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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文대통령, ‘제2의 베를린구상’ 오슬로선언 통해 한반도 비핵화 강조(종합)
-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후(현지시간) 노르웨이 오슬로 대학교에서 오슬로 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기존 베를린구상을 보다 업그레이드한 이른바 ‘오슬로선언’을 내놓았다. 노르웨이를 국빈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현지시간 12일 오후 오슬로 대학에서 열린 오슬로포럼에 참석,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지난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제2차 북미정상회담 노딜 이후 불거지고 있는 비관론을 일축하면서 북미대화 재개도 낙관했다. 더구나 오슬로포럼의 날짜와 장소도 의미심장했다. 우선 이날은 지난해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역사적인 1차 북미정상회담 1주년을 맞는 날이었다. 한반도 비핵화 관련 북미협상이 소강국면이라는 점에서 문 대통령이 세계를 향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에 관심이 쏠렸다. 아울러 노르웨이 오슬로는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이 2000년 12월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역사적인 장소라는 점에서도 의미를 더했다. ◇文대통령, 한반도 평화 여정 설명…“북미, 서로를 깊이 이해하는 시간 필요”문 대통령은 노르웨이를 비롯한 북유럽의 평화구축 경험을 예로 들면서 “노르웨이가 단 한 번도 평화를 위한 여정을 멈추지 않고 오늘의 평화를 이룬 것처럼 한국 정부 또한 평화를 위해 뚜벅뚜벅 걸어갈 것”이라면서 한반도 평화를 위한 의지와 신념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최근 남북미 정상의 결단으로 한반도 안보 상황의 근본적인 변화를 도모하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가 진행 중”이라면서 2017년 베를린구상→ 평창 동계올림픽 → 2018년 4월 1차 남북정상회담 → 6월 제1차 북미정상회담으로 이어진 한반도 평화의 여정을 설명했다. 이어 제2차 북미정상회담 노딜 이후 불거진 비관론도 불식시켰다. 문 대통령은 이와 관련, “2차 북미정상회담’ 이후 대화가 교착상태를 보이고 있지만 그것은 서로를 깊이 이해하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라면서 “지난 70년 적대해왔던 마음을 녹여내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새로운 비전이나 선언이 아니다”며 “서로에 대한 이해와 신뢰를 깊이 하는 것이고, 이를 바탕으로 대화의 의지를 더욱 확고히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의 지적대로 북미 양국은 2차 정상회담 실패 이후 서로를 향한 압박을 강화해왔지만 상대국 정상을 향한 신뢰와 대화 의지는 여전하다. 장기간 교착상태에 빠진 남북·북미관계도 개선 조짐이 뚜렷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서를 받은 사실을 공개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또 이날 오후 고 이희호 여사 별세와 관련해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을 통해 조화와 조의문도 전달했다. 그동안 꽉 막혀있던 남북·북미관계와는 또다른 차원의 상황 전개다. ◇“남북, 헤어진 역사는 70년에 불과” 文대통령, 접경지역 피해 해결 강조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의 여정이 결코 쉽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만년설이 녹아 대양으로 흘러가듯 서로를 이해하며 반목의 마음을 녹일 때 한반도의 평화도 대양에 다다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반도 평화를 위한 양대 원칙도 제시했다. 문 대통령은 △일상을 바꾸는 적극적 평화 △이웃국가의 분쟁과 갈등 해결에 기여하는 평화를 통해 국민들의 삶에 도움이 되는 평화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에서는 오랫동안 분단이 국민의 삶과 민주주의, 심지어 국민의 사고까지 제약해 왔다. 그로 인해 경제는 선진국이 되었지만, 정치 문화는 경제 발전을 따르지 못했다”며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 평화가 국민의 삶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때 국민들은 적극적으로 분단을 극복하고 평화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남과 북은 국경을 맞대고 있을 뿐 아니라, 함께 살아야 할 ‘생명공동체’이다. 함께 한 역사는 5천 년이고, 헤어진 역사는 70년에 불과하다”며 “남북한 주민들이 분단으로 인해 겪는 구조적 폭력을 평화적으로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 1972년 동서독 기본조약에 따라 설치된 접경위원회처럼 이를 한반도에 적용해 접경지역의 피해부터 우선 해결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한반도 평화가 동북아 안정의 기틀이 돼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반세기 동안 이어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PLO) 간 갈등을 중재한 ‘오슬로협정’을 예로 들면서 “남북은 분단되어 있고, 북한은 미국, 일본과 수교를 맺지 않았다. 항구적인 한반도 평화정착은 동북아에 마지막으로 남은 냉전구도의 완전한 해체를 의미한다”며 “역사와 이념으로 오랜 갈등을 겪어 온 동북아 국가들에게 미래지향적 협력으로 나아갈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될 것”이라고 밝혔다.
