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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독] 숀 "사재기 1위? 부끄러운 행동 안합니다"(인터뷰)
- 숀 (사진=SNS) [이데일리 스타in 박현택 기자] 밴드 칵스의 멤버이자 EDM DJ인 숀이 사재기 의혹과 관련 입을 열었다.숀은 17일 이데일리에 “사재기는 절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숀은 “뮤지션의 한 사람으로서 열심히 곡 작업을 할 뿐, 그 곡이 어떤 경로와 전략을 통해 음원 유통 사이트의 차트에서 1위를 했는지 까지를 정확하게 분석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며 “회사에서 공식적인 대응을 하겠지만, 일단 페이스북을 통한 마케팅이 주효했다고 들어 알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또한 “왜 아니고, 무엇이 억울한지 등과 관련해서 장황하고 길게 말씀드리려고 했지만 그것도 적당한 방법은 아닌 것 같다”며 “다만, 항상 음악을 만들면서 사재기와 같은 부끄러운 행동은 해본 일이 없다고 자부한다”고 밝혔다.지난 6월 27일 발매된 숀의 ‘웨이 백 홈’(Way Back Home)은 17일 오전 9시 기준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인 멜론과 자니에서 실시간차트 1위를 기록 중이다. 발표 3주만에 역주행으로 정상을 차지한 셈. 이 곡은 멜론 차트 기준 이날 오전 0시 1위로 진입했고, 오전 8시에는 ‘지붕킥’(멜론의 최고치 실시간 점유율 기록) 임박까지 기록했다.이는 트와이스와 블랙핑크, 에이핑크 등 아이돌 강자들을 포함, 16일 새 음반을 발표한 마마무, 세븐틴 등을 누른 기록이어서 음원 사재기 의혹이 불거졌다. 두터운 팬층을 보유한 아이돌들을 사재기 없이 해당시간대에 모두 꺾는 것은 힘들다는 분석이다. 숀 본인도 차트 1위에 자신의 곡이 오른 모습을 캡처해 SNS에 게재하며 “저기, 이거 뭐야”라고 쓰기도 했다. 숀은 칵스의 멤버이자 정상급 EDM DJ로 활동하며 BTS, 엑소, 에픽하이, f(x) 등 K팝 가수들의 곡들을 꾸준히 작업해온 히트메이커이다. DJ 서바이벌 프로그램 ‘헤드라이너’에도 출연한 숀은 엑소 콘서트 오프닝과 VCR곡, 카이의 독무대 BGM인 ‘딥 브레쓰’(Deep Brethe), 에프엑스 콘서트 오프닝 트랙도 프로듀싱 했다. 또한 숀은 지난 2018 평창동계올림픽 폐막식에서 엑소와 협업해 화려한 연주 실력을 보인 바 있다.
- KT, 가상현실(AR)을 모바일 홈쇼핑몰에 적용..K쇼핑,NS홈쇼핑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KT(회장 황창규)가 모바일 쇼핑몰에 증강현실(AR) 기술을 적용한 ‘AR Market(AR 마켓)’을 론칭했다.AR 마켓은 모바일 기기에서 360º 증강현실 홈쇼핑 영상을 시청하며, 고객이 직접 매장에서 쇼핑하는 것처럼 주위를 둘러보다 상품을 골라 상세정보를 확인하고 구매까지 할 수 있다. 실제 매장에 있는 것과 같은 생생한 현장감을 느끼며 몰입도 높은 쇼핑 경험을 할 수 있다. KT는 지난 2018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평창 의야지 5G 빌리지에서 AR 솔루션을 적용한 쇼핑 서비스를 선보인 바 있는데, 이번에 론칭한 ‘AR 마켓’은 이 솔루션을 실제 모바일 쇼핑몰에 적용한 국내 첫 사례다.KT는 식품 분야 홈쇼핑 1위 사업자인 NS홈쇼핑, T커머스 1위 사업자인 K쇼핑의 모바일 쇼핑몰에서 국내 최초로 AR 마켓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K쇼핑의 AR 마켓은 오늘(16일)부터 한 달간 리빙, 패션, 가전 카테고리를 대상으로 방송된다. ‘렉스파 스쿼트머신’, ‘락앤락 스텔라 리빙박스’, ‘코시나 아이스 쿨매트’ 등 히트 리빙 상품과 무더운 여름맞이 패션 상품, 그리고 개성 있는 복고풍 디자인의 레트로 가전 제품 등 총 20종의 상품들로 구성된다.NS홈쇼핑의 AR 마켓은 30일부터 8월 한 달 동안 여름 휴가철 시즌 맞이 피서객들에게 사랑 받고 있는 글램핑 기획전으로 편성된다. 가족, 커플, 친구단위의 다양한 글램핑 족들을 위한 맞춤 상품이 준비되어 있다. 손쉽게 조리해 먹을 수 있는 ‘랍스터 테일’, ‘버팔로 핫스파이스윙’ 등의 간편 조리 음식과 바비큐 파티가 가능한 ‘이베리코 꽃목살 가니쉬 세트’ 등이 판매될 예정으로, 실제 글램핑을 하는 것과 같은 생생한 경험을 통해 음식과 레저용품을 구매 할 수 있다.KT는 AR 마켓의 제휴사를 점차 확대하면서, AR뿐 아니라 인공지능(AI) 기술, 3D 모델링 등 차세대 ICT 기술들을 적용해 실감형 쇼핑 서비스를 계속해서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다 KT 미래사업개발단 고윤전 단장은 “AR 기술은 다양한 분야와 접목이 가능해 확장 가능성이 매우 큰 기술이다”라며, “AR 마켓을 시작으로 교육, 헬스, 산업현장 등 AR 기술이 필요한 영역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해 VR에 이어 AR 시장까지 실감형 미디어 서비스 분야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앞서 KT는 작년 말부터 실감형 미디어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다. 작년 말 실감형 미디어 융복합 체험관인 “K-live X”를 오픈해 고객들이 홀로그램, VR, AR, MR 등 다양한 종류의 실감미디어 서비스를 즐길 수 있도록 했으며, 올해는 GS 리테일과 함께 도심형 VR 테마파크인 “VRIGHT” 1호점을 오픈하고, 최근에는 건대입구에 2호점을 추가로 오픈하며 사업을 확장한 바 있다.
