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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호 회장, 美서 별세…'숙환' 실시간 검색어 등장한 이유
  • 조양호 회장, 美서 별세…'숙환' 실시간 검색어 등장한 이유
  • 2011년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위원장 당시 서울에서 열린 2018 동계올림픽 개최지 선정 D-100일 유치 소망대회에서 인사말 하는 조양호 회장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8일 새벽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70세.조 회장이 숙환으로 별세했다는 소식에 현재 포털사이트 검색어에는 ‘숙환 뜻’이 상위권에 오르고 있다.숙환은 ‘오랫동안 자리에 누워 앓던 병’이라는 뜻으로 오래 묵은 병이나 걱정거리를 일컫는다. 지병도 ‘오랫동안 잘 낫지 아니하는 병’이라는 뜻을 지녔지만 숙환과는 쓰임새가 조금 다르다.오랜 중병에 걸려 직접적인 사망원인이 될 수 있을 때 ‘숙환’으로 사망했다는 표현을 쓴다. 반면 오랫동안 가볍게 지니고 있던 병이 간접원인이 돼 복합적인 합병증으로 면역력이 결핍돼 사망한 경우 ‘지병’을 앓던 끝에 사망했다는 표현을 쓰는 것으로 알려졌다.지난해 말부터 국외에 체류해온 조 회장은 건강상 문제로 로스앤젤레스 뉴포트비치 별장에 머물러 온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조 회장의 사인은 폐질환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 회장은 지병인 폐질환으로 지난해 11월 미국에 가서 수술을 받은 뒤 회복되는 듯했지만 또다시 건강 상태가 나빠진 것으로 전해진다.조 회장의 별세는 지난달 27일 그가 대한항공 사내이사 재선임에 실패해 20년 만에 경영권을 박탈당한 지 12일 만이다. 대한항공 측은 조 회장이 사내이사직을 상실했을 뿐이어서 계속 경영권을 행사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로스앤젤레스의 한 병원에서 별세한 조 회장은 부인인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과 장남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장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차녀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 등 가족이 임종을 지킨 것으로 전해졌다.대한항공은 운구 및 장례 일정과 절차 등은 추후 결정되는 대로 알리겠다고 전했다.
2019.04.08 I 김민정 기자
'항공업계 UN회의' IATA 서울 총회 개최 위기
  • [조양호 별세]'항공업계 UN회의' IATA 서울 총회 개최 위기
  •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8일 조양호(70) 한진그룹 회장의 별세로 ‘항공업계 UN회의’라 불리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서울 총회의 성공 개최 여부도 위기에 놓였다.IATA 연차총회는 6월 1일부터 3일까지 서울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120여개국 290여개 항공사 최고경영자(CEO)와 제작사 등 항공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IATA는 항공사들의 조합체(이익단체)로 세계 항공 교통량의 83%가 IATA 회원사들에 의해 발생하며, 전 세계 항공사들의 요금을 결정하는 등 영향력이 막강하다.IATA 연차총회 주관사는 대한항공으로 전 세계 항공사를 대표해 조 회장이 의장으로서 이번 회의를 주관하기로 했었다. 대한항공과 조 회장이 IATA에서 차지하고 있는 글로벌 선도 항공사로서의 위상 강화를 그대로 드러낼 절호의 기회였다. 특히 올해 대한항공 창립 50주년인 동시에 IATA 가입 30주년이기도 해 더욱 의미가 깊었다.조 회장은 IATA에서 최고 정책 심의 및 의결기구인 집행위원회(BOG·Board of Governors)위원과 31명의 집행위원 중 별도 선출된 11명으로 이뤄진 전략정책위원회(SPC·Strategy and Policy Committee) 위원을 맡고 있다. 조 회장은 IATA 집행위원은 1996년 이래 8번째 연임했으며, 전략정책위원은 2014년에 이어 2번째 연임했다. 임기는 3년으로 올해 6월까지였다. 이처럼 조 회장은 IATA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으며 대한민국 항공산업의 발언권을 높여왔다. 조 회장의 IATA에서의 위상은 올해 IATA 연차총회를 사상 최초로 대한민국 서울에서 개최하는 기폭제가 됐다.한진그룹 내부에서도 과거 조 회장이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위원장을 맡았던 때만큼 IATA 총회는 국제적 행사로 간주해 그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최근 조 회장의 대한항공 사내이사 및 대표이사직 경영권 방어에 앞장섰던 대한항공 이사회는 “IATA 연차총회의 성공적 서울 개최 등 대한항공의 주요한 과제가 산적해 있다”며 “항공전문가인 조 회장의 리더십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역설했다.IATA 연차총회 개최를 진두지휘 했던 호스트인 조 회장의 빈자리를 누가 어떻게 채울지 아직은 미지수다. 대한항공 측도 “아직 확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한편, IATA 연차총회는 각 회원 항공사들의 최고경영층 및 임원, 항공기 제작사 및 유관업체 등 전세계 각계에서 1000여명 이상의 항공산업 관련 인사들이 참석하는 최대 규모의 항공업계 회의이다. IATA 연차총회에서는 국제항공산업의 발전과 제반 문제 연구, 항공산업의 경제성 및 안전성 논의, 회원 항공사들간 우호 증진 등이 주로 이뤄진다. 세계 항공업계의 주요 인사들이 한국을 방문하게 됨에 따라 항공 및 관광 인프라 인프라를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2019.04.08 I 이소현 기자
①태평양 "위기통합관리·신기술 대응…글로벌 최고로"
  • [로펌의 진화]①태평양 "위기통합관리·신기술 대응…글로벌 최고로"
  • 법무법인 태평양 김성진 대표 변호사는 7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사무실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기업의 위기 양상이 달라지면서 의뢰인에게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전사적인 대응 체제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신태현 기자)[대담=이데일리 이정훈 사회부장·정리=이성기 기자] “로펌이 각 전문분야별로 성장하던 시기는 이제 지났습니다. 연관된 문제를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는 세계적 수준의 실력을 갖추지 못하면 도태될 수밖에 없는 시대로 접어 들었습니다.”법무법인 태평양을 이끌고 있는 김성진(61·사법연수원 15기) 대표변호사는 7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시장 변화에 따라 기업 위기에 종합적이고 전사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위기관리(Crisis Management) 체제를 갖춰야 한다”며 이렇게 강조했다. 군 법무관을 마친 뒤 1989년 태평양에서 변호사로 첫 발을 내딛은 김 대표는 건설·부동산부문을 포함해 전 분야에 걸친 업무를 수행하다 2015년 업무집행 대표 변호사를 맡았다. 임기 3년을 마친 뒤 대표 자리에서 물러나려 했지만 과감한 변화를 원하던 후배들은 다시 한 번 그의 등을 떠밀었다. “고속 성장을 거듭하다 과감한 투자시점을 놓쳐 잠시 멈칫했는데 이니셔티브(주도권)를 쥐고 새로운 도약을 원하는 후배들을 외면할 수 없었다”는 김 대표는 법률시장 개방·송무시장 포화라는 이중고와 맞닥뜨린 시대에 태평양호(號) 키를 다시 쥐고 영미계 로펌과도 당당하게 경쟁할 수 있는 실력을 갖추겠다고 약속했다.◇초기 대응부터 향후 전망까지…리스크 관리 원스톱서비스첫 임기 동안 김 대표가 강조한 건 크게 세 가지. 