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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자율주행 알고리즘 세계수준..미국·중국 물량공세 한계”
  • “한국 자율주행 알고리즘 세계수준..미국·중국 물량공세 한계”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LG유플러스와 자율주행차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인 선우명호 교수가 이끄는 한양대 자동차전자제어연구실(ACE랩)이 일반 차가 달리는 도심 고속도로에서 5G 통신망과 연결해 자율주행차 운행을 공개 시연했다.11일 성수동 한강사업본부에서 출발한 AI(자율주행차)은 강변북로·올림픽대로·성수대교를 거쳐 서울숲 공영주차장까지 도착하는 8km의 거리를 운전자가 ‘자율주행 모드 ON’ 스위치를 누른 채, 운전대와 가속·제동 장치에서 손발을 뗀 채 25분간 스스로 주행하는 데 성공했다.선우명호 교수는 자율주행차 경진대회에서 4회 연속 우승했고, 르노 삼성과 한·프랑스 공동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그는 LG유플러스 사외이사이기도 하며, 지난해 LG유플러스와 제휴를 맺고 자율주행차 관련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선우명호 한앵대 에이스(ACE)랩 교수◇다음은 선우명호 한양대 ACE랩 교수와 강종오 LG유플러스 FC부문 미래기술담당, 기업신사업그룹장 조원석 상무와의 일문일답-오늘 AI(자율주행차)이 5G와 연결돼 구현된 부분은 관제와 실시간 영상전송, 엔터테인먼트 쪽이죠? 아직 5G 차량간 통신(V2X)은 표준화가 안 됐고, 초정밀 지도도 구축 중 아닌가.▲이번에 5G 기지국과 인공지능(AI)이 자율주행차와 연결된 것은 차량관제, 실시간 영상 전송, VR콘텐츠가 맞다. 저희와 한양대는 V2X 적용을 연구중이고 LG전자가 세계 최고 기술력을 갖고 있다. 다이나믹 정밀지도는 국내 지도 업체(이름은 비밀)와 개발 중이다.(강종오 담당)-V2X 기술에서 단거리 전용통신(Dedicated Short-Range Communications, DSRC)과 셀룰러 방식(LTE와 5G 등을 이용한 C-V2X, Cellular-V2X) 중 어떤 게 낫다고 보는가. KT는 셀룰러 방식을 밀던데.▲교통신호등 정보를 통신으로 하는 건 자율주행을 개발하는 저희에겐 빛이다. CES에 가시면 알겠지만 라스베이거스의 도로에선 교통신호등과 차량이 통신한다. 현재까지는 DSRC가 주로인데, 셀룰러로 하는 5G로 하는 방법이 있다. 자동차 제조사와 메이저 부품사들이 어떤 방식이 좋은가를 두고 싸움이 시작됐다. 저희들 생각이 표준화되면 자율주행에서 엄청난 혜택을 보게 된다.DSRC를 미는 팀이 있고, 셀룰러를 미는 팀이 있는데 정치적이어서 (제 입장은)오프더레코드다. 정부가 DSRC에 투자를 많이 했는데 (다른) 기술이 엄청난 속도로 발전해 다른 데로 가려다 보니 ‘어 무슨 소리 하고 있어’ 그런 상황이다. 누가 좋다, 나쁘다는 아니다. 제가 우리나라 자율주행차 기술개발 총괄 단장을 4년 이상 한 사람이니 마음은 있는데 이야기 하기는 그렇다.(선우명호 교수)◇경쟁사 5G 자율주행보다 낫다고 자부-SK텔레콤이 지난해 12월 5G 자율주행차를 화성에서 시연했는데 오늘 시연이 더 나은 점이 무엇인가. LG유플러스는 차세대 지능형교통시스템(C-ITS, Cooperative-Intelligent) 프로젝트에서 두 번이나 떨어지지 않았나. ▲경쟁사 이야기 다 보니 조심스러운데 강변북로를 포함해 총 8km에 설치돼 있는 기지국 숫자는 오늘 시연에서 5G로 끊김없이 이동하는 게 가능했다. 저희도 AI으로 지난해 12월 시연할 때는 깨지기도 했는데, SK텔레콤 행사는 그런 심리스한 연결이 쉽지 않았던 것으로 안다. 이번 시연처럼 진정한 5G망으로 8km간 진정한 정보를 주고받기는 처음이다.(강종오 담당)▲C-ITS 탈락은 오랫동안 준비했지만 아쉽다. 하지만 셀룰러 방식 V2X(LTE와 5G 등을 이용한 C-V2X, Cellular-V2X) 장비는 LG전자가 가장 빨리 준비했다. 앞으로도 과제는 있을 것이고, 한양대와 같이 준비해서 좀 더 좋은 성과를 내도록 준비하고 있다.(조원석 상무)-사실 5G 자율주행차는 KT가 지난해 평창올림픽 기간중 시범 서비스도 했는데. 또 다른 통신사들은 자율주행차 보유하고 있는데 LG유플러스는 없지 않나.▲평창에서 했던 것은 비표준 방식이다. 시흥도 5G는 아니고. 저희 회사가 가장 빠르고 촘촘하게 5G 통신망을 갖추고 세계 최초로 5G연결 자율주행차를 시연했다고 말씀드린다. 왜 저희는 자율차가 없냐 하면 LG전자는 갖고 있다. 하지만 자율주행차에서 통신사 역할이 뭔가 진지하게 고민하면 알고리즘을 만드는 것은 한양대 ACE랩 같은 곳이 하는 것이고, 저희는 통신 인프라를 이용해 정밀 측위 기술이나 관제 등을 하는 것 같다. 자율주행은 특히 같이 합심하고 만들어야 하는 것이어서 오픈 이노베이션이 중요하다. 앞으로도 자율주행차를 가질 생각은 없다. 산학연을 통해 수준을 높여갈 생각이다.(강종오 담당) ▲5G라는 통신기술을 상용화해 자율주행에 이용한 경우는 이번이 세계 최초다. KT가 평창에서 한 것은 굉장히 제한된 구간에서 미리 만들어 놓은 주행물을 따라 한 것이고, 일반 도로에서 일반차와 자율주행차가 뒤섞여 한 것은 그렇게 간단한 기술은 아니다.(선우명호 교수)◇국내 알고리즘은 세계적 수준..미국과 중국 물량 공세엔 역부족-지난해 미국 에리조나 피닉스에서 자율주행 택시 사업을 시작한 구글 웨이모와 비교할 때, 우리 기술 수준은 얼마나 되는가▲웨이모는 10년에 걸쳐 연구해서 크라이슬러에서 자동차 6만 대 이상을 주문해 택시 사업을 한다. 차량에 들어가는 비용만 2억 이상이다. 처음에는 6억 이상이었다. 그런데 일반 자동차 회사에서 이런 비용을 낼 수 있을까. 사실 (우리나라는) 카풀만 하려해도 엄청난 문제가 생긴다. 좀 더 우리가 많은 사람들의 의견을 들어야 할 듯 하다. 연구자 입장에서는 너무나 아쉬운 대목이다. 자율주행차 허가증을 받기 위해 국토부에서 시험도 하는데, 지금은 많이 좋아졌지만 처음에는 절차가 매우 까다로왔다. 자율주행 허가차가 (우리나라에) 60대 밖에 안된다. 바이두는 2000대다. 웨이모는 주문대수가 벌써 6만대이니 이런 점에서는 아직 아쉬운 대목이다. 다만, 자율주행 수준에 대해서설명하자면 알고리즘은 국내 수준도 세계적이다. 하지만 더 성숙하고 신뢰할 수 있으려면 굉장히 많은 데이터가 필요하다. 차 한대의 데이터와 2000대의 데이터가 비교되겠는가. 2000번을 나가야 한다. 또, 자율주행차에 들어가는 센서들, 라이다(Lidar)와 레이더(Radar), 카메라의 핵심 원천 기술은 외국에 있다. 라이다는 특히 국방용으로 개발돼 미국, 독일, 프랑스가 강하고 레이더도 마찬가지다. 다만, LG와 만도가 열심히 레이더를 개발하고 있다. 카메라는 고속 주행하면서 앞 면을 인식해 정확히 알아내는 기술이 있어야 하는데 우리가 아직 부족하다.(선우명호 교수)▲좋은 정보를 드리자면 여러분은 자율주행이 옵션 패키지로 나온다면 얼마에 사시겠는가. 미국에서 1000명에게 물었더니 5000달러, 500만원을 이야기하더라. 모 회사 CEO인 회장님은 2억이라도 운전기사가 듣지 않았으면 하는 프라이버시 문제로 사겠다고 했지만 일반인은 다르다. 기술의 수용성 문제도 있다.(선우명호 교수)-자율주행차는 언제 상용화될까. 레벨5인 완전 자율주행말이다.▲사람이 타지 않고도 움직이거나 잠자는 상황에서 움직이는 무인차 수준은 기술적으로는 1,2년 새에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수용성이나 제도 등의 문제로 시간이 더 걸릴 것이다.(선우명호 교수) -LG유플러스가 차량제조사랑 제휴한 곳이 있는가. 지난번 MWC 때 하현회 부회장이 현대기아차와 혼다 등을 방문했는데.▲국내 자동차 회사와 여러 협력을 하고 있다. LTE 통신, 인포테인먼트도. 자율주행에 5G가 필요하다는 공감대는 있다. 언제까지 어느 수준으로 하자 등 이런 구체적인 협의는 없다. 5G, 정밀지도, 정밀 측위에선 통신사 역할이 있지 않느냐고 보고 협의 중이다.(강종오 담당)
2019.03.11 I 김현아 기자
히르셔, 알파인 월드컵 8년 연속 종합 우승 확정
  • 히르셔, 알파인 월드컵 8년 연속 종합 우승 확정
