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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 피해 즐기는 실내 스크린 스포츠 ... 방심하다 척추.관절 건강 망쳐
  • 더위 피해 즐기는 실내 스크린 스포츠 ... 방심하다 척추.관절 건강 망쳐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태풍이 지나간후 불볕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더운 날씨 탓에 야외 활동보다는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스크린 스포츠를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스크린 스포츠의 발전은 골프에서 야구로, 최근에는 컬링, 양궁으로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스크린 스포츠를 가볍게 즐기려다 자칫 척추·관절 부상을 입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 스크린 축구, 시원한 슈팅 한 방에 햄스트링 부상 온다 세계인이 사랑하는 축구. 전세계 축구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2018 러시아 월드컵’이 계속되고 있다. 유독 경기 막판 ‘극장골’이 터지며 결과가 뒤집히는 극적인 경기들이 나오면서 축구팬들의 슈팅 본능을 자극한다. 많은 이들이 시원한 슈팅으로 스트레스도 풀고 월드컵의 열기를 이어가기 위해 스크린 축구장을 찾는다.대부분의 스크린 축구는 페널티킥과 프리킥 등으로 구성돼 있다. 스크린을 향해 슈팅을 하면 공의 속도와 궤적을 계산해 골 여부를 결정한다. 키커로 나서는 많은 이들은 보다 강하게 슈팅하려고 노력한다. 이러한 경우 햄스트링 부상을 조심해야 한다. 전문적인 훈련을 받은 축구선수들도 슈팅 동작을 하다 햄스트링 부상을 당하는 경우가 많다. 허벅지 뒤쪽 가운데를 누를 때 통증이 있거나 힘을 준 상태에서 무릎을 굽히고 무리하게 근육을 필 때 통증이 심하다면 햄스트링 부상일 가능성이 높다. 햄스트링 부상은 충분한 휴식과 재활훈련으로 호전 가능하지만 쉽게 재발하는 특징이 있다.국제축구연맹이 축구인들의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 고안한 준비운동 매뉴얼.(출처=국제축구연맹 홈페이지) 햄스트링 부상을 예방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운동 전 충분한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다. 국제축구연맹(FIFA)에서도 축구를 즐기는 이들의 햄스트링 등의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 ‘FIFA 11+’라는 스트레칭 등이 포함된 준비운동 매뉴얼을 고안하기도 했다.◇ 스위핑 대신 게임패드 두드리는 스크린 컬링, 손목터널증후군 조심해야지난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우리나라 여자 컬링 대표팀은 한국 컬링 사상 첫 4강이라는 눈부신 성과를 내며 컬링 신드롬을 일으켰다. 컬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컬링도 스크린 스포츠 대열에 합류했다. 스크린 컬링은 2평 남짓한 바닥에서 스톤을 던지면 주변에 설치된 센서가 스톤의 예상 경로를 감지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경기는 아이스링크 대신 볼링장 레인처럼 기름기가 있는 바닥에서 진행된다.스크린 컬링은 브룸(빗자루)이 없는 대신 주먹 크기만한 게임패드 4개를 두드리며 스톤의 방향을 조절한다. 이 때 반복적이고 격한 동작으로 손목을 움직이다 보면 통증이나 저림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초기에는 간단한 약물치료로도 완치가 가능한 만큼 손목 통증이 지속된다면 신속히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서진우 창원자생한방병원 원장은 “장시간 스크린 컬링을 즐기다 보면 손목이 저리거나 타는 듯한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경우 손목터널증후군을 의심해 볼 수 있다”며 “증상이 있을 때는 손바닥을 자주 벌려 손목에 전달되는 스트레스를 줄이고, 20분 정도 온찜질을 해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스크린 야구, 빠른 공, 무리한 스윙이 타박상과 근골격계 부상 부른다어느덧 국민 스포츠로 성장한 야구. 그 인기만큼이나 스크린 야구장도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현재 스크린 야구장은 전국 600여개로 스크린골프에 이어 대표적인 스크린 스포츠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충분한 준비운동과 안전 장비 없이 스크린 야구를 즐기다 보면 부상위험에 노출되기 쉽다.실제로 최근 스크린 야구장의 가파른 성장세와 함께 부실한 안전 관리도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달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조사 대상 스크린야구장 30개소 중 29개소(96.7%)에서는 보호장비 없이 타석에 들어서도 별다른 제지를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17개소(56.7%)에는 보호장비 착용 안내조차 하지 않았다. 이러한 안일함은 부상으로 이어졌다.스크린야구장 이용 경험이 있는 설문대상 500명 중 39명(7.8%)은 스크린야구장 이용 중 실제 안전사고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해 증상(중복응답)은 주로 타박상(29명, 74.4%)이었으나 찢어지거나 베이는 등 피부 및 피하조직 손상(14명, 35.9%), 근육·뼈·인대 손상(7명, 17.9%) 등도 있었다.스크린야구는 시속 100km 이상의 공이 날아오기 때문에 자칫하면 크게 다칠 수 있다. 따라서 헬멧과 장갑 등 안전 장비 착용을 잊어선 안된다. 또 반복적이고 순간적인 힘을 사용하는 스윙자세 때문에 척추와 어깨, 손목 손상 위험도 크다. 특히 한 쪽 근육을 주로 사용하는 스포츠인 만큼 쉬는 시간에는 반대 스윙을 해주는 것이 좋다. 이를 통해 척추균형을 맞출 수 있다.
2018.07.05 I 이순용 기자
'쇼트트랙 여왕' 최민정, '피겨 퀸' 김연아와 한솥밥 먹는다
  • '쇼트트랙 여왕' 최민정, '피겨 퀸' 김연아와 한솥밥 먹는다
  • 여자 쇼트트랙 대표 최민정.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쇼트트랙 간판이자 세계 랭킹 1위에 빛나는 최민정(20·성남시청/연세대)이 ‘피겨 퀸’ 김연아와 한솥밥을 먹게 됐다. 스포츠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는 쇼트트랙 국가대표 최민정과 2022년까지 4년간 매니지먼트 계약을 했다고 3일 밝혔다. 최민정은 2014~15 시즌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종합 1위를 하며 대표팀에 처음 합류한 뒤 시니어 첫 시즌에 세계선수권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1500m와 여자계주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한국 메달리스트 중 유일한 2관왕이다.지난 3월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개최된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500m, 1500m, 3000m 수퍼파이널과 여자계주에서 우승해 4관왕에 올랐다. 2015년 세계선수권대회 무대에 데뷔한 이후 통산 3번째 세계선수권 종합우승을 달성한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쇼트트랙의 간판스타다.최민정은 “베이징올림픽이라는 새로운 목표를 올댓스포츠와 함께 준비할 수 있어서 기대되고 설렌다”며, “새로운 식구들과 다시 한 번 올림픽의 영광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계약 소감을 밝혔다. 올댓스포츠에는 ‘피겨여왕’ 김연아 외에도 피겨선수 최다빈, 임은수, 유영, 김예림 등과 윤성빈(스켈레톤), 원윤종-서영우(봅슬레이) 등의 동계종목 선수들과 스포츠클라이밍 남녀 월드 톱클래스인 김자인과 천종원, 한국 대표 스프린터 김국영, 프로골퍼 배상문, 박민지 등이 소속돼 있다.
2018.07.03 I 이석무 기자
  • [사설] 물난리도 자꾸 반복되면 인재(人災)다
  • 지난 주말 쏟아진 장맛비로 전국 곳곳에서 주택과 농경지, 도로가 물에 잠기는 피해가 잇따랐다. 열차와 항공기, 여객선 운항도 차질을 빚었다. 지역에 따라서는 인명피해도 발생했다. 여기에 설상가상 제7호 태풍 쁘라삐룬이 북상하며 남부 내륙으로 향하고 있어 비상이 걸렸다. 다행히 진로를 동쪽으로 틀면서 세력이 약해질 것이라고 하지만 제주도와 경남 해안을 중심으로 시간당 30㎜ 이상의 강한 비를 뿌릴 것이라고 하니 결코 마음을 놓을 수 없다. 올 여름철 장마와 태풍은 이제 시작이나 마찬가지다. 그런데도 벌써 피해가 작지 않으니 장마가 본격화하게 되면 더욱 큰 걱정이다. 정부와 지자체의 책임이 크다. 자연재해를 사람의 힘으로 막을 수는 없지만 대비만 잘 한다면 피해를 줄일 수는 있다. 예고된 물난리에도 재산과 인명 피해가 여전하니 당국의 풍수해 예방대책에 의구심을 가지지 않을 수 없다. 절개지와 상습 침수지역 등 취약시설 보강과 예방 순찰활동 등의 대책이 허술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올 만하다. 평창동계올림픽 경기장인 정선 가리왕산의 알파인스키장 사태가 대표적이다. 지난 5월 집중호우에 경기장 주변 배수관이 막히면서 넘쳐난 물과 토사가 마을을 덮쳤다. 그러나 침사지 작업은 불과 열흘 전에야 시작됐다고 한다. 기초적인 안전시설 설치를 장마철이 되도록 방치한 셈이다. 정부와 지자체의 안전불감증을 탓하지 않을 수 없다. 뿐만이 아니다. 지난해 호우피해가 아직 복구되지 않아 2차 피해가 우려되는 곳이 전국에 수두룩하다고 한다. 충북만 해도 130여 곳에 이른다고 하니 지방정부 교체기에 재난 대비를 소홀히 했던 것 아닌지 묻고자 한다. 천재(天災)도 반복되면 인재(人災)나 다름없다. 사전에 철저히 대비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자연재해는 막대한 재산손실뿐 아니라 인명피해로 이어지기 마련이다. 중앙정부는 물론 지자체가 앞장서 예방활동을 강화해야 한다. 행정의 최우선 목표를 주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에 두고 태풍 취약지구 등 곳곳에 도사리고 있는 위험 요인을 줄여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인기에 영합해 전시성 사업에 눈 돌릴 게 아니라 주민의 삶과 직결된 생활밀착형 행정에 힘쓰기 바란다.