전문가로서 글로벌 수준의 최고 실력을 갖추는 것과 조직 개편을 통한 원스톱 시스템 서비스 체계 구축, 해외 업무의 확장이 그것이다. 특히 20개가 넘는 전문부서를 지속적으로 통합하는 조직 개편에 공을 들였다. 예전과는 기업 위기양상이 달라지면서 전사적 대응 체계를 마련하기 위한 차원이다. 현재 크게 자문과 송무로 나눠 2인의 총괄 대표가 중요 사건을 직접 챙기고 있다.우선 기업 법무와 금융을 합쳐 전통적인 강자로 인정받아 왔던 인수·합병(M&A)팀을 대거 확대 개편했고 규제 대응 관련 정책 자문단그룹인 GR(goverment regulation) 솔루션그룹을 구성해 복합적인 규제 문제를 종합적으로 분석·지원하는 발판을 만들었다. 형사·노동·산업안전·포렌식팀 등을 총망라한 통합 위기관리대응팀도 운영 중이다. 위기관리대응팀은 김영란법, 산업 안전사고, 미투 열풍, 대관 등 분야를 가리지 않는다. 한 가지 위기가 또 다른 위기를 몰고 오는 스노볼(snowball) 현상이 특징인 만큼 리스크가 발생하면 법률 자문부터 언론 대응, 포렌식서비스, 추가 리스크 점검 등을 총괄 지원한다. 김 대표는 “법률 인공지능(AI)이 등장하는 시대에 특정 법률 문제에 대한 답을 달라며 찾아오는 곳은 없다”며 “초기 대응 플랜과 함께 향후 전망에 따른 총제적인 해결책을 달라는 요청이 대부분”이라고 설명했다. 한때 기업 총수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오너 리스크 분야 전통 강자로서 위상은 더욱 높아졌다. 김 대표는 “소송에서 강하지 않고서는 최고 로펌이 되기 어렵다”면서 “중요 사건에는 최정예 변호사들을 전부 투입할 뿐만 아니라 대법관·법원장을 지낸 우수한 분들로 송무 지원단 체제까지 가동해 주기적 검토를 거치게 한다”고 강조했다. ◇프런티어 정신…국내 최초 판교 사무소와 북한팀 국내외 산업 환경 변화에 발맞춰 선도적으로 잠재 분야를 개척하는 것도 강점 중 하나다. 전 분야에 걸쳐 최첨단 산업의 변화를 이끌고 있는 기업들의 전초기지인 판교테크노벨리에 국내 로펌 최초로 지난해 5월 판교 사무소를 개소하고 최정예 팀을 투입한 것이 대표적인 예다. M&A에 잔뼈가 굵은 이병기 변호사가 판교사무소장으로 진두 지휘하는 아래 지적재산 전문가 민인기 변호사와 TMT(통신·미디어·기술) 전문가인 박준용 변호사가 상주하고 있다. 본사에서도 판교 전담팀을 꾸려 △기업법무 △증권금융 △지적재산 △정보통신 △공정거래 △규제정책 등 전 분야에 걸쳐 효율적이고 종합적인 법률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채 1년이 되지 않았지만 적지 않은 성과를 거뒀다. 인터넷은행 인가, 빗썸 등 암호화폐 거래소 관련 자문, 정부의 자율주행 자동차 및 드론 관련 해외 법제도 조사 등을 활발히 수행하며 입지를 더욱 굳히고 있다. 김 대표는 “4차산업혁명이 아직은 활성화가 덜 된 상태지만 무인 주행과 전장산업 등은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부분”이라며 “개설 초기에 비해 관련 수익이 두 배 정도는 늘었다”고 귀띔했다. 태평양의 프런티어 DNA는 북한팀에서도 확인된다. 로펌 중 최초로 2002년 북한팀을 구성한 뒤 지난해 남북 정상회담 등 한반도 정세가 급변하면서 약 50명 규모의 ‘남북관계 및 남북경협 특별팀’으로 확대 개편했다. 이미 2016년 개성공단 폐쇄 사태 당시 입주기업 권리구제방안에 대해 자문한 적이 있는 태평양은 평창올림픽 땐 대표단 참가 지원 업무를 수행하는 국내 기업에 대한 남북교류협력 과련 자문도 제공했다. 김 대표는 “눈 앞의 이익 보다는 대형 로펌의 사명감으로 생각하고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며 “그간 쌓아 온 북한 관련 용역·논문 등의 결과물을 집대성해 북한법 총서 발간을 기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성진 대표 변호사가 서울 강남구 역삼동 사무실에서 진행한 인터뷰에 앞서 법무법인 로고를 배경으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신태현 기자)◇국내 시장 넘어 글로벌 BKL(BAE, KIM & LEE) 지향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에도 한층 속도를 내고 있다. 아시아 전역 및 중동에까지 8개 해외 사무소를 운영 중인 태평양은 각 해외 시장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뤄내고 있다. 특히 남아시아팀은 베트남 현지 법무자문시장의 약 70%를 점유할 만큼 독보적인 입지를 다지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2018년 롯데카드의 베트남 테크콤 파이낸스 인수 건이다. 베트남의 자국 금융사업 보호 환경에서도 한국 신용카드 회사가 베트남 금융회사를 100% 지분 인수해 중앙은행 승인까지 받아낸 최초의 사례를 만들어 작년 베트남 M&A 포럼에서 `올해의 딜`에 선정되기도 했다. 앞서 2016년 우리은행의 베트남 진출시 베트남 법인 설립 및 인허가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기도 했다. 한국계로서는 신한 베트남 은행에 이어 두 번째로 외국인이 단독으로 100% 법인을 신규 설립한 사례다. 올해는 인도네시아 진출도 계획 중이다. 주요 20개국(G20) 회원국이자 인구 세계 4위의 시장인 인도네시아는 해외 투자처로 각광받고 있지만 외국인 투자 관련 법제 정비 중으로 혼선의 여지가 많아 법률 서비스 수요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무엇보다 국내 시장에 머무르지 않고 글로벌 모범 포럼으로 입지를 구축하는 게 목표다. 김 대표는 “국내 로펌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오직 실력만이 말을 해 줄 것”이라며 “어떤 세계적인 기업이 고객으로 와도 만족시킬 수 있는 최고 수준의 로펌을 목표로 정진하겠다”고 강조했다.
2019.04.08 I 이성기 기자
③CDMA부터 5G까지..세계 최초 상용화 이끈 한국 통신사들
  • ③CDMA부터 5G까지..세계 최초 상용화 이끈 한국 통신사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SK텔레콤 박정호 CEO가 3일 ‘5G 론칭 쇼케이스’에서 5G 세계 최초 상용화를 통한 ’초시대‘ 개막을 선언했다. SK텔레콤 제공KT 황창규 회장이 4일 서울 광화문 일대 5G 기지국이 구축된 곳을 방문해 세계 최초 5G 네트워크 구축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KT제공LG유플러스 하현회 부회장(왼쪽)이 5G 세계 최초 상용화를 앞둔 지난 1일 서울 마곡동 LG유플러스 사옥에 위치한 ‘이노베이션 랩’에서 한 중소기업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LG유플러스제공1996년 1월, 우리나라에서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디지털 휴대전화(2G)가 상용화되면서 통신장비와 단말기 사업은 본격적인 개화기를 맞이했다.당시 대한민국은 아날로그 이동통신시스템에 대한 기술기반조차 갖추지 못했는데, 한국이동통신을 인수한 선경(현 SK그룹)의 전폭적 지원아래 결실을 거뒀다.한국통신 무선사업단(단장 이상철 전 LG유플러스 부회장)은 경쟁차원에서 TDMA방식의 GSM(개인이동통신시스템)을, 신세기통신은 주주인 미국의 에어터치 입김으로 아날로그 방식을 지지했던 것과 온도 차가 났다. (이동훈 기자)세계최초로 대한민국이 CDMA 이동전화 서비스가 시작된 1년 뒤인 1997년 한국통신프리텔·한솔엠닷컴·LG텔레콤이란 PCS사업자가 등장하면서 이동통신 가입자가 늘기 시작했다. 1998년 1000만 명, 1999년 2000만 명, 2013년 말 5468만 840만 명으로 인구수를 추월했다.삼성전자가 애니콜 신화를 쓰기 시작한 것도 CDMA상용화 이후다. 애니콜은 ‘한국 지형에 강하다’란 슬로건으로 당시 1위였던 외국산 휴대폰의 약점을 파고들었고, 이후 갤럭시S 시리즈의 성공으로 이어지면서 오늘날 글로벌 기업 삼성전자의 밑거름이 됐다.◇3G와 LTE 때 산업 생태계 기여는 낮아..오히려 아이폰이 기여이후 우리나라는 HSDPA(고속하향패킷접속)이라고 불리는 3G 서비스도 2006년 5월에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고, 2014년 6월에는 LTE-A(LTE-어드밴스트·4G의 일종)도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지만, CDMA만큼 파격적인 산업 생태계 변화를 이루지는 못했다. 