  • 마르셀 히르셔.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마르셀 히르셔(오스트리아)가 국제스키연맹(FIS) 알파인 월드컵에서 8년 연속 종합 우승을 확정지었다.히르셔는 11일(한국시간) 슬로베니아 크란스카 고라에서 열린 2018~19 FIS 알파인 월드컵 남자 회전 경기에서 1, 2차 시기 합계 1분 40초 71로 3위를 차지했다. 우승은 1분 39초 54로 결승선을 통과한 라몬 첸호이제른(스위스)이 차지했다. 이번 대회 3위로 올 시즌 랭킹 포인트 1508점을 만든 히르셔는 2위 알렉시 팽튀로(프랑스)와의 격차를 509점으로 벌리며 올 시즌 남은 4개 대회의 결과와 상관없이 종합 우승을 차지하게 됐다. 2011~12 시즌부터 알파인 월드컵 챔피언 자리를 놓치지 않은 히르셔는 올 시즌에도 정상에 오르며 8년 연속 종합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히르셔는 올 시즌 월드컵 회전 경기에서 5차례 우승했고 대회전 4회, 평행 대회전에서 1회 정상에 오르며 시즌 10승을 완성했다. 1967년 시작된 FIS 알파인 월드컵에서 종합 우승 8회는 남녀를 통틀어 히르셔가 유일하게 달성한 기록이다. 히르셔 다음으로는 여자부 안네마리 모저 프뢸(오스트리아)의 6회 연속 우승, 남자부에서는 마크 지라르델리(룩셈부르크)의 5회 연속 우승 기록이 있다. 히르셔는 2018 평창 올림픽 전까지 각종 대회를 휩쓸었지만 올림픽과 유독 인연이 없어 ‘무관의 황제’로 불렸다. 그러나 지난해 평창동계올림픽에서 2관왕에 오르며 무관에서 벗어났고 올 시즌 월드컵에서도 종합 우승을 차지하며 ‘스키 황제’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
2019.03.11 I 임정우 기자
SMC엔지니어링-목포기독병원 등 FA컵 2라운드 진출
  • SMC엔지니어링-목포기독병원 등 FA컵 2라운드 진출
  • FA컵 1라운드 경희대 대 광주북구해병대축구단 경기 장면. 사진=대한축구협회[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SMC 엔지니어링과 목포기독병원이 FA컵 2라운드에 진출했다. SMC 엔지니어링은 9일 오후 중랑구립잔디운동장에서 열린 K3리그 서울중랑축구단과의 2019 KEB하나은행 FA컵 1라운드에서 경기 막판 터진 천금 같은 결승골로 1-0으로 이기고 2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생활축구팀의 강자이자 FA컵 출전 경험을 보유한 SMC 엔지니어링은 일반 아마추어 팀과 비교해도 뒤처지지 않는 전력을 자랑한다. 이 날 경기에서도 SMC 엔지니어링은 90분 내내 서울중랑축구단과 끈질긴 승부를 펼쳤고 경기 종료 직전인 후반 47분 김상우가 결승골을 터뜨리며 1-0 승리를 확정했다.SMC 엔지니어링과 마찬가지로 FA컵 출전 경험을 가지고 있는 목포기독병원도 K3리그 평창FC를 꺾고 2라운드에 진출했다. 목포기독병원은 후반 30분 이태희의 페널티킥 득점으로 평창FC에 1-0으로 승리했다. 2015년부터 5년 연속 FA컵에 참가중인 목포기독병원은 그동안 줄곧 1라운드에서 탈락했으나 이날 평창FC전에서 승리하면서 5년 만에 처음으로 2라운드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다.1라운드에서 유일한 생활축구팀끼리의 맞대결이었던 동두천시ONETEAM과 FC동우화인켐의 대결은 FC동우화인켐의 3-1 승리로 끝났다. FC동우화인켐은 진대성, 이춘현, 엄대훈이 연속골을 넣으며 팀의 2라운드행을 이끌었다. 반면 벽산플레이어스FC는 호남대 원정에서 0-2로 패했고, 안산시각골축구회는 김해대에 0-7로 크게 졌다.광주북구해병대축구단은 경희대의 일방적인 공격으로 수세에 몰리면서도 전·후반 내내 근성 있는 플레이를 펼치며 선전했으나 결국 1-2로 패했다. 경희대는 전반 34분 정명준의 헤더 골로 앞서갔고, 후반 15분 유호성이 수비벽을 가볍게 넘기는 프리킥으로 추가골을 성공시키며 점수 차를 벌렸다. 수비에 집중하는 와중에도 몇 차례 공격 기회를 만들어가던 광주북구해병대축구단은 후반 45분 강신양이 아크 근처에서 강한 슈팅으로 골을 성공시켰지만 결국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K3리그 신생팀인 울산시민축구단은 연세대와의 경기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패했다. 창단 후 첫 공식 경기에서 의욕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아쉽게 결과를 가져오지는 못했다. 하석주 감독이 이끄는 아주대는 양주시민축구단을 3-0으로 완파했고, 제갈재민의 멀티골 활약에 힘입은 전주대는 광운대에 3-1로 승리했다. 동국대는 홍익대를 1-0으로, 상지대는 초당대를 2-1로 이겼다.전주시민축구단-동신대, 용인축구회-광주대, 인천송월FC-동의대, 위너스타FC-안동과학대, 배재대-여주시민축구단의 경기는 10일에 개최될 예정이다.△2019 KEB하나은행 FA컵 1R 경기 결과3월 9일 (토)홍익대 0-1 동국대 호남대 2-0 벽산플레이어스FC울산시민축구단 0(4PSO5)0 연세대 목포기독병원 1-0 평창FC 김해대 7-0 안산시각골축구회 동두천시ONETEAM 1-3 FC동우화인켐고양시민축구단 2-3 서울유나이티드 경희대 2-1 광주북구해병대축구단 서울중랑축구단 0-1 SMC 엔지니어링상지대 2-1 초당대 전주대 3-1 광운대 아주대 3-0 양주시민축구단3월 10일 (일)전주시민축구단 vs 동신대 (14시, 전주대운동장)용인축구회 vs 광주대 (14시, 용인축구센터 2구장)인천송월FC vs 동의대 (14시, 인천중구국민체육센터)위너스타FC vs 안동과학대 (16시, 관저체육공원 축구장)배재대 vs 여주시민축구단 (13시, 관저체육공원 축구장)
2019.03.09 I 이석무 기자
'쇼트트랙 여왕' 최민정, 세계선수권 1500m 金...임효준, 男 1500m 1위
  • '쇼트트랙 여왕' 최민정, 세계선수권 1500m 金...임효준, 男 1500m 1위
  • 한국 쇼트트랙 간판스타 최민정.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쇼트트랙 간판 최민정(성남시청)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여자 1500m 금메달을 목에 걸며 세계 최강임을 다시 증명했다.최민정은 9일(한국시간)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열린 2018~19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쇼트트랙선수권대회 여자 1500m 결승에서 2분 29초 741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예선부터 줄곧 조 1위로 결승까지 올라온 최민정은 결승에서 킴 부탱(캐나다)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1위를 차지했다.최민정으로선 ‘여왕의 부활’을 알리는 값진 금메달이었다. 최민정은 지난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1500m 금메달을 목에 건데 이어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1500m를 포함해 4관왕에 오르며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2015년과 2016년에 이어 세 번째 종합우승이었다. 이번 시즌 월드컵에서도 1500m 금메달을 두 차례 차지했다.지난해 11월 3차 대회에서 넘어져 발목을 다친 이후 제 컨디션을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고 월드컵에선 부진에 빠졌다. 하지만 이번 1500m 금메달로 완벽한 부활을 알렸다. 세계선수권대회 타이틀 방어에도 청신호를 켰다.여자 1500m 결승에 함께 출전한 김지유는 4위를 차지했다. 심석희(한국체대)는 1500m 준결승에서 3위로 결승 진출에 실패한 뒤 파이널B에서 기권했다.남자 1500m 결승에선 임효준이 2분 31초 632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준준결승과 준결승에서 1위로 결승에 오른 임효준은 결승에서 대표팀 동료 황대헌(한국체대)과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경기에선 황대헌이 임효준보다 근소하게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황대헌이 임효준과 부딪히는 과정에서 반칙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나 실격됐다.결국 2위로 들어온 임효준이 1위로 올라섰고 3위로 들어온 사뮈엘 지라르(캐나다)가 2위가 됐다. 4위로 골인한 이준서(한국체대)는 동메달을 차지했다.평창 동계올림픽 1500m 금메달리스트인 임효준은 1000m 종목에서도 추가 메달에 도전한다. 500m에선 2차 예선에서 넘어져 탈락했다.
