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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텔업계 "숙박시설 50% 제한에 패닉…시설별 세부지침 필요"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호텔·리조트 업계가 사상 초유의 숙박시설 예약 50% 제한 조치에 대책 마련에 돌입했다. 크리스마스 연휴가 임박한 상황에서 세부 가이드라인 없이 정부 지침이 내려져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하다.지난 16일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휴장한 강원 평창의 한 스키장 리프트가 멈춰 서 있다.(사진=연합뉴스)22일 정부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오는 24일 0시부터 내년 1월3일 24시까지 호텔, 리조트, 펜션 등 숙박시설의 예약을 50% 이내로 제한한다고 발표했다. 더불어 객실 내 정원을 초과하는 인원은 숙박할 수 없다. 호텔 업계는 실무담당자들을 불러서 고객에게 어떻게 취소와 환불을 설명할지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있다. 업계에서도 처음 겪는 일로 쉽게 방침을 정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호텔 업계 관계자는 “이번 조치를 뉴스를 보고 알았을 정도로 사전 업계와 논의가 전혀 없었던 내용”이라며 “예약현황을 체크하고, 시도 단위의 세부지침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현재 정확한 지침이 없어서 업계는 오늘 오후까지 상황을 지켜본 후에 대응한다는 입장이다. 호텔 입장에서는 고객이 자발적으로 취소를 해주면 괜찮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에 고객 불만 등이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조심스러운 부분이다.특급호텔 중에서는 롯데호텔이 현재 늦게 예약한 고객 순으로 안내를 하고 있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거리 두기 지침에 따라서 안내 연락을 하고 있다”며 “고객들에게 예약 연기나 취소 등 양해를 구하고 있다”고 밝혔다.반면 정부 지침을 안내하고, 고객이 스스로 취소하기를 기다리는 호텔이 대다수다. 이들 호텔은 23일 오전까지 상황을 보고 예약률 50%가 넘는 곳이 있다면, 추후 고객에게 안내를 한다는 방침이다.이처럼 호텔별로도 방침이 달라서 취소에 해당하는지, 환불 규정은 어떻게 되는지 묻는 소비자의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호텔업계 관계자는 “누구 하나를 기준을 세워 취소시키는 건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판단했다”며 “고객에게 상황을 잘 안내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실제 이날 오전 11시께 정부 발표가 나온 이후 호텔 예약을 해뒀던 소비자들도 혼란스러워하고 있다. 크리스마스에 맞춰 서울 시내 특급호텔을 예약한 고객 A씨는 “연휴에 서울시내 호텔에서 하루를 보내려고 했는데, 취소 대상에 포함되는 건지 몰라서 고민된다”고 말했다.호텔 업계는 좀 더 세부적인 지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올해는 사회적 거리 두기 강화로 사실상 예약률이 50%를 넘는 날이 거의 없는데, 오히려 현장에서 혼란을 부추길 수 있다는 것이다.업계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방역을 잘 지키는 호텔과 개인이 운영하는 펜션, 민박 등을 동일하게 제한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숙박시설의 위치나 규모 등을 고려해 정책을 내놓았으면 좋았을 텐데 아쉬움이 크다”고 말했다.
- [줌인] ‘북핵외교 키맨’ 노규덕, 美·中 정통한 올라운드 플레이어
- 노규덕 신임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21일 외교부에 첫 출근하고 있다. [사진=연합 제공][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북핵 외교를 총괄하는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차관급)에 21일 노규덕(57) 청와대 평화기획비서관이 임명됐다. 내년이면 미국 행정부가 교체되는 상황에서 바이든 정부와 합(合)을 맞춰나갈 새 사령탑이 선정된 것이다.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미국 국무부를 포함해 중국, 일본, 러시아 등 북핵 6자회담 당사국과 실무 공조를 담당하는 핵심 보직으로 꼽힌다. 지난 2017년 9월 이도훈 본부장이 임명된 이후 3년 3개월만 교체다.◇외교부 주요 보직 두루 거친 올라운드 플레이어 노 본부장은 이날 외교부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한반도 상황이 유동적인 가운데 중책을 맡겨주셔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바이든 행정부를 포함해 관련국과 하루속히 긴밀한 관계를 구축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가 진전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남·북·미 대화 교착상태를 풀 방법에 대해) 관련국 정부와 긴밀하게 소통하겠다”고 덧붙였다.