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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올림픽 취소보다 연기 더 어려운 이유
  • [도쿄올림픽 운명은?]③올림픽 취소보다 연기 더 어려운 이유
  • 2020 도쿄 올림픽의 연기 가능성을 거론한 하시모토 세이코 일본 도쿄 올림픽·패럴림픽 담당상.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하시모토 세이코 일본 도쿄올림픽·패럴림픽 담당상이 오는 7월 예정된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연기 가능성을 거론했다.일본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출신인 하시모토 담당상은 지난 3일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도쿄올림픽 연기 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렇게 답변했다.“개최 도시 계약에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취소할 권리를 지니는 것은 ‘본 대회가 2020년 중 개최되지 않는 경우’라고만 쓰여 있다. 이에 따라서는 2020년 중이라면 연기가 가능한 것으로 해석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도쿄올림픽 취소 가능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일본 정부 관계자가 연기 가능성을 처음으로 언급한 것이어서 이 발언은 더욱 주목을 받았다.일본 입장에선 올림픽을 정상적으로 치르는 것이 최상의 시나리오다. 하지만 코로나19 영향이 쉽게 가라앉지 않아 올림픽을 제대로 치를 수 없다면 몇 달이라도 개최를 미루는 것이 차선이다.나가하마 도시히로 다이이치세이메이 경제연구소 이코노미스트는 4일 도쿄신문과 인터뷰에서 도쿄올림픽이 무산될 경우 일본 경제손실 예상액은 2조6000억엔(약 28조6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나카하마 이코노미스트는 관람객의 숙박과 이동 등과 관련한 개인 소비 부문 손실을 1조8000억엔, 방일 외국인의 소비 부분 손실을 8000억엔으로 각각 추산했다. 경제적인 이유 때문에라도 일본은 반드시 올림픽이 개최해야 하는 상황이다.하지만 일본의 바람과 달리 올림픽 연기는 녹록치않다. IOC는 하시모토 담당상의 올림픽 연기 발언이 나오자마자 곧바로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IOC는 집행위원회 성명을 통해 “도쿄 올림픽의 성공을 위해 전력을 다할 것이며 전 세계 선수들은 도쿄올림픽을 정상적으로 준비하라”고 밝혔다. ’정상적으로’라는 표현에는 ‘올림픽 연기는 고려하지 않는다’는 IOC의 의지가 강하게 담겨있다.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도 4일 스위스 로잔 IOC 본부에서 열린 집행위원회 회의 뒤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올림픽) ‘취소’(cancellation)나 ‘연기’(postponement)와 같은 단어는 거론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현역 최장수 IOC 위원인 딕 파운드(캐나다) 위원은 최근 AP통신과 인터뷰에서 “IOC가 도쿄올림픽을 예정대로 치를 수 없다고 판단한다면, 취소를 택할 것”이라며 “올림픽 규모를 감안할 때 단순히 ‘올림픽을 10월로 미루겠다’는 식으로 말할 순 없다”고 말했다.단도직입적으로 도쿄올림픽을 연기하기 어려운 가장 큰 이유는 미국 방송사 NBC와 중계권 계약 때문이다. NBC 유니버설은 2032년까지 올림픽에 대한 미국내 독점 중계권 계약을 얻는 조건으로 77억5000만달러(약 9조2000억원)에 체결했다올림픽이 7월에서 10월로 연기되면 미국 프로농구(NBA) 시즌 개막, 미국 프로야구(MLB) 포스트시즌과 겹친다. NBC가 올림픽 중계가 자국 내 프로스포츠 이벤트와 겹치는 것을 원할 리 없다.최동호 스포츠문화연구소장은 “IOC 수입의 80%가 중계권 판매에서 나오고 그 절반이 미국 NBC에서 나온다”며 “NBC가 반대하면 올림픽 연기는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NBC의 영향력은 지난 올림픽에서도 잘 드러났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가장 인기 있는 종목이었던 피겨스케이팅 남녀 싱글 결승전은 아침 10시에 열렸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때는 미국의 강세 종목인 육상이나 수영의 결승전이 밤 10시에 개최됐다. NBC의 압력으로 개최국 시간과 상관없이 미국 저녁시간에 맞춰 경기가 열린 것이었다.
2020.03.06 I 이석무 기자
  • 오늘의 인사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전보> ◇과장급 △디지털사회기획과장 박민하 △과학기술안전기반팀장 조현숙○기획재정부 <승진> ◇서기관 △감사담당관실 조민규 △법사예산과 박해정 △신성장정책과 최진광 △사회적경제과 박찬규 △재정관리총괄과 이고은 △평가분석과 김재중 ◇기술서기관 △정보통신예산과 주영 ○행정안전부 <채용> ◇국장급 △국가정보자원관리원장 강동석 <전보> ◇과장급 △대구과학수사연구소장 인상환 △광주과학수사연구소장 김남이 △대전과학수사연구소장 박종찬 ○보건복지부 △사회복지정책실장 양성일 △인구정책실장 류근혁 △대변인 손영래 ○교육부 △지방교육자치강화추진단 부단장 안순억 △학교정책과장 이성희 △동북아교육대책팀장 강전훈 △교육안전정보국 송인발 △국립국제교육원 송달용 △서울특별시교육청 오승걸 △충청북도교육청 최동일 △고등교육정책실 이진우 △학교혁신지원실 김한승 △평생미래교육국 유삼목 △한국교원대학교 김율리 △대전광역시교육청 김영은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 김태일 △대변인실 최경식 △감사관실 김수구 △고등교육정책실 송낙현 △학교혁신지원실 손성호 △학교혁신지원실 고현석 △학교혁신지원실 김승환 △학교혁신지원실 김허중 △학교혁신지원실 김태환 △학교혁신지원실 심순희 △교육복지정책국 문복진 △학생지원국 팽주만 △학생지원국 민혜영 △국사편찬위원회 이대해 △한국직업능력개발원 파견 최성보 △한국교원대학교 파견 박수경 △정년퇴직 정금배 △정년퇴직 김정미 △명예퇴직 최옥선○농림축산식품부 <전보> ◇국장급 △농업생명정책관 강형석 <신규 임용> ◇과장급 △교육원 전문교육과장 황택순 <승진> ◇과장급 △농림축산검역본부 방역감시과장 김희중 △농림축산검역본부 호남지역본부장 홍기옥 ○법제처 <승진> ◇서기관 △사회문화법제국 김진주 김민경 <전보> ◇과장급 △법제지원국 법제관 김지은 △경제법제국 법제관 심현정 △법령해석총괄과장 박종일 △자치법제지원과장 정세희 ◇서기관 △법제지원총괄과 김진주 <파견> ◇과장급 △행정안전부(자치법규과장) 안병준 △코트라(KOTRA) 이기정○기상청 <승진> ◇3급 △혁신행정담당관 김희수 ◇4급 △대변인실 윤기한 △총괄예보관실 이시우 △기상서비스정책과 김병준 △수치모델링센터 수치모델개발과 허성회 <전보> ◇4급 △대변인 이은정 △연구개발담당관 오미림 △총괄예보관 이경희 선지홍 △예보분석팀장 박철홍 △기후정책과장 김동준 △기후예측과장 이현수 △기후변화감시과장 김정식 △이상기후팀장 최재천 △기상서비스정책과장 전재목 △국가기후데이터센터장 임덕빈 △수도권기상청 예보과장 박종찬 △기상레이더센터 레이더분석과장 김용상 △기상기후인재개발원 교육기획과장 김용석 △제주지방기상청 기후서비스과장 민현주○방위사업청 △기반전력사업본부장 서형진 ○산업연구원 <임명> △부원장 김영수○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부원장 이상엽 △감사부장 김치용 △전문위원 손병호 △평가분석본부장 오세홍 △경영기획본부장 안승구 △과제지원시스템 통합 실무추진단장 신문봉 △정책기획본부 인재정책센터장 주혜정 △정책기획본부 기술예측센터장 임현 △사업조정본부 사업조정전략센터장 전승수 △사업조정본부 투자기획조정센터장 강현규 △평가분석본부 성과확산센터장 최광희 △경영기획본부 기획예산실장 김주호 △경영기획본부 재정관리실장 강영 ○한국해양수산개발원 <발령> △해양연구본부 해양정책연구실장 정지호 <승진> ◇선임연구위원 △종합정책연구본부 이성우 △해양연구본부 남정호 △항만연구본부 최상희 △기획조정본부 김대영 ◇연구위원 △종합정책연구본부 지역균형·관광연구실 홍장원 △해운·물류연구본부 해운정책연구실 전형진 △항만연구본부 스마트항만연구실 이언경 ◇부연구위원 △국제협력·ODA센터 최영석 △국제협력·ODA센터 한덕훈 △종합정책연구본부 해양수산4.0연구실 