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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EU 공동연구 컨퍼런스 개최…ICT 기술개발 성과 공유
  • 한-EU 공동연구 컨퍼런스 개최…ICT 기술개발 성과 공유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제2차 한국-유럽연합(EU) 공동연구사업 성과를 공유하고, 디지털전환 시대 정보통신기술(ICT)의 글로벌 동향 논의를 위해 `2020 한-EU 공동연구 컨퍼런스`를 온라인으로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올해로 5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행사는 한국과 유럽의 ICT 전문가 및 정부 관계자가 연구성과를 발표하고, ICT 연구개발(R&D) 정책을 공유하는 등 한-EU 간 ICT 분야 협력 강화를 위해 매년 개최되고 있다.우선 첫번째 세션에서는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과 유럽위원회(EC)의 정보통신총국(DG-CONNECT)간 추진 중인 ICT 공동연구사업 개요 및 5세대(5G) 이동통신, 클라우드,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분야 3개 공동연구 과제의 추진현황ㆍ주요성과 발표가 진행된다. 기조강연 세션에서는 핀란드 6G 플래그십 총괄책임자인 마티 라트바아호(Matti Latva-aho) 오울루대학 교수가 `차세대 6G 통신기술 전망`을 주제로, LG유플러스에서는 `인공지능 서비스 동향`에 대한 초청강연이 이어진다.두번째 세션은 각 국의 ICT정책 소개 시간으로, 한국판 뉴딜의 중심축인 디지털 뉴딜에 대한 과기정통부 발표를 시작으로 EU 정보통신총국이 EU의 스마트네트워크 정책을, 주한 스페인 대사관에서 스페인의 ICT정책을 발표할 예정이다.마지막 세션에서는 한국과 EU 전문가 간 온라인 패널토론을 통해 디지털 뉴딜 핵심분야인 데이터·인공지능과 5G 등 네트워크 기술의 글로벌 동향 및 차기 한-EU 공동연구 주제에 대해 논의한다.과기정통부와 EU는 ICT 협력강화를 위해 공동기획 및 상호 동일 규모의 예산을 투입해 ICT 핵심기술 공동연구를 추진 중이다. 지난 2016년부터 2년간의 제1차 공동연구를 통해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에서 5G 시범서비스에 성공했으며,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2018년 6월부터 3년간 총 160억원을 투입하는 제2차 공동연구가 진행되고 있다.오상진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위기상황 속에서도 최근 한국 경제는 ICT산업을 중심으로 반등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인공지능, 5G 융합서비스 등 ICT 핵심기술 선점 및 국내기업의 해외진출 촉진을 위해 유럽 국가와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0.11.12 I 이후섭 기자
'꿈의 오케스트라' 10주년 공연, 17일 온라인 생중계
  • '꿈의 오케스트라' 10주년 공연, 17일 온라인 생중계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는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과 함께 ‘꿈의 오케스트라’ 10주년 기념 공연을 오는 17일 오후 5시 예술의전당 음악당에서 무관중으로 열고, 진흥원 유튜브를 통해 온라인 생중계한다고 12일 밝혔다.‘꿈의 오케스트라’는 지역사회의 소외계층을 포함한 아동·청소년들이 주체적· 상호 협력적인 문화예술 활동을 통한 성장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한국형 ‘엘 시스테마’(El Sistema)로 불린다. ‘엘 시스테마’는 1975년 경제학자이자 음악가였던 호세 안토니오 아브레우(Jose Antonio Abreu)가 음악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베네수엘라 빈민가 아이들의 변화를 일으켰던 프로젝트다. 2010년 전국 8개 거점기관, 단원 470명으로 시작해 현재는 총 49개 기관에서 단원 2800여 명이 활동하고 있다. 지금까지 아이들 1만9700여 명이 ‘꿈의 오케스트라’를 거쳐갔다.올해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예술의전당 음악당 최초로 무대 위에 연주자가 아닌 1인 크기의 LED 화면 60개를 세우고 전국 거점기관 18곳의 아동·청소년 단원 200명이 화면 속에 등장해 관현악을 연주한다. 디지털 실감 음악회를 구현하기 위해 ‘꿈의 오케스트라’ 음악감독과 강사들은 가이드 음원을 사전 제공하고, 단원들은 온라인 교육을 통해 연습하며 사전 녹음과 촬영을 마쳤다. 마지막 합주는 실시간으로 연주되는 만큼 전국 권역별 거점 4곳에 미디어 서버와 인터넷망을 설치해 전국에 흩어져 있는 단원들을 연결하고, 소리 지연 현상을 극복하기 위한 첨단 기술과 음향 기술을 적용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꿈의 오케스트라 세종’ 권정환, ‘꿈의 오케스트라 성동’ 윤용운, ‘꿈의 오케스트라 평창’ 장한솔 음악감독의 지휘로 최성환의 ‘아리랑 환상곡’, 라흐마니노프의 ‘보칼리제’, 레스피기의 ‘로마의 소나무’ 등을 연주한다. 홍보대사인 가수 헨리와 2014년부터 ‘꿈의 오케스트라 통영’에서 꿈을 이루어가고 있는 김나래(18, 경북예술고) 단원이 바이올린과 첼로로 라흐마니노프 ‘보칼리제’를 협연한다.문체부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전 국민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꿈의 오케스트라’답게 물리적 한계를 극복하고 도전하는 우리 아이들의 열정을 보며 지친 마음을 위로하고 내일로 나아가는 희망을 얻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꿈의 오케스트라’ 10주년 기념 공연 포스터(사진=문체부)
2020.11.12 I 윤종성 기자
故 조동진 동생 조동희, 9년 만에 정규 2집 발매
  • 故 조동진 동생 조동희, 9년 만에 정규 2집 발매
  •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싱어송라이터 조동희가 9년 만에 정규 2집을 발표했다.조동희는 11일 정규 2집 ‘슬픔은 아름다움의 그림자’를 각 음원사이트에 공개했다. 음반도 온오프라인 매장에 곧 발매할 예정이다. 지난 2011년 1집 ‘비둘기’ 이후 2015년 영화음악 수록곡을 담은 EP를 선보였고 싱글 앨범, 영화 OST, 피처링 등으로 20여 곡을 발표한 이후 내놓는 두 번째 정규 음반이다.조동희(사진=최소우주)조동희는 ‘포크의 전설’ 고 조동진과 ‘뮤지션들의 뮤지션’으로 존경받는 조동익의 동생이다. 장필순의 ‘나의 외로움이 널 부를 때’를 비롯해 조규찬, 나윤선, 더클래식, 김장훈, 이효리, JK김동욱, S.E.S 등의 100여 곡을 작사한 작사가로 유명하다.‘무현, 두 도시 이야기’ 등 영화음악 감독과 평창평화영화제 등 페스티벌 음악 감독으로도 활동해왔다. 드라마 ‘시그널’ 수록곡 ‘행복한 사람’의 가창 등 가수로 활발히 공연 중이며 고 조동진이 만든 하나음악과 푸른곰팡이를 계승한 작가주의 뮤지션 집단 레이블 최소우주 대표이기도 하다.이번 정규 2집은 타이틀곡 ‘슬픔은 아름다움의 그림자’를 비롯해 총 11곡으로 구성됐고 조동익의 전설적인 그룹 어떤날 2집 수록곡 ‘초생달’도 리메이크해 수록했다. 리메이크 곡을 제외한 앨범 전곡을 조동희가 직접 작사했으며 작곡은 조동희와 조동익이 나눠 맡은 가운데 ‘더클래식’의 박용준이 한 곡을 선물하고 피아노 연주도 담당했다.프로듀서 조동익은 ‘사슴꿈’ 등 여러 곡에서 오랜만에 베이스 연주를 맡아 앨범을 더 빛냈다. 장필순은 ‘슬픔은 아름다움의 그림자’ 어쿠스틱 버전에 피처링으로 아름다운 코러스를 선사했고 오디오 전문가 한지훈 박사가 마스터링을 도왔다. 패션사진 거장 사진작가 김용호가 재킷 사진을, 지방시 알렉산더맥퀸 등을 거친 패션 디자이너 김나리(Violen Cambon)가 스타일링을 맡았다. 미디어예술그룹 프로젝트파니가 뮤직비디오를, 영국인 기자이자 작가인 다니엘 튜더가 가사 영문 번역에 참여하는 등 많은 문화예술인이 앨범 작업을 도왔다.‘슬픔은 아름다움의 그림자’는 오래 전부터 가져오던 생각을, 고 조동진 장례식장에 상영되던 생전 인터뷰 영상 중 ‘우리가 가진 슬픔이란 것은 아름다움으로부터 오는 것 같다’라는 말에서 만나게 된 놀라움이 계기가 돼 곡 작업으로 연결됐다.동희라는 이름을 의미하는 ‘동쪽여자’에는 어린 시절 추억을, 미셸 공드리 감독의 ‘이터널 선샤인’을 보고 느낀 감상을 ‘애틋하다’에 담았다. 2017년 싱글 3부작으로 발표한 곡을 완성본으로 수록한 ‘라디오’, 1998년 ‘하나음악 옴니버스-뉴페이스’에 실린 싱어송라이터 데뷔곡 ‘너는 자꾸’ 등 포크와 앰비언트를 넘나드는 곡들로 음반이 채워져 있다.조동희는 오는 21일 현대미술 거장 박서보의 재단 기지(서울 연희동)에서 앨범 발매를 기념하는 쇼케이스를 오후 4시, 7시 갖는다. 예술가 발굴과 지원에 앞장선 기지의 주차장 공간에서 6대의 프로젝터가 만드는 방대한 영상과 음악의 조화를 박서보 아들 박승호 교수와 손자이자 ‘1of0’로 조부의 작품과 컬래버레이션 활동 중인 아트디렉터 박지환이 돕는다. 이번 쇼케이스 공연 실황은 미러볼뮤직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오후 7시부터 라이브로 중계된다.
