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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포주공 등 초고가 아파트 ‘찬밥’…경매 줄줄이 유찰
  • 반포주공 등 초고가 아파트 ‘찬밥’…경매 줄줄이 유찰
  • 1일 법원 경매에 부쳐졌으나 유찰된 서울 방배동 프레스턴아파트(사진=지지옥션 제공)[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법원 경매에 나온 서울 강남권 초고가 아파트들이 줄줄이 유찰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 속 서울 강남권 아파트값이 시장에서 하락세를 보이는 것과 같은 흐름이다. 다만 코로나19에도 법원엔 100명 넘는 인파가 몰려 아파트 시장을 향한 관심은 식지 않은 분위기다.1일 지지옥션에 따르면 이날 서울 중앙지방법원에서 진행한 부동산 경매 26건 중 유찰 건수는 19건에 달했다. 특히 이날은 장재구 전 한국일보 사장 소유의 아파트가 첫 경매에 부쳐져 관심을 모았지만 입찰자는 없었다. 서초구 서래마을에 위치한 프레스턴(전용면적 243㎡)으로 감정가는 25억4000만원, 최저 입찰가는 20억3200만원이었다. 최근 매매된 건 없지만 현재 일반 시장엔 같은 평수의 아파트가 23억원부터 매물로 나와 있다. 최저가로 낙찰받을 경우 시세차익이 2억원 정도 기대되는 물건임에도 새 주인은 나타나지 않았다.같은 구 반포동의 반포주공1단지 아파트도 마찬가지였다. 전용 140㎡짜리인 이 아파트의 감정가는 41억9000만원으로, 33억5200만원부터 입찰 가능했지만 누구도 나서지 않았다. 이 아파트는 지난해 10월 첫 경매에서 감정가보다 높은 42억3222만원에 낙찰됐으나 이후 법원의 불허결정에 따라 다시 경매시장에 나왔다. 두 차례의 유찰로 다음달엔 입찰할 수 있는 최소금액이 감정가의 64%인 26억8160만원으로 떨어진다. 현재 중개업소에 나와있는 매물의 호가는 41억5000만~42억5000만원이다.오명원 지지옥션 연구원은 “최근 공시가격 상승에 따른 고가 주택의 보유세 부담, 경기침체 등의 여파로 인해 강남권 아파트 가격이 하향조정되는 상황”이라며 “경매 시장에서도 최저가만 20억을 초과하는 초고가 아파트 물건에 대한 매수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강북의 고가 아파트도 유찰 수모를 겪었다. 강북 부촌으로 꼽히는 평창동의 엘리시아(전용 236㎡)는 올 1월 감정가 19억원에 경매를 시작했지만 최저입찰가 12억1600만원이었던 이날도 입찰자가 없었다. 이에 따라 다음달엔 감정가의 절반 수준인 9억7280만원에 다시 경매에 부쳐질 예정이다.경매 시장에서의 아파트 매수 심리 위축은 3월 전체 통계에서도 확인되고 있다. 3월 경매에 부쳐진 서울 아파트 10건 중 9건이 유찰됐다. △용산구 이촌동의 월드메르디앙(전용 128㎡, 감정가 16억4000만원) △동작구 대방동 대림아파트(66㎡, 7억6000만원) △서대문구 홍제동 에이원(58㎡, 3억9800만원) △서대문구 홍은동 극동아파트(84㎡, 3억7000만원) 등이다. 오 연구원은 “매수 심리 위축에 더해서 지분매각 물건이거나 임차인의 보증금까지 넘겨받아야 하는 물건 혹은 ‘나홀로아파트’라 인기가 적었던 것 같다”고 했다.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의 다세대 주택도 대부분 유찰됐다. 서울 관악구 봉천동의 해피드림은 감정가 1억7800만~1억8800만원인 4채가 한꺼번에 경매에 부쳐졌지만 입찰자가 없었다. 서초구 반포동 센느빌(감정가 4억7700만원), 양재동 양재발라(2억1000만원) 등도 사정이 같았다.상가의 경매 실적 역시 나아지지 않고 있다. 이날 경매에 부쳐진 을지로6가의 굿모닝시티, 신림동의 르네상스복합쇼핑몰 등 7건 중 을지로의 단독건물 상가 1건만 낙찰됐다.한편 이날 법정엔 코로나19에도 불구, 110여명이 몰렸다. 다만 입찰서를 쓴 이는 30여명에 불과했다. 지지옥션 관계자는 “코로나19에 멈춰섰던 법원 경매가 오랜만에 열렸고, 아파트값이 내림세라 해도 이에 대한 관심은 식지 않아 사람들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며 “실제 경매에 참여하기보단 분위기를 보러온 이들이 많았다”고 덧붙였다.