2018.07.03 I 허영섭 기자
송승환-장유정, 韓 뮤지컬영화의 가능성을 말한다
  • 송승환-장유정, 韓 뮤지컬영화의 가능성을 말한다
  • (왼쪽부터) 송승환 PMC프러덕션 예술감독, 장유정 연출가 겸 영화감독(사진=충무로뮤지컬영화제).[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폐막식 총감독과 폐막식 연출자를 맡았던 송승환 PMC프로덕션 예술감독, 장유정 연출가 겸 영화감독이 뮤지컬영화를 주제로 한 포럼에 참여한다.두 사람은 제3회 충무로뮤지컬영화제(CHIMFF)가 오는 8일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 소극장 블루에서 개최하는 ‘CHIMFF 2018: 포럼 M&M’에 참여하다. ‘한국 뮤지컬영화의 가능성’을 주제로 마련한 이번 포럼은 김홍준 충무로뮤지컬영화제 예술감독이 모더레이터를 맡는다.송승환 예술감독은 ‘난타’ ‘젊음의 행진’ ‘난쟁이들’ 등 창작뮤지컬을 제작해왔다. 장유정 감독은 ‘김종욱찾기’ ‘형제는 용감했다’ 등의 창작뮤지컬을 연출하고 이를 원작으로 하는 영화까지 감독했다. 두 사람은 이날 포럼을 통해 한국에서의 뮤지컬영화가 가진 가능성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평창동계올림픽 이후 오랜만에 만나는 자리인만큼 흥미를 더할 것으로 예상된다.충무로뮤지컬영화제의 ‘포럼 M&M’은 영화와 뮤지컬에 대한 열린 대화와 토론의 장이다. 대중에게는 아직 낯선 뮤지컬영화를 되짚어보고 공연과 영화가 결합되는 과정을 심도 깊이 나누는 자리다.2015년 프리페스티벌 때부터 매년 영화 및 공연 관계자들이 참여해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려줬다. 그동안 영화제작자 원동연 리얼라이즈 픽처스 대표, 뮤지컬평론가 원종원 교수, 전계수 감독, 모은영 한국영상자료원 프로그래머(현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프로그래머), 박관수 영화 프로듀서 등이 참여해 대담을 나눴다.이번 행사는 뮤지컬과 영화, 콘텐츠 및 문화산업에 관심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관람 가능하며 선착순으로 입장한다. 지난 영화제에서 있었던 포럼 녹취록은 충무로뮤지컬영화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18.07.02 I 장병호 기자
신동빈 항소심 승부수는?…"면세점 청탁" 안종범 진술 뒤집기
  • 신동빈 항소심 승부수는?…"면세점 청탁" 안종범 진술 뒤집기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뇌물공여 혐의로 구속 수감 중인 신동빈(63) 롯데그룹 회장이 안종범 전 대통령비서실 경제수석비서관에 대한 증인신문을 통해 마지막 반전을 노린다. 안 전 수석의 진술은 신 회장의 1심 실형 판결의 결정적 증거였다.2일 서울고법 형사8부(재판장 강승준) 심리로 열리는 신 회장에 대한 항소심 공판에선 안 전 수석을 상대로 한 증인신문이 진행된다. 안 전 수석에 대한 증인신문은 신 회장 측의 신청에 따른 것이다. 앞서 신 회장 측은 1심이 유죄 증거로 받아들인 안 전 수석의 진술에 대해 ‘신빙성이 떨어진다’는 취지로 100쪽에 달하는 항소이유서를 제출한 바 있다. 변호인단은 항소이유서에서 “1심이 안 전 수석 진술에 대해 일정 부분을 믿지 않으면서 유죄와 관련된 부분은 믿었다”고 비판하며 증인신문 필요성을 강하게 요청해 재판부로부터 허락을 받아냈다.실제 안 전 수석의 진술은 신 회장이 롯데월드타워 면세점 특허 재취득과 관련해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부정한 청탁을 하고 그 대가로 비선실세 최순실씨가 지배하던 K스포츠재단에 70억원을 추가 지원했다는 공소사실의 핵심 증거였다. 1심 재판부는 면세점 특허 취득에 대한 묵시적인 부정한 청탁과 K스포츠재단 추가 출현이라는 대가관계를 인정해 신 회장에 대한 뇌물공여죄를 유죄로 판결했다. 경제수석은 청와대 내부에서 면세점 특허 취득과 관련 업무를 총괄했다. 호텔롯데 내부 문건에서도 안 전 수석은 당시 유일호 경제부총리 등과 함께 주요 설득 대상에 포함돼 있었다. 신 회장 측으로선 1심 판결을 뒤집기 위해선 안 전 수석의 진술 신빙성을 깨야 하는 상황이기에 증인신문 과정에서도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안 전 수석은 박 전 대통령과 신 회장의 2016년 3월14일 단독면담을 주선하고 면담 3일 전 신 회장을 직접 만나기도 했다. 그는 검찰 조사와 법정에서 신 회장과의 만났을 당시를 돌이키며 “신 회장이 면세점 관련 이야기를 꺼내며 ‘면세점 특허상실에 따른 대규모 실직, 고용문제 등 어려운 사정이 있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고 진술했다.또 박 전 대통령이 신 회장과의 단독 면담 이전 롯데그룹의 면세점 현안을 알고 있었는지에 대한 주요 증거 역시 “신 회장과의 면담 직후 박 전 대통령에게 ‘신 회장이 면세점 특허 탈락에 따른 대규모 실직 고용문제를 언급했다’는 취지 정도를 말씀드렸다”는 안 전 수석의 진술이었다.반면 신 회장은 이 같은 진술에 대해 “경제수석이 면세점을 총괄하는지 몰랐다”며 “당시 경영권 분쟁 해결, 평창동계올림픽 후원,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등에 대해서만 말했을 뿐, 면세점 관련 이야기는 없었다”고 강하게 부인했다.1심 재판부는 롯데 내부 문건에서 안 전 수석을 ‘면세점 특허 재취득을 위한 키맨 혹은 집중 설득 대상자’로 보고 있었고 두 사람의 면담 전 롯데 정책본부에서 작성한 ‘미팅 자료’에 면세점 특허 문제가 언급돼 있는 점을 근거로 안 전 수석의 진술 신빙성을 인정했다. 이밖에도 안 전 수석은 롯데의 K스포츠재단 추가 지원 경위에 대해서도 “박 전 대통령으로부터 ‘신 회장과 만났을 때 K스포츠재단 협력사업을 제안했다’는 정도를 들은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고 진술했다. 반면 신 회장 측은 “K스포츠재단에 대한 언급 없이 동계올림픽에 대비한 지원 요구가 있었을 뿐”이라고 이를 강력히 부인했다.1심 재판부는 안 전 수석의 진술에 더해 K스포츠재단 추가 출연 당시 롯데 내부의 인식, 지원 규모 등에 비춰 봤을 때 단독 면담에서 박 전 대통령이 신 회장에게 지원을 요구했다는 점을 인정했다.안 전 수석에 대한 증인신문을 끝으로 신 회장 항소심 재판의 증인신문이 사실상 마무리되는 만큼 변호인단은 진술 신빙성 탄핵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한편 신 회장 재판은 오는 9일 피고인신문을 끝으로 국정농단 관련 뇌물공여 사건 심리를 마무리하고 11일 기일부터 경영비리 혐의 심리를 시작한다. 재판부는 8월 중하순으로 예상되는 마지막 변론을 끝으로 국정농단·뇌물공여 사건의 심리는 마무리하고 신 회장에 대한 구속 만료기간인 10월12일 이전에 판결을 선고할 예정이다.
2018.07.02 I 한광범 기자
우체국에서 청첩장 주문부터 발송까지..'맞춤형 카드' 서비스
  • 우체국에서 청첩장 주문부터 발송까지..'맞춤형 카드' 서비스
  • 우정사업본부 맞춤형 카드 서비스 예시. 우정사업본부 제공[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맞춤형 카드’와 ‘즉석사진엽서’ 서비스를 29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맞춤형 카드는 청첩장, 초대장, 축하카드로 활용할 수 있는 카드를 주문제작 형태로 만들어 발송하며, 즉석사진엽서는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사진을 인화해 제공하는 서비스다.맞춤형 카드는 일반형·고급형·프리미엄형 등 3종으로 선보인다. 고급형부터는 고객이 원하는 이미지를 넣을 수 있고 프리미엄형은 수제 장식을 추가한다.청첩장의 경우 신랑·신부 웨딩사진 등 원하는 사진을 넣어 만들 수 있으며, 모바일 청첩장은 무료로 제작해준다.카드 가격은 각 1200원, 1500원, 2200원이며, 최소 주문량은 1회 100매다. 신청은 전국 우체국에서 가능하며 주소 목록을 파일로 제출하면 된다. 즉석사진엽서 서비스는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을 우체국에서 바로 인화해주는 형식으로 제공한다. 평창동계올림픽 임시 우체국에서 선보인 바 있으며, 전국 관광지·축제·행사와 연계해 서울중앙, 서울강남, 논산, 경주, 전주우체국 등 23개 우체국에서 시범 운영한다. 우정사업본부는 상품 출시에 맞춰 ‘나만의 웨딩! 청첩·초대장 이벤트’를 9월 30일까지 진행한다. 이용고객 320명을 추첨해 청소기, 문화상품권, 나만의 우표 등을 증정한다.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인증샷을 댓글로 남기거나 공유한 180명에게 사은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마련했다. 강성주 우정사업본부장은 “이번 우편상품으로 따뜻한 마음과 추억을 간직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고객의 취향을 반영한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를 계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18.06.29 I 이재운 기자
'순경에서 청장까지' 이철성 퇴임…2년 임기 채운 세번째 총수
  • '순경에서 청장까지' 이철성 퇴임…2년 임기 채운 세번째 총수
