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이마트24, 여름 생수 반값에 푼다
  • 이마트24, 여름 생수 반값에 푼다
  • 이마트24 생수 파격 할인 이벤트(사진=이마트24)[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이마트24가 역대 최대 규모의 생수 할인 행사를 펼친다. 이마트24는 8월 한달 간 생수 9종에 대해 1+1, 2+1 행사를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삼다수 △아이시스 △평창수 △아쿠아포레 △몽베스트 등 소용량 생수(500㎖ 이하) 5종은 1+1 행사를 진행한다. △아이시스(2ℓ) △백산수(2ℓ)등 대용량 생수를 포함해 △에비앙(500ℓ) △백산수(500㎖)는 2+1 행사를 갖는다. 이마트24 자체 브랜드 생수 ‘하루이리터’(500㎖)는 신세계 포인트로 2개를 구매 시 50% 할인 해 준다. 하루이리터 생수 2개를 1개(600원)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셈이다.이마트는 생수 판매량이 가장 높은 8월에 맞춰 소용량 생수 전 품목을 대상으로 역대 최대 규모의 행사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해 전체 생수 매출 중 31%가 여름(6월~8월)에 집중됐고 특히 8월(전체매출의 11.5%)이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정 생수 브랜드의 단일 상품으로 행사를 진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다만이마트24는 고객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고 매장에 한번 더 방문할 수 있도록 하기 유도하기 위해 행사 규모를 키웠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인천 지역 수돗물 유충 사태를 계기로 편의점에서 생수를 구입하는 고객들이 증가할 것이란 전망도 작용했다.이정웅 이마트24 데일리팀 팀장은 “고객들이 부담 없이 생수를 구입할 수 있도록 역대 최대 규모의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라며 “앞으로도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다양한 행사를 선보일 계획이다”고 전했다.
2020.08.04 I 김무연 기자
‘영원한 속죄상’ 몰려간 극우단체…“한일 외교 파탄, 철거해라”
  • ‘영원한 속죄상’ 몰려간 극우단체…“한일 외교 파탄, 철거해라”
  •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한 극우단체가 강원도 평창의 한 식물원에 설치된 ‘영원한 속죄’ 조형물 앞에 몰려가 철거를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강원도 평창군 한국자생식물원 내에 설치된 조형물 ‘영원한 속죄’. (사진=연합뉴스)강원도 평창군 한국자생식물원에 설치된 ‘영원한 속죄’라는 이름의 조형물은 조각가 왕광현 씨의 작품으로, 높이 1.5m의 앉아 있는 위안부 소녀상 앞으로 키가 1.8m인 의문의 남성이 무릎을 꿇고 사과를 하고 있는 모습을 형상화한 작품이다. 이를 두고 일본 정부와 언론은 조형물에서 무릎을 꿇은 남성이 아베 신조 일본 총리라며 ‘아베 속죄상’이라면서 열을 올렸다. 식물원 측은 아베 총리가 아니라고 설명했으나 일본 정부를 비롯해 국내 일부 극우 단체에서도 해당 조형물에 대한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지난 3일엔 국내 한 극우단체 반일동상진실규명공동대책위원회 회원들이 조형물 앞에 몰려가 철거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MBC ‘뉴스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이 단체 회원들은 식물원을 방문해 조형물 철거를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영원한 속죄’ 조형물 때문에 한일 관계가 파탄에 이르고 있다고 주장했다.이들은 “역사 왜곡 한일외교 파탄, 아베 총리 사죄상 당장 철거하라”라며 목소리를 높였다.‘뉴스데스크’는 “한일 역사연구 단체를 표방하는 이들 단체는 위안부 피해자들이 일본군에 끌려가 성 노예 생활을 했다는 건 역사 왜곡이라며, 평소에도 평화의 소녀상 철거와 수요집회 반대를 주도해왔다”고 전했다.김창렬 평창 한국자생식물원장은 “서로 다른 의견 개진을 막지 않는 게 민주주의”라며 이들의 철거 요구를 경청했다.다만 집회가 끝난 뒤 집회단체와 마주 앉은 토론시간에서 김 원장은 철거 요구에 대해선 ‘계획이 없다’며 선을 그었다.김 원장은 “각자의 위치에서 생각해본 대로 판단하는 대로 할 순 있는 거지만, 이건 하나의 산골에 있는 작은 식물원인데, 식물원을 상대로 해서 뭐 나라를 어쩌느냐 하는 건 너무 지나친 비약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이날 일본방송 NHK도 이 단체의 방문 시각에 맞춰 식물원을 찾았고, 조각상 철거 집회를 처음부터 끝까지 취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0.08.04 I 장구슬 기자
국악과 대중 사이, 이들의 활약이 있었네
  • 국악과 대중 사이, 이들의 활약이 있었네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악이 새로운 문화 트렌드로 떠오른 데에는 국악과 대중 사이에서 가교 역할을 한 창작자들의 숨은 활약이 있다. 음악감독으로 국내 공연계에서 왕성하게 활동 중인 장영규, 원일, 정재일이 대표적이다.장영규 음악감독이 베이스로 참여하고 있는 밴드 이날치(사진=국립극장).영화 ‘암살’ ‘부산행’ 등의 음악으로 잘 알려져 있는 장영규는 민요 록 밴드 씽씽에 이어 이날치를 이끌며 국악과 대중음악의 경계에 얽매지이 않는 다양한 음악작업을 펼치고 있다. 씽씽과 이날치 이전에도 전통음악 연주자들로 구성된 비빙으로 국악을 활용한 새로운 음악을 선보이기도 했다.국악 전공자는 아니지만 인디 밴드 어어부 프로젝트를 함께 했던 원일을 통해 국악 연주자들과 자연스럽게 만나면서 국악을 자신의 음악작업에 적극적으로 이용하고 있다. 이날치에 대해서도 장영규를 비롯한 멤버들은 자신들을 ‘얼터너티브 팝 밴드’로 소개하고 있다. 지난해 이날치 활동을 계기로 이데일리와 진행했던 인터뷰에서 장영규는 “우리 음악은 국악, 팝, 록 같은 것으로 규정할 수 있는 음악이 아니라 세 명의 연주자와 네 명의 소리꾼이 만나서 나오는 음악이다”라고 설명하기도 했다.현재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예술감독을 맡고 있는 원일은 피리와 타악기를 전공한 국악인이면서 대중음악과의 협업에도 거리낌 없는 음악감독이다. 2017년과 2018년 국립극장 대표 여름 음악축제인 ‘여우락(樂) 페스티벌’의 예술감독을 맡아 악단광칠, 노선택과 소울소스 밋츠 김율희 등 주목할 국악팀을 발굴했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개·폐막식 음악감독을 맡아 국악과 대중음악이 한데 뒤섞인 음악으로 한국 문화를 소개하는데도 앞장섰다.영화 ‘기생충’의 음악으로 화제가 됐던 작곡가 겸 연주자 정재일도 국악을 소재로 한 다양한 음악 작업에 적극적이다. 원일과 함께 월드뮤직 그룹 푸리 멤버로 활동했던 정재일은 현재 중앙대 전통예술학부 교수로 있는 소리꾼 한승석과 앨범 ‘바리’(2014), ‘끝내 바다에’(2017)를 발표하며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크로스오버 음반 부문을 두 차례 수상하기도 했다.지난 2월에 가진 솔로 콘서트에서는 국악과 클래식, 대중음악을 한 무대에 올려 화제가 됐다. 그 연장선으로 선보인 올해 ‘여우락 페스티벌’ 개막작 ‘삼합’에서는 음악그룹 나무 리더인 대금 연주자 이아람, 국립창극단 간판 소리꾼 김준수와 함께 무대를 꾸미기도 했다. 이들 세 사람은 앞으로도 함께 활동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국립극장 ‘2020 여우락(樂) 페스티벌’ 개막작 ‘삼합’ 출연진 소리꾼 김준수(왼쪽부터), 작곡가 겸 연주자 정재일, 대금 연주자 이아람(사진=국립극장).