신수용 △해양연구본부 해양정책연구실 안용성 △해양연구본부 독도·해양법연구센터 김원희 △해양연구본부 독도·해양법연구센터 박영길 △항만연구본부 항만정책연구실 김은우 △수산정책사업본부 수산업관측센터 이남수 △수산정책사업본부 수산업관측센터 대중어관측팀 성진우 ◇전문연구원 △해양연구본부 해양환경연구실 김대경 △수산연구본부 수산정책연구실 이동림 △수산연구본부 원양산업연구실 안지은 △수산연구본부 원양산업연구실 홍혜수 △항만연구본부 항만정책연구실 김보경 △항만연구본부 항만정책연구실 이주원 △항만연구본부 항만수요예측센터 이수영 △수산정책사업본부 수산업관측센터 수급전망팀 허수진 △수산정책사업본부 수산업관측센터 양식관측팀 노아현 △수산정책사업본부 해외시장분석센터 박혜진 △수산정책사업본부 해외시장분석센터 이상건 △기획조정본부 연구관리실 박예나 ○KBS △기술본부 제작기술센터 후반제작부장 조용희○중앙그룹 ◇휘닉스중앙 <전보> △개발본부장 이정림 △영업마케팅본부장 장재영 △영업BU장 안호엽 △마케팅기획팀장 장혜정 <승진> △수석부장 전찬익 △부장 이상용 △차장 김병진 △차장 유원선 △차장 이정연 △차장 임성수 ◇휘닉스평창 <전보> △총지배인 송호영 △부총지배인 전윤철 △총괄셰프 김우진 △조리팀장 김경열 △F&B팀장 장기명 △객실팀장 박용수 △레저운영팀장 정형교 △운영기획팀장 염현수 <승진> △책임매니저 이봉천 △선임매니저 김경열 △선임매니저 김버들 △선임매니저 전형표 ◇휘닉스제주 <전보> △총지배인 허장열 △조리팀장 이성진 △운영기획팀장 유웅기 △시설팀장 권혁주 <승진> △선임매니저 박재성 △선임매니저 이승준 ◇JTBC <전보> △브랜드디자인3팀장 이정훈○서울경제신문 <승진> △논설위원실 논설실장 김광덕 △총무국 경리부 부국장 대우 안승우 △총무국 총무부 부국장 대우 김인철 <전보> △논설고문 및 백상경제연구원장 오철수○파이낸셜뉴스 △그룹경영기획담당 부사장 전선익○연세대 △윤리인권위원장 겸 윤리센터장 박진원 △고등교육혁신원 부원장 장용석 △고등교육혁신원 창의교육센터장 김영미 △고등교육혁신원 혁신활동센터장 남석인 △융합과학기술원 부원장 엄태호 △어린이생활지도연구원장 김명순 △대학교회 담임목사 이대성 △건강센터소장 심재용 △대학출판문화원장 하경심 △체육위원장 이철원 △천문대장 윤석진 △공학원장 명재민 △청년문화원장 송인한 △삼애교회 담임목사 김동환 △의료원 원목실장 정종훈 △산학협력단 부단장 반용선 △의료법윤리학연구원장 김소윤 △통일연구원장 배종윤 △미래전략실 부실장 박희준 △기획처 부처장 박태영 △교무처 부처장 신용준 △입학처 부처장 류두열 △연구처 부처장 류원형 △대외협력처 부처장 최정혜 △대외협력처 디자인센터소장 이지현 △국제처 교류부처장 통스폴 △국제처 교학부처장 이준상 △공학교육혁신센터 소장 지용구 △문과대학 교학부학장 유현주 △문과대학 기획부학장 남혜현 △상경대학 부학장 박기영 △공과대학 교학부학장 지용구 △공과대학 기획부학장 이경우 △공과대학 연구부학장 김우철 △공과대학 국제부학장 정종문 △공과대학 산학협력부학장 윤태섭 △생명시스템대학 부학장 조승우 △신과대학 부학장 홍국평 △사회과학대학 교학부학장 최영준 △사회과학대학 기획부학장 강정한 △음악대학 부학장 나경혜 △학부대학 기획부학장 남궁완 △언더우드국제대학 교학부학장 김현재 △언더우드국제대학 기획부학장 김철영 △언더우드국제대학 국제부학장 이헬렌 △약학대학 부학장 김승현 △대학원 부원장 이병식 △대학원 미래캠퍼스부원장 서광덕 △연합신학대학원 부원장 김현숙 △정보대학원 부원장 김희웅 △법학전문대학원 교학부원장 김남철 △법학전문대학원 기획·대외부원장 이중교 △행정대학원 부원장 정헌주 △법무대학원 부원장 오병철 △경제대학원 부원장 박기영○한국외대 △부총장(글로벌) 신정환 △법학전문대학원장 정한중 △KFL대학원장 허용 △동유럽학대학장 박수영 △경상대학장 문유진 △국제사회교육원장 현재훈 △창업보육센터장 이용웅 △창업교육센터장(글로벌) 이충목 △다문화교육원장 허용 ○연세대 의료원 ◇의료원(행정본부) △의료원 원목실장 겸 교목실장 정종훈 △안과병원 원장 한승한 △의학도서관장 이혜연 △중입자건립추진본부(TFT) 본부장 금기창 △중입자건립추진본부(TFT) 부본부장 김용배 △통일보건의료센터(TFT) 소장 박용범 △의과학연구처 연구진흥2부처장 김성준 ◇의과대학 △의예과부장 조성래 △해부학교실 주임교수 복진웅 △생화학분자생물학교실 주임교수 박상욱 △생리학교실 주임교수 이배환 △약리학교실 주임교수 김철훈 △병리학교실 주임교수 김세훈 △미생물학교실 주임교수 이재면 △환경의생물학교실 주임교수 용태순 △예방의학교실 주임교수 김현창 △신경과학교실 주임교수 김원주 △정신과학교실 주임교수 조현상 △소아과학교실 주임교수 이준수 △안과학교실 주임교수 김찬윤 △이비인후과학교실 주임교수 최재영 △비뇨의학교실 주임교수 최영득 △가정의학교실 주임교수 심재용 △마취통증의학교실 주임교수 이기영 △연세의생명연구원 연세유전체센터장 백순명 △유전과학연구소장 김경섭 △내분비연구소장 차봉수 △장기이식연구소장 허규하 △뇌연구소장 장진우 △시기능개발연구소장 김찬윤 △희귀난치성 신경근육병 재활연구소장 강성웅 △비뇨의과학연구소장 최영득 △면역질환연구소장 신전수 △재활의학연구소장 김덕용 △방사선의과학연구소장 최병욱 △의학행동과학연구소장 김세주 △에이즈연구소장 최준용 △마취통증의학연구소장 이기영 △각막이상증연구소장 김응권 △난치성갑상선암연구소장 장항석 ◇치과대학 △치의예과부장 조성원 △통합치의학과장 정복영 △치과생체재료공학연구소장 김광만 △구강종양연구소장 차인호 △치과의료기기시험평가센터 소장 김광만 ◇보건대학원 △국민건강증진연구소장 지선하 ◇세브란스병원 △혈액내과장 정준원 △노년내과장 김창오 △신경과장 손영호 △정신건강의학과장 조현상 △직업환경의학과장 원종욱 △위장관외과장 형우진 △대장항문외과장 민병소 △간담췌외과장 김경식 △비뇨의학과장 최영득 △가정의학과장 심재용 △마취통증의학과장 이기영 △병리과장 김세훈 △의학공학과장 박종철 △건강의학과장 이종균 △이비인후과장 최재영 △수술실장 이기영 △응급진료센터 차장(내과계) 이한성 △장기이식센터 조직은행장 박한기 △교육수련부 수련2차장 이삭 △혈액관리의사 김신영 △보건관리의사 이덕철 △뇌졸중센터 소장 허지회 △첨단유전체센터 소장 이진성 ◇강남세브란스병원 △내과부장 권혁문 △종양내과장 정희철 △류마티스내과장 박민찬 △혈액내과장 정희철 △통합내과장 민필기 △신경과장 김원주 △정신건강의학과장 석정호 △외과부장 장항석 △위장관외과장 권인규 △간담췌외과장 박준성 △정형외과장 석경수 △산부인과장 조시현 △이비인후과장 임재열 △비뇨의학과장 홍창희 △가정의학과장 이용제 △재활의학과장 박윤길 △영상의학과장 김태훈 △마취통증의학과장 한동우 △진단검사의학과장 정석훈 △보존과장 박정원 △암병원 유방암센터 소장 정준 △암병원 위식도암센터 소장 윤영훈 △암병원 췌담도암센터 소장 박준성 △암병원 전립선암센터 소장 정병하 △암병원 자궁난소암센터 소장 김재훈 △암병원 뇌종양센터 소장 홍창기 △심뇌혈관병원 원장 권혁문 △심뇌혈관병원 진료부장 박윤길 △심뇌혈관병원 대동맥혈관센터 소장 송석원 △심뇌혈관병원 재활예방센터 소장 박윤길 △호흡재활센터 소장 강성웅 △임상연구보호센터 소장 이정일 △의생명융합센터 소장 김성준 ◇용인세브란스병원 △혈액종양내과장 황도유 △내분비내과장 김철식 △류마티스내과장 안성수 △퇴행성뇌질환센터 소장 김윤중 ◇안과병원 △진료부장 김찬윤 △안과장 김찬윤 ◇연세암병원 △유방암센터장 박세호 △암예방센터장 김태일 △완화의료센터장 정민규 △암지식정보센터장 윤홍인 △소아혈액종양과장 유철주 △진단검사의학과장 최종락 △마취통증의학과장 배선준 △영상의학과장 임준석 ◇어린이병원 △소아청소년과장 손명현 △신생아과장 박민수 △소아정신과장 천근아 △임상유전과장 이진성 △소아외과장 오정탁 △소아신경외과장 김동석 △소아비뇨의학과장 이용승 △소아마취통증의학과장 이정림 ○한국성서대 △부총장 강규성 △대학원장 김은호 △교학처장 김정원 △평가감사실장 최은희
'단거리 간판' 차민규, 세계스프린트선수권 종합 3위 쾌거
  • '단거리 간판' 차민규, 세계스프린트선수권 종합 3위 쾌거
  •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단거리 간판’ 차민규(오른쪽)가 ISU 세계스프린트선수권대회 남자부 종합 3위를 차지한 뒤 시상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스피드스케이팅 ‘단거리 간판’ 차민규(27·의정부시청)가 2020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스프린트선수권대회 남자부 종합 3위에 올랐다.차민규는 1일(한국시간) 노르웨이 하마르에서 열린 대회 남자부 500m 2차 레이스에서 34초72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차지했다.스타트에서 살짝 주춤해 첫 100m를 5위(9.80초)로 주파한 차민규는 이후 스피드를 끌어올려 24명 출전 선수 가운데 3위 기록을 세웠다.차민규는 이어 열린 남자 1000m에서도 개인 최고 기록인 1분8초73으로 4위 자리에 올랐다. 동메달을 목에 건 신하마 타츠야(일본·1분8초71)에 겨우 0.02초 뒤졌다.결국 차민규는 종합기록 138초425를 기록, 타츠야(137초465), 캐나다 로랑 듀브릴(137초700)에 이어 종합 3위를 차지했다.스프린트선수권대회는 이틀간 500m와 1000m를 두 차례씩 뛰어 기록을 점수로 환산해 순위를 가리는 대회다. 차민규는 전날 열린 500m 1차 레이스에선 34초71의 기록으로 5위, 1000m에선 1분9초26의 기록으로 11위를 기록한 바 있다.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 은메달을 획득한 차민규는 지난해 제갈성렬 감독이 이끄는 의정부시청에 입단한 뒤 기량이 한층 물올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20.03.01 I 이석무 기자