오히려 당시 ICT 산업 혁신을 이끈 것은 통신서비스가 아니라, 애플 아이폰이었다. 2009년 11월 KT가 단독으로 국내에 아이폰을 들여오면서 휴대폰은 컴퓨터가 됐다. 자유로운 앱 생태계가 열리기 시작했고, 덕분에 카카오, 쿠팡, 배달의민족(우아한형제들) 같은 기업들이 탄생했다. 삼성이 애플보다 한발 늦었지만 세계 최고 스마트폰 기업이 된 것도 이때다.◇통신3사 수장들 “5G는 자신있다”업계에선 5G는 다른 세대 통신서비스들과 달리, 과거 CDMA처럼 새로운 융합 산업을 만들 절호의 기회로 보고 있다.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1995년 세계 최초로 CDMA망을 만들었는데 그전까지는 이동통신에서 존재감이 없는 나라였다가 IT인프라 최고 나라로 도약했다”면서 “기술의 진보는 항상 우리의 상상을 초월한다. 5G를 한국에서 제일 먼저 하는 의미가 청년 창업가들에게 도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황창규 KT 회장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세계 최초 5G 시범서비스를 하는 등 전 세계 어느 통신사 보다 앞서 5G를 준비해왔다”며 “국내 최대 5G 커버리지와 5G 퍼스트 전략을 바탕으로 한 가장 빠른 체감속도를 무기로 대한민국 5G 1등 사업자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5G는 유플러스가 통신 역사를 바꿀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유플러스 5G는 고객 일상을 바꾸는 데 그치지 않고 통신 시장의 일등을 바꿔 놓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9.04.05 I 김현아 기자
황창규 KT 회장, 품질측정 차량타고 ‘세계 최초 5G 현장’ 점검
  • 황창규 KT 회장, 품질측정 차량타고 ‘세계 최초 5G 현장’ 점검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황창규 KT 회장이 2019년 4월 4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품질 측정 차량으로 이동하며, 5G 스마트폰으로 도로 환경에서의 품질 측정을 하고.있다. KT제공KT 황창규 회장이 같은 날 서울 광화문 일대 5G 기지국이 구축된 곳을 방문해 네트워크 구축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KT 황창규 회장이 서울 광화문 일대 5G 기지국이 구축된 곳을 방문해 네트워크 구축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황창규 KT 회장이 4일 오전 10시 경 서울 광화문 일대 5G 네트워크 구축 현장과 영업점을 방문하고 현장 직원들을 격려했다.황 회장은 네트워크부문장 오성목 사장 등 네트워크부문 임직원과 함께 5G 네트워크 구축 현장을 찾아 서비스 품질 현황을 점검했다. KT광화문 사옥을 시작으로 서울시청과 종로 일대를 품질 측정 차량으로 이동하며, 차 내에 갖춰진 시스템을 통해 5G 스마트폰으로 도로 환경에서 속도와 저지연성, 배터리 소모 등 품질을 측정하고 제대로 되는지 살폈다. 5G 기지국이 구축된 장소를 직접 방문해 네트워크 구축 현장도 꼼꼼히 살폈다.이후 황창규 회장은 커스터머앤미디어부문장인 구현모 사장 등과 함께 종로 지역 영업점을 찾아가 매장 현황을 점검하고 5G 스마트폰 판매 관련 현황을 보고 받았다. 해당 영업점은 5G 전문매장으로 거듭나기 위해 매장 내·외부를 새롭게 5G 이미지로 극대화했고, 매장 내 기가 라이브TV를 설치해 고객이 언제든 5G VR을 체험할 수 있게 했다.황 회장은 “KT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세계 최초 5G 시범서비스를 하는 등 전 세계 어느 통신사 보다 앞서 5G를 준비해왔다”며 “국내 최대 5G 커버리지와 5G 퍼스트 전략을 바탕으로 한 가장 빠른 체감속도를 무기로 대한민국 5G 1등 사업자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2019.04.04 I 김현아 기자
신세계푸드, 1Q 실적 둔화 불가피…하반기 개선될 듯-KB
  • 신세계푸드, 1Q 실적 둔화 불가피…하반기 개선될 듯-KB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KB증권은 3일 신세계푸드(031440)에 대해 1분기 실적은 계절적 비수기와 지난해 평창동계올림픽 단체급식의 역기저효과 등으로 시장 기대치를 밑돌겠지만 하반기로 갈수록 회복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 목표주가 11만원을 유지했다.박애란 KB증권 연구원은 “신세계푸드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와 같은 3179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41% 감소한 59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지난해 1분기 평창동계올림픽 단체급식 효과(매출액 170억~180억원)가 제거되고 인건비 추가 상승에 따라 수익성 부진이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현재 영업환경도 녹록지 않다. 올해 상반기에 반영될 오산 2공장의 신규가동 초기 비용이 단기 실적에는 부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다.박 연구원은 “올해 전체 매출액은 전년대비 6.2% 증가한 1조3573억원, 영업이익은 5.9% 증가한 290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지난해 반영된 일회성 비용(재고폐기손실 등)이 제거되고, 단체급식 단가 인상 효과 확대, 수익성 뛰어난 식품제조부문 성장 지속으로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 개선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9.04.03 I 박태진 기자
'4회전 점프머신' 네이선 첸, 김연아 아이스쇼 출연한다
  • '4회전 점프머신' 네이선 첸, 김연아 아이스쇼 출연한다
  •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챔피언 네이선 첸.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챔피언인 ‘점프 머신’ 네이선 첸(미국)이 ‘피겨여왕’ 김연아와 함께 아이스쇼 무대를 꾸민다. ‘올댓스케이트’ 아이스쇼의 주최사인 ㈜올댓스포츠 오는 6월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올림픽공원 케이스포돔에서 열리는 ‘올댓스케이트 2019’에 나설 출연진을 2일 공개했다.이번 아이스쇼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이 대거 출연한다. 2018, 2019년 2년 연속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쿼드러플 점프천재’ 네이선 첸과 평창올림픽 페어 은메달리스트이자 올해 세계선수권 금메달리스트인 수이 원징-한 총(중국), 평창올림픽 아이스댄스 은메달리스트이자 역시 올해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리스트 가브리엘라 파파다키스-기욤 시즈롱(프랑스) 팀이 출연한다.평창올림픽 남자싱글 은메달리스트이자 지난 2월 사대륙선수권대회 우승자인 우노 쇼마(일본)와 평창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이자 ISU 유럽선수권대회에서 2013년부터 2019년까지 7년간 우승을 차지한 하비에르 페르난데즈(스페인), ISU 유럽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프랑스 페어 ‘바네사 제임스-모건 시프레’ 팀도 참가할 예정이다.2014년 은퇴 후 4년 만인 지난 해 ‘올댓스케이트 2018’에 특별 출연으로 참여했던 김연아도 올해 공연에서는 정식 출연진으로 함께 한다.국내 초청선수로는 김연아 이후 9년만에 한국 여자 싱글 사상 첫 그랑프리 메달을 따고 올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톱10’ 달성을 한 임은수(16·신현고)를 비롯해 평창올림픽에서 여자싱글 ‘톱7’을 달성한 최다빈(19·고려대), 13년 만에 첫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 진출한 김예림(16·수리고), 한국 남녀피겨의 대표주자인 이준형(23·단국대)과 박소연(22·단국대), 한국 피겨의 샛별로 떠오른 이해인(14·한강중)이 갈라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2019.04.02 I 이석무 기자