- [전문] 文대통령, 싱가포르 렉쳐 모두발언…“김정은, ‘北 정상국가 발전’ 의욕 매우 높았다”
- 문재인 대통령이 싱가포르 국빈 방문 마지막 날인 13일 오전(현지시간) 오차드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싱가포르 렉처’에서 연설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싱가포르=이데일리 김성곤 기자]싱가포르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현지시간 13일 “김정은 위원장은 비핵화의 약속을 지킨다면 자신의 나라를 번영으로 이끌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시내 한 호텔에서 동남아시아연구소 주최로 열린 싱가포르 렉쳐(강연)에서 “나는 그동안 김정은 위원장을 두 번 만났다. 김정은 위원장은 이념대결에서 벗어나 북한을 정상국가로 발전시키고자 하는 의욕이 매우 높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싱가포르 렉쳐는 정계·재계·관계·학계·언론계 등 여론주도층 인사들을 대상으로 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한반도의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정착을 위한 비전과 정책, 아세안과의 관계 격상 의지 등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또 “북미 정상회담은 평화의 길을 밝혔다”며 “싱가포르는 곧 평화이다. 평화를 이야기하지 않고 싱가포르를 말할 수 없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특히 “북한이 비핵화 이행방안을 더 구체화하고 한국과 미국은 이에 상응하는 포괄적 조치를 신속하게 추진한다면 속도는 더 빨라질 것”이라면서 “우리 정부는 하루빨리 평화체제가 이뤄져 경제협력이 시작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싱가포르는 아시아의 균형추이며 동서양 문명의 용광로”라면서 “싱가포르는 혁신적인 경제정책과 사회정책으로 인류에게 새로운 길을 보여주고 있다”고 극찬했다. 다음은 문재인 대통령의 싱가포르 렉쳐 모두발언존경하는 싱가포르 국민 여러분,내외 귀빈 여러분,북미 정상회담은 평화의 길을 밝혔습니다.먼저, 세기적인 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지원해주신싱가포르 국민들과 정부에 감사드립니다.싱가포르는 아시아 연구에 있어서 세계 최고이며, 이를 통해 아시아의 가치를 이끌어가고 있습니다.싱가포르 렉쳐에 초청해주신 동남아시아연구소에각별한 우정을 느낍니다.작년 필리핀 마닐라에서 리센룽 총리를 만났습니다.우리는 빠른 시일 내에 서로 방문하자고 약속했습니다.고대하던 만남이 이뤄져 아주 기쁩니다.[평화를 위해 노력한 싱가포르와 아세안]싱가포르 국민 여러분,싱가포르는 곧 평화입니다.평화를 이야기하지 않고 싱가포르를 말할 수 없습니다.작은 어촌에서 시작한 싱가포르의 역사는평화를 일궈가며 번영에 이르렀습니다. 냉전과 콘프론타시로 반목하던 시기싱가포르는 아세안 창설을 주도하고 대화를 이끌었습니다.‘아세안 중심’이라는 가치를 세워냈고,아세안+3, 동아시아 정상회의(EAS)를 통해아세안의 외연을 확대하는데 크게 기여했습니다.동남아시아가 평화를 유지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아세안이 있었습니다.지역협력이라는 제3의 길을 개척하며 지역의 안정을 유지했고,그 중에서도 싱가포르는 가장 앞장 서 평화를 추진했습니다.동남아시아는 세계에서 가장 다양한 곳입니다.무슬림과 불교, 기독교와 힌두교, 도교와 유교에 사회주의가 함께 살고 있습니다.아세안은 이처럼 다양한 문명이 평화롭게 공존할 수 있다는 것을실천적으로 보여주었습니다.이제, 싱가포르가 아세안과 함께 달성한 평화는 아세안을 넘어 세계가 주목하게 되었습니다.21세기를 평화와 공존의 세기라 부를 수 있다면21세기는 아세안의 세기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나는 그 중심에 싱가포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국도 그 누구보다 평화를 원합니다.한국만큼 평화가 절실한 나라는 없습니다.전쟁으로 모든 것을 잃었고,늘 전쟁의 위협에 시달리며 많은 고통을 감내해 왔습니다.저 또한 삶의 터전을 뒤로한 채 빈손으로 피난선을 탄 전쟁 피난민의 아들로서,평화가 얼마나 중요한 지 잘 알고 있습니다.평화를 위한 싱가포르의 일관된 노력이이곳을 북미정상회담의 장소로 만들었습니다.평화를 일궈온 싱가포르 국민들의 지지가 있었기에북미 정상회담이 성공했다고 여깁니다.평화를 향한 아세안과 싱가포르의 노력에 경의를 표하며,평화를 통해 우리 모두가 더 큰 번영으로 함께 가자고 말씀드립니다.[아세안과의 외교]싱가포르 국민 여러분,내외 귀빈 여러분,한국에게 아세안은 평화공동체를 함께 만들어 갈 동반자입니다.함께 경제발전을 이뤄낼 교역파트너이자 투자대상국입니다.이제는 이웃을 넘어 가족과 같은 관계로 발전하고 있습니다.나는 아세안의 중요성을 인식하고아세안과 함께 미래를 열어가고자 노력해 왔습니다.