요하다면 자금도 지원해서 스마트시티 생태계를 만들어갈 예정”이라고 부연했다.한컴이 속한 서울 아피아 스마트시티 포럼에는 60개 기업이 있는데 외국기업에도 문이 열려있다.CES2019 한컴 부스◇AI와 접목된 모빌리티에 관심 ..공유업체 인수 추진 김상철 회장은 “모빌리티 시장을 고심하지만 눈에 확 띄는 기업은 없다”면서도 “AI가 데이터를 모아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면서 올해는 AI가 모빌리티와 만나 새롭게 나온 기능들이 많은데 중국업체들이 많이 약진하고 있는것 같다”고 평했다. 그러면서 “최근 트렌드를 보면 공유가 중요한데, 연말부터 모빌리티 분야 공유업체 인수를 검토 중이다. 공유 분야는 아이디어 싸움이고 현재 카카오, 카풀 사례도 유심히 보고 있다”고 부연했다.한컴그룹은 중국의 아이플라이텍과 인공지능 및 통번역 사업을 위해 지난해부터 협력 범위, 방법, 계획 등에 대해 긴밀히 협의하고 있는 상황이다.김 회장은 “AI 개발을 위해선 충분한 데이터 축적이 필요한데 한컴의 지니톡 역시 지난 10년 동안 데이터를 모으기가 어려웠지만, 평창동계올림픽을 통해 10년치 이상의 데이터를 쌓았다”고 평했다.이어 “아이플라이텍의 경우 방언이 많은 중국어를 표준어로 바꾸는데 있어 지니톡이 보유한 기술을 활용해 고도화할 수 있다”며 “특히 지니톡이 가진 통번역 속도는 매우 빠르고, 아이플라이텍이 가진 언어 인지 기술은 구글과 맞먹을 만큼 우수한데 이를 서로 배우고 보완할 수 있다. 아이플라이텍과의 협력을 통해 통번역 속도가 매우 빠른 통역기를 상반기 안에 낼 것”이라고 자신했다.◇러시아 업체 참가 줄어..성장 정체 기업은 위기김 회장은 기술 혁신의 속도가 빨라 올해 CES에서도 체감할 수 있었다고 했다. 그는 “작년 로봇관에는 드론이 많았는데 올해는 드론은 안보이고 인공지능으로 바뀌었다”며 “로봇관에서도 작년에 나와던 기업들 중 반이 안나온 것 같고 특히 러시아를 비롯한 동구권 기업들이 나오지 않았는데, 이는 CES 참가비용이 전년보다 상승하면서 스타트업들은 참가가 어려워진 영향이 크다”고 말했다. 또 “한컴그룹과 아이플라이텍 같이 전년에 비해 크게 성장한 기업들은 참가할 수 있겠지만, 내년에도 이번에 참가한 기업들 중 3~40%는 못 나올 것이고, 성장이 정체된 기업은 보기 힘들듯 하다”고 평했다.
2019.01.10 I 김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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