  • 29일 서대문 경찰청에서 열린 경찰청장 퇴임식에서 민갑룡 청장 내정자(왼쪽)가 이철성 청장에게 기념품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2년 임기를 마친 이철성(60) 제20대 경찰청장이 23일 퇴임식을 끝으로 제복을 벗었다.이 청장은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사에서 열린 퇴임식에서 “부족함이 많은 제가 큰 조직의 책임자가 되어 어려움도 적지 않았지만 선배·동료 여러분의 도움에 무사히 소임을 마치게 됐다”며 “부족한 저를 끝까지 믿고 따라준 동료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1982년 순경 공채로 입직한 이 청장은 경사 시절인 1989년 경찰 간부후보 시험에 합격해 경위 계급장을 달았다. 이후 경찰 내 11개 계급을 모두 거치면서 최고 계급인 치안총감에 올랐다. 이 청장은 13대 이택순, 19대 강신명 청장에 이어 세 번째로 임기를 채운 수장인 동시에 정권 교체 후에도 청장직을 수행한 첫 경찰청장에도 이름을 올리게 됐다. 이 청장은 “돌이켜보면 청장으로 보낸 지난 22개월은 셀 수 없는 고비와 도전의 연속이었다”며 “대규모 촛불집회와 대통령 탄핵, 조기 대선, 남북정상회담 등 역사의 변곡점에서 경찰은 늘 중심에 서 있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숱한 곤경에도 몸을 사리지 않는 헌신으로 슬기롭게 극복해 내는 동료 여러분이 있었기에 오늘 이 순간을 맞을 수 있었다”며 “여러분의 투철한 사명감과 무궁무진한 역량을 믿기에 기쁜 마음으로 홀가분하게 떠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퇴임식에는 후임 청장 후보인 민갑룡(53) 경찰청 차장도 참석했다. 이 청장은 차기 치안 총수로 내정된 민갑룡 경찰청 차장에 힘을 실어주기도 했다. 그는 “수사구조개혁 정부합의안이 국회 논의를 남겨두고 있고 자치경찰제와 같은 중요한 현안들도 끝까지 매듭짓지 못했다”면서도 “민갑룡 경찰청장 내정자의 훌륭한 성품과 능력을 중심으로 15만 경찰 가족 모두가 하나 되어 경찰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다음은 이철성 경찰청장의 퇴임사 전문이다. 존경하는 경찰 동료 여러분! 이제는 떠나야 할 시간이 되었습니다.1982년 3월 스물다섯 살 철없던 청년이 경찰관이 되어 어느덧 37년이 흘러 정년퇴직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부족함이 많은 제가 큰 조직의 책임자가 되어 어려움도 적지 않았지만 선배·동료 여러분의 도움에 힘입어 무사히 소임을 마치게 되었습니다.개인적으로 너무나 복이 많았고 큰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부족한 저를 끝까지 믿고 따라준 동료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일을 핑계로 가정에 소홀했던 가장으로서 가족들에게도 미안함과 감사를 보냅니다.돌이켜보면, 청장으로 보낸 지난 22개월은 셀 수 없는 고비와 도전의 연속이었습니다. 대규모 촛불집회, 대통령 탄핵, 조기 대선, 남북정상회담 등 역사의 변곡점에서 경찰은 늘 중심에 서 있었습니다. 전례 없는 난제 앞에서도 우리 경찰은 국민의 안전과 사회질서를 굳건히 지켜냈습니다. 은행강도를 단 몇 시간 만에 검거해 “역시 대한한국 경찰이 최고다”고 엄지를 모으는 것을 보았을 때, 평창 동계 올림픽의 완벽한 안전관리로 외신을 깜짝 놀라게 했을 때는 넘치는 자부심과 보람을 느끼기도 하였습니다.숱한 곤경에도 몸을 사리지 않는 헌신으로 슬기롭게 극복해 내는 동료 여러분이 있었기에, 오늘 이 순간을 맞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의 투철한 사명감과 무궁무진한 역량을 믿기에 저는 이제 기쁜 마음으로 홀가분하게 떠날 수 있습니다.73년 경찰 역사 앞에 두려운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였습니다. 하지만, 조직으로부터 받은 것에 비해 기여한 것이 많지 않은 것 같아 미안한 마음이 큽니다. 수사구조개혁은 역사적인 정부합의안을 이뤄냈지만 아직 국회 논의를 남겨두고 있고, 자치경찰제와 같은 중요한 현안들도 끝까지 매듭짓지 못한 채 여러분에게 숙제를 넘기게 되어 마음이 무겁습니다. 다행히, 민갑룡 경찰청장 내정자는 훌륭한 성품과 뛰어난 능력으로 대내외 신망이 높은 분입니다. 신임 청장을 중심으로 15만 경찰 가족 모두가 하나 되어 경찰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갈 것을 믿습니다. 자랑스러운 동료 여러분! 이제 저는 평범한 시민의 한 사람으로 국민의 무한한 신뢰와 사랑을 받는 경찰의 도약을 뿌듯한 마음으로 지켜보겠습니다. 어디에서 무엇을 하든지 제 삶의 뿌리는 경찰입니다. 영원한 경찰인으로 자부심과 긍지를 평생 간직하겠습니다. 분에 넘치는 애정을 베풀어주신 여러분의 은혜를 두고두고 가슴에 새기겠습니다. 언젠가 우연히 뒷골목에서 마주쳐 반가움을 안주 삼아 술잔을 나누는 그날을 상상하며 저의 경찰관으로서의 마지막 페이지를 넘기고자 합니다. 점점 무더워지는 날씨 속에, 여러분과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함께하기를 진심으로 기원 드립니다. 여러분과 함께한 모든 시간이 좋았습니다. 고맙습니다. 늘 건강하십시오.
2018.06.29 I 김성훈 기자
미래의 첼로 거장 넷, 평창에서 만난다
  • 미래의 첼로 거장 넷, 평창에서 만난다
  • 왼쪽부터 첼리스트 레오나드 엘셴브로이히·율리안 슈테켈·알렉산더 차우시안·안드레이 이오니챠(사진=평창대관령음악제)[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세계에서 주목받는 네 명의 첼리스트가 평창에서 공연한다.첼리스트 레오나드 엘셴브로이히·율리안 슈테켈·알렉산더 차우시안·안드레이 이오니챠가 오는 내달 강원도 평창에서 개막하는 제15회 평창대관령음악제에서 공연한다. 동시대 음악가 중 가장 카리스마 넘치는 연주자로 평가 받고 있는 독일 출신의 첼리스트 레오나드 엘셴브로이히는 7월 25, 26, 27일 연주한다. 20대 중반에 이미 영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젊은 첼리스트로 손꼽히는 그는 클래식 음악의 제삼국인 볼리비아에서 적극적인 음악 교육 활동을 하고 있기도 하다. 독일 출신 첼리스트 율리안 슈테켈은 8월 3일에 열리는 실내악 시리즈 5(8월3일)와 6(8월6일), 두 공연에서 만날 수 있다. 2010년 뮌헨 ARD 국제콩쿠르에서 우승과 청중상, 뮌헨 체임버 오케스트라상 및 웸스 클래식 레이블상을 휩쓴 이후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으며 현재 뮌헨 국립 음대 교수로도 활동 중이다.첼리스트 알렉산더 차우시안은 7월 25일과 26일에 무대에 오른다. 사이프러스의 파로스 음악제와 아르메니아의 예레반 음악제의 음악감독으로도 활약 중이며 영국 왕립 음대의 교수로도 활동 중이다. 2015년 차이콥스키 콩쿠르 첼로 부문 최연소 우승자로 2016평창겨울음악제에 참가한 바 있는 루마니아 출신의 첼리스트 안드레이 이오니챠는 8월 1일과 3일 관객과 조우한다.
2018.06.29 I 이정현 기자
안무가 예효승 신작 '오피움' 출연할 무용수 찾는다
  • 안무가 예효승 신작 '오피움' 출연할 무용수 찾는다
  • 안무가 예효승 신작 ‘오피움’ 워크숍 겸 오디션 포스터(사진=한국문화예술위원회).[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이하 예술위)는 오는 7월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안무가 예효승의 신작 ‘오피움’에 참여할 무용수 선발을 위한 워크숍 겸 오디션을 서울 종로구 대학로예술극장 스튜디오 하늘에서 개최한다.‘오피움’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아르코·대학로예술극장에서 국내 초연 작품을 선보이는 기획 공연 ‘올해의 아르코 파트너-베스트 앤 퍼스트’ 작품 중 하나다. 지난 11일부터 27일까지 무대에 함께 오를 무용수를 선발하는 워크숍 겸 오디션 참가자 모집을 진행해 총 26명이 지원했다. 예술위는 이번 워크숍을 통해 10월로 예정된 본 공연에 오를 출연자를 선발한다.심의위원으로는 예효승 안무가 외에 드라마투르그 김재리, 음악감독 김시율, 조명감독 이영욱 등 창작진이 참여한다. ‘댄싱9’ 심사위원이자 2018 평창동계올림픽 무용 감독으로 활동한 현대무용가 차진엽도 심의위원으로 참여한다. 예효승 안무가는 “학연과 지연이 아닌 오로지 움직임만을 보고 공정하게 작품에 참여할 무용수를 선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번 워크숍 겸 오디션에는 현대무용 전공자는 물론 비보잉, 한국무용 등 다양한 배경의 지원자들이 참여해 눈길을 끈다. 부르키나파소 국적으로 서아프리카 만딩고 전통춤에 기반한 현대무용을 하고 있는 외국인 지원자도 있다. 이들은 3일간 따라하기, 즉흥, 솔로, 미션, 그룹 즉흥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맞춰 움직이며 온몸으로 참여 의지를 드러낼 예정이다.예효승 안무가는 파리 아틀리에 카를린 칼숑 무용단, 벨기에 저명한 안무가 알랑 플라텔이 이끄는 쎄드라베 무용단 등을 거쳐 현재 무용수 겸 안무가로 활동 중이다. 이번 신작은 환각제로 사용하는 식물 양귀비에 착안한 작품으로 억압에 의해 체험되지 않았던 감각을 춤으로 표현한다. ‘올해의 아르코 파트너-베스트 앤 퍼스트’ 시리즈 작품으로 오는 10월 5일부터 7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2018.06.29 I 장병호 기자
맥주 애호가 모여라…롯데百, 비어 페스티벌 개최
  • 맥주 애호가 모여라…롯데百, 비어 페스티벌 개최
  • (사진=롯데백화점)[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롯데백화점이 다음 달 5일까지 전점에서 ‘비어 페스티벌’ 행사를 진행해 다양한 수제맥주 상품들을 저렴하게 선보인다.대표적인 상품으로는 최근 은은한 감귤 향의 산뜻한 맛으로 SNS 화제인 제주맥주(1캔, 500ml)를 정상가 대비 25% 가량 저렴한 3300원에, 국내 최초 캔 제작 수제맥주로 유명한 해운대 맥주(3캔, 500ml)를 정상가 대비 10% 가량 저렴한 1만원에 선보인다.이외에도 허그미 맥주와 동빙고 맥주, 평창 맥주 등 다양한 지역맥주와 수제맥주를 준비했으며, 또한 수입맥주 4캔에 1만원 행사도 진행해 볼비어 축구라거, 크로넨버그 1664, 에스트렐라 담, 투어 헤페바이젠, 써머스비 애플 등 다양한 상품을 균일가에 판매한다.최근 수입맥주 인기 등과 더불어 맥주 시장에 대한 소비자 저변이 확대되고 있다.롯데백화점이 지난 5월부터 판매를 시작한 제주맥주의 경우 밀맥주의 부드러움과 제주 유기농 감귤 껍질의 산뜻한 향으로 고객들의 이목을 사로잡으며 큰 인기를 끌었으며, 롯데백화점 6월(1~27일) 맥주 매출 순위에서도 전체 2위를 기록했다.또한 이달 들어 지역 수제맥주에 대한 고객 수요가 큰 폭으로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6월 한달 동안 지역 수제맥주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230.0%) 증가했으며, 동기간 동안 수입맥주의 매출은 28.0% 신장했으며, 국산맥주는 3.0% 가량 감소했다.이러한 매출 동향은 과거 몇 년간 유통업체의 수입맥주 보급률이 크게 높아지면서 수입맥주를 접하는 고객 수요가 늘어나게 됐고, 이제는 수입맥주를 넘어서 이색적인 맛과 향을 자랑하는 지역 수제맥주로까지 고객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한국수제맥주협회 통계자료에 따르면 국내 수제맥주 양조장 수는 2017년에 95개로 2014년 54개에서 두 배 가까이 증가했으며, 2016년 200억원 규모였던 한국수제맥주 시장역시 지난해 400억 규모로 급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윤종민 롯데백화점 주류 바이어는 “최근 다양한 맛과 향의 주류를 찾는 고객들이 늘어나며 수입맥주에 이어 지역맥주&수제맥주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며 “이러한 고객 수요를 반영해 올해 여름 시즌에 보다 다양한 지역맥주와 수제맥주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2018.06.29 I 송주오 기자
 꽃바다에 밀파도 '넘실'…눈길 머무는 곳마다 '초록바다'