2020.11.11 I 김은구 기자
이낙연 “감자 대신 수소… 강원 새로운 꿈 지원하겠다”
  • 이낙연 “감자 대신 수소… 강원 새로운 꿈 지원하겠다”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강원을 찾아 지역의 첨단산업 활성화를 약속했다.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오후 강원 원주시청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 입장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 대표는 이날 오후 원주시 원주시청 회의실에서 열린 강원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강원도의 새로운 꿈을 예산과 입법으로 지원하고자 찾아왔다”며 “최문순 강원도지사께서 감자 대신 팔겠다고 한 액화수소를 활용한 드론과 기차 등 수소도시 구상을 설레는 마음으로 지원하겠다. 물론 감자도 계속 사먹겠다”고 밝혔다.이 대표는 춘천에 자리잡은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데이터센터 ‘각’과 평창에 들어설 예정인 40메가와트급 대단위 풍력발전 시설, 미래형 e-모빌리티 사업 진행중인 횡성, 보건 의료산업 전진기지를 자처하는 원주 등을 골고루 언급했다. 춘천의 수열 에너지 클러스터 구축과 평창의 올림픽 시설물을 활용한 지역 산업 활성화, 의암호를 국가정원으로 지정하고 폐광지역 개발특별법과 교통 물류 인프라 확충 사업의 지원을 약속했다.이 대표는 “강원도에는 민주당 국회의원이 계시지 않는 지역도 꽤 있는데 그런 지역에 협력의원을 지정해 지역발전을 돕도록 하겠다”고도 했다.
2020.11.11 I 이정현 기자
윤홍근 제너시스BBQ회장, 빙상연맹 새 회장 당선..."실추된 명예 회복하겠다"
  • 윤홍근 제너시스BBQ회장, 빙상연맹 새 회장 당선..."실추된 명예 회복하겠다"
  • 제33대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에 당선된 윤홍근 제너시스BBQ그룹 회장(가운데)이 당선증을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빙상경기연맹[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제너시스BBQ그룹 윤홍근 회장이 제33대 대한빙상경기연맹(빙상연맹) 회장으로 당선됐다.빙상연맹 회장선거관리위원회는 “회장 선거에 단독 출마한 윤홍근 후보자에 대한 임원 결격사유를 심사하고 제33대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 당선인으로 결정했다”고 9일 밝혔다.이로써 빙상연맹은 2018년 6월 김상항 전 회장이 그만 둔 이후 2년 5개월 만에 새로운 회장을 영입하게 됐다. 아울러 지난 2018년 9월 관리단체 지정 이후 2년여 만에 다시 정상화를 이룰 수 있게 됐다. 윤 당선인의 임기는 2025년 1월까지다.윤 당선인은 “빙상을 사랑하는 모두가 함께하고 나눌 수 있는, 누구에게나 공정하고 투명한 빙상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국제경쟁력 및 경기력을 회복해 2022 북경올림픽에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윤 당선인은 “빙상인 간의 오해와 불신으로 얼룩진 빙상계가 하루 속히 치유되고 실추된 명예를 다시 회복해 국민들로부터 사랑 받을 수 있는 스포츠로 재도약 할 수 있도록 빙상인 간의 화합과 단합을 당부한다”고 덧붙였다.빙상연맹은 오랜 기간 극심한 파벌 싸움과 비리로 위기를 자처했다. 빙상연맹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을 치르면서 불거진 각종 사건·사고 때문에 문화체육관광부의 특정감사를 받았고 그해 9월 20일 대한체육회로부터 관리단체 지정을 받았다. 1997년부터 21년간 회장사인 삼성이 손을 떼면서 빙상연맹은 추락의 길로 접어들었다.빙상연맹의 표류는 2년 넘게 계속 됐다. 관리단체 지정된 가운데서 위기를 수습하기보다 자신들의 이권에만 더 신경쓰는 모습이 드러났다. 지난해 8월에는 김영규 당시 관리위원장이 “빙상인들이 잘못된 관행과 일탈 행위를 자성하고 이를 개선 의지를 보이지 않는다”며 사퇴하기도 했다.지난해 11월 제2기 관리위원장으로 김홍식 동신대 생활체육학과 교수가 부임하면서 빙상연맹 정상화의 빛이 보이기 시작했다. 김위원장은 빙상연맹 수장을 모시는 데 전력했고 오랜 노력 끝에 윤 당선자가 새로운 회장 자리에 오르게 됐다.
2020.11.10 I 이석무 기자
소공연, '운영 개선안' 제출 "법정단체 위상 갖출 터"
  • 소공연, '운영 개선안' 제출 "법정단체 위상 갖출 터"
  • 지난 9월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 소상공인연합회 앞에서 열린 소상공인연합회 배동욱 회장 해임 관련 기자회견에서 소상공인연합회 쇄신을 다짐하며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법정 경제단체 소상공인연합회가 중소벤처기업부에 조직운영 개선을 약속했다. 일명 ‘춤판 워크숍’ 논란과 허술한 기관운영으로 중기부로부터 엄중경고 및 시정명령을 받은 데 따른 조치다. 소상공인 권익을 보호하고 정부와 소상공인 현안을 논의하는 민간단체로서 위상을 회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10일 소공연과 중기부 등에 따르면 소공연은 지난주 중기부에 조직운영 전반에 대한 개선안을 제출했다. 앞서 소공연은 일명 ‘걸그룹 춤판’ 논란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지난 6월 말 강원도 평창에서 개최한 정책 워크숍에서 걸그룹을 초청해 참가자들이 술을 마시고 춤을 추는 모습이 일부 언론에 보도하면서다.이에 소공연에 대한 관리·감독 권한을 가진 중기부는 지난 7월 말 소공연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중기부는 워크숍에서 걸그룹 공연을 추진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연합회 화환 수요 일부를 회장의 가족이 운영하는 업체에서 구매토록 한 집행부가 임직원 행동강령을 위반했다고 보고 ‘엄중경고’ 조치했다.또한 △평창 워크숍에서 판매한 도서금액 환수 △연간 워크숍 실행계획 수립 및 보고 △인사관리규정 준수 △정회원 단체 자격요건 점검 △회장 관련 안건에 대한 제척 규정 마련 등은 시정명령을 요구했다. 지난 9월 중순 임시총회를 통해 회장 직무대행 체제로 전환한 소공연은 중기부의 시정명령을 조기에 이행하기로 하고, 지난달부터 소속 69개 정회원 단체에 대한 자체점검을 실시했다. ‘소상공인 보호와 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제2조에 따르면 소공연의 정회원 자격 요건은 ‘9개 이상의 광역지자체에 지부를 둘 것’이라고 명시돼 있다. 또 ‘소상공인 보호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제24조의 1항에는 ‘회원의 100분의 90 이상이 소상공인일 것’으로 명시돼 있다. 소공연 자체 조사 결과 일부 소속 단체는 정회원 자격에 대한 중기부 판단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또한 평창 워크숍에서 보조금으로 구매해 판매한 도서 금액을 보조금 계좌로 반환하고, 향후에는 연간 워크숍 실행계획을 미리 중기부에 보고하기로 했다. 일부 단체에 경감한 회비 역시 납부받았다. 회장과 관련한 안건에 대해서는 회장을 제척하는 내용도 정관에 담기로 하고, 차후 이사회에서 논의하기로 했다.이와 함께 소공연은 ‘공직유관단체’ 등록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7월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국회에 출석해 “중소기업중앙회는 공직유관단체로 등록돼 있지만, 여경협과 소공연 등 두 단체는 공직유관단체로 등록돼 있지 않다”며 공직유관단체 등록을 추진할 뜻을 내비쳤다.공직유관단체로 등록하면 임직원 전체가 청탁금지법 및 부패방지권익위법 적용을 받으며, ‘공직자 행동강령’에 준하는 지침을 지켜야 한다. 소공연은 내부적으로 공직유관단체 등록으로 방향을 정하고, 내년 초 신임 집행부가 들어서면 중기부를 통해 공직유관단체 지정을 신청할 방침이다.소공연 관계자는 “중기부 시정명령을 토대로 조직 전반에 대한 운영 개선사항을 최근 중기부에 보고했다”며 “700만 소상공인을 대변하는 법정 경제단체로서 위상을 하나둘씩 갖춰나가겠다”고 말했다.