2019.03.09 I 이석무 기자
도다리쑥국에 봄나물까지…특급호텔에 찾아든 '봄'
  • 도다리쑥국에 봄나물까지…특급호텔에 찾아든 '봄'
  • 켄싱턴호텔 여의도 ‘한식 고메 프로모션’ (사진=이랜드파크)[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호텔업계가 봄을 맞아 제철 음식으로 식음업장을 재단장하고 있다. 올해는 연초부터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린 만큼, 봄나물 등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한식으로 면역력을 키울 수 있는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8일 이랜드파크에 따르면 켄싱턴호텔 여의도는 뷔페 레스토랑 ‘브로드웨이’에서 오는 26일까지 봄을 맞이해 봄나물과 제철 해산물 등을 맛볼 수 있는 ‘한식 고메(Korean Gourmet) 프로모션’을 진행한다.주요 메뉴로는 도다리와 쑥이 어우러진 도다리쑥국, 봄나물의 제왕이라 불리는 두릅초회, 냉이·달래 된장 무침, 두릅과 메밀을 넣은 도미 비빔밥 등이 있다. 이밖에도 낙지호롱, 인삼 갈비찜, 육회, 소고기와 보리순, 더덕, 피꼬막, 깻잎생선전, 전복장, 양송이 조림, 왕갈비 치킨, 도미 스시 등 한식을 중심으로 메뉴를 구성했다. 밀레니엄 서울 힐튼도 일식당 ‘겐지’에서 자연산 도다리를 넣은 도다리쑥국을 포함한 특선메뉴를 선보인다. 일본식 계란찜 ‘차완무시’와 도다리 회, 계절과일 등이 함께 나온다. JW 메리어트 서울은 뷔페 레스토랑 ‘플레이버즈’에서 오는 4월30일까지 10종류 이상의 다양한 봄나물을 선보인다. 이번 봄나물 프로모션에는 △냉이나물 △세발나물 △씀바귀 △유채나물 △두릅 △달래 △원추리 △돈나물 △방풍나물 △참나물 △가죽나물(참죽나무 순) △돌미나리나물 등을 만나볼 수 있다. 또 봄 더덕을 이용한 무침과 튀김, 봄동 겉절이, 달래봄동 된장국, 봄 미나리 전, 시래기 밥 등 나물을 활용한 다양한 메뉴도 준비돼 있다. 봄나물 메뉴는 플레이버즈 내 한식 코너에서 제공한다.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용산 봄 프로모션.(사진=서울드래곤시티)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용산의 ‘푸드 익스체인지’에서는 제철 봄나물과 더불어 여러가지 새싹을 이용한 10여종의 메뉴를 선보인다. 제철 한식재료를 해외 음식에 접목시킨 것이 특징이다. 피로회복에 좋은 달래나물을 첨가한 사천식 팔보채, 시저 샐러드 스타일로 만든 달래무침 샐러드 등이 대표 메뉴다. 두릅을 곁들인 잡채나 다양한 새싹을 곁들인 비빔밥도 맛볼 수 있다.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강남은 강원도 평창의 다양한 특산물로 봄 음식을 제공하는 ‘서울 강남에서 평창을 맛보다’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뷔페 레스토랑 ‘더 스퀘어’에서 평창에서 공수한 신선한 특산물로 특별 코너를 구성했다. 고사리, 시래기, 곰취나물등 다양한 종류의 제철 산나물들과 △명이나물 장아찌 △곤드레나물밥 △평창 대관령 한우구이 △동치미 메밀국수 △오삼불고기 메밀피자 △더덕구이 △황태구이 △한우사골우거지국 등 30여가지의 메뉴를 기존 메뉴에 더했다.그랜드 하얏트 인천도 제철 재료들을 이용한 ‘봄나물 특선 요리’ 뷔페 프로모션을 선보인다. 이번 ‘봄나물 특선 요리’ 에서는 돈나물, 세발나물, 유채 등의 제철 나물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봄나물 비빔밥을 포함한 다양한 봄나물 요리와 신선한 육회 비빔밥을 제공한다. 여기에 팬지, 소국 등의 식용 꽃으로 입맛을 돋운다.호텔업계 관계자는 “올해 호텔업계 봄 미식 프로모션은 나물처럼 입맛도 살리고 미세먼지에 지친 몸까지 생각한 메뉴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고 설명했다.
2019.03.08 I 이성웅 기자
FA컵 9일 개막...아마추어부터 프로까지 86개팀 참가
  • FA컵 9일 개막...아마추어부터 프로까지 86개팀 참가
  • FA컵 트로피. 사진=대한축구협회[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대한축구협회(KFA)가 주최하는 최고의 대회 FA컵이 2019년의 문을 활짝 연다. 2019 KEB하나은행 FA컵 1라운드는 9일과 10일에 열린다. 1라운드에는 K3리그 베이직 8팀, 대학 16팀, 생활축구 10팀 등 총 34팀이 참가해 2라운드 진출권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친다.1라운드의 최대 관전포인트는 생활축구팀들의 선전 여부다. 생활축구팀의 강자이자 FA컵 출전 경험을 보유한 SMC 엔지니어링을 필두로 벽산플레이어스FC, 위너스타FC, 용인축구회, 동두천시ONETEAM 등 숨은 다크호스들이 대거 도전장을 내밀었다. 흥미로운 사실은 승강제 확립의 일환으로 올해 FA컵에 지난해 디비전 리그(디비전 6) 우승팀들이 다수 포함됐다는 것이다. 디비전 6 경기도 지역 우승팀인 동두천시 ONETEAM은 FC동우화인켐을 홈으로 불러들인다. 이 경기는 1라운드에서 유일한 생활축구팀끼리의 매치업이다. 디비전 6 대전-세종 지역 우승팀인 위너스타FC는 올해 1, 2학년 대학축구대회 우승팀인 안동과학대를 상대한다. 디비전 6 서울 지역 우승팀인 벽산플레이어스FC는 호남대와 격돌한다. 이밖에도 안산시각골축구회, 용인축구회가 디비전 6 경기도 지역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FA컵 참가 자격을 얻었다.올해 K3리그 신생팀으로 베이직 리그에 참가하는 울산시민축구단은 대학 명문 연세대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창단 후 첫 공식 경기다. 전 울산대 코치였던 윤균상 감독을 주축으로 23명의 선수단을 확보하며 겨우내 구슬땀을 흘린 울산시민축구단이 FA컵이라는 큰 무대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모아진다.김해대도 FA컵 첫 참가다. 2017년 창단한 김해대는 전문대지만 지난해 U리그 왕중왕전에서 8강에 올라 모두를 놀라게 했다. 최근 여러 대회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올해 FA컵에서의 활약도 기대해볼 만하다.△2019 KEB하나은행 FA컵 1R 경기 일정3월 9일 (토)홍익대 vs 동국대 (12시, 충주탄금대축구장)호남대 vs 벽산플레이어스FC (14시, 호남대 인조잔디구장)울산시민축구단 vs 연세대 (19시, 울산종합운동장)목포기독병원 vs 평창FC (14시, 목포국제축구센터)김해대 vs 안산시각골축구회 (14시, 김해운동장)동두천시ONETEAM vs FC동우화인켐 (18시, 동두천종합운동장)고양시민축구단 vs 서울유나이티드 (14시, 고양어울림누리구장)경희대 vs 광주북구해병대축구단 (15시 30분, 탄금대축구장)서울중랑축구단 vs SMC 엔지니어링 (13시, 중랑구립잔디축구장)상지대 vs 초당대 (14시, 상지대운동장)전주대 vs 광운대 (15시, 전주대운동장)아주대 vs 양주시민축구단 (14시, 아주대 축구전용구장)3월 10일 (일)전주시민축구단 vs 동신대 (14시, 전주대운동장)용인축구회 vs 광주대 (14시, 용인축구센터 2구장)인천송월FC vs 동의대 (14시, 인천중구국민체육센터)위너스타FC vs 안동과학대 (16시, 관저체육공원 축구장)배재대 vs 여주시민축구단 (13시, 관저체육공원 축구장)
2019.03.08 I 이석무 기자
"산촌을 거점으로 지역경제 발전 새로운 모델 만든다"
  • "산촌을 거점으로 지역경제 발전 새로운 모델 만든다"