2020.08.04 I 장병호 기자
文대통령, 임기 4년차 여름휴가..'휴가의 정치학'
  • 文대통령, 임기 4년차 여름휴가..'휴가의 정치학'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여름휴가가 미뤄졌다. 3일로 예정됐던 여름휴가가 중부지방 집중호우 피해가 커지면서 사실상 취소됐다. 문 대통령은 휴가 일정을 취소하고 호우 피해 대처상황 등을 점검할 것으로 알려졌다. 추후 휴가 일정은 미정이다. 다만 대통령의 여름휴가가 주는 정치적 메시지는 상당하다. 산적한 일상 업무에서 벗어나 재충전의 시간을 가지면서 향후 정국 구상에 몰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본 수출규제 대응으로 휴가를 반납했던 지난해보다는 상대적으로 사정이 낫다는 평가도 있지만 부동산정책 실패를 둘러싼 민심이반으로 문 대통령은 취임 이후 최대 위기 상황에 직면해있다. ◇휴가지서 정국 구상..첫 메시지에 쏠리는 관심만일 문 대통령이 여름휴가를 다녀온다면 복귀 후 첫 메시지가 어떨지에 시선이 쏠린다. 임기 4년차를 맞아 문재인 정부는 거센 부동산 광풍에 몸살을 앓고 있다. 코로나19 대처로 60% 중반까지 치솟았던 문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는 부동산 이슈가 불어닥치며 40% 중반까지 하락했다.문재인 대통령인 첫 여름휴가인 지난 2017년 휴가지인 강원도 평창 오대산 상원사에서 시민들과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사진=청와대)부동산 문제는 근시일내 해결하기 힘들다는 점에서 문 대통령의 고심이 깊어질 전망이다. 그간 당정에서 부동산 열풍을 꺼트리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입안했고 문 대통령도 청와대 참모들 중 다주택자를 인사 조치하면서 진화에 나섰다. 휴가 중 관련해 묘수를 찾아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2017년 휴가 직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도발에 나선 북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복귀하자마자 분주한 대북 행보를 보였다. 코리아 패싱 논란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및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복귀하자마자 한미일 공조를 확인했고 ‘아직은 대화할 때가 아니다’며 북한을 압박했다.북미 정상회담 등으로 대북 문제를 어느 정도 해소했던 2018년에는 ‘경제’ 메시지를 화두로 던졌다. 폭염 대책을 주문하는 한편 ‘일자리 창출’을 위한 대대적인 규제혁신도 강조했다. 경제 부문에서 어떻게든 성과를 내야한다는 의지를 보였던 셈이다.전임 대통령들도 휴가지에서 시간을 보내며 국정 현안에 해답을 마련했다. 대표적인 것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청남대 구상’이다. 김 전 대통령은 1993년 휴가 당시 청남대에서 ‘금융실명제 실시에 관한 대통령 긴급명령’을 발표했다. 청남대를 즐겨 찾았던 김 전 대통령의 복귀 후 메시지에 ‘청남대 구상’이라는 용어가 자주 쓰이기도 했다.박근혜 전 대통령은 ‘휴가 복귀 후 인사’를 즐겨했다. 2013년부터 2016년까지 매년 휴가에서 돌아온 직후에 청와대 비서진 또는 정부부처 장관을 일부 교체했다. 박 전 대통령은 임기 내내 휴가 이후 인사를 통해 하반기 국정운영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를 지속적으로 드러내왔다.◇애독가인 文대통령, 휴가지 독서 목록은?대통령의 독서 목록도 관심사다. 소문난 다독가인 문 대통령은 휴가 때마다 독서에 매진하고 이를 국민들에게도 알려왔다. 문 대통령은 휴가 때가 아니더라도 여러차례 도서 구매나 선물을 통해 책을 통한 정치적 메시지 전달에 나서왔다. 올해도 문 대통령의 휴가 기간에는 손에 책이 들려있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이미 지근거리 참모진들로부터 명저들을 추천받았다고 한다.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017년 휴가지에서 독서를 하고 있는 모습. 문 대통령은 이 해 추천도서로 ‘명견만리’를 꼽았다.(사진=청와대)문 대통령은 앞서 2018년 여름 휴가에 소설가 한강이 쓴 ‘소년이 온다’, 소설가 김성동의 장편소설 ‘국수(國手)’, 진천규 통일전문 기자의 방북취재기 ‘평양의 시간은 서울의 시간과 함께 흐른다’ 등 3권의 도서 목록을 공개했다. 2017년에는 KBS 강연 프로그램을 엮은 ‘명견만리(明見萬理)’를 읽고 추천한 바 있다.휴가를 쓰지 못했던 2019년에도 연말이던 12월 하루 연가를 내고 도올 김용옥 한신대 석좌교수의 책 3권을 추천했다. ‘슬픈 쥐의 윤회’, ‘스무살 반야심경에 미치다’, ‘통일·청춘을 말하다’ 등이다. 이밖에도 ‘51명의 충청도 할매들이 음식 한 가지씩 한평생의 손맛을 소개한 요리책’인 ‘요리는 감이여’를 소개하거나 ‘90년생이 온다’를 청와대 직원들에게 선물하기도 했다.문 대통령뿐만 아니라 역대 대통령들도 여름 휴가 도서를 고르는데 신경을 썼다. 책을 통해 대통령의 정국 방향을 유추할 수 있는 정치적 행위로 받아들여졌기 때문이다. 대통령의 도서가 단숨에 베스트셀러에 오르는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독서광으로 유명했던 김대중 전 대통령은 △지식자본주의혁명 △미래와의 대화 △비전 2010 한국경제 등 미래분야 서적을 주로 읽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민주화 이후의 민주주의 △코끼리를 춤추게 하라 등을 꼽았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넛지 △정의란 무엇인가 등의 책을 선택했고 박근혜 전 대통령은 △한국인만 모르는 다른 대한민국을 휴가도서로 공개한 바 있다.
2020.08.03 I 김영환 기자
‘물난리’에 文대통령 휴가 취소…지난해 이어 2년째 취소(종합)
  • ‘물난리’에 文대통령 휴가 취소…지난해 이어 2년째 취소(종합)
  •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계획했던 휴가 일정을 취소했다. 호우 피해가 커지면서다.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018년 여름휴가를 맞아 찾은 계룡대에서 책을 읽고 있다.(사진=청와대)문 대통령은 계획된 휴가 일정을 취소하고 호우 피해 대처상황 등을 점검할 예정이라고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이 3일 밝혔다. 추후 휴가 일정은 미정이다.문 대통령의 여름휴가가 취소된 것은 지난해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에는 일본의 기습적 수출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휴가를 반납해야 했다.문 대통령의 여름휴가는 취임 이후 순탄치 못했다. 취임 첫해부터 그랬다. 2017년 당시 문 대통령은 이듬해 평창동계올림픽 홍보차 평창을 찾았다. 7월 30일부터 8월 5일까지 6박7일 일정이었다. 애당초 7월 29일부터 시작하는 일정이었는데, 휴가 출발 전날인 7월 28일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하면서 하루 순연됐다. 이듬해인 2018년 여름휴가에서도 편히 쉴 수 없었다. 당시 청와대 개편과 계엄령 문건 파문, 기무사 개혁 등의 산적한 이슈를 문 대통령은 휴가지에서 보고 받았다. 리비아에서 납치된 우리 국민 한명의 생존 소식이 들려오면서 문 대통령은 휴가지에서 “국가가 가진 모든 역량을 동원해 구출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2020.08.03 I 김정현 기자
서울 평창동에 '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 2021년 개관
  • 서울 평창동에 '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 2021년 개관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서울시가 현대미술의 중요 자료와 기록을 한 데 모은 ‘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를 오는 2021년 종로구 평창동에 개관한다.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 조감도.(사진=서울시 제공)서울시는 내년 12월 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를 개관한다고 3일 밝혔다. 서울시립미술관의 새로운 분관이자 오는 2023년까지 건립 예정인 총 10개 분관(현재 7개) 가운데 아카이브·연구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는 작가노트, 미완성 드로잉, 육필원고, 일기, 서신, 메모, 사진, 필름 등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창작자와 비평가, 큐레이터 등이 생산한 미술 아카이브를 중점적으로 수집해 공공자원화한다. 수집한 자료는 온라인에 공개하거나 원본열람 서비스 등으로 시민에게 제공한다. 작품이 완성되기 전까지 작가의 아이디어가 발전되는 과정과 제작의도, 제작 당시 상황을 생생하게 담고 있는 다양한 자료를 통해 작품을 보다 깊이 있게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설명했다.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가 들어서는 종로구 평창동은 소규모 갤러리와 미술관이 밀집돼 있고 다수의 예술가들이 거주하고 있는 지역이다. 7300㎡ 규모 부지에 총 3개 동(연면적 5590㎡)이 건립된다. 3개 동은 미술 아카이브의 수집·관리·전시가 이뤄지는 ‘전시·아카이브동’, 교육·워크숍 등 배움활동을 위한 열린공간인 ‘커뮤니티·배움동’, 강연·공연 등 행사가 열리는 ‘공연동’으로 운영한다. 앞서 서울시는 2017년부터 19개 컬렉션, 총 4만8000여점의 미술 아카이브를 수집해왔으며 수집한 자료들은 순차적으로 데이터베이스(DB)화하고 있다. 향후 오픈 예정인 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 홈페이지를 통해 개관 전 사전 공개할 예정이다. 유연식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는 현대미술의 중요 자료를 매개로 연구·전시·교육 프로그램이 유기적으로 운영되는 공간이 될 것”이라며 “서울시립미술관과 협력해 시민과 관련 분야 학생, 전문가 등 누구나 아카이브를 매개로 창의적인 해석의 장을 만들어갈 수 있는 지식·정보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0.08.03 I 양지윤 기자
부동산 '원성'에 '물폭탄'까지…文대통령 올해 여름휴가는?
  • 부동산 '원성'에 '물폭탄'까지…文대통령 올해 여름휴가는?