- [전문]文대통령 오슬로포럼 기조연설…“반드시 평화 이룰 것”
-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후(현지시간) 노르웨이 오슬로 대학교에서 오슬로 포럼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노르웨이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현지시간 12일 오후 오슬로 대학에서 열린 오슬로포럼에 참석,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한 비전을 제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200자 원고지 50매 분량의 기조연설에서 노르웨이를 비롯한 북유럽의 평화구축 경험을 언급하면서 “한국 정부 또한 평화를 위해 뚜벅뚜벅 걸어갈 것이며 반드시 평화를 이룰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마침 오늘은 제1차 북미정상회담 1주년은 맞는 날”이라면서 “1년 전 오늘 역사상 최초로 북미 정상이 싱가포르에서 손을 맞잡았고 두 정상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새로운 북미관계 한반도 평화체제의 큰 원칙에 합의했다. 지금 그 합의는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오슬로포럼은 분쟁지역 정부대표, 국제기구, 학계·NGO 대표 등이 참여해 국제분쟁 중재와 평화정착에 대해 논의하는 협의체로 노르웨이 외교부와 ‘인도주의 대화를 위한 센터(Center for Humanitarian Dialogue)’가 지난 2003년부터 매년 공동 개최해왔다. 다음은 문재인 대통령의 오슬로포럼 기조연설“국민을 위한 평화”존경하는 국왕님, 이네 에릭슨 써라이데 장관님,스바인 스퇴렌 오슬로대학교 총장님과 학생 여러분,내외 귀빈 여러분,구우 다그 (안녕하십니까)!따뜻하게 반겨주셔서 감사합니다.분쟁과 갈등을 해결하고, 평화를 만드는 중재자로국제사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오슬로 포럼’에초청해 주신 것에 특별한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사람들은 노르웨이를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라고 부릅니다.직접 와보니 그 이유를 알겠습니다.평화로운 일상과 다양성 속에서서로를 존중하는 문화, 자연과 사람의 아름다운 조화가노르웨이의 또 다른 이름인 것 같습니다. 오슬로 곳곳에서‘2019년 유럽환경수도’의 자부심이 느껴집니다.친환경 대중교통과 사회통합 정책 등‘사람 중심 도시’를 만들기 위한 오슬로의 노력에서 많은 영감을 얻습니다.오늘 인류 평화와 발전에 기여한 지성의 산실, 오슬로 대학에서노르웨이의 미래를 이끌어갈 여러분과 이야기를 나누게 되어아주 뜻깊게 생각합니다.오슬로대학에 개설된 한국학 강좌가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알리는데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한국에서도 노르웨이와 북유럽에 대한 관심이 높습니다.겸손과 배려, 평등을 강조하는 ‘얀테의 법칙’은 과도한 경쟁에 지친 이들에게 큰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어머니가 아이에게 구전으로 전해 주는평범한 노르웨이인들의 지혜가 지구 반대편 한국인들에게 용기와 힘을 전해 주고 있습니다.올해는 양국 수교 60주년을 맞는 해입니다.양국은 아주 멀리 떨어져 있지만,60년간 우정을 나누며 누구보다 가까운 친구가 되었습니다.2006년 한-EFTA(에프타) 자유무역협정 발효 이후,양국의 교역량은 꾸준히 증가해왔습니다.조선·해양산업에서는 노르웨이의 우수한 기술력과한국의 건조 역량을 토대로 협력을 확대하고 있습니다.다산과학기지 개설과 극지연구 협력센터 개소 등북극 관련 협력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무엇보다 양국은 전우입니다.1950년 한반도에서 전쟁이 발발하자,노르웨이 출신 ‘트리그베 리(Trygve Lie)’ 초대 유엔 사무총장은강대국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유엔군 파병을 국제사회에 강력하게 호소하여 관철시켰습니다.노르웨이는 한반도에 의료지원단 623명을 파견했고,9만여 명의 소중한 생명을 구했습니다.대한민국은 노르웨이에 대한 고마움을 잊지 않고 있습니다. 한국 국민을 대신해 뜨거운 우정과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내외 귀빈과 학생 여러분,평화, 포용, 복지, 혁신, 성장 등세계는 노르웨이의 오늘을 부러워합니다.저는 노르웨이의 진정한 위대함이국민의 힘에 있다고 생각합니다.1814년, 작은 도시 ‘에이츠볼(Eidsvold)’에37명의 소작농민, 17명의 마을대표 등 112명의 평범한 사람들이 모였습니다.이들은 노르웨이의 독립을 선포하고, 헌법을 공포했습니다. 자유와 평등의 가치를 담은 ‘에이츠볼 헌법’은20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 가장 진보적인 헌법으로 노르웨이 국민의 자긍심이 되고 있습니다. 1940년대 독일 점령 기간에는평범한 국민들의 저항운동이 이어졌습니다.