2020.11.10 I 김호준 기자
한화큐셀, 평창군·중부발전 등과 풍력발전사업 MOU체결
  • 한화큐셀, 평창군·중부발전 등과 풍력발전사업 MOU체결
  • [이데일리 김영수 기자] 한화큐셀이 풍력발전사업을 첫 진행한다. 한화큐셀은 9일 강원도 평창군청에서 평창군, 한국중부발전, 태환 등과 평창 지역 풍력발전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좌측부터)김희철 한화큐셀 사장, 한왕기 평창군 군수, 박형구 한국중부발전 사장, 이기경 태환 사장. (사진=한화큐셀)이번 MOU는 평창군에 조성될 40MW(메가와트)급 풍력발전소 사업 등 평창군 내 풍력사업에 대한 협업에 대한 것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평창군은 산악관광 사업 기반을 조성하고 사업 참여사들은 지역사회 소득증진과 고용창출에 이바지할 계획이다. 이번 MOU에서 평창군은 민간투자가 원활이 추진 될 수 있게 풍력발전사업의 행정지원을 한다. 중부발전은 사업 개발 지원과 풍력발전소에서 생산되는 전기로 발급되는 ‘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를 전량 구매하고 발전소 운영과 유지보수에 참여한다. 한화큐셀은 풍력발전소 EPC(설계·조달·시공)를 수행하고 태환은 인허가 등을 포함한 사업 개발을 주관한다.한화큐셀은 그간 태양광 셀과 모듈 사업에 집중해왔으나 올 1월 ‘토털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진화하겠다는 비전 수립 이후 ESS가 결합된 태양광 솔루션 사업, 발전소 개발사업, 소비자들에게 직접 전기를 판매하는 전력 판매 사업 등을 태양광을 넘어 다양한 사업을 추진 및 준비하고 있으며 풍력발전도 그 시도 중 하나다. 이와 연계된 활동으로 지난 5월 현대차그룹과 전기차 재사용 배터리 기반 태양광 연계 에너지저장장치 공동 개발 및 사업 전개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 그리고 지난 8월에는 미국 에너지관리시스템 기업 젤리 (Geli, Growing Energy Labs)를 인수 해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를 활용한 미래형 에너지 사업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달 창립기념일에서 김승연 회장이 강조했던 ‘글로벌 친환경 시장경제의 리더’로 자리매김 하기 위해 한화솔루션 케미칼부문o첨단소재부문 등 그룹 내 계열사들과 협업해 그린 수소 사업을 위한 협업도 하는 중이다.김희철 한화큐셀 사장은 “한화큐셀은 빠르게 변화하는 세계 에너지 시장의 변화에 대응하는 솔루션 기업으로 변모 중”이라며 “풍력사업에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는 이번 협약 참여사들과의 협업을 통해 이번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화큐셀은 주요 시장에서 높은 인지도를 구축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 1일 한국소비자협회가 주관한 ‘2020 대한민국 소비자대상’에서 3년 연속 ‘글로벌 베스트 컴퍼니’ 부문 수상기업으로 선정됐다. 지난 8월에는 독일 유력 경제지 ‘포커스 머니(FOCUS MONEY)’가 주관한 ‘최고 평판 어워드(Highest Reputation Award)’에서 전기산업 분야 1위로 선정됐다. 또 미국 주거용과 상업용 태양광 시장에서는 2019년에 이어 2020년 상반기에도 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
2020.11.09 I 김영수 기자
대한체육회, 대한민국 체육 100년 기념 타임캡슐 매설식 개최
  • 대한체육회, 대한민국 체육 100년 기념 타임캡슐 매설식 개최
  • 대한민국 체육 100년 기념 타임캡슐. 사진=대한체육회[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대한체육회가 ‘대한민국 체육 100년 기념, 타임캡슐 매설식’을 개최한다.대한체육회는 10일 오후 3시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지난 100년의 체육 역사를 상징하고 기념이 될 자료 220점을 선정해 타임캡슐에 봉인한다.타임캡슐에 봉인된 물품은 조선체육회(대한체육회 전신) 창립일인 1920년 7월 13일부터 2020년 7월 13일까지 100년의 역사적 자료들이다.주요 물품으로는 △역사적 상징성을 띄거나 미래에 대한 희망을 담은 기록물(조선체육회 창립취지서, 대한민국 체육 100년사, 미래 100년 후대에게 보내는 손 편지), △국가대표 선수들의 땀이 서려있는 국내외 경기대회 물품(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아경기대회 체조 여자 도마 금메달리스트 여서정 유니폼,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하키 남북단일팀 올림픽 첫 골을 기록한 랜디 희수 그리핀 유니폼, 2018 평창동계올림픽 컬링 여자 은메달 ‘팀킴’ 유니폼), △현 시대상을 알 수 있는 물품(국가대표 선수 식단, 대한체육회 직원 신분증, 직원 근무사진) 등이 있다.매설식에는 2017~18 시즌 봅슬레이스켈레톤 국가대표 유니폼을 기증한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이용 의원(당시 총 감독)을 비롯해 시도·회원종목단체 대표, 체조 국가대표 양학선·여서정 선수, 근대5종 세계선수권대회 첫 금메달리스트 정진화 선수, 세계핀수영선수권대회 4관왕 장예솔 선수, 손 편지 공모전 수상자 등 물품 기증에 참여한 100여 명이 참석한다.매설식은 국가대표 김연경(배구), 김현우(레슬링) 선수, 유승민 IOC 선수위원 등 물품 기증자의 축하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경과보고, 타임캡슐 기록과정 영상 상영, 타임캡슐 제막, 하강 및 시삽 순으로 진행된다.타임캡슐은 대한체육회 창립 200주년인 2120년 7월 13일에 개봉될 예정이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타임캡슐에 담긴 물품들이 미래 100년 후 후대가 현재 체육인들의 삶과 업적을 이해할 수 있는 소중한 역사 자료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0.11.09 I 이석무 기자
"北 핵무기 이미 100개 이상…바이든, 대북 제재 더 강화할 것"
  • "北 핵무기 이미 100개 이상…바이든, 대북 제재 더 강화할 것"
  • 브루스 배넷 미국 랜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바이든은 트럼프와는 다른 식으로 한국으 방위비 분담금 인상을 요구할 것”이라며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이상, 즉 8~10% 인상이 적절할 것”이라고 했다. (사진=랜드연구소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조 바이든 차기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오랜 기간 워싱턴 정가에서 외교·안보 전문가로 명성을 날렸다. 상원 외교위원장(2007~2009년)을 비롯해 외교위에서만 12년을 일했다. 그런 그가 지난 22일 TV토론에서 남북한이 긴장할 만한 발언을 했다. 바이든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깡패(thug)’라고 지칭하며 대놓고 비난했다. “북한이 보유한 핵무기는 100개 이상일 것으로 추정됩니다. 김정은이 핵을 포기할 의지가 전혀 없다는 걸 바이든은 알고 있는 것이지요. 바이든 시대 들어 대북 제재는 (트럼프 행정부 때보다) 더 강해질 겁니다.” 미국 내 한반도 군사·안보 분야 최고 전문가로 꼽히는 브루스 배넷(68) 랜드연구소 선임연구원이 내놓은 진단이다. 바이든이 극적인 역전극 끝에 승기를 잡은 지난 6일 오후 2시(현지시간) 배넷 선임연구원을 인터뷰했다. 인터뷰는 전화와 이메일로 진행했다. 랜드연구소는 미국 국방부의 연구과제를 주로 수행하는 유력 싱크탱크다. 그 중에서도 배넷 연구원은 한국을 방문한 횟수만 120번이 넘는 지한파 베테랑이다. 그는 인터뷰 내내 여의도, 평창, 오산 등 특정 지명들을 술술 얘기했다.배넷 연구원은 특히 추가 핵실험 등 북한의 핵도발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 한반도 비핵화를 중요한 의제로 보는 바이든과 핵 포기 의지가 없는 김정은 사이의 접점이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한국 정부의 대북정책 난이도가 한단계 더 높아질 수 있다는 얘기다. 그는 “바이든 임기 중 북·미 정상회담이 열릴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그것은 순전히 김정은에 달려 있다”고 했다.◇“한국 정부, 북한에 강한 목소리도 내야”-바이든의 외교 철학은 무엇인가.△바이든은 주요 동맹국들을 지원하고 싶다고 명확하게 말했다. 한반도 문제로 보면 비핵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김정은을 깡패라고 불러 화제다.△정확히 짚고 넘어가자. 바이든은 김정은이 정직하지 않다는 걸 인지하고 있다. 김정은은 지난해 신년사를 통해 핵무기를 생산하지 않겠다고 했는데, 그건 거짓말이었다. 김정은은 2018년 4월 판문점 선언 당시 이미 채택된 선언들을 철저히 이행하겠다고 했다. 북한은 1992년 비핵화 공동선언을 통해 우라늄 농축과 플루토늄 재처리(핵연료의 전면과 후면 제거) 능력을 보유하지 않겠다고 했다. 바이든은 김정은이 핵 포기 의사가 없음을 알고 있다.-바이든 비핵화 실무 협상은 언제쯤 이뤄질까.△미국은 언제든 북한과 실무협상을 할 준비가 돼 있다. 거절한 건 북한이다. 김정은은 미국으로부터 양보를 얻어낼 것 같지 않으면 만남을 꺼려 왔다.-바이든의 대북정책 방향은 어떨까.△북한은 유엔 안보리 결의를 지속적으로 위반해 왔다. 바이든 행정부는 대북 제재를 더 강화할 것으로 본다. 김정은은 지난달 10일 열병식을 통해 대북 제재들이 북한에 타격을 주지 않고 있다는 점을 보였다. 바이든은 북한이 미국을 진지하게 여기게끔 결단 내릴 것이다. 제재를 강화할 수 있는 영역은 상당히 많다.-한국 정부는 어떻게 해야 하나.△바이든 행정부는 북한을 향해 당근과 채찍(carrot and stick) 전략을 쓸 것이다. 인도주의적 관점에서 의료 혹은 식량 원조를 제공하는 게 대표적이다. 한국 정부도 마찬가지다. 그럴 경우 매우 강경하게 목소리를 높여야 할 때는 높여야 한다(should be very vocal). 국제사회 룰에 맞게 행동할 수 있게 인센티브는 주되, 지켜지지 않으면 강하게 대처해야 한다.◇“핵무기 100개 이상…미국·중국 견제용”-북한의 핵 개발은 어디까지 왔는가.△주요 싱크탱크 미국외교협회에 따르면 2017년 미국 학계는 북한이 15~30개의 핵무기를 갖고 있다고 봤다. 그러나 당시 정보기관은 그 숫자를 30~60개로 추정했다. 북한이 얼마나 많은 우라늄을 농축했는지, 또 원자력발전소가 얼마나 많은 플루토늄을 생산했는지를 보여 추정한 것이다. 그 이후 북한은 1년에 최소 12개의 핵무기 제조 능력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고, 개인적인 연구로는 15~20개로 보고 있다. 2017년을 기준으로 계산하면 이미 100개가 넘었을 것으로 본다. -김정은은 어느 정도의 핵능력을 원하는 것으로 보나△핵무기 수백개가 목표다. 여러 이유가 있는데, 일단 한미 동맹을 깨뜨리기 위한 것으로 보면 된다. 