노 신임 본부장은 외무고시 21회로 입부해 서기관 시절엔 유엔대표부·주중대사관에 근무했다. 이어 중국몽골과장, 주미공사참사관, 장관 보좌관, 외교통상부 조정기획관, 외교부 평화외교기획단장, 주나이지리아 대사를 거쳐 대변인을 지냈다. 미국뿐만 아니라 중국에 대한 이해도 깊은 ‘올라운드 플레이어’로 미국뿐만 아니라 주변국과의 조율도 중요한 북핵 외교 대표로서 역량을 두루 갖췄다는 평가다. 노 신임 본부장은 전임 이도훈 본부장과도 친밀한 관계를 유지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문재인정부 외교안보원칙에 대한 이해가 높다는 것 역시 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으로서 적합하다고 평가받은 요인 중 하나로 보인다. 노 신임 본부장은 지난해 3월 최종건 현 외교부 1차관과 함께 청와대에 입성해 한 명은 안보전략비서관으로서, 다른 한 명은 평화기획비서관으로 근무했다. 이후 최 차관이 외교부로 자리를 옮기자, 그 자리를 이어받아 평화기획비서관직을 수행한 것이 노 신임 본부장이다.바이든 정부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달리 ‘바텀업’ 방식의 협상을 중시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즉 실무진 차원에서부터 정상까지 탄탄한 조율이 필요하다. 이런 상황에서 문재인정부의 외교원칙에 대한 이해가 높은 두 사람을 전진 배치해 남은 1년을 한미 관계의 새로운 판을 짜는 기회로 십분 활용하겠다는 의도가 엿보인다.◇美 대북특별대표 미정…정부, 조속한 임명 요청문제는 내년 미국에서 새 정부가 출범하고 노 신임 본부장의 카운터파트가 선임되기까지는 상당한 기간이 소요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은 현대 초기 내각을 구성 중으로 아직 노 본부장에 대한 카운터파트가 될 대북특별대표는 정해지지 않았다. 다만 대북특별대표는 특별히 인사청문회가 필요 없이 인사권자의 의지에 따라 임명될 수 있는 자리로, 차후 바이든 정부의 대북정책 의지에 따라 조속히 임명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최근 우리 정부는 바이든 정부 조야 인사들과 만나 조속히 대북특별대표를 임명해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1월 북한의 제8차 당 대회 전후로 북한정부의 도발 가능성이 상존한 상태에서 서둘러 한미 간 조율이 필요하다는 것이다.대북전단살포금지법(남북관계발전에 대한 법률 일부 개정안) 제정 등을 놓고 미국 의회를 포함한 국제사회의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바이든정부 초기부터 한미 협력에 균열이 가지 않도록 서로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것 역시 대면과제다.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9일 오후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회담에 앞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역대 최장수 이도훈 본부장, 조만간 재외공관장 발령한편 역대 최장수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인 이도훈 전 본부장은 조만간 재외공관장으로 발령될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본부장은 북한의 6차 핵실험과 미사일 도발로 한반도 긴장이 고조됐던 시기 본부장을 맡아 2018년 1월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 2018년 6월 싱가포르에서 최초의 한미 정상회담이 성사되는 ‘한반도의 봄’을 지나왔다. 특히 이 전 본부장은 2018년 9월 스티븐 비건 대북특별대표가 임명된 이후 한미 워킹그룹을 출범시키는 등 비핵화와 남북 관계, 대북 제재 등에서 한미 간에 긴밀한 소통과 조율을 진행해 왔다. 2019년 1월 스웨덴 스톡홀름에서는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과 2박3일에 걸친 남·북·미 3자 합숙 회동 성사에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지난해 2월 하노이 2차 북미 정상회담 결렬된 후 북미 협상은 장기 교착 상태가 이어졌고, 이 전 본부장은 비건 대표와 함께 북한의 대화테이블 복귀를 촉구했으나 가시적인 성과를 내지는 못했다. 이 전 본부장은 떠나기 전 기자들과 만나 “한미 간에 공조를 잘해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를 위해 애를 썼다”며 “주어진 환경 내에서 최선을 다했지만 좀 아쉽다”고 소회를 밝혔다. 특히 북미 협상이 끝내 성과를 거두지 못한 채 교착 상태가 이어진 데 대해서 “이만큼 모자랐다”면서 짙은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다만 이 전 본부장은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면제에 대한 한미 이견 논란에 대해선 정부의 노력이 성과를 거뒀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속도 제한이 90㎞인 도로에서 119 구급대가 산모를 태우고 병원에 가기 위해 110㎞를 받아내는 것을 협의하는 과정이었다”며 “국제 사회의 규범에 대한 예외를 받아내느냐의 문제였는데 성공적으로 전부 받아냈다”고 했다.