평화·동물·무예액션…떠나볼까 '씨캉스'②
  • 평화·동물·무예액션…떠나볼까 '씨캉스'②
  •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날씨가 연일 섭씨 30도를 넘는 무더위가 한창이다. 학업 및 작업에서 벗어나고 싶은 때다. 아직 휴가지를 결정하지 않았다면 여행도 하고 영화도 보는 일석이조의 휴가, 영화제로 떠나보면 어떨까. 휴가철인 8월에는 전국 각 지역의 특색 있는 영화제가 다양하게 개최된다. 지난 13일 폐막한 제천국제음악영화제(8~13일)를 비롯해 평창남북평화영화제(16~20일)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22~26일) 충북국제무예액션영화제(8월29일~9월2일)가 대표적이다.한반도 평화의 분위기 속에서 출발하는 영화제가 있다. 평창남북평화영화제로, 올해 처음 개최된다. 지난해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이어가기 위한 의미에서 출발했다. 영화제는 개막작 ‘새’(1992)를 비롯해 ‘한국경쟁’ ‘스펙트럼’ ‘평양시네마’ ‘POV:지상의 난민’ ‘기획전:분단 장르 영화에 대한 성찰’ ‘여름 영화 산책’ ‘강원도의 힘’ 7개 섹션에서 평화와 관련된 주제를 담은 총 33개국 85편(장편 51편, 단편 34편)의 작품들을 선보인다. ‘기획전:분단 장르 영화에 대한 성찰’에서는 한국영화의 르네상스를 이끈 작품이며, ‘분단 장르 영화’의 효시격인 강제규 감독의 ‘쉬리’(1999) 리마스터링 버전이 상영된다.동물에 관심 있는 이들을 위한 영화제가 있다. 올해 7회째를 맞는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는 영화를 통해 사람과 동물이 교감하며 생명존중의 가치를 나눈다. 올해부터는 ‘함께’의 대상을 동물에서 생태와 자연으로 넓혀 22개국 71편(장편 18편, 단편 53편)의 작품을 선보인다. 개막작은 발칸 반도의 강을 지키기 위해 댐 건설에 저항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푸른 심장’이다. 또 ‘오성윤 특별전’에서 ‘아기공룡둘리-얼음별대모험’ ‘마당을 나온 암탉’ ‘언더독’ 등이 상영된다.액션 장르의 영화는 산업의 발달에 기여를 했지만, 예술적인 평가에서 배제돼온 것이 사실이다. 충북국제무예액션영화제는 무예, 액션의 예술적 가치를 조명하고자 올해부터 출범한다. 영화제는 개막작 ‘생존의 역사:보카토어’ 폐막작 ‘구룡불패’ 포함해 ‘한국액션:명예의 전당’ ‘정창화 감독 특별전’ ‘여성액션 뉴&올드’ ‘월드액션’ ‘다큐멘터리:액선의 기록’ ‘객잔:주말의 혈투’ ‘액션! 인디데이즈’ 7개 섹션에서 20개국 51편의 작품을 상영한다. 당초 프로그램에 일본영화 8편이 포함됐었지만, 일본의 경제보복에 따른 한일관계 갈등격화로 6편을 취소하고 일본영화를 모티프한 포스터도 교체하는 등 액땜을 했다. 영화제 첫 삽을 뜨는데 할리우드 액션 스타 웨슬리 스나입스가 참석할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은다.13일 성료한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매년 8월 충북 제천에서 음악 관련 작품들을 소개하는 아시아 유일의 음악영화제이다. 매년 100여편의 영화 프로그램과 청풍호반무대 동명로77무대 등에서 음악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밤하늘 청명한 달빛 별빛 아래 청풍호가 한눈에 보이는 무대에서 영상과 음악이 어우러진 공연은 이 영화제의 진풍경이다. 올해는 마르친 푸칼룩·헤이즈·선우정아·레게강같은평화(스컬&하하)·휘성·김창완밴드 등의 아티스트들이 공연을 펼쳤다. 올해는 개막작 ‘자메이카의 소울:이나 데 야드’ 폐막작 ‘지미 페이지 따라하기’를 포함해 37개국 127편의 영화가 상영됐다.
2019.08.19 I 박미애 기자
文대통령 "역사 두렵게 여기는 용기 되새겨"…故김대중 대통령 추모
  • 文대통령 "역사 두렵게 여기는 용기 되새겨"…故김대중 대통령 추모
  •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017년 8월 18일 서울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8주기 추도식에서 헌화하고 있다. (사진=청와대)[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 10주기를 맞아 “역사를 두렵게 여기는 진정한 용기를 되새긴다”고 추모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김대중 대통령님이 떠난 지 10년이 흘렀지만, 우리는 여전히 삶의 곳곳에서 당신을 만난다”며 “국민의 손을 잡고 반발씩, 끝내 민주주의와 평화를 전진시킨 김대중 대통령님이 계셨기에 오늘 우리는 더 많은 희망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김대중 대통령님이 1990년 13일 목숨을 건 단식으로 다시 열어낸 지방자치는 지금 국가균형발전의 초석이 되고 있다”며 “‘복지는 인권이다’라는 신념으로 이뤄낸 국민기초생활보장법과 건강보험의 통합은 ‘전국민 전생애 건강보장’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1998년 세계 최초 초고속 인터넷 상용화로 시작한 IT강국 대한민국은 또 한번 세계 최초 5G 상용화에 성공하며 4차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고 있다”고 했다. 김 전 대통령의 남북관계 개선 노력도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2000년 남북정상회담과 6.15공동선언은 오직 국가의 미래를 생각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며 “그때 한반도 평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놓았기에 우리는 평창동계올림픽을 성공적인 평화올림픽으로 치러낼 수 있었고,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경제라는 담대한 상상력을 발휘하며 함께 잘사는 길에 용기있게 나설 수 있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한일관계 발전을 위한 김 전 대통령의 노력도 되새겼다. 문 대통령은 “김대중 대통령님은 한국과 일본이 걸어갈 우호·협력의 길에도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며 “1998년 오부치 총리와 함께 발표한 ‘21세기의 새로운 한일 파트너십 공동선언’은 과거사에 대한 일본의 ‘통절한 반성과 마음으로부터의 사죄’를 명문화했고, 양국 국민이 역사의 교훈을 공유하며 평화와 번영의 미래를 함께 열어가자는 약속이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오늘 저는 김대중 대통령님을 추모하며, ‘역사를 두렵게 여기는 진정한 용기’를 되새긴다”며 “국민이 잘 사는 길, 항구적 평화를 이루는 길, 한일간 협력의 길 모두 전진시켜야 할 역사의 길이다. ‘전진해야 할 때 주저하지 않고, 인내할 때 초조해하지 말며, 후퇴할 때 낙심하지’ 않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문 대통령은 “국민들의 마음속에 대통령님은 영원히 인동초이며 행동하는 양심이다. 이희호 여사님의 손을 꼭 잡고, 여전히 대한민국을 걱정하실 것이라 생각한다”며 “국민들과 함께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꼭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난 2017년 고 김 전 대통령의 서거 8주년 추도식에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직접 참석해 추도사를 낭독하기도 했다.