  • [여행] 꽃바다에 밀파도 '넘실'…눈길 머무는 곳마다 '초록바다'
  • 한쌍의 연인이 강원도 정선의 대촌마을 앞 어천을 건너고 있다. 마을을 중심으로 높이 100m는 족히 넘을 깎아지를 듯한 석회암 절벽이 병풍처럼 감싸고 있고, 그 앞으로는 어천이 휘감아 흐른다. 이 절벽이 바로 옥순봉이다. 하늘 높이 솟구쳐 오른 절벽의 위용이 장관이다.강원도 정선과 평창 경계에 자리한 장전계곡 상류에는 태곳적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이끼계곡이 있다. 이끼 가득한 바위를 훑고 내려오는 계곡물이 마치 주름치마를 펼친 모습이다.강원도 정선의 하이원리조트 제우스 슬로프 일대는 순백의 데이지가 끝도 없이 피어나 아예 바다를 이뤘다. 끝 간 데 없이 펼쳐진 꽃밭에서 데이지 꽃대는 바람에 힘없이 흔들린다. 그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어느새 초여름 더위는 저만치 바람에 실려 날아가 버린다.[정선= 글·사진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이제 본격적인 여름철이다. 햇살도 부쩍 강렬해졌다. 조금만 움직여도 어느새 땀이 송골송골 맺힌다. 벌써 산과 바다가 그리우니 걱정이다. 하지만 습도와 열기가 뒤섞인 아열대 날씨도 범접하지 못하는 곳이 있다. 고원 도시들이 그렇다. 대표적인 곳이 강원도 정선이다. 정선 곳곳에는 여름 들꽃이 별처럼 피었다. 싱그러운 연둣빛으로 가득한 마을과 계곡을 둘러보고 나면 무더위는 어느새 가시고 가슴에는 시원한 바람이 가득 찬다. 이번 정선 여행의 콘셉트는 ‘삼색여행’이다. 끝없이 펼쳐진 하얀 꽃 바다와 태곳적 모습을 간직한 초록의 이끼, 그리고 그림같이 일렁이는 연둣빛 밀밭에서 더위를 잊는 여정이다.시간이 멈춰버린 듯한 대촌마을도 벌써 여름색으로 물들어가고 있다. 높은 뼝대와 산세, 그리고 물길로 둘러싸인 이 마을은 아늑하게 고립되어 있어 마음을 평온을 얻고자 하는 이들도 자주 찾는 곳이다.◇원빈·이나영도 반한 연둣빛 밀밭한쌍의 연인이 강원도 정선의 대촌마을 앞 어천을 건너고 있다. 마을을 중심으로 높이 100m는 족히 넘을 깎아지를 듯한 석회암 절벽이 병풍처럼 감싸고 있고, 그 앞으로는 어천이 휘감아 흐른다. 이 절벽이 바로 옥순봉이다. 하늘 높이 솟구쳐 오른 절벽의 위용이 장관이다.정선읍에서 59번 지방도를 타고 화암면 방면으로 향한다. 10분여를 달리다 바로 옆 샛길로 빠지면 아담한 마을 하나가 눈에 들어온다. 정선읍 덕우리, 일명 대촌(大村)마을이다. 이 마을을 중심으로 높이 100m는 족히 넘을 깎아지를 듯한 뼝대((강원도 사투리로 ‘바위 절벽’이라는 뜻)가 병풍처럼 감싸고 있고, 그 앞을 어천이 휘감아 흐른다. 이 뼝대가 바로 옥순봉이다. 정선의 동계십이경(군청소재지에서 동쪽 방면의 비경) 중 첫손에 꼽히는 비경이다. 하늘 높이 솟구쳐 오른 절벽의 위용이 장관이다.좁은 농로를 따라 마을로 들어선다. 몇해 전 방영했던 예능프로그램 ‘삼시세끼’ 촬영장을 지나면 어천이다. 이 어천을 건너면 반선정이라는 정자가 있다. ‘경치 좋은 곳에 정자 하나 꼭 있다’는 말처럼 덕우리(대촌)의 가장 경치 좋은 곳에 자리했다. 역시 정자 주변 풍경은 최고다. 앞으로 옥빛 물결이 넘실대고, 뒤로는 재월대의 바위 절벽이 비호하듯 내달린다. 또 옆으로는 병풍을 친 모양의 ‘구운병’이 어천 물길과 함께 어울려 그 경치를 뽐내고 있다.원빈과 아니영이 결혼식을 올린 대촌마을 밀밭. 반선정 뒤로 드넓게 펼쳐진 밀밭은 마치 고흐의 ‘밀밭’ 그림 같은 일렁임이 파도 처럼 벌판을 뒤덮고 있다.반선정 뒤로는 밀밭이 드넓게 펼쳐져 있다. 마치 고흐의 ‘밀밭’ 그림 같은 일렁임이 파도처럼 벌판을 뒤덮는다. 이국적인 풍경이다. 초여름 밀밭의 색깔은 더 아름답다. 초록의 밀과 연노란 이삭이 햇살에 어우러져 파스텔 톤 빛깔을 담아낸다. 밀은 어느새 훌쩍 자라 알이 배고 이식이 팼다. 통통한 이삭의 무게를 못 이겨 한소끔 씩 불어오는 바람에도 쉬이 흔들리며 파도를 이룬다. 이 모습에 반해 원빈과 이나영도 이곳을 배경으로 결혼식을 올렸다방죽 위로 어천을 건너가면 눈앞에 거대한 뼝대가 나타난다. 재월대다. 시계가 없던 오래전 재월대에 달이 걸리고 넘는 방향과 높이에 따라 시간을 가늠했단다. 제월대 앞마을 이름은 ‘은내뜰’이다. 산에서 나와 재월대를 바라보며 왼쪽으로 걸어가면 집이 한 채 나오는데, 그 앞이 ‘삼합수’다. 본류인 어천 물길과 덕산기계곡에서 흘러나오는 물길, 여탄에서 흘러드는 물길 등 세 물길이 모인다고 해서 ‘삼합수’라는 이름이 붙었다.강원도 정선과 평창 경계에 자리한 장전계곡 상류에는 태곳적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이끼계곡이 있다. 이끼 가득한 바위를 훑고 내려오는 계곡물이 마치 주름치마를 펼친 모습이다.◇태곳적 모습 간직한 초록세상강원도 정선과 평창 경계에 자리한 장전계곡 상류에는 태곳적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이끼계곡이 있다. 이끼 가득한 바위를 훑고 내려오는 계곡물이 마치 주름치마를 펼친 모습이다.무더위를 잊기에 계곡만 한 곳도 없다. 수정 같은 계곡물에 발을 담그고 있으면 신선놀음이 따로 없다. 백두대간 허리를 이루는 정선에는 수많은 계곡을 품고 있다. 그중 평창과 정선에 걸쳐 날개를 펴고 있는 가리왕산(1561m)은 여러 골짜기를 품고 있다. 장전계곡은 가리왕산의 북쪽 기슭을 흐르는 계곡이다. 여름철이면 더위를 피해 찾아온 피서객뿐 아니라 상류의 이끼계곡을 찾는 사진작가들이 줄을 잇는 곳이다. 이끼계곡이 있는 상류까지 승용차로도 쉽게 찾을 수 있다. 찾아가는 법도 어렵지 않다. 59번 국도를 타고 나전 방향으로 향한다. 나전삼거리에서 59번 국도로 갈아탄다. 10여 분 달리면 장전교차로다. 좌회전해 길을 따라 오르면 오른쪽으로 시원한 계곡이 힘차게 흐른다.장전계곡을 찾는 이유는 다양하다. 일단은 빼어난 자태가 그 이유다. 오대천의 지계곡으로 맑은 옥류와 기암괴석이 한데 어우러져 있다. 계곡미보다 많이 알려지지 않은 편이어서 호젓한 피서를 겸할 수 있어 더없이 좋다.강원도 정선과 평창 경계에 자리한 장전계곡 상류에는 태곳적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이끼계곡이 있다. 이끼 가득한 바위를 훑고 내려오는 계곡물이 마치 주름치마를 펼친 모습이다.또 다른 이유는 장전계곡의 상류에 숨어 있는 이끼를 보기 위함이다. 이끼를 보기 위해서는 약간의 수고가 필요하다. 계곡 하류에서 도로를 따라 상류까지 올라가야 한다. 길은 겨우 차 한 대가 지나갈 정도로 좁은 편이다. 그래도 낙엽송 울창한 숲길은 맑고 시원해 가는 길이 마냥 지루하지 않다. 도로가 끝나는 지점에 간이 화장실이 있는 지점에서 차를 세워야 한다. 이끼계곡은 울타리 너머에 있다. 진입을 통제한 것은 아니지만 최소한의 이끼를 보호하기 위해서 만들었다.계곡에 닿기 전 걱정이 앞선다. 초여름이라 계곡물이 마르지는 않았을까. 혹여 이끼가 없을까. 노심초사다. 다행히 계곡으로 내려서자 물소리가 제법 우렁차다. 나뭇잎 사이로 짙푸른 소가 언뜻언뜻 시야에 들어온다. 조심스럽게 계곡으로 내려선다. 다행히 계곡은 이끼로 융단을 깐 듯 초록세상이다.이끼 가득한 바위를 훑고 내려오는 계곡물은 마치 주름치마를 펼친 모양이다. 가뭄에도 끊임없이 내려오는 물줄기가 반갑다. 숲은 울창해 한낮에도 어둑하다. 세찬 계류를 온몸으로 받는 크고 작은 바위마다 초록 이끼가 수북히 붙어 있다. 찾는 이가 드물어 시간이 멈춘 듯 태곳적 모습 그대로다. 이만한 규모에 온전한 모습을 갖춘 이끼계곡은 강원도 땅에서도 보기 드물다. 그저 바라만 봐도 눈이 호사를 누리는 풍광이다. 강원도 정선의 하이원리조트 제우스 슬로프 일대는 순백의 데이지가 끝도 없이 피어나 아예 바다를 이뤘다. 끝 간 데 없이 펼쳐진 꽃밭에서 데이지 꽃대는 바람에 힘없이 흔들린다. 그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어느새 초여름 더위는 저만치 바람에 실려 날아가 버린다.◇향기로운 순백의 바다에 ‘풍덩’정선에도 바다가 있다. 물론 쪽빛 바다는 아니다. 대신 하얀 바다가 끝없이 펼쳐져 있다. 그 바다를 찾아가려면 고한읍의 하이원리조트로 가야 한다. 겨울철 스키어들이 활강하던 슬로프에 샤스타데이지가 만개해서다. 샤스타데이지는 프랑스의 들국화와 아시아의 섬 국화를 교배해 만든 개량종. 노란 꽃술과 흰 꽃잎이 선명한 대조를 이룬다. 이미 제우스 슬로프 일대는 순백의 데이지가 끝도 없이 피어나 아예 바다를 이뤘다. 끝 간 데 없이 펼쳐진 꽃밭에서 데이지 꽃대는 바람에 힘없이 흔들린다. 그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어느새 초여름 더위는 저만치 바람에 실려 날아가 버린다. 해발고도 800m 이상의 고원 지대라 가능한 풍경이다. 이런 환경 덕분에 하이원리조트 일대에는 수레국화, 루드베키아, 에키나 등 형형색색의 꽃들이 곳곳에 피어 있다.하이원리조트에서는 슬로프에 수놓은 야생화를 둘러보는 ‘하늘길 카트투어’를 운영하고 있다.이 꽃 바다를 즐기는 방법은 두 가지다. 직접 걸으며 천천히 둘러볼 수 있고, 전동 카트틀 타고 편하게 감상할 수도 있다. 하이원리조트는 ‘하늘길 카트투어’라는 유료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약 50분 동안 전동 카트를 타고 슬로프에 수놓은 야생화를 둘러보는 프로그램이다. 숲해설가가 동행해 야생화와 수목에 얽힌 이야기보따리도 풀어놓고, 추억이 담긴 사진도 찍어주면서 1일 투어 매니저로 활약한다. 올해는 가족이나 단체 고객들의 편의를 위해 8인승 대형 카트도 새로 도입해 편의성을 높였다. 또 카트 내 안전바도 설치해 안정성을 높였다.매월 코스도 다르게 운영한다. 리조트 전체가 초록빛으로 물드는 6월에는 마운틴콘도 스키하우스~밸리허브를 왕복한다. 금낭화·민들레·나도냉이·분홍장구채·샤스타데이지 등의 봄철 야생화를 둘러보는 약 7km의 코스다. 겨우내 품고 있던 생명력을 아름다운 꽃으로 피워내는 봄 야생화의 매력을 느끼기 그만이다. 무더위가 절정인 7~8월에는 마운틴허브~마운틴탑을 왕복하는 코스를 운영한다. 원추리·해바라기·춘자국 등의 노란 물결과 꽃유·비연초·갈퀴꽃 등의 보랏빛 물결이 눈을 즐겁게 한다. 여기에 해발 1340m에 있는 마운틴탑에서 불어오는 하늘 바람은 한여름 무더위를 기분 좋게 식혀준다. 단풍이 물들기 시작하는 9~10월에는 마운틴탑~밸리탑을 왕복하는 코스를 운영한다. 가을을 대표하는 코스모스와 함께 메밀꽃·부처꽃·각시투구꽃 등을 만날 수 있다.강원도 태백의 강산막국수 (033-552-6680)는 막국수와 수육으로 이름난 집이다. 감자전도 바삭하고 고소해 찾는 이가 많다.◇여행메모△가는길=중앙고속도로를 타고 제천 IC로 빠져나와 영월 방면으로 차를 달린다. 영월을 지나 정선의 남쪽 입구인 남면에서 59번 국도를 따라가면 정선 읍내로 들어설 수 있다. △잠잘곳=가족과 함께라면 하이원리조트나 파크로쉬리조트를 추천한다. 하이원리조트는 2개의 호텔과 3개의 콘도가 보유하고 있는 객실은 모두 1577실이다. 내장객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북카페도 있다. 2300여권의 도서를 구비한 북카페 1층에는 카페와 영상실, 그리고 3곳의 서가가 있다. 오는 7월에는 하이원 워터파크도 개장할 예정이다. 올해 3월 개장한 파크로쉬리조트는 웰니스리조트를 표방한다. 지하 2층에서 지상 12층으로 총 204실 규모이고 레스토랑과 바, 연회장 등 부대시설을 갖췄다. 요가와 명상, 스파, 숲, 치유 등의 웰니스 프로그램에 특화한 시설과 인력을 충실하게 갖췄다.△먹을곳= 정선 동막골식당(은 곤드레밥으로 유명하다. 태백의 강산막국수 (033-552-6680)는 막국수와 수육으로 이름난 집이다. 감자전도 바삭하고 고소해 찾는 이가 많다.태백의 강산막국수 (033-552-6680)는 막국수와 수육으로 이름난 집이다. 감자전도 바삭하고 고소해 찾는 이가 많다.