  • 김재현 산림청장(사진 오른쪽 3번째)과 이차영 괴산군수, 전찬걸 울진군수, 최상기 인제군수, 최성용 진안군 부군수, 한왕기 평창군수 등이 7일 경북 예천의 국립산림치유원에서 산촌거점권역 육성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산림청 제공[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산림청은 7일 경북 예천의 국립산림치유원에서 괴산군, 울진군, 인제군, 진안군, 평창군 등과 ‘산촌거점권역 육성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이번 업무협약은 지역의 특화된 산림자원과 잠재자원을 연계시켜 순환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을 공유·협력, 산촌거점권역 육성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이번 협약식에는 김재현 산림청장, 이차영 괴산군수, 전찬걸 울진군수, 최상기 인제군수, 최성용 진안군 부군수, 한왕기 평창군수 등이 참석했다.협약의 주요 내용으로는 △산림자원의 경제·사회적 부가가치 발굴 및 사업 도출 △국·공유림 등 특화된 산림자원과 다양한 지역 잠재자원의 공간적 연계 및 활용 △귀산촌인 등 지역 인적자원의 발굴·역량 강화를 통한 산림분야 중간지원조직 및 사회적경제 육성 등이다.이날 6개 기관은 각 기관이 가진 역량과 자원을 바탕으로 긴밀히 협력해 산림자원을 활용한 지역 특화발전의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하자는 데에 합의했다.앞으로 각 기관은 산촌거점권역 육성 시범사업 추진과정에서 실무협의를 통해 협약내용에 대한 세부과제를 구체화해나갈 예정이다.김재현 산림청장은 “산림청은 산림자원 육성에서 사람과 공간 중심의 산림정책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해 나가면서 잘 가꿔온 산림자원을 활용해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하고자 한다”며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각 지역의 산림자원 활용 아이디어를 공유·발전시켜 지역경제 활성화의 성공사례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9.03.08 I 박진환 기자
KT, 기존 랜선 기반 10기가 인터넷 상용화
  • KT, 기존 랜선 기반 10기가 인터넷 상용화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KT가 세계 최초로 UTP번들 구간에서 5Gbps/2.5Gbps 인터넷 속도제공 기술을 상용화 하였다고 밝혔다. 사진은 KT 직원들이 기존 UTP 케이블을 통해 5기가 UTP 상용 장비의 인터넷 속도품질을 검증 하고 있다. KT제공KT(회장 황창규)가 아파트, 빌딩 등에 구축된 랜선을 그대로 이용해 최대 5Gbps 인터넷 속도를 제공하는 솔루션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다. 이 기술을 바탕으로 지난 5일부터 국내 최대 아파트단지인 송파 헬리오시티(9,510세대)를 시작으로 랜선 기반 10기가 인터넷 기술의 본격 상용 서비스에 나선다.KT는 기존 랜선 2쌍에서 1Gbps 속도 제공이 가능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2000년 이전에 건축된 아파트나 중소형 빌딩의 구내배선 대부분이 랜선 2쌍으로 설치되어 있는 상황이다. 랜선 기반 속도 증가 기술을 적용 시 기존 아파트 내 구내배선인 랜선 환경에서 랜선 2쌍(2pairs), 4쌍(4pairs)으로 각각 2.5Gbps, 5Gbps 인터넷 속도가 가능하다.KT는 국제표준(IEEE 802.3bz)을 준용해 기술 개발함으로써 최대 5Gbps 속도를 제공하며, 환경에 따라 5Gbps, 2.5Gbps 및 1Gbps 속도를 자동적으로 선택해 제공할 수 있다. KT는 이 기술 및 관련 솔루션을 지난 2018년도 과기정통부/한국정보화진흥원의 ‘10Giga 인터넷 상용화 촉진사업’을 통해 국내 중소기업과 협력하여 성공적으로 개발했고, 올 초 국립전파연구원 주관의 국가 ‘단말장치 기술기준’에 이 기술이 포함되어 개정 고시됨에 따라 상용화를 위한 모든 기반을 확보했다.2016년부터 서울, 경기 수도권과 강원 평창 일부 지역에서 10기가 인터넷을 구축하고 시범서비스를 적용했으며, 지난 해 11월부터 국내 최초로 서울 및 6대 광역시를 비롯한 전국 주요도시에서 상용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 하고 있다.이번 랜선 기반 10기가 인터넷 기술이 상용화 됨에 따라, KT는 국내 최고의 광 인터넷 망을 기반으로 하는 10기가 인터넷뿐만 아니라 랜선 구간에서도 초실감 UHD 영상 서비스,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서비스 및 차세대 와이파이(Wi-Fi) 802.11ax 등 대용량의 대역폭이 필요한 고품질의 서비스를 고객에게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된다. KT 인프라연구소 이선우 소장은 “랜선 기반 10기가 인터넷 기술 개발을 통해 광선로가 설치되지 않은 아파트나 빌딩 등에 거주하는 고객에게도 세계 최고 수준의 고품질 10기가 인터넷 서비스를 문제없이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전국 어디에서나 10기가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도록 새로운 기술들을 선도적으로 개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19.03.08 I 김현아 기자
국내 대표 현대무용단 LDP 내달 정기공연 개최
  • 국내 대표 현대무용단 LDP 내달 정기공연 개최
  • 현대무용단 LDP 신작 ‘사이’의 연습 장면(사진=LDP).[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현대무용단 LDP가 오는 4월 5일부터 7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LDP 제19회 정기공연’을 개최한다.LDP는 한국예술종합학교 동문무용단으로 2001년 창단했다. 신창호, 차진엽, 김영진, 김동규, 김재덕, 김보라 등 현대무용계 대표 안무가들을 배출하며 국내 대표 현대무용단으로 자리잡았다. 지난해 평창동계올림픽 폐막식 무대에도 올라 국내외로 큰 주목을 받았다.내년 20주년을 앞두고 있는 LDP는 올해 객원안무가 정지윤과 신인안무가 윤나라의 신작 2편을 정기공연으로 선보인다. 김동규 LDP 대표는 “그간 무용수들의 역량에 따라 두 작품에 겹치기 출연을 하기도 했지만 이번에는 과감하게 겹치기 출연도 배제해 두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정 안무가는 LDP 제2대 대표 출신으로 현대무용계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이번에 선보이는 작품은 ‘사이(間)’로 ‘불완전성’이라는 키워드를 몸짓으로 풀어낸다. 정 안무가는 “15년 전의 정지윤과 그동안 변화한 정지윤이 LDP와 만들어낼 하모니의 결정체를 보여드리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윤 안무가는 ‘댄싱9 시즌2’ ‘스타킹’ 등의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름을 알린 무용수다. 2013년부터 LDP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2017년부터 안무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이번 정기공연에서는 인간관계에서 보이지 않는 문을 소재로 한 신작 ‘노크 노크(Knock Knock)’를 선보인다. 윤 안무가는 “무용수로서 춤은 누군가가 원하는 것을 내가 만들어내는 것이었다면 안무는 내가 바라보는 시선으로 작품을 창작해 관객에게 보여주기에 그 과정이 행복하다”고 말했다.김 대표는 “두 안무가의 주제가 비슷한 듯 미세하게 다르고 움직임 역시 그렇다”며 “이런 차이를 최대한 살려 그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작품을 올리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LDP 창단 20주년인 내년을 기점으로 또 다른 LDP를 만들어갈 것”이라며 “이를 위해 올해는 외부 공연보다 4월 LDP 정기공연과 9월 LG아트센터와의 공동 기획공연에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현대무용단 LDP ‘제19회 정기공연’에서 신작을 선보이는 안무가 정지윤(왼쪽), 윤나라(사진=LDP).