2019.08.18 I 원다연 기자
文대통령, 日에는 '대화' 北에는 '공동번영' 제안 (종합)
  • 文대통령, 日에는 '대화' 北에는 '공동번영' 제안 (종합)
  •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전 천안 독립기념관 겨레의 집에서 열린 제74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경축사를 마치며 주먹을 쥐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74주년 광복절을 맞아 갈등 해결 방안으로 내세운 키워드는 단연 ‘경제’였다. 최근 경제전쟁으로 갈등을 빚고 있는 일본에게는 “먼저 성장한 나라가 뒤따라 성장하는 나라의 사다리를 걷어차서는 안 된다”며 선진국으로서의 역할을 주문했고 연이은 무력도발을 감행하는 북한에게는 “한반도가 통일까지 된다면 세계 경제 6위권이 될 것”이라고 ‘경제 발전’의 청사진을 제시했다.문 대통령이 이날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열린 광복 74주년 기념식 경축사에서 가장 많이 언급한 단어는 ‘경제’로 39번(평화경제 6회 포함)이었다. 문 대통령은 경축사에서 김기림 시인의 시 ‘새나라 頌(송)’의 ‘아무도 흔들 수 없는 새나라 세워가자’는 구절을 인용하면서 “‘새로운 한반도’를 위해 세 가지 목표를 제시한다”고 했다. △경제강국 △교량국가 △통일한국이 그것이다.◇“책임있는 경제강국으로 자유무역 질서 지키겠다”문 대통령은 ‘경제강국’ 앞에 ‘책임있는’이란 수식어를 달아 최근 일본의 경제 보복조치를 넌지시 비판했다. 문 대통령은 “국제 분업체계 속에서 어느 나라든 자국이 우위에 있는 부문을 무기화한다면 평화로운 자유무역 질서가 깨질 수밖에 없다”는 말로 최근 일본의 행태가 자유무역 질서에 전면 반하는 것임을 분명히 했다.다만 일본에 대한 비판보다는 일본에 대화와 협력을 유도하는 데 방점을 찍었다. 문 대통령은 “일본의 부당한 수출규제에 맞서 우리는 책임 있는 경제강국을 향한 길을 뚜벅뚜벅 걸어갈 것”이라면서 “책임 있는 경제강국으로 자유무역의 질서를 지키고 동아시아의 평등한 협력을 이끌어내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그러면서 “지금이라도 일본이 대화와 협력의 길로 나온다면 우리는 기꺼이 손을 잡을 것”이라며 “공정하게 교역하고 협력하는 동아시아를 함께 만들어 갈 것”이라고 교류·협력의 의지를 밝혔다.아울러 2020년 개최 예정인 도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도 기원하면서 거듭 대화에 나설 것을 일본에 촉구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평창동계올림픽에 이어 2020년 도쿄올림픽,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언급하며 “올림픽 사상 최초로 맞는 동아시아 릴레이 올림픽”이라며 “동아시아가 공동 번영의 길로 나아갈 절호의 기회”라고 반겼다.◇“2050년 통일한국 국민소득 7만~8만달러”대화 대신 무력 도발에 손을 대고 있는 북한에게도 문 대통령은 ‘경제 번영’을 처방했다. 문 대통령은 “남북이 역량을 합친다면 각자의 체제를 유지하면서도 8000만 단일 시장을 만들 수 있다”며 “한반도가 통일까지 된다면 세계 경제 6위권이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고 2050년경 국민소득 7만~8만 달러 시대가 가능하다는 국내외 연구 결과도 발표되고 있다”고 미래 비전을 제안했다.북한은 지난해 4월 ‘핵·경제 병진 노선’을 폐기하고 ‘자력갱생에 의한 경제건설 노선’을 선언했다. 문 대통령은 이 점을 지적하면서 “(북한에) 시장경제의 도입이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남북 공동 경제 번영’이라는 목표에 북한이 호응할 수 있는 대목이다. 문 대통령은 “서로의 체제 안전을 보장하면서 남북이 함께 잘 살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북한의 최근 무력 도발에 대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화 분위기가 흔들리지 않는 것이야말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큰 성과”라고 긍정적으로 봤다. 문 대통령은 “북한의 도발 한 번에 한반도가 요동치던 그 이전의 상황과 분명하게 달라졌다”고 한반도 대화 분위기가 여전히 유효함을 알렸다.북한과의 대화 가능성을 불신하는 의견에 대해서도 “궁극의 목표는 대결이 아니라 대화에 있다”며 “불만스러운 점이 있다 하더라도, 대화의 판을 깨거나 장벽을 쳐 대화를 어렵게 하는 일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불만이 있다면 그 역시 대화의 장에서 문제를 제기하고 논의할 일”이라고 일축했다.문 대통령은 끝으로 ‘통북극일’의 정신도 강조했다. 남북간 협력을 통해 분단 체제를 넘고 일본과의 동아시아 패권 다툼에서 우위에 올라설 수 있다고 봤다. 문 대통령은 “우리 힘으로 분단을 이기고 평화와 통일로 가는 길이 책임 있는 경제강국으로 가는 지름길”이라며 “우리가 일본을 뛰어넘는 길이고, 일본을 동아시아 협력의 질서로 이끄는 길”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2019.08.15 I 김영환 기자
文대통령 “책임있는 경제강국의 길 걸어갈 것”…광복절 경축사
  • [전문]文대통령 “책임있는 경제강국의 길 걸어갈 것”…광복절 경축사
  •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전 천안 독립기념관 겨레의 집에서 열린 제74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경축사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74주년 광복절을 맞아 “책임 있는 경제강국으로 자유무역의 질서를 지키고 동아시아의 평등한 협력을 이끌어내고자 한다”고 ‘새로운 한반도’ 비전을 제시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열린 ‘제74주년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해 경축사를 통해 “우리 국민이 기적처럼 이룬 경제발전의 성과와 저력은 나눠줄 수는 있어도 빼앗길 수는 없다”라며 “경제에서 주권이 확고할 때 우리는 우리 운명의 주인으로, 흔들리지 않는다”고 경제 주권을 강조했다.그러면서 “경공업, 중화학공업, 정보통신 산업을 차례로 육성했고 세계적 IT 강국이 됐다. 이제는 5G 등 세계 기술표준을 선도하는 국가가 됐다”면서 “지금까지 우리는 선진국을 추격해 왔지만, 이제 앞서서 도전하며 선도하는 경제로 거듭나고 있다”고 자부했다.문 대통령은 최근 일본이 한국을 향해 경제 보복에 나선 것을 두고 “일본의 부당한 수출규제에 맞서 우리는 책임 있는 경제강국을 향한 길을 뚜벅뚜벅 걸어갈 것”이라고 각오를 되새겼다.다음은 경축사 전문.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독립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 해외동포 여러분, 3·1독립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년이 되는 올해 광복 74주년 기념식을 특별히 독립기념관에서 갖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합니다.오늘의 대한민국은 어떤 고난 앞에서도 꺾이지 않았고 포기하지 않았던 독립 선열들의 강인한 정신이 만들어낸 것입니다.‘삼각산이 일어나 더덩실 춤이라도 추고 한강물이 뒤집혀 용솟음칠 그날’을 갈망하며 모든 것을 바쳤던 선열들의 뜨거운 정신은 이 순간에도 국민들의 가슴에 살아 숨 쉬고 있습니다. 저는 오늘 독립 선열들과 유공자, 유가족께 깊은 경의를 표하며 광복의 그날, 벅찬 마음으로 건설하고자 했던 나라, 그리고 오늘, 우리가 그 뜻을 이어 만들고자 하는 나라를 국민들과 함께 그려보고자 합니다.우리가 원하는 나라는 ‘함께 잘사는 나라’, 누구나 공정한 기회를 가지고 실패해도 다시 일어날 수 있는 나라입니다.우리가 원하는 나라는 완도 섬마을의 소녀가 울산에서 수소산업을 공부하여 남포에서 창업하고 몽골과 시베리아로 친환경차를 수출하는 나라입니다.회령에서 자란 소년이 부산에서 해양학교를 졸업하고 아세안과 인도양, 남미의 칠레까지 컨테이너를 실은 배의 항해사가 되는 나라입니다.농업을 전공한 청년이 아무르강가에서 남과 북, 러시아의 농부들과 대규모 콩농사를 짓고 청년의 동생이 서산에서 형의 콩으로 소를 키우는 나라입니다.두만강을 건너 대륙으로, 태평양을 넘어 아세안과 인도로, 우리의 삶과 상상력이 확장되는 나라입니다. 우리의 경제활동 영역이 한반도 남쪽을 벗어나 이웃 국가들과 협력하며 함께 번영하는 나라입니다. “용광로에 불을 켜라 새 나라의 심장에 철선을 뽑고 철근을 늘리고 철판을 펴자. 시멘트와 철과 희망 위에 아무도 흔들 수 없는 새 나라 세워가자”해방 직후 한 시인은 광복을 맞은 새 나라의 꿈을 이렇게 노래했습니다. ‘아무도 흔들 수 없는 새 나라’외세의 침략과 지배에서 벗어난 신생독립국가가 가져야 할 당연한 꿈이었습니다. 그리고 74년이 흐른 지금 우리는 세계 6대 제조강국, 세계 6대 수출강국의 당당한 경제력을 갖추게 되었습니다.국민소득 3만 불 시대를 열었고 김구 선생이 소원했던 문화국가의 꿈도 이뤄가고 있습니다.그러나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는 아직 이루지 못했습니다. 아직도 우리가 충분히 강하지 않기 때문이며 아직도 우리가 분단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오늘 어떤 위기에도 의연하게 대처해온 국민들을 떠올리며 우리가 만들고 싶은 나라,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를 다시 다짐합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우리는 자유무역 질서를 기반으로 반도체, IT, 바이오 등 우리가 잘할 수 있는 산업에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국제 분업체계 속에서 어느 나라나 자신의 강점을 앞세워 성공을 꿈꿀 수 있었습니다. 