  •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통상 문재인 대통령이 여름휴가를 떠났던 8월 초가 도래하면서 문 대통령의 휴가일정에 대한 궁금증이 나온다. 문 대통령이 휴가를 쓴다면 부동산 등 국정현안에 대한 생각을 정리하고, 광복절 메시지를 고심하는 시간이 될 전망이다. 다만, 최근 홍수 인명피해가 늘어나고 있어 문 대통령이 아예 휴가를 취소할 수 있다는 전망도 일각에서는 나온다.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017년 휴가지에서 독서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청와대 제공)문 대통령은 취임 이후 여름 휴가를 두 차례 썼다. 취임 첫해인 지난 2017년에는 이듬해 평창동계올림픽 홍보차 평창을 찾았다. 2018년에는 충남 계룡대 인근 군주요시설을 방문하고 대전 장태산 휴양림 등을 방문했다. 두 차례 모두 ‘7말8초(7월말 8월초)’에 진행됐다. 지난해에는 일본의 수출규제가 터지면서 휴가가 취소됐다.문 대통령이 올해 휴가를 쓴다면, 휴가 중 고심할 최대 현안은 ‘부동산’이 될 전망이다. 코로나19 방역에 대한 대처로 문 대통령의 지지도는 한때 60% 중반까지 치솟았지만, 최근 부동산 ‘태풍’에 40% 중반까지 추락했다. 청와대 다주택자 참모들이 지난달 말까지 일제히 주택처분 의사를 밝히는 등, 정부는 민심 달래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지만 ‘부동산 분노’는 좀체 가라앉지 않고 있다. 오히려 야당이 ‘임대차 3법’이 전세 소멸을 가속할 수 있다고 비판하고, 여당 의원이 “전세가 월세로 전환되는 것이 나쁜 현상이 아니다”고 반박하면서 분노에 불이 붙는 모양새다.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임대차 3법을 수정·철회해달라는 국민청원이 20건 넘게 올라 있다. 다만 부동산 문제를 근시일 내 해결할 묘수를 찾기 힘들다는 점에서 문 대통령의 고심이 깊어질 전망이다. 아울러 75주년 광복절에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도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광복절 당시 문 대통령은 경축사를 통해 일본의 대(對)한국 수출규제를 비판하고 한반도 평화를 촉구하는 메시지를 미국과 북한에 보냈다. 일본의 수출규제를 둘러싼 갈등과 남북관계 경색 상황이 여전히 ‘현재진행형’인 만큼 문 대통령은 올해도 비슷한 수준의 메시지를 내놓을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한편 기록적인 홍수로 피해가 커지면서 문 대통령의 여름휴가가 아예 취소될 수 있다는 관측도 동시에 나온다. 지난해 일본의 수출규제 이슈로 문 대통령이 휴가를 반납한 것처럼 올해도 비슷한 상황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
2020.08.03 I 김정현 기자
 “민중의 지팡이라더니”...경찰, 잇단 성비위 논란
  • [밑줄 쫙!] “민중의 지팡이라더니”...경찰, 잇단 성비위 논란
  •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 (사진=연합뉴스)첫 번째/탈북자 성폭행에 '지인능욕'까지 일삼은 경찰탈북민 관련 업무를 하던 경찰 간부가 탈북 여성을 장기간 성폭행한 혐의로 수사를 받게 됐어요. 이에 김창룡 경찰청장이 잇따른 경찰관 성비위에 대해 사과하고 근절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어요.◆ 2016년부터 2년간 10차례 이상 성폭행 혐의탈북민 신변보호를 담당하는 경찰 간부가 탈북 여성을 장기간 성폭행한 것으로 드러나 경찰이 조사에 나섰어요.피해자를 대리하는 굿로이어스 공익제보센터의 전수미 변호사는 서울 서초경찰서 보안계에서 근무했던 경찰 간부 A씨를 강간과 유사강간,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간음 등 혐의로 28일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고소한다고 밝혔어요.A씨는 2010년부터 2018년까지 탈북자 신변보호 담당관으로 활동했는데요. 전 변호사에 따르면 A씨가 북한 관련 정보수집 등을 이유로 피해자에게 접근해 2016년 5월께부터 1년 7개월간 최소 10여차례에 걸쳐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어요.피해자는 과거 피해 사실을 서초서 보안계 및 청문감사관실 등에 알리고 도움을 요청했지만, 경찰은 피해자의 진정서가 접수되지 않았다는 이유 등으로 조사나 감사를 회피했다는 것이 피해자 측 주장이에요.전 변호사는 "경찰은 이 사건을 묵인하다가 사건이 외부에 알려지기 시작한 최근에서야 A씨에 대한 감찰 조사를 시작했는데, 가해 행위를 약자에 대한 성범죄가 아닌 공직자로서의 부적절한 처신 정도로 축소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고소 배경을 설명했어요.경찰 관계자는 “현재 A씨에 대해 대기발령 조치를 내렸으며 관련해서 감찰 조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어요.◆ 다른 경찰 간부는 랜덤채팅방에 ‘지인능욕’ 유도한편 서울의 한 경찰서에서는 한 남성 간부가 인터넷 '랜덤채팅방'에서 동료 여성 경찰관들을 성적으로 비하하고 전화번호를 공개해 추가 성폭력 범죄를 유도하다 실형을 선고받았어요.서울서부지법 형사6단독(신진화 부장판사)은 정보통신망법·성폭력범죄처벌특례법(통신매체이용 음란) 위반 혐의로 기소된 서울 모 지구대 소속 A경감(경위로 강등)에게 징역 8개월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고 28일 밝혔어요 또 8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및 장애인복지시설 3년간 취업제한을 명령했어요.재판부에 따르면 A씨는 경찰 내부인사망으로 알아낸 여성 경찰관들의 신상을 인터넷을 통해 유포하고 피해자들이 스스로 음란한 말을 한 것처럼 랜덤채팅방에 글을 올렸어요. A씨가 공개한 전화번호를 얻은 랜덤채팅방 참여자들은 피해자들에게 성적 표현이 담긴 메시지와 사진을 전송한 것으로 조사됐어요. A경감은 9개월 동안 피해자들이 전화번호를 바꾸면 다시 바뀐 전화번호를 유포하는 등 집요하게 이러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어요. 또 그는 피해자들의 메신저 프로필 사진을 캡처한 후 그 위에 음란 문구를 합성해 활용하기도 했어요.앞서 피해자들의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선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통신 내역 등을 토대로 피의자를 특정했다. 서울경찰청은 지난달 말 징계위원회를 통해 A씨를 경위로 1계급 강등한 것으로 전해졌어요. 실형 판결이 확정될 경우 A씨는 자동퇴직될 예정이에요.◆ 성비위 공무원 징계 시효 10년으로 연장잇달아 발생하는 경찰관 성비위에 대해 김창룡 경찰청장이 사과하고 근절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어요.2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한 김 청장은 양기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관련 질의에 "경찰 관련 성비위가 반복된 것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다"며 "지금까지 발생했던 관련 사안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재발 대책과 교육 등 체계적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어요.이어 양 의원이 근절대책을 공개적으로 발표할 의향이 있냐고 묻자 김 청장은 "종합대책을 마련해 추진하고, 그 결과에 따라 참고해 대외적 발표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정기국회가 열리기 전 발표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답했어요.경찰관을 비롯해 최근 5년 동안 성비위로 징계받은 국가공무원이 1049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논란이 지속되자 성비위를 저지른 공무원의 징계시효가 현행 3년에서 10년으로 연장됐어요.인사혁신처는 이런 내용의 국가공무원법 개정안을 29일 입법예고한다고 밝혔어요. 인사처는 "성비위에 대해서는 반드시 엄벌하겠다는 정부 의지가 담긴 것으로, 비위공무원이 결코 징계를 면하거나 가벼운 제재를 받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강조했답니다.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한국자생식물원 내에 건립된 조형물 ‘영원한 속죄’의 모습. 사비로 조형물을 제작한 김창렬 원장은 조형물 속 남성이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특정한 것은 아니라고 28일 설명했다.(사진=연합뉴스)두 번째/‘아베 사죄상’ 한일 갈등 불씨 지필까'아베 사죄상'(작품명 영원한 속죄)이 일본 내에서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면서 새로운 한일 갈등의 불씨가 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어요.◆ 한국자생식물원에 앞에 설치된 ‘무릎 꿇은 아베’강원도 평창군의 한국자생식물원은 지난 6월부터 ‘영원한 속죄’라는 이름으로 한복 차림의 소녀가 나무 그루터기에 앉아 있고 정면에 정장 차림의 중년 남성이 무릎을 꿇은 채 땅에 두 손을 짚고 고개 숙여 절을 하는 형상을 공개했는데요. 국내에선 이 조형물이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상징하는 인물이 위안부 소녀상 앞에 무릎을 꿇고 머리 숙여 사죄하는 형상이라고 알려졌었죠.한국자생식물원은 다음 달 10일 제막식을 열고 ‘영원한 속죄’라는 이름의 조형물을 대중에 공개할 예정이었어요. 하지만 외교 논란이 불붙자 자생식물원 측은 예정했던 제막식을 취소하기로 했어요.사비를 들여 조형물을 제작한 김창렬(72) 한국자생식물원장은 “절하는 남성이 아베였으면 좋겠다는 마음은 있지만 누구라고 특정하지 않았다”며 “일본 총리든 정치인이든 책임 있는 사람이 사죄하는 모습을 꼭 보고 싶은 마음이다”고 밝혔어요.◆ 사죄하는 아베상 등장에 일본은 ‘시끌’아베상이 아사히, 요미우리신문 등 일본 주요 일간지에 연이어 보도되면서 일본 정부기 조형물에 강한 불쾌감을 드러내고 있어요.산케이 신문은 지난 27일 “한국 온라인에서는 칭찬하는 목소리가 있지만 ‘외교적으로 무례하다’, ‘유치하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라고 전했어요. 