2019.03.07 I 장병호 기자
③韓, 상용화 한달 미뤄도 '글로벌 5G 넘버원'
  • ③韓, 상용화 한달 미뤄도 '글로벌 5G 넘버원'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우리나라가 3월 말로 예정했던 5G 상용서비스를 5월로 준비 중인 미국 통신사인 버라이즌보다 늦게 한다고 해도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우리나라는 이미 국제표준화단체 3GPP의 국제표준 생성 단계부터 가장 많이 기여해 왔고, 세계적으로 5G 서비스도 리드하고 있기 때문이다. 버라이즌보다 늦게 스마트폰 기반 5G 서비스를 한다고 해도, 자존심만 좀 상할뿐 글로벌 5G 시장의 기술이나 서비스 리더십까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2009년 10월 삼성 단말기(USB동글타입)로 세계 최초로 LTE를 상용화한 북유럽 통신사 텔리아소네라가 이후 별다른 두각을 나타내지 못한 것과는 다르다.글로벌 경영컨설팅 기업인 아서더리틀(Arthur D. Little, ADL)은 지난 1일 전세계 40개국 대상으로 5G 상용화 국가별 리더십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5G 리더십 인덱스. 한국은 5G 리더그룹 최상위 자리 차지했다. 출처: ADL이 보고서는 5G 상용화 관련 국가별 기술 인프라 및 서비스 현황을 분석한 것인데, 한국은 ‘독보적 5G리더 국가(Clear Leader)’로 평가됐다.5G 주파수할당, 설비투자현황 등 기술 인프라 분야와 5G 시범서비스 현황 및 성공 수준,국내총생산(GDP) 대비 연구개발(R&D)투자율 등 상용화 현황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는데, 한국에 이어 미국, 호주, 스위스, 핀란드 등 8개국이 5G 리더국가로 선정됐다.KT 관계자는 “평창동계올림픽 주관통신사로서 지난해 2월 세계 최초로 5G 시범 서비스를 선보인 게 ADL 평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 같다”고 말했다.ADL의 평가뿐 아니라 국내 기업들이 준비 중인 5G서비스들은 최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전시회인 MWC에서도 찬사를 받았다.▲26일 오후 MWC 전시장 내 한국관 찾은 유영민 장관이다. 과기정통부 제공SK텔레콤의 혼합현실(MR) 서비스 ‘eSpace’는 현실과 다른 가상을 보여주는 VR과 달리, VR기기를 쓰면 3D로 복제된 호텔에서 호텔방을 예약할 수 있다. 이 기술을 바탕으로 SK텔레콤은 글로벌 AR기기 제조사 매직리프(Magic Leap) 및 포켓몬Go로 유명한 글로벌 AR콘텐츠기업 나이언틱(Niantic)과 5G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KT가 삼성전자 C-Lab에서 스핀오프한 스타트업 링크플로우와 함께 전시한 차세대 보안 서비스 ‘360도 Smart Surveillance’도 탁월했다. 링크플로우의 360도 웨어러블 카메라 넥밴드(목에 거는 기기)에 KT의 영상분석 엔진을 입혀 넥밴드를 목에 걸면 360도 CCTV 기능을 한다. 작업장 전체를 모니터링하고 안전하게 관리를 할 수 있다. 황창규 KT 회장의 MWC 기조연설에서 현대중공업 적용 사례로 소개되기도 했다.LG유플러스도 아이돌·치어리더·요가 증강현실(AR) 콘텐츠와, HMD를 쓰고 경험하는 360 VR 콘텐츠를 전시해 외국인 방문객들이 감탄사를 연발했다.과기정통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마련한 한국관에 전시한, 살린과 정감 등 국내 5G 콘텐츠 기업들은 비즈니스 상담 294건, 수출상담액 5천9백만불, 계약체결 1건, 양해각서 1건 등 고무적인 성과를 기록했다. 이는 축구경기 관람을 5G 서비스로 구현해 ‘5G 스타디움’이란 홈 서비스를 선보인 스페인의 텔레포니카나, AR기반 스포츠중계 플랫폼 ‘디오라마 전시장‘을 보여준 일본 NTT도코모 등에 비해 우월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들 서비스는 상용화가 임박한 서비스가 아니기 때문이다.
2019.03.07 I 김현아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선진국 클럽’ 턱걸이 지키기가 더 어렵다
  • [이데일리 김지섭 기자] 다음은 3월 6일자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이다.◇1면-‘선진국 클럽’ 턱걸이 지키기가 더 어렵다-잿빛 일주일…미세먼지에 갇힌 ‘질식 공화국’-“올 中 경제환경 엄중, 정부 지출 늘린다”-플라이강원·에어프레미아·에어로케이 LCC 3곳 추가…국적항공사 11곳으로-[사설]무산 위기에 처한 국내 첫 영리병원-[사설]청와대 게시판에서 지지받은 허위 청원◇줌인&-경제 8단체 손잡고…유리천장 깨는 진선미 장관-경제 불확실성에 새 먹거리 찾기 분주…작년 M&A 11년 만에 최다◇국민소득 3만달러 시대의 그늘-정부·기업이 벌어들인 돈 빼면…1인당 소득 겨우 1866만원꼴-한국서 덜 쓰는 외국인…해외서 잘 쓰는 한국인-“주력산업 경쟁력 약화, 양극화 문제 해결해야 4만달러 시대 열려”◇미세먼지에 갇힌 ‘질식 공화국’-대책없이 외출자제 문자만 보내더니…난데없이 ‘경제활동 제한’ 검토-총리 지시에…‘경유세 인상·석탄화력 퇴출’ 탄력 받나-툭하면 공사 중단…“공정률 못마추면 어쩌나”◇中 경제 살리기 올인-인프라 등에 ‘700조원+알파’ 투입…성장률 ‘6% 지키기’ 총력전-외국인에 금융사 지분 51% 보유 첫 허가-“中, 경기부양 최대 걸림돌은 美와 무역 갈등”◇북·미 핵담판 불발, 그 후-이도훈 ‘美 급파’, 북핵협상 한·미공조 다지기…김정은, 침묵 길어질 듯-국정원 “北 실망 커…협상 재개까지 시일 걸릴 듯”-정세현 “北 김혁철·김영철 만나 무슨 얘기 오갔는지 들어봐야”◇정치-‘미세먼지도 재난’…여야, 부랴부랴 법제화 나서-독도함 오른 文 대통령 “한반도 비핵화 반드시 올 것”-봉하마을 찾은 황교안 “盧 통합정신 되새겨”-“檢 권력 분산…내가 정치하는 이유”◇경제-“금융상품 손익 합산…이익 날 때만 세금 매긴다”-‘과속 교통사고 사망 줄이겠다’ 볼보車 최고시속 180km 제한-택시·치킨값 다 올랐는데…물가상승률은 0%대?◇금융-“불완전판매 막으려면 GA에 직접 배상책임 부과해야”-경영개선명령 연내 졸업…사회적 금융 강화할 것-국책은행 노동이사제 바람 실제 도입까진 ‘산 넘어 산’◇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LCD, 中 이미 추월…韓 디스플레이 성장 가로막는 규제 혁신 절실◇산업&기업-9개로 늘어난 LCC…“인력난 가중에 안전 우려”-토크콘서트 열고, 공유오피스…SK ‘수평문화’ 뿌리 내린다-SK이노, 30분 만에 임협 끝냈다-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계열사 6곳 임직원 물러난다-현대모비스 ‘불량 잡아내는 AI’ 현장 투입◇산업-지문VS정맥VS음성…스마트폰 생체인식 ‘대세 경쟁’-갤S10, 美 화질평가 최고등급-고성능 게이밍 시장 잡아라…웨스턴디지털, 2세대 SSD 출시-SKT 쓰는 10대 중고생, 페이스북 메신저 데이터 ‘공짜’◇소비자생활-‘초콜릿만큼 달달해’…논산 王딸기, 미국도 녹인다-홈술 트렌드에…편의점 맥주·족발 잘 나가-“열흘 앞인데 스폰서 어디 없나요” 서울패션위크 울상-한국콜마, 세계 최초 ‘3D프린팅 기초화장품’ 제조◇중소기업·바이오-시장 정체 IT부품사들, 미래 먹거리로 ‘헬스케어’ 점찍어-국제 가정용품박람회에 IoT·AI 공기청정기 출품-모바일로 맞춤형 당뇨관리…전문쇼핑몰도 만들었죠-의약품 임상시험 中 약진…정부 관심 낮은 韓 하락세◇증권&마켓-작년 상장사 배당 30조원 ‘사상최대’…배당株 솔깃하네-잿빛 하늘 아래서 웃는 공기청정기·마스크 株-1분기 영업익 8조도 ‘아슬’…삼성전자, 계속 낮아지는 실적 눈높이◇증권-‘R&D 현황 더 상세히 공개해라’…제약·바이오 ‘깜깜이 공시’ 손본다-8곳 공모금액만 2.2조원…IPO 역대급 큰장 선다-공항 붐비는데…국내 여행株 우울한 까닭◇Book-부장은 고함치고, 과장은 뒷담화 까고…21세기판 ‘정글의 법칙’-VR, 약이냐 독이냐…인간에게 달렸다-지폐 한 장에…한 나라의 흥망성쇠가 담겼네-금융사 CEO가 알려주는 ‘해외투자법’◇스포츠-①몸통 회전 ②새 드라이버 ③자신감-4개월 만에 세계 1위 탈환 박성현…필리핀서 특급대우-‘늘 거기 있는’ 우리 언니 임영희, 여자농구 사상 첫 600경기 뛴다-KLPGA 입성한 수이샹·다카바야시 “꼭 살아남겠다”-쇼트트랙 ‘평창 金 주역’ 김아랑, 동계U대회 한국에 첫 금메달◇피플-SM떠나 친정 복귀…‘KBS 예능 新 바람’ 일으키겠다-김학수 금융결제원장 내정…‘非한은’ 출신 최초-김일주 “임페리얼, 2년내 위스키 1위 탈환”-백건우 “쇼팽과 나눈 대화, 피아노 선율에 담았죠”-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 취임 “기업 新시장 개척 적극 도울 것”-김두식 법무법인 세종 대표 변호사◇오피니언-공공정보도 꿰어야 보배-오바마도 실패한 유치원 무상교육-‘김학의 스캔들’ 두번 뭉갠 檢의 변명◇부동산-“중개서 처벌로 허위매물 없어질까”…법 개정안 놓고 논란-4000가구 이상 전국 7곳…올해 대단지 분양 ‘봇몰’-‘큰손’ 장영자 구리 땅 경매 나와…감정가 2.3억◇사회-피부에 바코드 모양 상처내고 인증샷…청소년 ‘패션자해’ 들어보셨나요-‘사법농단’ 양승태 보석청구 기각-‘김경수 구속’ 성창호 판사 사법농단 연루로 재판行-유치원 3법 통과돼야 ‘원장 쌈짓돈’ 처벌…국공립 확충도 숙제-한국유학 와서 중국어 배우는 中 유학생
2019.03.05 I 김지섭 기자
 "항공시장 인력난, 유턴인력·인력 양성 통해 해결"
  • [일문일답] "항공시장 인력난, 유턴인력·인력 양성 통해 해결"
  • 진현환 국토교통부 항공정책관이 5일 정부 서울 청사에서 신규 저비용항공사(LCC)로 에어로케이(청주)와 플라이강원(양양), 에어프레미아(인천) 등 총 3곳에 대해 국제항공운수사업 면허를 발급한다고 밝혔다.[이데일리 박민 기자] 국토교통부가 신규 저비용항공사(LCC)로 에어로케이·플라이강원·에어프레미아 등 3곳에 항공운송사업 면허를 발급하면서 항공 업계의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신규 LCC허가는 2015년 12월 에어서울 이후 4년 만이다. 이번 신규 항공사 출범에 따라 국내 LCC 여객항공은 제주항공과 진에어, 에어부산, 이스타항공, 티웨이항공, 에어서울 등 기존 6개사에서 9개사로 늘었다.항공업계에서는 이번 신규 LCC 허가가 인력수급 부족 문제와 공급 과잉을 심화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지만, 국토부는 시장 진입을 제한해서 경쟁 제한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판단에 따라 이같이 결정했다.진현환 국토부 항공정책관은 “조종사, 정비인력 수급(수요와 공급) 문제는 시장이 커지면서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현상”이라며 “조정 인력은 과거 중국 등 외국으로 빠져나갔던 파일럿이 다시 돌아오는 ‘유턴(U-turn)’ 인력으로 채울 수 있고, 문제는 정비인력인데 이는 전문 인력 양성을 통해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다음은 진현환 항공정책관과의 일문일답이다.―항공 전문인력은 2~3년 내 양성하기 어렵다. 인력 빼가기 문제로 항공 안전이 흔들릴 수 있다. △전문인력이 부족하면 안전 우려가 커진다. 항공기 조종사나 정비사 같은 전문인력의 수급 문제는 새로운 항공사가 진입해서 발생한 문제라기보다 항공수요가 늘고, 전반적인 항공대수가 늘면서 자연스럽게 발생한 문제다. 이번에 심사를 진행하면서 항공사의 조정인력 등 정비인력 확보계획을 다 받았다. 조종사는 명단까지 제출을 받았다. 한동안 중국으로 빠져나간 파일럿이 다시 돌아오는 ‘유턴(U-turn)’ 인력을 확보하는 계획들을 세웠다. 문제는 숙련된 고급 정비사다. 이번에 신규 먼허를 항공사들이 안전면허를 받고 취항을 하려면 빠르면 올해 10월 그리고 또 한 개 항공사는 내년 하반기가 된다. 그래서 그 사이에 정비인력을 확충하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또 LCC 특화 기종인 B-737 등에 대해 전문학교 3곳에서 인력양성을 하고 있고 일부 명예퇴직하신 분들도 들어올 수 있어 문제는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항공업계에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기존 항공사의 성장세가 꺾였다는 말을 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에 3곳이나 신규 면허를 발급한 것은 향후 시장 전망을 밝게 본다는 것인지.△시장 상황 판단은 다를 수 있다. 미국 연방항공청은 동북아 시장을 향후 20년간 연간 4% 이상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중국, 한국, 일본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보고 있다. 저희도 그 부분을 전제하고 판단했다. 다만 항공운송업은 초기 자본이 많이 들어 어느 정도 영업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흑자전환까지 버틸 수 있는 재무능력이나 투자 여력을 확보했는지를 꼼꼼히 봤다. ―지난번에 탈락했던 플라이강원은 이번에 신규 면허 발급을 허가했는데, 기존 사업계획과 달리진 점이 무엇인가.△기존 반려 이유가 취항할 수 없는 노선을 제시해서인데 이번에는 (취항할 수 있는) 계획을 밝혀 문제가 해소됐다. 여행사 출신인 플라이강원 대표가 중국, 일본, 대만, 국내 여행사와 협약을 체결해 외국 여행객을 강원도로 실어와 강원도의 자연환경을 보여주겠다고 했다. 지난해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서울과 (교통) 여건이 많이 좋아져 쇼핑을 서울에서 하고 다시 강원으로 돌아가겠다고 했다. 자본금이 지난번보다 193억원 늘어 납입 자본금이 378억원이 됐다. 다수의 재무투자자(FI)를 통해 1000억원을 확보했고 강원도의 전폭적인 지원도 있었다. ―신규 면허 발급으로 국내 전체 항공사 수는△현재 여객 항공사가 8곳, 화물 전용이 1곳이다. (신규 면허 발급으로) 여객 항공사가 11곳으로 늘어 전체 항공사는 12개가 된다. ―거점 공항 3년 이상 유지 의무는 무엇인가.△플라이강원과 에어로케이는 각각 양양 공항과 청주 공항이 거점이다. 사업계획서대로 운영하다가 거점공항의 탑승률이 안 나오거나 적자가 발생하면 슬그머니 (거점공항을) 옮길 가능성이 있다. 이를 의무적으로 지키도록 한 것이다. 어길 경우 제출한 사업계획서를 허위로 보고 면허 취소를 검토할 계획이다. ―3년간 모든 출발지가 거점공항이 돼야 한다는 것인가.△플라이강원으로 예를 들면 10월 첫 취항을 하겠다고 밝혔다. 사업계획서를 보면 출발지가 양양공항이다. 25개 노선 모두를 양양에서 출발하겠다는 것이다. 결국 출발공항을 지키라는 의미다. ―과거 자료를 보면 나라별 LCC 사업자 수 비교가 있다. 인구 기준으로 보면 한국이 유독 많은데. △중국은 대형항공사가 23곳, LCC가 9곳이 있다. 여기에 중국 내에서 움직이는 로컬 항공사가 18개다. 총 50곳이다. 일본 역시 대형사 2곳, LCC 9곳에 지역 항공사가 12개 총 23곳이고 미국은 대형사 5개 포함해서 84개다. 숫자가 많다 적다 보다 (현재 항공시장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의 계열사 포함 매출이 전체의 90%다. 지난해 항공업계의 비합리적인 문제는 공급자 보호 틀에서 나타난 부작용으로 보인다. 필요하다면 항공사도 소비자 피해와 안전만 담보할 수 있다면 인수합병과 경쟁이 필요하다고 본다.