2020.04.01 I 김미영 기자
용인시 문체부 ‘관광두레’ 대상지 선정
  • 용인시 문체부 ‘관광두레’ 대상지 선정
  • [용인=이데일리 김미희 기자] 용인시가 31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추진하는 ‘2020년 관광두레’대상지로 선정됐다.관광두레는 지역 주민이 숙박과 식음, 여행, 체험 등의 분야에서 지역 고유의 특색을 반영한 관광사업체를 창업·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책이다.올해 대상지로는 용인시를 포함해 대전 동구, 세종, 포천, 강원 평창 등 14곳이 선정됐다관광두레 대상지가 되면 새로운 관광사업체를 발굴해 지원하는 관광두레 PD를 함께 선정한다. 용인시 관광두레PD는 공정여행마을로 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인 도금숙씨가 선정됐다. 관광두레PD에게는 창업 지원을 위한 역량 강화 교육과 활동비를 지원하고 주민사업체에는 최대 5년간 창업 교육, 창업 상담·멘토링, 시범사업 비용, 판로 개척 등을 국비로 지원한다.도 씨는 공정여행과 협동조합 활동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앞으로 시의 관광두레 사업에서 지역 공동체를 관광사업체로 발전시키는 역할을 맡게 된다.시 관계자는 “관광두레 사업을 통해 지역의 특별한 정체성을 반영할 수 있는 사업체를 창업·발굴할 수 있길 기대한다”며 “주민 사업체 성장 혜택이 시민들에게 돌아올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0.03.31 I 김미희 기자
티몬, aT와 학교 급식용 친환경 농산물 판로 지원
  • 티몬, aT와 학교 급식용 친환경 농산물 판로 지원
  • (사진=티몬)[이데일리 함지현 기자]티몬은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와 함께 전국 초·중·고교의 개학연기로 인한 급식중단으로 판로를 잃은 학교급식 납품 농가를 돕는다고 31일 밝혔다. 티몬에 따르면 이날부터 학교 급식용으로 납품되는 우수 등급 친환경 농산물의 상품성을 높여 일반 가정에서 소비될 수 있도록 소포장 꾸러미 형태로 구성하여 판매한다. 감자, 완숙토마토, 시금치, 미나리, 얼갈이배추, 애호박, 새송이버섯, 느타리버섯 등 8종 구성(약 3kg)을 시세보다 30%가량 저렴한 가격인 1만 9900원에 구성했다.강원(평창, 강릉, 양구) 감자, 논산 토마토 등 전국 각지의 친환경 농산물 중 가정 내 소비가 많은 농산물을 위주로 구성해 제공한다. 이번 판매는 티몬과 aT, 그리고 친환경 농민기업인 흙살림의 협력으로 이뤄졌다. 티몬은 이번 판매에 대해 최소한의 수수료만을 적용했으며, aT는 판매 촉진을 위한 비용을 지원했다. 전 상품은 구매자의 부담을 줄여 되도록 최대한 많은 판매가 이뤄지도록 무료배송 된다. 이진원 티몬 대표는 “코로나19로 급작스럽게 판로가 막힌 학교급식 납품 농가의 친환경 농산물 소비에 파트너들에게 짧은 시간 폭발적인 매출을 제공해 온 티몬의 타임커머스가 좋은 중개자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며 “이번 판로 지원이 농산물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와 건강한 먹거리를 고민하는 고객 모두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0.03.31 I 함지현 기자
동물복지 인증 축산농가 262개…1년새 32% 증가
  • 동물복지 인증 축산농가 262개…1년새 32% 증가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비좁은 사육 틀이 아니라 동물 본래 습성을 유지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춘 동물복지 인증 축산농장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농림축산검역본부는 지난해 실태 조사 결과 신규 인증한 동물복지 축산농장이 69개로 집계됐다고 31일 밝혔다.지난해 11월 7일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한우연구소에서 한우들이 축사로 들어가고 있다. 농촌진흥청 제공동물복지 축산농장 인증제는 동물의 습성 등을 유지하며 정상적으로 살도록 관리하는 축산농장을 인증하는 제도다. 2012년 산란계 대상 도입 후 현재 양돈·육계·한우·육우·젖소·염소·오리 등 대상으로 시행하고 있다.지금까지 인증 농가는 262개로 전년(198개)대비 32.3% 증가했다.신규 인증 축산농장은 축종별로 육계가 33개로 가장 많았고 이어 산란계 29개, 양돈 5개, 젖소 2개 등 순이다. 지역별로는 전라도(29개), 충청도·경기도(각 13개), 경상도(10개), 강원도·제주도(각 2개) 순으로 많았다.전체 사육농장 중 동물복지 축산농장의 비율은 산란계가 983개 중 144개(15%)로 가장 높다. 육계는 5.9%, 양돈 0.3%, 젖소 0.2%로 조사됐다. 지역별 동물복지 축산농장은 전라도가 42.7%(112개), 충청도 23.3%(61개)를 각각 차지했다.검역본부는 인증을 희망하는 축산농가 대상으로 전문 교육기관을 지정·운영하고 상담 지원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소비자 대상 홍보도 진행한다.검역본부 관계자는 “동물복지 축산농장 인증제에 대한 인지도가 상승하는 등 국민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생산자·유통·소비자의 변화를 아우르는 인증제 활성화로 지속 가능한 축산정책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농림축산검역본부 제공
2020.03.31 I 이명철 기자
"이번엔 팔릴까"…알펜시아 리조트 공개 매각으로 전환