당시 3만5천 명에 이르는 노르웨이 국민들이집단수용소나 감옥에 수용되는 아픔을 겪었습니다.국민이 이룬 평화의 바탕이 흔들리지 않도록정치지도자들도 힘을 모았습니다.국가의 성장이 국민의 성장으로 이어지도록,사회복지 체계를 구축하고,평등 사회를 향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오늘날 노르웨이는 세계에서 성평등이 가장 잘 이루어졌으며,언론의 자유가 최고로 보장된 나라로 평가받습니다.이코노미스트에서 선정하는 민주주의 지수에서작년까지 9년 연속 1위를 차지했습니다.노르웨이 국민이 이룬 위대한 성취에 큰 박수를 보냅니다.대한민국 발전의 원동력도 국민입니다.한국이 식민지에 처해있던 100년 전,나무꾼, 학생, 맹인, 광부, 머슴, 기생, 시골 촌부 등평범한 국민들이 태극기를 흔들며 3.1독립만세운동에 참여했습니다.당시 인구의 10%인 202만 명이 참여한 대규모 시위 항쟁이었습니다.독립 후 한국전쟁을 겪고서도, 70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국민들의 힘으로 경제성장과 민주화를 이뤘습니다.전세계에서 유례를 찾기 어려운 성과로 평가받습니다.자신은 못 배웠어도 자식 교육에는 투철했던 아버지와 어머니,‘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북돋아 준 이웃과 친구,국가와 사회가 위기에 처할 때마다 촛불을 들어 민주주의 회복에 앞장섰던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들었습니다.한국은 공식적으로 2017년 1인당 국민소득 3만 불을 달성했고,지난해 수출 6천억 불을 넘어 세계 6위를 기록했습니다.또한 최저임금 인상, 아동수당 도입, 기초연금 인상 등취약계층에 대한 사회안전망을 강화해국민 복지를 더욱 높이는 포용국가로 향하고 있습니다.최근에는 남·북·미 정상의 결단으로 한반도 안보 상황의 근본적인 변화를 도모하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가 진행 중입니다. 2017년 베를린에서 나는 한반도의 새로운 평화구상을 제안했고지난해 1월 북한은 신년사를 통해 이에 화답했습니다.평창 동계올림픽은 북한의 참가와 국제적 지지 속에서 성공적인 평화올림픽이 될 수 있었습니다.지난해 4월 나는 판문점에서 김정은 위원장을 만났습니다.북한의 최고지도자가 분단 이후남쪽 땅에 처음으로 발걸음을 디딘 역사적인 순간이었습니다. 우리는 서로 간에 군사적 적대행위를 멈출 것을 합의했고,비무장지대의 초소 철수와 유해발굴을 시작했습니다.지금 남과 북은 개성에 설치한 공동연락사무소에서언제든 만나고, 연락을 주고받습니다.남과 북, 유엔사의 군인들이 함께 근무하는 DMZ의 공동경비구역을 비무장화했고,먼저 남측 구역부터 일반 관광객에게 개방했습니다.남북 분단의 상징이었던 비무장지대에 ‘평화의 길’이 조성됐고,일반인들도 걸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노르웨이가 단 한 번도 평화를 위한 여정을 멈추지 않고오늘의 평화를 이룬 것처럼한국 정부 또한 평화를 위해 뚜벅뚜벅 걸어갈 것이며,반드시 평화를 이룰 것입니다.마침 오늘은 ‘제1차 북미 정상회담’ 1주년을 맞는 날입니다.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담대한 의지와 지도력이 큰 기여를 했습니다.1년 전 오늘, 역사상 최초로 북미 정상이 싱가포르에서 손을 맞잡았고,두 정상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새로운 북미관계, 한반도 평화체제의 큰 원칙에 합의했습니다.지금 그 합의는 진행 중입니다.‘2차 북미 정상회담’ 이후 대화가 교착상태를 보이고 있지만,그것은 서로를 깊이 이해하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지난 70년 적대해왔던 마음을 녹여내는 과정입니다.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새로운 비전이나 선언이 아닙니다.서로에 대한 이해와 신뢰를 깊이 하는 것이고,이를 바탕으로 대화의 의지를 더욱 확고히 하는 것입니다.2차 북미 정상회담 이후에도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여전히 상대에 대한 신뢰와 대화 의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국제사회는 대화를 통한 평화 실현에 한결같은 지지를 보내주고 있으며,지금의 상황을 이겨내는 데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평화란 힘에 의해 이루어질 수 있는 게 아니다. 평화는 오직 이해에 의해서만 성취될 수 있다”는 아인슈타인의 통찰이우리 모두에게 새겨지길 간절히 바랍니다.내외 귀빈과 학생 여러분,우리는 국민의 힘으로 평화를 만들어 온 노르웨이에서 한반도 평화를 위한 지혜를 배웁니다.첫째, 일상을 바꾸는 적극적 평화입니다.평화에 관한 선구적인 철학과 이론을 제시한 ‘요한 갈퉁’은평화를 두 가지로 나누어 설명했습니다.직접적 폭력이 없는 소극적 평화와구조적 갈등요인을 찾아 해결하는 적극적 평화입니다.갈등의 가장 큰 요인은 서로 간 적대하는 마음입니다. 무엇보다 교류와 협력을 통해 서로를 이해할 수 있어야구조적 갈등을 찾아 해결할 수 있을 것입니다.