2018.06.29 I 강경록 기자
전미숙·차진엽·최수진, 현대무용으로 말하는 '결혼'
  • 전미숙·차진엽·최수진, 현대무용으로 말하는 '결혼'
  • 전미숙무용단 ‘토크 투 이고르/결혼~그에게 말하다’의 한 장면(사진=전미숙무용단).[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전미숙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교수가 이끄는 전미숙무용단이 오는 7월 14일과 15일 이틀간 서울 종로구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에서 ‘토크 투 이고르(Talk to Igor)/결혼~그에게 말하다’를 재공연한다.‘토크 투 이고르/결혼~그에게 말하다’는 사회적 통과의례로 받아들여지는 결혼이 현대사회에 갖는 의미와 결혼 관계 속에 내재된 혼돈과 광기, 결혼의 진정성에 대한 고민 등을 작곡가 이고르 스트라빈스키의 음악과 함께 나누는 작품이다. 2012년 국립현대무용단 국내 안무가 초청공연으로 초연한 작품을 6년 만에 다시 무대에 선보인다.전미숙 안무가는 공연 주최 측을 통해 “초연 당시와 결혼에 대한 사회적 의미가 많이 변화했기에 더 많은 고민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공연 주최 측은 “사회적 통과의례로 여겨 온 결혼의 의미 변화, 결혼의 형태는 유지하지만 결혼을 통한 유대와 결속은 잃어버린 수많은 관계들, 사랑보다 사회적 필요에 의해 기능적으로 작동하는 오늘날 결혼 생활의 정서 등 결혼에 대한 전미숙 안무가의 깊은 성찰이 담겼다”고 설명했다.이번 공연에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무용 감독으로 참여한 현대무용가 차진엽, ‘댄싱9’ 출신으로 현재 국립현대무용단에서 활동 중인 무용수 최수진이 출연한다. 이들 외에도 김영진, 이용우, 김성훈, 임종경, 정지윤, 김형민, 정태민, 배호섭, 신호영 등의 무용수가 출연해 출연해 무대를 빛낸다. 전미숙 안무가는 세계적인 무용축제 스위스 탄츠 페스티벌 스텝스(TANZ Festival STEPS), 미국의 화이트 버드 페스티벌(White Bird Festival) 등 세계적인 무용 축제에 초청 받은 한국의 대표적인 중견 안무가다. 한예종 무용원 교수로 재직하며 LDP무용단 출신 실력파 무용수와 안무가를 배출한 교육자이기도 하다.티켓 가격은 R석 5만원, S석 3만원. 예매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전미숙무용단 ‘토크 투 이고르/결혼~그에게 말하다’의 한 장면(사진=전미숙무용단).전미숙무용단 ‘토크 투 이고르/결혼~그에게 말하다’의 한 장면(사진=전미숙무용단).
2018.06.27 I 장병호 기자
 한러 정상 공동성명…文제안 ‘나인브릿지 구상’ 행동계획 마련
  • [전문] 한러 정상 공동성명…文제안 ‘나인브릿지 구상’ 행동계획 마련
  • 러시아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후(현지시간) 모스크바 크레믈린대궁전 예카테리나홀에서 열린 확대회담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함께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러시아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현지시간 22일 오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러 양국간 경제·통상분야 협력 강화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등 32개항으로 구성된 한러 양국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문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양국 관계 전반과 주요 지역·국제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의 정신 아래 양국 관계를 호혜적이고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 나가자는 의지를 표명했다 .특히 지난해 9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서 열린 동방경제포럼 당시 문 대통령이 제안했던 이른바 ‘나인 브릿지’ 구상과 관련, 한러 양측은 가스 산업, 철도, 항만 인프라, 전력, 북극 항로, 조선, 일자리 창출, 농업, 수산 등 중점 분야에서의 경제협력 발전을 위해 양국 관계부처, 민간기업 및 유관기관 간 협력 수준을 높일 것이라며 분야별 구체적인 투자 프로젝트 수립 및 이행 관리를 위한 ‘9개 다리 행동계획’을 마련하기로 했다. 아울러 남북러 3각 협력사업 진전을 위한 공동연구의 필요성을 인식하면서 전력·가스·철도 분야의 공동연구를 위해 유관 당국 및 기관을 통해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다음은 양국 공동성명 전문대한민국과 러시아연방 간 공동성명(2018.6.22, 모스크바)문재인 대한민국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연방 대통령의 초청으로 2018년 6월 21일부터 23일까지 러시아연방을 국빈 방문하였다.양국 정상은 우호적인 분위기 속에서 개최된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관계 전반과 주요 지역·국제문제에 대해 건설적인 의견 교환을 가졌다.1. 양국 대통령은 한·러 관계가 정치·경제·과학기술·문화 등 제반 분야에서 역동적으로 발전해 온 것을 높이 평가하고, 양국 관계 발전 잠재력의 보다 완전한 실현을 위해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의 정신 하에 양국 관계를 호혜적이고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고자 하는 의지를 표명하였다.2. 양측은 2020년 양국 외교관계 수립 30주년 기념 차원을 포함, 한·러 간 정상급 정례 접촉을 활성화하고, 정부·의회·재계·학계·문화예술계 간 교류 및 협력 확대를 촉진하기로 하였다. 특히 양국 국민 간 상호 이해 제고를 위해 제반 분야에서 수교 30주년 기념행사를 추진해 나가기로 하였으며, 성공적인 수교 30주년 행사 개최를 위해 준비위원회를 구성하여 긴밀히 협력해 나가는 한편, 2020년을 「한-러 상호교류의 해」로 선포하기로 하였다.3. 양측은 경제·통상 분야에서 호혜적인 협력이 확대되고 있는 것에 만족을 표명하고, 첨단기술 제품의 교역 비중을 높이기 위한 교역구조 다변화를 촉진해 나가기로 하였다. 양측은 한·러 경제과학기술공동위원회 및 산하 위원회가 통상·투자협력 발전에 있어 조정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을 인식하면서, 2018년 6월 7일 서울에서 개최된 제17차 공동위 개최 결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하였으며, 동 회의 결정 사항들의 이행에 협력하기로 하였다.4. 양측은 전 지역에 걸친 개방되고 비차별적인 시장 조성을 위해 세계무역기구(WTO)의 보편적 규범에 기반하여 지역 경제 통합을 심화시켜 나가고자 하는 공동의 의사를 강조하였다. 양 정상은 개방성, 국제법 기본경제규범의 철저한 준수, 평등, 민족 고유성에 대한 상호 존중 및 고려에 기반한 지역통합체는 다자무역체제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보완하게 될 것이라는 확신을 표명하였다. 이러한 맥락에서, 양측은 한-러 서비스·투자 FTA 체결 협상을 최대한 조속히 개시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하였다. 양측은 국제 교역 장벽 철폐의 중요성을 인식하며, 한-러간 교역 자유화 조건에 대한 논의를 지속해 나가기로 하였다.5. 양측은 민간 항공기 제작, 자동차 생산, 조선, 그리고 러시아 내 조선소 건설 및 현대화 관련 양국 기업들 간의 협력 확대를 포함한 산업 분야 협력 활성화에 대한 관심을 표명하였다. 양측은 분야별 세미나·전시회 개최 및 지방 차원의 교류 확대를 통해 양국 기업 간 협력을 촉진하기로 하였다. 양측은 한국이 파트너국 자격으로 참가하는 2018년 제9차 예카테린부르크 국제산업박람회 「이노프롬」개최가 한-러 간 통상·경제, 산업 및 투자 관계 전반에 추가적인 활력을 줄 것이라는 데 공감하고, 동 박람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하였다.6. 양측은 상호 관심이 있는 우주 활동 분야에서 협력을 발전·심화시켜 나가기로 하였다.7. 양측은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 분야에서 협력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음을 언급하고, 한국 원자력발전소용 핵연료주기 관련 제품 및 서비스 공급 지속 등 향후 협력 발전에 대한 관심을 표명하였다.8. 양측은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기 위한 정보기술 및 통신 분야 협력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지능형 인프라(데이터베이스, 네트워크(5G), AI), 전자통신 인프라 발전 및 소프트웨어 개발 관련 공동프로젝트 실현을 포함한 실질적인 협력 강화를 촉진하기로 하였다. 양측은 공정한 경쟁과 창조적 혁신의 발전을 위한 지식재산 체계의 개선필요성에 공감하고, 지식재산 보호와 관련하여 양국 특허 관련 부처 간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하였다.9. 양측은 러시아의 혁신기술과 한국이 강점을 가진 ICT 응용기술을 결합한 새로운 비즈니스 협력 모델 창출 필요성을 언급하였다. 양측은 양국 중소·벤처 기업의 기술 사업화 및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양국 유관 기관 간 혁신 플랫폼 구축을 촉진해 나가기로 하였다.10. 양측은 첨단 과학기술 분야 기초 연구성과의 사업화가 경제 및 산업발전에 필요하다는 데에 인식을 공유하고 바이오, 에너지 등과 같은 중점 분야에서 과학기술 협력을 확대해 나가고, 상호 관심 분야에서 공동 학술 및 연구 활동을 수행하기로 하였다.11. 양측은 9개 다리(가스 산업, 철도, 항만 인프라, 전력, 북극 항로, 조선, 일자리 창출, 농업, 수산) 등 중점 분야에서의 경제협력 발전을 위해 양국 관계부처, 민간기업 및 유관기관 간 협력 수준을 높이는 것에 중요성을 부여하면서, 상기 분야별 구체적인 투자 프로젝트 수립 및 이행 관리를 위한 “9개 다리 행동계획”을 마련하기로 하였다.12. 