작년 5월 취임 직후, 역대 최초로 아세안에 특사를 파견하여아세안과의 관계를 더욱 긴밀하게 하고자 했습니다.9월에는 제 고향인 부산에 아세안 대화상대국 중 처음으로아세안 문화원을 건립했습니다.11월에는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필리핀을 순방하여‘신남방정책’을 선언했습니다.올해 3월에는 베트남을 다시 방문해 쩐 다이 꽝 주석과 함께역내 평화증진과 상생번영을 위한 실질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습니다.이곳에 오기 직전 인도 모디 총리와도역내 다자협의체에서 더 깊은 공조와 미래지향적 협력을 약속했습니다.싱가포르와 한국은 1975년 수교 이래,자유롭고 개방된 경제, 역내 평화와 안정이라는공통의 지향점을 가지고 함께 해왔습니다.양국은 모두 식민지에서 독립한 후 수많은 도전을 극복했습니다.두 나라 모두 부존자원이 없지만 ‘사람’을 희망으로 여겼고 인재를 양성했습니다.국민들의 힘으로 ‘적도의 기적’과 ‘한강의 기적’이라 불리는경이로운 경제성장을 이룩했습니다.어제 리센룽 총리님과 나는싱가포르와 한국 간의 관계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키기 위한구체적인 방안을 합의했습니다.인재양성을 위한 교류가 확대될 것입니다.국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가는 경제협력이 이뤄질 것입니다.한국의 기업들은 이미 싱가포르의 주요 랜드마크 건설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왔습니다.앞으로도 4차 산업혁명시대를 함께 준비하고 역내 평화와 번영을 위한 협력이 한층 긴밀해질 것입니다.아세안과 한국은 서로에게 부족한 것을 채우고 서로에게 이득이 되는 관계입니다.평화와 공동번영의 미래를 열어갈 최적의 동반자라 할 수 있습니다.나는 아세안과의 관계를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 한반도 주변의 주요국가들 수준으로 격상, 발전시켜 간다는 전략적 비전을 갖고 있고,‘신남방정책’을 역점 추진하고 있습니다.‘신남방정책’은 싱가포르를 포함한 동남아시아 국가들과“사람, 상생번영, 평화를 위한 미래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것입니다.더 많이 더 자주 사람이 만나고,실질적 협력을 통해 상생 번영의 기회를 넓히며한반도와 아세안을 넘어세계평화에 함께 기여하고자 하는 것입니다.싱가포르는 금년도 아세안의 의장국으로서 아세안의 평화와 번영을 이끌고 있으며, 한국의 ‘신남방정책’ 핵심 파트너입니다.싱가포르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아세안과 한국의 관계가 심화 발전되기를 기대합니다.[싱가포르의 화합과 조화, 아시아의 가치]존경하는 싱가포르 국민 여러분,싱가포르는 아시아의 균형추이며 동서양 문명의 용광로입니다.작지만 거대한 품을 가진 나라입니다.불교의 절과 힌두교의 사원, 기독교의 교회와 이슬람의 모스크, 도교의 사원이 하나의 거리에 어울려 있고9천 여 개의 다국적 기업 회사원들이 이 거리를 걷고 있습니다.다인종, 다문화의 화합과 조화에 있어서 세계 최고입니다.무엇보다 경의를 표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은이념의 편견이 없고, 이념에 끌려 다니지 않고,오히려 이념을 만들어가고 있다는 것입니다.실력위주의 실용을 우선하는 사회이며 그 어느 나라보다 청렴합니다.또한 사법체계가 가장 공정하게 운영되고 있습니다. 화합과 조화를 이룬 싱가포르의 힘은 바로 여기에서 비롯되었을 것입니다.한국은 이념의 대결로 오랫동안 몸살을 앓아 왔습니다.남북 분단은 이념을 앞세운 부패와 특권과 불공정을 용인했고이로 인해 많은 역량을 소모했습니다.그런 우리로서는 참으로 부러운 일입니다.그러나 한국은 지금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이 과정에서 싱가포르에게 배워야 할 점이 참으로 많습니다.싱가포르의 대담하게 상상하고 대담하게 실천하는 힘도바로 실력과 실용, 청렴과 공정에서 나온다고 생각합니다.그 힘으로 세계 환적량 7분의 1 이상을 처리하며,컨테이너를 바다로 띄워 보내는 세계 2위의 항구를 이뤘습니다.싱가포르의 차세대 국가비전인 ‘스마트 네이션 프로젝트’는4차 산업혁명에 대한 국가적 차원의 선제적 대응입니다.그 혁신 프로젝트의 하나가 자율주행 택시입니다.좋은 대중교통으로 환경과 삶의 질을 높이겠다는 싱가포르의 목표는자가용 차량을 선호하는, 사람들의 생각까지 바꿀 것입니다.싱가포르는 혁신적인 경제정책과 사회정책으로 인류에게 새로운 길을 보여주고 있습니다.나는 싱가포르의 도전을 보면서아시아의 시대가 열리고 있다는 확신을 가집니다.나는 한국도 대담한 상상력을 실천할 수 있는 나라로 만들고자 합니다.한국에는 싱가포르에는 없는, 세계 어느 나라에도 없는,또 하나의 기회가 있습니다.바로 남북 경제협력입니다.남북 정상회담은 그 시작입니다.작년까지만 해도 누구나 꿈이라고 여겼던 일입니다.한국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를 기반으로새로운 경제지도를 그리게 될 것입니다.남북은 경제공동체를 향해 나아갈 것입니다.누구나 자기의 실력을 공정하게 발휘할 수 있는 나라로평화 위에 번영이 꽃피는 한반도를 만들어나갈 것입니다.한반도가 평화를 이루면싱가포르, 아세안과 함께 아시아는 세계에서 가장 번영하는 지역이 될 것입니다.