그냥 서로 등 돌리며 살아도 평화로울 수 있지만,진정한 평화는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평화입니다.그러기 위해서는 평화가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이익이 되고 좋은 것이 되어야 합니다.한국에서는 오랫동안 분단이 국민의 삶과 민주주의, 심지어 국민의 사고까지 제약해 왔습니다.그로 인해 경제는 선진국이 되었지만, 정치 문화는 경제 발전을 따르지 못했습니다.이제는 달라져야 합니다.평화가 국민의 삶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때,국민들은 적극적으로 분단을 극복하고 평화를 만들어 갈 것입니다.이는 노르웨이와 북유럽이 평화를 만들어 온 방법이었습니다.1950년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북유럽 국가들 사이에대기오염, 해양오염 등 환경문제가 대두되기 시작했습니다.노르웨이는 소극적 평화에 머물지 않았습니다.주변국과의 협력을 통해 적극적으로 문제를 해결하여 국민들의 삶이 더 나아지는 방법을 선택했습니다.그 결과 1979년 유엔유럽경제위원회(UNECE)는‘장거리이동 월경성 대기오염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습니다.1985년 대기오염물질을 30% 감축하기로 한 ‘헬싱키 의정서’는생활과 밀접한 문제까지 대화를 통해 해결하고자 한 노력의 산물입니다.난개발, 오염물질 투기, 유조선 기름유출 사고로 어족자원이 고갈되고, 생태계가 망가지자,노르웨이는 연안국들과 해양오염 문제 해결에도 나섰습니다.1972년 ‘오슬로 협약’을 체결해 해양투기를 강력하게 규제했습니다. 지금 우리가 누리는오슬로의 맑은 공기와 깨끗한 바다는대화와 협력, 공감과 이해로 이룬 평화의 모습입니다.노르웨이의 진심 어린 노력에 존경의 말씀을 드립니다.남과 북은 국경을 맞대고 있을 뿐 아니라,함께 살아야 할 ‘생명공동체’입니다.함께 한 역사는 5천 년이고,헤어진 역사는 70년에 불과합니다.사람이 오가지 못하는 접경지역에서도산불은 일어나고, 병충해와 가축전염병이 발생합니다.보이지 않는 바다 위의 경계는 어민들의 조업권을 위협합니다.갈퉁 교수가 지적한 대로,남북한 주민들이 분단으로 인해 겪는 구조적 폭력을평화적으로 해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저는 이것을 ‘국민을 위한 평화(Peace for people)’로 부르고 싶습니다.접경지역의 피해부터 우선 해결돼야 합니다. 1972년 ‘동서독 기본조약’에 따라 설치된 ‘접경위원회’는 협력의 좋은 사례입니다.동독과 서독은 접경지역에서 화재, 홍수, 산사태나 전염병, 병충해, 수자원 오염 문제가 발생했을 때‘접경위원회’를 통해 신속하게 공동 대처했습니다.이러한 선례가 한반도에도 적용되어,국민들 사이에서 평화에 대한 구체적인 희망이 자라길 바랍니다.평화가 내 삶을 나아지게 하는 좋은 것이라는 긍정적인 생각이 모일 때,국민들 사이에 이념과 사상으로 나뉜 마음의 분단도 치유될 것입니다.비핵화와 평화체제라는 커다란 평화의 물줄기도더욱 힘차게 흐를 것입니다. 둘째, 이웃국가의 분쟁과 갈등 해결에 기여하는 평화입니다.평화의 소중함을 자각한 노르웨이 국민들은다른 나라의 평화에도 관심을 가졌습니다.1993년 ‘오슬로 협정’ 체결을 통해반세기 동안 이어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PLO) 간 갈등을 중재했습니다.이 역사적인 평화협정은노르웨이의 평범한 외교관 부부의 상상력과 용기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부부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고위직을 한자리에 모아수차례 비밀협상을 진행했습니다.부부의 노력으로 이-팔 양측은상대를 미움과 증오의 대상이 아닌대화와 이해의 대상으로 바라보게 되었습니다.평화로 가는 과정을 창조한 이 부부의 이야기는J.T. 로저스에 의해 연극 ‘오슬로’로 재구성되어,세계인들에게 감동을 선사했습니다.작년 말 한국에서도 무대에 올라, 평화를 열망하는 많은 한국인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았습니다.오늘날 전세계에서 냉전이 종식되었지만,한반도에는 여전히 냉전구도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남북은 분단되어 있고,북한은 미국, 일본과 수교를 맺지 않았습니다.항구적인 한반도 평화 정착은동북아에 마지막으로 남은 냉전구도의 완전한 해체를 의미합니다.역사와 이념으로 오랜 갈등을 겪어 온 동북아 국가들에게미래지향적 협력으로 나아갈 수 있는기회가 마련될 것입니다.나는 지난해 8월 동북아 6개국과 미국이 함께하는‘동아시아철도공동체’를 제안한 바 있습니다.동북아시아의 에너지, 경제공동체로 발전시키고,더 나아가 다자평화안보공동체로 확대하는 비전을 갖고 있습니다.한반도 평화가 지역 평화와 화해에 기여하고,아시아와 유럽의 공동번영으로 이어지는 날이하루빨리 오길 기대합니다.존경하는 국왕님, 써라이데 장관님,스퇴렌 오슬로대학교 총장님과 학생 여러분,내외 귀빈 여러분,매년 5, 6월이 되면스칸디나비아 반도에서 가장 높은 ‘갈회피겐 산’에서만년설이 녹아내립니다.좁고 긴 피오르드를 거쳐 마침내 광활한 대양과 만납니다.한반도 평화의 여정이 결코 쉽지는 않을 것입니다.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입니다.그러나 만년설이 녹아 대양으로 흘러가듯서로를 이해하며 반목의 마음을 녹일 때한반도의 평화도 대양에 다다르게 될 것입니다.노르웨이와 한국은 평화의 동반자입니다.한반도 평화가 단단히 자리 잡을 때까지노르웨이가 함께 지혜와 힘을 모아주시기 바랍니다.노르웨이가 걷고 있는 인류 평화와 번영을 향한 숭고한 여정에대한민국도 늘 함께할 것입니다.감사합니다.2019년 6월 12일대한민국 대통령 문재인