근대화의 과정에서 뒤처졌던 동아시아는 분업과 협업으로 다시 경제발전을 이뤘습니다.세계는 ‘동아시아의 기적’이라고 불렀습니다.침략과 분쟁의 시간이 없지 않았지만 동아시아에는 이보다 훨씬 긴 교류와 교역의 역사가 있습니다.청동기 문화부터 현대 문명에 이르기까지 동아시아는 서로 전파하고 공유했습니다. 인류 역사에서 가장 오랜 교류와 협력이 이루어졌고, 함께 문명의 발전을 이루었습니다. 광복은 우리에게만 기쁜 날이 아니었습니다.청일전쟁과 러일전쟁, 만주사변과 중일전쟁, 태평양전쟁까지 60여년간의 기나긴 전쟁이 끝난 날이며 동아시아 광복의 날이었습니다.일본 국민들 역시 군국주의의 억압에서 벗어나 침략전쟁에서 해방되었습니다.우리는 과거에 머물지 않고 일본과 안보·경제협력을 지속해 왔습니다.일본과 함께 일제강점기 피해자들의 고통을 실질적으로 치유하고자 했고, 역사를 거울삼아 굳건히 손잡자는 입장을 견지해왔습니다.과거를 성찰하는 것은 과거에 매달리는 것이 아니라 과거를 딛고 미래로 가는 것입니다.일본이 이웃 나라에 불행을 주었던 과거를 성찰하는 가운데 동아시아의 평화와 번영을 함께 이끌어가길 우리는 바랍니다.협력해야 함께 발전하고, 발전이 지속가능합니다.세계는 고도의 분업체계를 통해 공동번영을 이뤄왔습니다. 일본 경제도 자유무역의 질서 속에서 분업을 이루며 발전해왔습니다.국제 분업체계 속에서 어느 나라든 자국이 우위에 있는 부문을 무기화한다면 평화로운 자유무역 질서가 깨질 수밖에 없습니다.먼저 성장한 나라가 뒤따라 성장하는 나라의 사다리를 걷어차서는 안 됩니다. 지금이라도 일본이 대화와 협력의 길로 나온다면 우리는 기꺼이 손을 잡을 것입니다.공정하게 교역하고 협력하는 동아시아를 함께 만들어갈 것입니다.지난해 평창동계올림픽에 이어 내년에는 도쿄하계올림픽, 2022년에는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열립니다.올림픽 사상 최초로 맞는 동아시아 릴레이 올림픽입니다. 동아시아가 우호와 협력의 기틀을 굳게 다지고 공동 번영의 길로 나아갈 절호의 기회입니다. 세계인들이 평창에서 ‘평화의 한반도’를 보았듯이 도쿄 올림픽에서 우호와 협력의 희망을 갖게 되길 바랍니다.우리는 동아시아의 미래 세대들이 협력을 통한 번영을 경험할 수 있도록 우리에게 주어진 책임을 다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오늘의 우리는 과거의 우리가 아닙니다.오늘의 대한민국은 수많은 도전과 시련을 극복하며 더 강해지고 성숙해진 대한민국입니다.저는 오늘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 우리가 만들고 싶은 ‘새로운 한반도’를 위해 세 가지 목표를 제시합니다.첫째, 책임 있는 경제강국으로 자유무역의 질서를 지키고 동아시아의 평등한 협력을 끌어내고자 합니다.우리 국민이 기적처럼 이룬 경제발전의 성과와 저력은 나눠줄 수는 있어도 빼앗길 수는 없습니다. 경제에서 주권이 확고할 때 우리는 우리 운명의 주인으로, 흔들리지 않습니다.통합된 국민의 힘은 위기를 기회로 바꿨고 도전은 우리를 더 강하고 크게 만들었습니다.우리는 중동의 열사도, 태평양의 파도도 두려워하지 않으며 경제를 성장시켰습니다.경공업, 중화학공업, 정보통신 산업을 차례로 육성했고 세계적 IT 강국이 되었습니다.이제는 5G 등 세계 기술표준을 선도하는 국가가 되었습니다.지금까지 우리는 선진국을 추격해 왔지만 이제 앞서서 도전하며 선도하는 경제로 거듭나고 있습니다.일본의 부당한 수출규제에 맞서 우리는 책임 있는 경제강국을 향한 길을 뚜벅뚜벅 걸어갈 것입니다.우리 경제구조를 포용과 상생의 생태계로 변화시키겠습니다.대중소 기업과 노사의 상생 협력으로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힘을 쏟겠습니다. 과학자와 기술자의 도전을 응원하고, 실패를 존중하며 누구도 흔들 수 없는 경제를 만들겠습니다. 우리의 부족함을 성찰하면서도 스스로 비하하지 않고 함께 격려해 나갈 때 우리는 해낼 수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우리는 경제력에 걸맞은 책임감을 가지고 더 크게 협력하고 더 넓게 개방하여 이웃 나라와 함께 성장할 것입니다.둘째, 대륙과 해양을 아우르며 평화와 번영을 선도하는 교량 국가가 되고자 합니다.지정학적으로 4대 강국에 둘러싸인 나라는 세계에서 우리밖에 없습니다. 우리가 초라하고 힘이 없으면 한반도는 대륙에서도, 해양에서도 변방이었고때로는 강대국들의 각축장이 되었습니다.그것이 우리가 겪었던 지난 역사였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힘을 가지면 대륙과 해양을 잇는 나라, 동북아 평화와 번영의 질서를 선도하는 나라가 될 수 있습니다.우리는 지정학적 위치를 우리의 강점으로 바꿔야 합니다. 더 이상 남에게 휘둘리지 않고 주도해 나간다는 뚜렷한 목표를 가져야 합니다.일찍이 임시정부의 조소앙 선생은 사람과 사람, 민족과 민족, 국가와 국가 사이의 균등을 주창했습니다.평화와 번영을 향한 우리의 기본정신입니다.우리 국민이 일본의 경제보복에 성숙하게 대응하는 것 역시 우리 경제를 지켜내고자 의지를 모으면서도 두 나라 국민들 사이의 우호가 훼손되지 않기를 바라는 수준 높은 국민의식이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 정부가 추진하는 ‘사람중심 상생번영의 평화공동체’는 우리부터 시작해 한반도 전체와 동아시아, 나아가 세계의 평화와 번영으로 확장하자는 것입니다.신북방정책은 대륙을 향해 달려가는 우리의 포부입니다. 중국과 러시아뿐 아니라 중앙아시아와 유럽으로 협력의 기반을 넓히고동북아시아 철도공동체로 다자협력, 다자안보의 초석을 놓을 것입니다.신남방정책은 해양을 향해 달려가는 우리의 포부입니다. 아세안 및 인도와의 관계를 주변 주요국들 수준으로 격상시키고 공동번영의 협력관계로 발전시켜 나갈 것입니다. 올해 11월에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한-메콩 정상회의가 부산에서 열립니다.아세안 및 메콩 국가들과 획기적인 관계발전의 이정표가 될 것입니다.남과 북 사이 끊긴 철길과 도로를 잇는 일은 동아시아의 평화와 번영을 선도하는, 교량국가로 가는 첫걸음입니다. 한반도의 땅과 하늘, 바다에 사람과 물류가 오가는 혈맥을 잇고 남과 북이 대륙과 해양을 자유롭게 넘나들게 된다면 한반도는 유라시아와 태평양, 아세안, 인도양을 잇는 번영의 터전이 될 것입니다. 아시아공동체는 어느 한 국가가 주도하는 공동체가 아니라 평등한 국가들의 다양한 협력이 꽃피는 공동체가 될 것입니다. 셋째, 평화로 번영을 이루는 평화경제를 구축하고 통일로 광복을 완성하고자 합니다.분단체제를 극복하여 겨레의 에너지를 미래 번영의 동력으로 승화시켜야 합니다.평화경제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위에 북한이 핵이 아닌 경제와 번영을 선택할 수 있도록 대화와 협력을 계속해나가는 데서 시작합니다.남과 북, 미국은 지난 1년 8개월, 대화국면을 지속했습니다.최근 북한의 몇 차례 우려스러운 행동에도 불구하고 대화 분위기가 흔들리지 않는 것이야말로 우리 정부가 추진해온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큰 성과입니다. 북한의 도발 한 번에 한반도가 요동치던 그 이전의 상황과 분명하게 달라졌습니다. 여전히 대결을 부추기는 세력이 국내외에 적지 않지만 우리 국민들의 평화에 대한 간절한 열망이 있었기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지난 6월 말의 판문점 회동 이후 3차 북미 정상회담을 위한 북미 간의 실무협상이 모색되고 있습니다. 아마도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 구축을 위한 전체 과정에서 가장 중대한 고비가 될 것입니다.남북미 모두 북미 간의 실무협상 조기개최에 집중해야 할 때입니다. 불만스러운 점이 있다 하더라도 대화의 판을 깨거나 장벽을 쳐 대화를 어렵게 하는 일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습니다.불만이 있다면 그 역시 대화의 장에서 문제를 제기하고 논의할 일입니다. 국민들께서도 대화의 마지막 고비를 넘을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시기 바랍니다.이 고비를 넘어서면 한반도 비핵화가 성큼 다가올 것이며 남북관계도 큰 진전을 이룰 것입니다.경제협력이 속도를 내고 평화경제가 시작되면 언젠가 자연스럽게 통일이 우리 앞의 현실이 될 것입니다.IMF는 한국이 4차산업혁명을 선도하며 2024년경 1인당 국민소득 4만 불을 돌파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여기에 남과 북의 역량을 합친다면 각자의 체제를 유지하면서도 8천만 단일 시장을 만들 수 있습니다. 한반도가 통일까지 된다면 세계 경제 6위권이 될 것이라 전망하고 있습니다.2050년경 국민소득 7~8만 불 시대가 가능하다는 국내외 연구 결과도 발표되고 있습니다.평화와 통일로 인한 경제적 이익이 매우 클 것이라는 점은 분명합니다.남과 북의 기업들에도 새로운 시장과 기회가 열립니다.남북 모두 막대한 국방비뿐 아니라 ‘코리아 디스카운트’라는 무형의 분단비용을 줄일 수 있습니다.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저성장, 저출산·고령화의 해답도 찾게 될 것입니다.그러나 그 무엇보다 광복의 그 날처럼 우리 민족의 마음에 싹틀 희망과 열정이 중요합니다.희망과 열정보다 더 큰 경제성장의 동력은 없을 것입니다.부산에서 시작하여 울산과 포항, 동해와 강릉, 속초, 원산과 나진, 선봉으로 이어지는 환동해 경제는 블라디보스토크를 통한 대륙경제, 북극항로와 일본을 연결하는 해양경제로 뻗어 나갈 것입니다.여수와 목포에서 시작하여 군산, 인천을 거쳐 해주와 남포, 신의주로 향한 환황해 경제는 전남 블루이코노미, 새만금의 재생에너지 신산업과 개성공단과 남포, 신의주로 이어지는 첨단 산업단지의 육성으로 중국, 아안, 인도를 향한 웅대한 경제전략을 완성할 것입니다.북한도 경제건설 총노선으로 국가정책을 전환했고 시장경제의 도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국제사회도 북한이 핵을 포기하면 경제성장을 돕겠다 약속하고 있습니다.북한을 일방적으로 돕자는 것이 아닙니다.서로의 체제 안전을 보장하면서 남북 상호 간 이익이 되도록 하자는 것이며 함께 잘 살자는 것입니다.