한국 내에서 미국 핵우산에 대한 회의론이 나와서 동맹이 깨지기를 바라는 것이다. -핵능력 확대가 한미동맹 견제용이라는 건가△궁극적으로 중국과 거래를 위한 것이라고 본다. 시진핑은 오는 2049년이면 중국이 전세계 헤게모니를 쥘 것이라고 공표했다. 중국이 북한이 버릇 없게 구는 걸(misbehavior) 받아들이겠는가. 북한의 유일한 방법은 중국에게 군사적으로 큰 위협이 되는 것이다. 핵무기를 통해 중국에게 ‘상처뿐인 승리(Pyrrhic Victory)’를 위협하는 것이다. 북한은 한 번도 중국의 말을 기쁘게 들은 적이 없다.-미국은 북한 핵도발 가능성에 어떤 준비를 하고 있나.△미국은 핵무기를 가진 적이 계속 늘고 있는 게 고민이다. 전쟁을 피하기 위해 전쟁으로 위협하는 수밖에 없다. 전쟁이 벌어지면 북한이 질 것이라는 메시지를 주는 것이다. 미국 국립과학원에 따르면 김정은이 (핵도발 후) 수백미터 깊숙한 땅속 벙커로 피신하면 그 어떤 정밀 무기(precision weapon)로도 제거하지 못한다. 결국 핵으로 제거해야 한다. 그 깊은 땅에서 핵무기를 터뜨려야 한다는 의미다. -핵 보복을 말하는 건가.△미국은 핵우산 하에서 필요하다면 핵을 사용하겠다고 했다. 미국이 지금 만드는 ‘B-61-12’는 전술핵이다. 이건 바위를 뚫을 수 있게 디자인돼 있다. 김정은의 벙커를 파괴하기 위한 것이다.◇“바이든, 방위비 분담금 인플레 이상 요구”-만약 북핵이 서울에 떨어진다면 피해는 어느 정도일까.△핵폭발 시뮬레이션 프로그램 ‘누크맵(Nuke Map)’이 있다. 2017년 9월 6차 핵실험 대 확인된 위력의 핵무기로 여의도역을 타격하면 약 300만명의 사망자와 중상자가 나올 것으로 추정된다.-바이든 행정부는 한국 방위비 분담금 문제를 어떻게 풀까.△역사적으로 미국 의회는 국무부에 미군이 주둔하는 동맹국에 비용의 절반을 부담하게 하라고 요구해 왔다. 한국은 방위비 분담금이 2조원이 안 됐는데, 이건 비용의 절반 이하다. 하지만 여지껏 어느 미국 대통령도 이걸 문제 삼지 않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달랐다. 문제는 트럼프 대통령은 그냥 감으로 무조건 인상을 요구했다는 점이다. 바이든은 다를 것이다. 미군 주둔비용을 다시 계산해서 각자가 부담할 적정선이 어느 정도인지 얘기할 것이다.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이상, 즉 8~10% 인상이 적절하지 않나 싶다.◇브루스 베넷 선임연구원은…△1952년생 △캘리포니아공대 경제학 학사 △파디랜드 대학원 정책분석학 박사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 교수 △랜드연구소 선임연구원 △파디랜드 대학원 정책분석학 교수
2020.11.09 I 김정남 기자
이재명 "바이든 정부와 개성공단 재개·연합훈련 연기 논의해야"
  • 이재명 "바이든 정부와 개성공단 재개·연합훈련 연기 논의해야"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미국의 제46대 대통령으로 확정되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당선 축하의 인사를 전하며 미국 정부와 개성공단 재개와 한미연합훈련 연기를 고민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재명 지사 (사진=연합뉴스)이 지사는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개성공단 재개와 한미연합훈련 연기 고민할 때`라는 글에서 “미국 46대 대통령이 된 조 바이든 당선인께 축하의 인사를 전한다”며 “평화와 신뢰를 바탕으로 양국이 상호 존중하는 한미동맹과 한미관계의 발전을 기원하며, 합리성을 존중하는 바이든 행정부가 예측가능한 국제질서와 실질적 평화체제 구축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그는 “바이든 행정부는 새로운 대북정책을 제시할 것이고, 북측 역시 내년 1월 당대회에서 대남 대미 정책의 전략적 방향을 밝힐 가능성이 높은 만큼 이제 우리도 한반도 평화를 위한 새 여정을 시작해야 한다”며 “변화의 초입에서 한반도 운명의 당사자인 남북의 주체적 노력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반도 평화의 당사자로서 얼어붙은 남북관계를 풀고, 한반도 평화번영의 길을 주도적으로 열어나갈 때”라며 “코로나19와 아프리카돼지열병과 같은 감염병 상황 또한 남북의 협력을 하루라도 빨리 요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당면한 최우선 과제는 개성공단 재개 선언”이라며 “9.19 평양공동선언의 합의사항인 개성공단 재개 선언과 남북협의 제안을 적극 검토해야할 때이며 북측의 신속하고 조건없는 호응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개성공단 재가동은 접경지 경기도민의 바람이자 통일경제특구라는 경기북부의 미래 비전에 관한 문제이기도 한데, 선선언·후협의로 대북제재의 틀(비핵화 프레임)을 넘어 남북이 개성공단 재개를 위한 협력에 나선다면 이를 계기로 끊어졌던 대화 채널도 복원될 것”이라고 예상했다.또 “내년 초 예정된 한미연합훈련의 연기도 당면과제”라며 “2018년 우리 정부의 한미연합훈련 중단 발표가 평창동계올림픽 북측 대표단 참가로 이어져 평화의 봄을 맞을 수 있었던 것처럼 코로나19 감염 확산 우려를 감안해 내년 초 예정된 한미연합훈련 연기를 통해 남북대화 재개 여건을 성숙시킬 필요가 크다”고 말했다. 또 “합리성과 예측가능성을 중시하며 새롭게 시작하는 바이든 행정부도 평화 정착과 비핵화가 선순환 관계임을 인지하고 협력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그는 “녹슨 철조망을 이고 사는 경기도민의 삶이기에 평화와 번영의 길을 개척하는 것은 경기도지사의 절실한 책무 중 하나”라며 “1370만 경기도민의 안전한 오늘과 풍요로운 내일을 책임져야 할 도지사로서 우리 정부에 드리는 고심 어린 제안”이라고 강조했다.
2020.11.08 I 이정훈 기자
이재명 "바이든, '한미연합훈련 연기' 협력하리라 믿는다"
  • 이재명 "바이든, '한미연합훈련 연기' 협력하리라 믿는다"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에게 축하 인사를 전하며 “개성공단 재개와 한미연합훈련 연기를 고민할 때”라고 밝혔다.이 지사는 8일 오후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합리성을 존중하는 바이든 행정부가 예측 가능한 국제질서와 실질적 평화체제 구축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했다.그는 “이제 우리도 한반도 평화를 위한 새 여정을 시작해야 한다. 바이든 행정부는 새로운 대북정책을 제시할 것이고, 북측 역시 내년 1월 당 대회에서 대남 대미 정책의 전략적 방향을 밝힐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그러면서 “변화의 초입에서 한반도 운명의 당사자인 남북의 주체적 노력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한반도 평화의 당사자로서 얼어붙은 남북관계를 풀고, 한반도 평화번영의 길을 주도적으로 열어나갈 때이다. 코로나와 돼지열병 같은 감염병 상황 또한 남북의 협력을 하루라도 빨리 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이재명 경기도지사 (사진=연합뉴스)이 지사는 최우선 과제로 ‘개성공단 재개 선언’을 꼽았다.그는 “9.19 평양공동선언의 합의사항인 개성공단 재개 선언과 남북협의 제안을 적극 검토해야 할 때”라며 “북측의 신속하고 조건없는 호응도 필요하다. 개성공단 재가동은 접경지 경기도민의 바람이자, 통일경제특구라는 경기북부의 미래 비전에 관한 문제이기도 하다”고 했다.이어 “ ‘선선언·후협의’로 대북제재의 틀(비핵화 프레임)을 넘어 남북이 개성공단 재개를 위한 협력에 나선다면, 이를 계기로 끊어졌던 대화 채널도 복원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 지사는 또 다른 당면 과제로 내년 초 예정된 ‘한미연합훈련의 연기’를 언급했다.그는 “2018년 우리 정부의 한미연합훈련 중단 발표가 평창동계올림픽 북측 대표단 참가로 이어져 ‘평화의 봄’을 맞을 수 있었던 것처럼, 코로나 감염 확산 우려를 감안, 내년 초 예정된 한미연합훈련 연기를 통해 남북대화 재개 여건을 성숙시킬 필요가 크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합리성과 예측가능성을 중시하며 새롭게 시작하는 바이든 행정부도 평화 정착과 비핵화가 선순환 관계임을 인지하고 협력할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이 지사는 끝으로 “녹슨 철조망을 이고 사는 경기도민의 삶이기에 평화와 번영의 길을 개척하는 것은 경기도지사의 절실한 책무 중 하나”라며 “1370만 경기도민의 안전한 오늘과 풍요로운 내일을 책임져야 할 도지사로서 우리 정부에 드리는 고심 어린 제안”이라고 밝혔다.그는 “이제부터는 남북의 시간”이라며 “얼어붙은 땅을 일구는 우리의 쟁기질이 다시 한번 평화의 봄을 불러오리라 믿는다”고도 했다.
2020.11.08 I 박지혜 기자
20년만에 예능 나들이 이금희 “BTS 태태, 인터뷰 해보고 싶다”
  • 20년만에 예능 나들이 이금희 “BTS 태태, 인터뷰 해보고 싶다”
  • 20년만에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이금희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태태’를 꼭 만나 인터뷰를 해보고 싶어요”‘국민 아나운서’ 이금희가 BTS와 멤버 뷔를 향한 ‘무한 팬심’을 고백한다.이금희는 8일 밤 9시 20분 첫 방송하는 MBN 예능 ‘더 먹고 가’에서 첫 손님으로 초대돼, 무려 20년 만에 예능에 출연한다.이날 그는 임지호 셰프, 강호동, 황제성이 함께 사는 서울의 산동네 꼭대기 집을 찾아와 이들 3형제와 나란히 저녁을 준비하며 반전 케미를 발산한다. 임지호 셰프의 ‘아재 개그’를 차분하게 받아쳐 의외의 예능감을 선보이기도 한다. 또 돌돔구이, 가지무침 등 자신을 위한 ‘칭찬 밥상’이 차려지자 ‘입틀막’으로 감동을 표현하며, 도심 속 자연에서 포근한 힐링을 만끽한다.이금희는 강호동과 소고기를 함께 굽던 도중 ‘국민MC’로서의 공통점을 발견하며, 즉석에서 ‘금호동’ 남매를 결성해 친밀감을 다진다. 그동안 서로를 멀리서 지켜보며 느꼈던 이미지와 개인적인 속내까지 스스럼없이 터놓던 중, 이금희는 “꼭 만나서 인터뷰를 하고 싶은 사람이 있어요. 바로 BTS의 ‘태태’(뷔의 애칭)”라고 깜짝 고백한다.“BTS를 정말 좋아해요, 심정적으로는 아미”라며 ‘찐 팬심’을 밝힌 이금희는 BTS와 여러 번 방송을 함께했던 강호동에게 “실제로 만나보니까 완전 재능 많죠?”라며 ‘내 가수’ 자랑에 앞장선다. 이에 강호동 또한 “카메라가 돌아갈 때나 안 돌아갈 때나 사람들을 대하는 태도가 똑같아요”라며 칭찬을 이어가고, 이금희가 격한 리액션으로 맞장구를 치며 ‘BTS 인성 목격담 배틀’이 뜨겁게 불붙는다.제작진은 “‘세기말’ 시절 이후 처음으로 예능에 출연한다는 이금희가 ‘더 먹고 가’를 통해 토크와 깜짝 ‘랩 개인기’ 등 온몸을 불살랐다”며 “식사 도중 ‘임강황’ 3인방을 눈물짓게 만든 이금희의 깜짝 동화책 선물을 비롯해 결혼관과 과거 연애사에 관련한 솔직 고백까지 흥미로운 첫 회를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한편 MBN ‘더 먹고 가’는 임지호와 강호동, 황제성이 평창동 산동네 꼭대기 집을 찾아온 ‘스타 손님’을 위해 맞춤형 ‘칭찬 밥상’을 대접해, 온기를 나누는 푸드멘터리 예능. 코로나 시대를 맞아 더욱 필요한 위로와 힐링을 선사하며 일주일의 마무리를 책임진다. 8일밤 9시 20분 첫 방송한다.