“KT, 가장 싼 5G 요금 초강수..연말 10%는 될 것”(일문일답)
  • “KT, 가장 싼 5G 요금 초강수..연말 10%는 될 것”(일문일답)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박현진 KT 5G사업담당(본부장)이 2일 5G 요금제의 기본 컨셉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KT(대표 황창규)가 2일 기자회견을 열고 5일 세계 최초로 상용화되는 5G 요금제를 발표했다.이 요금제는 8만 원(25% 요금할인 기준으로 월6만 원)이면 속도제한 없이 5G 데이터 무제한이 가능하다. 앞서 발표한 LG유플러스는 9만5000원(25% 요금할인 기준 월 7만1250원)에 데이터 250GB(소진후 7Mbps로 속도제어)를 주는데 그쳤는데, KT는 8만 원부터 무제한을 주기로 한것이다. LG유플러스는 SK텔레콤과 비슷한 요금구조다. LG유플러스도 6월 말까지 월 6만6000원(24개월간)에 5G 데이터 1000GB(2019년 말까지 사용)를 주는 ‘프로모션’을 하지만, 프로모션일뿐이다. 경쟁사들은 KT가 적어도 속도를 제한하는 선에서 이같은 요금제를 낼 것으로 예상했지만, KT는 전혀 속도제한 없이 월 8만원대, 25% 요금할인시 월 6만원에 5G 무제한을 내놨다. 이는 월 9~10만원을 받는 LTE 무제한 요금제보다도 저렴한 수준이다. 경쟁사 관계자는 “주인 없는 회사라 이런 파격적인 요금이 가능한가”라고 평가했다.이처럼 KT가 통신3사 중 가장 저렴한 요금제를 내놓은 것은▲LTE때와 달리 5G에서는 압승을 하겠다는 의지와 함께 ▲5G 시장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경쟁사들은 연말 5G 가입자 예상 규모를 150만~200만 명으로 봤지만, KT는 우리나라 생산가능인구(3200만명)의 10%인 320만명은 될 것으로 보고 있다.◇다음은 이필재 마케팅부문장 및 박현진 5G사업단장, 오성목 네트워크부문장과의 일문일답 ▲첫번째 괄호는 25% 요금할인 기준. 두번째 괄호는 프리미엄 가족결합시 요금연말 5G 가입자, 320만명은 될 것..3분기부터 매출 반등 기대-5G 요금경쟁이 반갑다. 그런데 5G 무제한 데이터가 월 8만원 대라, LTE보다 저렴하다. 경쟁사 중에서 최고이고. 이런 공격적인 요금제를 한 것이 KT의 유무선 네트워크에 대한 자신감인가. 아니면 시장 예측 결과인가.▲이필재) KT의 경쟁력의 힘이냐, 저렴한 요금의 힘이냐 두가지다다. 우리나라 생산가능 인구가 3200만명 정도인데 10% 정도는 연말까지 5G로 넘어오시지 않을까 한다. 우리나라 고객분들은 신기술 적응력이 높아 바꾸실 것이다. 전체 시장에서 10%는 움직일 의향이 있고, 얼마를 할 것이냐는 저희의 열정에 좌우된다.요금은 경쟁이 아니고, 저희는 고객들이 5G를 안심하고 쓸 수 있는 걸 기준으로 결정했다. 고객만 보고 결정했다.경쟁사(내일 요금제를 발표하는 SK텔레콤)가 어떻게 할지는 모르겠다.-이용자에게는 선택의 폭이 확대돼 좋지만 주주라면 투자 규모가 걱정일 듯 하다. 투자비는? ▲이필재)재무제표가 분기별로 나오니 조금씩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다. 투자비를 말할 수 있는 승인을 못얻었다. 5G를 하면서 제일 염두에 둔 것은 고객분들께 데이터 무제한을 기본(베이직)으로 제공해야 한다는 점이었다. -5G가 구조로는 LTE보다 저렴한데, 매출은 어떻게될까. 당장은 줄어들 수 있는데.▲박현진) 분기마다 떨어지는 이동통신 매출로 고민이 많다.5G 가입자가 늘어나는 속도에 따라 다르겠지만, 빠르면 3분기 늦어도 4분기에는 매출이 반등할 것으로 생각한다. ARPU(가입자당매출) 규모 역시 비슷한 추이일 것이다.-5G 요금제 슬림의 경우 월 5만5000원에 데이터 8GB면 AR이나 VR을 쓰기에 부족하다. 프로모션은 없나▲박현진) 슬림은 사실 LTE보다 가격은 6000원 올랐지만 데이터가 2.7배여서 나름 혜택이다. 체험하시면서 아마 고객이 요금량을 정하지 않을까 한다.네트워크 과부하 걱정 없어..LTE 요금인하는 미정-혹시 무제한으로 전체를 풀어 헤비유저가 일반 사용자의 서비스품질보장(QoS)를 제한하진 않을까. ▲오성목 네트워크부문장) 5G는 기본적으로 기지국 하나당 4.8Gbps 용량이어서 LTE보다 5배나 7배 정도 많은 기지국 용량이다. 헤비유저 수용이 가능하다. 연말이나 내년초 28GHz 주파수에서도 5G가 되면, 밀리미터 셀용량이 20Gbps 이상 된다. 충분히 이런 요금제에 맞춰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LTE 요금제 인하 계획은 없는가. 5G 요금제가 더 싼데.▲이필재) 고객들 반응을 보면서 조금 더 검토하겠다. 5G로 이민 가시는 분들 본 다음에 남으신 분들이 사용하는 데이터 량이나 방법, 규모들을 보면서 판단할 것이다.콘텐츠 수급, 5G 시대에는 고객이 해줄 것-제로레이팅(통신사가 콘텐츠 기업과 제휴해 특정 서비스에 대해 데이터를 무료로 해주는 것) 계획은.▲이필재) 저희는 5G 시대의 플랫폼 사업자가 될 것이다. 제3자와 제휴해 제공하는 부분은 정부와 지속협의해야 한다. 정부와 보조를 맞춰야 한다. -5G 콘텐츠 수급 계획은▲이필재)‘나를’이라고 하는 5G에 맞는 AR·이모티콘 영상통화서비스는 조금만 활성화되면 바깥에 계시는 콘텐츠 만드는 분들이 장터로 다 들어오실 것으로 생각한다. 지금까지는 목말라 했지만 인프라가 받쳐주지 않았다. 또한 미디어의 권력이 점차 개인으로 가고 있는데, 저희의 5G 360도 넥밴드(영상카메라)를 이용하면 더 많은 미디어 콘텐츠들을 고객들이 충분히 수급해주실 것으로 믿는다. KT는 4월 14일 광한대교와 해운대에서 하는 마라톤 행사에서 마라토너들이 목에 넥밴드 카메라를 걸고 해운대 신도시의 풍광들을 직접 촬영해 올리는 행사도 준비 중이다. ▲박현진) 이번에 선보이는 미디어, 커뮤니케이션, 게임 등 8가지 서비스에 대해 3개월 정도는 저희 5G 고객은 무료로 데이터 과금없이 쓰도록 준비하겠다. 전면적인 제로레이팅이라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4월에 여러 시점별로 제휴를 해서 고객, KT, 제휴업체가 윈윈하는 모델을 만들 것이다. 3만개 기지국으로 출발..금년말까지 전국 인구트래픽 80% 수용-5G 커버리지는 얼마나 되는가?▲이필재)일단 3만개로 출발한다. KTX, 주요 대학, 대형 쇼핑몰 등에 5G 기지국을 집중 구축했다. LTE 망 구축과 비슷한 속도일 것이다.▲오성목)우리가 준비하는 금년말까지 9대 광역시와 85개시를 대부분 커버한다. 전국 인구 트래픽의 80%를 수용할 것이다. 초기에 경쟁사와 차별화하는 부분은 저희는 대학가나 KTX, 주요 고속도로까지 연결한다. 연말에는 지하철까지 완벽하게 구축할 것이다,정부 협력 덕분, 현대중공업 등과 기업시장도 추진-한국정부가 세계 최초의 5G를 하는데 통신사와 정부간 직간접적인 협력은 무엇이었나?(니혼게이자이신문)▲이필재) 처음은 저희가 시작했지만, 평창올림픽을 하면 서 정부도 활실히 느꼈고 정부가 주파수 경매를 적기에 해주신 게 도움이 컸다. 저희가 시비스를 시작할 수 있게 해 주셨고, 또 5G 투자에 대해 최대 3%까지 세액공제도 해주셨다. 5G플러스 전략을 만들어 통신사뿐 아니라 5G로 촉발되는 산업의 변화를 대부분 수용하기 위해 노력하는 걸로 안다. 정부 도움이 없었다면 아마 어려웠을 것이다.-개인서비스말고 5G 기업 서비스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가?(로이터통신)▲이필재)현대중공업이 대표적이고, 최근에는 동대문 APM이라는 곳, 패션하는 곳과 제휴했다. NDA가 많아 더 공개하기는 어렵다. 같이 일하는 고객사들에게 민폐가 될까 그렇다. KT 요금제는 신고, 5G 도매시장 개방 긍정적-KT 5G 요금제에 대해 아까 정부 승인 받았다고 했는데, 신고인데도 사실상 정부 허락을 받는다는 의미인가?▲이필재) 아까 어휘를 잘못선택했다. 저희는 신고사업자이고, 저희가 신고를 했을 때 적기에 신고를 도와주신데 대한 감사다.-일본 통신사인 KDDI는 B2B플랫폼과 네트워크를 도매제공한다고 발표했는데, KT가 5G에서 도매시장을 먼저 개방할 용의가 있는가?▲이필재) 저희는 사업을 하신다는 분이 있으면 늘 선제적으로 움직였고, 이번에도 당연히 그렇게 할 것이다. 그래야 조기에 5G가 활성화되고 새로운 서비스들을 국민들이 즐길 수 있을 것이다.다만, 아직은 5G 단말기가 MVNO(알뜰폰)까지 미치기에는 비싸서 석정이다. 하지만 산업 생태계도 금방그방 변하니 연말쯤이면 가능한 모델이 나오지 않을까 한다.