세계 경제 발전에 남북이 함께 이바지하자는 것입니다.평화경제를 통해 우리 경제의 신성장동력을 만들겠습니다.우리의 역량을 더 이상 분단에 소모할 수 없습니다.평화경제에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을 쏟아부어 ‘새로운 한반도’의 문을 활짝 열겠습니다.남과 북이 손잡고 한반도의 운명을 주도하려는 의지를 가진다면 가능한 일입니다.분단을 극복해낼 때 비로소 우리의 광복은 완성되고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가 될 것입니다. ‘북한이 미사일을 쏘는데 무슨 평화 경제냐’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보다 강력한 방위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예의주시하며 한반도의 긴장이 높아지지 않도록 관리에 만전을 다하고 있지만 그 역시 궁극의 목표는 대결이 아니라 대화에 있습니다. 미국이 북한과 동요 없이 대화를 계속하고 일본 역시 대화를 추진하고 있는 현실을 직시하기 바랍니다.이념에 사로잡힌 외톨이로 남지 않길 바랍니다. 우리 국민의 단합된 힘이 반드시 필요합니다.국민들께서 한마음으로 같이해주시길 바랍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독립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 해외동포 여러분, 저는 오늘 광복절을 맞아 임기 내에 비핵화와 평화체제를 확고히 하겠다고 다짐합니다.그 토대 위에서 평화경제를 시작하고 통일을 향해 가겠습니다.북한과 함께 ‘평화의 봄’에 뿌린 씨앗이 ‘번영의 나무’로 자랄 수 있도록 대화와 협력을 발전시켜나갈 것입니다.2032년 서울-평양 공동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늦어도 2045년 광복 100주년에는 평화와 통일로 하나 된 나라(One Korea)로 세계 속에 우뚝 설 수 있도록,그 기반을 단단히 다지겠다고 약속합니다.임시정부가 ‘대한민국’이라는 국호와 함께 ‘민주공화국’을 선포한 지 100년이 되었습니다.우리는 100년 동안 성찰했고 성숙해졌습니다.이제 어떤 위기도 이겨낼 수 있을 만큼 자신감을 갖게 되었고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이루기 위한 국민적 역량이 커졌습니다. 우리는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를 만들 수 있습니다.남강 이승훈 선생의 말을 되새겨봅니다.“나는 씨앗이 땅속에 들어가 무거운 흙을 들치고 올라올 때 제힘으로 들치지 남의 힘으로 올라오는 것을 본 일이 없다.”우리 힘으로 분단을 이기고 평화와 통일로 가는 길이 책임 있는 경제강국으로 가는 지름길입니다.우리가 일본을 뛰어넘는 길이고, 일본을 동아시아 협력의 질서로 이끄는 길입니다.한반도와 동아시아, 세계의 평화와 번영을 이끄는 ‘새로운 한반도’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감사합니다.
2019.08.15 I 김영환 기자
文대통령 “日, 과거 성찰해야..협력의 길 나온다면 기꺼이 손 잡을 것”(상보)
  • 文대통령 “日, 과거 성찰해야..협력의 길 나온다면 기꺼이 손 잡을 것”(상보)
  •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전 천안 독립기념관 겨레의 집에서 열린 제74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애국가를 부르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74주년 광복절을 맞아 “일본이 이웃나라에게 불행을 주었던 과거를 성찰하는 가운데 동아시아의 평화와 번영을 함께 이끌어가길 우리는 바란다”고 촉구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열린 ‘제74주년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해 경축사를 통해 일본을 향해 “국제 분업체계 속에서 어느 나라든 자국이 우위에 있는 부문을 무기화한다면 평화로운 자유무역 질서가 깨질 수밖에 없다”라며 “먼저 성장한 나라가 뒤따라 성장하는 나라의 사다리를 걷어차서는 안 된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문 대통령은 “협력해야 함께 발전하고, 발전이 지속가능하다.세계는 고도의 분업체계를 통해 공동번영을 이뤄왔다”라며 “일본 경제도 자유무역의 질서 속에서 분업을 이루며 발전해왔다”고 일본이 우리에게 가한 경제 보복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화의 길로 나온다면) 공정하게 교역하고 협력하는 동아시아를 함께 만들어갈 것”이라고 제시했다.2020년에 개최 예정인 도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도 기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평창동계올림픽에 이어 내년에는 도쿄하계올림픽, 2022년에는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열린다. 올림픽 사상 최초로 맞는 동아시아 릴레이 올림픽”이라며 “동아시아가 우호와 협력의 기틀을 굳게 다지고 공동 번영의 길로 나아갈 절호의 기회”라고 반겼다.이어 “세계인들이 평창에서 ‘평화의 한반도’를 보았듯이 도쿄 올림픽에서 우호와 협력의 희망을 갖게 되길 바란다”라며 “우리는 동아시아의 미래 세대들이 협력을 통한 번영을 경험할 수 있도록 우리에게 주어진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9.08.15 I 김영환 기자
방사능·무더위·악취 논란 무시하고...日 '후쿠시마産 안전' 홍보 혈안
  • 방사능·무더위·악취 논란 무시하고...日 '후쿠시마産 안전' 홍보 혈안
  •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탈핵시민행동 주최로 열린 ‘방사능 불안 도쿄올림픽·핵발전소 재가동 강행 아베 정권 규탄 기자회견’에서 참가자들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독도를 일본 영토로 표시한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 공식 사이트 지도. 사진=도쿄올림픽 조직위의 ‘성화 릴레이 루트 정보’ 페이지 캡처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지난 11일(현지시간) 일본 도쿄 오다이바 해상공원에서 개최한 2020 도쿄올림픽 오픈워터 테스트에서 선수들이 역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일본은 내년 7월에 열리는 2020년 도쿄 하계올림픽을 통해 동일본 대지진과 후쿠시마 원전 폭발 사고 후유증을 극복했음을 대내외적으로 알리려 하고 있다.특히 방사능 안전을 강조하는 모습이다. 올림픽 야구 개막전과 소프트볼 예선 라운드 경기를 원전 폭발 사고가 일어난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약 70㎞ 떨어진 경기장에서 열기로 했다. 성화봉송도 사고 원전에서 약 20km 떨어진 지점에서 출발한다. 후쿠시마산 농수산물은 올림픽 선수촌 식당에 공급될 예정이다.지난해 11월에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과 함께 후쿠시마 지역을 찾아 유소년 야구 선수를 격려하기도 했다.하지만 일본의 바람과는 달리 대회가 점차 가까워질수록 방사능에 대한 우려는 점점 커지고 있다.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의 원자력 분야 전문가인 숀 버니 수석은 최근 ‘이코노미스트’에 기고한 글에서 “아베 내각과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 원전에 쌓여 있는 고준위 방사성 오염수 100만톤 이상을 태평양에 방류할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이어 “오염수가 해류를 타고 바다를 순환하기 때문에 태평양 연안 국가들도 방사성 물질에 노출될 수 있다”며 “특히 한국은 위험에서 벗어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미국 시사주간지 ‘더 네이션’은 “후쿠시마 지역을 탐사한 결과 원전사고가 일어난 핵발전소 인근의 방사선량은 안전치 기준인 0.23마이크로시버트(uSv)보다 2배 높은 0.46uSv를 기록했다”며 “수소폭발 사고로 ‘멜트다운(원자로의 노심부가 녹아버리는 현상)’이 진행 중인 후쿠시마 다이치 제1원전에 가까이 다가갈수록 방사선량이 3.77uSv까지 치솟았다”고 전했다.도쿄 올림픽 참가국들은 후쿠시마 방사능 유출 위험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라고 일본을 압박하고 있다. 일부에선 도쿄올림픽을 보이콧해야 한다는 의견도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가장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는 한국도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있다. 대한체육회는 오는 20일부터 사흘간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선수단장회의에서 후쿠시마산 식자재 사용과 관련해 문제 제기를 할 계획이다. 문체부는 올림픽 보이콧은 검토하지 않지만 국내에서 직접 공수한 식자재로 만든 음식을 한국 선수단에 제공하는 방안을 마련 중이다.환경운동연합, 에너지정의행동 등 30여 개 단체로 구성된 ‘탈핵시민행동’은 13일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평화의 축제인 올림픽을 자국 내 홍보 수단으로 삼는 아베 총리의 행태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탈핵시민행동은 “아베 총리는 도쿄올림픽을 후쿠시마 복구, 부흥의 홍보장으로만 생각하고 후쿠시마산 농수산물 소비 촉진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며 “후쿠시마산 농산물을 선수촌에 공급하는 일은 결코 이뤄져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일본 입장에선 방사능 문제만으로도 골치가 아픈데 다른 문제까지 악재로 떠올랐다. 