  • [위클리M&A]"이번엔 팔릴까"…알펜시아 리조트 공개 매각으로 전환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강원도 알펜시아 리조트(알펜시아)의 매각이 공개 매각으로 전환된다. 그간 인수 측과 직접 접촉하는 비공개 매각을 진행해 왔지만 매각에 진전이 없어 공개 매각으로 전환, 속도를 내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초 매킨리 컨소시엄에 매각되는 듯 했지만, 인수측의 문제가 발견되면서 사실상 매각이 무산된 상황이다. 알펜시아 리조트 (사진=알펜시아리조트)이번 주(3월~23~27일)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은 인수합병(M&A) 관련 소식은 알펜시아 공개매각 전환이다. 강원도개발공사는 이르면 내달 초 한국자산관리공사 공공자산 처분시스템 ‘온비드’를 통해 공고를 내고 알펜시아를 공개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강원도는 앞서 매각 주관사로 딜로이트 안진과 법무법인 바른으로 선정했다. 알펜시아는 강원도가 지난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평창군 대관령면에 1조6836억원을 들여 491만㎡ 규모로 조성한 종합 리조트다. 골프장과 스키장, 호텔, 콘도, 고급 빌라 등으로 구성돼 있다. 평창동계올림픽의 주 무대로 활용되면서 유명세를 떨쳤다.알펜시아 매각 시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6년 6월 중국 기업 2곳과 매각 협약을 했지만 사드(THAD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논란으로 중국 기업들이 발을 빼 매각이 무산됐다. 이듬해인 2017년 4월에도 싱가포르와 영국의 기업들과 알펜시아 타운지구 매각 협상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지만 양측이 제시한 가격 차이가 커 협상이 중단됐다. 올해 1월에는 매킨리(Mckinley) 컨소시엄이 알펜시아를 8000억원에 사들이겠다고 나서며 강원도와 매각 협약을 체결했지만 15억원에 불과한 실사예치금을 납부하지 않으면서 매각이 무산됐다. 알펜시아는 잦은 설계변경과 분양 저조 등으로 부채가 늘어난 상황이다. 작년 말 기준 알펜시아의 부채 규모는 7000억원이 넘는다. 이자 비용만 하루 평균 5000만원이 발생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도개발공사는 일괄매각을 추진하고 있지만 상황에 따라 골프장 등을 분리해서 매각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2020.03.28 I 이광수 기자
"이번엔 팔릴까"…알펜시아 리조트 공개 매각으로 전환
  • [위클리M&A]"이번엔 팔릴까"…알펜시아 리조트 공개 매각으로 전환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강원도 알펜시아 리조트(알펜시아)의 매각이 공개 매각으로 전환된다. 그간 인수 측과 직접 접촉하는 비공개 매각을 진행해 왔지만 매각에 진전이 없어 공개 매각으로 전환, 속도를 내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초 매킨리 컨소시엄에 매각되는 듯 했지만, 인수측의 문제가 발견되면서 사실상 매각이 무산된 상황이다. 알펜시아 리조트 (사진=알펜시아리조트)이번 주(3월~23~27일)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은 인수합병(M&A) 관련 소식은 알펜시아 공개매각 전환이다. 강원도개발공사는 이르면 내달 초 한국자산관리공사 공공자산 처분시스템 ‘온비드’를 통해 공고를 내고 알펜시아를 공개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강원도는 앞서 매각 주관사로 딜로이트 안진과 법무법인 바른으로 선정했다. 알펜시아는 강원도가 지난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평창군 대관령면에 1조6836억원을 들여 491만㎡ 규모로 조성한 종합 리조트다. 골프장과 스키장, 호텔, 콘도, 고급 빌라 등으로 구성돼 있다. 평창동계올림픽의 주 무대로 활용되면서 유명세를 떨쳤다.알펜시아 매각 시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6년 6월 중국 기업 2곳과 매각 협약을 했지만 사드(THAD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논란으로 중국 기업들이 발을 빼 매각이 무산됐다. 이듬해인 2017년 4월에도 싱가포르와 영국의 기업들과 알펜시아 타운지구 매각 협상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지만 양측이 제시한 가격 차이가 커 협상이 중단됐다. 올해 1월에는 매킨리(Mckinley) 컨소시엄이 알펜시아를 8000억원에 사들이겠다고 나서며 강원도와 매각 협약을 체결했지만 15억원에 불과한 실사예치금을 납부하지 않으면서 매각이 무산됐다. 알펜시아는 잦은 설계변경과 분양 저조 등으로 부채가 늘어난 상황이다. 작년 말 기준 알펜시아의 부채 규모는 7000억원이 넘는다. 이자 비용만 하루 평균 5000만원이 발생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도개발공사는 일괄매각을 추진하고 있지만 상황에 따라 골프장 등을 분리해서 매각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2020.03.28 I 이광수 기자
시설 관리, 관광수입 등 약 7조3000억원 손실
  • [도쿄올림픽 1년 연기]시설 관리, 관광수입 등 약 7조3000억원 손실
  • 도쿄올림픽 메인스타디움.(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코로나19의 팬데믹으로 결국 2020도쿄올림픽·패럴림픽이 사상 처음 연기되면서 막대한 경제적 손해도 피할 수 없게 됐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4일 성명을 통해 오는 7월 예정된 도쿄올림픽과 8월 개막을 앞두고 있던 패럴림픽을 1년 미뤄 내년 여름 안에 개최하겠다고 발표했다. 1896년 그리스 아테네에서 처음 근대올림픽이 열린 이후 올림픽이 연기된 건 124년 역사에서 이번이 처음이다. 2013년 개최지로 확정된 이후 ‘부흥 올림픽’을 내걸고 숨 가쁘게 뛰어온 일본은 올림픽 연기로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피할 수 없게 됐다.일본 회계감사원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올림픽 개최를 위해 경기장 건축과 보수, 교통망 확충, 숙박 시설 등 인프라 구축에 1조600억엔(약 12조515억원) 정도를 썼다. 도쿄도 역시 1조4100억엔(약 16조308억원)을 지출했고, 조직위도 6000억엔(약 6조8243억원) 가량을 집행해 전체적으로는 3조700억엔(약 34조 9178억원)의 비용이 투자됐다. 올림픽이 정상적으로 개최됐더라면 30조엔(약 334조원) 이상의 경제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1년 연기로 기대했던 경제적 효과를 제대로 누릴 수 없게 됐다. 스포츠경제학 전문가인 미야모토 가쓰히로 간사이대 명예교수는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의 연기로 6400억엔(약 7조3000억원)의 경제적 손실을 예상했다.경기장 유지 및 각종 시설 관리 비용의 증가와 관광 수입의 감소 등을 감수해야 한다. 도쿄도는 주오구 지역에 23개동 5600가구 규모의 선수촌 아파트를 지었다. 