양측은 러시아의 사회경제선도개발구역 및 블라디보스톡 자유항을 폭넓게 활용하면서 공동 투융자 플랫폼 활용과 극동 금융협력 이니셔티브 차원에서 구체적인 유망 프로젝트 실현을 포함한 러시아 극동·시베리아 지역에서의 경제협력 확대에 대한 공동 관심을 확인하였다. 양측은 극동 경제발전을 위한 효율적인 국제협력의 장과 중요한 양자협력 심화 수단으로서 블라디보스톡에서 매년 개최되는 동방경제포럼을 높게 평가하고, 동 포럼의 성공적 활동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하였다.13. 양측은 남-북-러 3각 협력사업 진전을 위한 공동연구의 필요성을 인식하면서, 전력·가스·철도 분야의 공동연구를 위해서 유관 당국 및 기관을 통해 협력해 나가기로 하였다.14. 양측은 한반도내 대규모 인프라 프로젝트 실현은 동북아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할 것이라는 공동의 이해에 입각하여, 한국-러시아-유럽을 연결하는 철도망 구축에 대한 관심을 확인하였다. 이와 관련하여 양측은 우호적인 여건이 확보되는 대로「나진-하산」철도 공동 활용 사업을 포함하는 다양한 철도 사업에서 협력할 의사를 확인하였다. 또한 양측은 시베리아 대륙횡단철도망(TSR)과 한반도 종단철도(TKR)의 연결 관련 공동연구 및 기술·인력 교류를 통한 양국의 유관기관 및 연구기관 간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하였다.15. 양측은 화석연료 에너지 분야에서의 협력 결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하였으며, 한국으로의 러시아산 천연가스 공급 확대를 촉진하고, 석유·가스 등 화석연료 매장지 공동 개발 가능성 검토를 포함한 화석연료 에너지 분야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하였다. 양측은 동북아의 에너지 분야 상호 연계 강화의 중요성을 인식하면서, 러시아로부터 한국으로의 파이프라인가스(PNG) 공급 관련 공동연구와 더불어, 한국과 러시아를 포함해 동북아 국가 간 전력망 연계를 위한 정부 간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하였다.16. 양측은 농업분야에서의 양국 간 협력을 높이 평가하였으며, 첨단기술을 활용한 농산물 생산·가공 및 식료품 생산증대를 위한 러시아 극동·시베리아 지역 농업 투자 확대를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고, 농업분야 비즈니스 다이얼로그를 정례화하기로 하였다. 17. 양측은 수산 분야 협력 발전 및 동 분야 투자에 관심을 표명하고, 연안어업, 양식 및 여타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 필요성을 인정하였다.18. 양측은 에너지 및 교통 분야 공동 프로젝트 추진을 포함한 호혜적 북극 협력을 발전시켜 나가기로 하였다.19. 양측은 2017.9월 양국 정상회담 시 합의된 양국 지방간 경제·통상, 교육·과학, 문화·관광 등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를 위한「한-러 지방협력 포럼」이 금년도 하반기에 한국의 경상북도에서 출범하는 것을 환영하고, 제2차 포럼은 2019년 중 러시아 연해주에서 개최키로 합의하였다.20. 양측은 환경보호 분야에서의 협력을 높이 평가하고, 1994년 6월 2일 체결된「대한민국 정부와 러시아연방 정부 간의 환경보호 분야에서의 협력에 관한 협정」에 의거, 한-러 환경협력 공동위원회 차원에서 환경 문제 관련 대화 활성화, 생물다양성 보존 노력, 공동 학술연구 프로젝트, 정보·전문가 교류 등을 지속 추진해나가기로 하였다.21. 양측은 보건 및 사회복지 분야 협력에 대한 상호 관심을 확인하였다. 양측은 양국민의 건강증진과 보건의료시스템 발전을 위해 의료인력 양성 및 의료인간 교류, 의료분야 IT기술 개발, 의약품, 의료기기 제작 등 보건의료 분야 협력을 발전시켜 나가기로 하였다. 양측은 한국 의료기관의 모스크바 국제의료특구 프로젝트 참여에 대한 관심 및 양국 기업 간 e-health 분야 협력을 높이 평가하였다. 아울러 양측은 사회복지 분야에서 경험 공유 및 상호 호혜적인 협력을 지속하기로 합의하였다.22. 양측은 문화 분야 협력이 풍성한 성과를 거두며 발전하고 있음을 높이 평가하고, 관련 협력을 더욱 증진시키기 위해 2020년 제9회 상트페테르부르크 국제문화포럼에 한국이 주빈국으로 참가하는 데 합의하였다.23. 양측은 양국 관광교류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면서, 관광·인적 교류 및 경제교류 발전을 위해 2013년 11월 13일 체결된 「대한민국 정부와 러시아연방 정부 간 상호 사증 면제에 관한 협정」이 성공적으로 이행되고 있는 데 대해 만족을 표명하고, 양국 인적교류 확대를 적극 촉진해 나가기로 하였다.24. 양측은 2018년 평창에서 개최된 제23회 동계올림픽과 제7회 동계패럴림픽이 양국 간 신뢰 및 상호이해 증진, 올림픽 이상 전파, 그리고 전 세계의 지속 가능한 발전 및 평화 증진에 기여하였다고 언급하였다. 양측은 양국 국민 간 교류 활성화에 기여할 2018 러시아 월드컵이 전세계인의 축제로서 성공적으로 개최되고 있다는 것이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고 언급하였다.25. 푸틴 대통령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와 번영을 위한 한국의 중요한 역할을 높이 평가하고,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 선언 채택을 환영하였다. 문재인 대통령은 한반도 문제 해결에 있어서 러시아의 건설적 역할을 높이 평가하였다. 양측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의 싱가포르 회담에서 긍정적 결과가 도출된 것을 환영하고, 동 회담의 합의사항들이 한반도에서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에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를 표명하였다. 양 정상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달성과 한반도 및 동북아의 항구적 평화 및 안정을 확보하기 위한 공동 노력을 계속해 나가기로 하였다.26. 양측은 평화안정 유지와 상호신뢰 강화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안정적 발전을 위한 기본 요소임을 언급하였다. 이와 관련, 양측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정세의 전략적 측면을 논의하는 장으로서 동아시아정상회의(EAS) 메커니즘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동 포럼 내에서의 협력을 지속해 나가자는 의지를 표명하였다. 아울러 양국 정상은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ADMM-Plus),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아시아교류신뢰구축회의(CICA), 아시아협력대화(ACD) 등을 포함한 다자간 지역협의체에서도 적극 협력하고자 하는 의사를 확인하였다. 양 정상은 동북아의 평화로운 정세가 아시아·태평양 지역 발전을 위한 중요한 요소임을 인식하면서, 동북아 내 다자 협력 활성화와 신뢰구축을 위해 노력하기로 하였다. 27. 양측은 국제법과 유엔헌장의 목적과 원칙에 대한 준수, 국제문제에서 유엔의 역할 강화, 그리고 범세계적 문제 해결을 위한 다자간 협력 강화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유엔 등 국제무대에서의 협력을 계속해 나가기로 하였다.28. 양측은 대량살상무기 및 그 운반수단의 확산은 국제 평화와 안보에 대한 위협이 된다는 점에 입각하여, 핵무기·화학무기·생물무기의 폐기 및 확산 방지를 목표로 한 핵확산금지조약(NPT), 화학무기금지협약(CWC), 생물무기금지협약(BWC)과 같은 다자 조약들을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는 약속을 확인하였다. 또한, 양측은 대량살상무기 확산 방지를 위한 유엔 안보리 결의 1540호(2004년 4월 28일 채택)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양측은 핵확산금지조약(NPT)을 기반으로 비확산체제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국제사회가 통합된 노력을 기울어야 할 필요성을 재확인하였으며, 모든 국가들이 동 조약을 준수하는 가운데 핵 안보 및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안전조치 체제를 강화하고, 수출 통제의 효율성을 제고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양측은 대량살상무기와 관련된 물질 및 운반수단이 불법적으로 거래되고 초국경적으로 이동되는 것을 국제법과 각국의 국내법에 의거하여 적발·방지·근절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해야 할 필요성을 언급하였다.29. 양측은 그 목적과 동기에 관계없이 모든 형태의 국제 테러리즘을 강력히 규탄하고, 초국가적 도전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협력을 강화해나가기로 하였다. 양측은 또한 테러자금 조달, 외국인 테러전투원의 국경 간 이동, 테러 사상 및 선전 확산에 대응하여 전 국제사회가 단합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점을 지지하였다. 양측은 테러, 초국가적 조직범죄, 마약 불법 제조·유통, 부패, 그리고 여타 도전과 위협에 대응하는데 있어서 협력을 활성화시켜 나가기로 하였다.30. 양측은 정보통신 기술이 범죄·테러 및 국가 안보 위해 목적에 이용되는 데에 따른 위협 증대에 우려를 표하고, 이러한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양측은 이와 관련 양자 차원은 물론 유엔과 국제 및 지역기구를 통한 협력 의지를 재확인하였다.31. 양측은 모스크바 정상회담의 결과를 높이 평가하였으며, 도출된 합의들의 실질적인 이행이 양국 관계가 한층 높은 단계로 발전하는 데 기여하는 한편, 모든 양자협력 분야에서의 획기적 진전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는 기대를 표명하였다.32. 문재인 대한민국 대통령은 러시아연방 정부와 국민들의 환대에 깊은 사의를 표하였으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연방 대통령이 편리한 시기에 대한민국을 방문하도록 초청하였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연방 대통령은 사의를 표하며 초청을 수락하였다. 방문 시기는 외교채널을 통해 조율해 나가기로 하였다.