2019.03.05 I 박민 기자
'평창 金주역' 김아랑, 동계U대회 한국선수단 첫 금메달
  • '평창 金주역' 김아랑, 동계U대회 한국선수단 첫 금메달
  • 2019 동계유니버시아드 쇼트트랙 여자 1500m에서 한국 선수단 첫 금메달을 차지한 김아랑.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18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계주 금메달리스트 김아랑(고양시청)이 러시아 크라스노야르스크에서 열리는 2019 동계유니버시아드에서 한국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선물했다.김아랑은 4일(현지시간) 열린 대회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승에서 2분 38초 363을 기록,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앞서 김아랑은 준준결승과 준결승을 모두 조 1위로 통과하는 압도적인 실력을 뽐냈다.평창동계올림픽에서 여자 대표팀의 맏언니를 맡아 계주 금메달을 견인한 김아랑은 지난해 4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부상으로 기권하는 바람에 대표 자격을 계속 유지하는데 실패했다.하지만 이번 동계유니버시아드에 출전해 첫 국제대회 금메달의 기쁨을 맛봤다. 지난해 초 한국체대를 졸업한 김아랑은 대학 졸업 2년 이내 선수도 출전할 수 있는 규정에 따라 이번 유니버시아드에 참가했다.여자 1500m 결승에 함께 출전한 박지윤(한국체대)은 4위를 차지했다. 남자 1500m에선 박지원(단국대)과 홍경환(한국체대)이 결승에 진출했지만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2019.03.05 I 이석무 기자
평창올림픽 IBC·조직위 건물, 국가문헌보존관·훈련센터로 변신
  • 평창올림픽 IBC·조직위 건물, 국가문헌보존관·훈련센터로 변신
  • 2019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국제방송센터(IBC) 전경.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18 평창동계올림픽 주요 시설들이 국가기록보존관, 동계훈련센터 등으로 새롭게 테어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국립중앙도서관, 강원도, 대한체육회, 평창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가 2018 평창올림픽 주요 시설인 국제방송센터(IBC)와 조직위 주사무소를 각각 국가문헌보존관과 동계훈련센터로 활용하기로 상호 합의하고 오는 4일 오후 5시 30분, 강원도청에서 업무 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이번 업무 협약식에는 국제방송센터(IBC)를 활용해 국가문헌보존관 건립(도서관 ↔ 강원도 ↔ 조직위)하고 조직위 주사무소로 활용해 동계훈련센터를 건립(대한체육회 ↔ 강원도 ↔ 조직위)하는 총 2건의 업무 협약이 동시에 체결된다.앞으로 국립중앙도서관과 대한체육회는 시설 새 단장(리모델링) 등을 함께 추진한다. 또한 강원도는 강원도개발공사와의 협의를 통해 필요 부지를 제공하고 조직위는 현존하는 건물을 제공하게 된다.국제방송센터와 조직위 주사무소는 당초 철거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조직위, 문체부, 강원도, 체육회가 2018년 6월부터 협의를 진행해 해당 시설들을 국가문헌보존관 및 동계훈련센터로 활용하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하게 되었다.국가문헌보존관 내 문화·체육 시설 설치, 동계훈련센터 시설의 일반인 개방 등이 추진됨에 따라 상대적으로 문화·체육시설이 부족한 평창 지역 주민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데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올림픽 주요 비경기 시설이었던 국제방송센터와 조직위 주사무소의 활용 방안이 확정됨에 따라 경기장 사후 활용 등 올림픽 유산 사업에 대한 기대감도 한층 높아지고 있다.현재 전체 경기장 13개 가운데 올해 1월부터 강원도개발공사가 전문체육 및 동계체육 시설로 운영하고 있는 강원도 소유 경기장 3개(강릉 스피드 스케이팅, 강릉 하키센터, 알펜시아 슬라이딩 센터)에 대해서는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용역 결과 등이 나오는 올 하반기쯤 구체적 지원 및 운영 방안이 수립될 예정이다. 또한 4월 중에 앞으로의 올림픽 유산 사업을 전담할 평창올림픽 기념재단도 설립될 계획이다.최문순 강원도지사는 “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러낸 평창군이 국가문헌보존관과 동계훈련센터 건립을 통해 올림픽 유산 창출과 사후 활용에도 세계적인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평창동계올림픽 기간 동안 현장의 생생한 모습을 전 세계로 전달했던 국제방송센터 건물이 국가문헌보존관으로 변신한다. 동계올림픽 사상 최대 규모(51,024㎡)로 건립된 국제방송센터는 지난 올림픽 대회 기간 동안 세계 각국 방송사들의 중계방송을 지원하기 위해 평창에 마련된 시설이다. 2미터 이상의 적설량을 견딜 수 있는 구조이며, 공조시스템 및 난방 설비 등이 이미 설치돼 있어 국가문헌보존관으로 활용하기 적합한 환경 및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연간 기온편차가 적은 영동 지역의 지리적 특성과 고속도로, 고속철도(KTX) 개통으로 접근성이 향상된 점도 앞으로 국가문헌보존관을 운영하는 데 큰 이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국립중앙도서관은 국내에서 발행된 모든 간행물을 수집해 제공하고, 이들을 후대가 이용할 수 있도록 영구히 보존할 책무를 지니고 있다. 현재 서초동에 있는 본관 보존서고가 5년 이내에 포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국제방송센터 새 단장(리모델링)을 통한 공사기간 단축으로 국가문헌의 보존 공간을 확보할 계획이다. 새로 건립될 국가문헌보존관은 연면적 5만1024㎡의 규모로 약 2240만 권의 장서를 수장할 수 있다. 수장량 증가에 따른 단계별 서고 구축 계획에 따라 2040년 이후에 사용될 공간에는 임시적으로 문화·체육시설 등을 설치한다.박주환 국립중앙도서관장은 “한반도 평화에 기여한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역사적 상징성을 가진 국제방송센터의 활용은 대회 유산 창출 차원에서 큰 의미가 있으며, 조선왕실의 문서를 보관하던 오대산 사고(史庫)가 있는 강원 지역에 국가문헌보존관을 건립함으로써 국가 균형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국립중앙도서관은 올해 상반기 국가문헌보존관 건립 및 타당성조사 연구를 수행해 하반기에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하고, 2021년까지 설계를 완료한 후, 2022년에 착공해 2023년에 완공할 계획이다.평창동계올림픽의 유산 창출 차원에서 조직위 주사무소는 동계훈련센터로 활용된다. 대한체육회, 강원도, 조직위는 평창동계올림픽 유산 창출을 통한 동계스포츠 발전을 위해 조직위 주사무소를 훈련시설, 식당, 교육시설, 숙소 등을 갖춘 종합적인 동계훈련센터로 새 단장해 동계 및 하계 종목 전지 훈련장 등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또한 비장애인 및 장애인 선수들 이외에도 일반 실업팀, 학교 운동부를 비롯한 일반 시민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체육시설로 개방할 예정이다.김기홍 조직위 사무처장은 “올림픽 시설을 활용한 동계훈련센터 건립은 대한민국 동계스포츠의 저변을 확대하는 중요한 이정표로서 2018 동계올림픽의 핵심적인 유산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19.03.04 I 이석무 기자
'화업 60년' 노화백 "나는 우산이었다"
  • '화업 60년' 노화백 "나는 우산이었다"