2019.04.02 I 김현아 기자
'감동의 레이스' 이상화-고다이라, 한일 우정상 받는다
  • '감동의 레이스' 이상화-고다이라, 한일 우정상 받는다
  •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감동의 레이스를 펼쳤던 이상화(왼쪽)와 고다이라 나오가 ‘한일 우정상’을 받는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감동의 레이스를 펼친 이상화(30)와 고다이라 나오(33·일본)가 평창올림픽의 감동을 다시 한번 알리게 됐다.2018평창기념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는 유승민 IOC 선수위원은 1일 재일본 대한체육회 창립 65주년을 맞아 일본 도쿄를 방문한 자리에서 “두 선수에게 ‘한일 우정상’을 주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승민 위원은 “이상화와 고다이라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500m 레이스를 마친 뒤 감동적인 포옹 장면을 연출했다”며 “평창 올림픽에서 보여준 두 선수의 우정은 올림픽 정신이 무엇인지 보여주는 이상적인 모습이자 올림픽 유산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상화와 고다이라로부터 우호적인 답변을 듣고 세부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이상화와 고다이라는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최고의 라이벌로 수년간 경쟁했다. 지난해 평창동계올림픽에서도 금메달을 놓고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이미 2010년 밴쿠버 대회와 2014년 소치 대회에서 2회 연속 금메달을 따낸 이상화는 평창올림픽에서 3연패라는 대기록에 도전했다.이상화는 평창올림픽 여자 500m에서 최선을 다한 레이스를 펼쳤다. 하지만 금메달은 고다이라의 몫이었다. 이상화는 고다이라에 0.38초 차 뒤져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이상화는 태극기를 들고 아쉬움의 눈물을 흘리며 팬들의 환호에 답했다. 그때 경쟁을 마친 고다이라가 이상화 곁에 다가왔고 둘은 뜨거운 포옹을 나눴다. 눈물 범벅이었던 이상화의 얼굴에도 그제서야 환한 웃음꽃이 피었다.당시 이상화와 고다이라가 함께 어깨동무한 채 손을 흔들며 얼음판을 함께 달리는 모습은 평창올림픽이 남긴 최고의 명장면 중 하나였다.
2019.04.01 I 이석무 기자
이글루시큐리티, 중동 보안관제 파트너와 기술 워크숍
  • 이글루시큐리티, 중동 보안관제 파트너와 기술 워크숍
  •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정보보안 업체 이글루시큐리티(067920)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동 보안 시장 진출을 위해 아랍에미리트(UAE)의 선도 정보보안 기업인 ‘다크매터’와 정보보안 컨설팅 워크숍을 진행했다고 1일 밝혔다.이글루시큐리티는 지난해 열린 평창 동계올림픽 관련 컨설팅 사례를 다크매터와 공유했다. 이는 지난달 14일 양사가 보안관제 관련 협력에 관한 파트너십 계약 체결에 따른 활동의 일환이다.두바이 엑스포(Expo 2020 Dubai) 공식 파트너인 다크매터와의 협업을 통해, 이글루시큐리티의 보안 경험과 노하우를 중동 시장에 수출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이득춘 이글루시큐리티 대표는 “UAE 다수 정부 기관을 고객사로 보유한 다크매터와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성장이 가속화되고 있는 중동 보안 시장에 이글루시큐리티의 이름을 알리고, 다년간 축적된 선진 보안 역량을 중동 시장에 수출하는데 총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서울 문정동 이글루시큐리티 본사에서 열린 정보보안 컨설팅 워크샵에 참가한 이득춘(왼쪽 다섯 번째) 이글루시큐리티 대표와 에릭 이퍼트(오른쪽 두 번째) 다크매터 보안관제사업부 수석부사장, 박찬기(오른쪽 첫 번째) 한국인터넷진흥원 중동사무소장 등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이글루시큐리티 제공
2019.04.01 I 이재운 기자
이건희 한남동 자택, 단독주택 공시가 전국 1위…작년比 52.4%↑
  • 이건희 한남동 자택, 단독주택 공시가 전국 1위…작년比 52.4%↑
  • 올해 단독주택 공시가격 2위를 차지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주택.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조철현 부동산전문기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서울 용산구 한남동 자택 공시가격이 올해 50% 이상 오르며 400억원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지방자치단체와 서울 부동산정보조회시스템 등에 따르면 전국 단독주택 가운데 가장 비싼 이 회장의 한남동 자택 공시가격은 지난해 261억원에서 올해 398억원으로 52.4% 올랐다. 이 집은 지난해는 전년에 비해 15.3%(40억원) 올랐으나 올해는 50%가 넘는 상승률을 기록하며 1위 자리를 거뜬히 지켰다. 이에 따라 이 주택의 올해 보유세는 6억4100만원이 넘을 것으로 보인다.올해 단독주택 공시가 2위도 이태원동의 이 회장 소유 주택으로 235억원에서 338억원으로 43.8% 올랐다. 이 집의 보유세는 작년 3억7671만3000원에서 올해 5억6112만2000원으로 48.9% 오른다.3위는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의 한남동 주택으로 197억원에서 279억원으로 41.6% 상승했다. 이 회장의 바로 옆에 있는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의 집은 공시가가 190억원에서 271억원으로 42.6% 올랐다.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한남동 자택은 공시가가 73억원에서 113억원으로 54.7%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별세한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한남동 자택도 90억4000만원에서 131억원으로 44.9% 올랐다. 현재 이 집은 김영식 여사와 두 딸에게 상속된 상태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한남동 자택은 88억원에서 126억원으로 43.1% 오른다. 이외에 성북구 성북동이나 종로구 평창동 등 전통적인 부촌에 거주하는 연예인들의 집도 잖이 오른 것으로 파악된다. 比 比 한류스타 배용준씨의 성북동 자택은 35억7000만원에서 44억9000만원으로 25.7% 상승했다. 가수 서태지씨의 평창동 자택은 23억5000만원에서 26억4000만원으로 12.3% 올랐다. 축구계의 레전드 차범근 전 감독의 평창동 집은 18억원에서 19억7000만원으로 9.4%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
2019.03.31 I 조철현 기자
새봄, 새옷 갈아 입는 아파트 브랜드
  • 새봄, 새옷 갈아 입는 아파트 브랜드