2018.06.22 I 김성곤 기자
각계각층 500여명 참석...'2018 대한민국 전기안전대상' 성황
  • 각계각층 500여명 참석...'2018 대한민국 전기안전대상' 성황
  • 조성완 한국전기안전공사 사장이 22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2018 대한민국 전기안전대상’에서 대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전기안전공사)[이데일리 김일중 기자]한국전기안전공사가 22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2018 대한민국 전기안전대상’ 행사를 성황리에 마쳤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전기안전공사가 개최하는 ‘대한민국 전기안전대상’은 전기재해 예방에 힘쓴 유공자를 포상하며 국민 안심사회 구현을 위한 실천의지를 모으는 장이다. 지난 1995년 첫 무대를 마련한 후 올해로 21회 째를 맞는다. 이날 행사에는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조배숙 의원(민주평화당 대표)과 이인호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을 비롯해 조종묵 소방청장, 김형근 가스안전공사 사장 등 정부와 국회, 산업계 인사, 유공자 등 500여 명이 자리를 같이 했다.올해 은탑산업훈장에는 손석우 SK하이닉스 상무가 영예를 안았으며, 현문주 롯데케미칼 상무와 변석태 한국전기안전공사 본부장이 산업포장의 기쁨을 누렸다. 은탑산업훈장을 받은 손석우 SK하이닉스 상무는 신규 반도체공장 전력 인프라의 안정적 관리를 통해서 전기재해 제로(Zero)화와 생산비 절감, 일자리 보전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았다. 아울러 대통령표창 개인 부문에는 이명덕 이명전기 대표이사와 김종만 대명레저산업 상무, 김원선 서울대 행정관, 박영술 휴비스 에너지팀장이, 단체 부문에는 KCC 여주공장이 선정되는 등 모두 46점의 정부 훈·포장과 표창이 이뤄졌다. 조성완 전기안전공사 사장은 이날 대회사를 통해 전기재해 예방을 위한 정부와 각계의 협업 노력을 전하며 “전기안전공사는 올 연말까지 소방청과 더불어 전국 요양병원과 장애인시설 17만 2000여 곳에 대해 합동 점검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 사장은 이어 “재해재난 없는 안심사회야말로 우리 모두가 추구해야 할 최고의 선이자 행복”이라며 “지난 시절 우리가 일궈낸 경제 신화처럼, 안전에 있어서도 대한민국을 세계최고의 일류국가로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선 농어민과 전통시장 상인, 평창올림픽 자원봉사자, 119 소방요원, 탤런트 등 각계 시민이 목소리가 담긴 축하영상물 상영과 함께, 콘텐츠 공모전 수상작 전시, 3D 홀로그램으로 연출한 안전 퍼포먼스 등 다채로운 무대가 펼쳐졌다.
2018.06.22 I 김일중 기자
 노무현 씨앗을 뿌리고 문재인 열매를 거두다
  • [춘추관에서] 노무현 씨앗을 뿌리고 문재인 열매를 거두다
  •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지난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주민센터를 찾아 6·13 지방선거 사전투표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문재인 대통령에 의한, 문재인 대통령을 위한 선거였다.”6.13 지방선거가 막을 내렸습니다. 결과는 민주당의 초대형 압승과 보수의 사망선고입니다. 주인공은 철저히 문재인 대통령이었습니다. 민주당 승리는 당의 실력이라기보다 대통령 지지율에 기댄 것이었습니다. 문 대통령은 “대통령 개인기가 그런 결과를 만들어냈다는 건 정말 온당치 못한 이야기”라고 손사래를 쳤지만 이번 선거는 ‘문재인’이라는 키워드를 빼놓고는 도저히 설명할 수 없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존재 자체가 민주당 대승과 보수참패의 원동력이었습니다. 특히 부산·울산·경남에서 민주당의 도약은 꽤나 상징적입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과거 뿌렸던 씨앗을 문재인 대통령이 이제야 열매로 거뒀습니다. 한국 정치의 대전환입니다. 낡은 이념과 지역주의라는 구시대적 정치가 ‘역사 속으로’ 퇴장했습니다. 남북·북미정상회담 성공으로 이제 더 이상 ‘종북 빨갱이’ 타령은 불가능한 정치구조가 됐습니다. 87년 체제 성립 이후 1노3김(노태우·김영삼·김대중·김종필)의 지역분할과 3당 합당으로 고착화된 보수 우위의 지역구도도 막을 내렸습니다. 문 대통령도 지역주의 정치와 색깔론 분열 정치의 종식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현 상황에서는 과연 보수 부활이 과연 가능할지 의문입니다. 물론 변수는 있습니다. 바로 ‘경제’입니다. ‘배고픈 평화’의 유효기간은 생각보다 길지 않습니다. 문 대통령의 최대 숙제는 ‘배부른 평화’입니다. ◇‘14대 2대 1’ 민주당 싹쓸이 압승 vs 설마했던 홍준표의 대착각 ●광역단체장 선거(17) : 민주당 14 vs 한국당 2 vs 무소속 1●기초단체장 선거(226) : 민주당 151 vs 한국당 53 vs 평화당 5 vs 무소속 17●광역의회 선거(737) : 민주당 605 vs 한국당 113 vs 바른미래 1 vs 평화당 1 vs 정의당 1 vs 무소속 16●기초의회 선거(2541) : 민주당 1400 vs 한국당 876 vs 바른미래 19 vs 평화당 46 vs 정의당 17 vs 민중당 11 vs 무소속 172●국회의원 재보선(12) : 민주당 11 vs 한국당 1지방선거 결과를 총선에 그대로 대입하면 민주당은 단독 개헌선인 200석을 훌쩍 넘는 초대형 압승을 거둘 게 분명합니다. 보수로서는 멸망 수준입니다. 사실 보수의 대참패는 예정된 것이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박근혜 탄핵은 촛불민심의 심판’이라는 우리사회의 합의에도 정치보복 프레임을 고집했습니다. 탄핵에 반대했던 김문수·이인제를 각각 서울시장과 충남지사 후보로 내세운 게 대표적입니다. 한국당과 대한애국당의 경계가 불분명해집니다. 국민이 환호했던 남북·북미정상회담에도 ‘위장평화쇼’로 깎아내렸습니다. 바른미래당은 누가 봐도 당선 불가 지역이었던 서울 노원병·송파을 국회의원 재보선 공천갈등에 모든 걸 허비했습니다. “도대체 어디에서부터 누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나” 선거 이후 보수는 답안지를 전혀 채우지 못하고 있습니다.따져보면 모든 지표는 경고음을 냈습니다. 보수가 배출한 두 전직 대통령이 감옥에 있다는 게 상징적입니다. 보수는 외눈박이 시선을 버리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바닥민심은 다르다”며 강변했습니다. “여론조사는 왜곡이다. 대통령 지지자들만 주로 응답한다. 남북 위장평화쇼에 반발하고 경제파탄에 분노하는 샤이보수층이 적지 않다. 안희정 미투, 드루킹 댓글조작, 여배우 스캔들의 역풍을 고려하면 충분히 뒤집을 수 있다.” 결과는 참혹했습니다. 모든 건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의 대착각이었습니다. 명분도 시너지도 전혀 없었던 정치공학적 합당의 산물인 바른미래당은 선거 종료와 동시에 당 해체 상황입니다. △재보선 막장 공천 △서울시장 단일화 공방 △안철수의 미국행과 정계은퇴 공방 말고는 기억나는 게 없습니다. ◇‘와르르’ 무너진 지역구도…영남 우위 정치지형 뒤집는 획기적 사건이번 선거 최대 포인트는 지역주의 정치구도의 붕괴입니다. ‘와르르’ 무너졌습니다. 문 대통령은 “노무현 대통령 때부터 정말 꿈꿔왔던 일”이라며 “정치에 참여한 가장 중요한 목표 중 하나를 이룬 셈”이라고 감격스러워했습니다. 부산·경남·울산, 이른바 PK는 보수에서 진보의 텃밭으로 변했습니다. 90년 기형적인 3당합당 이후 만들어진 영남보수 우위 구조의 해체입니다. 3당합당 이후 보수는 이른바 김대중(호남) 포위구도 속에 돌발악제가 없는 한 각종 선거에서 손쉬운 승리를 거뒀습니다. 보수 성향의 영남 유권자 수가 호남보다 두 배 가량 많았기 때문에 영남분열 없이 호남에 기반을 둔 진보진영의 승리는 구조적으로 매우 어려운 것이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97년 대선입니다. 한국전쟁 이후 최대 국난이라는 ‘IMF 사태’의 여파로 정권교체는 당위였지만 결과는 생뚱맞았습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DJP연합으로 외연을 확대했지만 만일 영남 기반의 신한국당에서 이회창·이인제의 분열이 없었다면 대통령 당선을 기대하기는 어려웠기 때문입니다. 97년 대선 이후 보수·진보는 교훈을 얻습니다. 진보진영은 영남공략에 공을 들였습니다. 김대중·노무현정부 이후 민주당 계열 정당은 영남 패권주의를 깨뜨리지 않고서는 집권이 어렵다는 것을 절감했습니다. 수많은 노력에도 성과는 신통치 않았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이후 상황이 변했습니다. 2010년 경남지사 선거 김두관 당선을 시작으로 20대 총선·5.9 대선을 거쳐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대박을 쳤습니다. 광역단체장이 아닌 부산 구청장 선거를 보면 더 극명합니다. 15개 구청장 중 민주당이 13곳에서 승리했습니다. 97년 대선 이후 보수는 분열을 금기시합니다. 2007년 한나라당 대선경선 이후 이명박·박근혜가 극심한 경선 후유증에도 한지붕을 유지한 이유입니다. 2007년 정권교체, 2012년 정권재창출에 성공합니다. 심리적 분당 상태에서 치러진 2016년 총선과 실제 보수가 분열했던 5.9 대선에서는 참패했습니다. 보수의 선거승리 방정식은 ‘영남 몰표+수도권 선전’이었습니다. 이제 PK의 정치지형이 뒤집어지면서 불가능한 꿈이 돼버렸습니다. ◇역(易)3당합당 체제와 보수의 TK 지역정당화…승자독식 소선구거제 사라질까?한국의 정치지형은 영남 민주화세력의 복원으로 역(易) 3당합당 체제가 만들어졌습니다. 