올림픽이 끝나면 보수를 해 2023년 일반인들에게 분양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올림픽이 연기되면서 입주 일정 등에도 차질을 빚게 됐다. 이미 1차로 분양된 890가구의 입주자에겐 지연에 대한 피해 보상을 해줘야 하고, 이달 말 예정됐던 2차 분양은 6월 이후로 연기된 상태다.또 도쿄올림픽으로 약 194만명의 고용창출을 기대했고, 올림픽 특수로 일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을 4000만명까지 늘리겠다는 계획이었으나 이조차도 차질이 생길 수밖에 없게 됐다. 미즈호종합연구소는 2015년부터 2020년까지 일본의 국내총생산(GDP)를 36조엔 정도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역시 정상 개최 때보다 낮아질 가능성이 커졌다. 올림픽 특수를 기대했던 국내 기업들의 마케팅 계획에도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도쿄올림픽의 공식 스폰서인 삼성전자는 올림픽을 통해 5G(5세대 이동통신)와 갤럭시 S20, 갤럭시 Z플립 등의 대대적인 마케팅을 준비했다. 특히 지난달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갤럭시S20플러스’의 도쿄올림픽 특별판을 공개하고 본격적인 올림픽 홍보전에 들어갔다. 삼성전자는 2년 전 평창동계올림픽 때는 선수단 전원에게 갤럭시 노트8을 지급해 큰 홍보 효과를 누렸다. 도쿄올림픽에서도 선수단과 관계자들에게 올림픽 에디션을 지급할 계획이었다. 1년 연기되면서 적지 않는 피해를 입게 됐다. 또 올림픽을 겨냥해 준비한 광고 제작물 등도 사용할 수 없게 되면서 계획했던 마케팅 활동도 전면 수정해야 한다. 공식 스폰서는 아니지만, 올림픽 특수를 기대했던 전자업계도 울상이다. 특히 도쿄올림픽을 통해 ‘8K TV’ 시대가 본격 개화할 것으로 기대했다. 연기로 인해 그만큼 늦춰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2020.03.26 I 주영로 기자
박능후 장관 재산 11.9억원 신고…전년比 2.5억원↑
  • [2020재산공개]박능후 장관 재산 11.9억원 신고…전년比 2.5억원↑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11억9538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지난해보다 2억 이상 늘어난 것이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6일 자정 관보를 통해 공개한 ‘고위공직자 정기 재산변동사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박능후 장관의 재산은 전년(9억2311만원)보다 2억7227만원 늘어난 11억9538만원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소유 자동차 실거래가 감소 등으로 1918만원의 자연감소분이 반영돼 전년보다 늘어난 재산은 2억5309만원으로 집계됐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사진=복지부 제공)경기 수원 이의동 박 장관 소유 아파트 시세가 1년 만에 1억7100만원 오른 7억4800만원으로 평가되며 전체 보유 재산 상승을 이끌었다. 박 장관은 같은 동네에 22.83㎡의 오피스텔을 가지고 있지만 가격 상승 없이 1억5360만원 그대로였다. 전업작가인 배우자가 작업실 용도로 보유하고 있는 경기 양평 건물의 평가금액도 4869만원 오른 1억9972만원으로 신고됐다. 이 외에도 급여 저축분이 3202만원 늘었다. 박 장관의 장남은 독립생계를 유지로 재산공개를 거부했다.김강립 차관은 재산을 13억6862만원으로 신고했다. 이는 지난해 신고 재산(13억8463만원)보다 1601만원 줄어든 것이다. 경기 하남 미사지구에 입주하며 서울 전셋집을 정리한 것이 재산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34억7782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본인과 배우자 공동소유의 아파트와 두 아들이 거주하는 전셋집 등 가족 전체가 보유한 건물 관련 비용은 8억6900만원, 강원 평창 토지 1억4152만원, 예금 18억3609만원 등이 있었다.
2020.03.26 I 이지현 기자
장재구 전 한국일보 회장의 방배아파트, 25억에 경매行
  • 장재구 전 한국일보 회장의 방배아파트, 25억에 경매行
  • 경매 시장에 나온 방배동 프레스턴 아파트(사진=지지옥션)[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장재구 전 한국일보 회장이 소유한 아파트가 경매에 나왔다.25일 법원경매 전문기업인 지지옥션에 따르면 다음달 1일 서울중앙지법에서 방배동 ‘프레스턴’(전용면적 243㎡)의 첫 입찰이 진행된다. 이 아파트는 장재구 전 회장 외 1인이 소유하고 있다.경매를 신청한 채권자는 라움자산관리대부란 대부업체로 청구액은 3억9886만원이다. 아파트 감정가는 25억4000만원으로, 2014년 3월과 7월 한국일보와 서울경제신문에서 각각 219억원과 10억원을 지급하라며 가압류를 걸어놓은 상태다. 2018년 1월에는 한 은행에서 경매를 신청했으나 같은 해 6월 취하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서울시, 종로세무서, 종로구청, 국민건강보험공단 등에서 가압류를 설정한 상태로 등기부등본 상 채권총액은 244억원이 넘는다. 현재 이 아파트는 자산관리공사의 공매도 동시에 진행 중이다. 올해 2월 서초구청이 자산관리공사에 공매를 의뢰해 다음달 20일부터 22일까지 1차 입찰이 진행될 예정이다. 공매 감정가는 26억5300만원으로 경매 감정가보다 조금 높다. 이는 경매 감정 기준 시점인 작년7월과 공매 기준 시점인 올 2월의 차이 때문이란 게 지지옥션 설명이다.방배동 서래마을에 위치한 프레스턴은 지하철 9호선 구반포·신반포역, 3호선 고속터미널역, 7호선 내방역, 2호선 서초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인근에 서리풀공원, 몽마르뜨공원 등 근린공원시설이 있다. 부동산시장에선 전용 223㎡짜리 아파트가 지난해 4월 22억3000만원에 거래됐다.지지옥션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3월 한 달간 고가 아파트를 경매 시장에서 볼 수가 없었다”며 “4월부터 고가 아파트 입찰이 재개됨에 따라 이 물건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중앙지법에서는 프레스턴 아파트 외에도 반포주공 아파트(전용 140㎡, 감정가 42억원), 평창동 엘리시아 아파트(전용 236㎡, 감정가 19억원) 등 다른 고가 아파트의 입찰도 진행될 예정이다.