2020.11.08 I 강경록 기자
역대 가장 따뜻했던 작년 겨울, 올 겨울엔 달라질까
  • 역대 가장 따뜻했던 작년 겨울, 올 겨울엔 달라질까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다시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서 두터운 옷가지를 꺼내 입는 계절이 다가왔습니다. 절기상으로도 겨울에 들어선다는 입동(立冬)을 이미 자났구요. 작년 겨울은 역대 가장 따뜻한 겨울로 꼽히기도 했는데요. 올해 겨울은 얼마나 추울까요. 또 눈은 얼마나 올까요.지난 3일강원 산간 고지대를 중심으로 올가을 첫눈이 내린 3일 오전 강원 평창군 청옥산 육백마지기 일원에 눈이 쌓여 있다.(사진=연합뉴스)◇입동 지나 쌀쌀…이번 겨울 지난해보다 추워먼저 이번 겨울은 지난 겨울보다는 추울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가장 따뜻한 지난겨울과는 달리 이번 겨울 추위는 지난 30년간 겨울의 평균(평년)과 비슷하다는 전망을 내놨습니다.기상청의 ‘11월부터 2월까지의 3개월 기상전망’을 통해 “11월과 12월에는 기온이 대체로 평년과 비슷하고 내년 1월에는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겠다”며 “지난겨울처럼 기온이 평년에 비해 큰 폭으로 오르지는 않을 전망”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기온 변화가 크고 특히 12월과 1월에는 북쪽 찬 공기의 영향으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질 때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월별로 살펴보면 11월에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아 낮과 밤의 기온 차가 큰 날이 많을 전망입니다. 북쪽에서 남하하는 찬 공기의 영향을 일시적으로 받아 반짝 추위도 나타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월평균 기온은 7.0~8.2도로 평년과 비슷하겠고, 이상저온 발생일수는 평년(3일)과 비슷하거나 적을 전망입니다.12월부터 1일은 찬 공기와 상대적으로 따뜻한 공기의 영향을 수시로 받으면서 기온 변화가 클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한겨울 한반도에 영향을 주는 시베리아 고기압 등 찬 대륙 고기압이 확장하면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져 매우 추울 때도 있겠습니다. 12월 평균 기온은 1.0~2.0도로 평년과 비슷하겠고, 1월 평균 기온도 -1.6~-0.4도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겠습니다.3개월 기온 전망(자료=기상청 제공)◇라니냐·북극 해빙·북극 진동이 올겨울 추위 지표지난 겨울은 전국 평균기온이 3.1도로 평년보다 2.5도 높았습니다. 이에 지난 1973년 통계가 작성된 이후 최고기온을 기록하며 가장 따뜻한 겨울이 됐습니다. 이번 겨울은 왜 지난겨울보다는 추울 거라고 예상될까요. 그 기준에는 라니냐, 북극 해빙, 북극 진동이 있습니다.우선 이번 겨울에는 라니냐가 발달해 지속될 전망입니다. 현재 태평양 엘니뇨·라니냐 감시구역의 해수면 온도는 평년보다 1.3도가 낮은 상태입니다. 기상청은 “통계적으로 라니냐가 발달한 시기 초겨울에 한반도 기온이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며 “라니냐가 발달하면 동아시아지역의 대륙고기압 발달에 영향을 준다”고 설명했습니다.북극 해빙도 겨울철 한반도의 추위에 영향을 줍니다. 현재 해빙은 역대 가장 적은 면적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 겨울철 날씨에 영향을 미치는 카라-바렌츠해와 랍테프해의 해빙이 많이 얼지 않았습니다. 이들 해빙이 적으면 시베리아 고기압 등 차가운 공기가 이동하지 못하면서 장기 한파 등 영향을 줄 수도 있습니다.아울러 북극진동도 겨울 추위를 가늠해볼 수 있는 기준입니다. 북극 진동은 북극에 있는 찬 공기의 소용돌이가 수십일 또는 수십 년을 주기로 강약을 되풀이하는 현상입니다. 북극의 기온이 높아지면 경계 부분의 온도 차가 작아지고 진동의 폭이 커지면서 한기가 남하하게 되는 것입니다. 다만 기상청은 “북극 한기가 어느 지역으로 내려올지는 자연변동성이 커 예측하기 어렵다”며 “다만 우리나라는 10월 들어 25일까지 평년에 비해 평균기온이 0.5도 낮은 상태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눈은 얼마나 올까요. 기상청은 건조한 날이 많은 가운데 11월과 1월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적겠고, 12월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겠다고 예상했습니다. 12에서 1월은 찬 대륙고기압 확장하면 지형적인 영향으로 서해안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다소 많은 눈이 내릴 때가 있겠다고 설명했습니다.
2020.11.08 I 최정훈 기자
'음주운전 집중단속' 경찰, 방조 12명 입건·상습범 1명 차량 압수
  • '음주운전 집중단속' 경찰, 방조 12명 입건·상습범 1명 차량 압수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경찰이 음주운전 집중단속 기간 단속활동을 벌인 결과 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동승자 12명을 입건했다.부산 부산진경찰서가 도로교통법, 특정범죄가중처벌법(도주치상) 위반 혐의로 20대 운전자를 현행범 체포했다고 9월 27일 밝혔다. 20대 운전자는 행인과 포장마차를 들이받은 후 도주하던 중 시민들에 의해 붙잡혔다. 차 안에 있던 3명은 음주 방조 혐의로 조사받고 있다. (사진=부산경찰청)경찰청은 9월 18일부터 10월 31일까지 집중단속 기간 음주운전을 권유하거나 차량 열쇠를 준 동승자 12명을 방조 혐의로 입건했고, 상습 음주운전자 13명 중 1명의 차량을 압수했다고 8일 밝혔다.지난 9월 27일 부산에서 운전자 A씨는 도로변 포장마차를 쳐 보행자 등 12명을 다치게 하고 도주했다. 경찰은 A씨에게 음주운전을 권유한 동승자 3명을 방조 혐의로 기소의견을 달아 검찰에 송치했다.지난달 21일 강원도 평창에서는 운전자 B씨가 화물차로 차량 뒤에 서 있던 보행자를 쳐 사망케 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B씨는 최근 5년간 음주운전으로 두 번 적발된 바 있었고 이날도 혈중알코올농도가 0.061%인 상태였다. 경찰은 B씨의 차량을 압수했다.경찰은 코로나19로 기존 음주감지기 사용이 어려워지자 지난 3월부터 ‘지그재그형 단속 방식’과 ‘비접촉식 음주감지기’ 등을 도입해 실시해왔다. 경찰은 ‘코로나 19로 음주단속이 약화됐다’라는 잘못된 인식이 퍼져 지난 8월까지 음주운전 교통사고 건수가 지속해서 증가하자 9월 중순부터 집중단속을 벌였다.경찰은 집중단속 기간 음주운전 사고가 2134건에서 1730건으로 404건(18.9%) 줄고 음주운전 교통사고 사망자도 41명에서 21명으로 48.8% 감소했다고 설명했다.9월 음주운전 교통사고는 전년도 1447건에서 올해 1214건으로 감소했고 사망자는 19명에서 18명으로 소폭 줄었다. 10월 음주운전 교통사고는 1496건에서 1179건으로 21.2%, 사망자는 31명에서 13명으로 58.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경찰은 오는 17일까지 주 2회 일제단속 등 집중단속 기간을 운영한다. 이와 함께 음주운전 차량 동승자 처벌, 상습 음주운전자의 차량 압수 등에 대한 단속과 홍보를 병행 중이다.경찰 관계자는 “무관용 원칙에 따라 ‘한 잔이라도 술을 마시고 운전하면 단속에 걸린다’라는 인식이 퍼질 수 있도록 연말까지 음주운전 상시 단속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음주운전은 개인은 물론 가정, 사회까지 파괴하는 중대한 범죄임을 인식하고 음주운전 척결을 위해 모든 국민이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2020.11.08 I 손의연 기자
'봅슬레이 간판' 원윤종, 평창평화캠프 참여…평창올림픽 기억 회상
  • '봅슬레이 간판' 원윤종, 평창평화캠프 참여…평창올림픽 기억 회상