과거 호남에 고립됐던 민주당처럼 보수는 TK지역 기반의 지역당이 돼버렸습니다. 대구시장과 경북지사는 승리했지만 세부 지표는 매우 위험합니다. 직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은 TK지역에 기초단체장 후보조차 내지 못했습니다. 이번에는 대부분의 지역에 후보를 냈고 득표율도 30∼40% 수준입니다. 특히 박정희 전 대통령의 고향인 구미에서는 믿을 수 없는 승리를 거뒀습니다. 보수는 제로베이스 상태에서 모든 걸 새롭게 시작해야 합니다. 특히 40대 이하 연령대에서 이미지는 매우 심각합니다. 그냥 꼰대정당입니다. 이대로 가면 현행 승자독식 구조의 소선거구제 하에서 최대 피해자로 전락할 수 있습니다. 세대와 지역, 계층으로 외연확장이 쉽지 않기 때문에 향후 선거구제 개편이 없다면 최악의 경우 50석 안팎의 지역정당으로 몰락이 불가피합니다. 역설적인 것은 노무현의 팽생 숙원이었던 ‘선거구제 개편’을 보수가 먼저 요구할 수도 있습니다. 민주당이 과연 응할지 의문이지만 지역주의 붕괴는 한국정치를 업그레이드시키는 기폭제가 될 게 분명합니다. 게다가 이념지형도 급변했습니다. 지난 1월초 김정은의 신년사를 시작으로 평창올림픽 전후 남북관계 개선, 1·2차 남북정상회담을 거쳐 6월 중순 북미정상회담으로 이어진 한반도 정세의 급변은 냉전적 대결구도를 무너졌습니다. 보수 우위의 대전제였던 이념과 지역이 무너지면 남는 건 ‘정책경쟁’입니다. 막대기를 꽂으면 당선이 아닌 낙선이 현실이기 때문입니다. 선거 이슈는 우리의 삶과 조금 더 밀접해집니다. 무상급식 찬반이 선거판을 좌우했던 2010년 지방선거와 같은 모범적인 선거구도가 만들어질 수 있습니다. 좁은 나라를 동서로 갈라서 영호남 텃밭의 유권자들에게 호소하는 정치는 아웃입니다. 탈(脫)지역주의 정치는 지역이 아니라 세대별, 계층별, 직업별로 유권자를 만나는 것입니다. 무책임한 지역개발보다는 생활밀착형 공약이어야 합니다. 여야가 말로만 외쳤던 △고용 △민생 △세금 △물가 △복지 이슈가 정치와 선거의 중심이 되는 것입니다. ◇권영길 “국민 여러분 살림살이 나아지셨습니까?” vs 동막골 촌장 “많이 먹여야지”진보정치의 거목이었던 권영길 전 민주노동당 대표는 정치의 본질을 한마디로 압축한 바 있습니다. “국민 여러분, 살림살이 좀 나아지셨습니까?” 바로 민생고 해결입니다. 영화 ‘웰컴투동막골’에서 인민군 장교가 마을촌장에게 위대한 영도력의 비밀을 묻습니다. 동막골 촌장의 대답은 간단합니다. “많이 먹여야지” 실제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지도자라는 신뢰를 줄 때 국민적 지지를 얻을 수 있습니다. 2007년 대선 결과가 잘 보여줍니다. 진보의 무능보다는 보수의 부패가 차라리 낫다는 극단적인 인식의 바탕에는 이른바 ‘빵의 문제’가 연결돼 있었습니다. 빵의 문제를 해결하면 선거승리와 재집권, 실패하면 모든 것을 잘한다 해도 정권을 잃을 수밖에 없습니다. 해법을 찾을 수조차 없을 정도로 보수가 어려워진 근본 이유도 ‘경제’입니다. 김대중·노무현정부를 잃어버린 10년으로 비판하며 집권했지만 이명박·박근혜정부 때에도 빵의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민주주의는 후퇴하고 남북관계만 어려워졌다는 비판이 일었습니다. 6.13 지방선거 결과를 다르게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남북·북미정상회담의 광풍에 문재인정부의 경제실정이 제대로 심판받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선거에서는 압승했지만 경제는 사실 문 대통령의 약한 고리입니다. 문 대통령의 국정운영 순항 여부는 빵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런데 경제라는 게 참 어렵습니다. 한국경제는 저출산고령화·저성장양극화라는 구조적 요인은 물론 대외변수에도 취약합니다. 높은 주거비와 사교육비 구조 탓에 가처분소득을 늘리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경제분야에서 가시적인 성과가 없다면 철옹성 같은 대통령 지지율도 허물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문 대통령은 지방선거 결과에 “우리가 받았던 높은 지지는 굉장히 두려운 일이다. 어깨가 무거워졌다는 게 아니라 등에서 식은땀이 나는 정도의 두려움”이라며 ‘유능한 정부’를 유독 강조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과연 ‘배고픈 평화’를 ‘배부른 평화’로 바꾸는 대한민국의 촌장이 될 수 있을까요?
2018.06.22 I 김성곤 기자
文대통령, 메드베데프 총리 만나 “러시아 16강 축하…4강 넘길 기대”
  • 文대통령, 메드베데프 총리 만나 “러시아 16강 축하…4강 넘길 기대”
  • 러시아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후 러시아 모스크바 정부청사(영빈관)에서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총리를 만나 얘기를 나누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러시아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현지시간 21일 러시아 정부청사(영빈관)에서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총리와 면담하고 경제협력, 한반도 평화체제 등 양국 상호관심사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문 대통령과 메드베데프 총리와의 만남은 지난해 11월 필리핀 마닐라에서 개최된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 이어 두 번째다. 메드베데프 총리는 “대통령의 국빈방문이 러시아에 있어서는 매우 중요한 사건”이라면서 “우리가 양국 경제, 경제 협력, 민간 교류, 한반도 정세를 비롯해 당면한 문제의 의견을 교환할 기회가 있다. 러시아는 월드컵을 개최 중인데 한국팀도 많은 성공을 바란다”고 덕담을 건넸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 오기 바로 직전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는 최초로 러시아 하원에서 연설을 했다”며 “러시아 국민들께 한러 관계와 미래 발전 방향에 대해 제 생각을 말씀드렸고, 비전을 공유할 수 있었던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또 “이번 러시아 월드컵의 성공적인 개최를 축하드린다”며 “러시아가 월드컵 개막전에 이어 2차전에서도 대승을 거둠으로써 16강 진출을 가장 먼저 확정 지은 것을 축하드린다. 역대 최강 기록인 4강을 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어 “나도 방러 기간에 한국과 멕시코 경기를 관전하고 격려할 예정”이라며 “평창 동계올림픽을 통해 우의를 다졌듯이 이번 월드컵을 통해서도 양국 간 교류가 깊어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우리 정부는 한반도와 유라시아 대륙의 평화와 공동 번영을 목표로 신북방정책을 추진 중인데, 신동방정책과 공통점이 많다”며 “양국이 매우 서로에게 소중한 협력 파트너다. 이제 시작일 뿐이고 우리는 무한한 가능성과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면담에는 우리 측에서 김동연 경제부총리, 강경화 외교부장관, 우윤근 주러대사, 송영길 북방경제협력위원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남관표 국가안보실 2차장, 홍장표 경제수석, 대변인 등이 배석했다. 러시아 측에서 유리 트루트네프 부총리, 알렉산드르 티모닌 주한러시아대사, 예브게니 디트리흐 교통부장관, 데니스 만투로프 산업통상부 장관, 막심 오레슈킨 경제개발부 장관, 프리호드코 총리실 제1부실장, 텍스스레르 에너지차관, 마르굴르프 외교차관, 쿨릭 외교 아주1국장 등이 함께 했다.
2018.06.21 I 김성곤 기자
두번째달·잠비나이·이희문 북촌한옥마을서 만난다
  • 두번째달·잠비나이·이희문 북촌한옥마을서 만난다
  • 지난해 제5회 북촌우리음악축제 공연 장면(사진=북촌창우극장).[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에스닉 퓨전 밴드 두번째달과 소리꾼 김준수, 국악 록 밴드 잠비나이, 소리꾼 이희문과 재즈밴드 프렐류드 등이 북촌에서 축제를 펼친다.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창덕궁 옆 원서공원과 북촌한옥마을에서 열리는 ‘제6회 북촌우리음악축제’에 출연한다.북촌창우극장이 주최·주관하는 북촌우리음악축제는 고즈넉한 북촌에서 우리음악을 즐길 수 있는 축제다. 올해는 전통국악은 물론 한국음악에 뿌리를 두고 다양한 실험을 하고 있는 젊은 국악인의 무대를 선보인다.23일에는 격렬하고 폭발적인 라이브로 세계 팬을 사로잡은 잠비나이, 평창동계올림픽 폐막식에 출연한 두번째달과 김준수, 씽씽의 멤버로 활동하고 있는 이희문과 프레류드의 합동공연, 2017년 천차만별콘서트 대상 수상팀 신민속악회 바디의 무대가 메인스테이지에서 펼쳐진다.또한 북촌우리음악축제를 대표하는 한옥스테이지에서는 해금 연주자 김용하, 가야금 연주자 송정민, 창작국악팀 모던가곡, 가야금 앙상블 오드리, 대금 연주자 이아람 등이 출연한다. 또한 올해는 ‘잇스테이지’를 신설해 주목할만한 신예 아티스트로 월드뮤직트리오 상생, 가야금만으로 강렬하고 폭발적인 에너지를 전하는 헤이스트링 등을 소개한다.22일 저녁 은덕문화원에서 열리는 ‘스페셜 스테이지’에서는 이희문, 김준수가 출연해 ‘처연한 사랑노래’를 공연한다. 공연 이후에는 올해 축제를 책임지는 허윤정 예술감독의 아티스트 토크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스페셜 스테이지를 제외한 모든 공연을 무료로 진행한다. 자세한 사항은 북촌창우극장에 문의하면 된다.
2018.06.21 I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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