같은 날 교도통신도 “일본에서 비판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한국에서도 다양한 의견이 나오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후 일본 정부의 “보도 내용이 사실이라면 한일 관계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발표도 이어졌어요.28일 산케이 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정례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에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았다”면서도 “국제 의례상 허용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어요.아울러 일본 자민당과 연립 여당을 구성하고 있는 공명당의 야마구치 나쓰오(山口那津男)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조형물) 설치 경위는 잘 모른다"면서도 "(문제의 수습과는) 반대의 방향으로 거칠어지는 것은 유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어요.◆ 외교부 “국제 예양 고려할 필요 있어”한편 우리 외교부는 이와관련해 외국 지도급 인사들에 대한 예우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는데요.김인철 외교부 대변인은 28일 정례브리핑에서 "국제 사회에서 국제 예양(國際禮讓)이라는 것이 있다"며 "어느나라건, 외국 지도급 인사에 대해 국제 예양을 고려하는 것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말했어요.국제 예양은 국가 대표자에 대한 경칭 등 국가 간에 일반적으로 행하는 예의나 호의를 의미하는데요. 일본 정부 측이 국제 의례상 허용되지 않는다고 항변한 것에 대해 대응한 것으로 해석돼요.또 외교부는 "정부와 무관한 민간 차원의 행사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은 자제하고자 한다"면서도 "정부로서는 외국 지도급 인사들에 대한 국제예양 측면을 함께 고려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밝혔어요. 북한 주민들이 체온을 측정하고 손을 씻는 모습.(사진=연합뉴스)세 번째/북한 코로나19 최대비상체제 돌입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되는 탈북민이 지난 19일 분계선을 넘어 고향인 개성으로 월북하면서 북한 방역 체제에 비상이 걸렸어요.◆ WHO “북한 1200명 검사받고 700명 격리돼”세계보건기구(WHO)는 북한에서 지난 16일까지 모두 1211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으며 모두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어요.에드윈 살바도르 WHO 평양소장은 아울러 현재 북한이 남포항, 신의주~중국 랴오닝성 단둥(丹東) 국경에서 일하던 노동자 696명을 격리 중이라고 전했어요.WHO는 외부에서 북한 내부로 반입되는 물품과 접촉한 사람은 모두 격리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알려졌는데요. 이번에 추가로 격리된 이들은 남포항과 신의주-단둥 경로를 통해 코로나19 관련 의료 물품과 의약품 등의 북한 반입에 관여한 것으로 파악됐어요.◆ “코로나 막아라” 북한, 개성시·국경 이중 봉쇄북한이 코로나19 증상이 의심되는 탈북자가 월북했다고 밝힌 이후 각지에 '방역 초소'를 설치하며 방역 경계 태세를 갖추고 있어요.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9일 '작전력과 실천력을 백배로'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도·시·군 경계점들과 도로 교차점 등 인원과 운수 수단의 왕래가 많은 지점에 방역초소를 증강 배치하고 있다"고 밝혔어요.한편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 25일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비상확대회의를 열어 국가비상방역체계를 '최대비상체제'로 격상하고 특별경보를 발령했는데요.북한은 재입북한 것으로 추정되는 탈북민 김아무개(24)씨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한 후 "악성 바이러스 감염자로 의심할 수 있는 석연치 않은 결과가 나왔다"며 개성시를 봉쇄한 바 있어요.◆ 비상체제인데 김정은은 ‘NO 마스크’...왜?북한이 국경 봉쇄를 비롯한 코로나19 방역에 나선 가운데 정작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간부들은 마스크를 쓰지 않은 모습으로 공개석상에 나타났어요.북한 조선중앙통신의 28일 보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조국해방전쟁 승리의 날 67주년이었던 27일 평양 4.25 문화회관에서 열린 제6회 전국노병대회에 참석했는데요.보도 사진에서 단상에 오른 김 위원장은 마스크를 쓰지 않았어요. 아울러 간부들과 행사 참석자 누구도 마스크를 쓰지 않은 모습이었어요.지금까지 마스크를 쓴 김 위원장의 모습은 한 번도 공개된 적이 없는데요. 김 위원장은 지난 8일 금수산 태양궁전 참배 때도, 지난 5월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모습으로 나타났어요.일각에서는 김 위원장의 'NO 마스크' 행보가 바이러스 통제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면서 민심을 달래기 위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어요./스냅타임 이다솜 기자
2020.07.30 I 이다솜 기자
“사형당해도 괜찮다”던 장대호, 무기징역 확정
  • [퇴근길 뉴스]“사형당해도 괜찮다”던 장대호, 무기징역 확정
  •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이데일리가 오늘 하루의 주요 이슈를 모아 [퇴근길 뉴스]로 독자들을 찾아갑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스포츠 등 퇴근길에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세상 소식을 매일 오후 5시에 배달합니다. [편집자주]‘한강몸통 살인사건’의 피의자 장대호. (사진=연합뉴스)◇‘한강 몸통 살인사건’ 피의자 장대호, 무기징역 확정모텔 투숙객을 살해한 뒤 시신을 한강에 유기한 장대호(39)에게 무기징역이 확정됐습니다. 대법원 1부(주심 권순일 대법관)는 29일 살인 혐의로 기소된 장씨에 대한 상고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습니다. 장씨는 지난해 8월8일 서울 구로구 자신이 일하던 모텔에서 투숙객을 둔기로 때려 살해한 뒤 흉기로 시신을 훼손하고 한강에 버린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이 사건은 같은 달 12일 한강 마곡철교 남단 부근에서 머리와 팔다리가 없는 남성의 몸통 시신이 발견되며 알려졌습니다. 경찰에 자수한 장씨는 피해자가 시비를 걸고 숙박비를 주지 않아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으며, 검찰 조사에서 “(유족에게) 전혀 미안하지 않다”. 사형을 구형해도 괜찮다”며 반성하지 않는 태도를 보였습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 (사진=연합뉴스)◇신평 “추미애 펑펑 울었다”→“제가 나잇값 못해” 사과신평 변호사는 29일 전날 페이스북에 ‘추미애 장관이 판사 시절 법원행정처에 찾아가 펑펑 울었다’라고 쓴 글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신 변호사는 추 장관이 판사로 근무하던 시절 춘천지방법원으로 발령을 받자 ‘여성 판사의 지방 근무가 부당하다’며 대법원 법원행정처에 찾아가 펑펑 울었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고, 법무부는 “허위사실에 의한 심각한 명예훼손이다. 법적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신 변호사는 “나잇값을 못하고 이 글이 추 장관의 마음에 불가피하게 일으킬 상처를 깊이 헤아리지 못한 점은 대단히 잘못됐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추 장관이 젊은 시절에 한 대법원에의 인사항의는 당시 너무 이례적인 일이어서 제 기억에 깊이 각인됐다”면서 자신의 주장은 굽히지 않았습니다.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한국자생식물원 내에 건립된 조형물 ‘영원한 속죄’ (사진=연합뉴스)◇‘무릎 꿇은 아베 사죄상’에 日 발끈강원도 평창의 한 민간 식물원에 소녀상을 향해 무릎 꿇고 사죄하는 일본 아베 신조 총리를 암시하는 ‘영원한 속죄’ 조형물을 설치한 것과 관련, 일본 주요 언론이 양국 간 외교적 논란이 일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번 사안을 가장 적극적으로 보도한 ‘산케이신문’은 “역대 최저 수준으로 악화한 한일 관계의 현주소를 상징하고 있다”며 이번 논란을 계기로 “모두가 한국이 지독한 나라라고 생각할 것”이라는 정부 고위 관계자의 발언을 전했습니다. 일본 정부 역시 “보도가 사실이라면 한일관계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며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배우 이상옥 사망. (사진=이상옥 인스타그램)◇‘부산행’ 출연 배우 이상옥 사망 췌장암 투병을 하던 배우 이상옥(46)이 지난 28일 별세했습니다. 췌장암 말기로 투병 생활을 하던 이상옥은 최근 상태가 악화돼 응급실로 옮겨졌지만 결국 회복하지 못하고 세상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상옥은 영화 ‘소원’, ‘맨홀’, ‘손님’, ‘순정’, ‘부산행’ ,‘가려진 시간’, ‘판도라’ 등 다수 영화와 무대에 서며 소신 있는 연기를 이어왔습니다. 빈소는 서울 혜화동 서울대학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30일 정오입니다.배우 육진수 아내 공개. (사진=MBC ‘공부가 머니?’ 방송화면)◇육진수, 8살 연하 아내 공개…“중학생 엄마 맞아?”이종격투기 선수 출신 배우 육진수가 8살 연하 아내를 공개했습니다. 지난 28일 방송된 MBC ‘공부가 머니?’에서는 육진수 부부가 출연했습니다. 육진수는 아내를 소개하며 “아내라고 말해도 놀라고 중학생의 엄마라 해도 놀란다”고 했습니다. 육진수의 아내 이한나 씨는 모델 출신 헬스트레이너로 중학생의 엄마라고는 보기 힘든 동안 미모를 자랑했습니다. MC 소이현은 “누가 두 아이의 엄마라고 보겠느냐”고 놀랐습니다.