  • 한국 봅슬레이 간판스타 원윤종. 사진=올댓스포츠[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봅슬레이 간판스타인 평창 동계올림픽 봅슬레이 2인승 금메달리스트 원윤종이 청년들에게 올림픽 정신에 대해 얘기했다.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평화정신을 계승하고, 올림픽 휴전 이념을 알리는 ‘평창평화캠프’가 평화의 도시 강원도 평창에서 11월 6일부터 8일까지 진행되고 있다.캠프 둘째날인 7일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봅슬레이 은메달리스트 원윤종과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 감동의 주역 조수지가 청년들과 함께 평화와 올림픽 정신에 대해 이야기하는 토크 세션을 가졌다.‘평창평화캠프’는 국제올림픽휴전센터(IOTC)와 2018평창 기념재단이 공동주관해 평창을 세계 평화도시로 발돋움시키기 위한 첫걸음이다.이번 캠프는 세계 유일의 분단도인 강원도에서 개최된 2018 평창올림픽에 담긴 평화정신을 기념, 계승하고 청년들에게 올림픽 휴전과 평화의 정신을 알리기 위해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6일 스타 역사강사 최태성의 ‘한반도와 평화’ 역사 강연에 이어 둘째날인 7일은 2018 평창올림픽 스타들이 청년들에게 올림픽과 평화의 의의를 이야기하는 프로그램이 진행됐다.강연자는 2018 평창올림픽 봅슬레이 은메달리스트이자 개막식 남북선수단 공동입장 기수 원윤종과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의 조수지. 두 선수는 각각 개막식 남북선수단 기수 및 남북단일팀으로 참여한 올림픽 경험을 바탕으로 올림픽 정신과 단합, 평화에 대해 생동감 있는 이야기를 나누었다.원윤종은 2018 평창올림픽 개막식 당시 남북선수단 공동 입장에서 한반도기를 들고 입장했던 경험을 떠올렸다. “선수이자 국민으로서 잊을 수 없는 영광스러운 기억이었다”며 “앞으로도 남북한 선수단이 하나가 되어 함께하는 순간들이 오길 기대한다”고 청년들에게 자신의 추억을 전달했다.조수지는 남북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결성과 출전을 화두로, 자신이 경험했던 평창올림픽의 감동을 풀어내는 시간을 가졌다.이날 평창평화캠프에서는 ‘올림픽과 평화 토크’ 이외에도 김주호 전 2018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기획홍보 부위원장의 ‘올림픽 에피소드 강연’, 강원도와 평창군, 2018평창 기념재단의 평화 정책에 대해 토론하는 ‘평화상징 강원’ 세션 등 청년들이 평화에 대해 다방면으로 탐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2일차 일정을 마무리한 평창평화캠프는 마지막 일정인 3일차에 ‘평화의 미래’ 청년리더 프로젝트 발표와 함께 시상식을 마지막으로 캠프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2020.11.07 I 이석무 기자
평창 언택트 여행지 best 3
  • 평창 언택트 여행지 best 3
  • [이데일리 트립 in 장세희 기자] 가을이 깊어지면 푸르고 울창한 숲이 울긋불긋 곱게 물이 든다. 단풍이 드리워진 숲길을 걷다 보면 아름다운 풍광, 지저귀는 새소리, 계곡물 흐르는 소리 속에서 몸과 마음이 상쾌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올가을 숲이 건네는 위로와 평온을 만끽하러 평창으로 언택트 여행을 떠나보자. 몸과 마음을 치유하다, 월정사오대산 동쪽 계곡의 울창한 숲속에 천년 고찰 월정사가 자리하고 있다. 사시사철 푸른 침엽수림으로 둘러싸인 월정사에 가을이 찾아오니 곳곳에 물든 단풍이 더욱 선명하게 보인다. 월정사에 가면 꼭 걸어야 하는 길이 있는데 천년 고찰 월정사와 말사인 상원사를 잇는 천년의 숲길 ‘선재길’이다. 선재길은 총 9km 길이의 숲길로 평탄한 흙길과 데크길이 섞여 산책하기 좋은 길이지만 3시간 정도 소요된다. 단풍이 어우러진 울창한 숲속에서 느긋하게 보드라운 흙길을 걸으며 피톤치드 향에 취해 삼림욕을 즐기다 보면 그동안에 누적된 피로와 스트레스가 말끔히 사라질 것이다. 특히 월정사 일주문부터 금강교까지 약 1km에 달하는 전나무 숲길은 선재길이 품고 있는 가장 아름다운 길인데, 사람들이 반복하여 걸을 정도로 꾸준히 사랑 받는 길이다. 이곳에 들어서면 수령 80년 이상의 전나무 1,800여 그루가 빽빽하게 자리를 지키며 가을 손님을 맞이한다. 40m까지 곧게 뻗은 전나무들의 든든한 품속에서 깊은 호흡을 하니 나무들의 맑고 싱그러운 기운이 온몸에 퍼진다. 삐죽삐죽한 잎에서 상큼한 피톤치드 향이 뿜어져 나오는데 몸과 마음이 재충전되는 기분이 든다. 선재길뿐만 아니라 월정사 경내에서도 마음이 충만해지는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월정사는 자장율사에 의해 신라 선덕여왕 12년(643)에 창건되었는데 조선시대까지 자리를 지키다 6·25전쟁으로 많은 부분이 훼손되었다. 하지만 팔각구층석탑, 석조보살좌상이 버젓이 살아남아 천년이 넘는 시간을 기억한다. 월정사의 역사를 되돌아보며 경내를 찬찬히 둘러보면 사천왕문과 금강루 사이의 풍성한 단풍이 만든 운치 있는 분위기 속에서 마음이 경건해진다. 월정사에서는 예불, 108염주 만들기, 타종체험, 전나무 숲길 포행 등이 이루어지는 템플스테이도 진행하고 있으니 속세를 벗어나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다면 월정사에 머물러보기를 추천한다.오대천을 바라보며 마시는 향긋한 커피, 엘림커피오대천 바로 앞에 자리한 엘림커피는 경치가 아름다우면서 핸드드립 커피가 유명한 카페다. 하얀 외벽과 갈색 지붕으로 우아한 자태를 지닌 카페는 한적한 시골 한가운데 이국적인 분위기를 풍긴다. 카페로 안내하는 아기자기한 디딤돌을 밟으며 풀밭을 지나면 어느새 본관 앞에 도착한다. 안으로 들어서자 다양한 커피 도구와 소품들이 가득한 아늑한 공간이 펼쳐진다. 카운터 옆에는 커피 관련 자격증 및 수료증이 담긴 액자들이 무수히 걸려 있고, 지역 특산물인 메밀이 들어가 구수한 커피 ‘메미리카노’와 스페셜 원두팩이 즐비한 진열장이 놓여 있다. 엘림커피의 가장 큰 특징은 Q-grader, 커피감정사가 유럽 로스팅 기술로 직접 선별하고 로스팅한 고급스러운 커피를 맛볼 수 있다는 점이다. 에스프레소 콘파냐, 더치, 아포가토, 아인슈페너 등의 커피와 드립커피인 메미리카노, 케냐, 예가체페, 사키소, 아리차, 코스타리카 따라주, 안티구아 등 세계 고급커피를 즐길 수 있다. 커피 외에 라떼, 차, 스무디, 생과일주스, 프라푸치노처럼 다양한 음료도 준비되어 있으며 크로와상, 앙버터, 마들렌, 치아바타, 커피콩빵 같은 베이커리도 함께 곁들일 수 있다. 본관 옆에 위치한 별관은 빈티지 가구, 피아노, 귀여운 소품들로 꾸며져 있는데, 아늑하고 멋스러운 공간이라 커피를 마시며 두런두런 이야기 나누기 좋다. 야외에는 그늘막 있는 테이블과 넓은 잔디마당이 조성되어 있다. 테라스에서 강변을 바라보며 커피를 마시다 보면 숲속의 작은 별장에 온 것처럼 온전한 힐링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자연에 둘러싸여 휴식을 즐기다, 켄싱턴 호텔 오대산국립공원에서 차로 5분 거리에 위치한 켄싱턴 호텔은 유럽풍 분위기의 호텔로 객실 발코니에서 탁 트인 단풍 전망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IOC 총회가 개최되기도 했던 평창올림픽 명소라 로비에 들어서면 진귀한 올림픽 기념물들을 만날 수 있는데 박물관 느낌을 자아낸다. 2010년 벤쿠버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피겨여왕 김연아의 친필 사인이 담긴 스케이트화도 발견할 수 있다. 1층에는 프로방스 스타일의 카페 겸 레스토랑인 ‘카페 플로리’가 있는데 이곳에서 브런치와 디너를 즐길 수 있다. 카페 플로리 입구에는 소믈리에가 엄선한 와인을 구매할 수 있는 와인마켓도 자리하고 있다. 켄싱턴 호텔은 아이들이 있는 가족단위 방문객들이 많은데 아이와 함께 호캉스를 즐기기 좋은 곳이다. 2층에 위치한 ‘포인포 플레이 라운지’라는 키즈 전용 시설과 야외에 있는 애니멀 팜은 아이들에 꾸준히 인기가 많다. 애니멀 팜에서는 오리, 양, 토끼 등의 동물들에게 먹이주기 체험을 할 수 있어 대관령 목장 못지않게 흥미로운 곳이다.부대시설로는 실내외수영장, 사우나, 피트니스 센터가 있는데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운영을 잠정 중단한 상태다. 호텔은 총 306개의 객실을 보유하고 있으며 수페리어, 디럭스 마운틴뷰, 디럭스 가든뷰, 이그제큐티브, 포인포 키즈룸 등으로 나뉘고 전체적으로 세련되고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호텔이 청정지역에 위치하여 밤에는 객실에서 아름다운 별자리를 감상할 수 있다. 야외에는 2만여 평의 프랑스식 정원인 켄싱턴 가든이 아름답게 가꿔져 있는데 곳곳에 조형물과 포토존이 설치되어 있어 단풍과 함께 사진을 찍으며 가을 정취를 만끽하기 좋다. 호수 옆에는 디너를 즐길 수 있는 글램핑 빌리지가 조성되어 있고, 이곳에서 식사를 하며 느긋하게 야경을 감상하다 보면 낭만적인 하루를 보낼 수 있을 것이다.