- 한화솔루션, 신성장 동력 확보 차원..1.2兆 유증 나서
- [이데일리 김영수 기자] 한화솔루션이 신성장 동력 발굴과 투자를 위해 1조2000억원 규모의 유상 증자에 나선다. ‘에너지 대전환’과 ‘탄소 중립’이 전 세계적 화두가 되고 있는 시대적 흐름에 맞춰 태양광과 그린 수소 사업에 대한 선제적 투자로 친환경 에너지 분야의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재원 마련 차원이다.한화솔루션(009830)은 21일 이사회를 열고 1조2000억원(3141만4000주)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유상증자는 주주 배정 후 일반 공모 방식으로 진행된다. 신주 배정 기준일은 내년 1월 19일이며 주주 청약일은 2월 24~25일이다.한화솔루션은 이번 유상증자 대금을 포함해 내년부터 5년 동안 2조8000억원을 차세대 태양광과 그린수소 사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이미 탄탄한 사업 입지를 구축해 놓은 한국, 미국, 유럽의 친환경 에너지 시장을 집중 공략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2025년에는 매출 21조원, 영업이익 2조3000억원을 달성, 세계적인 ‘토털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변모한다는 새로운 목표도 공개했다.◇차세대 태양광 소재 투자로 中기업과 기술 격차 확대한화솔루션은 이번 유상증자 대금 가운데 1조원을 태양광 사업에 투자한다. 우선 태양광 모듈 제조 분야에서 치열하게 경쟁 중인 중국 기업과의 기술 격차를 벌이기 위해 페로브스카이트 등 차세대 태양광 소재의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한다. 태양광 모듈과 에너지 저장장치(ESS)를 결합해 판매하는 고부가 가치 사업도 강화한다.미국·유럽 등 수익성이 좋은 시장에서 태양광 발전소를 개발, 건설, 매각하는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에 대한 적극적 투자도 진행한다. 발전 프로젝트는 초기에 대규모 자금이 필요하지만 선제적 투자를 통해 우량 발전 자산을 확보하면 향후 안정적인 매출과 이익이 기대되는 사업이다. 세계 태양광 발전 시장은 2023년 1740억달러(약 190조원, IHS 마킷 추정)에 달할 전망이다.또 사용자의 전력 소비 패턴 관련 데이터를 인공지능(AI) 기술로 분석해 잉여 전력을 통합 판매하는 분산형 발전 기반의 가상발전소(VPP) 사업에 대한 투자를 늘린다. 이를 위해 최근 인수를 완료한 미국 소프트웨어(SW) 업체인 그로잉 에너지 랩스(GELI·젤리)를 통한 소프트웨어 역량 강화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향후에도 소프트웨어 기업을 추가로 인수, 하드웨어(태양광 모듈) 및 소프트웨어와 결합한 새로운 에너지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한화솔루션은 “단순히 태양광 모듈을 생산·판매하는 비즈니스 모델에서 벗어나 정보기술(IT) 기반의 고부가 서비스 기업으로 변신하겠다는 의미”라며 “지속적 투자를 통해 태양광 기반 에너지 사업에서만 2025년 매출 12조원을 기대한다”고 밝혔다.◇적극적 M&A와 R&D 통해 그린 수소 핵심기술 확보 나서한화솔루션은 이번 유상증자 대금 가운데 2000억원은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로 수소를 생산하는 그린 수소 분야에 투자한다. 물을 전기 분해해 수소를 생산하는 수전해 기술 개발, 수소의 저장·유통을 위한 수소 탱크 사업 확대, 핵심 기술을 보유한 기업의 인수·합병(M&A) 등에 자원을 적극 투입하겠다는 것이다.한화솔루션은 수소 산업에 선제적으로 투자해 온 계열사들과 협업해 수소 사업 시너지도 확대할 방침이다. 충남 대산에 세계 최초의 부생 수소발전소를 건설한 한화에너지, 한국가스공사에 수소 충전 시스템을 공급하는 한화파워시스템 등과 함께 수소 산업의 모든 밸류 체인에서 수익성을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한화솔루션 케미칼 부문은 이미 그린 수소를 생산하기 위한 고효율 수전해 기술 개발에 약 300억원 투자를 진행 중이다. 이달 초에는 기존 R&D 투자와 별도로 강원도·한국가스기술공사와 함께 약 300억원을 들여 강원도 평창에 그린 수소 실증 생산단지를 구축키로 합의했다. 독일 등 해외에서도 그린 수소 생산을 위한 실증 사업을 벌여 세계 최고 수준의 경제성을 갖춘 그린 수소 생산 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수소 사업 매출은 향후 5년 간 누적 기준 2조원에 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김동관 한화솔루션 전략부문 대표는 “지속 가능성 제고를 위한 기후 변화 대응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글로벌 에너지 시장이 대전환기를 맞고 있다”며 “10년 이상 신재생 에너지 사업에서 쌓아온 역량을 발판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실질적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 웹드라마 ‘수상한 한류스타’…27일 첫 방송