지난 11일 일본 도쿄 오다이바 해상공원에서 오픈워터 테스트 대회를 치른 뒤 무더위가 도마위에 올랐다. 해외언론은 물론 일본 자국언론까지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오픈워터는 수온 31도가 넘으면 선수들의 건강을 감안해 경기를 취소한다.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이날 테스트 경기의 수온을 공개하지 않았다. 하지만 스포츠닛폰은 “오전 5시 수온이 29.9도에 이르렀다”고 공개했다.이번 테스트 대회에 참가한 2012년 런던 올림픽 오픈워터 남자 10㎞ 금메달리스트 오사마 멜룰리(튀니지)는 AFP와 인터뷰에서 “내가 경험한 오픈워터 코스 중 가장 더웠다”고 혀를 내둘렀다.수온도 수온이지만 수질에 대한 우려가 더 크다. 스포츠닛폰은 “한 남자 선수가 ‘화장실 냄새가 난다’는 충격적인 말도 했다”고 전하면서 “(오픈워터 경기가 열리는)오다이바 해상공원은 국제수영연맹(FINA)이 정한 기준치를 웃도는 대장균이 검출된 적도 있다”고 전했다.무더위는 물 밖으로 나와도 걱정이다. 올림픽이 열리는 7월 도쿄 낮 기온은 거의 섭씨 40도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선수 및 관중들의 건강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있다.마라톤, 경보 등 야외 도로에서 경기를 치르는 종목은 벌써 비상대책을 준비하고 있다. 조금이라도 덜 더운 새벽 5~6시로 경기 시작 시각을 맞췄다. 그럼에도 더위에 대한 고민을 완전히 지우지 못하고 있다.남자 경보 20㎞ 세계기록 보유자인 일본 경보의 간판스타 스즈키 유스케는 최근 일본 언론과 인터뷰에서 “도쿄올림픽 경보 코스는 그늘이 없어서 탈수를 유발할 수 있다”며 “경보 코스를 다시 설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올림픽 내부 문제로도 신경쓸게 많은 상황에서 다른 나라를 자극하는 행동까지 서슴지 않고 있다. 도쿄올림픽 조직위는 올림픽 공식 홈페이지 지도에 독도를 일본 영토로 표기해 우리 정부의 반발을 자초했다.지난해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한국이 올림픽 정신에 반한다는 일본 측 항의를 받아들여 한반도기에서 독도를 삭제한 것과 180도 비교되는 행동이었다.심지어 러시아와 영토 분쟁 중인 남쿠릴 열도도 자신들의 것이라고 표기하자 러시아 정부가 발끈하고 나섰다. 현재 러시아 국회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전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스베틀라나 추로바는 “IOC가 일본에 쿠릴 열도 표기를 문제시해야 한다”며 “사태가 심각해지면 러시아 정부 차원에서 올림픽 보이콧을 고려할 수도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각종 논란에 대해 일본은 자신들에게 불리한 부분을 숨기기에 급급하다. 동시에 다른 나라에 대한 배려는 1도 찾아보기 어렵다. 전 세계인의 축제인 올림픽을 자신들의 홍보 수단으로만 활용하려는 일본의 행태를 바라보면서 도쿄올림픽 성공 개최에 대한 물음표가 점점 늘어가고 있다.
2019.08.14 I 이석무 기자
'또 빙상!' 스피드스케이팅 대표 6명, 선수촌서 음주 징계
  • '또 빙상!' 스피드스케이팅 대표 6명, 선수촌서 음주 징계
  •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김태윤. 사진=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또 빙상에서 문제가 터졌다.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5명이 태릉선수촌에서 음주하다 적발돼 징계를 받았다.대한빙상경기연맹은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김태윤, 김철민, 김준호, 김진수, 노준수가 6월 27일 태릉선수촌 내에서 음주를 한 사실을 적발했다”며 “연맹은 선수촌관리지침 위반 및 체육인 품위 훼손 사유로 8일 제13차 관리위원회 회의에서 해당 선수들에게 자격 정지 2개월의 징계를 내렸다”고 9일 밝혔다.이들 선수들은 현재 남자 빙상 대표팀의 주축 선수들이다. 김태윤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에서 동메달을 차지했고 김진수는 지난 2월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500m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이들은 2개월 자격 정지를 받게 되면서 다음 달 캐나다 해외 전지훈련에도 참여할 수 없게 됐다. 다만 10월말에 열리는 차기 시즌 국가대표 선발전엔 출전할 수 있다.빙상계에서 문제가 발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올해만도 벌써 3번째다. 기강 해이가 심각하다는 의미다.지난 2월 쇼트트랙 남자 국가대표 김건우는 여자 대표팀 김예진을 만나기 위해 진천선수촌 여자 숙소에 몰래 들어갔다가 들통나는 바람에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다.6월에는 쇼트트랙 남자 대표팀 임효준이 진천선수촌에서 체력 훈련 중 대표팀 후배선수의 바지를 잡아당기는 성추행을 해 자격정지 1년 징계를 당했다.당시 신치용 선수촌장은 쇼트트랙 대표팀의 기강 해이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판단해 대표선수 전원을 퇴촌시키기도 했다.
2019.08.09 I 이석무 기자
남자 쇼트트랙 선수 임효준, 성희롱으로 1년 선수 자격정지
  • 남자 쇼트트랙 선수 임효준, 성희롱으로 1년 선수 자격정지
  • 남자 쇼트트랙 선수 임효준.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쇼트트랙 금메달리스트 임효준(고양시청)이 성희롱으로 자격정지 1년 징계를 받았다.대한빙상경기연맹 관리위원회는 8일 제13차 관리위원회 회의를 열어 임효준에게 1년 간 선수 자격을 정지하는 징계를 내렸다.빙상연맹은 “임효준과 피해자, 참고인의 진술과 CCTV 영상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임효준은 성적 수치심을 일으키는 신체적 행위를 했다는 것이 인정됐다”며 “이에 연맹은 해당 행위가 성희롱으로 성립된다고 판단하고 스포츠 공정위원회 규정 제27조 및 제31조에 따라 선수 자격정지 1년 징계를 내렸다”고 밝혔다. 임효준은 내년 8월 7일까지 선수로서 모든 활동이 정지된다.임효준은 지난 6월 17일 진천국가대표선수촌 웨이트트레이닝 센터에서 체력훈련 중 훈련용 클라이밍 기구에 올라가고 있던 대표팀 후배 B의 바지를 잡아당겨 신체 일부를 노출했다.수치심을 느낀 B는 성희롱을 당했다며 이를 대표팀 감독과 연맹에 알렸고, 신치용 선수촌장은 대표팀의 기강 해이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판단해 대표팀 선수 전원을 퇴촌시켰다. 임효준을 제외한 대표팀 선수들은 태릉선수촌에서 스포츠 인권 교육을 받은 뒤 지난달 25일 진천선수촌에 복귀했다.
2019.08.08 I 주영로 기자
스포츠계도 'NO 재팬'...전지훈련-대회 참가 취소 잇따라(종합)
  • [新한일전쟁]스포츠계도 'NO 재팬'...전지훈련-대회 참가 취소 잇따라(종합)
  • 일본 전지훈련을 취소한 현대건설 여자배구단. 사진=KOV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각계각층에서 일본의 경제 보복에 항의하는 ‘NO 재팬’ 운동이 확산하는 가운데 스포츠계도 이 같은 움직임에 동참하고 있다.우선 프로스포츠 팀들의 일본 전지훈련 계획이 잇따라 취소되고 있다. 여자프로배구 현대건설은 5일 “2019~20시즌 개막을 앞두고 일본에서 전지훈련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이 계획을 최종적으로 취소했다”고 밝혔다. 프로배구에서 일본 전지훈련 계획을 세웠다가 취소한 팀은 지난달 KGC인삼공사에 이어 현대건설이 두 번째다.남자 프로농구도 10개 구단 가운데 7개 구단이 일본 전지훈련을 계획했지만 모두 취소했다. 여자 프로농구 역시 인천 신한은행과 부산 BNK를 제외한 4개 구단이 일본 전지훈련 계획을 세웠지만 한일 갈등이 불거진 이후 모두 취소를 확정하거나 취소를 진행 중이다.그동안 일본은 국내 프로농구·배구 구단의 전지훈련지로 큰 인기를 끌었다. 한국과 가깝고 시설 등 훈련 여건이 양호한데다 무엇보다 일본 팀과 연습경기를 치르기 수월하다는 장점이 있었다. 하지만 최근 일본의 경제 보복으로 한국과 일본 관계가 악화하면서 스포츠 교류도 급격히 냉각기를 겪고 있다.이에 앞서 국내 컬링팀은 일본에서 열리는 대회 출전을 포기한 바 있다. 2019~20시즌 국가대표인 경기도청 여자컬링팀(스킵 김은지)과 올해 세계선수권대회 동메달을 차지한 춘천시청 여자컬링팀(스킵 김민지)은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시에서 열렸던 월드컬링투어(WCT) ‘홋카이도 은행 컬링 클래식 2019’에 불참했다. 경기도청과 춘천시청 컬링팀을 운영하는 지방자치단체는 한일 관계가 좋지 않고 전국적인 불매운동이 일어나는 상황에서 일본 대회 출전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해 이같이 결정했다.심지어 강릉시는 16~18일까지 강원도 강릉컬링센터에서 강릉컬링경기연맹 주관으로 개최하는 한중일 여자컬링 친선대회에 일본팀을 이날 초청하지 않기로 5일 결정했다. 이 대회는 한국 여자컬링 ‘빅3’인 경기도청과 춘천시청, 여기에, 2018 평창올림픽 은메달을 따낸 경북체육회(스킵 김경애)가 참가하고 여기에 일본과 중국이 각각 한 팀씩 출전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일본을 초청하지 않기로 하면서 네 팀으로 대회를 치르게 됐다.최근 스포츠계에서 공개적으로 일본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내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다. ‘헐크’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이만수(61) 전 프로야구 SK 와이번스 감독은 자신의 SNS를 통해 “좋은 포수는 상대가 아무리 거친 슬라이딩으로 홈을 파고들어도 절대로 홈을 내주지 않는다”며 “아무리 일본이 역사 왜곡과 수출규제로 우리를 공격해 와도 홈을 내주는 일은 결코 없는 멋진 포수처럼 우리나라를 모두 잘 지켜내자”고 글을 올렸다.입식격투기 MAX FC 헤비급 챔피언 명현만(34·명현만멀티짐)도 유튜브 개인방송에서 “아베 정부의 일본을 용서할 수 없다”며 “마음 같아서는 아베를 두들겨 패주고 싶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얘기이니, 일본 파이터라도 링 위에서 박살을 내주고 일본의 잘못을 공개적으로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2019.08.05 I 이석무 기자