  • 대우건설 ‘푸르지오’ 새 BI[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건설사들이 새봄을 맞아 아파트 브랜드 옷을 새로 갈아입고 있다. 새 브랜드 아이덴티티(BI)를 통해 아파트 이미지 제고뿐만 아니라 새로운 주택 트렌드에 따른 품질 혁신까지 꾀한다는 전략이다.대우건설(047040)은 28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모스 스튜디오에서 자사 아파트 브랜드 ‘푸르지오’의 새 BI를 발표했다. 새 BI는 평창동계올림픽 메달 디자인을 맡았던 산업디자이너 이석우씨의 주도로 고안됐다. ‘본연이 지니는 고귀함’을 콘셉트로 산들바람에 부드럽게 흔들리는 자연의 형상을 담았다. 캐릭터 디자인은 푸르지오의 기존 디자인인 ‘P’ 모양의 갈대에 지구, 대지의 단단함을 상징하는 모습을 구현했다.현대건설(000720)은 지난 26일 ‘힐스테이트’의 브랜드 디자인을 새단장했다. 영문 ‘Hillstate’로 표기하던 브랜드명을 대표 로고와 통일해 한글로 바꿔 표기한다. 기존보다 글자를 키워 150% 키워 소비자들이 브랜드 식별을 쉽게 할 수 있도록 한 것도 특징이다. 기존 와인 컬러는 음영을 없애고 단색으로 변경해 통일감을 줬다. 이번 브랜드 리뉴얼로 아파트 단지 외벽에 가장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품질경영과 신뢰성을 상징하기 위해 현대건설 로고도 함께 표기한다.태영건설(009410)도 이달 초 ‘데시앙’ BI를 새로 선보였다. 새 BI는 정사각형 프레임의 조합으로 실용적이고 섬세한 주거공간을 시각화했다. 버건디 컬러를 통해 디테일을 추구하는 데시앙의 감각적인 이미지를 전달하고자 했다는 설명이다. 각사의 새 BI는 새로 분양하는 아파트뿐만 아니라 입주가 얼마 남지 않은 곳에도 순차 적용될 예정이다.건설사들의 BI 변경은 단순히 ‘로고’를 새로 디자인하는 데 그치는 게 아니라 최근 주택 시장의 변화와도 궤를 같이 한다. 최근 치열해진 주택 시장에서 브랜드 프리미엄을 강화하고, 친환경, 커뮤니티 시설, 사물인터넷(IoT) 등 새로운 트렌드에 발맞춰 소비자들에게 브랜드를 통해 더 쉽게 다가가려는 전략이다.앞서 지난해 말 쌍용건설은 기존의 아파트 브랜드인 ‘예가(藝家)’와 주상복합·오피스텔 브랜드인 ‘플래티넘(PLATINUM)’을 ‘더 플래티넘’으로 일원화하고 새 BI를 발표한 바 있다. 쌍용건설은 200년대 초반부터 아파트는 ‘예가’, 주상복합·오피스텔은 ‘플래티넘’ 등 두 가지 브랜드를 사용해 왔지만, 회사가 부침을 겪으면서 브랜드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 이번 브랜드 통합을 계기로 주택사업 재도약에 나서기로 한 것. 대우건설의 경우 성인들을 위한 열린 도서관이나 단지 내 숲속영화관 등 전에 없던 특화 커뮤니티 시설을 이번 BI 변경을 계기로 선보이겠다는 방침이다.안상태 대우건설 상무는 “단순히 외관 로고의 색깔과 모양을 바꾸는 게 아니라 고객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주택 사업 철학이 바뀐 것이라고 봐 달라”며 “이름만 남기고 모든 것이 바뀌었다고 할 정도로 회사의 상품과 서비스 전반에 걸친 변화와 혁신을 거듭할 것”이라고 전했다.
2019.03.28 I 정병묵 기자
임재원 원장 "국악 '더 가까이, 깊이, 즐겁게' 알릴 것"
  • 임재원 원장 "국악 '더 가까이, 깊이, 즐겁게' 알릴 것"
  • 임재원 국립국악원장이 28일 서울 종로구 한 식당에서 취임 1주년을 맞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국립국악원).[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립국악원이 예술단 정체성 강화를 통한 국악 저변 확대에 나선다. 다른 공연예술 장르와의 접목, IT 기술 등의 활용으로 국악을 더 친근하고 가깝게 알린다.임재원 국립국악원장은 28일 서울 종로구 한 식당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올해는 국민이 국악을 ‘더 가까이, 더 깊이, 더 즐겁게’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국립국악원을 만들겠다”며 올해 국립국악원 운영방향을 밝혔다.이날 간담회는 임 원장의 취임 1주년을 기념하고 최근 예술감독 임명으로 재정비를 마친 국립국악원 소속 예술단체(정악단·민속악단·무용단·창작악단)의 1년 계획을 공개하기 위해 마련됐다.임 원장은 “작년과 달라진 점이 있다면 소속 예술단체의 예술감독 4명이 함께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각 예술단체의 정체성을 부각하고 단원들의 예술적 역량을 높이고 모으고 알리는 작업에 집중하고자 한다”고 말했다.지난 1년 동안 가장 뿌듯했던 점으로는 예술단을 통해 선보인 공연을 꼽았다. 임 원장은 “작년 한 해 동안 예술단들의 역량을 활용해 ‘꼭두’ ‘세종, 하늘의 소리를 듣다-세종조 회례연’ ‘까막눈의 왕’ 등 좋은 공연을 만들 수 있었다”며 “정기공연인 ‘토요명품공연’도 매번 외국 관객이 40~50명씩 꾸준히 와서 한국을 알리는데 큰 역할을 한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올해는 소속 예술단체가 함께하는 신규 대표작 ‘붉은 선비와 영산각시’(11월 19~23일)를 제작한다. 함경도 지역에서 전승되는 전통 신화를 소재로 한 국악극으로 뮤지컬 ‘풍월주’로 알려진 이종석 연출, 평창동계올림픽 개·폐막식에 참여한 강보람 작가가 참여한다. 국악과 영화의 접목으로 2017년 초연한 ‘꼭두’는 국립부산국악원과 미국 뉴욕 링컨센터를 포함한 총 6회의 국내외 투어를 진행할 예정이다.소속 예술단체들도 자체 기획 및 정기공연으로 국악을 알린다. 특히 무용단은 처용에 관한 설화와 처용무가 탄생하게 된 스토리를 담은 창작무용극 ‘처용’(10월 10·11일)을 선보일 계획이다. 박숙자 무용단 예술감독은 “인터랙티브 미디어 등 IT 기술을 적극 활용할 생각”이라며 “전통이 박제된 것이 아니라 살아 숨 쉬는 것임을 알게 하고 귀중한 문화유산을 새롭게 체험할 수 있는 무대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공연을 제외한 국립국악원의 올해 주요 사업 중 하나는 국악박물관의 재개관이다. 오는 8월 재개관 예정으로 총 7개 전시실에 13.1채널의 고품질 음향과 4K 고화질 영상으로 담은 국악을 직접 보고 듣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임 원장은 “작년부터 기능을 강화한 국악연구의 일환”이라며 “박물관을 통해 국악 연구 결과물을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한편 지난해 취임 당시 밝혔던 남북 국악 교류와 관련해서는 아쉬움을 나타냈다. 임 원장은 “남북의 직접적 소통이 없다 보니 시행착오도 겪었지만 국립국악원은 1990년대부터 북한의 음악을 연구해온 만큼 올해도 계속해서 관련된 연구를 진행하고자 한다”고 말했다.김희선 국악연구실장은 “올해는 북한 민족음악 이론을 주제로 한 학술회의를 준비하고 있으며 지난해 북한 민족가극을 주제로 한 학술회의 결과물을 출판물로 낼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국악 관련 북한 자료를 1만5000여 점을 수집했고 내년쯤 개방할 예정이다”라며 “향후 문화체육관광부, 기획재정부와의 협의를 통해 한민족 음악자료관 개관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9.03.28 I 장병호 기자