인류의 미래를 밝히는 희망이 될 것입니다.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의 여정]싱가포르 국민 여러분,남북 간의 ‘판문점 선언’과 북미 정상회담의 공동성명을 통해남·북·미 정상들은 역사의 방향을 바꿔놓았습니다.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한 자신에 찬 걸음을 시작했습니다.나와 트럼프 대통령은 굳건한 한미 동맹을 바탕으로 북핵 문제를 해결해 나간다는 인식을 함께 해왔습니다.이러한 공동의 인식하에 한미양국은북한의 평창 올림픽 참가, 양국의 특사단 왕래,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에 이르는 “역사적 대전환”의 모든 과정을 함께 해왔으며, 앞으로도 함께 해나갈 것입니다.아베 총리와도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공동의 목표를 위해 긴밀한 소통과 협력 관계를 구축해왔습니다.남북관계의 정상화는 북미관계의 정상화에 이어북일관계의 정상화로 이어질 것입니다.북일관계의 정상화는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에 크게 기여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일본과도 최선을 다해 협력하고자 합니다. 지난 5월 일본에서 개최된 한일중 정상회의에서 일본과 중국은 남북 정상회담의 성공적인 개최를 축하하고 판문점 선언의 충실한 이행을 위한 적극적인 지지 의사를 표명했습니다.작년 12월에는 베이징을 방문하여, 시진핑 주석과 한반도 문제에 대해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대화와 협상을 통한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자는 공동의 입장을 확인했습니다.지난달 러시아에서 만난 푸틴 대통령과는남북러 3각 협력을 준비하기로 합의했고,한반도와 유라시아가 함께 평화와 번영을 누릴 수 있도록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습니다.나는 그동안 김정은 위원장을 두 번 만났습니다.김정은 위원장은 이념대결에서 벗어나북한을 정상국가로 발전시키고자 하는 의욕이 매우 높았습니다.김정은 위원장은 비핵화의 약속을 지킨다면 자신의 나라를 번영으로 이끌어갈 수 있을 것입니다.결코 순탄치 않은 길이지만정상 간 합의를 진정성 있게 이행해나간다면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입니다.북한이 비핵화 이행방안을 더 구체화하고한국과 미국은 이에 상응하는 포괄적 조치를 신속하게 추진한다면 속도는 더 빨라질 것입니다. 우리 정부는 하루빨리 평화체제가 이뤄져경제협력이 시작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판문점 선언’과 ‘센토사 합의’가지구상 마지막 냉전을 해체한 합의로 기록될 수 있도록국제사회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것입니다.[아세안의 역할 당부]싱가포르 국민 여러분,내외 귀빈 여러분,지금까지 지지해주신 것처럼싱가포르와 아세안의 건설적인 역할을 기대합니다.아세안과 한국은 그동안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해 북핵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고 한반도에 평화체제를 정착시켜야한다는 것에 공감해왔습니다.특히 아세안은 2000년 이후 아세안 지역안보포럼(ARF)을 통해북한과 국제사회 간 대화의 장을 마련해주었습니다. 아세안 지역안보포럼은 북한이 참여하는 유일한 다자안보협의체로서 북한과 국제사회 사이의 중요한 소통창구가 되어주었습니다.또한 아세안은 일관된 목소리로북한이 핵과 미사일 개발을 포기하고평화와 번영의 길로 돌아오도록 독려해왔습니다.한반도 평화정착으로 가는 여정에 한국과 아세안이 함께하는 길은 멀리 있지 않습니다.지난 2월 평창 동계올림픽이 그랬던 것처럼다음 달 인도네시아에서 개최될 아시안게임이한반도 평화에 기여하는 화합의 장이 되길 기대합니다.한국과 아세안 간에 이미 구축되어 있는 다양한 협력과 교류 증진의 틀 내로 북한을 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북한이 비핵화 조치를 진정성 있게 실천해 나갈 경우아세안이 운영 중인 여러 회의체에 북한을 참여시키고북한과의 양자 교류 협력이 강화되길 바랍니다.북한이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자신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기회를 만들어야 합니다.북한의 핵개발에 대한 국제사회의 제재가 본격화되기 전아세안은 북한과 호혜적인 경제 협력관계를 맺었습니다.또한 아세안은 한-아세안 FTA를 통해개성공단 상품에 한국산과 동일한 관세혜택을 부여할 수 있도록 하여남북 간 경제협력을 지원했습니다.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이행을 통해 대북 제재가 해제되면,한 때 활발했던 북한과 아세안간의 경제협력이 다시 활성화될 것입니다. 북한과 아세안 모두의 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입니다.