- 현대차 외상 분석 스타트업 엠디고에 전략 투자 나서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남현수 기자= 현대자동차가 이스라엘의 차량 탑승객 외상 분석 전문 스타트업 엠디고(MDGo)에 전략투자하고 미래 커넥티드 카(Connected Car)용 의료 서비스 개발을 위해 협력에 나선다.현대차는 엠디고와 공동으로 차량 사고 발생 시 탑승자의 부상 상황을 예측해 정확한 초기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를 개발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차량 사고 발생 시 의료진의 신속한 현장 출동만큼 중요한 것은 부상자의 상해를 정확히 판단해 그에 적합한 초기 현장 의료 대응을 하는 것이다.이에 착안한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기업이 바로 엠디고이다.엠디고는 의학박사 출신인 이타이 벤가드(Itay Bengad) CEO와 소프트웨어 개발자 출신인 길라드 아브라시(Gilad Avrashi) CTO, 알고리즘 전문가 일라이 제라(Eli Zerah) R&D 담당이 2017년 공동 설립한 스타트업으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의료 정보 분석 분야 최고 전문 기업으로 꼽힌다.엠디고의 AI 알고리즘은 충돌 사고 발생 시 차량의 각종 센서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분석, 실시간으로 탑승객의 부상 위치 및 외상 심각도를 나타내주는 리포트를 생성한다.이 리포트는 즉각 인근 병원과 환자를 이송할 구급차에 전달돼 사고 현장에서 최적의 응급 치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돕는다.엠디고는 지난해부터 이스라엘 현지에서 손해보험사와 협업해 해당 기술의 실증사업을 벌이며 서비스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또한 미래 차량에 탑재될 운전자 건강 진단 센서를 활용한 고객 맞춤형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새로운 사업기회도 모색하고 있다.엠디고의 성장 가능성은 글로벌 업체들도 주목하고 있다. 이번 엠디고의 자금조달 A 라운드에는 현대차 외에 볼보 등이 참여했다.현대차가 비교적 초기에 엠디고의 지분을 확보하게 됐다는 점은 경쟁사보다 한발 앞서 엠디고와 적극적인 협업을 진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현대차는 엠디고에 대한 전략 투자를 계기로 해당 서비스를 현대자동차의 커넥티드 카 서비스에 탑재하기 위한 협력을 이어나가기로 했다.현대차도 자체적으로 첨단 IoT를 활용한 의료 서비스 분야에 대한 선행 기술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현대차의 커넥티드 카 서비스인 블루링크 가입자 대상으로 에어백이 전개되는 사고발생 시 응급센터에 자동으로 사고차량 위치를 자동으로 통보하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또한 지난해 초 서울-평창 간 고속도로 자율주행 시연에 성공한 넥쏘 자율주행차에 탑승객의 혈압과 심박수 등의 정보를 전문의에게 전송, 실시간으로 의료진으로부터 건강 진단을 받아 볼 수 있는 기술을 탑재해 선보인 바 있다.현대차는 이번 엠디고와의 협업을 통해 자사 차량에 최적화된 탑승객 외상 분석 기술 개발, 고객 안전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새로운 계기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양사는 4월경부터 현대자동차의 주요 차량 충돌 시험 데이터를 기반으로 탑승객의 상해 수준을 예측하는 알고리즘을 검증하는 작업에 착수했다.엠디고의 사고자 부상 심각도 분석을 위해서는 탑승객 위치, 사고 당시 차량 속도, 충돌 부위, 안전띠 결속 유무 등 정보가 인공지능 분석 서버에 실시간으로 전달돼야 한다.이를 위해 현대차는 사고 발생 시점의 각종 차량 데이터를 커넥티드 카 시스템을 통해 신속히 전달, 보다 정확한 분석이 가능하도록 엠디고와 협업할 계획이다.또 엠디고의 탑승자 외상 분석 시스템을 활용한다면 안전을 고려한 차량 설계, 최적의 안전시스템 레이아웃 구성 등 선제적인 예방 안전 기술도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보고 있다.