2020.07.29 I 장구슬 기자
오세정 총장 "서울대 세종 이전 검토한 적 없어"
  • 오세정 총장 "서울대 세종 이전 검토한 적 없어"
  •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최근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서울대의 세종 이전 방안에 대해 오세정 서울대 총장이 “공식적으로 검토해본 적 없다”고 밝혔다.오세정 서울대 총장이 29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오 총장은 29일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배준영 미래통합당 의원이 서울대의 세종 이전에 대해 질의하자 이같이 답했다.오 총장은 “서울대 총장으로서 제가 의견을 이야기할 수 있는 내용은 아닌 것 같다”며 “공식적인 의제가 된다면 당연히 검토하고 의견도 내겠지만 정치권에서 논의된 것일 뿐 아직은 공식적 차원의 논의가 아니라고 봐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과거 총장 후보 시절 인터뷰를 통해 지방 캠퍼스인 `집현 캠퍼스`를 구축해야 한다고 밝힌 것에 대한 질문에는 “관악 캠퍼스가 너무 좁아서 드론, 자율자동차 등 큰 공간이 필요한 실험을 하지 못하고 있어 추가 공간이 필요하다는 의미였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상당히 오래 전 이야기고 이미 시흥에 새 캠퍼스를 만들어 그런 요구를 수용하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공간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세종시에 갈 필요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세종 캠퍼스에 대한 질문이 계속 이어지자 오 총장은 지금 논의되는 전체 이전 방안과 달리 부분 이전은 가능할 수도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오 총장은 “일부 브랜치가 갈 수는 있겠지만 지금 정치권에서 이야기가 나오는 것은 전체가 가는 이야기로 차원이 다르다”라며 “지금도 서울대 캠퍼스가 4곳(관악·연건·평창·시흥)인데 대규모 연구시설이나 행정대학원, 환경대학원 등 필요하다면 일부가 가거나 브랜치를 두는 것은 가능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앞서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청와대와 국회, 정부가 통째로 세종으로 이전하는 `행정수도 이전`을 제안했다. 이를 시작으로 여권에서는 서울대 폐지나 지방 이전, 전국 국공립대의 네트워크화, 공공기관 이전, 지방 국공립대 육성 등의 방안이 잇따라 나왔다.
2020.07.29 I 신중섭 기자
"사죄하는 남성 아베 아냐, 식물원 하는 사람이 무슨 정치 의도"
  • "사죄하는 남성 아베 아냐, 식물원 하는 사람이 무슨 정치 의도"
  •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소녀상 앞에 무릎 꿇은 남성의 모습을 조형물로 만들어 둔 제작자가 자신의 식물원에 둔 것일 뿐 정치적 의도는 없다고 해명했다.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한국자생식물원 내에 건립된 조형물 ‘영원한 속죄’(사진=연합뉴스)최근 한복을 입은 소녀 앞에 한 남성이 무릎을 꿇은 모습이 형상화된 조형물 사진이 확산됐다. 이는 강원도 평창의 식물원에 있는 조형물로 무릎 꿇은 남성이 일본 아베 총리가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논란이 됐다.28일 일본 정부까지 해당 조형물에 불쾌감을 드러내자 외교부도 한일관계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냈다.이 조형물을 2016년 사비로 제작해 식물원 안에 들여놓은 김창렬 평창 자생식물원 원장은 29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같이 밝혔다.김 원장은 “특별한 의도가 없고 하나의 식물원에 있는 여러가지 조형물 중 하나”라며 “고향의 봄 합창단이라든지 돼지떼들 걸어다니는 이런 모습이라든지 많다. 여러 가지가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왕이면 뭐 식물원에 있는 하나의 작품이라도 의미 있는 걸 한번 만들어봤으면 좋겠다 해서 만든 건데 그게 이렇게 문제가 되리라고는 생각 못 했다”고 말했다.조형물의 실제 이름은 ‘영원한 속죄’이며 남성의 얼굴도 아베 총리를 비롯해 특정 인물을 나타낸 것은 아니라고 전해졌다.김 원장은 “농사 짓는 사람, 식물원하는 사람이 무슨 정치적인 의도가 있어서 이런 짓을 하겠냐. 다만 좀 이랬으면 좋겠다 하는 바람을 하나의 조각으로 만들어 놨을 뿐”이라고 밝혔다.소녀상 앞에 무릎을 꿇은 남성이 아베 총리가 맞냐는 질문에는 “아니”라고 답했다. 다만 아베 총리가 실제로 그렇게 사과를 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은 있다고 밝혔다.김 원장은 “지금도 마찬가지다. 아베였으면 참 좋겠다. 그리고 그 책임질 수 있는 사람이 사죄를 하고 더불어 이렇게 좀 좋겠다라는 그런 제 개인적인 생각을 표현한 작품”이라고 말했다.일본 정부의 반응에 대해서는 “아베라고들 난리치는 데 뭐 아베라고 해도 할 수 없는 것. 뭐가 마음에 걸리는 게 있으면 아베라고 생각하면 되는 거고 자신이 있으면 아닌 거고. 그런 것. 아베가 사죄하면 아베일 거고 또 그다음에 어느 분이 또 사죄를 한다고 하면 또 그분이 대상일 수도 있고”라고 말했다.김 원장은 조형물 제막식은 취소했지만 식물원 내에서 치울 생각은 없다며 “우리 집 마당에 만들어놓은 걸 이웃집에서 뭐라 그런다고 창고에 갖다 놓을 수도 없는 거고. 그냥 오는 사람들은 와서 이거구나 볼 수도 있고 뭐 이렇게 더불어 사진도 찍을 수 있을 거고 그냥 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0.07.29 I 박한나 기자
'무릎 꿇은 아베 사죄상'에 들끓는 일본…제막식 취소
  • '무릎 꿇은 아베 사죄상'에 들끓는 일본…제막식 취소
  •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강원도 평창에 있는 한 민간 식물원에 위안부 소녀상과 소녀상을 향해 무릎 꿇고 사죄하는 남성의 조형물이 설치됐다. 일본 언론은 무릎 꿇은 남성이 아베 총리를 상징한다고 보도하면서 일본 정부는 불쾌감을 드러냈다.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한국자생식물원 내에 건립된 조형물 ‘영원한 속죄’ (사진=연합뉴스)한국자생식물원은 지난 6월부터 ‘영원한 속죄’라는 이름으로 한복 차림의 소녀가 나무 그루터기에 앉아 있고 정면에 정장 차림의 중년 남성이 무릎을 꿇은 채 땅에 두 손을 짚고 고개 숙여 절을 하는 형상을 공개했다. 식물원 측은 위안부 문제에 일본의 성의 있는 사죄를 바라는 마음으로 제작했다면서도 남성 조형물이 ‘아베’ 개인을 상징하는 것은 아니라며 선을 그었다.일본 정부는 28일 한국에 있는 한 민간 식물원에 설치됐다는 보도된 ‘아베 사죄상’에 대해 “만일 보도가 사실이라면 한일관계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입장을 밝혔다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정례 기자회견에서 “우선 사실 여부는 확인하지 않았지만 그런 것은 국제의례상 허용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외교부는 외국 지도자급에 대해 국제적인 관례와 예우를 고려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김인철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국제사회에 국제 예양이라는 것이 있다. 어느 나라건 외국 지도급 인사에 대해서 그런 국제 예양을 고려하는 것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이 언급한 국제 예양(international comity)는 국제법에 근거한 개념은 아니지만 국가간 우호관계 차원에서 상대국 국가 대표자에 하는 예우나 경칭 등을 포괄한다.사비를 들여 조형물을 제작한 김창렬(72)한국자생식물원장은 “절하는 남성이 아베였으면 좋겠다는 마음은 있지만 누구라고 특정하지 않았다”며 “일본 총리든 정치인이든 책임 있는 사람이 사죄하는 모습을 꼭 보고 싶은 마음이다”고 밝혔다.2016년 제작된 ‘영원한 속죄’는 식물원 내 잔디밭에 전시 중이고 누구든지 관람할 수 있다.