한반도 평화정착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아세안과 한국, 북한과 유라시아 경제를 연결하는 접점이 되어,아세안을 포함한 역내 국가들의 새로운 경제성장 동력을 만들어내게 될 것입니다.[마무리 말씀]존경하는 싱가포르 국민 여러분,내외 귀빈 여러분,싱가포르가 이룩한 화합과 조화는21세기 인류의 이념입니다.동과 서, 남반구와 북반구, 세계가 만나는 지금싱가포르는 그 교차점에서 용광로가 되고 있습니다.아시아의 불을 밝히고 있습니다.나는 싱가포르가 지난 50년의 성취를 넘어또 다른 기적을 만들어 내리라 확신합니다.지금까지처럼 아세안의 평화와 번영을 이끌며,완전한 비핵화를 통한 평화정착이라는한반도의 목표에도 항상 함께 해줄 것이라 믿습니다.아시아의 평화로아시아의 시대를 열어갑시다.아시아의 번영으로인류의 희망을 만들어 냅시다.감사합니다.
- 내년 3월 '5G상용화' 한다는데...5G폰 출시는 '글쎄'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정부가 2019년 3월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장담하고 있지만, 5G 단말기 출시 시기는 이보다 늦은 것으로 나타났다.비단 화웨이보다 뒤처진 국산 통신장비 개발 일정 때문이 아니라, 국민이 5G 서비스를 체감하는 단말기 때문이라도 정부가 ‘세계 최초’라는 말에 얽매이지 않아야 한다는 지적이다.1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5G 단말기 출시는 2019년 2분기에 가능하고, 5G 주력 주파수인 3.5GHz 기간망 적용 장비(기지국 장비)는 9~10월까지 개발가능하다는 입장을 전달했다.삼성 계획대로라면 정부가 목표로 한 2019년 3월에는 핸드셋 형태의 삼성 5G 단말기는 출시가 불가능한 것이다. 실제로 삼성은 올해 초 평창올림픽때 평창규격으로 5G를 시범서비스했을 때도 태블릿 형태로 공급하는데 그쳤다.▲올해 2월 평창 현지 KT 전시장에 전시된 삼성전자가 만든 평창동계올림픽 5G단말기. 퀄컴 칩(X50) 대신 삼성이 만든 5G칩이 들어 있다. 사진=김현아 기자이런 상황을 알고 있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5G 세계 최초 상용화 일정을 ‘2019년 3월’에서 ‘2019년 이내’ 등으로 늦출지 관심이다.현재까지의 과기정통부 입장은 세계 최초 상용화 일정에는 변함이 없다는 것이나, 17일 황창규 KT회장,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등 통신 3사 CEO 회동을 계기로 변화의 가능성도 감지된다.국민들 입장에선 LTE로도 부족함을 느끼기 어려운데 국산 장비·단말기 개발 일정도 맞지 않는다면, ‘세계 최초’ 상용화로 화웨이 등 외국기업에 신기술 테스트베드 자리만 내줄 우려도 있기 때문이다.통신사 관계자는 “삼성이 9~10월까지 3.5GHz 주대역 상용 장비를 내놓는다 해도 장비 개발을 마친 화웨이와 비교 시 안정성이나 가격에서 밀릴 수 있다”며 “삼성 장비로 2019년 3월 세계 최초 상용화를 해도 수년 내에 업그레이드된 삼성 장비로 교체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통신사들은 당장 5G 상용화 때 서울·경기 등 수도권에서 수 천식의 장비를 사야 하는데, 삼성이 9월 이후 내놓을 장비로는 전력 효율화 문제 등이 있어 얼마 되지 않아 새 장비로 교체해야 한다는 것이다. 최대 수천 억원의 비용이 추가로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화웨이 장비 도입을 공식화한 LG유플러스가 1만식 정도의 화웨이 장비 구매를 할 것으로 전해지면서 SK텔레콤과 KT도 긴장하는 상황이다.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5G 상용화, ‘세계 최초’에 얽매이지말아야 정부가 좀 더 현실적인 목표를 갖고 국내 5G 산업 생태계를 챙겨야 한다는 지적이다. 올해 초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5G 세계 최초 상용화 시점을 2019년 3월로 했을 때만해도 3월이냐, 6월이냐는 큰 의미가 없다고 했지만, 언제부터인지 2019년 3월이라는 숫자에 집착하는 모양새다.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도 국산 5G 장비·단말기 생태계를 위한 걱정을 숨기지 않았다. 하지만, 세계 최초 상용화 일정을 늦출지는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 유 장관은 지난 5일 기자단 워크숍에서 “세계 최초로 5G를 상용화 한다는 것은 서비스가 나와야 하는데 서비스를 구현하는 것은 단말기이고 그 단말기는 통신 장비에 접속된다”며 “결국 우리 산업이니 세계 최초로 (5G 상용화로) 나가는데 그런 의미가 희석된다면 (세계 최초) 의미가 없지 않겠느냐”고 말했다.하지만 동시에 “(내년 3월 상용화하려면) 단말은 나와야 하는데. 쏟아져 나올 필요도 없다”고 말해, 국민이 잘 안 쓰는 태블릿형 5G 단말기로도 5G 세계 최초 상용화를 선언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내비치기도 했다.