2020.03.25 I 김미영 기자
민생당 상임선대위원장에 손학규 전 바미당 대표 선임
  • 민생당 상임선대위원장에 손학규 전 바미당 대표 선임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민생당 상임선대위원장에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가 선임됐다. 공동선대위원장엔 김정화 공동대표, 장정숙 원내대표, 김종배 광주시당 공동위원장(전 국회의원)이 이름을 올렸다.25일 민생당 상임선대위원장에 선임된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 사진=연합뉴스.민생당은 25일 국회 본청 당대표실에서 제16차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민생당 현역 지역구 의원 중 유일하게 컷오프(공천 배제)됐던 4선의 박주선 의원은 재심 끝에 자신의 지역구인 광주 동남을에서 공천장을 손에 쥐었다. 앞서 민생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23일 박 의원을 컷오프하고 김성환 전 광주 동구청장을 이 지역에 전략 공천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박 의원은 이날 “경쟁력 조사나 면접도 없는 황당한 공천”이라며 반발했고 그의 지지자들은 민생당을 찾아가 항의했다. 이후 지난 24일 당 최고위원회가 비공개 회의를 열어 재심을 의결했고 공관위는 최고위 결정에 따라 공천 여부를 재논의한 끝에 박 의원을 공천하기로 결정을 뒤집었다. 민생당은 25일 16차 최고위원회를 개최해 재적위원 2/3 찬성으로 박 의원 공천을 최종 확정했다.박 의원 공천이 확정되면서 민생당 현역 지역구 의원 13명 가운데 12명(92.3%)이 경선 없이 본선행을 확정했다. 13명 중 국회부의장으로 4선인 주승용(전남 여수갑) 의원은 불출마를 선택했다.아울러 민생당은 이날 박 의원 공천 외에 6곳의 4.15총선 지역구에 대한 추가 공천과 기초의원 재보궐선거구 1곳에 대한 공천도 확정했다. 먼저 총선 지역구에 대해 민생당은 △서울 은평을 한동열 (사)한성인력개발원 이사장 △서울 영등포을 김지향 전 국회 정책연구위원 △서울 구로을 박옥선 시케이 여성위원회 이사장 겸 중국동포지원센터 대표 △경기 용인병 우태주 수지 발전연합 상임대표 △강원 홍천·횡성·영월·평창 유재규 전 국회의원 △인천 서구갑 유길종 한신대 평화교양대학 초빙교수를 공천했다. 구·시·군의회 의원 재보궐선거의 전남 여수시나선거구엔 최창남 전 여수시 국동 주민자치위원장을 공천했다.
2020.03.25 I 이연호 기자
‘대남·대미 담화’ 주도 北김여정, 역할론 부상
  • ‘대남·대미 담화’ 주도 北김여정, 역할론 부상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의 최근 행보가 심상치 않다. 이번 달에만 개인 명의의 대남·대미 관련 담화를 연이어 내놓으며 정치적 위상이 점점 높아지는 모습이다. 그동안 ‘그림자 실세’로 불리며 오빠인 김 위원장을 밀착 보좌하는데 그쳤다면, 명실공히 당내 2인자에 올라 사실상 북한 당국의 대외 메시지 총괄 역을 담당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담화로 본 백두혈통 김여정…위상과 역할 달라졌다김여정 제1부부장은 지난 3일 본인 명의의 첫 데뷔 담화에서 “저능한 청와대”라며 남측을 강도 높게 비판한 데 이어 22일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친서를 보낸 사실을 공개했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사진=연합뉴스).특히 첫 담화 발표 후 약 3주만에 나온 두 번째 공식 담화에선 친서 내용뿐 아니라 ‘개인적 생각’이라며 향후 북미 관계에 대한 메시지까지 담았다. 김 부부장은 담화에서 이번 친서를 계기로 북미관계가 개선될 것이라고 섣불리 평가해선 안 된다며 “개인적인 생각을 말하면 두 수뇌들 사이의 친서가 아니라 두 나라 사이에 역학적으로나 도덕적으로 평형이 유지되고 공정성이 보장돼야 두 나라 관계와 그를 위한 대화에 대해서도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평했다.종전에는 조국평화통일위원회가 대남 담화를, 외무성이 대미 담화를 맡았지만 이제 김 부부장이 북한 당국의 입장을 밝히는 ‘입’이 된 셈이다. 대북 전문가들은 최근 두 담화가 김 부부장의 위상과 역할이 전과 달라졌음을 보여준다고 입을 모은다. 코리아 소사이어티의 스티븐 노퍼 선임 정책국장은 미국의소리 방송(VOA)을 통해 “김 부부장이 2018년 평창올림픽의 특사 자격으로 한국 청와대를 방문하면서 위상이 강화되기 시작했다”며 “특히 하노이 정상회담 이후 미북 협상에 조언을 제공했던 김영철 당 부위원장과 외무성 관료들에 대한 김정은 위원장의 확신이 줄었고, 대미 정책을 재평가하는 과정에서 동생을 가장 신임하는 조언자이자 대변인으로 생각하게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미 해군분석센터의 켄 고스 국제관계국장도 김 부부장의 역할이 확대되고 있다는 데 의문의 여지가 없다고 했다. 그는 김 부부장이 21일 김 위원장의 군사 행보인 전술유도무기 시범사격에 동행한 것을 하나의 예로 들면서 “북한 지도부 내 권력 역학관계가 김정은 위원장과 김씨 일가를 중심으로 재구성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당 서열 1순위 조직지도부 옮겼나…김경희 같은 역 맡을듯 일각에선 김 부부장의 연속 담화 행보로 봤을 때 우리의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비슷한 격의 직책이나 역할을 맡았을 것이라는 해석도 있다. 북한에서 정치적 권위가 가장 높은 ‘백두혈통’이라는 점을 고려했을 때 김 부부장의 향후 대외 관계 전략 설정에서의 보폭이 더 넓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왼쪽부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사진=연합뉴스).지난 2014년부터 전면에 본격 등장한 김 부부장은 지난 연말 열린 당 중앙위 제7기 제5차 전원회의를 통해 선전선동부에서 당 서열 1순위 조직인 조직지도부로 자리를 옮긴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북한이 당 제1부부장이라고만 호명해 정확한 소속은 전해지지 않았다. 최근 리만건 조직지도부 부장이 전격 해임되면서 이 같은 추정에 힘이 실리고 있다. 조직지도부는 당 간부들의 인사와 감시·통제를 담당하는 최고 권력기관이다. 이런 행보를 두고 국가안보전략연구원 김일기 북한연구실장과 김인태 책임연구위원은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서 “김여정이 김정일 시대의 김경희와 같은 역할을 수행한다고 보면, 당 부장 및 정치국원 명단에 등장할 시기도 멀지 않았다고 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경희는 김 위원장과 김 제1부부장의 고모로, 김정일 국방위원장 때 노동당 비서를 지냈다. 통일부는 일련의 행보가 ‘김여정의 위상 강화’로 해석할 수 있는 지에 대한 질문에 “김 제1부부장의 보직과 관련, 북한의 공식 직함은 노동당 제1부부장이고 그 이전에 선전선동부로 확인한 바 있는데 (지난해 2월)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이후 김여정의 활동이 파악되지 않다가 6·30 판문점 회동에 나왔고 최근에 부각되고 있다”면서 “소속이 조직지도부일지 선전선동부일지, 기타일지에 대해선 전문가 의견 등 관련 관계 기관의 의견을 종합한 뒤 시간을 갖고 파악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2020.03.24 I 김미경 기자