- [이데일리TV 유재희 기자] 배우 성훈과 베트남의 포스트 아이유라 불리는 황 옌 치비가 출연하는 웹드라마 ‘수상한 한류스타’가 27일 아리랑TV에서 첫 공개된다. ‘수상한 한류스타’는 한·아세안 합작 프로젝트 작품으로 방영 전부터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이번 작품에서 성훈은 이성과 닿으면 소년으로 변하는 한류스타를 연기한다. 황 옌 치비는 한류스타의 특종을 노리는 연예부 기자로 분해 성훈과 함께 예측불허 로맨스를 그려낼 예정이다. 또 1999년 신승수 감독의 ‘얼굴’을 끝으로 스크린에서 볼 수 없었던 영화배우 박동현이 출연하며 아세안에 한류를 소개하는 유명 글로벌 1인 미디어 프래(태국)와 Jang Hongan(베트남), 배우 이판도, 패션 디자이너 황재근 등이 출연해 감초 역할로 활약한다.한편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을 받아 아리랑 TV가 기획, 아세안 제작사 YOUNG WAVE CREATIVE가 제작을 맡은 ‘수상한 한류스타’는 극 중에서 한국의 다채로운 관광지를 소개한다. 강원도 원주 성황림·평창 평화봉·홍천 알파카월드, 전라북도 임실 옥정호·전주 한옥마을·군산 청암산, 충청북도 청주 상당산성·충주 오대호아트팩토리·충주 탄금호 무지개길, 전남 순천 송광사 천자암·낙안읍성·와온해변, 전남 여수 엑스포 해양공원·자산공원 전망대·고소동 벽화마을 등 한국의 아름다운 가을 비경이 드라마의 감동을 더할 예정이다. ‘수상한 한류스타’는 27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아리랑 TV 월드 채널과 공식 유튜브 채널, 베트남 국영 지상파 방송 VTV, 인도네시아 METRO TV, 동남아 최대 MCN 업체 웹TV 아시아의 유튜브 채널 METUB Network를 통해 국내외 팬들을 만난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코로나 경제위기 탈출 총력전…돈 쏟아붓는다
-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다음은 17일 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코로나 경제위기 탈출 총력전…돈 쏟아붓는다-유가 따라 전기료 달라진다-서울 표준단독주택 공시가 10.1% 상승 보유세 40% 급등△줌인&-‘고졸행원’서 ‘신한금융 2인자’ 굳혔다-민간기업에 재택근무 권고 개인 주최 파티도 안 된다△尹, 징계 불복…향후 파장은-‘2개월 정직’ 정면 거부한尹…‘秋-尹’ 갈등 넘어 ‘文-尹’ 대결로 가나-尹, 집행정지·처분취소 訴제기…이번에도 복귀할까-‘공수처장 물망’ 이용구, ‘검찰개혁 주장’ 소병철 등 하마평△2021년 경제정책방향-‘코리아 셧다운’ 코앞인데…쇼핑행사 열고 관광쿠폰 뿌리겠다는 정부-상반기에만 202조원 투입…나랏빚 1000조 육박-‘착한임대인’ 세액공제, 내년 6월까지 연장△2021년 경제정책방향-유망 벤처 키우려 주식으로 자금 대출…코로나 이후 새 먹거리 찾는다-규제 놔두고 稅혜택만… 기업투자 살리긴 역부족-혁신·전통산업 간 갈등 여전…공유숙박·산악열차 해법 찾을까△표준단독주택 공시가 발표-똘똘한 한 채도 稅부담 커져…시세 20억 주택 보유세 483만→676만원-종부세·양도세·취득세 ㄷ…부동산 세수 수조원 늘듯-“규제 소식에 이미 투자자들 다 떠났죠”…관망세로 돌아서△2020년 증시 결산-동학개미, 폭락장 살려냈지만…수익률에선 외국인에 밀렸다-외국인 매도세 맞선 ‘동학개미’ 꿈으로 가늠해 본 주가 ‘PDR’-사모펀드 환매중단·원유ETN 손실…그늘도 있었다△정치-“과잉 처벌 우려” 중대재해법 결론 못낸 민주당…공은 법사위로-인터뷰/서울시장 출마 신지혜 기본소득당 상임대표-김정은 ‘김정일 사망9주기’ 금수산궁전 참배△국제-바이든號 출항 앞두고…美의회·중앙銀 코로나 지원 엇박자-韓, 美환율조작국 칼날 피했지만…‘가파른 원高’ 어쩌나△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공수처는 ‘대통령 친위 수사청’…文정권 신독재국가 완성의 정점 찍어”△금융-은행 대출총량 제한 대신…개인별 ‘갚을 능력’ 따져 빌려준다-카뱅, 금융당국 압박에 ‘마통’ 신규 개설 중단-전 직원 스톡옵션 1억…토스뱅크, 개발자 채용 나서△산업&기업-번복된 판결…안 끝난 ‘메디톡스·대웅 균주戰’-선박 운임 치솟자…컨선 발주 쏟아진다-LS전선, 2324억 완도~제주 해저케이블 사업 수주△건강-‘불안장애’ 방치하지 마세요…약물·명상 치료하면 90%까지 회복-‘통증유발점 주사’로 복부 근육통 줄일 수 있어△CSR활동 앞장서는 中企-기부·봉사 등 사회공헌 넘어…일터·환경 지키고 지역사회와 동반성장-도넛 