2020.07.29 I 황효원 기자
쉼과 힐링이 따라오는 평창 여름 여행지
  • 쉼과 힐링이 따라오는 평창 여름 여행지
  • [이데일리 트립in 심보배 기자] 고원지대인 강원도 평창은 코로나19를 피해 휴가를 보내기 좋은 청정 지역이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며 즐겁게 휴가를 보낼 수 있는 평창의 안심 여행지와 숙박지를 소개한다.강원도 평창군 병내리에 위치한 한국자생식물원은 개원한지 20여 년이 지난 곳이다. 2012년 화재로 힘든 시간을 지나 6월에 다시 개원을 했다. 오랜 시간 동안 보전되었던 멸종 위기식물, 한국 특산식물 등은 화재로 사라졌지만, 희귀식물 보전원, 한국 특산식물 보전원, 독성식물원, 사람 명칭식물원, 산수국 군락지 등은 더욱 풍성한 모습으로 사람들을 맞이한다. 지금 가면 볼 수 있는 보랏빛 산수국 군락지는 이국적인 풍경을 느낄 수 있어 좋다. 해발 700m의 평창 발왕산에서 자란 수국과 동서양의 허브를 블렌딩한 홍차인 ‘평창의 고요한 아침(Serene Morning of Pyeongchang)’ 차를 마셔보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난다. 흔들의자에 앉아 평온한 숲을 바라보는 동안 잡다한 생각들은 바람처럼 사라진다. 적송 아래 햇살에 물든 산수국은 더욱 곱고 사랑스러워 보인다. 산수국은 산골짜기나 돌무더기의 습기가 많은 곳에서 자란다. 잎은 난형으로 끝은 날카로우며 가장자리는 톱니가 나 있다. 꽃은 희고 붉은색이 도는 하늘색으로 수술과 암술을 가운데 두고 무성화가 있다. 이곳은 전나무 숲과 월정사로 향하는 길목에 있다.강원도 평창군 오대산 국립공원 방아다리 약수터, 전나무 1만여 그루가 반겨주는 밀브릿지. KBS 1 TV 명절 특집 프로그램인 힐링 다큐 ‘나무야 나무야’에 소개되었던 곳이다. 가벼운 차림으로 걷기 좋은 힐링 숲은 맨발로 걸어도 될 만큼 잘 관리되어 있다. 완만한 오르막길은 누구나 쉽게 거닐 수 있고 양옆으로 서 있는 전나무들은 자연 그늘을 만들어 무더운 여름날에도 가볍게 오갈 수 있는 곳이다. 출입구에서 방아다리 약수까지는 쉬엄쉬엄 느린 걸음으로 10여 분이면 도착한다. 핑크색 노루오줌은 산책길 주변에 피어있고, 시인들의 글귀에 몸과 마음은 동화되어 한참을 되뇌게 한다. 나무는 습기를 머금은 이끼를 품고, 흙은 사람들의 지친 몸을 받아주며, 긴 호흡으로 내 뱉은 시름은 피톤치드로 정화해 다시 생기를 찾아준다.밀브릿지에는 방아다리 약수터와 다양한 등산로가 있다. 카페 앞에는 상세 안내도가 있어 시간에 맞춰 숲길을 따라 걸어도 좋다. 곳곳에 아름다운 글귀와 쉴 수 있는 벤치, 누워서 하늘을 볼 수 있는 배드 의자도 마련되어 있다. 졸졸 흐르는 계곡물소리, 살포시 얼굴을 스치는 바람, 윙윙 야생화 꽃 주변을 맴도는 벌소리, 자연의 품에서 편안한 자세로 하늘을 바라보며 명상을 즐길 수 있어 좋다. 코로나19로 인해 방아다리 약수는 맛볼 수 없다는 것이 아쉬울 뿐이다. 코로나 19로 인해 휴가철 독채형 별장이 인기가 많다. 그 중 평창 펜트하우스 풀빌라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요즘, 더욱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개인 별장형으로 구성된 펜트하우스 동들은 일정한 간격을 두고 독채로 이용할 수 있어 타인과의 시선, 접촉을 최소화했다. 뿐만 아니라 객실 내 개인 수영장과 제트스파, 개별 바비큐 시설을 고루 갖추고 있어 최적의 숙박지로 떠오르고 있다. 소규모 독채형 펜션에 공용 수영장이 아닌 개별 수영장을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 가족 여행자들에게 가장 큰 장점으로 다가온다. 일부 객실에는 편안한 안마의자와 스타일러도 구비되어 있다. 또한 먹거리도 펜션 내에서 모두 해결할 수 있다. 럭셔리 디너 풀코스인 평창한우세트와 삼겹살 세트가 준비되어 예약제로 운영하고 있다. 아침 조식 서비스도 무료로 진행하고 있어 여유롭게 아침 시간을 보내며 카페에서 브런치를 즐길 수 있다. 갓 구운 빵과 직접 재배한 유기농 샐러드, 신선한 원두로 바로 내린 커피 한 잔으로 여행의 여운도 깊어진다. 이용 시간은 오전 9시부터 10시까지 엘튼 카페&레스토랑에서 가능하다.2020년 여름휴가는 ‘안전한 여행’이 화두다. 먼 곳보다는 가까운 곳, 많은 사람들이 가는 곳보다는 한적하고 일정한 거리를 유지할 수 있는 여행지가 많은 곳, 이번 여름은 평창으로 가보자.
2020.07.29 I 심보배 기자
외교부 '아베 사죄상' 논란에 "외국 지도자 예양도 필요"
  • 외교부 '아베 사죄상' 논란에 "외국 지도자 예양도 필요"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연상케하는 남자가 위안부 소녀상 앞에 무릎을 꿇고 사죄하는 모습의 조형물이 설치된 것에 대해 외교부는 해외 지도자에 대한 민간 차원의 예양(禮讓)도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타국의 지도자에 대한 외교적 예의가 필요하다는 이야기다.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한국자생식물원 내에 건립된 조형물 ‘영원한 속죄’의 모습. 사비로 조형물을 제작한 김창렬 원장은 조형물 속 남성이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특정한 것은 아니라고 28일 설명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외교부는 28일 별도 입장을 내 “정부와 무관한 민간 차원의 행사에 대한 구체적 언급은 자제하려고 한다”면서도 “정부로서는 외국 지도급 인사들에 대한 국제 예양이라는 측면을 함께 고려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사유지에 개인이 사비를 들여 설치한 조형물을 법적으로 제재할 수 있는 질문에는 김 대변인은 “법을 면밀히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앞서 평창의 한국자생식물원에 아베 총리가 위안부 앞에 무릎을 꿇고 있는 조형물이 설치돼 다음 달 제막식이 열릴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조형물의 이름은 ‘영원한 속죄’이다. 사비로 조형물을 제작한 김창렬 한국자생식물원장은 아베 총리를 특정한 것은 아니라고 밝혔지만 논란은 쉽사리 가라앉지 않았다.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아베 총리를 연상시키는 조형물이 설치되는 것에 대해 “그런 것은 국제 의례상 허용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만일 보도가 사실이라면 한일관계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논평했다.논란이 되자 제막식은 취소됐다. 28일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한국자생식물원 내에 건립된 조형물 ‘영원한 속죄’ 속 남성의 얼굴.[사진=연합뉴스 제공]
2020.07.28 I 정다슬 기자
'아베 사죄상' 제막식, 결국 취소..."아베였으면 좋겠지만"
  • '아베 사죄상' 제막식, 결국 취소..."아베였으면 좋겠지만"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국내 한 민간 식물원에 설치된 이른바 ‘아베 사죄상’ 제막식이 관련 논란이 커지면서 결국 취소됐다.강원도 평창군의 한국자생식물원은 다음 달 10일 제막식을 열고 ‘영원한 속죄’라는 이름의 조형물을 대중에 공개할 예정이었다.영원한 속죄는 그루터기에 앉아 두 손을 무릎 위에 모은 한복 차림의 소녀와 그 앞에 무릎 꿇고 엎드린 양복 차림의 남성의 모습을 담았다.국내에선 이 조형물이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상징하는 인물이 위안부 소녀상 앞에 무릎을 꿇고 머리 숙여 사죄하는 형상이라고 알려졌다.‘아베 사죄상’이라 불린 ‘영원한 속죄’ (사진=한국자생식물원)이어 일본 언론도 이 조형물에 대해 보도했다.산케이 신문은 지난 27일 “한국 온라인에서는 칭찬하는 목소리가 있지만 ‘외교적으로 무례하다’, ‘유치하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라고 전했다.같은 날 교도 통신도 “일본에서 비판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한국에서도 다양한 의견이 나오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이후 일본 정부의 “보도 내용이 사실이라면 한일 관계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발표도 이어졌다.28일 산케이 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정례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에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았다”면서도 “국제 의례상 허용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아울러 스가 장관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한국 측에 위안부 문제의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인 해결을 확인한 한일 합의(2015 한일 일본군 위안부 합의)의 착실한 시행을 계속해서 강력히 요구하겠다”라고 강조했다.이날 우리 정부도 조형물을 두고 ‘국제 예양’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외교부는 입장문을 통해 “정부와 무관한 민간 차원의 행사에 대해 구체 언급은 자제코자 한다”면서도 “다만, 정부로서는 외국 지도급 인사들에 대한 국제예양 측면을 함께 고려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김인철 외교부 대변인도 이날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국제사회에 국제 예양이라는 게 있다”며, “어느 나라건 외국 지도급 인사에 대해 그런 국제 예양을 고려하는 것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국제 예양이란 국가 간에 예의나 호의, 편의에 따라 지키는 일반적인 관례를 뜻하며, 이를 어기면 국제사회에서 도덕적·정치적 비난이나 불이익 등을 받을 수 있다. 김 대변인은 또 ‘정부가 민간 조형물에 대해 조치할 수 있느냐’는 취지의 질문에 “사유지에 있는 어떠한 것에 대해 가능한 부분, 가능하지 않은 부분에 대해 법을 면밀히 따져봐야 한다”고 덧붙였다.조형물이 외교 갈등으로 비화할 조짐을 보일 정도로 논란이 일자 식물원 측은 제막식을 취소했다.사비로 조형물을 제작한 김창렬 한국자생식물원장은 한 매체를 통해 “절하는 남성이 아베였으면 좋겠다는 마음은 있지만, 누구라고 특정하지 않았다”며 “조형물은 정치적 의도가 전혀 없고 사회적인 문제가 되는 것도 바라지 않는다”고 말했다.또 일본 정부의 지적에 대해선 “민간 식물원 앞마당에 내 돈으로 개인의 생각을 표현한 것을 간섭하는 것은 전혀 개의치 않는다”며 “우리 정부에서도 (조형물 설치를) 간섭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교도 통신도 김 원장의 이러한 입장을 전하기도 했다.제막식은 취소됐지만 2016년 제작된 ‘영원한 속죄’는 식물원 내 잔디밭에 전시 중이며, 누구든지 관람할 수 있다.