`대권잠룡` 빈부격차…`건물주` 유승민 48억 Vs `세입자` 박원순 -7억
  • `대권잠룡` 빈부격차…`건물주` 유승민 48억 Vs `세입자` 박원순 -7억
  • 임만규 인사혁신처 윤리복무국장이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재산공개 대상자 1873명의 2019년 정기 재산변동사항 신고 내역을 브리핑 했다.[연합뉴스 제공][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차기 대선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인사들은 대부분 10억~20억대 안팎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권에선 빚이 늘어 재산이 줄어든 인사가 있었지만 야권에선 강남 집값이 올라 재산이 늘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국회공직자윤리위원회는 28일 ‘2019년 정기 재산변동사항 신고내역(2018년 12월31일 기준)’을 각각 관보와 국회공보를 통해 공개했다. 2017년 19대 대선에 출마한 대선 후보 중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은 47억7319만원을, 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13억2517만원을 신고했다. 리얼미터 등 여론조사기관에서 가장 유력한 차기 대선후보로 거론되는 이낙연 국무총리는 20억2496만원,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11억8556만원, 박원순 서울시장은 -7억3650만원,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8억5151만원을 신고했다.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 사진=연합뉴스◇유승민·이낙연, 강남 집값 올라이날 재산이 공개된 유력 인사 중 유승민 의원의 재산이 가장 많았다. 재산의 절반가량은 부동산이었다. 유 의원은 서울 강남구 개포1동 경남아파트(149.21㎡),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한양아파트(42.50㎡), 대구 남구 대명동 단독주택(155.7㎡) 등 건물과 경북 영주시 풍기읍 토지 등을 보유 중이다. 강남 집값 등이 오르면서 건물 재산이 20억8064만원에서 22억5947만원으로 1년 새 1억7883만원 불어났다. 유 의원 다음으로는 이재명 도지사 재산이 많았다. 이 지사의 재산은 전년보다 6808만원 증가했다. 주식 백지신탁에 따라 보유 주식을 전량 매도하면서 예금이 증가했다. 이 지사는 부부공동 명의의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 양지마을 금호1단지 아파트 건물(82.13㎡), 모친 명의의 군포시 산본동 임광그대가아파트로 8억8700만원을 신고했다. 이낙연 국무총리 재산은 전년보다 2억8826만원 증가했다. 강남 집값, 예금 보유액 등이 올랐다. 서울 서초구 잠원동 동아아파트(84.91㎡) 가격이 9억2000만원으로 1년 새 1억4800만원 올랐다. 전남 영광군, 서울시 종로구 평창동 토지 가격이 6억2349만원으로 전년보다 4503만원 증가했다. 예금은 3억4594만원에서 4억6382만원으로 1억1788만원 늘었다. 심상정 의원 재산은 1년 새 9억6009만원 늘었다. 모친이 보유한 아파트(8억5000만원)가 새로 신고 내역에 포함된 영향이다. 후원금 8089만원이 증가한 것도 영향을 끼쳤다. 심 의원은 부동산으로 배우자 명의의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신원동 우림필유 아파트(114.44㎡), 모친 명의의 경기도 과천시 별양동 래미안슈르(84.96㎡)를 신고했다. 김부겸 장관의 재산은 전년보다 5887만원 증가했다. 부부 공동명의로 된 대구시 수성구 만촌동 메트로팔레스2(84.93㎡), 본인 명의 경북 영천시 화남면 선천리 임야, 예금이 각각 증가했다. 박원순 서울시장 사진=연합뉴스◇박원순, 1년 새 1억 재산 줄어박원순 서울시장은 유력 대선 주자 중에서 유일하게 마이너스 재산을 신고했다. 박 시장은 배우자 사업 폐업 등으로 광역자치단체장 중에서 8년 연속 가장 적은 재산을 신고해왔다. 작년 재산도 전년보다 1억1120만원 줄어든 규모다. 빚이 그만큼 더 늘었다는 얘기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 안철수 바른미래당 전 대표의 재산은 이날 신고 내역에 포함되지 않았다. 현직 공직자나 국회의원 신분이 아니기 때문이다. 앞서 2017년 재산공개(2016년 12월31일 기준) 당시 황 대표는 25억2173만원, 홍 전 대표는 25억5554만원, 안 전 대표는 1196억6901만원을 신고했다. 유승민·이재명·이낙연·심상정·김부겸·박원순 재산은 2018년 12월31일, 안철수·홍준표·황교안 재산은 2016년 12월31일 기준.[출처=인사혁신처]
2019.03.28 I 최훈길 기자
'세계선수권 사상 첫 메달' 여자 컬링팀, 여성 스포츠대상 2월 MVP
  • '세계선수권 사상 첫 메달' 여자 컬링팀, 여성 스포츠대상 2월 MVP
  • 2019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최초로 메달 획득의 쾌거를 이룬 춘천시청 여자 컬링팀. 사진=MBN[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국가대표 여자 컬링팀(김민지, 김혜린, 김수진, 양태이)이 2019 MBN 여성스포츠대상 2월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춘천시청 소속의 국가대표 여자 컬링팀은 27일 서울 중구 필동 매경미디어그룹 사옥에서 열린 월간 시상식에 참석해 상패와 상금을 받았다.최근 덴마크 실케보르에서 열린 2019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에 국가대표 자격으로 출전한 춘천시청 여자 컬링팀은 동메달을 획득, ‘사상 최초 세계선수권 메달 수상’이라는 쾌거를 이뤄냈다.앞서 이들은 지난달 스웨덴에서 열렸던 컬링월드컵 3차전 결승에서도 평창올림픽 금메달 리스트인 스웨덴팀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도 은메달을 따내는 등 최근 출전한 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리틀 팀킴’으로 불리는 춘천시청 소속 여자 컬링 국가대표팀은 스킵 김민지를 비롯해 김혜린, 김수진, 양태이가 한 팀을 이루고 있다여자 컬링팀 주장인 김민지 선수는 “MBN 여성스포츠대상 2월 MVP에 선정돼 매우 기쁘다”며 “지금과 같은 경기력을 유지해 계속해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여성스포츠대상 심사위원장인 임신자 한국여성스포츠회 회장은 “최근 국제대회에서 여자 컬링팀이 이룬 성과는 실로 대단하다”면서 “앞으로도 굴곡 없이 승승장구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2012년 제정된 ‘MBN 여성스포츠대상’은 여성 스포츠 활성화와 여성 스포츠인의 발전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매월 국내 여성 스포츠를 빛낸 선수들을 월간 MVP로 선정한다. 1년 동안 한국 여성 스포츠의 위상을 높이는 데 이바지한 선수들과 함께 12월 연말 시상식을 통해 대상 등 8개 부문 수상자에 대해 시상한다.