  • 황규백의 ‘우산’(An Umbrella·2018). 육중한 대리석 벽에 기대 선 ‘우산’이 보름달 아래 붉은 지붕이 사이좋은 마을을 숨어서 내다보고 있다. 쓸쓸함을 온몸에 뒤집어쓴 채 없는 듯 몸을 감춘 ‘우산’은 작가 자신을 은유한 것이란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단단한 대리석 벽에 ‘그’가 비스듬히 기대어 섰다. 슬쩍 봐도 쓸쓸해 보인다. 아니 외로움이 뚝뚝 떨어져 내린다. 그가 정면으로 나서지도 못하고 옆눈으로 하염없이 내다보고 있는 것은 보름달이 훤한 아랫마을이다. 푸른 나무숲 사이로 붉은 지붕이 드문드문 무리지어 있다. 얼마나 지났을까. 그가 다른 장소에 나타났다. 역시 보름달이 뜬 밤. 이번엔 작은 창 하나 낸 것이 전부인 견고한 벽돌집을 훔쳐본다. 아무도 내다볼 것 같지 않은 그 창에서 그는 무엇을 보고 싶은 건가. 그러던 그가 이번엔 전혀 예상치 못한 전경 앞에 섰다. 햇살이 비치는 창가다. 밖으론 긴 강이 보이고 그 강을 가로지른 푸른빛 긴 다리도 눈에 띈다. ‘도보다리’란다. 비로소 그는 창틀 위로 삐죽이 얼굴을 내밀고 그 풍경을 내다보는 중이다. 창틀에 놓인 동그란 회중시계가 가리키는 시간은 5시 5분. 황규백의 ‘남북정상회담’(South and North Summit·2018). 회중시계가 5시 5분을 가리키는 그림은 지난해 4월 남북 정상이 회담 중 거닐었던 그 시간의 도보다리를 배경으로 했다. 삐죽이 얼굴을 내민 ‘우산’이 그들의 대화에 바짝 귀를 기울이고 있다(사진=가나아트).자, 무엇보다 궁금한 것은 ‘그’다. 고독과 적적함을 온몸에 뒤집어쓴 채 없는 듯 몸을 감춘 ‘존재’. 그래, 그는 ‘우산’이다. 황금색 둥근 손잡이를 머리로 삼은 검은 우산. 하지만 그들 우산을 따라 이리저리 옮겨 다니다 보면 오래 걸리지 않아 알 수 있다. 우산은 결국 화가 자신이었단 것을. ‘우산’(2018), ‘집 3’(2018), ‘남북정상회담’(2018)으로 그 몸을 곧추세운 장소만 바꾸었을 뿐. 황규백(87). 그이의 60년 화업이 절정의 서정성으로 살아났다. 묵직한 정서와 절절한 은유가 녹아내린 회화 30여점을 서울 종로구 평창동 가나아트센터에 펼친 ‘황규백 개인전’에 걸었다. 나이 따위는 내다버린 듯한 섬세한 붓질이 긴 세월과 사연에 뒤엉켜 있는, 노장의 최근작이다. 황규백의 ‘집 3’(A House 3·2018). 다시 외로운 우산이다. 역시 보름달이 뜬 밤, 작은 창 하나 낸 것이 전부인 벽돌집을 ‘우산’이 훔쳐보고 있다. 모델로 삼은 우산은 작가가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미술관에서 구입한 거란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판화 접고 회화로…절정의 서정성 끌어내 처음부터는 아니었다. 작가의 작업은 몇 단계를 거쳤다. 시작은 추상화였단다. 1954년 작가의 길로 들어선 뒤 1968년 프랑스로 공부하러 떠나기 전까지였다. 이후 3년여 파리에서 유학생활을 거치고 1970년 미국 뉴욕에 정착한 뒤론 그제까지와는 다른 작업을 했다. 판화다. 동판에 가늘고 예리한 선을 긋고 그 선을 메우거나 깎아내 명암을 채우는, 판화 중 가장 정교한 손길이 필요하다는, ‘메조틴트’ 기법이었다. 그렇다고 전통만 고수하지 않았다. 잔잔하고 절제된, 한국적 감수성을 현대적 조형감각에 입히는 자신만의 방식을 띄웠는데, 그것이 서구에 ‘먹히더라’는 거다. 덕분에 그는 판화가로서의 이름을 국내보단 해외에 단단히 심었다. 슬로베니아 루브리아나(1979·1981), 미국 브래드포드(1974), 이탈리아 피렌체(1974) 등서 연 판화비엔날레에서의 수상은 물론 1984년 사라예보동계올림픽 포스터 제작에도 나설 수 있었으니. 작가 황규백이 서울 종로구 평창동 가나아트센터에 건 자신의 작품 ‘빨간 우산이 있는 풍경’(Landscape with a Red Umbrella·2018) 옆에 섰다(사진=가나아트).그러던 그가 판화를 접었다. 30년 외국생활을 정리하고 2000년 영구귀국을 하면서다. 마음도 화폭도 바꿔 세워, 처음 그 자리로 되돌아가자 한 거다. “힘에 부쳐서”가 가장 큰 까닭이라고 했다. 단순한 이유였다. 하지만 캔버스에 얹는 붓질까지 단순해지진 않았다. 회화만을 위한 또 다른 고안에 몰두한 건데. 이른바 ‘프레스코 벽화 기법’. 이를 위해 이탈리아로 종종 날아가 여행은 물론 벽화공부까지 했다고 했다. 그이의 그림이 유독 돌가루가 묻어날 듯한 거칠한 질감을 품고 있는 건, 또 주황색 지붕을 얹은 한적한 이탈리아 시골풍경이 자주 보이는 건 그 때문이다. 황규백의 ‘일곱 개의 별’(Seven Stars·2018). 시계, 둥근 테이블과 의자는 작가가 즐겨 앉히는 소재다. 바깥 풍경이 바로 보이도록 방문을 열어두는 것도 작가만의 장치인데, 이번 배경은 ‘북두칠성’이다(사진=가나아트).△일상 소재로 일상적이지 않은 세상을 그려 작가에게는 특별한 재주가 있다. 우산과 시계, 바위와 호수, 바이올린과 첼로, 백조와 나비, 구두와 토슈즈, 의자와 테이블, 호롱불과 촛불 등. 일상의 소재를 대거 등장시켜 일상적이지 않은 세상을 꾸며 놓는 거다. ‘바위 위의 시계’(2018)란 작품을 보자. 작품명으로 뽑아낸 바위·시계는 물론 늘 등장시키는 산·나무·집·하늘이 보인다. 좀 독특한 설정이라면 바위에 걸쳐 둔 꽃분홍색 가운이라고 할까. 그런데 이 모두가 든 화면은 현실세계를 한참 벗어난 저 어디쯤에 가 있는 듯하단 거다. 황규백의 ‘바위 위의 시계’(A Watch on the Rock·2018). 거대한 바위가 왕관 같은 회중시계를 머리에 얹고 꽃분홍색 가운을 걸치고 있다. 금빛 섞인 육중한 무게감이 마치 중세시대 어느 왕의 초상화를 연상시킨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바로 며칠 전 완성해 개막 이후에 전시장에 걸었다는 ‘나무 위의 새’(2019)도 다르지 않다. 작가가 좋아하는 보름달 아래 무성한 나무 한 그루, 그 나무 아래 보가 덮인 식탁, 그 위에 예의 회중시계와 찻잔이 올라 있다. 여기에 새와 나비까지 하나하나의 사물과 생물이 특이할 건 없다. 그런데 이들이 뭉친 장면은 우리가 사는 세상이 아닌 듯하다. 당장 달빛 아래 파닥거리는 하얀 새와 노란 나비를 본 적이 없으니. 황규백의 ‘나무 위의 새’(A Bird on the Tree·2019). 보름달, 나무, 탁자, 컵, 시계, 새, 나비 등 우리가 늘 보는 사물·생물을 데려다놨지만 작품은 우리가 늘 볼 수 없는 세상을 향해 있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결정적으로는 ‘사람이 안 보인다’는 거다. 그저 뜻 모를 일상의 사물을 입고 등장하는 작가만 보일 뿐, 그게 아니라면 다른 생물을 입은 그이의 마음만 보일 뿐이다. 그러니 바빠진 것은 보는 이의 눈인 거다. 전혀 ‘친절하지 않은’ 작가의 붓길을 좇아 온갖 상상력을 총동원해야 하는 미로를 헤매는 느낌이라고 할까. 처연한 감성이 터질 듯 응어리진 이 방(‘두 개의 할아버지 시계’ 2018) 저 방(‘일곱 개의 별’ 2018)의 문을 열고, 이 집(‘집 1’ 2018) 저 집(‘집 3’ 2018)의 닫힌 창을 두들기고, 이 바위(‘중절모 쓴 바위’ 2018)와 저 나무(‘나무와 나비들’ 2018) 아래 기대고 서야 한다. 그러곤 기어이 다들 놀랄 만한 장소에까지 따라나서게 되는데. 우산으로 데려간, 회중시계가 가리켰던 5시 5분의 그곳 ‘도보다리’ 말이다(‘남북정상회담’ 2018). 황규백의 ‘중절모 쓴 바위’(A Rock with Hat·2018). 거대한 바위 역시 작가가 자주 등장시키는 소재 중 하나. 중절모를 얹고 구두를 놓았더니 체구가 큰 신사처럼 보인다(사진=가나아트).황규백의 ‘두 개의 할아버지 시계’(Two Grandfather’s Clocks·2018). 그림에 항상 들여놓던 동그란 회중시계 대신 기둥시계 둘을 가져다놨다. 할아버지 없는 공간을 대신 지키게 했다고 할까. 그래도 외로워 보인다. 작가의 쓸쓸함은 이렇듯 수시로 치고 올라온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타고난 서정성과 절제된 간결성, 과감한 구도와 디테일한 묘사, 일관된 균형미와 차분한 색감. 어느 한 점도 여기서 벗어나지 않고 모두가 한 데 농익은, 전시장의 이들 그림 때문에 정작 노 화백은 병이 났단다. 전시를 하느라 작품을 뺀 작업실을 바라보는 허전함에 며칠을 앓아누웠다고 전한다. “그림으로 살다가 그림으로 죽겠구나!” 했다니, 어찌 그저 한 번 던질 수도 있는 엄살로만 듣겠는가. 전시는 10일까지.
2019.03.04 I 오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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