  • HUG, 부산혁신도시에 사회적경제 지원기금 10.4억 조성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올해 부산혁신도시에서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사회적경제 기업의 설립·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사회적경제 지원기금(BEFF) 10억4000만원을 조성해 운영한다. 한국남부발전은 중소기업 생산체계 고도화를 위한 스마트공장구축 지원사업을 추진하며, 영화진흥위윈회는 창의적 체험활동 수업을 연계한 청소년영화교육 시범학교를 부산영도초등학교에 운영한다.국토교통부는 혁신도시로 이전한 공공기관들과 협의를 거쳐,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153개 이전공공기관들의 올해 지역발전계획을 확정했다고 24일 밝혔다.올해 이전공공기관들은 10개 혁신도시에서 지역산업 육성, 지역인재 채용, 주민지원(지역공헌), 지역물품 우선구매 등 지역발전을 위해 총 8717건의 사업 시행을 계획 중이다. 특히 지역산업 육성(28.0%)과 지역경제 기여(31.1%, 지역물품 구매) 부문 투자가 다수 계획돼 있다.대구혁신도시에선 한국가스공사가 노숙인, 쪽방거주민 등 저소득 주민들을 대상으로 건설기술교육을 실시하고, 관련 일자리로 취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한국정보화진흥원은 지역주민의 가계통신비 절감을 위해 시내버스 공공와이파이를 지난해(302대)에 이어 1024대 추가 설치한다. 한국사학진흥재단은 대구지역 4개 학교 등과 협력해 2022년까지 총 30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의 행복기숙사 4곳 건립을 추진한다.광주전남혁신도시에선 한전전력공사가 57억 원의 비용을 들여 광주시 전기버스 충전 인프라(12곳) 구축 사업을 추진한다. 이외에 울산혁신도시에선 한국동서발전이 울산지역 생산 부생수소 활용 신재생에너지 발전시스템 국산화를 통해 울산 지역경제 활성화에 나서고, 강원혁신도시에선 한국관광공사가 평창올림픽 존치시설 등을 활용해 방한 동계 관광상품 개발 등 지역관광 활성화를 꾀한다. 경남혁신도시에선 한국토지주택공사가 경남지역에 소재한 중소기업들이 생산한 공사용 지급자재를 약 200억 원 규모로 우선 구매할 계획이다.주현종 국토부 혁신도시발전추진단 부단장은 “혁신도시에서 공공기관들의 역할과 위상에 걸맞게 이전공공기관들의 지역발전계획이 당초 목표대로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제도적, 재정적 지원 방안 등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0.03.24 I 김미영 기자
황교안 "신분당선 연장, 이낙연·정세균은 공약만..제가 꼭 이루겠다"
  • 황교안 "신분당선 연장, 이낙연·정세균은 공약만..제가 꼭 이루겠다"
  • 서울 종로에 출마하는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평창11길 새마을금고 세검정지점 앞에서 ‘종로 지역 교통환경 개선’을 위한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이데일리 김겨레 배진솔 기자]4.15 총선에서 서울 종로구에 출마하는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23일 신분당선 연장을 약속하며 “이낙연·정세균이 이루지 못한 약속을 제가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날 서울 종로구 평창동 세검정 새마을금고 인근에서 종로 서부지역 교통 문제 해결을 위한 공약을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황 대표는 “오래 지체된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 공사를 앞당겨 서울 용산에서 고양시 삼송에 이르는 구간을 연장하되, 해당 노선이 종로를 경유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노선을 세검정-광화문-용산-신사-강남으로 연결해 종로에서 강남까지 15분에 갈수 있도록 그렇게 설계할 것”이라며 “종로구 주민들의 출퇴근 개선에 매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토통부가 예타(예비타당성조사) 평가가 낮다는 이유로 신분당선 직선화를 구성하고 있지만 직선화하면 종로를 그냥 지나치게 된다”며 “이낙연 총리 시절, 정세균 의원 시절에도 (같은) 공약을 발표했지만 이루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황 대표는 “이번에 제가 기필코 이뤄내겠다. 황교안의 다름을 보여드리겠다”며 “저는 한번 약속하면 반드시 지킨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또 강북 횡단 경전철 사업과 종로 대형 지하주차장 설치도 약속했다. 그는 “강북 횡단선 건설 사업을 속히 진행시켜 부암동과 평창동에 경전철역을 설치하겠다”며 “서울시가 지난해 2월에 발표한 강북 횡단선 건설에 필요한 입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덧붙였다. 서울 양천구 목동에서 동대문구 청량리를 잇는 경전철을 신설해 ‘강북의 9호선’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황 대표는 “종로 주차난이 해결되지 않으면 (종로가) 경유지가 될 뿐 삶의 현장이 되고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되기는 어렵다”며 “경복궁 인근 효자동 우리은행 지점부터 자하문 터널까지 대형 주차장을 건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황 대표는 경북궁 동편 학교 부지나 공영 부지 지하와 창신동과 숭인동의 공·폐가 건물을 활용해 주차장을 건설하겠다고 약속했다.