- [국가관광전략회의] DMZ·명품숲·벤처 등…지역관광 키운다
- 지역관광 거점 조성 계획(자료=문체부)[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정부가 지역발전의 새로운 동력으로 지역 관광 육성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이에 비무장지대(DMZ) 등 국제적인 지역관광 거점을 조성해 관광 목적지를 다양화하고, 명품 숲 50선 등 지역 특화 콘텐츠를 발굴해 지역관광의 매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여기에 지역관광 서비스와 인프라 개선 등 지역주도 관광정책 추진을 통해 지역의 관광역량을 강화를 도모하고, 지역에 새로운 일자리 확충을 위해 관광 창업 등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고용지표 악화와 지역 기반 산업 침체 등 지역경제의 어려움이 지속하는 상황에서 정부의 이런 방침이 얼마나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11일 정부는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제2차 국가관광전략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지역관광 활성화 방안과 해양레저관광 추진 계획을 심의, 의결했다. 이날 회의에는 관련 부처 장관들이 참석했다. 243개 광역·기초 지방자치단체장은 영상회의로 연결했다.정부는 최근 국내여행 증가와 방한 시장 회복 등 관광시장에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여행수요 증가가 국내 지역으로 퍼지지 못할 우려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실제로 지난 4년간 관광수지 적자는 2014년 17억 6000만 달러, 2015년 64억 4000만 달러, 2016년 64억 9000만 달러, 2017년 137억 5000만 달러 등 매년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여기에 고용지표 악화, 지역 기반 산업 침체 등 지역경제의 어려움이 지속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역 경제회복과 관광객 만족도 제고를 위한 내실 있는 지역관광정책의 추진 필요성도 강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정부는 지역의 관광경쟁력을 향상하기 위한 통합적 관점의 지원과 지역이 중심이 되는 ‘지역주도형’ 관광정책 추진을 통해 관광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경제 성장을 지원한다는 계획을 내놓았다.지역특화 콘텐츠 확충 계획(자료=문체부)정부는 비무장지대(DMZ) 등 국제적인 지역관광 거점을 육성한다. 이를 통해 국내외 관광객이 서울·경기 등 수도권뿐만 여러 지역을 방문하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우선, 남북정상회담 등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세계 유일의 생태·역사문화 자원인 비무장지대(DMZ)를 ‘평화관광거점’으로 육성한다. 이를 위해 비무장지대(DMZ) 문화관광축제, 걷기여행길 등을 조성해 세계인이 널리 찾는 평화 관광지로 브랜드화하겠다는 것이다. 또 2018 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 개최지 명성을 활용한 올림픽 관광상품 개발과 해외전지훈련단 유치 등을 통해 강원지역을 ‘겨울·스포츠 관광 거점’으로 육성한다. 여기에 웰니스·의료, 마이스(MICE), 마리나·크루즈 등 고부가 관광자원과 시설을 지역의 우수한 자연환경과 연계한 고부가관광 지역 클러스터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지역 특화콘텐츠도 적극 발굴한다. 이를 통해 지역관광의 매력도를 높이겠다는 취지다. 정부는 섬·바다·갯벌·어항 등 다양한 잠재력을 가진 해양관광자원을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가고 싶은 33섬’ 등 대표적인 관광섬으로 육성한다. 또 영암·해남기업 도시를 ‘스마트시티형 관광레저도시’로, 남해안의 수려한 자연환경과 풍부한 자원을 활용한 ‘남해안 관광루트’도 함께 조성한다. 여기에 국가중요농업유산, 명품숲 50선 등 농촌·숲·산림을 활용한 생태·휴양·체험 관광지 개발, 역사·문화를 활용해 한국만의 고급 관광소재인 ‘코리아유니크’ 등도 개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지역주도 관광산업 계획안(자료=문체부)‘한국형 DMO(지역관광추진기구·Destination Marketing Organization)’설립도 적극 지원한다. 기존의 중앙 정부 주도 관광개발방식에서 벗어나 지역 정부 주도로 전환하겠다는 것이다. 역량 있는 지자체에 대한 인센티브를 강화해 지역관광 발전을 위한 경쟁을 도모하겠다는 것이다. 또 관광객이 쉽게 지역을 방문할 수 있도록 지방공항 등을 활성화하고, 호남고속철도 2단계 조속 추진 등 지역 교통망을 확충한다. 여기에 ‘근로자 휴가지원제도’ 등을 대폭 확대하는 등 국내 관광 활성화 캠페인도 적극 추진한다.관광벤처 기업 육성 등 통해 지역관광 일자리를 늘린다. 이에 정부는 지역 관광산업 혁신전략을 마련해 지원을 강화해 나간다는 입장이다. 먼저, 지역에 있는 관광벤처를 확대하기 위해 지역소재 청년기업 선발 시 가점을 부여하고, 해양벤처 등 분야별 벤처창업도 확대한다. 아울러 지역주도형 일자리 공모사업 등 산·관·학 공동으로 지역관광혁신 및 일자리 창출을 모색한다.금기형 문체부 국내관광정책국장은 “정부는 지역의 관광경쟁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통합적 관점의 지원, 지역이 중심이 되는 ‘지역주도형’ 관광정책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면서 “이를 통해 관광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경제 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 아이들과 떠나는 여행, 키즈펜션 어디가 좋을까?