모양 LPG 연료탱크 양산해 ‘미세먼지’ 저감△증권&마켓-동학개미의 힘…금융당국 “주식 장기 보유시 세금 혜택”-코로나 확진자 급증에 마트 울고 홈쇼핑 웃고△여행-강원 평창 오대산 숲길 ‘선재길’△스포츠-박인비냐, 김세영이냐…LPGA 상금왕 ‘마지막 승부’-코로나 영향…안병훈 올해 ‘골프 미니 클리닉’ 온라인 진행-손흥민, 리버풀전서 3년 만에 골 맛…팀은 경기 막판 역전패△오피니언-[목멱칼럼]패러다임 변화 필요한 청년일자리 정책-[기자수첩]국방과학硏 개혁 거부 더 이상 안 된다△피플-제22회 대학생 경제유니버시아드 대회 시상식-김명자 과총 명예회장 등 9명 ‘과학기술유공자’-SK그룹, 이웃사랑 성금 120억원 전달△사회-공수처 1호 사건 ‘尹직권남용’ 되나…오늘 최종후보 선정 마무리 될 듯-서울서 병상 기다리던 확진자 첫 사망…수도권 ‘병상 부족 우려’ 현실로-강남순환도로, 내일부터 전 구간 개통
- SK스토아 “올해 사회적기업 상품 66개 발굴…동반성장 지속”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SK스토아는 사회적 기업의 상품을 발굴해 유통 판로 확대를 지원하는 ‘더(The)따뜻한 품평회’(품평회)를 통해 올해 66개 상품을 발굴·지원했다고 17일 밝혔다. SK스토어는 더 따뜻한 품평회를 통해 사회적 기업, 중소기업의 유망 상품을 발굴해 지원한다.SK스토아는 우수한 기술력과 상품을 보유했음에도 판로 확대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회적 기업에 △상품 컨설팅 △홈쇼핑 입점 지원 △홍보 △마케팅 등을 지원해 이들 기업이 자생력을 갖추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품평회에서는 올 한해 사회적 기업 상품 26개를 비롯해 지자체 상품 19개, 중소기업 상품 21개 등 총 66개 상품을 발굴 및 지원했으며 상품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컨설팅 등을 통해 스타 상품 육성에 힘써왔다. 그 결과 이들 상품의 인지도 상승은 물론, 해당 기업의 판로 확대, 매출 성장, 고용인원 증가 그리고 신제품 개발 등의 성과를 이끌어 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특히 ‘산들산들 생리대’, ‘딜럽 패밀리백’ 등을 판매한 업드림 코리아는 홈쇼핑 방송 이후 브랜드 인지도 상승으로 매출 증가와 함께 타 쇼핑몰 입점, 추가 계약 등 판로가 확대됐으며 고용 인원을 3배 가까이 늘렸다.이밖에 맛들식품(설렁탕), 정민서농업법인(평창 꽃순이 김치), 향기내는 사람들(게이샤 콜드브루), 씨튼베이커리(유기농 시리얼) 등도 타 홈쇼핑으로 채널을 확장하고 오프라인 상점에 입점하는가 하면 해외 수출 등을 진행하며 코로나19 속에서도 약 130% 이상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SK스토아는 매년 품평회를 통해 새로운 상품을 발굴하고 메인 시간대에 프로그램 편성을 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입점 수수료를 50% 이상 인하하고 방송 제작 전반을 지원한다.윤석암 SK스토아 대표는 “SK스토아는 단순히 사회적 기업의 물건을 판매하는 것이 아닌 이들 기업이 자생력을 갖추고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SK스토아는 내년 1분기 TV 홈쇼핑에서 선보일 5개 안팎의 사회적 기업 상품을 선정해 결과를 오는 18일 발표한다.
- [e갤러리] 더 한 줄 선도, 말도 보탤 수 없다…권순철 '윤봉길'
- 권순철 ‘윤봉길’(사진=가나아트)[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무슨 생각을 하고 있나. 꾹 다문 입술, 처연한 눈빛이 만든 비장한 얼굴에선 복잡한 감정만 흐른다. 한마디로 빼내는 게 도저히 불가능한 모든 상념은 저이의 얼굴색에 옮겨왔나 보다. ‘흔적’이다. 삶과 역사, 시간과 망각, 생과 죽음이 뒤엉킨, 때론 사라져버리기도 때론 살아남기도 하는 그것. 작가 권순철(76)이 ‘윤봉길’(2017∼2020)의 얼굴에 그 흔적을 붙들어뒀다. 작가는 시대의 아픔과 개인의 슬픔을 예술로 보듬어 왔다. 한국근현대사의 이면을 헤집는 회화작업은 그 단면이다. 누구나 볼 수 있는 산과 강, 누구나 볼 수 없는 넋까지 들여다봤다. 그중 ‘얼굴’은 그 전부를 압축한 형상일 터. 유명인사만이 아니다. 이름 모를 촌로와 촌부도 작가의 화면에 당당히 서는데, 그 얼굴들을 두고 작가는 “내가 찾으려 애쓰는 것은 한국근현대사의 질곡과 고난이 담긴 얼굴, 정신성이 발현되는 얼굴, 내면을 드러내는 얼굴, 슬프지만 위엄을 갖춘 얼굴”이라고 했더랬다. 직관적이고 강렬한 붓질은 작가 화업의 바탕이다. 칠하고 또 칠해 튀어나올 듯한 레이어를 쌓고 밀도를 극대화한다. 더 한 줄의 선도, 말도 보탤 수가 없다. 20일까지 서울 종로구 평창로30길 가나아트갤러리서 여는 개인전 ‘흔적’(Trace)에서 볼 수 있다. 캔버스에 오일. 162×130㎝. 작가 소장. 가나아트 제공.