2020.11.06 I 장세희 기자
文대통령, 제주포럼 축사..“동북아 협력체 지지 바란다”
  • [전문]文대통령, 제주포럼 축사..“동북아 협력체 지지 바란다”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6일 “연대와 포용의 정신이 담긴 ‘동북아시아 방역·보건협력체’가 서로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한반도와 동북아, 나아가 세계 평화를 향한 길을 열 것이라 확신한다”라며 지지를 당부했다.문재인 대통령이 6일 오전 열린 ‘제15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 개회식에서 기조연설을 영상으로 전하고 있다.(사진=청와대)문 대통령은 이날 제15회 제주포럼 개회식 영상 기조연설을 통해 “지난 9월 유엔총회에서 나는 남북한을 포함해 역내 국가들이 함께 참여하는 ‘동북아시아 방역·보건협력체’를 제안했다”라며 “남과 북은 감염병과 가축 전염병, 자연재해를 함께 겪으며 생명과 안전의 공동체임을 거듭 확인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문 대통령은 “동북아 전체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서도 한반도의 평화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라며 ““한국은 한반도에서 전쟁을 완전히 끝내고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이루기 위한 노력을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다음은 문 대통령의 제주포럼 축사 전문제15회 제주포럼 개막을 축하합니다.온라인으로 함께해주신 세계 각국의 전직 정상 여러분, 유엔 사무총장님, 그리고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께 감사드리며, 제주도 현장에 직접 참가해주신 주한대사들과 내외귀빈을 환영합니다.코로나로 인해 국제회의의 개최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우리는 오늘 제주포럼을 성공적으로 시작했습니다.어려운 상황에서 제15회 제주포럼을 성공적으로 준비해주신 제주도민과 원희룡 제주지사님을 비롯한 관계자 여러분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립니다.제주는 ‘치유의 섬’이며 ‘평화의 섬’입니다.제주의 돌담 하나, 바람 한 점마다 자연과 어울려 살고자 했던 제주도민의 마음이 깃들어 서로의 고통을 보듬어왔습니다.동백꽃 한 잎마다 깃든 용서와 화해의 마음으로 70년 전, 국가폭력의 아픔을 딛고 평화의 길을 열었습니다.제주도민의 포용과 상생의 마음이 제주포럼 출범의 바탕이며 정신입니다.지난 20년 제주포럼이 동아시아의 대표적 공공 포럼으로 평화와 공동번영을 위한 국제적 논의를 이끌어올 수 있었던 힘도 제주도민이 이룬 치유와 평화의 정신이었습니다.코로나에 맞서 인류가 희망과 용기를 나누고 힘을 모아 나아가야 할 지금, 다자협력을 위한 진전된 방안을 논의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이번 포럼이 보건위기와 경제위기, 기후변화를 극복하고, 지속가능한 세상을 향해 나아가는 디딤돌이 되길 기대합니다.또한 온ㆍ오프라인의 포럼 참가자 모두 제주가 이룬 용서와 화해의 역사, 제주의 아름다움을 함께 느껴주길 바랍니다.내외 귀빈 여러분,코로나가 인류에게 일깨운 사실 중 하나는 이웃이 건강해야 나도 건강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코로나 확산 초기, 세계는 사상 초유의 위기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잘 알지 못했고, 한국도 마찬가지였습니다.올해 초, 한국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확진자가 많은 나라였습니다.그때 한국 국민들이 선택한 것은 ‘연대와 협력’의 길이었습니다.한국은 국민 모두가 방역의 주체가 되어 이웃의 안전을 지켰습니다.방역물품을 나누며 감염병에 취약한 이웃을 먼저 보호하였습니다.개방성, 투명성, 민주성을 바탕으로 방역과 일상의 공존을 위해 노력해온 결과, 한국은 가장 성공적으로 바이러스를 차단한 국가, 가장 빠르게 경제를 회복하고 있는 국가로 평가받게 되었습니다.한국은 ‘이웃’의 범위를 ‘국경’ 너머까지 넓혔습니다.국경과 지역봉쇄 없이 경제충격을 최소화하며, ‘K-방역’의 경험과 임상 데이터들을 세계와 적극적으로 공유했습니다.방역물품들도 여건이 허락하는 대로 나눠왔습니다.인류는 역경을 만날 때 결코 좌절하지 않고 오히려 자유와 민주주의, 인도주의와 국제협력 같은 위대한 성취를 이뤄냈습니다.‘K-방역’의 성과는 이러한 인류의 지혜를 상식적으로 적용하며 이뤄낸 것입니다.이제 한국은 코로나의 완전한 극복을 위해 인류의 보편가치를 실천하며 세계와 더욱 강하게 연대하고 협력해 나가고자 합니다.한국은 2010년 OECD 개발원조위원회에 가입한 후 ODA 예산을 빠르게 늘려왔습니다.개발도상국들의 코로나 위기극복을 돕기 위해 내년 보건·의료 ODA 예산도 크게 늘렸습니다.한국은 ‘코로나19 대응 ODA 추진전략’을 마련해 ‘K-방역’을 각국 맞춤형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여성과 난민, 빈곤층을 비롯해 감염병에 더 취약한 이들에게 더욱 관심을 기울일 것입니다.코로나가 완전히 끝날 시기는 예측하기 어렵지만, 모든 인류가 백신으로 면역을 가질 수 있어야 비로소 코로나로부터 자유로워질 것입니다.개발도상국에 코로나 백신을 지원하기 위해 ‘선구매 공약 메커니즘’이 출범했습니다.한국은 여기에 1000만 달러를 공여하고, 국제백신연구소를 비롯한 국제 백신 협력에 적극 동참해 나갈 것입니다.백신이 인류를 위한 공공재로 공평하게 사용될 수 있도록 여러분께서 함께 지혜를 모아주시길 바랍니다.내외 귀빈 여러분,기후변화는 더이상 미래의 일이 아니라 우리 눈앞의 현실이 되었습니다.우리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모멘텀을 만들어야 하며, 포용성이 강화된 국제협력을 이뤄야 합니다.2018년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가 채택한 ‘지구온난화 1.5℃ 특별보고서’는 지구 평균온도 상승이 1.5도에 그칠 경우 2도 오를 때보다 1000만 명의 삶을 구할 수 있다고 예측했습니다.보다 절박한 연대와 협력으로 지구촌이 공동 대응해야만 이룰 수 있는 목표입니다.한국은 파리협정 이행을 통해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국제사회의 노력에 동참해왔고,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을 양 축으로 지속가능한 발전을 지향하고 있습니다.한국은 데이터, 네트워크, 인공지능 기술로 생산성을 높이고, 깨끗한 에너지를 사용해 ‘스마트 공장’과 ‘스마트 그린 산단’을 확대할 것입니다.기후변화 대응과 녹색경제를 위한 그린 뉴딜에 2030년까지 총 73조 원 이상을 투자해 2050년 탄소 중립을 목표로 흔들림 없이 나아갈 것입니다.제주도는 한국에서 가장 먼저, 2030년까지 탄소중립을 이루겠다는 야심찬 목표로 탄소중립 경제를 선도하고 있습니다.한국은 개발도상국과도 협력할 것입니다.각국의 ‘스마트 산업단지’, ‘스마트 시티’ 사업에 적극 참여해 한국의 경험을 공유하며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함께하겠습니다.내년 서울에서 ‘P4G 정상회의’를 개최합니다.한국은 국제사회가 기후환경 문제에 연대하여 실질적으로 협력해 나갈 수 있는 방안을 준비하고자 합니다.‘P4G 정상회의’가 ‘더 낫고 더 푸른 재건’을 위한 국제 결속을 다지고 행동을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국제사회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립니다.내외 귀빈 여러분,올해 한국전쟁 발발 70주년을 맞았습니다.정전협정이 체결되었지만, 평화협정이 체결되지 않아, 한국은 아직도 전쟁이 완전히 끝나지 않았고, 전쟁으로 인한 고통과 슬픔도 끝나지 않았습니다.평화는 여전히 한국의 오랜 숙원입니다. 한국은 한반도에서 전쟁을 완전히 끝내고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이루기 위한 노력을 결코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동북아 전체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서도 한반도의 평화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강조합니다.평화올림픽으로 성공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은 남·북의 결단과 다자협력이 한반도에 평화를 가져올 수 있고, 세계 평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사실을 극적으로 보여주었습니다.다자적 평화체제야말로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에 반드시 필요한 정신입니다. 지난 9월 유엔총회에서 나는 남북한을 포함해 역내 국가들이 함께 참여하는 ‘동북아시아 방역·보건협력체’를 제안했습니다.남과 북은 감염병과 가축 전염병, 자연재해를 함께 겪으며 생명과 안전의 공동체임을 거듭 확인하고 있습니다.연대와 포용의 정신이 담긴 ‘동북아시아 방역·보건협력체’가 서로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한반도와 동북아, 나아가 세계 평화를 향한 길을 열 것이라 확신합니다.많은 지지와 참여를 바랍니다.한국은 이제 세계 10위권의 경제 강국이 되었고, 스스로의 안보를 책임지며 세계평화에 기여할 수 있을 만큼 성장했습니다.한국은 동북아 평화와 번영을 위해 중견국가로서 역할을 다할 것입니다.존경하는 내외귀빈 여러분,인류는 이웃의 아픔을 나의 아픔으로 여기며 코로나에 맞서고 있습니다.‘포스트 코로나 시대’는 코로나를 초래한 일상으로의 복귀가 아닐 것입니다.우리는 연대와 협력으로 코로나를 극복하고 더 포용적이며 지속가능한 세상으로 나아갈 것입니다.오늘 제주포럼이 인류가 축적해온 지혜와 경험, 기술을 공유하며 코로나와 기후변화라는 인류 공동의 위기를 극복하는 중요한 기회가 되리라 믿습니다.모두 건강을 지켜내며 포럼을 마친다면 그보다 큰 성공은 없을 것입니다.참석하신 모든 분들의 건강을 기원하며, 제주포럼이 인류에게 새로운 희망을 선사해주길 기대합니다.감사합니다.