- [이데일리 트립in 심보배 기자] 폭우 성 장마의 끝자락, 여름은 걸음마를 걷기 전부터 내달리기 시작한다. 짙은 녹색의 가로수도 여름옷을 입고, 아무런 사심 없이 사람에게 시원한 그늘을 내어준다. 도심 속 가로수의 역할처럼 언제나 그 자리를 지키며, 누군가에게 그 옆을 내어주는 곳, 고향이 그랬고, 가족이 그렇다. 특별한 여름, 이번만큼은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여행지로 휴가를 계획해보자. 럭셔리 풀빌라펜션도 좋겠지만, 산, 나무, 목조주택, 잔디정원, 야생화 꽃, 동물, 카페가 있는 여유로운 키즈펜션, 자연속에서 같이 놀고, 즐길 수 있는 가족형 밀착 펜션으로 떠나보자.◇두타산 전망, 평창 펜션 에스뜨레야펜션 강원도 평창에서 정선가는 방향, 에스뜨레야펜션은 두타산 전망과 마주할 만큼 높은 지대에 단독 별장형 펜션동이 나란히 이어져 있다. 어느 곳에서 밖을 보더라도 대자연이 둘러싸여, 세상의 모든 시름을 산이 막아주듯, 평온한 기운을 느낄 수 있다. 객실마다 개별 데크가 있다. 동과 동 사이 미니카페 3곳은 단란한 가족을 위한 특별한 시간을 선물한다. 6개의 독채 형 펜션은 모두 복층 형태로 가족이 사용하기 편리하다. “언제 느껴 보았던 여유로움인가?” 차 한잔을 들고, 잔디정원을 거닐어도 좋겠다. 정원 주변에는 야생화 꽃이 즐비하다. 운영자의 손길이 느껴지는 정원에서, 흔들 그네에서, 잠깐의 평온함, “참 이게 사는 맛인데”라고 느낄지도 모른다. 구수한 입담의 소유자, 바리스타 자격증에, 수제꽃차를 직접 만들어 손님을 대접하는 넉넉한 인심, 이곳을 찾게 되는 이유는 운영자에게 있다. 올여름 가족 여행지로 편안한 온정을 느낄 수 있는 여행지를 찾는다면, 에스뜨레야펜션을 새로운 힐링 아지트로 찜해도 좋겠다. ◇트리하우스 횡성펜션 동화속오두막어떤 방에서 어떤 꿈을 꿀까? 동화속 오두막 방문을 열고 들어가면, 동화책 속 주인공이 되고 싶어진다. 예쁜 공주 옷을 입고, 작은 인형을 들고, 공주풍 침대에서 잠자는 숲속의 공주가 되어보는 꿈, 여자라면 한 번쯤은 해보고 싶은 로망이다. 우리 아이가 그랬고, 예전에 나 역시 그런 꿈을 꾼 적이 있다. 횡성 웰리힐리파크 슬로프 전망 맞은편, 소나무 숲 사이로 작은 집들이 층을 이루고 있다. 데크로 연결되어 있는 트리하우스 동화속오두막펜션이다. 평소 아이가 좋아했던 동화 속 세상, 객실 안은 파스텔톤의 복층형, 원룸으로 동심으로 빠져들기 좋은 곳이다. 어느 곳에 머물더라도 설레는 건, 가족 모두의 마음일 것이다. 넓은 데크에서 아빠는 실력 발휘를 하며 고기를 굽고, 멋진 상차림은 엄마가, 아이는 사진사가 되어본다. 행복한 모습은 실시간으로 남겨야 제맛이기에. 조명은 켜지고, 바비큐 파티는 맛있는 시간으로 솜사탕처럼 달콤해진다. 가끔 불어오는 바람에 소나무는 솔향을 내 뿜어 상큼함을 더해준다. 수영장에서 물놀이도 즐기고, 카페에 있는 드럼도 연주해보자. 몸이 기억하고, 가슴이 따뜻해져 오는 행복한 여행, 동화 같은 하루, 이곳에서 완성해보자.◇서울 근교 양평 동물 체험펜션개구쟁이 우리 아이, 맘껏 뛰어놀만한 라고 체험펜션, 엉금엉금 기어 다니는 거북이에게 과일주기, 비단뱀 만져보고, 목도리 만들어보기, 새장 속 앵무새도 “안녕”이라고 인사를 한다. 강아지는 잔디정원에서 뛰어다니다, 짧은 다리로 계단을 오르기 힘겨워하며 포기를 한다. 다시 뒤로 돌아보며, 아이들이 있는 곳으로 달려와 부비부비, 같이 놀자고 몸으로 말을 건넨다. 잉잉~ 겁먹은 아이도 점점 동물과 가까워지고, 앵무새와 짧은 대화를 주고받게 되는 곳이다. 카페에는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과일과 미숫가루, 통팥이 들어간 특제 팥빙수를 먹을 수 있다. 시원한 그늘 아래 테이블에서 커피를 마시며, 흑 천위 카누를 즐기는 사람을 구경한다. 느티나무 아래 수영장은 아이들의 신나는 물놀이 장소가 된다. 미끄럼틀을 타고 물속으로 입수, 입술이 파래질 때까지 지칠 줄 모르고 논다. 여름 휴가철을 맞이해 7월 중순부터 수영장과 잔디정원에 낭만 아이템 에어배드가 놓여진다. 저녁이 될 무렵 여행자들은 행복한 저녁 만찬이 시작된다. 각자의 메뉴로 먹거리가 한 상 가득 차려진다. 여행의 즐거움도, 그날의 행복한 한 상처럼 풍요로워지는 곳, 한곳에 머물며, 여행하기 좋은 펜션, 원덕역에서 도보로 5분 거리 전철로 이용하기 편리한 곳, 유모차 엄마들의 모임장소로 주목받는 곳, 양평 펜션이다.
- 대한민국 AG선수단 "金 65개 이상-6회 연속 종합 2위 목표"