특히 이 기술이 상용화될 경우 보험 청구 프로세스를 혁신하고, 상호 분쟁 요소를 최소화함으로써 사회적 비용도 절감하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향후 탑승자의 건강상태 정보까지 확보할 수 있는 환경으로 발전하게 되면, 고객에게 차량에서부터 병원까지 헬스케어와 관련한 ‘엔드 투 엔드(End to End)’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현대차 전략기술본부 지영조 사장은 “엠디고는 차량 승객 안전 분야에서 세계적인 AI 분석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업체로, ‘고객 안전’이라는 가치를 충족시킬 수 있는 최상의 파트너”라며 “차량 응급 의료 서비스 개선을 위한 협업을 시작으로 향후 장기적으로는 차량 내 신기술을 활용한 건강상태 모니터링과 같은 승객 안전 부문의 혁신적인 고객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엠디고의 이타이 벤가드 CEO는 “자동차와 의료를 연결하는 혁신에 세계 유수의 자동차 기업 중 하나인 현대차와 협력하게 돼 기쁘다”며 “기술을 통해 고귀한 생명을 구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우리의 비전을 현대차와 공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 “지표 볼 때마다 움찔…사람 뽑을 엄두 못내요”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다음은 6월 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지표 볼 때마다 움찔…사람 뽑을 엄두 못내요”-지상파 ‘중간광고 꼼수’ 방송 쪼개기 너무하네-“정부, 돼지열병 대처 안이…잔반사료 전면금지 서둘러야”-“美영화 멀리하라” 中 ‘한미령’ 발동-[사설] 크레인 불법파업에 굴복한 국토부의 미봉책-[사설] 고액체납 호화생활자 일벌백계 마땅하다◇줌인&-美증시, 트럼프 아닌 파월의 입을 본다-“한미령으로 수천만달러 손실 우려”-프랑스 노조 반대에…FCA·르노 합병 무산◇한국 경제지표 온통 빨간불-수익 쪼그라들자 ‘이자라도 줄여야’…자산 팔아 빚 갚기 바쁜 기업들-라가르드 “美·中 다 루저…전 세계 GDP 530조 날릴 판”-“6대 주력업종도 하반기에 수출액 11%가량 줄어들 것”◇지상파 쪼개기 극성-한 회를 세 토막…프로그램 맥 끊기건 말건 돈벌이가 먼저-3부로 나눠 편성시 월 11억원 추가 수익 거둬-“지상파, 중간광고 허용 요구보다 공영방송 역할 회복이 먼저”◇3차 북·미 정상회담 열리나-“셈법 바꾸고 나와야” 北담화에…트럼프 “金과 협상하고 싶다” 호응-통전부 밀려나고 외무성 부상 北대미협상 라인 대거 교체할 듯-“어게인 평창”…판문점 원포인트 남북정상회담 가능성◇정치-與 “단독국회, 열 때 됐다”…변수는 바른미래-文 “보수·진보, 이분법 시대 지나”-개혁 1순위는 노동…투자 늘려야-때아닌 ‘약산 김원봉’ 논란◇경제-맥주·탁주 세금에 물가 연동 추진…‘서민 증세’ 논쟁 점화-부처별 공무원 인사 자율성 확대 5급 이하 승진 최대 6개월 단축-‘재생에너지’ 기업 직접 구매 추진…한전 독점 깨지나◇국제경제-‘트럼프 보란듯’ 화웨이, 러시아와 5G 계약…시진핑·푸틴, 밀착과시-中 ‘1달러=7위안’ 사수…달러 유출 막으려 안간힘-美·멕시코 첫 관세협상 성과없이 종료…오늘 협상 재개◇금융-경기 식을라…당국 “가계대출 추가 규제 안해”-은행 고용창출까지 평가한다는 금융위-“美·日 부동산 투자 문의 급증”…은행들 고객 유치 경쟁◇EDAILY Startegy Forum-“트럼프, 연내 北협상 성과 내려할 것” “中, 비핵화 진선시켜 ‘대국’ 이미지 과시-핵확산 원치 않는 中·러 전략적 활용을…역사문제로 日 등한시 안돼◇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돼지열병 뚫리면 살처분 비용 수조원…‘매개체’ 멧돼지 사살·포획 서둘러야-‘저급’ 잔반 돼지 표시하도록 올해 안에 등급제 개선할 것◇산업&기업-베트남 총리·양대 그룹 총수와 의기투합 최태원 회장 “더 많은 성공 스토리 쓰자”-노조원 일부 “전면파업 지나치다” 르노삼성 부산공장 ‘정상 가동’-“고로 조업정지…제철소 멈추고, 노동자 거리 내모는 일”-현대모비스, 中선전 오픈이노베이션센터 오픈-노조, 출입문 24시간 봉쇄…현대重 ‘현장실사’난항◇산업/소비자생활-방탄소년단과 만난 네이버…‘K-캐릭터’ 글로벌 공략 선봉장으로 우뚝-이젠 생선구이도 전자레인지로…간편식 ‘끝판왕’ 경쟁치열-홈플러스, 英 냉동식품 14종 전국 17개 매장서 단독 판매◇Auto&Life-젊은 감각을 깨워라…밤에 더 빛나는 ‘SUV夜’-오프로드서도 안정적 주행, 범생이 車◇증권&마켓-美 곡창지대 폭우로 흉년 우려…농산물 펀드는 ‘풍년가’-한진칼 이어 에스엠…행동주의펀드, 다음 타깃은?-실험용 미니돼지 생산 ‘아퓨어스’ 코넥스 노크◇증권-“기금 규모 정체…해외투자 늘려 수익률 높일 것”-6개월 지나도록 셀트리온헬스케어 ‘정밀 감리’ 고심, 왜-‘기생충’ 제작 참여 바른손이앤에이 주가 상승여력 “있다” “없다” 분분◇여행-불편을 즐기니 내 옆 당신이 보입니다-[강경록의 미식로드] 이름 그대로 ‘막’ 갈아서…한 젓갈 물면 입안 메밀향 가득◇스포츠-‘기세등등’ 리틀 태극전사, 4강 신화에 성큼-벤투호, 호주전 ‘손톱’ 세울까-최혜진 ‘송곳 아이언샷’ 어디 갔나-서형석 “웨지 샷땐 백스윙 충분히 해야”◇피플-영매 만나며 ‘사후세계’ 심취…유머러스하게 풀어내려 애썼죠-현충일 고척돔…6·25 참전용사 ‘던지고’ 현역장병 ‘치고’-대우건설, 차세대 스포츠 ‘드론 레이싱’ 후원-홍남기, G20 재무장관 회의 참석 므누신 美장관과 양국 현안 협의◇오피니언-[허영섭 칼럼] 강경화 외교장관의 존재감-[김인권의 트렌드 J] ‘절약 정신’ 빌려드려요-파업 빌미 준 국토부의 업무태만◇부동산-분양가 주변 시세 100% 못넘어…‘로또 청약’ 다시 고개드나-‘보유세 과세’ 첫주…서울 아파트값 5년 만에 하락-국민 10명중 3명은 ‘교통약자’…고령자가 절반 달해-파주서 12년 만에 동시분양 건설사 3곳 2792가구 공급◇사회-양육비 안주는 ‘나쁜 아빠들’ 명예훼손vs공익성 신상공개 논란 법정서 가린다-뒷담화 사이트에 단체 수업거부 대학생 절반 “교수 못 믿겠어요”-축구팀 선수선발 개입까지…‘지방의회 무용론’ 고개-‘장자연 증언’ 윤지오, 후원금 반환소송 당할듯-‘제2 신림동 사건 막는다’ 서울시, 女 1인가구 지원