2020.03.23 I 김겨레 기자
黃 "부산 금정, 문제 있다" 재의 요구..사천·남해도 제동(종합)
  • 黃 "부산 금정, 문제 있다" 재의 요구..사천·남해도 제동(종합)
  • 서울 종로에 출마하는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23일 서울 종로구 평창11길 새마을금고 세검정지점 앞에서 종로 지역 교통환경 개선을 위한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겨레 기자]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23일 부산 금정구와 경남 사천·남해·하동 공천에 제동을 걸었다. 통합당 최고위원회는 이날 공천관리위원회에 부산 금정구 지역구 공천에 대한 재의(재심의)를 요구하고, 경남 사천·남해·하동은 의결을 보류했다. 복수의 통합당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 직후 이데일리와 통화에서 “부산 금정구에 대해선 재의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황교안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선거활동 중 기자들과 만나 “좀 문제가 있어서 재의를 요구했다”며 “공관위와 소통해서 문제를 정리하겠다”고 밝혔다.황 대표는 또 최고위에서 경남 사천·하동·남해 공천안 의결을 보류한 데 대해선 “다시 살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부산 금정구는 애초 원정희 전 금정구청장과 김종천 규림요양병원장이 경선을 하기로 했으나 원 전 구청장이 경선을 포기해 공관위는 김 원장을 단수추천했다. 경선 기회를 갖지 못한 백종헌 전 부산시의회 의장은 지난 20일 부산 금정에서 무소속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경남 사천·하동·남해의 경우 황 대표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이태용 전 여의도연구원 부원장이 경선에서 탈락해 최상화 전 청와대 춘추관장과 하영제 전 농림수산식품부 2차관이 결선을 치른 결과 하영제 전 차관이 본선행 티켓을 따냈다. 통합당 최고위는 앞서 △서울 강남을 △인천 연수을 △대구 달서구갑 △부산 북·강서을 △부산 진구갑 △경남 거제 △경기 시흥을 △의왕과천 △인천 연수갑 지역구 공천에 대해 재의를 요구했다. 이가운데 서울 강남을과 부산 북·강서을은 결격사유가 발견됐다며 공천 자체를 무효로 했다.
2020.03.23 I 김겨레 기자
황창규 KT 회장 “잊지 못할 감동..글로벌 1등으로 올려달라”
  • 황창규 KT 회장 “잊지 못할 감동..글로벌 1등으로 올려달라”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황창규 KT 회장이 2019년 6월 1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제1차 5G+ 전략위원회’에 참석하고 있다. 방인권 기자황창규 KT 회장이 23일 오전 조용한 이임식을 가졌다. KT가 전임 대표이사(CEO)에 대해 이임식을 정상적으로 치른 것은 민영 KT 초대 사장이었던 이용경 전사장이후 15년 만이다. 삼성전자 재직 시절, “메모리반도체 집적도는 1년에 두 배씩 늘어난다”는 이른바 황의 법칙을 발표하면서 반도체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로 인정받은 황 회장은 2014년 1월부터 6년 동안 국민기업 KT의 CEO로 경영을 책임졌다. 그는 이임식 메시지를 통해 6만 1619명(지난 해 5월말 대기업집단현황 공시기준)에 달하는 KT 그룹 임직원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황 회장은 “KT의 미래, 먹거리, 그리고 KT 정신을 제대로 세운 CEO로 기억되고 싶다”면서 “지난 6년간 강력한 경쟁력을 보여준 임직원들에게 ‘잊지 못할 감동’을 받았다”고 감사를 전했다. 이어 “지금까지 만들어온 성과 그 이상을 뛰어넘어 135년 역사의 KT 그룹을 글로벌 1등으로 올려 달라”고 당부했다.가장 임기가 길었던 CEO..지배구조 안정화 기여황 회장은 2014년 1월부터 2020년 3월까지 6년 동안 재직해 가장 임기가 길었던 CEO로 기록됐다. 민영 KT 초대 회장인 이용경 전 사장, 남중수 전 사장, 이석채 전 회장보다 재임 기간이 길다.그는 취임 당시 위기였던 KT의 경영실적을 개선해 정상 궤도로 올려놓은 것(5년 연속 영업익 1조 클럽 가입)은 물론, UNGC(유엔 글로벌 콤팩트)등에서 ‘감염병확산방지플랫폼(GEPP)’을 선보여 글로벌 시장에서 KT의 위상을 높였다.합리적인 성향의 엔지니어 출신 경영인답게 KT의 지배구조 안정화를 위해 정관을 개선하고, 이사회를 통한 공정한 CEO 후보 심사 과정을 확립해 후임 CEO가 안정적으로 선임되는 데 커다란 역할을 했다. 15년 만에 열린 이날의 CEO 이임식은 KT에 투명하고 독립적인 기업 지배구조가 시작됐음을 보여준다. 5G맨, AI 대중화 이끌어그는 우리나라가 2019년 4월 3일 23시에 세계 최초로 5G를 상용화하게 된 데도 큰 역할을 했다. 황 회장은 2015년 스페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세계최초 5G’를 선언하고,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5G 시범서비스를 선보이며 5G 글로벌 표준과 기술을 주도해 2019년 대한민국의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이끌었다.인공지능(AI) 산업분야에서는 2017년 1월 AI 셋톱박스 ‘기가지니’를 출시해 1000일 만에 가입자 200만 명을 기록하는 등 ‘AI의 대중화’를 일궜고, 2014년 10월 국내 최초 ‘기가 인터넷’ 전국 상용서비스를 시작해 인터넷 속도를 기가 단위로 끌어올려 국민 생활과 ICT산업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친 것도 그의 공로다.조용한 이임식이날 이임식은 서울 광화문의 KT 이스트(East)사옥에서 이뤄졌으며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소규모 행사로 진행됐다. 황 회장은 사내방송 스튜디오에서 임직원에 대한 감사 메시지를 녹화하고, 2014년 황 회장과 함께 입사한 10명의 대표 직원들과 감사패와 꽃다발 전달식을 가졌다. 이후 구현모 CEO 내정자(사장), 박윤영 기업부문장(사장)을 비롯한 주요 임원진과 티타임 및 오찬으로 마무리했다. 그의 이임 메시지는 25일 KT 사내방송(KBN)을 통해 임직원들에게 전달된다.