전국 대부분 불볕더위 이어져…서울 낮최고 37도까지 올라
  • 전국 대부분 불볕더위 이어져…서울 낮최고 37도까지 올라
  • 4일 오후 전국적으로 폭염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강원도 평창군 대화면 땀띠공원 일원에서 열린 ‘2019 평창더위사냥축제’에서 한 피서객이 양동이 물폭탄을 맞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월요일인 5일은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맑겠으나 경기 남부, 강원 영서 남부, 충청 북부 내륙에는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다.기상청은 오늘(5일) 고온다습한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낮 기온이 35도 이상 오르는 곳이 많겠다고 예측했다. 또 낮 동안 오른 기온이 떨어지지 않아 밤사이에도 열대야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기상청은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고 짧은 시간에 비가 집중되면서 계곡이나 하천에서는 갑자기 물이 불어날 수 있다”며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5일 낮 최고기온은 서울 37도, 대전·광주 36도, 대구 35도 등으로 낮 기온이 평년(28~32도)보다 3~5도 가량 높을 것으로 예상돼 전국 대부분에 폭염특보가 유지되겠다. 다만 강원 동해안과 경북 북부 동해안에는 동풍이 유입돼 저녁 쯤 폭염특보가 해제될 예정이다.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6도 △인천 26도 △춘천 25도 △강릉 24도 △대전 25도 △대구 24도 △부산 25도 △전주 26도 △광주 25도 △제주 25도, 낮 최고기온은 △서울 37 △인천 35도 △춘천 36도 △강릉 31도 △대전 36도 △대구 35도 △부산 32도 △전주 36도 △광주 36도 △제주 32도로 예상된다.이어 5일 아침 사이에 서해안과 남해안에는 가시거리 1km 미만의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고, 소나기가 오는 지역에서는 가시거리가 짧고 도로가 미끄럽겠다.한편 제8호 태풍 ‘프란시스코(FRANCISCO)’는 중심기압 990hPa, 중심 부근 최대풍속 86km/h(24m/s)의 소형 태풍으로 5일 오후 3시쯤 일본 가고시마 동남동쪽 약 380km 부근 해상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9.08.05 I 최정훈 기자
내일 전국 대부분 불볕더위 이어져…서울 37도까지 올라
  • 내일 전국 대부분 불볕더위 이어져…서울 37도까지 올라
  • 4일 오후 전국적으로 폭염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강원도 평창군 대화면 땀띠공원 일원에서 열린 ‘2019 평창더위사냥축제’에서 한 피서객이 양동이 물폭탄을 맞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월요일인 5일은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맑겠으나 경기 남부, 강원 영서 남부, 충청 북부 내륙에는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다.기상청은 내일(5일) 고온다습한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낮 기온이 35도 이상 오르는 곳이 많겠다고 예측했다. 또 낮 동안 오른 기온이 떨어지지 않아 밤사이에도 열대야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기상청은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고 짧은 시간에 비가 집중되면서 계곡이나 하천에서는 갑자기 물이 불어날 수 있다”며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5일 낮 최고기온은 서울 37도, 대전·광주 36도, 대구 35도 등으로 낮 기온이 평년(28~32도)보다 3~5도 가량 높을 것으로 예상돼 전국 대부분에 폭염특보가 유지되겠다. 다만 강원 동해안과 경북 북부 동해안에는 동풍이 유입돼 저녁 쯤 폭염특보가 해제될 예정이다.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6도 △인천 26도 △춘천 25도 △강릉 24도 △대전 25도 △대구 24도 △부산 25도 △전주 26도 △광주 25도 △제주 25도, 낮 최고기온은 △서울 37 △인천 35도 △춘천 36도 △강릉 31도 △대전 36도 △대구 35도 △부산 32도 △전주 36도 △광주 36도 △제주 32도로 예상된다.이어 5일 아침 사이에 서해안과 남해안에는 가시거리 1km 미만의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고, 소나기가 오는 지역에서는 가시거리가 짧고 도로가 미끄럽겠다.한편 제8호 태풍 ‘프란시스코(FRANCISCO)’는 중심기압 990hPa, 중심 부근 최대풍속 86km/h(24m/s)의 소형 태풍으로 5일 오후 3시쯤 일본 가고시마 동남동쪽 약 380km 부근 해상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9.08.04 I 최정훈 기자
여름 휴가철, 평창 물놀이 3종 set
  • 여름 휴가철, 평창 물놀이 3종 set
  • [이데일리 트립 in 정기영 기자] 열을 열로써 다스린다는 이열치열은 우리나라에서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더위를 다스리는 방법이다. 하지만 최근의 여름나기 트렌드는 전통적인 방법보다는 신세대스러움이 앞선다. 해피 700. 인간이 살기 가장 좋다는 해발고도에 위치한 강원도 평창은 지금 뜨거움을 시원함으로 바꾸는 행복한 축제가 열리고 있다.무더위가 찾아오는 날은 아침부터 시원한 물을 찾게 마련이다. 날마다 기온은 최고치를 연일 경신하고 있는 지금 즐길 수 있는 ‘평창 더위 사냥 축제 2019’는 동심으로 돌아가는 행복한 시간이 된다. 올해로 7번째 맞이하는 축제는 지난 27일 엔조이 썸머라는 주제로 평창군 대화면 땀띠공원 일원에서는 여름 더위 사냥이 시작되어 8월 4일까지 그 시원함을 이어간다. 폭염에 지친 피서객들을 위해 워터캐논 30대가 준비돼 물로 더위를 이기는 즐거움을 한껏 올린다.축제의 대표 프로그램인 빨간색의 옷을 입은 땀띠 귀신들을 상대로 하는 물총싸움은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더위를 잡는 사냥꾼으로 변해 물 축제를 즐긴다. 물풀장에서는 땀띠 귀신 게릴라 기마전이 열리며 물동이 QUIZ는 시원한 물 한 바가지를 뒤집어쓰며 더위를 쫓아낸다. 축제장에는 수중 줄다리기, 손풍이 만들기, 드론 날리기, 강원도 특산물 먹거리 식당 등이 준비돼 있어 여행자들의 오감을 만족시킨다. 주 행사장 아래 위치한 땀띠공원에서는 심한 가뭄에도 항상 일정량의 맑은 물이 땅속에서 솟아 평균 10도를 유지하는 ‘땀띠물’ 체험도 가능하다. 땀띠로 고생하던 사람들이 물에 들어갔다 나오면 땀띠가 들어갈 정도로 시원한 땀띠물은 땀이 멈추지 않는 무더위 속에서도 발을 일분 이상 담그기 어려울 정도로 차갑다.무더위를 잡았다면 최고의 힐링 펜션인 평창 풀빌라펜션 펜트하우스는 쉼을 위한 장소로 좋다. 아이에게는 놀거리가 많은 안전한 놀이터, 부모에게는 여유로운 쉼을 제공하기에 여름철 휴가지로 안성맞춤이다. 키즈 객실에는 빔 프로젝트, 인디언텐트, 미끄럼틀 등 아이들을 위한 놀거리가 준비되어 끊임없이 에너지를 뿜어내는 아이에게 즐거운 시간을 선물한다. 넓은 실내 온수 수영장과 제트 스파는 이곳의 자랑이며 독채 풀빌라 시설인 만큼 각각의 수영장과 개인정원은 프라이버시를 보장해 준다. 테이블에 차려지기 직전에 구운 빵과 직접 재배한 유기농 야채샐러드, 신선하게 로스팅 된 커피로 차려지는 브런치는 투숙객들에게 무료로 제공된다.평창군내 12개 마을을 따라 흐르며 산과 어우러지는 멋진 풍경을 자랑하는 금당계곡은 해발 1,173m의 금당산 서쪽 기슭을 흐르는 계곡으로 강원도의 여름 휴가지로도 손꼽히는 절경을 자랑한다. 계곡이 제법 넓고 대체로 잔잔하지만 기암괴석이 있는 곳에서는 급류가 만들어지기도 하기 때문에 래프팅을 즐기는 곳으로도 알려져 있다. 동강의 래프팅이 잔잔한 호수면과 같다면 금당계곡의 래프팅은 바람에 출렁이는 물결과 같다.4월 말이면 철쭉이 피면서 계곡의 양쪽을 이루고 있는 산이 온통 진분홍 일색이다. 계곡에는 ‘봉황대’라는 기암이 솟아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해준다. 옛날 어떤 사람이 이 근처의 땅을 파 묘자리를 쓰려 했더니 갑자기 봉황이 날아갔다라며 이름 지어졌다. 물길을 따라 절벽이 병풍처럼 펼쳐지고, 맑은 물이 흐르는 금당계곡은 천연기념물 제33호인 수달의 서식처로도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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