2020.07.28 I 박지혜 기자
 최동석·박지윤 충돌 역주행 트럭, 치타도 겨우 피했다
  • [퇴근길뉴스] 최동석·박지윤 충돌 역주행 트럭, 치타도 겨우 피했다
  •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이데일리가 오늘 하루의 주요 이슈를 모아 [퇴근길 한 줄 뉴스]로 독자들을 찾아갑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스포츠 등 퇴근길에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세상소식을 매일 오후 5시에 배달합니다. [편집자주]29일 오후 부산 금정구 경부고속도로에서 KBS 아나운서 가족이 탄 승용차가 역주행한 트럭에 부딪혀 다친 사고 현장.■ 만취해서 2.5톤 트럭 몰던 운전자가 낸 사고에...KBS 아나운서 최동석과 방송인 박지윤 부부가 음주운전으로 역주행하던 트럭과 충돌하는 교통사고를 당했습니다. 부부는 어제 오후 8시 30분께 부산 금정구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1.7㎞ 지점 부근에서 역주행하던 2.5t 트럭과 정면으로 충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두 사람은 목, 손목 등을 다치고 10대인 아들과 딸은 경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당시 부부가 있던 사고 현장을 우연히 지나가던 가수 치타도 이 트럭에 피해를 당할 뻔했던 것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트럭 운전자인 40대는 사고 당시 면허 취소 수준의 음주 상태였으며 다리 골절상 등으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대표적 안전자산 금값, 고공행진 왜?안전자산으로 주목받는 금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습니다. 27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8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33.50달러(1.8%) 오른 1931달러에 장을 마쳤습니다. 이는 지난 24일 온스당 1897.50달러로 마감해 종가 기준으로 9년 만에 역대 최고가를 기록한 데 이어 2거래일 연속 최고가를 경신한 것입니다. 이런 흐름에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지난 4월 발표한 보고서에서 금값이 18개월 내에 온스당 3000달러까지 갈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최근 이렇게 금값이 급등하는 배경으로 약(弱)달러 현상이 주원인으로 꼽힙니다. 약달러가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해 금에 대한 수요를 자극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28일 오후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경기도 종합 부동산 대책에 대해 온라인 브리핑하고 있다.(사진=경기도)■ 경기도까지 도착한 ‘한 채 빼고 다 팔기’ 바람다주택자 과세 강화정책 아래, 청와대가 참모진에게도 부동산 처분을 강력히 권하고 있는데요. ‘한 채 빼고 다 팔기’ 바람은 경기도청에도 불게 됐습니다. 오늘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4급 이상 도청 공무원과 공공기관 임원 등에게 올 연말까지 실거주 외 주택을 모두 처분하도록 강력 권고했습니다. 고위공직자에 대한 다주택 처분조치는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경기도가 처음인데요. 2급 이상 공직자에게만 권고한 정부안보다 더 강력한 목소리입니다. 이 지사는 “4급 이상 도 소속 공무원과 산하 공공기관의 본부장급 이상 상근 임직원은 올 연말까지 거주용 1주택을 제외한 나머지 주택을 모두 처분하지 않으면 내년부터 인사고가에 불이익을 주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사진=한국자생식물원)■ ‘소녀상에 무릎 꿇은 아베상(?)’ 취지 공감 vs ‘한일관계 우려’일본 정부가 한국 강원도 평창에 있는 한 민간 식물원에 설치된 이른바 ‘아베 사죄상’이라 불리는 조형물에 대해 “만일 사실이라면 한일관계에 결정적인 영향을 주게 된다”고 논평했습니다. 오늘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정례 기자회견에서 ‘아베 사죄상’에 대해 “우선 사실 여부는 확인하지 않았지만 그런 것은 국제의례상 허용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앞서 한국자생식물원은 지난 25일 강원도 오대산 기슭에 조성한 ‘영원한 속죄’라는 이름의 조형물을 오는 8월 10일 제막식을 열고 일반인에게 공개한다고 밝혔는데요. 이는 위안부 소녀상 앞에 선 남성이 무릎을 꿇고 사과를 하는 모습을 형상화한 작품입니다. 조형물을 사비로 제작한 김창렬(72) 한국자생식물원장은 “절하는 남성을 누구라고 특정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아베 총리든 정치인이든 책임 있는 사람이 사죄하는 모습을 꼭 보고 싶은 마음”이라고 취지를 밝혔습니다. 해당 조형물 사진이 공개되자, 취지에 공감한다는 의견과 함께 한일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란 우려가 동시에 나오고 있습니다.
2020.07.28 I 박한나 기자
소녀상에 무릎 꿇은 아베…日 "사실이면 한일관계에 결정적 영향"
  • 소녀상에 무릎 꿇은 아베…日 "사실이면 한일관계에 결정적 영향"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일본 정부가 한국 강원도 평창에 있는 한 민간 식물원에 설치됐다고 알려진 이른바 ‘아베 사죄상’에 대해 “만일 사실이라면 한일관계에 결정적인 영향을 주게 된다”고 논평했다.28일(이하 현지시간) 지지통신 등에 따르면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아베 사죄상’에 대해 이같이 전했다.스가 장관은 “우선 사실 여부는 확인하지 않았지만 그런 것은 국제의례상 허용되지 않는다”고 말했다.앞서 한국자생식물원은 지난 25일 강원도 오대산 기슭에 조성한 ‘영원한 속죄’라는 이름의 조형물을 오는 8월 10일 제막식을 열고 일반인에게 공개한다고 밝혔다.제막되는 조형물은 높이 1.5m의 앉아있는 위안부 소녀상 앞으로 키가 1.8m인 아베 총리 동상이 무릎을 꿇고 사과를 하는 모습을 형상화한 작품이다.(사진=한국자생식물원)작품을 조각한 조각가 왕광현 씨는 “위안부 할머니들이 합당하게 받았어야 할 속죄를 작품으로라도 표현해 민족 정신을 고양하고, 일본에게는 역사를 정면으로 마주하고 진심 어린 사죄와 새로운 일본으로 거듭나기를 기원하기 위해 만든 것”이라고 소개했다.이와 관련해 전날 교도통신은 ‘아베 사죄상’ 관련 보도를 전하면서 “인터넷상에선 일본으로부터 비판이 나오는 한편 한국에서도 찬반이 갈리는 소동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실제 해당 조형물에 대해 취지에 공감한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한일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란 우려도 나온 바 있다.이같은 논란이 일자 조형물을 사비로 조성한 한국자생식물원 김창렬 원장은 교도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아베 총리를 특정해 만든 것이 아니라 사죄하는 입장에 있는 모든 남성을 상징한 것”이라며 “사비를 들여 만든 식물원의 조형물로 정치적 목적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2020.07.28 I 김민정 기자
코리안심포니가 찜한 '박승유·임윤찬' 8월 19일 한 무대에
  • 코리안심포니가 찜한 '박승유·임윤찬' 8월 19일 한 무대에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가 신진 음악가 발굴 프로젝트 ‘넥스트 스테이지’를 오는 8월 19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개최한다.올해로 3회째인 ‘넥스트 스테이지’는 재능있는 젊은 음악인들에게 오케스트라와의 연주 경험을 제공해 이들의 음악적 성장을 돕는 무대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신진 지휘자에게 서곡부터 심포니까지 공연 전체를 기획· 운영하는 기회를 주기 때문에 차세대 지휘자들이 선망하는 프로그램으로 유명하다. 역대 참가자로는 지휘에 차웅(35)· 김유원(31), 협연에 첼리스트 김범준(25)· 바이올리니스트 김동현(20) 등이 있다. 이번에는 지휘자 박승유(33), 피아니스트 임윤찬(16)이 무대에 올라 젊은 음악도의 참신한 시각으로 ‘베토벤’을 재조명한다. 박승유는 ‘2015 런던 국제 지휘 콩쿠르’ 우승, ‘2018 부카레스트 국제 지휘 콩쿠르’ 준우승 및 청중상을 거머쥔 차세대 지휘자로, 이번에 17대 1의 경쟁을 뚫고 포디움(단상)에 오른다. 톤퀸스틀러 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였던 이삭 카랍체프스키로부터 “청중에게 흥미로운 해석과 음악의 아름다움을 선사하는 지휘자”란 평을 들었던 인물이다. 임윤찬은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 최연소 우승자로, 피아니스트 손열음(34)과 함께 ‘제17회 평창대관령음악제’ 메인 무대를 장식하며 크게 주목받았다. 공연은 베토벤의 작품으로만 꾸며진다. 올해가 베토벤 탄생 250주년이 되는 기념비적인 해이기도 하지만, 클래식의 기본이 되는 그의 곡을 통해 신진 음악가들이 자신의 음악적 뿌리를 다져보는 기회가 되길 바라는 취지에서다. 코리안심포니 관계자는 “신진 음악가들이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모색하겠다”고 강조했다. 공연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생활 속 거리두기’ 차원에서 ‘객석 띄어 앉기’로 진행된다. 예매는 오는 29일부터 예술의전당과 인터파크, 예스24를 통해 가능하다. 관람료는 1만~4만원. 네이버TV와 V라이브 생중계로도 관람할 수 있다.