- 10일 충청북도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사격의 진종오, 여자배구의 김연경 등 선수들이 선전을 다짐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다음 달에 열리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나서는 대한민국 선수단이 금메달 65개 이상, 6회 대회 연속 종합 2위라는 목표를 내걸었다.대한체육회는 10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아시안게임 미디어데이를 열고 대회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인도네시아에서 56년 만에 열리는 제18회 자카르타-팔레방 아시안게임은 8월 18일 개막해 9월 2일 폐막한다.한국 선수단은 40개 종목, 465개 세부경기가 열리는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브릿지 종목을 제외한 39개 종목의 선수와 임원 960명을 파견한다. 금메달 65개, 은메달 71개, 동메달 72개 등 총 208개의 메달을 획득해 1998년 방콕 대회 이래 6회 연속 종합 2위를 이루겠다는 각오다.태권도(9개), 양궁·펜싱(이상 7개), 유도(5개), 사이클(4개) 등 전통적인 효자종목에서 금메달 39개 이상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야구, 축구, 골프, 핸드볼 등 구기 종목과 육상, 수영, 역도 등 기초종목에서 금메달 20개 이상을 노린다. 여기에 카누, 드래곤보트 등 단일팀이 출전하는 종목에서 금메달 1~2개를 바라고 있다.특히 대한체육회는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일본과의 2위 경쟁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은 그동안 일부 종목에서 아시안게임에 2진급 대표를 출전시켜왔다.하지만 이번에는 자국에서 열리는 2020년 하계올림픽을 앞두고 있는 만큼 정예멤버를 내세워 전력을 다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한국의 강세 종목인 양궁, 사이클, 유도, 볼링, 레슬링 등에서 일본과의 치열한 메달 다툼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이번 아시안게임은 남북 단일팀도 참가한다.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에 이어 국제대회에서 두 번째로 출범하는 남북단일팀은 여자 농구, 카누 드래곤보트, 조정 등 3개 종목에서 북한 선수단 30명(임원 4명·선수 26명)이 합류할 예정이다. 단일팀은 ‘코리아’(COR)라는 이름으로 메달 경쟁에 참가한다.또한 남북은 평창동계올림픽에 이어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도 한반도기를 들고 역대 개회식에 공동입장 한다. 남북이 국제 스포츠 이벤트에서 공동입장하는 것은 이번이 11번째다.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북측 카누 선수들이 이번 주말에 내려와 우리 선수들과 합동훈련을 시작한다. 다른 종목 선수들도 빨리 내려올 수 있도록 북측에 요청했다”며 “독도가 들어간 한반도기를 남북 선수단이 개회식 공동입장 때 사용할 수 있도록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에 거듭 요청했다”고 밝혔다.대한민국 선수단장은 체육회 부회장인 김성조 한국체대 총장이 맡았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에서 선수단 지원단장을 맡은 경험이 있는 김 선수단장은 “덥고 습한 날씨에서 진행되는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선수들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해 후회 없이 경기를 치르도록 든든한 보호자로서 선수단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대한민국 선수단의 결단식은 8월 7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 핸드볼 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