- [전문] 한기총 "주체사상이 靑 점령…文 대통령 하야하라"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이 문재인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하는 시국 선언문을 발표해 파문이 일고 있다.한기총은 지난 5일 전 대표회장 명의로 낸 선언문에서 “문재인 정권이 주체사상을 종교적 신념의 경지로 만들어 청와대를 점령했다”며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문재인 대통령이 올해 연말까지 하야할 것과 내년 4월 총선에서 대통령 선거와 4년 중임제 개헌 헌법 선거를 실시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전 대표회장은 그간 문재인 정부를 주사파 정권으로 규정하고 정권 퇴진을 주장해왔다. 그는 지난 3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한기총을 방문했을 당시 “황 대표가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에 이어 세번째 지도자가 됐으면 한다”며 “한국당이 내년 총선에서 200석을 얻어 대한민국을 위기에서 건져달라”고 말한 바 있다. 이에 정치권 일각에서는 배후에 제1야당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다음은 한기총 시국 선언문 전문이다. 존경하는 5천만 국민여러분!우리 한국교회는 135년 전에 이 땅에 들어와 민족의 개화, 독립운동, 건국, 6.25, 새마을운동, 민주화의 중심에 서 있었고, 오늘날 세계 10위권의 대국이 되기까지 모든 희생에 앞장 서 왔습니다. 그러나 이처럼 자랑스러운 자유민주주의 국가인 대한민국이 문재인 정권으로 인하여 종북화, 공산화되어 지구촌에서 사라질지도 모르는 위기를 맞이했습니다.문재인 정권은 그들이 추구하는 주체사상을 종교적 신념의 경지로 만들어 청와대를 점령하고 검찰, 경찰, 기무사, 국정원, 군대, 법원, 언론, 심지어 우파시민단체까지 완전 점령하여 그들의 목적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국민들의 이성적 생각을 마비시켜 변온동물인 개구리 익사전법으로 대한민국을 그들의 프레임에 가두어 고사시키려 하고 있습니다.문재인은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그동안 숨겨놓았던 자신의 사상을 전 세계 앞에 드러내며 “제가 존경하는 한국의 사상가 신영복 선생님”이라고 전 세계를 향하여 내질렀는데, 신영복은 통혁단 사건의 간첩으로서 동료들은 모두 사형 집행 되었으나, 자신은 1심에서 사형선고를 받고 2심에서 무기징역으로 감형된 뒤 20년이 지난 장기수로 복역하다 가짜 전향서를 쓰고 석방된 대표적 주사파 간첩입니다. 문재인은 그가 설정해놓은 목적지를 이루기 위하여 세계 제1의 기술이자 100년 동안 2천조의 수익이 예상되는 원자력 발전소를 폐기하는가 하면, 세계 경제학 이론에도 없는 소득주도 경제성장이라는 정책으로 대한민국이 다시 70년대 경제수준으로 내려가도록 하는 위기를 만들었습니다.그리고 대한민국을 10위권으로 만든 주도세력이 대기업 임에도 불구하고, 국민의 동의도 없이 국민연금 주주권 불법행사를 통하여 대한항공을 해체하고, 삼성과 그 외 기업들을 사회주의적 기업으로 만드는데 혈안이 되어 있습니다. 또한 급격한 최저임금 상승, 4대강 보 해체 및 민노총과 전교조, 언론을 부추겨 사회주의 혁명을 이루려고 하는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이에 6만5천 교회 및 30만 목회자, 25만 장로, 50만 선교가족을 대표하는 한기총은, 그동안 한국교회가 이루어놓은 세계사적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하여 문재인 대통령이 올해 연말까지 하야할 것과, 정치권은 무너진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기 위하여 4년 중임제 개헌을 비롯하여 국가 정체성을 바로 세우고자 내년 4월 15일 총선에서 대통령 선거와 개헌헌법선거를 실시할 것을 요구하는 바입니다.그리하여 자유통일이 실현될 경우 전 세계 학자들이 예견하는 대로 2050년도에 가면 대한민국이 세계 제2위의 국가가 된다고 하는 내용을 현실화 시켜주기를 바랍니다. 존경하는 5천만 국민여러분!문재인 대통령의 하야와 대한민국 바로세우기를 위하여 우리 한기총이 지향하는 국민운동에 함께 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한기총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 드림