2020.07.27 I 윤종성 기자
국가무형문화재 전수교육조교 첫 명예보유자 인정
  • 국가무형문화재 전수교육조교 첫 명예보유자 인정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문화재청은 국가무형문화재 제1호 종묘제례악 최충웅(80) 등 무형문화재 15개 종목, 21명의 전수교육조교를 명예보유자로 인정했다. 전수교육조교는 보유자 또는 보유단체의 전수교육을 보조하는 사람이다.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가 아닌 전수교육조교가 명예보유자로 인정된 건 처음이다.명예보유자 제도는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가 고령 등으로 전수교육이나 전승활동을 정상적으로 펼치기 어려운 경우 그간의 공로를 고려해 마련한 제도다. 지난 2001년부터 시행한 후 전승현장의 선순환 체계 구축에 이바지해왔다. 2020년 7월 현재까지 명예보유자는 15명으로 2001년부터 70여명이 인정됐으나 55명이 사망했다. 하지만 보유자뿐만 아니라 오랫동안 활동해온 전수교육조교도 나이나 건강 등의 문제로 교육이나 전승활동을 하기 어렵게 된 경우에는 명예보유자로 인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되면서 지난해 마침내 관련법령이 개정됐다. 이후 이번에 처음으로 전수교육조교를 명예보유자로 인정하게 됐다.이번에 명예보유자로 인정된 15개 종목 21명의 전수교육조교들은 △75세 이상 △조교 경력 20년 이상 등의 대상자 가운데 본인 신청과 무형문화재위원회심의 등을 거쳐 선정됐다. 이들은 명예보유자로 지정됨에 따라 전수교육조교로 받던 월정지원금 70만원보다 향상된 월정지원금 100만원과 장례위로금 120만원을 받게 된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무형문화재 전승자들이 전승활동에 전념하고, 보람과 긍지를 가질 수 있도록 전승환경과 처우개선을 꾸준히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서울 서초동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단원들이 국가무형문화재 제1호인 ‘종묘제례악’을 선보이고 있다.
2020.07.27 I 김은비 기자
1만년 간 어둠속 숨겨왔던 제주의 용암 동굴, 그 자태 드러낸다
  • 1만년 간 어둠속 숨겨왔던 제주의 용암 동굴, 그 자태 드러낸다
  • [제주=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칠흑 같은 어둠 속, 옅은 손전등 빛에 자태를 드러낸 제주도 ‘만장굴’의 모습은 경이로웠다. 1만 년이라는 세월이 무색할 만큼 만장굴은 생성 당시 용암의 흐름을 선명히 담고 있었다. 독특한 동굴의 모습은 자연이 선사하는 최고의 예술 작품이었다.오는 9월 4일 ‘2020 세계유산축전 제주 화산섬과 용암 동굴’을 앞두고 제주도 만장굴의 비공개 구간이 지난 24~25일 언론에 공개됐다. 입구에 들어서자 동굴 속에서 밀려오는 어둡고 서늘한 공기가 폐를 찌르듯 들어왔다. 마치 밧줄을 비틀어 꼰 것만 같은 울퉁불퉁한 바닥과 가로로 이어진 줄무늬가 켜켜이 쌓여 있는 벽의 모습은 동굴 안을 흐르던 뜨거운 용암의 자취를 생생히 떠올리게 했다.동굴 천장을 올려다보니 상어 이빨처럼 뾰족하게 늘어진 용암 종유가 빼곡히 들어서 있고, 벽면에는 선반처럼 굳어진 용암선반이 보였다. 동굴 깊숙이 더 들어가자 ‘용암교’와 V자 모양의 계곡 같은 신비로운 지형도 감탄을 자아냈다. 기진석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 학예사는 “만장굴은 동굴의 밧줄 구조 등 용암 동굴의 형성 당시 모습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어 학술적으로 아주 중요한 동굴”이라고 설명했다.문화재청과 제주특별자치도가 오는 9월 4일부터 9월 20일까지 단 17일 동안 개최하는 ‘2020 세계유산축전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에서는 2007년 유네스코가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한 제주도의 빼어난 경관과 독특한 지질학적 환경을 만날 수 있다. 특히 이번 축전에서는 자연유산 보존을 위해 비공개했던 ‘거문오름 용암동굴계’ 일부를 공개하는 만큼 지금껏 느끼지 못했던 용암동굴 탄생의 신비를 오롯이 경험할 수 있다고 제주특별자치도 측은 전했다.미로처럼 생긴 벵뒤굴 모습(사진=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축전 본부)◇용암의 흐름을 따라 걷는 ‘불의 숨길’‘거문오름 용암동굴계’는 1만 년 전 제주 거문오름에서 분출된 용암이 월정리 해변까지 20km 정도를 뻗어나며 그 흔적으로 생성된 10개의 동굴을 통틀어 부르는 말이다. 이번 축전에서는 ‘당처물 동굴’과 ‘용천동굴’을 제외한 총 8개 동굴의 입구 및 내부를 공개한다.용암이 흐른 길이라는 뜻에서 ‘불의 숨길’이란 이름을 붙인 이 길이 이번 축전에서는 총 4개 구간으로 나눈 트래킹 코스로 꾸며진다. 1구간은 거문오름에서 ‘웃산 전굴’ 입구까지, 2-1구간은 ‘웃산 전굴’에서 한울랜드까지, 2-2구간은 한울랜드에서 만장굴까지, 마지막 3구간은 만장굴에서 월정리 구간까지다. 오름에서 출발해 바다까지 이어진 코스는 각자만의 색다른 매력을 선사한다.거문오름에서 시작해 ‘웃산전굴’ 입구까지 이어진 1구간에서는 사계절 푸른 이끼로 무성한 협곡을 따라서 2.5km가량을 걷는다. 그간 사람의 발길이 많이 닿지 않은 지역이었던 만큼 날 것 그대로의 길은 미지의 숲속을 탐험하는 기분을 들게 한다. 길 곳곳에는 바닷가 그늘진 곳에서만 자라는 굵은 녹색잎의 ‘식나무’ 등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식생분포와 각종 버섯을 경험할 수 있어 마음의 평화를 절로 느낄 수 있다. 2구간에서는 본격적으로 다양한 동굴 위를 걸으면서 용암의 발자취를 감상할 수 있다. 마지막 3구간에서는 숲과 바다의 모습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어 즐거움을 배로 증가시킨다. 또 이 구간은 제주도 사람들이 직접 살고 있는 공간이기도 해 자연과 함께 어우러진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점도 볼거리로 꼽힌다. 김태욱 세계유산축전 총감독은 “모든 코스가 느낄 수 있는 매력이 다른 만큼 최소 2박 3일의 일정으로 와서 모든 코스를 다 경험해 보길 추천한다”고 말했다. 다만 각 코스는 자연유산 보존과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모두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고 입장 인원수도 제한된다. ‘만장굴’, ‘김녕굴’ 등 비공개 동굴 탐험 코스는 사전 신청을 통해 선정된 탐험대만 참가가 가능하다.만장굴 비공개 구역 모습(사진=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축전 본부)◇세계유산 가치 향유하는 성대한 계·폐막식 준비세계자연유산의 가치를 향유하는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특히 자연과 함께 성대하게 펼쳐질 축전 개막 기념식과 폐막 기념식은 축전의 매력을 극대화 할 예정이다. 축전 개막 기념식은 9월 4일 거대한 성산일출봉과 맞닿아 있는 바다 공간을 활용해 대형 야간 실경공연으로 펼쳐진다. 공연에서는 제주의 자연에 깃든 신화·사람의 이야기와 세계유산축전의 상징성을 접목한 종합 퍼포먼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최대한 인위적 무대장치를 자제하고 자연과 함께 어우러진 공연을 통해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축전 마지막 날인 9월 19일에는 불의 길 최종 종점인 월정리 해변에서 축전의 성공적인 폐막과 함께 대미를 장식할 폐막식이 열린다. 자연과 인간의 순환의 의미를 표현해 설치작가와 시민들이 함께 만든 대형 상징물을 불태우는 ‘버닝 페스티벌’이 열린다. 참가자들은 폐막식과 자연의 공간에서 함께 어울리며 자연유산의 가치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진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의 작가, 미술감독, 기술감독도 함께 참여한다.이밖에도 세계자연유산의 소중함을 기억하고 함께 누릴 수 있는 가치를 만들기 위한 ‘세계자연유산 기억의 날’, 트래킹 코스인 ‘불의 숨길’에서는 자연의 느낌과 감격들을 20여명의 작가들이 예술작품으로 구현한 아트프로젝트를 선보인다. 만장굴에서는 유형유산인 ‘국내 유일의 자연유산’과 ‘무형유산을 이어가는 인간’이 함께 만드는 특별한 공연 등 세계자연유산을 주제로 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세계유산마을 상생 프로그램인 ‘세계자연유산 불의 숨터’는 자연유산과 함께 살고있는 마을의 이미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공간을 쉼터 및 문화 연계 공간으로 조성하는 프로그램이다. 우리나라의 문화나 문화재 전문가뿐만 아니라 관광객들은 이 곳에 방문해 자연유산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통해 세계자연유산마을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지역 브랜드 형성에 밑거름이 되도록 할 예정이다.
2020.07.27 I 김은비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