2020.03.23 I 김현아 기자
이달곤·김희국·안병길, 통합당 경선 통과해 본선行
  • 이달곤·김희국·안병길, 통합당 경선 통과해 본선行
  •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 위원장 직무대행인 이석연 부위원장이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공천관리위원회 회의에 참석하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겨레 기자]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워회가 20일 경선 끝에 경남 창원·진해에 이달곤 전 행정안전부 장관을 공천했다. 경북 군위·의성·청송·영덕엔 유승민계로 분류되는 김희국 전 의원이 출마한다.통합당 공관위에 따르면 이달곤 전 장관은 경남 창원·진해에서 유원석 전 창원시 제2부시장을 꺾었다. 경남 사천·남해·하동에서는 하영제 전 농림수산식품부 제2차관이 최상화 전 청와대 춘추관장과 경선에서 승리했다.경북 군위·의성·청송·영덕에선 김희국 전 의원이 천영식 전 청와대 비서관을 누르고 본선행에 올랐다. 경북 영주·영향·봉화·울진에서는 박형수 전 대구고등검찰청 부장검사가 공천을 확정했다. 부산 서·동구에서는 안병길 전 부산일보 사장이 곽규택 전 자유한국당 부산중·영도 당협위원장을, 부산 사하갑에서는 김척수 전 국회의원 후보가 김소정 전 자유한국당 사하갑 당협위원장을 눌렀다. 강원 홍천·횡성·영월·평창에서는 유상범 전 창원지검장이 홍병천 전 농협중앙회 감사위원장을 꺾고 본선행 티켓을 쥐게 됐다.
2020.03.20 I 김겨레 기자
"코로나로 힘든 농가 살리려했죠"…강원도의 `SNS 감자 완판` 기적
  • "코로나로 힘든 농가 살리려했죠"…강원도의 `SNS 감자 완판` 기적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코로나19로 산업과 금융, 농업 등 모든 경제인구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지역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이 빛나는 지역이 있다. 바로 유통이 막혀 어려움을 겪는 감자 농가를 살리기 위해 직접 판로를 개척한 강원도다. 감자 10kg짜리 8000상자를 약 1분 30초 만에 연일 완판 행진을 이어가면서 농가도 웃음꽃이 폈다.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SNS를 통해 홍보하고 어려운 농가를 돕기 위해 국민들이 힘을 모은 게 폭발적 흥행을 불러 일으킨 원동력이었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이기영 도 농산경영담당도 18일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극심한 어려움을 겪던 감자 농가를 돕기 위해 시작한 행사가 이렇게 큰 반응을 부를 줄 몰랐다고 했다. 이 담당은 “이 정도까지 관심을 가지실 줄은 몰랐다”며 “하루 접속자수가 10만명이 넘어가면서 서버가 폭주할 정도였다”고 말했다.행사를 시작하기 전만 해도 코로나19로 감자 유통이 막혀 버리면서 도 내 농가에는 근심이 드리웠다. 특히 작년엔 도내에서 감자 재배면적이 늘고 기상 상황이 좋아 평년보다 21% 증가한 13만 8000t의 감자가 생산됐다. 그러나 통상 2월이면 모두 출하돼야 할 저장 감자의 유통로가 막혀 폐기될 날만 기다리고 있었다. 이에 도는 감자 판매에 직접 팔을 걷어 붙였다. 강원도가 택배비와 포장비 등을 지원하자 감자 10㎏ 한 상자의 판매가격은 택배비를 포함해 5000원이 됐다. 시중 판매가격의 절반 수준이다. 판매금은 5000원은 전부 농가 이익으로 돌아간다.자료=행정안전부 제공이 담당은 흥행 비결로 가격 상 장점도 있지만 경제 침체에 국민이 서로 도움을 주고자 하는 마음도 컸다고 전했다. 그는 “도지사가 자신의 SNS를 통해서 적극적으로 홍보해주시면서 행사가 널리 알려질 수 있었다”며 “한번 입소문을 타자 온라인상에서 강원도 감자를 구매하기 위한 경쟁, 감자 요리 방법 공유 등 재밋거리도 생기면서 판매가 흥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매일 오전 10시 판매가 시작하자 그날 준비된 감자 8000상자에서 1만상자가량이 2분도 채 걸리지 않아 매진된다. 그 때부터 도청에는 전화가 빗발치기 시작한다. 유선으로 구매할 순 없는지, 예약도 되는지 등을 요청하지만 온라인 판매가 원칙이라 간곡히 거절하는 경우도 부지기수다. 이 담당은 “직원들도 직접 해보니 정말 어렵긴 하다”며 헛웃음을 치기도 했다.구매자의 요구가 이렇게 빗발치는데도 판매 물량을 맞출 수 없는 이유는 좋은 감자를 선별하는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이 담당은 “사실 지금 판매하고 있는 감자가 A급이라고 말하기는 어렵다”며 “지난해 10월에 고랭지 감자를 수확해 저장을 하면서 기한이 지나면서 싹이 트기 때문에 먹을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을 구별하는데 시간이 걸린다”고 설명했다. 이에 최근에 최 도지사도 감자선별장에 나가 일손 돕기를 하는 등 연일 감자 농가를 위한 판매에 힘을 쏟고 있다.아직 감자를 선별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어 판매 종료 시점을 정확히 알기는 어렵지만 우선 3월까지는 판매가 이어질 예정이다. 이 담당은 “올해 농산물은 5월부터 판매를 할 수 있기 때문에 그때 다른 농작물도 할지는 아직 정하지 않았다”며 “감자 판매는 적어도 3월까지는 진행할 수 있을 물량이 남았다”고 전했다.어느 때보다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지만 직원들은 모두 힘들기보다는 가슴을 쓸어내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 담당은 “특히 우리 부서는 농민의 소득을 위해서 존재하기 때문에 죽으나 사나 우리 일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며 “이번 행사로 인해 강원도 감자가 소비자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고 전했다.최문순 강원지사가 지난 14일 평창군 진부면 감자선별장에서 평창군 관계자들과 함께 감자싹을 자르는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강원도 제공)
2020.03.20 I 최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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