- 스키장 '바글바글'했는데…용평리조트 관련 3명 확진
-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터질 게 터졌다. 스키장이 있는 강원 평창군 용평리조트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사진=뉴시스평창군은 15일 “용평리조트 아르바이트생 확진. 평창군 2명, 동해시 1명”이라고 밝혔다. 이어 “역학조사 완료 후 홈페이지 공개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용평리조트 스키장은 1일부터 오픈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에서도 전국 곳곳에 있는 스키장들은 개장했다. 스키장은 실외 운동 시설이라 운영이 가능하다. 대신 스키장들은 방역을 위해 운영시간을 단축했다. 그럼에도 주말에는 스키장에 인파가 몰렸다. 인스타그램에는 ‘스키장’ 해시태그만 검색해도 수백개의 스키장 인증샷들이 나온다. 특히 리프트 탑승을 위해 줄 선 사람들의 모습이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퍼지며 비난이 쏟아지기도 했다. 이미 해외에서는 스키장 발 코로나 집단감염으로 홍역을 치른 바 있다. 지난 3월 오스트리아의 유명 스키 리조트에서 6000여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고, 수십 개 나라로 확산됐다. 용평리조트 확진에 누리꾼들은 “알바생 확진이라는데 스키장 바글바글했는데 어쩌냐”, “스키장 큰일이다”, “제발 집에 좀 있으세요”, “스키장 인증샷 엄청 많던데”, “스키장 탈의실, 용품 빌리는데 다 위험다”, “스키장도 막아야겠네”, “스키장도 안전하지 않다”, “스키장에서 걸린 사람들 치료비 자비로 내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 수도권 병상부족 비상에…‘팔 걷는’ 음압병실 업체들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코로나19 3차 대유행으로 수도권 중환자 병상 확보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관련 업체들이 음압병실 및 진료소 제공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 같은 이동형 병상에 대한 수요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14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에 따르면 13일 기준으로 코로나19 위중증 환자가 당장 입원할 수 있는 중증환자 치료병상은 전국에 총 48개뿐이다. 수도권에서 당장 사용할 수 있는 중환자 치료병상은 서울 5개, 인천 3개 등 8개에 불과하다. 경기 지역에는 중환자 병상이 단 1개 남았다.비상이 걸린 지자체와 병원들은 병상 확보의 대안으로 이동형 음압병실 및 진료소 업체에 앞다퉈 시설 제공 요청을 보내고 있다.오텍(067170)은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서울시의 컨테이너 병동 구축사업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서울시 요청에 따라 42개 병상을 서북병원 인근 부지에 납품할 계획이다. 25일 전까지 건설을 마친다는 방침이다.오텍의 이동형 음압병실. (사진=오텍)오텍의 이동형 의료 음압병동은 컨테이너 구조물이긴 하지만 바이러스 확산 방지의 핵심인 음압기가 설치돼 있다. 산소 공급 장치와 응급 의료 장비, 제세동기 등 각종 의료장비가 구비돼 있고, 밀폐성이 강화된 병실 자동문과 개폐식 창문으로 구성돼 있다. 각 병실마다 화장실이 있어 코로나19 확산을 막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오텍 관계자는 “일반 컨테이너와 달리 골재 구조물로 내구성이 좋고 단열재도 충분히 들어가 있어 보온성이 보장돼 있다”면서 “최근 전국 지자체들의 시설 제공 요청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모듈러 전문기업 에스와이(109610)도 지자체 2곳과 보건소 및 병원에 이동식 모듈러 음압병동 공급을 논의 중이다. 에스와이가 지난 3월 개발한 이동식 모듈러 음압병동은 5.5평 규모로 음압 공조기와 전실 설계, 전문의료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에스와이는 북한에 결핵환자 격리병동을 40여동 납품했고 평창 동계올림픽 때도 선수지원단 숙소용 컨테이너를 공급했다. 에스와이 관계자는 “발주에서 설치까지 총 10일 정도 소요되고 현장에서 바로 조립이 가능한 만큼 비상상황 대처가 용이하다”면서 “향후 음압병실 선별 진료소로도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에스와이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선문대에도 이동식 모듈러 음압병동을 기부한 바 있다.에스와이의 이동식 모듈러 음압병동. (사진=에스와이)신성이엔지(011930)는 카이스트와 함께 이동 확장형 음압병동 개발을 진행 중이며 연말까지 원자력병원에 설치를 완료할 예정이다. 