2020.11.06 I 김영환 기자
가을 정취를 즐길 수 있는 평창카페
  • 가을 정취를 즐길 수 있는 평창카페
  • [이데일리 트립 in 장세희 기자] 평창에서 한적한 시골길을 지나다 보면, 창밖 풍경이 아름다운 한 폭의 그림이 되는 카페 명소들을 만나게 된다. 올가을에 운치 있는 풍광을 즐길 수 있는 뷰맛집 카페를 찾고 있다면, 대자연으로 둘러싸인 평창으로 발걸음을 옮겨보자. 나만의 별장 같은 곳, 카페 코지힐방림 계촌마을로 향하는 들모고개길을 건너다 보면 중턱에서 작고 귀여운 코지힐 간판을 발견하게 된다. 간판에 이끌려 언덕 위에 자리한 카페에 다다르니 멋스러운 목조 건물과 널찍한 주차장이 손님을 맞이한다. 돌계단을 올라가 카페 안으로 들어서자 깊은 숲속의 어느 비밀스런 산장에 온 것 같은 기분이 든다. 감성적인 원목 인테리어와 따스한 조명이 공간을 아늑하게 만들어주고, 액자를 연상시키는 직사각형의 창은 자연스럽게 발걸음을 창가로 향하게 한다. 창밖에는 맑은 하늘, 푸른 산, 단풍으로 물든 나무들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시골 풍경이 펼쳐진다. 창가에 앉아 물끄러미 풍경을 바라보며 오랫동안 눈에 담아두고 싶은 장면이다. 차를 마시며 여유롭게 사색의 시간에 잠기거나 액자 같은 창과 함께 가을 감성사진을 남겨도 좋다. 곳곳에는 해외여행을 다니며 모은 기념품 같은 소품들이 많은데 찬찬히 둘러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코지힐에서는 커피, 직접 만든 과일 에이드와 스무디, 홍차, 허브티 등 다양한 음료뿐만 아니라 브런치와 수제버거를 함께 맛볼 수 있어 입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된다. 브런치 종류에는 베이글 크림치즈, 크로와상 오렌지 마멀레이드, 치킨 파니니, 치킨 샐러드가 있으며, 수제버거인 오리지널 버거와 BLT 버거도 인기가 많다. 안락한 공간과 건강해지는 시간, 카페 앳모먼츠다양한 레저 시설을 즐길 수 있는 휘닉스평창에서 자동차로 5분 거리에 카페 앳모먼츠가 있다. 카페 입구로 향하는 계단 아래에는 주인장이 꾸며 놓은 아기자기한 화단이 있는데, 정성스럽게 가꾼 꽃들을 보니 마음이 괜히 흐뭇해진다. 실컷 화분을 구경하고 나서 카페 안으로 들어서면 은은하게 밖을 비추는 하얀색 커튼을 배경으로 아늑한 공간이 펼쳐진다. 천장에서 내려온 작은 감성 조명들은 따뜻한 분위기를 돋운다. 카페 곳곳에는 마티스의 그림들이 걸려 있는데 공간을 더욱 멋스럽게 만들어준다. 커튼이 있는 창가에 자리를 잡고 앉으면 푸른 하늘과 산과 함께 저 멀리 슬로프와 케이블카의 모습을 볼 수 있다. 탁 트인 바깥 풍경과 함께 감성사진을 찍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 밖에 아담한 테라스 공간도 마련되어 있는데 볕이 좋을 때 테라스에서 경치를 구경하며 차 한 잔을 마시는 것도 좋다. 앳모먼츠에서는 마을에서 나고 자란 재료들을 사용하여 음료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인데 봉평 딸기주스와 블랙메밀차, 평창메밀 곤또밀 곡물라떼 등이 대표적이다. 레몬청차, 자몽청차, 3년 오미자차처럼 직접 만든 수제청차도 맛볼 수 있다. 쿠키, 사장님 수제 산속굿팬케익, 티라미수, 초코쿠키치즈케이크, 쇼콜라, 레드벨벳 케이크 등 달달한 디저트 종류도 다양해 음료와 함께 곁들이기 좋다. 저녁이 되면 버드와이저, 카프리, 호가든, 하이네켄 등 병맥주와 간단한 안주도 즐길 수 있어 낮과 밤을 낭만적으로 보낼 수 있는 카페다. 로컬푸드의 맛을 즐기고 싶다면, 꼬로베이휘닉스파크 인근에 위치한 꼬로베이는 수제버거 전문점이지만 음식점보다 카페 같은 분위기를 풍기는 매력적인 곳이다. 꼬로베이는 ‘골짜기’라는 뜻을 지닌 봉평 사투리인데 주변이 온통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 공간이 이름과 잘 어울린다. 건물 외관은 컨테이너와 콘크리트 소재로 꾸며져 있으며 감각적이고 세련된 분위기를 자아낸다. 입구에는 ‘오늘의 꼬로베이’라고 손수 적은 초크보드가 있는데 주인 부부의 정성 어린 메뉴 소개에 얼른 들어가서 음식을 맛보고 싶어진다. 꼬로베이는 두 개의 층으로 구성되어 있고 1층에 들어서면 매일 아침마다 매장에서 구운 신선한 치아바타와 토마토, 아보카도, 사과, 레몬이 가득한 진열장이 보인다. 이는 모두 브런치에 쓰일 싱싱한 재료들이며, 음료를 주문하면 이곳에서 직접 과일을 꺼내 만들어주기도 한다. 그 옆에는 지역 농산물로 만든 평창 사과잼, 봉평 딸기잼, 둔내 말린 토마토 오일 등이 가득 찬 또 다른 진열장이 놓여 있다. 2층으로 올라가면 널찍한 창, 따스한 햇살, 넉넉한 실내와 테라스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펼쳐진다. 꼬로베이에서는 텃밭에서 직접 기른 다양한 채소, 매장에서 구운 치아바타 또는 바게트가 나오는 ‘오늘의 브런치’, 평창한우버거, 직접 농사 지은 감자로 만든 감자크림파스타, 봉평5일장에서 구매한 백합으로 맛을 낸 봉골레파스타 등 신선하고 푸짐한 로컬 음식을 맛볼 수 있다. 또한 숯으로 로스팅한 원두를 사용해 내린 향긋한 커피는 물론 각종 차, 과일에이드, 밀크티 등이 준비되어 있다.
2020.11.04 I 장세희 기자
故 박지선·모친, 5일 인천가족공원서 영면
  • 故 박지선·모친, 5일 인천가족공원서 영면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개그우먼 故 박지선이 오는 5일 인천가족공원에서 영면에 든다.개그우먼 박지선과 그의 모친의 빈소가 2일 양천구 이대목동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사진=사진공동취재단)빈소가 차려진 이대목동병원 장례식장에 따르면, 박지선과 그의 모친의 발인이 5일 오전 11시 엄수된다. 장지는 벽제승화원에서 인천가족공원으로 변경됐다.서울 마포경찰서에 따르면, 박지선은 지난 2일 서울 마포구 자택에서 모친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박지선의 부친은 이들이 전화를 받지 않는 것을 이상하게 여겨 신고했으며, 출동한 경찰이 함께 집 안으로 들어갔을 때 이미 숨진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박지선의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대신 박지선의 모친이 쓴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를 자택에서 발견했다고 경찰 측은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발견된 모친의 유서는 노트 1장 분량이었으며, 유족들의 뜻에 따라 자세한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경찰은 주변인들을 상대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박지선은 2007년 KBS 22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해 담백한 개그 스타일과 함께 밝고 명랑한 모습, 뛰어난 진행 실력과 입담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김준현과 유민상, 박영진, 김원효, 곽현화, 허경환, 최효종, 장도연, 박성광 등 개그맨들과 동기로 KBS2 ‘개그콘서트’에 제2의 전성기를 이끈 주역으로 꼽혔다. 특히 박지선은 고려대 교육학과를 졸업한 수재로 임용고시를 준비하던 중 자신이 가장 행복했을 때가 친구들을 웃겼을 때라는 사실을 떠올려 임용고시를 포기하고 코미디언의 꿈을 키워온 사연이 공개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그는 데뷔해인 2007년 KBS 방송연예대상에서 신인상을 수상할한 이후 2008년 우수상, 2010년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았다. 2012년에는 SBS 연예대상 러브FM 부문 라디오 DJ상을 수상했다.걸출한 입담과 음악 및 영화 등 문화 전반에 대한 깊은 조예로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 Mnet ‘비틀즈 코드’ 등에 출연하기도 했으며 최근에는 제2회 평창국제평화영화제 등 각종 행사 및 제작발표회 MC로 활약하며 활동을 이어왔다. 방송 고정 출연은 지난 3월 종영한 EBS ‘고양이를 부탁해 시즌4’가 마지막이었다.※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2020.11.03 I 윤기백 기자
秋 아들 '청탁 의혹', 경찰은 "기소의견"…검찰 결론은 언제
  • 秋 아들 '청탁 의혹', 경찰은 "기소의견"…검찰 결론은 언제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경찰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아들 부대 배치 청탁’을 주장한 예비역 육군 대령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 가운데, 같은 의혹으로 추 장관의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를 조사 중인 검찰 수사에 관심이 쏠린다.추미애 법무부 장관. (사진=연합뉴스)◇경찰, 秋 아들 ‘자대배치 청탁’ 주장 예비역 대령 기소의견 송치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추 장관의 아들 서모(27)씨 측이 부대 배치 청탁을 했다고 언급해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된 당시 주한미군 한국군지원단장 이철원 예비역 대령을 지난달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지난 9월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은 서씨가 카투사로 복무할 당시 카투사 인사권자였던 이 전 대령과의 녹취 파일을 공개했다. 해당 녹취록에는 “추미애의 남편 서모 교수와 시어머니를 앉혀 놓고 청탁하지 말라는 교육을 40분 동안 했다”, “추미애 아들이 카투사로 왔을 때 최초 (자대)분류부터, 평창동계올림픽 통역병 압력이 들어왔던 것들을 내가 다 안 받아들였다”는 이 전 대령의 발언이 담겼다.서씨 측은 “부대 배치 관련 청탁을 한 사실이 없다”며 이를 보도한 SBS 및 담당 기자와 이 전 대령을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이후 이 전 대령은 입장문을 내고 “미신병 교육 수료식에 참석한 400여명의 가족들 중에 서씨 가족들이 왔다는 얘기를 듣고 청탁하면 안된다는 내용을 강조하며 당부의 말씀을 드렸다”며 “서씨의 가족들을 별도로 접촉한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다.경찰은 이 전 대령의 입장문과 관련자 조사 등을 고려했을 때 이 전 대령의 혐의가 인정된다고 보고 기소의견을 달아 검찰에 송치했다. 함께 고발된 SBS 쪽은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秋 ‘자대배치 청탁’ 고발 수사 중인 동부지검…어떤 결론 낼까경찰이 이 전 대령의 의혹 제기가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이라고 판단한 상황에서 검찰도 서씨의 부대 배치 의혹을 수사 중이라 어떤 결론을 낼 지 주목된다. 서울동부지검은 여러 시민단체의 고발로 추 장관의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를 수사 중이다.지난 9월 시민단체 법치주의바로세우기행동연대는 “공개된 녹취록 등에 따르면 추 장관 측은 2017년 아들 서모(27)씨를 평창올림픽 통역병으로 선발해달라는 청탁을 했고, 당시 추 장관이 대표로 있던 더불어민주당 대표실에서도 선발 청탁 전화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추 장관을 고발했다. 이 단체는 서씨의 카투사 용산 자대배치 의혹도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현재 서울동부지검에는 해당 의혹을 포함해 추 장관과 관련된 고발이 상당수 제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지난 9월 28일 서씨의 휴가 연장 의혹은 무혐의 결론을 내렸지만, 통역병 청탁 등 다른 의혹은 아직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고발된 여러 건들 모두 현재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검찰이 서씨의 자대배치와 통역병 청탁 관련 수사 결과를 공개할지도 관심사다. 서씨의 휴가 연장 의혹 관련해 서울동부지검은 형사사건 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수사 결과를 공개한 바 있다. 검찰은 추 장관의 청탁금지법 위반 고발 건의 공개심의위 의결 대상 여부는 추후 조사 과정에서 결정할 방침이다.
2020.11.03 I 공지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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