2019.03.27 I 이석무 기자
박양우 후보자 "국민 행복한 문화국가 위해 노력하겠다"
  • 박양우 후보자 "국민 행복한 문화국가 위해 노력하겠다"
  •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26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선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장관 후보자는 26일 “문체부의 존재 이유는 국민의 행복에 있다”며 “장관의 소임이 허락된다면 모든 국민이 함께 행복한 문화국가, 문화로 잘 사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박 후보자는 이날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연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을 통해 “장관 후보자로 임명이 돼 청문회를 준비하면서 처음 공직 입문했을 때의 열정을 되새겨봤다”며 “장관으로서의 업무 수행 능력과 자질 검증 받는 이 자리에 서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이 자리에서 박 후보자는 장관으로 임명될 경우 △문화·체육 분야의 공정한 풍토 마련 △예술인 복지 및 기초예술 진흥 강화 △문화경제 및 관광 활성화 △한반도 평화 정착 위한 남북 문화·체육 교류 등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할 뜻을 밝혔다.박 후보자는 “문화 분야의 공정한 풍토를 자리 잡게 하고 체육계 불공정 관행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문화예술과 콘텐츠 시장의 창작자 대우하고 공정한 활동 보장하기 위한 법과 제도적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열악한 예술가들의 환경을 개선해 창의적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고 대중문화와 문화산업의 기반인 기초문화예술 진흥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문화경제 활성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 후보자는 “인공지능·가상현실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에 대한 적극적인 연구를 통한 콘텐츠 시장 개발로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관광 분야에서는 “관광객 다변화와 DMZ 평화관광 개발 등을 통해 외래 관광객 2000만명 시대를 목표로 일하겠다”며 “숙박 및 안내 품질 향상 등 질적 성장에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남북 문화·체육 교류도 이어갈 계획을 밝혔다. 박 후보자는 “평창동계올림픽이 보여준 것처럼 문화는 남북간 대화의 물꼬를 튼 전령사로 남북이 진정으로 이어질 때까지 갈등을 해소할 본질적 요소다”라며 “매 순간 상황 변화는 있겠지만 2020년 도쿄 올림픽 공동 출전 준비 등 체육을 중심으로 남북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가겠다”고 말했다.박 후보자는 “투명하고 열린 자세로 국민과 소통하며 함께 하는 문화행정을 펼치겠다”며 “장관이 되면 항상 낮은 자세로 국민 목소리를 경청하고 현장에 있는 분들과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2019.03.26 I 장병호 기자
KT "5G 퍼스트 전략 통해 초능력 5G 시대 열겠다"
  • KT "5G 퍼스트 전략 통해 초능력 5G 시대 열겠다"
  • 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장(사장)이 26일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KT 5G 기술 기자설명회에서 5G 네트워크 기술과 관련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KT)[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KT(030200)가 5G 상용서비스 시작을 앞두고 26일 KT 5G 네트워크 전략과 5G 핵심 기술을 소개하며 현실로 다가온 ‘초능력 5G’ 시대를 선언했다.KT는 이날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5G기술 설명회를 열고 “KT만의 차별화된 5G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다음 달 5G 상용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5G 네트워크의 4가지 핵심 키워드로 △국내 최대 커버리지 △사용자 고려 5G 퍼스트(First) 전략 △초저지연 △배터리 절감 기술을 내세웠다. 우선 최대한 많은 고객에게 최고 성능의 5G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 인구·트래픽뿐만 아니라 주요 이동 경로까지 고려한 ‘국내 최대 5G 커버리지’를 구축한다. 상용서비스 시작 시점에 맞춰 서울 전역·수도권·6대 광역시·85개시 일부 지역과 주요 인구 밀집 장소인 전국 70개 대형쇼핑몰·백화점에 5G 네트워크 구축을 완료했다. 이를 연결하는 교통 인프라인 KTX·SRT 지상 구간, 경부·호남 고속도로 전 구간, 전국 6개 공항과 같은 주요 이동경로에도 5G 네트워크를 구축해 KT 5G 사용자들은 장거리 이동 구간에서도 5G 서비스를 누릴 수 있게 했다. 주요 지역 간 이동경로에 5G 네트워크 구축을 발표한 사업자는 KT가 유일하다.또 산학연 협력을 통한 5G 기술 생태계 조성을 위해 전국 464개 대학교 캠퍼스 및 인근 지역, 울산 현대중공업, 화성 K-City를 포함한 주요 산학연 현장에도 5G 커버리지를 구축했다. 올해 말까진 85개시 대부분 지역을 커버하는 5G 네트워크로 확대 구축 예정이며 서울·수도권을 포함한 전국 지하철 및 관공서·대학병원 등의 주요 건물 내 인빌딩 커버리지까지 확보한다는 바임이다.아울러 사용자를 고려한 ‘5G 퍼스트’ 전략‘도 구사한다. 이를 통해 속도 우위뿐만 아니라 초저지연과 배터리 절감 효과를 가져다 주는 고객 최우선의 5G 네트워크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전략은 5G 기지국의 자원을 우선 할당해 고객이 5G 최대 성능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한다. 이를 통해 5G의 초저지연성을 최대로 활용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고객 단말의 배터리 소모량 또한 약 25% 줄일 수 있다는 것이 KT의 설명이다.KT는 5G 퍼스트 기반의 네트워크로 최고의 성능을 제공하기 위해 집중하고 있으며, 실제 필드 환경에서 삼성전자의 3.5GHz 상용 기지국과 갤럭시 S10를 사용하여 최고 전송속도 1Gbps를 구현했다고 밝혔다.전재호 삼성전자 개발팀장(부사장)은 “KT와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위해 지난해 평창동계올림픽 5G 시범서비스부터 많은 협력을 지속해왔다”며 “양사가 축적한 5G 기술을 바탕으로 세계 최초는 물론 세계 최고의 5G 통신 품질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KT는 5G 퍼스트 전략과 더불어 사용자 중심의 5G 네트워크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초저지연‘이 핵심 요소라는 점을 강조하며 KT 고객이 전국 최다 5G 에지(Edge) 통신센터를 기반으로 전국 어디서나 균일하게 초저지연 5G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초저지연‘ 특성이 극대화된 5G 서비스 제공과 사용자 체감 품질 향상을 위해 ’전송 지연시간(Latency)‘을 줄일 수 있는 에지 컴퓨팅(Edge Computing) 기술을 적용해 전국 8곳에 ’5G 에지(Edge) 통신센터‘를 구축했다고 밝혔다.KT는 전국 8개의 에지(Edge) 통신센터를 기반으로 사용자의 데이터 트래픽을 가장 가까운 인접 에지(Edge) 통신센터에서 처리함으로써 기존 18ms 수준의 전송 지연시간을 10ms 수준까지 획기적으로 감소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제주도를 포함해 전국에 고르게 분산된 8곳의 위치에 에지(Edge) 통신센터를 구축함으로써 KT 5G 사용자는 전국 어디서나 차별 없이 균일한 초저지연 5G 네트워크를 누릴 수 있다.5G 네트워크에 세계 최초로 ’배터리 절감 기술(C-DRX)‘도 도입된다. 지난 2017년 국내 최초로 LTE 전국망에 C-DRX를 상용망에 도입한 바 있으며 KT가 보유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5G 네트워크에는 보다 빠르게 상용 시점부터 배터리 절감기술을 적용해 KT 5G 고객이 보다 긴 시간 동안 5G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서창석 KT 네트워크전략본부장(전무)은 “KT는 세계 최고의 5G 리더십과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준비해왔다”며 “앞으로 고객에게 최고 품질의 5G 서비스를 제공함과 더불어 사람 중심의 기술로 고객 감동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KT는 개인과 기업이 안전정인 통신과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새로운 보안기술을 5G에 적용한다고 강조했다. 새로 소개된 보안기술은 지난 MWC 2019에서도 언급되었던 스텔스(GiGA Steatlth)와 네트워크 슬라이싱(Network Slicing)이었다. 기가 스텔스는 IoT의 IP 자체를 보이지 않게 하는 보안기술, 네트워크 슬라이싱은 서비스별·단말별 특성에 적합한 네트워크 분리를 통한 보안과 품질을 보장하는 서비스로서, 향후 기업 전용 5G 등에 적용될 예정이다.KT는 안정적 5G 서비스를 위해 인공지능(AI)을 적극 활용한 대표적인 기술로 3가지도 소개했다. △AI 기반 자가 장애 복구로 최상의 5G 무선 품질을 제공하는 기술인 Dr. Wais(AI SON) △회선장애·선로사고 등을 빅데이터 기반으로 네트워크 장애 근본 원인을 분석하고 예방하는 Dr. Lauren △전체 네트워크를 고객 자신의 필요에 맞게 구성하는 것을 지원하는 기술인 OPERA에 대해 설명했다.이와 함께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넘어 상대방의 실제 모습 그대로의 크기를 화면에 제공하는 홀로그램 △에너지·교량안전·빌딩 등 다양한 도메인에 빠르게 쉽게 적용 가능한 지능형 원격관제 플랫폼 기가 트윈(GiGA Twin) △대용량 영상과 데이터를 막힘 없이 전송하고 초저지연으로 실시간 공유 가능한 Edge CDN △정교한 자율주행 등에 필수적인 위치정보를 초저지연으로 실시간 제공하는 ’정밀측위‘ 등의 기술도 함께 발표했다.이선우 KT 융합기술원 인프라연구소장(상무)은 “KT는 세계 최고 수준의 5G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를 기반으로 계속해서 KT를 포함 대한민국이 5G 서비스를 주도할 수 있도록 기술력을 리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9.03.26 I 한광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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