신성이엔지는 에어텐트 형식으로 제작된 음압병동을 중환자실 음압병상, 일반병실, 선별진료소 등과 같이 다양한 조합으로 제공한다. 체육관, 컨벤션 등을 병동으로 활용하는 병행 방안에도 대응이 가능하다. 앞서는 클린룸 기술을 활용한 음압병실을 개발해 순천향대 서울병원에 기부해 설치한 바 있다. 무증상자와 유증상자를 구분, 의료진이 안전하게 코로나19 환자를 진료를 할 수 있는 이동 텐트형 선별진료소를 삼성서울병원에 보급하기도 했다.감염관리 기업인 우정바이오(215380)는 ‘개별공간 멸균제어 및 재사용이 가능한 이동식 격리시스템’ 특허를 출원, 해당 특허를 적용한 조립식 격리병실을 제공하고 있다. 고객맞춤형으로 양압·음압으로 제작하고 조립식으로 누구나 쉽게 조립이 가능하도록 했다. 우정바이오는 단국대 의료원 등 수 곳의 병원에 조립식 병실을 납품했다. 대구 지역 보건소 4곳과 계명대 동산의료원, 영남대병원 등 4개 대형병원에는 음압형 선별진료소를 보급했다.이동형 음압병동은 매출에는 당장 반영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음압병실 1개를 짓는 데는 천만원이 훌쩍 넘는 비용이 들지만 업체들은 국가 비상상황 등을 고려해 원가 수준으로 제품을 제공한다. 업체들은 향후 각종 호흡기 질환 관련 상황에도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코로나19 전염이 심각한 수준인 해외에서도 음압병실에 대한 수요가 생기고 있다. 해외 업체와 병원들로부터 하루에도 수 건씩 제품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부터 시작한 사업이라 원가 수준으로 제공하고 있고 아직 매출이 형성되지는 않는다”면서도 “향후 매출이 생기도록 사업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하루에도 몇 건씩 해외 업체나 병원으로부터 병실 사이즈, 기능 등을 묻는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해외 병원과 계약이 이뤄질 경우 컨테이너 구조물에 대한 규제는 크지 않은 만큼 수출도 이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 FTA 앞세운 값싼 수입 농산물 공세, '딸기한류'서 해법 찾는다
-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태국 방콕에서 한국 신선과일 최대 수출시즌 시작을 알리는 ‘Korea Winter Fruit Fest’ 이벤트를 개최하고 있다. aT 제공[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수입 과일 중에서 미국산 체리는 껍질째 먹는 간편함과 새콤달콤한 특유의 맛 때문에 여름철 대표과일로 대형마트에서 손쉽게 접할 수 있다. 올 겨울에는 호주산 체리가 우리 소비자 입맛 공략에 나서고 있다. 호주 본토 체리는 2014년 12월 한·호주 자유무역협정(FTA)가 발효된 후 2019년까지 태즈메이니아섬에서 생산된 적은 양만 국내에 수입됐다. 하지만 올해는 500t 이상의 수입이 확정되면서 내년 2월까지 대형마트는 물론 온라인쇼핑몰에서도 판매가 성사됐다. 한국 소비자 대부분은 수입 과일이 국내로 오는 동안 사용될 방부제, 보존제를 염려한다는 점을 감안해 호주 본토 체리는 농장 수확 뒤 36시간 안에 항공편으로 수입된다.FTA 체결을 계기로 농축산물 시장이 글로벌 경쟁체제에 돌입하면서 국산 농축산물의 차별화와 안전성 제고가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농축산물의 생산, 가공, 유통, 소비의 전 단계에 걸쳐 경쟁력을 갖춰야 저렴한 가격을 앞세워 국내로 들어오는 외국산에 맞설 수 있어서다. ◇ 최근 12년간 FTA 보완대책에 31조원 투입정부는 지난 2007년 당시 한·미 FTA 체결에 대비해 종합적인 국내 농축산 지원대책을 마련한 후 지원에 나서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2008년부터 2019년까지 농업분야 FTA 국내보완대책에 배정된 예산은 35조4417억원으로 지난해까지 실제 집행한 실적은 31조955억원이다. 사업분야별로 집행 실적은 △축산 경쟁력 제고 13조4745억원 △농업인 역량 강화 및 경영안전 분야 10조5384억원 △신성장 동력 창출 4조5419억원 △과수·원예 경쟁력 제고 1조7769억원이다. 지난해의 경우 축산경쟁력 제고와 과수·원예 경쟁력 제고에 1조4999억원의 예산이 배정돼 1조3994억원(집행률 93△.3%)의 집행 실적을 달성했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축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축산시설 현대화와 우량 종자 생산을 지원해 가장 두드러진 성과는 미국·호주산 수입 쇠고기에 맞서 한우의 품질이 크게 높아진 것이 대표적으로 꼽힌다. ‘한우 1등급 이상 출현율’은 2008년 54%에서 꾸준히 상승해 지난해에는 73.9%로 높아졌다. ‘횡성 한우’ 등 브랜드를 앞세워 다양한 요리를 개발한 결과, 소비자 만족도도 높아지고 있다. 농식품부가 소비자 2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할 결과, 국내산 브랜드 축산물에 대해 ‘만족’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전체의 81.2%를 차지했다. 