- 황창규 KT 회장 GES에서 ‘5G 혁신위한 글로벌 협력’ 제안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KT 황창규 회장이 6월 4일(현지시간) 네덜란드 헤이그에 위치한 ‘월드포럼(World Forum)’에서 열린 GES 2019 ‘미래산업: 5G, 왜 열광하는가(Industries of the Future: 5G, Why the Hype)’ 세션에서 ‘미래산업 5G(Industries of the Future, 5G)’를 주제로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KT제공황창규 KT 회장이 미국 국무부와 네덜란드 정부 초청을 받아 참석한 GES 2019에서 “5G 혁신을 위해 각국 정부의 협조와 전 세계 기업들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 등 글로벌 리더들에게 세계 최초 5G 상용화 성과를 설명하고, 긴밀한 협력을 요청했다.GES(Global Entrepreneurship Summit)는 기업가, 창업가, 벤처투자가, 비영리기관, 정부 관계자들이 모여 세계가 직면한 문제를 토론하고, 혁신방안을 논의하는 행사다. 미국이 2010년에 시작했으며, 9회째 열린 GES 2019는 미국과 네덜란드가 ‘미래가 지금이다(The Future Now)’를 주제로 공동 주최했다.GES 2019는 전 세계 약 2000명이 참석했으며, 5대 어젠다(연결성, 에너지, 헬스, 식량, 물)를 중심으로 총 56개 세션이 진행됐다. 황 회장은 미래산업 3개분야(5G·AI·제조)중 5G를 주제로 한 세션에서 대표연설을 했다.이번 연설에서 황 회장은 4월 3일 한국에서 세계 최초로 5G를 상용했으며, 가입자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KT는 평창에서 세계 최초로 5G 서비스를 선보이는 등 5G 조기 상용화를 위해 노력했으며, 그 결과 5G는 LTE에 비해 21개월 빨리 표준화가 이뤄졌다, 5G는 B2C보다 B2B 영역이 더 클 것인데 KT는 수많은 B2B 협력사례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5G가 인류 공동번영에 기여하기 위해 이종산업간 협력과 융합, 정부의 지원, 5G 생태계 조성 동참이라는 3가지 방안을 제안했다.황창규 회장은 미국 폼페이오 장관, 네덜란드 스테프 블록(Stef Block) 외교부 장관, 시그리드 카그(Sigrid Kaag) 국제통상개발협력부 장관, 미국 마이클 크랫시오스(Michael Kratsios) 백악관 기술정책 부보좌관 등 글로벌 리더들에게 글로벌 5G 협력을 위한 지원을 요청하기도 했다.
- KT 글로벌 기가스토리 대상은 '네팔'
- KT 윤종진 홍보실장, 간다키주 프리씨비 숩바 구릉 주지사, 엄홍길휴먼재단 엄홍길 상임이사가 30일(현지시간) 네팔 포카라에서 ‘안나푸르나 재난긴급대응센터 설립 협력’을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T)[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KT(030200)가 기가인프라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해 도서·산간 지역 주민의 생활 환경을 개선하는 CSV(공유가치창출) 프로젝트 ‘기가 스토리’를 네팔에 적용한다. 네팔은 방글라데시에 이은 KT의 두 번째 글로벌 기가스토리 프로젝트 국가다.KT는 30일 오후(현지시간) 네팔 포카라에서 간다키주와 그리고 엄홍길휴먼재단과 ‘안나푸르나 재난긴급대응센터 설립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번 협약에는 네팔 간다키 지방정부 프리씨비 숩바 구릉(Prithvi Subba Gurung) 주지사, 엄홍길휴먼재단의 엄홍길 상임이사, 윤종진 KT 홍보실장(부사장)이 참석해 안나푸르나 관광객의 안전을 위해 재난긴급대응센터를 설립하기로 뜻을 모았다.KT의 두 번째 글로벌 기가스토리 대상인 포카라는 네팔의 수도인 카트만두에서 북서쪽으로 약 200km 떨어진 네팔 제2의 도시로 히말라야 등산과 트레킹을 시작하는 출발점이다. 특히 히말라야 중부에 있는 안나푸르나를 오르기 위해 연간 10만명의 관광객들이 포카라의 안나푸르나를 방문하고 있으며 오는 2020년 ‘네팔 방문의 해’를 맞아 관광객 수는 더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엄홍길 상임이사는 “KT의 기술이 네팔 안나푸르나 관광객 안전과 네팔 오지마을 어린이들의 교육환경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KT, 포카라 간다키주와 긴밀하게 협력하여 네팔 지역주민들의 생활환경에 보탬이 될 수 있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장할 것”이라고 밝혔다.윤종진 부사장은 “네팔 기가스토리는 방글라데시를 잇는 KT의 두 번째 글로벌 사회공헌 프로젝트로, KT의 첨단 기술이 네팔 산악사고 예방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지난 2014년 10월 처음 시작된 KT의 기가스토리는 국내에서는 임자도, 대성동, 백령도, 청학동, 교동도, 평창 6곳에 출범했으며, 해외에서는 방글라데시에 지난 2017년 처음으로 구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