유통경로 등을 투명하게 관리해 소비자들이 안전하게 축산물을 구입해 먹을 수 있도록 마련한 축산물 이력제사업은 2004년 쇠고기를 시작으로 2014년에는 돼지고기, 올해부터는 닭고기 등 가금육에 대해 시행되고 있다.정부는 지난해 무항생제 등 친환경 축산인증 농가 1209호에 대해 130억원을 지원한 바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친환경 축산 직접지불제는 친환경 축산물 생산으로 인한 소득 감소분 및 생산비 차이를 보전해 친환경 축산농가의 경영안정과 축산업 기반 구축에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농산물 저온 유통체계 구축, 농가소득 증대로 이어져원예 경쟁력 강화는 농산물의 수확 후 관리 개선을 통한 품질 향상과 물류 효율화 지원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2018평창동계올림픽 기간동안 일본 여자 컬링대표팀 선수가 먹었던 한국딸기 맛에 감탄했다는 사실이 알려진 후 우리 딸기는 세계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국산 딸기 품종의 우수성은 세계시장에서도 높게 평가받아 베트남과 중국 등에 수출돼 연간 4만달러 정도의 로열티를 받고 있다. 딸기 수출은 최근 10년간 연평균 15%의 성장세를 보이며 지난해에는 홍콩,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 등에서 5400만달러의 외화를 벌어들였다.원래 딸기는 보관기간이 길어지면 물러지고 신선도가 떨어져 수출에는 부적절했다. 농촌진흥청은 딸기 수출 증가에 도움이 되도록 생육 환경 최적화 기술부터 에너지 절감, 수출용 딸기 선별과 포장 기술 등을 개발해 상용했다. 주요 농산물 중에서 시설딸기는 1000㎡당 평균 1173만원의 소득을 올려 가장 높은 수준이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정부가 지원한 수확 후 저온처리를 통해 유통기한을 연장하는 ‘농산물 저온 유통체계’ 사업이 농산물의 상품성을 높여 농가소득 증대로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신현곤 aT 식품수출이사는 “동남아국가들이 포함된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출범을 계기로 관세율 하락 등 해외시장 진출 여건이 점점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생산자단체 조직화로 수급 안정과 더불어 소비자 홍보사업도 강화하고 있다. 작황에 따라 매년 가격이 들쭉날쭉한 마늘·양파의 경우 자조금 단체의 생산 점유비율이 지난해 각각 65.4%, 30.1%로 전년에 비해 18.0%p, 4.4%p 각각 증가했다. 마늘, 양파 자조금 단체는 수급 조절과 함께 국내산 농산물 홍보 등 소비촉진에도 나서고 있다.전문가들은 농식품 수출 확대를 위해서는 현지 맞춤형 제품 개발을 통해 시장을 공략하는 동시에 FTA 제도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제언했다.이상현 강원대 농업자원경제학과 교수는 “FTA 관세 혜택을 적극 활용토록 널리는 동시에 비관세 조치 등 해외 제도 변화 등의 정보를 지속 수집·전파할 필요가 있다”면서 “관세 저감에 대응한 각국의 비관세 장벽 제도에 대한 정보를 적극 확보하고 수출 물류비 보조 폐지(2023년)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 오늘의 부고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문석해씨 별세, 문경훈(KB증권 목동PB센터장)씨 부친상= 9일 오후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12호실, 발인 11일 오후 12시 30분. 02-2258-5922△박기현(대한배드민턴협회장·한국체대 명예교수)씨 별세 = 9일 오후 4시 55분, 서울시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1호, 발인 11일 오후 1시. 02-3010-2000△노정환씨 별세, 신민철씨(SK 와이번스 운영팀 매니저) 조모상=10일,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강남성모병원) 장례식장 14호실, 발인 12일 오전 6시, 02-2258-5957△박동칠씨 별세, 이경자씨 남편상, 박해묵(헤럴드경제 사진팀장)·인묵(평창산업 근무)·세영(루이비통코리아 팀매니저)씨 부친상, 강병길(대구 홍구원 조리장)씨 장인상 = 10일 오전 11시16분, 대구 삼일병원 장례식장 특2호실, 발인 12일 오전 7시. 053-476-4444△장경숙(동면초등학교 교장)씨 남편상, 노창준(바텍 회장)씨 형님상, 노자헌(성진초 교사)·지헌(스탠퍼드대 박사후 연구원)·승언(충북대 의과대 학생)씨 부친상 = 화순 전남대병원 장례식장 5분향소, 발인 12일 오전 9시 30분, 장지 화순 능주 선영, 061-379-74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